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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눈 협력적으로 나오면 협력적으로, 대결 적으로 나오면 철저히 대결적으로 대 응했다.

했다. 일군(간부)들에게 직접 국정 목표와 방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북한 내부의

미국이 군사적으로 위협하면 그는 대

치부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현실을 인

연말에 열린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

선되기 어렵다는 우울한 전망을 가능

미 핵공격 위협으로 대응하는 치킨게

정하고, 핵심 간부들과 주민들의 지지

원회의에서 토의되고 결정된 내용들을

케 하는 대목들이다. 그간 보여준 김 위

임을 불사했다.

와 협력을 호소하는 김일성식 연설 정

다시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원장의 언행일치 리더십 스타일을 고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제

김정은 당 위원장은 중앙위원회 위원

하면, 이같은 대미 정책 방향은 앞으로

재와 같은 처벌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

대미 외교정책에서는 위협적 수사를

과 후보위원은 물론 주요 당정군 간부

상당 기간 고수될 것이다. 신형 전략무

화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다. 다른 한

사용하면서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

들이 모인 자리에서 7시간에 걸친 연설

기 개발이 어느 수준에서 과시되느냐

편으로 그는 자위적 국방력를 강화하

면서 판을 완전히 깨지 않고 협상의 여

을 통해 전략적 노선, 정책 그리고 주

에 따라 남북 관계 운신의 폭은 더 좁

면서도 경제와 문명국가 건설을 동시

지를 남겨놓는 노련함도 눈길을 끈다.

요 국정 과제들을 제시했다. 우리의 대

아질 수 있다. 결국 현 단계에서 우리

에 추진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하

북ㆍ통일 정책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의 남북 관계 돌파 전략도 비핵화 진전

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용들이 적지 않다.

과 적절히 연계된 한미 합동군사훈련

세계적 추세를 따르는 북한식 세계화

이 떨어져 보인다. 과도한 승부욕, 비타

과 대북 제재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

를 추진하면서 사회주의 문명국가 건설

협적 태도,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일사

져야 하는 셈이다.

에도 일정한 진전을 이뤄냈다. 북한 전

불란함 추구, 강대국들의 압력에 굴복

김 위원장은 미국이 자신들에 대한 적 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한반

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허점도 보인다. 어떤 측면에서 는 너무 무모하고, 공격적이고, 유연성

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밝

또한 우리는 외교, 군사안보, 통일, 경

역에 28개에 이르는 경제특구와 경제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태도 등등.

혔다. 또 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고

제 분야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세

개발구를 지정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

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계관을 갖고 있고, 이것이 대내외 환경

개방 의지도 보였다.

원장의 답방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 안전을 위한 필

구조 속에서 어떤 전략적 노선과 리더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태도, 과감하고

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 개발을 줄

십 스타일로 표출되고 있는지를 눈여겨

저돌적인 추진 방식, 명예와 자존심을

기차게 진행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볼 필요가 있다.

중시하는 성향, 한번 마음먹은 것은 반

핵심 키워드는 줄곧 강조해 왔던 ‘대북 적대시 정책’이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대북 제재를 지칭 한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지 않으 면 앞으로 상당 기간 남북 관계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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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JAN 10.2020-JAN 16.2020

2012년 집권 이후 지난 8년간 보여준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관찰해 보면 외 교, 안보, 경제 분야 모든 정책에서 높 은 수준의 일관성이 발견된다. 또 그는 상대(미국이든, 한국이든)가

드시 달성하고야 마는 성취욕 등은 눈 여겨볼 만한 특징들이다.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 길 바란다고 밝혔다. 답방은 한반도 평화구상의 성패를 좌 우하는 최대 변수다. 답방을 실현시키고 남북 관계의 반전

이번 전원회의를 지도·지휘하는 과정

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김정은 리더십

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파격적이며,

을 다시 제대로 탐구하는 일이 급선무

대담한, 그리고 치밀한 리더십을 과시

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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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hila Times Vol 1047 January 10th 2020  

Jan 10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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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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