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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5년 (음력 6월 28일)

제14793호 40판2012년 2012년 8월15일 15일 수요일 수요일 8월 제2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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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처음 맞는 위안부 소녀상  시민들이 지켜준 246일의 기록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소녀가 앉은 지 오늘로 246일째입니다. 오늘 이 소녀는 첫 번째 광복절을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목도리를 시작으로 소녀에게 옷과 털모자, 담요가 전해졌지요. 새해를 이틀 앞둔 12월30일에는 누군가가 세뱃돈을 넣은 복주머니를 달아주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해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잃어버린 소녀 시대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요. 힘없던 나라의 소녀가 겪은 고초가 그리 쉽게 잊혀질 일이던가요. 광복절 67주년을 맞는 아침, 그동안 소녀에게 보내 준 시민들의 정성을 되돌아봅니다. 소녀의 몸을 감싸던 손길에 우리의 가슴마저 따뜻해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픕니다. 아픈 만큼 부끄럽습니다. 글=강정현 기자 [사진=연합뉴스]

사할린 한인 절반, 일제 2차대전 중 학살 가능성

해병대 내달 초 독도 상륙훈련

1만229명서 5332명으로 급감 … 국가기록원 ‘옛 소련 보고서’ 공개

李대통령 “일왕, 한국오 려면 진심 사과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개선 돌아가신>>분들을 24면 태극기 휘날리며 영웅들이 고 왔다  올림픽 선수단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사할린 거주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을 대량 학살했을 가능성을 적은 옛 소련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 청원에 있는 한 (현 러시아) 정부의 1940년대 보고서가 애물을 처음 제거하고 진격로를 개척하 과 호위함(1800t급), 잠수함, P-3C  3군·해경 정례 기동훈련 동참   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 최정예 전력이다. 이번 훈련에선 해상초계기, 해경 경비함과 공군 공개됐다. 또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는 강제 현장 방문에 들러 한 교사가 독도 방문의 소회 “현재는 독도에 10분 머물 계획  100여 명의 해병대 병력이 CH-47헬 F-15K 전투기 등이 참여한다. 동원된 한인 1만2000명의 명단과 가족관계 관 를 묻자 “내가 모든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 2대에 나눠 타고 포항에서 독도까  방사청 전략기동함대 신설해야=  상황 따라 정찰작전으로 확대” 련 기록도 확보돼 사할린 강제동원 관련기보 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 이동할 예정이다. 해병대가 자체 방위사업청은 일본에 비해 열세인 해 상 신청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 이 대통령은 “(일왕이) 한 몇 달 단어를 뭘 쓸 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해 지 공개됐던 사할린독도 한인방문에 강제동원 명부의 서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하 군력을 대폭 증강해야 한다는 연구 까..또 ‘통석의 념’ 뭐가 어쩌고 이런 단어 하나 일본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전략기 거나 함정으로 독도 인근까지 다녀 용역 결과를 지난 주말 국회 예결위 너 배 규모다. 찾아서 올 거면 올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온 적은 있지만, 1년에 두 차례 실시 에 중간 보고했다. 18대 국회의 요구 동부대인 해병대가 14일 9월 러시아·일본 초 독도 상 등에서 한국 국가기록원은 대통령은 “일본이 이제 세계 최고의 국가 아니 독도 방어 합동기동훈련 방사청이 발주한 ‘중·일 증 륙훈련을 실시한다. 독도가한인 가상의 일제 때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돼 로 노역에 시달렸던 한인 관련해군력 각종 기록물이 14일 공개됐다. 왼쪽부터 작업 전 교육을 받고 있는 광부들, 한인들이 겠느냐. 중국이 커졌다고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 확보한 해방 전후 사할린의 관련 되는 희귀 정례 공식 강제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강에 대응한 중장기 해상전력 강화 적에게 점령당한 노동을 했던 탄광, 사할린에서 희생된 고 엄수갑씨의 묘. [사진 국가기록원] 기록물을 공개했다.상황을 사할린전제로 한인에 이 대한 에 소련 면 일본이 (세계) 제2강국으로 우리와도 한참  군 뤄지는 훈련이다. 정부 공문서, 강제노역에 동원한 한인들의 작 고위 관계자는 “해병대가 유 방안’ 보고서는 해군력 증강을 통해 차이가 난다”면서 “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 입 독도까지 전개하는 북한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 점령한 후 기록한 것”  정부 고위 14일한인 “다음 229명 살았다. 하지만 전쟁 후에는 5332명밖 소련 정부가 사할린을 국가기록원 김갑섭 기록관리부장도 “그동안 장을 잘 이해 못해서 깨우치게 하려고 한다”고 업 모습을 담은당국자는 사진, 사할린 명부 사시 등이 포항에서 위한 훈련”이라며 도·이어도에 발생할 달 초 육·해·공군과 해양경찰의 독 과정을 에 남지 않았다. 소련 정부는 보고서에서 한 문제가 이라며 “전시경우 중 군신자료이고 적군 관련 정보 에는 근거가 부족했었 는데ㅔ 외국 정부 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 많은 것을 위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사할린의 국 숙달하기 10분가량 계 함께 속히 대응할 ‘전 가능성은 있지만 인구 고서에 관련 사실이 적시됐다는 점이 의미 있 협력하고 공동으로 해나가야 한다”면서 “하지 도 방어 합동기동훈련에 해병대도 감소 이유로 피난,머물 귀환과 일본에 의수 있는 이기 기동전단인 때문에 과장됐을 립문서보존서에서 입수한 1945년의 소련 “수색대는 정부 인 독도에 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략기동함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게 참가한다”며 “해병 수색대 1개 중 감소 원인으로 일본군의 학살 가능성을 적은 다”고 설명했다. 기록물은 19일까지 서울역사 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한 학살 가능성을 지목했다. 따라 상륙 후 독도 지형 정 보고서 핵심이다. 보고서는 3척인 이지 대 100여 명이 헬기를 이용해 중앙일보 건국대 한혜인 교수는 “해당 초안은 것은현재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물관에 전시된다. 사할린 서북부의 에스토루 지역에독도 한인이“상황에 1만 연합뉴스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 찰작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 스함(7700t급)을 8척으로 늘리고 해 라며 훈련 내용을 강화할 가능성도 상작전 헬기 25대도 갖춰야 한다고 혔다.  해병 수색대는 유사시 해병대 본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에는 해 제안했다. 정용수·정효식 기자 진의 상륙에 앞서 적진에 들어가 장 병대 외에도 3200t급 한국형 구축함 nkys@joongang.co.kr

 최정예 수색대 100명 포항서 헬기로  구축함, F-15K 전투기도 참여

북·중 “나진·선봉에 시장경제 도입” 장성택 방중 전 4개 원칙 합의  황금평·위화도 등 특구 3곳  기업 주도로 개발·투자키로

북한과 중국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 전에 나진·선봉과 황금평·위화도 경제구 개발을 위해 시장경제 도입 등 4개 기본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베이징(北京)의 국빈숙소 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3 차 중·조합작지도위원회(中朝合作 指導委員會) 회의에서 양측은 이미 합의한 원칙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베이징의 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한 달여 동안 양측은 북한 2개 경제구에 대한 개발을 놓 고 논의했으며 그 결과 ^양국 정부 가 제도적 지원을 하고 ^개발은 기

