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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트클리닝

꼰대(?)의 건조방법 따라하기

건조를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 하기 즉,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한 사람은 아 리스토텔레스입니다. 그의

최상의 건조 효과를 얻기 위한 조건

저서 시학을 통하여 예술에 한하여 한 말

▲ 첫째로 수분이 적어야 합니다.

인데 요즘은 아무거나 모방을 하려고 합

수분이 적어야 한다는 것은 세탁기에

니다. 그래서 특허라는 제도가 생기게 되

서 탈수를 많이 해 주면 좋은데 탈수가 겁

고, 저작권이라는 권리가 생기게 됩니다. 현대 사회는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와 달리

이광연 밀레 프로페셔널 한국부 책임자

이 나면 네트 백을 여러 겹 사용하면 됩니 다. 세탁 후 수분이 많으면 건조 시간이 길

복잡한 사회 제도를 가지고 있어서 모방

어지고,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 옷에 구김

한 번 잘 못 했다가는 아주 골로 가 버릴

이 많게 됩니다. 이것은 물의 표면장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수도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을 통하여 시는 인간의 본성 에 내재된 두 가지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 둘째는 적당한 온도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시는 인간의 함축된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을 나타

환기가 잘 된 세탁소라고 하여도 실내 온도는 80도는

내는 말의 도구로 쓰였는데 이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한 이

됩니다. 그런데 이 온도라면 더디게 마르게 되므로 세탁소

가 칸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예술

실내보다는 보일러실이 훨씬 더 좋습니다. 보일러실의 온

은 무목적성의 목적성이라고 정의해 버립니다. 즉, 예술은

도는 보통 90도 이상이므로 세탁소 실내보다 더 덥습니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나 깨달음을 주는 목적이어야지 실

다. 높은 온도는 낮은 온도에 비하여 수분의 증발률이 높

용성이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시 대신

으므로 훨씬 더 빠르게 마르게 됩니다.

과학이나 학문을 대입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 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에도 큰

▲ 셋째는 잔류 수분 감지하기입니다.

돈이 걸리는 바람에 함부로 따라 하다가는 패가망신해 버

옷에 남은 수분의 양이 20% 미만이 되었을 때 드라 이어로 옮겨 낮은 온도로 말려주되 옷에 남은 수분의 양

릴 수도 있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수없이 큰돈을 투자하

이 5% 정도가 되었을 때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고 얻어낸 작은 전화기 하나가 세상을 바꾸면서 돈을 번

여기서 20%의 잔류 수분은 손으로 만졌을 때 거의

회사들은 특허로 제 2의 회사들의 숨통을 아예 끊어 버

물기를 못 느낄 정도이고 5%의 잔류 수분은 옷의 어깨 부

릴 정도가 되는 요즘 세상에서 특허도 없고 저작권도 없

분이나 바지의 허리 부분에만 약간 촉촉한 느낌이 들 정

는 이광연이의 따라 하기에는 아무런 제약도 없으니 일단

도입니다. 수분 측정계가 없다면 이렇게라도 따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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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탁인 2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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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탁인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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