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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 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 많은 사람이나 물체가 줄을 이루어 서다 뒤를 잇따르다 join connect continue

April, 2014 EUM LIFEZINE [itt] #01


01 첫번째 이야기 졸업생 공효진 씨, 최지혜 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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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두번째 이야기 졸업생 오의진 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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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세번째 이야기 신입생 강한솔 씨, 강창모 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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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1 첫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 01

졸업생 공효진 씨, 최지혜 씨 인터뷰

뒤돌아보는 4년, 그녀들의 이야기 2013년, 홍익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졸업작품 전시회 <neo>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한 그녀들 (좌 공효진(25), 우 최지혜(24))은 학교를 벗어나 사회를 마주하고 있다. 이제‘학생’이라는 칭호가 어색해진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공효진씨와 그녀의

Q.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전공을 선택한 이유

친구 이지혜씨의 공동 작품들.

지혜: 1학년 때 소모임을 여기저기 많이 해봤어. 첫번째로 간 소모임은 무빙스피릿이라는 모션그래픽 소모임이였고 대부분 영상영화과 사람들이었어.

아래는 2013년 홍익

영상영화과에서 이런 모션그래픽 수업이 없기

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때문에 소모임을 만들었는데, 디미디에는 수업이

디자인 졸업작품

있어서 청강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었어. 그런

전시회 neo 출품작인

이유도 있고, 그 다음에 이음이란 소모임을

<The Woods>.

모집한다고 해서 첫 오리엔테이션을 갔지. 거기서 이음 학생대표 오빠가 UX, UI를 소개하는데 뭔지 전혀 모르겠는거야. 아무리 설명을 해주지만 1 학년이라 도저히 모르겠더라구. 아 그냥 도움은 되겠구나, 어려워 보이진 않다 이정도. 그러다 졸업한 선배들과 만나서 전체 세미나를 간다고 하길래 참석했지(뭔가 있어보여서). 그 때 선배들이

Q. 1학년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더

대부분 디미디였고 그렇게 이음 활동을 시작하면서

나아졌는가?

선배들과 많이 교류했어. 스무살이니까 또 막내라고 예뻐해주시고… 그런 두 개 소모임을 한꺼번에

지혜 : 달라진 것은 마음가짐? 처음 대학교 들어왔을

하면서 디미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 1학년 1

때는 새로우니까 뭐든지 신나고, 다 하고싶다는

학기 때 부터 많이 생각하고 있었어.

욕심이 엄청 많았던 것 같아. 대학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자! 그런 각오였거든. 지금은

효진 : 나는 지혜랑 다르게 마지막 순간까지도

딱 하고싶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하고있어. 더

계속 고민을 했었어. 원래 프디를 생각하고 진학을

좋아진 점은, 뭔가를 시작하게 되면 절대 그만두지는

했었으니까. 근데 학기가 지나고 선배들을 보면서

않는 것. 하기 싫더라도 끝을 보는 것?

프디는 학교에서 작업하기에는 제한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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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실제로 제조업쪽으로

효진 : 나는 일학년 때 신념이 되게 날카로웠거든.

취업을 하더라도 많은 제약사항들이 있고...이런

내 기준에서 이건 맞고, 이건 아니다 그런 것들..

일을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좋게 말하면 현실적으로 변했고, 나쁘게

전공개론 수업을 듣게되었지. 디미디의 세 분의

말하면 좀 무뎌졌어. 그 때는 내가 즐거운지의

교수님이 정말 다른 분야의 것들을 소개해주시는

여부보다는 스스로의 높은 절대치나 교수님의

모습을 보고 선택의 폭이 넓구나 생각해서 디미디에

칭찬을 추구했는데 지금은 내가 재밌고 하고싶은

들어왔어.

일을 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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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1 첫번째 이야기

Q. 대학생활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친 인물

Q. 대학생활에서 후회하는 일, 자랑스러운 일

Q. 4년을 돌아보며 졸업한 소감

지혜 : 학교 안에서는 이현진 교수님. 나는 1

지혜 : 후회스러운 일. 많이 못논거? 진심으로.