업에 맡기며 ^개발구는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양국에 이익이 되는 방 향으로 개발한다는 4개 협력 원칙에 합의했다.  장 부위원장 방중에 앞서 지난주 북한 당과 외교, 경제구 관련 실무 책임자 10여 명이 방중해 중국 상무 부·국가발전개혁위 관계자들과 북 한의 2개 경제구 개발에 대한 구체 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14일 회의에서 양측은 나진· 선봉 경제무역구에 대한 중국 기업 의 개발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룬 것 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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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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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안철수의 어색한 따라 하기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리더십 상품이다. 경제·사회 위기 때 판매량은 급증한다. 그는 대공황과 전쟁 의 위기에 맞섰다. 그리고 성공했다. 루스벨트 리 더십은 드라마다. 완성도는 탁월하다. 개혁과 변 화, 용기와 도전, 소통과 설득의 장면이 펼쳐진다. 지도력의 핵심 덕목들이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 령’ 순번에서 그는 최상위다. 그의 리더십 벤치마킹은 반복적인 유행이다. 한 국도 비슷하다. 대통령 초기 김대중은 유사점을 들었다. 대공황과 IMF외환위기, 후천성 다리 장 애, 숙달된 대중 연설을 열거했다. ‘이명박(MB) 대 통령 라디오 연설’도 모방이다. 루스벨트의 노변정 담 따라 하기다. 서울대 교수 안철수도 루스벨트를 롤 모델로 삼 았다. “루스벨트는 대공황의 위기와 2차 대전이라 는 엄청난 위기 상황 속에서 뉴딜정책을 강력하 게 추진해 경제를 재건했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 로 이끌었죠.”(『안철수의 생각』) 안철수의 답변은 평범하다. 교과서식 답안 같다. 하지만 결정적 대목은 사실과 다르다. ‘뉴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경제를 재건··’ 부분이다. 대공황은 미국을 고통과 절망에 빠뜨렸다. 루스 벨트는 위기 극복의 의지와 희망을 국민들에게 심 었다. 하지만 뉴딜(New Deal)은 대공황을 퇴치하 지 못했다. 경제 재건의 최종 해결사는 전쟁(2차 대전 참전)이었다. 군수산업 특수(特需)가 불황과 실업 문제를 퇴치했다. 뉴딜의 이미지와 실제는 다르다. 안철수의 말은 틀린 것이다. 루스벨트에 대한 안철수의 피상적 이 해 수준을 드러낸다. ‘루스벨트 도서관 겸 박물관’은 뉴딜 리더십을

전시한다. 그곳은 뉴욕주 하이드파크(Hydepark) 에 있다. 뉴욕시 맨해튼에서 자동차로 2시간(150 ㎞)거리. 박물관은 뉴딜의 공적과 논란을 다양한 자료·유물로 전시한다. 뉴딜 논란에 이런 구절도 있다. “전쟁 관련 수출 수요, 정부지출 증가가 미 국 경제를 완전고용으로 이끌었다.” 뉴딜의 한계 를 사실로 확인해준다. 박물관은 루스벨트 지도력의 작동 요소를 보여 준다. 천부적 정치 감각, 세련된 언어와 소통, 정 치 타이밍 감각과 승부사 기질, 권력에 대한 이 해다. 그 성공 요소들은 톱니바퀴처럼 연결돼 종 합적으로 작동한다. 한 부분을 떼어내 따라 하는 것은 효과를 낼 수 없다. 그 때문에 루스벨트 벤 치마킹은 힘들다. MB의 라디오 연설(격주 월요일 아침)은 현재 95번 했다. 하지만 MB의 라디오 연설은 기억나는 게 거의 없다. 정치와 언어의 관계에 아직도 둔감 해서다. 루스벨트는 자기 언어를 개발했다. 그 말 들은 미국인에게 역사의 전진에 함께한다는 소통 의식을 넣었다. 그가 채집한 언어는 대중 장악력 과 중독성을 갖는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는 기본 사례다. 1930년대 대공황 시대 정치는 환멸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는 정치를 우회하지 않았다. 정치가 위 기 극복 수단을 갖고 있어서다. 법이 의회에서 통 과돼야 정책이 시행된다. 루스벨트는 부유한 특 권층 출신이다. 하지만 서민·약자의 편에 섰다. 그 는 사회적 정의와 동정심을 실천하는 창구로 정 치를 확장시켰다. 루스벨트는 정치 천재다. 그는 설득과 소통의 진정한 무대가 정치임을 터득했다. 뉴딜은 국가

박보균 대기자

개조 프로그램이다. 좌파사회주의라는 논란에 시 달렸다. 뉴딜 개혁은 그의 정치 9단 역량 덕분 에 가능했다. 그는 28세에 정계 입문(뉴욕주 상원의원)했다. 그는 정치판에서 거칠게 검증받아 연마했고 성 장했다. 루스벨트는 준비된 대통령으로 취임했 다. 검증 부분은 대통령 노무현의 생각과 유사 하다. 노무현은 정치 흙탕물에서의 검증과 신뢰 를 중시했다. 안철수는 정치경험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 사장이 된 후 수많은 실수를 했어요. 다만 절대 로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워나갔습니다. 교수가 된 후에도 처음엔 강의 를 잘 못했는데···고쳐나가서 카이스트 대학원에 서 최고 수준의 강의평가를 받는 교수가 될 수 있었죠….” 이는 ‘정치 경험이 없는데 대통령 역 할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비판과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대통령은 특별나다. 중소기업 사장, 교수와 다르 다. 대통령의 실수는 결정적이다. 교수·사장의 실 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대통령의 세계는 사소한 실책도 용납되지 않는다. 작은 실수도 서민들에겐 치명적이 된다. 안철수의 비유는 대통령 자리의 엄중함과 거리가 멀다. 국가 경영 리더십의 격조 와 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루스벨트 리더십 따라 하기는 누구에게나 매력 적이다. 하지만 그 벤치마킹은 루스벨트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축적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색하고 엉성하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올림픽 메달로 보면 ‘체력은 국력’ 틀린 말 아닌걸 … “체력은 국력이다.” 어린 시절 귀가 따갑도록 들 었던 말이다. 전국체전 때마다 박정희 대통령이 치사에서 했던 말이고, 학교 운동회 때마다 교장 선생님이 했던 말이다. 국민체조로 하루를 시작 하던 시절이었다. 운동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구령 소리에 맞춰 팔다리를 흔들고 몸을 움직여 야 했다. 몸 튼튼하다고 나라가 강해지나? 어린 나이에도 그런 의문이 들었었다. 못 먹고 못 입 던 시절 얘기다. 런던 올림픽의 최종 메달 순위를 보면서 ‘체력 은 국력’이란 말이 새삼 떠올랐다. 국별 메달 수 를 보니 아닌 게 아니라 대체로 국력 순이다. 금 메달 우선 기준으로 보나 총 메달 수 기준으로 보나 단연 1위는 미국이다. 금메달 46개로 2위 인 중국보다 8개가 많다. 총 메달 수에서도 미 국(104개)이 중국(88개)을 크게 앞질렀다. 종합국 력으로 미국과 중국이 1, 2위라는 데 이의를 제 기할 사람은 없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영국,

