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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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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4, 2019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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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의용 안보실장과 통화 정 실장 비공개 방중 양제츠 만나 북한 대화노선 이탈 방지안 논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대북 메시지를 주도하는 ‘볼턴 국면’이 이어지고 있 다. 볼턴은 10일(현지시간) ABC와 폭스뉴스 에 연이어 출연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 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눈 한 번 깜박 임 없이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볼턴은 지난 3일 세 곳, 5일 한 곳에 이어 일주일 사이 여섯 번에 걸쳐 TV 인터뷰에 응 하며 대화에는 응하되 비핵화 이전의 제 재 해제는 없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회담 결렬 후 협상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신중 모드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침묵을 지키던 대북 강경파 볼턴이 국면 을 장악한 양상이다.  볼턴이 이날 인터뷰에서 “미 정부는 (북한 관찰에) 많은 자원과 노력을 쓰고 있기 때문 에 상업위성 사진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봐 왔고, 계속 보 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포착된 장거리 로켓 발사 징후와 관련해 미국이 각종 정보자산을 활용해 동창 리 등의 동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음을 공언한 것이다. 볼턴은 또 “(북한이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 히 실망할 것”이라며 ‘오판’을 경고했다.  볼턴은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빅딜’을 수용한 뒤 회담장으로 오라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 휴가를 보낸 뒤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로 복귀했다.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부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배런.

재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북한이 돌아가 그들의 입장을 재고한 뒤 다시 돌아와 ‘빅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시 만날 순 있지 만, 그 전제조건은 미국이 이미 북한에 건넨 ‘빅딜’을 수용해야만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 다. ‘빅딜’에는 북한이 핵·미사일뿐 아니라 생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전반의 포 기가 담겨 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주말 중국을 비공개로 방문해 양 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북·미 2차 정 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동 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복

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대 화 노선에서 이탈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 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 당국 자가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존 볼턴 미국 백 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국가 안전보장회의(NSC)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 하고 있다”며 미·중 접촉설을 부인하지 않았 다. 한·중 NSC 수장 간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며, 볼턴 보좌관도 백악관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라는 점에서 대 화 결과가 주목된다. 정 실장이 중국 과 미국의 외교 라인을 직접 접촉한 것 은 북·미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자로서 의 한국의 역할에 대한 불씨를 살 볼턴 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AP=연합뉴스]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NSC 상임위 회 의를 주재한 정 실장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이 타결될 수 있도록 후속 노력을 강화해 나가 자”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5일 해리 해 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의견을 주 고받았다. 정 실장은 10일 시작된 문재인 대통 령의 동남아 순방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현재 청와대·외교부·국정원 등 외교·안보 진용은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막후 조율을 위 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 실장은 중국과 미국을 연쇄 접촉하면 서 북한에 보낼 메시지를 정리 중인 단계로 보 인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강태화 기자 luckyman@joongang.co.kr

하노이 결렬 뒤 한·미 동맹 이상 기류  미 일각“한국 정부, 달 향해 쏜다”냉소 <shooting for the Moon>

“외교안보 라인 인사도 의문 가져” 한·미 동맹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 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여파다. 한국 정부가 금강산 관광 등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한 사 안에 대해 미국과 합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 지 않다는 인식이 워싱턴에서 나오기 때문이 라고 한다. 미 의회와 행정부 인사들을 접촉 했던 복수의 소식통은 11일 “이 같은 인식 이 미국 싱크탱크뿐 아니라 국무부와 백악 관 및 의회에서도 등장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미국 의회 일각에선 한·미 정상

