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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빈민동네에서 장사를 하던 한인들은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흑인

해마다 몇 명씩 목숨을 잃었다. 강도의 총에

들 4명이서 총을 싸서 들이댔다. 총구멍이

맞아서...필라델피아는 미국 대도시 중에서

얼마나 크게 보이던지. 정말 사람머리보다

살인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2011년 필라델

더 크게 보였다. 지금 생각하면 천운이었

피아에서는 총 324명이 총기에 의해 목숨

다.” 1980년대에 필라델피아에 이민 온 이

을 잃었다. 2007년 392명으로 최고점을 찍

모씨의 이야기다. 이씨는 운 좋게 총기사고

은 뒤 2009년 302명까지 줄어들었던 살

를 면했지만 1980년대와 90년대 흑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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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7일째 한국 런던올림픽 초기 남자양궁 금메 달 획득 실패, 유도와 펜싱에서의

금 7개로 종합 3위

금메달을, 펜싱 여자 샤브레에 T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서 김지연이 금메달의 낭보를

어이없는 심판 판정 등으로 멘

전해온 데 이어 대회

붕상태에 빠졌던 한국이 대회 5

7일째에도 양궁 개

일,6일째에 들어서면서 유도와

인전에서 미녀궁사

펜싱, 사격과 양궁 등에서 잇달

기보배선수가 금메달을

아 승전보를 전해오면서 금메

획득해 총 7개의 금메달로

달 7개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당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당히 3위를 달리고 있다.

달리고 있다. 또한 한국축

사격의 김장미는 공기권총

구는 가봉과 0-0으로 비겨

25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영

회 6일째에는 유도에서 김재범과

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

송대남이 80kg급과 92kg급에서

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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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기림비 건립 왜 이리 서두르나 11

스타일| LUSH101

한인회 세금문제 해결됐다 13

영화| 로봇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102

광복절 행사 오세요 14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오페라 리베라 프리쇼106

‘아리랑’, 슈베르트 만났다 16

책꽂이| 연인 107

쾌적한 환경, 친절한 고객맞이 19 위클리이슈 | 콜로라도 참극, 미국은 아직 서부활극시대? 20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27

1948년 런던올림픽눈물겨운 출전기 114

SAT 부정 예방 강화 34

신아람, 가장 외로운 선수 120

‘차별화된 과외활동’ 9학년 때부터 시작하라 35 “네가 그러면 엄마 기분 어떨 것 같아?”소용없는 이유1 46

자기 폭풍이 지구를 덮치는 날 56

스무살 ‘막내 총잡이’·서른 둘 ‘유도 맏형’ 일냈다 129 6. 비거리를 늘려주는 팔로스루 134

정치 아니라 비즈니스가 된 ‘미국 선거 ’ 47 한반도 10배 면적 그린란드, 나흘만에 충격의 해빙현상

홍명보호 가봉과 0-0, 조 2위로 8강행 122 북한, 허찌른 초반돌풍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 133

WORLD•미주&월드

52

H E A LT H • 건 강 초등생 하지 통증, 성장통 아닐수도 135

미국 부동산 정점 찍었나 59 경제 | 유로 국가들 자국 화폐로 복귀하나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2

야생버섯 식용의 12 안전수칙 140

141 체온 오르는데 땀 안 나면 열사병 의심 143 좌식생활한다고 수명이 짧아진다?

NEWS•한국뉴스 ‘안철수의 생각’에 대한 지식인의 생각 81 민주당 대의원 여론조사 91

유한기의포토에세이 111 여행 | 코코펠리 동굴 비앤비 112

E D U C AT I O N • 교 육 인간생태학의지존COA

설인숙의문예톡톡| 천성명 110

AUTO•자동차 유럽의 멋을 담은 ‘시트로엥 트락숑 아방’ 145 냉각수와 에어컨 점검으로 쾌적한 여름을1 146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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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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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비 건립 왜 이리 서두르나

발행인

필라델피아 종군 위안부 기림비 건

환영할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그

는 이번 종군 위안부 기림비 추진이 추

립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과 호응이 뜨

러나 이 공모의 마감이 8월 31일이다.

진위 전체가 충분히 논의해서 이루어

겁다. 한국일보의 모금운동을 시작으

겨우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에 공모

지는 것이 아닌 한 두 사람의 의견으로

로 언론사들이 펼치는 모금운동에 한

를 실시하고 9월 10일에 발표를 한다

진행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렇다

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필라델피아 각

고 한다. 언론에 보도가 나가고 난 뒤

면 이는 큰 잘못이다.

행사에서 모금함이 어김없이 등장하

를 계산하면 한 달이 채 안 되는 시간이

이 시점에서 추진위에게 묻고 싶다.

고 동포들도 모금함에 성금을 넣기를

다. 물론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할지 모

왜 이렇게 기림비 건립을 이토록 서두

주저하지 않는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르지만 기림비 디자인과 문안이 어찌

르는 것인지. 12월로 구태여 기림비 건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될 수 있는

립 마감을 못박아 놓을 필요가 있는지.

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 촉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둘러서 날림으로 기림비가 세워

그런데 막상 기림비 건립을 추진해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추진위가 너

지는 것보다는 충분한 준비와 논의를

나가는 과정에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

무 성급하게 일을 서두는 것이 아닌가

거쳐 동포들의 총의를 물어 기림비를

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주

하는 생각이다. 동포들의 의견을 묻고

건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림비

본지 사설에서 기림비 건립장소 선정

모으기 보다는 동포들과 언론에게 통

가 건립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림비

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바 있다. 사설이

보하는 식이다. 추진위 구성발표 때에

를 건립해 나가는 과정은 더 중요하다.

나간 뒤 동포사회의 의견도 본지의 사

도 추진위는 우왕좌왕 했다. 추진위 구

또한 기림비 추진위를 재구성해야

설의 내용에 동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

성이 모 주간지와 밀실 협상을 하듯이

한다. 이는 추진위 구성에 다양한 동포

러나 막상 추진위는 이러한 동포들의

이루어졌고 이 신문사 관계자가 추진

들의 의견이 모아질 만한 구성이 아니

여론에 답변이나 설명이 없다. 본지는

위 위원장으로 발표됐다가 추진위 구

라고 보기 때문이다. 역사, 문화, 디자

이에 기림비 건립이 쉽게 가자는 쪽의

성원의 반발로 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인, 법률, 홍보, 외국인 및 카운티 담당

편의성으로 밀어붙여진다면 이는 종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것도

전문가 등 다양한 방면의 인재들로 추

군위안부기림비 건립이라는 역사적

기자회견 상에서 말이다. 추진위 구성

진위를 재구성해 한 두 사람에 의해 충

사업에 돌이킬 수 없는 과오가 될 수 있

과 기림비 건립이 얼마나 성급하게, 준

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으로

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

기림비 건립이 추진되는 것을 방지해

이런 가운데 추진위는 위안부 기림

는 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지난 주

야 한다. 기림비 건립은 어떤 개인이나

비 문안과 디자인을 공모한다는 보도

추진위 구성 발표 후에 추진위가 열린

단체의 업적을 남기기 위해 추진하는

의뢰서를 보내왔다. 디자인과 문안을

다는 어떤 이야기도 추진위에서 한 적

그런 일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공모한다는 생각은 좋은 생각이다. 이

이 없다. 그런데 불쑥 기림비 디자인과

종군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동포사

를 통해 동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

문안을 공모한다는 보도의뢰서가 언

회의 역사적 기념비가 될 중요한 것이

고 동포들과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론사로 날아든 것이다. 심지어 항간에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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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세금문제해결됐다 IRS 벌금 면제해줘, 한인회관 압류도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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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뉴저지 빨간 신호 감시 카메라 다시 운용

로 면제조치를 끌어낸 제

뉴저지 주 교통부에서 남부 뉴저

니퍼 박 회계사는 현재 미

지 지역에 중단을 명령했던 빨간

필라델피아 한인회 송중근 회장은 지난 30일 낮 고향

국 회계법인에 근무하고

신호등 위반 감시 카메라(Red-

산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그

있으며 전 한인회 인수위

light camera)를 7월 25일부로

동안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IRS로부터 부과된 벌금 1만

원장이자 전 청과협회장

여 달러를 면제 받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동

을 맡았던 박경섭씨의 딸

안 이를 위해 수고해준 제니퍼 박 회계사를 비롯하여 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

고하고 걱정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

근 회장은 “제니퍼 박 회

다. 송회장은 “오랫동안 미결상태로 남아있던 세금문제

계사의 수고가 참으로 많았고 고마움을 어떻게 표시해

의가 요망된다.

가 해결이 되어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다”며 “한인회에

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인회 차원에서 감사패를 전달하

뉴저지교통국 (NJ-DOT)은

참 기쁜 일이며 한인회관에 걸려 있는 압류문제도 해결

여 고마운 마음을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2008년부터 모두 25개 타운쉽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번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발생한 한인회관 벌금문제를

의 85개의 교차로에red-light

바라보는 한인들의 시각은 착잡하다.

camera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해

IRS가 필라델피아 한인회에 부과한 벌금이 면제를 받 은 것으로 알려져 한인회가 큰 짐을 내려놓게 됐다.

필라델피아 한인회는 2007년, 2008년, 2010년 등 3년 동안의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2007년 $2984.10, 2008년

2년마다 바뀌는 한인회장의 임기에 따라 한인회 업무

$4149.25, 2010년 $3520.00 등 약 1만여 달러에 달하는

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 뿐 아니라 한인회장이 꼭 해

벌금이 체납된 상태였고 한인회관에 압류통보가 전해

결해야 할 기본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이를 감

졌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송중근 회장은 “압류통

시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감시 기능인 이사회의 기

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회장이 말했지만 한인회 서류

능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부분 등에 대한 우려들이 많

를 정리하던 중에 압류통지서를 발견했었다”며 “이제 면

았다. 지난 장권일 회장 시 이사회에서 줄기차게 이 문제

제 혜택을 받았으니 이 문제도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

의 해결을 제기해왔던 장병기 이사는 “늦게나마 해결이

다. 2009년도에는 세금보고를 이행하지 않은 관계로 비

잘되어서 기쁘다”면서 “한인회 집행부가 한인회를 투명

영리단체 면세 혜택이 취소당할 위기에 처하자 2009년

하게 이끌어 나간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집행부와 이

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가 제 기능을 발휘한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

이번 세금문제 해결에 IRS와의 교섭을 통해 전격적으

을 것”이라고 말했다.

‘Red-light camera 운용 정지명 령’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본지 25호에 기사가 나간 뒤 Red-light camera 카메라를 무시하고 운전 하다 벌금을 통보 받을 수 있어 주

오는 가운데 지난 6월 17 이중 21 개 타운쉽의 63개 교차로에 redlight camera에 대해 황색등 점등 시간에 관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 았다는 이유로 카메라를 운용을 중 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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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동포들의 고충 다양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법률구조단이 마련한 첫 무료법률 상담에서 나타난 한인들의고충은다양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관에서 지난 28일 오후에 실시된 무료법률상담에 는 모두 12명의 상담자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고충에 대한 법률적 자문 을 구했다. 안문영, 권태우, 안민환 변호사 등 3인이 나선 이날 법률 상담 에서 상담 신청자들은 아파트 테넌트와의 문제, 이민문제(영주권, 시민 권),가정폭력과이혼문제등다양한상담이이루어졌다. 이날 상담에 나선 아민환 변호사는 “상담을 하면서 변호사 사무실의 문

광복절행사오세요

턱이 한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변호사 사무실의 눈높이를 낮추고 한인들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법률 상담을 통해 한인들에게서 받은 소감을 말했다. 송중근 한인회장도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이 작으나마 도움을

송중근 회장, 김덕수 회장 본사 내방 오는 18일 블루벨 Wentz Run 공원

통 회장도 “광복절은 우리민족이 일제

에서 열리는 67주년 광복절 대동제에

의 치하에서 독립된 날인만큼 우리가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송중

같이 참여하여 자녀들에게는 광복의

근 한인회장과 김덕수 민주평통 회장

의미를, 그리고 참여한 한인들에게는

이 본사를 방문했다.

기쁜 하루 축제가 되도록 많이 참여해

송중근 회장은 “해방된 기쁨을 동포

달라”고 당부했다. 광복절 대동제는

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많은 한인들

한인회가 주최하고 평통과 교회협의

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 “당일 무료

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동제는 어린이

점심과 노래자랑 및 여러 가지 프로그

골든벨, 노래자랑 과 경축공연 등 다양

램이 마련되어 있어 즐거운 축제가 될

한 행사들이 열린다. 참가신청 및 문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평

(215-882-0020)

받을 수 있게 되어서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좀 더 자주 법률 상담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조단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안민환 변호사도 “이번 상담을 통해 정말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될 수있는한자주무료상담에참여할수있도록하겠다”고말했다. 지난 6월 법률 구조단 발족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안문영 변호사, 송 중근 한인회장, 로버트 박 변호사(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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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슈베르트 만났다 멘델스존클럽콰이어(음악감독 알랜 할러)와 필

주자가 함께 참여하는 음악회로 미국 속에 한국인의

라델피아 매스터코랄(음악감독 이창호)의 합동 연

음악성과 문화를 알리는 의미있는 연주회라는 평가

주회가 지난 7월 25일(수)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퍼

를 받았다.

스트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에서 열렸다.

특히 연주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아리랑 공연은

∷NEWS

위안부 기림비 문안, 디자인 명칭 공모 필라델피아 종군위안부 기림비 건립추진 위가기림비의문안과명칭을공모한다. 추진위는 “이번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동

‘빅 싱/슈베르트(BIG SING/Schubert)’라는 주제로

소프라노 김혜신의 솔로와 새빛 무용단 박선영 단장

열린 이날 공연에는 합창단원이 객석에 흩어져 앉아

의 환상적인 한국 무용이 어우러져 그 감동을 더했

있다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독창, 중창, 합창 등을 연주

다. 관객들은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한복을곱게

기림비에 새길 비문과 디자인을 공모한

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차려입은 무용수의 몸짓이 하나가 되어 빚어내는 최

다”며 “그 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된 위안

맨델스존클럽콰이어의 슈베르트 곡 연주로 시작

고의 연주였다는 찬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빅 싱/슈

부(Comfort Women)라는 명칭과 새

된 공연은 필라매스터코랄 이창호 감독의 지휘와 피

베르트(BIG SING/Schubert)’ 연주는 델라웨어 카

로이 제기된 성 노예(Sexual Slave)라

아니스트 윤시내씨의 반주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

운티 커뮤니티 칼리지(901 Media Line Road, Media,

는 명칭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통일된

아’와 ‘나물캐는 처녀’,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 아리

PA 19063)에서 오는 11월4일(일) 오후 6시에 2차 공

명칭을 함께 공모한다”고 밝혔다. 추진위

랑 등 아카펠라곡과 성가곡은 물론 재즈곡과 민요 등

연을 갖는다. 필라델피아 매스터코랄은 현재 추가 합

는 • 비문 부문 : 위안부 기림비의 건립

을 편곡해서 연주했다.

창단원을 모집 중에 있다

의의와 과정을 담고 위안부의 역사적 의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관객과 연

문의 215-740-6418 philamcc.org

포 사회가 후손들에게 남길 위대한 유산 을 하나 더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위안부

미와 밝은 미래를 향한 마음을 담아야 함 (레터 용지 한 장을 넘지 말아야함) • 디 자인 부문 : 위안부 기림비의 건립 배경을 담은 이미지 • 명칭 부문 : 위안부 또는 성 노예 또는 적절한 새로운 명칭 등의 내 용으로 공모했다. 공모 접수 마감은 8월 31일이며 한사람이 모두 세 부분에 응모 할 수 있으며 편수는 제한이 없다. 응모는 이메일(philakirimbee@ gmail.com)로 접수 받으며 당선작은 9 월 10일에 발표한다. 당선자는 기림비 뒷 면에 당선자의 이름을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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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사랑의 캠프 성황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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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택 박사 ‘최재창’상 수상

장애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새 희망을 실어주

영어캠프에서는 잉글랜드 교회의 이승한 목사가

서울대학교 미주

기 위해 열리는 ‘밀알 사랑의 캠프’가 지난 7월 26

각각 강사로 나섰다. 이번 캠프에 40여명의 단원이

재단 이사장인 이

일부터 3일간 중부 뉴저지 더블트리호텔에서 열

참가한 필라 밀알선교단은 구자왕 전도사가 아동

만택 박사가 지난

렸다.

캠프의 총 진행을 맡는 등 성공적인 행사를 이끄는

7월 4일 캘리포니

필라 밀알 선교단(단장 이재철목사)을 비롯해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필라 밀알선교단장 이재

아 다나 포인트에

뉴욕, 뉴저지, 시카고, 워싱턴, 애틀란타 등 미주 동

철 목사는 “밀알 사랑의 캠프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서 개최된 제 30차

부지역에서 5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에는 밀

장애 아동을 가진 학부모들이 함께 동병상련의 정

미주한인의사회

알선교단 설립자인 이재서 박사(총신대 교수)와

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라며 “도움을 주기위해 캠

(KAMA) 컨벤션

한국 밀알선교단 소속의 각 단장들이 함께 참여해

프에 참석했다가 오히려 은혜를 받고 회복을 경험

성황을 이뤘다. 이번 캠프는 성인캠프와 아동캠프,

하고 간다는 고백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영어캠프 등 3개의 분야로 진행됐다. 200여명이

그는 또 “평소 밀알 선교단에 많은 관심을 가지

참여한 성인캠프에서는 세계밀알연합 이사장 이

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근민 목사가, 340여명이 참여한 아동캠프에서는

고 말했다. 밀알선교단은 오는 10월 ‘밀알의 밤’을

워싱턴 지부의 우민아 전도사, 올해 새로 개설된

개최한다.

에서 의사회 대상인 ‘최재창 상’을 수상한 사실 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만택 박사는 지도력과 봉사로 미주 한인 의사 회를 발전시켰으며 동포사회의 향상을 위하여 봉사한 공로로 이상을 수여받았다. 이 박사는 이날 또한 미 의회에서 수여 하는 ‘Certificate of Congressional recognition’ 도 같이 받았다. 이상은 이 박사 의 의료계 공헌과 한인사회 발전기여, 의학계에 발휘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수여 됐다. 이 박사는 뉴저지 트렌턴 Mercer Medical Center에서 30년 동안 마취의사로 종사했고 25년 동안을 마취과 과장으로 근무했으며 미주 한인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이만택 박사는 서재필 기념재단 이사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서재필 기념재단과 이화여 대 국제재단의 장학기금을 설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유펜의 한국학과 기금에도 참여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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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2012년 8월 3일

한 단장으로 한인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더 해주고 있다. 현재 필라델피아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창구 와 상담에 9명, 론 디파트먼트에 3명 등 모두 12명 의 직원들이 언제나 신속하고 친절하게 고객들을 맞고 있다. 황준호 영업본부장은 “챌튼햄 지점의 폐쇄와 통 합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빠른 시 간 내에 불루벨이나 노스이스트 필라 쪽에 지점을 오픈할 것이며 고객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우 리아메리카 은행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한 뒤 “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앞으로 보다 좋은 금리와 서 비스를 무기로 한인사회에 다가가 한인사회의 발 전에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 다”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쾌적한 환경, 친절한 고객맞이

경비원을 항상 배치시키고 있으며 H-마트 등이 입주해 있는 한인타운의 중심지인 모아쇼핑센터 내에 있어 고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한국 우리은행의 미국 법

챌튼햄 모아쇼핑센터 내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7월 말부터 프론트 스트리트에 있는 챌튼햄 지

인으로 일반 여수신, 송금, 커머셜 융자, 모기지 융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실내 단장을 마치고 산뜻한

점을 폐쇄하고 모아쇼핑센터 내의 엘킨스 파크 지

자, 수출입 금융 및 외환 업무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점으로 통합한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더 넓고 쾌적

취급하고 있다.

모습으로 운 뉴 스 • N 고객들을 E W S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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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2012년 8월 3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총기규제 안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

콜로라도 참극, 미국은 아직 서부활극시대? “미국에 온지 일년 정도 지났을 것이다. 배달하

동네 빈민동네에서 장사를 하던 한인들은 해마다

어들었던 살인사건도 작년에 다시 급증하였다. 이

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흑인들 4명이서 총

몇 명씩 목숨을 잃었다. 강도의 총에 맞아서...필라

는 인구 10만 명당 20.7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2위

을 싸서 들이댔다. 총구멍이 얼마나 크게 보이던

델피아는 미국 대도시 중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

를 차지한 시카고의 15.9명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지. 정말 사람머리보다 더 크게 보였다. 지금 생각

은 도시다. 2011년 필라델

피아에서는 총

높은 수치다. 올 들어서도 7월 31일 현재 207명이

하면 천운이었다.” 1980년대에 필라델피아에 이

324명이 총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살해당해 작년도의 190명과 비교할 때 살인사건

민 온 이모씨의 이야기다. 이씨는 운 좋게 총기사

2007년 392명

으로 최고점을

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를 면했지만 1980년대와

찍은 뒤 2009년

302명까지 줄

90년대 흑인


제27호•2012년 8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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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위 클 리 이 슈 전 E면W 광S 고 N

제27호•2012년 8월 3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필라델

데 어이없는 수치다. 그런데도 미국

피아에서 한인들도 비즈니스를 하

인들은 이 문제에 대단히 둔감하다.

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인들이

오바마 대통령도 콜로라도 사건

흑인동네, 특히 빈민가로부터 비즈

이후 총기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

니스를 탈출해온 것도 이러한 위험

을 내비쳤다. 그러나 누구나 결과를

성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우리의 기

안다. 결코 총기규제로 가지는 않을

억에만해도 채점식씨 살해사건을

것이라는 것을.

비롯해 김성겸, 김성균씨 피살 사건,

오바마 희생자 가족 위로

그로서리 여주인 김종연씨 피살 사

위로보다는 총기규제가 먼저

건 등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다. 그리

“우리가 목도한 비극과 희생자 가

고 한인들 가슴 속에 가장 아픈 기억

족들의 아픔과 더불어, 알리와 스테

으로 남아있는 버지니아 텍 조승희

파니 같은 미국의 젊은이들을 생각

사건도 지울 수 없는 기억이다.

해보는 일은 뜻깊을 것입니다. 왜냐

한인들끼리의 총기사건도 증가하

하면 그들은 우리 안에 최고의 선함

고 있다. 아틀란타 소망 사우나 살해

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 어둠으

사건, 또 지난 주에는 목사의 아내가

로부터 더 밝은 날이 올 것이라는 사

목사를 총으로 쏴 죽이는 일도 일어

실을 확인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났다. 그런데 만약 미국이 총기를 자

12명의 사상자와 58여 명의 부상

유롭게 소유할 수 없는 나라였다면?

자를 낸 콜로라도 주의 오로라 시에

이렇게 어이없게 목숨을 잃는 일들

서 발생한 총격사건 이후, 오바마 대

이 발생했을까? 도대체 미국은 왜 총

통령이 부상자들이 입원한 콜로라

기를 규제하지 않는 것일까?

도 대학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경찰과 군인 외에는 총기를 가질

말이다. 19살의 알리는 영화 <더 다

수 없는 한국에서 온 한인들은 도대

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기 위해 극장

체 왜 총을 마음대로 소유할 수 있는

을 찾았다가 이번 사건의 범인인 제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임스 홈즈가 탄창을 여는 것을 목격

2주전 콜로라도 주 오로라 시의 극장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려

에서 총격사건이 나면서 12명이 죽

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목에 총을

고 50여명이 다치자 미국의 총기규

맞아 쓰러졌다. 함께 있던 알리의 친

제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는 듯하다.

구, 21살의 스테파니는 피가 뿜어져

해마다 미국에서는 약 10만 여명

나오는 알리의 목을 손으로 막으며

이 총기로 인해 다치고 약 3만여 명

경찰 기동대가 도착할 때까지 친구

이 목숨을 잃는다. 무슨 전쟁이 난 것

의 옆을 지켰다.

도 아니고 미국이 전쟁상태도 아닌

오바마의 말처럼 알리나 스테파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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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그리고 다른 희생자들의 사연을 공유하며 놀

다른 총격사건이 일어나곤 한다. 미국에서 살면

도서관, 그리고 학교 캠퍼스에서 일어나기 때문이

라고 아픈 마음을 진정하는 일 물론 뜻깊고 중요

서 수많은 총격사건을 보아 온 사람들은, 이곳에

다.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 우리 가족도 언제 어디

하다. 2007년 버지니아 텍에서 조승희가 32명을

서 총으로 죽고 살고의 문제는 말 그대로 운에나

서든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

죽였을 때, 이 학교를 비롯한 버지니아 지역사회

맡겨야 하는 일이 돼 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아무

은 계속되는 총기사고에 점점 커져만 간다.

또 미국 전체가 보여준 추도의 물결은 조승희와

리 무섭고 끔찍한 일도 자꾸 반복되면 무뎌지련

미국 언론사, 왜 총기 규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까

같은 한국인이어서 더 놀랐던 한인들을 위로해주

만, 미국 내 총기사고와 총으로 인한 대량 살상에

동시에 불안감과 비례해서 분노도 커진다. 왜?

고 뭉클하게 했다.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이런 식의 대량 살

CNN을 비롯해서 미국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이런

그런데 이런 비극적인 총격사건으로 놀란 마음

상이 우리 아이들도 자유롭게 드나드는 주말이면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범인과 희생자들에 대한 '

이 진정되기가 무섭게 미국의 어디선가에서는 또

가족이 스스럼없이 찾곤 하는 쇼핑몰이나 극장,

개인적인 얘기'만 계속 다루기 때문이다.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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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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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처럼 언급하고 지나가고 만다.

가 사용했던 AR-15같은 공격용 총기의 판매를 금

그러나 미국에는 총기 소유권을 ‘건국의 아버지

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것은 총 하나 당 10발 이

들’이 부여한, 신성한 권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아

하의 총알만이 들어가도록 탄창의 규모를 제한했

주 많다. 이들은 총은 스스로 발사할 수 없기 때문

기 때문에, 홈즈가 대량 살상을 위해 범행에서 사

에 “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

용한 100개의 총알이 들어가는 탄창은 구입할 수

을 죽인다”며 어떠한 종류의 총기규제에도 강력

도 없었을 것이다.

히 반대한다. 그리고 정치인들, 특히 공화당 의원

그러나 미국의 거의 모든 정치인들은 이 법안의

들에게 이들은 매우 중요한 지지층이다. 사건 직

부활에 조용하기만 하다. 특히 올해가 대통령 선

후 오로라 시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의 에드 펄

거의 해인만큼 이번 참사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

뮤터 하원의원과 같은 당의 다이앤 페인스타인 캘

인 해법을 내놓을 만한 오바마와 미트 롬니 공화

리포니아 상원 의원은 각각 다른 프로그램에서

당 대통령 후보는 총기 규제에 대해서 미국식 표

2004년 9월에 만료된 공격용 무기 금지법을 되살

현을 빌리자면, '귀가 먹을 정도'로 침묵을 지켰다.

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와 롬니의 '총기 규제' 침묵, 왜?

들은 어떤가? 총기 규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거

반면, 공화당의 론 존슨 위스콘신 상원의원은

롬니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공격용 무기를

의 하지 않는다. 말이 안되지 않나? 총 때문에 생긴

총기 규제법이 대량 살상을 막는데 아무런 효과는

금지한 바 있다. 2004년 그는, “치명적인 공격용

문젠데 총 얘기는 안 하고 총을 쏜 사람과 총에 맞

없고 대신 ‘미국의 자유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

무기가 매사추세츠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며 “그

은 사람의 얘기만 하는 것이.

다. 그는 ‘이것은 총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로 병들

것은 오로지 사람을 죽이기 위한 목적만을 가진

지난 번 버지니아 텍 총기 사건때, <뉴욕타임스

고 실성한 사람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

파괴 도구이다”라고 강조했다. 지금도 이 법은 매

>에서 이런 댓글이 있었다. 즉, 조승희가 한국에

어, “만약 책임감 있는 개인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

사추세츠에서 살아있다. 그러나 현재 롬니는 당시

있었다면, 아무리 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

었다면, 더 많은 죽음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

의 입장에서 180도 선회, 모든 종류의 총기 규제법

다한들 대량 참사를 일으킬 수는 없었을 것이다는

며 극장 내 다른 사람들이 총을 갖고 있었다면 홈

에 반대하고 있다.

얘기다. 그가 한국에 있었다면 범행에 사용했던

즈를 총으로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전에서 2004

종류의 총을 구경이라도 할 수 있었을까? 그가 사

내비치는 도대체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말도 안되

년에 만료된 공격용 무기 금지법을 되살리겠다고

용한 무기가 총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학생들

는 발언을 했다. 그런데도 많은 미국인들이 그의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그

을 한꺼번에 죽일 수는 없었을 것이다는 의견이었

의견을 지지한다. 마치 미국 자체가 총기라는 것

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건

다. 만약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난리도

에 대해 광적 보호본능, 또는 접근불가능한 영역

직후에도 총기 사고의 심각성만을 인정했을 뿐,

그런 난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으로 인정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현재 많은 결함으로 얼룩진 총기 관련 법안에 대

사건이 났다는 것과 희생자, 그리고 범인이 왜 이

들기까지 한다. 만약 공격용 무기 금지법이 지금

해서는 묵묵부답이다.