러시아, 독일, 일본,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총 메달 수 기준으로 10위권에 진입한 것을 보 면 국력과 메달 수는 같이 간다고 해도 크게 틀 린 말은 아닐 것 같다. 금메달 기준으로 5위(13 개), 총 메달 기준으로 9위(28개)에 오른 한국이 예외라면 예외다. 서울대 지리학과 지리정보시스템(GIS)연구실이 런던 올림픽에서 각국이 획득한 메달 수를 기준 으로 세계지도를 다시 그렸다. 금메달 3점, 은메 달 2점, 동메달 1점으로 따져 합산한 점수를 면 적으로 환산해 그린 카토그램이다. 그랬더니 한 국은 동북아의 대국이 됐다. 실제 면적으로는 중 국의 100분의 1밖에 안 되는 한국이 중국의 3분 의 1 크기로 커졌다. 일본과는 거의 비슷해졌다. ‘네이션랭킹(Nation Ranking)’이라는 인터 넷 사이트가 경제력(35%), 군사력(35%), 외교력 (10%), 기술력(10%), 호감도(10%) 등 다섯 가지 를 기준으로 평가해 2011년 국력 순위를 발표한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바 있다. 한국은 경제력 11위, 군사력 14위, 외교 력 12위, 기술력 4위, 호감도 26위로, 종합국력 11 위에 랭크됐다. 2006년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 탱크인 사회과학원은 한국의 종합국력을 9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국력에 걸맞 은 성적을 거둔 것이지 예외적으로 잘했다고 할 건 아니다. 진짜 예외는 인도다. 종합국력 15위로 평가된 인도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 달 2, 동메달 4개로 55위(금메달 기준)에 그쳤다. 서울대 지리학과가 그린 카토그램에서 인도는 중 국 변방의 소국으로 쪼그라들었다. 인도 정부에 비상이 걸릴 만하다. 올림픽에서 선전한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아 직 갈 길이 멀다. ‘지성(知性)의 올림픽’이라는 노 벨상에서는 평화상 말고, 우리가 딴 메달이 아직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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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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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B-BOY 팀 ‘원 웨이 크루’ 18일 공연 앞서 팬 사인회 개최 16일과 17일, 양일간 한아름 마트에서 팬들과의 만남 및 시범 공연 예정 승,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준우승 등 화려 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팀 구성은 김근서 단장 이하 비보이 케이비 (김경배 前 익스프레션), 비보이 존스(유명훈 前고릴라), 비보이 윌리 (백선욱 前 익스프레션), 비보 이 매시 (권현수 前 티아이피), 비보이 스 팅 (이태경 前 프리픽스), 비보이 디(정도영 前고릴라), 비보이 쇼티포스(한상호 前고릴 라), 미스터 보거스(성욱경 前 익스프레션) 이 활동하고 있다. 팀 명칭인 ‘ONE WAY CREW’ 의 ‘ONE WAY’는 사전적 의미로 ‘ 한쪽의, 일방통행의, 일방적인, 한쪽 방향만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 웨이 크루의 수 상경력은 다음과 같다. 원웨이 크루

65년 전, 수 많은 피와 눈물이 이 땅위에 흘려가며 이루려 했던 바로 그 광복의 꿈을 이루던 날 온 국민은 밖으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 을 나누었습니다.

1942년 LA시청앞서 울려 퍼진…가장 오래된 애국가 음반 복원 ‘독립성취’ 각오로 제작 안익태 곡·올드 랭 사인 실제 목소리로 모두 녹음 LA한인이 제작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애 국가 음반이 처음 공개됐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13일 기자간담 회를 열고 “광복 전인 1942년 미국에서 녹 음된 유성기용 음반으로 앞.뒤 면에 ‘애국 가’ ‘무궁화가’ 등이 담겨있다”며 “광복 이 전에 실제 목소리로 녹음된 애국가 음반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음반은 1942년 8월 29일 LA 시청 앞에서 열린 태극기 현기식에 맞춰 제작됐다. 8월 29일은 일본에 강점된 국치일이다. 이 날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그간의 국치일 행 사를 폐지하고 독립을 성취해 ‘승리의 날’ 로 삼자는 각오를 다지며 현기식을 열었다. 현기식에 이어 애국가를 녹음한 이 음반 을 선전문과 함께 1달러에 배포했다. 음반 의 앞면에는 애국가 2종이 녹음돼 있다. 하 나는 현행처럼 작곡가 안익태의 곡조를 사 용한 것이다.

제67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서 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용달 수석연구위원 이 깨진 상태의 애국가 음반을 들어보이고 있 다. [본사 전송]

나성(LA) 한인청년연합승리창가대의 합 창을 녹음했다. 다른 1종은 스코틀랜드 민 요 ‘올드 랭 사인’의 곡조에 맞춰 부른 ‘구( 舊) 애국가’로 한인 성악가 이용준 씨의 독 창이 담겼다. 각각 2절씩 녹음됐다. 뒷면에 는 또 다른 버전의 애국가로 추정되는 ‘무 궁화가’가 한인청년연합승리창가대의 목소 리로 녹음됐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1997년 미주 흥사단으 로부터 이 음반을 기증받았으나 손상이 심 해 재생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동국대 한

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의 기술협력으로 재 생에 성공했다. 복원된 애국가는 많이 지지직거리지만 ‘동 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등의 가사 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 현재 가사와 다른 부분도 있다. 1절의 ‘ 하느님’은 ‘하나님’으로 ‘보우하사’는 ‘보호하 사’로 각각 불렸고 2절의 ‘바람서리’도 ‘바람 이슬’로 불렸다. 문화재청은 이 음반을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관장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 도발 직 후 우리 민족이 독립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음반을 녹음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통 해 현행 애국가가 미주 지역에서 공식 행사 때 불려졌음이 역사적으로 증명된다”고 의 미를 부여했다. 현행 애국가가 작곡되기 전 대한민국임시 정부와 독립운동 단체는 3.1절 등 공식행사 에서 ‘올드 랭 사인’ 곡조에 맞춘 애국가를 불렀다. 중경 임시정부가 1940년 국무회의 에서 안익태의 악보를 새 애국가로 가결한 뒤부터 현행과 같은 애국가를 사용해왔다. 미주중앙일보

한국 B-Boy 1세대 김근서 (Jerry Kim) 단 장이 이끄는 세계적인 비 보이 팀 ‘원 웨이 크루’(One Way Crew)가 팬 사인회를 한다. 오는 18일 공연을 앞두고 16일과 17일 한아 름 마트에서 팬들과의 만남과 함께 시범공 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연할 원 웨이 크루 ( ONE WAY CREW )는 2008년 1월에 창단한 팀으로 한 국 비보이(B-Boy) 문화의 시작을 알린 1세 대인 피플 크루, 익스프레션 크루 출신의 김 근서(Jerry Kim)단장이 이끄는 세계적인 비 보이팀이다. 2003년 프랑스 힙합 바이브 우

