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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정 26기 수습기자 노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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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헌내기가 된 선배들은 파릇파릇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데에 바쁘다. 동아리 홍 보도 빠질 수 없다. 동아리 거리제 날이면 많은 동아리들이 최대한 많은 새내기들의 관심을 얻으려 추위가 덜 가신 봄날에 피켓을 들고 홍보에 열중한다. 바쁜 건 선배들 만이 아니다. 입학 전부터 새내기클럽을 들락날락 거리며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점찍 어 놓았던 새내기들은 공강 시간이면 이곳저곳 입회원서를 쓰러 다니곤 한다. 이 3월의 열정은 12월이 되면 이제 후배를 맞이하는 마음까지 더해 더욱 불타올라 있다. 하지만 열정이 식어 이른바 유령회원도 많아진다. 전자의 경우가 많아질수록 동 아리는 살아나지만 후자의 경우가 많아지면 동아리 자체가 유명무실해져 버리기도 한 다. 우리 학교만을 보아도 매일 모이는 동아리가 있는가 하면, 형식적인 행사와 종강, 개강모임, 엠티만으로 이뤄지는 동아리도 여러 곳 꼽을 수 있다. 필자는 지난 한 해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인 동아리와, 한 학기에 한 번이나 모일까 말까하는 동아리에 가입했었다. 자신이 어떤 취미를 더 좋아하냐, 혹은 회원들과의 친 목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동아리의 호오는 달라질 수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동아 리 활동이 가진 여러 모습과, 우리가 잊고 지냈던 문제점들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2.(소제목 미정) 동아리는 말 그대로 학교 내에 포함되어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마음이 맞는 사 람들끼리 친목을 다지다보니 어쩌면 학과 친구들보다 더 친해지는 것도 당연할 수 있 다. 또한 동아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선 잦은 만남과 강제적인 규율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동아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개인의 눈에서라면 그런 강압적인 동아리는 이해할 수 없기도 하다. 동아리 활동이 가진 여러 면들을 살펴보자. 동아리가 가진 최대의 장점은 ‘만나기 쉽다’ 는 것이다. 같은 학교이기에 동아리 방 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수업이 끝나면 언제든 약속을 잡을 수 있다. 비슷한 생각을 공 유하는 나이대의 사람들이기에 부담 없이 생각을 나누고 대화하기도 편하다. 개개인의 사리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므로 더욱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술자리, 엠티에선 다 같 이 즐길 수 있다. 대학 동아리가 아니라면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운동동아리라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 공연동아리는 성사리에 공연을 끝마치는 것, 학술, 예술 동아리는 작품전을 개최하는 것 등 한 학기 활동을 통해 큰 결과물을 얻는 것은 엄청난 뿌듯함을 안겨준다. 트로피 하나, 사진 한 장이 졸업 후 미소짓게 만드는 추억거리가 된다는 것 역시 빠질 수 없는 동아리의 매력이 다. 이렇게, 열정이 불타올라가며 더욱 열심히 활동하게 된 회원들은 자부심도 생기고 단결도 더욱 잘 된다. 그렇지만 그저 재미있다고 무조건 동아리 활동만을 좇을 것도 아니다. 동아리는 학교 내에 포함 된 사적인 만남이다. 즉 학과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동아리 활동보다 학과 활동을 우선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동아 리가 좋다고 학업을 제쳐두고 거기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동아리에 열 중해 학업을 소홀히 하였는데, 성적이 바닥을 찍고 나자 내가 무엇을 위해 대학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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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전공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것은 후에 많은 악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했고, 겨우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한편, 때때로 지나친 단결은 자신을 넘어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역시 필자가 속한 운동 동아리는 구호와 응원 을 항상 강조하였는데, 물론 이것 은 경기장에서의 얘기다. 새벽 즈 음 술자리가 끝난 후면 기숙사와 원룸 가에서 구호를 외치곤 했다. 동아리 회원들이야 재미있고 동아 리에 대한 애정과 단결을 표현한 것이지만, 곤히 자고 있던 주민들과 학우들에게는 그 야말로 민폐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고성방가’는 다른 학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인데, 이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아리 왜 다른 곳을 배척하거나 뒷담 화와 루머가 만연하는 것도 비슷한 경우이다. 자신이 동아리에 속했다면, 다른 집단에 속한 타인들 도 생각해주어야 한다. 역지사지이다. 당신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자, 새내기로 돌아간다면 무슨 동아리에 들 것인가? 물론 필자가 묻고 싶은 것은 이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동아리가 있는가 하면 소극적인 동아리도 있으며 열심회원이 있으면 유령회원도 있기 마련이다. 위에서 말하였듯이 동아리 활동은 사적 만남이기에 어느 것이 좋고 나쁘고를 따질 수 없다. 그런데 필자는 학교에 다니며 ‘교대 동아리는 죽어있다’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역시 그렇게 느끼고 있다. 학생 수가 적어 동아리 수도 적고, 활동도 미진하다는 것으 로 이해해야할까? 