지혜 : 시원하다. 졸업작품 다 끝났을 때 나 스스로,

학년때부터 이음에서 교수님 이야기를 너무 많이

그래서 4학년 끝나고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진짜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들었기 때문에 교수님을 뵌 적도 없는데 느껴지는

놀고, 클럽가고, 술마시는거였어. 여행은 아직

싶었어. 졸업작품을 잘 했든, 못했든을 떠나서

알 수 없는 아우라 같은게 있었어. 수업을 너무

못갔지만… 노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었는데 그걸

누구나 마음고생도 심하고 힘들었을 텐데. 속 시원한

듣고싶었는데 교수님께서 연구년이셔서 3학년 2

못했어. 자랑스러운 일은 F가 없다는 것. 놀지

느낌이 든 것 같아. 졸업하면서 취업때문에 스트레스

학기 때 부터 듣게 되었지. 되게 무서우실거라

못해서 아쉽지만 그건 자랑스러워. 다행스러운 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별로 그렇진 않은 것

생각했고, 한 학기 수업 동안은 교수님과 거리가 좀

인것 같아. (웃음)

같아. 걱정해서 도움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내가

있었어. 이제는 4학년때 지도교수님이셨기도 하고,

뭔가 하고 있고, 그게 재밌고 즐거운 일이면 되는 것

조교생활도 하다보니까 교수님이 엄마같아. 솔직히

효진 : 나도 후회되는 것은 비슷한 것 같아. 순수하게

진로로서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가치관이나

노는 방법을 너무 늦게 알았어. 내가 무엇을 하면

같아. 돈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마음가짐에 대해 영향을 많이 받았어. 열정이 사그라

정말로 ‘쉰다’는 생각이 드는지 나중에야

효진 : 나도 자축하는 마음이 컸어. 졸준위를 하기도

들 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도록 도움을 많이

깨달아서... 그리고 술 맛(?)을 한참 뒤에 안 것.

했고. 졸업식 때 엄마에게 꽃다발을 받았는데,

받은 것 같아.

서동수 교수님 미디어아트 수업 종강파티에서 맥주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 졸업 작품이란 관문을

맛을 알게 되었지. 자랑스러운 것은 대학생으로

통과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효진 : 서동수 교수님. 예전에 기말 과제를 발표할

지내면서 삶의 가치관에서 부딪힐 게 많았는데 책을

스스로를 알기 위해 고민했던 기간은 끝나고 정말

때, 곰을 끌어안으면 웃음소리가 나는 작품이

통해서 도움을 받았고, 1, 2, 3, 4학년을 거치면서

성인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있었어. 그런데 흥분해서 얼굴이 빨개질 때 까지

점점 생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한 것 같다는 것.

했고. 한가지 더, 졸업하고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그 곰을 꽉 끌어안았는데 웃음소리가 안나는거야.

심리학이나 정신의학과 관련된 책이 도움이 되었고,

있어서 기뻐.

(나중에 알고보니까 끌어안는게 아니고 흔들어야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란 책도 좋았어.

했던거였어) 그 때 교수님께서 “오늘 내 작품을

일러스트 작가를 보고 도움을 받기도 했고.

자기 자신을 주의깊게 관찰해서 무엇을 재밌어 하고, 기뻐하는지 빨리 찾을수록 많은 과제들이 재밌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

친구들이 흥분하면서 즐기고 있는 모습의 감동을

Q. 이제 대학생활을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대학생이 그럴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해. 재미

잊지 말아요”라고 이야기 하신게 기억에 남아.

싶은 말

없으면서 수능공부 하듯이 꾸역꾸역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자신이 재밌어 하는 것을 무시하지 말고,

그리고 또 한 분은 이주훈 교수님. 교수님께는 일정한 시스템에서 어떻게 작품의 퀄리티를 높일

지혜 : 이현진 교수님이 마지막 수업 때 해주셨던

본인이 선택을 할 것.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그 일을

수 있는지, 목소리를 강하게 낼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기도 한데,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되

하기 싫어졌을 때 원동력이 아무것도 없어.

많이 배운 것 같아. 인물 말고 작품으로 말하자면

“이정도면 될 것 같아~” 에서 10%만 더 투자하고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영향을

노력할것. 과제든, 출석이든, 노는것이든… 기억에

지혜 : 4학년 끝나고 마지막 수업시간에 각자의

많이 받았어. 모든 이야기들이 다 합쳐져서 하나의

남는 말이었고 그렇게 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어.