런 일을 일으켰을까에 대한 보도만 넘쳐나지 정작

까지 살아있었다면 홈즈의 콜로라도 총기 사건은

왜 이들은 총기규제에 대해 이런 태도를 보일

총기규제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있어도 살짝, 양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법안은 그

까? 국민들의 목숨이 위협받는 정도를 넘어 해마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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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3만여명이 목숨을 잃어가는 데도 이들은 왜 아

나 더 늘었다고 전했다. 덴버에서 총기상을 운영

했다. 다행히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돕기 위해 모금

무런 말을 하지 않을까?

하는 제이크 마이어스는, ‘완전히 미쳤다’며, 총격

용 웹사이트를 설치했고 현재까지 약 25만2천 달

<뉴욕타임스>는 지난 23일과 26일, 두 번의 사

사건이 벌어진 후 몇 시간 뒤 가게로 출근해보니

러가 모였다.

설을 통해 이 두 명의 대통령 후보자들을 비판하

문 밖으로 15~20명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은 오바마의 통제 강화 천명

며, 이들이 펜실베이니아나 네바다, 노스캐롤라

고 말했다. 그리고 이틀 뒤 월요일이, ‘일년 중 가

콜로라도 참사 선거 이용 의혹도

이나 같은 ‘격전지’에서 총 이데올로기의 힘을 두

장 바쁜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기

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곳의 많은 유권자들

콜로라도 덴버에서 총기상을 운영하는 조 코널

구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미국

이 어떠한 종류의 총기 제약도 헌법에 대한 공격

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

콜로라도주에서의 총기 난사 후 무기소지에 대한

이라고 간주하는 총 로비단체의 주장을 완전히 신

게 AR-15 형 자동소총이 100자루 있다면, 일주일

부정적인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지만

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의 ‘This Week’에

에서 열흘 내에 다 팔 수 있다. 그 총은 그 정도로

세계적 충격을 나은 참사를 배경으로 한 선거 전

서 필라델피아 경찰청의 찰스 렘지 청장은 “왜 공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으로 인한 문제

략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라는 의심도 제기된다.

격용 무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합리적인 총기

를 총으로 풀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1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저녁 루이지애나주

규제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 총에 맞아 죽는 사람만 1만1천여 명(시민단체

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무기구매에 대한 통제를

“이 문제를 꾸준히 얘기하지만, 절대 아무 일도 일

3만여 명)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에게 용기가 없

계 치 가

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1999년 미 의회는 인

그 증거

터넷에서의 탄약 구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입안했

다. 게다가

지만 결코 채택된 적이 없다. 민주당의 상-하원 의

그 피해자

원들이 대용량 탄창을 제한하는 법안을 냈지만 당

의 대부분은 그저 평

시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 안을 검토하지 않

범한 일반 시민들일 뿐이다. 이번 콜로라도

았다. 그 결과 제임스 홈스는 인터넷 쇼핑만으로,

의 총기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라는 미 법무부 통

대부분의 미국인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신 의

아무런 제약 없이 6000발에 달하는 총알을 넉 달

<슬레이트>지는 집에 아이를 봐줄 사람이

만에,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었다. 그의 구입 목

없어서 자정에 갓난아이와 걸음마하는 아이들

록 안에는 1분에 50~60발을 발사할 수 있는 탄창

을 데리고 극장에 온 여성들을 소개했다. 이 중 한

도 포함됐다.

여성은 남편 없이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

할 것이

콜로라도 총기 사건 직후, 총기 구매 늘었다

었으며, 6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극장에 왔다 홈

라고 전망

콜로라도 총기 사건 이후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즈의 총에 딸을 잃었다. CBS 뉴스는 현재 의식불

하고 사회

명인 칼렙 메들리의 얘기를 전하며, 월마트에서

적인 합의를

지난 25일 <덴버 포스트>는 콜로라도 지역에

일하는 그가 건강 보험이 없는 탓에 병원비로 2백

만들기 위해

서 참극 이후 총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41%

만 달러(한화로 약 22억 원)을 내게 됐다고 보도

양당과 종교 단

총을 더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각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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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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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그리고 시민 단체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

이렇게 미국정계가 총기 규제에 의지를 보이지

국이 총기규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늦으면

다.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벌어진 총

않았던 이유는 업계의 강력한 로비 공세와 이들의

늦을수록 누군가가 더 많이 죽어가고 죽은 목숨

기난사의 결과는 발언을 미뤄왔던 오바마 대통

영향력에 있다. 특히 4백3십만 명 회원을 두고 있

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족을 잃은 나머

령의 입장을 바꿀 만큼 심각했다. 무차별 총기난

는 전미총기연합(NRA)은 버지니아주와 오하이

지 가족들은 평생을 그 아픔 속에서 살아야 한다.

사로 12명이 죽고 5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벌

오주에서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막대한 영향력을

총기규제에 일반 미국 시민들이 힘을 합해야 하는

써 9번째의 무차별 총기 난사였으며 10명 이상의

가지고 있다고 지적된다.

이유다.

사망자를 낳은 4번째 대형 참사이기도 하다. 무기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로 얼마나 영향

총기규제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 총기에 나

를 소유한 미국인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무

력 있는 정책을 통해 무기 구매를 제한할 지는 미

와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기를 소지한 가정에 배치된 그 양은 증가해 왔다.

지수로 남아 있다. 세계적 충격을 나은 참사를 배

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들

이번에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의 경우도 그러하

경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전략에 민심을 활용하고

도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총기규제를 외칠 때 우리

다. 미국 경찰은 라이플 산탄총, 권총 2정과 총탄

자 하는 꼼수는 아닌지라는 의심도 제기된다. 하

의 힘을 더해야 하는 것은 어떨까?

6000발 등이 보관된 무기창고를 발견했다.

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이 서부시대도 아

1977년 미국에서는 가정의 54%가 총기를 가지 고 있었다. 이 수치는 2010년에 단지 32.3%만을 기록하며 크게 줄어들었다. 총기를 가진 미국 가 정의 감소는 일반병역 의무 폐지에 그 원인을 두 며 남성들의 사냥에 대한 관심 감소, 여성이 가정 을 이끄는 한 부모 가정 증가 등 사회문화적 변화 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참사 후 지난 20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초 “나는 우리가 향후 이러한 의미 없는 폭력을 어떻 게 저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다시 근본 문제인 총기 규 제를 비켜갔었다. 공화당의 경쟁자 롬니는 아예 애도만을 표했다. 굳이 참사와 총기 규제를 연결 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지난 4월 그는 “우리는 사냥꾼과 스포츠사격을 위한 그리고 그 들의 고향과 가정을 보호하고자 하는 대통령이 필 요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하지 않으려 하 지만 나는 이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고 미국이 전쟁터도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미

그 길이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지키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

am

Col

leg Col e l e the ge of Atla ntic

인 간 생 태 학 의 지 존 C O A

학위가 한 가지밖에 없다고? 오로지 한 가지 학위만 수여하는 대학.

낯설고 설마 그런 대학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 게 된다. 아틀란틱 대학이 바로 그런 대학이다. 아틀란틱 대학은 1969년에 메인주의 마운트 디저트 아일랜드(Mount Desert Island) 바 하버

학생들은 약 34개 나라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과

대사회가 진행될수록 주목받는 학문이다. 미국에

34개 주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학생

도 여러 대학에서 인간생태학과가 있지만 인간생

의 수는 전체 학생수의 15% 인 60여 명에 이른다.

태학만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은 오늘 소개할 아틀

인간생태학(Human ecology)이란 학문은 한

란틱 대학 한 군데 뿐이다. 인간생태학의 핵심개 념은 동물·식물 생태학에서 볼 수 있는 경쟁이나

인들에게는 좀 낮선 학문이다.

공생(共生)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Bar Harbor)에 위치한 리버럴 아트 칼리지로 인

그러나 점점 더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인구

간생태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이다. 아틀란틱 대

와 여러 제도의 동태와 지역적 배치의 관련성에

인간생태학의 사회과학 부문으로서의 성립은

학의 총 학생 수는 약 380여 명이다.

관한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내는 인간생태학은 현

미국의 도시사회학, 특히 도시생태학 부문에 공헌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Ambler JUNGANG ART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필라델피아 입시 미술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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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27호•2012년 8월 3일


제27호•2012년 8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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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27호•2012년 8월 3일

이 크다. 도시사회학의 아버지 R.E. 파크는 시카고

과 사회 문제를 해

학파 도시사회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결하고자 하는 교육

인간생태학의 발상과 방법을 도시연구의 중심에

이다. 아틀란틱 대학

해 일상적인 사고로는 벽에 부딪친다. 어떤 정 철학

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의 교육에 대한 독

자신의 교과과정과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어느

두었다. 20세기 초기의 도시화·공업화의 커다

특한 접근 방식은 이 학교만이 갖고 있는 프로그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교과과정을 갖게 된다. 그

란 사회변동 과정에서 지역적으로도 확대·발전

램의 기초가 된다. 그리고 아틀란틱 대학이 다른

리고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설계해 나가는 데 철

을 계속한 시카고시를 <도시연구의 사회적 실험

대학과의 뚜렷한 차별점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저하게 자유가 주어지지만 또한 그에 따른 책임도

실>로 삼고, 방법적으로는 도시화·공업화에 수

이것이다.

철저하게 져야 한다,

반한 갖가지 사회문제군(社會問題群;특히 인종

이 대학은 ‘다르다’라는 것을 이학교의 강점으

모든 학생들은 자신이 설계한 프로그램에 따라

과 슬럼 문제, 사회적 해체와 병리 문제)과 지역적

로 내세우고 있다. 이 대학은 자신들의 웹사이트

인간생태학 학위를 받게 된다. 하나의 클래스에서

분포의 관련성을 과학적으로 조사, 연구하였다.

가 다르고 공부를 해가는 과정이 다르다고 말한

한 학점을 받게 되며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36학

파크의 핵심개념은 도시파악의 2가지 수준으로

다. 이 대학에서는 입학할 때 미리 전공을 정할 수

점이 필요하다. 이 학교는 일 년에 3학기를 운영하

<커뮤니티>와 <소사이어티>를 제시하였다.

없다. 웹사이트에 보면 미리 정해진 전공목록을

며 열주 간의 한 학기에 3개 이상의 클래스를 수강

커뮤니티는 도시의 하부구조로서 비합의의 생물

찾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지식을 분류하고 색인을

해야 한다. 클래스 당 학생 수는 평균 12.5명이며

적 결합관계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하여, 소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나 학

교수대 학생 비율은 11:1이다. 교수들은 다양한

사이어티는 상부구조로서 합의의 사회적 결합관

과, 또는 교수가 전공을 주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공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성을 담보하

계에 의하여 유지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대신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설계해 나간다.

고 있다.

인간생태학에는 문화생태학과 도시생태학으 로 나누어진다.

학교는 학생들이 전공을 설계해나가며 다른 대 학에서는 결코 체험할 수 없는 경험을 갖게 된다.

그러나 오늘 아틀란틱 대학에서는 이러한 분류 를 나누어 놓고 있지 않다. 인간 생태학은 여러 분야의 지식을 적용해 환경

T u t o r i n g

교수들은 27개 과목의 풀타임 교수, 15개 과목 의 파트타임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들의 전공으로는 art, art history,

말도 안 되는 아카데믹 프로그램

anthropology, creative writing, political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

science and peace studies, economics, green

S e r v i c e s

여름방학 JK교육을 만나면

[학교공부]

[시험준비(Test Prep)]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스페인어 (Spa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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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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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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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으로보는미국대학

들어가기어려운대학20위 1 Juilliard School (NY) 5% 2 Harvard University (MA) 9% 3 Yale University (CT) 10% 4 College of the Ozarks (MO) 11% 5 Princeton University (NJ) 11%

and sustainable business, ecology, biology,

를 길러준다. 여러 소스로부터 얻는 정보를 비판

6 Brigham Young University 11%

botany, environmental science, sustainable

적으로 해석하고 이익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불

7 Stanford University (CA) 12%

food systems, film, law, environmental studies,

완전한 정보를 통해 편견과 한계에 도전하며 자각

8 Columbia University (NY) 13%

international policy, languages, philosophy,

할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9 United States Naval Academy (MD) 13% 10 Cooper Union (NY) 13%

history, education, music and psychology 등 인

그와 함께 커뮤니티 참여를 강조한다, 다양한

간생태학에 필요한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학생들

개인과 단체, 지역사회, 그리고 자신의 깊은 이해

11 Massachusetts Inst. of Technology 14%

은 지도하고 있다.

와 함께 다른 사람과 그들의 역사, 문화의 복잡한

12 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NY) 14%

아틀란틱 대학의 교수들은 학생들이 창의력,

정체성을 존중하는 능력으로 다양한 문화와 정치

13 Brown University (RI) 15%

비판적 사고 등의 스킬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길

14 Dartmouth College (NH) 17%

록 도와준다.

러준다.

15 United States Air Force Acad. (CO) 18%

교수들은 학생들이 상상력과 소설 접근법을 통

또한 적극적으로 듣고 비언어적인 영역에서 자

한 관점 구축하고 혁신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노

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의 개발과

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 틀 속에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상호 의존적인 부분과 전체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발견

적인 부분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게 접근할 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기른다.

있는 유연성들을 키우도록 지도한다. 독창성과.

학기 –일 년 3학기제 (한 학기에 3class 수강)

독특한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며 또

학생 수- 약 380여 명

한 수정해나가는 능력을 배양시키며 창의적인 것

학비 - $46,959 year (학비 기숙사비 포함)

에서 따라오는 위험을 감수하고 결과물을 이끌어

주소: 105 Eden Street Bar Harbor, ME 04609

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화: 207.288.5015 홈페이지 http://www.

아틀란틱 대학의 학습과정은 또한 비판적 사고

coa.edu

16 Morgan State University (MD) 19% 17 Amherst College (MA) 19% 18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19% 19 Williams College (MA) 19% 20 Pomona College (CA)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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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국 내 4년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치르 는 대입 학력고사인 SAT와 ACT 주관처들이 대리 시험 등 각종 시험 부정행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시큐리티 강화 조치를 지난 3월27일 발표했다. 이 번 조치는 수험생 신분증 제시 의무화와 당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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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부정

얼굴사진이 부착된 입장 티켓과 사진이 들어간 공

예방 강화

않을 경우 테스트 장소에 입장할 수 없다.

시험등록 폐지 등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신원확인 절차 강화가 골자로 SAT, ACT 모두 올 가을부터 시 행되는 2012~2013년도 시험 일정부터 적용된다.

다는 것이다. 두 가지 서류 중 하나라도 지참하지 테스트 센터 수퍼바이저는 응시생들의 ▶성명 ▶생년월일 ▶성별 ▶보는 시험의 종류(SAT I 또

사전등록 없이 시험당일 응시 허용 안돼 재학 중인 고교 기재 안하면 서류접수 거부

이들 기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응시자뿐 만 아니라 한국 등 해외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

식 신분증을 지참하고 테스트 센터에 나타나야 한

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 ▶고등학교 이름 등의 정보가 포함된 등록자 명단을 가지고 응시생들을 입장시키게 된다. 수퍼바이저는 또 응시생들이 등

사진 부착 입장티켓・공식 신분증 지참 필수

록 당시 컴퓨터로 업로드 한 인물사진을 테스트 장

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SAT의 경우 과목별 시

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을 프린트할 수도 있

험인 서브젝트 테스트 응시자도 모두 대상에 포함

게 된다.

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SAT 및 ACT 응시생 시험등

▲테스트 장소에서 언제든지 ID 확인 가능

록 절차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본다.

일단 시험을 보기 위해 테스트 센터에 입장한 뒤

1. 등록 절차

부터 응시생들은 언제든지 ID 체크를 받을 수 있다

응시생들은 시험에 등록할 때 재학 중인 고등학

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테스

교 이름을 적어 넣어야 한다. 2012~2013 년도에

트 룸에 들어가거나 시험 답안지를 제출한 뒤에도

실시되는 시험 등록이 시작된 후 자신이 재학 중인

ID 체크가 가능해진다. 응시생들은 또 시험을 마친

학교 이름을 적어 넣지 않을 경우 등록서류가 접수

뒤 조금 더 복잡해진 증명서에 서명해야 한다. 이

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등록할 때

2. 시험당일

증명서에는 시험등록 때 제출한 신상정보가 정확

최근에 찍었으며 알아볼 수 있는 얼굴사진을 컴퓨

SAT I, SAT 서브젝트 테스트 모두 사전에 등록해

하고 다른 사람을 대신해 대리시험을 볼 경우 형사

터에 업로드 해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사진은 입

야 한다. 시험 당일 테스트 장소에 가서 시험을 치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난에 사인하는 것 등이

장 티켓(Admission Ticket)에 자동으로 부착된다.

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응시생들은 시험 등록

포함되어 있다.

우편등록을 원할 경우 얼굴사진을 종이서류와

후 받은 입장 티켓에 명시된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

3. 시험 후

함께 보내면 된다. 만약 등록 때 지정한 시험장소

러야 한다. 온라인으로 등록한 학생들은 자신의 칼

모든 고등학교들은 재학생들의 SAT 스코어 리

를 나중에 바꾸길 원할 경우 시험일 전에 장소를 변

리지 보드 온라인 어카운트에 로그인 한 뒤 입장 티

포트를 우송받게 된다. 고등학교와 대학 등 학생들

경해야 한다. 시험 당일 테스트 장소를 변경하는

켓을 프린트할 수 있다. 우편으로 등록한 학생의

의 SAT 점수를 전달받는 기관들은 응시생이 시험

것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원래 SAT I에 등록

경우 시험일 전에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입장 티켓

등록 때 제출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

했으나 나중에 SAT 서브젝트 테스트로 바꾸기를

을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보를 확인할 때 해당 학생의 SAT 점수는 들여다볼

원하면 역시 시험일 전에 변경신청을 해야 한다.

명심해야 할 점은 응시생들은 시험 당일 자신의

수 없다.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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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함양·비판적 사고·창의력 발휘 정기적 계획따라 꾸준히 참여 좋은 점수

‘차별화된 과외활동’ 9학년 때부터 시작하라 올 가을 고교생이 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여 름방학 때 자녀가 지금까지 어떤 과외활동을 해왔

높은 점수를 주는 과외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토론(Debate)

자세히 살펴본다.

디베이트팀에 소속돼 활동하면 비판적·분석

고 9학년 때부터 어떤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지 점

학생회(Student Government)

적 사고력과 논리력·발표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검해야 한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리더십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활동이

장점이 있다. 인류 발전에 기여해온 위인 중 상당

면 학업성적과 대입 학력고사 점수 외에 과외활동

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회장이나 부회장으로 당

수가 고등학교 시절 디베이트팀에서 활약한 경험

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수한 학생들은 학업성

선된 후 학교의 정책 결정 및 시행에 관여하거나

을 갖고 있다.

적과 시험점수가 뛰어나 치열한 대입경쟁에서 승

학생회 재정을 다루는 포지션을 맡으면 대학 입학

경시대회

자가 되려면 과외활동, 에세이 등으로 차별화하는

사정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한인이 다수 재학 중인 LA 통합교육구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다가 11

학생회 간부로 일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책임감

(LAUSD)를 돋보이게 만든 10종 학력경시대회,

학년이 된 후 이 클럽, 저 클럽에 가입한 것을 대학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고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정

원격조종 로봇 경시대회, 과학 경시대회, 수학 경

입학사정관들은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대학들이

신도 투철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시대회 등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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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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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거둘 경우 대입 사정에서 엄청

중요시하는 단체활동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

일부 학생들에게 클럽과 스포츠는 그림의 떡이

난 플러스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

나와 다른 사람이나 단체를 이해하고 서로 돕고

나 다름없다. 가정의 경제사정 때문이다. 이런 학

런 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는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대학들은 높이 평가

생이라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가정경제

것은 매우 어렵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

한다.

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

다. 교실 밖에서의 활동에 관심과 열정을 가져야

커뮤니티 봉사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 명문 사립대학들은 지원자들이 커뮤니

가정형편상 다양한 과외활동을 할 수 없 는 학생들은 특수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대

예술

티 봉사활동을 할 것을 요구한다. 학생들은 매년

입사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잡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하거나 연극

50시간 정도를 봉사에 할애해야 한다. 어떤 활동

을 구해 열심히 일하면 헌신성과 책임감이 있다는

클럽에서 활동하는 등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을 할 것인지 고르기 전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직장에서 관리직 등 높은 포

활동은 무엇이든 좋다. 예술은 두뇌발달에도 도움

무엇을 잘하는지 떠올려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

지션에까지 오른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이 되며 실제로 많은 명문대학들은 예술에 재능을

한다. 야구를 사랑하면 리틀리그 야구팀의 부코치

있다. 돈을 버는 것, 사회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

가진 학생들을 선호한다.

로 활동하고 피아노에 소질이 있으면 교회에서 어

한 과외활동이 될 수 있다.

인턴십

의료 또는 과학, 테크널러지 분야 진출을 희망 하는 학생들에게 해당 분야 인턴십 경험은 소중한

린이들에게 피아노를 지도하는 것도 좋다. 학교 신문

스포츠

건강 증진과 자립심, 협동심, 인내심, 창의성 등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된 작문실력을 갖추지 못

을 터득하는데 더 없이 좋은 활동이 바로 스포츠

자산이 된다. 인턴십에 도전하는

한 채 대학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는다. 대학에서

다. 하지만 특기로 내세울 정도의 실력자가 아닌

것은 특정 분야에 대한 학생의 헌

글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할 경우 학업

이상 많은 대학들은 스포츠를 했다는 것 자체를

신성을 보여주고 더 높은 수준의

에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다.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다. 스포츠에 관여하면 많은

리서치 노하우를 터득한다는 점에서 매력 포인트 가 된다. 다양성을 주제로 한 클럽(Diversity Club)

다문화 단체, 종파를 초월한 그룹 등 다양성을

다른 학생들보다 작문실력이 뒤처진다고 판단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과외활동에 집

되면 주저하지 말고 학교 신문에 들어

중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 때문에 스포

가 글쓰기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다.

츠와 기타 활동의 밸런스를 맞추도록 노력해

아르바이트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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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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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성이 있는 아이라고 꼭 창의적이지는 않다 영재교육 전문가들은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창의성과 영재성은 반드시 일치한 것이 아니다.

영재성을 판별한다.

아이에게 있어서 영재성이란 어떤 타고난 재능을 의미하는 반면에, 창의성이란 어떤 결과물을 생산

지능검사, 창의력검사, 문제해결력 검사, 실험

하는 행동을 말한다. 1920년대 캘리포니아의 수

일지, 캠프 등을 통한 관찰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만명의 아이들에게 지능 테스트를 실시해서 그중

아이의 영재성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은

에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수 백 명의 아이를 영재로

아이와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는 부모의 관찰이다.

판정하였다. 그리고 그 수백 명 아이들의 성장 과

부모들은 아이들의 필요에 가장 예민하며 그들의

정을 장시간 추적하였다. 그리고 1970년에 다시

미래에 대해 가장 많이 관여하기 때문에 아이의

조사를 하였는데, 그 아이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

영재성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다.

들의 영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유명해진 사람 은 없었다. 영재성이 있는 아이가 커서 창의적인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

사람이 되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이다.

세계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 따라서 부모는

요즘은 부모들이 아이의 영재성에 대해 관심이

어릴 때부터 영리하고 유능하며, 일생에 걸쳐 그

많은데, 영재성은 앞으로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탁월성을 계속 유지해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개념이다. 학자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기르고자 한다. 그들에게 그러한 영재성을 계발할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영재성을 한마디로 규정하

창의성, 과제집착력이다. 여기에 지도력, 학습력,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만 한다면, 그 영재성이

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학자들 모두 공통적으로

문제해결능력, 동기, 자아개념, 시각예술 감각과

인류에 공헌을 하는 그런 사람으로 자랄 수 있기

지적하는 영재성은 특정한 분야의 탁월한 지능과

연주예술 기술 등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그래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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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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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전체 중에서 가장 영리

집단에 비해 넓다고 한다. 즉 지능이 높은 집단일

한 아이, 즉 어떤 방법으로 측정했든지 해 당 분야

수록 창의성이 낮은 수치에서 높은 수치까지의 범

의 상위 2-3%에 드는 아이들이며, 그 능력이 같은

위가 넓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영재성과 흔히 혼

연령의 다른 아이보다 눈길을 끈다. 그러나 태어

동되는데, 영재성은 특정 사람에게만 갖추어지는

난 아기의 반 정도가 어떤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이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창의성은 누구나 보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 많은 아이들이

편적으로 가질 수 있는 능력이고 개발되고 늘어

영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창의성은 지능보다 환

일반적으로 영재성이 있는 아이는 자기표현이

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부모는 내 아이

분명하고 읽기, 쓰기 능력이 뛰어나 에세이를 훌

의 지능이 남보다 못할 것이라고 섣불리 예단하기

륭하게 써내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어린아이였

며, 또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잘해 나갈

보다는 창의성 발견과 촉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을 때에도 후에 그들의 일생을 지배하게 될 특정

것이기 때문에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노력하여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가 되기 위해서

주제의 분야에 대해서만 특별히 강한 관심을 보이

더 과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

는 아이의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창의적

기도 한다.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이 하는

나 부모가 만약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의

인 동기는 아이의 마음이 밝고 편안해야 생긴다.

과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기 자

한계까지 교육받아야 하다고 생각한다면 영재성

경쟁적이고 평가적인 상황에서는 창의성을 발휘

신에 대해 편안해하며 자기들이 해낸 것에 대해

이 있는 아이들도 자신들의 영재성을 성취하기 위

하기가 쉽지 않다.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무엇인

자부심을 느낄뿐 아니라, 간혹 그들은 부모를 능

해 그들만의 특별한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가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해내야 하는 상황

가하려고 한다.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집단놀

이해하자.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에서 어떻게 자발적으로 새로운 시도나 독창적인

이에서 대장처럼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왜냐하

아이들은 그들이 받는 교육과정이 재미있고 도전

시도를 하겠으며, 평가도 하지 않는 것들을 궁금

면 자기가 다른 아이들보다 규칙을 더 잘 이해하

할 만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다.

해 하고 궁리하겠는가? 실제로 어렸을 때는 영재

창의성은 키워질 수 있다

성을 가진 아이들이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런 면이

영재성을 발굴해내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

창의성 연구자인 길포드의 연구에 따르면 지능

사라지며 그저 그런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자란

다. 부모는 모든 아이가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

이 높은 집단일수록 창의성의 폭이 지능이 낮은

다. 그런 점에서 부모는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에

고 기억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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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성적과 관계없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첫째, 독립성을 인정하자.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또 래 아이들과 다르게 자라는 것이 불 안해지기 마련이고 부모의 생각과 차별화된 선택을 하는 것이 걱정되 기 마련이다. 이런 불안과 걱정을 어 느 정도 감내하면서 가까이서 지켜 볼 수 있는 부모가 창의적인 아이를 키울 수 있다. 이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창의력을 포기하고 순응적인 아이로 키우려고 한다. 그 러나 대학 이후의 사회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고 선택한다. 과연 기회 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창의력을 포 기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고민해보 아야 한다. 둘째, 자유롭고 느긋한

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하며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와

림을 함께 그리도록 한다고 한다. 이

가정에서 여러 가지 규칙과 규제

문화는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시간을 주자.

것이 바로 연상교육이다. 아이들의

가 많을수록 창의성에는 좋지 않다.

증가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셋째, 일단 시도하자.

창의성이 자라나길 기대한다면 간

최소한의 규율 안에서 자유롭게 해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한 질문에

프랑스의 유치원에서는 매년 명승

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연상교육부

주는 것이 좋다. 정서지능도 중요한

도 서둘러 대답하고, 아이가 생각할

이나 고적지에 견학을 가는데 오전

터 실천해보자. 창의성 교육은 그렇

데 아이를 감정적으로 존중하고 격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 채 정답만

에는 견학을 하고, 오후에는 견학한

게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쉽고

렬한 화를 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을 요구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한다. 또한

재미있게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작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게 되

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아이와 느긋하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아이들이

은 시도로 아이들의 삶을 보다 생동

면 자발성, 독립성, 독창성이 훼손되

게 대화하고,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

글을 읽고 쓸 때, 그것에 연상되는 그

감 있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육 • E D분위기의 U C A 가정을 T I O 만들자. N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Ambler JUNGANG ART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필라델피아 입시 미술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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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27호•2012년 8월 3일


제27호•2012년 8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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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27호•2012년 8월 3일

“네가 그러면 엄마 기분 어떨 것 같아?”소용없는 이유1 수년 전,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순식간에

적인 육아가 가능해질 겁니다. 취학 전 유아기, 아

이 가지고 놀아야지!” “사이좋게 놀아.”라는 다소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

동심리학의 대부 격인 피아제(Jean William Fritz

추상적인 말은 유아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

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Piaget)의 발달단계 구분으로 보자면 ‘전조작기’

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지구별 에서 만나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과정에서 알아야

에 해당되는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양식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보다는 그 장난감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나누어 합의하는 일을 돕거

할 각각 다른 사고와 행동양식을 재미있게 그려낸

자기중심주의

나, 커다란 모래시계 등을 사용하여 한명씩 교대

책이었죠. 얼마 전 <러브토크>라는 연애백서를 출

취학 전 유아들의 일반적 특징 중 하나는 상당

로 놀 수 있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

간한 팝 칼럼니스트이자 연애 칼럼니스트 김태훈

히 자신의 관점에서만 느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

니다. 수영장 가기로 한 날을 무척 기다리며 하루

씨는 언젠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다. 이 아이들은 세상을 자신의 감정과 필요의 관

에도 수십 번씩 “우리 수영장 언제 가?”라고 묻는

컴퓨터 설계구조에 비교하자면 여자가 남자보

점으로 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아이가 있다면 원형클립을 남은 날짜 수만

다 사양이 조금 더 높답니다. 그래서 남자라는 존

을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미약하지요. 따라서 “네

큼 엮어 걸어두고 하나씩 떼어나가는 방법

재를 여자의 마음과 머릿속에 넣으면 읽히는데,

가 이러면 제 기분이 어떨 것 같니?”라는 다그침은

도 좋습니다. 아이가 하루 세 번 약을 먹어야한

여자라는 존재는 남자에게 넣으면 읽히질 않는답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이보다는 갈등상황에서

다면 약병을 세 개 그려두

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죠.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기분 등을 구체적으로 들을

고 한번 먹을 때마다 하나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씩 지우게 하는 방법도, 내

육아도 연애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임 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연애백

우리가 주변에서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 챙겨갈 준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비물을 아이

세상엔 너 아니래도 남자, 여자는 넘쳐나니 연

이유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나는 일은 절대 하

가 알아볼 수

애는 안 맞으며 까짓것 갈라서면 그만이지만 육아

루아침에 주입식으로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기 때

있는 그림

는 어디 그런가요. 어쨌든 내 자식이고 내 부모니

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요구와 내가 필

(혹은 기호)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관계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

요로 하는 것, 원하는 것을 조율해가는 작업은 반

으로 적어 가

다.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동 및 심리상태를

드시 생활 경험 속에서 꾸준히 훈습되어야합니다.