재료부터 다른 건강한 베이커리

회담의 조기 개최가 양측 인식 차가 있는데 쉽 지 않은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며 “이 들은 지금은 제재를 강화해 지렛대를 강화해 야지 왜 한국 정부는 반대로 가느냐고도 반문 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은 청와대와 백악관 이 추진하는 만큼 미 의회와는 무관하다. 그 럼에도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미 하원 관계 자로부터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 한국 정부 가 ‘달을 향해 쏜다(shooting for the Moon)’ 는 표현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달을 향해 쏜 다는 원대하게 시도한다는 뜻이 있지만 맥락 에 따라선 불가능한 시도라는 냉소적 의미도 담겨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 담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를 둘러싼 이견은 이미 노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하루 뒤인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 성공단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 혔다. 그러나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7일(현지 시간) “금강산 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재가동 을 위한 제재 완화는 (현 상황에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하노이 회담 결 렬 이후 한국 외교안보 라인의 인사에도 미국 정가와 행정부는 의문을 갖고 있더라”고 말 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 내로 한·미 외교장관 회 담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놓고도 다 른 얘기가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소통은 원활하지만 양 국 관계가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 인사들을 접했던 소식통은 “지금 으로서는 양국 장관이 만나도 폼페이오 장관 이 강 장관에게 일방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자리로 삼을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이야기”라 고 말했다.  한·미 관계의 이상 기류는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현재 ‘웨이트 앤 시(wait and see, 기 다려 본다)’라는 입장”이라며 “단 북한이 산 음동 및 동창리에서 도발을 감행한다면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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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9년 3월 12일

미국월드뉴스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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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전 생지옥 베네수엘라에도 빈부격차 상류층 마트엔 물건 가득 서민층 마트 진열장 텅텅 통신 끊기고 식수난까지

경제난으로 나라 전체가 극심한 식품생필품난에 허덕이는 베네 수엘라에도 엄연한 빈부격차가 존재하고 있었다 부자들은 전보다 낮은 질과 다 양하지 못한 상품들을 비싼 값을 주고 소비하면서 불만을 느끼지 만 그래도 돈 주고 살 물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빈자들은 아예 선택의 여지 없이 생존 자 체를 위한 힘겨운 사투를 매일 이 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중산층이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 카스의 쿰부레쿠루모 지역에 있 는 한 시장 매일 오전 잠시 열 리는 도깨비시장에는 필요한 식 품과 야채를 사려는 인근 주민 들로 붐볐다 얼핏 보기에는 한 국의 여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가격표를 보는 순간 살인적인 물가를 체 감할 수 있었다 쇠고기 15㎏(약 33파운드) 가격은 가게마다 부위와 질에 따

라 달랐지만 90001만5000볼리 바르(약 3~5달러)를 오갔다 계 란 30개들이 한판 가격은 1만2000 볼리바르(약 4달러)였다 공무원이나 종업원 등 하위 직 업을 가진 시민이 받는 월 최저임 금이 1만8000볼리바르(약 56달 러 암시장 1달러 환율  약 3200 볼리바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구 매하기에 큰 부담일 듯싶었다 쿰부레쿠루모 인근 부유층 거 주 지역인 산타페 지역으로 이동 했다 이곳에 있는 센트랄 마데이 렌세 마트 진열대는 부촌 지역 마트답게 각종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물건 종류는 다양하 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팔리는 햄 1㎏ 가격 은 3만6000볼리바르였으며 소시 지는 3만 볼리바르에 달했다 인 근 커피숍은 이른 아침인데도 손 님들로 북적였고 커피 한 잔 가격 은 4500볼리바르로 시중의 커피 한 잔 가격 2000볼리바르의 배를 웃돌았다 중하층 서민이 거주하는 로스 루이세스 지역으로 발길을 돌려 보니 이곳 개인 마트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규모가 작을 뿐 아니 라 식품과 야채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쿰부레쿠루모 시장에서

정전으로 배수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가운데 1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주민들이 국립공원 안 산자락 틈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고 있다

봤던 고기와 생선 등도 보이지 않 았다 한편 대정전 나흘째를 맞은 이 날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 스 시내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일 오 후 5시께부터 전국 단위의 정전이 일어나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정전 이틀째인 지난 8일에 이어 11일에도 관공서와 공기업

IS 신부의 갓난아이 죽음 여론 바꿨다 아이들은 구제해야 한다 영국 정부 귀환 방법 논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 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영국으 로 돌아오고 싶다고 호소했으나 외려 영국 시민권마저 박탈당한 여성의 갓난아이가 숨지면서 영 국 정부가 IS 신부들의 아이들 은 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1일(현지시

간)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영국 여성들과 IS 조직원 사이에서 출 생한 어린아이들을 구해내기 위 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 다고 보도했다 시민권을 박탈당한 샤미마 베 굼(19)의 아이가 지난 7일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태어난 지 약 3주 만에 숨진 데 이 어 IS에 합류한 영국 국적의 자매 가 5명의 아이를 둔 상황에서 추 가로 국적을 상실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상 방치된 아이들

