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_2014_06

Page 102

론드리

으로 누른 몸통과 슬리브의 다려진 상태가 다르다. 천

게다가 한인의 약점인 언어 문제도 세탁업에는 큰

에 따라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있어서 다시 한 번 다려

장애가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업소가 남편은 스팟팅과

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잘 다리려면 시간당 15장, 그리고

빨래를 맡고 아내는 어셈블리와 카운터를 맡아 경영을

좀 무리하면 한 20장 정도는 가능하다. 공정이 말 해 주

하는데 이것이 환상의 콤비네이션이라 할 수 있겠고, 이

듯이 퀄리티는 밴탐 유닛이 최고라 말 할 수 있다. 아직

런 경영구조가 성공의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

도 이 기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띄지만, 설 명을 쉽게 하기 위해 우선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정성들여 스팟팅을 하고 다림질을 하면 마지막으로 어셈블리와 배깅이 남는다. 이때 한국 여성의 섬세함이

아직 밴탐 유닛을 사용하는 업소에는 거의가 다 슬

진가를 발휘한다. 한국인은 눈썰미가 있어 행어에 걸린

리브 머신을 떼어 버린 곳이 많다. 원통 안에 팽창시켜

옷을 한번 휙 돌려보면 안 빠진 스팟이 있는지? 혹은 실

주는 철사가 있는데, 이것이 문제다. 조금 낡은 천이나

수로 또는 날치기로 프레스를 해 바지에 더블 크리스가

약한 천들의 셔츠를 찢어 버리는 사고가 많아서 아예 띄

잡혔는지, 한눈에 잡아낸다. 그리고는 빠꾸... 손님이 다

어 버리고 몸판 눌러주는 레이다운 기계에 납작하게 눌

시 들고 와서 인상 쓰기 전에 남편과 한바탕 하는 것이

러 준다. 궁여지책이랄까? 아니면 베스트 퀄리티라 할까,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사업에 도움도 되고, 일석이조...

나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어차피 남편은 빨래 끝나면 골프채 메고 풀밭으로 행차 하실 걸 아내는 잘 아시니까...

미제 기계의 여러 모델 중 베스트 셀러는 단연 밴탐

한인 사회에서 싱글 골퍼가 제일 많은 업종이 아마

유닛이다. 80년대 초부터 한인 사회에 분 세탁업 열풍

세탁업일 것이다. 토요일에 일찍 닫고 일요일 쉬고, 공휴

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할 수 있다. 빈 자리가 나왔다

일 꼬박꼬박 챙기고... 이러니 한인 사회에선 바야흐로

하면 얼마 되지 않아 영락없이 세탁소가 생겼다. 이렇게

세탁업 전성시대가 구가됐다. (다음 호에 계속)

세탁업이 인기가 있었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 만, 웬만한 자리에 차리기만 하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는 다는 속설이 있었다.

필자는 이쯔미 USA 대표입니다.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310) 532-0534로 하시면 됩니다. ■

한인 특유 의 근면함, 손 놀림의 섬세함, 투철한 서비스 정신, 타 인종 의 업소보다 월 등한 청결함, 이 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뒷받 침 됐다고 생각 한다. 102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자리한 드라이클린 월드 클리너가 최근 유니온 노바 40 드라이클리닝 머쉰을 장만했다. 판 매와 설치는 걸프 스테이트 장비가 맡았다. 사진은 플랜 트 오우너 나디어 쳄피엔 사장.

월간 세탁인 2014/6

지난 5월 텍사스 주 포트 워쓰에서 개최된 SDA 장비쇼에 서 유니온과 풀톤 보일러가 걸프 스테이트 부쓰에서 전시 했다. 사진 왼쪽부터 레이 살라자 씨, 해리쉬 파마 씨, 에 디 토렌티노 씨, 마이크 맥클린 씨, 빅 윌리엄스 씨, 스티 브 헨리 씨, 수닐 파마 씨 그리고 프라빈 파마 씨.

www.koreancleaners.net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