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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JoongAng 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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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4호 2013년 3월 5일 화요일 A

종합

사면초가에 몰린 클락 수상

이 미 정

지역 채널번호프로그램 안내 02-751- 6000

오전 11시50분

정오의 현장

다문화 사회 활용한 총선 전략 보고서 누출 … NDP와 중국 커뮤니티 등 반발

닥터의 승부

낮 12시10분

클락 수상과 집권 자유당이 사면초가에 빠 졌다. 오는 5월 주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야당인 신민당(NDP)에 비해 열세 를 보이는 가운데 ‘총선 승리를 위해 소수 민 족을 활용해야 한다’는 당 내부 보고서가 누 출되었다. 클락 수상입장에서는 대형 악재가 터진 것이다. 지난 27일, 신민당은 “자유당이 주 정부 예 산을 활용해 선거 승리를 위해 소수 민족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폭로했 다. 이것은 BC 주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력 을 개인의 사사로운 사욕을 위해 사용한 것 과 같다며 신민당은 맹공을 퍼부었다. 사태 가 확산되자 클락 수상은 폭로 다음날 28일, 보고서 내용에 소수 민족의 자존심을 상하 게 하는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고 사과하며 즉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공 을 한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클락 수상의 희망과는 반 대로 가고 있다. 외부 비판을 잠재우기 위 해 1990년부터 클락 수상의 최측근으로 활 동하던 수상실의 수석 비서관인 킴 하크스 타드(Kim Haakstad)가 지난 3월 1일 사임

했다. 킴의 사임은 그녀가 이 보고서에 깊게 관여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이후다. 클락 수상은 “킴 수석비서관은 오랜 고민끝에 사 임을 결심했고 나는 그녀의 결정을 존중한 다”고 발표했다. 신민당 원내총무인 존 호간 (John Horgan)은 “이번 보고서 제작에 책임 있는 킴의 사임을 환영한다. 그러나 클락 수 상이 이 보고서 제작을 전혀 몰랐다는 식의 발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클락 수상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또 BC 자유당의 써리-티네헤드(Surrey-Tynehead) 지역 부회 장인 제임스 플레트(James Plett)도 4일 트위 터를 통해 “NDP보다 더한 자유당의 부정과 스캔달에 이제 질렸다”며 “BC 자유당을 떠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4일에는 다문화주의와 고등교육 담당 부 서인 존 얍(John Yap) 장관이 업무에서 물 러났다. 존 장관은 클락 수상의 핵심 정책인 Job Plan의 실무 부서를 수행하고 있다. 존 장관은 다문화주의 담당 부서 장관으로서 책 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니어 부 장관인 랄프 술탄(Ralph Sultan)이 존 장 관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처럼 외부 비판이 격화되고 연이은 측근

들의 사임이 전해지지만, 클락 수상은 정면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4일 자유당의 긴 급 의원총회(Cancus)를 소집한 클락 수상은 보고서 제작에 대해 거듭 사과했지만, 수상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 다. 이날 참석한 자유당 의원들도 클락 수상 을 중심으로 뭉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 15인의 닥터군단이 ‘의학 대전’을 펼친 고 다짐했다. 다. 이병훈 야구 해설위원은 선수 은퇴 그러나, 다문화 커뮤니티가 자유당의 부도 후 성인 비디오 출연 제의를 받은 사연을 덕한 행동에 대해 강도깊은 비난을 하면서 공개한다. 단련된 몸매로 인한 해프닝이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밴쿠버의 가장 큰 중 었다. 그는 또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 때 국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캐나다 화해 사회 소리 지르며 응원하다 다음날 야구 중계 (Canana Reconciliation Society) 회장인 빌 를 못한 사연도 털어놓는다. 추(Bill Chu)는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클 락 수상의 사과를 받아 들일 수 없다. 자유 오후 5시50분 남자의 그 물건 당이 만든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커뮤니티를 시원하고 유쾌한 돌직구식 실험으로 다양 비롯한 다문화 사회는 자유당 정권에게 있어 한 정보를 제공하는 ‘남자의 그 물건’이 단지 조종의 대상일 뿐”이라며 “이것은 캐나 전기자전거를 비교한다. 김구라·이훈·이 다 문화의 핵심인 다문화 사회를 무시하는 상민·장성규 등 MC 네 명은 언덕 실험에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나온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측근을 사임시키는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야당과 다문화 사회가 비판 강도를 높이는 밤 11시30분 JTBC 뉴스9 가운데 클락 수상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있다.

올 여름

애국가

노무현

뉴욕한인교회 건물 전경과 안익태 선생이 뉴욕한인교회에 머물 당시 애국가 악상을 떠올리며 쳤던 피 아노(작은 사진). 1849년 설립된 에머슨사가 제작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미 독립운동의 거점, 무관심 속 헐릴 위기

통화전쟁 향방 이번주가 분수령 加‧EU 등 주요 5개국 통화정책회의 … 양적완화 지속할지 주목 호주, 캐나다, 일본, 유럽(EU), 영국 등 주요 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회의를 잇달아 개 최할 예정이어서 국제 통화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가 선진 국들의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 가 주목되고 있다. 각 국 환율정책 입안자들은 지난달 G20 정 상회의에서 만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 해 자국 통화를 절하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 다고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주 회의 에서는 환율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 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 일(월) 호주(5일), 캐나다(6일), 일본(6∼7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이상 7일) 등의 통화정책회의가 잇달아 예정되어 있다는 소

식을 전하면서 뉴욕 시티그룹의 그렉 앤더 슨(Greg Anderson) 전략가의 말을 빌려 “( 중앙은행들이)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가가 관 건”이라고 전망했다. 앤더슨은 “뜻밖에 중립적인 태도로 나오는 중앙은행이 있다면 그 나라 통화는 절상될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중앙은 행들이 양적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예상으로 볼 수 있다. WSJ는 각국 경제 지표들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중앙 은행들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금리 인하 노력을 발표하기 위한 초석을 깔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실업률 악화, 회원

국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은 과감한 양적 완화를 이어갈 것으 로 예상된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 본은행 총재 내정자는 지난 4일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뭐든 하겠으며 이는 일본은행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분기 경제 성장률이 저조했던 영국과 캐나다의 중앙은행은 양적 완화 가능성에 무 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최근 미국 경제의 낙관론에 근거한 달러 강세가 환율 전쟁의 우려를 완화한 측 면이 있었다면서 오는 8일 발표하는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용동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양적 완화 속도 조절을 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미국의 고용 동향이 부진하다고 판단,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선다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무너지고 환 율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올 여름 재건축 앞둔 뉴욕한인교회 일제강점기에 미 동부지역 독립운동의 산실 역 할을 했던 건물이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역 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바로 뉴욕한 인교회’다. 이 교회는 3·1운동 2주년 기념으로 1921년 3월 2일 서재필 박사가 주도해 1300여 명의 한인동포와 친한파 미국인이 모여 연 ‘한 인연합대회’에서 탄생했다. 두 차례 거처를 옮긴 끝에 1927년 조병옥·이 용설 등이 주도해 현재의 건물을 사들여 입주 했다. 이후 서재필·이승만·안익태·조병옥·김활 란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이곳에 기숙하거나 거쳐가며 독립운동의 산실이 됐다. 이 교회 이 용보 담임목사는 “당시 컬럼비아대에 다녔던 한인 유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모여 일 제 식민의 울분을 토로하면서 동부지역 독립 운동가의 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교회는 올여름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설립 92주년을 맞는 동안 건물이 노후해 안전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교회엔 명품 피아노 제작회사 ‘에머슨’이 만든 골동품 피아노도 보관돼 있다. 이 목사는 “1930년대 초 안익태 선생이 이곳에 머물 당시 애국가 악상을 떠올리며 쳤던 피아노로 기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 입구엔 1927년 입주 당시 붙였던 현판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목 사는 “서재필·이승만·안익태 선생이 열고 닫았 던 대문의 문고리도 옛날 그대로”라고 말했다. 교회 측이 건물 신축 기금으로 모은 368만 달러론 역사적인 가치를 보존하면서 건물을 리 모델링하기에 역부족이다. 이 목사는 “정부 지 원이 없다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게 불가 피하다”며 “대문과 현판 등만 떼어내 전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경민 특파원

일제강점 역할을 에 역사 컬럼비아 은 ‘뉴욕 년 기념으 도해 130 이 모여  두 차 이용설 입주했다 옥·김활 숙하거나 다. 이 교 비아대에 게 교회 면서 동 고 설명  그런데 고 있다. 물이 노 다. 교회 노무현 적지 지 는 독립 념관을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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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의원들, 여행경비 과다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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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이민자수 25만7천 명      >>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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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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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에런드 보이’외교장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겉보기에 둘은 환상의 궁합이었다. 4 년간 미국의 외교 수장으로 봉직하면서 클린턴 은 오바마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췄다. 퍼스트 레이디 출신이면서 한때 경쟁자이기도 했던 클 린턴을 오바마도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 다. 외견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백악관이 모든 권한 을 틀어쥐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바람에 클린턴 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재임 중 클린턴은 112개국을 방문했다. 비행 거리만 154만㎞로, 지구를 40바퀴나 돌았다. 역 대 국무장관 중 최고기록이다. 화려한 외양에 도 불구하고 클린턴이 이렇다 할 외교적 업적을 못 남긴 것으로 평가되는 까닭도 알고 보면 백 악관과 국무부의 알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다음 달 출간되는 『없어도 되는 나라:후퇴하는 미 국의 대외정책(Dispensable Nation: American Foreign Policy in Retreat)』이란 책에서 발리 나스르가 폭로한 내용이다. 지난해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SAIS) 원장이 된 나스르는 미 최고의 중동 전 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9년부 터 2년간 오바마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 대표로 활동한 리처드 홀브룩의 선임보좌관 자 격으로 나스르는 감춰진 미 외교의 속살을 가 까이에서 지켜봤다. 그 경험을 토대로 오바마 1 기(期) 행정부 외교의 난맥상을 까발린 책이 바 로 이 책이다. 그에 따르면 오바마는 홀브룩에 게 재량권을 주지 않았다. 아프간을 방문하면서 수행원 명단에서 배제시켰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하는 자리에 부르 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홀브룩은 백악 관에 발목이 잡혀 외교다운 외교 한번 못해 보 고 2010년 12월 대동맥 파열로 생을 마감했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홀브룩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유럽 차관보까지 역임한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2008년 대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 외교참모로 활약하기도 했다. 클린턴이 대통 령이 되면 국무장관 후보 1순위라는 말까지 돌 았었다. 그런 홀브룩의 뒷다리를 잡기 위해 백 악관 팀이 그의 개인 비리까지 캔 것으로 알려 지자 격노한 클린턴은 백악관 팀의 월권과 비행 을 꼼꼼히 정리한 비밀 파일을 만드는 등 양측 의 치졸한 감정싸움이 ‘부조리극’ 수준까지 갔 었다는 것이다. 나스르는 오바마 1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일 관성을 잃고, 파행을 거듭한 것은 국내정치의 시각에서 외교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재 선에 목을 맨 오바마가 득표의 유불리에 따라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전략적 실수를 반복했고, 이란 핵이나 이스라 엘·팔레스타인 문제, ‘아랍의 봄’ 사태 등에 적 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교가 국내정 치의 종속변수로 전락하면서 지난 4년간 미국 의 대외적 위상과 권위가 실추됐다는 것이다. 미국과 우리의 정치 구조와 외교 상황은 물론 다르다. 그렇다고 남의 일로 볼 것만도 아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충분히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박 대통령은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챙기 는 만기친람(萬機親覽)형 리더다.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 외교안보수석, 외교장관의 역할 분

배명복 논설위원

담과 조정 시스템도 불분명하다. 안보실장과 외 교안보수석이 대통령을 팔아 뒷다리를 잡기 시 작하면 외교장관은 할 일이 없어진다. 청와대의 잔심부름이나 하는 ‘에런드 보이(errand boy)’ 가 되기 십상이다. 가뜩이나 박근혜 정부의 초 대 외교장관 내정자는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모범생, 예스맨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이 된 존 케리 는 지금 첫 순방지로 유럽과 중동을 돌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 중시 정책에도 불구하고 자기 나름의 색깔을 내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재 선의 부담에서 벗어난 오바마는 1기 때와 달리 케리를 적극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정 치적 멘토이자 거물 정치인인 케리를 무시하기 도 힘든 처지다. 케리의 카운터파트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장관 이다. 그와 무릎을 맞대고 북핵 위기 대응책과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필요하면 설득도 해야 하는 자리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큰 외교, 외교다운 외 교를 해야 한다. 스스로 중량감을 갖추려는 노 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부 여하는 재량권이다. 힘을 실어주고 운신의 폭 을 넓혀줘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외교가 중 요하다. 굽실거리며 대통령의 하명이나 기다리 는 심부름꾼 외교장관으로는 대한민국 외교에 희망이 없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음 산책