<대회수상 경력> 2009 A-Friday Night vol. 19 (Winner) 2009 yougmasan battle (Winner) 2010 korea b-boy P&B champlon ship (Winner) 2010 garden b-boy battle master (Winner) 2011 world dance colosseum korea (Winner) 2011 A-Friday Night 3th (Winner) <행사일정 및 문의> ▶일정: 8월16일(목) 오후 1시: 코퀴틀람점, 다운타 운점, 리치몬드점 ▶문의: 한아름 마트 고객센터 (604-939-0159) 천세익 기자

<미주> 한국전 참전미군, 62년 간직한 태극기 기증 아이반 워너씨 “전쟁 참상·자유 소중함 알리고 싶어 LA총영사관에서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10일 오후 2시 62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 던 아이반 워너씨가 그동안 보관해온 태극 기를 총영사관에 전달한 것. 워너씨는 “60년전 한국인에게 태극기를 받은 뒤 LA 행콕파크 주택단지에 거주하 며 메모리얼 데이 베테런스 데이에 이 태 극기를 게양해 왔다”며 “최근 들어서 젊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한 관심이 무뎌지는 것 같아 전쟁의 참상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 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 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6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5만4000여 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로 경제 정치적으로 성장한

것을 보니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젊은 세 대들이 전쟁의 참상을 제대로 알고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 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연성 LA 총영사는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이제 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워너씨 가족을 관저로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너씨가 전달한 태극기에는 평양 인천 거 제 등 187 공수여단이 작전을 펼쳤던 곳의 지명이 매직으로 적혀 있었다. 부대원들은 1952년에는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진 미 군 소장 인질 폭동에 투입돼 진압작전에 투 입되기도 했다. 미주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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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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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체취 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모교 품으로 자선시집, 육필 원고, 유품 … 윤 시인 가족들 기증 필사본 세 권 중 두 권 소실 … 후배 정병욱에 준 것만 남아

연희전문학교 시절의 시인 윤동주(왼쪽)와 윤동주가 직접 필사한 시집원고를 받 아 해방 직후까지 보관했던 후배 정병욱. [중앙포토]

시인에게 이 세상은 병자들의 집합 소였다. 그래서 시집 제목을 『병 원』이라 적었다. 하지만 이내 고쳐 쓰기로 했다. 새로 쓴 제목은 『하 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인의 육필 원고에는 제목을 짓기 위해 고심했 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마침 내 제목을 고쳐 쓴 시인은 고통의 세상에서 하늘의 별에게로 눈을 돌 렸다. ‘…/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 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헤는 밤’) 일제 강점기, 억압받는 민족의 아 픔을 별과 바람으로 노래한 저항 시 인 윤동주(1917~45)의 육필 원고가 일반에 공개된다. 윤 시인의 가족( 대표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 수)이 14일 육필 원고와 유품 일체 를 연세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윤 시 인은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에서 1938년부터 41년까지 공부했다. 학교 측이 기증받기로 한 윤동주 의 육필 원고는 총 7종이다. 자선(自 選)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를 비롯해 윤 시인의 첫 번째 원 고 노트인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1937)에 실린 시 59편, 산문 묶 음 4편 등이 수록돼있다. 이밖에도 윤동주가 소장하던 도서 42권, 연희 전문학교 졸업앨범, 사진 자료 등도 기증 목록에 포함됐다. 육필 원고에는 윤 시인의 문학적 향취가 그대로 묻어난다. 특히 ‘자화 상’ ‘소년’ ‘별 헤는 밤’ 등이 수록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눈에 띈다. 이 원고는 윤 시인이 연 희전문학교 졸업반이던 1941년 절친 했던 후배 정병욱(1922~82) 서울대 국문과 교수에게 준 것이다. 오른쪽 겉장에는 윤 시인이 ‘정병

욱 형 앞에’ ‘윤동주 증’라고 쓴 글 씨가 또렷하다. 표지 왼쪽, 첫 페이 지에 대표작 ‘서시’가 적혀있다. 홍종 화 연세대 문과대학장은 “당시 윤동 주 시인이 해방 직전 같은 책 세 권 을 필사해 하나는 본인이, 둘은 이 양하(1904~63) 연세대 영문과 교수 와 정병욱 교수에게 각각 한 권씩 주었는데, 모두 소실되고 정 교수에 게 주었던 원고만 유일하게 남아있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마터면 이 원고 역시 소 실될 뻔했다. 정 교수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학도병으로 징집 됐다. 그는 전쟁터로 나가기 전 전남 광양의 집에 윤 시인의 친필 원고를 맡겼다. 당시 정교수는 어머니에게 “ 일본인에게 제발 들키지 말고 잘 숨 겨달라. 혹시 동주도 죽고 나도 죽 어 못오면 연희전문으로 원고를 들 고 찾아가 선생님들과 상의하면 시 집을 내도록 도와주실 거다”라고 유 언처럼 말했다고 한다. 해방 후 무사히 돌아온 정 교수는 1956년 이 원고를 다시 윤동주 시인 가족에게 돌려주었다. 윤 시인의 조 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교수는 “집에 서 정성스럽게 보관해도 점점 훼손 되어가는 게 죄송스러웠다”며 “정병 욱 선생이 전장에 나가면서도 연세 대에 맡길 생각을 할 정도로 모교에 대한 애착이 강했으므로 학교 측이 잘 관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 했다. 연세대는 연말께 기증 절차가 완료되고 보존 작업을 마치는 대로 특별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중앙일보

게 시 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외대 동문 BBQ 하계 야유회 일시: 8월17일, 금요일 오전 11시 장소: LOWER HUME PARK(한남인근 NEW WESTMINSTER 소재) 8월5일까지 참석여부 통보 바람, 별도 참가 회비 없음 연락처: 회장 정성채 604-828-8949, 총무 조용배 604568-8005 부산대학교 하계정기 모임 일시: 8월 18일(토요일) 오전 11:00 장소: 벨카라 PARK  진행: POT LUCK 형식의 파티, 고기는 동문회에서 제공 참석: 가족단위 문의: 여 총무(고양 전): 778-242-5143 남 총무(주창 화): 604-552-6933 서강대 동문회 하계 BBQ 모임 일시: 8월 18일 토요일 오전 11 시 - 오후 3시 장소: Port Moody 소재 Rocky Point Park 식사 준비 관계로 인원 파악이 필 요하니 참석여부를 총무에게 전 화로 알려 주기 바람 문의: 총 무 최우종 H) 604-504-1712 C) 778-808-2769 춘천고 여름BBQ 일시: 8월18일 (토) 11시 30분 장소: Blue mountain park, Coquitlam (밴쿠버 골프코스 옆 블루마운틴 길 야구장 옆) 연 락처: 김근주회장 (778-899-8924)

① 해방 이후 정음사에서 유고시집으로 출간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왼쪽부터 1955년 증보판, 48년 초판본, 55년 문 고판이다. ② 윤동주가 1936년 쓴 시 ‘산림’의 육필원고. 퇴고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 연세대]

인천 고등 학교 동문회 모임 일시: 8월 18일 오후 6 시  장소: 김 창 원 동문 자택 (2113

Colfax Ave. Coquitlam, BC.)  연락: 박 봉 주 (778-689-0980)

Theatre) 문의: 밴쿠버 정토 회 604-328-6524, 604-929-9273

The 2nd Annual Benefit Concert Vancouver Korean Piano Ensemble 장소: Korean United Church of Vancouver 3821 Lister St. Burnaby, B.C. V5G 2B9  일시: August 18, 2012 at 7PM

