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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55호 2013년 2월 15일

북 3차 핵실험 한반도 긴장 고조

힘 얻는 중-美 밀약설 한반도 분할 시나리오 한반도 운명 위기, 평양 원산 이북 중국에 양도?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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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 맞붙겠다는 표현이었으나 이번에는 “전

대륙간탄도 미사일로

쟁도, 평화도 아닌 정전상태를 완전히 종식

사용할 수 있는 위성발사에 성공하고 3차

시켜버리자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

핵실험까지 강행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

이다.”라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고 이는 전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쟁 개전을 뜻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을 분

개최해 미국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많은

석한다. 이런 정도의 표현은 한국전쟁 종

사람들이 또 하나의 엄포라고 관성적으로

전 이후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북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북

이 핵 무장 후 위성 발사 후 대륙간 탄도 미

한이 이처럼 강하게 미국과의 전면전 개전

사일 개발 성공 가능성이 가져다 준 자신감

을 선포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3

단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으로 자

차 핵실험과 더불어 동북아를 비롯한 아시

신들에게 닥치는 어떤 위협도 좌시하지 않

아에 격랑이 일고 있다. … 관련기사 22면

교황퇴위에놀란세계…“존중하고존경”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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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과 종교계 지도자들은 11일 교 황 베네딕토 16세의 전격적인 퇴위 발표를 놀랍게 받아들이면서 교황에 대한 존경심 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버락 오바 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퇴위를 발표 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미국 국민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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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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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 감사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바 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과 함께 2009년 교

정을 내린 데 대해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황을 만났던 일을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다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베네딕토 16

면서 "미셸과 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

세가 재위하는 동안 유대인과 이슬람 교도

하(聖下)께 감사와 기도를 표한다"고 밝혔

에게까지 (종교의 폭을) 넓혔다며 "그는 이

다.베네딕토 16세의 모국인 독일 최고 지도

시대의 가장 중요한 종교 사상가 중 한 분이

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교황이 "어려운" 결

며 또한 그런 분으로 남아 … 관련기사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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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오바마 2기,추진력이 필요하다 13

문화 | 과학과 뷰티의 만남 107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5

영화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110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겨울 나그네 114

노래에 담은 동포사랑 넘쳤다 16

책꽂이 | 앵무새 죽이기 115

‘다락방 이단 해제’ 아니다 18 위클리이슈 | 한반도 분할 시나리오 22

맛있는 밥상 | 우족탕 116 시 | 설날 아침에 117 여행 | 데스밸리 120

E D U C AT I O N • 교 육 로드 아일랜드 미술대학 27 3월이 되면 클리넥스 매출이 상승한다(?) 34 학사 학위 취득, 시험만 보면 된다 35 대학 입시 공통지원서, 에세이 작성 지침 변경 38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울랄라세션’ 임윤택, 끝내 하늘나라로 122 ‘K팝스타’ 김도연 사례로 본 오디션프로의 잔혹성 123 안방극장 ‘수목극 대전’ 불붙는다 128

WORLD•미주&월드 교황 퇴위에 놀란 세계…“존중하고 존경” 47 차기 교황에 비유럽권 물망 50 교황 사임, 나이나 건강 때문이라 믿기 어려운 이유 52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해외자산신고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백년의 유산’ 신구 137

H E A LT H • 건 강 비타민 항산화보충제 믿지 마세요 143 ‘헬스걸’ 권미진 50㎏감량비법, 집에서 간단히 만든다?147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151

NEWS•한국뉴스 강정 해군기지 정치권의 거짓말 87 北, 핵 기술 자체 조달…제재만으로 해결 안 돼 90 박원순식‘반값 식당’ 성공 가능할까 96

AUTO•자동차 시카고 오토쇼, 고성능으로 관람객 시선 끌어 153 ‘운전 때 연비 의식’ 습관 연료 20%까지 아꼈네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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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오바마 2기, 타협 아닌 추진력이 필요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임기 2기 첫 국

자석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젠다들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임에 분명해 보인

정연설에서 최저임금 인상, 인프라 지출 확대, 기

이번 연두교서의 핵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일자

다. 사실 미국의 경제가 더딘 원인으로 정치권의

후변화문제 공략, 총기규제법 통과 등을 골자로

리’와 ‘중산층이다.

분열과 정쟁을 꼽는 이들도 많다. 국민들의 삶이

오바마 대통령은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기

피폐해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발목잡기에 매달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촉구한 바 있는 증세와 지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지

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은 주로 공화

출 삭감을 통한 예산적자 감축을 강조했다. 그는

원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캐터필러는 일

당 의원들에게 향하고 있다. 일면 오바마가 제시

부유층의 기여를 조건으로 메디케어 등 프로그램

본에서, 포드는 멕시코에서, 인텔은 중국에서 각

한 경제살리기, 중산층 살리기는 그 목표를 제대

의 ‘온건한 개혁’을 지지할 것이며, 내년까지 아프

각 미국으로 일자리를 도로 가져왔고, 애플도 미

로 정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이를 실행해 나갈

가니스탄의 미군 병력을 절반으로 축소할 것이라

국에서 다시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오바마는 때로는 국민

고 말했다. 경제에 역점을 둔 이번 연설에서 오바

며 “이런 추세를 가속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

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으로 공화당과 의회를

마 대통령은 향후 4년의 임기 기간 중 추진할 정책

이 있다”고 강조했다.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야심찬 어젠다를 제시했다.

들을 공개했다. 저소득층 자활을 돕기 위한 방안

그는 일자리 창출 기업 세제혜택과 제조업 허브

현재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미국

도 다수 포함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 정부와

추가 건설 등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

경제를 빠른 시간 내에 살려내는 일이고 사회적

협력해 모든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 가정의 4세

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확대를 위한 전제조

약자들을 돌보는 일이다. 그 바탕에는 국민적 합

이상 자녀들에게 ‘우수한 유치원’ 교육을 제공하

건으로 의회의 협조를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현

의와 분열을 치유해 내는 일도 꼭 필요하다. 그리

라고 의회에 촉구하는 한편, 연방 최저임금을 현

안인 연방정부 자동 예산 삭감(시퀘스터)에 대해

고 새삼 말할 것도 없는 문제는 경제다. 오바마 2

재의 시간당 7달러25센트에서 9달러로 인상하자

선 즉각적인 해결을 요청했다. 그는 그러나 “국방

기가 경제가 살아나고 미국의 분열이 치유되기를

고 제안했다. 오바마는 연설에서 “좋은 중산층 일

예산을 지킨다는 이유로 교육, 훈련, 메디케어(노

바라는 마음이다.

자리를 만들어내는, 성장하는 경제, 그것이 우리

인 의료보장),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것

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목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

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이 외에도 오바마 대통

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앞으로 4년간의 최우

령은 총기 규제 종합대책 입법화, 이민법 개정, 고

선 국정목표로 ‘미국 경제의 성장엔진 재점화’다.

등교육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초당적인 협조를 구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상ㆍ하원 합동 회의에서

했다. 오바마가 밝힌 제 2기 국정운영 구상은 앞길

‘미국 경제 성장’ 진정한 엔진을 재점화함으로써

이 험난해 보인다. 먼저 공화당과 보수층의 저항

중산층을 일으키고 번창시키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이 눈에 보듯 뻔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다음

임무라며 미국을 새로운 일자리와 제조업을 위한

을 준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제기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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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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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행사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려

한국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필라델피아를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맘과 정신으로 커뮤니티

에는 많은 한인들이 몰려 서로 안부를 묻고 한해

비롯한 인근지역 한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설날맞

의 중요한 자리를 매김 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

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려 타국에서 맞는 설날의

국 전통음식 뷔페와 함께 율동과 체조, 난센스 퀴

특히 서라벌회관은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온 외

외로움을 달랬다.

즈, 안나대학 라인댄스 시범 등의 다양한 프로그

국인들까지 가세해 작년보다 많은 350여명이 몰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함채환)는 지난 11일

램을 제공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노인들은 모처

리기도 했다. 조규철 서라벌 회관 대표는 “이제 설

보히스에 위치한 호프교회에서 ‘설 맞이 노인 섬

럼 즐거운 설날이었다고 입을 모아 한인회에 감사

날이 미국인들에게까지 알려지는 것 같다”며 “모

김 잔치’를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한

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뉴저지 한인회는 이날 참

든 한인들이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

노인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석한 노인들에게 효자손과 모찌떡 등을 선물로 증

로 즐거운 잔치였다”고 말했다.

남부뉴저지 노인회, 보람학교, 안나 노인대학, 필

정하기도 해 노인들의 즐거움을 더 하였다.

뉴저지에 위치한 크리스찬 아카데미(NJUCA)

라 평통, 필라안디옥교회 평생교육원의 후원으로

필라델피아 한인 식당들이 펼친 무료떡국잔치

도 12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을 기념하

지역 노인들에게 감사와 보답의 의미로 열렸다.

에도 많은 한인들이 몰려 서로 덕담을 주고 받는

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전교생들이 설날 민속놀

함채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르신들이야 말로 지

설풍경이 벌어졌다. 서라벌, 날마다 좋은 집, H-

이와 세배를 하는 등 한국의 전통 풍습을 미국 학

역 커뮤니티의 보배이며 자산이며 앞으로도 더욱

마트 푸드쿼트, 코리아가든 등에서 열린 떡국잔치

생들에게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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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담은 동포사랑 넘쳤다 크로스 선교회 주최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

∷NEWS

아시아나항공 “준성수기,성수기경로운임제도폐지.” 2 월

1 8 일

발 권 부 터

적 용

아시아나 항공이 한국행 고객에 한해 적용해오던 60 세 이상 경로운임 (시니어 할인)제도를 성수기, 준성 수기 기간에는 폐지한다. 지난 2월 14일 아시아나 뉴욕 지점에서 발표한 OZ NEWS 13-007에 의하면, 기존에 시즌에 상관없 이 한국행 고객에 한해 60세 이상 경로자분들에게 적용되던 경로운임이 오는 2월 18일 월요일 발권되

‘북한 어린이에게 사랑의 선물을’ 이라는 표어

스선교회는 또한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비타민 공

아래 열린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가 약 2백

장에서 생산하는 비타민 대신 결핵 약을 생산하기

여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뜨거운 동포애를

로 하고 결핵 약 지원을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

보여주었다.

다. 크로스선교회 이건상 필라본부장은 “동포들

분류되는 1~4월말, 8월 22일 ~ 11월 말까지 여

지난 10일 오후 6시 영생장로교회에서 크로스

의 사랑이 굶주린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기

행하시는 60세 이상 경로 우대자에게만 항공운임의

선교회 주최로 열린 ‘카메라타 합창단과 함께하는

아치료제 원료를 구입해 그들을 살리게 된다”면서

10%할인 요금이 그대로 적용되며, 성수기와 준성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는 시종 뜨거운 열

“오늘 이 음악회에 참석한 동포들의 사랑이민족을

수기 기간인 5월 ~ 8월 21일, 12월 기간에는 더이

기 속에 카메라타 합창단, 카메라타 소년소녀 중

사랑으로 하나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 경로운임 할인제도가 없어진다. 항공 요금은 출

는 항공권부터는 비수기인 4월 말까지 출발하시는 고객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성수기와 준성수기에는 폐지된다고 발표되었다. 이에따라 비수기 시즌으로

발일 기준으로 적용되기때문에 비수기인 4월 말 안

창단, 피아노 3중주, 심혜진, 장기백의 소프라노

크로스 선교회는 그동안 사랑의 왕진가방 등 박

등이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에 동포사랑을 담아 진

한 돕기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SAM의료 복지재

행됐다. 이번 음악회는 북한 어린이들의 결핵약

단의 후신으로 지난해 여름 본부 임직원과 20여

과 기아치료제, 고아원 분유공급을 위해 열린 음

명의 단기 선교사가 직접 북한의 고아원을 방문해

하시던 경로자 분들은 2월 17일 이전까지 서둘러 항

악회로 이날 모아진 수익금 전체는 이를 위해 쓰여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돌아온 바 있으며, 매년 크

공권을 구입하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

진다.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크로스 선교회는 북한

로스선교회가 설립한 기아치료제 공장 가동 상황

나항공의 발표로 인해 여름철 한국행을 계획하시던

현지에 기아치료제인 영양버터 공장과 비타민 공

을 점검하고, 보다 많은 치료제를 만들어 공급할

많은 경로자분들에게 경비 부담이 한층 더 증가될 전

장을 가동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농촌에 진료소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자 확보 운동을 벌이고

망이다.

세워 지역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크로

있다.

(하나투어 제공. 215-935-2500)

에만 출발하면 미국으로 돌아오시는 여정이 5~8 월 사이 여름일정이라도 경로우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필라 각 여행사들은 여름철에 여행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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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이단 해제’ 아니다 필라 교협 이단대책위원회 한기총 결정 수용 못해

∷NEWS

세대 아우르는협회되겠다 한 인 음 악 인 협 회 새 임 원 진 구 축

지난 수년 간 한국 기독교의 뜨거운 감자로 이

필라델피아 한인 음악인협회(회장 심회진)가

단으로 여겨져 왔던 다락방전도회의 유광수 목사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도약의 준비를 갖

문제가 필라델피아에까지 옮겨 붙었다.

추었다. 한인 음악인협회는 지난 11일 필라델피아 5가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회장 박등배 목사) 이

선상의 종가집에서 임원회의 및 상견례를 갖고

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전영현 목사)는 13일 낮 서

새로운 임원 구성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해 협의했

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기총의 다락방

다.이날 회의에서 한인음악인협회는 올해 내로

의 류광수 목사의 이단해제 결정과 관련하여 한기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치면 각 기업이나 개인들

총의 이러한 결정은 잘못된 것이며 한국 예장 합

로부터 펀딩을 유치해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

동을 비롯한 각 교단의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결정은 아직도 유효하며 필라델피아 이단대책위 원회도 이단결정이 아직도 유효하다는데 동의한 다고 밝혔다.

를 향한 대형 음악회 등을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 이단대책위원회가 다락방과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해재 문제에 대한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지역 각 음악관련단체가 같이 하는 필라 한인 야외음악회 개최도 준비해 나가 기로 했다.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한기총의 류광수목사 이

포들이 있을 수 있다”며 “혼란과 피해를 막기 위해

특히 올해 베르디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이를 기

단 해재 결의에 관한 광고가 필라델피아 한인일간

교협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 동부

념하는 대형갈라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와 몇 주간지에 일제히 게재 되면서 부터다.

이단대책위원장인 이대우 목사는 “신문에 광고로

한편 심회진 회장과 함께 한인음악인협회를 이

필라교협과 이단대책위원회는 광고가 게재되

개제된 내용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며 “한기총은

끌고 갈 임원으로는 부회장 김용우, 총무 이경

자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밝히게 된 것이라

여러 교단이 모인 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한 단체일

숙, 회계 고수지, 부회계 홍승연, 서기 양경신 씨

고 배경을 설명했다.

뿐 이단해제는 각 교단이 할 수 있는 것이어서 한

가 선임됐다.

전영현 위원장은 “필라 복음 현장에서 다락방

기총은 권한이 없다”고 짚은 뒤 “한기총의 이러한

각 분과별로는 기악 유지연, 작곡 백윤학, 성악

이 문제가 되어 왔다”며 “교협이 이에 대한 입장을

결정과 독선으로 한기총 가입교단의 70%가 탈퇴

조상범, 건반 소영미 씨가 위원장을 맡게 됐다.

동포들과 교인들에게 올바로 알릴 필요성에 의해

하여 한국기독교연합회가 만들어졌고 이러한 한

필라델피아 음악인협회는 풍부하고 능력 있는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기총의 이단해제 결정은 한국 교회의 입장과 다르

자원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와 2세

교협회장 박등배 목사는 “이러한 부분이 정확 하게 전달되지 않을 경우 피해를 입는 교인과 동

며 각 교단의 류광수 목사 이단 결정은 아직도 유 효하다”고 밝혔다.

음악인 발굴 등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내실 있는 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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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날 살해 협박 받았다” 주장 달라스 살인혐의 김씨 살해 정황 드러나 개똥 시비로 2층에 사는 흑인 커플을 살해에 미

앞에서 ‘친구들을 시켜 너희들을 다 죽일 거다’라

주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김 정(Chung Kim, 76)

며 매니저와 김씨를 협박했고 경찰은 스태포드에

씨가 가족들과의 면회가 허락되고 주류언론들과

게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 두지 않

의 인터뷰가 가능해지면서 사건 당시의 정황들이

겠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나고 있다.

이후 배설물이 섞인 오물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당초 경찰은 사건 당일인 4일 오전 8시경 2층에

1층으로 흘러내려왔고 2층 남자의 살해협박에 김

사는 흑인 커플이 자신의 발코니에 개똥을 버린

씨는 불안한 날들을 보냈으며 김씨의 부인은 신경

것을 발견한 김씨가 2층 발코니에 있던 미셸 잭슨

안정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불안증세에 시달렸

을 총으로 쏜 뒤 2층으로 올라가 제이미 스태포드

다. 김씨에 따르면 사건 전날 오후 스태포드가 휴

스태포드의 손을 친 순간 발사된 총알이 여자에게

에게 총을 발사한 것으로 발표했었다.

대폰으로 집 앞에 나간 김씨의 사진을 찍었고, 김

맞은 것이 아닌가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스태포드

달라스 한인신문인 <뉴스코리아>의 보도에 따

씨가 ‘왜 남의 사진을 찍느냐’고 항의하자 ‘친구들

가 내려왔을 때 여자가 위쪽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르면 김씨는 7일 아들 김모씨와의 면회에서 사건

에게 사진을 보내 널 죽이려 한다’고 협박했다고

고 설명했다.

전날 스태포드가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했

한다. 사건 당일인 4일 아침 ‘퍽’하는 소리에 나가

김씨는 스태포드의 팔을 비틀어 발로 스태포드

으며 사건 당시에도 스태포드가 장전된 총을 김

보니 마치 모아 놓은 듯한 많은 양의 배설물(김씨

의 배를 차자 스태포드가 2층으로 뛰어 올라가 순

씨의 머리에 댔다며 정당방위를 강하게 주장하고

는 사람의 배설물이라고 주장)이 사방으로 흩어져

간적으로‘ 또 총을 가지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있고 벽에까지 튀어 있었다. 이에 김씨가 스태포

스태포드가 떨어트린 총을 주어 그를 쫓아가 쏘았

다음은 <뉴스코리아>가 전한 사건 정황이다.

드에게 ‘이리로 내려오라’고 소리치자 스태포드는

고 죽지 않기 위해 총을 쏘았기 때문에 정당방위

마찰은 스태포드 가족이 2층으로 이사 온 1년

‘그래 내가 간다’고 말한 후 내려오자마자 김씨의

였다고 주장했다.

전부터 시작됐다. 5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2층에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고 김씨는 주장하고 있다.

스태포드가 먼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고 설명 하고 있는 김씨

김씨는 30년 전 혼자 미국에 와 미군에 자원입

서 내는 소음도 문제였지만 김씨를 더 괴롭힌 것

태권도와 유도를 한 김씨는 반사적으로 몸을 숙

은 2층에서 고의적으로 개의 배설물을 섞어 2층

여 그의 손을 치는 순간 그는 ‘땅’하는 소리를 들었

사건이 난 아파트에서는 10년 동안 살아 온 것

발코니에서 아래층으로 흘려보내는 것이었다.

다고 한다. 김씨는 총소리를 듣자 순간적으로 머

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1급 살인혐의로 달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것은 콘도 매니저가 경

리가 하얘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

스 카운티 감옥에 수감 중이며 보석금은 1백만 달

찰을 부르면서였다. 이날 스태포드는 경찰이 보는

다. 김씨는 “여자는 절대 쏘지 않았다”며 자신이

러로 책정됐다.

대한 뒤 가족들을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 운 뉴 스 • 전 N 면 E광W 고S

제55호•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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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대선 부정개표 투쟁, 전 세계로 번져 한겨레신문에광고게재,유튜브방송으로폭발적호응 재미 동포로부터 시작된 제 18대 한국 대통령

이 운동은 곧 전 세계에 있는 한인들로부터 호응

선거 부정개표 의혹에 대한 수개표를 요구하는 운

을 받았고 한국으로 부터도 호응이 계속되며 이들

동이 전 세계 한인사회와 한국으로 번져 폭발적인

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유권소는 구글 행아웃 방송을 이용한 실시

‘유권자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모임’

간 방송을 한국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이 동영상

(대표 제니퍼 리, 이하 유권소)은 대선이 끝난 직

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민주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후 법적으로 보장된 수개표가 실시되지 않고 수많

있다. 이 방송에서 미국에서 출연한 유권소 회원

는 등의 댓글이 순식간에 1천개가 넘게 달리는 등

은 부정개표 의혹이 있다며 이를 바로잡는 길이

들은, 암 수술을 받은 오빠를 데리고 3시간을 운전

아고라 베스트로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에

조국을 위하는 길이고 이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해서 투표를 하러 간 일, 대만에서 홍콩까지 투표

서는 한인들이 한 미국 방송사 앞에서 한국 부정

한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이후 애틀랜타

를 하러 간 일 등 투표 참여 사례들을 울먹이며 말

선거 규탄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여 각별한 관심을

와 시카고 등지의 한인언론에 부정개표 의혹, 수

했고 ‘이렇게 행사한 우리들의 소중한 한 표가 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등 재미 동포들의 활동이 각

개표 요구, 국정원 선거개입의 진상을 밝혀 유권

둑질 당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한 것을 바로잡아야

지역으로 파급되고 있다.

자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

한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유권소’는 지난 12일 유

고 한국의 한겨례 신문에는 지난 5일과 12일 두 차

이들의 방송이 나가고 유튜브로 공개되자 다음

권소 홈페이지(http://f4vr.com)를 개설하였고

례 광고를 개재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진상을 요구

아고라에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개설 하루만에 방문자 수가 3천명이 넘는 등 부정

하고 나섰다. 온라인과 SNS를 통해 번지기 시작한

‘한국에 있는 우리들이 부끄럽습니다’, ‘제대로 된

선거국면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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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호•2013년 2월 15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북 3차 핵실험 한반도 긴장 고조

힘 얻는 중-美 밀약설 한반도 분할 시나리오 한반도 운명 위기, 평양 원산 이북 중국에 양도?

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성공 가능성이 가져다 준 자신감이 그 배경에 있는

이 이처럼 강하게 미국과의 전면전 개전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더불어 동북

선포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아를 비롯한 아시아에 격랑이 일고 있다. 한반도

단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으로 자

운명에 심각한 변화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신들에게 닥치는 어떤 위협도 좌시하지 않고

이 오고 있다. 이런 변화를 예감케하는 상황이 지

맞붙겠다는 표현이었으나 이번에는 “전쟁도, 평

난 달 24일 일어났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지명

화도 아닌 정전상태를 완전히 종식시켜버리자는

자가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은 미국의 적수가 아니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다.”라고 분명하게

라 중요한 파트너이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

못을 박았고 이는 전쟁 개전을 뜻할 수도 있다고

한을 비롯한 동아시아 현안에서 큰 변화를 이룰 수

북한은 지난 2월 2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

전문가들을 분석한다. 이런 정도의 표현은 한국전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 위기가 전면화 되

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미국과의 전면전을 선포했

쟁 종전 이후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북한이

면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나

다. 많은 사람들이 또 하나의 엄포라고 관성적으

핵 무장 후 위성 발사 후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

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존 케리의 말은 예사롭

북한이 대륙간탄도 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위 성발사에 성공하고 3차 핵실험까지 강행했다.


제55호•2013년 2월 15일

지 않다. 그런데, 북한 핵이 가시적 위협으로 부상한 지금, 예전에 그저 ‘설(說)’이겠거니 했던 일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전 문가들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내용이 었다. 美 고위관료 북한 붕괴하면 신의주 중국에 줘야 한다 위키리크스 파장-박선원미국고위관계자에게들었다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에 의해 미 비밀외교문사가 공개되었 을 때 한 건의 문서가 공개됐고, 많은 한국인들은 설마하면서도 내 용에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그 문서는 한국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통일 시 중국 보상용 경제적 인센티브’에 영토 문제도 포함되 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위키리크스가 <가디언>, <뉴욕타 임스> 등을 통해 공개한 미국 외교문건에 따르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는 그해 2월 “남한이 통일 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회유해야 하고 한국 정부는 지하자원이 풍부한 한반도 북 부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이는 천영우 당시 외교통상부 차관의 “엄청난 교역과 중국 기업들의 노동력 수출 기회가 통일 한 반도와 공존하는 데 대한 (중국의)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한 스티븐스 대사의 해석으로, 중국에 경제적 인센티브 를 제공하고 ‘통일 한국’을 수용토록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계획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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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55호•2013년 2월 15일

다’며 중국과 미국은 한

만약, 중국에 평양-원산 이북을 떼어주고 북한

국을 따돌리고 꾸미는.

을 붕괴시켜 접수한다는 두 보도가 사실이라면 존

미·중밀약설의 진실을

케리의 말은 미중 밀약에 근거했다고 추측할 수

파헤쳤다.

도 있다. 여기에 2008 금융위기 돌파와 일중의 영

이 보도에서 뉴스메이

토분쟁이 끼여들면서, 동아시아 전체를 놓고 어떤

커는 “‘평양-원산 밀약

빅딜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부인하기 어렵다.

설’은 중국의 동북 공정

최근 북한과 중국 관계는 심각하게 험악해지고,

과 바로 맞닿아 있다. 중

북한은 기를 쓰고 중국을 배제하면서 6자회담의

국은 최근 고구려를 중국

사멸을 선언하고 미국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며 핵

의 변경국가로 규정,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고 있

무장을 통해 체제보장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도

이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안보전략비서관을 지

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붕괴 후 중국이 만주에

이 밀약을 무력화시키려는 노력과 관련이 있을 수

낸 박선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객원연구원은 한

대한 영토 분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동북 공정을

도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만약에 중미일이

국의 대표적인 진보언론인 <프레시안>과 통화

추진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만약 ‘평양-원

북한을 무력으로 붕괴시키는데 성공한 후 일정기

에서 “짚히는 것이 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산 밀약설’이 사실이라면 평양-원산 이북에 대한

간 중미의 신탁통치를 거쳐 평양-원산 이북을 중

‘땅’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고 보도됐다.

연고권 확보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과

국에 떼어주고 그 이남을 한국에 넘겨준다면, 아마

당시 보도를 살펴보면 박 연구원이 10월 중순

거와 달리 한반도가 공산주의 방어선이라는 당초

도 이 방식의 통일을 환호하며 찬성할 사람들도 있

워싱턴에서 만난 미국 정부 현직 관리는 “김정일

의미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그저 바라보고 당하기

정권이 곧 망할 텐데 한국이 북한을 다 접수하면

계산을 거부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런 점에서 ‘평

만 할까? 북한의 핵폭탄은 그저 장식용으로 있는

중국이 싫어할 테니 좀 떼줘야 한다”고 했다. “북

양-원산 밀약설’은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인다.”

것일까? 북한이 핵개발과 위성개발에 전 국방비의

한 땅 일부를 떼서 줘야 한다는 말이냐”는 박 연구

고 보도했다. 무슨 이야기인가? 간단에게 말하면

전부를 쏟아 부으며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것은 이

원의 질문에 미국 관리가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

북한이 붕괴되면 평양-원산 이북을 중국에게 내

와 어떤 상관관계가 없는 것일까? 우리가 생각해

위키리크스를 통해 우리 정부의 내밀한 속내

준다는 이야기다. 고구려 대부분의 땅을 내주고

봐야할 북한 핵실험의 또 다른 배경이다.

가 속속 드러나는데 대해 청와대나 외교통상부는

통일이라는 말을 입에 올렸던 통일 신라가 재현되

“타국의 외교문서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는 공

는 것이다.

이라는 이야기다.

식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곤혹스러운 분위기였다.

동북공정 및 북한 핵과 맞닿아 있는 미·중 밀약

북한 핵무기의 불편한 진실 남한 핵타격 직접 거론

이에 대한 보도는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설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2006년 12월 뉴스메이커 705호는 한반도 제 2

•북붕괴할경우중국의평양~원산이북진주허용

북한의 ‘방어용’ 핵은 이제 남한뿐만 아니라 일

분단 노리는 ‘美·中 밀약설의 진실’이라는 제목

•북 소요사태 발생시 미국 무기점령 용인·핵시

본은 물론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

의 기사에서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놓고 빅딜

설 접수

추었다는 것이 군사평론가들의 분석이다. 그런데

을 한다는 소문이 국내외에 심심치 않게 돌고 있

•북정권 붕괴시 미·중 신탁통치

‘방어용’이었던 북한의 핵이 왜 ‘공격용’이 되었


위 클 리 이 슈 • 전 N 면 E광W 고S

제55호•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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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까. 북한은 이제 6자회담을 무력화 시키고 김일

은 달랐다. <연합뉴스

성 주석의 유훈이었던 한반도 비핵화도 모두 백지

> 7월5일자에 인용된

로 돌리고 말았다. 북한의 핵개발은 막을 수 없었

정부 소식통은 “7발 가

던 것일까? 북한을 고립화 시키며 강경책으로 일

운데 오후 4시10분과

관했던 미국과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은 옳았던 것

5시40분에 각각 발사

일까? 그 판단은 유보하더라도 이점은 분명하다.

된 2발은 비행 속도가

북한은 어쨌든 핵개발에 성공했고 미국과 한국의

유난히 빨라서 사거리

북핵개발 저지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초

를 줄여 발사한 노동

에 북한의 핵 개발을 차단할 기회가 있었다는 사

미사일로 추정된다”

실이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2010년 1월 초

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과 군의 간부들을 집합시

왜 1300㎞에 이르는

켰고 이 자리에서 특수부대를 동원해 백령도를 점

노동미사일 사거리를 420여㎞로 줄였을까. 깃대

명박 정부가 초기에 비핵화 문제에 대한 안목과

령한 뒤 ‘깔고 앉은 채’ 정치적 흥정을 벌이고, 남

령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420㎞이다. 북한이 미국

의지를 가지고 결단을 내렸다면 적어도 플루토늄

측이 반격하면 ‘핵 맛’을 보여주겠다는 얘기까지

의 핵 과학자들을 불러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을 이용한 미래 핵 개발은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

흘러나왔다. 연평도 무력 도발은 이미 징조가 있

보여주고, 연평도 무력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증언을 통해 그동안 일

었던 셈이다. 특히 주목할 사실은 바로 ‘핵 맛을 보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는 이를 ‘햇볕정책 탓’으로

부 전문가 사이에 회자되어온 북한의 미사용 핵연

여주겠다’는 말이다. 앞의 고위 당국자는 “북측이

슬쩍 돌리려 했다. 그러자 ‘국민의 정부’에서 대북

료봉 반출 문제의 진상이 드러났다.