고등학교 때 공부 좀 했다는 교대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 한 열정이 그 정도로 약할까? 물론 사교적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 유독 우리 학교에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세상으로 향하는 문’이 좁다는 것이다. 교대생들에겐 초등학교 교사가 장래 직업일 뿐이기에 단체 활동의 취미나 관심사를 두지 않거나 학 과가 단결이 잘 되어 동아리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사에게 없어선 안 될 것이 아이들의 지덕체를 골고루 함양시키는 능력이다. 그러기 위해선 많 은 사람과 경험을 접해보고 몸소 느끼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교과서를 암기한 다고 해결 될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학 생활에서 그러한 것들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동아리 활동이 아닐까? 그럼에도 우리 학교의 동아리 현실 및 지원은 매우 열악하다. 먼저 동아리 방 조차 없는 동아리가 많은데, 학내 공간이 부족하여 동아리 방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그렇 다 쳐도 유명무실한 동아리들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매년 활동 실태를 파악하여 동아리마다 차등을 두는 등의 방식으로,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동아리들이 죽어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동아리 내 장비나 물품도 지원이 충분치 못하다. 회원들의 활동이 줄어가는 데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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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한 몫 한다. 실제로도 장소 부족, 만나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동아리, 차라리 혼 자 하는 게 낫다며 돌아서는 학우들이 많다. 학 교 평가에서도 C등급을 맞는 등 학생 복지 수준 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면서도 학교 내 상황은 별 진전이 없어 보인다. 예산은 남는데도 학생 복지는 뒷전인 학교의 안일한 사고에 기준한 것 이리라. 지원이 되지 않아 손으로 직접 잡초를 뽑고 있는 학생

대학생활의 꽃, 동아리 동아리의 주체는 학생. 문제가 많다고 하여도

비단 학교에게만 책임을 돌려 문제를 회피하여서는 안 된다. 스스로 문제점을 찾지 못 하고 학교 측의 지원으로만 해결 된 문제라면 그 동아리는 분명 다시 죽어갈 것임이 틀림없다. 진정 동아리에 애정을 갖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학교 측에 요구하고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은 이른바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린다. 학업도 물론 자신이 맞는 것을 택 하였겠지만 부담 없이 취미활동을 즐기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노는 것만큼 추억에 남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하였듯이 자신의 앞가림은 분별해가면서 활 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는 편이 오히려 더 멋진 선후배가 되고, 든든한 동기 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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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은 굉장히 많은 시험을 봅니다. 인터넷에 요즘 초등학생은 시험을 얼 마나 보냐고 올린 글에 한 초등학생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중간고사랑 기말고사 외 에도 월마다 월명 평가를 봐요. 또 수학 능력 인증시험이랑 영어 능력 인증시험도 보 고, 수학 경시도 있어요. 학업 능력 성취도 평가니 아침 계발 평가니 해서 시험이 15 개는 넘는 것 같아요. ] 기가 막혔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제가 무척 힘들었던 고3시 절, 매일 매일이 시험의 연속 같았던 그 때와 비슷한 빈도의 시험을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은 시험이 필요한가요? 시험의 목적은 아이들의 학습 정도를 측정하고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데 있 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보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올라간다 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지금보다 많은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난히 이런 생각이 강하게 나타나 어쩌면 시험을 신앙처럼 여기 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은 ‘돼지에게 먹이를

주면 살이 찐다. 계속 먹이를 주면 살이 더 찌게 된다.’처럼 간단한 논리가 아닙니다. 좋은 것도 과하면 해가 되듯 시험 역시 과하면 아이들에게 해가 됩니다. 시험은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시험 때문에 직접적이든 간 접적이든 많은 행동 혹은 정신 장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열 등감, 신경증, 정서장애, 가출, 윤락, 폭력, 범죄 등의 것이 그렇습니다. 이 뿐 아니라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험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시험은 어떤 식으로든 수험자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다가옵니다. 잦은 시험은 아이들에게 더욱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또 너무 잦은 시험은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강요합니다. 학교는 전인교육과 창 의인성교육을 내세우고 있지만 잦은 시험이 이런 교육 목표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주 입식 교육은 아이에게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정답만을 요구합니다. 