방에 붙여주는 일도

서 이상으로 육아백서가 넘쳐납니다.

컴퓨터 사양처럼 누가 높다 낮다로 구별해낼 수

직관적이고 구체적인 사고

직관적이고

는 없지만, 부모들은 아이들보다 인지적으로 조금

이 시기의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분명한 특성,

구체적인 사

더 높은 발달단계에 있으니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특질 등을 토대로 세상을 이해하기 때문에 아이들

고를 하는 아이의

인지적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다르게

을 대하는 방법은 매우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따

발달적 특성에 걸맞은

느끼는가를 이해한다면 조금 더 과학적이고 합리

라서 서로 차지하고 싶어 하는 장난감을 두고 “같

육아방법입니다.


WORLD WORLD•미주&월드

정치 아니라 비즈니스가 된

‘미국 선거 ’ 슈퍼팩 도입 이후 정치헌금 규제 철폐 전문가 없이는 정치 입문 사실상 불가능

미국에서 선거가 하나의 산업이 된 것은 어제오

하는 데 일조했다. 물론 윌슨은 하원의원도, 상원

미국 선거는 거대 비즈니스가 된 지 오래다. 한

늘 일이 아니다. 2010년 대법원이 '슈퍼팩'을 허용

의원도, 그렇다고 장관도 아니다. 선거 컨설턴트

연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후보자·정당·후원자

하면서 이런 양상이 더 굳어졌다. 슈퍼팩을 이용

윌슨은 막후에서 정치인들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

들의 각종 선거 관련 지출액이 최대 100억달러에

한 조직화된 선거자금 모금 형태가 미국 선거전의

어주는 선거 고문이자 선거 도우미다. 미국에선

달할 것이라고 한다. 100억달러는 독일 정부의 가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윌슨과 같은 선거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누구도

족정책 지출액을 웃도는 액수다. 미국 사회의 가

주요 직책에 당선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에 쏠리고 있

폴 윌슨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벽돌 건 물들이 가로수와 함께 늘어서 있는 도로를 따라

2012년 대선은 미국 역사상 돈이 가장 많이 드는

지만, 대선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2년에 한

도심을 둘러보기를 좋아한다. 알렉산드리아는 조

선거가 될 전망이다. 윌슨의 선거캠프는 과거 어느

번씩 치르는 상·하원 의원 선거도 가을에 있다.

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조지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TV·라디오 CF, 각종

이외에도 개별 주마다 상·하원의원과 주지사 선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모임을 했던 술집이 저쪽

인터넷 배너 광고, 엄청난 브로슈어 등 물량 공세

거가 있다. 독일에서는 임명직이 미국에서는 선출

도로 코너에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고 보니

를 펼칠 계획이다. 오는 11월 누가 백악관의 주인

직이다. 미국에서는 보안관부터 판사, 검사, 교육

길고 덥수룩한 흰색 머리의 폴 윌슨도 '건국의 아

이 되든 상관없이 한 가지는 분명하다. 바로 유권

감 모두 선출직이다. 4년이면 줄잡아 100만 번 이

버지' 워싱턴 대통령과 외모가 조금 닮은 듯하다.

자들보다 선거 전문가들이 전세계 최대 민주주의

상 선거가 치러진다.

윌슨도 워싱턴처럼 미국의 민주주의가 크게 변화

국가인 미국을 더 많이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컨설턴트 없이는 당선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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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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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서 찾

상원의원 후보자는 선거전을 치르기 위해 일단 전

을 정도다. 마케팅 부서가 목

문가들을 영입한다. 캠프를 이끄는 매니저, 미디

표 그룹에 최대한 근접한 홍

어전략가, 시장연구원, 우편물 발송 전담자도 빼

보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시

놓을 수 없는 참모진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연설

장연구원들이 소비자들의

문 작성,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 그리고 필요할 경

욕구를 파악하는 것처럼, 여

우 상대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격을 하기 위한 경

론 전문가는 유권자들의 잠

쟁후보 관찰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재된 욕구를 파악하는 업무

후보자에게는 텔레비전 PD, 편집인, 회계사와

를 전담한다. 버락 오바마 대

변호사도 필요하다. 이러한 팀을 꾸리는 데는 만

통령의 캠페인 매니저 짐 메

만치 않은 돈이 소요된다. 정치 자문가 대다수는

시나는 2012년 재선 캠프에

연평균 1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티브

아메리칸대학 연구소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일류

지역 단위의 선거 후보자들은 예전처럼 전통적

잡스 전 애플 회장, 에릭 슈미

선거 전문가는 연간 50만달러 또는 그 이상을 벌

인 선거전을 선호한다. 시민과의 만남, 지역 페스

트 구글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스티븐 스필

어들일 수 있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집에

티벌 참석, 노인요양원 방문이 전형적인 유세 방

버그 할리우드 영화감독 등에게서 조언을 구하기

서 멀지 않은, 조그만 벽돌 건물에 있는 윌슨의 사

식이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선거를

도 했다.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디즈니 방

무실에는 정치 캠페인과 홍보 분야의 권위 있는

치르고, 대부분의 선거자금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식의 마케팅을 도입해 오바마 양말, 오바마 앞치

상과 트로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서 나온다. 하지만 수도 워싱턴이나 주 단위의 요

마, 오바마 양초, 오바마 손가방, 그리고 오바마 강

윌슨의 마호가니 책상 위에 놓인 노트북 컴퓨터

직에 도전한다면 윌슨과 같은 선거 전문가들의 도

아지옷을 출시했다. 짐 메시나는 패션잡지 <보그

에는 그의 회사가 최근 계약을 맺은 고객, '아메리

움을 받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워싱턴 DC

> 편집장인 애너 윈투어의 조언으로 부유층 지지

칸 크로스로즈'를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물이 흐

에 있는 아메리칸대학의 유권자 행태 전문가 캔디

자들을 겨냥해 럭셔리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르고 있다. 아메리칸 크로스로즈의 막후에는 워싱

스 넬슨은 "1970년대 이후 선거전은 점점 전문화

미국 여론조사의 선구자로 통하는 존 조그비는 "

턴 정가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정치인 중 한 명인

되고 있다. 모든 정치 분야에서 선거전 전문화의

오늘날 선거전은 한시적인 대기업 경영과 별반 다

칼 로브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있다. 로브는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를 바 없다"고 설명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경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막후 실력자로 불린 인

선거 캠페인은 펩시나 프록터앤드갬블을 홍보하

험이 전무하다는 비난을 받을 때면 자신이 수백만

물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크로스로즈는 이른바 '

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면

달러의 선거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되받아

슈퍼팩'(Super Political Action Committee)이다.

레모네이드와 기저귀 대신 후보가 판매된다는 것

친다고 조그비는 설명했다.

슈퍼팩은 정당·후보와 상관없이 선거전을 움직

이다. 워싱턴의 인사이더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

상원의원 후보 800만달러 필요

일 정치헌금을 모금할 수 있는 특별정치활동위원

당내 경선에서 릭 샌토럼이 밋 롬니에게 패배한

상원의원 후보자는 최소 800만달러에 달하는

회를 뜻한다.

원인을 샌토럼이 여론 전문가와 전문 시장연구원

선거자금이 있어야 상원 입성을 바라볼 수 있다.

슈퍼팩의 등장과 함께 미국식 민주주의의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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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시대가 열렸다. 슈퍼팩은 2010년 초 기업과 노

려 3400만달러에 달한다. 슈퍼팩을 허용한 대법

조의 직접적인 정치헌금을 금지하는 조항을 철폐

원 판결 후 비판적인 견해를 갖는 수많은 사람들

한, 미국 연방대법원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된 판결

은 특히 대기업의 슈퍼팩 후원을 우려한다. 하지

의 결과로 생겨났다. 이 판결 이전까지는 기업의

만 지금까지 슈퍼팩에 거금을 후원한 면면을 살펴

직원과 노조원이 개인적으로만 정치헌금을 낼 수

보면 카지노업계의 대부 셸던 애들슨, 텍사스주의

있었다. 정당이나 후보의 계좌로 바로 들어가지만

건축계 거물 밥 페리, 헤지펀드의 선구자 줄리언

않는다면 정치헌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게 된 것

로버트슨 등 개인 후원가들이 주를 이룬다. 조지

이다. 올 가을 오바마를 백악관에서 몰아내려고

소로스는 오바마를 지지하는 슈퍼팩에 200만달

단단히 벼르고 있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슈퍼팩 도

러 헌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입에 환호했다. 새로운 슈퍼팩은 후보와 상관없이 부유층과 대기업에게서 정치헌금을 무제한으로 모금할 수 있다. 유일한 조건이 있다면 슈퍼팩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월6일 펜실베이니아주 피 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학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 자들을 만나고 있다.

윌슨이 보기에 대기업들은 대선에 새로 등장 한 슈퍼팩에 대해 아직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선거 때는 슈퍼팩에 재계로부

략가들이 특정 후보자와 직접 결탁해서는 안 된다

실적인 이유가 있다. 슈퍼팩은 특정 후보와 결탁

터 수백만달러가 들어올 것이라고 윌슨은 확신한

는 것이다.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료가 나올 수

다. 슈퍼팩을 만든 선거 전문가들이 무슨 수를 쓰

없다. "우리는 특정 후보를 담은 영상물을 찍을 수

든 재계로부터 거액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기 때문

없습니다. 이것이 슈퍼팩의 존립 근거니까요."

이다. 슈퍼팩이 일생일대의 거대 비즈니스임을 직

이런 조건이 걸린 슈퍼팩은 역설적인 결과를 낳 았다. 슈퍼팩인 '미래를 복구하라'(Restore the Future)는 당내 경선에서 밋 롬니를 후원하면서

윌슨은 일반 선거캠프보다 슈퍼팩을 선호한다.

감한 선거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선거관리위원회

경쟁 후보를 거세게 공격했다. 롬니는 상대 후보

슈퍼팩은 일반 선거캠프와 비교해 조직 면에서 월

에 새로운 슈퍼팩을 신고한다. 슈퍼팩에 참여하는

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물이 자신이 만든 것이 아

등히 낫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윌슨은 슈

선거 전문가들은 특정 후보를 앉아서 기다리지 않

니라고 극구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퍼팩의 강점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꼽았다. "후

는다. "새로 신고한 슈퍼팩은 일종의 벤처기업이

원칙적으로 슈퍼팩은 환경보호 또는 총기 등 온

보들이 확신을 갖기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후보 부

며, 창립자는 자금을 대줄 후원자를 찾아나선다."

갖 주제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의 분위기를 조성

인이 광고영상물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상황이

슈퍼팩은 기존 정치 프로세스를 완전히 뒤집었다.

할 수 있다. 윌슨은 노트북 컴퓨터에서 슈퍼팩의

종종 있다. 반면 슈퍼팩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

지금까지는 정치 단체가 자신의 선거전을 치러줄

여러 사례를 보여주었다. '잘못된 방향'이라는 슬

확히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움직이는 조직이다."

캠프 매니저를 찾아다녔다면, 이제는 캠프 매니저

WORLD•

로건을 내건 한 슈퍼팩은 오바마의 건강보험개혁

캠프 매니저가 후보 고르는 시대

안을 가상의 고속도로에서 차선 반대방향으로 차

슈퍼팩의 강점 중 하나는 엄청난 액수의 정치헌

슈퍼팩이 선거캠프의 자금을 바꾸고 있다면, 뉴

를 모는 운전사이자 '난센스'로 간주했다. 윌슨은

금을 보유한다는 것이다. 슈퍼팩은 대선을 위해

미디어는 선거전의 양상을 뒤바꾸고 있다. 백악관

"슈퍼팩은 거의 네거티브 방식이며,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2억4천만달러를 모금했고, 여기서 1억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워싱턴 매리어트 호텔 2

상대 후보를 겨냥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3300만달러를 지출했다. 전체 모금액 2억4천만

층에는 접이식 의자, 벽에 부착된 펼침막, 조식 뷔

슈퍼팩이 전적으로 네거티브로 흐르는 것에는 현

달러 중에서 아메리칸 크로스로즈의 모금액만 무

페 테이블 사이로 방문객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

가 후원자와 후보를 발굴하고 다닌다.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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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 4월 어느 따뜻한 봄날에 워싱턴에서 열린

돈이 소요된

'캠페인테크' 연례 선거박람회 현장이다. 이 행사

다. 뉴미디

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선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어로 인해

박람회 분위기는 마치 인터넷 시대를 환호하며 후

그렇지 않

끈 달아오른 독일 세빗(CeBIT) 정보통신기술 박

아도 값비

람회를 연상시켰다. 투표 독려 전화 음성메시지

싼 선거전에

서비스 제공업체는 '저렴한 자동전화 음성메시지

더 많은 돈

서비스'(Robo Call)를 약속했다. 다른 업체는 '가

과 노력과

상 시민모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50개

에너지가 소

주의 유권자 데이터'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 부스

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스마트

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결과적으로 선거전에는 거

에서는 업체 직원이 장난감 물총으로 워낭(소 방

폰과 태블릿은 최근 선거전에 등장한 가장 큰 변

액 후원자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 로비

울)을 겨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수라고 선거연구원 크리스텐 솔티스는 지적한다.

와 선거헌금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공공연한 비

고객이 원하는 목표집단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

"2006년은 유튜브 선거, 2008년은 페이스북 선

밀'(Open Secrets)의 밥 비어색의 말을 들어보자.

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이벤트였다.

거, 그리고 2010년은 트위터 선거였다면, 올해는

"선거전은 마치 군비경쟁을 방불케 한다. 선거에

모바일 선거가 될 것이다."

돈을 많이 투입할수록 선거전은 전문화되고, 선거

뉴미디어 선거도 결국은 돈

비록 캠페인테크 박람회 참가자들이 남성은 식

선거전 수단이 급격히 디지털화하면서, '후보

전이 전문화될수록 경쟁력 있는 후보 진영을 갖추

스티스 안경, 여성은 타이트한 원피스로 대변되는

당선'이라는 선거전의 원래 목표는 오히려 시대

기 위해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 정당들은 후보들

<매드멘>(Mad Men·1960년대 유명 광고제작자

에 뒤처져 보일 정도다. 온라인 선거전 업체 소셜

에게 출마하려면 거액의 헌금과 실력 있는 선거 참

의 일과 사랑, 권력과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식

바이브(SocialVibe)의 래리 리버먼 대표는 "할아

모진을 갖추라고 대놓고 요구한다. "일류 선거 참

복고풍을 선호한다 해도 박람회의 핵심은 누가 뭐

버지 세대에서 유일하게 그대로 남은 것은 투표

모진은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일류 선거 참모진

라 해도 뉴미디어다. 트위터에서 후보를 어떻게

행위뿐"이라고 말한다.

을 갖추려면 자금의 한계에 부딪히고, 이로 인해

포장해 홍보하며, 디지털 시대 선거전에 어떤 앱

뉴미디어 선거전에는 그만큼의 노력과 에너지,

미국 정치무대에 입문하려는 꿈은 요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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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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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0배 면적 그린란드, 나흘만에 충격의 해빙현상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그린란드에서 급

면적인 해빙 현상이 관측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속한 해빙 현상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위성관측 사

그린란드에서 여의도 10배 면적 빙하 분리

진을 공개하면서 기후온난화가 원인인지 논란이

그린란드 표면 전체에서 얼음이 녹는 현상이 관

벌어지고 있다. 그린란드는 북극 근처에 있는 세계

측된 며칠 뒤인 지난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섬 2배

최대의 섬이자, 표면의 85%가 아주 두꺼운 얼음으

면적의 빙하가 그린란드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했

로 뒤덮여 있는 곳이다. 가장 두꺼운 얼음층은 깊이

다. 맨해튼섬은 여의도의 6배 정도 크기로, 맨해튼

가 무려 3000m나 된다. 여름에도 녹지 않는 곳이

섬 두 배 크기의 빙하라면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절반이 넘는다. 통상 그린란드는 여름에는 얼음 표

면적의 빙하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면의 40% 정도는 녹았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

기후학자들은 남극 다음으로 큰 얼음덩어리로

얼어붙는다. 그런데 지난 8일 나사가 촬영했을 때

덮여있는 그린란드에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만 해도 얼음이 녹는 지역임을 보여주는 붉은 표면

해수면이 7m 이상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40% 정도였으나, 불과 나흘 뒤인 지난 12일 다

하지만 그린란드의 얼음이 급격히 녹는 원인을

시 찍어보니 얼음 표면의 97%가 붉게 변했다는 것

둘러싸고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 온난화

이다.

가 최대 원인이라고 하는 기후변화 전문가들도 불

미 항공우주국이 제공한 그린란드 위성 관측사진. 오 른쪽과 달리 왼쪽의 검은부분이 얼음이 녹는 표면적이 다. 나흘만에 전면 해빙으로 변했다. ⓒNASA

려는 커지고 있다.

남한 면적 10배 표면적이 나흘만에 녹아내려

과 나흘 새 절반 정도에서 전체에서 얼음이 녹아

그린란드 남쪽 기온, 지난 5월말 24.5℃까지 치솟아

그린란드는 한반도의 10배, 남한 면적의 20배

내리는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특히 그린란드의 변화는 기후학자들에게 특히

가 넘는 엄청난 규모의 섬으로 전체가 얼음으로

있다. 또한 나사 자체의 빙하 분석 연구에 따르면

주목받고 있다. 땅을 덮은 얼음덩어리 중 남한의

덮여있는데, 이번에는 가장 추운 곳의 얼음까지

그린란드에서 이런 현상은 150년마다 발생한다

절반 크기인 5만㎢를 기준으로 이것보다 작으면

녹아 내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고 밝히기도 했다. 자연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반

빙하, 이것보다 크면 빙상 또는 대륙빙하라고 한

복되는 현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 빙상급 규모의 거대한 얼음들이 땅을 뒤덮는

며칠 사이에 얼음이 녹는 표면적이 전체로 확 대된 데이터가 나오자, 연구원들도 데이터 오류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곳은 남극과 그린란드를 빼고 지구상에 그리 많지

를 의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3개의 위성이 별도로

미칠지는 겨울에 다시 얼어붙는 얼음의 양을 측정

않다. 또한 남극은 그 자체가 극지점에 있는 하나

관측하고, 전문가들이 각종 데이터로 검증한 결

해 보다 확실해지고, 내년에도 이 현상이 되풀이

의 대륙으로 너무 추워 기후온난화가 진행되더라

과 데이터 오류는 아니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

될지 단정하는데는 신중한 모습이다.

도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북극도

다. 그린란드에 대한 위성관측이 이뤄진 지난 30

하지만 지나치게 넓은 범위에서 빙하가 녹아내

아주 춥지만 땅이 아니라 바다다. 그린란드는 상

여년 동안 그린란드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았을 때

리면 녹은 물이 미처 얼어붙지 못하고 바다로 흘

대적으로 북극점에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 55% 수준이었고, 게다가 나흘만에 급속히 전

러들어가 빙하 전체의 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

얼음이 땅을 덮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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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폭풍이 지구를 덮치는 날

자기폭풍

코로나 폭발 때 입자 지구 향하면 재앙, 세계기상기구 국제협력 강화키로 1859년 9월 1일 정오, 영국의 천문학자 리처드 캐

선을 녹여버릴 수 있다. 곳곳에 뻗어있는 전력선이

링턴은 태양 표면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발을 관측했

지상 유도전류를 모으는 안테나처럼 작용하는 탓이

다. 여기서 쏟아져 나온 고에너지 입자의 흐름은 18

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변압기 350개가 영구 손

시간 만에 지구에 도착,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을 뒤

상을 입을 위험이 있고 1억3000만 명에게 가는 전력

흔들었다. 이탓에 일어난 강력한 자기 폭풍은 지구

이 끊길 위험이 있다. 몇 시간 내로 수도망이 마비되

를 휩쓸었다. 유럽과 북미의 모든 전신 시스템이 마

고, 12~24시간 내로 상하기 쉬운 음식과 약품이 못

비됐고 일부에선 기기 조작자를 감전시켰다. 전신

쓰게 된다. 그 밖에도 냉난방 장치, 하수 처리장, 전

철탑은 불꽃을 일으켰다. 전보용지들은 저절로 불이

화 서비스, 연료 재보급등이 엉망이 된다. 동시에 전

붙었다. 수많은 전신 사무소가 화재에 휩싸였다.

파 통신이 두절되고 인공위성이 기능 이상을 일으

전력선이 유도전류 모으는 안테나 역할

키며 위치추적시스템(GPS), 내비게이션, 은행 및

2009년 1월 미국 과학아카데미는 ‘심각한 우주

금융업무, 대중교통과 수송체계 모두가 큰 피해를

기상 사건-사회 경제적 충격에 대한 이해’라는 제

입는다.전파 통신과 GPS는 자기폭풍이 잦아들면 바

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1921년의 지자기 폭풍을

로 회복될 테지만 다른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결할

모델로 삼은 보고서는 현대 하이테크 사회에서 이

수 없는 문제들이다. 타버린 톤 단위의 변압기를 수

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 어떤 피해를 입게 되는지 상

리하려면 짧게는 수 주, 길게는 몇 달씩 소요될 것이

세히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전력이 문제다. 자기 폭풍

다. 그에 따른 최대 피해액은 첫 해에만 허리케인 카

에 의해 지상에 발생하는 전류는 변압기의 구리 전

트리나 피해의 100배 이상이 될 수 있다.

코로나폭발


미 주 & 월 드 • WORLD

제27호•2012년 8월 3일

“보험은 보험다워야 합니다”

기에 저축성으로 가입 시에는 경쟁력 있는 복리이자율

보험 상품 고르는 법에 대해 AGLA보험의 홍성윤씨는

과 최저보장 이자율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미국 주류시

대뜸 그런 말을 했다.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을 보험

장에서도 매우 각광 받고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 그의 설

으로 생각하지 않고 펀드와 같은 돈 버는 수단으로 생각

명이다. 최근 그의 고객 중에서도 생명보험을 가입한지

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몇 개월 또는 1~2년이 지나 암이나 관상동맥바이패스

확률적으로 희생이 많이 따라야 하는 투자를 보험에 적용시키면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세계 굴지의 보험회

AGLA 다이아몬드 에이전트 홍성윤 고객위해서는 사내 싸움도 불사 가입자의 행복 먹고 사는 보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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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그리고 뇌졸중 진단을 받은 경우가 있어 병의 진 행된 상태에 따라 보험금을 수령한 케이스들이 있다.

사 AIG 계열의 AGLA사 에이전트 중 2010년과 2011년

“보험은 인지산업”

연속해서 미 동부 지역 1위의 실적을 달성해 낸 홍씨는

보험계약은 ‘사람과 종이’로만 이루어진다. 따라서

정통 보험인이다. 1989년 현대그룹계열의 현대해상화

보험 계약시 먼저 신뢰할 만한 에이전트를 선별하고 본

재보험에 입사한 뒤 23년동안 보험과 함께 살아온 그

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의 정보를 제공받고 계약 후 서

다. AIG 계열사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아 그룹 내 기여도가

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력 있고 신뢰할 만한 에

가장 높은 회사가 바로 그가 속해있는 AGLA이다. AIG

이전트라면 당연히 충분한 보험지식과 실무경험, 가식

총 그룹 회장의 직속 컨설팅 스텝팀이 그에게 한인 고객

없는 진정성 그리고 자기위주의 행정편의주의가 아닌

들을 위한 지원 방안과 상품 개발을 직접 물어올 정도로

진정으로 고객 편에 서서 과감히 회사와 맞서 싸울 수

그의 회사 내 위상도 높다.

있는 열정과 용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

그는 자신을 ‘행복 전도사’라고 칭한다. 보험이란 권

다. 그는 사무실에서 미국 직원들 사이에 “싸움꾼”으로

유산업의 특성 상 계약 당시에는 힘겹게 고객이 필요한

불린다. 고객과 관련된 일처리에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

부분을 인식시켜야 한다. 하지만 가입 후에는 모든 가

분이 보이면 절대 그냥 두고 보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입자들이 든든한 미래 준비는 물론 가족 구성원들의 행

“보험은 삶의 최고 재테크”

복을 도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적은 비용으로

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런 이유에서 AGLA의 신개념 생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차

명보험(Living Benefits)이 그 대안이 된다고 강조한다.

일피일 미루다 사후약방문의 우를 범하는 경우를 자주

기존의 모든 생명보험이 사망 시에만 지급되던 것에서

보아온 탓이다. “말로만하는 가족사랑 실천이 아니라

탈피해 본인이 살아 있는 동안에도 주요 질병(암, 뇌질

본인과 가족의 미래생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환, 심장마비, 관상동맥바이패스수술, 말기신부전증,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중요합니다”

중풍, 중증화상, 혼수상태, 장기이식수술)은 물론 치매

연락처: 홍성윤(215-501-4527)

와 같은 만성질병에 걸렸을 때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보

American General & Life Accident Insurance

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엄청난 병원비와 생활유지비로

Co.(AGLA) 1341 N. Delaware Ave. Suite 506,

부터 부담을 덜어주는 신개념 다보장생명보험이다. 여

Philadelphia, PA1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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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한복판서 상승하는 독일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

시중자금 실물경제 아닌 부동산에 몰리는 양상

에서 미니애폴리스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최근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충격파로 휘청이고 있다.

13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모두 애초 매도자가

아무리 금리를 낮추고 돈을 쏟아 부어도 경기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게 체결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스·스페인·

의 상황과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이탈리아 등 위기가 닥친 국가들의 상황은 더 어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

려워지고 있다.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고 있고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이로 인해 은행 부실이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1천만달러의 펀

급증하는 상황이다. 한국도 비슷하다. 국내외 경

드를 조성했고, 이미 20채의 주택을 구매했다"고

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2008년 금

말했다. 미국 부동산 바닥 치고 회복 중

융위기 때 못지않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국가들이 있

이런 상황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고 있

다. 먼저 눈에 띄는 나라가 독일이다. 다른 유로존

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 지표인 스

국가들이 불안하니 경제가 건실한 독일로 돈이 몰

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케이스실러(Case-

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독일

Shiller) 20지수는 지난 1월 136.49에서 3개월 연

만이 아니다. 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 등 유로 존 주변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 다. 유럽 밖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몇몇 아시아 나라들은 근래에 보 기 드문 부동산 호황을 맞고 있다. 경제위기의 한 복판에서 약간만 고개를 돌리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셈이다. 요즘 미국 길거리를 가다 보면 '매물 모두 팔렸 음, 새 매물 구함'이란 광고판을 자주 볼 수 있다. 팔려는 매물 일색이던 1~2년 전과는 다른 풍경이

미국 부동산 정점 찍었나 유로존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그리스·스페인 등의 집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독 일·스위스·스웨덴·대만·필리핀 등 유로존 이

속 상승해 4월 138.55로 높아졌다. 이는 비록 지난 해 9~10월 수준을 회복한 데 불과하지만 당시와 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미국 전문가들의 얘기 다. 분명한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때 문에 미국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저점을 찍은 것 아 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케이스실러 지수는 2000년 초 100을 넘어 꾸준히 상승하다가 2003 년 5월 지금과 비슷한 138대로 올라섰고, 이후 지 수가 급등해 2006년 4월 206.65로 꼭지를 찍은 뒤 하락하기 시작했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9월

다. 주택 거래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중요한 것

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다. 몇몇 나라들은

에는 이미 159.12로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 미국

은 단순히 거래가 많아졌다는 게 아니다. 매도자

이상 급등세를 보이기도 한다. 중국은 거품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은 2006년 꼭지를 찍은 이후 6년이

가 원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다

우려 속에서 금리 인하로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며

대공황 이후 가장 긴 부동산 침체기였다고 지적한

는 점이다. <뉴욕타임스>는 6월 말 부동산 특집 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 치 앞

다.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던 부동산 거품이 충

사에서 이런 상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부동산

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이다. _편집자

분한 조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제27호•2012년 8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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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주 & 월 드 전 O면R L광D 고 W

제27호•2012년 8월 3일

실제로 미국의 기존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지

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의 아파트 가격도 저금리

난 1월 20만1천달러에서 5월 23만1900달러로 상

에 힘입어 2007년 이후 30% 이상 상승했다. <블

승했다. 모기지대출 연체율 또한 2010년 1분기

룸버그통신>은 스웨덴 주택금융신용보증 기구인

10.6%에서 올해 1분기 7.4%로 하락했다. 매물로

BKN의 자료를 바탕으로 스웨덴의 자산 거품이 심

나와 아직 팔리지 않은 재고주택은 2005년 수준

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노르웨이도 비슷한 상황이

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신규주택 공급도 2005년

다. 부동산 가격이 2006년 이후 30% 가까이 올라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앙은행의 기준

크게 줄었고 연체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일정한 수

금리가 연 1.5%의 초저금리인데다 유로존 위기에

요만 회복되면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여건이

서 한발 비켜서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

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상무부는 신규주택 판매

코 연방준비은행(FRB)은 최근 보고서에서 '노르

가 4월의 34만3천 채에서 5월 36만9천 채로 크게

웨이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과열됐던 2000년대 중반 상황과 비슷하다'고 경 고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유로존에 속해 있지 않

대부분의 지표가 2008년 금융위기는 물론 부동

으면서 유로존 위기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이다.