취미생활이나 소개하고 싶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어. 다들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주제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그게 만화이기도 하지만 아주 잘 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거든. 작가의

효진 : 나는 내가 하고싶은 것을 늦게 결정한

나는 그게 여태껏 들었던 그 어떤 발표보다 인상이

목소리가 완벽하게 짜여져 있는 하나의 작품같아.

편이었어. 그래서 자기 자신을 주의깊게 관찰해서

깊더라구. 그 때 교수님이 “너희 이렇게 관심사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근 작품들은 그런 모습들이

무엇을 재밌어 하고, 기뻐하는지 빨리 찾을수록

다양하면서 이것에 대해서 왜 졸업작품을 안했어?”

많이 없다고 생각해서 사람 자체를 우러러 보진

많은 과제들이 재밌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 어떤

라고 하셨는데… 나도 다시 졸업작품을 하게 된다면

않고.) 졸업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지만 작업에

과제더라도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그런 것에서 주제를 찾아 볼 것 같아.

녹여내지는 못한 것 같고.(웃음)

진행하면 되니까. 나같은 경우에는 하고 싶어서 한 과제와 그렇지 않은 과제의 퀄리티 차이가 정말 크거든. 특히 디미디는 주변 사람들이 워낙 잘 하니까 나도 그래야 할 것 같고, 쫓기거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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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2 두번째 이야기

Q.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전공을 선택한 이유

두번째 의진 : 난 디미디를 되게 싫어했어. 내가 04학번인

이야기

데, 그때만 해도 디미디에 대한 정보나 선후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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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오의진 씨 인터뷰

계활동 뭐 그런 것이 없어서 뭐하는 과인지도 잘 몰랐거든. 원래 프로덕트 쪽을 가고 싶었는데 성적 이 안돼서 디미디를 오게 됐어.(그때는 프로덕트 과가 성적 순위가 되게 높았어) 전과를 생각해봤는 데 성적이 안 좋아서.. 대신 프로덕트 수업을 좀 들 나에게‘누리빌라’란 심장이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그 곳의 주민, 옥상밴드의 창시자, 오의진 씨(32)의 이야기.

하고싶은 것에 미친듯이 빠져보자

었었지. 지금은 되게 만족하고 있어. 3학년 때 피지

Q. 대학생활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친 인물

컬 컴퓨팅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지. 성격 상 뭔가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것을 좋아하거든.

의진 : 책에서 알게 된 인물이 있어. 빅터 파파넥

‘한번 해 봐야겠다’ 생각했지.

이라고.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쓴 사람인데, 그 사 람을 알기 전과 후로 디자인에 대한 사고가 완전히 바뀌었어. 내가 생각했던 디자인의 모습과 많이 매

Q. 일학년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더 나

치가 되면서 책임감 같은 것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아졌는가?

학교에서는 서동수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감성적이고, 예술적이시잖아. 그런 것들을 유지시

의진 : 같은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재밌는 것을

킬 수 있는 수업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

해야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 1, 2학년 때는 디 자인을 배우면서 이게 내가 하고 싶어 하던 것이 맞나? 그런 생각을 좀 했거든. 작업만 한다는 생각

Q. 대학생활에서 후회하는 일, 자랑스러운 일

이 들어서. 그런데 지금은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는 범위가 좀 넓어졌다고 해야 하나? 학교에서 얻은

의진 : 좀 더 학교생활에 참여 했으면 하는 것? 학

것은 아니고, 학교를 좀 오래 쉬면서 책도 보고 이

교에서 분명히 배울 것이 많았을 텐데, 그 때는 학

것저것 하게 되면서 생각을 한 덕분인 것 같아. 나

교에서 뭘 배우는 거지? 하는 생각이 강해서 오히

는 추계예술대학을 1년 다니다가 재수를 해서 학

려 겉돌았거든. 놀거나 밴드 만드는 것 밖에 안했

교를 늦게 들어왔어. 중간에 휴학을 많이 했고.. 군

지(옥상밴드 내가 만들었어) 소모임 같은 것도 안

대 다녀와서 복학 안하고 여행을 다녀왔고, 중간에

해 봤고.. 졸업하면서 아쉬웠던 것도 그런 거야. 내

또 3년 정도 쉬었고. 그러다 2012년에 돌아왔어. 3

가 나중에 같이 작업할 수 있는 친구들을 학교에서

년 만에 복학을 해서 한 학기는 적응을 못한 것 같

만나질 못했어. 이음이나 팡세 같은 좋은 소모임이

아. 어버버, 어버버… 정말 힘들었어. 세월의 갭이

많았는데, 내가 학교를 띄엄띄엄 다니다 보니까 소

커져서.. 근데 그 때 인터랙티브 한 재밌는 것을 해

속이 어려워서. 부럽기도 했지. 자랑스러운 것은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 그 전까지는 그런 게 있

밴드 만든 것? 밴드를 만들면서 나는 그게 디자인

는 줄 잘 몰랐던 것 같아.