에어프랑스 여객기 엔진고장 회항 501명 태운 초대형 A380 기체 진동에 승객들 패닉 에어프랑스의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 기종 항공기가 제 트엔진의 고장으로 회항하는 일 이 있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트디 부아르 아비장 공항에서 501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해 파리로 향 하던 에어프랑스 A380 여객기가 운항 도중 기체 고장을 일으켰다 왼쪽 제트엔진 하나가 작동 불 능 상태에 빠진 이 비행기의 기장

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라는 요구 가 거세지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당 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하면서 IS에 합류한 여성들에게 태어난 아이들 수백명은 시리아와 이라 크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며 특 히 시리아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 오도록 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의 비극은 여론을 바꿔놓았 고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 신복례 기자 리도 점점 커졌다

은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륙한 아비장 공항으로 곧바로 기 수를 돌렸다 기장은 곧바로 기 내에 알렸고 기체가 심하게 진 동하자 승객들은 공포에 빠졌 다 탑승객인 블룸버그통신의 보들레르 미우 기자는 비행기가 심하게 떨렸고 승객들은 패닉 상 태에서 기도하는 등 공포에 떨었 다고 말했다

[AP]

등에 출근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렸다 이번 대정전의 직접적인 원인 은 베네수엘라 전체 전력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구리 수력발전소의 고장이다 당시 퇴근 무렵에 일어 난 대규모 정전으로 지하철 운행 이 멈추면서 도로는 차량으로 가 득 찼고 길거리로 한꺼번에 몰려 나온 시민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걸어서 귀가하려고 발걸음을 재

촉했다 정전으로 많은 가정에서 냉장 고 가동이 멈추고 통신망은 거 의 마비되고 배수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식수난도 벌어졌 다 병원에서도 전기 공급이 끊 기거나 불안정해지면서 신장 투 석 환자와 산소 호흡기에 의존 하는 응급환자 등이 제대로 치 료받지 못해 최소 15명이 숨진 것 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자존심 라 스칼라 사우디 재정 후원 놓고 논란 지원하면서 이사회 참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 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 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재 정 후원을 받는 대신 사우디 정 부 인사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임 명하려는 계획을 공개하자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의 문화적 자존심을 대 표하는 극장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 지 살해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대표적인 인권 탄압국으로 꼽히는 사우디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 고 그 대가로 극장의 감독 기관인 이사회에 사우디 인사를 앉히는 것 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 스칼라는 오는 18일 이 사회를 열고 사우디 국영 석유회 사 아람코로부터 5년에 걸쳐 1500 만 유로(약 191억원)를 후원받고

사우디 왕자인 바데르 빈압둘라 빈모하메드 빈파르한 알사우드 문화장관을 이사회 일원으로 임 명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해 결론 을 내릴 방침이다정치권에선 사우디의 라 스칼라 진입은 밀라 노와 이탈리아를 모욕하는 것이 라며 밀라노의 가장 명망 있는 상징이 자유와 인권을 상시적으 로 짓밟는 사람들과 협력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예 술감독은 후원 조건에는 라 스칼 라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어린 이를 위한 음악원을 설립하고 리 야드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 라비아타를 공연하는 내용도 포 함돼있다며 40년 동안 문화에 빗장을 걸었던 국가가 문호를 여 는 것은 바람직한 신호라고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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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종합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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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대기업·공공노조 3~5년간 임금인상 자제를”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태블릿 조작 주장은 촛불 부정” “사회적 타협으로 노동시장 개혁” 민노총 “노동자만 왜 양보하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 태블릿PC 조작 등 가짜뉴스는 1700만 국민이 이뤄낸 촛불 혁명을 부정하는 것”이 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촛불 혁명을 통해 탄 생한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라고 부른다.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 인 정치냐”며 “이 때문에 정치에 대한 국민 의 외면과 불신이 더욱 커지는 것 아닌가. 정 치가 신뢰와 품격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결렬된 북·미 정상회 담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 보 도되고 있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은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잘못 진전되면 향후 협상에 큰 난관이 될 수 도 있다”며 “북한은 현명한 판단을 통해 모

