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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0호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포트만 브릿지 왕복하는 버스 언제나 만원

RBC 외국인 고용 논란 점화

통행 차량은 크게 감소, 대중교통에 시민 몰려 유료 다리 요금, 엉뚱한 곳으로 전달되어 말썽 포트만 브릿지(Port Mann Bridge) 가 유료화된 이후 통행 차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 곳을 지나는 버스 가 늘 만원을 이루고 있다. 현재 555번 버스가 랭리의 카볼트 정류장(CARVOLTH EXCHANGE BAY)과 버나비의 브레이드 역 (BRAID STN)을 왕복하고 있다. 랭 리에서 버스를 타면 브레이드 역에 불과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포트만 브 릿지를 통행한 차량의 수는 지난 해 2월과 비교할 때 무려 2만여 대가 줄 었다. 반대로 이 다리를 지나는 버스 승객 수는 3월 한달동안 3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되어 지난 해 12월의 2 만 3천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트랜스링크의 데릭 제이블(Derek Zabel)은 “버스가 만원을 이루는 때 가 많다”며 “앞으로 이 노선의 이용 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다”고 말했다. 포트만 브릿지를 유료하면서 개통 한 555번 버스노선이 실제로 주민들 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

다. 제이블은 “카볼트 역(Carvolth Exchange)에서 버스에 탑승하면 브 레이드역(Braid Station)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리고 브레이드 스테이션에서는 스카이 트레인은 물론 다양한 버스 노선을 통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 다. 현재 트랜스 링크는 다리를 건너 는 버스가 써리(Surrey)시와도 연결 될 수 있는 노선을 만들기 위해 작 업중이다. 한편, 포트만 브릿지의 요금이 문 제를 일으키고 있다. 요금 고지서가 엉뚱한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 이다. 얼마전 써리 주민 데이비드 스 튜어트(David Stewart)씨는 다리를 여섯번 이용한 만큼의 요금을 납부 하도록 통보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같은 번호판을 가진 퀘벡주 차량에 대한 요금이 잘못 전달된 것이었다. 스튜어트씨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 이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을지 염 려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인턴 기자

BC 자유당 후보 스티브 김, 자선행사 개최 5월 14일 BC주 총 선에서 자유당 후 보로 CoquitlamMaillardville에서 출마하는 스티브 김(한국이름 김형 사진 동, )이 지난 9일(화) 자신의 지 역구에 있는 라이딩 협회 자선기금

(Coquitlam-Maillardville Riding Association) 행사를 개최했다. 오스틴에 자리잡은 펍(John B Pub)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티브 후 보는 "최선을 다해 이번 총선에 임 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등 50 여명이 참 천세익 기자 석했다.

전세계 이목 한반도로  해외 언론 앞다퉈 특파원 파견

북한의 위협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미국의

CNN·CBS·NBC, 일본의 NHK·TBS·TV도쿄,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등 20여 개국 주요 신문·방송·통신사들이 특파원 을 급파했다. 특파원 수만 해도 지난 1일 파견된 NBC방송의 분쟁전문기자 리처드 엥겔을 비롯해 28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알 자지라 특파원이 10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 앞에서 북한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포스텍·서울대·KAIST, 아시아 10대 대학에 중앙일보영국 THE 아시아 100대 대학 공동 발표 한국내 대학 중 포스텍(POSTECH)· 서울대·KAIST 등 세 곳이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선정한 ‘아시 아 100대 대학’에서 10위 안에 들었 다. 평가 대상 아시아 25개국 중 10위 권에 든 대학 수는 한국이 가장 많았 다. 중앙일보는 THE와 공동으로 아 시아 100대 대학을 11일 동시에 발표 했다. THE가 아시아 대학평가 순위 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텍은 이번 평가에서 도쿄대· 싱가포르국립대·홍콩대·베이징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8위, KAIST는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 시아 1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대 학은 모두 14곳이다. 국가별로는 일 본(22개교)·대만(17)·중국(15·본토)에 이어 넷째다. 1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대학들

은 ‘교육여건’(교수 중 박사학위 소 지자 등)과 ‘연구’(국제 학술지 논문 수·연구비 등)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보였다. 반면 ‘논문 피인용’ 부문과 ‘국제화’ 부문은 싱가포르·홍 콩·중국 등 경쟁국 대학들에 비해 부 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교 수·학생 비율, 외국인 연구자와 함께 쓴 논문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THE의 필 베티 편집장은 “한국 대 학은 교육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힘 입어 아시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 다”며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대학 이 되기 위해선 국제화 분야를 더 강화하고 논문 피인용 등 연구의 질 적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 언했다. 홍콩은 전체 종합대학 8곳 중 6곳이 아시아 100대 대학 안에 들어 ‘대학 교육이 강한 도시’임을 입증했다. 중동지역 국가 중 100대

대학이 많은 나라는 터키(5개교)·이 스라엘(4)·사우디아라비아(3) 순이었 다. 인도에선 인도공과대(IIT)의 세 캠퍼스(카라그푸르·뭄바이·루르키)가 선정됐다. THE는 2004년부터 매년 ‘THE 세계 대학평가(옛 영국 더 타 임스 평가)’를 실시해 왔다. 이번 아 시아 100대 대학 선정엔 세계 대학 평가와 똑같이 ▶교육여건 ▶국제화 ▶지식이전 수입 ▶연구 ▶논문 피인 용 등 5개 부문 13개 지표를 활용했 다. 평가 항목이 30개에 이르는 ‘중앙 일보 대학평가’와는 평가 결과에 차 이가 있다. ◆THE(Times Higher Education) = 1971년부터 유럽·미국 등 세계 의 대학과 고등교육 정책을 다뤄온 교육 전문 매체다. 세계 대학평가, 대학 평 판도 평가 등을 시행한다. 대학평가팀 univ@joongang.co.kr

로얄은행(RBC)이 IT분야의 내국인 근로자 45명을 외국인 임시 근로자 로 대체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른 논 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정부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 프로그램 관련 정부가 노동력 공급 허가를 내준 과 정이 적절한 검토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연방정부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 프로그램에 따르면 내국인 근로자 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 경우에만 외국인 인력 공급을 허가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연방인력기술개발 부 알리슨 퀸 대변인은 “현재 인 력 공급안 제출 과정에 대한 심도있 는 재심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로얄은행측은 논란에 대한 공식입 장은 아직 밝히고 있지 않으나 내부 공고를 통해 기존 내국인 근로자를 대체하는 외국인임시근로자를 아직 채용한 상태도 아니며 외국인임시근 로자가 채용될 경우에도 해당 기존 근로자들이 근무할 자리를 내부에 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법 관련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고용주는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에 게는 내국인의 경우보다 15% 낮은 임금을 줄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고용주들은 단순히 이를 이용, 내국 인 근로자들을 외국인 임시 근로자 들로 대체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하 토론토 중앙일보 고 있다.

BC주 AIDS 사망율 낮아    >> A3 북 도발에 흥분한 외국 언론 >> A6 [맛] 진해진 봄나물의 향기      >> B1


A2 시평분수대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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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서강대교를 견자교로 만들어서야 한 공부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 전직 장관 출신 국회의원이 좀 늦겠다고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물었더니 견자교(犬子橋)를 건너고 있다는 것이 다. 모임 장소가 용산인데 견자교가 어디기에 곧 도착한단 말인가. 도착한 그가 말했다. 서강 대교의 별칭이라는 것이다. 연원은 알 수 없지 만 국회에서 혼쭐이 난 정부 측 인사들이 돌아 가면서 내뱉은 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 다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국회를 나오면 바로 서강대교다. 국회에서 당한 장·차관들이 서강대교에 올라타 면서 참았던 울분을 내뱉는다는 것이다. 장·차 관이 아니더라도 국회를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 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대체로 분 풀이는 ‘개××들’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났던 모 양이다. 그래서 이들 사이에서 서강대교는 어느 새 견자교(개자식 다리)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오늘의 정치 현실에 던지는 메시지가 적지 않 아 보인다. 지금 서강대교에서 내던지는 분풀 이의 방향이 뒤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 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정부에 대해 쏟아내는 표현들이 심상치 않다. 얼마 전 있었던 당·정· 청 수뇌부 워크숍에서 그 분위기가 어느 정도 인지 느껴진다. 언론들은 ‘친박의 역습’이니, ‘정 권 주주들의 전문경영인들에 대한 경고’니 하며 ‘과거 정권에서 볼 수 없었던 현상들’이라고 대 서특필했다. 출범 2개월이 되도록 정부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청와대, 이 청와대에 이의(異議) 제기나 하 는 군소정당 같은 새누리당의 모습이다. 오래전 에 본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는 영

화 제목을 떠올리는 현상이다. 체코를 무대로 여성 편력을 일삼는 외과의사의 제멋대로의 삶 을 다룬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 화다. 이 영화 제목처럼 지금 우리 집권 세력의 모습을 잘 묘사하는 것도 없는 듯싶다. 청문회 에 왜 나왔는지조차 모르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청와대나 정부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아연해 하 고 있다. 또 정권을 리드해야 할 새누리당이 청 와대에 이의 제기나 하는 모습에서 우리 ‘정치 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우려를 표하 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새로 시작하면 흔히들 천지(天地)가 바뀐다고 한다. 여당은 하늘로 올라가고 야당 은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야 간 의 명암은 천지의 변화를 실감케 할 정도라는 말이 있다. 임기제 공직자들은 새로운 줄 대기 에 바쁘고, 관료들은 안면몰수하기 일쑤며, 모 여들었던 사람들은 구름처럼 흩어지는 것이 권 력의 명암이다. 그래서 야당은 청와대와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창을 뽑아 들고, 여당은 이를 막 기 위해 방패를 드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의 모 습이다. 그런데 지금 야당은 창을 뽑아 들 힘조 차 상실한 듯하며, 여당은 방패를 들 의사도 힘 도 없어 보인다. 이러다 보니 정치가 여야 간의 대립 축보다 는 오히려 여야 내부의 대립 축을 중심으로 나 타나고 있다. 내홍에 휘말려 있는 민주통합당 이나, 청와대와 티격태격하는 새누리당의 모습 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한심한 우리 정치의 현 실이다.

장달중 서울대 교수·정치학과

민주정치에서 정당은 민의를 반영하는 거울이 다. 그런데 지금 이 거울이 일그러지고 있는 형 국이다. 정당 대립을 근본 축으로 하는 대의정 치의 근본 틀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누 가, 어디서, 어떻게 국가의 정책을 토론하고 결 정하는지 알 길이 없다. 여당 의원들의 의사조 차 입력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에서 ‘17 초 사과’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몇몇 청와대 비서관들의 연속되는 실책을 정권 초기의 피할 수 없는 코스트라고만 볼 수 있을까. 다가오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 고 40% 초반의 지지율에 맴도는 대통령을 국민 들이 언제까지 관용해줄지 걱정거리가 아닐까. 새누리당 의원들마저 서강대교를 견자교로 만 드는 상황은 특정 대통령과 여당 간의 문제만 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민주정치 과정의 활력 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데 누가 청와대 와 정부를 신뢰하겠는가. 청와대는 모든 것을 정치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대통령은 정치에서 등을 돌려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치에서 등을 돌린다고 별 천지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등을 돌려 봤자 거울에 비치는 것은 일그러진 정치의 진원지인 청와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싫든 좋든 여당 과 머리를 맞대고 새 시대에 맞는 정부를 만들 어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여당 의원들마저 서강대교를 견자교로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무게 따라 돈 더 내는 뚱보 수난시대 … 몸무게가 인격 될라 뚱보는 대개 두 가지 이미지다. 게으름뱅이 또는 부자. 초등학교 4학년 시절 기억 속 뚱보는 후자 쪽이었다. 일단 귀했다. 한 반에 60~70명이 우 글댔지만 벗겨놓으면 대개 새카맣고 삐쩍 마른 놈들투성이였다. 밀가루칠만 하면 표본실 해골 과 다를 바 없는 친구들도 꽤 됐다. 딱 한 명뿐 인 뚱보, 줄반장이던 A는 달랐다. 뽀얗게 살이 오른 통통한 몸매, 미쉐린 타이어의 캐릭터 ‘뽀 얀 뚱보’ 비벤덤을 옮겨놓은 듯했다. 인심도 후 했다. 점심시간이면 반찬으로 싸 온 햄 한 통을 한 조각씩 배급하듯 나눠줬다. “나는 맨날 먹어 서 질려”라는 멘트와 함께. 햄은커녕 소시지 구 경도 어려운 시절이었다. “고마워” 또는 “맛있 어”. 줄 서서 받아 먹은 친구들은 부러움과 찬사 의 한마디씩을 던져야 했다. 왠지 그게 싫어 침 만 꼴깍 삼키고 1년을 버텼지만, 두고두고 후회 했다. 그때 그냥 먹고 볼걸. A는 햄표를 밑천 삼 아 반장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안 먹고 안 찍

어준 너 때문에 떨어졌다”며 꽤 오랜 시간 나를 원망했다. 아마 그때일 것이다. ‘뽀얀 뚱보’를 괜 히 피하게 된 건. 그 ‘뽀얀 뚱보’들이 수난이다. 미쉐린 맨, 비벤 덤부터 불똥이 튀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 면 타이어 회사 미쉐린은 뚱보 직원에게 내년부 터 건강보험료를 1000달러 더 물리기로 했다. 허 리둘레 남자 40인치, 여자 35인치 이상이 대상 이다. 비벤덤의 허리는 얼마쯤 될까. 사람으로 치면 40인치는 훌쩍 넘을 터다. 세계 기업사에 최고 성공작으로 불리는 뚱보 캐릭터 비벤덤마 저 이제 와선 뚱보란 이유로 홀대 받는 꼴이다. 어디 그뿐이랴. 최근엔 ‘근수대로’ 비행기삯을 받는 항공사도 나왔다. 남태평양의 사모아항공 은 이달부터 몸무게 1㎏당 0.5~1달러를 받는다 고 한다. 몸무게를 ‘자진 신고’ 해야 할 뿐 아니 라 탑승 전 확인도 필수다. 노르웨이의 경제학 자 바랏 바타 교수는 “몸무게와 체중에 따라 항

공료를 매기면 ㎏당 3000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모아항공이 제일 먼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거센 ‘뚱보 차별’ 논란 이 일었지만 ‘비만 감축에 효과적’이란 반론도 만만찮다고 한다. 영국에선 운동 안 하는 뚱보 에겐 복지 수당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랫동안 뚱보는 친근과 성취의 상징이기도 했 다. ‘한 입 먹어서 뚱보가 될 수는 없다(一口吃 不成個<80D6>子)’는 중국 속담이 좋은 예다. 중 국에선 이를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 다’는 의미로 쓴다. ‘뚱보, 아무나 안 된다’는 긍 정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몸무게가 인격·능력· 신분이 돼버린 세상, 뚱보를 보는 따뜻한 시선이 문득 그리워진다. 뱀 다리: A야 미안하다. ‘오버’했다. 그렇다고 동창회에서 만나면 모른 척하기 없기다.

날씨

오늘(목) 12° / 5°

구름 많음 이정재 논설위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9° / 6°

8° / 4°

10°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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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캐나다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A3

HST 폐지에 준비안된 자영업자들, 15% 달해 지난 4월 1일부로 소비세 시스템이 GST와 PST를 따로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를 위한 등 록절차를 마치지 않은 BC주 자영업 비율이 무려 15%에 이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 가 우려된다. 캐나다 납세자 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의 조던 베이트만(Jordan

Bateman)은 “당분간 소비자들은 구매 직 후 영수증을 확인해야 한다”며 “7% GST 만 지불하면 되는 경우에도 12%의 HST 를 지불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 우 GST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영 수증을 확인해야 한다.