정답이라는 고정관념에 박혀버린 아이에게 창의성을 키워주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또 잦은 시험과 암기식 교육 속에서 생겨나는 성적 지상주의적인 분위기에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성적 이 더욱 강조됩니다. 만일 아이의 인격보다 성적이 더 중요시 된다면 전인교육 역시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시험이 문제라면 시험을 폐지해 버리자? 지난 12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께서는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를 폐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셨습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시험의 격차가 너무 크므로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교사가 수시로 학생들을 평가하여 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런 평가는 과제 및 수행평가로 주어지고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의 평가권이 각 반의 담임선생님께 주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시험 폐지는 확실히 우리 아이들의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덜어줄 것입니 다. 그리고 언젠가는 시험이 폐지되고 수행평가만으로 아이들을 평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의 이런 발언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나쁘게 보면 현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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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잠꼬대로 들립니다. 분명 시험은 아이들의 동기 유발과 학습 feedback,

또 학습

평가로 아주 유용합니다. 이런 시험의 기능들을 무시하고 시험에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시험을 없애려는 것은 잘못입니다. 저는 최근에 초등학교 현직 선생님들이 주최하는 한 캠프에 갔었습니다. 그 캠프에 서 저는 자봉으로서 아이들 프로그램 진행의 도우미를 맡았습니다. 그 중 한 프로그램 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나는 ~을 못해. 그래도 괜찮아. 나는 ~을 잘 해”라는 두 쪽의 페이지로 구성되는 동화를 만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저는 너무 신기한 것을 보았습니다. 적지 않은 아이들이 ‘나는 ~을 못해, 나는 ~을 잘해“ 의 ~ 부분에 교과서의 과목명을 적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제 체 험담을 보고 ‘교과를 못한다고 적은 게 뭐 어때서?’ 혹은 ‘쓸 말이 생각 안 나서 그렇 게 적었겠지’, 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들의 동화를 보는 순 간 받았던 느낌은 그런 것 이상이었습니다. 잦은 시험은 경쟁을 만들고, 아이들을 성적의 굴레 속에 가두게 합니다. 시험을 많 이 봐야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많이 오를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시험이 필요하되 과하면 안 된다면 시험을 최소화하면 됩니다. 우리의 욕심으로 많은 것을 체 험해보고, 자유롭게 뛰어 놀아야 할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주입식 교육의 틀 안에 갇히 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사의 문제, 학부모의 문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입니다. 전반 적인 사회 분위기가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의 문제는 결국 누구의 문제도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힘써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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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역효과 우리가 훗날 선생님이 된다면 아이들에게 어떠한 말로 칭찬할까. “와, 잘하네.”, “문제를 잘 풀었구나, 똑똑한데?”, “그림을 잘 그리네.” …보통 떠오르 는 칭찬은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말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 을 미치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 교육방송 EBS는 칭찬에 관련해서 하 나의 실험을 하였다. 먹으면 먹을수록 불안해지는 달콤한 칭찬사탕 한 아이가 갈림길에 서있다. 그 갈림길 앞에는 분홍색 방과 파란색 방이 있다. 아이 는 하나의 방에 들어가 퍼즐로 된 수학문제를 풀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를 풀기 전 아이에게 두 개의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한 상자에는 아까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수준의 문제, 또 다른 상자에는 어렵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문제가 있 다. 분홍색 방에서 문제를 풀은 아이들은 대부분 처음에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선택했고, 파란색 방에 서 문제를 풀은 아이들은 한명을 제외하고 어려운 문제를 선택 했다. 그렇다면 이 분홍색 방과 파란색 방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칭찬의 방 법이었다. 분홍색 방에서는 연구원이 아이들에게, “잘한다.”, “아까 그건 어려운 문제였는데 머 리가 좋은 편이구나”, “너 정말 똑똑하다”, “대단한데”와 같은 우리가 평소에 쓰는 칭 찬을 해주었다. 반면 파란색 방에서는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잘 노력하는구나.”, “차 분하게 하더니 어려운 것도 다 맞았네.”, “침착���게 잘 푸네.”