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심화된 소득 불평등 문제와 관련해 ‘부유세’의 필요성을 시사했 다. 그는 “최근 미국 민주당 내에서는 이른바 ‘슈퍼 리치’에 대한 과세 논쟁이 한창이다. 연 간 110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율을 최고 70%까지 올리자는 얘기가 나오 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몇 년 전부터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통계청 발표상 소 득 격차가 더 벌어진 데 대해선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 또한 지속적으로 커졌다”면서도 상세히 다루지는 않았다. 가 맹계약 해지 위약금을 낮춰 자영업자의 부 담이 많이 줄었다는 점을 예시했지만,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부담은 언 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저임금인상 과정에 서 경제 전반을 세밀히 살피지 못한 점도 있 다”며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차 노조 출신인 홍 원내대표는 “지난 해 대기업 정규직 평균임금은 400만원이었 지만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151만원에 불과 했다”며 “사회적 대타협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인력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뒤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쉬운 대신 실업급여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덴마크의 유연 안정 성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 과 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5년간 임금인 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촉 구하며 임금체계 단순화와 공공 부문 임금 공시제도까지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김 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노동계 출신 원 내대표여서 민주노총의 ‘촛불 청구서’가 남

임현동 기자

발되고 있는 대한민국 노동현장의 병폐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다행스럽다. 오늘 말씀 하신대로 민주노총에 끌려 다니지 말고 양 보와 동의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러나 민주노총은 “재벌 대기업 문제점을 얼 마나 고쳤다는 내용은 없고 하나같이 노동 자와 시민이 무엇을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 뿐”이라며 홍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김경희·이우림 기자 amator@joongang.co.kr

한국당 지지율 30.4%  미세먼지 심했던 날, 문 대통령 부정평가 48.4% 민주·한국당 지지율 단위: %

※4~8일 전국 성인 남녀 2518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40

37.2 국정농단사태 이후 첫 30%대 30.4

30

20

2018년 12월

2019년 1월

2월

3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자료: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또다시 ‘데스 크로스(death cross: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를 기록했다.  11일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부정평가가 46.8%를 기록해 긍정평가(46.3%)를 앞섰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선 것은 1월 1주 차(긍정: 46.4%, 부정 48.2%) 이후 9주만이 다. 지역별로는 PK(부산·경남)와 충청, 경기· 인천에서, 연령대로는 30대와 50대에서 하락 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자영업자와 중도층도 문 대통령의 지 지율 하락세를 견인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 당 지지율 역시 1주 전보다 1.1%p가 하락해 37.2%를 기록했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는 “2 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 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

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미세먼지가 지 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날 짜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 가는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7일과 8일 전보다 크게 상승해 각각 48.4%와 47.3%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한·중 정상급 주요의제로 격상 등 의 미세먼지 공약을 내놓으며 ‘미세먼지를 잡 아 푸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문 대통 령의 대선 당시 공약을 패러디해 미세먼지 문 제를 성토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당은 2년 5개 월 만에 지지율 3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6%p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한국당이 지지율 30%를 넘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처음이다. 마

침 이날은 2017년 헌법재판소의 국회 탄핵가 결안 인용(2017년 3월 10일)으로부터 만 2년이 막 지난 시점이기도 하다.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도 6.8%p 차로 바짝 좁혔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여권발 악재가 속출한 ‘반사효과’에 이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한반도 평화, 민생, 경제 어려움 지속에 따른 반사이 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2·27 전당대 회에서 새로 선출된 황교안 지도부에 대한 기 대감이 높아지는,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도 이 어졌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 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해달라고 국민들이 제1야당에 힘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도층 포섭에 나 서지 못하면 여권 실정에 따른 반사효과는 한 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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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꽃으로 전하세요”

축하의 시간, 위로의 시간 그리고 고백의 시간 소중한 시간의 의미를 꽃에 담아 선사합니다. 부케

화환

이 순간이 더욱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서양란

화초

▣ 주문전화 : 635

FLOWER

214-532-0127

▣ 주소 : 11500 N. Stemmons Fwy, #145 Dallas, TX 75229 ▣ 영업시간 : 월 ~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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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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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합