<분수대> 공허한 관청용어 사라질까 재작년 이맘때 작고한 이석제(1925~2011) 전 감 사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도의 용인술( 用人術)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능력과 청렴성 면에서 요즘도 그만한 사람 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5남매를 키우느라 허 덕이면서도 권세를 이용하거나 남에게 손 벌리 지 않았고, 말년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떴다. 그는 5·16 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법사위 원장에서 시작해 총무처 장관, 감사원장으로 오 래 재직했다. 총무처 장관 시절 공무원 정원·승 진·공채·연금 제도를 확립해 우리나라 관료제의 기틀을 다졌다. 이 전 감사원장을 타계하기 전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 그는 1961년 최고회의 법사위원장으 로 임명받고 나서 처음엔 부족한 법지식을 걱정 했다고 한다. 자신이 대구대(영남대의 전신)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고등고시를 준비했던 경력밖 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일을 맡고 보

니 법학 실력은 나중 문제였다. 우리말 헌법 하 나 만들어놓았을 뿐, 나머지 하위법령들은 거의 일본어 그대로였다는 것이다. 국회가 정쟁에 몰 두하느라 정부 수립 후 13년이 지나도록 방치한 탓에 일선기관들이 옛 조선총독부령에 의지하 고 있더라는 얘기다. 이씨는 “정치인들이 국민 들에게 일종의 죄악을 범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부처에 법제관을 새로 두어 우리말 법령으로 뜯어고치는 데 2년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어로 씌었다 해서 다 같은 우리말 인 것도 아니다. 어색한 말, 비문(非文), 일본식 용어, 외래어 남발 등 법률·행정용어는 지금도 손볼 곳투성이다. 공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상 투적이고 공허한 ‘관료 언어’도 여전하다. 김대 중 정부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 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관료 언어의 특징을 이렇 게 꼬집는다. “문장이 길다. 명사와 명사를 연결 하고 조사를 잘 쓰지 않는다. ‘특단의 조치’ ‘활

성화’ ‘강력한 대책’처럼 강한 톤의 명사와 부사 를 자주 쓴다.” 김 교수는 인사위원장 시절 ‘과 감하게 혁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같은 문장이 올라오면 ‘혁신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는 식 으로 고치곤 했다. 신임 정홍원 국무총리도 용어 문제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총리 취임사를 준비하면서 총리실 간부들에게 “문장은 가급적 짧게 다듬고, 형용 사·부사를 절제해 메시지를 분명히 하라”고 주 문했다 한다. ‘그러나’ ‘하지만’ 같은 접속부사는 되도록 쓰지 말라고 했단다. 관청 보고서에 흔 히 등장하는 ‘차질 없이’ ‘원만히’ ‘범정부적 대 처’ 같은 상투어도 정 총리의 기피 대상이다. 용 어에도 인플레이션 효과가 있어서 ‘특단’이 잦아 지면 갈수록 특별함을 잃고, ‘활성화’가 흔해지 면 점점 활기가 죽는 법이다. 총리실에서부터 정 부의 말이 바로 서기 시작하면 좋겠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스캔들

| 우리는 가끔 언론매체를 통해 스캔들(scandal)이라는 말을 듣는

다. 이 스캔들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스칸달론(scandalon)’인데 원래의 뜻은 ‘ 함정에 빠뜨리다. 덫에 걸려 넘어지게 하다’이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 져지는 것이 나으리라’고 했다. 여기에서 ‘실족하게 하다’라는 말이 바로 그리 스어 스칸달론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하는 것이 그만큼 큰 죄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이와 같은 함정이나 덫에 걸려 넘어진 이웃이 있다면 가서 일으켜 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선 한 이웃을 마음에 그려 본다. 한사랑교회 박종윤 목사 dulos-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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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3년 3월 5일 화요일

데볼린 의원에 수교훈장 흥인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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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주연 ‘21 & 오버’ 북미 박스오피스 3위 기록

‘한인사회의 정부연락관’ 평가 … 북한인권문제에도 깊은 관심

박찬욱 감독 ‘스토커’도 개봉 첫 주 선전 주캐나다대사관(조희용 대사)은 배 리 데볼린(Barry Devolin) 연방 하원의원 겸 한국-캐나다 의원친 선협회 공동의장에게 ‘수교훈장 흥 인장(Order of Diplomatic Service Merit, Heung-In Medal)’을 수여 했다고 6일 밝혔다. 수교훈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 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 로가 큰 외국인 공직자에게 수여하 는 훈장이다. 데볼린 의원은 2004년 정계 진출 이후 연속 4선에 성공하고,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지난 2008년에는 하원 부의장에 임명됐 다. 2005년부터 한-캐 의원친선협 회 의장직을 역임하며 양국 의원교 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2006 년 이래 현재까지 ‘한인사회의 정부 연락관’으로 캐나다 내 한인사회 발 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특히 토론토에서 꾸준히 탈 북자 인권문제를 제기해온 한인 2 세 단체인 ‘한보이스’, 캐나다 인권 단체 ‘북한인권협의회’ 등과 북한인 권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흥행수입 16만 달러 … 극장당 평균 1위

‘수교훈장 흥인장’ 수여식 후 데볼린 의원(왼쪽 다섯번째)과 조희용 대사(오른쪽 다섯번째), 연아 마틴 상원의원(왼쪽 네 번째), 동료 의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훈장 수여식에 서 조희용 대사는 “데볼린 의원의 뛰어난 공로를 고려해 우리 정부의 수교훈장을 수여하게 됐다”며 “앞 으로도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가 보다 건설적이며 전략적 동반자관 계로 발전되는데 기여해 줄 것을 기

1일 판매예정 ‘강남’ 담배 시판 불발 담배세 징수지정 허가만 받아 … 수입허가증 미취득 상태 한인담배회사 CT&G의 ‘마이다스’ 와 ‘C38’ 담배 시판이 불발됐다. ‘강남 담배’의 출시 소식은 캐나다 뿐 아니라 한국 주요 언론까지 소 개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예정일인 1일(금) 시판되지 못하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게 됐 다. 더구나 시판 예정일이 연기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고 정확한 판매일정 언급도 없어 무책 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담배를 주 문하고 물건을 기다리던 편의점업 주들이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편의점 업주들 은 이럴 줄 알았다며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담배 출시 일정을 밝혀주 기를 요청했다.

1일 출시 예정이던 ‘강남’ 담배.

사실, CT&G는 1월 중순부터 강 남 등의 담배가 시판될 것이라고 밝 혔지만 불발됐었기에 이번 일도 어 느 정도 예상은 됐다. 현재 온주재무부 기록에 따르면 CT&G는 담배도매상으로 등록이 된 상태이며 담배세금 징수지정 허 조현주 기자 가만 받은 상태다.

대한다”고 말했다. 데볼린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 북한인권문제 등에 있어 함께 노력해 온 블레이니 보훈장관, 연아 마틴 캐-한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등 동료 의원들에게도 깊이 감사 드린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한아름 마트>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배리 데볼 린 의원 가족, 한국전 참전용사, 연 아 마틴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캐나다 정부 및 한인커뮤니티의 주 요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다운타운점 개점 7주년

한인 배우 저스틴 전(사 진)이 주연한 영화 ‘21& 오버(21&Over)’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 했다. 지난 1일 북미 전 역 2771개 관에서 개봉 한 ‘21&오버’는 3일간 9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R등급 코미디로서는 무난한 기록이 다. ‘21&오버’는 13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로 다음주면 티 켓 판매 수입이 제작비를 무난히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스물 한 번째 생일을 맞은 아시아계 주인공이 친구들과 광란의 생일파티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저 스틴 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 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의 주연급으로 올라섰다.

같은 날 개봉한 박찬 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 뷔작 ‘스토커(Stoker)’는 전국을 통틀어 7개 관에 서만 선보인 소규모 개봉 에도 불구하고 15만8800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 다. 지난 주말 개봉한 신 작 영화 가운데는 4위이 며 극장 당 평균 수입은 2만2686달러로 압도적 1위다. 이는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한 ‘잭 더 자이언트 슬레이어(Jack the Giant Slayer)’의 극장 당 평균수 입(7946달러)보다 2.85배나 높은 수치 다. 니콜 키드먼 매튜 굿 미아 바시코 브스카 등 할리우드 톱스타가 출연한 잔혹 성장 드라마 ‘스토커’는 개봉 첫 주 흥행 성공에 힘입어 차츰 전국 개 봉관 수를 늘려갈 전망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에 빠지다 셀러브레이트 코리아(Celebrate Korea) 공연

오는 8일~10일 고객을 위한 감사 할인 대잔치 한아름 마트 다운타운점이 개 점 7주년을 맞이해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고객 감사 할인대 잔치’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7년간 고객들이 가장 선호한 상품 200 여 가지를 최저가로 할인 판매 하며 다양한 먹거리 행사 및 무 료 생일떡 시식도 마련된다. 감사 할인 행사를 비롯해 흥 미진진 하고 즐거운 게임과 구 매액에 따른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경기미, 신라면, 속 찬김치, 삼겹살, 압력밥솥, 고구 마, 햇반 등 필수식품에 한해 원 가파괴 할인 판매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다운타운점 1층에서 는 의류, 악세서리, 잡화 등 봄 신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며, 베이커리 코너에서는 생일년도 끝자리가 7인 경우 특 선 케익을 10% 할인된 가격으 로 제공 한다. 한아름 마트 관계자는 “새 봄 을 맞이 하여 지갑이 얇아진 고객분들을 위해 역대 최저 할 인 개점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한아름 다운타운점 개점 7주년 을 맞아 실속있고 알찬 쇼핑 기 회가 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 했다. ■ 다운타운점 604-609-4567 조현주 기자 mwj42@joongang.ca

가야금과 첼로, 플룻이 연주하는 캐논 변주곡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금) 저녁 7시 뉴웨스트민 스터에 위치한 센츄리 하우스에서 는 ‘셀러브레이트 코리아(Celebrate Korea)’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 맞이한 ‘셀러브레이 트 코리아’는 가야금 연주자 손주 희씨가 한국 전통 음악을 캐나다 커뮤니티에 소개하고자 마련된 공 연이다.

가야금 양상블의 ‘캐논변주곡’으 로 시작된 공연은 ‘소피아앙상블’의 플룻 연주, 필그림 합창단로 이어지 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손주희씨는 “가야금 뿐 아니라 한 국 전통 음악을 캐나다 사회에 알리 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주 기자 mwj42@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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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상원의원, 무료열차보다 비행기 선호 이다. 또 그들의 가족및 직원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들은 비행기를 이용할 때 비 지니스석(Business Class)에 탑승할 수 있 어 추가 비용 지출도 크다. 사실 이 비난은 주로 토론토 등 동부 지역 의원들을 향한 것이나, 캐나다 서 부 지역의 의원들도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다. BC주 상원의원인 래리 캠벨(Larry Campbell)은 밴쿠버와 오타와(Ottawa) 사 이의 5시간의 비행시간을 언급하며, 업무를 위해 “매주 평균 두번의 장거리 이동이 필 수”라며 "기차로 의회 행사에 참여하는 것

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5시간을 이 코노미를 이용해 간다면 업무 능률도 크 게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주의 의원들의 경우 오타와까지 열차 를 이용하려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 비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캠벨 의원 주장은 비난의 주 대상이 되고있는 동부 지역 의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토론 토의 경우 바이아 레일 열차를 이용할 경 우, 오타와까지 4시간 정도, 그리고 몬트 리올 경우에는 1시간 반이 소요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BC주 경제 동맥 역할하는 농업 2013 컨퍼런스 열려

BC주의 남성이 2만 2천 달러의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았다. 멕시코에서 가족여행을 즐기 는 동안 그의 11세 아들이 핸드폰을 사용한 결과 이 같은 요금이 청구된 것이다. 로저스에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는 매트 뷰 에(Matt Buie)는 휴가지에서 “과도하게 높은 데이타 요금때문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다” 는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회사는 그의 아들이 약 700 메가바이트에 해당하는 22,000달러 가 치의 데이타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휴가지에 서 썬번을 입은 아들이 3일 동안 호텔방에서 지내면서 그의 아빠 폰을 가지고 게임을 하거 나 여러시간 비디오를 본 것이다. 매트는 “내가 제대로 신경쓰지 못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실수를 인정한다”며 “내 아들이 멕시코에서 사용한 데이타에 대한