BC주 AIDS/HIV 환자들 사망율 낮아 ‘에이즈(AIDS)’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질 병인 HIV의 사망율을 낮출수 있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약물치료과정인 HAART (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 덕분이다. BC주 의료원(BC Centre for Excellence) 에서 HIV/AIDS 치료 감독을 맡고 있는 훌 리오 몬테이너(Julio Montaner, 사진) 박사

는 “이 과정으로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사 망률이 낮아졌다”며 “많은 환자들이 너무 늦게 치료를 받는 것이 높은 사망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몬테이너 박사는 “BC주가 다소 공 격적으로 HAART를 진행시킨 것이 감염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BC주에서는 지난 90년대 초반 연

베이트만은 “새로운 시스템에 많은 준비 를 해야 하는 업주들의 불편은 이해하지 만, 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에게 불공평하다” 고 덧붙였다. 한편, 바뀐 소비세제도에 따른 등록절차 를 밟지 않은 자영업들은 절차를 마칠때 까 지 PST를 수금할 수 없다. 이지연 인턴기자

900명에 이르던 감염자 수가 지난 해에는 248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근거로 “캐나다의 다 른 주들도 BC주의 이 방식을 따라야 한다” 고 주장했다. 몬테이너 박사는 11일(목) 시작될 제22회 캐나다 에이즈 컨퍼런스 (22nd Annual Canadian Conference on HIV/AIDS)에서 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 버린 주인, 재판 받아

지난 해 7월, 밴쿠버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셰퍼드 ‘캡틴

(Captain)’ 주인이 재판을 받게된다. 당시 2세였던 캡틴은 구조 당시 많은 상처와 멍을 지닌 채로 피가 묻은 담요에 덮여 있었다. 또 검사결과 신경계 질환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 다. 치료를 받았으나 캡틴은 결국 사망했다. 그의 주인인 브라이언 위트록(Brian Whitlock)은 오는 6월 법정에 설 예정이다. (사진은 많은 부상 입은 상태로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캡틴 모습)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 버라드 다리 공사 예정

이지연 인턴기자

밴쿠버시가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Burrard Street Bridge)보수공사를 결정했다. 이 다리는 한쪽에만 자전거길과 인도가 있어 그동안 계속 사고가 났던 지역이다. 특히 퍼시픽 교차로를 만나는 지점에서 자 전거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작년에는 8건, 그리고 2011년에는 13 건의 사고가 있었다. 보다 못한 밴쿠버 시가 안전을 확보하기 위 한 공사를 결정한 것이다. 밴쿠버시의 조지 애플렉(George Affleck)

의원은 “다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백만 달러의 세금이 투자될 예정이다. 버라드 브 릿지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근본적으 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도보가 다리 한쪽에만 있는 것도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사는 자전거 사고예방을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다리 양쪽으로 도 보를 갖추기 위한 공사는 계획되어 있지 않 이지연 인턴기자 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등 가주 10곳, 앨러지 최악 100대 도시 안구건조증 콧물 두드러기까지

델타 지역, 새 산업단지 개발 1차 공사가 끝난 South Fraser Perimeter Road project(SFPR, Hwy 17)결과, 델타 (Delta)시가 새로운 발전지역으로 부상하 고 있다.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프레이저 강 하류의 강변 부지가 개발되면서 산업단지로 거듭나 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 장관 레이크와 교통부 장관 메이 폴락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하이웨이 17 공사가 마무리되면 델타지역은 새 경제단

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레이크 환경부장관(사진 왼쪽)이 폴락 교통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참석한 가 운데 델타 산업단지 개발조성을 발표하는 모 천세익 기자 습) csi@joongang.ca

LA에 사는 제니 이(29)씨는 며칠째 현기증 을 느끼고 있다. 꽉 막힌 목과 콧구멍은 물 론 건조한 눈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 도. 매일 착용해온 콘택트렌즈도 빼야 했다 는 이씨는 "몸살에 걸린 것처럼 온 몸에 힘 이 없고 눈이 항상 충혈돼있다. 얼마 전 산 행을 떠났는데 온몸이 간지러워 보니 두드 러기가 났다"며 "재채기를 참을 수 없어 힘 들다"고 봄철 앨러지에 따른 고충을 토로 했다. 이씨는 최근 봄철 앨러지로 고생하는 다 수의 남가주 주민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최근 시속 40~70마일대를 넘나드는 강풍을 타고 먼지.꽃가루 등 앨러지 유발 물 질이 확산되며 두통.콧물.재채기 증세를 호 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앨러지협회(AAFA)는 지난 4일 '100

대 도시 앨러지 순위'를 발표하며 "봄철 앨 러지로부터 안전한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고 전했다. 2013년 최악의 앨러지 도시로 꼽힌 곳은 미시시피주 잭슨이었다. LA를 포함한 가주 도시 10곳도 40~90위대에 골고루 분포됐다. 가장 앨러지가 심각한 곳은 리버사이드(49 위)였다. AAFA의 엔젤 월드론 대변인은 예년보 다 꽃가루의 양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며 " 봄철 앨러지는 3월 중순~6월 중순까지 매 년 이어진다. 이 기간 남부지방 여행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봄철 앨러지 전망을 알려주 는 웹사이트(www.pollen.com)에 따르면 오 늘(9일) LA 지역의 앨러지 수준은 8.8점(12 점이 최악)이지만 내일은 10.2점에 달할 정 도로 꽃가루 날림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 기자


A4 전면광고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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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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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들 ‘의원님은 우리 심정 아실 것’ 외국인 출신 첫 국회의원 이자스민 ‘의정 1년’ 소회 이자스민(36)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민 국 헌정 사상 최초로 귀화인 국회의 원에 당선된 지 1년이 지났다. 이 의 원은 지난해 4·11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정치인으로서 1년 을 보낸 그를 10일 서울 여의도 의원 회관 363호에서 만났다. 이 의원은 “ 재선을 위한 국회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며 “다문화 가정과 한국을 위 해 작은 제도라도 만들고 개선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이주여성으 로 힘든 가족사를 겪은 뒤, 영화 ‘완 득이’ 엄마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 의원. 다문화 여성과 청소년 등 소수 자 권익을 위해 쉼 없이 활동하는 그 는 밝고, 씩씩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한국문협 춘계 세미나 주제: “넓은 벌 동쪽 끝으로-정 지용 시인의 작품 세계” 일시: 4 월 16일 (화) 오후 3시-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강사: 조종수 시인 대 상: 문협 회원 및 문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참가비: 무료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일을 하나.

“이주여성이든 장애인이든, 사회적 약자의 꿈은 제한적이다. 다문화 강 사나 이중언어 강사가 꿈의 최대치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었다. 그 래서 이달 초 ‘꿈드림 학교’를 출범시 키고 1기로 신입생 20명을 뽑았다. 한 이주여성 신입생이 ‘자스민 의원처럼 한국에서 공무원도 하고 의원도 되고 싶다’고 말하더라. 이들에게 꿈의 옵 션을 넓혀준 거 같아 기뻤다.” - 의정활동이 다문화 틀에만 갇혀 있 는 건 아닌가.

“나에게 요구되는 일을 하다 보니, 관련 업무가 많다. 하지만 여성가족위 뿐 아니라 외교통상통일위에서도 활 동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이 나에게 ‘ 자스민 의원님은 우리 심정 아실 거 아니예요’하면서 많은 부탁을 해왔다. 그때 알았다. 동포들은 ‘타국의 또다 른 나’라는 걸. 할 일이 많다.” -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방콕의 탈북자 수용소에 간 적이 있다. 8개월된 임신부가 콘크리트 바 닥에서 자고 있었다. 매트리스 같은 기초적인 지원 방안을 찾아달라고 정 부에 요청했고, 곧 해결됐다. 사소한 일일 수도 있다. 국회의원이 거창한 일만 하는 건 아니니깐. 위안부 할머 니들을 위한 지원법을 만드는 데 동 참한 것도 보람 있었다.” - 1년 전 비례 대표가 될 때 새누리 당에서 누가 연락을 해왔나.

“1월 초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을 여성지도자상 수상식에서 스치듯 만 난 며칠 뒤였다. 조동성 인재영입위원 장이 전화를 걸어 ‘정치에 뜻이 있는 가’라고 물었다. 그리곤 다음 날 점심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은 “나로 인해 이주민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선택하는 꿈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을 함께했다. 비례대표 얘기는 한마 디도 안 하고, 다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래서 ‘다문화란 단어가 또 다른 편견을 낳고 있는 거 같아 아쉽다. 사실은 5000만 국민 모 두가 다문화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리 고 두 달간 소식이 없었다. 3월 비례대 표 발표 하루 전에 다시 조 위원장으 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신다면 안정 권에 넣겠다’고 하더라.” - 왜 민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인가.

“민주당으로부턴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 정치적 지향도 중요한 거 아닌가.

“나에겐 정치적 노선보다 기회를 주 는 것, 실질적 행동이 더 중요하다. 말 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학력위조 논란이 있었는데.

“아테네요 다바오 대학 교수인 친구 가 전화를 했다. 요즘에도 ‘생물학과가 의예과(프리 메디컬 스쿨)에 해당하 는가’라고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했 다.(대학홈페이지 FAQ게시판엔 생물 학과 학생 100%가 의대에 진학해 왔 다는 설명이 올라와 있다.) 서울시 공

무원에 임용될 때를 포함해 모든 이 력서에 ‘생물학과 중퇴’라고 기입했다. 과의 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 예과 개념’이 어느순간 ‘의대’로 변해 서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런 걸 일일 이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 이 일로 ‘자스민 허위 공약’이 인 터넷에 나돌고 입에 담지 못할 언어 폭 력이 이어졌는데.

“인기도 비난도 폭풍처럼 왔다 거 짓말처럼 사라진다. 그뿐이다. 그리고 응원해준 분들이 더 많았다. 남편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은 많 이 했다.(남편 이동호씨는 2010년 피서 지에서 물에 빠진 딸을 구하고 사망 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아들 승근 (고2)이가 SNS로 공격해 오는 익명의 다수와 싸움을 하고 있더라. 혼을 냈 다. 하지만 팔불출처럼 내 편만 들어 주던 남편의 얼굴이 오버랩돼 든든했 다. 기뻤다.” ‘완득이 엄마’가 아닌 ‘승 근이 엄마’ 이자스민 의원은 “중1 딸 승연이와 승근이 모두 학급에서 부반 장을 맡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강인식 기자

2014년도 글로벌전형 및 국제학부 전 형안내 및 진학전략수립 설명회 일시: 4월 18일 (목) 11시 (30명 정원) / 장소: 세한아카데미 노스밴 쿠버 본원 #301, 2030 Marine Drive 일시: 4월 19일 (금) 11시 (50명 정원) / 장소: (구)코퀴틀람 한인회 관 201호 504 Cottonwood Ave 문 의: 604-210-3073, 604-838-3467 제 6차 다문화포럼 일시: 4월 20일 (토) 2시 장 소: Burnaby Village Museum, 6501 Deer Lake Ave., Burnaby 문의 및 등록: 778-837-3800, bunhong@ shaw.ca 2014학년도 6개 대학 입학설명회 일시: 4월 20일(토) 10시 30분 ~ 1시 30분 장소: EXECUTIVE PLAZA HOTEL COQUITLAM 405 North Rd, Coquitlam 대상 : 재외국민 특별전형 및 재외국민 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전형 (글로 벌전형, 국제학부전형 등)의 신입학 과 편입학에 관심이 있는 캐나다에

거주 한국계 수험생 및 학부모 주 최: 경희대학, 고려대학, 서강대학, 이화여자대학, 중앙대학, 한국외국 어대학 문의: 604-566-9554 동국대 동문회 정기모임 일시: 4월 20일 (토) 오후 5시 30 분 장소: 버나비 항아리 갈비  문의: 778-919-3292 (김유근총무) 제12회 재능교육 수학경시대회 일시: 4월 27일 (토) 대상&시 간: Gr.2~Gr.7, 10am~2pm (학년별 1 시간 소요) 장소: JEI 코퀴틀람 센터 & JEI 노스밴쿠버 센터 등 록: 4/15(월)까지 마감 & 재능회원 $25 참가신청: 각 담당교사나 재 능교육 밴쿠버지국 참가자 전원 에게는 기념 트로피 증정 대상 (Grand Prize): Gr.6~Gr.7학년 중 1 명(최고 득점자, $500의 장학금 수 여) 상품: 각 학년별 금상, 은상, 동상 트로피 및 부상 수여 숙대동문회 모임 일시: 4월 30일 (화) 오후 5시 30 분 장소: River Rock Casino Resort Buffet, 8811 River Road, Richmond 연락처: 604-802-3213(회장 이명옥) 참가비: 식비 일인 40불 동문회 연회비 50불 황선혜 총장 방문 좌석 관계로 미리 예약 바람 밴쿠버한국무용단 제17주년 정기공연 "축제" Festival 일시: 5월 4일 (토) 오후 7시  장소: Red Robinson Show Theatre(2080 United Blvd, Coquitlam) 일시: 5월 11일 (토) 오후 7시 장소: Evergreen Cultural Centre(1205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604-936-8099 (정혜승무용 원) www.koreandance.ca 강원도민회 5월 정기모임 일시: 5월 4일 (토) 6시 30분  장소:써리 북치고 장구치고 #128-

15280 101 Ave Surrey 문의: 총무 778-822-9113 시가 있는 동요콘서트 일시: 5월 4일 (토) 오후 3시 장 소: 한인회관 출연: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회원. 캐나다 뮤즈 청소 년 교향악단, 뮤직 프렌즈, 이화여 대 동문합창단, 김율빈, 김솔빈  문의: 604-817-1779 한국문예창작대학 제 6기 개강 내용: 수필 및 시 창작/시 낭 송 법/현상공모 응모요령 등 장 소: Cameron Community Centre Juniper Room (9523 Cameron St. Burnaby / 604-421-5225) 일정 및 시간: 5월 2일부터 5월 30일 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12시 / 8 회 강의(5월 9일 제외) 대상: 수 필 및 시 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 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60( 장소임대, 교재비, 수료증 포함/30 세 미만 차세대 교민은 무료) 강 사: 이원배(시인, 수필가/캐나다 한 국문협 회장) 특전: 과정 수료자 는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격 을 부여하고 한국 문예지 등단 추 천. 한카문학상 응모 시 가산 점 부 여. 한국문단 등단 시 축하금 지급 문의: 604-435-7913 / cafe.daum. net/KWA-CANADA 울산 시립 무용단 초청 공연 일시: 5월 17일(금) 오후 8시  장소: Queen Elizabeth Theatre in Vancouver 입장료: $20 문의: 604-255-3739, 이메일: koreanbc@ hotmail.com 주최: 밴쿠버 한인 회 / 주관: 한카 수교 문화 예술 협회 티켓 판매처: 밴쿠버한인회, 실업인 협회, 한아름 마트, 한남마 트, 스카이라인여행사(코퀴틀람점, 시모아점 ), 웨스트캐나다 종합보 험 (당일 현장에서 구입 가능) 인 터넷 판매처: ksbc2013.eventbri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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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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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자 담담한 한국인들 납득 안 돼 북 도발 위협에 흥분한 외국 언론 … “일촉즉발” “예측불허” 위기 부풀려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YMCA 부모교육 강좌 일시: 4월 15일 (월)~ 5월 27일 (월) 9:30~ 11:30분 (매주 월요 일 2시간씩 6회) 장소: YMCA CCRR Tri-cities (1130 C. Austin Av. Coquitlam)-Austin 맥도날드 맞은편 대상: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문의 및 등록: kidsvillage@shaw.ca (선착순 마감) 써리 RCMP 투어 일시: 4월 18일 (목) 오전 10:30 - 12:00 장소: 14355 57Ave, Surrey 내용: 써리 RCMP가 하는 일 소개, 범죄 신고나 경찰 에 대한 민원을 신고하는 방법, RCMP 직업에 대한 소개, 학교 정 보, 주정부와 연방 정부 경찰의 다 른 점 등 등록 및 문의: 전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 chun@options.bc.ca 캐나다에서의 자원봉사 일시: 4월 20일 (토) 10am12pm 장소: UBC 다운타운 캠 퍼스 800 Robson Square, Vancouver 내용: 자원봉사란 무엇 이며, 왜 자원봉사를 하는가?, 자 원봉사의 기본지식, 종류와 이에 맞는 자격요건 비영리기관 vs. 영리기관, 자원봉 사자를 찾는 기관 목록과 연락 방법 문의 및 등록: 604-8220804, yoo@cstudies.ubc.ca 시니어 영어회화 클래스 일시: 매주 수요일 (4/20 ~ 6/26) 오후 2시-4시 장소: 옵 션스 13520- 78 Ave, Surrey  비용: 무료 등록 및 문의: 전 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12 주 수업 중에 참석을 원하시는 주 에만 등록을 하여 참석 가능 ( 토픽: 4/10 여행, 4/17 의료, 4/24

일 가족, 5/1 영양, 5/8 교통, 5/15 쇼핑, 5/22 캐나다에서 시니어의 삶, 5/29 캐나다 레크레이션 센 터, 6/5 정원가꾸기, 6/12 캐나다 휴일, 6/19 엔터테인먼트와 오락, 6/26 돈과 금융)

영주권 갱신₩시민권 신청 세미나 일시: 4월 27일 (토) 10am12pm 장소: UBC 다운타운 캠 퍼스 800 Robson Square, Vancouver 문의 및 등록: 604-8220804, yoo@cstudies.ubc.ca

구직자를 위한 발음/억양 교정 일시: 4월 23일부터 (4회) 매주 화요일2pm~4pm 장소: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 13520 78th Ave., Surrey 언어: 영어 좌석 관 계상 등록 필수 등록 및 문의: 지나 홍 (Gina Hong), 604-5724060 #1131, mcs.korean@gmail. com

시민권 판사 초청 시민권 절차, 시험 및 인터뷰 워크샵 일시: 5월 7일 (화) 오후 6시오후 8시 장소: Surrey City Center 도선관 1층 미팅룸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강사: Gerald Pash (시민권 판사, Surrey CIC Office) 등록: 장기연 (Esther)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좌 석관계로 선착순 예약 마감