산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2006년 초 이전으로 돌 아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이 미국 부동산에 대해

중국 부동산도 심상치 않다. 부동산 시장이 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펴는 것도 이 때문

점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다. 오랜 조정 끝에 부동산 거품을 상당 부분 걷

중앙은행이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6월과 7월 연

어내고 6년 만에 반등의 계기를 맞는 셈이다. 이런

올해 1월 베를린에서 거래된 부동산의 50% 이상

속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오를 경우 연체율은 더욱

을 외국인이 매수했다. 주로 이탈리아·그리스·

있다. 중국 부동산은 이미 상반기부터 상승세를

하락하고 차압된 담보 주택이 매물로 나오는 물량

스페인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의 투자자들

보여왔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전월 대

이 줄어들어 주택시장의 선순환이 기대된다. 물

이다. 여기에 프랑스·러시아 자금까지 가세하고

비 5월 전국 분양주택 거래 면적과 판매액은 각각

론 이는 미국 경제의 전체 상황과는 별개 얘기다.

있다. 유로존이 붕괴됐을 때 그리스·스페인 등의

15%, 20% 증가했다. 베이징의 5월 주택 거래량도

아직도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축소)이

화폐가치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

전월 대비 6.7% 증가했다. 한 달치 상승률치곤 큰

진행 중인데다 실업률이 높아 부동산 가격 상승만

로존이 붕괴하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이들

폭의 증가다. 베이징뿐 아니다. 상하이·선전·

으로 경제가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나라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난징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하반

넘치는 자금 부동산에만 몰린다

기에 저점을 지나 차츰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있다. 경제위기 와중에서 독일의 주택 가격은 지

이런 상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속적으

실제로 올 들어 1~5월 중국 70개 대도시의 분양

난해 5.5% 상승했다. 베를린·함부르크·뮌헨 등

로 자금을 풀고 금리를 낮추면서 더 가속화하고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10~13%나 상승했다. 저금

있다. ECB는 7월 초 7개월 동안 유지해오던 연

여기에다 중앙은행이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

리로 시중 자금이 풍부한데다 노동자들의 실질임

1%의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했다. 사상 최저

를 내리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

금리다. 금융 전문가들은 ECB가 연내 한 차례 더

무엇보다 자금이 풍부해진 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라처럼 거품을 우려할 단계도 아니다. 유로존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금

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

서 실업률이 가장 낮고 내수 기반이 튼튼하다. 독

리로 유로존의 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안정된

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 더 많은 자금이 밀려들

일은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87%에 불과한데

경제성장률과 높은 실질임금 상승률, 국외 투자자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중앙은행의 두 차례 기

다 저금리로 가계 이자 부담도 줄어들고 있어 부동

금 유입 등 호재가 많은 독일 부동산은 돈 많은 유

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

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

럽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절호의 투자 대상인

지는 않고 있다. 금리 인하 효과가 힘을 발휘하는

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독일

셈이다. 그렇다고 자금이 제조업 쪽으로 갈 상황

몇 달 뒤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팔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은 아니다. 독일이 수출 강국이고, 주요 수출 시장

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있다.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상승할 경우 내수 기

이 유로존 국가들이란 점을 고려하면 실물경제의

금리 인하로 중국도 상승세 탈까?

반이 확대되면서 자산 가격은 더 오르게 된다. 도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대만·필리핀·베트남도 경제위기에 아랑

유로존에서도 독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3.8% 올랐다.

이체방크는 독일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2% 증가

몇몇 유로존 주변 국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과

곳하지 않고 부동산이 활황세다. 대만에선 최근

할 경우 주택 가격이 연평균 5% 상승할 것으로 추

열된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는 지

2~3년 동안 수도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최고 2배

정했다. 그뿐 아니다. 안전자산을 찾는 유럽계 자

난 7월 초 부동산 거품 가능성을 이유로 스위스 9

가까이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시장이 과열됐다는

금이 독일로 몰려들고 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

개 소형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했다. 지난 3

지적이 나온다. 대만 정부는 부동산 열기를 가라

슈피겔>은 최근 이탈리아 등 경제위기 국가들에

년 동안 스위스의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은

앉히기 위해 지난 6월 호화주택에 대한 대출을 주

서 빠져나온 자금이 대거 독일 부동산에 쏟아져 들

행의 부실 위험이 커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S&P

택 가격의 60%로 제한하는 등 거품 차단에 힘을

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 보도를 보면,

는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 은행 부실이 더 커질 것

쏟고 있다.


제27호•2012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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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2012년 8월 3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등산동호회 제196차 정기산행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날짜: 첫째 일요일, 2012년 8월 5일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양파 좀 빼주시겠습니까?

모임: 챌튼햄 고등학교 주차장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A: What kind of pizza would you like?

장소: Rausch Gap, Swatara State Park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어떤 피자를 드시겠습니까?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종이접기전시회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강사:전윤애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일시:8/1(수)-8/31(금)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어떤 걸로 드시겠습니까?

시간:월-목 10am-9pm/금-토 10am-5pm

문의: 215-425-8966

B: Thin, please.

Can you hold the onions?

B: I’d like a vegetarian pizza, please. 야채 피자로 주세요. A: Would you like the pan, thin, or hand-tossed? 팬 피자, 얇은 피자, 손 반죽 피자 중

얇은 피자요.

장소: Wissahickon Valley Public Library Blue

Are there any onions on it?

Bell 650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If so, can you hold the onions?

문의: 215-643-1320

근데, 거기에 양파가 들어갑니까?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그렇다면, 양파 좀 빼주시겠습니까?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오늘은 피자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이상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하게 제가 만나본 백인들 중에는 양파를 싫어하는 친구 들이 많았는데요. “Can you hold the onions?”라고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말하더군요. 서양의 음식점에서 특이한 점은 채식주의

◆필라델피아 매스터 코랄 추가단원 모집

자용 메뉴를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자 여러

모집인원: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

분 중에 만약 채식주의자가 있으시다면 오늘 대화 중 “I’

모집마감: 2012년 8월 25일 토요일

d like a vegetarian pizza, please.”도 함께 익혀두세

모집문의: 음악감독 이창호 215-740-6418

요. ‘vegetarian’은 ‘채식주의(자)의’ 또는 ‘(식사가) 야채만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식으로 이루어

Fri•3

Sat•4

Sun•5

Mon•6

Tue•7

Wed•8

Thu•9

맑음

맑음

맑음

뇌우

맑음

뇌우

맑음

92° 최저 72° 최고

91° 최저 73° 최고

86° 최저 75° 최고

83° 최저 70° 최고

88° 최저 70° 최고

87° 최저 71° 최고

86° 최저 68° 최고

진 버거를 원하신다면 “I’d like a vegetarian burger, please.”라고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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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2012년 8월 3일

ECONOMY• 경 제

S p e c i a l R e p o r t 유

유로존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유로존 붕괴에 대비한 모의실험에 한창이다. 기업 들도 피해를 줄일 방안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하지만 길이 안 보인다. 많은 국가에서 뱅크런이 일 어나고 몇몇 국가들은 화폐 가치 폭락으로 외환위 기를 맞게 된다. 독일 등 건실한 국가들도 수천억 에서 수조 유로의 자산이 허공으로 날아가고, 실업 률이 기록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 일각이 무너질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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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국가들 자국 화폐로 복귀하나

벗어났다. 유로존 상황이 안정됐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기 때문에 드라기는 철저하고 엄 격한 프로이센적 미덕을 항상 기억하라며 <빌트> 기자들이 선물한 프로이센군의 철모를 유쾌하게 받아들었다. 지난 6월 말 ECB 수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또다시 공개됐다. 프랑크푸르트 유로타워 에서 열린 국제 학생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한 드라 기가 푸른색과 금색으로 칠해진 유로 마크 앞에 서 서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미소를

로 체제를 계속 끌고 갈 수밖에 없다. _편집자

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각국 정상들은 국내 여론

지으며 수상자들과 악수하고 인증서를 건넸지만

자국 화폐 복귀 대비하는 유로 국가들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의 한계

축하 연설에 담긴 메시지는 더 이상 낙관적이지 않

유로존 낙관론 사라지고 비관론 우세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만일 유로존이 붕

았다. 깊은 걱정과 함께 약간의 체념마저 섞인 연

도이체방크의 투자 전문가들은 유로 붕괴를 '실

괴한다면 수백만 건의 투자와 계약이 혼란에 휩싸

설을 하면서 "여러분은 유로화 시대와 함께 자라

현 가능성이 많은 시나리오'로 보기 시작했다. 실

이고 국가 간 자금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등 상상하

그 이전의 화폐를 알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다. 우

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는 차기 선거

기 어려운 후폭풍이 예상된다.

리가 앞으로 그 시대를 다시 겪지 않게 되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캠페인의 주제를 '리라화 복귀'로 할 것인지 고민

바로 얼마 전까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하고 있다. 유로화 붕괴와 국가별 독자 화폐 도입

(ECB) 총재는 낙관적인 전망을 폈다. 지난 3월 그

ECB의 최고 책임자가 과거 국가 화폐의 회귀 가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태 해

는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상황은

능성을 더 이상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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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다. 수백만 개의 계약, 비즈니스 관계, 사업 참여 조

해도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을 상상조차 하지 않는

건을 재평가해야 하고 수천 개의 회사를 파산에서

것이 정치적 공정성의 증거로 여겨졌다. 하지만

구제해야 한다. 유럽 전체가 불황에 빠지고, 이 위

유럽 내의 통화 분쟁이 격화되면서 정치와 경제의

기로 인해 추가로 천문학적 액수의 부채를 끌어들

모든 분야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유로존 해

여야 하는 정부는 반갑지 않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

체)이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일로 바뀌고 있다.

다. 세금을 엄청나게 올리든지 아니면 광범위한

낙관에서 체념으로 돌변

인플레이션을 통해 국민에게 돈을 거둬들여야 하

도이체방크의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공동

는 것이다. 이 악몽의 시나리오가 실제가 되는 상

통화(유로)의 붕괴를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

황을 생각한다면 모든 유럽 정부의 수장들이 신속

오'로 보기 시작했다. 독일 기업들은 만일의 경우

하게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당연할 테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의 협력 업체에 다시 페세

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반대로 남

타(옛 스페인의 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준비하

유럽의 경제위기가 악화하는 동안 유

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럽 각국 정부 사이의 대립 구도가 공

총리가 차기 선거 캠페인의 주제를 '리라화 복귀'

고해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

로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어쩌면 올해 안에 이

페인은 독일이 그들 국가의

캠페인이 시작될지 모른다.

부채에 대해 더 강하게 보증

더 이상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인

해주기 바라지만, 독일은 그에 대

다. 최종적으로는 유로존의 모든 국가가 자국의

한 전제 조건으로 모든 유로 국가들

예전 화폐를 박물관에서 다시 꺼내올 수도 있다.

황이 될 테지만 경제에

유로화에 작별을 고하고 굴덴(네덜란드), 마르크

는 악몽이 될 것이다. 지난

(독일), 드라크마(그리스)를 다시 맞아들이는 것

20년간 유로화를 통해 긴밀하게 연결

이다. 이는 국가주의 정치가들에게는 꿈같은 상

된 많은 것들을 힘들여 서로 분리해야 한

이 브뤼셀의 유럽연합(EU)에 더 많 은 권한을 양도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물 론 남유럽 국가들은 이를 원치 않는다. 남유럽과 북유럽의 대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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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을 촉구했다. 제안을

를 위험이 있다. 그와 동시에 ECB 이사회 내부에

실행하려면 해당 국가들이

서 남유럽 국가와 북유럽 국가 사이의 다툼이 점점

엄격한 개혁 프로그램을

격화되고 있다. 얼마 전 스페인 중앙은행은 자국

실행해야 하지만 마리오

은행들이 지금보다 안전성이 낮은 담보로 ECB에

몬티와 그의 동료인 스페

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인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하지만 ECB 대차대조표상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

는 이를 되도록 피하려 한

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 없는 채권국의 중앙은행

다. 조건 없는 금융 지원을

들과 충돌을 일으킬 위험이 커졌다.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

유럽중앙은행, 능력의 한계 도달

질적으로 돈을 내놓는 독

유로화의 구원자들은 시간과 싸우고 있다. 문제

이런 식으로 지난 몇개월 동안 협상은 제자리에

일 정부가 이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태도를 용납

는 유로화 구원자들이 쓸 수 있는 방법이 다 소진

서 맴돌았고, 유럽 대륙의 채무국들은 국제 금융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은 새로운 장벽에 맞닥

되기 전에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

시장과 자국의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신뢰를 잃고

뜨리게 되었다. 이와 함께 구제금융에 쓸 수 있는

수 있는가 아니면 활황이 너무 늦게 찾아올 것인

있다. 유럽을 구하겠다는 정치인들이 그 어떤 처

자원이 한정돼 있다는 문제도 있다. EFSF에는 아

가다. 이는 경제성장과 경기의 문제이지만 동시에

방을 내리더라도 환자는 회복되지 않고 점점 더 상

직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자금이 6천억유로 남

국민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태가 악화되고 있다. 몇 주 동안 투자자와 전문가

아 있지만, 많은 전문가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상

국민이 어디까지 개혁을 실행하고 고통을 참아낼

들은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 자산 처리를 위해 유럽

황이라고 진단하는 사태, 즉 스페인의 은행뿐만

수 있을까. 또 북유럽의 채권국들은 얼마나 많이

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아니라 스페인 전체가 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아야

남유럽 국가를 돕고 희생을 감내할 수 있을까.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채근했다. 결국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지금 남아 있는 자금은 금

충분하지 않다고 현재 많은 전문가가 말한다. 그

스페인 정부가 최대 1천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신

세 소모될 것이다. 만약 이탈리아에도 금융 지원

때문에 지금 전세계가 예측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

청하기로 결정하자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스페인

이 필요하게 되면 EFSF의 예산은 완전히 고갈돼

황을 예측하려 애쓰고 있다. 다수의 남유럽 국가

의 국가부채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버린다.

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거나, 유로존 자체가 완전히

서 80%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는 국

지금까지 유로화 지킴이들은 비상사태가 발생

붕괴하는 상황이다. 이런 태풍이 세계경제에 어떤

채금리가 하락하는 대신 상승하는 것이다. 최근

할 경우 ECB의 엄청난 능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엄

사태는 유로존을 지키려는 정치인들이 지닌 딜레

상황이 급박해지면 유로화의 수호자인 ECB가 돈

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마를 모두 설명해준다. 사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을 찍어내 시장에 풀었다. 하지만 이제 ECB마저

스벤 뵐 Sven Bll / 디트마르 하브라네크 Dietmar

취한 조치가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는

능력의 한계에 도달했다. 현재 ECB는 유로존 내

Hawranek / 마르틴 헤세 Martin Hesse / 알렉산더

것이다. 몇 주 전에 나온 제안도 마찬가지였다. 이

재정 부실 국가들의 국채를 한계까지 사들인 상태

탈리아 총리 마리오 몬티는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

라, 만일 부실 국채를 더 사들이게 되면 부메랑 효

해 EFSF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시장에 개입

과가 나타나 금리가 낮아지는 대신 폭발적으로 오

융 Alexander Jung / 알렉산더 노이바허 Alexander Neubacher/크리스티안라이어만ChristianReiermann/미 하엘 자우가 Michael Sauga / 크리스토프 슐트 Christoph Schult / 안네 자이트 Anne Seith <슈피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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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프랑스, 디자인에서 길을 찾다 프랑스의 산업 경쟁력을 되살리는 수단으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혁 신적인 디자인은 하이테크 또는 고도로 전문화된 기술 못지않은 힘을 발휘

이너답게' 행동했다. 그에게 디자이너란 '선험적으로 무엇이든 가능한' 사람들이며, 애플의 엔지니어들은 디자이너를 따라야만 했다.

한다. 디자인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확고한 기업 경쟁력을 쌓고 있는 애플이

디자인을 기업 전략 중심에 둔 애플

좋은 사례다. 프랑스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한 해법을 논의할

디자인의 역할이 가장 정점에 다다르는 순간은, 디자이너가 먼저 제품

때 디자인의 역할을 빼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디자인이 산업 경쟁력 향상에

을 설계한 뒤 엔지니어에게 생산을 주문하고 마케팅 담당자에게 판매를

결정적인 힘을 주는 사례는 많다. 무기·자전거 공장이 디자인 중심지로

요구할 때다. 르노의 슈퍼미니 자동차 트윙고는 이같은 방식으로 생산

바뀐 생테티엔의 사례처럼 현재 파리는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가 되었

됐다. 1988년 르노 디자인팀의 새 팀장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

다. 대중은 미술관의 전시품 등을 통해 디자인의 가장 전위적인 측면을

차'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르노에서는 과거 15년 동안 2~3년에 한

보고, 여러 광고 이미지를 통해서는 가장 산업적인 측면을 본다. 디자인은

번씩 초소형 자동차 생산 계획이 거론됐으나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에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사

지 못했다. 초소형차는 판매 가격이 낮지만 생산 비용은 대형차와 맞

람들은 종종 혁신을 하이테크 또는 고도로 전문적인 기술 개발과 같은 뜻

먹기 때문이다. 1988년의 새 프로젝트 역시 경제적으로 실효성이 떨

으로 생각하지만 섬유·신발 분야 이탈리아 산업의 지속적인 성공이 보여

어지기 때문에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계획 단계에서 흐지부지될 것

주듯이 성공한 디자인 역시 혁신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이란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새 디자인 팀장은 과거와 전

디자이너가 상품 구상과 제조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는지에 따

혀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값이 싼 소형 자동차는 기능

라 디자인의 역할이 달라진다. 먼저 디자인을 상품 포장으로만 보는 시각

적이며 규격화되고 튼튼해야 한다는 당시 통념과 정반대의 입장에

이 있다. 이런 관점은 디자이너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디자이너들은 엔

서 개성적이고 재미있으며 호감이 가는 자동차를 구상했다. 새 디자

지니어나 마케팅 관계자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품 구상 단계에서 아무

인 팀장은 수십 차례의 팀 회의를 거친 뒤 당시 르노의 사장 레몽 레

런 역할도 하지 못한 채 단순한 스타일리스트로 간주되는 것을 좋아하

비 앞에 자동차 축소 모형을 제시했다. 당시 디자인팀에 참여했던

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이너가 상품 구상 단계에서부터 엔지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 모형은 정신을 번쩍 나게 했어요. 사

니어, 마케팅 담당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람들이 미소지은 것은 처음이었죠. 사장님은 그것을 좋아했어요."

오트사부아에 있는 메칼락은 작업설비 기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디자인 덕분에 상황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이다. 이 기업의 주요 제품은 적재기 겸 회전형 절삭공구 고정장치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당초 예상 비용을 초과하지 않고 자동차를 생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은 위험 없이 편안한 자세에서 작업해야 한

산하는 일이었다. 이 단계에서 르노의 예산 담당 팀은 디자인에

다. 또 어떤 기능을 사용하든지 작업 구역에서 시야를 확보하는 데

기반한 혁신적인 예산준수설계(DTC·Design to Cost) 방식을

무리가 없어야 한다. 디자이너들은 복잡한 기계를 단순화하기 위

채택했다. 이는 일본의 도요타가 고안한 목표원가제(Target

해 우선적으로 이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각각의

Costing)를 르노에 맞게 변형·적용한 방식이다. 하청업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

자가 설계 비용을 먼저 제시하기 전에 프로젝트 책임자

다. 이를 위해서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사이의 긴밀한 협업

가 하청업자에게 난방, 좌석, 조명 등 각 부분의 수주 조건

이 요구된다. 양쪽이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

명세서를 제공하고 금액의 최대치를 정하는 것이다. 하청

만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기계는 훨씬 효율적이었다. 노

업자들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현명한 산업적·기

란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진 차체는 동적이면서도 부드러 운 면까지 갖췄다. 이 때문에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애플은 기업 전략 의 중심에 디자인을 통합시킨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술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 만약 하청업자에게 더 기발 한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그들은 수주 조건 명세서를 재검토할 수 있는 권리까지 갖는다. 이 방식은 큰 성 공을 거두었다. 르노는 트윙고를 1992년 10월 모터

애플은 본사 근처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력

쇼에 출품했고, 이듬해 3월부터 출

적인 제품을 구상·설계한 뒤 그 부품을

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됐

15개의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다. 애플에

다. 프랑스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부활

서 디자인은 단순히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

시킬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

는다. 디자인은 제품 구상의 모든 면에서 절

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고 있

대적으로 작용한다. 제품의 내부 설계 역 시 외양처럼 세련돼야 한다. 대학 시절 부터 그래픽디자인에 빠져 있던 창 업자 스티브 잡스는 특히 '디자

다. 지속적으로 임금 상승 압박을 받 는 프랑스 사회에서 디자인이 기업 에 가져다줄 수 있는 수익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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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신

추방유예 시행 임박, 우려사항도 고조

이민자 유치에 나선 미국내 도시들 급증

신분노출로 추방위험, 수속적체, 기각 즉시 추방

볼티모어,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이민자 보호

인터뷰없는 심사, 재심통한 기각, 기각후에도 오픈유지

이민자 유치 통해 인구증가, 경제 활성화 목표

8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서류미

이민자 보호와 지원 조치를

비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가 임박

통해 이민자들을 유치하려는

해지자 신분노출로 새로운 추방위

미국내 도시들이 크게 늘어나

험에 빠지고 이민수속이 극심한

고 있다.

적체를 겪는 등 갖가지 우려사항

경기침체를 겪은 미국내 도

들도 고조되고 있다.

시들이 이민자들을 더많이 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청자

치해 인구도 늘리고 경제를 활

들의 신상정보를 단속에 이용해서

성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서

는 안되고 인터뷰없는 신속심사와 재심을 거치는 기각결정, 기각후에

류미비자들의 설땅을 없애온 미국내 도시들이 이민자보호와 지원정책을 내걸

도 오픈상태를 유지해 즉각 추방을 면하게 하는 등 보완책이 절실한 것

고 이민자들을 유치하려는 방향으로 일대 전환하고 있다. 워싱턴 인근에 있는

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8월 1일 시행지침을 발표하고 8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시는 최근 이민자 보호조치를 취하고 10년동안 1만명 이

월 15일부터 신청서 접수에 착수해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을

민자 유치 작전에 돌입했다.

시행할 채비를 하자 갖가지 우려사항들도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기존 거주민들

첫째 8월 15일부터 추방유예 요청서와 워크퍼밋카드 신청서를 제출

이 친구와 친지들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볼티모어시의 스테파니 롤

하는 서류 미비 청소년들이신분을 노출하게 됨에 따라 자칫하면 향후

링스 블레이크 시장은 행정명령을 통해 시 경찰과 공공기관에서 이민자들의 이

이민단속과 추방위험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민신분을 묻지 말도록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연방이민당국에는 볼티모어시

이같은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이들이 이민당국에 제출하는 신상정

에서 이민자들을 체포할 경우 시당국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알리도록 요구했다.

보를 앞으로 이민단속이나 추방 등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

볼티모어시는 계속 거주민들이 줄어들어 62만명 아래로 떨어지자 현재 4만

되고 있다. 둘째 신청자들이 100만명이상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극심

5000명인 외국태생 이민자들을 향후 10년안에 1만명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이민적체를 겪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100만명 정

이민자 우호도시 정책을 취하고 나선 것이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시경찰에게 이

도 신청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미 의회조사국(CRS)은 그보다 훨

민신분을 묻지 못하도록 지시한 후에 60년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씬 많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RS는 서류미비 청소년들은 현재 18세 이

나타났다.

하에 140만, 18세~24세 사이에 160만, 25세~34세 사이에 370만명 등

필라델피아시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더 많이 이주해오고 출산

670만명이나 있어 추방유예 신청자들이 행정부 추산보다 훨씬 늘어날

률까지 높기 때문에 도시인구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럴 경우 이들의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수속하

다. 오바마 백악관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은 최근 이

는데에선 물론이고 다른 이민신청까지 심각한 적체를 겪을 것으로 우려

민자 보호정책을 담은 조례를 공포하고 미국내에서 가장 이민자에게 우호적인

되고 있다. 적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추방유예 신청자들이 구제조건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카고시의 새 조례에 따라 이 도시에서는

을 증명해야 하는 서류들을 간소화하고 서류심사외에 인터뷰는 시행하

불법이민자일지라도 중범죄자들이 아니면 구금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정책을

지 말아야 할 것으로 이민옹호단체들은 권고해 놓고 있다. 셋째 추방유

강화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시는 ‘글로벌 디트로이트’ 라

예를 신청했다가 기각당하는 사람들이 즉각 추방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는 이민자 환영방안을 가동해 이민자 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고조되고 있다. 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치를 취해 주어

디트로이트시에서는 이민자들이 소규모 비즈니스를 창업하도록 적극 지원

야 할 것으로 이민옹호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추방유예요청이 기각

하고 있고 운전 면허증취득과 영어교육을 새로 돕고 있다. 서류미비자들이 가장

되면 재심받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기각결정 이전에 이민국 간부의 재

필요로 하는 운전면허증 취득과 무료 영어교육,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토털서

심을 반드시 거치도록 함으로써 무차별 기각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비스를 지원해 줌으로써 불법,합법 가리지 않고 더 많은 이민자들을 유치하려는

다. 특히 최종 심사에서 기각되는 신청자들에 대해서도 크로스 시키는

전략이다. 이같은 미국내 도시들의 새 이민자보호정책은 애리조나와 앨라배마,

게 아니라 ‘오픈’ 상태로 유지시켜 기각되더라도 즉각 추방절차에 넘겨

조지아주,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이 초강경 이민단속 정책으로 인

지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이민옹호단체들은 행정부에 요청해 놓고

구가 줄고 경제상황이 더 나빠지자 정반대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

있다.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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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에 대한 지식인의 생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기성 정치의 외부로부터 날아와 기성 정치에 박힌 유탄이다. 탄환의 파괴력은 지각변동 수준 이다. 여당 유력 후보가 독점하고 있던 대세론이 단숨에 무너졌다. 야 당 후보들의 존재감은 크게 약화했다. 책 출간과 방송 출연 이후 실시 한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0%를 넘겼다.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 여름 폭염 속으로 또다시 찾아온 ‘안철수 현상’ 시즌 2의 풍경들이다. 대선까지 5개월도 남지 않았다. ‘진앙지’ 안철수 원장은 그럼에도 대 선 출마 여부는 ‘열린 가능성’으로 남겨놓았다. “제가 생각을 밝혔는 데 기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저는 자격이 없 는 것이고, 제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학자·전문가 등 우리 사회 지식인들에게 안철수 원장의 행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물었다. ‘동의를 구하고 출마 여부 를 결정하는 방식은 타당한가?’ ‘안 원장은 유권자들에게 그를 검증 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는가?’ ‘안 원장에 대한 기대감의 정체는 무 엇인가?’ ‘안 원장이 현실정치에서 부딪히게 될 어려움은 무엇인가?’ 20여명에게 전화해 15명의 답변을 들었다. 여기에 안 원장의 대담집 에 대한 평가도 함께 들었다. 동의와 비판, 기대와 회의가 엇갈렸다. < 편집자 주> 정치인들은 출마를 선언한 다음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는

첫줄 왼쪽부터 박명림 교수·신율 교수·박상훈 대표·최태욱 교수·이상이 공동대표. 둘째줄 왼쪽부터 안병진 교수·신광영 교수·이택광 교수·전원책 변호사·장덕진 교 수. 셋째줄 왼쪽부터 조희연 교수·김기원 교수·하승수 변호사·윤평중 교수·유종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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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순을 밟는다. 안 원장은 반대다. 그는 국민들의

통할 수 없는 방식이다. 안 원장은 자신에 대한 지

생각을 물은 뒤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한 다음 결정하려고 한

것이 정당 외부에서의 행위라는 의미에서 비정치

다. 굉장히 특이한 상황인데, 한국 현대정치의 파

적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응답자들 사이에 이견이

행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택광 교수

없었다. 그러나 가치판단에서는 첨예하게 입장이

(경희대·문화평론가)의 생각도 이와 유사한 지

갈렸다.

점에 서 있다. “민주적 절차라는 것은 정당정치의 절차를 말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들이 그 정당

동의를 구하고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

정치학자들은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민주정치 의 핵심축은 정당과 선거이며, 정치지도자로 나서 려는 이가 그 외부에서 정치행위를 하는 것은 민 주주의 절차의 기반을 허무는 행동이라는 게 비판

안철수 원장은 의사-경영자-교수를 거치며 성공적인 이력을 쌓았다. 정치인 안철수도 성공할 수 있을까. 사 진은 지난 2008년 5월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돌아 온 직후의 안 원장.

