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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현지인과의 관 계와 주변 선교사들과 관계 중 더 큰 비중을 묻는다면 단호히 한동네의 함께 사는 선교사들 가정과의 관계라 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 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 할 것임이니라.” (사11: 6-9) 을 묵상하였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 될 하나님 나라 의 다스림(구속사)과 성도의 죄에 대해서 잘 기록하였 습니다. 그러면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 가 아래서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무엇을 내려 놓는다 한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 울의 고백처럼 세상의 모든 지식, 배경, 영광 등을 배 설물로 여겨야 합니다. 배설물로 여긴다는 의미는 버린 다는 의미도 있지만 천국에서는 더럽고 쓸모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그 어떤 지식으로도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겨우 그 그림자를 밟을 뿐입니 다. 하나님을 아는 길은 오직 한 길뿐입니다. 십자가 는 하나님 아버지의 본체이고, 마음이며 사랑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혜인 동시에 십자가는 이 땅에서 천국을 만드는 지혜와 지식이기도 합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가정을 보면서 천국을 맛 보곤 합니다. 먼저 아내의 사랑(섬김)을 받으면 너무 행 복합니다. 또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 안에 충만 할 때 세상의 모든 것을 갖는 기분이 듭니다.  우리 부부에게는 2남 1녀의 자녀가 있습니다. 첫째인 딸은 힌두교를 믿는 네팔 청년과 사랑에 빠져 미국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딸에게 호적에서 파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다가 마지막 으로 그 청년과 헤어지지 않으면 사역에서 은퇴하겠다 고 하였습니다.‘목사요 선교사의 딸이 힌두 청년과 결 혼을 하는 것은 세상의 비웃음거리인데 어떻게 내가 계 속 사역을 감당하겠니?  그리고 내 자존심과 좌절감은 어쩌고…’ 그러나 딸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결국 결혼 반지를 사주니 미국으로 떠나갔습니다. 둘째인 아들은 항암의 가장 힘든 시기인 3차 때 누나의 일로 너무나 큰 못을 가슴에 박았습니다. 아버지의 역 할을 제대로 하라면서.. 생과 사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 는데 너무나 서운하고 슬퍼서 기도인지 통곡인지 그날 새벽에 한참을 엎드려 울었습니다.

11살의 막내인 주성이는 2007년에 입양을 했습니다. 부부의 행복 덩어리인데 참 이상하게도 사랑을 줘도 줘 도 부족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주성이를 위 한 시간은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아니 더 하지 못해 미 안할 뿐입니다. 그래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막내이 지만 잘못을 하고 회초리를 들 때면 보통 힘든 게 아닙 니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보고 있으면 이젠 괜찮다 고 하며 회초리를 집어 던지고 꼭 껴안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듭니다. 그럴때면 얼굴을 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윤 주성 잘못했지? 오늘은 5대다!”팔을 높이 들어 종아리를 후려치곤 힘껏 껴안아 준후 간략하게 기 도로 마칩니다. 그러고 나면 저의 마음은 너무 아프다 못해 아립니다. 얼마 전 주성이에게 입양 사실을 알릴 때가 됐다는 생 각이 들어 아주 좋은 분위기 속에 엄마가 입양 사실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돌아누워서 조 금 있더니“엄마 저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 겠습니까? 그리고 난 후 어렸을 때 사진이 보고 싶다고 해서 마침 저장해둔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 주며“우리 주성이 어릴 때 너무 귀엽지!”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 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주성이의 눈치를 보며 지 내고 있는데 잠자리에서 주성이가“엄마 저는 지구에 서 천왕성만큼 보다 더 행복해요.”하길래“엄마는 우 주보다 더 행복해”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영이, 주광이와는 이런 사랑의 고백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빠!"라고 사랑스럽 게 저를 부르는 막내 주성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괘 씸하고 원망스런 첫째와 둘째의 얼굴이 떠오르곤 합니 다. 그리고 이런 다짐을 합니다.‘또 속자, 속아 주자 그리고 이해하자.’ 자식들이 아무리 서운하게 가슴에 못을 받아도 이상하게 마음에 머물지 않고 흘러가 버립 니다. 너무 서운 하다가도 자식의 얼굴을 보면 더 챙겨 주고 싶고 더 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을 위해 늘 십자 가를 지고 자신을 내려놓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 습니다.그래서 이 땅에서 지지고 볶으면서 하는 사랑이 야 말로 마지막 날 천국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KO MI

글_윤봉석 탄자니아 선교사 jybs7411@gmail.com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고자 마련된 작은 숙소입니다. 현재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다섯 채가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문의: www.kormi.net / ☎ (070) 8884-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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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선교사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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