합당한 요금에 대해선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로저스가 부과한 요금은 너무 과도하 다. 로저스는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 다”고 심경을 전했다. 로저스는 유튜브 비디오 1분 분량에 해당하 는 1메가 바이트 당 30달러를 부과한다. 이는 텔러스 5달러, 벨 8달러 보다도 훨씬 더 높은 요금이다. 보통 휴대폰 고객들은 해외에서 저 렴한 가격으로 데이타를 이용하기 위해 여행 을 떠나기 전에 로밍 패키지를 구입해가는 데 로저스의 로밍 패키지 가격 또한 다른 캐나다 의 경쟁 휴대폰 업체들보다도 최소 5배 이상 은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텔레콤 회사들은 2010년 데이타 요금 으로 40억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그 해 총 수 익의 1/4에 해당하는 액수다. 권오동 인턴기자

밴쿠버 출신 추기경 로페즈 갈로,

BC주 농업부 놈 레트닉(Norm Letnick) 장관 이 2013 BC주 농업 컨퍼런스에 참가해 농업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놈 장관은 "농업은 BC 주 경제의 동맥과 같은 존재"라며 "지속 가능 한 농업 성장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캠룹스에서 지난 2일 열린 2013 농업 컨퍼런 스(2013 BC Association of Farmers’ Markets Conference. BCAFM)에는 BC주 전역 에서 온 농업 경영자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농업은 매년 BC 주 경제에서 1억 달러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측 사진은 놈 레트닉 농업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BC 환경부 테리 레이크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컨 퍼런스에 참가한 농업 협회 임원진과 기념촬 영을 하는 모습. 천세익 기자

“새로운 교황은 미래지향적이어야 ” 이번주 중 추기경회(The College of Cardinals)가 새로운 교황 선출 논의를 시작할 예정 인 가운데 밴쿠버 출신의 추기경 로페즈 갈로 (Monsignor Pedro Lopez-Gallo)가 의견을 밝 혔다. 그는 “새로운 교황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며 “현재 85세인 요한 베네딕트 16세보 다는 젊은 추기경이 뒤를 이을 것이나 연륜있 는 교황 또한 얼마든지 변혁의 주인공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갈로는 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에 이르기 까지 4년 반동안 교황이었던 존 23세(John XXIII)를 예로 들며, 그는 “78세의 나이로 교 황이 되었으나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와 함 께 큰 혁명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또 새 교 황은 “출신지역과 관계없이 선출될 것”이라고 이지연 인턴기자 덧붙였다.

경찰, 써리(Surrey)시 유괴 의심사건 조사 중

[사진제공 = BC 주 정부]

토론토시, 이번 주부터 포트홀 보수작업 시작 예년처럼 혹독한 겨울을 지낸 토론토 시가, 이번 주부터 포트홀(파인 도로) 보수작업에 착수한다. 많은 눈과 추위로 도로 곳곳에 생 기는 포트홀은 토론토시의 골치거리가 되었 다.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사고 예

핸드폰 요금으로 22,000 달러? 로저스, 다른 휴대폰 회사보다 데이타 요금 4배에서 6배 정도 높아

무료 제공되는 기차 탑승은 외면  세금 낭비 비난 여론 높아 캐나다 상원의원들이 무료 제공되는 기차 대신 비행기를 선호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 는 비판이 많다. 상원과 하원의원들에게는 캐나다 공기업인 바이아 레일(Via Rail) 열 차가 업무증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실제 상원의원들은 언제나 비행기만을 선 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돈 메리디스(Don Merideth)의 원이 한 예이다. 그는 지난 한 해 업무 중 이동비용으로 총 59, 743달러를 지출했다. 캐나다 상원의원이 세금으로 이동 또는 여 행을 할 수 있는 횟수는 일년에 최대 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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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위해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 작업에 투입되는 인부는 평소보다 3배~4배까지 늘 어날 전망이다. 사회활동·기반시설 위원회(Public Works and Infrastructure Committee) 회장인 덴

즐 미난-웡(Denzil Minnan-Wong)은 “강추 위가 풀리는 과정에서 많은 포트홀이 나타 난다”며 “초봄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포트 홀때문에 생기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겨울 에도 지속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말했 다. 토론토시는 매년 20만 개의 포트홀을 제 거하는데 4백만 달러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써리(Surrey) RCMP가 유괴로 의심되는 사 건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지난 2일(토), 저녁 5시 50분 써리 센트럴(Surrey Central City Mall)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 부근 한 대형마트(Shoppers Drug Mart) 주차장에 승용차가 주차된 후 세 명 의 남성이 하차했다. 그들 중 두명이 나머 지 한 명을 승용차 트렁크에 강제로 밀어넣 는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버트 페퀘트(Bert Paquet) 경찰은 “해당 사건이 납치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오기 전 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며, 이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목격된 세 남성은 모두 백인(Caucasion) 으로 추정되며, 이들이 이용한 차량은 90년 대형 벤츠(Mercedez Benz) 세단이다. 경찰 은 사건 목격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604-59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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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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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칼럼】

2012년 신규 이민자수 25만 7천명 지난 주 발표된 이민부의 통계를 보 면 2012년 중 신규 유입된 총이민 자수는 257,515명으로 전년대비 약 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이민부의 가장 큰 정책목표인 “ 이민적체 해소”를 위해 신규이민의 접수가 중단되고 있지만 2008년 이 후 대기중인 이민자가 해외로부터 꾸준히 유입되고 취업비자의 영주권 전환 또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전체 이민자수는 소폭 증가세를 나 타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이민자 유입 추 세를 살펴보면 2010년 28만명이 유 입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24만 7천명에서 25만7천명 정도의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민부는 금년중에도 25-26만명의 이 민자를 받아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 려져 있습니다. BC주로 신규 유입된 이민자의 수 는 총 36,176명으로 전년 대비 4%가 증가했습니다. 몇년 후 이민자가 되 는 경우가 대부분인 취업 비자자의 경우에는 2012년중 BC주로 약 49,488 명이 유입되어 전 년대비 7%가 늘어 났습니다. 이 수치는 향후 몇 년간 BC주의 안정적인 이민증가세를 예견 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습

니다. 부문별 이민자 수를 살펴보면 전 문인력이민의 경우 아시아국가에서 꾸준한 유입이 계속되며 전년 대비 약 3%가 증가한 91,367명이 새로 영 주권을 받았습니다. 전문인력이민은 그 비중과 중요성이 축소되고 있지 만 아직도 전체 이민부문 중 가장 큰 범주이며 특히 경제이민(초청이민 과 난민제외)부문의 약 57%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이민부에서는 오는 4월중 전문인력 이민의 연간 허용인원수와 신청가능 한 직업군을 최종 결정해 발표하고 5월부터 접수를 재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적체상황과 국내 취업 비자자의 수 등을 고려해 볼 때 연간 허용이민자의 수는 예년과 큰 차이 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접수가 중단된 기업이민은 전 년대비 30% 이상, 투자이민은 12% 가 각각 감소하고 있어 전문인력이 민과 더불어 신규이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사업이민자가 급격히 감소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 제 한인사회의 경우에도 사업체를 설립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 및 투자이민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한인경제가 침체되는 주요 원인이 되

고 있습니다. 이민부에서 새로이 추 진하는 창업이민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크지만 자격조건이 까다로워 기존의 기업이민을 얼마나 대체할 지 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민정책이 국가전체에 미치는 영 향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 정되어야 하고 전문인력이민과 사업 이민의 균형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지만 보수당 정부하의 이민부 정책이 캐나다 노동시장에 단 기적인 기술인력 공급에만 치중하는 점은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될 것으 로 생각됩니다. 투자이민의 경우 작년에 투자 및 자산증명의 규모가 두배로 커졌고 다시 2배 이상 확대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금년중에 투자이민 이 재개된다해도 수백만 불을 캐나 다 정부에 투자하고 영주권을 신청 하는 한인의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해 기업이민 으로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는 478명 에 불과하며 투자이민의 경우 주신 청자 기준으로는 2,615명, 부양가족 을 포함한 경우에는 9,349명으로 집 계되었습니다. 최주찬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지난 27일(수), 웨스트 밴쿠버에서 일 어난 교통사고에서 피해자가 사망했 으나 운전자는 처벌받지 않을 것으 로 보인다. 사고는 웨스트 밴쿠버시의 마린 드

라이브(Marine Drive)에서 발생했고 사망자는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62세 의 여성이었다. 그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계속 조

사중이나 운전자가 기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고 원인이 보행자의 과 실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지점이 횡단보도가 아니었으며, 사망자가 짙은 색의 옷을 입어 운전 자가 밤에 식별하는 것이 쉽지 않았 이지연 인턴기자 다고 밝혔다.

지난 3일(일), 게스타운의 프로비던스 크로스타운 병원(Providence Crosstown Clinic)에서 약물주사가 도난당 했다. 이 주사는 약물중독자들의 치 료에 이용되는 것들로 헤로인(heroin)

과 모르핀(morphine)이 포함되어 있 다. 이 두가지 약물은 일정량 이상을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치료목 적으로 이용될 시에도 투약량을 조절 해야만 한다. 경찰은 도난당한 아홉 개의 주사기 행방을 찾고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부고] 유재수 (1928. 7. 8.) 2013. 3. 3. 오전 1시 30분 소천 (지병) 미망인 유송희, 제 유재 정 추도예배: 3월 6일 (수) 오후 5시 장소: 밴쿠버 한인 연합 교 회 3821 Lister St. Burnaby 연 락처: 604-255-7002 6.25 참전 유 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 춘계 성동 중.고등학교 동문회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윤무호님 동문댁 387 mundy st. coquitlam 연락처: 최윤 영 회장 604) 512-0418 노인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 안내 정기총회: 3월 9일(토) 오전 11 시 장소: 한인노인회관 대강당 총회 이후 노인회장 이취임식 진행 문의: 604-255-6313 서울여상 동문회 안내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버나비 한남 2층 두꺼비  문의: 604-789-1436 (장정원), 604831-2199 (박영애)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게스타운 병원서 약물주사 도난 위험 수준의 헤로인 포함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www.westcanimm.com / 604-461-0100

보행자 사망 사고, 하지만 운전자 처벌가능성 낮아 보행자의 어두운 옷차림과 무단횡단이 사고 원인

게시판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정기모임 일시: 3월 19일 (화) 12시 장 소: 인사동 식당 Providence Crosstown 병원