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옥상밴드에 대한 취 지나 기획, 디자인이 다 하나로 연결이 되잖아. 그 런 플랫폼 하나를 만들고 싶었어. 작년 5월에 만들 어서 첫 공연을 여름에 종강 날 했었는데 분위기 가 되게 좋았던 것 같아. 수업에서 내가 배웠던 것 을 이렇게 같이 참여하는 형태로 작게나마 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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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2 두번째 이야기

게 재밌었어. 조치원은 건물이 죄다 자취방이잖아.

Q. 이제 대학생활을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해주

과제 아니면 술 마시는 것 밖에 할 게 없고. 그래

고 싶은 말

서 자취방 옥상마다 돌면서 게릴라 투어를 하는 문 화를 만들고 싶었어. 잘 되진 않았는데 시도는 좋

의진 : 미친척하고 놀아봤으면 좋겠어. 나는 개인

았던 것 같아.

적으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한데, 어떤 면 에서는 하고 싶은 것들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거든. 같이 병행하면 힘들 거야. 그런데 아직 학교나 점

Q. 4년을 돌아보며 졸업한 소감

수에 그렇게 맞추진 않아도 되거든. 놀으라는 게 술 마시면서 놀으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정말 하

의진 : 울타리가 없어져서

고 싶은 것을 찾고 거기에

아쉽지. 그 전까지는 학교라

미친 듯이 푹 빠져보라는

는 울타리에서 보호를 받고

것. 졸업 전시 때에도 좀 아

있었는데. 일을 해 봤으면

쉬웠던 것은 작품의 완성도

알겠지만, 밖에서의 상황은

들은 되게 높았지만 스스로

다르잖아. 책임감도 더 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잘 보

지고 실력에 대한 자괴감도

이지 않았다는 것? 학생작

있고…뭐 나쁘진 않아. 아직

품인데 그런 것들이 중요하

은 내가 일을 안 하고 쉬고

다고 생각해. 다양한 시도

있으니까, 학교 다니면서 못

도 해봤으면 좋겠고.

옥상밴드, 누리빌라의 페이스북 페이지

해봤던 것들을 하고 있어서 그건 좋은 것 같아. Q. 나에게 누리빌라란? (오의진 선배님은 2013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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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진 씨의 2013 neo 졸업 작품

터 옥상밴드/누리빌라 페이

전시회 출품작

스 북 페이지를 만들어 운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위한 해소기>

영하고 있다)

Q. 졸업 작품의 인기가 좋았는데, 어떻게 생각하

의진 : 심장? 복학할 당시의 친구가 거기 살고 있어

서 욕했어) 나는 페이스 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어

나?

서 살게 되었어. 페이스 북 페이지를 만들게 된 계

떤 이미지를 좀 바꿔보려고 했어. 장난처럼 즐기면

Q. 기억에 남는 개인 작품은?

기가 있는데, 집 앞에 어떤 커플이 지나가면서 “

서, 디자인 한다고 생각했어. 쫌 있으면 포장마차

의진 : 미디어아트 시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시

기분이 되게 좋았어. 서울로 이동하기 직전에 밤을

저기 봐. 저기 사람 사나봐. 완전 무서워.” 이러

페이지도 하나 올라갈 거야. 내가 4학년 때 해보고

를 해봤어. 학교 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새서 완성한 작품인데, 사람들이 많이 와줘서 다들

고 가는 거야. 짜증이 나서… 분한 마음에 그 날 페

싶었던 게 포장마차 브랜딩이었거든. 집주인은 몰

를 끝까지 고집을 피워서, 뭔가 풀어냈는데 그게

즐겨하고…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 먹을 것

이스 북 페이지를 만들었어. 또, 어느 날 밤에 과제

라. 나한테 상 줘야해. (웃음)