대건한국어학교 학생모집 개학일: 2012 년 9 월 8일 (토 요일) 아침 9시등록비 : $200 ( 1년간 등록비 및 교재대 ) 등 록방법: daegunschool.com 에서 인터넷으로 등록연락처 : (604) 588-5831 (604) 816-2725 대건한 국어학교 교사모집 www.daegunschool.com 참조

경희동문 가족 야유회 일시: 8월18일(토) 장소: 밴 쿠버 동물원 (56학번 최태주 동 문) 주소: 5048-264th St Aldergrove B.C. (604)856-6825  시간: 오전 10시집합 (동물원 파 킹장) 준비물: 경희를 사랑하는 마음과 음식한가지 푸짐한 갈 비와 상품: 회장단 및 총연행사임 원들이 준비 성남 중고 하계 모임 일시: 8월 25일 토요일, 오후 4 시 장소: 코퀴틀람 블루마운틴 공원회비: 없음 도시락 주문 관계로 사전에 전화요망 연락 처: 604-836-1188, 778-898-1234 영남대학 동문회 야유회 일시;2012년 8월26일(일) 오후1 시 장소; 4015 244th St. Langley 연락처;604-936-2405 조희열 고희기념 그림(유화) 전시회 “내마음의 행복 이야기” 일 시:2012.9.1.(토)~9.9.(일) 매일오전 10:30~오후5:30 장소:코리아 플 라자 중앙홀 (한남수퍼 옆) #1034501 North road BURNABY B.C 개회초대행사:9.1.(토)오후5 시 연락처: 604 574 4981 email:chy3000@hotmail.com 화 환, 화분등 선물 사양 청춘콘서트 진행: 법륜스님, 개그맨 김제동 일시: 9월 7일(금) 오후 6시부 터 3시간여 동안 장소: 뉴웨 스트민스터 메시 극장(Massey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 승)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 단원 모집.전통무용,창작무용,,장고 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은 무용단 에서 제공. 문의:604-936-8099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 스트라 단원모집 안내 단원모집  Youth 오케스트 라 부문(현악, 관악, 타악 Gr.8Gr.12)  Junior 현악 앙상블 부 문(Gr.2-Gr.7)활동:  정통 클 래식 음악 선정 연주- 베토벤의 5 번 심포니(2010년), 멘델스존의 이 탈리안 심포니(2011년) 베토벤의 3번(영웅) 심포니(2012년)  오 케스트라 내에 현악, 플룻, 클라 리넷, 색소폰, 관악 등의 합주반 이 구성되어 개인기 및 앙상블 실 력 향상  정기 연주회, 송년 음 악회, 커뮤니티 연주 회 등을 통 해 실력 향상  병원 방문 연 주회 등을 통해 봉사의 기회 주 어짐 특전:대학 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 시 봉사 점수에 필요한 시간 수여 연락처 : 604-315-6339 대선 투표 참여 운동본부 자원 봉사 자 모집 나이 성별에 관계없음 전화: 604-319-7636 이메일: vancouverminjoo@gmail.com


10 A6 종합 815 야스쿠니 참배하겠다는 일본 각료 2인 종합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대립이 고 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은 향후 한·일관계 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담길 표현의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정 부는 A급 전범을 합사(合祀)하고 있는 야 스쿠니(靖國)신사에 민주당 정권의 각료 급 인사가 참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 다.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에선 각료의 야스 쿠니 참배가 없었기 때문이다. 각료 참배가 현실화될 경우 “노다 정권이 말로는 야스쿠 니 참배를 자숙하라면서 사실상 용인했다” 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현재로선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郎·45) 국토교통상과 마쓰바라 진(松原仁·56) 국 가공안위원장의 참배 가능성이 높다.

하타 국토교통상 “어릴 때부터 참배해 왔다” 마쓰바라 공안위원장 “다케시마 탈환 나서야” 하타

마쓰바라

 하타는 “부친(하타 쓰토무 전 총리)의 손 을 잡고 어릴 때부터 참배해 왔다”며 참배 의사를 밝혔다. 그는 3선 참의원으로 1996 년 4월부터 두 달간 총리로 재임했던 부친 의 후광으로 성장했다. 다음 선거에서 건강 을 이유로 정계은퇴를 선언한 부친의 중의 원 지역구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하타 부자는 일찍이 ‘야스쿠니 이중플

레이’로 소문나 있다. 자민당 정권에서 고 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 스쿠니 참배를 계속하자 “(한국·중국의 반발은) 피해자들의 비명과 같다. 총리는 사죄하고 또 사죄해야 한다”고 맹공을 퍼 부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의 모임’의 회장을 맡 아 참배를 계속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

다. 하타 국토교통상도 여야 우익 의원들 의 단체인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15일 참배가 유력한 또 한 명의 각료인 마쓰바라는 ‘준자민당’이라 불릴 정도로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보수 성향의 마 쓰시타(松下) 정경숙 2기로, 노다 총리의 1 년 후배다. 우익 아베 신조(安倍晋三·자민 당) 전 총리와 가깝다. TV에 나와 “종군위 안부란 존재 자체가 없는 것” “다케시마(竹 島·독도의 일본명) 탈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에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 내고 있다. 20년 넘게 매년 8월 15일 야스쿠 니에 참배하고 있는 ‘확신범’으로, ‘일본 영 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에도 속해 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위안부 문제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한국에 사는 일본 여성 1200명 집회 전국 13곳서 일 정부 사과 촉구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광장. 기모노와 한복 차림의 일본 여성 500여 명 이 모여 연신 고개를 숙였다. ‘한·일 역사 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회원들 이다. 대부분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거주 하고 있는 일본 국적의 여성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일본대사관에 “위안부 문제를 위한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나흘 뒤에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일 간 평화우호 관계를 구축해 달라”는 탄원서를 내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한· 일 양국의 평화를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다 유카리(47)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 다. 두 아들딸과 함께 온 하시모토(40)는 “일 본에서 한국말을 배우면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내 선조들이 한 일이 맞 나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흐느꼈다.

제14793호 40판

 이들은 이날 한국어·일본어로 작성된 ‘사 죄문’을 인쇄해 시민들에게 건네고, 일본 정 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 다. ‘한·일 우호’ ‘위안부 문제 사죄합니다’ 라고 쓰인 팻말과 함께 태극기와 일장기를 양손에 들고 3·1 운동이 벌어진 탑골공원까 지 행진했다. 이들은 “양국이 갈등과 불신이 아닌 신뢰와 우호관계를 열어야 한다”고 촉 구했다. 에리카와 야스에(66) 대표는 “이명 박 대통령, 일본 노다 총리, 유엔 등에 과거 사를 해결하자는 내용의 탄원서를 낼 계획” 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일 본 여성이 7000여 명인데 앞으로 모두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은 서울시청뿐 아니라 국회의 사당과 대구·부산·청주·춘천 등 전국 13곳 에서 일본 여성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 여성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고 나선 것은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 과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 사이의 갈등 때문 에 힘들어하는 자녀들 때문이다.