한국문협 춘계 세미나 주제: 수필가 피천득의 작품 세계 강사: 이원배(수필가.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 (7311 Kingsway St. Burnaby/ 전화 604-522-3971)  일시: 3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대 상: 문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  문의: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 참조(http://cafe.daum.net/KWACANADA)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 일 4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 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 수) ~ 3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 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 문 의: 604-939-0159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 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인회 및 케네디언 주류사회 솔로연주기 회 제공 , 음악연주의 활발한 참 여 문의: Christine7388@yahoo. ca 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 동임) UBC 화요명상 모임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UBC ASIAN CENTER 내 ‘TEA GALLEY’ (1871 West Mall) 문의: 604575-4809 / dechen68@gmail.com 홈페이지: www.zenfree.net 주부 난타팀 '신명' 신입 회원 모집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North Vancouver 문의: 778-552-84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수: 604-817-1779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매주 리허설, 커뮤니티 연주회, 음 악봉사, 정기 care centre 방문 연 주 악기 실력향상 및 고등학 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 등 제공 모집부분: 악기- 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생 문의: 604 992 1567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단원을 모집 한국전통무용,창작무용,부 채춤,장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 무용을 배울수 있는 기회 제공  캐나다 주류사회 대표적인 문화공 연에 참가 대학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 시 봉사점수에 필요한 시간수여,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 문 의: 604-936-8099 (www.koreandanc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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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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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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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논란, ‘특별귀화’ 앞둔 라던스키에게 태극 마크란? 캐나다인 아이스하키 선수 브록 라던스키, 협회 요청으로 귀화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정신건강 세미나 일시: 3월 7일 (목) 오후 12:3014:30 장소: South Vancouver Neighborhood House 내용: 자 기인식 증진 / 정신건강의 이해와 유지하기 / 가족 정서적 증진 및 해결 방법 / 정신건강 서비스 안 내 / 지지 그룹정보 소개 문의: kwangyoung@southvan.org 604324-6212 (Ext. 117) 부동산 세미나 공고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시  장소: 7547 Cambie St. Vancouver 내용: 불확실성에 대비한 벤쿠버 부동산 투자전략-2013년 지역별 시장과 모기지 전망 예약: 604868-2047 (김건희부동산) 당뇨병 원인, 예방 및 관리법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시 30분 장소: 밴쿠버 헤브론교회 (6656 Glover Rd, Langley) 문 의 및 등록: 서미영(604-510-5136: 교환-1851) 개인소득세 신고요령과 방법 세미나 일시: 3월 8일 (금) 12시 30분 ~ 2시 30분 장소: Richmond Caring Place, Room 345, 7000 Minoru Blvd, Richmond 등록 및 문의: 숙희 604-279-7160 저가임대주택 신청 및 렌트비 보조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 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포 드 T&T수퍼 앞 TOM LEE악기 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대상: 25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 내용: 저가 임대주택 의 종류, 신청방법 및 자격,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신청자격, 렌트비 보조금 산정방법, 신청방법 문 의 및 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 bc.ca 선착순 예약마감 자원 봉사 혜택 및 신청 요령 일시: 3월 9일 (토) 오전 10시~12 시 내용: 자원 봉사 기회 찾기, 신청 요령, 혜택 장소: 석세스 트 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등록: 릴리안 김(604-468-6000) 학생 융자금 신청 및 혜택 일시: 3월 14일 (목) 오전 10시 ~ 12시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등록: 릴리안 김(604-468-6000) 모자익 세금보고 방법 설명회 일시: 3월 28(목) 오전 10시-12 시 장소: 모자익 버나비 사무소 5902 Kingsway Burnaby (Buller ST+ Kingsway, Wendy’s, SAS 옆) 강사: 최충근 회계사 예 약 및 문의: 미셸 박 604-254-9626 / 604-438-8214 / mpark@mosaicbc.com BC북부 Fort St.John 비지니스 시찰 일시: 1박 2일 일정 (3월 20일 - 3월 21일) 대상: 정착한지 5 년 이내 영주권자, 주정부 노미니 프로그램 (PNP) 신청자나준비 중 에 있는자 등록 및 문의: 첼시 604-558-4909(116) / 604-375-4107 / chelsea.nam@success.bc.ca

가족심리 강좌 내용: 사례연구를 통하여 가족 치료 기술 습득 장소: 코퀴틀람 한아름 문화센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 4시 30분  문 의: ck920325@daum.net 남성들을 위한 이민정착 프로그램 일시: 일주일에 한번 12주 2시 간 30분씩(날짜, 요일 미정- 인원 이 차는데로 시작 무료 예약 등록 필수 등록 및 문의: 604 534-7810 (Ext. 1405) 모자익 시니어 클럽 영어수업: 월요일, 목요일, 금요 일 / 영어회화: 목요일 / 기초 컴퓨 터 수업: 수요일 / 요가수업: 화요 일 참가자격: 55세 이상 이민자 비용: 무료 장소: 5902 Kingsway Burnaby(SAS, Wendy’s 옆) 등록 및 문의: Yumi 604 438 8214(ext 115) 미셸 박 604 438 8214 (ext. 123) 룸비니 한글학교 일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현등선원(1375 West 15th St North) 수업료: $80/1년 문의 및 등록: 604-7702248 / admin@3bo.ca 무료 영어 신문 강의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 ~ 오후 2시 장소: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 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이영 화 목사 문의 604-837-2944 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후원모집

한국 사회가 국적 논란으로 뜨겁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 자가 4일 자진사퇴했다. 미국과 한 국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어 논란이 됐고 결국 장관직을 포기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골프 선수 미셸 위가 한 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 택해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한국에서 국적문제는 민감하다. 그 만큼 폐쇄적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스하키 선수 브록 라던스키(30·안양 한라)가 특 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특별 귀화 면접시험을 통과했다. 라던스키는 독일인 아버지와 스위 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캐나 다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난 국적 에 대해 개방적이다. 부모님도 내가 한국 국적을 갖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말했다. 라던스키가 귀화를 선택한 것은 아이스하키 협회의 요청 때문이 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2018년 평 창 겨울올림픽 자력 출전을 위해 특별귀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007~2008시즌 한라에 입단한 라던 스키는 한국에 6년 이상 머물러 특 별귀화 요건을 갖췄다. 실력도 정상 급이다. 심의식 한라 감독은 "라던 스키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196㎝의 키를 잘 활용하 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는 올림 픽 개최국 자동출전권이 없다. 아이 스하키는 올림픽에 12개국이 출전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아이스 하키연맹(IIHF) 랭킹이 28위로 올 림픽 출전이 어렵다. 협회는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 귀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던스키는 "한국말을 조금 아는 데 문화와 역사까지 공부해야 했다.

브록 라던스키 가족.

면접을 통과해 기쁘다"며 "한국 사 람들이 바빠서 좋다"고 말했다. 라던스키의 부인 켈리는 영어강사 로 활동하고 있다. 8개월 된 딸 루 시는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그의 장 인도 한국에 왔다가 태권도에 반했 고, 현재는 미국에서 태권도장을 운 영 중이다. 라던스키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

다.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 만 한국을 사랑한다"며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의 영광이다. 2018년 평 창에 나가기 위해서는 일본을 꺾어 야 한다. 5년 뒤에는 평창 올림픽에 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 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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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3년 3월 5일 화요일

국제

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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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경제 핵은 도시화 10년간 7000조원 붓는다 중 전인대 오늘 개막  정책 낼 듯

리 총리 박사 논문 쓴 전공분야 교육·의료 등 SW 구축에 초점 중국 전인대(全人大·의회)가 5일 베이징에 서 개막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리 커창(李克强) 총리’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 리는 정치 행사다. 지난해 11월 열린 당대회 가 향후 10년 중국의 정치 구도를 가늠케 했 다면, 이번 전인대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리커창 후임 총리의 경제정책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리 후임 총리가 선택할 경제 정책으로 ‘도시화(城鎭化)’를 꼽는다. 장 쥔(張軍) 푸단(復旦)대 중국경제연구소 소 장은 “리 총리는 도시화로 박사 학위 논문 을 쓴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도시화 는 앞으로 10년 동안 이어질 ‘리커창 경제’ 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 역시 국무원(행정부)이 양회(兩會) 직 후 ‘2011~2020년 전국 도시화 촉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는 ‘향후 10년 동안 도시화 관련 사업에 약 40 조 위안(약 700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 이 담겼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시화는 이날 전인대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도 중

중국 총리의 내수확대 정책 주룽지(1998~2003) 주택 거래제도 도입을 통한 부동산 시장 육성 매년 1000억 위안 국채 발행을 통 한 SOC 건설 ●

원자바오(2003~2013) 2003년 이후 철도 건설에 약 3조 위안 투자 가전하향(가전제품 농촌 보급) 등 내수 부양책 시행 ●

리커창(2013~2023?) 향후 10년간 도시화 관련 사업에 약 40억 위안 투자 농촌 인구의 소득 증대 통한 소비 확대 ●

요한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의 도시화 속도는 빠르다. 개혁개방 원년인 1978년 17.9%에 그쳤던 도시화율(도 시지역 상주 인구 비율)은 현재 51.3%로 높아 졌다. 그러나 기존 도시화는 농민공(농촌 출 신 노동자) 주거 지역의 슬럼화, 빈부격차 등 ‘도시병’을 낳았다는 게 리 후임 총리의 시각 이다. 그래서 제기된 게 ‘신형 도시화’다.  그동안 도시화가 빌딩·도로 등 하드웨어 를 강조했다면 신형 도시화는 교육·의료·양 로 등 복지 소프트웨어 구축에 초점을 맞추 고 있다. 도시로 유입된 농민들이 안심하고 소비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자 는 취지다. ‘후커우(戶口·거주지 등록)’ 개혁 도 추진된다. 당궈잉(黨國英) 중국사회과학 원 농촌발전연구소 주임은 “2억6000만 명에 달하는 농민공들을 ‘주거지 굴레’에서 해방 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위한 도시화’라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건설은 내 륙 중소 도시에서 집중 추진된다. 곧 발표될 계획에는 20개 지역에 대도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80개 대도시 및 1만 개 중소 도 시에 대한 투자 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청 년 노동력이 빠져나간 농촌은 영농 집단화 가 추진된다. 농촌과 도시 지역에서 전방위 도시화가 추진되는 셈이다.  신형 도시화 전략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 여할 전망이다. 이철용 LG경제연구원 연구 위원은 “중국의 도시화율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약 1300억 위안의 소비 증가와 약 1조 3000억 위안의 투자 증대 효과가 난다”며 “도 시화가 경제성장률을 매년 2%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도 시화율을 해마다 1%포인트씩 높여 2020년에 는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 전략 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단장은 “신형 도시화 전 략에 따라 앞으로는 2, 3선 도시(내륙 중소 도시)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도 동부 연안 지역에서 벗어나 우 한(武漢)·시안(西安) 등 중서부 도시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joongang.co.kr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첫 준비회의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의 일정을 논의하는 첫 준비회의가 4일 바티칸시티에서 열렸 다.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들이 바티칸 스위스 근위병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바티칸시티 AP=뉴시스]

미국 움직이는 유대인의 힘  거물 정치인 눈도장 행렬 워싱턴 AIPAC 총회 개막

연 1억원 이상 내는 회원 300명 돈·표 필요한 정치인 제 발로 와 올해도 바이든 부통령 등 참석 워싱턴 컨벤션센터 안은 ‘키파(유대인이 쓰 는 작고 테두리가 없는 모자)’ 경연장이었다. 세미나장마다 청중으로 넘쳤다. 해마다 이맘 때면 전국에서 몰려든 이스라엘계 미국인들 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점령한다. 유료 회 원 10만 명의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AIPAC) 연례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 를 움직이는 게 미국이라면 미국을 움직이는 건 유대계 미국인이란 말이 있다.  3일(현지시간) AIPAC 총회가 열린 워싱 턴 컨벤션센터에서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 다. 오후 3시30분 206호에선 ‘경제적 제재 가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있을까’란 주 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주제 발표자 중엔 ‘저승사자’란 별명의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 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도 있었

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2005년 방코델타아 시아(BDA)의 북한 계좌를 동결시켜 김정일 의 돈줄을 꽁꽁 묶었던 장본인이다. 글레이 저는 “미국의 금융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75% 감소했다”며 “핵을 막는 건 동맹국들 의 단합된 제재”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AIPAC 연 례총회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경 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에선 시몬 페레스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참 석했다. 반면 올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대 신 조 바이든 부통령이 4일 기조연설을 한 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만 보냈다. 외형상 지난해보다 덜 화려하다.  하지만 올해로 12년째 AIPAC 총회에 참 석하고 있는 김동석 재미시민참여센터 상임 이사는 “겉만 보고 한 판단”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날 열린 오리엔테이션 때 주최 측 은 “중동의 봄 이후 미국 중동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이스라엘이 소외되고 있다”며 “지 금이 위기”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2013년 AIPAC 총회는 훨씬 세밀하고 조직 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3일과 4일 이틀간 컨벤션센터 분임토의실

에선 중동, 이란, 미·이스라엘 관계 등 6개 주제별로 210여 개의 크고 작은 세미나가 열 린다. ‘내가 미국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이 스라엘 문제를 다룰까’란 주제도 있다. 총회 참석자도 지난해 1만2000명에서 올해 1만 5000명으로 늘었다.  AIPAC의 힘은 조직과 자금력에서 나온 다. 연간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 이상 내 는 회원이 300명에 달한다. 김 상임이사는 “정치인을 찾아다니며 로비하는 게 아니라 돈과 표가 필요한 정치인으로 하여금 찾아 오게 만든다”고 말했다.  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는 무료 유언장 작 성을 돕는 ‘유언(will) 상담코너’가 마련돼 있 었다.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회원은 재산 중 일부를 AIPAC에 기부한다는 유언장을 쓴다. 전체 미국 인구의 2.5%인 650만 명에 불과한 이스라엘계 미국인의 행사에 해마다 대통령 또는 부통령, 연방 의원들이 출동하는 이유 다. 올해도 에릭 캔터 공화당 원내대표, 스탠 리 호이어 민주당 원내총무,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 장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40판 제149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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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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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형 트럭 판매율↑ 소비 회복 기대 주택 지표 좋아지면서 동반 호조 “소비자들 지갑 열어” 전망 늘어 엔화 약세에도 GM·포드 선전 미국 경기 가늠자인 소형 픽업트럭 판매 가 늘었다. 4일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 면 지난달 미국에서는 자동차 약 119만2300 대가 팔렸다. 1년 전에 비해 약 4만2700대 (3.7%) 늘어난 수치다. 전체 판매의 거의 절 반인 58만8700대가 픽업트럭이었다. 픽업트 럭 판매는 1년 새 4만2000대(7.7%)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전체 판매 증가량인 4만2700 여 대를 픽업트럭 혼자 채운 셈이다. 미국에서 ‘픽업트럭이 잘 팔린다’는 것은 곧 ‘경기가 풀린다’는 말로 통한다.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각종 주택 관련 지표와 픽 업트럭 판매가 거의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 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 은 “스스로 집 내부를 개조하고 꾸미는 미 국인의 특성상 주택 건축과 거래가 호조를 띠면 건자재를 나르기 편한 픽업트럭이 많 이 팔린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특히나 기름 값이 비싼 시기”라며 “이럴 때 기름을 많이 먹는 픽업트럭을 산다는 것은 미국 소 비자들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라고 덧붙였 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강제로 허리띠 를 졸라매야 하는 ‘시퀘스터’가 발동됐음에 도 미국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는 설명이다. 픽업트럭 판매가 늘어난 과실은 대부분 미 국 업체가 가져갔다. GM의 2월 판매는 지 난해 같은 달보다 7.2%, 포드는 9.3% 증가 했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차들은 아직 미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 차 업체 중에서는 다코마·툰드라 같