기억에 남는 것 같아. 쏟아지는 기술로 인해 사라

을 주니까(웃음). 어떻게 보면 학교 내에서 한 것이

를 하고 있는데 내 방 창문 아래에서 떠드는 소리

지는 인간성의 공허함을 표현하려고 했어. 그래서

지만 외부인에게 보여주는 첫 개인 작품이잖아. 사

가 들렸어. 아마 1학년 이었나봐. 불이 다 꺼져 있

제목이 ‘디지털 폼페이’야. 졸전도 그래. 하고

람들도 즐겨주고 자신감도 붙었지. 내 감성이나 표

는데 내 방만 불이 켜있어서 그런 건지, 어느 순간

싶은거 해. 고집 피우고, 대신 근거가 있어야지.

현하고자 했던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오니까.

조용하더니 건물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 이 건물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 (반응이 없다고 실망할

엔 나 밖에 안 사는데?? 그러더니 문 앞에서 웅성

것도 아니지만)

웅성 하다가 발로 팍 차고 도망가는 거야. (따라가

인터뷰 & 스크립트 송윤지, 김주영 편집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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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3 세번째 이야기

Q. 홍익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를 선택한 이유?

다가오는 4년, 그들의 이야기

Q. 아직 다닌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지만, 관심이 가는 전공이 있는가?

한솔: 전 재수를 했는데 고등학교를 예고로 나왔는데 서양화과를 전공했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한솔 : 초반에 선배님들께서 전공 세미나를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 디자인영상학부가 있는지

해주셨어요. 저는 완전히 디미디만 생각하고 갔는데,

몰랐어요. 근데 제가 말씀드린 유진 언니―한솔

나머지 네 전공도 다 너무 재미있는 점이 많은

씨는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이하 디미디)

거에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이하 커디)도

김유진 학생과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가 재수 때

커디만의 무언가가 있고. 디미디로 마음은 정하고

제일 친한 친구의 친언니인데, 그 언니가 홍익대

있지만 다른 전공도 진짜 재미있는 게 많다는 생각을

디자인영상학부에 다닌다는 것을 고등학교 3학년 때

했어요. 전공 세미나에서 영상•영화과 설명이 정말

어렴풋이 들었어요. 그 언니께서 재수 때 졸업작품

인상이 깊었는데, 영화 세트를 축소•재현해서

홈페이지를 알려주셔서 보았거든요. 진짜 너무

보여주셨어요. 그 안의 사람들의 역할을 하나하나

멋있었어요. 그래서 재수 때 완전히 꿈이 바뀌게

말씀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됐어요. 인생 자체가 좀 바뀌었죠. 저에게 진짜

것 같아요.

큰 인생의 전환점이었어요. 그래서 영상 관련된

세번째 이야기

과에 많이 지원하게 되었고, 그중에서 홍익대를

창모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갔을 때, 과별로

1지망으로 했었는데 딱 되어서…. 저는 디미디의

전공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디미디

인터랙티브 디자인 쪽에 굉장히 관심이 있거든요.

과대표분이 설명을 멋있게 하셔서 인상 깊었어요.

회화과와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주로

사실 저는 원래 산업디자인과 쪽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쪽을 생각하고 오게 됐어요. 합격했을 때 정말

프로덕트디자인학과(이하 프디)가 산업디자인

두근두근하고 좋았어요. 지금(학교 다닌 지) 한

쪽이잖아요. 그래서 프디도 관심이 있어요. 분야가

달째인데도 두근두근해요. 언니들 만나는 것도 아주

굉장히 넓다고 해서 관심이 가요.

좋고 할 수 있는 학과 행사는 다 참여하려고 하고 있어요. 창모 : 저는 계속 디자인 쪽으로 입시 미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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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왔어요. 고등학교 때 수능보다 내신성적이 좋았고, 미술 활동보고서에 쓸 수 있는 활동들을 고등학교 때 많이 해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교를 지원했다가

신입생 강한솔 씨, 강창모 씨 인터뷰

2014년을 맞아 홍익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의

떨어졌어요. 그 후 재수를 하게 되고 다시 이 학교를

새내기가 된 두 사람을 만났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지원해서 붙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도 지원하고

어떤 생각과 고민을 시작하고 있는지, 또 어떤

싶었기 때문에 다시 지원한 이유도 있고, 일단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기가 학부잖아요. 그래서 2학년 때 다섯 가지

캠퍼스라이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두 사람의

전공으로 나뉜다는 점이 좋았어요. 제가 아직 무엇을

이야기를 들어보자.