그런 얘기를 여기저기 흘렸다”라며 ‘심리전의 일

정책을 총괄한 임동원 특보는 정진석 청와대 정무

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김대중·노무

수석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농

현 정부 시절 북한은 자신들의 핵 개발이 ‘미국의

축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했을 뿐 남한 때문

즉각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정부, 핵연료봉 구매 직전까지 진행

그 경과는 대략 이렇다. 2·13과 10·3을 거

이라고 한 적이 없다. 속마음이야 어찌 되었건 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 비

쳐 북한 핵 동결과 불능화 합의에 도달한 뒤 한·

떻게 동족의 가슴에 핵을 겨눌 수 있겠는가 하는

서관으로 북핵 문제를 담당했던 박선원 박사는 한

미 양국은 북한이 진정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 가

게 그들의 일관된 얘기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 핵

국의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말부터

늠하기 위해 세 가지 조처를 요구했다. 첫째, 영

으로 남한을 공공연하게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걸쳐 전개된 북핵 협상 내막

변의 냉각탑 폭파와 같은 정치적 이벤트를 해줄

북한은 이미 지난해에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

을 소상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김

수 있는가. 둘째, 북한이 보유한 미사용 핵연료봉

들의 핵이 남한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일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의 2·13

(약 4000~6000개로 추정)을 폐기하거나 훼손 또

2009년 7월4일 원산 근처 깃대령에서 북한의 중

합의와 10·3 합의 그리고 10·4 남북 정상회담

는 남쪽에 판매할 수 있는가. 셋째, 고농축 우라늄

거리 미사일 7발이 동해를 향해 날아갔다. 7발 중

과정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일련

(HEU) 문제와 관련해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5발은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이었다. 뒤에 쏜 두 발

의 조처를 통해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도 했다. 이

고강도 알루미늄 조각(샘플)을 넘겨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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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클 리 이 슈 전 E면W 광S 고 N

제55호•2013년 2월 15일

북한은 놀랍게도 냉각탑 폭파와 미사용 핵연료

한에 약속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가 미궁에

미국은 지속적으로 심리전을 펼쳐서 북한으로

봉 반출 요구를 수용했다. 다만 HEU 문제에 대해

빠졌고, 검증 메커니즘을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

하여금 핵무장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했고, 미

서는 그동안 이를 부인해온 연장선에서 이번에도

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2008

국이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이상한 핑계로 무산시

부인했다. 냉각탑은 약속대로 2008년 6월27일 오

년 8월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를 계기

킨 것도 이런 전술의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후 5시5분께 폭파되었다. 4000~6000개에 이르

로 남쪽에서는 ‘조금만 밀어붙이면 무너질 것 같

그런데 이런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

는 미사용 핵연료봉에 대해서는 남한에게 이를 사

다’는 북한 붕괴론이 힘을 얻었고, 북쪽은 북쪽대

밍’이고 소형 경량화된 핵탄두를 실어 중장거리

가라고 했다. 다만 남측이 이를 가져다 원자력발

로 체제 안보를 위해서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쪽으

목표를 정밀타격 할 수 있는 충분한 전술 핵전력

전에 사용할 수 있고, 자신들이 그간 투자한 것도

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임동원 특보가 11월29일 <

을 북한이 보유하기 바로 직전이 북한 침공의 절

있으므로 국제 시세보다 2배 정도 비싼 금액을 지

프레시안>과 한 인터뷰에는 ‘부시의 핵폭탄’이라

호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시점이 되면 중국, 러시

불할 것을 요구했다. 박선원 박사는 그것이 ‘몇 백

는 표현이 등장한다. 부시 정권이 2002년 10월 고

아, 일본 등 모든 나라들이 북한 침공에 대해동의

억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잔여 임기가

농축 우라늄 문제를 빌미로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하지 않을 수 없는 ‘시의적 명분’ 이 최고조화 되고

얼마 남지 않은 참여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

경수로와 중유 공급을 중단하자, 북한이 핵 무장

현재 북한의 속도로 보아 바로 이 시점이 점점 다

까지였다. 그 다음은 이명박 정부 몫이었다. 박선

화를 비약적으로 가속시킨 것을 빗대어 미국 식자

가오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이, 핵

원 박사 팀은 그간의 진행 경과를 정리해 이명박

층이 하는 말이라고 한다. 아무리 북한 비핵화를

실험 자체보다 ‘핵탄두 경량 소형화 수준’에 더 민

정부에 넘겼고, 이명박 정부에서도 한 차례 현장

내세웠다고 해도 방법이 적절치 못하면 역효과를

감한 이유다. 여기에서 무서운 점은, 북한을 분점

조사를 했으나 ‘국제 시세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낳는다는 역사의 교훈이다.

하고, 일부를 중국의 괴뢰정권화하는 목표가 미

사지 않았다. 또 다른 전문가에 따르면 당시 이명 박 대통령은 북한에 현금을 지급할 경우, 이것이

그리고 북의 위성발사 성공과 핵실험으로 북의 핵은 <이명박의 핵폭탄>이 된 듯하다.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될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역사에는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국과 중국 모두에게 있어서 상호 공동 이익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공동이익에 대한 확신은 곧 이어 행동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반

최악의 시나리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아쉬운 순간이 꼭 있다. ‘하늘이 준 기회’를

증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가만히 있을까? 이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된 북한과 접경하고,

놓친 뒤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북한은 이명박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은 오랜동안 북

바다 건너 섬나라는 핵무장을 서두르며, 중미 두

정부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가 무너진 뒤에도 미국

한 군부 내의 분열과 쿠테타 유도를 통해 북한이

강대국은 팽팽한 긴장으로 대립하는, 다른 세상

과의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진행해버리면 남쪽도

내전상황이 될 수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을 해오고

을 살게 되었다. 핵보유국 북한과 평화적으로 공

어쩔 수 없으리라 한동안 생각했던 것 같다.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유도될 경우, 미국과 중

존할 수 있는 묘책과 정치 외교력 없이는 한반도

국의 북한 무력 침공에 있어서, ‘핵무기 통제’라는

창공에서 핵 미사일들이 서로 요격하겠다며 맞붙

명분은 황홀할 정도로 매력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어 터지는 장대한!!! 불구경을 할 수도 있는 세상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정치인이나 전

에 살면서도, 아직 종전협정을 체결하지 못하고

문가들이 어리석게도 착각하는 것이 미국이 북한

서도, 전쟁과 분단이 남의 일인듯 잊고 사는, 그렇

의 핵무장을 싫어한다는 착각’이라고 말한다.

게 살 수 밖에 없는, 무심하고도 불운한 시절이다.

북한 핵, ‘MB 핵폭탄’일까?

그런데 2008년 여름부터 북·미 관계가 꼬였 다. 부시 정부 임기 말 민주당이 제동을 걸면서 북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Rhode Is land School of Design

로드 아일랜드 미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Rhode Island

며,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

학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School of Design, 약칭 RISD, '리즈디')은 미국 로

는 프로비던스의 유서깊은 칼리지 힐 지역에 위치

프라비던스는 인구 약 16만명의 로드아일랜드

드아일랜드 주의 주도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미

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겐 보통 리즈디(RISD)라는

주 수도이다.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있는 수도

국의 명문 예술대학이다. 1877년에 설립되었으

애칭으로 불린다. 명문가 집안 자제들이 많이 입

로서, 주변 인구까지 합쳐도 60여만명 정도 밖에


28

전 면 광 고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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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55호•2013년 2월 15일

안 되는 도시이지만, 천 6백년대 초반에 이미 유럽

파슨스(Parsons), 프렛(Pratt) 등 명문 예술대학

정착민들이 발을 디딘 역사가 깊은 자리이다.

들과 아이비리그에 속한 예일(Yale), 콜럼비아

리스디는 어떤 전공자이든 간에 인문 교육을 강

오늘날 프라비던스는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의

(Columbia) 등 명문 종합대학들까지 모두 제치고

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리스디는 학생들

하나인 브라운 대학을 포함해서, 오늘 소개하는

독보적인 최고의 미술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영국

에게 문제 해결의 능력을 길러주는데 역점이 두어

로드 아일랜드 스쿨오브 디자인, 죤슨 앤드 웨일

식민지 시절 미국독립전쟁의 불씨를 당긴 보스톤

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미술이나 디자

스 칼리지 등, 여러 대학을 갖고 있는 교육 도시이

차 사건보다 앞서 대영항쟁이 시작된 프로비던스

인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며, 전국 굴지의 귀금속 산업, 특히 보석류의 주문

는 또한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한

하는 능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

생산 중심지가 되고 있다.

곳으로 자유롭고 진보적인 도시로 명성이 높은데,

의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 활동에 적

그러한 도시 분위기에 걸맞게 리즈디 역시 자유롭

극 참여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 있는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은 학부에 천 900여명, 대학원 과정에 약 300명의 조

고 진보적인 학풍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하는 곳은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미술 대학과 다른 점은 Residential

그마한 학교로 프라비던스 동부, 칼리지 힐이라

학교 당국자는 이 학교가 미술 대학이면서도,

School 이라는 점이다. 즉, 우리 학교 학부생의 경

고 불리는 지역의 유서 깊은 언덕받이에 자리잡

학생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입학 자격을 요구

우, 통학을 하는 학생은 전체의 1%도 안되고, 나

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아름다운 옛 건물들이 여

하는 점이, 첫째가는 학교의 특징이라고 설명하

머지는 모두 학교의 기숙사나 아파트에 살면서 공

러 채 들어서 있는 이곳 캠퍼스는, 그 겉모습만으

고 있다. 즉 학부 지원자들에게는 SAT, GPA 등 학

부를 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미술 대학 중에서 이

로도, 1879년에 세워진 이 학교의 오랜 역사를 실

력고사 점수와 고등학교 석차와 성적 등을 엄격히

학교만큼 많은 학생들을 교내에서 수용하고 있는

감나게 해 준다. 유에스뉴스(U.S. News & World

심사해서 절반을 탈락시키고, 다시 전공분야의 작

학교는 드물다.

Report) 등 각종 미국대학순위 조사에서, 시카

품을 심사해서 반을 탈락시킨다고 말하면서, 미국

리즈디의 수업은 어렵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고 아트 인스티튜트 스쿨(SAIC), 마이카(MICA),

의 어느 미술대학도, 이처럼 높은 신입생 수준을

전통적인 시각예술, 디자인 등에 현대적 첨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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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기술을 접목시키는 수업방식으로 잘 알려져

지 200명의 학생들이 브라운 대학에 가서 등록을

있는데, 실제 미 항공우주국 (NASA)은 2030년 화

하고, 강의를 받는다. 또 같은 수의 브라운 학생들

성에 보낼 유인 탐사선의 내부 디자인을 리즈디

이, 리스디에 와서 수강을 함으로써 양측 학생들

에 맡기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많은 과제를 내주

은 서로 혜택을 보고 있다.

는 것으로 유명해 학기 중 재학생들 사생활 영위

리즈디는 350여명의 교수들과 큐레이터들을

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1학

비롯해, 400명의 교원들로 이루어져있다. 1,880

년 과정은 신입생 모두가 기숙사에 입사해서 '파

여명의 대학생들과 370여명의 대학원생들이 미

운데이션 스터디'라고 불리는 무전공 시스템으로

국을 포함한 50여개국에서 등록해있는 상황이다.

공부를 해야하며, 드로잉, 3D, 디자인 등 여러 분

(한국 학생은 120명 정도) 16개의 대학 전공과 17

야의 미술수업 외에도 문학, 역사, 철학 등의 인문

개의 대학원 전공이 있다. 리즈디는 미국내의 36

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교양수업 과정을 성공적

개의 주도적 예술학교로 구성되어있는 미국 사립

으로 마친 후 2학년부터 자신의 전공분야를 선택

예술·디자인 대학 협회(AICAD)의 멤버로 등록

할 수 있다.

하면서 학생들에게 언제나 이를 자유롭게 관람할

되어있다.

수 있도록 해주고 현장 강의도 실시한다. 여기에

졸업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는 특히 미국 회화와 장식 예술, 19세기 프랑스 회

있으며, 유명한 동문으로는 톱 의상 디자이너 니

순수 미술 전 분야, 즉 조각, 판화, 회화, 삽화, 사

화,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품, 동양 예술품 등

콜 밀러(Nicole Miller), 일러스트작가 데이빗 매

진, 영화, 비디오 등의 과목을 갖고 있고, 디자인

이 두드러진다. 동양 예술관 한 쪽에는, 한국에서

컬리(David Macaulay), 세계적인 유리제품 디

의 전 분야, 예를 들면 복장 디자인, 그래픽 디자

도 보기 드문 10여점의 고려청자도 전시되어 있

자이너 데일 치훌리(Dale Chihuly), 영화 '굿 윌

인, 산업 디자인 등이 있다. 공예분야에서는 섬유,

다. 리스디의 여러 학과 중에, 미 전역에 소문이 난

헌팅'과 '나만의 아이다호 주'의 거스 밴샌트 감

유리, 가구, 보석, 금속, 도자기 등이 있고, 건축 분

우수 분야는 그래픽디자인, 금속 공예와 섬유 디

독(Gus Van Sant), 폭스 TV의 '패밀리 가이' 를

야에는, 실내 장식, 옥외 조경, 건축 등을 망라하고

자인, 산업 디자인 등이다. 이런 분야가 전국적인

제작한 텔레비전 작가/배우 세스 맥활린(Seth

있다. 미국에 미술 대학이 많이 있지만, 이곳처럼

명성을 얻게 된 데는 지역 사회의 특징이 크게 작

MacFarlane), 동화작가 크리스 밴앨스버그(Chris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는 학교는 많지 않으며, 따

용하고 있다. 즉 프라비던스는 미국에서 최초로

Van Allsburg), 유명 주간지<뉴요커>의 일러스트

라서 리스디의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면 거의 어

수동식 면사 공장이 세워진데 이어, 수력 면사 공

작가 라즈 채스트(Roz Chast), 영화감독 마사 쿨

느 분야든 이곳에서 공부를 할 수가 있다.

장 역시 미국 최초로 등장한 곳이다. 따라서 직물

리지(Martha Coolidge), 홍콩의 유명가수 저스틴

류 관련 사업이 일찍부터 발달했고, 이에 관한 디

로(Justin Lo) 등이 있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 은 무척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리스디의 교육 환경은 학교에 있는 유명한 미술 관으로 더욱 뛰어나다. 45개 전시실을 갖고 있는

자인 역시 뛰어난 곳이다.

재학생중 여학생 비율이 66%이다.(남학생

리스디 미술관은, 모두 약 6만 5천점의 각종 예술

리스디는 바로 울타리를 접하고 있는 명문 브라

34%) 전 세계 56개 국가에서 온 유학생 신분 학생

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상설 전시 외에도 리스

운 대학과 각종 교류를 유지함으로써, 더욱 효과

이 17%를 차지한다. 학생대 교수의 비율은 8.2 :1

디 미술관은, 연중 여러 가지 특별 전시회를 개최

적인 교육성과를 올리고 있다. 매학기 약 150명 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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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클리넥스 매출이 상승한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3월이 되면 클리넥스 매출이 상승한다(?). 사실 무거운 주제일 수 밖에 없는 글을 시작하면서 첫 구

결과는 어땠을까요. 예상대로 이 학생은 불합격

절을 장난끼 있게 시작했습니다.

명단에 올랐습니다. 사실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일이 이 글을 읽는

대학들의 대다수는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학생보다

독자들에게는 발생하지 말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

약 10~20배에 달하는 지원서를 받습니다.

음이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중에서 합격자를 가려내는 일에는 자신의 대

교육기자로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인

학에 어울리는(fit)학생을 찾아냄과 동시에 다른 대

근 고교 카운슬러들과의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한

학에서 받은 합격통지서를 물리치고 이 학교를 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만난 한 카운슬러의 말이 매

택할 확률이 높은 학생을 골라내는 작업도 포함됩

우 인상적이었습니다. 3월부터는 상담실에 있는

니다. 앞서 소개된 4.0의 학생은 이 학교에서 합격

클리넥스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되더라도 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그토록 열망했던 대학에서 불합격

고교생들이 미리 대학교를 방문하는 일은 매우

통지서를 받아들고 비통한 표정으로 찾아온 학생

중요합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대학

과 학부모들 때문입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

을 선택하는 과정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대학측에

도 성취했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만큼 다양한 과

서는 학생이 해당대학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외활동에다가 봉사활동도 다 했고, SAT며 AP시험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아냈는데 도대체, 왜, 합격

이 대학이 불합격 판정을 내린 4.0 학생의 이야기를

대학을 방문한 후에는 캠퍼스에서 만난 입학사

이 되지 않았는지 알 수 가 없다며 하소연 하는 학생

들려주었습니다. 제법 명문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정관에게 이메일로 ‘감사’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들의 모습이 실제로 보이는 듯 했습니다.

고교에서 평균 A학점을 받았고 SAT 점수도 높았으

대학에 대한 질문을 보내는 것도 권할 만한 일입니

도대체 뭘 더 해야 했는지를 묻는 학생들에게 이

며 5개 이상의 AP시험에서 4점이상을 받은 학생이

다. 스쿨USA에서는 다음 달 게이트웨이 아카데미

카운슬러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었습니다. 또 많은 시간을 의미있는 과외활동이나

학생들과 함께 남가주내 유수 사립대학을 돌아보

제와서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지

봉사활동에 쏟은 기록도 눈여겨볼 만 했습니다.

는 행사를 갖습니다. 모쪼록 이 기회를 통해 학생들

요. 이번에는 실제로 그 많은 학생들을 합격생과 불

그런데 이 학생은 이 대학에서 가까이 살고 있음

에게 대학방문의 유익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고교

합격생을 가르는 역할을 하는 대학 입학사정관들

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이 대학을 방문한 기록이

수준에 머물던 시야를 한단계 넓히고 아울러 대학

의 입장을 알아보겠습니다. LA인근 클레어몬트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 학생이 자신이 지원한 대학을

준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소

있는 사립대학 입학사정관은 인터뷰에서 실제로

왜 선택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지원서 어디에서고

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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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학위 취득, 시험만 보면 된다 데이비드 란도(41. 컴퓨터 전문 컨설턴트)는 올 가을 위스콘신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기 위한 과 정에 등록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수업 을 들을 생각도, 학교의 화려한 교수진이 제공하 는 온라인 강좌를 들을 생각도 없다. 그 대신 밀워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로 몇 시간 동안 시험만 보면 된다. 수강 시간이나 학 점이 아닌 학생의 ‘지식’에 기반해 학사학위를 수 여하는 위스콘신대 프로그램에 등록한 것. 란도는 “다른 곳에서 학점은 많이 받았지만 못 받은 학사학위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받을 계획이 다”고 말했다. 그는 IT전공으로 준학사 학위를 받 았고 심리학 학사 과정도 밟았지만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지금 미국내 대학들은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공개 온라인 과정)’라고 하는 과정을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까지 이 과정을 학사학위와 연계할 수 있는 방법

제시하고 있다. 교육 과정 중에서 학습 영역과 성

을 찾아낸 대학은 없었다.

적평가 및 학위수여 영역을 분리시킨 것.

그런데 위스콘신 대학이 한 가지 가능한 해법을

위스콘신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UW플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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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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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 학위 옵션’ 프로그램은 공립 대학교로는 처음

도록 학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으로 능력에 기반해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했다. 위스콘신대학의 일부 교수진들 사이에서

위스콘신 당국은 최근 코세라(Coursera), 에드엑

도 이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스(edX), 유다시티(Udacity) 등에서 제공하는 온

을 통해 수여되는 학위와 위스콘신대학에서 수여

라인 강좌들을 수강함으로써 독립적으로 학위 과

어로, 현재 바뀌고 있는 고등교육의 판도를 반영

하는 일반 학사학위 간에 구별이 없다는 점을 우

정을 마칠 수 있다며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

려하고 있는 것. 매디슨 캠퍼스에서 교수위원회

있다. 임상 또는 실습 교육을 필요로 하는 특정 학

은 미국내 공립 대학 캠퍼스 26곳을 운영하는 데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마크 쿡 축산학 교수는 “학교

위를 제외하고, 위스콘신대학 프로그램에 등록한

적용되고 있다. 플렉서블 프로그램에서 시험문제

명성에 걸맞는 엄격한 서류심사가 이루어져야 할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

및 관련 온라인 강좌는 통상적으로 관련 과목을 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주창한 사

미국내 일부 대학에서도 간호학이나 경영학과

르치는 교수들이 맡는다는 게 라일리 총장의 설

람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였다. 대학교 4학

같은 전공자들에 대해 능력 기반 학점제 또는 준

명. 올 가을 학교 당국은 프로그램의 전면시행에

년 때 취업을 하느라 학위 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던아리

나설 계획이다. IT와 진단영상 등 과목에 대한 학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주지사는 자신도 플렉

조나대학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 일반

사학위는 물론, 공인 간호사들을 위한 학사와 석

서블 학위 옵션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고 싶다는

학사과정과 동일한 학비로 학위를 제공하고 있다

사 학위 과정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과목

뜻을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학위를 취득할

고 에릭 디에테를 학교 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교수진들이 시험문제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 기존 제도에 대한 대

위스콘신대학 외에 전 전공분야에 걸쳐 능력 기반

시험료 및 관련 온라인 강좌 수강료는 아직 정

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지지 않은 상태다. 위스콘신대 측에 따르면 플

밀워키의 한 병원에서 공인간호사로 일하고 있

몰리 코르벳 브로드 미국교육협회장은 위스콘

렉서블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일반

는 베스 칼버트(35)는 일을 계속하면서도 학위를

신의 플렉서블 옵션을 일컬어 “상당히 선견지명

적인 전일제 과정 수업료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

취득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플렉서블 프로그램에

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미국교육협회

준일 것이라고 한다. 위스콘신의 4년제 대학의 평

등록하고 싶어한다. 밤샘 교대근무를 하면서 3살

는 미국내 인가받은 칼리지와 대학 1,800여 곳을

균 학비는 일년에 6,900달러 가량이다. 위스콘신

배기 딸아이도 건사해야 하는 그는 그동안 학사학

대표하는 교육정책 및 로비 단체다.

대학이 프로그램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위를 따고 싶어도 도저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위스콘신 당국은 성인 거주자 가운데 20%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학위를 제공한다는 데 있지 않

한다. 준학사 학위가 있긴 하지만 직장에서 더 좋

가 칼리지에서 학점은 이수했지만 학위를 받지 못

다. “대학과 주정부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

은 대우를 받고 연봉도 많이 받으려면 4년제 졸업

한 것으로 추산한다. 취업 시 학위의 중요성이 날

는 이유는 위스콘신주의 노동력 수준을 강화하기

장이 필수적인 추세라 학사학위를 받고 싶다고 한

로 커지고 있는 만큼 위스콘신의 새로운 프로그램

위함”이라고 데이비드 지룩스 대학교 대변인은

다. 칼버트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취업 기회가

은 시간이나 자원이 부족해 학교에 다시 다닐 수

밝혔다. 대학들의 미래에 관한 책을 집필한 바 있

늘어난다는 점”이라면서 “병원입장에서는 이왕

없는 잠재 학생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는 시바 베이드하이야나단 버지니아대 교수는 위

이면 학사학위를 소지한 간호사를 고용하고 싶어

케빈 라일리 위스콘신대 총장은 “이 프로그램은

스콘신의 프로그램이 “상당히 가치있는 실험”이

하지 않겠나. 4년제 졸업장의 필요성을 매일같이

우리와 같은 대학교 시스템에서 혁신적인 아이디

라면서도 “학위 과정의 가치가 희석되는 일이 없

절감한다”고 말했다.

학사학위를 제공하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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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공통지원서, 에세이 작성 지침 변경 대학 입시에서 필수사항이 된 공통지원서

으로 보여주는 항목으로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

(Common Application) 에세이가 크게 달라진다.

들은 “입시에서 GPA와 SAT의 비중이 절대적이지

공통지원서는 수험생에게 한 번 작성으로 대다

만, 좋은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으면 성적의 부족 한 부분을 메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수 명문대를 포함한 488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양식이다.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공통지원서이사

또한 최근 대학 지원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원

회는 내년 가을학기 지원서 작성 지침을 5일 발표

자들의 성적도 평준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

했다. 지금은 6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

다. 때문에 에세이가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여

는데, 이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선호했던 '자신이

겨지고 있다. 공통지원서 이사회측은 입학 사정관

원하는 토픽(Topic of your choice)'이 폐지된다.

들이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평가

대신 ▶지원서에 표현 못한 자신의 정체성을 보

하기 위해 이 같은 제한을 뒀다고 밝혔다. 분량 제

여주는 스토리 ▶실패한 경험으로 인한 교훈 ▶사

한이 없었기 때문에 길이가 너무 길거나 짜임새가

실이라고 여겼던 것에 대해 도전 받았던 경험 ▶

없는 글이 많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장소나 환경 묘사 ▶성 장하면서 자신이 성취했던 경험 등 5개 주제가 추 가된다. 또 에세이 분량이 최대 500단어(최소 250 단어)에서 650단어로 늘어난다.

개정된 내용에 따라 너무 많은 내용을 적으려다 Personal Essay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Short Answer는 특별활동 경험 혹은 일한 경험 에 대해 150단어 이하로 쓰는 것이다.

정작 필요한 사항을 부각시키지 못할 수 있기 때 문에 글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 들은 지적했다. 또한 제한된 분량의 글에 자신을

공통지원서 작성시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부

Personal Essay는 GPA나 SAT 시험 성적과 같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참신한’ 내용

분이 작문(Writing)이다. 작문은 Short Answer와

은 수치로는 알 수 없는 지원자의 모습을 구체적

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활동 내역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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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식으로 적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통지원서는 현재 미국 내 463개 4년제 대학 이 입학 심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원서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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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현재 부족한 점 또는 시급히 보완해야 할 부분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공통지원서를 살펴야 한

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공부 방향 및

다”며 “방학 기간에 공통지원서에서 요구하는 과

입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외활동 상황 및 에세이들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들은 공통지원서에 작성된 내용을 토대로 지원자

입시전문가들은 “공통지원서를 살펴보면 크게

새 학기가 시작해도 여유를 갖고 대입 준비에 임

의 학업 능력 및 미래에 대한 열정을 판단한다. 때

성적, 과외활동, 에세이의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서가 무엇을 묻고 있

문에 지원서 작성에 공을 들인 만큼 합격의 확률

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성적은 학습 능력

는지를 파악해야 좋은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이 높아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및 성실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과외활동은 열정을,

것이 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공통지원서가 묻고

교육 전문가들은 매년 8월 새로운 공통지원서

에세이는 학생 자신이 누구인가를 구체적으로 보

있는 내용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가 발표되기 전 미리 이전해 공통지원서를 바탕으

여주는 부분”이라면서 모든 부분이 잘 짜인 공통

공통지원서의 공식 웹사이트(www.

로 작성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원서를 제출해야 입학 사정관들의 눈길을 사로

commonapp.org)에서 2010-11 공통지원서 양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 및 이를 사용하는 대학과 대학별 보충서류 정

이들은 공통지원서를 보면 대입 준비에 어떤 사 항들이 필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

다른 교육 전문가도 “예비 12학년이라면 최소

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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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준비를위한7가지열쇠’만따르면대학간다는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는 ‘대학준비를 위한 7가지 열쇠(Seven Keys to College Readiness)라 는 것을 제시하고 단계별 학습 목표치를 달성하면 4년제 대학 진학에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7가지 열쇠는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 높 은 수준의 읽기 실력 취득, 3-8학년의 독해/영어 Maryland School Assessment (MSA) 결과에서 “높은 수준” 취득, 5학년에 높은 수준의 수학 수강, 8학년까지 대수 1 이수, “C 학점” 이상 취득, 11학 년까지 “C 학점” 이상으로 대수 2 이수하기, AP에 서 3점 또는 IB 시험에서 4점을 취득하기, SAT에 서 1,650점 또는 ACT에서 24점 취득하기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치에 도달하는 학생들의 비

카운티 당국은 새로 마련한 ‘커리큘럼 2′에 맞춰

의 높은 수준 수학이란 6학년 수준인 수학인 수학 6

율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2012학년도에 고교 졸

이 수준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이상을 뜻함

업시까지 SAT에서 1,650점을 얻거나 ACT에서

교육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4. 8학년까지 “C 학점”이상으로 대수 1 이수하기.

24점을 취득한 학생 비율은 51.9%에 불과했다.

우려를 낳고 있다.

8학년에서 대수 1 이상 수준의 수학에서 “C 학점”

Seven Keys to College Readiness란?

이상 취득

점 중 1,650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1.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 높은 수준의 읽기 실력

5. 11학년까지 “C 학점”이상의 성적으로 대수 2 이

조금 우스워 보이지만, 평균적인 공립학교 학생

을 유지하기. 1학년을 마칠 때까지 16단계 이상

수. 11학년에 대수 2 이상의 높은 수준의 수학에서

수준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점수다.

의 책 읽기, 2학년 때 치르는 TerraNova 시험에

“C 학점” 이상을 취득

7가지 열쇠 중 가장 첫단계인 2학년 수준에서

서 70점 이상 획득 3학년때 Maryland School

6. AP에서 3점 또는 IB 시험에서 4점을 취득하기.

어드번스 레벨의 읽기 능력을 소유한 학생 비율은

Assessment (MSA)의 3학년 읽기/영어에서

AP에서 3점 이상(1-5점) 취득, IB에서 4점 이상

43.2%에 불과했다. 몽고메리 칼리지 당국은 7가

“advanced/높은 수준”취득

(1-7점) 취득

지 열쇠를 모두 가지고 졸업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2. 3-8학년의 Maryland School Assessment

7. HSA에서 1,650점 또는 ACT에서 24점 취득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목표치를

(MSA: 메릴랜드 실력평가 시험) 독해 시험에서

하기. SAT에서 1,650점 이상의 성적 (최고점수

도달하고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 비율은 20% 미만

“advanced/높은 수준” 취득

2,400점) 또는 ACT에서 24점 이상 (최고점수 36

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 5학년에 높은 수준의 수학 이수하기. 5학년에서

점) 취득.