14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앞에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회원 500여 명이

청주=신진호 기자, 송지영 기자

양국의 우호관계 구축을 기원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재한 일본인 1200여 명은 이날 서울과 대구·춘

zino14@joongang.co.kr

천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도훈 기자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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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독서모임 참석 국민과 소통 나선 안철수 안철수(사진) 서울대 융 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 구 가회동에 있는 출판 사 ‘김영사’의 독서모임 을 깜짝 방문했다. 김영 사는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출판사로, 독서모임 회원들은 20대부터 40대 여성들이 주축이라 결혼·교 육·보육 문제 등이 화제였다고 한다. 출판사 를 통해 모임 참석 의사를 밝힌 안 원장은 독 서모임에 나와 “제가 이 자리에 없다고 생각 하고 편하게 말씀해달라”면서 회원들의 얘 기를 주로 들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이 공개적인 활동보 다 비공개 모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 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철수의 생각에서 공언한 대로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 양상이다. 그는 지난 3일엔 용산 참사 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을 관 람하면서 대중 앞에 얼굴을 보였다.  이런 가 운데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 섭 변호사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에 ‘진실의 친구들’(www.facebook.com/ truth4ahn)이란 제목의 페이지를 개설했 다. 안 원장에 대한 검증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서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며 “건설적 인 검증과 비판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가 확인한 사실과 정보를 이 페이지에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 페이지에서 브이소사이 어티에 부인 명의로 지분을 투자했다는 차 명출자 논란, 국민은행 사외이사 사임과 사 업 수주 관련 논란, 브이소사이어티를 통한 인터넷뱅크 참여 논란 등에 대해 사실이 아 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저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고 있다”면서 “안 원장을 돕는 사람들 이 자발적으로 페이지를 만든 것”이라고 설 명했다. 유 대변인도 “네거티브 대응 페이지 가 생긴 건 안 원장과 무관하다”고 했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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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합

수요일

중국, 동해 출구 확보  북한은 황금평 개발 ‘윈윈 게임’ <나선 특구>

북·중 특구 4원칙 내용 보니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일행 의 중국 방문은 예전과 다른 점이 적지 않다. 절박한 경제문제 해결이 목적이지만 김정은 체제의 대외정책 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우선 이번 중조합작지도위원회(中 朝合作指導委員會) 회의에 앞서 나 진·선봉(나선)과 황금평·위화도 경 제구 개발에 대한 4개 원칙에 합의 한 것은 의외다. 그동안 북한은 2개 경제구에 대한 통합개발을, 중국은 분리개발을 주장해 진행이 지지부 진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중국은 동해로의 출구인 나선 경제구 진출 을 보장받고, 북한은 황금평과 위화

기업 주도 개발 원칙

북, 중 국영기업 유치 위해 대북 투자 환경 개선 의지 시장경제 도입 원칙

북·중 모두 환영한다지만 사유재산 범위 확정 안 돼 도를 개발하는 윈-윈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이 대외 정책에서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실행까지는 어려움도 예상된다.  양측 정부가 기업 투자를 제도적 으로 돕겠다는 것은 중국 기업의 대 북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미 다. 이미 중국은 나선 경제구 공동 관리위원에 연말까지 현재 50명인 공무원 숫자를 150명으로 늘려 정 부 차원의 지원 강화를 밝혔다(본 지 8월 13일자 1면). 문제는 황금평과 위화도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황 금평·위화도 경제구법’을 선포하면 서 황금평에는 정보기술(IT)산업· 경공업·농업·상업·여행업을 육성하 고 위화도에는 중국과 육성 업종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

국은 이곳에 투자할 경우 단둥(丹 東)시와 다롄(大連)시 등 인접 도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기업 유치에 소극적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이 어느 정도 자국 기업 들을 황금평과 위화도로 유도할지 관심이다.  경제구 내 시장경제 도입은 양측 모두 환영이다. 다만 그 범위가 확정 되지 않았다. 중국은 사유재산 모두 인정을, 북한은 일부 인정을 주장하 고 있다. 나선 경제구의 경우 자영업 자의 경우 사유재산권을 인정하지 만 회사의 경우 부분적으로만 인정 하고 있다. 고정된 건물에 상점을 갖 고 있는 상인은 모두 회사 소속이다.  기업 개발 원칙은 이미 나선 경제 구에서 시행되고 있어 시행에 큰 문 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북한은 중 국 국영기업 투자를 원하고 있다. 실제로 나선 개발의 경우 중국 최 대 국영 항만운영업체인 자오상쥐 (招商局)와 최대 국영 건설업체인 중젠(中建) 등 국영기업 참여가 결 정된 상태다.  장 부위원장 일행이 5일 동안 중국 에 머물면서 동북지방을 둘러보는 것은 향후 북한경제 개혁과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 제2 권력자 가 50여 명의 실무자를 이끌고 산업 현장을 둘러본다는 것은 전례가 없 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후진타 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 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까지 소원했 던 고위급 대화 채널이 정상화된다 는 의미다. 실제로 14일 오후 장 부위 원장 일행은 회담장을 빠져나와 인민 대회당에서 원 총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 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상황을 볼 때 장 부위원장의 방중은 시급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분명하 며 김정은의 새로운 대외정책 변화 와 관련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 석했다. 베이징=최형규·정용환 특파원 chkcy@joongang.co.kr

1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 귀빈주차장에서 의전차량에 타기 직전의 장성택(오른쪽에서 둘째)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중국 체류는 18일까지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여정, 김일성 부자 동상 제막식 때 사회 봐” <김정은 여동생>

평양서 5년 5개월 근무 수히닌 전 러시아 대사 “요즘 북한 경제개방이 진짜인지는 김정은도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2006년 12월부터 5년5개월간 평 양 주재 러시아 대사를 지낸 발레리 수히닌의 말이다. 지난 4월 퇴직하고 한국을 찾은 그는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러 전문가 포럼’에 참석했 다. 포럼은 한국 슬라브학회(고상두 회장)와 제주평화연구원(한태규 원 장) 주최로 열렸다. 수히닌은 푸틴· 김정일 정상회담 전담 통역답게 유 창한 한국말로 북한 문제에 대해 털 어놨다. 질의 응답 내용과 본지와의 추가 인터뷰를 소개한다.  -김정은의 리더십은 어떤가.

 “확고해 보인다. 김정은은 2010년 인민군 대장으로 추대된 뒤에야 공 식 행사에 나왔다. 아버지와 종종 동

행했는데 아버지보다는 좀 컸다. 나 는 2011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 아 방문 때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 츠크 특별열차에 동행했다. 그때 김 정은은 안 왔다. 러시아는 당시 김 위 원장에게 ‘다음번엔 (김정은과) 같이 오라’고 초대했다. 김정은의 동생 김 여정은 몇몇 공식 행사 때 등장한 걸 봤다. 김일성 부자 동상 제막식 때 사 회를 봤고 다른 행사에도 나왔다. 축 배도 든 적 있다. 조직 관련 일을 하 는 것 같았다. 그러나 멋대로 행동하 지 않고 점잖았다. 김정은·이설주는 이번 초여름에 결혼했다고 들었다.”

는 국가 경제계획은 없다. 배급도 제 한적이다.”

 -러시아도 북핵 문제 해결에 책임이

 -요즘 러·북 관계가 강화된다.