정치의 절차에 기대가 없다. 안 원장은 책에 밝힌 정책 비전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를 해주면 나오겠 다는 것인데, 정당정치의 절차와는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 일정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본다. 정

의 요지다. 박명림 교수(연세대·정치학)는 “아

제가 많지만 지지고 볶고 욕도 하면서 변화를 추

당정치 없는 정치는 불가능하겠지만 정당정치가

주 위험하고 비민주적이고 무책임한 방식”이라고

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정치과정을 초월해 정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는 개혁 의지가 정당 외

비판했다. “안 원장은 토크 콘서트, 출판, 예능 프

치를 하겠다면, 그것은 데마고그(선동가)다”라고

부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로그램 출연 등 정치 밖에서 정치적 문제를 제기

비판했다. 최태욱 교수(한림대 국제대학원·국

검증할 시간은 충분한가?

하고 있다. 제도정치 안으로 들어와서 그 안에서

제정치경제)도 “안 원장 입장에서는 합리적 선택

내홍 상태인 통합진보당을 제외하면, 여야 정당

민주주의의 방식을 통해 국민에게 정책을 제시하

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정당정치의 발전에 역

대선후보자들은 모두 윤곽이 드러나 경합 중이다.

고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참여한 다음 지지를 구

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

안 원장이 지금 당장 국민들의 동의를 확인해 출

하는 게 아니라 지지해주면 나오겠다는 것은 비민

다. 비판론의 맞은편에는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

마를 선언한다 하더라도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최

주적이다. 아무리 우리 정치에 문제가 많다고 해

어티 공동대표처럼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선택

대로 잡아도 5개월이 안 된다. 유권자들은 그의 가

도 정치를 부정하고 정당을 무시해서 해결할 수

할 수 있는 경로”로 이상할 게 없다고 보는 시각이

치와 철학, 정책 비전과 구상을 충분히 파악한 상

있는 문제는 없다.”

자리잡고 있다. 안병진 교수(경희사이버대·미

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박명림 교수는 “경

신율 교수(명지대·정치학)는 “말이 안 된다.

국학)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반

제규모 10위권 국가에서 지지도 1∼2위를 다투는

그렇다면 선거는 왜 하나. 선거가 바로 동의를 구

향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직에 대해 상

후보가 대선 5개월 전까지도 출마 선언을 안 하는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

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기

건 국제적 조롱거리”라며 “만약 향후 안 원장이 출

표는 “후보자가 선거 전에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존 정치권의 정치공학적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

마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보수후보의 지지를 강화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국민들이 그것

다”고 말했다.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을 선택하는 과정이 민주정치에서의 선거인데, 안

한국 정치의 파행이 낳은 특수한 상황에 주목하

민주주의 핵심은 정치적 책임성인데, 그런 점에

원장은 본인이 국민을 선택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자는 시각도 있다. 신광영 교수(중앙대·사회학)

서 안 원장은 매우 위험한 정치적 곡예를 하고 있

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우리 정당정치에 문

는 “정당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회에서는

다”고 말했다. 최태욱 교수는 “며칠 전에 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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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책을 읽은 사람들과 토론을 했다. 훌륭하다고

신광영 교수는 부드러움에 주목했다. “보수정

칭찬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책을 잘 쓴다고

권과 진보정권을 다 겪으면서 과거의 정치 패러다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은 사회

임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여러 부문의 이익과 갈등과 균열을 조정하고 통합

아차린 국민들은 구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혁명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국민들은 안 원장이 이런 능

원하는데, 다만 혁명적인 방법이 아니라 굉장히

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인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

부드럽고 신뢰감을 주며 자신들과 공감하는 방법

다. 반면 안병진 교수는 “지금 중요한 건 정치지도

으로 그런 변화를 추구할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자가 시대의 결을 얼마나 잘 읽고 국민과 공감을

다. 이상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책임론을 주장했

잘 하느냐는 것이다. 그걸 검증할 시간은 충분하

다.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다”고 말했다. 신광영 교수는 “한국 정치에서 그런

도 정치를 잘하고 있다. 정치는 보수와 진보의 양

검증이 이루어진 선거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

날개로 날아야 하는데, 보수쪽 날개는 문제가 없

다. “한국에서 대중들의 기억은 두 달을 넘기지 않

다. 안 원장에 대한 지지는 새누리당의 대안이 아

는다. 두 달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

니라 민주당의 대안을 찾으려는 열망”이라고 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외국처럼 1

했다. 장덕진 교수(서울대·사회학)는 “그간의

년 전부터 대선 경쟁이 이뤄지기 힘들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원장의 지지 기반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기대감의 정체는?

야권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 기반과 겹친

안철수 원장 현상의 정체에 대한 진단은 응답자

경향이 나타난다. 안철수 원장은 이 여백에서 등

다. 이 점을 고려하면 안 원장의 정책적 행동반경

들의 견해가 일치했다.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장한 인물”이라고 봤다. 이택광 교수는 “안철수 원

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넓지 않을 수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그것이다. 새삼스러운 지적

장에게는 박근혜 전 대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있다”고 말했다. 진보적 방향으로의 정치개혁에

은 아니다. 몇 가지 짚어볼 대목은 있다. 전원책 변

박근혜가 공주라면 안철수는 왕자다. 둘 다 왕족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호사는 “기존 후보들 사이의 정책적 차이가 없다.

이라면 기왕이면 더 참신한 사람을 선택하고 싶어

모범답안?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일종의 인기투표 같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의 생각>은 안 원장이 자신의 정책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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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밝힌 책이다. 안 원장 입

이 생략된 채 강행된 강정마을 공사는 무리한 것”

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기반

장에서는 자신을 유력 대선후보로 여기는 사람들

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외정책에 있어서 각자

의 부재에 더해 정당정치 경험의 결핍 때문이다.

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

다른 색깔을 취해온 정부들이 모두 해군기지가 필

윤평중 교수(한신대·정치철학)는 “현실정치는

희연 교수(성공회대·사회학)는 “안철수 원장의

요하다고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면, 다른 정보가

집단간 이해가 충돌하는 아수라다. 현실정치 경

맥시멈(최대치)이라고 생각한다. 비(非)새누리

없는 상황에서는 그 판단을 받아들이는 게 옳다고

험의 부족 때문에 집권하더라도 엄청난 시행착오

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설정했지만 더 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일 교수

클릭할 여지는 여백으로 남겨두었다. 그 점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KDI국제정책대학원·경제학)는 “안 원장은 좋

좌파들이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안철수 원장은 출마할까. 안 원장은 방송에서

은 마음과 좋은 뜻을 가진 사람이지만 최고경영자

쪽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는데, 역대 최단

(CEO) 경험만으로 경제정책을 하박상훈 대표는

보수화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다”라고

시간 최다부수 판매, 박근혜 전 대표와 문재인 이

“집권한다면 정당 기반의 정치가 아니라 청와대

평가했다. 김기원 교수(방송통신대·경제학)는

사장을 뛰어넘는 <힐링캠프> 시청률, 50%대의 여

를 중심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제왕적 대통령

“눈에 번쩍 뜨이는 부분은 없다. 그냥 모범답안”이

론조사 지지율 등 외부 조건은 그에게 호의적으로

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정리한 것인데 그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안 원장이 현실정치에서

최태욱 교수는 “정당에 대한 장악력, 정당 권력

건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괜찮은 전

맞닥뜨릴 난관들은 어떤 것일까. 안 원장은 기존

이 없으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현실에서 구현하

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것 같다. 큰 오류는 없는 것

정당과 분명한 선을 그으며 정당정치의 밖에서 기

기 힘들다. 관료를 통제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같다”고 말했다.

존 정당의 존재감을 무력화하는 위력을 발휘해 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집권 이후에 상당한 어려움을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는 “안 원장이 오랜 시

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 돌입하게 되면 그 정당 시

겪었다. 역대 정권이 그랬던 것처럼, 집권 전에 국

간 뜸을 들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책을

스템으로의 편입 또는 그것과의 충돌이 불가피하

민들이 투사한 거대한 열망이 집권 후에는 엄청난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안 원

다. 안 교수의 가장 유력한 대선 출마 경로가 야권

실망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장이 정책 결정에 필요한 문제의 복합성에 대한

최종 승자와의 단일화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

말했다.

이해와 정책의 현실적합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실

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안병진 교수는 “네거티

망의 근거로 들었다.

브 공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

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

반면 녹색당 창당에 참여했던 하승수 변호사는

고 봤다. 김기원 교수는 “그동안 안 원장은 멘토로

더라도 실패할 수밖에

구체성은 떨어진다고 봤지만 “에너지 정책의 방

서의 소통만 해왔다. 공격을 받아본 적이 없다. 모

없는 구조”라면서도 “안

향을 수요관리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잡고 있다”

범답안만을 말해왔지 치고받는 토론을 해본 적이

철수 원장이 제대로 된

는 점에서 기본적 방향성은 올바르다고 평가했

없다. 얼마나 소화된 내용을 내놓을지가 관건”이

보수정치의 틀을 정립

다. 그러나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

라고 말했다.

한다면 정치 지형이 바

반면 이택광 교수는 “현재의 정치구도가 유지된

와 평화의 문제에 대해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한다

또다른 문제는 대선을 치르는 데 필요한 확고

면 다른 결론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한 정당 기반의 부재다.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

을 것 같다”

표시했다. 안 원장은 책에서 “설득과 소통의 과정

이 문제를 극복하고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문

고 말했다.

뀔 가능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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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대북송금 특검 책임론' 등 집중 공격을 받았 지만 이를 이겨내고 본선에 무난히 합류했다. 마 지막 대권 도전을 표방한 손학규 후보 역시 본경 선에 큰 무리 없이 합류함으로써 자신의 경쟁력을 검증받았다. 그동안 손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이 미지와 김대중 닮기 전략에 '저녁이 있는 삶'이란 파괴력 있는 선거표어까지 내걸며 유권자들과 당 원들의 표심을 얻어왔고 결국 이들로부터 표를 이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년여간 맡았던 경남도지사직을 던지고 배수 의 진을 쳤던 김두관 후보 역시 본선에 합류하며 역전승의 희망을 살렸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

민주당 대의원 여론조사 대통령감 김두관, 최종 후보는 문재인

간 동안 '진정한 서민 후보'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 '박근혜와 대척점에 있는 필승카드' 등으 로 자신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당내 현역 의원들과 수도권 당원, 전북지역 당 원들의 지지를 두루 받아온 정세균 후보도 본선 에 진출했다. 민주당 본경선은 당원과 국민을 구

민주당 빅4 컷오프 통과, 본게임 시작

환·김정길 후보는 컷오프 통과 5인에 들지 못해 '

별하는 '국민경선제' 방식의 예비경선과는 달리

31일 손학규·문재인·박준영·김두관·정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문재인 후보

당원이든 국민이든 신청만 하면 누구나 투표를 할

세균 후보(기호순)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

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1위를 지킨 탓에 소위 '비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실시된다. 문자·전

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반면 조경태·김영

문재인' 후보들로부터 줄기차게 '참여정부 책임

화·인터넷을 통한 선거인단 모집이 마무리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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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9월16일까지 지역순회 방식 본경선이

서면서 대의원들의 표심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개막된다. 9월16일 서울지역 현장투표를 끝으로

결국 당 경선에서 ‘이인제 대세론’을 무너뜨렸고,

본경선이 마무리되면 1~5위 순위가 확정된다. 이

본선에 나가서도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

때 1위에 오른 후보자의 득표율이 50% 미만일 경

서 극적으로 승리하고, 이 여세를 몰아 결국 ‘이회

우 1·2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투표를 실시, 9

창 대세론’마저 무너뜨렸다. 이번이라고 그렇게

월2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율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대세론’이니 ‘박근혜 대세

민주당 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

론’이니 하는 것도 무너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김

실제 10년 전의 대선 정국과 지금의 상황은 상

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삼파전의 각축을 벌이는 형

당히 흡사하다. 당시에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세이다. 이번 경선에서 대의원들의 마음은 과연

전신)은 사실상 이회창 후보가 일찌감치 본선 티

누구에게로 움직일까. 경선 현장에서 여론의 중

켓을 거머쥐고 있었다.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다

심축이 될 대의원들의 표심을 알아보기 위해 민주

자 구도보다는 ‘이회창 대 이인제’ ‘이회창 대 노무

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현’ 하는 식의 가상 맞대결 조사가 큰 비중을 차지

번 여론조사에는 전국에 걸쳐 총 1천1백12명의

했다. 민주당의 경선 분위기 또한 10년 전과 거의

대의원이 조사에 응답해주었다.

같다. 당시에도 일곱 명이 후보로 나와 ‘3강 1중 3

다시 한번 대반전의 드라마가 연출될 수 있을

약’의 구도로 경합을 벌이고 있었고, ‘빅3’ 중에서

까. 정치 전문가들은 지난 2002년 대선을 역대 대

도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정동영 후보보다 앞서

선 가운데 가장 다이내믹했던 선거로 꼽고 있다.

나가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었다. 정치권 밖에서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지율 5% 미만에서

는 2002 한·일월드컵의 열기를 등에 업고 정몽

시작해 이른바 ‘대세론’을 잇달아 허물어뜨리는

준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

세 차례의 반전 끝에 대권을 손에 쥐었다. 그때 30

고 있었다. 대세론을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상

대 무명의 부산 지역 정치 초년병으로 노후보의

징하는 ‘어게인(Again) 2002’는 민주당의 ‘비(非)

정책보좌역을 맡아 선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문재인’ 진영 대권 주자들 입장에서는 저마다 가

했던 조경태 의원은 지금 3선 의원으로 민주당 대

슴속에 품어봄 직한 시나리오이다.

선 후보 반열에 올라 있다. 조의원은 최근 기자와

무엇보다 10년 전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제’ 방

만난 자리에서 “노후보가 처음 대권 도전을 선언

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

했을 때 솔직히 측근들 사이에서도 코웃음을 치는

질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그만큼 이변의 가능성

분위기였다. 1~2% 지지율로 대선을 넘봤으니 그

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럴 만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에 나

하지만 박해성 타임리서치 대표는 “완전국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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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라 하더라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광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역시·도를 차례로 순회하는 경선장의 분위기는

향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

각 지역의 대의원들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 핵심

용할지가 주목된다.

당원인 대의원들은 거의 100%에 가까운 경선 참

뒤늦게 대선 후보 경선전에 뛰어든 김 전 지사

여율을 보이는 데다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선명해

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

이들의 표심이 결국 당원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

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지난 7월6일 도지사직

아가서는 일반 여론에까지 미치게 된다. 2002년

을 사퇴하고 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발 주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초 예상을 뒤엎

자임에도, 1위로 올라서면서 그의 확장성이 주목

고 초반 광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바람을 탔듯이

되고 있다. 손 전 대표나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이

이번 경선 역시 초반 지역에서의 바람이 대세를

미 당 대표를 지냈고, 문고문 역시 당내 주류로 평

타고 서울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가받고 있는 입장에서, 그동안 무소속으로 경남

지역 대의원들의 표심은 상당한 잣대로 작용할 것

도지사직을 유지하다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이다”라고 분석했다.

2월 뒤늦게 민주당에 입당했던 김 전 지사였던 탓

뒤늦게 뛰어든 김 전 지사 상승세 만만찮아

에 당내 경쟁자들에 비해 그의 당내 기반은 상당

과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민주당 경선

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일반 국민 여론조

에서는 또 어떤 바람이 일어날까. 현재 선두를 달

사에서도 그의 지지율은 2% 안팎에 머물렀다. 하

리고 있는 문재인 고문측은 ‘대세론’을 굳히려고

지만 지난 6월4일 국가비전연구소가 타임리서치

한다. 반면 뒤쫓는 주자들은 저마다 이변의 주인

에 의뢰해 실시한 민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김

공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2002년의 노무현’을

전 지사는 20.7%를 얻어, 비록 문고문(24.4%), 손

꿈꾸는 후보로는 누가 유력할까. 경선 현장의 여

전 대표(22.8%)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는 했지

론 중심축이 될 대의원들의 표심을 확인해보고자,

만,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나타

여론조사 전문 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민주

내며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ARS 여론조사 방식의 이 조사는 7월10일에 이루어졌 으며, 전국에 걸쳐 1천1백12명의 대의원들이 본 지 조사에 응답했다.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는 ±2.8%포인트이다. 지금 민주당 대의원들은 다시 한번 이변을 예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변의 주인공으로 김두관 전 지사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김 전 지사가 29.1%로 가장 높게 나타났 다. 문재인 고문은 25.9%로 2위였다. 김 전 지사와 의 격차는 3.2%포인트 차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23.3%로 3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빅3’답게 세 후보가 오차 범위 내이거나 또는 근접하게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같은 결과는 문재인 고문이 앞서 나가고 손학규-김두관으로 이어지는 일반

한 달여 만에 다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김 전 지사는 전달에 비해 지지율을 8.4%포인트 더 끌 어올리는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한 달 전 조사에 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9.1%로 4위를 차지했으 나, 정고문이 이번 경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결과 적으로 그의 지지층이 김 전 지사측으로 상당 부 분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명 중 8명이 “민주당이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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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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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

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민주당 대의원들은

산·경남) 등 영남 지역에서 각각 48.5%와 38.4%

10명 중 7.5명꼴로 ‘어떤 식으로든 경선에 참여해

로 1위를 차지했다. 강원·제주(45.2%)에서도

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상당한 기대감을 나

다른 후보들을 크게 눌렀다. 특히 문고문과 지역

타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금의 민주당 경선 이

층이 겹치는 PK에서 김 전 지사가 문고문(36.2%)

후 최종 후보 단일화 경선(투샷 경선)에 참여해야

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

한다’는 의견이 47.2%로 가장 많은 점이 주목된

면 충청권(17.7%)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다. ‘지금의 민주당 경선(원샷 경선)에 참여해야

고문은 충청에서 38.1%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다’는 의견은 27.3%였다. 이는 두 가지 측면으

호남(17.9%)과 수도권(22.8%)에서는 빅3 중 최

로 해석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범

하위를 기록했다. 손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 기반

야권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원장이 지금

인 수도권에서 27.6%로 세 후보 중 1위를 차지했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지지율

으나, 영남(TK 10.4%, PK 9.4%)에서 고전을 면치

을 유지한 상태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와 9~10월

못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호남권에서는 김 전 지

손 전 대표는 호남(26.4%)에서 근소한 차이나마

경 최종 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서는 것이 야권의

사(25.6%)와 손 전 대표(25.5%)가 접전하는 양

1위를 차지했다.

정권 탈환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략이 깔

1중으로 분류되는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정책

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11월의 노무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누가 선출될 것으

행보를 계속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지

현·정몽준 후보 단일화와 같은 시나리오를 그리

로 보는가’라는 질문에서는 문고문이 34.1%로 1

지도를 ‘빅4’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느냐가 향

고 있는 셈이다. 또 하나는, 이미 민주당이 경선 일

위를 차지했다. 김 전 지사가 26.8%로 2위, 손 전

후 행보를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3’ 세

정을 확정하고 예비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하고 있

대표가 21.2%로 3위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대

후보의 선두 다툼 못지않게, 하위권 세 후보의 컷

는 현 시점까지도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

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지목률

오프 살아남기 경쟁도 상당히 치열할 전망이다.

지 않고 있는 안원장의 원샷 경선 참여가 물리적

상으로 나타났다.

이 높게 나타났지만, 대선 후보 전망에서는 문고

‘오는 12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문을 가장 많이 꼽아 역시 대의원들 사이에서 문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대의원들은 ‘힘

보인다. 이처럼 안원장에 대한 경선 참여 기대감

고문이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인식되고

들게나마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장 많이 내

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 대의원들은 결국 최종 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놓았다. 60.0%였다.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

보는 민주당 후보가 안원장을 누르고 선출될 것이

문고문은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

는 기대감도 19.9%에 달해, 대의원 10명 가운데 8

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

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충청(45.6%)과

명꼴로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대선 후보 간의 최종 후보는 누가 될 것으로 보는

TK(43.7%)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 전 지사는 강

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꼴로 ‘승리하지 못할

가’라는 질문에 64.0%가 ‘민주당 후보’를 꼽았고,

원·제주(45.4%)에서만 1위를 차지했고, 영남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안원장을 꼽은 답은 25.6%에 그쳤다. 이는 당에

지역에서도 문고문에게 1~2%포인트 차로 근소

“안철수,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 75%

대한 책임감과 소속감이 강한 대의원 집단의 특성

하게 뒤졌으나 상대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범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

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CULTURE 행 복 엿 보 기 신은 평범하고 어쩌면 짜증날지 모르는 질문에도 성실하게 그리고 온화하게 대답하여 성격적으로 도 원만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저희 회사에서 요구하는 1) 시 간 지키기, 2) 오래 견디기, 3) 원만한 성품이라는 세 가지 선발기준에 모두 합격점수를 얻었으므로 귀하를 본사에 채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라는 내용 의 통지문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인생과 역사는 습관에 의해서 만들어져 가는것 같습니다. 좋은 생 각 말 행동을 습관적으로 해 간다면, 그 사람의 인 생은 당연히 밝고 희망차게 만들어져 갈 것이고, 나 쁜 생각들 불평 불만등만 일삼는다면, 인생에 드리 워진 어둠은 좀처럼 가시기 힘들 것입니다. “쉽지 않다, 어렵다는 말 ” 또한 습관적으로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생소하고 낯 선 법입니다. 그런 생각이나 말조차 좋은쪽으로 자 기 마음대로 통제해 나갈 수 없다면, 그 어떤 일을 어떤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뽑기 위한 시험이 새

이라는 것이 가관이었습니다. "한국의 수도는 어디

벽 4 시부터 치루어 진다고 공고되었습니다. 너무

입니까?" "사람의 손가락은 몇 개입니까?" "우리나

진정한 성취는 자신의 마음가짐(마인드/자세/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맞추

라 대통령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는 식의 정말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뭔가가 이뤄

어 일찍 회사의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공

웃기는 질문만 늘어놓고는 면접을 끝내었습니다.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신에게 드리워

이룰 수 있겠습니까?

입사시험이란 게 그것이 전부이었습니다. 며칠

진 부정의 그림자가 짙을수록 그걸 거둬낼 시간과

이 지난 후에 단지 몇 명에게만 합격 통지서가 배달

노력은 더 많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변

점차 응시자들이 여기 저기서 불만을 틀어놓기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 입사시험에 합격하신 것을

화의 시간들이 모두 행복한 시간들일 것입니다. 이

시작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다섯 시간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몇 가지 테스트에서 좋은 성

젠 긍정과 변화만이 행복한 인생을 위한 유일한 길

나 늦은 9시에야 문이 열렸습니다. 회사의 무성의

적을 얻었습니다.

입니다.

고된 새벽 4시가 지났으나 회사 문은 열리지 않은 채 굳게 잠겨져 있었습니다.

에 대해 여기저기서 불평이 쏟아졌고 상당한 응시 자들은 화가 나서 돌아가 버렸습니다.

첫째, 당신은 시간을 잘 지켰습니다. 새벽 4시 정 각에 도착하신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홉시가 조금 지나 면접시험이 시작되었습니

둘째, 당신은 인내심이 있었습니다. 5시간을 잘

다. 면접시험관이란 사람이 응시자에게 묻는 질문

인내하며 기다리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당

계숙희의 페이스 북에서 서울교대교육대학원 교육경영 담임교수 사진캘리그라피 출처는 임정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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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신선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 그리고 중세유 럽으로부터 자연치 유적 효과가 있다 고 알려진 식물과

더러운 카올린이 함유되어 피지분비

자연을 담아 만든 핸드메이드

를 조절하여 꿀과 바닐라는 피부를

화장품과 비누 LUSH

빻은 팥과 이브닝프라임로즈 씨

꽃을 이용해 만

가 고운 알갱이로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각질제거를 돕는다.

든.. 천연 화장품 회사이다. 모든제품에 무방부제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진정시켜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골드, 클로로필린워터, 네틀(쐐기풀)은 피부를

••LUSH 의 재미있는 상품들

핸드메이드, 식물성 성분사용, 동물실험 반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오며, 셀비어는 피

••핫핑크색 발리스틱

대 등 기업적 신념에 영국 특유의 유머감각을

부모공을 수축하는 효과를 주며, 로즈마리는

달콤하고, 릴렉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랑스런 핫

담아 치즈나,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모공을 깨끗하게 하며, 카올린은 딥 클렌징

핑크색 발리스틱이다. 띵크핑크가 작지만 더욱 파워

재미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러쉬의 독

을 해준다. 아몬드와 쌀겨 알갱이는 영양공급

풀해진 미니 사이즈로 출시된 제품이다. 달콤한 크림

특한 매력이다. 러쉬는 공정무역을 통한 원료

과 함께 부드럽게 스크럽을 해결해준다. 스크

바닐라, 릴렉싱에 하게 만드는 라벤더, 업리프팅을 주

사용을 하고 있어 생산자의 생활을 돕는 착한

럽과 영양공급 그리고 피부진정효과 함께 모

는 성분인 네롤리가 피부를 매끄럽게 바꿔준다.

원료들을 사용하니 즐거움도 크다. 과일과 채

공수축까지 해결해준다. 덕분에 피지생성 및

••이클 베이비 봇 (발리스틱 )

소 그리고 중세유럽으로부터 자연치유적 효과

분비를 조절하여 번들거림을 방지하여 매트하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마음까

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과 꽃을 이용해 만든.. 천연 화

고 매끄러운 피부표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지 안정시켜주는 착한 제품

장품 회사이다. 모든제품에 무방부제 제품이 70% 이

민간함 피부를 가진이들을 위한 액상타

••버블바

상을 차지하고 있다. 핸드메이드, 식물성 성분사용,

입의 클렌저라 하겠다. 오키드(난초)

거품을 만들어내는 바 타입제

동물실험 반대 등 기업적 신념에 영국 특유의 유머감

오일 클렌저라는 닉네임이 있고 피

품으로 욕조에 물을 담궈서 풍성한 거품을 만들

각을 담아 치즈나,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재미

부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성분인 아

어내고 입욕과 세척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준다.

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러쉬의 독특한 매력이

몬드오일과 함께 피부를 더욱 부드럽

버블바를 잘게 나누어서 담는다면 비누거품을 잘 만

다. 러쉬는 공정무역을 통한 원료 사용을 하고 있어 생

게 도와준다.

들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물을 조금씩 휘저어 주거나

산자의 생활을 돕는 착한 원료들을 사용하니 즐거움 도 크다.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트

말로 물을 찬다면 조금 씩 거품이

얼굴, 등 , 앞가슴의 딥 클렌징 마스크!!

더 일 어 난다.

여름 햇볕과 노출로 인해서 거칠어지고 건조해졌다

아이들과 재미난

번들거리고 울긋불

면 당신의 피부에 쾌청지수를 높여 줄 제품이라 하겠

목욕을 기대하거나

긋한 피부 탓에 늘

다. 박하사탕은 느낌의 딥 클린징 팩으로 개운한 딥 클

로맨틱한 샤워를

신경이 거슬린다

린징의 절실할 때 꼭 필요한 마스크다. 마스크 오브 매

기대한다면 사용하

면 사용해볼 만하

그너민트는 피부는 산뜻한 느낌으로 해주고 피부에

기에 딱 좋은 제품

다.장미와 케모마일, 마리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 트러블을 진정 시켜준다. 부

이다.

••허벌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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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려하고 사색적인 SF영

할이 SF액션영화에 새로 등장한 것이 ‘이글 아

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에는 인공

이’(2008년).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지능 컴퓨터 할(HAL9000)이 나온다. 그는 우주선

신호 등 모든 전자장치를 조종해 인간을 위협한다.

내부를 관리하는 컴퓨터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

‘아이 로봇’(2004년)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츠 ‘푸른 다뉴브’가 흐르던 평온한 디스커버리호

인간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로봇이 요리하

는 할에 의해 조종당한다. 비우호적인 우주인을 모

고, 아이들을 돌본다. 그러나 이 로봇들이 시스템에

선 밖으로 쫓아내기도 한다. 모ㅁ든 것을 맡겼던

의해 인간을 공격한다. ‘스텔스’(2005년)에서는

컴퓨터가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HAL은 미국 컴퓨

최첨단 전투기가 등장한다. 관제센터의 통제가 불

터 제조회사의 이니셜에서 앞 철자 한자씩 조합해

가능할 경우 스스로의 감정과 판단에 의해 독자적

서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간의

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전투기다. 그런데

편익을 위해 탄생된 컴퓨터에 의해 인간이 제압당

이 전투기가 인간의 통제를 거부한다. 추적불가, 탐

마트폰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야.’ 최근 새

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을 할이 잘 보여주고

색불허, 통제불능. 제3차 세계대전도 일으킬 수 있

로 출시된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성인식 시스템과

있다. 붉은 눈알처럼 생긴 외모에 나직하고 건조한

는 가공할 위력으로 인간을 위협한다. 영화 속 인공

휴대폰 주인과의 대화라고 한다. 스스로 판단해 인

더글러스 레인의 목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을 소름

지능은 인간의 과학문명의 맹신을 비판하는 수단

간과 대화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과거 컴

끼치게 했다. 이후 컴퓨터에 의해 인간이 조종당하

으로 그려지고 있다. ‘넌 누구니?/나는 시리야. 너

퓨터가 단순한 명령어만 인식하던 기술에 비하면

고, 급기야 재난을 겪는 영화는 많이 만들어졌다.

를 도와주려고 있어./그럼 어디 있어?/ 네가 어디

엄청나게 발전했다. 장애를 가진 이들도 편하게 쓸

불후의 걸작 SF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심판의

에 있든, 난 네가 있는 곳에 있어./넌 최고야./내가?