공부를 잘하는 학생 입장에서 SAT 2,400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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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9학년에 전과목 A를 받았어도 11학년 2학기에 성 적이 시원치 않다면 '말 그대로'아무 소용이 없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성적이 발전하는 학생들을 기대한다. AP 아너 과목(Hornor)이 하나도 없는 9학년 성적 보다는 대학수준의 학습량을 요구하는 지금의 11 학년 AP 아너 과목 성적에 주목한다. 과연 이 학생 이 대학에 들어와서 고등학교 수준과 비교도 안 되 는 대학의 학습량을 소화할 만한 학생인가 대학에서 도 좋은 성적을 받을 만한 학생인가를 평가한다. 그 래서 고교 평균 GPA도 중요하지만 각 학년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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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 학부모가 점검해야할 사항은?

Application에서는 각종 수상경력을 적어내는 칸 이 5개나 마련돼 있다. 학생 학부모들과 상담하다 보면 가장 당황하는 때가 바로 이 대목을 얘기할 때 다. 지원서를 적어 넣을 때가 되어서야 '아무 것도 없는데…' 해서는 곤란하다. 학교 교회 커뮤니티 등 에서 어떤 행사들이 있는 지 지금이라도 관심을 갖 고 찾아봐야 한다. 과외활동 : '어떤 클럽에서 9학년부터 봉사하고 있

으니까' 등으로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라도 아이와 함께 Common Application을 살펴 봐야 한다. 무려 10개까지의 과외활동 내역을 나열

과목과 성적을 일일이 따져보는 것이다.

하도록 공간을 마련해놓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와 학

아울러 11학년 2학기는 대학지원서에 적어 넣을 각

생이 함께 인지해야 한다.

종 수상경력 학교내외 과외활동 등에 대해 잘 마무

이 의미는 한 두 개 활동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마음

리해야 하는 시기다. 11학년 학부모들을 위해 대입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10개를 다 화

지원서에서 요구하는 고교성적 SAT 시험 과외활

려하게 채울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5개 이상은 넘어

동 내역들을 자세히 살펴본다.

야 하고 활동 내용도 충실해야 한다. 고교성적 : 지원서에는 학교 평균 GPA와 함께 교내

SAT시험 : 현재 11학년 학생들 중에는 아마 오는 1

순위를 적도록 하고 있다. 모든 대학 웹사이트에 들

월이나 3월에 SAT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이미 등록

게는 남은 SAT시험 날짜가 올해 1월 3월 5월 6월

어가보면 신입생군 Profile에서 50%이상이 고교

한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남은 2주 동안 가능한 연

10월 11월등 6번 남았다. 물론 12월 시험에 응시

졸업순위 상위 1% 혹은 5% 였다는 등의 내용이 반

습시험을 많이 보는 것이 관건이다.

해도 좋겠지만 이 경우 11월에 접수시키는 UC지원

드시 들어가 있다. 졸업순위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일 이번 시험이 처음 보는 시험이고 방학 후 10월

서에는 적어 넣을 시간이 없다.

9학년 10학년의 학교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11학

시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

아울러 10월에 접수시키는 조기지원제(Early

년 성적이 떨어지면 졸업순위도 함께 떨어진다.

다면 유의해야 한다. 아무 준비 없이 1월이나 3월 시

Action/Decision)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6월까지

11학년 현재 2학기에 좋은 성적을 내어야 하는 또

험에 응시했다가 자칫 너무 낮은 점수가 나오면 큰

4번의 기회만이 남아있다. 3월 시험에서는 SAT 서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이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에 준비해서 10월 시험

브젝트 시험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서브젝트

간혹 졸업순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좋은 학군을

에 점수를 높이려 했다가 갑자기 400~500점 점수

시험에 단 한 번도 응시하지 않았다면 5월과 6월 시

피해 평균성적이 낮은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는 경

가 올라가면 칼리지보드는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험을 잘 계획해야 한다.

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대학들이 출신 고교의 수

점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11학년 학생들에

수상경력 : 사립대학 공통지원서인 Common

준도 감안한다는 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WORLD WORLD•미주&월드

교황 퇴위에 놀란 세계…“존중하고 존경” 세계 각국과 종교계 지도자들은 11일 교황 베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

베네딕토 16세의 모국인 독일 최고 지도자 앙겔

네딕토 16세의 전격적인 퇴위 발표를 놀랍게 받

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과 함께 2009년 교

라 메르켈 총리는 교황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데

아들이면서 교황에 대한 존경심과 안타까움을 동

황을 만났던 일을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

대해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

미셸과 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聖下)께 감

을 통해 퇴위를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사와 기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베네딕토 16세가 재위하는 동안 유대인과 이슬람 교도에게까지 (종교의 폭을)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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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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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사람이 영적인 지도자로서 베네딕토 16세를

교황은 가톨릭 교회를 통치하기에 약하고 지쳤다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는 것을 전 세계에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밝혔

교는 무거운 마음으로 교황의 퇴위 결정 소식을

다. 이스라엘 랍비 대표인 요나 메츠제르는 베네

알게 됐다며 그러나 그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딕토 16세 교황이 이스라엘과 교황청 관계 강화

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언행이 일치하고 기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종교간 이해활동의 폭을 넓히

와 예배에 전적으로 헌신적이었던 교황의 삶에 대

려고 노력해왔다고 치하하며 교황의 퇴위 결정에

해 하느님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베네딕토 16세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메

를 축복해 줄 것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츠제르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지구상에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교황의 퇴위

반(反)유대주의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많은 도움

결정을 '대단히 존경할 만한' 행동으로 평가하며 "

을 줬다며 교황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하지

결정을 내린 교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르지

만 베네딕토 16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

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교황이 특별한

다. 특히 재임 동안 잇따라 불거졌던 가톨릭 성직

용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고, 목사인 요하임 가우

자들의 아동 성추문 사건 처리를 놓고 비판의 목

크 독일 대통령도 교황의 결정은 큰 용기와 자기

소리가 적지 않았다.

성찰을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의 엔리케 페

아일랜드에 있는 아동학대 피해자 단체 대표인

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멕

존 켈리는 "교황이 약속은 많이 했지만 실행에 옮

시코 정부는 연대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으며 멕

긴 것은 없었다"며 베네딕토 16세의 퇴위 결정에

혔다며 "그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종교 사상가

시코 가톨릭 주교회의도 교황의 퇴위 결정이 신뢰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호주의

중 한 분이며 또한 그런 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

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존중의 태도를

'성직자 성학대 생존자 네트워크(SNAP)'는 성명

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베네딕토 16세

보였다.

을 내 교황은 아동 성폭행 성직자들의 테러 시대

교황은 영국과 교황청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끊

쿠바의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도 대변인 성명

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수많

을 통해 매우 겸손하고 고귀한 강의라고 평하며 "

를 중단시키기 위해 한 것이라곤 거의 없다고 비 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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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교황에비유럽권턱슨·아린제·웰레,유럽권스콜라·라바시물망 16세(86)에게 고배를 마셨던 나이지리아의 프랜시스 아린제 추기경(80)은 또다시 물망에 올랐다. 고령이 약점이지만, 현 교황이 퇴위의 선례를 일구면 서 차기 교황 선출에서 연령 고려 부담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비유럽권 의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캐나다의 마크 웰레 추기경(68)이다. 교황청 주교성 장관으로 교황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그는 바티칸 내의 권력자 중 한 명 으로 꼽힌다. 보수주의자이지만 2007년에는 가톨릭교회의 반유대주의, 인 종차별, 성차별 및 동성애 차별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 만 2011년 한 인터뷰에서 “압도적인 책임을 요구하는” 교황직에 오르는 것 은 “악몽과도 같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유럽권 후보 중에서는 이탈리 아 출신의 안젤로 스콜라 밀라노 추기경(71)이 유력주자로 꼽힌다. 트럭운 전사의 아들로 태어나 1970년 사제서품을 받은 그는 바티칸이 사회의 중심 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결혼을 비롯한 현대 사회의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소 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지안프랑코 라바시 추기 왼쭉부터 시계방향으 로 턱슨·아린제·웰 레·라바시·스콜라

가톨릭 사상 598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이 퇴위하면서 내달 31일 이전까지

경(71)도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베네딕토 16세의 갑작스 러운 퇴위 발표로 유력한 주자가 부상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번 교 황 선출 때처럼 다수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점쳐진다.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될 제266대 차기 교황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결선투표로 갈 경우 대륙별 경쟁 구도가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톨릭 인구가 급증한 아프리카대륙이 사상 첫 흑인 교황을 배출할 가능성

우세하다. 현 콘클라베 투표인단 구성은 이탈리아 출신 21명을 포함한 유럽

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교황 배출 대륙인 유럽의 우위는 여전하다.

출신이 61명, 라틴아메리카 19명, 북아메리카 14명, 아프리카 11명, 아시아

흑인 후보 중 유력주자로는 가나의 피터 턱슨 추기경(64)이 꼽힌다. 1948

11명, 오세아니아 출신이 1명으로 비유럽권에 불리하다. 전체 가톨릭 인구

년 서아프리카의 영국 식민지인 골드코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뛰어난 성서

의 25%를 차지하는 유럽이 40%를 차지하는 라틴아메리카에 비해 교황선출

학자이자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이다. 6개국어를 구사하며 대중친화

과정에서 과대표되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적인 태도로 인기를 얻은 그는 200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신께서 흑인 교

베네딕토 16세의 형인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는 “누가 선출되든 베네딕토

황을 보고자 하신다면 감사를 신께 돌리겠다”면서 꿈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

16세는 차기 교황의 업무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에 12일 말했다.

만 지난해에는 “39년 안에 프랑스는 이슬람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반이슬

하지만 차기 교황이 피임과 낙태, 동성결혼, 여성 사제서품에 대한 현 교황의

람 성향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2005년 교황 선출 당시 현 교황 베네딕토

보수적 입장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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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임, 나이나 건강 때문이라 믿기 어려운 이유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11일 재위 8년만에

력 투쟁 속에 강제 사임당한 것이어서 베네딕토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해 전세계가 놀라워 하고

16세도 최소한 건강 문제가 사퇴의 직접적인 원

있다. 교황은 종신직으로 생전에 사임한 경우가

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뉴욕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타임스>도 "바티칸 역사상 나이나 건강 문제로 사

고령에 건강이 나빠 직무 수행이 어렵다는 것이

임한 교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대 이유지만, 바티칸 안팎에서는 사임 배경을

베네딕토 16세처럼 생전에 사임한 마지막 사례

두고 온갖 추측이 나돌고 있다. '무오류'라는 절대

는 1415년 교황 그레고리 12세로 무려 598년 전

권위를 지닌 교황이 생전에 퇴임하면 내부 권력

일 만큼 드물다. 그때도 여러 명의 교황이 난립한

투쟁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해, 교황의 생전 퇴임

'서양 교회의 대분열'이라는 역사적 혼란이 배경

은 '금기'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전임 교황 요한

이었다. 일각에서는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선출

바오로 2세도 병세가 계속 악화하던 지난 2002년

당시부터 '임시직 교황'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았는데도 "하느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58세에 즉위

님께서 원하시는 한 나는 이곳에 있겠다"면서 사

해 2005년 선종 때까지 27년을 재위했다.

임 압력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내부 계파간 투쟁이 심각해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세의 고령의 나이인 당시 요제프 라

나이나 건강 문제로 사임한 교황은 없었다

칭거 추기경이 교황으로 추대됐다는 것이다. 당시

실제로 교황이 생전에 사퇴한 사례는 억지로 시

베네딕토 16세의 교황 선출 나이는 300년 래에 가

켜 잠시 교황직에 있다가 곧바로 사임하거나, 권

장 고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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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연루, 비리 문서 유출, 성추행 스캔들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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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선출 과정에서 보듯 권력기반이 확실하지 못한 베네딕토 16세는 재위 중에 안팎에서 끊임없이 교황의 위상을 흔드는 일에 시달렸

교황의 사임 소식과 관련, <파이낸셜타

다. 교황 선출 직후 10세 때 나치 청소년 조직인 히틀러 유겐트에 가

임스>의 국제전문 에디터 데이비드 가드

입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방공포대에 근무했던 전력이 알려

너는 '교황의 얼룩진 유산(The Pope

졌고, 지난해 초 교황청 권력과 돈세탁 등 비리문서가 바티칸 외부 로 유출되는 '바티리크스(바티칸+위키리크스)' 스캔들로 결정적 인 타격을 받았다. 당시 바티칸 소식통들은 문서를 유출한 범인 파 올로 가브리엘이 교황의 시중을 드는 집사라는 최측근이라는 점에

leaves a tainted legacy)'이라는 글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이면을 정면으로 다루어 주목된다. 다음은 이 글의 주요내 용이다. 편집자. 85세의 교황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취약

서 심각한 내부 권력 투쟁과 연계된 '자폭적 사건'이라는 점에 우려

성은, 완고한 교조주의로 쌓은 그의 명

를 표시했다. 또 재임 중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추문이 잇따

성의 허망함을 보여준다. 베네딕토 16

기억될 것이다.

라 불거져 베네딕토 16세는 여러 차례 공개사과하는 등 곤경을 겪

세는 정통 교리를 철저하게 강조했으며,

바티칸 권위 지키기 위해 강간과 고문 은폐

었다. 특히 베네딕토 16세는 교계의 추문을 은폐하도록 지시했다

1962~1965년 바티칸 제2차 공회에서

베네딕토 16세가 통치하던 바티칸이 아

가 어쩔 수 없이 사과했다는 의혹에 시달리면서 교황의 권위를 실

결정된 개혁 작업을 중단시키고 복고적인

동 성추행 스캔들에 대한 분노에 대해 얼

추시켰다는 혹독한 비판을 면치 못했다.

통치를 했다. 교황은 추기경 시절 '정통'

마나 무감각했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

수호 임무를 맡은 교리신앙성 장관을 맡아

호는 한때 가톨릭의 나라로 불렸던 아일랜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신학과 유럽의 예수

드에서 나왔다. 당시 독실한 가톨릭 신자

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페미니즘과 동성

였던 엔다 케니 총리는 바티칸이 특권적,

애를 공격했다. 또한 사제의 결혼, 여성 사

역기능적, 자기도취적 관료주의에 빠져있

제의 서품, 피임과 낙태 등에 대해 논의조

다고 비판하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강간

차 금지시켰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

과 고문이 바티칸의 권위와 권력과 평판을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황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발표 한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 2005 년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으로 선출될 당시 "독선적으로 신앙의 문 제를 다루는 가장 혐오스러운 추기경 중 한 명"이라고 비난했던 브 라질의 해방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75) 신부도 교황의 자진 사임 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보프 신부는 "가톨릭 교회가 현재 직면한

년 교황에 즉위할 때까지 추기경으로서 이

지키기 위해 경시되거나 '은폐'됐다"고 말

위기는 종교개혁 때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새 교황은 현대사회의

런 임무를 25년간 수행했다. 2006년 9월

했다. 교황은 바티칸의 부패가 폭로됐을

문제들에 대해 의심이나 비판적인 시각을 버리고 더 많은 대화를

레겐스부르크대 연설에서 교황은 이슬람

때도 비밀스럽고 반동적인 '오푸스 데이'

해야 한다"면서 보다 개방적인 인물이 차기 교황으로 선출돼야 한

을 폭력적이고, 사악하고, 무자비한 종교

에게 조사를 맡겼다. 베네딕토 16세는 도

다고 주장했다. 바티칸 주변에서는 이번에도 보수적인 인물이 차

로 묘사한 비잔틴 황제를 인용했다. 베네

덕적 상대주의에 전쟁을 벌여왔지만, 가

기 교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에는 유럽이

딕토 16세가 도덕적 상대주의가 판을 치

장 심각한 범죄와 신앙과 이성이 다투는

아니라 아프리카나 남미 등 비유럽 출신의 추기경이 교황이 될 가

는 시대에 영원한 진리를 강조함으로써 많

논쟁과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

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는 '콘클라베'라는

은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줬을 수 있다. 하

인다. 교황은 신학적으로 올바른 절대주

지만 그의 재위 기간은 무엇보다 가톨릭

의를 추구했지만, '무늬만 신자'들을 양산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추문이 폭로된 일로

한 결과를 가져왔다.

교황 선출 비밀회의에서 계파간 갈등으로 또다시 결선투표까지 가 는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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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새로운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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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회는 전통적 핵가족의 해체가 가속화

나도 변한 게 없다. 하지만 실제 우리 사회의 모습

하면서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동거 커플,

은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50년도 채 되지 않은 세

재혼 가정, 한부모 가정, 동성애자 가정 등은 이제

월 동안 전통적 핵가족 모델은 급격히 줄어들었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가족 형태 다변화로 더

다. 비록 여전히 가족 하면 가장 먼저 핵가족 모델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누릴 수

이 머릿속에 떠오를지언정 말이다.

있게 됐다. 하지만 가족의 해체가 불러오는 불안

가족의 중심 단위는 부부 아닌 자녀

과 가난은 점점 그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한부모

오늘날 전통적 핵가족 모델은 점차 사라지고

가정의 빈곤율이 32%에 달한다는 사실이 이를 말

있다. 대신 혼인부부, 동거커플, 시민연대협약

해준다. 핵가족 형태의 해체와 다변화에 따른 프

(PACS·공동생활을 영위할 목적으로 이성 또는

랑스인들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_편집자

동성 성년 간에 체결하는 계약으로 세금이나 주거

양・대리모출산・동거・재혼 등

문제 등에서 법적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커플,

가족 구성 방식 천차만별… 상시적 불안의 시대

이혼 가정, 재혼 가정, 한부모 가정, 동성애자 가정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의학·피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임 등 과학기술의 발달과 탈종교적 현상이 짙어지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아동 2명 중 1명 이상이

면서 이미 전통적 가족의 틀이 무너졌다. 그에 따

비혼부부의 자녀로 태어난다. 7~13살 아동의

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배우자에게서 언제

73%가 전통 가정, 10%가 재결합 가정, 19%가 한

든지 이별 통보를 받을 수 있다. 가족의 해체에 따

부모 가정에서 살고 있다. 한부모 가정에 사는 어

른 상시적 불안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린이 수는 30년 전 70만 명에서 오늘날 170만 명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 '가족'이란 낱말을 입

으로 크게 늘었다. 게다가 현 정부는 동성결혼 합

력해보자. 첫 화면 가득 엄마와 아빠, 두 자녀가 나

법화를 추진 중이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 동성

란히 있는 사진이 줄줄이 쏟아질 것이다. 다음 화

커플에게도 마침내 완전입양의 길이 활짝 열리게

면으로 가면 할아버지와 할머니, 강아지와 함께

된다. 오늘날 가족관의 변화는 현대사회가 급격히

찍은 사진이 드문드문 나타난다. 이 사진들처럼 '

변모한 결과다. 의학·피임 등 과학기술이 눈부시

가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예나 지금이나 하

게 발전하고 탈종교적 현상이 강화됐다. 특히 여


미 주 & 월 드 • WORLD

제55호•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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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중심으로 평등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높아졌 다. 또한 많은 시민이 더 자유롭고 독립된 삶을 갈 망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이른바 '가정의 민주 화'를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라 했 던가. 오늘날 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과 자유롭 게 만나고 헤어질 수 있지만, 그에 대해 응분의 대 가도 치르고 있다. 민주적 가치의 발전으로 획득

자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우리

재 세제 혜택(가족계수- 25살 미만 자녀를 1명 이

한 자유는 우리에게 만성적으로 불안정한 관계를

사회의 풍속도는 크게 달라졌다. 오늘날 프랑스

상 둔 가구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 에 따른

감내하도록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출산율은 여성 1인당 평균 2명으로 사상 최저 수

소득세 산정), 보충소득 지원(가족수당·능동적

이렌 테리는 "오늘날 우리가 결혼에 대해 느끼는

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유럽 평균 수준

연대수당·주택수당), 사회복지급여 지원(보육

리스크는 과거와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예전에

보다 높지만 말이다. 대가족 수도 확연히 감소했

지원), 서비스 지원(모자지원센터) 등 다양한 차

결혼은 족쇄였다. 아무리 불행하더라도 평생 울며

다. 대가족이 희귀해지는 까닭은 과거 네 자녀 어

원에서 가족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겨자 먹기로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머니가 오늘날 두 자녀 어머니가 됐기 때문이다.

복지지출 수준에서 프랑스는 여전히 경제협력

오늘날 기혼자의 최대 고민거리는 버림받는 데 대

반면 자식을 낳지 않거나 1~2명의 아이만 낳는 여

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국내

한 두려움이다. 하루아침에 느닷없이 배우자가 '

성의 비율은 지금이나 40년 전이나 별로 변하지

총생산(GDP) 대비 가족정책 예산을 많이 할애

이제 그만 헤어지자'며 이별 통보를 할 수 있기 때

않았다. 부모가 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

(2009년 기준 3.7%)하고 있다. 비록 2007~2009

문이다." 1980년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혼 건수가

늘날 부모·자식 관계를 맺는 방법은 모두 3가지

년(0.3%포인트 감소)에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주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결혼한 부부가 이혼할 확률

로 늘어났다. 자식을 낳거나, 아이를 입양하거나,

었지만 말이다. 흔히 프랑스의 높은 출산율은 가

은 46%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독신 가

혹은 시험관아기·인공수정 등 제3의 공여자의

족정책의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의

구 수가 증가한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그렇기는

도움을 받아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다.

가족정책 지출과 출산율의 상관관계는 아직까지

해도 오늘날 커플들이 함께 가정을 꾸리는 일은

정부, 가족정책 법률 재정비해야

분명하게 밝혀진 바 없다. 오히려 재분배를 고려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물론 1970년대 이후 결혼

이런 변화가 오늘날 사회·경제·법률에까지

하지 않은 가족정책은 빈곤 가정, 특히 한부모 가

건수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PACS 계약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 당국의 대응이 시

정에 사는 어린이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을 체결한 동거커플 수를 감안하면 오늘날 커플들

급한 대목이다. 먼저 정부는 가족 구성원 간 관계

실패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마련한 프

이 공식적으로 가정을 꾸리는 수(2011년 기준 38

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결혼, 부모·자식 관

랑스의 가족정책은 현대 가족 형태의 변화에 부

만5098건)는 30년 전 결혼 건수(1975년 기준 38

계, 유산상속과 관련한) 법률을 새롭게 정비할 필

응하지 못한다. 더욱이 올해부터 '공공정책 현대

만7379건)와 거의 맞먹는다.

요가 있다. 또한 자녀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각

화'(MAP) 사업의 일환으로 손질에 들어갈 가족정

부부 관계가 전보다 불안하고 취약해진 오늘날,

가정을 지원할 공공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른바

책 개선 작업이 긴축재정의 높은 파고 속에서 과

가족을 이루는 기본 단위는 더 이상 부부가 아닌

가족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가령 프랑스에서는 현

연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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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미국의 이민자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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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비해 삶의 질 대폭 높아져

베레니사 알파로는 석사 학위 두 개에 집도 한 채 소유

장 열악한 계층에서 자란 자녀들조차도 교육 수준이

하고 있으며 자신이 중산층에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 세대보다 월등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면 멕시코 이민자인 그녀의 부모님은 학교도 제대로

에서 태어난 이민자 자녀들이 유권자 및 근로자 층에

못 나오고 월급이 쥐꼬리만한 일을 했으며 여전히 LA

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에 대한 이들

의 서민 동네에서 월세를 살고 있다.

의 영향력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17

지난 7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알파로처럼 이민자

세 이하 이민자 자녀 수는 1,600만명에 육박한다.

가정의 2세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일반적으로 생각하

특히 베이비부머 수십만 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만

는 것보다 더 많다고 한다.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성인

큼 이들을 대체할 인력인 이민자 자녀들이 미국 경제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이민 세대들에 비해 월등히 나

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늘어날 것이다. 2012년에서

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주택 소유, 소득 등 생활 수

전무이사는 “경제적인 발전과 교육 성취도 및 사회 통

2050년까지 이민자 자녀들의 경제활동 인구는 세 배

준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들로 평가한 결과 이들 2세는

합도 등의 기준으로 볼 때, 이민자 자녀들의 경우 이민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민자

전체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과 비교해서도 차이가 거의

자 세대보다 생활 수준이 개선되는 전형적인 트렌드가

세대의 경우는 83%, 미국 전체는 32% 증가할 것으

없었다.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 예상된다. 한편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유럽

독립 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이민자들의 성인 자

이 보고서는 의회에서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에

이민자 자손들이 누렸던 사회적 지위 상승을 미국 이

녀 2,000만명의 인구 통계 자료와 전국 조사 자료들

게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이민 시스템의 전면

민자 자손들도 똑같이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

을 기반으로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이들

개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들 불법 이민

고 있다. 현재 이민자 중 4분의 1이 불법 이민자이며,

중 대다수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스스로를 ‘전

자 가운데 대부분은 미국에서 출산한 자녀들을 두고

이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

형적인 미국인’이라고 여기는 확률도 높았다. 이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데이비드 카드 경제학 교

는 여러 장애물과 맞서 싸우고 있다. 불법 이민자 자녀

서는 미국 땅에 대규모 이민 물결이 이어진 지 40년이

수는 “이민자 자녀들의 성공 여부는 이민의 장기적 편

중 다수는 학업 성취도가 낮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

지난 지금 성인이 된 이민 가정 2세들(주로 라틴계와

익과 비용을 측정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

부하고 있다. 게다가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줄어들

아시아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퓨의 폴 테일러

다. 카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 중에서도 가

면서 비전문 직종의 근로자들이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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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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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전통적인 길도 막히게 됐다. 이민자들의 성인 자

틴계에 비해 정규 교육을 받은 비율이 더 높았다. 마찬

는 대조적으로 미국 전체 인구는 60%에 그쳤다. 멕시

녀들은 이민자 세대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에 비해서도

가지로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 중

코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알파로(39세, 여)는 임

교육 수준이 더 높다. 이들 중 3분의1 이상이 학사 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유한 경우는 55%로 라틴계의

상사회 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또 가로수가 늘어서 있

상의 학위를 소유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

21%와 크게 차이났다. 멕시코계 미국인 중산층에 대

고 수준 높은 공립 학교도 위치해 있는 교외 지역에 방

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이민 가정에서 자란 라틴

한 책을 집필한 조디 발레호 서던캘리포니아대 사회학

3개짜리 집도 한 채 보유하고 있다. 이민자인 그녀의

계와 아시아계 성인 자녀 가운데 4분의 1은 다른 인종

과 교수는 아시아계 부모들의 교육 수준을 감안하면

아버지는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즈에 있는 한 테니스

또는 민족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스티브 트레조 텍사

그 자녀들이 성공하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클럽에서 40년 동안 요리사로 일하면서 가족들을 부

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등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

말했다. 이어 “그보다 중요한 건 라틴계 2세대들의 생

양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내 지저분한 동네의 원룸에

아지다 보니 자신이 속한 그룹 외의 사람들을 만나 결

활 수준이 부모 세대에 비해 높다는 사실”이라고 강조

서 온 가족이 함께 살았다. 알파로는 “미국이란 나라는

혼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조 교

했다. 지금 자신의 생활 수준이 부모에 비해 높아졌다

내게 너무도 많은 것을 주었다”면서 “나는 부모님보다

수는 이민자 그룹의 세대간 발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

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시아계 2세 가운데 4분의3

더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니 내 아들은 훨씬 더 잘

다. 그룹 간에 편차는 있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라

과 라틴계 2세 가운데 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살 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OX

오바마는 제임스 본드?…초법적 살인면허

문서 공개

1971년 6월 13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폭로된 미 연

루고 있어 주목된다. 필자는 콜로라도대 종교학 교수

활동한다고 보는 것과 다르다.

방정부 최고 기밀서류 '펜타곤 페이퍼'로 미국은 베트

이라 처너스다. 편집자.

'화이트 페이퍼'에는 알카에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남 전쟁에서 패배했다. 베트남 전쟁이 북베트남이 미

9.11 테러는 전쟁행위로 규정될 수밖에 없었나?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공격을 계

군함을 먼저 공격해 도발을 해서 촉발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행정부는 적법한 절차 없이 미국 시민권자를

획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베트남을 침략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암살할 권리가 있는가? 최근 누군가 미 국방부의 내부

테러와의 전쟁, 사실인가 이야기인가

것이 이 문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은 '펜타

극비문서 '화이트 페이퍼'를 폭로했는데, 이 문서에는

도대체 누가, 또는 무엇이 항상 공격 받을 위협에 직면

곤 페이퍼'의 폭로 당시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페이퍼'

버락 오바마 정부가 이 질문에 '예스"라고 답변하는 논

해 있다는 것인가? 바로 이 점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가 <NBC> 방송을 통해 폭로돼 발칵 뒤집혔다. 요약 사

리가 담겨있다. 핵심 논리는 미국은 전쟁 중이며, 안보

라는 이야기가 그린 세상이 수상쩍어진다. '화이트 페

본이 폭로되자 존 브레넌 CIA 국장 지명자의 상원 청

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리에는 기

이퍼'는 미국의 대통령은 국가를 공격으로부터 보호

문회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화이트 페이퍼'

본적인 전제를 간과하고 있다. 미국이 어떤 나라와 전

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전문을 1급 비밀문서 직인을 찍어 의원들에게 제공

쟁 중인가? '화이트 페이퍼'도 '국가간의 충돌'이라는

있다. 그 점으로 볼 때 공격의 대상은 미국이라는 나라

했다. 이 문서에는 미국이 21세기 들어 수행하고 있는

전통적인 전쟁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

전체다. 그런데 다른 한 편으로 이 문서에는 미국의 대

주요 전쟁인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돼 충격적인 내용

만 알카에다를 국가처럼 취급하면서 이 전쟁을 국가

통령은 미국 시민권자 개개인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

이 담겨있다. 미국의 대통령에게 초법적인 '살인면허'

간의 전쟁처럼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점도 빈번하게 언급하고 있

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살인면허'가 부여된 대상

'테러와의 전쟁'이 어떻게 시작된 것을 돌이켜보자.

다. 두 종류의 공격이 같은 수준으로 취급된다. 그렇다

은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다. 명확한 근거는 없어

9.11 테러 공격 당시 부시 행정부는 '전쟁 행위'라고 매

면 모든 미국 시민권자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신이

도 된다. 놀라운 점은 미국 시민권자도 예외가 아니라

우 계산된 규정을 내렸다. 명백히 다른 규정을 할 수도

다.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공격이 알카에다 또는 그 동

는 점이다. 최대 명분은 '테러와의 전쟁'도 전쟁이라는

있었다. 1993년 세계무역센터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

조세력과 연결된 것이라면, 알카에다 군대가 미국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테러와의 전쟁'이 조지 오웰이 경

났을 때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군대가 아니라 경찰

침공한 것과 같다는 이야기다.