 “85년 12월 강성산 정무원 총리 와 당시 소련 총리 사이에 원전 건설 지원이 약속됐다. 그러나 소련 붕괴 로 지킬 수 없었다. 넘어간 핵기술도 없다. 또 93년 옐친 대통령은 북과의 ‘핵 협력 중지’ 명령을 내렸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요즘 북한 경제의 변화가 진짜인가.

우리 내부도 변해서 계속 그럴 수 없 었다. 또 러시아는 주변국과 우호 관 계를 갖고자 한다. 러시아는 북 한을 홀대할 수도 없고 그러려 고 하지도 않는다. 김정일 위원 장은 ‘대러 관계를 발전시키라’ 고 했는데 북에선 이를 수히닌 유훈으로 여긴다.”

 “김정은에게 물어도 답하기 어 려울 것이다. 북한은 현 상황 에 만족하지 않아서 정책을 내놨다 고치는 것을 반복했 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 북한엔 5개년 이니 6개년이니 하

 “1990년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 때 북과 안 좋았다. 그런데 2000년부터

북한 진짜 경제개방 할지 김정은도 대답 어려울 것

있지 않나.

 -더 강한 대북제재가 필요하지 않나.

김정은이설주 결혼 시기 이번 초여름이라 들어

 “현재 유엔 제재도 강도가 높다. 그런데 일본은 모자라다고 모든 수 출을 금지시키고 미국도 같은 방향 이다. 북한도 먹고살 수 있게 해야 한다.”  -남·북·러 가스사업 현황은.

 “지난해 여름 가스프롬 제1 부사 장이 평양을 방문했고 북한 제2부총 리는 워킹 그룹을 만들었다. 다 제대 로 진행 중이다.” 제주=안성규 CIS 순회 특파원 askme@joongang.co.kr

40판 제147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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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정성채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조인형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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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전면광고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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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금값이 백금 추월…불황 전조? 백금(플래티넘)의 가격이 금값보다 높은 것 은 상식이다. 2000년 이후 장기 추세를 보면 백금이 금보다 20~30%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최근 두 황제 금속 간의 위상이 역전돼 금값이 백금값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은 온스(31.1g)당 1623달러 선 이었다. 반면 백금값은 온스당 1395달러 선을 나타냈다. 금이 백금보다 220달러(16.3%) 비 싸게 거래됐다. 이런 역전 현상은 3월 중순 이후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 가 전문가들이 그 역전 현상을 불황의 전조 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백금은 연간 생산량 중 60%가 산업용으로 쓰인다. 따라서 '실물경제의 맥박계'라고 불릴

정도. 백금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자동차 회사다.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백금촉매 때문 이다. 그런데 근래 재정위기에 노출된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생산 감축에 따라 백금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 반면 금은 산업용보다는 자산가치의 보존 수단으로 각광을 받는다. 대체로 경제가 불 안하고 화폐가치가 떨어질 때 값이 오른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탓에 금융시장의 불확실 성이 도지고 중앙은행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 가격은 다시 상승 하고 있다. 백금과 금 가격의 역전은 과거에도 글로벌 경제의 위기 상황을 반영하는 바로미터였다. 미국의 더블딥(경기 회복 뒤 재침체) 직전인

1979년 하반기 1차 걸프전 침체 직전인 90년 하반기에 모두 금값이 백금 가격을 웃돌았다.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해 글로벌 금 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하반기에도 그랬다. WSJ는 "최근 금과 백금 가격의 역전 폭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85년 이후 27년 새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경제에 대 한 불안감이 크다는 얘기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상품분석팀장인 톰 켄덜 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백금값이 회복되 기 위해서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수요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유로존(유로화 사용권) 상황에 비춰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 운 일이다. 중앙일보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A10

“루마니아, 구제금융 조건 이행 양호” IMF 대기자금 50억 유로, 추가지원 잠정 합의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루마니아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을 대체로 잘 이행하고 있다 고 평가하며 추가 대기 자금 지원을 검토 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 2009년 IMF와 유럽연 합(EU) 등으로부터 200억 유로 규모의 구 제금융을 받고 그 조건으로 공기업 민영화 등을 추진해왔다. 루마니아 정부의 재정 상태 등을 실사한 에릭 데브리에 IMF 실사단 대표는 14일(현 지시간) 루마니아 뉴스통신인 아게르프레 스 등과 한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루마 니아의 정치적 불안정이 유로존(유로화 사 용 17개국) 위기와 결합하면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핫머니의 변심 … 경기 전망 우려되는 중국 대신 멕시코로 몰린다 경제 불안 작은 국가로 대이동 남아공 등 새 투자처로 떠올라 ‘안전 자산’ 미국 국채도 선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단기 고수익을 쫓아다 니는 핫머니(hot money)의 대이동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 금융 완화로 사상 초유의 저금 리가 지속되면서 조금이라도 수익이 높은 곳 으로 움직이려는 자금이 급증한 여파다. 반면 수익은 높아도 경기의 경착륙이 우려되는 중 국과 인도, 자원 부국 브라질·러시아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인식돼 주가와 채권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최근 보름 새 외국인 주 식 순매수 규모는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14 일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회복했다. 미국·일본·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국)의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모두 1% 아래로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이다. 시중에 무제한 돈

을 공급하는 양적완화까지 진행되면서 국제 자금시장에는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넘쳐나 고 있다. 이 중 핫머니가 빠른 속도로 세계 금 융시장을 떠돌고 있다. 안전자산을 찾아 경제불안 우려가 작은 국 가들로 돈이 몰리면서 이들 국가에서는 주가 와 채권값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8 월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당한 이후로도 채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채권을 사겠다는 투자 자가 많아지면 수익률은 낮아진다. 지난해 초 4%에 육박하던 10년 만기 미 국채는 수요자 가 급증하면서 이달 들어 사상 최저 수준인 1.6%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 만3000 선을 회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밖의 경제 트 러블 때문에 국제자금이 끊임없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유럽 재정위 기와 중국의 경제불안으로 갈 곳 없는 자금이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인식되는 미국으로 대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브라질·러시아·중 국·인도 등 브릭스 4개국은 올 들어 경제성장 률 둔화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여기서 빠져나온 핫머니는 최근 안전지대 로 꼽히면서 수익이 기대되는 멕시코와 남

루마니아 경제는 올해 0.9% 성장하는 데 그쳐 예상치보다는 회복이 느리나 내년에 는 2.5%로 성장 속도를 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 정 적자 비율도 올해 2.2%로 낮춰 목표치 (3% 이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점을 고려해 IMF 등은 50억 유로 규모의 대기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과 공기업 민영화 마감시한을 서너 달 늦춰주 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루 마니아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총리간 갈등으로 대통령 에 대한 탄핵 국민투표가 치러지는 등 정치 적 혼란으로 경제부문 개혁이 미진해서는 연합뉴스 안 된다고 IMF는 지적했다

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멕시코 10년 만기 국채는 지난 6월까 지 수익률이 6~7%였으나 최근 5% 초반 수 준으로 하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10 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대에서 6%대로 하 락했다.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최대 국 인도네시아는 국내 소비와 투자에 힘입어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덕분에 인 도네시아 자카르타 증시의 주가는 6월 이후 14% 상승했다. 일부 자금이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돌 고 있지만 상당수 투자기관은 초저금리 때문 에 심각한 자산 운용난을 겪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7월 이후 유로화 표시 머니마켓펀 드(MMF)의 운용을 중단했다. 유럽중앙은행 (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단기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MMF를 팔아봐야 도저 히 수익을 올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핫머니=국제 금융시장을 돌아다니는 투기성 단 기자본. 헤지펀드·사모펀드·뮤추얼펀드 등이 단기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활용한다. 국제 간 금리차 와 환시세 변동을 예측해 일시에 투자한 뒤 차액 을 챙기고 빠져나가는 행태가 일반적이다. 반면 시장 환율이 정상에서 벗어났을 때 이를 되돌리 중앙일보 는 국제금융의 윤활유 역할도 한다.