Biz 브리프 미국산 원유 수입 한국 2위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지난 해 전 세계에서 미국의 원유 를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수 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정 보분석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 플라츠는 11 일 에너지정보청(EIA) 통 계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 가는 인접한 캐나다였으며 2위는 한국인 것으로 조사됐 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연간 기준으로 한국의 미국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23만6000 배럴 (b/d)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미국 원유 수입 량은 하루 평균 37만8000 배 럴이었고 중국은 22만8000 배럴이었다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은퇴해도 생활비 5만불은 든다 주거비용 부담 가장 많아 10만불 이상 필요 지역도 은퇴 후에도 생활비 부담이 만만 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구주의 1년 평균 지출액은 4만9000달러 생활비로 월 4000 달러 이상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주택비로 연간 1만6000 달러가 넘는다 이외에도 건강보 험료 교통비 식료품 구입비 등 이 주요 지출 항목을 차지한다 하지만 일부 도시의 경우 필요 한 생활비가 평균의 최고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후 대책 이 없다면 평범한 생활조차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 사이트인 고뱅킹레 이 츠 닷 컴 (GoBankingRates com)이 최근 각급 정부의 생계 비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00개 도시의 65세 이상 시니어 거주자 의 연평균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4개 도시의 평균 지출액이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4개 도시는 주택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에 속한다는 공통점 이 있다고 마켓워치는 11일 보도 했다 1위에 오른 곳은 샌프란시스코 로 연 평균 지출액이 15만1103달 러를 기록했다 같은 북가주 지역으로 실리콘 밸리가 있는 샌호세는 12만8809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 욕과 시애틀이 각각 10만3543달 러 10만1066달러로 3위와 4위를

이었다 5위는 하와이주 호놀룰 루로 9만9579달러였다 LA는 오클랜드에 이어 6위를 차지했으며 워싱턴DC 보스 턴 롱비치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뱅킹레이츠닷컴은 10위 안 에 북가주 도시 3개가 포함된 이 유는 주택비용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이들 도시의 중간 주택가격 은 90만~100만 달러로 전국 최상 위권이고 건강보험료 역시 높은 수준이다 물가 역시 다른 지역보 다 비싼 수준을 보였다 반면에 1년 생활비가 4만 달러 를 넘지 않는 곳도 있다 100대 도시 가운데 65세 이상 연령층이 가장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는 오하이오주 클 리블랜드가 꼽혔다 평균 3만

8147달러만 있으면 1년 생활이 가 능하다 그 다음은 역시 오하이오 주 톨레도로 3만8643달로 2위를 차지했다 뉴욕주 버팔로(4만624 달러) 인디애나주 포트웨인(4만 1120달러) 테네시주 멤피스(4만 1615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가 장 저렴한 생활비 1 2위를 기록 한 클리블랜드와 톨레도는 특히 주택비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영 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10만 달 러를 넘지 않는다 주택비 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부문은 교통비로 조사됐다 고 뱅킹레이츠닷컴은 교통비 절약 을 위해서는 차가 2대 있을 경우 1대로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한 곳으로 이사하는 것도 방법 김병일 기자 이라고 소개했다

독일에 화웨이 배제 촉구 미국이 독일에 5세대(5G) 통신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경우 정 보 당국간 정보협력을 제한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리처드 그 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독 일 경제부 장관에게 화웨이 나 다른 중국의 통신장비업 체를 독일의 5G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것은 미국이 독 일과 기존과 같은 수준의 협 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1월 소매판매 02% 증가 소비심리가 새해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상무부는 지난 1월 소매판 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 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동 월 대비로는 23% 늘었다 앞서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16% 감소한 바 있다 큰 폭으로 감소한 신규 일 자리를 비롯해 부정적인 경 제 지표가 잇따르는 상황에 서 모처럼 긍정적 시그널이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은 전했다 특히 1분기 경제성장률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 으로 예상된다

FAA 보잉737맥스 안전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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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확인되면 조치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로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MAX)를 둘러싼 안전성 논 란이 불거진 가운데 연방항공청 (FAA)은 현재까지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 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FA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을 지속 해서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면 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에 영향을 주는 이슈를 확인하 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