고한 '빅브라더 사회' 건설을 위한 의도적인 도발이면

등 사법당국이 처리할 범죄행위로 규정했다. 어떤 식

충격적인 미국인 여론조사 "드론 정책 압도적 찬성"

어쩔 것인가? 전쟁터에서의 교전 상황도 아닌데, 테러

으로 규정하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란은 오래 지

'화이트 페이퍼'가 제기하는 중대한 문제는 "이게 우리

리리스트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재판 절차도 없이 즉

속되지 못했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압도

가 살고 싶은 세상이냐"는 것이다. 이런 세상이 상상의

결 처형식으로 죽이는 권한을 행정부 스스로 부여해

해버렸다. 모든 이야기는 스스로의 세계를 창조하고,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이런 세상에 산다는 것

도 되는 것일까? 이 권한이 남용된 것이 드러나면 누

상상의 나래를 펴며 확장된다. '알카에다와의 전쟁'이

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는 것도 알게

가 책임을 지는가? '화이트 페이퍼'가 폭로되기 전에

라는 이야기는 창작의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된다. 이런 세상을 선택한 궁극적인 결과는 분명하다.

이미 미국은 무인기(드론)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공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거 대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들도

자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애꿎은 민간인 수천 명을 살

'화이트 페이퍼'에 그려진 세상에서 알카에다는 사실

포함된다. 누군가 미국 땅에서 사람들을 죽이려는 공

해해 유엔도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7일 미

상 국가다.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통합되고 잘 훈련된

격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테러와

국의 진보성향 웹사이트 <커먼드림스>에 게재된 '알

군대를 보유하고 끊임없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 많

의 전쟁' 중 아무 죄도 없이 죽고 있다. 그들의 죽음은

카에다와의 전쟁이라는 상상의 세계(The Imaginary

은 전문가들이 알카에다라는 것이 통합된 조직이 아

반미 감정을 증폭시켜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World of the "War Against al-Qa'ida")는 이 의문을 다

니라, 수많은 개별 단위들이 '알카에다'라는 이름 하에

계획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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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호•2013년 2월 15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등산동호회 제209차 정기산행

문의: 610-353-7525

날짜: 셋째 일요일, 2013년 2월 17일

주최: 필라 한인 약사회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예수님의 프로포즈

모임: 첼튼햄 고등학교 주차장

일시: 3월 24, 31일, 4월 7일

장소: Ricketts Glen State Park, PA

장소: 필라안디옥교회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1 Antioch Ave. Conshohoken, PA 19428

A: I’m looking to buy a new car.

◆비브리컬 신학교 한인학생회 후원 탁구대회

등록: 3월3일부터 27세이상 선착순 남녀 각각 30명

A: Excuse me. Do you have this belt in red?

일시: 2월18일(월) 오전9시 – 오후5시

온라인등록: www.proposalofjesus.org

장소: Biblical Seminary (지하 카페테리아)

3일 모두 참석가능한 사람만 참석가능

참가자격: 남녀노소 한국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

◆서재필재단 시민권 시험준비교실

참가신청: 당일 아침 카페테리아 또는 사전 신청 가능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11시 30분

참가비: 1인당 $15

장소: 서재필센터 강당

A: Oh… Does this come in a smaller size?

문의: 홍대원 전도사 (267-736-3920)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어.. 이거 더 작은 사이즈도 나오나요?

◆한인여성들을 위한 건강교육 및 무료검진

문의: 215-224-9528

B: Yeah, it does. I’ll get that for you.

일시: 2월 22일 오전 10시30분 ~ 오후 2시30분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네, 그럼요. 가져다 드릴게요.

장소: 아인슈타인병원 우먼센터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5501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41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오늘 중점적으로 배워볼 표현은 “Do you have this

문의: 215-663-6114

장소: 서재필센터

in red?”와 “Does this come in red?” 인데요. 두 표

◆복음가수 기현수 집사 초청 7080 사랑찬양 콘서트 및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현은 의미가 비슷합니다. 한 품목에 대해서 다른 ‘색상’

필라 지부장 취임식

문의: 215-224-9528

이나 ‘사이즈’를 찾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죠. 우

일시: 2월22일(금) 오후8시

◆필라등산동호회 제206차 정기산행, 시산제, 임시총회

선 “Do you have this in red?” 라는 말은 “빨강색으

장소: 필라 한마음교회 (4 Elm Dr. Lansdale, PA 19446)

날짜: 첫째 일요일, 2013년 1월 6일

로 있나요?” 라는 말로, 그 가게에서 빨간색 품목이 있

문의: 215-500-0223 / 215-917-3315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냐고 물어보는 말입니다. “Does this come in red?”

◆필라 한인 약사의 밤

모임: 첼튼햄 고등학교 주차장

는 그 품목 자체가 빨간색으로도 출시되는지를 묻는 표

일시: 3월10일(일) 오후5시

장소: Caledonia State Park, Gettysburg, PA

현입니다. 보통 같이 쓰이는 표현이긴 하지만 굳이 풀이

장소 히바치 & 그릴 뷔페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를 하면 위의 두 가지의 차이로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Do you have this belt in red? 이 벨트 빨강색으로 있나요?

저기요. 이 벨트 빨강으로 있나요?

B: Let me see. Hmm.. yeah. Here it is. 잠시만요. 네. 여기 있습니다.

색상 이외에도 사이즈를 묻고자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

Fri•15

Sat•16

Sun•17

Mon•18

Tue•19

Wed•20

Thu•21

어요. 위의 대화에서처럼 더 작은 사이즈를 찾고 있다

흐림

맑음

맑음

맑음

즈)?” 혹은 “Do you have this in a smaller size?”

면, “Does this come in a smaller size (더 작은 사이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위의 두 문장에서 ‘this’는 그 품목이 단수인지 복수인지에 따라, 단수일 때에는 this, 복수일 때에는 these라고 하면 됩니다. 혹

51° 최저 32° 최고

37° 최저 22° 최고

30° 최저 20° 최고

38° 최저 30° 최고

46° 최저 29° 최고

37° 최저 24° 최고

37° 최저 24° 최고

은 this hat/ these jeans 와 같이 구체적으로 묘사하셔 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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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호•2013년 2월 15일

강 회 계 사 의

세금보고시즌 해외자산신고 (1)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2011년 5월 19일, 미 법무부는 보스턴 SCG 컨설팅 그룹의

앞서 소개된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이사였던 Michael F. Schiavo를 해외 금융자산 보고의무 위

IRS 웹사이트에는 2009년부터 해외자산보고와 관련되어

반으로 형사기소하였습니다. 2006년 Mr. Schiavo는 파트너

기소된 사건들이 공개되어 있는데, Mr. Schiavo의 사례는 이

쉽 형태의 의료기기 회사로부터 수익금을 분배받는 과정에

런 사건들과는 성격이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 세금을 안낼 목적으로 스위스 UBS은행의 타인 명의의

첫째, 이 사례는 해외자산 자진신고 프로그램와 관련된 첫

계좌를 거쳐 버뮤다에 개설된 HSBC은행 계좌로 $99,273의

번째 사례입니다. 이것은 2009년 첫 시행 이후3차까지 시행

돈을 송금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40,624의 세금

된 소위 사면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리는 제도로써, 과거 신

을 절약(?)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불이행과 소득 은폐에 대한 벌금 및 형사처벌을 수정신고 및 벌금납부를 통해 사면받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

Quiet disclosure

다. 주목할 점은 Mr. Schiavo는 비록 이 프로그램에는 참여

그러던 중 그는 IRS가 UBS 계좌정보 공개를 요구한다는 소

하지 않았지만, IRS 지침대로 FBAR 신고와 세금보고 수정신

식과 해외자산 자진신고 프로그램 (Offshore Voluntary

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Disclosure Program)에 관한 뉴스 등을 접하고 2009년 10

둘째, 법무부의 형사기소 사유는 탈세 혹은 다른 불법이 아

월, 소위 ‘Quiet disclosure’ (또는‘Silent disclosure’)를 하

닌 해외금융자산 신고의무 불이행이었습니다. 이것은 이 사

기로 결정합니다. 즉, IRS의 사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례의 공개발표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설

채,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의 세금보고서를 수정신고하

령 세금과 관계없다 하더라도 신고의무 자체가 중요성하는

고 해외금융계좌신고 FBAR (Form TD F 90-22.1)을 이행

것을 IRS는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까지도 2006년 파트너쉽

셋째, 이 사례는 ‘Quiet disclosure’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

수익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얼마 후 IRS의 방문 조

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Mr. Schiavo는 IRS의 사면 프

사 과정에서 미보고 수익이 드러나게 되어 그는 위법에 따

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은 채 과거 미신고된 보고서들을 모

른 벌금 $76,283 및 최고 5년의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렵게

두 신고하고 해당하는 벌금을 모두 내는 것으로 문제를 해

되었습니다.

결하려 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이 방법이 사면 프로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그램보다도 훨씬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섣부른 신고는 금물

하지만 ‘Quiet disclosure’는 IRS의 후속감사를 받겠다는 의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이제는 대부분 해외자산신고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계실

사표현으로 간주되고,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민사소송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것입니다. 처음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

이 아닌 형사기소가 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결론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록 점점 IRS의 집행노력이 강화됨에 따라 이젠 더이상 간과

적으로, 이 사례는 ‘Quiet disclosure’의 가능성과 그 위험성

Council Advisory Board’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없

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진신고 프로그램,

AICPA/PICPA Member

이 섣불리 신고를 하는 것은 자칫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초

즉 사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215-367-5727

래할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셔야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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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송당한 이유, 쌓아둔 돈이 너무 많아서 팀 쿡 애플 CEO가 새로운 현실에 직면했다. 꾸 준한 실적을 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이 다. 지난 18개월동안 쿡 CEO는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했고, 견고한 분기 실적을 일궈냈으며, 향후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에 450억 달러를 풀기로 했다. 하지만 유명한 투자자 한 명의 공격 을 받게 된 지금, 그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 에 더욱 그렇다. 계열사들까지 합해 6억1,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 탈 회장 데이비드 아인혼은 목요일 뉴욕연 방법원에 애플을 고소했다. 애플의 정관변경 추

인 ‘영구 우선주’를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

애플은 목요일 성명을 통해 정관변경 제안이 통

진을 막기 위해서다. 아인혼 회장은 애플의 제안

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배당수익률이

과돼도 앞으로 우선주 발행을 못하게 되는 건 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1,370억 달러의 일

2.3%인 애플의 보통주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내

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우선주를 발행하라는 그

부를 투자자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을 제한한다고

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효과가

린라이트측의 제안을 검토하겠으며 경영진과 이

주장한다. 애플은 우선주를 발행하기 전에 주주

있다. 애플 주가는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보다

사회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표결을 의무화하도록 제안하고 있으며, 아인혼

33%나 하락했다. 우선주 배당으로 애플은 특별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회장은 일종의 안전장치라며 우선주 도입을 촉구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의 형태로 한번에 많은 양

애플의 성명은 애플이 우선주 문제를 포함해 세

하고 있다. 애플 이사회는 이미 그런 주식을 발행

을 지불하는 대신 적은 양의 현금을 수차례에 걸

가지 문제를 하나의 제안 하에 묶는 식으로 증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발행할 의도는 없다고

쳐 지불하게 된다.

법을 어기고 있다며 그린라이트가 낸 소송의 본안

밝혔다. 애플의 제안은 2월 25일 애플 연례 주주총회에 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아인혼 회장은 애플이 배당수익률이 최대 4%

에인혼은 “우선주 발행은 애플이 고민하는 주

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이번 소송은 성장의 기로

주 보상 문제에 대한 최상의 해결책”이라며 “애플

에 서 있는 애플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은 현금을 계속 보유하면서 주주들이 가치를 인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쿡 CEO가 2011년 CEO직에 올랐을 때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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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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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의 성명이 나온 후에는 3% 상승한 468.22달러 에 마감했다. 한편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급속히 증가하는 추

들은 그가 현금 배분을 격렬히 반대했던 잡스보

일각에서는 애플이 영구 우선주를 발행해야 한 다는 주장 자체가 애플이 더이상 성장주로 여겨지 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말한다.

세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371억 달러로 2011

다트머스 턱경영대학원의 아난트 순다람 교수

회계연도 말에 비해 68%나 증가한 것으로, 이 중

는 “이런 시도는 애플을 가치기업으로 생각하는

3분의 2는 해외 보유 현금이다. 금융 부티크(중개

투자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고 지

업체) EA마켓스의 크렉 올찬트 파트너는 “많은 사

적했다.

람들이 이제 위기는 끝났다고 생각해 기업들이 성

투자자문업체 아이프리오에 따르면 2012년 4

장에 투자하고 가치를 창조하길 원한다”며 “현금

분기 기준 애플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펀드의

을 쌓아놓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

25.1%가 성장에 초점을 두어 2010년 4분기의

다. 일부 주주들은 목요일 아인혼 회장의 움직임

27.6%보다 감소했다. 4분기 가치투자자 비율은 2

을 환영했다. 리버파크/지우드펀드의 데이비드

년전의 36.2%에서 증가한 기관펀드의 39.7%를

롤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

차지했다. 아인혼 회장은 지난 여름 애플측에 우

원하라는 주장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선주 발행을 제안했지만 9월 거부의사를 밝혀왔

다는 나을거라고 믿었다. 2012년 3월 쿡 CEO는

애플은 “현금을 넘치게 가지고 있다. 보수적인

다고 말했다. 애플 편에 선 이들도 있다. 미국 최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이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 애플의 기업문화인 건 알지만 얼마나 보수적

공공연금펀드인 칼퍼스(캘리포니아주 은퇴연금

거라고 발표했고, 8월 실제로 지급했다.

이려 하는가?”

펀드)는 이번주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 등 애플의

그러나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그러나 우선주 발행은 흔치 않은 전략이라고 기

경쟁력을 빼앗기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업금융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인혼 회장의 제안

애플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주주들은 이 정도로 만

자사주매입이나 특별배당 지급을 통해 주주들에

과는 별도로 자사 기업지배관행에 관한 광범위한

족하지 않았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게 현금을 돌려준다. 우선주는 은행들이 신용등급

검토를 거친 후 우선주 발행 삭제를 제안하게 됐

때 같이 판세를 바꿀만한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

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채 대신 발행하거나, 투자

다고 한다.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들이 이익 증가보다 수입을 기대하는 공익사업

쿡 CEO는 회사가 빠른 속도로 혁신을 계속하고

체들이 발행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안이 통과될 경우 애플은 독보적인 존재가 된 다. 리서치회사 팩트셋 샤크워치에 따르면 S&P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애플은 4분기 변동없는

우선주는 주로 이익 변동성에 대한 노출이 덜

이익을 보고하면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한,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것

전망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

이다. 영구 우선주는 보통주처럼 거래할 수 있

애플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아인혼 회장

로 작용했으며 현금을 풀라는 투자자들의 원성도

지만 보통주와는 달리 의결권이 없다. ‘영구적

은 “애플은 전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혁신

커졌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702.10달러로 최

(perpetual)’이라 불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채권

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인재들이 넘쳐나는 곳”

고치를 갱신한 이후 33%나 급락했다. 목요일 애

처럼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라며 애플을 치하하기도 했다.

500대 기업 중 95%가 우선주 발행에 대해 주주표 결 없는 ‘백지 위임’ 조항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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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 W • 법 률 칼 럼

소규모 사업체에서

2.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대부분의 경우 고용주는 어느 종업원이든, 아무

생길 수 있는

이유를 들어서 언제든지 파면할 수 있다.

종업원과 고용주 간의

업원도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일하는 것을 그

문제를 줄이려면

심지어 아무 이유가 없이도 파면할 수 있다. 종

이런 소송에서 고용주가 지게 될 경우, 법원은 고용주에게 종업원이 그만 둔 날부터의 임금을 지 급하라고 명령할 수도 있다. 비록 고용주가 이긴 다 할지라도, 이런 소송에 들어가는 변호비용이 만만치 않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만 둘 수 있다. 소위 at-will employment의 원칙

특히 이슬람교도 여성의 경우, 머리를 덮는 히

이다. 그래서 고용주는 종업원을 아침에 늦게 어

잡(hijab)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업장의

슬렁어슬렁 나타난 종업원을 그 자리에서 파면할

안전을 위한 경우가 아니면, 히잡의 착용을 금할

수 있다.

수 없다.

마찬가지로, 종업원도 아침 늦게 고용주에게

왜냐면 모든 고용주는 종업원의 종교적 행위

전화해서 그만 두겠다고 말할 수 있고, 그 전 날까

를 용납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지 일한 만큼 임금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대부

서 사업장에서 고용주가 종업원에게 무리한 전도

분의 고용주들이 종업원에게 퇴직시 일정기간의

행위를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볼 문제이다.

notice를 줄 것을 요구하지만, 이를 위반하였다 하

(예: 고용주는 찬송가를 크게 틀어 놓으면서, 종업

여 그 때까지 일한 임금을 주지 않겠다고 주장하

원이 iPod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

기는 힘들다.

나아가서, 종업원은 자신의 인종, 종교, 성별,

이런 원칙이 있는 반면에, 종업원에게 적대적

나이, 신체적 특징(disability)등을 이유로 차별

(hostile)이지 않으며, 차별(discrimination)이 없

적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이

는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해야 할 책임이 고

런 차별적 대우에 관한 소송은 (1) 종업원이 파면

용주에게 있다.

된 경우나, (2) 승진에서 제외되었을 때 제기되는

달리 이야기하면, 채용된 종업원을 고용주가 자

경우가 많은데, 이를 대비한 고용주의 한 대응방

기 기분내키는 대로 대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종

안은 종업원의 평소 업무에 대해서 철저한 기록

업원은 고용주가, 비록 자신에게 직접 하지 않았

(thorough documentation)을 남기는 것이다.

다 할지라고, 고함을 지른다든지, 집기를 던지는

많은 고용주들이 고용에 관련된 최소한의 서

등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또는 종업원의

류를 작성하는 것을 등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인종, 성별, 나이,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지나친 농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영문으로 종업원의 job

harrychunglaw@gmail.com

담으로 괴롭히는 harassment 등을 들어, 이런 적

description을 만드는 것은 어렵고, 또 적지않은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고문변호사

대적 고용환경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다고

비용이 드는 귀찮은 일임에 틀림이 없다.

Zeller & Wieliczko, LLP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정형량 변호사

다음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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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O고M Y • 경 제 E전C 면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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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도 회복도 대출에 달렸다

∷BOX

수퍼볼 광고 시청자가 만들었다

아직인가? 경제 전망은 ‘수치’와 현 상황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하나가 아니다. 기업이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만연하다. 정부는 너무 많 거나 적은, 혹은 틀린 일을 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살아 나야만 경제도 살아난다. 글로벌화와 기술의 발달로 미국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주머니를

에 우리는 소비자들이 다시 대출을 받고 그로 인해 지

닫고 있다 등등.

출이 늘어나는 시점에 가까이 왔다고 할 수 있다.

더이상은 새롭게 고안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일이 없

컨설팅업체 맥킨지 산하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수잔

는 지경에 이르렀다. 많이 회자돼 온 이야기 중 하나는

런드 연구소장은 “2013년 말이나 2014년에는 미국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관한 것이다. 2000년대는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도

광고회사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부채, 특히 미국 가계 부채와 금융기관 부채가 급격히

이치뱅크의 조셉 라보르그나 미국 경제학자는 “소비

수퍼볼 광고 제작이나 선택에 소비자들의 참

늘어난 시기였다. 지속될 수도 없었고 지속되지도 않

자들이 대출 받는 일을 점점더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를 유도하는 마케터가 늘어난 것이다. 독

았던 현상이다. 지난 4년간 소비자와 기업들은 부채를

고 설명한다. 대출기관 고위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연

일 자동차업체 아우디는 세 가지 버전의 광고

줄이는 데 매진해(다수의 주택소유주들은 아예 기피

준의 최근 설문조사는 대부분 대출에 대한 소비자 수

를 유튜브에 올려 소비자들이 선택하도록 했

해)왔다. 디레버리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디레버리징 역

은행들이 차입을 줄이면 대출을 덜 할 것이다. (원해서

풍은 주택 가격 반등에 힘입어 곧 순풍으로 바뀔 것이

든, 어디서도 대출을 받지 못해서든) 소비자들이 대출

다. 올해와 이듬해 경제가 성장한다면 그것이 이유일

을 덜 받으면 지출을 덜 할 것이다. 경제의 장기적인 건

것이다. 성장을 비관하는 이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강성에는 좋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좋을 게 없다. 디레

50년 동안 소비자 부채비율이 꾸준히 높아졌다고 앞

버리징의 역풍은 경제를 서행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으로도 그러란 법은 없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신용사

걸로 광고를 만들었다. 코카콜라 역시 소비자

로 경제가 조금이나마 전진하는 유일한 이유는 정부

이클을 주시해 온 BCA리서치의 마틴 반스 수석경제

들이 수퍼볼 광고 엔딩을 결정하도록 했으며,

가 차입을 ‘크게’ 늘려 민간부문의 지출 삭감을 상쇄하

학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DTI가 증가한다는 경제학

경쟁사인 펩시는 컨테스트를 통해 소비자들

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소비자와 기업들

이론은 없다”고 지적한다.

이 보내온 사진 약 10만장 중 수백장을 선정

이 다시 대출을 받기 시작해야 미국 경제 성장의 속도

가계 디레버리징에 대해서는 “절반쯤 끝났다고 본다”

해 광고를 제작했다. 앤하우저 부시사의 마케

가 가속화된다. 아직인가?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아직

고 말한다. 반스는 대공황 이후 한 세대 동안 지속됐던

팅책임자 폴 치베는 많은 광고들이 시청자의

갈 길이 멀다. 각국 시장과 규제당국이 은행권 자기자

미국인들의 대출 거부심리를 언급하며 “심리적으로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본비율(BIS)을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금융분야 부채

큰 상처를 남겼다”고 설명한다. “자기 자신이나 주위

비율은 200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큰 문제가

사람들이 집을 잃거나 거의 잃을 뻔한 것을 목격했던

아니었던 기업부문 부채 비율은 약간 낮아진 채 그 상

기억 때문에 대출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착은 사라졌

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는 소비자들의 행동에 달려

다.” 이같은 시각에서 보면 소비자 대출이 효과를 발휘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2008년 이래 미국 가계부채는

할 정도로 빠른 시일 내에 혹은 소비자 지출을 늘릴 정

8,330억 달러 혹은 6% 감소했다. 모기지 부채가 줄

도로 확실하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가계 소

어든 데 힘입은 것이다. 신용카드부채와 자동차대출

득이 불안한 고용시장과 최근의 근로소득세 인상으로

을 지었다. 지난 10년 동안 80%나 인상되고

도 감소했지만, 학자금대출은 증가했다. 경제의 크기

타격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고용주들은 다시 직원

도 여전히 오름세인 엄청난 수퍼볼 광고료를

를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전체 가계부채는 2003년 거

을 채용하기 시작했지만 5년전에 비하면 일자리수는

정당화하기 위해 수퍼볼 광고에서 이같은 전

품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것들은 수치일 뿐이다. 그

아직 320만개나 적고, 이는 가계 소득이 그만큼 줄었

략은 중요한 부분이 됐다. 올해를 예로 들면

렇다면 옳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성장을 낙관하는 이

음을 의미한다. 이런 모든 것들은 경제를 전망하는 데

30초에 약 380만 달러다. 프리토-레이의 도

들이 말하는 이야기는 미국 국민들이 1950~2000년

만 중요한 게 아니라 시기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논쟁의

리토스 광고의 경우 소비자 참여는 새로운 전

사이 소득 증가보다 빠르게 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여지가 있는 의문을 제기한다. 얼마나 ‘빨리’ 연방 정

것이다. (물론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부가 적자를 삭감하고 디레버리징을 시작해야 하는가

한때 부유층에게만 주어졌던 소비자 신용대출(자동

라는 것이다(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

차, 신용카드, 모기지)이 중산층에게도 제공됐다.

가 없다). 소비자와 은행, 기업들이 더 많은 대출을 받

2000년대에는 대출자나 대출기관 모두 서브프라

을 준비가 됐다면 경제는 민간부문 디레버리징이 한동

임 모기지 등의 물결에 휩쓸려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안 지속될 경우에 비해 정부의 지출 삭감과 증세를 더

제 소득대비부채비율, 즉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잘 흡수할 수 있다. 옳은 이야기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

1950~2000년 당시 추세로 돌아가는 상황이기 때문

다 중요하다.

올해 수퍼볼 광고전쟁에서 미국 광고업계 가 구한 조력자는 바로 당신이다.

다. 포드자동차의 링컨 브랜드는 사람들이 가 장 기억에 남는 여행기를 트윗하도록 하는 트 위터 광고캠페인을 벌인 후,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팔론에게 5개의 트윗을 고르도록 해 그

를 참여시키는 것이야말로 “마케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전했 다. 앤하우저 부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 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는 식으로 수퍼볼 광 고에 등장하는 새끼말 클라이즈데일의 이름

략이 아니다. 이미 7년 동안 그렇게 해왔기 때 문이다. 올해에는 3,000편의 소비자가 만든 도리토스 광고가 제출됐고 그 중 두 편이 방송 을 탔다. 소비자들은 ‘자기가 참여한 광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리토-레이의 앤 무 케르지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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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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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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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이민문답

이민단신

3월영주권문호

전체시민권허용대신불법이민차단연계 공화하원드림법안대상자로제한,큰호응못얻어 공화상원연계추구,민주진영도연계수용할듯

3월의 영주권 문호에서는 취업 이민 2순위는 계속 오픈되

불법이민자 미국시민권 허용폭과 관련해 드림법안 대상자 들뿐만 아니라 전체 서류미비자

고 취업이민 3순위는 전달과 같은 6주 진전됐다. 가족이민

로 확대하는 대신 향후 불법이민 차단조치 완비와 연계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양당 의회

은 1주에서 6주 진전으로 전달과 거의 같은 속도를 보였다.

지도부들이 예고했다. 포괄 이민개혁법안에서 최대쟁점으로 남아있는 불법이민자 미국시민

◆취업 2순위 오픈, 3순위 6주 진전

권 허용폭과 관련해 민주,공화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가 초당적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

3월의 비자블러틴, 영주권 문호에서도 전달과 거의 같은

로 보인다. 공화당 하원은 드림법안 대상자들만 미국시민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

진전속도를 기록했다. 미 국무부가 11일 발표한 3월 비자

으나 민주당 진영은 물론 공화당상원까지 전체 서류미비자들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

블러틴에서는 취업이민 2순위의 오픈상태가 계속 이어지

수해 전체 허용쪽으로 기울고 있다. 보수파의 좌장으로 꼽히는 공화당 하원의 서열 2위 에릭

게 됐다. 취업 2순위의 영주권문호는 앞으로도 계속 오픈

캔터 하원대표는 10일 NBC방송 일요 토론에서 “이민개혁은 서류미비 청소년들에게 미 시민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과

권까지 허용하는 방안부터 시작하는게 최적이고 승인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숙련공의 우선수속일자는 2007년 5월 1일로 정해져 6주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는 10년이상 반대해온 드림법안에 찬성하는것으로 입장을 바꿨으나

씩 진전됐다. 취업 3순위는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6주씩 나

전체가 아니라 불체 청소년들에 한해 미국시민권을 허용하는 방안부터 승인하자고 주장하

아갔다. 취업 3순위는 지난해에는 3~4주에 불과했으나 새

고 나선 것이다. 이는 보수파들을 설득해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승인하려면 미국시민권 허용

해들어 1월에는 5주, 2월과 3월에는 6주씩으로 속도를 더

을 청소년들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낸 것이다. 취업 3순위의 영주권 문호는 앞으로도 4주~6주

하지만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드림법안 대상자로 제한하는 방안은 채택되지 못할 것으로

씩 진전될 것으로 국무부는 예고했다. 취업 3순위 신청자

관측되고 있다. 드림법안의 저자인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원내총무는 같은 NBC 방송 일요토

들은 특히 영주권 대란에서 막차를 탔던 2007년도 접수자

론에 나와 드림법안 대상자들 뿐만 아니라 1100만 서류미비자 전체에게 미국시민이 될 수 있

들 가운데 이제 절반이 그린카드를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

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빈 상원의원은 “드림법안 해당자들인 서류미비 청소

다. 2007년도 접수자들은 1월부터 8월까지만 있는데 현재

년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신분도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미국

7900여명이 몰려 있어 5월이나 6월까지 영주권을 모두 받

시민권을 허용하는 방안에서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빈 상원의원은 다만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는 10년넘게 드림법안에 반대해오다가 지지

◆가족이민 거의 같아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큰 진전으로 평가한다며 전체 서류미비자 미국시민권 허용도

가족이민에선 1주에서 6주 진전으로 전달과 거의 같은

곧 수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공화당상원에서 이민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이민개혁 8인

속도를 보였다. 미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

방은 전체 서류미비자 미국 시민권 허용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인정하고 대신 향후 불법

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의 우선수속일자는 2006년 2월

이민 차단조치와 연계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공화당의 존 매캐인 상원의원은 이날 FOX

15일로 전달보다 약간 빠른 4주 진전됐다. 영주권자의 배

뉴스와의 일요토론에서 미국시민권은 불법체류 청소년뿐만 아니라 1100만 전체 서류미비

우자, 미성년자녀인 2A 순위의 컷오프데이트는 2010년 11

자들에게 기회를 주되 그이전에 향후 불법이민차단조치와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월 22일로 한달 더 나아갔다.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했다. 민주진영에서도 포괄이민개혁법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향후 불법이민차단조치 완비후

2순위 B는 2005년 3월 1일로 가장 많은 6주 진전됐다.

영주권취득 시작을 수용할 수 밖에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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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예산을 놓고 막판 진통이 한창이

에 관한 당론 변경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

던 지난해 12월31일 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

서 민주당의 ‘좌클릭’을 선거 패배의 이유로 제기

표·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박기춘

한 탓으로 보인다.

원내대표·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가 머리를 맞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이라는 정략적 차원에

대고 앉았다. 그러나 끝내 ‘공사 중단’이라는 문구

서 제주해군기지를 이용했다는 비난은 불가피하

를 부대조건에 넣을 수는 없었다.