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도요타만 판매량 이 4.3% 증가했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2% 와 6.6% 감소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도 요타·혼다 차의 90% 이상이 미국이나 멕시 코 등 미주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이어서 엔 저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 국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적은 2.3% 증가, 기 아차는 7.8% 감소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선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해마다 연초는 현대·기아차가 약세 를 보이는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한 평가다. 3월 말 기준으로 결산을 하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결산을 앞두고 1~3월에 할인 폭 을 늘리며 대대적인 밀어내기 판매를 한다. 그 반작용 때문에 해마다 1~3월에는 미국 에서의 현대·기아차 실적이 좋지 않았다. 여 기에 올해에는 원화 강세가 겹쳤는데, 현대 차는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미국을 제치고 대수 기준 세계 1위 자동 차 시장이 된 중국에서도 아직 한국 업체 들이 일본에 밀리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 고 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를 둘러싼 영토 분쟁의 앙금이 가시지 않 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들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어진 자동차업체 주가 조정이 과했다”는 의 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앞 으로다. 일본 차업체들이 아직까지 미국·중 국을 비롯한 외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 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만 엔화로 따진 일본 본사의 이익은 다르다. 똑같이 1만 달러를 벌어도 지금처럼 달러당 93~94엔을 오르내 리면 80엔대일 때보다 이익이 훨씬 늘어난 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걱정하는 건 일본 업체들이 환율 덕에 불어난 이익을 마케팅 에 쏟는 것이다. 이러면 해외 시장에서 국 내 차업체의 입지가 한층 좁아질 수 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2013년 3월 5일 화요일 A10

김경태 박사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인생 설계  

아파트형 리츠와 투자전략 안전성과 수익성 겸비 최근 들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정 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투 자수단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부동산 대체투자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과 직접 관련된 대체투자수단으 로서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Reits)는 비 교적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부동산 보유를 통해 자산증식 을 기대할 수 있고,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 자산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기 도 하다. 리츠에는 상업용리츠, 쇼핑센터 리츠, 호텔리츠, 병원리츠, 아파트형 리츠 등 다양한 리츠가 있다. 여기서는 부동산리츠들 중에서 가장 안 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아파트형리츠 투자 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올바른 투자선택을 위해 수익성, 안전성, 현금화가능성, 절세혜택 등 주요 특징들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 보기로 한다. 먼저 아파트형 리츠는 개인들을 대상으 로 하기 때문에 소수의 개인이 아파트를 떠난다고 하더라도 입주한 유명회사가 떠 날 경우 큰 영향을 받는 쇼핑센터리츠와 는 달리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파트형 리츠는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된 리츠(상장리츠:Public Reits)와 증 권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고, 회사를 통해 직접 구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비 상장리츠(Private Reits)가 있다. 증권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한 상장된 아 파트 리츠는 매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 에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리츠회사의 주식가격이 실제 소유

하는 부동산 가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 라 매일 투자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일반 주식시장의 상황에 의해서도 가격변동이 가능하고, 상장된 증권으로서 여러가지 요건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추 가로 발생한다. 그러나 비상장 아파트리츠는 증권시장에 서 자산가치와는 관계없이 투자에 대한 수 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상장 리츠와는 달리 보유하는 부동산의 실제가 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때문에 비교적 시장의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투자 대상이 임대아파트에 주로 투자하는 관계 로 경기변동 등에도 영향을 덜 받는 안전 성이 있다. 캐나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 들이 활용하는 REALPac /IPD Canada 사의 자료에 따르면 1985년 이후 2011년까 지 배당수입과 자산증식으로 이루어진 비 상장 아파트리츠의 총 수익은 27년간 연 속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였다. 또한 상장 된 리츠와 같이 증권거래소에 보고해야 하는 각종 비용도 없다. 한 투자회사의 사례를 보면, 회사에 따 라 배당금은 다르지만 비상장 아파트리츠 사인 A사는 연 8% 정도의 배당금을 매 달 지급하고 있는데, 이 배당금은 원금을 모두 받을 때까지 과세대상이 아니기 때문 에 100% 실질 소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세율이 35%인 사람이 동리츠에 투자하여 받는 8% 무세 배당금 은 12.3%의 과세소득에 해당한다. 즉, 20 만 달러를 아파트리츠에 투자하여 받는 배 당금 16,000달러는 은행에 정기예금(이자 가 2% 기준)을 할 경우에 비해 6배나 많 은 120만달러의 이자, 24,000달러의 과세 후 소득과 같다.

김경태 박사 Ted Kim Ph.D CSWP FCSI CLU FMA CFP. Chartered Strategic Wealth Professional Global Maxfin Capital/Investment. Inc.. Sr. Investment/Sr.Financial Advisor

이 뿐만 아니라 소득에 따라 각종 연 금 및 세금혜택이 줄어드는 영향 없이 보 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 히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수단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자산증식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투 자할 경우 현재의 배당금을 기준으로 보 면, 9년정도 이후엔 자산을 두배로 증식시 킬 수 있다. 보다 적은 자금으로 투자가 가 능하기 때문에 부동산의 일부를 활용하여 아파트 리츠에 투자할 경우 부동산을 2곳 이상으로 분산시킴으로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안정적인 투자수익도 기 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시에 도 동사의 아파트리츠는 가격하락폭이 1% 이하에 불과하였다. 또한 리츠는 회사형태가 트러스트이지만 다른 트러스트에 반해 투자수익을 배당금 으로 지급할 때 예외적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다 많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아파트형 리츠는 투자수익, 안전성, 절세혜택 등 여러 면에 서 여러가지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투 자자산을 현금화하는데 5개월정도가 걸리 며, 환매요청이 많아질 경우 환매의 제약 을 받을 수있는 점도 있다. 따라서 직접 아 파트형 리츠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의 상 황을 고려하여 적적한 투자대상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투자대상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기간, 투자자의 자격이나 최소 투자금액 등의 요건들이 있다. 김경태 박사 1-866-896-8059 Toll-Free


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전면광고 A11


A12 전면광고

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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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문화 B1~B6 | 국수의 신 B10 | 사람 B11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울산 시립무용단의 ‘꽃신’은 신명나는 국악 반주가 곁들여져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꽃신’은 오는 5월 17일 밴쿠버 교민들을 찾아온다.

울산시립무용단 ‘꽃신’ 밴쿠버 온다 고전 소설 ‘콩쥐팥쥐’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2013년 울산시립무용단은 창단 이래 최초로 대규모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서 는 뜻깊은 한 해를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5월 17일(금) 한.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밴쿠버를 방문, 공연 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해외 공연에서 선 보일 작품은 ‘꽃신’ 이다. 이 작품은 동양적 사상과 단아한 전통미가 녹아있는 전례동화 ‘콩쥐팥쥐’를 모티브로 하 고 있으며 울산관객들에게는 2012년 6월 정 기공연을 통해 소개하고 찬사를 받은 바 있

는 ‘꽃길 바람에 피고지고’ 를 더욱 화려하고 웅장하게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 그 리고 경쾌한 리듬과 어우러지는 섬세한 안무 에 판타지 요소를 지닌 이 작품은 여인의 삶 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래동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인 간 내부에 선과 악, 사랑과 미움, 아름다움과 추함, 높고 낮음 등 모순된 이중성이 공존하 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한국판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는 고전소

설 ‘콩쥐팥쥐’ 이야기를 무용극으로 꾸민 이 번 무대에서는, 신명나는 국악 반주가 곁들 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이형조 관장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있는 2013 년은 울산시립무용단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 가 될 것” 이라며 “유익한 메시지가 담김 아 름다운 춤사위를 한 폭의 그림처럼 무대 위 에 그려내어 매 공연 큰 박수를 받고 있는 김 상덕 안무자와 울산시립무용단의 새해 공연

에도 항상 기대와 설렘, 그리고 감동과 만족 이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며 “변함없는 관심 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교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지 난 해 9월부터 준비를 했다는 이용훈 밴쿠버 한인회 회장은 “교민들을 위해 세계적 수준 의 공연을 준비했다. 힘들고 외로운 이민 생 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많 은 교민들이 참여해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 란다”고 전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B2 문화

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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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말을 풍성하게 한 밀로쉬와 Han-Finkel-Setzer 공연 느긋한 지난 주말 16일 오후와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 치한 Vancouver Playhouse에서는 수준급 음악공연이 연 달아 펼쳐졌다. 오후에는 요즘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거장 기타리스트 밀로쉬(Milos Karadaglich)의 기타공연이 있 었고, 저녁에는 Han-Finkel-Setzer Trio(에머슨 쿼텟의 바 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 그리고 피아니스트 Wu Han이 모여 만든 트리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제껏 세계적으로 받아온 찬사와 수많은 호평, 그리고 유독 튀는 그의 눈부시게 빼어난 외모에 사람들은 굉장히 화려한 공연을 기대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날 그는 우리 의 기대와는 달리 순수 음악인다운 연주를 펼쳐 보였다. 겸손하고 진정성이 있었으며, 예술가로서의 센스와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을 우리와 함께 나누었다. 공연의 시작으로 연주한 바흐의 ‘Lute Suite in C minor’는 그가 왜 떠오르 는 거장 기타리스트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기타라는 악기가 낼 수 있는 섬세한 음색과 분위기를 보여줌과 동시 에 곡의 움직임 따라 유유히 흘러가듯 연주하는 것이 그 렇게나 자연스러울 수 없었다. 밀로쉬의 기타공연 프로그램은 대부분 남미 작곡가들 의 작품으로 이루어졌다. 다수의 작품들은 특정 분위기 를 연출하였고 밀로쉬는 작곡가가 의도한 분위기를 정확 히 이끌어내어 슬프면 슬픔으로, 신비스러우면 신비스러 움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았다. Villa Lobos의 작품에서는 음악적 구조를 섬세하게 파악하여 신중한 연 주를 하였다. 특히 ‘valsa choro’에서는 맛깔스러운 리듬 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Morel, Codosa, Savio, 그리고 Leo Brouwer의 작품들에서는 밀로쉬가 섬세함과 동시에 얼마 나 대담할 수 있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 결단력 있는 공격 적인 연주와 뒤이은 거센 바람 같은 리듬은 정말 화끈했 다. Barrios의 ‘Un Sueno en la Floresta’ 연주에서 적나라 하게 드러난 트레몰로(tremolo - 음을 빨리 되풀이하여 떨 리듯 연주하는 것)는 작품의 잔잔한 아름다움에 귀여움 을 더해주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Carlo Domeniconi의 ‘Koyunbaba(1985)’가 아닐지 싶다. 토카타 (toccata - 바로크 시대적 장르로 건반악기를 위한 즉흥 적이고 화려한 악곡)같은 느낌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점 차 감성범위를 넓혀가는 동시에 주 감성을 벗어나지 않는 자제됨을 보여주었다. 밀로쉬는 이 작품의 다양한 색깔을 능숙하게 보여주었다. 밀로쉬는 분명 아주 성숙한 예술가이다. 기타리스트로서 뛰어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인 열정을 지니고 있다. 그는 기타라는 악기를 진정 사랑하고 그 악 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존중하고 있다. 공연 후 이어 진 ‘Ask the Artist’ 시간에 우리는 밀로쉬의 더욱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년 잡힌 연이은 공연스케줄로 바 쁜 그는, 현재 누리고 있는 명성과 인기에 취하지 않고 틈

