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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도서관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도 가치를 갖고 있는 귀중한 저서이다. 장문부님은 한국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간호장교를 거쳐 국립의료원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다가 미국으 로 건너왔다.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이민을 결정 했지만 단돈 7백달러로 시작한 미국생활은 고달팠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돈도 벌어야만 하는 환경에서 예술에 대한 갈망은 사치스런 생각에 불과했다. 어쨌 든 생활이 조금씩 나아지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 민후 10여년이 지났을 때 틈을 내 한국무용을 시작 했다. 또 템플의과대학 병원에서 환자로 만난 미술대 교수를 만나 서양화를 그리게 됐고 또 뉴욕을 오가 며 가야금을 열심히 배우기도 했다. “모든게 우연의 연속이었지만 제가 선천적으로 예술 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에 와서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었고 아이들도 잘 커줘서 미국이민은 잘 한 결정이라고 믿습니다.” 큰 아들 동우씨는 신경외과의사로, 큰 딸 윤숙씨는 뉴욕에서 변호사겸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 고 막내아들 동욱씨는 필라에서 변호사생활을 하고 “서예를 하면 정서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집니

가야금등 각종 예술분야를 섭렵하며 예술에 몰두했

있다. 사위도 검사생활을 하고 있다. 모두 의사나 변

다” 70을 훌쩍 넘기고도 장문부님의 예술 탐험은 끝

다. 결국 지난 2014년부터는 법장스님과의 만남을 인

호사로 일하며 탄탄하게 성장한 것.

이 없다. 그녀는 최근 화엄사 서예교실에서 정자체인

연으로 서예까지 손을 대게 된 것.

장문부님은 몇 년전 국민일보 사장을 만날 기회가

해서 천자문을 마치고 이어서 흘림체인 행서 코스

“아버지가 의사생활을 하며 서예집을 낼 정도로 조

있었다. 그때 사장은 그녀에게 자서전을 써보라는 얘

를 마쳤다. 올해는 다시 예서와 4군자를 계속 정진

예가 깊었습니다. 2014년에 갑자기 한국에서 큰 오빠

기를 했고 시간은 흘렀지만 1년여전부터 장문부님은

할 계획이다.

가 제게 꼭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예를 하라는 부탁

자서전을 쓰기 시작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서전을

이 있었습니다. 그때 화엄사를 찾아 법장스님을 만나

채워나가고 있다. 글 쓰는 것까지 그녀의 예술인생에

서예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첨가됐다.

서예 스승인 법장 화엄사주지는 “필라에서 해서 천 자문을 완전히 뗀 사람은 장문부님 한 명이다. 재질

장문부님은 한자와 밀접한 서예를 배우며 인생의 좋

장문부님은 37년 다닌 템플병원에 최근 사직서를

은 말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서예학습의 보너스

냈다. 데이케어센터로 새로운 근무지는 이미 마련해

장문부님은 75년 미국으로 이민와 ‘먹고살기 위해’

라고 말한다. 그녀는 서예를 하며 어렸을 때 자신을

놨다. 현재 필라국악원 무용담당선생으로 국악원 활

10여년의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3명의 아이들을 키

품에 꼭 안아주고 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는 것

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우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다. 10여년이 지난 86년

도 또 하나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아버지 김삼리 선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88년 서양화, 90년 중반에는

생이 낸 서예집 ‘해은 율선집’은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

도 뛰어나지만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제자이다” 고 평했다.

www.juganphila.com

장문부님의 예술혼과 넘치는 에너지는 ‘영원함’ 그 자체이다.

주간필라 JAN 10.2020-JAN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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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hila Times Vol 1047 January 10th 2020  

Jan 10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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