겠다면서 각국 항공당국과도 B 737-맥스와 관련된 안전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 소속 직원들이 현재 에 티오피아의 사고현장에서 조사 에 참여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 아항공 B737 맥스 8 여객기는 지난 10일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작 년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 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 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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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온라인에서만 판매 없던 일로 상당수 오프라인 매장 유지 비용절약 반감 차값 3% 올려   오프라인 매장 폐쇄 계획을 밝 혔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를 번복하고 판매 가격도 올릴 계획 이다 테슬라 측은 10일 자사 블로그 를 통해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두기로 했으며 그 결과 비용 절감 효과도 줄어 판매 가격을 평 균 3% 가량 올릴 계획이라고 밝 혔다 테슬라는 지난 달 28일 모든 판 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인터넷모바일)으로 전환할 것 이며 오프라인 매장 상당수를 폐 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일부 매장은 계획 대로 닫지만 앞서 폐쇄한 몇몇 매장도 적은 수의 직원으로 재개 장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효율성 에 따라 폐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왜 계획을 수정하게 됐는지 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같은 테슬라의 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대충 상황 에 따라 일을 결정하는 것 같다 아주 단기적 요인에 반응한 것으 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로의 전환 방침을 밝혔던 테슬라가 상당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감소로 자동차 가격은 평균 3% 올릴 방침이다 [AP]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업 바 클레이스의 브라이언 존슨 연구원 은 테슬라가 9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갚은 후 현금 확보가 더욱 필요해진데다 올해 초 미국 판매실적이 부진한 상황 에서 갑작스러운 매장 폐쇄가 판 매 마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 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의 테슬라 차량 가격 은 18일 이전까지만 유지될 것으 로 알려졌으며 그 전에 차량을 주 문한 고객은 인상 전 가격을 적용 받게 된다 지난달 발표된 모델 3 의 가격(3만5000달러)은 오르지 않지만 모델3의 고가 버전과 모델 S 모델 X는 차후 오를 것으로 김문호 기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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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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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오피니언

신뢰가 없으면 비핵화도 없다 전면적 제재 해제와 맞바꿀 정도는 아니란 것이다. 거래를 원한다면 영 변 이외의 핵시설과 핵·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도 폐기 대 상에 포함하라고 받아쳤다. 미국의 국내정치적 요인 탓에 트럼프가 ‘빅 딜’을 집어 들면서 갑자기 판이 커진 꼴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을 계기로 트럼

배명복칼럼

중앙일보 대기자·칼럼니스트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 의 완전한 비핵화 가능성을 믿지 않 는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 과 없이 끝나고, 일주일 후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다.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응 답(64%)이 ‘결국 포기할 것’이란 응 답(28%)을 압도했다.  하노이에서 김정은은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 문에 “그런 의지가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 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긴 하 지만,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공개 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럼에 도 국민의 절대 다수가 북한의 핵 포 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건 왜 일까.  북한에 대한 불신 탓도 있겠지만, 국민의 상식적 판단이 그렇다고 봐 야 한다. 나부터도 그렇다. 조건이 맞으면 포기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설마 그럴까’ 쪽으로 마 음이 기우는 걸 어쩔 수 없다. 어떻 게 완성한 핵 무력인데,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발전을 도와주겠다 는 미국의 약속만 믿고 섣불리 포기 할 수 있을까. 비핵화 과정에 들어간 다 하더라도 핵무기나 핵물질 일부 를 빼돌려 숨기려 하지 않을까. 줄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상식을 가진 대 다수 국민의 생각일 것이다.  하노이에서 김정은은 영변 핵시 설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유엔 안보 리 대북제재 중 일부 핵심적인 제재 의 해제를 요구했다. 트럼프의 대답 은 ‘노(No)’였다. 영변 핵시설 폐기 가 큰 카드인 건 맞지만, 사실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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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4일 목요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현 단계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 선 비핵화에서 선 신뢰 구축으로 목표 바꾸는 발상 대전환 필요

프 행정부는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제재 해제는 없다는 종래의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 입장으로 돌 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실효적 수단은 강력 한 제재뿐이라는 판단 하에 추가 제 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일부 예상대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내세워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린다 면 대화 국면은 중단되고, 경제·군 사적 최대 압박 국면으로 회귀할 가 능성이 크다. 한반도의 봄이 허무하 게 끝나면서,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올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 가능하냐는 점이다. 안타깝게 도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 내 전문가 들, 행정부와 주류 정치권 인사들, 정보 당국 수장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렇다 보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란 비현실적 목표에 집착할 게 아니 라 현실을 인정하고, 목표를 다시 설 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 다. 완전한 비핵화 대신 제한적 핵 보