게 됐다. 민주당 역시 근본적 해결보다는, 표를 얻

70일을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월2일 라디 오 인터뷰를 통해 “부대조건이 공사 중단을 의미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우원식 민

강정해군기지 정치권의거짓말

기 위해 강정마을을 활용한 셈이다. 원칙과 신뢰 를 자신의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박근혜 대통 령 당선자 또한 제주해군기지와 관련된 말 바꾸 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2007년 6월 “도민들의 의

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월4일 라디오 인터뷰를

견을 수렴해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하

통해 “예산을 집행하지 않으면 공사가 중단되는

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던 박 당선자

게 당연한 일이라며 ‘공사 중단’ 이라는 용어를 빼

2007년 2월 “해양대군을 육성하고, 남방 해상

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제주해군기

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제주해군기지 건설

지 반대세력을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방해

이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싸움이 벌써 7년째

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던 한명숙 전 총리는 5년

가 되는 세력’으로 규정한다.

이어진다.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

뒤인 2012년 3월, 강정마을을 방문해 “여러분과

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은 지난 7년간 끊

손잡고 강정마을을 지켜내겠다”라고 약속한다.

‘절차적 정당성’은 어디로?

임없이 소란스러웠다. 제주해군기지는 국책사업

참여정부 당시 제주해군기지를 찬성했던 이해찬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첫 단추를

시행에서 정부가 갈등 조정에 실패한 대표 사례로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그리고 민정수석이었던

잘못 끼웠다’라고 비판한다. 문제의 시작인 7년

손꼽힌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도 이 ‘말바꾸기’에서

전으로 돌아가보자. 2007년 4월 당시 강정마을

왜, 강정마을은 이처럼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얻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참여정부의 ‘원죄’는 당장

총회 회의록에 따르면 마을 전체 주민 1900여 명

게 됐을까.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을 둘러싼 안

새누리당의 공격 포인트가 된다. 민주당은 이에

중 단 87명이 모여 한 시간 만에 박수로 해군기지

보 이슈도 중요하지만,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

대항할 논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유치를 가결해 해군기지 건설 후보지로 신청한

자고 한 게 이한구 원내대표다”라고 반박했다.

사업을 둘러싼 ‘거짓말’이다. 정부와 군, 그리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거치며, 한·미 FTA와

다. 형식적으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것

정치권은 지난 7년간 문제 해결은커녕 불신만 조

함께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참여정부발 쟁점’으

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주민 동의를 받았다

장해왔다. 신뢰가 무너진 자리에 갈등 중재는 불

로 떠올랐다.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은 ‘공사 중단

고 보기에는 어려운 숫자다. 설명회와 공청회가

가능하다. 법과 절차는 번번이 무시됐고, 정치권

후 재검토’를 당론으로 유지해왔다.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강정마을은 애당초

은 제주해군기지를 이슈화해 표를 얻는 데만 골몰 했다.

그러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15일 한 보수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군기지 후보군에도 없었던 지역이다. 결국 2007년 8월, 강정마을회는 주민 재투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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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한다. 72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680명

미였다. 정권이 바뀌면서 제주해군기지의 이름도

(94%)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

‘살짝’ 바뀌었다.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

러나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한 이 재투표는 주민 의

명박 후보는 “제주해군기지에 15만t 크루즈 두 척

견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2011년 8월 야 5당 제주

이 동시 기항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해군기지 진상조사단이 펴낸 조사보고서를 보면

으로 건설하겠다”라고 공약한다. 그렇게 2008년

“대다수 마을 주민이 해군기지 사업을 정확히 이

9월, 제주해군기지의 공식 명칭은 ‘민·군 복합

해하거나 숙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유치

형 관광미항’으로 확정된다. 중요한 것은 이름보

결정 과정에서 마을 주민의 참여와 의견 수렴이

다 정부 투자계획이다. 크루즈항은 534억원, 해군

충분하게 보장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적

기지에는 9770억원으로 군항 예산의 규모가 민항

혀 있다. 국책사업을 이유로 강정마을 절대보전

예산의 18배가 넘는다. 예산은 군항 위주 건설임

지역 지정을 도의회가 ‘날치기’로 해제한 것도 도

을 명확히 보여주는 셈이다.

마에 올랐다. 절대보전지역 제도는 제주도개발특

2011년 국회 예결위원회는 이 같은 이유로

별법(1991.12.31. 법률 제4485호로 제정)이 제정

2012년 예산 422억원의 대부분을 삭감했다. 국회

될 당시 무절제한 개발로 훼손되어가는 자연을 보

가 문제 제기했던 ‘설계 오류’ 역시 확인됐다. 김황

전하고 제주도 고유의 자연적 특성을 보호하기 위

식 국무총리는 2012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

해 일정 지역을 ‘영구히’ 보전하기 위해 도입됐다.

써 법률에 지정된 절대보전지역 제도는 무력해졌

한 15만t 크루즈가 전 세계에 6~7척에 불과하다

강정마을은 2004년 10월27일 절대보전지역으로

다. 김태환 전 도지사의 ‘이중 체결’도 도민의 분노

는 사실을 인정한다. 또한 해군 내부 자료에 따르

결정됐다.

를 샀다. 제주도는 2009년 4월27일 국방부 및 국

면 제주해군기지는 설계상 15만t 크루즈 두 척의

그러나 해군은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신청하

토해양부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기본협약서

동시 접안이 불가능했다. 같은 해 2월17일 총리실

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득하여 선정된 입지이

(MOU)를 체결하면서, 눈속임을 위해 ‘이중 협약

이 주관하는 ‘크루즈선박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

므로” 따로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해제 면

서’를 만들었다. 서명은 ‘해군기지’ 제목의 협약서

(기술검증위원회)’가 꾸려졌다.

적 역시 절대보전지역 면적(82만6000m²) 대비

에 하고, 도민들에게는 ‘관광미항’이라는 제목의

12.7%(약 10만5000m²)에 불과한 ‘경미한 사안’

협약서를 공개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장하나 의원실이 입수한 기술검 증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이 기술검증위원회는 해 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한 ‘들러리’였음이 드러난

이라고 밝혔다. 2009년 12월17일 제주특별자치 도의회는 절대보전지역 지정 해제안을 날치기로

민항이냐, 군항이냐…계속되는 논란

다. 1차 회의(2012년 1월26일)와 2차 회의(2012

통과시킨다. 그러나 제주시가 펴낸 ‘민·군 복합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년 1월30일)에서는 15만t 크루즈에 대한 비판이

형 관광미항 건설예정지 내 절대보전지역 변경

위해 제주해군기지가 민항을 중심으로 하고, 군

쏟아졌다. “군항으로 픽스해놓고 크루즈 부두 한

(축소) 조사 검토서’에 따르면 “2004년과 2009년

용 선박은 기항만 하는 ‘민·군 복합형 기항지’가

다고 하다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왜 화끈하

환경여건이 변화되지 않았음”이라고 적혀 있다.

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민항을 주된 기능으로

게 15만t을 불렀는지 모르겠다” “충분히 검토했다

해제의 명분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의미한다. 이로

하되, 필요 시 해군이 정박하는 시설로 쓴다는 의

면 15만t은 안 나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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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CVN 65급)에 적용되는 수심이었다. “미군 항 모의 제주해군기지 입항 가능성이 없다”라는 국 방부 주장과 배치되는 문서였다. 장 의원은 “한국에는 있지도 않은 항공모함을 시뮬레이션의 대상 선박으로 설정한 이유는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의 상시적 활용을 전제로 한 기지 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다. 국방부가 해군기지 건설의 경제효 과를 설명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차 회의(2012년 2월14일) 회의록에서는 “총

있고, 우근민 제주도지사 역시 “해군기지에 민간

미국 항모의 입항을 전제로 했다. ‘키티호크호 승

리실에서는 검증문제가 조기 매듭지어지고 국책

선박은 입출항을 할 수 없다”라며 무늬만 ‘민·군

조원 5200명, 구축함 등 군함에서 800명 등 6000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복합항’임을 인정했지만 정부 내부의 ‘다른 목소

명의 인원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할 것으로 추

방침이다. 그런 방침으로 검증위원회도 구성한 것

리’들은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그해 3월, 구럼비

산’한 것이다. 국방부는 미군이 하루 300달러씩

이고, 그 점을 고려해 종합 결론을 도출해주셨으

바위는 폭파되기 시작했다.

소비할 것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이유를 경제효과

면 좋겠다” “어떤 방법으로도 설계 변경이 일어나

2012년 예산 통과 후 ‘70일 부대조건’에 따라 정

의 근거로 제시했다.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있다.

지 않는 방법에서 기술적 대안을 찾아달라”라는

부는 1월17일과 18일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공공기관의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대통

‘당부’가 발견된다.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

러나 이 역시 “총리실 주최라는 비독립적 검증 주

령령)에 따라 사업 주무장관인 국방부 장관이 ‘민

다”라는 검증위원회 참석 인사의 발언이 있었지

체, 불완전한 전제조건, 부족한 검증기간 등 문제

관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 하

만, 결국 검증위원회는 ‘항만설계를 크게 변경하

점을 안고 있다”라고 시민단체와 강정마을회는

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 또한 거부해왔다.

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박 시뮬레이션을 하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보고서를 채택한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이명박 정부와 비슷한 기 조를 보이는 박근혜 당선자는 앞으로 이 문제를

누구를 위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인가?

어떻게 풀어나갈까. 법과 공권력으로 ‘진압’되는

본 오류가 있다거나 입출항이 불가능하지 않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지난해 9월 대정부 질

갈등은 필연적으로 재앙의 씨앗을 품게 되어 있

라며 검증위원회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의에서 문서 하나를 공개한다. 해군본부가 2010

다. 여러 언론에서 인용하는 강정마을 주민 대상

항만 내부와 항로 설계 일부를 변경한다(변경된

년 발행한 ‘08-301-1 시설공사 공사시방서’였

‘정신건강 실태조사’의 결과 역시 그렇다. 적대

설계 역시 기술적·법적 논란이 있다). 그리고 2

다. ‘설계적용’ 난에는 ‘CNFK(주한 미해군사령

감·우울·불안·강박 등 정신적 이상 소견이 있

월22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관) 요구조건(DL(-) 15.20m)을 만족하는 DL(-)

는 사람이 전체 주민 중 75.5%, 자살 충동을 느끼

서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

17.40m로 계획’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주한 미

는 사람이 전체 주민의 43.9%로 제주도민 평균

했다. 여러 정황이 ‘민항’이 불가능함을 시사하고

해군사령관이 요구한 계획 수심은 핵추진 항공모

(8.1%)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2월19일 국방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설계에 근

∷Special

北, 핵 기술 자체 조달…제재만으로 해결 안 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당분간 한반도

반도 비핵화 회담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는 힘들 것

한 발짝 더 다가감으로써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

정세는 긴장 국면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

할 수 있다. 김정은 역시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의 모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요동치는 정국 속에서 북한이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차기 정부는 북핵과 남북

습을 국제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

얻을 득과 실은 무엇인지, 향후 전개되는 북핵 국면

문제에 동시에 접근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구

만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으로 인해 경제난 극복이

속에서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방안은 무

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핵 문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핵실험 과정에서 중국과 북한

엇인지 북한 전문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핵실험

도 해결할 수 있고, 핵 국면을 벗어나서라도 한국정

의 국지적인 갈등이 있었다. 또 중국이 핵실험을 반

으로 핵 보유국 지위에 한 발짝 더 다가갔고 이를 통

부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

대한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북한은 실험을 강행했

해 대미 협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제

했다.<편집자>

다. 이런 정황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떨 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도 국가 이익의 측면에

적인 고립으로 인해 경제난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

서 움직인다고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안정

북한이 핵실험 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는 없다고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은 우선 내부 체제를 결속하

이 가장 중요하다. 북한에 다소 불편한 심기는 있을

공언했고 미국과 한국도 강경한 자세를 보이면서 한

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 핵보유국 지위에

지라도 북한을 버리고 가지는 못할 것이다. 차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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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당선인이 공약했던 신뢰 프로세스를 이어가야

공했다. 또 실질적 핵보유국이 됐다는 것을 인정할

한다. 신뢰와 균형의 대북정책으로 북핵과 상관없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동아시아

이 인도적 지원은 이어가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한

및 미국의 권력이 바뀌는 타이밍에서 미국의 북한

다.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모두가 중요하다면

에 대한 적대정책 폐기를 유도하고 개혁개방을 통

병행전략을 취해야 한다. 국제사회와 함께 북핵을

해 경제도 살려야 하는 국가적 이익 추구는 당분간

규탄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도적 지원도 망설여

힘들게 됐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다.

서는 안 된다고 본다.

중국이 핵실험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상당 부분 잃었고 이로 인해 중국과 북한의 갈등을

■ 경남대학교 김근식 교수

전망하기도 하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북

북한은 이번 핵실험으로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

한이 필요하다. 동북아에서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

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명성 3호 발사 성공으로 장

중심으로 질서를 짜는 데 있어 북한의 안정이 중국

거리 운반 수단 능력도 확인된 상태에서 진행한 이

에 필수적이다.

번 핵실험은 과거와는 다르다. 미국을 압박할 수 있

또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이 풀어야 할 문제로 중국

는 핵 카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볼 수 있다.

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 북한은 핵문제에 있어서는

질적으로 과거와 다르게 대미 위협을 할 수 있을 것

중국이 당사자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비핵화를 위

으로 보인다. 물론 국제적 제재로 인한 고통도 있을

해서는 투 트랙 전략을 써야한다. 유엔 안보리 제재

것이다. 하지만 북한도 나름대로 판단해서 결정했

는 제재대로 마련하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간 현

다고 본다. 우선 제재의 실효성 여부 문제가 있는데

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지난

중국이 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5년간 남북대화 끊어지면서 결국 북한의 핵실험,

수밖에 없다. 또 중국은 동북아에서 미국과의 관계

미사일, 로켓 능력만 키운 꼴이 되지 않았나. 물론

때문이라도 북한을 버리고 가기 힘들다. 따라서 국

프로세스'를 만들기는 쉽지 않게 되었다. 물론 박근

대결정책, 압박정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면 좋

제적 제재가 북한의 완전한 고립을 초래한 것으로

혜 당선인의 북핵 비판과 제재는 타당하나 그것만으

겠지만 북핵은 그렇게 해서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보기 어렵다.

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핵 문

아니다.

6자회담과 같이 다자가 참여하는 비핵화 대화는 쉽

제와 남북관계를 병행해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

우리가 더 강한 제재를 한다고 해서 북핵 문제가 해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도 한반도에서 비핵화

야 핵 국면 이후에 우리의 북한 관리 능력이 생기고

결되지 않는 이유는 북한은 핵, 미사일, 로켓 등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나. 북핵 문제 해

레버리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만드는 기술과 자원을 전부 자체조달하고 있기 때 문이다. 따라서 유엔의 제재가 핵문제를 해결하는

결을 위해 북미간의 담판 외에는 별로 남은 것이 없 다. 북한도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기

■ 세종연구소 백학순 수석연구위원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결국 협상으로

때문에 몸값을 최대한 올려놓고 협상에 나서려는 것

이번 핵실험으로 김정은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남북

이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차기 정부도 당장 '신뢰

으로도 강력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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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식‘반값 식당’

성공 가능할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값 등록금'에 이어 또 다

부근에 '추억의 도시락'을 운영해 하루 500~1000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른 반값시리즈 '반값 식당'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명의 노인 관람객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할 계획

지적도 나왔다. 한쪽으로 치우친 정책의 집행이

입장을 밝히면서 설날 밥상머리에서 화제가 됐다.

도 세우고 있다.

자칫 기존의 시장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

박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

박 시장의 계획이 알려지자 설연휴 동안 온라인

스북에서 2500~3000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은 들썩였다. 찬반양론이 치열하게 맞붙었던 반

임헌조 한국협동조합연대 이사는 반값 식당이

수 있는 반값식당을 대거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값 등록금에 비해 재원마련에 대한 부담이 덜한데

정치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존의 시장 질

다 최근 설립 붐이 일고 있는 협동조합과 결합돼

서를 교란시키지 않으면서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을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찾아야 한다"며 "급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상가 등을 싼 값에 빌려 유명 외식업체 등이 참여하는 마을공동 체 형태의 기업형 반값 식당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다. 박 시장은 취임 초기에 '밥 굶는 사람 없는 서

특히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버거운 저소득층 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는 우려 때문이다.

하게 서둘지 말고 사회

울'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독거노

시민사회에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적 합의

인 등 소외계층에게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

도 기업과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관

와 균형

는 뜻을 밝혔다.

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잡힌 참

그는 또 "요리에 소질이 있는 시민이 재능 기부

무엇보다 반값 식당은 '함께 살자'는 건전한 공

형식으로 봉사할 수도 있게 하겠다"며 민·관이

동체 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요하다"고

함께하는 반값 식당 실현을 유도했다. 박 시장은

대훈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대외협력팀장은 "

말했다.

반값 식당과 더불어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

무료급식에 대한 사회적 낙인효과를 줄여주

기 위한 '저축 식당' 운영방침도 전했다. 생활이 어

면서도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려운 이웃이 식당을 이용하면 밥값의 일정 부분을

많아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가

적립한 뒤 목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예를

격이 싼 식당에 머물게 아니라 함께 키워가는 개

들어 밥값으로 5000원을 내면 2000원을 통장에

념의 식당으로 자리를 잡아가야 할 것"이라고 방

넣은 뒤 나중에 목돈으로 돌려주는 식이다.

향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단가 등과 관련된 부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문턱없는 밥집'처럼 밥

담은 과잉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한다든지 하

값을 자신의 형편에 맞게 알아서 내는 형태의 밥

는 방식으로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다"며 "좋

집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 시도인 만큼 많은 단체들이 참여를 긍정

이밖에 종로에 있는 허리우드극장 실버영화관

적으로 검토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여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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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뉴스타파>가 날개를 달고 3월부터 비상을 예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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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시즌3’개시 “권혜진 박사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

존 형식의 뉴스보도를, 수요일에는 매거진 형태의

터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찾아내 뉴스타파가 지

시사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MBC의 간판프로였던 <PD수첩> 출신 최승호

향하는 탐사보도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또한 <뉴스타파>는 독립된 별도 공간도 확보해

PD가 앵커로 참여하며, ‘탐사전문기자’로 확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박사는 중앙일보, 동아일보

보다 안정적인 방송제작 시스템을 갖췄다. 그간 <

위상을 확보한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은 총

에서 조사기자, 컴퓨터활용취재보도(CAR) 전문

뉴스타파>는 서울 태평로 전국언론노조 회의실

괄에디터 겸 대표로 <뉴스타파 시즌3>에 합류했

기자로 활동했으며, 검색전문가이자 탐사저널리

에서 방송제작을 했으나 이번에 마포구 신수동에

다. <뉴스타파>는 최정예 인력으로 중무장 해 3월

즘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뉴스타파>측은 “자체

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방송을 선보일 예

<뉴스파타>는 ‘시즌3’을 앞두고 기존 임의단체

사무실을 마련하고 뉴스룸을 단장해 더욱 효율적

정이다. <뉴스타파>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 PD는

에서 비영리 민간단체(NPO)로 전환했다. 이로써

이고 안정적인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뉴스타파 시즌3의 앵커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

<뉴스타파>가 지속가능한 대안언론으로서의 틀

고 밝혔다.

여해 MBC에서 담아낼 수 없었던 우리사회의 진

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대선 후 후원자가 급

끝으로, <뉴스타파>는 “언론이라면 당연히 했

실을 뉴스타파를 통해 가감없이 전달할 것”이며

증해 2월 현재 2만7천명을 돌파했다. 향후 ‘시즌3’

어야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안종필

“김용진 기자는 앞으로 뉴스타파가 독립언론으로

이 시작되면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

언론상’과 ‘송건호 언론상’과 같은 과분한 상을 받

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조타수 역할을 하는 것은

다. 이같은 후원에 힘입어 <뉴스타파>는 최근 방

았다”며 “권력과 자본에 맞선 성역없는 진실보도

물론, 데스크 역할도 수행하며 뉴스타파를 더욱

송경력 기자와 신입 공채 8명(취재기자 4명, 촬영

만이 뉴스타파가 지향해야할 단 하나의 목표라는

정교하고 수준높은 탐사보도 방송으로 이끌게 될

기자 2명, AD 2명)을 선발해 제작진을 두 배로 보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또 “데이터저널

강했다. 아울러 ‘시즌3’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주

후 7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1

리즘 전문가인 권혜진 박사도 합류하게 됐다”며

1회에서 주 2회로 방송이 확대된다. 금요일엔 기

주년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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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비가 샌다/ 비가 새는 모든 늙 은 존재들이/ 새 지붕을 얹듯 사랑을 꿈꾼다/ 누구나 잘 안다 이렇게 된 것은/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다”(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초’ 중에서)   » 갈 곳 없는 노인 중엔 버릇 없는 ‘젊은 것들’과 자신 을 방치하는 사회를 향해 울분을 쏟아내다 극우의 행

잘 늙기의 어려움

동 전위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2011년 7월 극우 노인 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관계자가 서울 대한문 앞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나날이 희미해지는 세간의 인정(認定)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의 김지하를 만든 실존의 지반을 스스로 허문 꼴이 돼버렸다. 언론인 고 종석은 “마음이 망가진 사람의 허튼소리”라 일축했지 만, 몇몇 평론가들에게 이 사건은 “김지하의 평범화” (이택광)이자 “영웅주의의 무구한 타락”(황호덕)을 드러내는 비범한 표지로 받아들여진 듯하다. 오죽하

시인 김지하의 말년 보며

에서 진보단체가 설치한 농성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려 다 이에 항의하는 한 여성의 목을 조르고 있다. 한겨레

101

면 <조선일보> 선임기자 최보식조차 “선거와 정치판 에서 잘 싸우는 역할은 그와 같은 시인이 아니어도 할

‘늙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고 안타까워했을까.

김봉규 기자

그러나 말년의 행보가 논란을 빚은 경우는 비단 김지

말년의 행보가 논란을 빚은 경우는 비단 김지하뿐만이

하뿐만이 아니다. 널찍한 사무실과 기사 딸린 관용차

아니다. 널찍한 사무실과 기사 딸린 관용차가 나오는

가 나오는 ‘한자리’를 노리고, 있는 인연 없는 연줄 다

‘한자리’를 노리고, 있는 인연 없는 연줄 다 동원해 이

동원해 이력서를 밀어넣던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일부

력서를 밀어넣던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일부 ‘진보 원로

‘진보 원로들’을 사람들은 기억한다. 이들 가운데 일

들’을 사람들은 기억한다.

부는 여전히 ‘시민사회 원로’라는 이름으로 정치권 외

원로와 퇴물은 ‘한 끗’ 차이

곽에 자리를 잡고 중요한 국면마다 발언권과 영향력을

민망한 일이다. ‘원로’라 불리던 이들이 속절없이 추락

행사한다.

한다. 원로란 본디 “나이나 지위, 덕망이 높은 벼슬아

지난해 두 차례의 선거 국면에서 보여준 ‘시민사회 원

치”를 일컫는 말이었다. 굳이 관직이 아니어도 사회의

로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정파 간

지도적 위치에 오르는 게 가능해진 현대에 이르러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지 않은 때일수록, 난마같

원뜻의 계급적·윤리적 차원이 탈각되고 개념의 외연

이 얽힌 상황을 정리하고 중재할 ‘어른’들의 역할이 중

도 확장됐다. “한 가지 일에 오래 종사해 경험과 공로

요하다는 게 진영 내 다수 의견이었다. 하지만 양보를

가 많은 사람”쯤을 이르는 보통명사가 된 것이다. 이제

압박받는 쪽에선 ‘권리만 누리고 책임은 안 지려는 훈

법조인, 정치인, 교수 등 전통적 엘리트뿐 아니라 상공

수정치’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시민

인, 교사 같은 통상의 직명 앞에도 원로라는 말이 붙는

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

게 어색하지 않다. 존숭받던 원로가 쉰내 나는 퇴물로

회의’가 안철수 후보의 독자 행보에 거듭 제동을 걸자

추락하는 것도 한순간이다. 원로와 퇴물은 말 그대로

지식인을 겨냥해 쏟아낸 언어의 신랄함은 과거 ‘오적’

친안철수 성향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선 “선출되지

‘한 끗’ 차이다.

에서 보여준 치열한 풍자정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차

도, 책임지지도, 교체되지도 않는 권력인 소위 ‘원로’

김지하(72). 총칼 든 박정희와 맞짱 뜨며 저항의

라리 그것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으로 상징되는 동

라는 무리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1970년대를 선도했던 한 시절의 영웅이, 돌연 연민과

년배 우익들의 저잣거리 언어에 가까웠다.

kongheejun)는 격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안타까움을 부르는 ‘보통 노인’으로 주저앉아버렸다.

여기저기 “비가 새는” 조짐은 일찍부터 있었다. 그래

‘어떻게 늙을 것인가’ 하는 문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그가 야당의 대선주자와 거물급

서 “새 지붕을 얹듯” 그 또한 “사랑을 꿈”꿨을 것이다.

진보에 ‘원로’라는 집단이 존재하는 사실부터 난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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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지적도 있다. 현존 질서와 전통의 권위를 부단히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은 노년의 일상을 한층 황폐하게

지하로 다시 돌아가면, 평론가 황호덕(성균관대 교수)

의심하고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진보의 진정한 전통

만든다. 게다가 노년의 삶을 어떻게 가꿔갈지에 대해

은 그의 변신이 “노년의 외로움의 징표처럼 보였다”고

(‘반전통의 전통’)이라 여기는 문화적 전위주의의 영

별다른 학습이나 고민도 없이 황혼을 맞이했으니, 부

했다. 그는 묻는다. “젊음에 대한 집착으로 가득 찬 이

향력이 여전한 탓이다. 실제 ‘축적된 지혜’의 역사적

딪히는 상황마다 실패와 난감함의 연속이다. 이런 어

곳에서 노년이란 무엇일까.” 그에게 김지하 같은 “한

집적물로 간주되는 ‘전통’이나, 그것의 인격적 구현체

려움의 강도는 현역 시절 높은 직위에 있던 사람일수

때의 젊은 재능들”이 보여주는 납득할 수 없는 노년은

로 여겨지는 ‘원로’의 존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그 가치

록 더하다. 어딜 가도 자신을 알아보고 대접해주는 환

“오직 커다란 삶의 변곡과 전향을 통해서만 스스로의

를 평가해온 쪽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였다. 이 점은 ‘원

경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스스로 일상을 챙기는 일에

존재를 환기시킬 수밖에 없었을 그들의 사정”을 떠올

로회의’ 성격의 자문(의결) 기구가 대체로 신분제적

너무도 미숙한 탓이다.

리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비극적이다. 이어지는 고

질서가 잔존해 있거나 보수세력의 영향력이 뿌리 깊은

이들 중엔 ‘왕년의 끗발’에 기대거나, 검증 안 된 ‘경륜’

백은 이 뒤늦은 깨달음에 대한 자책이다. “우리는 한국

곳에서 발달해온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을 앞세워 한번 물러나온 무대를 기어이 다시 오르려

사회에서 노년에 대한 사유가 그간 얼마나 부재했는지

반면 진보에게 ‘나이듦’이란 질병과 빈곤, 고독의 나락

는 이도 있다. 그러나 분별 없는 탐욕은 민폐를 낳는다.

새삼 깨닫게 된다.”

으로 떨어지기 쉬운 사회적 약자가 되는 것을 의미했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여의도와 광화문의 유력 캠프

그런데 사람들이 정작 두려워하는 건 누구라도 김지하

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들이 노년이 된 뒤에도 인간의

에 줄을 대고 호시탐탐 입조(立朝) 기회를 노리는 ‘전

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외로움과, 그 외로움의 근

자존감을 잃지 않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직’들, 정권 교체기마다 공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 감

원에 자리잡은 인정 욕구는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이기

사회적 보호망을 제공하는 일은 진보 정치세력의 중요

사 자리 하나 얻어보려 이리저리 이력서를 들이미는

때문이다. 독일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말한다. “그 누

한 임무였다. 노년층을 위한 보편적 연금과 의료, 돌봄

정·관·언론계 퇴직자들의 모습은 딱하고 처연하다.

구의 인정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와 삶의

서비스가 서구의 사회민주주의 정부 아래서 발달해온

요행히 몇몇은 중심가 사무실의 회전의자를 차지하고

가치를 확신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아무리 독불장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들 나라에서 노인 인구비

2~3년쯤 풍족한 급여를 받으며 우아한 노후를 보낼

군이라도 미래의 어느 시점엔가 자신도 가치를 인정받

의 증가는 산업구조 및 가족제도의 변화와 맞물려 20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위신을 지켜주느라 지출되는

을 수 있으리란 믿음 없이는 당대의 고독을 감당할 수

세기 중반부터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비용은 공공부문에 20~30대를 위한 신규 일자리를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한 투쟁

‘어떻게 늙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제 한국에서도 노

여럿 만들고도 남는 규모다.  

은 평생에 걸쳐 지속되는데, 이런 인정을 위해 자신의

년 세대뿐 아니라 모든 연령집단의 고민거리가 되고

속물성이 생물학적 늙음과 결합하면 노추

모든 것을 거는 자들을 일러 ‘속물’이라 한다. 속물은

있다. 고령화 속도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나이듦을

그나마 대부분의 노년은 이런 자리에 접근하지도 못한

타인의 인정을 구하는 과정에서 과시와 협잡과 기만도

대하는 태도 역시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

다. 정년을 맞아 직업 전선에서 쓸쓸히 퇴역했지만, 집

마다 않는다. 이런 행태의 속물성이 생물학적 늙음과

민의 강도 또한 클 수밖에 없다. 가장 심각한 것은 물론

에만 눌러 있자니 가족들 눈치 보이고 나가자니 딱히

만나면 노추가 된다.

경제적 문제다. 국가의 복지 체계는 걸음마 단계인데,

갈 곳도 없다. 이들 중엔 서푼어치 권위의식으로 가족

처자들 앞에서 바지춤 풀어헤치는 짓만은

가족의 돌봄과 부조 기능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기 때

들 위에 군림하려다 왕따를 당하거나, 드물게는 버릇

이쯤이면 군자를 넘어 성자의 경지다. 여기저기 비 새

문이다. 실제 한국빈곤문제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

없는 ‘젊은 것들’과 자신을 방치하는 사회를 향해 울분

는 범부들 처지에선 언감생심이다. 그런데 아무나 노

면, 노인 가구 10가구 가운데 6가구가 최저생계비 이

을 쏟아내다 극우의 행동 전위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력해 도달할 수 있으면 그것이 왜 군자의 도, 성자의 삶

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2012년 6월 기준).