나는 대로 테크닉을 꾸준히 연습한다고 했다. 아무런 스 케줄이 없는 날에는 온종일 초심으로 돌아가 테크닉 연 습에 매진한다고 한다. 그는 작년 6월, 첫 도이치 그라모 폰(Deutsche Grammophon) CD ‘Mediterraneo’ (0289 479 95476)와 ‘Latino’ (0289 479 0063 4)를 내었다. 밀로쉬의 긴 공연 후 살짝 피곤해져 있었던 와중, 저녁 에 이어진 Han-Finkel-Setzer Trio의 공연은 그 피로를 확 날려줬다. 대담하면서도 뻔뻔할 정도로,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실력을 충분히 즐기며 연주하는 트리오 이다. 오랜 세월 음악계에서 굳건한 자리를 지켜온 베테랑 음악가들이니만큼 아직은 ‘떠오르는’ 별인 밀로쉬보다 한 수 위의 능숙함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음악을 따라 움직이는 몸동작도 눈에 띄었다. 피아니스트 Wu Han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면서 피아노 벤치에서 거 의 일어나다시피 할 정도로 몸을 들썩이기까지 했다. 정말 이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연주였다. 마치 갓 스포츠카 를 구입한 주인이 얼른 운전해보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지 는 듯한 흥분이 느껴졌다. 이날 밤 트리오의 하이라이트는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 리오 제 3번이었다. 경직된 듯 하면서도 섬세하고 조화롭 게 시작된 연주는 갈수록 에너지가 더해가며 긴장감이 고 조되어 강렬한 끝맺음으로 이어졌다. 무게 있는 연주가 느 린 악장에서 감성을 더하는데 한 몫 한 듯싶다. 역동적인 이들의 연주는 19세기 보헤미아 느낌이 아닌 21세기 헐리 우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이르러 개인적으로 어색함이 느껴졌지만 연주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 이 있다면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에 이루어지는 문답형식 의 음악적 화답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다소 반복적으 로 느껴졌다는 것이다. 멘델스존의 ‘Piano Trio in D minor(피아노 트리오 라단 조)’ 연주는 안타깝게도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작품 특유의 매력과 아름다움이 결여되었으며 웅장한 부분에 서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했다. 처음과 마지막 악장은 무미 건조하고 부자연스럽기까지 했다. 멘델스존 작품에 브람스 다운 무게를 싣는 바람에 자연스러움을 잃었다. 은밀하고 소박해야 할 제 2악장은 어쩐 일인지 웅장한 오케스트라 세레나데 같았고, 제 3악장은 그저 격한 리듬을 보여주기 만 하였다. 과거 Beaux Arts Trio와 Suk Trio의 전설적인 연주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날 Han-Finkel-Setzer Trio가 보여준 연주는 마치 우리를 뛰쳐나간 황소가 유리 가게에서 날뛰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케 했을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어느 작품이든 곡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 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극단적으로 연주되는 것을 듣는 것 은 작품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항상 이런 버전으로 듣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공연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글 = 제프리 뉴만 / 번역 = 류자연

섬세하고 역동적인 남미 음악을 기타로 표현한 밀로쉬

[사진제공 = Friends of Chamber Music website]

원숙한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 Han-Finkel-Setzer 트리오

[사진제공 = Vancouver Recital Society website]


 2013년 3월 5일 화요일

문화

B3

봉춘홍 작가

봉춘홍의 ‘아트풀 라이프’

요리도 직장 생활도 모두 그의 퍼포먼스라고 주장하는 행위예술가이며 칼럼니스트이다. 노키아 부사장을

아무도 모르는 다아는 문화 예술 이야기

역임하는 등 글로벌 통신 기업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예술에서 삶의 해답을 찾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공정 여행, 길에서 배우는 삶의 여정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의 최고급 호텔 인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짜리 7박8일 일정의 초호화 관광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 은 세계 어느 곳에서 출발하던지 에티하드 항공의 1등석 을 제공하며 약 207평 크기의 스위트룸에 운전기사가 딸 린 마이바흐 승용차를 여행기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쯤에서 당신의 머리속에서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 를 것이다. 그 생각이 어떤 생각이건 간에 잠시 멈추고 이 야기를 계속해서 들어 보자. 아부다비에서 가장 좋은 온천ㆍ마사지 시설인 아나타라 스파를 매일 즐길 수 있고 희망에 따라 전용 제트기로 개 인 여행 가이드와 함께 UAE 이웃 국가로 관광을 제한 없 이 떠나도 된다. 고객의 희망에 따라 전용기를 타고 이란의 명문 수제 카펫 제조공장, 요르단의 사해 방문, 바레인의 진주 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고 아부다비 골프클럽도 마 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만을 위한 개인 향수도 만 들어 준다. 이 밖에도 먼바다 낚시와 사막 관광 코스, 금을 섞은 샴페인, 희귀 진주 등 추가 선물도 제공한다고 한다. 이쯤에서, 만약 이 여행 상품이 부럽게 느껴졌다면 당신 은 틀림없이 이 세상을 잘못 살아왔다고 믿으면 된다. 여 기서 또 하나의 여행 후기를 만나 보자. “인당 1만원에 한우마을을 구경한 뒤 온천욕을 할 수 있 다는 전단지를 지하철 5호선 안에서 받아 나선 1일 묻지마 관광. 의무적으로 거쳐야 할 코스가 있다는 걸 짐작하고 어느 정도 각오는 했겄다. 하지만 그들은 프로, 우리는 연 약한 아마추어에 불과했다. 사슴농장과 흑삼공장. 집요하 기 짝이 없는 세일즈공세를 거치다 보니 오전 8시20분 의 정부 망월사역을 출발한 일행이 온천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15분경. ‘한우마을’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은 온천랜드에 서 한우들이 노는 목가적인 풍경 대신 한식당 안에 차려 놓은 정육점에서 동네 슈퍼 못지 않은 값에 한우고기를 팔 고 있었다. 1시간 남짓 밖에 주지 않은 시간에 마친 온천 욕이 그나마 위안이 된 하루였다. 전화안내원이 한우마을 위치를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데다, 낮은 가격의 패키지라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좋게 보면 우습기 짝이 없는 일 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내력 테스트 코스로 강추합니다.” 이른바 싼 값에 낚아, 이곳 저곳에 물건을 팔아 먹기 위 해 끌고 다니는 묻지마 관광이다. 하지만 수준과 일정이

공정여행은 지나치는 풍경이 아닌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한다

다를 뿐 우리들이 일부 여행사를 통해 경험하는 패키지 여 행도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예를 들어 399,000원 짜리 3박 4 일 여행이라면, 이 가격은 비행기 값만 받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적어도 비행기 값에 육박하는 여행지에서 먹고 자는 경비가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어디선가 나온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랜드사(현지 여행사)는 자신 나름의 이익을 내기위해 쇼핑을 보내고 옵션으로 바가지를 씌운다. 여행사는 한국인을 위한 쇼핑센터와 단체관광객을 위한 한인식당을 만든다. 결국은 쇼핑이나 추가 옵션으로 관광객이 쓰는 돈은 원래 가격과 똑같아지게 되니 별로 싼 여행도 아니되시겠다. 돈에 미친 세상이 미쳐 날 뛰고 있고 우리들은 그것을 멍 청히 받아 들이며 세상이 더 미치도록 한두푼 십시일반으 로 도와주는 공범이 되고 있다. 최근 젊은 NGO들을 중심으로 공정 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 혹은 로드 스콜라등 건강하고 획기적인 여행개념이

나타나고 있다. 공정 여행은 간단히 말해 여행에서 만나는 이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내가 여행에서 쓴 돈이 그 들의 삶과 그 지역에 보탬이 되고 그 곳의 자연을 지켜주 는 여행을 말하며 로드 스콜라는 길위에서 배우고자 하는 여행으로서 여행을 통해 자연으로 부터 인문학과 미학등 을 기반으로 같이 사는 방법을 배우는 여행이며, 지속 가 능한 여행은 자연과 환경을 중심으로 배우는 여행이다.먹 고 마시고 즐기며 파괴하는 여행에서 느끼고 배우고 나누 며 생산하는 여행으로 그 패러다임이 쉬프트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일에 묻혀 사는 요즈음, 바쁘다는 핑게로 가족들에 게 참 많이 소흘히 대해 왔음에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함께 하는 여행이나 놀이는 꿈도 꾸지 못했을 뿐 더러 마주보며 이야기 하는 순간 조차 항상 급하고 건성이다. 이렇게 가 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 맘에 걸려 오던 차, 이제부터라도 한주 건너 격주로 모든일에 손에 내려 놓

고, 그 중 하루는 꼼꼼히 준비하여 공정 여행의 규칙에 따 라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여행인 로드스콜 라 프로그램을 이곳 밴쿠버에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 다. 자연을 배우고, 인문학과 미학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삶 을 이끌어 내며 다른사람을 이기고 일등하는 삶 보다는 가 진것에 만족하고 상생하는 그런 로드스콜라가 탄생하였으 면 하는 마음이다. 여행이란 단어는 누구에게나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두근 거리는 단어이다. 미지의 곳으로 떠나 새로운 것들을 만나 는 여행 그리고 현실의 걱정과 무게를 내려 놓고 떠나는 그 런 여행은 수백만원씩을 지불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동네 구석 구석에도 보아야 할것, 배워야 할것이 너 무나도 많다. 따뜻하고, 배부르고, 편안하고, 대접 받는 그 런 여행만 여행은 아니다. 저렴하고, 걷고, 노곤하고 불편한 여행일지라도 나누며, 배우며, 노래하고, 상생하고 가슴 벅 차게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여행이다. 내가 살고 있는 밴쿠버 지역 부터 ‘묻지마 로드 스콜라 (http://cafe.daum.net/moojima) 라고 하는, 모두가 일을 나 누며 함께 공평히 일하고 준비하는 품앗이 여행 사회 학교 를 바쁜 일정 가운데 만들기로 하였다. 운영자도 지도자도 없는 학교이며 누구든 아이디어를 내면 의견을 모아 공평 히 일을 나누어 떠나면 된다. 가까운 동네 여행 중심이며 여행마다 누군가가 제안한 인문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느끼 며 배우게 될것이다. 다음과 같이 ‘묻지마 로드 스콜라’ 십계명을 만들어 보았 다. 우리 모두가 회복되고 나누며 진장한 삶의 가치를 배우 는 그런 로드 스콜라가 되길 바랄 뿐이다. 첫째,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 둘째, 개인 물통과 도시락을 준비하는 여행 셋째, 나이나 직업을 묻지않고 예쁘게 인사하는 여행 넷째, 상대를 존중하며 약속을 지키는 여행 다섯째, 일을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나누어 준비하는 여행 여섯째, 친구가 되는 여행 일곱째,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여덟째, 고통 받는 이웃에게 휴식을 주는 여행 아홉째, 남녀노소 차별이 없는 여행 열번째, 문학, 예술적 감성의 모티브가 되는 여행


B4 문화 2013년 3월 4일 월요일

2013년 3월 5일 화요일

꽁꽁 박힌 못, 내 시로 뽑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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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날아라, 박씨!’

공연 리뷰

무대로 오른 무대 뒷얘기, 살아있네 ‘못의 사제’ 김종철 시인 4년 만에 신작 시집

 참회와 성찰의 연작시  이번엔 노숙자·종교 다뤄 “시대에 경종 울리는 역할  시인 아니면 누가 쓰나요” 그의 말을 듣다 보니 팔자라는 게 있 다 싶었다. 4년 만에 신작 시집 못의 사회학(문학수첩)을 펴낸 시인 김 종철(金鍾鐵·66). 그의 이름에는 쇠 가 한가득이다. 시인의 이름이라기 엔 좀 셌지만, 못을 주제로 한 연작시 를 쓰면서 ‘못의 사제’라는 별칭에 더할 나위 없이 딱 맞게 됐다. 문학평 론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그 를 ‘철물점 주인’이라고 부를 정도. 이번 시집은 못에 관한 명상(1992) 과 등신불 시편, 못의 귀향에 이 은 네 번째 못 연작 시집이다.  사람이 이름대로 간다고, 시인이 된 것도 이름 덕이 크다. 가톨릭문인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세례를 받았다. 그의 세례명은 아 우구스티누스. 당시 세례 교육을 맡 았던 수녀님이 아우구스티누스가 시인이라고 말했고, 소년은 그때부 터 시를 썼다. 이후 부산과 경남의 각 종 대회에서 이름을 날리며, 그의 표 현을 빌리자면 ‘생계형 시인’이 됐다. 학비를 받으며 고등학교에 다녔고, 기차 타고 멀리 가기도 하고 자장면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는 것.  ‘못의 사제’가 된 것도 그 시절의 기억에서 비롯한다. “수녀님이 이런 말을 하셨어요. 못을 박은 뒤 화해 와 용서를 통해 못을 빼도 자국은 남는데 그 못 자국은 누구의 것이냐 고. 원죄의식을 그렇게 설명한 거지. 마흔 줄이 넘어 그 이야기가 생각나 더군요. 내 손에 못을 쥐고 못을 박 고 상처를 준 거야.”  그런 깨달음을 옮긴 시가 못에 관한 명상에 실린 시 ‘고백성사’다.

