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토) 오후 2시, 필라델 피아 벤자민 플랭크린 파크웨이와 18
필라델피아 홀리 엔젤스 교회(주임 이
가에 있는 필라델피아 주교좌 ‘성 베
효언 펠릭스 신부)는 이중헌 요셉 신부
드로와 바오로’ (Cathedral Basilica of
가 참석했고 7명의 복사가 미사를 도
Saints Peter and Paul)성당에서 20개
왔다.
ily)이라는 주제로 올 해 19번째 열린 ‘다문화 미사’ (Cultural Heritage Mass)가 성대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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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 라”고 강조했다. 또 ‘요즘 어디를 보나 외형적으로 교 회가 자꾸 줄어들어 성당과 신자들을 통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제이 차펏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신자들
인디언 원주민을 시작으로 월남인 공
요셉은 마리아의 배필이자 구세주 예
의 미사참례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동체가 알파벳 순으로 각기 독특한 고
수를 기르신 양부로 평생 동안 노동으
이다.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은 자신
유의 의상과 화려한 장식을 머리에 쓰
로 가족을 헌신적으로 부양하고 보호
들의 고유한 언어와 다양한 문화를 이
고 8개의 성가대가 부른 입당 성가에
하며 모범적인 삶과 신앙속에서 하느님
어가며 이 곳 주류 미국문화에 섞여 살
맞추어 입장할 때마다 피부색갈은 달
의 뜻에 순명한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
면서 가톨릭 신앙을 통해서 하나의 큰
라도 하느님 사랑안에서 한 가족임을
분의 발 자취를 따라 정의로운 세상을
공동체를 이루어 왔다”며 참석자들을
서로 확인하는 축제의 마당이 펼쳐졌
만들기 위해 성 요셉을 닮으라고 하느
격려했다.
다. 이 날 미사는 필라델피아 대교구 찰
님께서 요청하신다. 특히 미국은 세계
김현직 요한 필라델피아 홀리 엔젤스
스 제이 차펏트(Charles J. Chaput) 대
각 국에서 삶의 터전을 떠나 모여든 이
교회 대교구 코디네이터는 “다문화 미
주교 주례로 35명의 사제가 공동 집전
주민들과 함께 보다 좋은 세상을 창조
사가 해를 거듭할 수록 서로가 잘못된
했다.
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기에 우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열
‘다문화 미사’는 각 나라에서 이민 온
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감추지 않고
린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아 기쁘다”
신자들이 다양한 언어로 미사의 한 부
다른 문화와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을
고 소감을 밝혔다.
분을 맡아 하느님께 함께 봉헌하는 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
신자들이 참석했다.
(One Faith Many Cultures One Fam-
과 동등한 위치에서 우리 손으로 가슴
이 날 성 요셉 축일을 맞이하여 찰스
나라에서 온 30개 공동체 2천 여명의
하나의 신앙, 다문화 속에 한 가족’
우 뜻 깊은 연례행사다.
양경숙 미셸 객원기자
주간필라 Mar 25.2016-Mar 3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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