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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열 권 이상의 소설과 다수의 여행기를 출간 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영 국에서 주로 살고 있다. 조국에 대해 매 우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 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 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 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2006년 에는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 를 수여받았다. 2009년 11월에는 프랑스 의 유명 신문인 《피가로》지에서 수여 하는 그랑프리상을 받기도 했다.

커버 디자인_ 일러스트_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제1부


제1부

나는 초로에 접어들었다. 지난 삼십 년간 종사해온 소소한 일의 특성으로 인해 나는 흥미롭고 별스러운 사 람들을 남달리 자주 접해왔다. 내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그들에 관해서 기록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들은 바 로 법률문서 필사원 혹은 필경사들이다. 나는 사적으로 나 공적으로나 그런 이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다. 그래 서 마음만 내키면 그들 몇몇의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것은 성격이 좋은 신사라면 미소를, 감상적 인 인물이라면 눈물을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내가 보거나 들어 알던 필경사들 중 가장 이상 했던 바틀비의 인생에 일어난 몇몇 사건을 위해 다른 필경사들의 전기는 모두 접어둔다. 다른 필사원들에 관 해서라면 모든 요소를 갖춘 일대기를 쓸 수 있겠지만 바틀비의 경우에는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다. 나는 그 에 대해 완전하고 만족스러운 전기를 쓸 수 있는 자료 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이것은 문학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당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경 로가 아니면 아무것도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틀비가 그랬다. 그의 경우에는 그런 것마저 미미했다. 바틀비에 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내 두 눈으로 본 것, 그것만이 내가 그에 관해 아는 전부이다. 다만 후편에서 소개할 불분명한 이야기 하나는 예외이다. 나는 초로에 접어들었다. 지난 삼십 년간 종사해온 소소한 일의 특성으로 인해 나는 흥미롭고 별스러운 사 람들을 남달리 자주 접해왔다. 내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그들에 관해서 기록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들은 바 로 법률문서 필사원 혹은 필경사들이다. 나는 사적으로


나 공적으로나 그런 이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다. 그래 서 마음만 내키면 그들 몇몇의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것은 성격이 좋은 신사라면 미소를, 감상적 인 인물이라면 눈물을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내가 보거나 들어 알던 필경사들 중 가장 이상 했던 바틀비의 인생에 일어난 몇몇 사건을 위해 다른 필경사들의 전기는 모두 접어둔다. 다른 필사원들에 관 해서라면 모든 요소를 갖춘 일대기를 쓸 수 있겠지만 바틀비의 경우에는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다. 나는 그 에 대해 완전하고 만족스러운 전기를 쓸 수 있는 자료 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이것은 문학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당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경 로가 아니면 아무것도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틀비가 그랬다. 그의 경우에는 그런 것마저 미미했다. 바틀비에 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내 두 눈으로 본 것, 그것만이 내가 그에 관해 아는 전부이다. 다만 후편에서 소개할 불분명한 이야기 하나는 예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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