참회와 성찰에서 비롯된 못 연작은 세상의 곳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하고 있는 못들에 대한 탐구로 이어 졌다. 그의 작품 속 못은 다양한 민 중의 변주로 읽힌다.  세상 속 못들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던 시인의 목소리는 이번에는 조금 강해지고 높아졌다. 풍자의 옷 을 입었지만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 은 예리하다. 노숙자 문제(‘노숙자 를 위한 기도’)부터 종교의 세속화 에 대한 비판(‘아멘’), 대기업과 중 소기업 사이의 불공정 계약을 ‘죽 어야만 빠져나갈 수 있는/을만 죽 는 을사乙死 조약’이라 칭한 시(‘우 리 시대의 동물원’)까지 그의 말대 로라면 ‘시대 정신’인, 현실 인식이 빛난다.  베트남전에 대한 연작시는 시인 으로서의 소명 의식이 꿈틀댄 결과 물이다. 1971~72년 백마부대 일원 으로 베트남에 참전했던 그는 지난 해 국가유공자가 됐다. 그렇지만 그 는 참전 용사를 ‘용병’이라 칭하며 국가와 자유라는 미명하에 스러져 간 젊음을 되새기는 시를 썼다. “베 트남 전쟁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데도 포장만 하려 해요. 진실에 대 해 쓰지 않으면 직무 유기인 듯해서 쓰게 됐죠.”  현실을 향해 너무 센 직구를 던진 듯하다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시인이 그렇게 안 쓰면 누가 쓰나 요. 우리 시대에 경종을 울려야죠. 시가 얼마나 독하고 무서운 지 보여 줘야 해요.”  못의 사제인 그는 이제 못의 역사 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쓸 것이라고 했다. 역사에 못박힌 위안 부 문제를 다루겠다는 것. 마지막 은 못의 유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 다. “못은 부활하고 나는 죽겠지. 시 인의 말에 썼듯 ‘나 죽은 뒤 나로 살 아갈 놈들’이 남는 거야.”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시인 김종철은 신작 시집 못의 사회학에서 거멀못·무두정·족임질못 등 다양한 못에 대 한 작품을 실었다. 그는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못은 생김새와 쓰임이 제각각이다. 우 리의 삶에 대해 비유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종철=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번역·출간한 출판사 문학수첩의 대표로도 유명하다.

여주인공의 급작스런 사고로 무명 배우가 그 자리를 꿰차 히로인이 된다는 얘기, 다소 뻔하다. 그래도 이런 스토리가 오래 지속되는 건 보통 사람들의 꿈을 담고 있기 때 문이리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영 화 ‘아티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뮤 지컬 ‘날아라, 박씨!’(정준 작, 조한 나 작곡, 권호성 연출) 역시 비슷한 구조다. 다만 신데렐라 되는 이가 조금 다르다. 컴퍼니 매니저다.  개념적으론 뮤지컬 제작 전반을 책임지는 실무자지만, 실상은 커피 심부름부터 넋두리를 들어주는 일 까지 배우·창작자·스태프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챙기는, 전형적인 3D 업종이다. 배우도 아닌 이가 무대에 올라 여주인공을 한다? 황당한 설 정을 설득력있게 들려주는 게 이 뮤 지컬의 미덕이다.  컴퍼니 매니저에서 눈치 챌 수 있 듯,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큰 줄기다.  여주인공끼린 머리 끄덩이 잡고 싸우고, 아이돌 출신 배우는 발음 이 새면서도 거만하고, “어쩜, 작가 가 이렇게 음악을 모를까”라며 음 악감독은 투덜거리고, “무대가 장 난이야!”라며 연출가는 툭하면 윽 박지르고…. 자기 분야 얘기를 다 루니 디테일이 생생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여기에 눈 밝은 관객이라면 ‘지 킬앤하이드’ ‘사 운드 오 브뮤직’ ‘드림걸즈’ 등을 패러디하는 장면 을 잡아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작가는 극작에 입문하기 전 조 연출·기획·무대감독 등을 거 쳤다고 한다. “스테이지 뒤 일 상이 얼마나 치열한 지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 의

도는 충분히 살린 듯싶다.  배꼽 잡게 웃기면서도 코끝 시 큰하게 하는 구석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여주인공 오여주가 타이틀곡 ‘어제와 다른 세상’을 부를 때 그 렇다.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나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벼 락같이 찾아온 행운에 취하지 않 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마무리 역 시 현실적이라 오히려 공감의 폭을 넓힌다.  극중극인 ‘박씨 부인전’ 장면을 너무 길게 포진시킨 게 흐름을 끊 는 아쉬운 요소지만, 따스함을 간 직하고 돌아가기에 충분한, 힐링 뮤지컬이다. 소극장의 외피를 벗고 더 큰 무대로 훨훨 날아가기를 기 대해 본다.  뮤지컬 ‘날아라, 박씨!’=17일까 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홍륜희, 엄태리, 정가호, 송태윤, 문혜원, 방 글아 등 출연. 5만원. 월·수·목·금 8 시, 토·일·공휴일 3시·6시(화 공연 없음). 02-743-6487.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창작 뮤지컬 ‘날아라, 박씨!’에서 가 슴 찡한 연기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 홍륜희씨.

[사진 쇼앤라이프]

40판 제14962호


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전면광고 B5


25

문화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B6 문화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중앙 시조 백일장 장원

2월 수상작

서(鼠)참봉이 사는 법 이은주

105동 목련 아래 몇 년째 그가 산다

빈손으론 못 간다고 악착 떠는 참봉부부

돌덩이로 막아 봐도 끓인 물을 쏟아 봐도

그득한 군더더기에도 쥐구멍이 고만 밝다

금세 또 딴 구멍 차려 머릴 쏙쏙 내민다 백여 마리 자식을 매년 낳아 키우려면 돌멩이 발길질과 빗자루 따귀에도

이은주=1965년 서울

음식물 수거통 옆이 최고의 더부살이

출생. 숙명여대 식품영 양학과 졸업.

온갖 욕 눈총에도 질긴 악취 들락대며

차상

외부적인 폭력을 주로 다뤄왔던 소설가 안보윤은 신작 장편 모르는 척에서 인물의 내면으로 눈을 돌렸다. “외부의 물리적 폭력은 영상으로 충분히 보 여줄 수 있지만 내면은 문장, 글로만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해 내면의 이야기를 썼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보험사기로 먹고사는 가족 희생만 강요당하는 아들  평범한 중산층의 몰락 담아 누구나 어느 정도는 비겁하다. 세상의 이면 을 외면한 채 방관자가 되는 건 안전한 처세 술로 여겨진다. 하지만 무관심과 외면은 영 혼을 잠식하는 산과 같다.  일상에 도사린 폭력에 천착했던 작가 안 보윤(32)이 이번에는 무심함과 외면이라는 또 다른 폭력이 야기하는 내면의 붕괴를 파 고들었다. 신작 장편 모르는 척(문예중 앙)에서다.  어머니를 살해한 조인근의 현장검증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살인자와 피살자의 가족 이라는 얄궂은 운명에 처한 동생 인호의 회 상으로 시작된다. 평범한 중산층이던 가족 의 삶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공금 횡령 혐의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보험설계

사로 일하는 이모가 일하는 P시로 야반도 주하듯 옮겨온 가족의 삶은 잿빛이다.  잿빛의 삶은 점차 빠져나올 수 없는 늪으 로 변한다. 이모가 주도한 보험사기에 인근 이 나서면서다. 각종 질병을 빙자해 병원을 제집처럼 드 나드는 인근의 희생으로 가족은 먹고 산다. 가짜 환자 노릇을 하는 인근의 몸과 마음은 망가져 유령과 같은 존재가 돼 버리지만 가 족은 그 고통을 외면한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지시나 요구를 하 지 않아요. 약간의 미안함은 있지만 팔짱 끼고 쳐다보죠. 희생은 당연히 여기고. 거 대한 그림자라고 할까. 모르는 척하는 게 악이에요.”  안씨는 “진정한 폭력은 무심함과 무책임 함”이라고 강조했다. “그 순간 치명적인 상 처를 낳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시작된 균열 이 중요한 가치를 파괴하니까요.”  파국을 방관한 건 가족만이 아니다. 인근 자신도 자신을 다잡지 않은 채 내던져버린 다. 자신의 의지로 삶을 바꿀 수 있었음에 도 방기해버린 것이다.

 “인근은 무기력한 사람이에요. 자신이 망 가지는 걸 모르는 척 내버려둬요. ‘내가 이 렇게 아파하니 돌아봐달라’는 말을 비틀린 방식으로 하는 거에요. 자신에게 무관심한 것도 나쁘죠.”  이야기는 형과 동생의 시선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동생은 과거를 회상하며 줄거 리를 잡아가요. 분열된 형의 왜곡된 서술 을 잡아주는 거죠. 형의 서술은 쪼개지고 부서지는 한 인간의 내면을 치밀하게 따라 가는 거고.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엇갈리죠.”  덮어두고픈, 들추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뭘까. “이유를 모르는 채 따뜻 한 이야기는 의미가 없어요. 불편하고 불쾌 한 게 많은 데 따뜻하게 포장한다고 뭐가 될까요. 저수지 밑에 뭐가 있을까 파보고 확 인해야 따뜻한 이야기도 할 수 있겠죠.”  끌탕이 가라앉은 저수지를 헤집어 놓은 작가 때문에 탁하고 흐린 삶의 이면을, 아 무렇지도 않다고 모르는 척, 넘기기는 글 렀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차하

빙하시대 탈출기 정소산

질척이는 창동 골목, 갈필로 부는 바람 닳아진 먹 같은 하루 해가 저물 때 소목장 솜틀기계에 목련 송이 벙근다

월세고지 쌓이듯 빙판 위 눈 내리는 밤

처마 끝 눈뭉치가 목덜미에 떨어지면 가슴 속 혈죽(血竹) 하나 호되게 꾸짖는다 붓 잡고 눈 가만 뜨면 먼 달빛의 기침소리

공룡 알은 언제쯤 아궁이서 부화하나

얼음장 밑 물고기를 어떻게 그릴 건가 잠 못 든 불빛 한 점 멀리서 깜빡이고 세상은 온통 눈보라 새 한 마리 길을 낸다

무심함, 더 큰 폭력 아닐까요 장편 모르는 척 펴낸 안보윤

목민심서 용창선

이 달의 심사평 입춘·우수가 지나갔다. 꽃소식도 반가운데 이달은 투고작들의 수준이 다른 달보다 높 아서 더 반갑다.  2월 장원은 이은주씨의 ‘서(鼠)참봉이 사는 법’이다. 어떤 상황인지 그림이 잘 그 려진다. 음식물 수거통 옆에 구멍을 뚫고 살아가 는 쥐들의 눈물겨운 인생 극장이다. 그런데 여기에 세상의 어떤 모욕과 굴욕도 참아내 며 억척스럽게 살아 자식을 키워내는 우리 소시민들의 모습이 그대로 겹쳐진다. ‘목련 아래’라는 공간 설정이 마지막 부분 ‘쥐구 멍이 고만 밝다’를 받쳐주고 있는 것을 보 면 치밀한 구성을 위한 고민의 시간이 많았 던 것으로 보인다. 신선한 발상과 재미있는 전개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 을 만들어낸 점도 좋았다.  차상은 용창선씨의 ‘목민심서’다. 실학의 중심에 있던 정약용의 경세치용과 이용후 생의 개혁사상이 잘 담겨있어 사뭇 엄숙해

툰드라 단칸방에 면벽하는 독거노인 굽어져 더 움츠린 등뼈, 입꼬리도 처졌다

상고시대 잿빛 흔적 비탈길에 흩뿌리고 백악기 따사한 햇살 눈동자 담아둔 채 아메바 곰팡이 꽃 검푸르게 진을 치고 차디찬 몸 달구려 검은 제 들어설 때 은하행 꽃수레 타고 달동네를 내려온다