구직탐방 일시: 4월 25일 (목) 오전 10 시 - 오후 12시 장소: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 13520 78th Ave., Surrey 언어: 영어 좌석 관계 상 등록 필수 등록 및 문의: 지 나 홍, 604-572-4060 #1131, mcs. korean@gmail.com 변경된 시민권 취득 무료 세미나 일시: 4월 26일 (금) 오후 12:30 오후 2시 장소: ISS of BC 랭리 #204 - 20621 Logan ave Langley 강사: 서미영(ISS of BC 한인 정 착 상담인) 문의 및 등록: 서미 영 (604-510-5136 교환: 1851) 좌 석 관계상 사전 예약 바람 구직 준비 - 레쥬메, 인터뷰 일시: 4월 26일 (금) 오전 10시오후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 Surrey ( 길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층) 강사: 션유 (석세 스 취업서비스 매니저) 내용: 레쥬메 작성법, 인터뷰 기술, 30 초 셀프마케팅 연습 등록: 장 기연(Esther)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좌석관계로 선착순 예약 마감

다양한 정부보조 프로그램 알아보기 일시: 5월 9일 (목) 오전 10시 반 - 오후 12시 장소: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프로그램룸 1169 Pinetree Way, Coquitlam 내 용:1) 어린이 및 가족 관련2) 커뮤 니티 레져 프로그램 3) 노인 및 주 거관련 보조 프로그램 4) 의료관 련 및 ESL 문의 및 등록: 이사 벨 리 (ISS of BC 한인 정착상담 인) 778-284-7026 (교환:1566) 좌 석관계상 선착순 예약마감

교계 정보

원로 목사회 정기 월례회 일시: 4월 17일 (수) 오전 11시  장소: 새생명 말씀사 강사: 황덕 윤 목사님 연락처: 604-589-9231 비즈니스 단신

김밥천국(노스로드) 일요일도 오픈 5월부터 일요일 오전 9시 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 장소: A-341 North Rd. Coquitlam 문의: 604-936-0222

미국 CNN방송 앵커 톰 포어맨(왼쪽)과 퇴역 장성이자 군사 전문가인 제임스 마크스가 10일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설명 하고 있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10일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었다. 북한이 최근 사 정거리 2500~4000㎞의 중거리 미사 일 ‘무수단’을 동해 쪽으로 이동했 으며 이날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예측들이 기정사실처럼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지 만 외신 보도는 과열돼 있었다. 미국 과 일본, 러시아 등의 언론은 북한 의 위협을 “이전과 다른 수준”이라 고 보고 있다. 일부는 한반도를 일촉 즉발의 전쟁 직전 상황으로 묘사했 다. 차분한 내국인들의 대응과는 온 도 차가 컸다. 미국 ABC 방송국은 9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개성 공단 폐쇄 조치’를 톱 뉴스로 전했다. 한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 평양에서 4차 핵실험의 징후가 포착 됐다”고도 전했다. 해외특파원 밥 우 드러프 기자가 서울 현지에서 제작 한 뉴스였다. 그는 2005년부터 네 차 례 북한을 방문 취재하고 이라크전 종군기자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10일 서울 광화문 ABC 방송국 한국지국 에서 만난 그에게 ‘한반도 위기 상황 에 대한 시각’을 물었다. - 우리 국민은 비교적 차분한데 외 신들은 과잉 반응하는 것 같다. “상상해보라. 미국 바로 북쪽에 있

는 캐나다가 북한처럼 도발한다면 미국인들은 난리가 났을 거다. 한국 사람들은 60여 년간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덤덤한 건데, 이 자체를 미국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 한다. 미국 언론이 과잉보도(overdoing)하는 것은 사실이나 도무지 이 상태에서 (한국이) 이렇게 고요한 것 을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북한의 위협이 ‘한반도 위기(Korea Crisis)’ 수준인 건 맞나.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외신으로서 (취재하기) 힘들다. 아직 위기라고 얘기하긴 이르다. 미사일이 바다·육지 등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다르다. 시험 발사라면 큰 걱정 거리가 아니다. 그게 아니면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는 것이다.” - 북한이 실제 도발할 가능성이 있 다고 보나. “북한은 좌절해 있고(frustrated), 절박한(desperate) 상황이다. 어리 고 경험 없는 김정은이 예측불허라 는 게 문제다. 실제 전쟁까지 가지 않 을 것으로 보지만….” CNN의 간판 앵커 짐 클랜시는 지 난달 말 국내에 입국해 취재 중이 다. 본지 인터뷰에 응한 그는 “한국 은 그냥 차분(calm)하다기보다 이성 적인(reasonable)인 상태”라면서 “

지금 상황은 한반도의 위기(Korea crisis)라기보다 확신의 위기(crisis of confidence)”라고 진단했다. 그는 “ 김정은 정권이 다음에 어디로 향할 지 전혀 모르는 데서 오는 위기”라 고 했다. NBC방송이 지난 1일 한국에 파견 한 리처드 엥겔은 중동 분쟁지역을 두루 취재한 종군기자다. 전쟁이 있 는 곳에 그가 있다고 해서 ‘전쟁 개 시자’로 불린다. CBS와 일본 NHK, TBS방송도 베테랑 기자를 급파했 다. 일본 방송들은 개성(출입국사무 소)과 서울 곳곳의 현장에서 취재 경 쟁을 벌이고 있다. 다카토 TBS 기자 는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어디로 향 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러나 과당 경쟁으로 인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 이 나온다. 서울대 윤석민 언론정보학과 교수 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전쟁 전문가나 아시아 전문가라는 이름으 로 외신에서 베테랑 기자들이 왔지 만 오보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외 신들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줄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윤호진·이지은·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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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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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북, 정세 오판해선 안 돼”

북 정찰총국, 8개월 전부터 해킹 준비

해외서도 북한 규탄 이어져

70억

중국 단둥 여행사 대북관광 취소

격한 으며 루, 자 미의 들만 들끼

러시아 외교력으로 문제 풀어야

지난달 20일 KBS·MBC·YTN과 농협·신한은 행·제주은행 등 방송·금융 6개사 전산망을 동 시에 마비시킨 사이버테러는 북한이 8개월 이 상 준비해 저지른 것이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 다. 미래창조과학부·국방부·국가정보원·한국 인터넷진흥원(KISA)·민간보안업체 등으로 구 성된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10일 경기도 과천 미래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대응팀은 “3·20 공격 방식이 2009년의 7.7디도스(DDoS) 공격과 농협(2011년)·중앙일 보(2012년) 전산망 파괴에 쓰인 북한의 해킹 수법과 일치한다”며 “이번에 쓰인 악성코드 76종과 인터넷 주소, 국정원과 군이 보유한 북 한 해킹 관련 정보를 종합해 이같이 결론 내 렸다”고 밝혔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의 근거로 ▶북한 내부에서 국내에 수시로 접속해 장기간 공격 을 준비한 흔적 ▶공격 경유지가 과거 북한 해 킹과 일치 ▶악성코드도 북한이 썼던 것 ▶최 근 발생한 사이버테러 4건이 동일 조직 소행 이라는 4가지를 들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전 길수 KISA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지난해 6월 부터 6대 이상의 북한 PC가 국내에 1590회 접 속해 금융사에 악성코드를 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을 했으며, 지난 2월에는 북한 내 인터넷 주소(IP)로 국내에 처음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 다”고 말했다. 또 “공격을 위해 거쳐간 IP 49 개 중 22개는 2009년 이후 북한이 대남 해킹에 사용한 IP와 일치하며, 악성코드 76종 중 18 종도 전에 북한이 썼던 것과 똑같았다”고 설 명했다. IP는 위조가 가능하지만, 이번 공격은 양방향으로 통신을 주고받으며 이뤄졌기 때문 에 실제 IP를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 응팀은 보수단체와 YTN 계열사 홈페이지 해 킹 등 지난달 25, 26일 발생한 3건의 추가 공 격에 쓰인 악성코드와 경유지 또한 대부분 일 치한다고 덧붙였다. 대응팀은 이번 공격을 주도한 세력으로 북 한 정찰총국을 지목했다. 정찰총국 산하에는 1만2000여 명의 사이버테러 인력이 있고, 이 중 1000여 명은 해외에서 활동한다고 전해진 다. 이번에 공격당한 국내 PC·서버는 5만7000 여 대다. 대응팀은 테러리스트가 3곳 은행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계정을 탈취하지 못해 금융거래 자료에는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판 이지상·심서현 기자 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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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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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은나 디아 공과 뭄바

E세 가)’ 대학 교육 연구 표를 르는 과에

EU 위협 관둬라 북에 공식문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을 전 세계가 한목 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던 중국과 러시아가 앞장서 북한에 높은 수위 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 報) 해외판은 10일 국제문제 전문가 화이원 (華益文)의 1면 칼럼을 통해 “북한이 군비 를 강화할 100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도 유 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핵실험을 하거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정세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칼럼은 이어 “북한은 반복적인 한반도 긴장 책임을 한국에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는 이날 게재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장롄 구이(張璉瑰)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 수의 칼럼에서 “현재 한반도의 전쟁 발발 확률이 70∼80%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장 교수는 특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전쟁을 직접 겪지 않아 자국이 군 사대국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하 면서 “북한 지도자 집단의 비이성적 태도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이와 동시에 대북 관광 중단조치 를 통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유아

북 감시하는 피스아이 한미연합사령부가 10일 대북 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했다. 이날 오후 임무 수행을 마친 우리 공군의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E-737)가 김해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피스아이는 24시간 내내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 표적을 감시할 수 있다.

시아방송(RFA)은 10일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 사 ‘익스플로어 노스코리아’가 9일 이후로 예정됐던 대북 관광을 전면 취소했다고 보 도했다.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대 북 관광 중단을 발표한 첫 중국 여행사다. 로이터통신은 또 단둥의 여행사 중 최소 5 곳이 9일부터 육로를 통한 북한 관광을 중 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여행사 들의 자발적 조치라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한 곳은 단둥여행위원회가 내린 지침을 따 른 것이라고 확인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 정권에 대 한 경고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러시아도 다

주한미군 가족 탈출훈련 실시 미군 “봄·가을 2회 정례훈련” 주한미군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체류하는 군인 가족과 외교관·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유사시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탈출훈련을 실 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은 10 일 “훈련은 북한군이 서울에 포격을 가하거 나 도발 징후가 명백해졌을 경우 가족 등 민

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서울 용 산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등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군 내에서 ‘비전투원 소개작전(NEO· 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으 로 불리는 훈련은 서울공항과 오산기지를 비 롯한 주요 집결지에 모인 미군 가족 등을 군 용기 편으로 일본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

[뉴시스]

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러시아 외무부 대 변인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는 9일(현지시 간)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 시아를 비롯한 주요 8개국(G8)은 현재 평양 이 취하고 있는 호전적인 행동들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서구 외교 노선을 취해온 러시아 지만 이례적으로 이번 북한 위협 문제에 대해 선 다른 G8과 ‘연대(solidarity)’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썼다. 또 “외교적 노력만이 북동아 시아의 엄청난 격변 위협을 막을 수 있는 방 법”이라고 강조했다. 10일부터 이틀 일정으 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G8 외무장관 회담에 서도 북한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

유럽연합(EU)도 10일 북한 외무성에 공식 외교문서를 보내 “북한은 전면전 위협을 중 단하고 국제사회의 핵 포기 요구에 귀를 기울 이라”고 촉구했다. 이 문서는 북한의 평양 주 재 외교관 철수 권고에 대한 답신 성격으로, 현재 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국가는 없다고 로 이터는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독일· 스웨덴·영국 등 7개국이 평양에 대사관을 두 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9일 바티칸 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를 알현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작은 판단 착오나 실수가 한반도 에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유지혜 기자

로 수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비상시 항공기 운용 스케줄을 점검하고 탑승 우선순위와 출국수속 절차를 정하는 등 대 비계획을 점검한다. 소식통은 “주로 도상훈 련으로 이뤄지지만 소수의 지원자를 받아 실 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도 병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훈련의 경우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을 착용하고 방공호에 대피하 는 내용이 추가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측은 “봄·가을 두 차 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 차원”이라며 “최근 북한의 서울 포격 위협과 서울지역 외

국인에 대한 대피 요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주한미군 가족들의 대피훈련은 한국민에게 정서적으로 불안감 을 줄 수 있어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군 측은 이러한 훈련 내용을 우리 측에 공식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요청하면 합동참모본부 등이 전시주둔국지원협정(WHNS)에 근거해 지원하게 된다”며 “미국 민간인에게 운송수 단을 제공하고 이동로 확보와 임시 거처 제공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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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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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미사일 준비 발사 끝 준비 끝  한·미·일 MD 시스템 가동 중

미 THADD 고도 150㎞ 사정권 군 “미사일 목표 괌·필리핀 인근” 북한이 연료 주입을 마침에 따라 미사일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북한 의 미사일 목적지를 괌이나 필리핀 인근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10일 “일본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 의 바다 위와 제주도 동쪽과 규슈 서쪽 사 이를 지나가도록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미사일이라는 고강도 카드를 사 용하면서도 육지 통과를 최소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동식 발사장치 (TEL)를 통해 발사를 준비하고 있어 발사 장소와 목표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중거 리 미사일인 무수단의 발사가 점쳐지고 있 지만 실제론 다른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 또 충격파를 최고조로 높이기 위해 한국이 나 일본 영공을 통과시키거나 해안 근처에 낙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일 3국은 미사일방어(MD) 시스템 을 가동하고 있다. 각종 레이더를 통해 미사 일 발사를 2분내에 탐지한다. 이어 방향과 궤도를 추적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 중 폭발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통과할 경우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통과할 때 지상에서 100㎞ 이상의 높이를 유 지하게 된다”며 “현재 우리 군이 보 유한 지대공 미사일이 닿지 않 아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

고 말했다. 우리가 보유한 사거리 40㎞ 남짓 의 PAC-2 공대지 미사일보다 북한 미사일 이 더 높이 날아가 요격할 수 없다는 설명이 다. 북한 미사일은 최고 500㎞ 고도로 비행 하게 된다. 우리 군은 사거리 1000㎞에 달하 는 SPY-1D 레이더를 장착한 구축함 세 척 을 보유하고 있다. 탄도탄 탐지용 그린파인 레이더와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도 갖췄 다.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 호 발사 직후부터 궤도 추적도 성공했다. 그 러나 현재로선 미사일을 요격할 수단은 없 는 셈이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이 이상을 일 으켜 지상 가까이로 떨어질 경우 PAC-2 미 사일로 요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탐지장비와 요격수단 도 갖추고 있다. 일본은 자국의 영공을 지나 갈 경우 요격하겠다고 나섰다. 우선 사거리 1200㎞의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한 구축 함 여러 척을 동해상에 배치했다. 또 미사일 이 본토로 떨어질 경우 PAC-3로 요격을 계 획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위협을 가하자 최 근 고고도 지대공 미사일 THADD를 괌 에 배치했다. 사거리가 200㎞에 달하는 THADD는 마하 8의 속도로 150㎞ 고도까 지 올라가 요격이 가능하다. 또 탐지거리가 5000㎞에 이르는 X-밴드 레이더 2대도 태 평양에 배치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9 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이 미 본토와 하와이·괌 등을 목표로 할 경우 요격하겠다”고 밝혔다. 그 러나 음속의 4~5배에 달하는 미사일 요 격엔 실패 확률이 있어 실제 요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자칫 요격에 실 패할 경우 북한과의 기싸움에서 밀릴 수도 있어서다. 정용수 기자 라클리어

nkys@joongang.co.kr

북 “외국인들 대피하라” 위협하더니 평양엔 4·15 김일성 생일 해외사절단 미사일 발사 D데이로 관측됐던 10일 북한은 침묵했다. 연일 대남 비난과 도발 위협을 쏟 아내던 관영매체들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틀 전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개성공단 ‘잠 정 중단’ 담화 발표로 개성공단 북측 근로 자가 철수한 이후 다른 행동도 없었다. 김정 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도 며칠째 뜸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오후 조선기 자동맹 명의의 대남 비난 입장을 낸 이후 아 무런 발표가 없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에는 김일성(1994년 7월 사망) 101회 출생일(15일) 분위기를 띄우려는 기 사가 부쩍 늘었다. 재일 조총련과 재중 동포