수 있는 기술이지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날로 인류 종말을 예고하는 것도 스카이넷이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사랑해./그런 말 하지마. 스

할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칼럼니스트 김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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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칼럼 초기에 오페라 “돈죠반니” 공연에 대해서 잠간 언급한적이 있었다. 천하에 둘도 없는 난봉꾼에 대한 얘기로 권성징악의 내용으로 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라고 소개해 드린바 있다. 이번에 오페라 리베라 (Opera Libera, 2011년에 창단)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돈 죠반 니”를 드디어 한글자막을 통해서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각각8월 18(토)과 25(토) 에 West Chester University와 영생 교회 구 본관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아 울러, 본 공연에 앞서 프리쇼 (Pre-Show)라해서 이 오페라 가운데 주옥같은 명곡만을 뽑아

오페라리베라프리뷰

서 미리 들어 볼 수있는 기회가 있다고 한다. 오페라 전곡을 감상하기전에 사전 지식으로 엑 기스만을 노래하는 이 연주를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 미 국과 한국 그리고, 대만의 젊은 성악가들이 모여 천재 작곡가 모 짜르트만이 갖고있는 웃음과 해학과 풍자를 동시에 선사한다. 아 래 내용은 단장인 이규원씨의 초대의 글이다.

오페라 리베라 초청 미리 보는 "돈 죠반니" 여름밤의 음악 여행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존경하는 필라델피아 음악 애호가 여러분께,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들에게 한줄기 소나기와 같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필라델피아에서 한인들이 주축이 된 오페라단 ‘오페라 리베라(OPERA LIBERA, 2011 창단)’가 오는 8월 18일(토, 웨스트 체스터 대학)과 25일(토, 영생교회 구 본당)에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돈 죠반니’를 공연합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평소 오페라에 접하기 힘든 한인들을 위하여 한글자막을 마련하여 오페라 감상에 대한 쉬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오페라가 한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한인들이 더욱 오페라에 친숙해지기 위함입니다. 저희 ‘오페라 리베라’는 미국 여느 오페라단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음악적 성취를 이룬 음악가들로 이루어져 있어 한인 여러분들에게 결코 실망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오페라 공연을 앞서 저희 ‘오페라 리베라’는 필라델피아의 음악 애호가 분들을 모시고 ‘프리뷰’ 공연을 갖고자 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 상연되는 오페라 ‘돈 죠반니’의 명곡들을 들려드리는 이번 프리뷰 공연은 여러분들이 공연 전에 이번 공연을 더 가깝게 미리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프리뷰 공연에 여러분들을 추대하오니 부디 참석하셔서 저희 오페라단과 이번 공연에 힘을 주시고 아름다운 여름밤을 같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장소: (설인숙 화가 자택) 219 Swedeleland Rd. Gulph Mils. PA 19406 시간: 2012년 8월 3일 (금) 저녁 7시30분 공연: 오페라 리베라 소개, Opera ‘Don Giovanni’ Highlight 문의: 484 681 3614 / 484 686 4316 •준비 관계로 사전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리뷰 쇼에 오시면 간단한 다과와 함께 돈 죠반니 주역들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음악은 사랑이 적합한 말을 발견한 것이다. - 시드니 스미스 오페라 리베라 단장 이규원 올림 (484)686-4316/ruff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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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연인

사랑에 대한 기대 없이, 남은 생을 살 수 있을

에서 그녀의 육체는 점점 확대된다. 정해진 형태

까. 여름휴가철 읽을 만한 책을 고민해 보니 마르

도 없다. 육체는 매순간 생성되어, 그가 보고 있는

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연인>이 떠올랐다.

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존재한다." -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원작이며, 문장이 아름

마르그리트뒤라스

다워 읽은 뒤 여운이 오래가는 책이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는 언제나 만들어진 이야기

137페이지 분량이어서 휴가철 부담 없이 읽기

보다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작가는 소녀시절 베

에도 좋다. 더불어 연애 감성을 자극하는 정서도

트남에서 중국인 남자친구와 교류하며 우정을

깃들어 있다.

쌓았다고 한다. 실제경험이 얼마나 반영되었는

돈과 스펙이 사람을 대변하는 시대라지만, 그

지는 알 수 없지만 책에서 묻어나는 광기어린 정

래도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그림을 그

서와 외로움은 모두 직접 체험의 소산물로 보인

리며 산다.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누군가가 과

다. 그와 헤어지고, 열다섯 이후의 세월을 겪어낸

거의 사랑보다 아름답기를 바라며, 나의 몸뿐만

일흔 살의 뒤라스는 1인칭과 3인칭, 현재와 과거

아니라 영혼(!)까지도 사랑해줄 반쪽을 학수고

를 넘나들며 자신의 소녀시절을 재현해낸다. 중

대하기도 한다.

간 중간 외우고픈 문장들이 가슴에 와 박힌다. 바

이 책 <연인>은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처럼 촉촉한 사랑이야기다. 더불어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처럼 화끈하기도 하다.

화 • C U L T U R E

서.

쁜 일상에서 벗어난 휴가지에서 음미하며 읽으 면 좋을법한 문장들이다. "온몸에 퍼붓는 입맞춤이 나를 울게 만든다. 그

"욕망을 외부에서 끌어 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입맞춤이 위로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가족

욕망은 그것을 충동질한 여자의 몸 안에 있다. 그

들과 함께 있을 때 나는 울지 않는다. 그날 그 방

게 아니라면 욕망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첫눈

안에서 눈물은 과거를 달래 주었고, 미래 역시 달

에 벌써 욕망이 솟아나든지 아니면 결코 욕망이

래 주었다. 나는 그에게 언젠가 나는 어머니와 헤

란 존재하지 않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성

어질 것이라고, 언젠가는 어머니에 대해서 더 이

욕과 직결된 즉각적인 지성이거나 아니면 아무

상 사랑을 품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것도 아니다. 그렇게, 나는 '경험'하기 이전에 그

나는 운다. 그는 나를 베고 누워, 울고 있는 나를

사실을 알고 있었다." - 책 <연인> 중에서.

바라보며 함께 운다. 나는 그에게 내 어린 시절 내

책은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자전 소설로, 이야기는 그녀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장소에서

내 어머니의 불행이 꿈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 책 중에서.

시작된다. 1929년 프랑스령 베트남. 열다섯 살 반

대개의 사람들은 과거를 끌어안은 채 현재를

이 된 프랑스 소녀와 서른이 넘은 중국인 남자가

산다. 이곳에 있음과 동시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

메콩강을 건너는 배 위에서 만난다. 남자가 말한

혹은 가장 고통스러웠던 그 어느 때에 존재하는

다. "당신은 너무나도 예뻐서 아무거나 다 어울리

것이다.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인생을

겠군요."

살았지만, 뒤라스는 작품을 통해 슬프고 우울했

첫 눈에 상대방에게서 '욕망을 충동질하는 무

던 유년기의 일부를 복원해내기도 한다.

엇'을 발견한 두 사람은 에로틱한 일탈에 빠져든

책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역시 명작이다.

다. 남자는 소녀를 사랑하지만, 소녀는 육체적 관

장 자끄 아노 감독의 1991년 작품으로 제인마치

계만 나눌 뿐이다. 그의 자동차를 얻어 타고, 그의

와 양가휘가 출연했다. 연분홍빛 노을색 화면이

흐느낌을 만끽하며, 그에게서 화대를 받는다.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들을 묵묵

"그는 그녀를 바라본다. 눈을 감아도 그녀가 보

히 담아낸다. 사랑의 결실 따윈 없는 이야기임에

인다. 그는 그녀의 얼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도, 아이러니하게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

다. 그는 어린 소녀의 향기를 들이마신다. 두 눈

는 묘한 소설 <연인>. 어느 대중가수의 노래처럼

을 감고 그녀의 숨, 그녀가 내쉬는 따뜻한 숨결을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다운" 것일까? 이

들이마신다. 그녀의 육체는 점점 경계가 희미해

루어지지 않아 시리지만 아름다운 이 소설. 촉촉

지고, 그는 이제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게 된다.

하고 뜨거운 여름휴가를 맞이하고픈 분들에게

이 육체는, 다른 몸들과 달리, 무한하다. 침실 안

추천해본다.


108 C U L T U R E • 문 화

제27호•2012년 8월 3일

와인 이야기

쿨가이를위한와인생활백서 와인, 꼭 알아야 하냐고? 몰라도 그만

뜻한 화이트와인을 매치하고, 기름진 육

에 꾸준히 다녀라. 헤어 디자이너가 당신

인 와인이지만 알면 알수록 당신의 주치

류나 진한 소스로 갈 수록 강한 와인을 매

의 가르마 방향을 기억하듯, 와인숍의 종

의, 사랑하는 그녀, 직장 상사까지 감동

치한다. 다음 와인 강도계를 눈으로 익혀

업원도 당신의 취향을 기억하고 좋아할

시킬 수 있다. 이 좋은 거 마시지 않고 아

두라.

만한 와인을 추천해줄 것이다. 소믈리에

껴두면 뭐하나?

1소비뇽 블랑 Sauvignon, 떠오르는 다

가 뭐 따로 있나?

와인이 건강에 주는 혜택에 대해 귀가

크호스 지역:뉴질랜드, 전통의 강자:프랑

겉모습에 혹하지 마라. 미국 와인 업계

닳도록 들어서 와인 업계에서 로비하는

스 루아르

에는 공공연히 이런 말이 돈다. ‘멍청이

것은 아닌가, 의심하고 있지는 않나? 일

2피노 그리지오 Pinot Grigio와 피노 그

들을 라벨과 케이스로 속여라,’ 마케팅이

주일에 와인을 몇 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

리Pinot Gris,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현대 사회에서 놀

뇌졸중, 당뇨, 겁나는 알츠하이머, 암의

오리건, 전통의 강자:이탈리아

랄 일은 아니지만 이왕 사는 거 알토란 같

위험, 가장 최신 뉴스에 따르면 식중독과

3리슬링 Riesling,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

은 와인을 골라라. 재미있는 만화가 그려

위궤양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와인이

역:오스트레일리아, 전통의 강자:독일

진 라벨이 가장 주의해야 할 신호다.

어떻게 무적의 건강 식품이 된 것일까?

4로제 Rose,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

몇 년생이세요? 들어본 적 있는 유명

와인 속 레스베라스톨이 신체의 세포를

오스트레일리아, 전통의 강자:프랑스 남

한 와이너리에 혹하기 전에 몇 년생인지

젊고 강하게 만들고, 사포닌은 좋지 못한

서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인의 질은 연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몰아내기 때문

5샤도네이 Chardonnay, 떠오르는 다

도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이다. 더불어 후라보노이드는 암 세포의

크호스 지역:캘리포니아, 전통의 강자:프

2000년산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소비뇽

성장을 방해하는 역할을 해준다, 문제는

랑스 부르고뉴

은 평범하지만 2001년산 빈티지는 아주

와인이 아직도 복잡하게만 느껴진다는

6템프라니오 Tempranillo, 떠오르는 다

훌륭하다.

것이다. 친구들과 와인을 기울이자니 슬

크호스 지역: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전

쩍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다. 와인을 대단

통의 강자:이탈리아

열된 와인은 다시 보라. 와인숍에서는 잘

한 문화로 생각하지 마라. 소주, 막걸리,

7메를로 Merlot,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

팔리지 않는 와인이나 재고가 많은 와인

동동주처럼 와인은 몸에 좋고 맛있는 먹

역:아르헨티나, 전통의 강자:프랑스 포

을 빨리 팔아치우려고 할 확률이 높다. 그

거리다. 그 종류가 워낙 많고 다양할 따름

므롤

와인숍에서 가장 좋은 와인이 카운터 근

이다. 와인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상관

8진판델 Zinfande, 떠오르는 다크호스

처에 있을 리가 없다. 그런 와인은 구석에

없지만 알면 더 친해질 수 있다. MH가이

지역:캘리포니아, 전통의 강자:이탈리아

있어도 잘 팔리기 때문이다.

를 위한 와인 가이드는 쉽고 편하다. 긴장

9시라 Syrah,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

푸시고, 읽고, 마시고, 오래오래 사시라.

오스트레일리아, 전통의 강자:프랑스 론

다면 그 와인을 1병 살 때마다 4병의 새로

10카베르네 쇼비뇽 Cabernet

운 와인을 고르도록 하라. “세상에 맛없

Sauvignon,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

는 와인은 없습니다. 와인숍에 들어가 처

캘리포니아, 전통의 강자:프랑스 보르도

음 눈에 띄는 와인을 사서 마셔보세요. 자

MH 와인 강도계

뭔 품종이 이리 많아? 익숙해지기 전까 지 마치 주기율표처럼 난해해 보이는 와

등잔 밑을 피하라 카운터 가까이에 진

체인징 파트너! 즐겨마시는 와인이 있

신만의 보물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와인숍 행동강령

인 리스트지만 알고 보면 모스경도계와

한국소믈리에협회장을 맡고 있는 밀레 니엄 힐튼 호텔 고성민 소믈리에의 조언

비슷하다. 중학교 시절 배운 모스경도계

어색하기만한 와인숍. 괜히 얼쩡대다

를 아직까지 외우게 만든 매직워드 ‘활석

결국 평소 마시던 와인을 또 사고 말았다.

한 계단씩 올라서기 와인에 흥미가 있

방형인정석황강금’을 기억하나? 마지막

이러니 발전이 있나! 따라하면 좋은 와인

거나, 아니면 앞으로 점점 관심을 가져볼

금강석이 가장 단단한 광물인 것처럼 와

이 넝쿨째 굴러들어올지도 모르는, 와인

생각이라면 기록하라. 특히 길고 긴 와인

인도 강도가 있다. 와인 강도를 기억해두

숍에서 현명해지는 법 6가지.

이름은 헷갈리거나 잊어버리기 십상이

면 음식에 매칭하는 것이 쉬워진다. 타이

당신을 위한 소믈리에 한 달에 한 번 머

음식이나 스시 같은 아시안 푸드에는 산

리 자르러 들르는 헤어숍처럼 한 와인숍

이다.

다. 와인 노트가 당신의 입맛을 발전시키 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제27호•2012년 8월 3일

문 화 • C U L T U R E

109

P O E T R Y • 시

알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잎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뿌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국어 선생님은 교과서에 시가 나오면 무조건 외우라고 하셨다. 달달 외우기 위해서는 밥 먹다가고, 똥 싸다가도,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 하면서도 혀에 가시가 돋도록 연습해야 한다.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라는 시를 암송하면서 ‘수직(垂直)의 파문(波紋)’,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라는 글귀가 서서히, 자꾸 미꾸라지처럼 꿈틀거렸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렇게 시는 내게 엄습했다. 처음 읽을 때에는 싱겁거나 무덤덤했던 글귀였는데 어느 날 하루 종일 입술에 붙어서 팔딱이더니 전압이 세지면서 번개가 치고 온몸의 혈류가 범람하는 전율을 받게 된 것이다. 미토콘드리아 수 천 만 개가 새우 떼처럼 튀었다. 자연의 신비로운 아름다움 뒤에는 어떤 놈이 숨어 있을까? 자연의 아름다움 뒤에는 도대체 어떤 시간이 흐르고 어떤 색깔이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110 C U L T U R E • 문 화

제27호•2012년 8월 3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천성명, 삶의 고통을 이겨내는 기술 희망은 고통속에서도 꽃을 피우게 하는 성수聖

몸을 점령하여 그 영혼까지 투명해져 버린다. 작

水와 같다. 삶이란 고통을 이겨내는 기술이라는

가 천성명은 상처 받은 인간을 보여줌으로서 상처

어느 학자의 말처럼 희망 역시 그 고통을 이겨내는

받은 사람을 위로한다. 마치 영화 굿윌헌팅에서

기술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통을 이겨내

윌 헌팅 (매트 데이몬) 이 숀 맥과이어교수(로빈

는 기술들이 늘어날수록, 인간의 상처도 다양하

윌리암스)가 던진 “아들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란

고 나날이 번식하여 간다. ‘희망’을 어떻게 다시 인

다.”라는 한마디에 폭풍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내

간에게 ‘대체치료’의 기술로 돌려 놓을 수 있을까?

면의 깊은 상처들을 모두 치료 받는 것과 같다. 천

그 질문이 작가 천성명 작업의 출발이다.

성명의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말한다. “그건 당신

천성명에게 중요한 것은 ‘눈’과 ‘인간’이다. 풀

의 잘못이 아니예요”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기묘한 분위기를 안고 있는

“예술은 예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

‘인간’이 먹먹한 빈터같은 ‘눈’으로 우리의 발목을

은 우리 시대와 우리 자신에 대한 진실을 우리에게

순식간에 낚아 챈다.

얘기한다. 예술은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사회를 비

그 눈빛에 붙잡히는 순간 괜히 쑥스럽다. 내가

추는 거울이다.” 흑인운동가인 무미아 아부자말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진다. 작가 자신이기도 한

의 말처럼 예술의 사명은 ‘존재’에만 있는 것이 아

주인공이 풀어가는 이야기속 언어들 즉 인질극,

니다.예술은 인간의 ‘희망’이며 사회의 ‘치료’역할

피 흘리는 얼굴, 처량한 눈빛등이 오늘날 사회를

을 한다. 천성명은 그의 작품을 통해 <달>을 희망

대변하는 언어들이기 때문이다.

의 아이콘으로 내 세워두고 있다.

그의 작품 ‘그림자를 삼키다’는 ‘신음소리삼키 기’와 같다. 눈물은 약한 자의 무기이다. 그러나 그

천성명의달빛아래 서성이다>는 ‘희망’을 강조 하고있다.

것도 어딘가에 기대 곳이 있는 사람만이 사용할 수

천성명은 ‘불편한 시선’으로 ‘인간’의 드러난 상

있는 무기이다. 기댈 곳 조차 없는 사람들은 스스

처를 바라보는 ‘사람’을 만든다. 그러나 상처의 끝

로의 신음소리만 삼킨다. 아파서 우는 사람은 신

에 ‘희망’이 기다리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

음소리조차 낼 수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너무

다. 어눌한 표정으로 보여주는 인간미와 진실함이

아프면 신음소리도 낼 수 없고, 고통이 상처와 온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인간’이 ‘희망’인 것이다.

천성명 : 그림자를 삼키다, 2008


제27호•2012년 8월 3일

문 화 • C U L T U R E

111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일단 오르면 되돌아갈 수가 없다. 저 끝까지의 어디에선가 다리를 지나야만 되돌릴 수 있다. 되돌릴 수 있다는 희망 생각보다 큰 여유다.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 사랑도 되돌릴 수 없다. 시간도 되돌릴 수 없다. 길은 외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길 인생에 유턴(U-turn) 표시판은 없다. 길은 길을 만나고 그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진다. 가지 않은 길 가고 싶지 않은 길 끊임없이 앞서고 뒤 서는 차들 모였다가 흩어지길 반복한다. 인생에 네비게이션은 없다. 사진:유한기 다리에 올라|글:이하로

다리에 오르면 일직선의 뻗음 때론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제한 속도 45마일 서두르지 말자.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절벽 한가운데 자리 잡은 동굴여관 코코펠리 동굴 비앤비

Kokopelli's Cave Bed & Breakfast

절벽 한 가운데서 하룻밤을

세상에는 별일도 많고 별다른 사람도 많다. 절약 110m의 절벽 상단의 동굴에다 여관을 만들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괴짜가 있다. 지질학자란다. 하긴 인디언들의 옛거주지들을 가보면 하나의 산 전체가 동굴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인디언들의 동굴에서 착안한 동굴여관으로 당신을 안내한다. 뉴멕시코 메사 버디 국립모뉴멘트(Mesa Verde National Monument) 인근 파밍턴 계곡에 자리잡은 코코펠리 동굴 비앤비 내부 모습. 자연 한가운데서 느껴보는 스릴과 현대문명의 이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색의 숙박 시설이다. ‘투숙객 환영:1,650스퀘어피트(약46평) 크기의 1베드룸 동굴, 지대는 6500만년전 형성된 사암층임. 알림:손님은 70피트(약 21m) 높이의 층계를 내려가야 함.’ 이는 무려 350피트(약 110m) 높이의 절벽 상단부분 에 굴을 파서 만든 이른바 ‘동굴여관’의 안내문이다. 이색의 이 숙박시설은 뉴멕시코 파밍턴(Farmington)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지질학자 출신 브루스 블랙 소유 의 동굴 베드 앤드 브렉퍼스트(B&B) ‘코코펠리 동굴 비앤비(Kokopelli's Cave Bed & Breakfast)’. 이쯤되면 투 숙객도 별난 사람들이다. 많고 많은 현대식 숙박시설을 놔두고 절벽 한가운데의 동굴을 찾아 기쓰고(?) 숙박하 길 원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 동굴여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색의 숙박시설임에는 분명하지만 결코 동굴이라 는 단어에서 느껴보는 것처럼 삭막한 곳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황량한 대자연과 현대 문명의 오묘한 조화를 느 껴볼 수 있는 곳이란다. 이 동굴여관을 찾으려면 우선 파밍턴 중심부에서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4마일 가량의 비포장 길을 달려야 한 다. 이렇게 해서 이르는 곳은 소나무로 에워산 절벽 꼭대기의 파킹장. 하지만 살벌한 분위기와 달리 동굴여관에 들어서면 우선 바닥에 깔린 카펫에서 포근한 촉감이 전해온다. 돌을 깍아 만든 욕조에는 여로의 피로를 씻어줄 뜨거운 물이 흐른다. 폭포의 모습을 갖춘 샤워시설은 심산유곡에서나 즐겨보는 목욕의 기분을 제공한다. 한편 객실(?) 주변은 남서부 지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전통가구들로 치장돼 이색적인 운치를 더해준다. 그런가 하면 60피트(약 18m) 깊이의 동굴 침실은 여느 호텔방에서 느껴보지 못한 고요함이 감돈다. 저 멀리 40 여마일(약 64km) 지점에 병풍처럼 펼쳐진 라플라타 산맥 고봉에는 백설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를 연출한다. 그리고 그 앞 280피트(약 85m) 아래로는 토사와 섞여 횟갈색을 띤 플라타 강물이 유유히 흐른다.


이런 점들을 두루 고려하면 독특한 숙박문화를 즐겨보는 것이 지 결코 유별난 것이 아니라는 여관 측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주인 블랙이 이러한 기상천외의 숙박시설을 꿈꾸기 시작 한 것은 지난 1980년대 초. 그는 절벽에 세워진 과거 아나사지 인디어부족들 의 정착촌 메사버디(Mesa Verde)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의 땅 15에이커(약6,000평방미터)를 사들였다. 곧이어 이 부지에 우뚝 솟은 350피트 높이의 절벽을 파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전 기와 수도시설을 끌어들이고 냉온방 시설 등을 설치하기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이 사업에 바쳤다. 이렇게 해서 지난 90년대말 모텔로 문을 연 이곳은 현재 비앤비로 사용되고 있다. B & B란 명칭 그대로 하룻밤의 거처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서구식 민박업소. 하지만 이곳에서는 기존의 비앤비처 럼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서브하지는 않고 이 대신 사전에 객실 냉장고와 캐 비넷에 아침식사 재료와 과일로 넣어둠으로써 숙박객들이 스스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루 숙박료는 1-2인이 240달러, 3-4인이 280달러, 5인 이 상은 추가 인원당 50달러씩. 이 불경기에 이만한 사업도 없을 듯 싶다. 더군다 나 풍광 좋은 명승지에 그럴듯한 비즈니스도 있으니 이야 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럴만한 곳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쩝 한여 름밤의 꿈이려니 하자.

문의 : 505-326-2461 (매니저), 505-325-7855 주소 : 3204 Crestridge Drive, Farmington, New Mexico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1948년 런던올림픽 눈물겨운 출전기 한국올림픽선수단이영국술집서싸운사연

국가주의가 없는 올림픽은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민족주의 열병을 앓았던 해방공간의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은 늘 올림픽에 생명

한국은 이 관문을 열정으로 넘어섰다. 체육계

력을 불어넣는 요소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는 올림픽 종목 5개 이상의 경기단체가 국제경

(IOC)도 이런 분위기를 은근히 즐긴 게 사실이

기연맹에 가입돼 있어야 IOC의 승인을 받을 수

다. 동독은 올림픽 국가주의를 논할 때 빠지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빠르게 그 작업에 착수

않는 단골손님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국

했다. 런던올림픽 참가 대책위원회 부회장이었

가, 동독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통해 국민

던 이상백과 전경무는 미국출신의 에이버리 브

의 결속력을 다졌고,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감

메달 숫자만을 보며 환호했고, 이 과정에서 언

런디지 IOC 의장을 만나 끊임없이 설득작업을

을 알릴 수 있었다. 라이벌 서독을 넘어 동독의

론은 '올림픽 광란'을 부추기는 나팔수 역할을

펼쳤다. 그들의 열정에 브런디지 의장은 마음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그들은 선수들에게 약

충실히 해냈다. 물론 이런 '올림픽 집착증' 덕에

을 움직였다. 그는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군 최

물복용을 권장했고, 선수들은 메달 따는 기계

스포츠 코리아는 초고속 성장을 이룬 게 사실

고사령관에게 부탁을 했고, 맥아더는 다시 존

로 전락했다. 올림픽 국가주의의 전형적인 폐

이다. 하지만 도를 넘어섰다는 게 문제였다.

하지 한국 주둔군 사령관에게 협조를 요청했

해다. 한국도 올림픽 국가주의에서 자유롭지

다. 눈물겨운 노력으로 한국의 런던올림픽 참

않다. 스포츠 무대에서 남북대결이 본격화된

한국, 어떻게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을까?

1970년대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먼저 딴 쪽

그렇다면 한국은 왜 이렇게 올림픽에 집착했을

이 와중에 한국 체육계는 잇따른 체육회 고

은 북한(1972년 뮌헨올림픽)이었다. 그 뒤 한

까? 1948년 런던올림픽이 그 해답을 가지고 있

위 인사의 사망으로 초상집이었다. 전경무는

국은 올림픽에서 앞만 보고 내달렸다. 1976년

다. 한국은 원래 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다.

1947년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IOC 총회 참석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정모를 필

일단 관례상 정부수립도 되기 전에 국가올림픽

위해 가던 중 5월 29일 비행기

두로 많은 스포츠 영웅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

위원회(NOC)가 IOC로부터 승인을 받은 경우

이다. 서울에서 펼쳐진 1988년 올림픽에서는

는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땄다. 그 뒤 한국은 우리가 따낸 올림픽

가는 1947년 6월 확정됐다.


제27호•2012년 8월 3일

전 면 광 고

115


116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27호•2012년 8월 3일

사고로 애석하게 사망했다. 여운형 체육회 회장

시비가 붙었다. 한국의 레슬링과 복싱 대표 선수

기억하지 못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뒤 더 충격적

은 정치적 문제로 7월 19일에 암살됐다. 여운형에

들은 시비를 거는 영국인들을 차례로 혼쭐을 내줬

인 일이 일어났다. 1948년 9월 런던에 가지 못한

이어 체육회 회장에 오른 유억겸 회장도 11월에

다. 순식간에 영국인들은 술집 밖으로 내동댕이

젊은 축구 선수들이 북으로 넘어갔다. 그들은 그

유명을 달리했다.

쳐졌다. 급하게 경찰이 출동해 한국 선수들을 숙

저 홧김에 친선 경기 몇 경기를 할 요량이었다. 하

경비조달을 위한 국민들의 성원

소로 이동시켜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현

지만 그들이 출전한 건 북한 정부 수립을 기념하

이제 남은 문제는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경비를

지 언론에서도 보도되지 않았던 이 사건은 2008

는 축구대회였다.

어떻게 충당하느냐였다. 묘안이 나왔다. 한국 복

년 발간된 제이니 햄프턴의 <궁핍한 올림픽>(The

한수안의 영광스런 동메달

권의 효시가 된 올림픽 후원권 발매였다. 장당 백

Austerity Olympics)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원에 판매된 후원권의 1등 상금은 100만 원이었

축구 선수들의 월북 사태를 조장한

기적적인 결과였다. 그 가운데 권투 플라이급에

다. 춥고 배고팠던 시기였지만 국민들의 성원은

편파적 올림픽 대표 선발

출전한 한수안이 따낸 동메달은 남다르다.

뜨거웠다. 무려 100여만 장이 팔려 그 수익금으로

적어도 10명의 한국 축구선수들은 1948년 런던

한수안은 준준결승에서 양쪽 고막을 다쳤다. 한

8만여 달러가 모였다. 한국인들만 후원권을 산 건

올림픽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올림

수안은 다음 날 준결승 경기시간마저 오후 8시로

아니었다. 더 많은 후원권 판매 홍보를 위해 하지

픽에 나가지 못했다. 편파적 선수 선발 때문이다.

착각해 쉬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은 오후 5

사령관도 후원권을 샀다. 1등 상금을 받은 사람 가

한국 축구 대표선수들은 대부분 30세를 넘긴 노

시. 한수안은 부랴부랴 연락을 받고 점심도 거른

운데는 서울의 중식당 태화관에서 일하던 중국인

장들이었다. 팀으로만 보면 조선전업과 조일양조

채 경기에 출전했다. 최악의 컨디션임에도 한수

도 포함돼 있었다. 국도극장에서는 올림픽 후원

소속 선수들이 그 중심이었다.