진다.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손수 ‘소목장’이 되어 ‘솜틀기계’를 만들기 도 했던, 고금을 통해 몇 안 되는 훌륭한 목 민관이었던, 그래서 늘 ‘얼음장 밑 물고기’ 같은 백성들을 위해 고뇌했던 다산의 모습 을 잘 그려냈다.  차하는 정소산 씨의 ‘빙하시대 탈출기’ 다. 일제시대 암울했던 조선인들의 극빈의 삶을 다룬 최서해의 ‘탈출기’를 연상시키 는 이 작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노인 빈곤의 사회 문제를 우회적으로 잘 형상화 했다. 다소 거친 감은 있으나 추운 겨울 달 동네 독거노인의 삶과 죽음을 ‘빙하시대’를 연상하여 직조한 것도 좋았다. 심사위원=강현덕·이달균(대표집필 강현덕)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 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원·차 상·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 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 서울 중구 서소문 로 100번지 중앙일보 편집국 문화부 중앙시 조백일장 담당자 앞. (우편번호 100-814)

40판 제149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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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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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5일 화요일

직원모집 Looking for Korean Cook at Thai Way Express in Chilliwack

구인구직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Requirement: 2+ years Korean cook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 cook Korean food. Maintain inventory & record of food, supplies. Develop new menu, Clean kitchen, work area. Wage: $2,700/month. 40hours /week. Apply: canadathaiway54@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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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직원모집

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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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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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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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1-403-762-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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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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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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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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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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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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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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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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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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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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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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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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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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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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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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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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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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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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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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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50회는 중앙일보 2815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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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사람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B11

아쿠타가와상 ‘75세 문학소녀’ 구로다

“글쓰기 위해 결혼·취업 포기  40년간 아르바이트로 살았다”

분적으로 써서 조합하는 스타일이다. 원래 이 작품은 7~8년 전에 400자 원고지 280장 정도로 썼던 것인데 이번 아쿠타가와상 신인 상 응모요건인 100장으로 줄인 것이다.”

도쿄=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75세 문학소녀-.  지난달 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문학상인 아 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한 구로다 나쓰코 (黑田夏子)를 일컫는 말이다.  그는 역대 최고령 수상자다. 10대 후반에 서 20대의 신예 작가가 타는 신인상을 75세 에 수상했으니 모두가 깜짝 놀랐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게 있다. 그의 ‘글쟁이’ 경력은 무려 70년에 달한다는 사실. ‘상품’으로 내 놓지 않았을 뿐이지 ‘작품’은 그의 인생의 전부였던 게다. 70대에 신인상에 응모한 것 도 어려서부터 계획했던 로드맵에 따른 것. “그쯤(70대) 돼야 상품으로 내세울 수 있다” 는 게 그의 철학이었다.  명문 사학 와세다(早稻田)대 출신이지만 정규직 회사원을 마다하고 아르바이트만 골 라 했다. 결혼은 생각도 안 했다. 물론 ‘파트 너’는 몇 명 있었지만 조건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 이유는 단 하나. 글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기 위해서였다.  그의 수상작 ab산고는 일단 특이하다. 일본 문학에선 드물게 가로쓰기를 채택했고 인칭대명사가 없다. 가타카나(외래어 표기) 도, 따옴표도 없다. 워낙 이질적이라 “몇 쪽 읽다 포기했다”는 독자도 상당수다. 지난 15 일 도쿄의 프레스센터 빌딩에서 만난 그는 “그래도 한번 리듬을 타면 술술 읽힌다는 독자도 많다”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다.   나이 많아 화제되는 것 원치 않아

 - ab산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을 때 ‘70년 의 세월 동안 계속 글을 써오길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던가.

 “이런 일이 없어도 난 글을 썼을 테니 별로 그런 느낌은 없었다. 오랜 세월 글을 써오길 잘했다기보다는 오랜 세월 글을 써올 수밖에 없었다.”   세상이 변해도 문학은 남는다  -인터넷 시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문학을 위협한다. 이 시대에 문학이 설 땅, 숨 쉴 땅은 어디에 있을까.

5살 때부터 평생 글을 써왔다는 구로다 나쓰코. 그는 “새로운 것을 쓰고 싶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 왔다. 어릴 때부터 ‘난 글 쓰는 사람’이란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글을 쓰는 게 귀찮아진 적은 없나.

남자는 아이 안 낳는 조건 교제

 - 그래도 먹고살아야 글도 쓰지 않나. 어떻게

와세다 출신 75년 살며 70년 글 써

제가 없나.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 전환점이 있었나.

 “음, 솔직히 말하면 은퇴 후에 뒤늦게 집필 을 시작해 작가로 등단하는 건 늦은 게 아닌 가 싶다. 75세의 최고령 수상자라고는 하지만 나는 다섯 살 때부터 계속 글을 써왔다. 내가 나이 들어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것이 그들 에게 격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나이 드신 분들에게) 집필을 시작하라고 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것 없었다. 교사가 되면서 집을 나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써왔을 뿐이다.”

 -75세의 최고령 수상자라 일본뿐 아니라 한국 에서도 화제인데.

 “그것만으로 화제가 되는 건 원치 않는다. 하지만 그런 화제를 계기로 많은 분이 작품 을 읽고, 그중에 내 작품과 파장(波長·코드) 이 맞는 독자를 만날 수 있다면 하나의 수단 으로서 최고령 수상자라는 화제가 거론되는 것도 괜찮은 게 아닌가 싶다.”

 -5세에 무슨 글을 썼단 말인가.

 “3~4세 때부터 그림책을 보면서 그 스토리 들을 열심히 다시 연상하며 글을 썼다. 쓰면 서 ‘더 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제14955호 40판

최고 권위 신인문학상 최고령 기록

생활을 지탱했나.

 -60세가 넘어 소설가나 시인으로 등단해도 문

 “발표 전 주위에서 ‘수상하는 것 아니냐’ 고 자꾸 묻더라. 만약 상을 받지 못하면 사람 들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하나 걱정뿐이었다. 수상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기쁘다 기보다는 ‘아, 사과하지 않아도 되겠구나’며 안심했다.”

정규직 마다하고 시간급 출판 교정

 “단 한 번도 없었다. ‘이것밖에 없다’란 생 각이었다. 다만 오랜 세월 글을 상품화하지 않은 것뿐이다. 역으로 말하면 내 마음대로 원하는 작품을 끊임없이 쓰는 데 집착했다.”

 “(와세다대) 국문과를 나와 중·고교에서 교 사를 했다. 내게 최우선은 글을 쓰는 것이었 기 때문에 시간 확보를 위해선 일반 회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교사가 되는 게 낫다고 봤 다. 하지만 교사를 해보니 사정이 그렇지만도 않아 2년 만에 그만뒀다. 이후는 아르바이트 인생이었다. 정규 사원이 되면 조직과 시간에 묶여 마음대로 그만두지도 못하기 때문에 일 부러 아르바이트를 택했다. 30대 초반에는 수 건에 고객 이름을 인쇄하고 포개 비닐에 넣는 수작업을 했다. 광고음악 작곡가 사무실에서 사무 아르바이트를 3년가량 한 적도 있다. 30 대 후반부터는 출판 교정작업 아르바이트에 집중했다. 대략 30여 년간 여기저기 출판사를 돌아다니며 시급(時給)을 받으며 교정작업을 했다. 끼니만 때우는 생활이었지만 글만 쓸 수 있다면 그래도 좋았다.”

 -수상 직후 어떤 기분이었나.

다른 곳에 에너지 빼앗기기 싫어

끼니만 때우고 살았지만 행복했다 자료 안 찾고 감성으로 접근 수상작 ‘ab산고’에 메시지는 없어 독자들이 알아서 가져가면 돼

[지지통신]

있는 동안 앞으로 작품 하나 정도는 쓰고 싶 다. 그렇다고 집착하는 건 아니다.”   순서스토리 무시하는 게 내 문체  - 가로쓰기에 가타카나, 따옴표, 고유명사, 성 별 표시도 없다. 이런 이질적 실험을 한 이유는.

 “이 작품에는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 단했을 뿐이다. 젊은 시절에는 동인지에 발표 도 했지만 30대 중·후반부터 40년간은 단 한 건도 외부에 발표하지 않았다. 외부에 드러나 지 않았을 뿐이지 내 글체가 원래 그랬다. 예 컨대 따옴표를 안 쓴 것은 10대부터다. 워낙 바깥 세상에 드러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다.”  - 그럼 다음 작품도 같은 문체로 쓸 생각인가.

 “그렇다. 내 문체로 일관할 것이다.”  -이 작품은 1970~80년대 a씨, b씨란 호칭을 사 용하는 일본의 어느 핵가족이 새로 가정부를 맞이 한 뒤 소중한 일상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려낸 자 전적 소설이다. 독자에게 전하려 했던 메시지는.

 “메시지는 전혀 없다. 무언가를 전하려면 논문을 쓰면 된다. 작품은 무언가를 전달하 기 위한 게 아니라 만드는 사람으로부터 독 립된 하나의 존재물을 ‘쇼쿠닌(職人·장인)’처 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본다. 무언가를 전 달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전달 수단이 있다 고 생각한다. 그림이나 음악도 마찬가지다. 작 품을 만든다는 것은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독립된 작품에 내포돼 있 는 것을 (독자가) 알아서 가져가면 된다.”  - 그래도 단편소설에는 메시지나 스토리가 있

  -이성에 대한 관심도 없었나.

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건 아니다(웃음). 수십 년간 몇 명의 파 트너는 있었다.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한 적도 없고 아이를 가질 생각도 없었다. 그쪽에 에 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 를 낳지 않겠다는 파트너만 만났다.”

 “이 작품에는 두 가지 모두 필요 없다. 일반 적으로 독자들은 스토리와 인물의 매력을 소 설에서 읽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 기대에 부 합하지 못해 송구스럽지만 이 작품은 스토리 로 성립된 작품은 아니다. 또 스토리로 읽어 주길 바라는 작품도 아니다.”

 - 언제까지 글을 쓸 생각인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쓸 것인가.

 “그런 거창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살아

 -이 작품을 쓰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서고에서 포즈를 취한 구로다 나쓰코. [중앙포토]

 “난 애초에 글을 순서대로 쓰지 않는다. 부

 “난 혼자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급적 세상의 풍조에는 휘둘리지 않으려 한다. 달리 말하면 일종의 포기다. 인생에 서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 기 때문에 내 역할은 (세상의 풍조에 휘둘 리는 게) 아니라며 스스로 차단한다. 난 ‘글 언어’에 집착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 도 평생 글 언어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 에는 흔들림이 없다. 1000년 전 작품을 지금 읽어도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 않느냐. 세상 이 변한다 해도 문학이란 장르는 남을 것이 다. 다만 (문학이) 어떤 형태로 남아야 한다 는 생각은 굳이 하지 않는다.”  -글 쓰는 작업은 컴퓨터로 하나.

 “70년째 종이에 쓴다. 젊을 때는 400자 원 고지를 썼는데 1000자 정도는 한 장에 보지 않으면 흐름을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어 200자, 400자 원고지를 포기했다. 대신 30행에 34자씩 들어가는 1020자 원고지를 고수하게 됐다. 작품을 쓸 때 관련 자료를 열심히 찾는 작가도 있다지만 난 그런 걸 해 본 적이 없다. 또 작가 스스로 글쓰기 전에 체험을 해보는 사람도 있다는데 난 결코 나 서서 하지 않는다. 순전히 내 안에 있는 감 성으로 느낄 뿐이다.”  - 아쿠타가와상 수상자로서 노벨 문학상을 평 가해달라. 노벨상의 심사 기준은 옳다고 보는가.

 “노벨 문학상은 정치적인 것 아니냐. (수상 자의) 국가 순서를 대략 고려한다거나 국가 의 힘이 좌우한다고 본다. 작품이 좋다고 해 서 선택되는 건 전혀 아니라고 본다.”  -한국 문학이나 책을 접해 본 적이 있는지.

 “아쉽게도 거의 없다. 앞으로 읽어야 하는 데….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읽은 것도 별로 없다. 쓰는 데 집중하다 보니 읽는 데 소홀했 는지도 모르겠다.” 아쿠타가와상=라쇼몽(羅生門)을 쓴 일본의 근대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 노스케(芥川龍之介)를 기려 1935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수상자에게는 100만 엔 (약 1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1회 때부터 당 시 귀중품이던 시계를 부상으로 주어온 전 통을 지금도 잇고 있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 례 수상작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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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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