예술단 등 축하사절이 이미 도착한 데 이어 러시아 등 해외 국가 대표단의 방문이 이어 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14일에는 평양에서 김일성의 출생지를 딴 만경대상(賞) 국제마 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평양 주재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철수를 권고하 고 서울의 외국인에게 대피를 위협했던 행 보와는 배치되는 행동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침묵이 그동안의 위협을 행동에 옮기기 위한 폭풍전야의 고 요인지, 국면 전환을 위한 숨 고르기인지 분 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한성렬 곧 평양 귀환”  북·미 뉴욕채널 닫히나 WP “외교 우편함 역할뿐” 비판 미국과 북한 간에 유일한 의사소통 창구로 남아 있는 뉴욕채널이 한반도 위기 상황을 해소하는 데 별다른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 으로 드러났다. 뉴욕채널은 클리퍼드 하트 미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 석대사 간에 가동되는 비공식 외교 통로를 말한다. 1990년대 초 북·미 관계 개선을 위 해 만들어졌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 땐 협상 통로로 기능해 왔다. 특히 뉴욕채널의 한 축인 한성렬 차석대 사가 이르면 5월 중 뉴욕 근무를 마치고 평 양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이 나왔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한 차석대 사가 뉴욕을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09년 11월 취임해 3년6개월이나 된 만 큼 후임자가 임명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철 참사관 등은 그대로 뉴욕에 남아 근 무할 예정이라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9일자 ‘빛을 잃은 외교채널’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도 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뉴욕채널은 제 기능 을 못한 채 ‘외교 우편함(diplomatic P.O. box)’ 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전문가인 박한식 조지아대 석좌교 수는 “뉴욕의 북한 외교관들은 지시에서 벗어난 발언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 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뉴욕채널의 미국 측 담당자였던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 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북한의 뉴욕채 널이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얼마나 솔직 하게 북한에 보고하는지, 평양 지도부가 뉴 욕채널의 보고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전직 인사는 “한 차석대사 등이 아이디어와 의욕이 없는 상태”라며 “북·미 관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라 고 분석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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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1일 목요일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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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등 1조원 넘는 작품 화끈하게 기부한 회장님 에스티로더 회장 40년 모은 78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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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등 입체파 화가들의 걸작 78점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하 메트미술관)에 기증됐다. 시장 가치로 10억 달러(약 1조1395억원)에 이른다. 조건 없는 기부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화장품 기 업 에스티 로더의 회장 레너드 로더(80사 진)다. 133년 뉴욕 메트미술관 역사에서 최 대 규모 개인 기증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생존 수집가의 기증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 도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로 더 회장의 미술품 기증이 이날 메트 이사 회에서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토머스 캠벨 메트미술관장은 “로더의 선물은 메트미술 관을 혁신시킬 컬렉션이자 우리 시(뉴욕) 에 엄청난 선물”이라며 환영 성명을 냈다. 그만큼 작품 면면이 화려하다. 피카소 33 점을 필두로 조르주 브라크 17점, 후안 그 리스 14점, 페르낭 레제 14점 등 78점이다. 로더 회장이 40년 가까이 수집해 온 애장 품들이다. 창업주인 어머니 에스티 로더(1908~2004) 를 이어 세계 굴지의 화장품 기업을 경영하 는 로더 회장은 미술애호가로도 유명하다. 뉴욕 휘트니미술관 이사회 의장을 오랫동안 맡으면서(지금은 명예회장) 2002년엔 다른 이사들과 함께 미 현대미술작품 87점, 총 2 억 달러어치를 미술관에 기증했다. 다른 애호가들과 함께 2200만 달러를 쾌 척해 메트미술관에 현대미술연구센터도 설 립했다. 그의 동생 로널드 로더(69)도 미술 컬렉션의 큰손으로 통한다. 1976년 32세에 메트미술관의 최연소 기증자로 이름을 올 렸다. 2001년엔 뉴욕 맨해튼에 독일과 오스 트리아 출신 화가들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노이에 갤러리(Neue Galerie)를 열었다. 레너드 로더는 이날 기증을 발표하면서 “메 트의 현대미술 컬렉션 이 뉴욕 모던아트미술 관(MOMA),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등과 더불어 세계의 예술 수도로서 뉴욕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에야 처음 으로 큐비스트 작품을 소장했을 정도로 현 대미술 컬렉션이 약했던 메트미술관으로선 단비 같은 축복이다. 메트는 이미 로더 기증 품을 넘겨받기 시작했으며 내년 가을께 처 음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기증으로 미술품 기증을 장려하는 미국의 세제 혜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은 1917년부터 민간 및 공공미술관에 미술 품을 기증할 경우 평가액만큼 감세 혜택을 주는 식으로 기부를 유도했다. 로더 회장도 이번 기증으로 최소 2억~3억 달러의 세금을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도에 힘입 어 미국 유명 미술관의 소장품 중 80% 정도 가 기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한국은 논란 속에 미술품 양도세 과 세가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기증에 대한 제 도적 혜택이 거의 없다. 세제 혜택 근거 규정 이 복잡하고 시장가치 산정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한국미술산업발전협의회(실무 위원장 정준모)는 “박물관·미술관에 예술 품을 기부하면 이를 법정기부액으로 인정해 기부자에게 약 35% 정도의 소득세 감면 효 과가 발생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자”는 보 고서를 냈다. 협의회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이재경(건국대 로스쿨 교수) 변호사는 본지 와의 통화에서 “부자들의 미술품 기증은 대 중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으로, 이 를 장려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 제도를 손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대처 장례식장 테러 경계령 경찰, 아일랜드·극좌 세력 등 주시 일부서 축하파티  블레어 “악취미” 17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치러질 마 거릿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을 앞두고 영국 경찰이 비상이다. 아일랜드 분리주의 집단의 테러, 극좌 단 체와 각종 이권단체의 돌발 시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족과 경찰, 왕실·국방부· 내무부·외무부 관계자들은 코드명 ‘트루 블 루’로 명명한 대처 전 총리 장례식 계획 수 립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경찰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와 애도 인파, 시위대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엘 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필립 공과 함께 참석 한다. 대처 전 총리는 여왕의 여덟 번째 총 리로 그의 통치기간 중 가장 긴 기간 재임한 총리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을 비롯 해 세계 각국 주요 인사 2500명이 참석할 예 정이다. 참석자 명단엔 낸시 레이건 여사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국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주장을 피력 하려는 단체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례식 참석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 진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국민 당 대표 등을 겨냥한 시위나 소요사태 가능 성도 크다. 가디언은 “장례식을 조율하는 사람들에 겐 누구에게 초청장을 보낼지가 골치 아픈

외교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일이 될 것”이라 고 전망했다.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2011년 월리엄 왕자의 결혼식 때처럼 사전체포 전술을 사 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영 국 경찰은 소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민간인 수십 명을 체포해 기본권 침 해 논란을 빚었다. 현재는 트위터나 페이스 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위 대 모집 글을 지켜보고 있는 수준이다. 장례 식 당일 영국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무대인 북부 탄광 도시 더럼의 이싱턴 콜리어리에 선 1400명의 실직을 초래한 광산 폐쇄 20주 년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아일랜드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 다는 점도 경찰의 고민이다. 대처 전 총리의 사망 당일인 8일 직후부 터 영국 일부 지역에선 다양한 ‘축하 파티’ 가 열리고 있다. 브리스톨에선 거리 파티가 열리던 중 1명이 폭력으로 연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6명이 부상당했다. 80년대 초 반 대처 시위의 중심지였던 런던 남쪽 브릭스턴에서도 150여 명이 모여 축하 행 사를 열었다. 정치권은 진영을 초월해 추모 기간 중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아일랜드공화국군 (IRA) 출신의 마틴 맥기네스 북아일랜드 부장관은 “대처 총리의 죽음이 우리 마음 에 독을 품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이런 행동을 “악취 미”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세계적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레너드 로더 회장이 소 장하고 있던 입체파 작가들의 작품 78점을 미 뉴욕 메트 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했다. 작품들의 시장 가치는 10억 달러 상당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지금까지 개인으 로부터 기증받은 것 중에 최대 규모다. 왼쪽부터 시계 방 향으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1913년 작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페르낭 레제(1881~1955)의 1914년 작 ‘담배 피 우는 사람’, 피카소의 1914년 작 ‘압생트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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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코스닥지수 8월 24일 수요일  1920.74(+2.05)  528.15(-0.63) 환율(달러당 원)

금리(국고채 3년물, %) 코스닥지수

코스피지수 (-0.7)  1139.4  2.49(+0.02)  1935.58(+14.84)  534.84(+6.69) 환율(달러당 원)

 1135.7(-3.7)

제14994호 40판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B1

제14995호 40판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B1

금리(국고채 3년물, %)

 2.48(-0.01)

www.joongang.ca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A10

“은행 빚 탕감 땐 내 돈 갚아라” 사채업자 기승 이슈추적

경기회복 신호 안 보이는데 

22일부터 접수, 국민행복기금의 그늘

사채 쓰는 지원대상자 많아 보완책 안 세우면 효과 반감

뉴스분석 오늘 금통위의 선택은 (5일 기준) 국민행복기금 ■지원금 규모

1조5000억원 물가상승률 5개월째 1%대

■채무감면 대상

32만4000명 디플레이션 징후 뚜렷 -2013년 2월 28일 현재 연체기간 6개월 이 미국·일본은 돈 풀기 대작전 상, 1억원 이하 신용대출채권

기준금리 내릴지 주목

■현재 국민행복기금과 협약한 금융회사

4079곳 ■조정 대상 채무

-시중은행·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대형 대부업체(131곳)의 신용대출 채무 ■조정 불가능한 채무

-영세 대부업체(4800여 개)·사채업자 채무, 담보부대출 채무 자료:금융위원회·국민행복기금 사무국

# 지난 4일 서울 구로동 오류시장. 재 개발 실패로 상권이 쇠락한 이곳에 는 30여 개의 상점이 남아 근근이  장사를 하고 있다. 상인 김정순(70· 가명) 할머니는 “2년 전 인상 좋은  젊은이가 급전을 꿔준다기에 대출  1000만원을 받았더니 이자가 너무  높아 감당을 못하고 있다”며 “국민 행복기금에 전화해 봤더니 이건 사 채라서 탕감이나 저금리 대출 전환 이 아예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 다. 지난 2월부터 전통시장을 돌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서민금융 상담을 돕고 있는 하나은 열린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행 희망금융플라자의 허은숙 상담 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전례는 드 사는 “적잖은 상인들이 행복기금으 물다. 이유는 한 가지다. 한국 경제 로 감면이 안되는 고금리 사채를 안 가 당장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 고 있다”며 “미소금융과 같은 서민 처럼 빈사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저금리 대출 다. 최근 한국 경제는 세계의 열등 을 받아 사채를 줄이는 방법을 대안 생이 돼버렸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은 미국(2.2%)보다 못하고 일 #  3년 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 본(2.0%)에도 따라잡혔다. 올 1분기 자가 된 양모(49)씨는 행복기금 신청 성적도 이들 나라보다 낫다고 자신 을 망설이고 있다. 사채업자들이 벌 할 수 없다(미국 0.9%, 일본 0.8%: 써부터 양씨에게 ‘행복기금에서 빚  OECD 추정). 탕감을 받아 형편이 나아지면 내 돈  일자리·소비·투자·수출·주가 어느

먼저 갚으라’고 엄포를 놓고 있어서 다. 채무 7000만원 중 4000만원이 사 채업자와 영세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다. 양씨는 “행복기금 지원을  신청해도 고금리 사채가 있는 한 신 용불량 신세를 면하긴 어려울 것 같 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국민행복기금의 채무 탕감으로  사채업자의 주머니가 두둑해진다 면? 22일 행복기금의 채무조정 예비 접수를 앞두고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잦 아지고 있다. 사채를 낀 채무자의 빚 을 행복기금이 탕감해주면 채무자 가 신용회복을 하기도 전에 사채업 자들이 채권 추심을 하고, 채무자는  것을 봐도 경기 회복의 신호가 잡히 또다시 부채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 지 않는다.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 이  거라는  우려다. 서 반복될  경제심리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9일 금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  경기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정부와 사무국에 따르면 총 5000여 개의 대 한은의 합작이다. 이명박 정부는 균 부업체 중 대형 대부업체 131개를  형재정이라는 명분에 매달려 재정지 뺀 4800여 개가 행복기금과 채무재 출을 제대로 늘리지 않았다. 한은은 조정 협약을 맺지 않았다. 불법 영 금리인하를 미적거렸다. ‘통화정책 업을 하는 사채 규모는 파악조차 되 의 국제공조가 중요하다’ ‘경기가 조 지 않고 있다. 영세 대부업체 채무와  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등의 현실감 사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 없는 핑계를 댔다. 으면 행복기금의 효과가 크게 반감 한은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물가는 될 수밖에 없다. 파산 전문가들은 행 걱정거리가 아니다. 소비자물가 상승 복기금 지원 대상인 ‘6개월 이상 채 률은 5개월 연속 1%대(전년 동월 대

비)다. 전월비로 따지면 지난해 이후 라가게 하는 동안 우리는 정부나 민 통위가 금리를 내리려면 경기가 개선 6개월이나 소비자물가가 하락했다. 간이나 모두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되고 있다는 판단과 전망을 바꿔야 한다. 한은이 정부의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는 정부와하나은행 통화당국 물가는 않는데 경기가 침체 4일 서울 오르지 구로구 오류시장에서 30년째 떡집을 운영 중인 김영동(60)씨가 희망금융플라자 직원과 금융 상담을 하고 압박 있다. 에 굴복했다는 비판도 감수해야 한 이개 경기 살리기에 하는 디플레이션 오류시장은 2005년모습이 재개발에뚜렷해지고 실패해 현재 30여 점포만이 남아 올인(All-in)한다 있다. [사진 하나금융지주] 다. 그러나 머뭇거리기엔 한국 경제 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있는 것이다. 무자’ 중 상당수가 고금리 대부업 의 병세가 너무 깊어지고 있다. 김중수 한은총재는 평소 “한국은 서다. 오류시장에서 만난 상인 최모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를 회생시키 여 명으로 지난달보다 3배가량 늘었 (71)씨는 “한순간도 자리를 비울 수  다. 하지만 이 사무실의 황희석 사무 체 대출이나 사채를 끼고 있는 것으 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런데도 행은 미국 중앙은행, 일본 중앙은행 일자리가 안 생긴다=2011년 서 로 보고 있다. 김관기 변호사는 “보 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 없기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시장이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주목 장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채무가  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모(26· 통 제도권 금융회사 빚을 갚기 위해  러나 한은의 실제 움직임은 이 말과 일수를 쓸 수밖에 없다”며 “은행 빚 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 있는 이들이 많아서 실제 채무조정 여)씨는 3년째 구직 중이다. 이씨는 사채를 빌렸다가 신용불량자로 전 달랐다. 기준금리를 5개월 연속 동결 보다 사채가 많아 행복기금으로 채 와 통화당국의 의지를 가늠해볼 수 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은 5%밖에 안  “취업 문이 이렇게 좁을 줄 몰랐다. 전했다. 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 한 것”이라고  한은의 모습은 성장동력 복원을 무를 조정받는 건 남의 일처럼 느껴 있기 때문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 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을 고민 중”이라 진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행복기금 지원 제 경기도 수원의 한 개인파산 전문  자전략본부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위해 양적완화에 팔을 걷어붙인 미국 고 말했다. 이태경·홍상지 이상렬 기자 이상렬 기자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 암암 변호사 사무실에는 행복기금에 관 의 받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나 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부와 중앙은 을  unipen@joongang.co.kr isang@joongang.co.kr 해 문의하는 상담자가 하루 평균 60 >> B2면 본은행(BOJ)과 한참 다르다. 11일 금 행이 합심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 리에 일수대출을 쓰는 경우가 많아 국민행복기금으로 >>isang@joongang.co.kr B2면 오늘 금통위로 계속

치마킹하며 따라오고 있는데, 자칫  한눈을 팔면 중국에 따라잡힐 수 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오는 책임감 이다. 는) 중국 연구소가 있는데 거기에는  이 부회장은 6일부터 사흘간 중국  삼성만 연구하는 태스크포스 하이난다오(海南島)의 휴양지에서  (TF)팀이 있다더라”고 설명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해 말 부회장에 오른 이후 비즈니스  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감 일정이 아닌 공식 국제 행사 참석은  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 이번이 처음이다.  였다. 중국이 삼성을 벤   이 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이사

중국 위안화 표시 국채등급 이 재용 “중국에 삼성만 연구하는 조직  놀랐다 피치, 참석하고 14년귀국만에 강등 보아오포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45사진) 삼성전자 부회장 은 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도 삼성 아주 잘 알아” 라고 피치는 밝혔다. 재정악화 우려에 A+로 낮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아시 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 “(중국이) 한국과 삼성에 대해 큰 관 기부양을 위해 금융권 대출 규제를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경보음이 오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 심을 갖고 있어 놀랐다. 더 잘해야  크게 완화했다. 그 결과 경제는 그럭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수 다. 이 부회장은 “제일 놀란 것은 시 한다는  책임감을  저럭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해 습 과정에서 잔뜩느꼈다.” 부푼 가계와 지방 진핑(習近平) 주석부터 관리까지 한 정부의 빚 문제가 결국 금융기관 부 부터 부동산 투기 붐이 일고 지방정 부 재정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 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10일 타났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지난 (현지시간) 중국 위안화 표시 국채 해 하반기 이후 시중 유동성 흡수와 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주택 양도세 강화, 1가구 2주택 규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 등 대책으로 맞서고 있다. 부 채권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이와 관련해 투자의 귀재인 조 지 소로스는 지난 9일 중국 하이난 1999년 이후 14년 만이다. 피치의 아시아 등급 책임자인 앤 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중 드루 콜쿤은 “중국의 금융부실 문 국 그림자 금융의 팽창은 과거 미 제는 결국 공적자금 투입을 불러와 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 국가재정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고 담보대출) 사태와 비슷하게 전개되 설명했다. 피치는 다만 중국의 국 는 듯하다”며 “앞으로 2년쯤 뒤 중 가신용등급을 의미하는 외화표시 국이 대형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도 국채의 등급은 기존의 ‘A+’를 유지 있다”고 경고했다. 했다. 3조 달러를 넘는 외환보유액 그러나 중국의 부채 문제는 수습 덕분에 대외 채무까지 부실해질 위 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미 험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 CNN머니는 “중국의 부채는 이미 지만 피치는 “A+가 상대적으로 후 노출된 리스크”라며 “중국 정부는 한 등급”이라고 밝혀 국가신용등급 경제와 금융을 통제할 능력을 갖고 도 상황에 따라 강등될 수 있음을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헤일 DH글로벌이코노믹스 회장도 최근 시사했다. 중국 은행들의 여신 규모는 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주택 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가격이 떨어져 대출이 부실해지더 135% 규모로 불어났다. ‘그림자 금 라도 은행들이 위기에 빠질 정도는 융’으로 불리는 비은행권 여신까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합하면 그 비율이 198%나 된다. 이 한편 지난 2월 3.2%로 올라갔던 는 2008년 말 125%를 기록한 이후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 급팽창한 것으로 신흥 월 중 2.1%로 완화됐다. 국가 중 최고 수준이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밀라노 가구박람회 20년째 개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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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 삼성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 다”고 말했다. 중국이 어떤 부 분을 잘 알고 있었느냐는 질 문에는 “삼성이 반도체 공 장을 중국 내 어디에 추가로  지을지 알고 있었다”며  “(중국 기업이 운영하

회 신규 멤버로 선임됐다. 7일에는  시 주석이 포럼 이사회의 주요 멤버 를 초청한 자리에 신임 이사 자격으 로 참석했고, 이튿날에는 중국에 투 자한 한국 기업인들을 초청한 자리 에도 참석해 시 주석과 두 번째 만 났다. 이 부회장은 이 밖에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후쿠다 야스 오 전 일본 총리 등과도 만나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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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port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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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간 가구 과거로 돌아간 가구  올해 트렌드는 ‘복고주의’

세계 최대 밀라노박람회 개막  인기 모았던 유명 디자이너 작품  소재·디자인 바꿔  경기 불황 반영 ‘젊은 작가전’엔 혁신성 돋보여  인공 느낌 줄인 친환경 제품 많아  한국 작가 16명 작품 11개 내놔

맨 위부터 원목과 가죽을 이용해 만든 독일 디자이 너 딕반호프의 의자, 유명 디자이너 안토니아 아스 토리의 탁자를 대리석으로 재해석한 이탈리아 ‘드 리아데(Driade)’사의 탁자, 1990년대 모더니즘 대 작 ‘타타오’ 침대를 재해석해 보급형으로 만든 ‘플 로우(Flou)’사의 ‘그레이 오크’ 침대.