물론 거개의 노인들은 집 안에서 TV를 끼고 외로움을

이겠나. 그러니 지레 겁먹거나 낙담하진 말 일이다. 군

노년기의 내리막이 가파르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경제

달래거나 무료 전철을 타고 도심 공원에 나가 또래 노

자나 성자가 못 되어도, 외롭다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

적 어려움 때문만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설 자리를 잃

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는다고, 목수 김씨처럼 애먼 처자들 앞에서 바지춤 풀

었다는 막막함, 공동체의 존속과 번영에 어떤 기여도

분별 없는 탐욕의 또 다른 귀착지는 노추(老醜)다. 김

어헤치는 짓만은 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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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되어 재생이 저하된 피부를 즉각적으 로 개선하는 영양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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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되어 있다.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 가까이와 있 는 놀라운 기술력은 여인을 더욱 해줄 듯하다.

는 스킨 리주브네이터가 고함량으로 농

숙이 침투하여 보습 및 보호 작용과 함께 노화 현상을 예 방한다. 15ml 10만원대 에스티로더

4. 아스타리프트- 에센스 데스티니 ; 피부 기저층에 존재하는 특 수 콜라겐 연구를 통해 메쉬콜라겐의 세포증식 신호를 최초로 밝히며 메쉬콜라겐의 기능을 새롭게 발견했다. 수퍼 항산화 성분인 아스타잔틴과 라이코펜, 트리플 콜 라겐 성분이 스스로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자기주 도 탄력 개선 에센스.

•• 식물에서 찾은 생명에너지를 피부로

1. 아모레퍼시픽 - 타임 레스폰스 인텐시브 스킨 리뉴얼 앰플 ; 고농축 그린티 안티에이징 에너지가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4주 사용 안티에이징 프 로그램. 그린티에서 추출한 강력한 안티에이 징 성분인 EGCG가 강화되어 탄력 있는 피부 로 가꿔준다.

2. 메리케이 - 타임와이즈 플러스+레지나-펌™ 인텐시브 세럼 : 식물 줄기세포 원형의 힘으로 되돌리는 특허 출원 성분인 레 지나, 펌 콤플렉스 3가지 성분( 트리펩타이드, 히알루 론산, 식물줄기 세포)의 완벽한 조화로 피부에 볼륨과 탄력, 보습을 충전하여 하루 종일 볼륨 있는 피부로 유 지해 주는 주름 개선 기능성제품이다. 무엇보다 피부에 빠른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주어 젊은 피부로 회복시켜 준다.

3. 리리코스 - 마린 엑스퍼트 리스토어링 크림 ; 식물성 태반 성분인 마린 플라센타™와 독소 정화, 에너지 충전, 세포 재생

에서 추출한 스쿠알렌(Squalane) 이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산과 유연 제를 함유하고 잇는 아보카도 오일도 키엘 수분크림 주요성분이다. 아보 카도 오일은 열에서 추출한 오일들 중 에서도 가장 보습효과가 좋으며, 아미노산 단백질, 비 타민A,D,E 칼슘의 천연보고라 하겠다. 남극대륙의 빙하에서 추출된 글리코프로틴(당단백 질)은 보습막을 형성하여 수분손실을 막고, 임파라타 실린드리카(사막 식물 추출물)가 함유되어 즉각적인 수분공급을 하고 유지시켜준다. 또 칼슘을 고농도로 함 유하고 있어 피부수분을 효과적으로 저장, 유지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 뉴 안티에이징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특화제품들

1. 크리니크- 리페어웨어 업리프팅 퍼밍 크림 ; SPF15/PA++ 바 르는 즉시 퍼밍 효과를 느끼며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디 에이징 크림으로 리프팅 효과를 부여한다. 특별히 선별 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피부를 단단하고 젊어 보이게 하 고 볼륨감을 부여해 좀 더 어려 보이는 피부로 가꿔준다.

2. 입생로랑 - 포에버 유스 리버레이터 크림 ; 오랜 연구 끝에 발견한 글리칸의 혁신적인 복합체 글 리칸액티프™ 특허 성분을 함유한 혁신적인 토털 안티에이징 크림. 주름개선, 리프팅, 탄 력, 윤기 등 4가지의 피부 개선과 함께 6가지 노화 징후를 예방한다.


문 화 • C U L T U R E

제55호•2013년 2월 15일

107

꿈꾸는마녀JJ 영어학습게임으로 실력평가테스트 오늘 칼럼에서는 현재 나의 영어실력을 평가해주 는 영어학습게임을 추천합니다. 너무 점수가 안 나와도 실망하진 마세요. 게임은 게임일뿐. 영어듣기 실력평가를 해주는 Listening Master 라

http://lingual.net/game/english-wizz/

는 게임입니다. 먼저 초급 중급 고급 문제레벨을

많이 사용되는 숙어나 유용한 표현들을 재미있게

선택해서 난이도를 결정하세요. 들어가면 돌림판

공부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점수가 나오기때문

제가 영어학습게임들 몇 개를 소개했지만 사

과 함께 학습게임이 시작됩니다. 가운데 빨간 버

에 자꾸 도전이 되죠. 내가 얼마나 많은 숙어 뜻을

실 이 사이트는 동영상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여

튼 누르면 돌아가며 화살표가 가리키는 테마의 듣

알고 있는지 풀어보세요.

러 자료가 많은 사이트입니다. Learning English

기문제가 출제되고 잘 들으신 후에 질문에 답을

http://lingual.net/game/idiom-power/

through media 라고 소개가 되고 있죠. 드라마 애

하세요. 맞추면 기분 좋은 목소리가 나오고 틀리

각 분야의 영어문제를 푸는 English Wizz게임입

니메이션 음악 사이언스 등 여러가지 쟝르의 짧

면 엄격한 목소리로 틀렸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니다. 먼저 문제 난이도 레벨을 정해서 시작하고

은 동영상들이 영어자막과 함께 제공되어서 영어

C에서 시작된 평가가 올라가거나 또는 내려갑니

각각 10점부터 40점까지 4문제씩 여섯개의 분야

학습자들에게 아주 좋은 자료들이죠. 맨 위에서

다. 한 게임에 총 열두문제가 출제되고 다 푼 후에

별 문제를 풀게 되니까 총 24문제를 풀게 되고 만

선택 후 관심있는 분야의 동영상들 보시고 More

새로운 게임 원하면 돌림판 아래 NEW GAME 누

점이 600점입니다.과연 나의 영어실력은 몇점이

videos 누르면 다음 페이지 또 다른 동영상자료

르고 또 다른 문제로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해

나 되는지 궁금하죠? 정답 맞추면 점수가 올라가

들로 넘어갑니다. 동영상에 따라서 어떤 건 옆에

보시면 알겠지만 꽤 재미있는 영어 듣기평가게임

고 틀리면 올려둔 점수에서 마이너스 되어 점수가

Check the script 라는 걸 누르면 내용자료도 볼

이라 추천해요.

점점 내려갑니다.

수 있고 어떤 동영상은 왼쪽 옆에 Take the quiz라

Listening Master

풀다가 4문제가 틀리면 오른쪽 줄에 매달렸던 캐

는 글씨 누르면 내용과 관련된 문제가 나와요. 한

http://lingual.net/game/listening-master/

릭터가 밑으로 추락하고 게임이 끝나요. 최고 점

번 놀러가보세요. 즐겁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의

수 몇 점까지 받으실 수 있는지 한번 도전해보세

착한 사이트라 추천해드립니다.

뜻을 맞추는 Idiom Power 게임입니다.

요. 재미있는 영어학습게임입니다.

http://lingual.net/

출처 미시 유에스에이


108 C U L T U R E • 문 화

제55호•2013년 2월 15일

H I S T O R Y • 고 대 사

‘몽골 지역 석인상의 기원과 요하문명’ 1. 글을 시작하며

인상의 기원은 기원전 6000년경 흥륭와문화 시기

1980년 이후 중국의 요서지역 일대에서 소위

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살펴보 고자한다.

‘요하문명’으로 명명된 새로운 문명권이 발굴되 고 있다. 기존의 모든 기록 문헌에서 야만인의 땅

2. 몽골 지역 석인상의 종류와 편년에 대한 연구들

이라고 기록된 이곳에서 황하문명보다도 더 앞서

일반적으로 석인상은 동유럽에서 만주에 이르

고 발달된 새로운 문명권이 발견된 것이다.

는 북방 유목민들의 전통적인 거주 지역에서 두루

이 지역 신석기 유적지는 소하서문화가 기원

발견된다. 이에 대해 데. 바이에르 교수는 아래와

전 7000년까지 올라가며 홍산문화 후기(기원전

같이 밝히고 있다. 유목민족들의 물질 및 정신문

3500-3000)에는 ‘초기 국가 단계’ 혹은 ‘초기 문

화를 보여주는 이 석인상들은 몽골의 동쪽에서 서

명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쪽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에 걸쳐 아주 풍

요서 지역의, 흥륭와문화, 조보구문화, 홍산문

부히 산재해 있다. 이러한 석인상들은 몽골인민

화에서는 유라시아 초원의 석인상과 매우 유사한

공화국 지역뿐만이 아니라 소련의 토바, 올라르

것들이 발굴되고 있고, 홍산문화 유적지에서는

하크 알타이, 남러시아 평원, 중국의 신강 위구르

다양한 형태의 적석총, 판석 적석총 등 흉노와 돌

자치구 등 중앙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나타

궐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과 매우 유사한 묘제

나고 있으며 먼 서쪽의 도나우강 유역에서도 발견

들도 발굴되고 있다.

되고 있다.

이글은 중앙아시아, 몽골, 시베리아 남단 등 넓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석인상의 유형

은 북방 초원지대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시기와 형

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몽골의 중부, 서부,

태의 석인상들, 즉 (1) 남러시아 평원지대, 에니세

북부 지역에 밀집된 6-8세기의 돌궐석인상, 남러

이강 유역에서 발견되는 청동기시대 석인상, (2)

시아 평원에서 살았던 돌궐계 민족이 세운 폴롭츠

남러시아 평원지대의 초기 철기시대 석인상, (3)

석인상, 동몽골 다리강가 지역에 밀집된 13-14세

몽골, 중앙아시아 그리고 시베리아 남단의 초기

기 몽골제국 시대의 몽골석인상이 있다.

철기시대의 ‘사슴돌’(=보강허셔, БУГАН Х),

구하여 새롭게 13-14세기 ‘몽골 석인상’으로 밝

이 책에 수록되고 연구된 몽골석인상은 모두 66

(4) 6-8세기 돌궐석인상, 폴롭츠석인상, 13-14

혀 놓은 것들 가운데, (1) 의복을 갖추고 있지 않은

기이며, 데 바이에르 교수가 모두 직접 답사한 것

세기 몽골석인상 등이 요서 지역 요하문명 지역에

많은 원시적인 형태의 석인상, (2) 남성과 여성의

들이다. “이 66기 석인상들의 소재지를 아이마크

서부터 기원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한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고 의복을 갖추고 있지 않

별로 분류해보면, (1) 수흐바아타르 아아마크에

다. 특히 데. 바이에르(Д. БАЯР) 교수가 요하

은 원시적인 형태의 석인상 등은 그 시기가 훨씬

51기, (2) 도르노트 아이마크에 5기, (3) 돈트고비

문명과 인접지역인 동몽골 지역의 석인상들을 연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라시아 석

아이마크에 2기, (4) 우르항가이 아이마크에 2기,


문 화 • C U L T U R E

제55호•2013년 2월 15일

(5) 고비알타이 아이마크에 2기, (6) 텁 아

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다리만큼은 묘사

이마크에 2기, (6) 도른고비 아이마크에 1

의 대상에서 거의 제외되고 있다. 이에 반

기 헨티 아이마크에 1기 등으로 나타난다.”

해 폴롭츠석인상은 앉아있는 형상과 서 있

돌궐석인상은 몽골의 중앙일대 및 서부

는 형상 두 종류가 나타나고 있다. 위의 분류

와 북부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있고, 특히 올

에서도 나타나듯이 시대적으로 아주 후기

콘강 유역을 따라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에 속하는 것이 돌궐과 폴롭츠(11-13C)석

폴롭츠석인상은 남부 러시아 평원지역에

인상이다.” 위의 논의를 종합하면, (1) 대부

밀집되어 있다. 이에 비해서 예전에 ‘다리강

분의 석인상이 청동기시대를 넘지 못하며,

가 석인상’으로 불리던 몽골석인상은 현재

(2) 아주 초기의 것들은 조악하게 얼굴과 손

까지 70여기가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몽골

만 표현하고 있지만 손에 잔을 들었기 때문

동부 지방에만 한하지 않고, 중앙이나 중서

에 석인상으로 보며, (3) 우리가 ‘사슴돌’이

부 지방에서도 소수이나마 산재되어 있다

라고 부르는 보강허셔는 사람의 얼굴이나

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머리를 묘사하지 않았지만 무기 등이 조각

특히 다리강가 지역에 밀집된 몽골석인 상들은 “해당 지방에서 촐론 허럭크(돌초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의 형상을 지닌 석인 상의 일종으로 본다는 것이다.

상)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데. 바

이 글의 전개를 위해 기존 석인상의 편년

이에르 교수는 아래와 같이 부연 설명을 하

들을 정리해보면, (1) 청동기시대의 조악

고 있다. 아주 초기시대에 속하는 석인상들

하지만 잔을 들고 있는 석인상, (2) 초기 철

은 사람의 얼굴과 손만이 대충 나타날 정도

기시대 ‘사슴돌석인상’, (3) 6-8세기 돌궐

로 매우 조악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석인상, (4) 11-13세기 폴롤츠석인상, (5)

손에 식기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13-14세기 몽골석인상 등의 순서가 된다.

학자들은 이것도 석인상의 한 형태라고 보

필자는 아래에서 요하문명 지역에서 새롭

고 있다. 보강허셔는 긴 직사각형의 돌 속에

게 발견된 기원전 6000년까지 올라가는 흥

목걸이, 부스(БС: 허리띠), 무기를 휴대한

륭와문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어지는 조

동물의 얼굴이 묘사되어 있다. 즉 이 보강허

보구문화,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발견된 석

셔는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를 묘사하지 않

인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유

았지만 무기 등이 조각되어 있기 때문에 사

라시아 석인상의 기원을 신석시대 흥륭와

람의 형상을 묘사한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

문화 시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에

다. 아주 후기에 속하는 돌궐의 석인상은 대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부분 오른손에 식기를 쥐고 서 있는 모습으

다음주에 계속

109


110 C U L T U R E • 문 화

제55호•2013년 2월 15일

M O V I E • 영 화 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코미디/로맨틱 앙상블영화 의 훤칠한 조연 이미지였던 브래들리 쿠퍼와 <윈터스 본> <헝거게임> 시리즈의 강인한 여전사 같았던 제니 퍼 로렌스의 이미지 변신이 놀랍다. 아내의 외도를 목 격하고 한 순간 감정이 폭발해 모든 것을 잃게 된 팻. 그 는 8개월간의 정신병원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의 가정 생활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 의 인생에 뛰어든 티파니 때문에 팻은 무척이나 혼란 스럽다. 티파니는 남편의 죽음 이후 외로움으로 인해 회사 내 모든 남자 직원들과 관계를 맺었다가 해고되었다. 이 런 그녀는 팻의 조깅코스에 불쑥 나타나기도 하고 거 침없는 애정 표현을 하는 등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팻 을 당황스럽게 한다. 쉽게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는 팻 에게 티파니는 "헤어진 아내와의 재결합을 도와줄 테 니 자신과 댄스 대회에 참가해 달라"는 제안을 한다. 얼 핏 '실버라이닝'은 평범한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전철 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주인공의 상 처를 보듬어주고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영화는 내면 의 큰 상실감을 딛고 일어서는 팻과 티파니를 통해 약 점이나 상처는 감출 것이 아니라 차라리 인정하고 위 로하자고 말한다. 여주인공 티파니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 로 지난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하며 할리우드 대세임을 입증했다. 팻을 섬세한 감성 연기로 잘 표현한 '브래들리 쿠퍼'역시 최고의 연기를

시한폭탄로맨틱코미디 <실버라이닝플레이북>

보여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 밖에도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재 키 위버, 크리스 터커 등이 참여해 영화를 더욱 빛냈다. 상영관 안내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1:10, 4:00,

실버라이닝. 구름의 빛나는 부분을 뜻하는 말이다. 아

은 아내와의 재결합을 꿈꾸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무리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언젠가 좋은 날이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부부의 집에 초대받은 자리에서

오리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하고 싶을 때 미국인들은

그는 티파니(제니퍼 로렌스)를 만난다. 남편을 잃고

이 단어를 쓴다. 구름의 빛나는 한 줄기 빛을 제목에 품

성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그녀는 소원해진 아내와

고 있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비슷한 이야기

의 사이를 이어주겠다며 팻에게 접근한다. <실버라이

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그걸 풀어내는 <파이터>

닝 플레이북>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의 감독 데이비드 O. 러셀의 방식은, 으레 하는 위로처

로맨틱코미디다. 수많은 로맨틱 장르의 커플들이 머

10:55am, 12:50, 3:45, 6:35, 7:20, 9:55pm

럼 결코 진부하지 않다. 도무지 제목만 봐서는 이 영화

리로 재는 ‘밀당’으로 관객의 조바심을 유도하는 반면,

AMC Neshaminy 24

의 장르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사전을 찾아보니 '실버

이 영화의 두 남녀에게 ‘이성’이라는 여과 장치는 아예

3900 Rockhill Drive, Bensalem, PA

라이닝'은 구름의 흰 가장자리, 즉 불행 속 한줄기 빛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1:05, 4:05, 7:05, 7:35, 10:05pm

는 희망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 영화는 제목과 같

상대방의 약점까지 서슴없이 건드리는 그들의 속사포

Ambler Theater

이 어두운 구름 너머 한 가닥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같은 막말이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 봇물처럼 터져 흐

108 East Butler Avenue, Ambler, PA

그리고 있다.

른다. 이러한 말의 향연을 지켜보는 것이 <실버라이닝

2:30, 5:15, 8:00pm

팻(브래들리 쿠퍼)의 인생에는 먹구름이 잔뜩 꼈다.

플레이북>의 중요한 묘미다. 전작 <파이터>에서 밝은

Regal Warrington Crossing 22 & IMAX

그는 정신병원에서 막 퇴원한 참이다. 아내의 불륜 현

이미지의 에이미 애덤스를 삶에 찌든 강인한 여인으로

장을 목격한 충격에 조울증을 앓게 됐기 때문이다. 팻

변하게 했듯, 데이비드 O. 러셀의 배우 보는 안목은 이

6:45, 9:30pm AMC Franklin Mills Mall 14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PA 1:30, 4:20, 7:10, 10:05pm AMC Loews Cherry Hill 24 2121 Route 38, Cherry Hill, NJ

140 Easton Road, Warrington, PA 1:40, 4:25, 7:20, 10:15pm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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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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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비오는 겨울 하늘 박새 한마리

가끔은 사랑을 하고

포로롱 날았다.

가끔은 대문에 못을 밖고

스컬킬 강물 살얼음 밑으로

가끔은 이별을 하고

쉼없이 흐르고

가끔은 용납하지 못하고

빗줄기 마저 굵어지는 하늘 날아 올랐다

비오는 겨울 하늘 박새 한마리 포로롱 날았다

포수, 빈공간에 총을 겨눈다

비상은 생존의 표현

가늠쇠 안으로 박새

세상은

포로롱 날아 들어온다

나는 것과 날지 못하는 것의 경계

한숨처럼 길어진 호흡으로

날 수 있음

포수, 방아쇠를 당긴다

날 뿐이다.

난 허공에 총 한방

추락은 비상의

쏘고 싶었을 뿐인데

또 다른 이름이다

난 그저 겨울하늘 포물선으로 날고 싶었을 뿐인데

사진:유한기 외출外出은비상飛上일까?|글:이하로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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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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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겨울나그네 18. Der stürmische Morgen 폭풍우 치는 아침

숨은길을찾기위해

뭐라고탄식하는지알수없어

왜눈덮인높은절벽을지나는걸까?

탄식은바보들을위한것이니까

부끄러워해야할그어떤잘못도저지르지않았는데

세상풍파에맞서모든것을즐기자

선울은 거의 목소리와 피아노의 한 음성으로 진행

어떤어리석은욕망이나를황무지로내모는걸까

세상에신이없다면

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잘 그려내고 있다.

길한모퉁이에이정표가서있어

바로우리가신인것을

폭풍은하늘이걸치고있는잿빛옷을

마을로가는길을가리키네

갈기갈기찢어놓고

하지만나는쉴틈없이휴식을찾아

자잘한다툼속에

하염없이방황하네

조각난구름들이나부끼고있구나

이정표하나가내앞에서있네

붉은화염이그사이에번쩍이니

꼼짝도않고내앞에서있네

내는희망을잃은육신만이남아방황하는듯하다.

이것이야말로내게어울리는아침의모습이어라

나는가야만하네

하늘에세개의태양이떠있어

내마음은하늘에그려진

그누구도돌아오지않은길을

오래도록가만히그들을지켜보았네

매우 힘차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강한

21. Das Wirtshaus 여인숙

그들도그자리에그대로있었네 아,그러나그대들은나의태양이아니야!

춥고난폭한겨울이지 이 곡 역시 앞의 곡에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곡이

19. Täuschung 환영

나그네의정신상태는지칠대로지쳐버려져서끝

마치내게서멀어지지않으려는듯

자신의진정한모습을보고있네 이것이바로겨울이지

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

차라리다른이의얼굴을보아라

다. 조용한 노래를 바쳐주는 반주는 깊고 알찬 화

물론나역시도세개의태양을얻었지만

음을 울려 종교적 감정까지 느껴지는 곡이다.

좋았던두개는지고말았지

내가택한길은나를무덤으로인도했네

그러나세번째역시가라앉는게좋겠어

한 사나이의 불가시의한 정신 상태가 느껴지는 곡

나는생각했지

어둠속이나는훨씬편하거든

이다.

이곳의투숙객이되려고

정겨운빛이내앞에서춤을추고

파릇한죽음의화환은분명지친방랑자를

나는이리저리그빛을쫓아가네

차디찬여인숙으로인도하는징표이겠지

방랑자를홀리는빛이련만

하지만이여인숙도손님으로가득찬것은아닐까?

마을저편에손풍금을연주하는노인이서있어

나는기꺼이그빛을따라가네

나는맥없이쓰러지네

곱은손으로힘껏손풍금을연주하고있네

아,화려한속임수에몸을맡기는

큰상처를입어곧죽을것만같네

얼음위에맨발로서서이리저리비틀거리네

나처럼가련한자어디있으랴

무정한주인이여

조그마한접시는언제나텅비어있고

얼음과밤과공포의뒤편에는

정말나를거절하려는가?

아무도들어주지않고아무도처다보지않네

사랑스런영혼이살고있는

나의충실한지팡이여

개들은그를보고으르렁거리지만

따스한집이있어

조금만더,조금만더앞으로가보자

그는신경도쓰지않네

명암이 교차하고, 이미 영혼의 뿌리마져 파괴당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오로지연주를계속할뿐,그의손풍금은멈추질않네

오직환영만이내가얻을수있는것 22. Mut! 용기 20. Der Wegweiser 이정표

기이한노인이여,내당신과동행해도될는지? 내노래에맞추어당신의손풍금으로반주를해줄순없는지?

마지막 희망과 같은 경향의 힘차고 간결한 노래 이며 반주도 아름답다.

조상범

결작중의 하나일 것이다. 조용하고 평탄하게 흐

눈이얼굴에내리면과감히털어버리자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르는 노래도 반주도 깊이 사색하게 만드는 기품이

내마음이이야기하면기꺼이노래를부르자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있다.

뭐라고말하는지들을수없어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다른사람들이가는길을왜나는피하는걸까?

나는귀가없으니

Studio/체리힐 제일 교회 지휘자

아마도 슈베르트의 전 가곡중에서도 손 꼽히는


문 화 • C U L T U R E

제55호•2013년 2월 15일

115

B O O K • 책

책꽂이

앵무새죽이기

타고난 글재주를 지닌 여성 문학지망생이 있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 부하고 항공사 예약담당 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1956년 겨울 친구들에게 서 깜짝 놀랄 만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친구들이 준 선물은 그가 1 년 동안 쓸 생활비였다. 돈은 편지와 함께 예쁜 봉투에 담겨 있었다. “네가 한 해 동안만 직장을 벗어나서 쓰고 싶은 글을 썼으면 좋겠어. 메리 크리스

하퍼리

마스” 큰돈은 아니었지만 검소한 그에게는 도움이 됐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친구들의 기발한 선물은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한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의 이름은 하퍼 리였고, 그렇게 초고가 완성된 소설은 ‘앵무새 죽이 기’였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는 성경 다음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가장 많 이 변화시킨 책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이 책은 1960년 출간되자마자 최고 의 베스트셀러가 됐고, 전 미국에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퓰리처상을 받았 다. 무려 100주에 걸쳐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이 책이 미국인들을 비롯 한 세계인들에게 던진 의미는 뭘까. “모든 변호사들은 생애 중 가장 중요한 공판이 있다. 아빠에게는 이번이 그렇다. 앞으로 학교에서 너희들이 이 일로 불쾌한 일을 겪게 될 거다. 그 때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상관하지 말고 주먹이 아닌 머리로 싸우거라.” 궁핍하고 음울했던 1930년대 미국 앨라배마의 조그만 마을. 정의로운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는 백인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흑인 로빈슨을 변론한다. 애티커스는 공개재판에서 로빈슨이 결백함을 증명해낸다. 하 지만 배심원들은 로빈슨에게 유죄평결을 내린다. 대상자가 흑인이었다 는 이유만으로 무죄를 무죄라고 말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했던 시절이 었다. 결국 로빈슨은 상소를 하지 않고 자살한다. 이 과정을 지켜본 애티커스의 딸에게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곳이다. 마 을에서 애티커스의 편을 드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버지 때문에 친구들에 게 따돌림을 받게 된 일곱 살짜리 스카웃은 아버지가 왜 그런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소녀는 아버지의 모습과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이 얼마나 모순투성이인지 하나둘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일곱 살짜리 소녀의 눈에 비친 세상을 그린 '앵무새 죽이기'는 인종차별 이라는 구체적인 문제를 넘어 차이에 대한 관용,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 을 깨우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흑인에게는 인권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 부의 집단적 망상 속에서 자란 스카웃은 애티커스에게 "아버지는 정말 검 둥이 옹호자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때 애티커스는이렇게 답한다. “난 분명히 그렇다. 때론 곤란한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 을 사랑하려고 한단다. 스카웃, 그 말(검둥이 옹호자)은 나쁜 별명처럼 생 각될 수도 있지만 절대 모욕이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얼 마나 시시한 인간인지 보여주는 것일 뿐, 네게 결코 상처가 되지는 않을 거 다” ‘앵무새 죽이기’의 뛰어난 매력은 바로 이런 점이다. 구체적이면서도 보편적이고, 사실적이면서도 너무나 많은 상징과 암시를 담고 있는 하퍼 리의 글쓰기는 세상 사람들을 깊은 반성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미국 와서 처음 어떤 장로님 입에서 검둥이라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우리도 흑인, 또는 타 인종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부터 고쳐보는 것은 어떨까?


116 C U L T U R E • 문 화

제55호•2013년 2월 15일

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우족탕 옛부터 겨울철 영양식으로 대표적인 우족탕은 쫀득쫀득한 콜라겐이 듬뿍 담겨 먹거리가 흔한 지금 까지도 빼놓을수 없는 겨울철 영양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며칠전 집근처 정육점에다 부탁을 해~ 신선한 우족을 사가지고 왔어요. 슬로우 푸 드인 우족탕은 꽤 오랜시간을 두고 푹~ 고아야 뽀얀국물과 쫀득쫀득한 우족의 참 맛을 느낄수 있어요. 가족들의 겨울보양식을 챙겨먹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나 절정도 정성고아 푹 끓이면 맛과 영양, 건강까지 책임진 보양식 우족탕이 탄생된답 니다. 우족은 원기회복에 좋으며 스태미너식이랍니다. 뜨끈뜨끈하고 진한국물로 밥한공기를 비우면 한겨울의 추위도 거뜬하답니다.

재료: 우족1대, 무400g, 양파1개, 대파2대, 통마늘10개, 소주1/3컵, 물물(우족의

물) 먹을때: 다진파약간, 소금, 후추약간

1. 신선한 우족은 자른면이 투명하고 선홍빛이 돌며, 물렁뼈가 잘붙어 있는 것이랍니다. 우족이 푹잠길정도의 믈을 부어 한시간정도 핏물을 우려내세요. 2. 무반토막정도, 양파1개, 대파3대, 통마늘10개를 깨끗이 손질해 재 료들을 큼직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3. 커다란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으면 핏물뺀 우족을 넣고 10분정도 데쳐 냅니다. 뼈에 붙었던 불필요한 찌꺼기가 제거됩니다. 4. 우족을 데쳐낸 물은 모두 버리고 우족의 5배정도의 물을 붓고, 무, 양파, 대파, 통마늘, 소주를 부어 센불에서 끓이기 시작하세요. 끓으면 약불로 줄여 4-5시간 정도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도록 끓입니다. 5. 우족을 끓이는 전체시간은 4-5시간정도로 잡으세요. 하지만 우족 을 끓인지 2시간정도 되면 일단 불을 끄고 우족을 건져내세요. 우족을 4-5시간동안 마냥 끓이면 살이 풀어져 맛이 떨어진답니다. 일단 우족 의 살을 발라낸후 발라낸 뼈만 넣고 다시 국물만 우려내어야 우족의 쫀득한 맛도 보고, 진한 국물도 만들수 있답니다. 6. 우족과 무는 따로 건져 놓고, 나머지 대파, 마늘, 양파는 건져 버리세 요. 그리고 둥둥 떠있는 기름들을 국자로 걷어내세요. 잘 삶아진 무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놓았다가, 통에 담고 먹을 때마다 몇개씩 꺼내 어 우족에 넣어 데워 먹으면 무도 풀어지지도 않고 깔끔해요. 7. 충분히 삶은 우족은 뼈와 살을 분리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놓았 다가 역시 먹을때 국물에 먹을만큼씩 넣고 데워 먹어야 콜라겐이 가득 한 쫀득쫀득한 우족의 참맛을 보실수 있습니다. 8. 발라낸 우족의 뼈를 넣고 다시 약불에서 뽀얀국물이 우러나도록 푹 끓이세요. 끓이는 총시간은 4-5시간 정도로 잡으면 된답니다. 끓이는 도중 위에 뜬 기름기는 걷어내세요. 먹을때 냄비에 우족국물을 먹을만 큼 떠내고, 국물에 적당한 양의 우족살과 삶아낸 무를 넣고 한소끔 팔 팔 끓여 다진파, 소금, 후추를 넣어 드세요. 완성된 우족탕을 잠시 식혔 다가 위에 뜬 기름을 거두어주면 더 손쉽답니다.