안은 선전했다. 상대 선수 이탈리아의 반디넬리도

대춘향전 공연도 열렸다. 1948년 1월 15일부터

일제 강점기부터 이름을 날렸던 노장 선수들은

반칙을 세 차례나 범해 한수안의 결승 진출이 목

21일까지 국악원 국극사(國劇社) 주최로 열린 이

올림픽에 반드시 자신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전에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반디넬리의 판정승이

공연은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공연의 모든 수익금

있었다. 당시 대학교에 재학중인 젊은 유망주들은

었다. 선수단의 항의가 있었지만 판정 결과는 바

은 올림픽 후원회에 기증됐다. 한국 올림픽 열풍

철저히 버림받았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은 런던올

뀌지 않았다. 한수안을 플라이급의 최강자로 평가

의 시작이었다.

림픽에 가기 전까지 제대로 된 합동 훈련 한 번 못

했던 현지언론은 한수안이 패하자 "이상한 판정

한국 선수들과 영국인이 술집에서 싸운 사연

했다. 원칙 없이 주변의 입김에 휘둘린 선수 선발

결과"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수안의 동메달은 '

신생독립국 한국의 이름을 올림픽 축제를 통해

때문에 서로 신경이 날카로웠다.

아쉬운 동메달'이 아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올림픽 참가로 일단 성공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멕시코와의 경기에

따낸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동메달이었다. 세계 3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일본의 그늘'에서 벗

서 5-3으로 승리했다. 현지 언론도 깜짝 놀랐다는

위 선수에게 아쉽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사실 실

어나지 못했다. 현지인들은 아직 한국의 존재를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 축구 금메

례다. 1975년 체육연금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국

제대로 알지 못했다. 런던 북서부 억스브리지의

달을 딴 스웨덴에는 12-0으로 참패했다. 사실 스

내 한 신문에 연재됐던 기사의 제목도 '영광의 메

술집에서 우리는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맥주를

웨덴은 한국과의 경기 직전 한국을 상당히 경계했

달과 나'였다. 그때까지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

마시기 위해 한국 선수들은 이 술집을 찾았다. 하

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스웨덴이 일본에

달을 따지 못했다.

지만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1948년

패했기 때문이었다. 스웨덴은 그 경기에 한국의

'아쉬운 동메달'이란 표현이 일반화된 것은

런던올림픽에 패전국 일본이 초청받지 못했지만

김용식 선수도 맹활약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

1988년 올림픽 때부터다. 어느새 금메달만 대접

주민들은 한국 선수들을 일본 사람으로 착각했다.

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너무 많은 골을 내주면

받게 된 한국 스포츠 현실에서 한수안과 같은 '구

2차 대전 기간 중 잔인한 살육으로 악명 높았던 일

서 패해서인지 국내 언론은 스코어 자체를 11-0

릿빛 영웅'이 또 나올 수 있을까? 2012년 런던올

본에 대한 그들의 적대감은 그대로 표출됐다. 곧

으로 오보했다. 선수들도 나중에 정확한 스코어를

림픽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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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주요 종목 일정 한국 시간 기준

-

∷Special

AFP통신이 꼽은 역대 올림픽 5대 판정 논란 경기 누가 봐도 말이 되지 않는다.

전 상대는 한국의 박시헌. 존스는 박시헌보다 2

신아람(26·계룡시청)이 억울하게 메달을

배 이상 많은 펀치를 날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

뺏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

다. 그러나 결과는 2-3 판정패였다. 존스는 끈질

전은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다섯 손가락에

기게 제소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꼽힐 만한 ‘넌센스’다. AFP통신은 31일 역대 올

2000 시드니 올림픽, 한판이 유효로 돌변

림픽 사상 가장 논란이 된 5경기를 선정하고 신

일본 남자 유도 간판인 시노하라 신이치는

아람의 이날 경기를 포함시켰다.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다비드 두이예(프랑

1972 뮌헨 올림픽, 남자농구 ‘3초 더’

스)를 경기 시작 1분 만에 한판으로 꺾었다. 그

올림픽 7연속 우승 중이던 미국과 소련의 남

런데 심판진은 오히려 두이예에게 유효를 줬다.

자농구 결승전. 미국이 50-49로 앞선 경기 종료

부심 1명은 한판승이라고 했지만, 주심과 다

3초 전, 주심의 착각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소련

른 부심이 유효를 선언해 결국 시노하라는 패

감독이 항의해 3초가 주어졌다. 소련은 득점하

배, 금메달을 잃었다. 일본 측은 강력하게 항의

지 못했고, 승리를 확정지은 미국 선수들이 뒤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부터 논의

엉켜 기뻐하는 사이 소련 측이 다시 이의를 제

되기 시작한 유도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이번

기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심판이 3초를 더 줬다.

올림픽부터 도입됐다.

미국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다시 코트로 나

2008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최초의 판정 번복

갔고, 소련은 엔드라인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판정이 번복된

싱 에페 준결승. 5-5로 맞선 연장전에서 1초를

경기다. 여자 67㎏ 이상급 8강전에서 새라 스티

남겨 놓고 전광판 시계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

미국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지만 판

븐슨(영국)은 0-1로 뒤진 경기 종료 2초 전, 중

이데만이 3차례나 공격을 할 동안에도 1초는 흘

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항의 표시

국 태권도 간판 천중의 얼굴에 오른발 내려찍기

러가지 않았고 신아람은 결국 하이데만의 4번

로 은메달을 거부했다.

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점수가 반영되지 않았고

째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시간 이상 계속된 항의

1988 서울 올림픽, 복싱 로이 존스 판정패

천중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자 영국 측

에도 신아람의 패배 판정은 정정되지 않았다.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는 4체급을 석권한

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약 1시간 동안 비디오 판

AFP는 “제대로 판정이 나왔다면 신아람은 결

최고 프로복서다. 그러나 프로로 전향하기 전

독을 거쳐 재심을 논의한 결과 스티븐슨의 2-1

승에 오를 수 있었다.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

출전한 서울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승리로 판정이 번복됐다.

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

골밑슛으로 성공시켜 51-50으로 역전승했다.

된 것으로도 기억된다. 당시 라이트미들급 결승

2012 런던 올림픽, 멈춰 버린 1초

신아람과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여자 펜

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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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LONDON OLYMPIC

올림픽 최악의 판정

신아람, 가장 외로운 선수

유도 설욕의 금메달

: 김재범 4년만에 다시 선 올림픽 결승 무대. 꿈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상대 가 앞에 섰다. 독일의 올레 비쇼프(33·세계 4위).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는 이름. 김재 범(27·한국마사회)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비쇼프에게 통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에 출전한 신아람 선수가 석연찮은 시간 계측 오

한의 유효 한개를 빼앗겨 금메달을 놓쳤다.

류로 패배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시 김재범의 유도는 설악산 흔들바위 같았다. 넘어갈 듯 하면서도 웬만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까지 야유를 보냈던 이날 판정에 대해 한국 체육계

해선 쓰러지지 않는 유도. 이른바 ‘지키는 유도’로 불리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올림픽 주최 측을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박용성 대한

답답했다. 쉽게 지지 않았지만 가볍게 이기기도 힘들었다. 4년 전, 비쇼프

체육회장은 펜싱 판정논란에 대해 "(경기 집행위원들이) 실수를 인정했지

와 결승전에서 유효 한개만을 내주고도 끝내 만회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

만 규칙에 따라 판정했다. 악법도 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도 경기에

이었다. 세월이 흘렀다. 김재범은 달라졌다. ‘기술’을 화두로 새로운 유도

출전한 조준호의 이례적인 판정승 번복 사건에 대해서도 이기흥 한국선수

를 익혔다. 안다리걸기와 허벅다리 걸기 등 다리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업

단장은 "IOC 판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어치기 같은 손기술을 장착했다. 그리고 최후의 시험무대. 업그레이드된

뒤늦게 실격 판정이 번복된 박태환이나 '잘못'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견이

김재범이 일을 냈다.

있는 조준호의 사례와 달리 신아람의 경우 미숙한 경기 진행에서 발생한 문

세계 2위 김재범은 1일 영국 런던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제가 확실해 보였다. 이 때문에 국내 여론이 싸늘해지자, 대한체육회는 국

81㎏급 결승에서 비쇼프를 ‘팔색 기술’로 몰아붙인 끝에 감격적인 금메달

제펜싱연맹(FIE)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장승처럼 버티는 데 주력하던 김재범이 아니었다.

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범은 경기 개시 이후 스파링하듯 비쇼프에게 기술을 걸었다. 40초만

박 회장은 31일 국제펜싱연맹(FIE) 회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당시 경기의

을 보낸 뒤 안다리 걸기로 유효를 따낸 뒤 1분55초를 보내며 안다리 걸기

시간계측 조작 실수 인정, 재발 방지책 마련, 레프리와 타임키퍼(시계가 흐

로 또 하나의 유효를 추가하며 승세를 굳혔다. 그렇게 비쇼프를 몰아가기

르거나 멈추도록 조작하는 사람) 등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를 5분. 부저가 울리며 김재범은 매트에서 포효했다.

예정이다.

김재범은 32강전에서 야크효 이마모프(우즈베키스탄·20위)에게 바깥

외신들도 판정이 번복되길 기다리면서 피스트(펜싱 경기를 하는 무대)에

다리 걸기 유효승을 거둔 뒤 16강전에서 헝가리의 라슬로 초크나이(36

서 1시간가량 내려오지 못하던 신아람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번 사건을 비

위)을 맞아 지칠 줄 모르는 공세를 이어간 끝 지도 2개로 유효승을 거뒀다.

중있게 다뤘다. <AFP>는 소련과 미국의 1972년 뮌헨올림픽 남자 농구 결

8강에서도 에마누엘 루센티(아르헨티나·24위)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승전에서 심판이 경기시간을 더 줘 소련이 1점 차로 우승한 사건 등을 거론

절반승을 거뒀다.

하며 이번 경기가 올림픽에서 벌어진 주요한 판정 시비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준결승에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반 니포토브(러시

고 전망했다.

아·7위)를 만나서는 기술 유도가 꽃을 피웠다.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

미국 스포츠전문지 <ESPN>은 "신아람은 메달 수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오

기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어내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르고 싶어 했지만 대신 피스트 가장자리에서 1시간 동안 앉아 있었다"며 "그

4년 전만에 해도 보기 힘들었던 기술 유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전기

는 올림픽에서 가장 외로운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누가 그를 탓

영 SBS 해설위원은 오히려 김재범이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전

할 수 있나"라며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고 최선을 다해 경쟁해 금메달을 따

위원은 “김재범은 습관성 탈골이 있는데 그게 늘 걸린다. 무릎도 좀 좋지

려던 노력이 시계를 제대로 읽지 못한 판정단 때문에 끝나버렸다"라고 덧붙

못한 편인데 그런 것들 때문에 기술을 다양하게 쓰는데 제약을 받는 모습

였다. <ESPN>은 올림픽 트위터를 통해 신아람의 사진을 '우리들의 챔피

이었다“고 말했다.

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어쩌면 6년을 기다린 금메달이었다. 김재범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부분의 매체들이 주최 측의 시간 계측 오류를 지적하는 가운데 <가디언>

대표 선발전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에게 진 뒤 왕기춘 등 강자가 버

은 신아람이 다 잡았던 기회를 억울하게 놓친 상황에서도 동메달 결승전에

티는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김재범이 선택의 결과를 본

다시 출전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전했다.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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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경기뒤 웃음꽃만발 ‘수다’인터뷰 밝게 웃었다. 아주 밝게 웃었다. 최선을 다한 자

프랑스 야니크 아∼은 시즌 최고기록 보유자로 키

를 찍었다. 1분44초93. 그리고 쑨양도 박태환과

만이 표현할 수 있는 웃음이다. 그의 웃음은 보는

도 202㎝. 여기에 지난 대회 챔피언 마이클 펠프

동시에 결승점에 들어왔다. 두 동양인 맞수는 100

이들을 즐겁게 했다. 즐거움의 엔도르핀을 마구

스(미국)가 출전을 양보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분의 1초까지 ‘사이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쏟아낼 수 있는 웃음이었다.

라이언 록티(28), 그리고 세계기록 보유자인 독일

정확히 48시간 전. 그는 바로 그 자리에서 얼굴

의 파울 비더만.

경기를 마친 뒤 박태환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인 터뷰를 무려 40분 이상 진행했다. 모든 무거운 짐

을 감싸며 복받쳐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

올림픽 사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양인은

울음을 그는 이제 해맑은 웃음으로 변환시켰다.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체력과 신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기록을 보고 최선을 다하지 않

단지 자신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슬픔은 항상

절대강자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종목이다. 수

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기록도 나오

지나가고 자신의 노력에 의해 즐거움으로 바뀔 수

영의 절대고수만이 정상을 노릴 수 있다.

지 않았네’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최선을 다했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박태환은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 박태환

을 다 벗어놓은 듯 다소 ‘수다’스러웠다.

다. 메달도 목에 걸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금메달이 아니라 최선을 다

은 첫 50m를 24초73으로 통과하며 4위로 턴을 했

하고, 그 결과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다. 쑨양도 6번째로 50m 지점을 지났다. 초반부터

박태환은 이번 은메달로 올림픽 통산 네번째 메

일깨워줬다.

치고 나온 아∼은 24초55로 선두로 나섰다. 이후

달을 땄다. 한국 남자 선수가 여름올림픽에서 2회

박태환(23·SK텔레콤)이 31일 새벽(한국시

박태환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0~100m 구간

연속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

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센터에

을 26초07로 통과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이때까

다. 시상대에서 박태환과 쑨양은 나란히 서서 손

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지 아∼이 선두, 록티가 3위, 쑨양은 4위였다. 150m

을 잡았다.

결선 출발점에 서 있을 때, 그와 함께 결승에 출전

에서는 록티가 2위 박태환은 3위였다.

한 선수들의 기세는 당당했다.

서 행운인 것 같다.”

더이상 수영이 서양인들의 독무대가 아님을 박

역시 박태환에게 200m 정상은 무리였다. 그러

태환과 쑨양은 보여줬다. 그리고 신체적인 열세

동양의 맞수 쑨양(중국)은 이미 자유형 400m

나 기대를 놓을 수 없었다. 치열한 2위 싸움이 진

는 단지 보이는 것일 뿐이라는, 정말 중요한 것은

를 우승했고, 200m 예선-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

행됐다. 마지막 50m에서 박태환은 전력을 다해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열정임을 박태환은 보

다. 키도 박태환보다 15㎝나 크다. 갓 20살을 넘긴

물살을 갈랐고, 아∼(1분43초14)에 이어 터치패드

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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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대회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8강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한국 은 오는 4일 A조 1위와 카디프시티 밀레니엄스타 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영국단일팀과 세 네갈, 우루과이 중 한 팀이 될 예정이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한국은 초 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 는 전천후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남태희 대신 오른윙어로 선발출전한 백 성동은 초반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서 제 페이스를 찾으며 가봉 수비진을 쉴새없이 뒤 흔들었다. 한 방이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시작 4분 만

홍명보호 가봉과 0-0, 조 2위로 8강행

에 박주영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골 키퍼 선방에 걸렸고, 이어 구자철도 수비라인이 완 별하게 무너진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 진출해 사

부재에 시달리며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

키지 못했다.

상 첫 올림픽 메달의 희망을 부풀렸다.

다.

홍 감독은 후반들어 박종우와 김보경을 빼고 남태

한국은 2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조별예선 1승2무(승점 5)를 거둔 한국은 같은 시

희와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

열린 대회 B조예선 가봉과의 최종전에서 0-0으로

간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승점 7)에 이

겼다. 한 골이 급했던 한국은 수비수 몇 명만 빼고

비겼다.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결정력

어 조 2위를 기록,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는 전원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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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모습이 명확 했다. 선수들의 징계는 각 NOC(국가올림픽위원 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BWF의 결정에 따라 여자복식 A조 1위로 8강 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 기·세계랭킹 8위)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 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는 실격을 당하게 됐다. 이번 '고의패배' 스캔들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 자복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촉발됐다.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한국의 정 경은-김하나 조를 맞아 성의없는 플레이로 일부 러 점수를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왕-위 조는 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후반 20

서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네트에 꽂거나 일부러 스

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와 준결

분에는 가봉의 레비 마딘다에게 골포스트를 맞는

매싱을 멀리 보내는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고

승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의 패배를 자초

위협적인 슈팅을 내줘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설명했다.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김 조를 압도하는 왕-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위한 첫 관문은 잘

이번 실격 처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

위 조가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하자 성한국 대표팀

열었지만 골결정력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장이 직접 코트로

남겼다.

지하는 배드민턴연맹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대표

들어와 양 팀 선수에게 경고하는 황당한 장면을 연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런던올림픽 배

팀 관계자는 실격 통보를 받고 곧바로 BWF에 이

출됐다.

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고의 패

의신청서와 공탁금 500달러를 제출했지만 끝내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한

배' 경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

기각을 당했다.

국에 패해 A조 2위로 8강에 오르며 '원하는 결과'

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

이에 대해 룬드 사무총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를 얻었다. 중국이 대진을 유리하게 조작하자 이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제출한 이의신청도 모두

팀이 이번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출했지만 워

어 열린 C조에서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

기각됐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1일(현

낙 사안이 명확해 이의 신청 자체를 기각했다"고

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 역

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

설명했다. 그는 "징계위원회에서 신속하게 경기

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펼치다 전

을 열어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

비디오를 보면서 평가해 내린 결정"이라며 "실격

원 실격 처리됐다.

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

처리 이외에 선수나 코치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을

한국 대표팀은 중국의 '꼼수'에 적절하게 대응하

다. 룬드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8명의 선수를 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못하고 맞대응하다 여자복식조 전원 실격이라

상으로 청문회를 열었다"며 "이들은 전날 경기에

또 "징계위원회는 드러난 사실만으로 평가를 했

는 참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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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2012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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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막내 총잡이’·서른 둘 ‘유도 맏형’ 일냈다 겁 없는 4차원 김장미 화약 권총 사상 첫 금 송대남, 유도 22년만에 기쁨 강한 경쟁자 탓 올림픽 첫 출전 이제 20살에 불과한 김장미가 권총을 잡은 지 5

선을 1위로 통과한 김장미는 본선 20발 가운데 첫

었다. 연장 시작 11초 만에 절반을 따내면서 ‘골든

년 만에 금빛 표적을 맞혔다. 얼굴을 총에 갖다붙

5발에서 2위와의 격차를 5.2점으로 더욱 벌렸다.

스코어’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서른셋이라는 뒤늦

이는 소총 선수로 시작했다가 ‘덧니’ 때문에 자세

그러나 결선에 3위로 올라온 천잉(중국)이 거세

은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한 세계랭킹 15위인 그가

가 나오지 않아 권총으로 바꾼 김장미는 첫 올림

게 추격하며 10발까지 2.7점의 불안한 리드를 지

금메달을 따내리라고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냈다. 33살 노장 송대남이

켰고, 마침내 15발 때 0.8점을 뒤지며 역전을 허용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뒤 큰 충격을 받아

선수 은퇴까지 고민한 방황을 딛고 역시 처음이자

했다. 이제 남은 횟수는 5발. 재역전의 희망을 품

6개월간 매트를 떠나 은퇴를 결심할 정도로 방황

마지막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메쳤다. 81㎏급에

은 김장미는 18발에서 10.9점 만점을 쏘며 9.3점

했다. “은퇴를 결심하고 도복을 입지 않았다”고 했

서 90㎏급으로 체급을 바꾸는 고통을 참아낸 결

에 그친 천잉을 다시 앞섰고, 19번째 10.3점, 마지

다. 설상가상으로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

실이다.

막 20번째 발 10.1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매조

다.

김장미 사격대표팀 막내 김장미(부산시청)가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

지했다. 천잉은 합계 791.4점으로 김장미한테 1.0 점 뒤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고 싶은 욕망이 그를 일 으켜세웠다. 2009년 1월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

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사격 여

김장미는 이날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591

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림픽을 위해 서른두살인

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591점)

점으로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1위로 진

지난해에 체급을 90㎏으로 바꾸는 모험을 강행했

과 합쳐 합계 792.4점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단에

출하는 겁없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다. 1년 동안 하루 5끼, 보통 운동선수의 4배인 2만

대회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사격에서 메

송대남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경기 도중 퇴

㎉를 먹으며 체중을 불렸다. 한끼에 스테이크만

달을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여갑순,

장을 당한 정훈 감독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송

13장을 먹은 날도 있다. 모두 근육으로 만들려고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강초현 이후 세번째이며,

대남(남양주시청)이 이날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

체중이 하루에 3~4㎏이 빠질 정도로 운동했다.

화약 권총에서는 사상 처음이다.

에서 열린 남자 90㎏급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그는 “너무 힘들었지만 올림픽을 생각하며 버텼

곤살레스를 누르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

다”고 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2위보다 5점이나 앞서며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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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본분 잊지 말고 세심한 배려와 신의를 지켜라

말 : 현재 상황 개선해 자신감 있게 신중히 대처하라

84년생=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이웃을 만들어라

90년생=도움을 요청하며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72년생=본분 잊지 말고 휴식하며 조용한 하루 보내라

78년생=어렵다 포기하지 말고 능력 쏟아 부어 도전하라

60년생=신의를 지키려는 행동이 좋을 결실을 보게 한다

66년생=부담스런 상황 벗어나려면 현재 상황 개선하라

48년생=앞뒤 생각지 않고 나아가면 실패 따를 수 있다

54년생=기로에서 힘들다고 포기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

소 : 도움 받지 말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라

양 : 힘들고 어려우면 도움 청해 상황 극복하라

85년생=자발적인 책임감을 갖고 혼자 스스로 해결하라

79년생=힘들고 어려운 일 헤쳐나가면 복이 오니 즐겨라

73년생=성실한 자세로 임하여 신뢰 쌓아 우정을 지켜라

67년생=손님을 순수하게 정성 다해 맞이하면 보탬 된다

61년생=업무가 많아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니 휴식하라

55년생=귀찮음을 피하다 더 큰 피해 우려되니 주의하라

49년생=순조로울 때 뜻밖의 문제 생기니 항상 조심하라

43년생=강한 척 말고 도움 청해 어려운 상황 극복하라

호랑이 : 작은 일로 말썽 생기니 마음을 바로 하라

원숭이 : 시련에 포기하지 말고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하라

86년생=과중한 업무 혼자 처리하지 말고 도움을 받아라

80년생=다른 것 모방하는데 그치지 말고 창의력 길러라

74년생=어려운 이웃 돕는 것도 좋지만 내 재산도 돌봐라

68년생=먼저 서둘러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하라

62년생=작은 일로 언쟁이 생겨서 큰 말썽이 될 수 있다

56년생=힘들다 포기하지 말고 고난 이겨낼 용기 길러라

50년생=줏대 없이 허둥지둥 날뛰지 말고 마음 바로잡아라

44년생=작은 일을 너무 과장되게 벌이면 망신만 당한다

토끼 :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하여 편하게 하라

닭 : 방심하지 말고 미흡한 점 고치는 계기로 삼아라

87년생=직감으로 일하면 속도 빨라져 편하게 할 수 있다

81년생=잘 진행되는 일 방심하면 실패 따르니 주의하라

75년생=신뢰감을 쌓기에는 아직 이르니 낙심하지 마라

69년생=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미흡한 점 고치도록 하라

63년생=어려움 끝에 재물 얻으니 이는 그간의 노력이다

57년생=힘들고 어려워도 성장할 기회이니 끈기로 견뎌라

51년생=매사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는 마음으로 하라

45년생=작은 것에 연연하다 중요한 것 잃으니 주의하라

용 : 충고 감사히 받아들이고 계획 세워 처리하라

개 : 업무가 과중하더라도 능력을 보여 신뢰를 얻어라

88년생=보고 듣는 것 중에 다른 것이 많으니 주의하라

82년생=바쁜 업무에 지쳐 있으니 내일 위해 휴식 취하라

76년생=과감히 도전할 과제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라

70년생=최선 다해 노력하고 능력 보여 신뢰를 쌓아라

64년생=급하고 아쉬울 때 도움받고 태도 변하면 안 된다

58년생=업무량이 과중하여 고생해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52년생=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고 싫어하지 마라

46년생=성급하여 신경질적으로 대하면 수렁으로 빠진다

뱀 : 끈기 갖고 심사숙고해 차질 생기지 않게 하라

돼지 : 힘들고 괴로워도 의견조율 잘하여 대처하라

89년생=혼자서 시간 보내지 말고 주위 사람과 어울려라

83년생=지금 힘들고 괴롭지만, 미래를 생각해 도전하라

77년생=끈기 갖지 못하고 미리 포기하면 행운도 가버린다

71년생=업무에 마찰 있으면 의견조율 잘하여 대처하라

65년생=다수 의견 하나로 모을 기회 오니 심사숙고하라

59년생=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라

53년생=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만큼 모범을 보이도록 하라

47년생=당분간 장애 따르니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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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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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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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허찌른 초반돌풍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 역도 김은국 세계신기록 번쩍 금메달 4개 모두 개인종목서 따 단기간에 승부볼 수 있는 역도, 비용대비 효과 큰 종목 노린듯 ‘북한은 은메달 1개에 그칠 것’이라던 외신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탁구 등 구기종목에 신경을 더 많이 써왔다고 한 다. 북한 운동선수 출신의 한 체육관계자는 <한겨

2012 런던올림픽에서 북한의 초반 돌풍이 거세

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올림픽으로 국가의 위상

다. 31일(한국시각)까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을 높이려고 나라 이름이 강조되는 구기종목에 주

를 따냈다. 북한의 초반 ‘금몰이’는 ‘금메달 10개-

로 투자해왔다”며 “유도·역도 등은 전에도 메달

종합 순위 10위’를 노리는 한국보다 빠르다. 북한

을 땄지만 탁구만큼 대대적으로 키우지는 않았다”

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 2, 은 1, 동 3

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선수 56명(11개 종목) 중

개로 종합순위 33위에 올랐다. 역도의 간판 김은

역도와 레슬링은 13명이나 된다. 김형덕 한반도평

에 올랐을 뿐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선수다. 안효자

국(24)은 30일(현지시각) 남자 62㎏급에서 합계

화번영연구소 소장은 “북한이 지금 경제적으로 여

역도연맹 전무이사는 “북한 선수들은 전지훈련이

327㎏(인상 153㎏+용상 174㎏)으로 세계신기록

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개

나 큰 대회에 잘 출전하지 않아 분석할 자료가 상

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은데 이어 1일에도 림

인종목에 투자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장에서도 훈련을 공개하지

북한의 김은국 선수가 31일(한국시각) 런던올림픽 역 도 남자 62㎏급에서 합계 327㎏(인상 153㎏+용상 174㎏)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뒤 기 뻐하고 있다.

않아 들여다볼 틈이 없다”고 말했다.

정심(19)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

체력만으로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역

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2일 새벽

도에 집중한 것도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안효

북한 운동선수 출신 체육관계자는 “북한이 언론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역도 69㎏급 결

자 대한역도연맹 전무이사는 “역도는 상대적으로

노출을 막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야가 좁은 선수들

승에서 금메달을 따 북한에게 4번째 금메달을 안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체력싸움이라 단기간에

의 정신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라

겨주었다. 엄윤철도 29일 역도 남자 56㎏급에서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문제 전문

며 “훈련 강도 등은 여느 나라와 비슷하지만, 전기

금메달, 량춘화는 28일 역도 여자 48㎏급에서 동

가인 정옥임 전 의원은 “북한이 나름대로 과학적

가 부족해 되도록이면 어두워지기 전에 훈련을 끝

메달을 땄다. 유도 여자 52㎏급에서 안금애는 29

인 훈련이나 장기간의 훈련이 아니라 단기간에 효

내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한 것이 오히

일 계순희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역

과를 볼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려 집중력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대 최고 성적인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기록

말했다. 출전 선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훈련 과

북한은 초강세를 보이는 역도에서 여자 58㎏급

(금 4개, 동 5개)을 깨고도 남을 상승세다.

정 등을 공개하지 않아 상대 선수들이 전략을 분

의 정춘미, 레슬링 자유형 남자 55㎏의 양경일, 사

북한의 돌풍은 개인종목에 집중한 결과다. 금메

석할 수 없다는 것도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깜짝

격의 조영숙, 양궁의 권은실 등을 앞세워 추가 메

달 4개가 모두 개인종목이다. 북한은 지금껏 주로

스타’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

달을 노린다.


134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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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6. 비거리를 늘려주는 팔로스루 구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좋은 피니시는 원웨이(One-way)보다

클럽헤드를 죽이는 임팩트에 대한 집착

도 백스윙과 정확한 대칭을 이루어야 한

임팩트 시에는 100%의 파워가 이루어진다. 많은

다. 다운스윙이 백스윙을 재현하는 것처

골퍼들이 임팩트까지의 파워만 중시하는데, 클럽헤

럼, 피니시는 백스윙의 톱을 재현한다.

드는 이미 가속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임팩트 이후에

예를 들면, 백스윙 정점에서는 왼팔을 펴

도 그 가속을 연장시켜야 한다. 임팩트에만 집착해

야 하고 피니시에서는 오른팔을 펴야 하는 것이다.

공을 맞히려는 의식이 강해지면 정작 중요한 임팩트

피니시는 큰 아크가 좋다고 하는데, 백스윙에서 양

의 순간, 클럽헤드가 죽어버린다. 임팩트를 제대로

손과 머리가 멀리 떨어져 있듯이 피니시에서도 양손

만들어 내려면 공을 맞히려는 의식보다는 피니시까

은 귀보다 높은 위치에 두어야 한다. 왼발은 벽을 형

지 스윙을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임팩

성하듯이 완전히 펴져 있어야 하며, 오른쪽 무릎은

트에서 힘이 죽어버리지 않는다. 임팩트 후 팔로스

왼쪽 무릎 안쪽에 살짝 붙이는 기분으로 움직인다.