9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도심 에서 북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로(Rho) 지역에 자리 잡은 종합전시관 ‘피에나 밀라 노’. 세계 최대의 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국 제가구박람회(i saloni)’가 열리는 곳이다. 이날 오전 9시 반 개막도 하기 전부터 수백 명의 관람객이 입구에 장사진을 이뤘다. 전 세계 160개국의 25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20 만㎡(6만 평)의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올해 로 52회째를 맞는 메인 행사인 살로네델모 빌레(가구전)뿐 아니라 2년마다 열리는 에 우로루체(조명전)·우피치오(사무가구전)·사 텔리테(젊은 작가전)도 ‘내일의 인테리어’ 를 주제로 함께 열렸다. 주최 측은 14일까지 외국인 20만 명을 포함해 모두 30만 명이 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관통하는 올해의 키워드는 ‘복고주의’다. 과거 유명 디자이 너들의 기념비적 작품을 소재와 디자인을 조금씩 바꿔 재해석해 내놓는 것이다. 유럽 의 경기 불황을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이탈 리아 디자이너 겸 평론가 마르코 로마넬리 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저명한 제 품을 새롭게 비틀어 보는 재창조인 ‘리-에 디션’이 불황을 업고 주요 트렌드로 등장했 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가구업체 ‘드리아데(Driade)’ 는 거장 디자이너 안토니아 아스토리가 1980년대 선보였던 작은 탁자를 값비싼 대 리석으로 다시 만들었다. 이에 대해 현지 전 문가들은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의 노스 탤지어(향수)를 되새기게 한다”고 평했다. 당시 빈은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 가의 몰락과 함께 회화와 디자인을 아우르 는 아르누보 양식을 앞세운 분리주의 운동 이 절정이던 곳이다. 세기말의 절망과 새로 운 세기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던 당시의 상 황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유럽의 모습 이 겹치는 느낌을 살렸다는 평가다. 명품 가 구업체 ‘폴트 로나프라 우 (Poltrona Frau)’ 역시 유명 디자이너 가스 톤 리날디가 50년대에 디자인한 안락의자 ‘DU55’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제품을 전 시했다. 날아갈 듯한 팔걸이의 곡선에서 당 시 산업 디자인을 휩쓸던 유선형 디자인의 열풍의 기억이 배어 있다. ‘플로스(Flos)’는 전설적인 걸작으로 꼽 히는 지노 사르파티의 램프 5종을 전구만 백열등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꿔 선 보였다. 핀란드 가구 회사 아르텍(Artek) 역 시 20세기 중반의 유명 디자이너 일마리 타 피오바라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플 로우(Flou)는 ‘타다오 베드’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인 ‘그레이 오크’ 모델을 내 놓았다. 거장 디자이너 비코 마지스트레티 가 90년대 초반 디자인한 이 침대는 헤드보 드에서 밑판까지 널빤지를 이어 붙인 듯한 모습에 얇은 철 다리를 붙인 지극히 단순한 형태다. 모더니즘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평 을 받았다. 재해석된 것은 20세기 유명 제품만이 아

니다. 10여 개의 가구 전시장 중 한 곳은 아 예 루이 16세 시절부터 이어온 바로크풍 가 구를 모아 놓기도 했다. 다만 모양을 단순화 하고 금 대신 청동을, 황실 문양 대신 데코 타일을 사용했다. 절대 왕조의 권력자가 아 닌 현재의 소비자들도 접근할 수 있게 현실 적인 가격대로 만든 것이다. 마르코 사베타 살로네델모빌레 대표는 “최근의 경제 상황 을 감안할 때 가구업체들이 판매 실적에 신 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검증된 클래식 가구를 다시 들고 나오는 현상은 엘리트 계층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눈을 돌리는 ‘디자인의 민주화’ 과정으로 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고전주의를 뛰어넘는 혁신도 보였 다. 메인 가구전과 별도로 열리고 있는 ‘젊 은 작가전’에서다. 젊은 작가전은 35세 이하 디자이너가 출품한 작품이 전시되는 곳이 다. 특히 우피치오(사무가구) 전시장에서는 프랑스 건축 디자이너 장 누벨의 ‘직장을 내 집처럼 프로젝트’가 주목을 끌었다. 누벨은 “30~40년 후 현대의 사무실을 보면 똑같은 모습의 가구가 반복적으로 배치된 말도 안 되는 구조에 너무 놀라 할 말을 잊을 것”이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벨은 “집보다 사 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실에서 사 무 공간이 그저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것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각 이 아닌 약간씩 어긋난 가구 배치, 사각형뿐 아니라 원·타원 가구로 변형을 준 공간, 움 직이는 벽과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가 구 등으로 이뤄진 사무실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가 일상이 될 미래의 주택을 위해 거주 공간과 사무 공간을 조화롭게 배 치한 주택 내부도 소개했다. 소재의 혁신성도 돋보였다. 젊은 작가전 에서는 원목뿐 아니라 유리와 금속을 포함 한 다양한 재료로 만든 가구들이 전시됐다. 철골로 만든 가구 ‘애프터이미지’로 주목 을 받은 가구 디자이너 박보미씨를 비롯한 16개국 700여 명의 작가들이 젊은 작가전에 참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젊은 작가들과 신 진 업체들 사이에서 자연친화적인 플라스틱 과 가공을 최대한 줄인 가죽 등 친환경 제품 의 출품이 활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기업·디자이너도 약진=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모니터·태블릿·노트북을 제공 하는 공식 후원자로 참여했다. 가구업체들 이 즐비한 전시장 한 편에 84인치 TV를 비 롯한 다양한 전자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 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가구박람회와 맞 춰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디자인위 크에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냈 다. 현대자동차는 1만2000개의 아크릴 구와 8개의 레이저빔으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 딕 스컬프처’를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였다. 권대섭·김익영·장경춘 등 한국 작가 16명이 내놓은 전통공예 작품 11점을 전시하는 ‘한 국공예의 법고창신전’도 디자인위크의 중심 인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린다.

9일(현지시간) 밀라노 국제가구전시회장에 이탈리아 명품가구·인테리어 ‘미소니홈’ 전시 9일 이탈리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가구전시회장에 선보인선보인 이탈리아 명품가구·인테리어 ‘미소니홈’ 전시장.

밀라노=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장. 고전적 멋을살린 살린디자인에 디자인에 동양미 동양미 넘치는 특유의 문양을 융합했다. 밀라노=김창우 고전적 멋을 넘치는장식과 장식과미소니 미소니 특유의 문양을 융합했다. 김창우 기자

요즘 이사할 때도 가구 안 바꿔  결론은 경쟁력 있는 제품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20년째 밀라노 가구박람회 ‘개근’ “변화 방향 알려면 이탈리아 봐야”

제14995호 40판 40판 제14995호

에이스침대 안성호(45사진) 사장은 올해 20 년째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찾고 있다. 그는 가구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경영자임 에도 전문 디자이너 못지않은 식견을 갖췄 다는 평가도 듣는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뿐 아니라 세계 주요 가구박람회는 빠지지 않고 직접 둘러본다. 에이스침대는 가구업계 불황 속에서도 지 난해 매출 1784억원, 순이익 329억원을 올 렸다. 안 사장은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드러 난 올해 가구 트렌드에 대해 “전체적으로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변형하고 잘 쓰지 않던 노랑,

보라, 녹색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업체들이 눈에 많이 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상황 탓에 최근 2년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명 품 가구업체들도 큰 투자를 꺼리는 것 같 다고 분석했다.

디자인을 쉽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변화의 방향을 읽으려면 이탈리아를 보는 것이 중 요하다.”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회사다. 수익 차원이 라기보다는 새로운 디자인·소재 개발 등에 더 큰 도움이 된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혁신을 올해 키워드로 내세웠는데.

-국내 가구시장 전망과 에이스침대의 경영 목표는.

-왜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20년째 찾고 있나.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보다 바뀌는 속도 는 늦어졌다. 한참 잘나갈 때는 매년 전체 중 20~30%씩은 혁신적 제품이 나왔는데 올 해는 5% 정도인 것 같다.”

“수요가 늘어나거나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려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령화에다 국내 가구의 내구성이 높아지면 서 수요가 줄면 줄었지 늘기는 어려울 것 같 다. 경기도 좋지 않아 이사할 때도 가구 바 꾸는 것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점유율을 높이는 수밖에 없 다. 조만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매트리스 를 내놓을 방침이다.” 밀라노=김창우 기자

“나라마다 가구전시회와 디자인의 특징 이 있다. 미국이나 독일·스칸디나비아는 디 자인 경향이 매우 천천히 바뀐다. 한국에 서 요즘 관심을 끄는 북유럽 스타일은 1930 년대에 시작해 50년대 절정에 올랐던 것이 다. 독일도 전시회에 가 보면 10년 전 스타 일이 70~80% 그대로 나온다. 반면 이탈리 아는 유럽에서 가장 빨리 바뀌고 새로운

-에이스침대는 6개 해외 브랜드 제품을 수입 하고 있는데.

“수입 전문 매장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 전체 매출의 1%도 안 된다. 수입하는 브랜드들이 리바1920·박스터 등 나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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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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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1일 목요일

호텔 식당가에서도 봄나물 행사가 한창이다.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뷔페 식당의 봄나물 요리.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냉이·원추리·달래·돌나물·두릅·참나물.

진해졌네 봄나물 향기, 군침 도네 그 나물에 그 밥 샤부·초밥·파스타 … 봄나물 무한변신 요리 레슨 식탁 위에도 봄이 왔다. 색 고운 화전에 쌉싸 래한 봄나물 요리가 제철을 맞았다. 모진 겨울 바람을 이겨낸 생명 속에는 하우스재배 채소 가 따라오지 못하는 향과 맛이 있다. 입안 가 득 봄을 느끼게 해줄 봄나물 요리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탁인환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셰프, 문성희 자연요리연구가, 김은경 채소 소믈리에 등에게 도움말을 들었다.

간장양념엔 참기름, 된장양념엔 들기름 냉이·달래·쑥·돌나물·두릅·원추리·씀바귀·참 나물·취나물·봄동 등이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잎이 작고, 초록색이 짙지 않은 상태라야 억 세지 않아 먹기 좋다. 냉이와 달래의 뿌리도 너무 굵으면 질기고 맛이 떨어진다. 봄나물을 직접 채취해 먹는 경우엔 캘 때부터 손질을 염두에 두고 흙을 잘 털어내야 한다. 흙이 일 단 말라버리면 깨끗이 씻어내기가 힘들어진 다. 또 나물을 씻을 때 잎이나 줄기가 짓이겨 지도록 세게 다루면 풋내가 날 수 있다. 달래 와 돌나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봄나물은 연한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요리에 사용한다. 쓴 맛과 거친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다.

봄나물 요리의 핵심은 향긋한 향이다. 향을 살리기 위해선 양념을 최대한 적게 써야 한다. 쑥이나 냉이 등으로 된장국을 끓일 때도 된장 양을 줄이고 대신 생콩가루를 넣는 게 좋다. 향이 강한 파·마늘·깨소금 등의 양념도 안 쓰 는 게 낫다. 참기름·들기름의 양도 최소한으로 줄인다. 또 한 요리엔 한 종류의 봄나물만 쓴 다. 된장찌개에 냉이와 달래를 한꺼번에 넣는 다면 달래 향과 맛은 아예 사라져 버린다. 비 빔밥에야 여러 종류의 봄나물이 들어가지만, 이때도 쑥은 넣지 않는다. 쑥 향이 너무 강해 다른 나물의 향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봄나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조미료는 흔히 ‘조선간장’이라 부르는 전통 간장이다. 간장으 로 간을 한 뒤 참기름 몇 방울로 고소한 맛을 더하면 된다. 간장·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 쳐 놓았다가 상에 내기 전 센 불에서 살짝 볶 아도 좋다. 된장 양념을 할 때는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더 잘 어울린다. 들기름은 참기름보 다 향이 더 강하므로 사용량을 더 줄여야 한 다. 고추장은 텁텁한 맛 때문에 봄나물과 썩 어울리진 않지만, 돌나물 등의 양념으로 쓴다 면 식초를 함께 넣는 게 좋다. 봄나물로 국을

끓일 때는 진한 고기육수보다 말린 버섯과 조 개·새우 등을 우려낸 개운한 국물이 어울린다. 한철 음식인 봄나물을 오래 먹으려면 말려 서 간장에 절이거나 된장·고추장에 박아 장 아찌로 만들어 두는 게 좋다. 나물을 말리 는 장소는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이라야 한 다. 너무 바짝 말리면 질겨지므로 반나절 정 도만 말려 물기만 가시게 하면 된다. 그렇다 고 너무 안 말리면 물러져서 쫄깃쫄깃한 맛 이 없어진다. 냉이는 크림 소스와 궁합 나물요리나 국·찌개 외에도 봄나물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쑥이나 취나물 등을 밥할 때 집어넣어 나물밥을 만들면 비빔밥과 는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쑥과 취나물 잎은 밥 뜸을 들일 때 넣고, 취나물 줄기는 밥물이 끓을 때 넣는다. 강된장이나 고추장을 더해 먹 는 비빔밥과 달리 나물밥은 간장으로 비벼 먹 는 게 맛있다. 봄나물 초밥도 색다른 요리 아 이디어다. 단촛물로 양념한 밥 위에 와사비된 장 소스를 바른 뒤 살짝 데친 봄나물을 얹어 내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릅이 초밥 재료

로 제일 잘 어울리는 봄나물이다. 샤부샤부도 봄나물의 향취를 잘 살려주는 요리다. 해산물 육수나 버섯·다시마 등으로 낸 채수(菜水)에 원추리·냉이·달래·취나물·돌나 물·봄동 등을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쑥은 향이 너무 강해 샤부샤부 재료로 도 적당하지 않다. 소스는 참깨에 간장·참기름 을 섞어 만들거나, 사과·유자청·식초 등을 한 꺼번에 믹서에 갈아 만들어 쓰면 된다. 냉이는 파스타에 응용하기 좋은 재료다. 특 히 크림소스와 잘 어울린다. 데친 냉이를 잘라 서 소스 만드는 마지막 단계에 넣어 살짝 끓 이면 된다. 오래 끓이면 냉이 향이 날아가 버 리니 한소끔만 끓여준다. 나물마다 맛 궁합이 잘 맞는 재료가 따로 있 는 경우도 있다. 참나물은 조개 등 해산물과 잘 맞고, 두릅은 두부나 쇠고기 같은 단백질 음식과 잘 맞는다. 모시조개로 국을 끓일 때 불 끄기 직전 파 대신 참나물을 넣으면 시원하 고 향긋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두릅과 두부에 고추장 양념을 해 함께 조려 먹어도 맛 있고, 두릅과 쇠고기를 꼬치에 꿰어 산적으로 이지영 기자 만들어 먹어도 좋다.


