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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항재는 고한읍 고한리에 있다. 거기 까지 가는 길에는 눈이 거의 없다. 영 월을 넘어서야 군데군데 드물게 잔설 이 남아 있는 정도다. 그동안 눈이 몇 번 내리기는 했다는데, 낮 기온이 높아 다 녹아버렸기 때문이다. 만항재를 찾 은 건 눈이 내린 이튿날이었지만, 만항 재 고개로 접어드는 국도변에도 눈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만항재로 오르는 414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자마자 거짓 말처럼 설경이 펼쳐졌다. 눈이 닿는 곳 마다 온통 다 눈으로 뒤덮였다. 만항재를 겨울 설경 감상의 첫 번째 명소로 꼽는 데는 ‘빠른 제설’도 한몫 한다. 아무리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라 도 제설이 늦거나 부실하다면 접근이

# 설국을 넘어가는 길…만항재

려진 곳. 여기서는 만항재와 정선, 태백,

것쯤은 예사. 일대의 주민들이라면 폭

어렵다. 때로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아무리 눈이 없는 겨울이라 해도, 이

그리고 태백에서 삼척을 잇는 35번 국

설에 얽힌 무용담 한두 가지쯤은 누구

하지만 만항재 일대의 제설작업 속도

두 곳의 고갯길에 눈이 없을 수는 없

도 주변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자. 여

나 있다. 하지만 올겨울 적설량은 겨우

나 수준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만항재

다. 강릉과 평창의 경계인 대관령, 그리

기는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하지만 춥기

무릎을 넘겼다. 그나마 입춘을 며칠 앞

는 고갯길이어서 제설이 조금만 늦어

고 정선과 태백의 경계인 만항재 얘기

까지 하다. 눈이 많이 내리는 해에는 겨

두고 이틀 동안 쏟아진 폭설 덕분이다.

도 사고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관내 지

다. 대관령이야 이미 눈 많기로 익히 알

우내 내린 누적 적설량이 키를 넘기는

눈 구경의 여정을 만항재에서 시작한

역 중에서 제설작업이 가장 이르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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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FEB 14.2020-FEB 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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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hila Times Vol 1052 February 14th 2020  

Feb 14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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