문 화 • C U L T U R E

제55호•2013년 2월 15일

117

P O E T R Y • 시

설날 아침에

매양 추위 속에

세상은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새해는 참고

또 올지라도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오늘 아침

고운 이빨을 보듯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달력을 다 떼어내고 다른 것으로 바

한 그릇 떠놓고 슬기로운 다짐을 하면서 진정 새해를 느

래도 몇몇 식당에서 떡국잔치를 열고 교회에서들 떡국

꾸고도 새해를 인정하지 않는다. 설을 쇠고 나야 제대로

껴보는 설날.

과 윷놀이 등으로 설날 기분을 내었다. 그래서 그런대로,

나이 한 살을 보태는 것이다.

설날이 지났다. 한국에서야 고향을 향해 차머리를 돌리

나름대로 처한 상황에서 따뜻하게 설날을 맞은 모양새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와서 아무도 달리 생각지 않는다.

고, 차례를 지내고 부모형제를 만난다지만, 아무래도 이

다.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한국에서는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들고 떠나있던 이들

곳은 어려운가보다.

그렇게 맞을 일이다.“

은 고향으로 달려간다. 그렇게 고향집에 모여 따뜻한 국

설날이라는 명절 자체를 지키지 못하는 현실이니... 그

그러자 두근거림으로, 기쁨으로 새해를 맞자.


118 C U L T U R E • 문 화

제55호•2013년 2월 15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신화가 된 화가

여성 편력이 심했던 모딜리아니는 잔과 함께 지 내는 동안에도 다른 여자들을 모델로 삼기 위해 작업실로 끌어들였으나 잔은 그런 모딜리아니를

위대한 예술가에게는 그의 영감을 끌어내고 완

이해할려고 노력했다. 예술가로서 영감을 표현하

성시킬 수 있도록 돕는 영혼의 소유자가 존재하는

는데 필요하다면 잔은 그런 모든 것을 통해서라도

것 같다.

모딜리아니가 유명한 작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

잔 에뷔테른은 열린 창문으로 거리를 내려다

다. 자아가 강했던 잔은 방탕한 생활에 젖어 있던

보았다. 낭만적인 파리의 거리는 변함이 없었지

모딜리아니를 위해 모델, 아내, 정신적 후원자가

만 잔의 눈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잔은

되어 그의 육체와 정신을 보살폈다. 나약하고 허

아주 짧은 순간 뱃속의 아이를 생각했다,그러나

약했던 모딜리아니는 잔 에뷔테른의 사랑에 힘 입

그것도 자신의 생명이었고, 꿈이었던 남편을 잃

어 서서히 변화되어 갔다. 마약도 끊고, 사람들과

은 상실감을 막아주지는 못하였다. 그녀는 가벼

다투거나 말썽을 피우는 일도 없어졌다. 그리고

운 새털처럼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려 추락했다. 사

무엇보다 뛰어난 작품들을 열정적으로 창작해 내

람들의 비명이 여기저기 터져 나왔지만 사랑하는

었다. 천사같은 잔이 모딜리아니를 구했다고 주

남편을 만났는지 그녀의 얼굴은 행복해 보였다.

변에서 말할 정도였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잔이 가난하

그러나 행복도 잠시,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

고 방탕한 생활에 젖어 있던 모딜리아니를 만난

고 생활고에 쫓기게 되자 모딜리아니는 다시 방

것은 파리 몽파르나스의 카페 ‘로통드’.였다. 잔

탕한 생활에 빠져들고 점점 괴팍한 성격으로 변해

유명한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은 열 네 살이나 연상인 모딜리아니를 처음 보는

갔다. 모딜리아니의 건강상태도 극도로 악화되어

Modigliani) 그가 지병으로 사망한지 이틀 후 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고, 어린 잔을 처음 만난 모

있었다. 모딜리아니는 죽음으로 인한 공포보다도

의 아내 잔 에뷔테른(Jeanne Hebuterne)은 임신

딜리아니는 전율을 느끼며 매료되었다. 잔 부모

잔과 그렇게 일찍 헤어져야한다는 공포가 더 컸

8개월의 몸으로 자살을 했다. 모딜리아니는 누드

의 심한 반대로 결혼식을 올릴 수 없었던 두 사람

다. 그 짧은 기간 동안 26점이 넘는 잔의 초상을 그

그림으로 유명하지만 잔의 누드는 단 한번도 그린

은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동거를 시작하였다. 술

린 것도 그녀와 결코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그의

적이 없었다. 아내에 대한 모딜리아니만의 애정

주정뱅이에, 마약 복용자, 게다가 결핵으로 몸마

간절한 소망이 반영된 것이었다. 결핵으로 고생

표시였다. 그리고 38년 뒤, 당시 14개월이던 그들

저 엉망진창인 나이 많은 무명 화가를 어느 부모

하던 모딜리아니는 1920년 뇌막염으로 결국 사망

의 딸, 잔이 자라서 <모딜리아니: 사람과 신화>라

가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잔은 그런 모딜리아니를

하고 말았다.

는 책을 출간하면서 모딜리아니는 신화가 되어버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모딜리아니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거의 종교적인 숙명으로 받아 들여졌다.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목이 긴 여인의 초 상화, 관능적인 자태로 누운 여인의 누드화로

렸다. 그를 신화로 만든 사람은 그의 아내 잔 에뷔 테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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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전 면 광 고

119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데스밸리의 모래사막. 특히 일출 및 일몰 무렵의 모래사막은 시시각각으로 변하

고 해서 이런 악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1850년 1월초 이곳 횡

는 형상이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에 나섰다가 초주검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 포티나이너 존 로저스

‘모든 것이 이곳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는 가장

와 윌리엄 맨리가 ‘잘있거라, 죽음의 계곡아(Good Bye, Death

메마르고, 가장 더운 곳-인간이 결코 길들일 수 없었던 땅, 이름하여 죽음의 계

Valley)’라고 절규했다는데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어

곡.’ 자연보호주의자 빌 클라크는 ‘데스 밸리; 풍경 뒤에 숨겨진 이야기(Death

쨌든 살아나왔든 죽어갔든 이곳으로 들어간 사람

Valley:The Story Behind the Scenery)’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죽음과의 싸움이었고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북부 300마일 지점에 위치한 데스밸리

그랬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죽음의

는 클라크의 말대로 무시무시한 곳이다. 인간이 결코 길들일 수 없는 불덩이의

계곡으로 각인됐으리라. 그러

땅 ‘데스밸리'. 그렇기에 삶의 아름다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인간의 상상

나 이곳은 오늘날 형형

을 초월할 정도의 신기한 곳으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경계지점에 인접한 곳에

색색의 자연을

계곡의 대부분이 바다 수면보다 낮으며 가장 낮은 곳은 해수면 이하 282피트( 약

경험하려

85 미트) 인 곳도 있다.데쓰 벨리( Death Valley )는 주변에 큰 산맥인 시애라 네

바다 산맥 ( Sierra Nevada Mountains ) 과 스프링 마운틴 으로 둘러 있고또 작은 산맥인 Panamint Range 산맥과 Amargosa Range 산맥으로 둘려쳐져 있 는 분지 지대이다. 이곳에는 10,000 년전에도 인간이 살았던 흔적 이 있었고, 2,000 년전 부터는 이곳에 쑈센( Shoshone ) 족 이라고 불리우는 인디언 부족들이 살았었다. 하지만 이런 이름이 생겨난 유래는 사실상 확실치 않 다. 골드러쉬가 이뤄진 1849년 ‘포티나 이너즈’49ers) 가운데 일부가 이 곳으로 들어왔다가 폭염 을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 했다

Death Valley


어느 별에서 왔니?

예 술작가, 자연에 도전하 려는 모험가 그리고 이런 자연과 이와 함께 했던 인간의 한 발자취를 찾아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엄밀히 말하면 관광 이라기보다는 여행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 싶 은 곳이다. 한여름의 경우 섭씨 50도를 쉽게 오르내리 는 곳. 황량하기만 사막땅을 그저 부담없이 보러 나섰다는 자체가 모순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그 어느 곳보다 삶의 아름다 움과 소중함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찾아보고자 한다면 다른 여행지와 달리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

LA

늦어도 4월까지는 찾아보는 게 좋다. 데스 벨리( Death Valley ) 여행시기는

에서

겨울철인 11월에서 4월까지가 가장 좋으며 봄철인 4월에는 야생화가 주변

론파인까지

에 많이 피어 있어서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가장 더운 시기인 6-9월 사이에

의 거리는 총 230

는 모험가가 아니라면 아예 꿈조차 꾸지 않는 게 좋다. 또 샅샅이 훑어보지 않

마일, 그리고 론파인서

더라도 하루가 족히 걸리는 만큼 일정에 맞춰 주요 포인트만 찾을 계획이 아

데스밸리까지는 110마일 정

니라면 우선 숙박지를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LA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면

도. 특히 라스베가스나 매머스 스키

395번에서 인요컨(Inyokern)이나 올랜차(Olancha)로 빠지지 말고 계속 북

장으로 향하는 경우라면 오가는 길에 들려

상해 론 파인(Lone Pine)에서 하루를 머문 뒤 새벽에 136번도로를 거쳐 데

구경해보는 것도 요령이다.

스밸리로 들어서는 루트가 좋다. 론파인 지역의 숙박업체라면 하루 100달러

방문자 센터 ★ Vistors Center / 08;00 AM - 06;00 PM

정도면 충분하다. 반면 데스밸리 내 모텔의 경우 싼 것이 150달러, 고급은 적

데스 밸리 중앙인 Furnace Creek 에 위치하고 있으며 데스 밸

어도 300달러에서 크게는 500달러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리 관련 비디오와, 책, 지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울랄라세션’ 임윤택, 끝내 하늘나라로

로그램 <슈퍼스타 K 3>에서 우승을 차지하

안 된다고 하지

면서 유명세를 탔다. 방송 당시 위암 투병 사

말고 아니라고 하

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

지 말고>를 펴내 희

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지난 8일 새벽 병원

극했다. 기성 가수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

망의 메시지를 전

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며 “이날 오후 8시

였던 이들은 지난해 5월 첫 미니 앨범 ‘울

했다. 이어 8월에는

40분께 가족과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자리를

랄라 센세이션(ULALA SENSATION)’을 내고

세 살 연하의 헤어디자이너 이혜림 씨와 백년

지키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6월에는 음반·공연기획사 ‘울랄라컴퍼니’를

가약을 맺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삶의 의지

고교와 대학(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재학 시절

세웠다. 전국 투어 공연도 열었다. 그는 투병 중

를 보였던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이스케이프’ ‘겟 백커스’ ‘멘 오브 코리아’ 등

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병세가

의 댄스 그룹에서 활동했다. 이후 박승일·김

지난해 7월에는 자전 에세이집

명훈·박광선과 그룹 울랄라세션을 결성했고,

<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11일 위암 으로 별세했다. 향년 33세.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11일 “임윤택은 건

2011년 Mnet 오디션 프


제38호•2012년 10월 19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악화돼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게 됐다.

123

서 나눴던 인사가 결국 마지막이었습니다”라며

지난달 13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3 아시아

“‘괜찮지?’ ‘그럼요’ 너무 수척해 안쓰러웠는데 멀

모델상 시상식’에 부쩍 야윈 모습으로 나타났고,

리 떠나 보내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못 다 이룬 꿈

같은 달 말 진행된 울랄라세션의 광고 촬영에는

하늘에서 펼치시길 …”이라는 글을 게재해 누리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참했다.

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는 16일 광진구에 위치한 공연장 ‘빅스트릿’

그룹 2AM 조권은 “무대 위에서 열정 잊지 않겠

에서 소규모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무대 위에가장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11일 그룹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웠던 가수 임윤택 님. 삼가 고인 명복을 빕

리더 임윤택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

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가수 김범수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는 “불꽃같이 살다간 너의 열정 오래오래 기

방송인 전현무는 자신의 SNS에 “울랄

억할게”라고 애도 뜻을 나타냈다. 임윤

라세션 맏형 윤택이가 우리 곁을 떠났

택이 이끄는 울랄라세션은 지난 2011

다고 합니다. 연락 준 (박)승일이 뿐 아

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

니라 멤버들 모두 너무나 힘들어하고

타K3>에서 우승하면서 유명세를

있습니다. 어안이 벙벙하고 가슴이

탔다. 임윤택은 당시 위암 4기임

먹먹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임윤

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택의 사망에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

무대로 많은 이에게 희망과 감

지고 있다. 사진은 ‘슈퍼스타K’ 진

동을 줬다. 고인은 건강 상태가

행을 맡았던 방송인 김성주 사진

급속히 악화돼 지난 8일 새벽

김성주 트위터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

대부분의 동료 연예인들은 누구보

왔으며 11일 날 오후 8시40분

다 열정적이었던 고인이 너무 빨리 세상

께 가족과 울랄라세션 멤버들

을 떠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

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숨을

슈퍼스타K> 진행을 맡은 김성주는 “지

거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혜

난해 11월 <슈스케4> 파이널 무대에

림 씨와 딸 리단 양이 있다.

∷Special

‘K팝스타’김도연사례로본오디션프로의잔혹성 ‘K팝 스타’ 톱 10에 오른 김도연이 자진 하차를 선언

했으며, 엠넷<슈퍼스타K>출신 우승자 로이킴은 앨

했다.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

범도 내기 전에 CF를 몇 개씩 촬영 하는 등 이미 스

일 방송된 SBS<일요일이 좋다>에서는 생방송 무대

타 반열에 올라섰다. 김도연의 경우 쌍꺼풀 없는 귀

에 오른 톱10 진출자 김도연이 스스로 하차 의사를

여운 외모에 ‘고음 여신’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예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김도연은 패자 부활

비 스타로 점쳐졌다. 중압감 때문에 그만 뒀을 것이

전에서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only hope)’를 불

란 분석도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이승한씨는 “오디

러 생방송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제작진

션 쇼가 갖고 있는 속성 자체가 대중들이 예측불허

을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자진하차 의사를 알렸다.

요하다”고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심사위원 보아 역

의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고이는 어린 출연자

그는 “원래 가수가 꿈이 아니고 음악 관련 교육자가

시 두 사람의 의견에 동의했고, 김도연은 참가자들

들을 대상으로 할 때 잔혹한 지점이 있다”며 “음악

되고 싶었다. 경험을 쌓고자 도전했지만, 점점 좋은

에게 이별을 고하고 짐을 싸 돌아갔다. 스타 등용문

성이나 상품성이 완성되지 않은 젊은 출연자들이 프

결과가 생기면서 부담감이 커졌다”며 “다른 친구들

인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방송 진출자가 자진

로가 서기에도 떨리는 큰 무대를 꾸미게 되고, 시선

은 가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하는데, 제

하차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집중된다. 그 부담감의 크기가 클 수 밖에 없다”

가 더 잘 되는 게 너무 미안하다”고 자진하차 이유를

오디션 출신들은 크던 작던 방송에 출연하며 이미

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또

밝혔다. 이후 심사위원 3인이 긴급소집됐다. 양현

인지도가 상승하고 팬덤을 형성해 데뷔 후에도 순탄

하나의 출연자 신지훈은 R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석은 “꿈을 접었는데 우리가 다시 키워줄 수 없다”

한 연예 활동이 보장된다. 지난해 출신 가수인 박지

캔 플라이’를 부르던 중 부담감에 노래 도중 울음을

고 말했고, 박진영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중

민과 이하이는 연습생 기간 없이 비교적 빨리 데뷔

터뜨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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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55호•2013년 2월 15일


제55호•2013년 2월 15일

‘쎈돌’ 이세돌 9단(30)은 기기묘묘한 수로 상대 의 허를 찌르는 데 능숙하다. 깊은 수읽기에서 나 오는 묘수들이다. 그런 이 9단이 이번엔 바둑인생 을 걸고 초강수를 뒀다. 바둑 불모지 개척이다. 바 둑을 세계에 보급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적잖은 기 사들이 하는 일이다. 하지만 대개 승부의 세계에 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일종의 호구지책으로 나 선 바둑 세계화가 대부분이었다. 이 9단의 바둑 세 계화는 다르다. 그는 현존 세계 1인자다. 더욱이 앞으로 4~5년은 최정상에서 거뜬히 버텨낼 수 있 는, 자타가 공인하는 절대 강자다. 그런 그가 3년 내 ‘무조건’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쎈돌’ 이세돌 이 인생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3년 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세계바둑1인자 ‘쎈돌’ 왜 서른 살에 은퇴하고 미국 가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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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다”는 구체적인 포부도 전했다. 최근 자신이 공동 기획·개발자로 나서 ‘go9dan.com’이라는 바둑 전문 사이트를 오픈한 것도 해외진출을 위한 포석이라고 했다. 법인은 홍콩에 두고 미국 서버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영어권 바둑보급’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그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자 이곳에는 요즘 이 9 단을 비롯, 이창호·박영훈·김지석·박정환과 쿵제(孔杰)·셰허(謝赫)·천야오예(陳耀燁)· 스웨(時越)·판팅위(范廷鈺) 등 한·중 최강그 룹 간의 빅뱅이 벌어지고 있다. 일단 세계 바둑계 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사고’는 쳤다. 이 9단은 지난해 상금으로 7억원이 넘게 벌었 다. 지지난해도 8억원 가까운 상금을 움켜쥐었다.

■이세돌이 꿈꾸는 내일

그가 벌이는 한 판의 승부는 승패를 떠나 약 700만

지난 4일 밤, 이 9단을 만났다. 종종 ‘은퇴’를 흘

원의 가치가 있다. 프로야구 이승엽의 지난해 연

리는 속내가 궁금해 속시원하게 듣고 싶어서였

봉이 8억원으로, 이 9단의 수입은 현재 한국 스포

다. 바둑 수읽기가 깊은 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처

츠계에서 톱클래스에 속한다. 더욱이 전성기가

세에도 남다른 포석을 깔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지났다는 소리를 듣는 이창호 9단도 해마다 2억

그러나 대답은 의외로 싱거웠다. “화려할 때 떠

~3억원의 상금을 챙기고 있어 이세돌 9단 역시 한

나야지요.” 입 안으로 소주 첫 잔을 털어넣은 그는

국에서 버티면 10년 동안은 그 정도의 상금은 벌

특유의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앞으로 몇 년간은

수 있다. 이를 생각하면 해외로 발길을 돌리기가

지금처럼 승부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후에는 뭐

쉽지 않다. 바둑 사이트로 돈을 벌기란 요원한 일

하죠? 내 의지대로 승부할 수 없다면 더 이상 승부

이고, 해외에서 활동하며 국내기전이나 세계기전

사가 아니죠”라며 다시 소주잔을 입에 댔다.

에 출전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해외진출 후

바둑 승부를 떠나 이세돌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바둑보급을 꼽았다. 세계 최강자인

공식 수입은 ‘제로’가 되기 십상이고,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자신이 나서면 아무리 바둑 불모지라도 반응이 다

하지만 그는 “제가 돈만 생각했으면 중국행을

르지 않겠느냐는 계산이 깔린 행마다. 그는 “체스

선택했겠죠. 요즘 중국 바둑붐이 엄청나 그곳으

가 누리는 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해보고

로 진출하자는 유혹도 많이 받아요. 그러나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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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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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한 기보를 남기게 될 것이라는 ‘족집게 도

민국 이세돌’이 중국으로 갈 수는 없지요”라며 바

사’ 같은 예측을 했다. 신진서·신민준·변상

둑을 세계화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겠다고 했다. 해외 진출 후에도 길이 있으면 세계대회에 참가

일 같은 바둑 영재들에 대한 기대 역시 적지 않

하겠지만, 애써 찾지는 않겠다며 ‘국내 프로 은퇴’

았다. 다만 선배들의 바둑을 그냥 따르지 말고

에 가까운 선언을 했다. 그런 각오 속에 고른 보급

자기만의 색깔을 내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

지가 미국이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나 미국민의

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질 것이고, 중국을

■ 이세돌이 지나온 어제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인 바둑에 대해 미국 사회

이 9단은 술을 좋아한다. 앉은 자리에서 소주

도 눈을 돌릴 것이라는 그만의 ‘깊은 수읽기’가 깔

7~8병을 비우기도 했다. 후배들의 “형, 한 잔?”에

려 있다. 화교를 통해 어느 정도 바둑이 보급돼 있

웬만하면 “OK!”다. 중국 기사 쿵제 9단과는 술을

다는 것도 이유이다.

마시다 ‘졸도’한 사건도 있었다.

■ 이세돌이 바라보는 오늘

2011년 12월, 베이징에서 벌어진 스포츠어코

하지만 이 9단의 미국행에는 또 다

드 대회가 끝난 후 구리 9단의 초대를 받았다. 그

른 이유가 있다. 가족이다. 이 9단은 기

자리에는 술에 약한 쿵제 9단과 술에 강한 그의 부

러기 아빠다. 지난해 8월 아내 김현진씨와 딸 혜림

인도 함께했다. 구리, 쿵제 9단 부인과 먼저 시작

양(6)이 캐나다로 조기유학 길에 올랐다. 1년 정

한 술자리에 쿵제 9단이 합류하면서 술판이 커졌

도 다녀오는 어학연수가 아니라 짧아야 3~4년인

고, 결국 쿵제 9단과 이 9단이 함께 정신줄을 놓고

장기 유학이다. 이 9단의 눈에 그런 딸이 자꾸 밟

말았단다. 쿵제 부부의 합동공격에 이 9단은 무너

힌다. “딸이 캐나다에서 공부해요. 그런데 캐나다

록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바둑교육은 마치 입시

졌고, 최후의 승자는 ‘대륙 최고의 술꾼’ 구리 9단

에는 바둑 시장이 없고, 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

시험처럼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 교

이 됐다는 게 졸도 사건의 전말이다.

도 없죠. 하지만 미국은 충분히 비전이 있어요. 또

육으로는 어느 정도는 버티겠지만 세계 최정상으

미국에 있으면 수시로 딸을 보러 갈 수도 있고요.

로 군림할 수 없어요.”

이 9단은 구리 9단과 종종 술을 마신다고 했다. 주종은 고량주와 맥주. 고량주로만 대작하면 버

그래서 미국행을 생각했죠.” 이 9단은 바둑계에

현실이 이렇게 변한 데에는 학부모의 잘못도 크

틸 수 있는데, 맥주가 곁들여지면 구리에게 당할

서 지독한 ‘골초’로 소문났다. 세계대회 같은 큰 승

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수가 없다고 했다. 맥주에 관한 한 바둑계에서

부에서, 피말리는 수읽기를 하다가도 가끔 후다

는 사범들이 잘 아는 데 이를 믿지 못하고 닦달

구리 9단을 넘어설 ‘고수’가 없다는 게 이 9

닥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한 모금 삼키고 와야 할

하는 학부모 탓에 성적에만 매달릴 수밖

단의 귀띔이다. 한국 기사 중에는 은퇴한

정도로 대단한 애연가였다. 평소 “술 마시면 머리

에 없다는 얘기다. 이 9단은 프로 문

김희중 사범을 최고의 ‘술 장사’로 꼽았다.

가 아프지만, 담배는 나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턱을 크게 낮춘 일에도 고개를 저었

우승상금을 그날 술 마시는 데 다 쓰고, 중국의 최

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지난해 말 삼성화

다. 그는 올해 입단 대회 경쟁률이 본

고 주당을 폭탄주로 쓰러뜨린 전설 같은 얘기가

재배 결승 최종국에서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

선만 놓고 보면 10 대 1도 안된다며 입단이 너무

바둑계에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 김 사범님

게 승리한 뒤 바로 피운 담배맛을 ‘100만달러짜리

쉬워졌다고 꼬집었다. “유치원 때부터 온갖 사교

을 얼마전 뵈었는데, 예전만 못한 주량을 보며 맘

맛’이라고 했던 그였다.

육을 받고, 수천만원을 들여 대학을 졸업하기까

이 짠해지더라고요”라고 근황을 들려주기도 했

그런 그가 “제가 경향신문에 특종 하나 드리죠.

지 죽어라 하고 공부한 사람들이 이름 좀 있다는

다. 이 9단의 취미 중 하나인 당구 얘기도 나왔다.

오늘 이후 담배 끊습니다. 모레 캐나다에 가면 며

기업에 들어가려면 수백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합

세계 1인자 자리를 지키려면 다른 데 눈을 돌릴 시

칠 동안 혜림이와 같이 있어야 하는데, 혜림이가

니다. 하지만 지금 바둑은 누구나 버티면 프로가

간이 없겠다는 말에 그는 손사래를 치며 “저도 그

담배연기를 싫어해요. 혜림이의 눈 밖으로 숨어

돼요. 조만간 ‘30대 초단’도 나올 겁니다. 사법고

렇고 프로기사 모두 잘 놀아요. 당구도 치고 포커

서 담배를 피우고 싶지는 않네요”라고 금연을 선

시에 비유되던 입단 경쟁이 이제는 옛말이에요.

나 화투도 하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예요”라고

언하며 맛나게 술 한 잔을 들이켰다.

이래서는 중국을 극복할 수 없지요.”

했다. 자신은 150 정도 친다는 그는 프로바둑계

그렇게 술자리가 무르익자 그는 한국바둑을 향

바둑 프로기사가 되는 게 웬만한 회사 들어가기

한 쓴소리도 했다. 특히 ‘창의력’을 죽이는 바둑도

보다 쉬운 게 요즘의 입단제도라며 그는 소주 한

장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잔을 입에 털어넣고는 이맛살을 좁혔다.

최고의 당구 고수로 이재웅 7단을 꼽았다. 500 이 상의 고수란다. 그는 승부사답게 모든 잡기에 싸움꾼다운 기질

바둑도장들이 ‘장사’에만 매달리다 보니 입단

한국바둑의 희망도 얘기했다. 자신을 이을 만

을 보였다. 훌라처럼 서로 눈치를 보며 머리를 쓰

에 급급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서 어린 꿈나무들

한 후배로는 김지석 8단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는 게임보다 ‘섰다’나 ‘도리짓고땡’처럼 베팅을 하

이 창의력이나 가능성 등을 살리지 못하고 도장의

현재 김 8단은 너무 화끈한 게 흠으로, 완급조절

고 바로 승부를 보는 게임을 즐긴다고 했다.

스승들만 닮아 가고 있다는 얘기였다.

에 좀 더 신경쓰면 곧 세계를 호령할 것이라고 전

그동안 벌인 수많은 승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창호 사범님도 그랬고 저도 마찬가지이지

망했다. 자신이 25세를 넘기면서 전성기를 열었

대국으로는 지난해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나온

만, 예전에는 바둑의 무한한 길을 스스로 깨치도

듯이 김지석도 25세가 되는 내년 이후면 더욱 성

구리 9단과의 ‘4패 빅’ 승부를 들었다. 하지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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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까지 치른 승부에서는 ‘명국’으 로 부를 만한 대국이 없어서 그런 기보를 남기는

했다. 자신에게 들리는 쓴소리와 관련해서도 한마 디했다.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조금의 실수

“제가 어릴 때 잘못한 게 많았죠. 하지만 이제는

가 없고, 상대도 최선을 다했지만 반집으로 엇갈

많은 일, 많은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합니다. 다만

린 승패. 그것을 명국의 기준으로 삼았다. 상대는

옳지 않은 일에는 제 목소리를 지키겠습니다.”

역시 구리 9단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알아본 호프집 여종업원이 내민 종이에

말만 많던 구리 9단과의 ‘세기의 10번기’에 대

사인해 주고, 시원스레 맥주를 들이켜는 이 9단의

해서는 파이트머니만 충족된다면 언제든 나설 뜻

얼굴에 세계 1인자의 카리스마는 없었다. 그보다

이 있다고 얘기했다.

는 피 말리는 승부와 뼈를 깎는 패배의 아픔까지

국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자신이 유리했던 바

족할 만한 대국료는 ‘승자 독식 15억원’이다. 누

혼자 삼켜야 하는, 그래서 누군가와 마시는 맥주

둑이 아니라, 승부를 벌이느냐 비기느냐의 칼자루

구든 지면 바둑계를 떠나야 할 정도로 치명상을

한 잔을 그렇게 맛있어 하는, 깊은 외로움이 묻어

는 구리 9단이 쥐고 있었다고 들려줬다.

입는 만큼 그 정도는 돼야 승부에 나설 수 있다고

났다. 그렇게 술자리는 깊어져 갔다.

∷Special

안방극장 ‘수목극 대전’ 불붙는다 오는 13일 지상파 3사 중

‘7급 공무원’에 ‘아이리스2’

두 방송사의 수·목극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가세

베일을 벗는다. KBS2에 서는 총 18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 스터 첩보액션극 <아이

다. 배우 조인성이 군복무 후 안방극장에 돌아 오는 작품으로 택해 화제를 모았으며 송혜교,

로맨스-첩보 액션-감성 멜로 승부수…

김범, 정은지,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두 작품을

치열한 3파전 예고

포함해 현재 방송 중인 <7급 공무원>까지 세 작

작가・PD・연기자 다양한 인연

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 수·김태훈)가 첫 방송되고, SBS에서는 노희

의 상속녀이자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을 따왔

얽히고 설켜 더 흥미진진

품은 서로 다양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 우선 <그

겨울…>

를 연출하는 김

규 태

PD는 바로 <아이리

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손을 잡은 감성 멜로 <

혁과 이다해가 남녀 주인공 정유건과 지수연 역

2>의 전편인 <아이

두 드라마는 기존에 방송 중인 MBC <7급 공

에 캐스팅됐으며 북한요원 유중원 역에 이범

리스>를 연출했

무원>과 어우러져 2013년 상반기 안방극장에

수 그밖에 오연수, 윤두준, 임수향, 이준, 윤소

다. 반면 <아이

서 가장 뜨거운 경쟁 체제를 만들어 낼 태세다.

이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1편에 출연했던 배

리스2>를 연출

이 드라마들은 또한 다양한 인연으로 얽혀있어

우 중에서는 백산 역의 김영철, 박철영 역의 김

하는 표민수 PD는 <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높인다.