B2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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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0일 토요일

전문가들이 보는 ‘한식 세계화 5년’

세계 ‘5대 음식’ 기회인데  추진 기관 나뉘고 매뉴얼도 제각각 다. 한식도 패션처럼 고급 한정식이 전체 이 미지를 리드해야 한다. 30달러짜리 한식이 아 니라 100~200달러를 내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필요하다. 이남: 셰프 양성도 중요하다. 지난해 11월 우리 맛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 전 주에 국제한식조리학교가 개교한 게 좋은 계 기가 될 수 있을 거다. 정: 국제한식조리학교에 KAIST 졸업생도 많이 왔다. 젊은이들이 우리 음식을 경쟁력 있는 문화로 받아들이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정부가 한식 세계화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났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식 세계화 사 업도 기로에 섰다. 지난 사업의 공과를 따지 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세계에 한식을 널리 알렸다는 평이 있는 반면, 재정 낭비 논란도 있다. 그런 가운데 한식 세계화를 위해 뛰어 온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식 세계화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고민하 는 좌담회를 열었다. 서대원 한식 세계화 추 진단장, 이병우 롯데호텔 총주방장, 이남식 전 국제한식문화재단 이사장, 정혜경 한국식 생활문화학회장,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 케이션 이사장 등이다. -지난 5년의 공과를 평가한다면.

정: 그간 냉대받던 한식을 주목하게 된 계 기가 된 점은 큰 수확으로 꼽힌다. 다만 한식 세계화 관련 사업들이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 있고 기관마다 매뉴얼이 달라 일관성을 잃은 건 아쉽다. 재외공관 한식 조리사 파견 프로 그램의 경우 부처 간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 아 조리사 교육까지는 실시됐지만 실제로 파 견된 한식 조리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 이 있지 않느냐. 국가는 구슬을 꿰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되 구슬 자체를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 지난 5년은 셰프 양성부터 식자재 수 출, 식당 위생 문제까지 정부가 모두 나서면서 문제가 생겼다.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 이남: 과거엔 전통을 계승하는 게 한식에 대한 존중이라고 봤지만 이제 우리 식문화를 세계적 식문화와 조화시키는 데 더 주목하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세계 5대 음식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서: 전 세계 180여 개 국가가 있지만 잠재력 있는 요리는 10여 개 정도다. 4대 요리가 프랑 스·일본·중국·이탈리아 음식이고, 인도·멕시 코·아랍·터키·지중해·태국 음식과 한식 등이 뒤를 쫓고 있다. 한식 세계화는 우리 음식을 세계 5대 요리로 만들자는 시도였다. 이남: 지금 세계적 문화 트렌드는 ‘전통 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다. 세계 문화의 중 심지인 미국 뉴욕 등지에서는 ‘뭔가 새로 운 것, 지역색이 살아 있는 것’을 찾는 움직 임이 크다. 때마침 한국 기업들의 정보기술 (IT) 수준이 세계에 알려지고 K팝 등 한국 문화가 부각되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다. 이런 점들을 잘 살려 한식이 가진 건강한 이미지와 맛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있다. 이병: 수십 년 요리를 해 온 실무자로서 느 끼는 건 ‘국력과 문화는 같이 간다’는 점이 다. 과거 유럽이나 미국 중심의 경제에서 아 시아로 무게추가 넘어오면서 중국과 일본· 인도 등 경제 강국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소

-정작 집토끼는 잡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다.

비됐다. 일본의 초밥은 지금도 최고다. 롯데 호텔에서 초밥 만드는 주방장 월급이 700만 ~800만원인데도 제대로 하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전 세계적으로 일식 요리사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서: 서양 사람들의 눈에 날생선을 먹는 것 은 야만이었다. 그러다 ‘월가의 엘리트들은 초밥 정도 먹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 된 게 1980년대 후반 일본 경제가 미국을 추 월할 정도로 성장하던 시기다. 한국도 경제 력 성장에 편승해 세계 5대 요리로 도약해 볼 시기가 됐다.

냉대받던 한식 주목받게 된 건 성과  정부가 식당 위생까지 챙기려 해서야 불고기·갈비 등 단품요리 못지않게  100~200달러 코스 한식 개발 필요

-외국인들의 반응도 중요할 텐데.

한식 정책 외국에 치중 ‘집토끼’ 잃어  젊은이들 1만원 넘으면 한식 안 찾아  한식 세계화는 맛만큼 체험도 중요

고유 음식에 글로벌 트렌드 입혀야 - 어디까지를 한식으로 봐야 하나.

최: 고급 한정식과 단품 위주의 패스트 한 식 세계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맞다. ‘어떤 것이 한식이다’라는 걸 정의하기 위한 논의가 지난 5년간 계속돼 왔지만 정답은 없다. 오히 려 그 논의가 한식 세계화의 발목을 잡을 수 도 있다. 서: 우리의 기준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눈 이다.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식당 ‘단지’에서 가 족들과 함께 식사할 때 ‘이게 무슨 한식이냐. 빈대떡이 이상하다. 식당은 또 왜 이리 작으 냐’라는 공통된 불평을 들었는데, 이른바 글 로벌 스탠더드의 시각으로 볼 때 이런 식당이 한식당으로 평가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병: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정식당’도 마 찬가지다. 한식 하면 비빔밥과 불고기를 떠올 리는 한국인들에게 정식당에서 개발한 음식 들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임정식 셰프는 미국 CIA 요리학교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운 뒤 그 요소를 한식에 접목시켰다. 한식 자격 증을 가진 게 아니다. 한데 세계인들은 정식 당을 한식당이라고 본다. 이남: 과거엔 전통을 계승하는 게 한식 세 계화라고 봤는데 이젠 세계인의 식생활 표준 에 우리의 음식과 식문화를 혼합하지 않으면 알리기 어렵다. 최: 한식 고유의 맛을 살리느냐, 현지화할 것이냐의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외국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한식이 좋은 이유

도 맛이고, 싫은 것도 맛 때문이다. 식문화도 마찬가지다. 주변 외국인들도 ‘한데 넣고 보 글보글 끓여 먹는 전골 문화의 정이 좋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위생적이어서 싫다’는 사람이 있다. 그만큼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는 얘기다. 한식 자체의 우수성을 믿고 나가 는 게 중요하다.

태국 블루 엘리펀트 식당 사례 참고를  한식 출발은 고추장·된장 같은 식자재  일본 기코망 간장처럼 보급 나서야

서: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 표준 을 따라야 한다. 한식당은 뭘 먹든 우르르 몰 려와 20~30분 만에 후다닥 먹고 나가는 형태 다. 한데 서양 사람들은 긴 시간 동안 식사 자 체를 즐긴다. 느긋하게 음료를 주문하고 전채 부터 디저트까지 2시간에 걸쳐 먹기도 한다. 이병: 우리도 같은 고민을 해서 식자재는 한국적인 것을 사용하되 서비스는 글로벌 방식을 따랐다. 불고기나 갈비구이 등 단품 요리가 아니라 식전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순 차적으로 음식을 주는 것이다. 또 고기를 직 접 구울 때 옷에 배는 냄새나 연기를 싫어하 는 외국인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방 에서 구워 철판에 담아낸다. 우리 고유의 음 식 맛이나 식자재에 글로벌 트렌드의 옷을 입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이남: 같은 맥락에서 미슐랭이 한국을 찾도 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게 서양인들에 게 ‘좋은 식당’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 런 한식당이 많아지면 한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자연스레 홍보도 된다. 한식재단에서 가볼 만한 한식당을 선정한 ‘블루리본서베 이’도 같은 맥락이다. 장 조지 같은 스타 셰프 키울 때 -세계화를 위해 특히 신경쓸 부분이 있다면.

이병: 미슐랭 별은 프랑스보다 일본에 더 많다. 그게 세계화의 지름길이라는 걸 알았 기 때문이다. 서: 미슐랭의 인정을 받은 고급 식당들이 늘기 위해선 식당 이름도 바꿔나가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당들은 한일관이나 우 래옥·강서면옥이 아닌 다니엘, 장 조지처럼 주방장의 이름이 곧 식당 이름인 경우가 많

최: 한국인이 한식을 외면하는 것도 문제 다. 우리 젊은이들이 파스타나 초밥은 2만~3 만원씩 내고 먹어도 한식은 1만원 이상이면 불평을 한다. 정: 한식 정책이 지나치게 외국에 치중한 감이 있다. 그동안 국내 외식 시장은 햄버거 와 피자는 물론 이탈리아·태국·베트남 음식 이 점령하다시피 하지 않았나. 최: 단순히 먹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체험 이 뒤따라야 한다. 한식을 알릴 때도 먹거리· 볼거리·놀거리·얘깃거리 등 ‘사 거리’를 잘 갖 춰 포장하는 게 중요하다. 음식 자체의 맛, 음 식의 모양, 음식이 가진 스토리 등이 잘 어우 러지면 더욱 잘 팔릴 것이다. 이남: 성공 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태국의 블루 엘리펀트 식당에는 외국인들이 와서 수 강료를 내고 식자재 구입, 조리, 시식까지 전 부 체험한다. 가장 간단한 코스가 10만원, 1 주일 과정은 250만원쯤 한다. 우리도 교육을 통해 문화관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브랜 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 최: 3년 전 문화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인도 최고의 셰프를 초청했다. 한국 셰프 5명이 불 고기·전·나물 등의 조리법을 알려주고 함께 초청된 인도의 여론 주도층 200여 명에게 대 접했는데 모두들 좋아하더라.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는 노력 못지않게 글로벌 스탠더드 에 맞추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이남: 고급 레스토랑이 생기는 것도 중요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한식의 고유한 맛을 내는 고추장·된장 등 기본 식자 재들을 잘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 어야 한다. 세계 어느 시골에 가도 일본의 기코망 간장이 있다. 일식이 그만큼 세계화 됐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우리 음식이 세계 화되려면 식자재나 집기·주류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병: 문화의 전파는 단시간에 완성되지 않 는다. 대신 한번 퍼지면 생명력이 길다. 지속 적인 관심과 중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차근차 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정: 지금이 한식 세계화에 있어 매우 중대 한 시기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다.

각계 전문가들이 중앙일보 본사에 모여 한식 세계화 5년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왼쪽부터 정혜경 한국식생활문화학회장, 이남식 전 국제한식문화재단 이사장, 이병우 롯데호텔 총주방장,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이사장, 서대원 한식세계화추진단장. 제14985호 40판

안성식 기자


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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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S11

2013년 4월 5일 금요일

토르티야에 갖은재료 재료  멕시코 토르티야에 갖은 얹어얹어 둘둘 둘둘  멕시코 요리 끝 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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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타코· 화히타·부리토  멕시코 음식을 맛볼 기회가 많아졌다. 전통음식 ‘화히타’는 패밀리레스토랑마다 빠지지 않는 메뉴로 자리 잡았고, ‘온더보더’ ‘그릴파이브타코’ 등 전문 음식점도 매장 수를 속속 늘리고 있다. 하지만 독특한 향이 낯설어설까. 아직도 멕시코 음식은 직접 만들어 먹을 엄두가 쉬 나지 않는다. 집에서 시도해볼 만한 멕시코 음식 요리법을 서울 이태원동에서 10년째 영업 중인 음식점 ‘타코 칠리칠리’에서 배워봤다. 이곳은 무역업자 출신 김용철(66) 사장이 1990년대 10년 가까이 멕시코를 드나들며 친숙해진 음식들을 그가 직접 해먹던 방식대로 만들어 파는 곳이다. 김 사장은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만큼 간단하다”며 토르티야(얇은 빵)에 싸먹는 멕시코 요리 4가지를 보여줬다. 요리 시연은 ‘타코 칠리칠리’의 멕시코인 셰프 오스카 마르티네스(34)가 했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r

많이 쓴다는 기분으로 준비하면 된다”고 말 멕시코 국기 닮은 기본 소스 멕시코 음식 맛은 소스가 낸다. 멕시코 음 했다. ‘피코 데 가요’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타 식 레시피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인 ‘살사 소스’는 사실 어법에 안 맞는 말이다. 코·화히타·부리토·케사디아 등 토르티야에 ‘살사’ 자체가 ‘소스’란 뜻을 가진 단어이기 싸먹는 형태의 모든 멕시코 음식에 다 들어 간다. 간단히 나초나 빵에 얹어 먹어 때문이다. 도 좋다. 가장 기본적인 소스는 토마 ‘피코 데 가요’만큼이나 토·양파·고수·고추로 만드 자주 쓰이는 소스로는 ‘살 는 ‘피코 데 가요(pico de 사 로하(roja)’ ‘구아카몰레 gallo)’다. 모든 재료를 잘 (guacamole)’ ‘살사 수아베 게 다져 섞고 후추와 소금 (suave)’ 등을 꼽을 수 있다. 으로 간을 맞춘 뒤 라임 즙 소스의 기본 재료와 만드는 을 뿌리면 완성된다. 매운맛 법은 ‘피코 데 가요’와 비슷하다. 을 더하고 싶을 땐 멕시코 고 2 ‘살사 로하’는 빨간 고추와 청양고추 추 할라피뇨 절임을 잘라 넣으면 되 는데,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대체하 를 많이 넣어 매운맛을 더한 소스이고, ‘구아 려면 청양고추를 쓰면 된다. 라임 즙 대신 레 카몰레’는 토마토 대신 으깬 아보카도를 넣 몬 즙을 써도 맛이 비슷하다. ‘피코 데 가요’ 어 만든 소스다. ‘살사 수아베’는 ‘피코 데 가 는 모든 재료가 멕시코 국기의 색깔인 빨강· 요’를 익힌 소스라고 보면 되는데, 재료를 끓 초록·하얀색으로 돼 있어 이를 ‘살사 멕시카 이는 과정에서 큐민·오레가노 등 허브 향신 나(멕시코의 소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료 료를 집어넣으면 멕시코 음식 특유의 풍미가 비율에 대한 엄격한 기준은 없다. ‘타코 칠리 더 강해진다. 이들 소스의 활용법은 그냥 ‘입맛대로’다. 칠리’ 김용철 사장은 “세 가지 색깔 재료를 대략 비슷한 양으로 맞추면서 토마토를 약간 넣어먹고 싶은 요리에 하나만 써도 되고, 두

세 가지를 한꺼번에 사용해도 된다. 매콤한 ‘살사 로하’와 부드러운 ‘살사 수아베’를 함 께 뿌려 맛을 풍성하게 만드는 식이다. 백인백색 레시피  집에 있는 재료면 OK 멕시코 음식 중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 ‘타코’ 다. 옥수수나 밀가루로 만든 토르티야에 고 기와 채소를 얹어 싸먹는 요리다. 멕시코 전 통 타코는 옥수수 토르티야를 사용하지만 멕 시코 음식이 미국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해 지는 과정에서 밀 토르티야가 더 흔해졌다. 또르티야는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에 소금을 넣어 반죽한 뒤 숙성시켰다가 납작하게 밀어 기름 없는 팬에 구워 만들면 되는데, 멕시코 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판 토르티야를 이용한다.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 료가 됐다. 시판 토르티야는 냉장·냉동 보관 했다가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된다. 타코는 토르티야 위에 볶아놓은 쇠고기· 돼지고기·닭고기 등과 잘게 썬 양파·양상추 를 얹고 입맛에 맞는 소스를 뿌린 뒤 들고 먹 기 좋도록 돌돌 말아 만들면 된다. 속에 달콤 한 사워크림이나 핫소스 등을 뿌려도 맛있

다. ‘화히타’는 타코와 매우 비슷한 요리다. 타코엔 생야채를 집어넣고, 화히타에 들어가 는 야채는 볶아 사용한다는 점만 다르다. ‘부 리토’는 속에 밥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주 로 볶은 콩밥을 사용하는데, 밥이 너무 찰 지 면 떡 같은 느낌이 나므로 국산쌀에 길쭉한 동남아쌀을 반 정도 섞어 쓰는 게 좋다. ‘케 사디아’ 역시 타코와 비슷한 요리인데 치즈 를 주재료로 추가했다. 토르티야 위에 잘게 썬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 뒤 약불에 구워 얇 은 치즈 층을 만든다. 그 위에 고기와 생야채 를 얹고 소스를 뿌려 접어먹으면 된다. 속재료의 종류와 양념하는 방법엔 특별한 원 칙이 없다. 김밥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있는 재료, 좋아하는 재료의 활용폭이 넓다. 육류를 안 먹는 사람들은 볶은 고기 대신 튀긴 생선을 사 용하면 된다. 또 불고 기나 볶은 김치, 혹은 김치볶음밥 등을 속에 집어넣어 퓨전요리로 만들어도 맛이 제법 3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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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불로 달군 철판 위에 토르티야를 올려놓고 케사디 아ㆍ타코ㆍ부리토(왼쪽부터)를 만들고 있는 모습. 2 멕시 코 요리의 기본 소스 ‘피코 데 가요’의 재료들. 이를 모 두 섞고 후추ㆍ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이다. 3 요리 시 연을 한 ‘타코 칠리칠리’ 셰프 오스카 마르티네스. 멕 시코 음식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로 원하는 맛 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말한다. 4 케사디아 5 부리토 6 타코. 화히타와 겉모습은 비슷하다. 속에 들 어가는 채소를 날 것 그대로 쓰면 ‘타코’, 볶아서 쓰면 ‘화히타’다.