루 아크를 그려야 가속이 된 템포에서 공을 칠 수 있

피니시에서 오른쪽 무릎이 펴진다면 당장 고쳐야 한

아마추어 골퍼들은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나면 나머

다. 그러므로 팔로스루에서 헤드스피드가 더 나야

다. 피니시에서 오른쪽 무릎이 펴지는 것은 좋지 않

지 동작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방향

한다. 스윙할 때 나는 바람 가르는 소리는 임팩트 구

은 자세다. 그리고 몸을 너무 뒤로 뻗어 넘기지 않도

성을 좋게 만들어 비거리를 내려면 임팩트 이후의 동

간과 팔로스루 구간에서 나는데, 클럽을 휘둘러 볼

록 한다. 예전의 스윙은 몸을 최대한 뒤로 휘게 뻗어

작에 집중해야 한다. 임팩트 이후의 동작에 따라 비

을 때리려고 할 때의 소리와 끝까지 스윙을 하려고

넘기라고 했지만, 모던스윙은 몸의 정면이 목표 방

거리가 20야드 이상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

할 때 나는 소리가 다르게 느껴진다. 야구를 하듯 볼

향을 향하게 한다. 또한 역C자형 자세를 지양하고 I

한 비거리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을 때리려고 한다면 무거운 소리가 나는 반면, 회초

자형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등을 활처럼

이상적인 팔로스루(Follow Through) 동작과 피

리를 때리듯 클럽의 헤드를 던지면 가벼운 소리와 함

휘어지게 하는 피니시가 주를 이루었지만, 허리 부

니시(Finish) 동작을 구사하는 것이다.

께 클럽헤드스피드에 가속이 붙는다. 야구의 스윙은

상이 많아짐에 따라 근래 들어 몸을 일자로 세우는 I

클럽헤드를 던져라

때리는 것(Hit)이지만, 골프의 스윙은 휘두르는 것

자 형태의 스윙이 유행하게 되었다. 몸으로 턴을 하

임팩트 순간, 볼은 이미 날아가 버린 상태다. 볼을 치

(Swing)이기 때문이다. 볼을 향해 클럽헤드를 던

는 스윙으로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에 피니시에도 변

고 난 뒤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클럽헤드에 맡겨두

진다고 생각하고 클럽헤드를 떨어뜨리는 느낌으로

화가 일어난 것이다. 몸의 회전축이 안정적으로 유

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팔로스루와 피니시는 골퍼들

스윙하면 만족할 만한 임팩트가 완성된다. 볼을 친

지되고 이 축을 중심으로 상체 회전이 일어났을 때

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연

후에 클럽헤드 속도가 최고점에 이르게 된다면 놀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피니시가 I자형 피니시다. I

습장에서 만나는 상당수의 골퍼가 완벽한 피니시 동

만한 비거리가 뒤따라올 것이다.

자형 스윙은 왼발을 축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작 전에 스윙을 중단하는데, 임팩트 이후의 자세는

I자 형태의 피니시를 만들어보라

경우에도 우측의 곡선은 유지해야 한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태빈이는 몇 주 전부터

이상의 증상이 정확히 나타난다고 말하기 어렵

잠들기 전에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하며 짜증을

고 통증이 오락가락하며 주물러주거나 시간이 지

내더니 잠을 못 자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

나면 괜찮아진다면 성장통으로 조심스럽게 진단

친 적도 없고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최근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성장과정에서 관절이나

아픈 증상이 심해지자 문제가 있지 않은지 걱정이

근육을 많이 사용하므로 피로가 온다거나 예민해

되어 병원을 찾아왔다.

지는 상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의학적으

소아청소년기에 기질적 또는 해부학적 이상 없

로 그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로

이 나타나는 하지 통증을 성장통으로 정의한다. 증

되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통증은 성장을 방해하

상은 주로 발뒤꿈치, 발목관절 주위, 종아리나 허

고 심리적인 불안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벅지 부위의 근육층, 무릎관절 주위, 대퇴관절 부 위에서 미약한 통증, 때론 참기 힘든 통증이 나타 난다. 주로 3~12살 사이의 소아에서 발생하며 남아들 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일반적

초등생 하지 통증, 성장통 아닐수도

없애기 위한 치료는 꼭 필요하다. 보통 성장통은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통증 으로 대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민한 경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통증을 호소한 다. 보통 통증이 심하다면 따뜻한 물로 통증 부위

으로 많이 움직인 날에 통증이 주로 발생하며, 낮

에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통증을 완화시키

보다는 저녁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

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통증이 없는 때에

로 양쪽 다리에 일정한 시간을 두고 반복되는 통증

도 하체의 근육을 가볍게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

으로 나타나고, 증상이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수

주고 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

일, 수개월 뒤 재발하기도 한다.

는 자세를 취하게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성장통은 통증 원인이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이 아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많이 논 경우 근육이 피로하

님을 확인해야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유사

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고 정확한 검진을

필자의 경험을 보면 성장통이 자주 발생되는 경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는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여서 몸에 공급되는 에

일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저녁이나 휴식

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우가 많고,

을 취할 때가 아닌 움직일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큰 체형을 가지고 있지만 소화기가 약해 충분한 영

는 다른 기질적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세한

양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한의학

관찰이 필요하다. 더 자세히 관찰해 보았을 때 절

통증이 있지 않고 특별히 국한된 부위의 통증 등이

에서는 비장과 신장의 기운이 부족한 허증으로 진

뚝거림, 관절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 부어오름, 피

있다면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런

단하고 치료하는데 성장통을 호전시키는 독특한

부 빨개짐, 눌렀을 때 정상 이상의 통증, 양측 모두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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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2012년 8월 3일


건 강 • HEALTH

제27호•2012년 8월 3일

나쁜 습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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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불러

안과 외래 환자의 절반이 안구건조증때문에

의 염증으로 인해 눈물층이 깨지는 질병’이다.

밤에 세수를 하고 난 뒤나 잠들기 전에 따뜻한

병원을 찾는다. 안구건조증이란 말 그대로 안

그러나 그 증상과 치료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물수건이나 깨끗한 손으로 눈꺼풀을 마사지하

구에 수분이 부족해 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많은 환자가 인공 눈물약이나 눈물 연고를 사용

는 것도 좋다.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자극해

일으키는 병이다. 원래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겨

한다. 하지만 인공 눈물이나 눈물 연고만으로는

노폐물을 배출하게 하고 안구표면에 있는 눈물

울철에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

안구건조증의 염증성 기전을 억제할 수 없다.

의 증발을 막을 수 있어서다. 눈꺼풀 세척액을

지만 에어컨, 선풍기 등을 사용하면서 여름철이

순간적인 증상을 억제할 뿐 치료효과가 없다는

사용해 닦아주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고 안심해서는 안 되는 질병이 됐다. 늘고 있

뜻이다.

안구건조증이 심각하다면 아예 일정 기간 공

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

물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윤활작용만으로

기 좋은 시골에 가서 요양을 하는 것도 고려해

는 요인이다. 모니터나 휴대폰 액정처럼 작은

회복이 될 정도의 가벼운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

볼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고

글씨의 화면을 오래 응시하면 눈이 빨리 건조해

다. 문제는 수분 공급만으로 회복되지 않는 환

충혈되고, 공기가 탁한 곳에선 눈이 화끈거리는

질 수 있다.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콘택트렌

자들이다. 이 경우에는 항염증제 치료를 시도

등의 증상이 있을 정도라면 말이다.

즈도 이 병을 유발할 수 있다.안구건조증과 관

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테트

더욱 심각하면 평소 생활 중에도 시야가 뿌옇

련한 연구는 최근 20여 년간 많이 발전해 왔다.

라사이클린 계열의 경구항생제다. 항염증 치료

게 보이고,밝은 곳에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

과거에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샘의 기능

가 안구건조증의 완벽한 치료법이라고 할 순 없

는 경우도 있다.앞으로 안구건조증 환자는 계속

이상으로 눈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질병 정도로

지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안구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이

정의했다.

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

나 주변의 환경에서 유발되는 병이다. 현대인들

이 후 연구결과 안구건조증이 눈물 내 삼투압

이 가장 좋다. 눈을 자주(너무 자주는 말고) 깜

의 생활습관은 갈수록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고

농도를 증가시키고 안구 표면의 염증을 동반할

빡이는 습관을 들이면 눈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공기 오염과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자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로 인해 사물

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사용하는 환경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

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시력저하를 일으

때처럼 집중해서 무언가를 응시할 때 가끔 의식

건조증은 현재로선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꾸준

킬 수 있다는 의견도 일반화된 이야기다.

적으로 눈을 감아 주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

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극복해 나가

이 된다.

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안구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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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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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의 신비

야생버섯 식용의 12 안전수칙 수칙 #1: 버섯 동정(同定 identification)을 세 번 거듭 확인할 것.

버섯의 이름을 알아내었다 하여도 비슷하게 생긴 버섯들 가운데 독 버섯이 있을 경우 버섯도감의 설명과 사진을 거듭 확인하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야생버섯에 대하여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고수들에게 한 번 더 문의하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버섯의 이모저모를 사진 찍어서 보내 주어 문의하 던가, 아니면 야생버섯을 주로 다루는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 문의 하

뿔나팔버섯 Craterellus cornucopioides

는 것이 좋다. 수칙 #2: 채취한 버섯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할 것.

식용버섯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아내었다 해도(심지어 시중에서 구 입한 식용버섯이라 할지라도) 그 버섯의 상태가 신선한지. 혹시 벌레 가 타지 않았는지, 변색하여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았는지 꼼꼼 히 살펴야 한다. 식용버섯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는 대체로 상한 버 섯을 먹었기 때문이다.

곰보버섯 Morchella elata

수칙 #3: 채취한 버섯은 반드시 종이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할 것.

식용버섯이라 하여도 실내에 두고 밤을 지내면 상할 수 있고, 배탈 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어느 버섯이든지 비닐봉지 에 넣어두지 말고 반드시 종이봉지에 넣어 보관하여야 한다. 야외에서 야생버섯을 채취해 올 때에도 종이봉지, 특히 런치 담는

댕구알버섯

종이봉지에 버섯 종류별로 담아 오면 가장 이상적이다. 버섯은 생물

Calvatia gigantea 속이 단단하고 흰것만 식용

이기 때문에 숨을 쉬어야 하며 비닐봉지는 공기가 차단되어 특히 한 여름에는 집에 돌아오는 동안에 버섯이 상할 수 있다. 수칙 #4: 야생버섯을 조리할 때 반드시 한 개 정도 생으로 남겨둘 것.

만의 하나 버섯을 먹고 중독되었을 경우 그 남겨 둔 버섯을 병원에 가지고 가서 어느 버섯의 어느 독에 중독되었는지 신속한 치료에 도 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응급실 전화나 위급 구조 전화번호(한국 의 경우 119, 미국의 경우 911)를 항상 손쉬운 곳에 준비해 둘 것. 미국

오목턱수염버섯 Hydnum umbilicatum

의 경우 자기 지역 독극물통제센터(Poison Control Center)의 전화 번호를 준비해 둘 것. 수칙 #5: 모든 버섯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

야생 식용버섯들 가운데 날 것을 먹으면 중독되는 버섯들(뽕나무 버섯 또는 뽕나무버섯부치, 덕다리버섯 또는 붉은덕다리버섯, 꾀꼬 리버섯, 곰보버섯 등등)이 있는데 철저히 익히면 그 독성이 사라진다.

라일락그물버섯

또 인간의 소화효소 가운데 키틴질로 되어 있는 버섯의 세포막을 소

Xanthoconium separans

화할 수 있는 효소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생 버섯은 소화 흡수 할 수 없다. 수칙 #6: 처음 먹어보는 버섯을 조리할 때는 일단 볶는 방법을 사용할 것.

식용유에 5-10분 동안 볶은 다음 양념을 하여 먹는다. 볶는 방법은 모든 야생버섯 조리의 이상적 조리방법은 아니지만, 일단 처음 식용 하는 버섯을 볶아 먹는 것은 무난한 방법이며 그런대로 괜찮고, 그 야 생버섯의 소화 여부를 알아보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기와버섯 Russula viresc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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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생활한다고 수명이 짧아진다? 으로 하여 진행되는 연구들은 좌식

이 글을 읽기 전에 일단 자리에 앉

행동이 설탕의 신진대사와 유익한

는 것도 괜찮겠다. 지난주 어떤 기사 제목에는 장시

콜레스테롤인 HDL의 적절한 수준

간 앉아 있는 사람은 치명적인 위험

을 통제하는 작용을 억누를 수 있다

에 처해 있다고 나와 있었다. 매일 너

는 것을 밝혀냈다.

무 오래 앉아 있으면 수명이 2년 단

관찰 연구의 강점은 다른 요인들

축될 수 있다는(긍정적인 사고를 가

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하느냐

진 사람에겐 덜 앉아 있으면 수명을

에 달려있다. 좌식 행동의 경우 흡연

2년 연장할 수 있다는 얘기로 보일

과 운동 등이 다른 요인이 될 수 있겠

수도 있는) 보도였다.

다. BMJ 오픈 연구에 포함된 5가지

이 기사가 근간으로 삼은 연구는

연구는 모두가 같은 요인을 통제하

현재 나와있는 연구들로는 그런 결

지는 않았기 때문에 카츠마직은 나

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좌

이와 성별을 제외한 다른 요인은 배

식 생활방식에 관한 연구들은 기술

제했다.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연구

적, 비용상, 윤리적 제한 때문에 아직

들에서는 좌식 행동의 효과가 수명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그리고 평균 하루 3시간 미만으로

계학자 랜스 월러는 “각기 다른 모집

의1¾년 정도로 더 적게 나왔다. 카츠

이지만 지금까지의 증거는 모두 ‘더

앉아있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수명

단에서 진행한 유사한 관찰 연구가

마직은 여전히 상당하고 “확실한 결

오래 앉아 있을수록 사망률이 높아

을 2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유사한 결과를 나타낼 경우 그 증거

과”라고 주장한다.

진다’는 같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것을 알아냈다. 단, 어디까지나 좌식

는 원인과 결과를 구축하게 된다”며

행동과 사망률 간의 실제 관련성이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것이 앉아 있는 자체가 치명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

있다는 가정 하에서다.

이 견해를 지지하는 연구가 지난 달 온라인연구저널 PLoS ONE에 실

이런 “관찰 연구”는 행동습관과 수

렸다. 이 연구는 50세 이상 미국인

는 앉아서 장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연구진은 다른 요인(일례로 잠재

명을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학

1,906명을 대상으로 한 질병관리통

처음부터 별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

적인 질병 같은)이 영향을 미치지 않

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제센터 자료를 사용했으며 참가자

이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더 적은 이

았다는 것을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

무작위, 대조 연구 같은 대안은 복잡

들에게 7일동안 자신의 활동을 모니

들이 그 시간을 운동 같은 건강한 활

에 그런 가정을 세워야 했다.

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특히 운동과

터하는 기기를 착용하게 했으며 향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질병을 갖

앉아 있는 시간을 참가자의 기억이

후 몇년간 그들의 사망률을 조사했

고 있다거나 연구가 시작된 후 얼마

나 자가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가속

다. 연구진은 운동과 다른 요인들을

이 모든 변수를 알아내는 것이 “현

지 않아 사망한 참가자는 통계에서

도계 같은 기기로 측정할 경우 더욱

통제해 좌식 습관이 가장 심했던 이

재 과학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지난

빼는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했

그렇다.

들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왔

주 온라인 의료저널 ‘BMJ 오픈’이 진

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중에도

좌식 행동이 위험하다는 기존의

음을 알아냈다. 이 연구는 상대적으

행해 발표한 좌식 생활방식에 관한

병이 있었는데 스스로 알지 못했던

증거는 일부 참가자들을 좌식 생활

로 작은 표본 크기라는 제한점이 있

연구의 주저자이자 패닝튼 바이오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습관을 갖고 있는 집단쪽으로 분류

었으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동안 참가자의 행동을 측정했다.

동을 하는 데 사용한다는 얘기일 수 있는 것이다.

의학 연구센터의 피터 카츠마직은

질병학을 전문으로 하는 통계학자

하는 것을 윤리적으로 개운치 않게

말했다. “우리는 질병학적 증거만을

일부에겐 이것이 심각한 의문을 불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어떤 이들에

책상에 앉아서 일하지 않고 서서

갖고 있을 뿐이다.”

러일으킨다. 휴스턴 소재 텍사스대

게 좌식 습관을 바꾸라고 말하는 것

일하는 일부 사무실 근로자들이 보

카츠마직은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MD 앤더슨 암센터의 생물통계학자

은 연구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실마

이는 경향은 어떠한가?

조기 사망과 좌식 습관 간의 질병학

도널드 베리는 이 연구를 비롯한 연

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연구에 대

적 증거를 수집했다. 총 15만 명 이상

구들은 “인과 관계적 질문을 해결하

한 편견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의 성인을 대상으로 생활방식에 관

는 데는 전혀 쓸모없다”고 규정하며

이러한 직접적인 연구가 부재한

자 네빌 오웬은 오래 서 있는 것 역시

해 설문조사한 5개의 연구를 집대성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좌식 생활방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관찰 연구와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는 나이많고

했으며 이후 4~14년의 기간 동안 이

식을 더 많이 갖고 있다는 명백한 인

좌식 행동이 건강하지 못할 수 있는

과체중인 사람들(근로 인구의 상당

들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사망했는지

식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지에 관한 생물학적 증거를 통합하

부분을 차지하는)에게” 위험하다고

려고 하는 것이다. 동물을 주로 대상

지적한다.

를 조사했다.

아틀란타 소재 에모리대의 생물통

호주 멜버른 소재 베이커IDI 심장 및 당뇨 연구소의 행동질병학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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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 상식

체온 오르는데 땀 안 나면 열사병 의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더운 여름

정상이거나 약간만 올라갈 수 있다. 평소 더위에

에 운동을 하다가 탈이 나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

적응이 안 된 사람일수록 활동을 할 때 땀으로 빠

고 있다. 열대야가 있는 밤에는 몸의 열로 잠을 못

져나가는 나트륨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이루고, 이 영향이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런 현상이 생긴다. 경련이 일어난 근육은 스트

반복되기도 한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로도 해결하

레칭을 해주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

기 힘들다.사람 몸에서는 세포 대사와 근육 움직

면서 이온 음료 혹은 물 500 cc에 소금 한 찻숟갈

임으로 열이 생긴다. 혈액순환이나 피부로부터 공

을 넣어 전해질 용액을 만들어 마셔야 한다. 열 탈

기 중으로 열을 내보내는 대류와 땀의 통하여 열

진은 더운 날 땀으로 빠져 나온 양만큼 수분이나

중요하다. 서늘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기고 수액

이 떨어지는 증발이 사람의 체온 유지에 가장 중

전해질이 제대로 보충이 안 되면서 심부 직장 체

을 전해질을 섞어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열사병은

요한 역할을 한다.

온은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몸의 상태는 탈진이 되

폭염에 수 일 동안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 되어

더위에 열로 인한 경련은 근육통과 함께 온다.

는 현상을 말한다. 열 탈진이 되면 피로를 많이 느

생길 수 있고 주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서 생긴

과도하게 활동을 한 직후나 휴식, 샤워 중에 주로

끼고, 무기력해지고, 어지럼증, 두통, 메슥거리고

다. 열사병에서는 중추신경계 이상이 함께 나타

종아리,허벅지, 어깨, 배 근육에서 경련이 일어난

토하며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맥박이

난다.체온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뇌 수준에서 이

다. 더운 날 활동 중 땀을 많이 흘리면서 전해질이

빨라지고 혈압은 떨어지며 입이 마르고 목이 탄다

상이 생기게 된다.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들어 있지 않은 물로만 빠져나간 수액을 보충하여

고 호소하기도 한다. 땀을 비 오듯이 많이 흘리는

체온이 아주 높고 의식이 흐려지고 헛소리를 하며

몸에서 소금기, 즉 나트륨이라는 전해질이 적어지

것이 특징이다. 이 상태에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열 탈진과는 의식의 변

면 열 경련이 더 흔하게 생긴다. 심부 직장 체온은

열사병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즉시 치료하는 것이

화가 오는 것으로 구분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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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유럽의멋을담은‘시트로엥트락숑아방’ 푸조5만대였던반면시트로엥은8만대를상회했다.

시트로엥(Citroen)은 서민적이면서도 멋스러움을 간직한 자동차 메이커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매력

1934년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

인 시트로엥은 자동차를 사치품이 아닌 서민의 생활

서도 이들을 압도하는 시트로엥의 걸작이 세상에 공

용품으로 전환시킨 대중적 브랜드이다. 기술 혁신에

개됐다.트락시옹아방(TractionAvant)이었다.최초의

도 남다른 업적을 가지고 있다. 전륜구동과 모노코크

전륜구동 승용차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초의 ‘양산

(보디와 섀시 일체식) 구조, 근대적인 서스펜션과 유

형전륜구동차’로평가받고있다.차명은‘앞쪽으로구

압식 브레이크 등의 적용, 사하라 사막 횡단 등 ‘최초'

동력을보낸다’는의미의영어(Forwardtraction)와같

라는업적을남긴브랜드로잘알려져있다.

은말로‘전륜구동’의의미를갖고있다.

특히 80여년 전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된 트락시옹

르페브르・베르토네등탄생주역,23년간생산기록

아방(Traction Avant)은 훗날 다가올 ‘자동차 시대'를

혁신적인 평가를 받은 트락시옹 아방의 탄생은 엔

미리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기념비적인 모델로 여전

지니어 ‘앙드레 르페브르'(Andre Lefebvre)와 디자이

히자국프랑스의대표적인양산차로기억되고있다.

너‘플라미니오베르토네'(FlaminioBertoni)가있었기

시트로엥의 창업자 앙드레 구스타브 시트로엥

에 가능했다. 르페브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술력

(Andre Gustave Citroen·1878~1935년)은 프랑스 최

을 인정받았으며 베르토네는 트락시옹 아방을 비롯

고의 기술대학인 국립 이공대학을 나온 기술자이자

해 훗날 2CV와 DS 등 시트로엥의 명차들을 디자인한

젊고유망한사업가의기질을갖추고있었다.20대초

을 해나갔다. 시트로엥은 헨리 포드가 그랬던 것처럼

반에 이미 V자 형태의 특수한 기어를 제작하는 회사

Type A에 양산화가 가능한 조립라인을 구축했고 그

앙드레 시트로엥은 트락시옹 아방의 제작을 위해

를 만들어 경영하는 등 경영자로서의 안목도 남달랐

의 성공은 결과적으로 자동차 가격의 대중화에도 큰

앙드레 르페브르가 이끄는 기술팀을 영입했고 전륜

다. 이 V자 형태는 훗날 V자 두개가 뒤집혀 겹쳐있는

일조를 했다. 4기통에 1,327㏄, 18마력의 성능을 보인

구동에 강한 소신을 가졌던 르페브르는 자신이 가지

형태로 바뀌어 지금의 시트로엥을 상징하는 엠블럼

TypeA는실패를예견했던세간의예상과달리출시1

고 있던 이론적 지식을 실현시켰다. 이들의 노력으로

(Emblem)이됐다.앙드레시트로엥도다른자동차메

개월여만에3만대나주문을받을정도로큰반향을일

트락시옹아방은탁월한내구성과강성,넓은실내,고

이커 창업자와 비슷하게 ‘전쟁’이라는 우연찮은 기회

으켰다.

풍스러운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현대적

인물이다.

를통해사세를확장하게된다.기어제작일을하던공

이후 앙드레 시트로엥에게 근본적인 고민이 생겼

인유러피언중형세단의첫모델로이름을올리게됐

장은 1915년 1차 세계대전 중 포탄을 생산하게 됐고

다.르노나푸조등선발업체를제치고브랜드이미지

다.이러한차별화에성공한트락시옹아방은‘달리는

생산량이6~7배늘면서공장규모도크게커졌다.

를 제고해야 하는 문제였다. 당시에도 브랜드 홍보는

프랑스의 예술품'으로 인정받으며 드골 대통령을 비

美포드공장에서자극,대중적인차생산목표

곧바로 판매와 직결됐다. 여러 기발한 의견들이 제시

롯한 프랑스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트

1919년 시트로엥의 첫 차 Type A가 세상에 공개되

됐고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방안들이 실제 추

락시옹 아방을 앞세운 시트로엥의 영광은 창업자의

기까지 이러한 환경도 크게 기여를 했지만 무엇보다

진됐다.먼저1922년에신모델B2를직접몰고세계최

과욕으로 인해 고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트락시옹

앙드레 시트로엥의 경험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12년

초로 사하라 사막에 도전한 일을 꼽을 수 있다. 2년 후

아방의개발과그에따른공장증축등과도한투자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미국 디트로이트

엔 B2 탐험대를 조직해 아프리카를 횡단하는 기록을

개발비로인해회사경영이악화된것이다.

에위치한헨리포드의레드리버공장을방문한일이

세웠다. 1925년엔 강철로 제작된 B12의 지붕에 코끼

결국 시트로엥은 타이어 회사 미쉐린 (Michelin)으

그것이다.이때의경험은그의자동차산업에대한시

리를얹고시내를돌아다니기도했다.또전구25만여

로 넘어가고 창업자 앙드레 시트로엥은 트락시옹 아

각을 결정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미국에서 헨

개90㎞길이의전선을이용해‘CITROEN'이라고쓴네

방이 출시된 이듬해인 1935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리 포드가 자동차 시대를 열었듯이 자신도 자국 프랑

온사인을높이300m가량의에펠탑에10여년간걸어

떠나고 만다. 아무튼 트락시옹 아방은 이후에도 계속

스에서 자동차의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브랜드를알리기도했다.

생산되다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생산이 잠시 중단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자동차가 부자들의 사치품이 아

이런 노력 덕택에 시트로엥은 푸조와 르노를 제치

후 다시 재생산, 1957년까지 23년간 생산(76만여대)

닌누구나탈수있는서민의생활용품이돼야한다는

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되면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 생산된 자동차로 이름

의지를갖게됐고,그는이런목표하에끊임없는도전

갔다.1930년당시한해동안판매량은르노가6만대,

을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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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제27호•2012년 8월 3일

∷ 자동차 상식 車車車

냉각수와 에어컨 점검으로 쾌적한 여름을1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오르고, 올 여름 악소리가 나

상태를 확인한다. 이때 시동은 끄지 않는다. 또 갑

게 정말 덥다. 이 여름에 에어컨 바람마저 제대로

자기 뚜껑을 열면 뜨거운 김이 나오거나 냉각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통닭구이가 되기 십상

튀어 올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라디

절기)도 점검하자. 수은이 채워진 서머스탯은 수명

이다. 올해도 ‘100년 만에’ 혹은 ‘살인적인’이란

에이터 캡은 고무가 갈라지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이 4~5년으로 이상이 생기면 냉각수 순환과 온도

섬뜩한 수식어와 함께 오는 계절 여름. 날이 더워지

또한 라디에이터 냉각핀 부분에 이물질이 많이 달

조절이 어려워져 엔진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온

면 으레 자동차 에어컨을 많이 켜게 되는데, 미리

라붙어 있는지 확인해 깔끔하게 청소하고, 핀이 구

계가 올라가도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으면 서머스

점검하지 않으면 에어컨을 써야 할 때 제대로 작동

부러져 있다면 송곳이나 일자드라이버로 바르게

탯의 고장을 의심해 봐야한다.

하지 않아 낭패를 보기 쉽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

편다. 여름철에는 녹방지를 위해 여름철 전용 냉각

에어컨 점검도 필수사항이다. 에어컨을 켰을 때 바

동차도 더위를 탄다. 여름철, 기분 좋은 나들이나

수를 쓰는 것이 좋고, 물과 부동액을 1:1로 섞어 사

람이 나오지 않거나 예전보다 약하다면 공기필터

출퇴근 때 엔진과열로 차가 멈춰서는 경우를 종종

용해도 괜찮다. 냉각수 보조탱크를 열어 수위가 상

를 살펴보자. 공기필터에 이물질이 끼었거나 막혔

볼 수 있는데 이런 낭패를 피하려면 미리미리 냉각

한선(Max)과 하한선(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

다면 필터를 교환해준다. 만약 바람은 나오는데 시

장치 등을 살펴보는 것이 최선이다.

하고 적절히 보충한다. 냉각수를 제때 바꿔주지 않

원하지가 않다면 냉매를 보충하고 에어컨 냉각팬

전용 냉각수 사용, 오래된 차는 에어컨 냉매 보충

으면 냉각 효율이 떨어져 엔진과열의 원인이 됨으

을 점검한다. 냉매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고 적당량

여름철 차 고장의 대부분은 냉각계통에서 발생한

로 보통 4만km 주행 혹은 2년마다 갈아주는 것이

이 주입돼야 최대의 냉각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어

다. 운전 중 계기판의 온도 게이지가 너무 높게 올

좋다. 엔진과 라디에이터, 냉각수 보조탱크를 연결

컨 냉매가 모두 샌 차는 냉매 외에 윤활용 오일도 반

라가면 먼저 차를 그늘진 평지에 세우고 라디에이

하는 고무호스에 갈라진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본

드시 보충해야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 압

터 주위를 살펴본다. 라디에이터는 엔진 열로 뜨거

다. 균열이 없더라도 고무가 딱딱해졌다면 교환하

축기와 크랭크샤프트 풀리를 연결하는 벨트의 점

워진 냉각수를 식히는 장치로 위에 있는 캡을 열어

는 것이 안전하다. 오래된 차라면 서머스탯(온도조

검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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