승우 등이 다시 나온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 겨울…> 노희경 작가와 <바보같은 사

<아이리스2>는 지난 2009년 35%가 넘는 시

는 <아이리스2>와 대척점에 서있는 작품이다.

랑> <그들이 사는 세상> 등 10여년 동안 찰떡호

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아이리스>의 후속편

<아이리스2>가 긴박함과 스케일을 위주로 시

흡을 자랑하는 콤비였다.

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2011년 정우성·이지

청자를 정신 없이 몰입하게 하는 쪽이라면 <그

<7급 공무 원>의 천성일 작가는 2009년

아 주연의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SBS에서

겨울…>은 감성을 건드린다. 지난 2002년 일본

KBS2 드라마 <추노>를 통해 <아이리스2> 주인

방송됐지만 이는 외전 격의 작품이었다. <아이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공 장혁과 인연을 맺었다. <아이리스2>에 출연

리스2>는 전편의 주인공 김현준(이병헌)이 마

여름>이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2006

하는 이다해 역시 <추노> 출신으로 두 사람은 <

지막회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후 3년이 지난 시

년 김주혁·문근영 주연의 영화로 스크린에 걸

불한당> <추노>에 이어 세 번째로 연인 호흡을

점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상의 대한민국 정보

린 적이 있다.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맞춘다. 또한 세 드라마는 모두 비스트 윤두준,

기관 ‘NSS(National Security Service·국가안

>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통해 인간 깊숙이 자

엠블랙 이준(아이리스2), 2PM의 황찬성(7급

전국)’을 배경으로 다국적 테러집단 ‘아이리

리잡은 감정을 세밀하고 감성적인 대사로 풀어

공무원), 에이핑크의 정은지(그 겨울…) 등 아

스’에 맞서는 정예요원들의 첩보를 다룬다. 장

냈던 노 작가는 원작에서 여주인공이 거대 부호

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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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KBS는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 을 <아이리스2> 위주로 짰고, SBS도 노 희경 작가와 송혜교, 조인성을 조합하 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상반기 승부 수를 던진 셈이다. <7급 공무원>은 동 명의 영화 대본을 쓴 천 작가에게 드라 마 각색을 맡겼다. 현재 15% 가까운 시 청률로 동시간대를 선점하고 있기도 하다. 세 작품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이 유다. <아이리스2> 제작사 고위관계자 는 “<7급 공무원>이 생각보다 내용이 재밌고, <그 겨울…> 역시 대본이 재밌 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경 쓴 작품인데 힘든 승부가 예 상된다”고 분위기를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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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55호•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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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신구

MBC 주말극 <백년의 유산>에서 화

주로 연기한다면 신구

키며 가슴을 흔들었고, 나도 모르는 새 차곡차곡 쌓이

면에 비치는 시간은 짧다. 서울 변두

는 주로 서민층의 상

는 슬픔에 목이 멨다. 그는 해맑게 웃으며 사람들 가슴

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 대

처가 많은 아버지고

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나이를 의식하지 못할 천진한

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사극에서도 내시 역

웃음 속에 페이소스를 담았다.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신구

할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맛의 장인이 오래오래 고아낸 사골국처럼, 뼈도

셋 다 아버지 역할을 맡

녹아버린 듯한 진국 연기를 보여준다. 아이돌 스타들

인이자 국수의 신(神)인 엄팽달 역을 맡

아도 다 다르다. 이순재가

이 대본을 달달 외거나 순발력으로 보여주는 영혼 없

았다. 괴팍한 성질에 꼬장꼬장한 노랑이지만

군림하는 아버지라면 신구

는 ‘발연기’와 달리 그는 그 어떤 역할에도 그 사람의

가족들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아들과 딸이 있

는 친구 같은 아버지다. 명

향기를 만든다.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청

어도 누구 하나 가업을 이어갈 후계자가 없어

령하기보단 부탁했고, 호

개구리인 양 심술궂은 노인도 <고맙습니다>의 순수

늘 속상하다. 국수 면발을 한가닥 한가닥 살피며 “백년

통 치기보단 구시렁댔다. 그가 연기한 아버지는 근사

100단인 ‘미스터 리’도, <쩐의 전쟁>의 돈으로 득도하

동안 내려온 가업을 물려받는다는 자식이 없어 조상님

하기보단 자그만 소시민 우리 아버지였다.

고 통달한 큰손 노인도 그가 하면 그냥 그였다.

뵐 면목이 없다”면서 자녀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보

50년이 넘는 연기 경력에 언제나 현실과 드라마가 구

하며 한숨을 내뱉는다. 그가 벽에 걸린 조상들의 사진

여준 이미지에 대해 “신구스럽다=엉뚱하다. 순수하

분이 안 가는 연기를 하지만 그는 철저하게 연구하고

을 민구스러운 듯 바라보는 모습에서 그의 답답한 속

다. 그러나 속은 꽉 들어찼다. 무심한 듯 모르는 듯 허

분석을 한다. <고맙습니다>에서 치매 노인 ‘미스터 리’

내가 읽혀진다. 사실 <백년의 유산>은 며느리를 납치

허실실이다. 세상만사 초월했다. 도 닦았다. 도 텄다.

를 연기하기 위해 치매 노인 시설에서 살며 그들의 표

해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등 박원숙의 비정상적인 행동

한없이 푸근하다. 무섭지만 편안하다. 겉은 무심해도

정과 말투를 연구했다.

으로 ‘막장 드라마’로 불리고 유진과 이정진, 전인화와

속은 정이 뚝뚝 떨어진다”라고 표현했다.

어린 증손녀 봄이와 초코파이를 놓고 다투며 만나는

정보석 등 세대별 커플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시청자

신구는 대부분 화려함보다는 늘 쓸쓸하고 소박했다.

사람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면서 머리를 깊이 숙

들은 안다. 신구가 국수 타래처럼 얽키고 설킨 문제들

분명 가족이 있는데 독거노인에 가까웠다. 하나뿐인

이던 그는 자기 한을 못 이겨 바다로 걸어 들어가던 밉

을 하나하나 풀어서 결국 따스한 가족애를 완성하리란

아들은 곧 죽을병에 걸리거나(영화 <8월의 크리스마

살맞은 강부자를 쫓아 함께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것을. 그리고 가족 중 하나는 할아버지의 깊은 뜻과 유

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이미 죽어버리거나 감

남편에게 버림받고 모진 세월 악다구니로 살아온 강부

산의 무게를 알고 결국 엄팽달의 뒤를 이어 최고의 국

옥에 가서 손녀와 살았다(드라마 <고맙습니다>, 영화

자는 “나는 용서하고 이해하고 그렇게는 못 살어, 못

수를 계속 만들어 나가리란 것을….

<방울토마토>). 저승길에 자식을 앞세우는 박복한 아

살어!”를 되뇌며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데 뒤따르는

올해 78세인 신구는 이순재(79), 박근형(71)과 더불

버지였고, 무심한 듯 속으로만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

노인네는 외쳐댔다.

어 아직도 맹활약하는 70대 삼총사다. 이순재가 ‘대발

거나 할아버지였다. 담담하게 잔잔하게 나누는 일상

사람들이 <국민 배우> <국민 연기자>를 내세우는 데 정

이 아버지’ 등 우리나라 가부장제를 대변하는 고집센

대화도 신구가 말하면 울림이 달랐다. 짧고 가볍게 한

작 그는 “후배들에게 뭐 해 줄 말도 없어, 다들 잘하니

아버지 전문이고, 박근형은 재벌회장이나 권력층을

그의 말이 정작 가슴 속에 들어와서는 큰 자장을 일으

까”라고 말을 아낀다. 무서운 어른이다.

는 100년 전통의 국수공장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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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가벼운 행동하지 말고 서로 감싸고 도와라

말 : 헛소문에 연연하지 말고 신중히 처리하라

84년생=어려운 상황일수록 감싸주고 도움 주며 풀어라

90년생=책임 있는 자리일수록 매사 신중히 일 처리하라

72년생=곤궁해서 도움 요청하면 사정 묻지 말고 도와라

78년생=한번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미련을 버려라

60년생=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일 처리 소홀히 하지 마라

66년생=다급한 경우라도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진행하라

48년생=상황에 따라 쉽게 처지를 바꾸는 행동하지 마라

54년생=헛소문에 연연하지 말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하라

소 : 작은 것부터 실천해 밝은 마음으로 출발하라

양 : 과거 실수 거울삼아서 여유 있게 풀어가라

85년생=지난 모든 것을 잊고 밝은 마음으로 새 출발하라

79년생=어려운 일이라도 해결책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

73년생=동냥은 못주더라도 쪽박은 깨지 않도록 주의하라

67년생=과거 실수 거울삼아 두 번 실수하지 않도록 하라

61년생=너무 말만 앞세우지 말고 작은 것도 실천에 옮겨라

55년생=책임이 불분명하여 일이 지지부진하지 않게 하라

49년생=지난 세월을 그리워하며 너무 미련을 두지 마라

43년생=넓은 시야로 매사 두루 살피며 여유 있게 풀어라

호랑이 : 정신 바짝 차리고 주변을 잘 배려하도록 하라

원숭이 : 책임소재 분명히 하여 어려움 극복하라

86년생=남에게 대접 받고 싶으면 그대로 상대를 대접하라

80년생=위기에 처한 상황이면 모든 방법을 써 돌파하라

74년생=영광도 있고 치욕도 있는 것이니 신경 쓰지 마라

68년생=자기 의견만 내세우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라

62년생=정신력마저 잃으면 아무 희망 없으니 정신 차려라

56년생=책임소재 분명히 하여 그간의 노력 헛되지 않게 하라

50년생=친구 잘 못 사귀면 좋은 버릇마저 그르칠 수 있다

44년생=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하여 어려움 헤쳐나가라

토끼 : 어려움 있더라도 조용하고 여유 있게 행동하라

닭 : 실패 받아들이고 잡된 소리에 초연히 행동하라

87년생=경쟁적인 관계일수록 서로 다투지 말고 협력하라

81년생=사소한 일이나 주변 잡된 소리에 초연히 행동하라

75년생=올바르지 않은 일은 바로 시정하도록 노력하라

69년생=실패를 해도 조용히 받아들이고 성과를 올려라

63년생=다급한 경우가 닥쳐도 조용하고 여유 있게 하라

57년생=지지부진하고 마무리되지 않으니 면면히 검토하라

51년생=약간의 어려움 있다고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하라

45년생=요구하는 사람에게 빌려주고 거절은 하지 마라

용 : 마음 안정하여 사물을 제대로 보고 듣도록 하라

개 : 남의 일 간섭하지 말고 행동 조심하라

88년생=마음 어지러우면 판단도 흐려지니 마음 안정하라

82년생=위급한 상황에서 대책 없이 방관하지 않도록 하라

76년생=사물 제대로 보지 못하여 손해 보는 일 없게 하라

70년생=두 가지 일 동시에 만족할 수 없으니 욕심 버려라

64년생=상처 입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꿋꿋이 대처하라

58년생=어려운 상황일수록 행동 조심하여 뒤탈 없게 하라

52년생=쉬운 일도 노력 없이는 성과 못 올리니 서둘러라

46년생=잘 알지도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참견하지 마라

뱀 : 무성의한 행동하지 말고 정신 차려 대처하라

돼지 : 주변 원망하지 말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라

89년생=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무성의한 행동 삼가라

83년생=아무리 좋은 상황이라도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

77년생=어려운 난관에 처하면 낙심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

71년생=일이 안 된다고 남을 책망하거나 떠넘기지 마라

65년생=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말하지 마라

59년생=알아주지 않아도 걱정하지 말고 본분에 충실하라

53년생=소문은 가만히 두면 흐지부지 되니 신경 쓰지 마라

47년생=지난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현실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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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 O L U M N • 건 강

2011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1위는 암

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가 암이나 심혈관질환의

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이다. 암

예방을 위해 권장하거나 권장을 반대할 만한 충분

과 혈관질환이나 노화의 원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물질로 활성산소종이 최근 몇 십년 전부터 지목돼 활발히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활성산소종이란 화 학적으로 반응성이 높은 산소를 포함하고 있는 분 자를 말한다.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 세포는 산소를 이용

비타민 항산화보충제 믿지 마세요

한 연구결과가 없는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베타 카로틴 보충제의 경우 핀란드와 미국에서 수만명 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폐암의 발생을 높이기 때문에 복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2007년 미국의학협회지에는 47편의 수준 높은

해 유기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데, 이 과정에

임상시험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 및 항산화

서 활성산소종이 일부 생긴다. 이 활성산소종은

보충제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흡연, 자외선, 공해, 방사선, 음식 등 다양한 원인

률이 오히려 5%가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으로 급격하게 많아질 수 있다. 이런 활성산소종

실렸다. 필자 역시 50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해 분

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기자마자 유전자의 돌연

석한 결과 비타민 및 항산화보충제가 심혈관질환

변이를 일으켜 암 세포를 만들고, 콜레스테롤을

예방에 효과가 없음을 최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

산화시켜 동맥경화를 유도해 심혈관질환을 일으

했다.

킬 수 있다.

정리하면 2007년 이후 발표된 종합분석 연구

이런 활성산소종을 억제하거나 제거함으로써

결과로는 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는 암이나 심

암이나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막아줄 수 있는 물질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망

을 보통 항산화제라고 한다. 이는 과일과 채소 등

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에 많이 들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타민 시(C)와

성인인구의 20% 이상이 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

이(E), 베타카로틴, 이소플라본, 카테킨, 레스베

제를 먹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이 의약품이 아

라트롤, 셀레늄이다.

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

최근 수십년 동안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일관

다는 점이다. 보건당국은 하루빨리규제를 강화해

되게 이런 항산화제와 비타민을 포함한 각종 영양

야 한다.

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등 천연식품을 통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암이나 심혈관질환 발생이

고 다른 쪽 사람들은 가짜약을 먹게 한 뒤 암이나

해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등의 영양성분을 섭취하

20~30% 낮았다.

심혈관질환이 많은지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연구

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된 규

그런데 과일과 채소가 아닌 합성비타민이나 항

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우선 2003년까지 미

칙적인 운동이나 골고루 먹는 습관 등 올바른 생

산화보충제를, 한쪽 사람들은 진짜로 복용하게 하

국의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에서는 종합비

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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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걸’ 권미진 50㎏감량비법, 집에서 간단히 만든다? ‘헬스걸’로 유명한 개그우먼 권미진씨가 최근 ‘해독주

을 안해도 된다. 채소・과일에 들어있

스’를 먹고 체중을 50㎏이나 감량했다고 알려지면서 해

는 각종 항산화 성분, 항암물질, 식이

독주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권씨가 효과를 봤다

섬유를 18배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는 해독주스를 일찌감치 고안해내 환자들의 치료에 적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도 채소를 삶으

극 활용해온 의사가 있다. 바로 서재걸(45살) 포모나자

면 훨씬 부담이 덜 된다. 누구나 쉽게 먹

연의원 대표 원장이다. 자연치료의학회 회장이기도 한

을 수 있다는 것이 해독주스의 장점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 의대 통합동양의학 전문 과정을 수료

해독주스는 건더기를 쪼개서 흡수율을 높

한 뒤 고려대 의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 후 포모나자

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즙으로 내리지 말고 건더기까지 모두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연의원을 열어 해독주스를 환자들에게 권하며 자연치 유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진료를 해왔다. 6년

왜 하필 이 여섯 가지 재료를 골랐나? 다른 채

동안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해독주스 효과를 눈으로

소・과일도 많다.

확인했다는 그에게 해독주스에 관해 물어 문답 형식으

음식과 관련한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주변에서 쉽

로 정리했다.

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골랐고, 각자 다른 효능을 가

해독주스 만드는 법과 먹는 방법은?

지고 있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재료 중심으로 조합했다.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준비해 잘게 썬다.

여섯 가지 채소와 과일을 기본으로 하되, 자신의 필요나

채소가 물에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10~15분 정도 적

가? 직접 만들어봤는데 죽처럼 걸죽하다. 즙으로 내려

당히 끓인다. 양배추 쌈을 해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삶는

먹어도 되나?

기호에 따라 다른 채소나 과일을 더 첨가할 수 있다. 해독이 왜 중요하며, 해독주스는 어떤 사람들에게

다. 삶은 물은 버리지 않는다. 믹서기에 4가지 삶은 채소

많은 의사들은 생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고 권한

와 삶은 물, 사과와 바나나를 넣고 간다. 여기에 기호에

다. 그러나 생채소를 많이 먹기는 쉽지 않다. 성인의 채

우리는 평균 70년을 살면서 약 3~5톤의 음식을 섭취

따라 자기가 좋아하는 채소나 과일을 첨가해도 되고, 홍

소와 과일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400g이다. 하지만 한

한다. 입과 위에서 음식을 잘 분해하고 장에서 흡수해

초나 매실초를 약간 섞어도 좋다.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

국인의 일일 섭취량은 250g이다. 이처럼 아무리 몸에

소화가 잘 돼야 그 영양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 세포

어 같이 갈아 마셔도 된다. 한 번 먹을 때 200cc 기준으

좋은 건강법이라도 실천하기 어려우면 아무 소용이 없

에 필요한 물질들을 공급할 수 있다. 또 우리 몸에 해로

로 하루에 두 번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채소와 과일의 좋은 성분을 먹을

운 노폐물과 독소는 잘 배설하고, 해로운 병균이나 물질

식사 전이 좋고, 식사 후에 먹어도 상관 없다. 최소 3~6

수 있고,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해독

이 들어오면 잘 막아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해독이

개월은 마시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술, 담배,

주스를 생각해냈다. 생채소의 흡수율은 많아야 10% 정

다. 해독주스는 바로 해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소

기름진 음식에 많이 노출됐다면 섭취량을 2~3배로 늘

도다. 그런데 채소를 삶으면 흡수율이 60%로 올라가고,

화, 배설, 면역 기능을 돕는 채소・과일로 만든 것이다.

리면 좋다.

삶은 채소를 갈아 먹으면 무려 90%나 된다. 녹즙도 몸

따라서 대사장애, 위장기능 저하, 대장질환, 염증질환

해독주스는 채소를 삶아서 갈아 먹는다는 것이 특징

에 좋지만, 녹색 채소만을 농축하면 비타민 A나 알칼로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만성피로, 생리불순, 간 기능

이다. 녹즙은 생채소를 녹즙기로 짜서 먹는다. 녹즙도

이드가 많아져서 간에 독성 작용을 일으킬 있다. 그런데

장애, 변비, 손발 저림, 피부 질환, 부종, 비염, 아토피, 한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해독주스는 녹즙과 어떻게 다른

해독주스는 다양한 채소・과일의 조합이라 그런 걱정

포진, 가려움증, 천식 등에도 효과가 있다.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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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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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린 영유아, 임산부가 먹어도 괜찮나?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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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정도는 밥 대용으로 먹어도 괜찮다. 그러

환자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도 괜찮나?

나 해독주스가 끼니를 대신할 수는 없다. 골고루 음식을

만 2살 이후 아이들은 먹으면 좋다. 하루 100cc 정도

섭취하면서 추가적으로 해독주스를 병행하라는 것이

를 나눠서 먹이자. 생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 소

다. 추가적으로 현미를 포함한 잡곡밥을 먹으면 건강에

량씩 먹이면 아이들의 장도 튼튼해지고 면역력도 높아

도움이 된다.

진다. 아이를 갖기 전이나 가진 후, 출산 후에도 산모의

서재걸 원장 본인과 가족들 모두 해독 주스를 하루 두

몸에 있는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다. 당연히

잔씩 먹고 있는가? 직접 해독주스의 효과를 체감했나?

도움이 된다. 당뇨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과일을 못 먹는

과거 어머니가 삶고 갈아서 만든 채소를 드시면서 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채소와 과일 안의 항산화 성분이

루에 10알씩 먹던 진통제 부작용이 줄어들고 몸이 많아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도 장에 있

좋아지셨다. 어머니께서 제게 많이 권했는데 의사의 자

는 자율신경이 불안정한 상태가 있으므로 해독주스를

존심으로 계속 미루다고 못 이긴 척 먹게 됐다. 그런데

통해 장의 면역 기능을 높여야 한다.

신기하게도 6개월 뒤 12kg 이나 체중이 감량하고 만성

해독주스와 함께 운동이나 담배 끓기 등 다른 건강법

두통과 피로가 없어졌다. 그 뒤 자연의학과 통합의학에

을 실천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해독주스가 건강에 좋다는

운동이나 담배 끊기도 중요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술

것을 확신하게 됐다. 제가 9남매 중 막내이고 조카만 12

덜 먹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모든 건강법을 함께 하면

명인데, 온 식구가 해독주스를 먹고 있다. 실제로 해독

효과가 더 좋겠지만, 해독주스를 시작으로 건강을 챙기

주스를 먹고 전립선 기능이 좋아진 가족도 있고, 모두

라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유산균을 섭취하고, 현미밥을

건강한 편이다.

먹고, 매실 등을 만들어 소화를 돕는 효소를 섭취하면

해독주스를 마시면 소화 기능, 배설 기능, 면역 기능이

더욱 건강에 좋다.

좋아져 대사 기능이 원활해진다. 사람마다 대사 능력에

권미진씨가 해독주스를 마시고 체중을 많이 감량했 다. 해독주스가 어떻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나? 해독주스를 마시면 몸속 노페물이 제대로 제거되기 때문에 건강해지면서 다이어트가 된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소화, 배설, 면역이 해독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해독 주스를 날마다 갈아 마시기는 너무 불편하다. 미리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보관해도 될까?

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장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 사람

해독주스는 당일 마시는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냉장

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

보관을 해야 한다. 채소를 삶아서 냉장 보관할 경우에는

를 볼 수 있다.

약 3~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따라서 미리 3~5일치

해독주스를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되나? 밥 대신 해 독주스를 먹는다면?

분을 만들어놓고 냉장 보관해 놓고 먹으면 된다. 외출할 때도 싸가서 마셔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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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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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H 면 E A광 L T고 H

제55호•2013년 2월 15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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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어릴 적부터 저는 치과 의사가 저의 운명이라고

번호가 결코 아닙니다. 그러다가 도시 인구가 늘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서울대 치

면서 전화 앞 번호가 두자리 , 세자리로 늘어갔습

대 졸업, 베트남 참전, 소령 예편, 지역 치과의사 협회회장을 거치신, 치과 의사로서의 자부심이 강 하신 분이셨습니다. 첫째 아들인 저는 그의 길을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적은 치 대를 갈 정도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

치과의사는 내운명

니다. 우리집 전화번호는 우연히도 중학교때 280725(이빨 고치리오)가 되었고, 고등학교 때에는 이 역시 우연히도 228-0725(이이빨 고치리오)였 습니다. 한국에서 치과 대학 시험 낙방 후에 이 번 호들이 저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

등학교 1학년말 사고를 당해 뇌출혈이 와서 의식

만 몇 년 후 미국에서 유펜 치과대학에 합격하고

불명의 상황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나서 재미있는 저의 ‘전화번호’와의 인연을 생각

대수술을 받고 후유증도 거의 없이 완쾌할 수 있

하고 다시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치과 의사가

었지만 몇 개월의 병원 생활 후 다시 고등학교에

내 운명 …..맞는 것 같습니다.

적응하려니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고 성적은 아래 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재수 끝에 치대 입학에 실패하고 1993년에 저는 미국으로 도피성(?)유학을 오 게 되었습니다. 미국 가면 영어라도 배우겠지 하 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 당시 테네시 주립대학

박인국

(University of Tennessee at Martin)에 친척 아저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씨께서 교수님으로 계셨습니다. 조그만 시골대 학으로 유학을 온 저는 한국 교육과 너무 다른 미 국 교육에 적응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토플 500점 간신히 넘기고 대학 생활을 시작한 저는 첫학기

고향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학생회는 100명

에 올 A를 받았습니다. 점수 잘 받는게 어렵지는

규모였지만 잘 뭉쳤고 지금까지도 카카오 톡하면

않았던 것은 학교 규모가 작은관계로 학생도 많지

서 친하게 지내고 한국에 들를 때는 꼭 만납니다.

않았고 교수님들이 너무도 친절 하셨습니다. 영어

아무튼 첫 학기 이후로도 저는 계속 모든 학기 A

도 잘 못하는 외국학생이 모르겠다고 책들고 찾아

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미국에서 치

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개인지도를 해주셨

과 대학도 갈 수있는 것 아니야?’ 문득 이런생각

습니다.

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목표를 했던 ‘치과

남부의 시골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따뜻 해서 미국친구들과도 곧 잘 어울릴 수 있었습니

대학 입학’을 생각하니 학업이 더 즐겁고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다. 그들은 KKK 나 노예제도에 대해서도 부끄러

한국의 우리 집 전화번호 얘기를 해드려야 겠

워 하고 마틴 루터킹을 존경할 줄 아는 학생들 이

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집 전화 번호가 2-0725

었습니다. 지독한 남부 사투리를 들으면 지금도

(이 고치리오)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일부러 받은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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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시카고오토쇼,고성능으로관람객시선끌어

2013 시카고 오토쇼가 지난 7일 개막했다. 올

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로 105회를 맞은 시카고오토쇼는 미국 모터쇼

닛산 닛산 주크 니스모 버전

중 최고 역사를 자랑한다. 매년 시카고 매코믹 플

닷지

레이스에서 열리며, 올해는 연면적 9만3,000㎡에

닷지 챌린저 R/T 레드라인

1,000여 대의 자동차가 전시장을 찾았다. 모터쇼 에 등장한 신차들을 소개한다. GM 쉐보레 카마로 터보 컨셉트

쉐보레 브랜드는 컨셉트카 터보 카마로를 출품

닷지 챌린저 R/T 레드라인이 전시장을 찾았다,

주크 니스모를 공개했다. 각종 보디킷을 적용,

5.7ℓ V8 헤미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

일반 차종 대비 다운포스를 37% 증가시켰다. 넓

최고 375마력, 56.6㎏·m의 견인력을 갖췄다. 정

은 펜더 디자인, 18인치 휠,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

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면 충분하다. 블

역동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6ℓ 4기통 터보

랙크롬 20인치 휠, 벨트라인을 따라 장식된 붉은

직분사 엔진을 탑재, 188마력과 24.4㎏·m의 동

색 포인트 등이 닷지의 정통 머슬카를 계승했다.

력 성능을 보인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무단 CVT 가 준비됐으며, 앞바퀴굴림 외에 네바퀴굴림도 출

했다.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드림워크사의 3D 애 니메이션 터보에서 영감을 받은 커스터마이즈 차

토요타

다. V8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대 700마력을 자

2014년형 토요타 툰드라 픽업

랑한다. 대형 범퍼와 리어윙, 24인치 휠, LED 조명

시된다.

닛산 370Z 니스모 버전

등 화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쉐보레 크루즈 2.0ℓ 디젤

픽업 트럭 툰드라의 2014년형을 출품했다. 개 발과 생산 모두 미국에서 이뤄졌으며, 연식 변경 이지만 신차 수준의 변화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 크루즈 디젤 차종인 크루즈 TD도 공개했다. 2.0

다.

370Z 니스모도 함께 선보였다. 외부에 회색과 붉은색 도장이 추가됐다. 내부에는 알칸타나 소재 로 감싼 스티어링 휠, 타코미터 디자인 등이 변경

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148마력, 35.7

외형은 직선 위주의 과감한 디자인으로 변경해

㎏·m의 토크를 낸다.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

당당한 체구를 돋보이게 했으며, 시트와 내부 장

으며 현재 공개된 연료 효율은 고속도로 주행 시

치의 감성 품질을 향상해 상품성을 높였다. V6 4.0

V6 3.7ℓ 엔진은 최고 350마력을 기록했다. 공

약 17.8㎞/ℓ(북미 기준)다. 여기에 클린 디젤 기

ℓ, V8 4.6ℓ, 5.7ℓ 등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올

기저항을 줄인 프론트와 후면 스포일러, 19인치

술을 접목, 이전 차종 대비 배출 가스를 크게 줄였

해 9월 북미에 출시될 예정이다.

휠 등을 적용했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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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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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車車車

‘운전때연비의식’습관들이니자동차연료20%까지아꼈네2 에코드라이빙 유도장치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

600m마다 한 번씩 신호등이 있다. 급가속을 하게 되면 얼

용해 주행거리, 연료소모량, 실시간 연비, 누적연료량, 평균

마 못 가 나타나는 신호등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속도, 평균연비, 연료소모금액 등을 보여주는 장치다. 표시

며 “그때 연비가 많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천천히 가속해

연비의 50% 이하로 주행연비가 떨어질 경우 막대그래프에

브레이크를 안 밟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

빨간색이 표시된다. 100%일 때는 노란색, 표시연비 이상

했다. 특히 신호대기 상태일 때에는 변속기의 주행모드(D)

이면 녹색으로 막대그래프가 변해 운전자가 친환경 운전을

를 중립모드(N)로 바꾸면 연료를 3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할 수 있게 도와준다.한 차량은 연비가 평소 ℓ당 3.2㎞밖에

고 연구원은 밝혔다.

나오지 않았지만 유도장치를 의식하며 운전한 결과 연비가

서울시내 같은 도심 시가지를 운전할 때 하루 평균 35분 정

18.7%나 올라간 3.8㎞를 기록했다. 또 다른 스타렉스 승

도 공회전을 하는데 신호대기 시 변속기를 중립으로만 바꾸

합차는 평소 ℓ당 5.4㎞를 달렸지만 유도장치를 이용한 뒤

어도 한 달에 1만원 정도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6.2㎞로 14.8%나 연비가 높아졌다.

예열을 최소화해 시동을 건 지 10~20초쯤 뒤에 출발하고,

자동차안전연구원은 800m 거리를 일정한 속도로 천천

관성주행과 정속주행을 이용할 것도 권장했다. 여름철에는

히 가속할 때와 급가속할 때 2000㏄ 승용차의 연료 소모량

에어컨 사용 시 연비가 20%가량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도 공

도 공개했다. 급가속 때는 휘발유가 176.8㏄ 소모됐다. 특

개했다.

히 150m 남짓한 급가속 구간에서 연료 소모 속도가 빨랐

박 위원은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연비 악화의 주범은 급출

다. 반면 가속을 천천히 할 때는 149.6㏄가 소모돼 연료가

발·급가속·급정거였다”며 “시동을 건 지 5초 뒤 시속 20

18.2%(27.2㏄)나 절감됐다.

㎞, 1500rpm으로 부드럽게 출발하는 습관만 가져도 연료

박용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내에서는 보통

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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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WEEK VOL 55  

55th editon of KOREA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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