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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이 섞여 있다. 긴 복도를 지나 단기응급

해지면 한국 본사 근무 인력 중 일부를

병동에 이르니 건너편이 격리병동이다.

지역으로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한 건

관계자 외 출입금지로 철저하게 통제된

물에서 일하다 직원 중에 확진자라도

마스크 끈을 단단히 여몄다. 그는 확

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환자들의 상태

나오면 사상 초유의 ‘업무 마비’ 사태가

진 나흘 전 새벽과 오전 예배에 참석했

는 양호하다”고 했다. 한 병동 근무자

초래될 것을 우려한 특단의 조처다. 최

다(이때 만난 50대 여성은 21번째 확진

는 인터뷰를 조심스럽게 거절했다. 그

근 모든 직원에게 “사무실에서 근무시

자가 됐다). 1월30일 확진 판명이 난 뒤

들은 또 다른 낙인을 우려했다.

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일하라”는 지시

이라는 답변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기자는 6번째 확진자가 30년 넘게 다 닌 서울의 한 교회를 찾았다.

를 내렸다.

교회는 주일예배(2월2일)를 취소했다.

2월 6일 23명

1953년 설립된 이래 교회가 전염병으

바이러스의 공포는 점점 더 깊고 빠르

로 주일예배를 취소한 것은 처음이다.

확진자의 직장, 확진 직전 방문한 식

게 퍼져간다. 그만큼 정부의 조치는 즉

교회 관계자는 “예배를 취소한 게 아니

당 등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공개되

각적이고 전면적이다. 확진자뿐만 아니

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것”이라며 “

가증(문진)’이다. ‘37.5도 미만 출입 가

고 있다. 이날 오후 확진자의 근무지로

라 그의 접촉자가 학부모로 있는 초등

확진자가 나와서도 그렇지만 (지난 메

능’이라고 표시돼 있다. 37.5도가 넘으

알려진 GS홈쇼핑이 주말을 포함해 닷

학교도 휴교에 들어갈 정도다.

르스 때와 비교해) 교인들의 걱정이 많

면 최근 14일 이내 확진자와 접촉한 적

새 동안 직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아서였다”고 했다. 정문에는 신종 코로

이 있는지,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여론을 의식한 결과다.

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행동 수칙과 함

를 물은 뒤 선별진료소로 안내한다. 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카페

께 ‘문닫힘’ 팻말이 걸려 있었다. 교회

입허가증은 당일만 효력이 있다. 허가

등에선 이미 오전부터 GS홈쇼핑 인근

2월6일 현재까지 경찰은 가짜뉴스와

관계자는 “언제쯤 교회에서 예배를 볼

증 없이는 진료받을 수 없다.

에서 누군가가 방역복을 입고 방제 작

관련해 온라인상 허위 조작정보와 개인

잘못된 정보로 공포가 확산되기도 한 다. 가짜뉴스는 연이은 정부의 엄단 조 치 발표에도 끊이지 않는다.

수 있을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며

확진자 3명이 있는 격리병동이 궁금

업을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문을 닫아

정보 유포 행위 8건을 검거하고, 20건

칠이 지났지만 인근 비슷한 이름의 교

했다. 출입 허가를 받아 들어선 병원

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을 수사 중이다.

회는 확진자 여부를 묻는 전화로 몸살

은 예상과 달리 환자와 면회객으로 넘

사업장 폐쇄는 남의 일이 아니다. 서

한 확진자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

을 앓고 있다. 6번째 확진자는 교회 인

쳐났다. 감염격리병동은 본관 3층이었

울의 한 외국계 기업은 본사에서 나오

음에도 온라인에 그의 근무지, 공공장

근 대형병원 격리병동에 있다. 병원으

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산부인과

기로 한 감사팀에 출장 대신 전자우편

소에서 열린 회의 참석 등의 정보가 가

로 향했다.

다. 분만장, 시험관아기 시술실, 신생아

감사로 대체하라고 통보했다. 본사 소

공돼 유통됐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임

“자, 이마를 내미시고요. 됐습니다.”

실 등의 팻말이 보였다. 복도에 선 면회

재지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확진자가

에도 “해당 건물 방문을 자제하라”는

마스크를 쓴 병원 직원이 기자의 체온

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다. 신생아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신종 코

주의사항을 읽은 이들은 그냥 지나치

을 잰 뒤 녹색 종이를 내민다. ‘출입허

기다리는 그들의 표정에는 걱정과 설렘

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금보다 더 심각

기 힘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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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FEB 14.2020-FEB 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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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hila Times Vol 1052 February 14th 2020  

Feb 14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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