요리연구가 이미경의 건강 주말요리 햄 커틀릿 샌드위치

호텔 & 레스토랑

고소한 햄+두툼한 두부+빵  워킹맘표 휴일 브런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 마’는 4월 29, 30일 일본 도쿄의 숙성스시 전 문점 ‘요쯔야 스시쇼’의 셰프 나카자와 게이 지를 초청해 ‘스시쇼 미식회’를 진행한다. 행 사 기간동안 점심과 저녁 각각 1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가격은 점심 30만원, 저 녁 50만원이다. 02-317-7031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의 ‘바 루즈’에 서는 매주 화∼토요일 오후 6∼9시 와인뷔페를 진행한다. 화요일에는 스페인산 와인들과 타파 스가 준비되며, 금요일에는 미국ㆍ칠레ㆍ아르헨 티나 등 신대륙 와인이, 토요일에는 프랑스 와 인을 내놓는다. 또 수ㆍ목요일에는 전세계 와 인이 골고루 선보인다. 안주로는 세계 각국의 치즈와 샐러드ㆍ훈제연어 등이 나온다. 뷔페는 ‘수페리어 레벨’(와인 20종)과 ‘프리미엄 레벨’ (와인 40종)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각 4만5000 원, 6만5000원씩이다. 02-6282-6763

집안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직장 여성들은 자녀의 간식 준비도 쉽지 않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쉬 엄두가 나질 않는다. 바쁜 워킹맘들을 위해 캔 햄을 이용한 요리를 소개한다. 브런치로 도 활용할 수 있는 ‘햄 커틀릿 샌드위치’다. 햄은 여러 요리에 두루 활용하기 좋은 식 재료다.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캔 햄 제품 이라면 돼지고기 커틀릿처럼 만들 수 있다. 돼지고기 커틀릿은 튀김 특유의 고소함 때 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속

까지 익혀야 하는 ‘돼 지고기 커틀릿’과 달 리 ‘햄 커틀릿’은 겉이 노릇할 정도로만 살짝 튀겨내면 되기 때문에 조리 시간 을 단축할 수 있다. 캔 햄을 사용할 때는 저염 제품인지, 어느 부위로 만들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돼지고기 커틀릿처럼 두툼하게 튀겨내고 싶 다면 햄과 두부를 함께 튀겨내도 된다. 햄에 부족한 영양을 두부로 채울 수 있다. 햄 커틀릿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 때 샌드위치의 양 끝을 이쑤시개로 고정한 뒤

자르면 속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반듯하게 자를 수 있다. 또 칼을 가스 불에 가볍게 달군 다음 샌드위치를 살살 자르면 훨씬 깔끔하고 예쁘게 잘라진다. ^재료(1인분)=동원 리챔 1캔, 식빵 4장, 두부 4분의 1모, 밀가루·달걀·빵가루 약간씩, 식용 유(튀김용) 약간, 돈가스 소스 4분의 1컵 ^만드는 법=①리챔은 얇게 썬다. 두부는 도

톰하게 썰어 물기를 뺀 뒤 앞뒤로 밀가루를 묻힌다. ② ①의 두부 양쪽에 얇게 썬 리챔을 붙인다. ③ ②에 달걀과 빵가루를 입혀 바삭 하게 튀긴다. ④식빵에 리챔 커틀릿을 얹고 돈가스 소스를 뿌려 빵을 덮는다. ⑤빵의 테 두리를 잘라내고 접시에 담아 낸다. 쿠킹스튜디오 ‘네츄르먼트’ 대표 mklee6570@hanmail.net

동원F&B의 건강한 Event 동원F&B가 중앙일보 독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된 ‘리챔 커틀릿 샌드위치’에 들어간 ‘동원 리챔’을 드립니다. ^인원: 30명 ^응모 방법: 4월 11일까지 www.facebook.com/dongwonfnb에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대상과 이유’를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4월 12일 www.facebook.com/dongwonfnb

후원=

40판 제149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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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특집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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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퍼스트레이디 패션 전쟁

미셸 오바마 vs 펑리위안 입으면 매진되는완판녀

패션 세계가 주목해야 할 퍼스트레이디가 한 명 더 늘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51) 여사다. 웬만해선 대중 앞에 나서지 않던 중국의 전임 퍼스트레이 디들과 달리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길에 동행해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반응은 뜨겁다. 중국인들은 “드디어 우리도 부끄럽지 않은 퍼스트레이디를 갖게 됐다”며 감격스러 워하고 있다. 국제 무대의 대표적 패션 아이콘인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49) 여사와 ‘G2(Group of 2)’ 패션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제·군사·외교 등 사사건건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이 급기야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대결까지 펼치게 됐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짙은 남색 트렌치코트와 밝은 하늘색 스카 프. 펑리위안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에 내릴 때 선보인 스타일이다. 장식 없는 검 은색 가죽 가방을 들고 끈을 묶는 앵클 부츠 도 신었다.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처음 국 제 무대에 선 자리인 만큼 오랜 고심의 흔적 이 뚜렷했다. 이미지 컨설팅사 ‘퍼스널 이미 지’ 강진주 소장은 펑리위안의 스타일을 “보 수성과 사무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전통적 스 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단추를 빠짐없이 채우고 큰 가방을 선택한 점도 그렇다. “워낙 화려해 보이는 외모라 연예인의 이미지를 누르고 전문적이고 현 대적인 여성임을 강조하기 위해 절제한 점 이 엿보인다”고 패션 전문가들은 입을 모 았다. 전통적 스타일은 배우로 활약하다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가 이미 지 전환용으로 택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강 소장은 “우아하고 화려했던 그레이스 켈리는 왕비가 된 뒤 각진 가방과 트렌치코 트를 애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셸 오바마가 1월 21일 버락 오바마 미 국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 도중 박수를 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시스]

미셸 오바마 스타일 H라인의 격자무늬 실크 코트(톰 브라운), 보라색 장갑과 보석 벨트, 부츠(제이 크루리드 크라코프) ▶총평 : 재클린 스타일의 현대적 해석. 라인은 정통인데 소재가 독특해 젊어 보이고 신선하다.

패션이 무르익었다. 거침이 없고 여유가 넘친다. (강진주) 격식을 지키면서도 자유롭다. 정치적 인물이 진심으로 패션 을 즐기긴 매우 힘든데 미셸은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정재우) 소품을 잘 쓴다. 과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패션을 이어가는 듯하면서도 확연히 다르다. 취임식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신선 한 조합을 보여준다. (조윤희)

▶ 도움말 주신 분=강진주 퍼스널 이미지 소장정재우 동덕 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조윤희 스타일리스트 제14985호 40판

펑, 중국 전통 의상 적절히 활용 미셸 오바마가 지난 1월 2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때 입은 푸른색 격자무 늬 코트는 재클린 케네디 스타일의 현대적 해 석이다. 라인은 단순하고 절제돼 있지만 독특 한 소재를 써 젊은 느낌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패션 전문기자 에릭 윌슨에 따 르면 이 코트는 실크와 넥타이를 만드는 소 재를 섞어 짠 자카드 직물로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주문 제작됐다.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벨트와 밝은 보라색 장갑으로 어두워 보이는 걸 막았다. 강 소장은 “4년 전만 해도 미셸은 이브닝 드레스 같은 화려한 옷을 불편해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전혀 거침이 없고 그 어 떤 옷도 당당히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생활 5년차의 여 유와 무르익은 패션 감각을 뽐내는 스타일이 었다는 평가다. 펑리위안의 패션엔 아직은 조심스러워하 는 기색이 나타난다. 유명 가수이자 현직 군 인(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장)인 점, 중 국엔 아직 퍼스트레이디의 활약을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면밀히 살핀 것으 로 보인다. 그의 모스크바 공항 패션은 중국 정서를 가늠하기 위한 일종의 애드벌룬 띄우 기로도 볼 수 있다. 정재우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는 “미셸 오바마가 격식을 지키면서도 자유로운 패션을 즐기는 데 비해 펑리위안은 보수적이 고 정치적인 부분을 고려했다”고 평했다. 트 렌치코트는 새롭고 세련된 중국을 보여주는 장치인 동시에 그가 정치 무대 전면에 나서 는 걸 꺼리는 심리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최 선의 선택이었다. 정 교수는 “트렌치코트와 이후 선보인 중국 전통 의상 느낌의 정장, 붉은색 머플러 등은 평범한 듯하면서도 중국적 상징을 잘 전달한 다”며 “일국의 퍼스트레이디 패션으로 높은

펑, 연예인 이미지 지우기

트렌치코트에 큰 가방이 포인트 전문적·현대적 여성 이미지 강조 남편과 아홉 살 차, 의도적 커플룩

미셸, 단순함 속의 파격

현대 감각으로 해석한 재키룩 소화 무릎 위까지 오는 톡 튀는 부츠 선택 백악관 생활 5년 무르익은 감각 자랑

국산품 애용 공통점

펑리위안 코트·가방은 ‘익셉션’ 제품 미셸은 톰 브라운, 제이 크루 즐겨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이 많 은 중국 상황에서 펑이 얼마나 더 다양한 모습 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현재로선 미 셸과 막상막하”라고 평했다. 두 사람의 차이는 ‘궁극의 액세서리’인 남 편들의 나이와도 관련이 있다. 시 주석과 아 홉 살 차이가 나는 펑리위안은 지나치게 젊 어 보이는 것을 피해야 하는 입장이다. 시 주 석과 펑 여사는 모스크바와 남아프리카공화 국에서 각각 비슷한 색의 넥타이와 스카프로 커플룩을 연출하며 조화를 강조했다. 헤어스 타일도 어려 보이는 내린머리 대신 권력과 지 위를 상징하는 올림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반 면에 젊고 활동적인 오바마 대통령과 세 살 차이인 미셸에게 젊어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 감은 거의 없다. 브랜드 알려지며 회사 홈피 다운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둘은 미국과 중국 의 퍼스트레이디 룩에 전환점을 가져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셸은 미국 첫 흑인 대 통령의 부인으로 역대 백악관 안주인들과는 차별화되는 색상과 소품을 적극 활용해 왔 다. 조윤희 스타일리스트는 “재선 취임식 때 코트와 무릎 위까지 오는 부츠를 선택한 것 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퍼스트 레이디였다면 진한 색 스타킹에 얌전한 구두 로 만족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둘 다 입는 제품마다 매진시키는 ‘완판녀’ 로 등극한 것도 공통점이다. 미셸의 취임식 코트(톰 브라운)와 구두(제이 크루리드 크 라코프)는 일찌감치 동났다. 펑이 입은 코트 와 가방도 찾는 사람들이 몰려 이를 만든 중 국 브랜드 익셉션의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펑이 어떤 브랜드 를 입었는지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퍼스트레 이디의 활동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백악관과 달리 베이징은 아직 득과 실을 따지는 중인 것 으로 보인다.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세계에 첫발을 들인 펑리위 안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모스크바 AP=뉴시스]

펑리위안 스타일 모직 트렌치코트와 검은 가방(익셉션), 스카프와 끈 달린 앵클 부츠(미상) ▶총평 : 화려한 연예인 이미지 누르기 위해 절제한 모습. 깔끔하면서도 힘 있는, 잘 계산된 차림.

패션에 대해 잘 알고 옷을 많이 입어 본 티가 난다. 체형에 맞는 소재를 골라 통통해 보일 수 있는 몸매도 잘 커버했다. (강진주) 권력과 신분을 상징하는 올림머리를 계속 보여주는 게 인상 적이다. 자국 브랜드와 소품을 이용해 중국 정체성의 전달도 고민한 것 같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재우) 다른 아시아 정상 부인들과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과도 공통 점이 있다. 타인을 의식하는 보수적인 면도 반영됐는데 이런 점은 좀 아쉽다. (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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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3년 3월 30일 토요일

B5

피보다 진한 돈, 종중 땅 잔혹사

중종 임금 하사한 땅 120억 보상금  남보다 먼 원수 갈라진 종중 <宗中>

김소현 기자 highlight@joongang.co.kr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조상이 물려준 땅을 후손이 말아먹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남 보다 더 먼 원수가 됐죠.” 종친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연안 이씨 연성군파 종중회장 이창영(66)씨는 한 숨을 내쉬었다. 사건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 라간다. 전 종중회장 A(78)씨 등 3명은 2005 년 경기도 용인의 임야 23만1400㎡(약 7만 평)를 종중회 공금 45억원에 사들인 뒤 종중 회에는 67억원에 샀다고 보고해 차액 22억원 을 빼돌렸다. 이 사건으로 A씨 등은 지난해 7 월 검찰에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 등 이 쓴 공금은 2004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종 중 땅 4만 평이 한국주택토지공사와 성남시 에 수용되면서 받은 120억원 중 일부였다. 사라진 70억원의 행방 이 땅은 1506년(중종 1년) 중시조인 연성 군 이곤이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땅이었 다. 연산군을 폐위하고 중종을 왕으로 세운 반정의 공신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500 년 넘게 내려오던 땅은 향토 유적으로 지정 된 일부 묘역을 빼곤 모두 고층 아파트촌으 로 바뀌었다. 100억원이 넘는 토지 보상금이 나왔지만 현재 종중에 남은 돈은 한푼도 없 다. 용인 임야를 사고 남은 70여억원의 행방 도 묘연하다. 종중회 측은 A씨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해 3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판결을 얻어냈지만 실제로 회수한 돈은 없었 다. A씨 등이 이미 재산을 다른 곳으로 빼돌 려 놓았기 때문이다. 민사소송을 수년 동안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회장은 “종중 재산을 어렵게 찾는다 한들 내 개인 몫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종친들이 잘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종중 땅이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많 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이 되 면서 후손들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 토지주택공사가 지난 5년(2008~2012년)간 종 중 땅과 관련해 보상을 한 건수는 958건에 달 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85건으로 40%

토지주택공사 종중 소유 토지 보상 현황 ▶지역별 보상 (단위 : 건, 2008~2012년, 보상건수 순) 경기

385

전북

82

충북

73

충남

72

대전

46

전남

44

대구

43

경남

37

부산

35

경북

34

인천

31

서울

28

광주

25

강원

13

세종시

6

울산

4

▶ 전국 건당 평균 보상액 : 9억300만원 (단위 : 원, 보상액순)

인천

21억500만

경기

15억6300만

충남

8억1900만

대구

7억2700만

전북

4억2800만

서울

3억3500만

이상을 차지했고 전북(82건)-충북(73 건)-충남(72건) 순으로 많았다. 건당 평균 보상 액은 9억3000만원이었는데, 인천(21억500만원)과 경기도 (15억6300만원) 등 수도권 지역 의 보상액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 다. 이러다 보니 땅을 둘러싼 소송이 끊이지 않는다. 종중 사건을 전문적으 로 맡아온 이재진 변호사는 “우리 사무실 만 해도 한 해 서너 종중에서 10여 건의 사건 을 의뢰한다”며 “수원·화성·용인 등 개발 호재 를 탔던 경기 남부권 땅이 많다”고 말했다. 명의신탁이 화근 종중 땅을 놓고 분쟁이 생기는 것은 대부 분 종중 명의로 등기를 하지 않고 개인 이름 으로 등기하는 ‘명의신탁’ 때문이다. 일제 강 점기 조선총독부가 재산세를 걷기 위해 개인 명의로 등기를 하도록 강요한 데서 비롯됐다. 명의자인 종중원이 사망했을 때 새로운 명의 자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 정확한 근거 자료를 남기지 않고 서로 믿고 하자는 식으로 처리하 는 경우가 많았다. 훗날 명의자가 마음을 바 꿔 본인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땅을 팔아버리 기도 했다. 이를 다른 종중원이 알게 되고 종 중 땅이라는 증빙자료가 있더라도 원 상태로 회복하기엔 시간이 너무 지난 뒤다. 탐진 최씨 천곡파 종중에서 벌어진 사건이 좋은 예다. 이 종중은 광주광역시 도천동의 땅 3만9700㎡(1만2000여 평)를 종중원 7명 명의 로 신탁관리해 왔다. 2002년 일부 종중원이 수 중종 반정 공 세워 받은 판교 땅 개발 천만원을 챙겨주겠다며 다른 명의자들을 매 수해 명의를 넘겨받은 뒤 이 땅을 팔아버렸다. “보상금 22억 횡령” 후손들 법정 다툼 종중회 측은 땅을 매각한 이들을 상대로 소송 을 냈지만 법원은 “소송을 제기한 회장이 절차 지난 5년간 종중 땅 보상 건수 958건 에 맞게 선출되지 않아 대표권이 없다”는 상대 측 주장을 받아들여 소를 각하했다. 4년여간 개인 명의 등기해 재산 쉽게 빼돌려 소송을 이끌어온 회장이 사망하면서 땅을 되 개발 호재 수원·화성·용인서 줄소송 찾으려는 움직임은 흐지부지됐다. 전 종중회 임원 B씨는 “이 동네 사람들은 우리 종중 땅 경주 김씨 하갈종중은 60억 기금 운용 이라는 것을 다 안다”며 “이미 이리저리 쪼개 져 팔린 땅을 찾을 길이 없다”고 한탄했다. 종중 노인에 생활비, 학생엔 장학금 골프장 개발로 조상묘도 훼손 땅 처분을 결정하는 총회 개최나 종중회장 선출 과정에서 종중 정관에 명시된 규정을 제 대로 지켰는지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 다. 골프장 개발업체 S사는 2009년 강원도 홍 천의 모 종중 소유 땅 18만1800㎡(약 5만5000 평)를 매입했다. 그런데 공사가 한창이던 2011 년 종중원 93명은 “소수 종친의 토지 매각은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땅을 팔 당시 종중회 가 전체 종중원 130여 명 중 41명의 동의만 얻 어 땅을 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중회 임 원은 “당시엔 종중회가 활성화되지 않아 연락 할 수 있는 종중원에게 모두 연락했지만 50여 명만 모였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 중엔 당시 동의했던 종중원들도 포함돼 있다”고 반 박했다. 묘지 이장 문제는 갈등을 더 키웠다. 봉분만 남겨두고 산을 깎는 공사가 진행되면 서 흙 기둥처럼 솟아 있던 묘지 15기가 사라 지거나 훼손된 것이다. 업체 측은 “종중 대표