하고 싶은지 잘 몰라서, 1학년 때 일단 여러 활동을 해보고 과를 정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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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3 세번째 이야기

Q. 현재 소속되어 있는 동아리나 참여 중인

Q. 대학생활 중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대외활동이 있는가? 한솔 :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농활을 꼭 해보고 한솔 : 되게 많아요. (웃음) 첫 번째는 방송부의

싶어요. 여기 학교가 시골이잖아요. 저는 시골을

아나운서가 되었고요. 두 번째는 ‘그리는 사람들’

엄청나게 좋아해요. 제가 재수할 때 마음 좀

이라는 소모임이 있어요. 내일(수요일)은 ‘

다잡으려고 여름에 부산을 한 번 갔는데, 부산대 앞

등불학교’라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야간학교에서

포스터에 농활 모집 글이 있는 거에요. ‘아, 내가

글을 가르쳐드리는 것인데 거기에 처음 가요. 또

대학생이라면 애들이랑 저 농활을 같이 갈 텐데…….

목요일은 ‘공명’이라고 중국 학생들과 중국어

대학 가면 꼭 가야겠어!’라는 생각을 했어요. ‘

공부하는 소모임을 해요. 또 고민하고 있는 소모임

등불학교’하는 것도 할머니 할아버지들 도와드리는

하나가 있는데, 포토샵으로 다른 학교 사람들과

거잖아요. 그래서 농활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교류하는 소모임이 있대요. 제가 재수를 해서 그런지 진짜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싶어요. 농활도 하고

창모 : 저는 미팅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싶고. 이런 것들 다 적어놨었어요. ‘동아리는 뭘

그런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 안

할거고 무엇을 이룰 것이다’. 이런 것들이요. 그런

해본 것들 해보고 싶어요. 음악 동아리도 들었으니까

것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맛이 있죠. 유학생을 돕는

축제할 때 공연도 해보고 싶고. 정말 재미있을 것

유학생활 도우미도 하고 싶었는데 그건 서울에 왔다

같아요. 축제가 정말 재미있다고 들었어요.

갔다 해야 하니까(좀 힘들 것 같아요).

4년 후 내 일기장에 있는 한 줄을 적어본다면? “‘그때의 나는 나의 100%를 다 했다. 다시 돌아가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내가 4학년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1학년으로 돌아가도 절대 그렇게 못할 것이다.’ 이렇게 쓰고 싶어요.” “저는 뭔가를 해냈다. 좀 결과적인 것을 쓰고 있을 것 같아요. 내가 4학년이 되어서 대학 4 년동안 해낸 것들에 대해서요.”

Q. 4년 후 기대하는 나의 모습?

Q. 생각해둔 일 또는 회사가 있다면?

한솔 : 음…. 일단은 취업이 됐겠죠? 아니면

한솔 : 저는 개인 작업을 좀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취업재수라고 해야 하나? 취업이 안 될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3학년 때 회화과

창모 : 저는 ‘가리워진 길’이라는 밴드 동아리에

Q. 축제나 MT에 대해 어떤 점들을 기대하고

바로 취업을 하면 좋겠어요. 제가 재수를 해서

복수전공을 할까 생각 중이에요. 서양화를 예전에

들었어요. 신입생들이 원하는 파트를 정하고 있는데,

있는가?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했었기 때문에 더 공부해보고 싶기도 하고, 제가

때문에 바로 됐으면 해요. 저희 언니가 졸업하자마자

인터랙션에 관심이 많아서 서양화랑 인터랙션을

한솔 : 전 해오름제도 갔었고, 플리마켓도 갔었어요.

바로 취업을 했거든요.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는

결합한 뭔가를 디자인하는 작가로도 활동해보고

어떨 것 같으냐고요? 음,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모르겠지만 ‘그 길이 맞는 길이구나.’라고

싶어요. 그리고 회사는 사후복지가 잘 되어있는

기획같이 주체적인 것들을 학생들이 하는 거잖아요.

생각했어요. 또 그게 제가 부모님께 할 수 있는 가장

곳으로 취직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다음이 제주도에

아직 그런 것에 낯설어요. 고등학교 때는 어른들이

큰 효도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꼭 그렇게 정해둔 건

있잖아요. 제가 자연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시키는 걸 하는 거였는데, 축제나 MT는 학생회가

아니고요. 만약 더 공부하고 싶으면 대학원을 갈

될 수 있으면 그런 회사로 가고 싶어요.