유를 허용하자는 주장마저 워싱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비확산 소위 위원장인 브래 드 셔먼 의원(민주)은 “김정은이 모 든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감시를 전 제로 제한된 수의 핵무기 보유를 용 인하는 대신 미사일 기술 관련 프 로그램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전 국 방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가 불가능한 현실을 인정하고, 북한 에 10~20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 하되 더이상 핵무기나 운반수단을 개발하지 못 하게 할 것을 제안하기 도 했다.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 국장(DNI)이나 윌리엄 페리 전 국 방장관, 리언 페네타 전 중앙정보국 (CIA) 국장도 비슷한 입장이다. 북 한이 보유한 단·중거리 핵미사일의 인질이 된 한국과 일본으로서는 받 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북·미 정 상은 “상호 신뢰 구축이 한반도 비 핵화를 추동할 수 있다”고 인정했 다. 70년 가까운 불신과 적대 관계의 산물인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서는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셈이다. 양측이 서로 신뢰를 쌓아감으로써 북한 스스로 핵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환경을 만 드는 것이 북핵 문제의 궁극적 해법 이다. 북·미가 공동으로 영변 핵 단 지를 해체하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 은 상호 신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노이의 합의 실 패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빅딜 을 통해 일괄타결을 하더라도 비핵 화의 실제 이행에는 긴 시간이 걸리 고, 수많은 난관이 따를 수밖에 없 다. 신뢰 없이는 비핵화의 진전이 어 렵다.  실현 불가능한 목표인 줄 알면서 계속 매달리는 것은 신기루를 좇는 어리석음에 불과하다. 선(先) 비핵 화에서 선(先) 신뢰 구축으로 목표 를 재설정하는 것이 북핵 딜레마에 서 벗어나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지 름길일 수 있다. 상자를 깨는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과 제보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내용은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되거나 편집국 관련부서로 전달되어 기사화 될 수 있습니다.

박용석만평

parkys@joongang.co.kr

분수대

포옹과 포용 1시간 조금 넘는 동영상은 지식 과 논리의 향연이었다. 지난 9일 방송된 ‘유시민의 알릴레오’ 10회 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왔 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진행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도입 등 권력기관 개편 에 대한 문답이 이어졌다.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의 대화는 오래된 연인의 포옹처럼 편안하 면서도 이심전심의 주도면밀함이 돋보였다. 조 수석이 처음 외부 매 체에 출연했다는 점을 두 사람 모 두 의식했다.  유 이사장=“‘민정수석 지가 뭔데 나대냐’ 이런 말이 나올 것 같다. 권력기관 개편 하고 싶어서 민정수석 된 거 아닌가.”  조 수석=“권력기관의 조정과 개편은 민정수석실 고유의 업무 이자 민정수석을 맡은 동기다. 설 명할 시간을 충분히 줄 것 같아서 나왔다.”  견해 차이는 없었고 자연스레 공수처와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 제 등 개혁 방향의 당위성이 강조 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 인 대통령도 언급됐다.  유=“노 전 대통령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세상을 많이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물을 가른 것 같다’고. 공수처 등 검찰개혁도 그중 하나일 것 같다.”

 조=“문 대통령도 ‘칼로 물을 벤 것처럼 되면 안 된다’면서 시스 템을 강조한다. 공수처에 대한 여 론 지지율(80%대)도 대통령보다 항상 높았다. (웃음)”  삼단논법은 야당 책임론으로 이어졌다.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멈춰선 데 대해 조 수석은 “지금 국회는 촛 불 혁명 이전에 구성돼 있어서 시 간적 차이가 있다. 촛불 혁명 이후 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괴 리가 있다”고 했다. 토론 말미에 유 이사장은 “야당의 협조가 절실 한 상황이어서 야당 관련은 매우 조심스럽게 말하는 점을 인상 깊 게 봤다”고 평가했다.  ‘배려심’에도 불구하고 11일 야 당에서는 거친 논평이 나왔다. 국 회 사법개혁특위 검경 소위 위원 장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면 검 경 소위에 의자 하나 놔 드릴 테니 국회에 출석해 말씀하라”고 비판 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은 “관종과 자기 정치에 취한 모 습”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 국회에 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공허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까지 우리는 각자의 작은 원을 그 렸다. 이제 더 큰 원을 그려야 한다. 나와 내 편이 아닌, 모두를 포용하 는 통합의 원을 그려 나가자”고 했 다. 포옹 수준으로는 감당이 안 되 는 일이다. 김승현 정치팀 차장

보내실 곳: 텍사스 중앙일보 이메일 dallas@koreadailytx.com houston@koreadailytx.com austin@koreadaily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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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19 (Thu) _ Korea Daily Texas _ Dallas  

03/14/19 (Thu) _ Korea Daily Texas _ Dal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