와 같은 칭찬을 해주었 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정윤경 교수는 인터뷰에서 “머리가 좋다는 칭찬은 자기가 수 행한 과제가 내가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도록 만 든다. 만약에 어렵고 새로운 과제를 해서 실패한다면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증 명하기 때문에 새롭고 어려운 과제는 오히려 큰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아이들은 새롭 고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다. 즉 칭찬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똑똑한 아이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칭찬을 듣기 위해 실패하기 쉬운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고 비슷한 문제만 풀려고 하는 것이다. 실험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연구원은 두 개의 상자를 건넨다. 하나는 친구들의 점수 가 있는 상자, 다른 하나는 문제풀이 방법이다. 선택과정에서도 역시 분홍색 방과, 파 란색 방은 차이를 보였다. 분홍색 방은 대부분 자신이 누구보다 더 똑똑한지 알기위해 친구들의 점수를 선택하였고, 파란색 방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문제풀이 방법을 선택 했다. 놀라운 것은 분홍색 방에서 아이들에게 칭찬을 할 때 아이들의 눈빛이나 행동을 유 심히 살펴보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는다기보다는 오히려 눈빛이나 행동에 불안감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고, 칭찬이 마음의 짐이 되는 것처럼 보인 다. 그러나 파란색 방에서의 아이들은 문제를 풀 때 좀 더 자신감 있고, 끝까지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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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는 끈기를 보여주며, 문제풀이 방법을 앎으로써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잘못된 칭찬은 오히려 독 교육 심리학자인 알피콘은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칭찬 하는가 혹은 얼마나 칭찬하 는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평가 하려는 그 생각 자체에 있다고 본다. 칭찬 한다는 것은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칭찬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차갑게 대하는 것이 고 쌀쌀맞게 대하는 것이고 다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이분법적 사 고이다. 사실, 칭찬을 하는 것은 통제를 하는 것이지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즉, 아이를 향한 관심과 믿음이 있으면 굳이 칭찬은 필요하지 않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필요하고, ‘잘한다, 똑똑하다’와 같은 하기 쉬운 칭찬 대신 필요한 것은 진심어린 사랑이다. 가끔은 아이에게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아이가 하는 행 동을 관심 있게 보기만 하면 된다. “잘했어, 네가 한 일이 마음에 든다.”라고 하며 아 이들을 계속 평가하려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별로 믿지 않는 것이며, 아이 스스로는 좋 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칭찬을 통해 아이들을 조종해야 된 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보는 것 설명하면 된다. 아이가 그림 그리면 ‘그림에 보라색을 썼구나, 사람들의 발가락 그렸구나, 과자를 친구에게 좀 주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면 된다. 그런 말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어떻게 느껴야 할지,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지를 결 정하게 하는 것이다. ‘그 발가락 그리는 방법 어떻게 생각했니, 왜 그렇게 생각했니’와 같이 우리가 본 것을 말하고 질문함으로써 아이들 반응하게 해야 한다. 아동, 가족치료 전문가인 최성애 소장은 칭찬의 역효과를 자기의 자발성, 즉, 순수한 기쁨, 내적으로 자연히 성장하는 것에서 오는, 배우는 것에서 오는 즐거운 기쁨을 빼 앗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뜻한 사랑과 믿음, 그리고 관심 정말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격려나 외적 보상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다. 자기만족, 발전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기쁨을 위해 스스로 행동한다. 그 러나 우리는,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집에서부터, 학교에서부터 잘못된 칭찬은 시작되 고 우리는 그 칭찬에 길들여진다. 아이러니 한 것은 칭찬을 받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칭찬을 받으면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우리 주위에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달리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박수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혹, 그게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우리 미래의 주인 공들, 우리 아이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 칭찬하는 방법을 몰라도 된다. 그저 아이를 향 한 따뜻한 사랑과 믿음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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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