전문가 “최소한 분묘·납골당 남기고 재산 골고루 나눠 갖는 게 바람직”

들로부터 적법하게 토지를 매입했다”며 “묘 지 연고자들에게 여러 차례 이장을 요구했지 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더는 공사를 지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총회를 열 때 여성을 빼고 남성 종중원 에게만 알렸다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법원은 이미 2005년 여성을 종중원으로 인정한 바 있다. 용인 이씨 사맹공파 종중은 임야를 350 억원에 팔아 성년 남자에게는 1억5000만원 씩 지급하면서 미성년자와 출가한 여성 등에 게는 각각 1650만~5500만원을 지급했다. 이 에 출가한 여성 5명이 종중회를 상대로 종중 회원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종 중원 자격을 성인 남자로 제한한 것은 개인 존엄과 양성 평등의 법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다”며 “성과 본이 같으면 성별과 무관하게 종 중원이 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재진 변호 사는 “원래 종중은 조상의 제사를 모시기 위 해 존재했지만 출가한 여성을 종중원으로 인 정한 것은 종중이 상속을 위한 개념으로 변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중 분쟁을 줄이려면 총회 등 절차에 대한 정확한 법률 조언을 받으라고 권 한다. 법무법인이 총회 소집을 대신 통지해 주 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또 절차대로 종중 재산 을 처분한 뒤 공동 관리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의 분묘나 납골당만 남기고 나눠 갖는 것이 갈 등의 소지를 없앤다는 일부의 의견도 있다. 우리 대에서 나눠 먹으면 안돼 모든 종중이 공동 재산을 놓고 갈등하 는 것은 아니다. 거액의 보상금으로 장학재

단 등 사회적 사업을 하는 종중도 있다. 경기도 용인에 서 350여 년간 종중 전통을 이어 온 경주김씨 참관공파 하갈종중은 2000년대 초 종중 땅 16만5300(5만 여 평)에 대한 보상금 60여억원을 받았다. 종중은 이 돈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후손들 에게 물려줄 임야 23만1400㎡(약 7만 평)와 600여 기 규모의 납골묘를 마련했다. 기금 일부는 종중원들의 복지를 위해 썼다. 종중 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월 20만원의 생 활보조비를 지급하고, 아이를 낳은 종중원 에게는 출산장려금 150만원을 준다. 종중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겐 매년 60만 ~150만원의 학비도 지원한다. 종중원뿐 아 니라 지역의 어려운 고등학생 15명에게 한 해 60만원의 장학금도 주고 있다. 또 종중회 관으로 산 5층짜리 건물에서 임대수익도 얻 어 종중 운영을 하고 있다. 많은 종중원을 설득해 보상금을 투명하게 운용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시 종중회장 이던 김학민(63)씨는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 도 400여 명의 종중원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고 말했다. 수천만원씩 돈을 나눠 갖는 데 관 심이 많았지만 김씨는 “지금 나눠 가지면 종 중은 해체되고 말 것”이라고 설득했다. 수백 년 전 조상이 내려준 땅을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지 우리 대에서 나눠 먹는 것은 옳지 않 다고 김씨는 믿고 있다. 종중=공동 선조의 분묘를 보존하 고 제사를 지내며 후손 간 친목을 다 지기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족단 체다. 성과 본이 같은 하나의 종족 전체를 총 괄하는 대(大)종중 안에 크고 작은 분파로 나누어진 종중이 있는데, 이 같은 지류(支 流) 종중을 문중이라고 한다. 종중이 규약이 나 관습에 따라 대표자를 선출하는 등 지속 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면 비법인 사단으로 서의 단체성이 인정된다. 이에 따라 민사소 송의 당사자로 인정되고 종중 명의로 부동 산 등기도 할 수 있다. 40판 제14985호


B6 전면광고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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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1일 목요일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some cashier exp, ensure shift cashier operation,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authorize payments by cheque, long term & stable employment, $14-16/hr, qmart@outlook.com

구인구직 직원모집 Umam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1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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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Looking for manicurist at Inah Nail Art Salon Ltd. in Fort Mcmurray. Qualified: Complete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Duties: Clean, shape and polish fingernails and toenails. Provide related treatment. Clean work area. Wage: $15.00/hour. 40hours/week. Apply: fax. 780-790-2028.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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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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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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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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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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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service supervisor,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모바일 중앙일보 www.joongang.ca/m/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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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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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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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matsarang@gmail.com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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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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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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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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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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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Looking for cook at Yamako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Requirement: Complete high school, 3+ years exprience in Asian cooking. Duties: Prepare & cook full course meals, individual dishes. Inspect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Clean kitchen and work area. Wage: $13/hour. Apply: yamakosurrey@gmail.com

직원모집 Looking for Korean Cook at Thai Way Express in Chilliwack Requirement: 2+ years Korean cook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 cook Korean food. Maintain inventory & record of food, supplies. Develop new menu, Clean kitchen, work area. Wage: $2,700/month. 40hours /week. Apply: canadathaiway54@gmail.com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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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 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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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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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76회는 중앙일보 2841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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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

2013년 3월 28일 목요일

뉴스클립

B11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Special Knowledge <490> ‘바다의 채소’ 해조류 1960, 70년대 독일로 간 간호사들은 독일인들과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이들은 임신하면 한국에 미역을 부탁해 아기를 낳은 뒤 국을 끓여 먹었다. 이를 본 독일인들은 “이상한 것을 먹는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이러던 그들이 이제 한국의 지인 등에게 해산(解産) 후 끓여 먹을 미역을 부탁한다. 미역이 출산 후 왕성해진 신진대사와 부족해진 혈액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영양 풍부한 웰빙 식재료  한중·일 3개국서 68% 생산 # 잎·줄기·뿌리 명확히 분화 하지 않은 엽상식물 순우리말로는 바닷말인 해조류(海藻類)는 흔히 바다 밑바닥이나 단단한 구조물에 붙어 자라는 거대조류(macroalgae)를 가리킨다. 육안으로 관 찰할 수 있을 만큼 크다는 점에서 그렇지 못한 수 중 단세포 생물인 미세조류(microalgae), 즉 식 물성 플랑크톤과 구별된다. 또 겉보기에는 육상 식물과 비슷하지만, 잎·줄기·뿌리가 명확하게 분 화하지 않은 채 잎이나 띠 모양의 부드러운 엽 상체 구조를 가진다. 이런 점에서 해초(海草·sea grass)와 구별할 수도 있다. 해조류는 빛깔 즉 광합성 색소에 따라 홍조류· 녹조류·갈조류 등으로 나뉜다. 갈조류는 미역·다 시마·톳·모자반·감태·뜸부기·실말 등이 있다. 홍 조류는 김·우뭇가사리·꼬시래기 등을 말한다. 녹 조류는 매생이·파래·청각 같은 게 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사는 해조류 종류는 753종. 이 가운데 50여 종을 식용으로 채취한다. 채취한 후 바로 먹거나 건조 또는 염장 후 보관하면서 식 품으로 썼다. 유럽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해조류에 대한 개 념이 우리와 달랐다. 바다의 거추장스러운 존 재 정도로 인식했다. 그래서 ‘바다의 잡초(sea weed)’로 통칭됐다. 종(種) 개념조차 없었던 거 다. 그래서 가축사료로 사용했다. 수분 함량이 많 고 유기질 덩어리인 점에 착안해 바닷가 농경지 에 비료로 뿌리기도 했다. # 동아시아에서 주로 생산·소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따르면 세계 해 조류 생산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01년 972만 t(30억 달러어치)이던 게 2010년엔 1901만t(57억 달 러어치)이었다. 하지만 절대량은 많지 않다. 게다 가 전체 생산량의 58.4%인 1109만t을 중국이 차지 했다. 2010년 기준 인도네시아 392만t(20.6%), 필리 핀 180만t(9.5%)에 이어 우리나라가 90만t(4.7%) 을 생산했다. 이어 북한이 44만t(2.3%), 일본 43만 t(2.2%), 말레이시아 21만t(1.1%), 아프리카 잔지바 르가 13만t(0.6%)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생산 통 계에 올라 있는 국가 수는 31개 남짓이다. 생산과 소비의 대부분(98%)이 아시아, 특히 동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한국(북한 포함)·일본에선 양식이 발달했다. 세계 생산량의 67.6%를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필리 핀에서 생산된 해산물은 주로 사료·비료용이나 공 업·의학 분야 가공용으로 쓰인다. 식용 해조류는 90% 이상을 중·한·일 3국이 양식하고 채취한다. 황 은경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동아시아의 해양환경이 해조류 양식에 적합하다. 양식 기술의 경우 한국은 미역, 일본은 김, 중국은 다시마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은 완도서 가장 많이 생산 2011년 기준 우리나라 해조류 생산량은 99만 2283t이고, 금액으로는 3812억원어치다. 미역이 39만4003t으로 가장 많이 생산했고, 김이 31만 6428t으로 뒤를 잇는다. 하지만 생산금액 면에 선 김이 2208억원으로 단연 앞서고, 미역이 757억 원으로 한참 뒤다. 그리고 다시마 24만6701t(432 억원), 톳 2t(173억원), 매생이 2179t(135억원), 모 자반 2529t(52억원), 파래 6085t(50억원), 청각 1005t(6억원)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생 산량의 80% 이상이 전남에서, 특히 완도군에서 35% 이상 생산하고 있다. # 식용 외 산업 분야 활용도 해조류가 건강식재료로 평가받으면서 수요는 급 증했다. 또 육지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이 갈수록 바닥이 나고 있는 가운데 대체 자원으로 주목받 으며 산업 분야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 생 물 발효와 추출 등 기법으로 만드는 에탄올·디젤 등 바이오 원료는 1세대(유채·옥수수·사탕수수 제14983호 40판

주요 해조류 생산국 현황(2010년)

1109만2270 (25억3320만)

90만1672 (3억2782만)

단위:생산량, t(생산 금액, 달러)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391만5017 (12억6837만)

180만1272 (2억5671만)

한국

44만4300(6664만) 북한 43만2796(11억3819만) 일본

전남 완도군 앞 바다에서 한 어부가 김 양식장에서 작은 배를 타고 김발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 해역에서는 우리나라 해조류 생산량의 80%가량이 나고 있다.

한국선 식용 50종 채취 등)와 2세대(비식용작물인 목질계 섬유소) 재료 전남서 80% 생산 바이오연료·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 온실가스 감축 효과 산림보다 5배나 커

의 경우 재배면적이 한정되고 수율(收率·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해조류는 재배면적 확보가 쉽고 수율도 높다. 재배주기 또 한 짧다. 그래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유력한 대안 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일본과 유럽 여러 나라가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일본에선 해조류를 가공하거나 첨가해 천연조미료나 묵캔디음료 등 다양한 저열량 식 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단순가공 수준을 넘어 미용·화장품과 의약품·생리활성물질 등을 개발 하고 생산하는 사업들도 진행되고 있다. 미역·다 시마의 경우 끈적끈적한 푸코이단 성분이 항암과 면역력 강화, 항알레르기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 내의 한 기업은 모자반 등에서 노화방지 효능이 뛰어난 폴리페놀 물질, 씨놀을 추출했다. 해조류는 또 어패류에 산란장을 제공하는 등 바다목장 기능을 한다. 해양생태계 보전과 수산 자원 회복에 큰 힘이 된다. 또 성장과정에서 이산 화탄소 흡수율이 높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 과가 있다. 산림이 갖는 효과의 5배에 달한다. # 내년 완도서 첫 국제해조류박람회 해조류 산업 선점을 위해 전라남도와 완도군은 내년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완도군 해변공원 등에서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연다. 주 제는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 기

프리랜서 오종찬

획재정부로부터 개최 승인을 받은 국제행사로, 해조류를 테마로 한 세계 최초 박람회다.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70억원 등 150억원을 들 여 미래관·생태관·식품관·산업관·기업관과 해조 류 체험장을 꾸미고, 해조류에 관한 국내외의 모 든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해조류 산 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외국인 4만 명을 포함해 70만 명의 관람객을 모 은다는 계획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해조류를 가지고 우리와 경쟁하던 일본과 중국이 각각 원전사고 후유증 과 극심한 해양오염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국제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조류에 대한 기회를 우리가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해조류

한국 해조류 생산 현황

김 비타민C 사과의 10배, 미역은 요오드 많아

김 미역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해조류는 김·미역· 다시마·파래·매생이·톳·청각 등이다. 가장 많이 먹는 해조류인 김은 비타민C가 사 과의 10배, 비타민B1은 조기의 30배, 칼슘은 쇠고 기의 100배나 들어 있다. 항혈전과 항콜레스테롤 등에 효과가 있다. 불에 구우면 청록색으로 변하 는 것은 피코에리트린이라는 붉은 색소가 청색의 피코시안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빛과 습기에 노 출되면 피코시안과 클로로필(엽록소)의 분해가 빨라 붉은색으로 변하므로, 건조하고 어두운 곳 에 보관해야 한다. 미역은 식이섬유와 요오드·철분·칼륨·칼슘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중 요오드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티록신의 원료가 되는 성분으 로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옛날에는 ‘산후선약(産 後仙藥)’이라 하며 출산 후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 였다. 넓고 긴 미역을 좋은 미역으로 쳤다. 이를 ‘해 산 미역’이라 부르며 값을 깎지 않고 샀다고 한다. 넓은 띠 모양인 다시마는 생으로 쌈을 싸 먹기 도 하지만 국물을 낼 때 많이 쓴다. 특유의 감칠 맛은 글루탐산(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의 일종) 때 문이다. 말린 다시마는 엽체가 두껍고 검은색에 약간 녹갈색을 띤 것이 좋다. 소화흡수가 잘 안

되고 배설되는 식이섬유, 알긴산이 풍부해 체내 중금속과 식품에 포함된 잔류농약, 불필요한 지 방을 배출시키는 ‘스펀지 효과’가 있다. 톳은 일본인이 매우 좋아하는 해조류다. 생산 량의 상당 부분을 찐 다음 말려서 수출한다. 줄기 가 다육질의 원뿔형이며, 사슴꼬리와 비슷하다고 해 녹미채(鹿尾菜)라고도 불린다. 무침·냉국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고, 곡식을 섞어 밥을 짓기도 한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있다. 봄부터 초여름 까지 나는 게 연하고 맛이 좋다. 매생이는 자산어보에서 ‘누에 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 기롭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 양식을 방해하는 천 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 고 해장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3배나 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 선 명한 녹색이면서 윤기가 있는 게 상품이다. 파래는 김과 비슷하며 푸른빛이 나 청해태(靑 海苔)라고도 한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원통 모양 엽상체로, 바닷가의 조간대(潮間帶·만조 때 해안 선과 간조 때 해안선 사이의 부분) 상부 특히 민 물이 들어오는 곳에서 잘 자란다. 김 양식장의 김

다시마 톳

생산 금액(원)

생산량(t)

2207억 9218만

31만 6428

756억 729만

39만 4003

431억 4965만

24만 6701

172억 7191만

2만 3351

매생이

135억 3827만

2179

모자반

52억 1726만

2529

파래

49억 4594만

6085

청각

6억 1828만

1005

기타

953만

2

발에 착생하기도 한다. 다이메틸설파이드를 많이 가져 향기와 맛이 독특하다. 칼슘·칼륨 등은 김보 다 5배가량 많다. 모자반은 외줄의 줄기에서 긴 가지를 많이 낸 다. 저조선(低潮線: 가장 낮은 썰물 때의 수위 선) 부근 바위에 붙어 산다. 더운 물에 데쳐 양념을 해 먹는다. 연안에서 해중림(海中林)을 이루는 대 표적인 해조다. 연안동물들이 먹이를 얻거나 산 란하기에 적합해 환경 보존과 어업자원 확보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청각은 일본에서는 바닷속에 사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미루(ミル)라고 부른다. 가지는 사슴뿔 모 양으로 갈라져 곧게 자란다. 감촉이 매끄러우며 빛깔은 검푸르다. 예부터 김치의 맛을 내는 재료 로 썼다. 젓갈이나 생선의 비린내, 마늘 냄새를 중 화시켜 뒷맛을 개운하게 하기 때문이다. 회충약 으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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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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