돈 관리나 이런 것들을 직접 하는 거니까. 학생이

수도 있는 거고, 재수 때처럼 저를 갈고 닦을 시간이

주체가 되는 축제는 처음이라서 정말 재미있고

필요하다면 그냥 그걸 받아들이는 쪽으로 하고

신선할 것 같아요.

싶어요.

Q. 4년 후 내 일기장에 있는 한 줄을 적어본다면?

창모 : 재수할 때 한 번 친구의 학교 축제에

창모 :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4년 후 졸업하자마자

한솔 : 이렇게 적고 싶어요. ‘그때의 나는 나의

따라갔었어요. 거기서 학생들이 주점을 했는데 되게

바로 취업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러려면 토익이나

100%를 다 했다. 다시 돌아가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재미있더라고요. 같이 얘기하면서 노니까. 저도

영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걸 미리 해서

내가 4학년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1학년으로

이번 축제에서 그렇게 논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준비가 잘 되어있는 상태가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돌아가도 절대 그렇게 못할 것이다.’ 이렇게 쓰고

해오름제 때 원래 막 연예인들 왔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지금 하고 싶은 게 아주 많아요. 영상도 하고

싶어요.

안 부른 이유가 축제 때 더 크게 하려고 그런 거라고

싶고 웹디자인도 하고 싶고 장신구 같은 시계 같은

룸메이트 형이 그랬어요. 엄청나게 기대돼요.

것도 디자인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아직은

창모 : 저는 뭔가를 해냈다. 좀 결과적인 것을 쓰고

확실히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어요.

있을 것 같아요. 내가 4학년이 되어서 대학 4년 동안

거의 다 보컬이에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애들도 많아요.

강한솔 씨의 다이어리. 자신의 삶에 대한 목표가 빼곡히 적혀있다.

해낸 것들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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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ZINE [itt]

03 세번째 이야기

Q. 졸업과 별개로 앞으로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한솔 : 저는 저 자신에게 만족하고 싶어요. 제 일기장에도 이런 목표가 적혀 있는데요. 뿌리가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말을 듣거나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뿌리가 단단해서 잘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두 번째는 남들한테 꼭 필요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이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면 세상에 어떤 영향이 있을 정도로 남한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창모 : 음….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Q. 지금의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Q.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

한솔 : 지금 딱 봄이잖아요. 여기 걸어오면서 봤는데

한솔 : 학점관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적성에 맞고 하면 즐거운 일? 그런 일을 하면서 살고

매화 꽃봉오리가 있는 거에요. 매화꽃이 딱 피기

시험도 주관식으로 나오잖아요. 그런 준비를 어떻게

싶어요.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 일이면 더 열정적으로

직전의 흰색인데 약간 연두색인 거 아세요? 막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공도 그렇고 교양도 그렇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돈도 벌 수 있을

초록하진 않지만. 지금 제가 대학교 1학년이라서

과제를 내면 어떤 기준에 의해 평가되는지 알고

거고. 그렇게 제가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예쁜 색이라고 생각해요.

싶어요.

하면서 살고 싶어요.

돈도 벌고 일을 하면서도 같은 디자인 쪽이라도 적성에 안 맞으면 못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

인터뷰 & 스크립트 박진주, 한지수 편집 양은지

정말 희미한 초록색인데 이제 막 피어날 색이라고 해야 하나. 그 색이 지금의 저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창모 : 대학에 들어와 보니까 추상적인 과제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영감을 받아서 과제를

창모 : 저는 옅은 빨간색? 대학에 들어와서

하라고 하시는데 그 영감이라는 것을 어떻게 얻는지

친구들을 보면서 많을 것을 느끼는데요. 막 열정이

잘 모르겠어요. 주로 그런 과제를 하려면 어디서

가득하다고 해야 하나. 근데 그게 막 진한 빨강이

그런 것을 얻으시는지 궁금해요.

아니라 빨강으로 가기 위한, 곧 빨강이 될 색. 그렇게 생각해요.

Q. 졸업생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 한솔 : 저는 대학생 생활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 아니면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지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요. 창모 : 과제나 학점으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그런 것을 어떻게 해소하셨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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