A11 15

경제•비즈니스 경제

2012년 8월 15일  2012년 8월수요일 15일 수요일

삼성전자, 국가 신용등급 추월 눈앞 S&P, 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높여 삼성전자 주가 는 14일 전날보다 2만원 (1.51%) 오른 134만5000원을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크레디트스위스·소시에테제네랄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사자 주문이 몰렸 다. 5월 2일 삼성전자 주가는 역대 최고치인 141만8000원에 올라선 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110만원 대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국제 신용평 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발표 다. 전날 S&P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전망 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우수 한 시장 입지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정부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S&P가 평가한 한국 정부의 외화기준 장기 신용등급은 A다. 삼성전자와 같다. 그 렇지만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다. A+ 등급을 향한 길에 삼성전자가 한걸음 앞서 있는 셈이다. S&P는 “삼성전자의 경우 한 국 정부가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도 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보다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짐은 있었다. 4월 삼성전자가 15년 만에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면서 적용한 금리가 연 1.8%다. 미국 국채 금리에 0.8%포인트를 얹어 결정됐다. 연 1.8% 금리는 한국의 해외 채권 발행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다.

정부와 같은 A서 A+로 올라갈 듯 채무 이행 가능성 충분하다” 평가 채권 발행 당일 해외채권시장에서 거래 된 정부의 해외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는 미 국채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연 2.5%였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의 국제 신인도가 한국의 국가 신용도를 추월 했다는 의미다.  신용평가회사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회사 채 등급이 국가 신용등급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sovereign ceiling rule)을 지키려 한 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있다. 지난해 8월 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단계 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지만,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엑손모빌· 존슨앤드존슨(J&J)·마이크로소프트 등 4 개사 회사채에 매긴 AAA 최고 등급은 그 대로 유지했다. 현재 S&P는 세계 최대 휴대 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에 BB+, 소니에 대 해서는 BBB+ 등급을 매겼다. 애플은 빚이 없고 현금이 풍부해 AAA 기업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신용등급은 없다. 신용평가사의 기업 신용등급 평가는 회사채를 발행한 곳 만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보 수적인 신용평가사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긍 정적 평가를 내놓는 것은 삼성전자의 실적 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분기 6조7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3분기에는 7조6000억원을 벌어들일 것 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애플까지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 원은 “올해 2분기 정보기술(IT) 기업 실적에 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의 약진과 애플의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박건영 브레인 투자자문 대표는 “애플이 차기 제품을 만드 는 데 1년 넘게 걸린다면 삼성전자는 6개월밖 에 걸리지 않는다”며 “IT 산업에서 부품과 세 트 모두를 손에 쥔 삼성전자는 애플을 잠재 울 유일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중국↓ 내에서는 사치품의 어획량 전년보다 19%  값 56% 급등 가격 자체가 높 중국인이 해외에서 ‘명품’ 사는데 열심인 이유는? 게 책정된데다 외국에서는 보편적인 할인

‘국산 갈치’ 먹기 힘들어지겠네 3839달러 vs 뱀장어가 5850달러.밥상에서 619달러사라지고 vs 964 국산 갈치와 달러. 14일 첫째의 가격비교는 샤넬 핸드백 있다. 통계청의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 'Timeless Classic Flab'의 해외와 사 결과에 따르면 1~6월 어업생산량은중국에 184만 서의 가격 전년 차이고, 가격비교는 루이 3000t으로 같은 둘째 기간보다 7만1000t(4%) 뷔통 핸드백 ‘Speedy 30’의 가격 차이다.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995년(185만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 1000t) 이후 가장 ‘풍어’를 이뤘다. 통계청은 판은 14일,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사치품( 연근해 수온이 오르면서 난류성 어군인 고등 명품)을 사는데 열을 올리는 것은 중국내 어(65.3%), 전갱이(450.7%), 오징어(27.5%)가 가격이 30% 이상 비싸기 때문이라고 지적 많이 잡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했다. 인민일보는 관세 등 세금을 인하해  하지만 갈치는 난류성 어족인데도 어획량 중국내 가격을 내림으로써 해외에서 사치 (8516t)이 전년보다 19.2% 줄었다. 2010년(2만

치어 남획 탓  어획량 제한 방안 검토

품 구매에 열을 올리는 3670t)과 비교하면 3분의 1자국민의 수준으로 발길을 쪼그라 국내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들었다.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1년 전 7만 예를 들어 갈치 샤넬한핸드백 ‘Timeless Clas7000원이던 상자(4㎏) 경매 낙찰 가 sic Flap’이 프랑스에서는 3100유로(3839달 격이 최근 12만원으로 56% 뛰었다. 이는 갈 러)이지만, 3만7000위안(5850 치 치어(어린중국에서는 물고기)를 남획한 탓이다. 갈치 달러)을 줘야 살 수 있다. 프랑스 는 동중국해에서 겨울을 보낸중국이 뒤 4~9월 알을 보다 34%나 더 비싸다는 얘기다. 낳기 위해 국내 연안으로 올라온다. 이때 멸 ‘Speedy 30’도 치루이뷔통 등을 잡기핸드백 위해 설치한 선망에 갈치 중국 치어 에서는 6100위안(964달러)에 팔리고 있으 들이 떼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나 유럽에서는 500유로(619달러)에 불과해  뱀장어 역시 생산량이 전년보다 43.4% 줄 36%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어든 1870t에 그쳤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판매가 중국에서는 드물기 때문이다. 굳이 해외로14일 나 에인민일보는 따르면 양식중국인들이 민물장어 1㎏ 도매가는 가 사치품을 구입하려는 것을 나무랄 수 기준 3만5000원으로 1년 전(2만7600원)보 도 없다면서 30%에 달하는 사치품 관세 다 26.7% 올랐다. 장어는 인공부화가 어려 를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 워 치어를 잡아 키우는데, 장어 수요가 늘면 적했다. 서 치어와 유어까지 마구 잡아들이는 불법 한편 이뤄지기 세계사치품협회와 남획이 때문이다. 중국무역촉진회 에 따르면 중국의 관계자는 지난해 호화사치품(자  농림수산식품부 “갈치·뱀장어 가용 비행기, 요트, 제외) 소 는 물론 쥐치·명태 등 고급자동차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 비액이 126억달러로, 전 세계 사치품 시장 고 있는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어획량을 제 의 28%로 세계검토 1위를 기록했다. 한하는 방안도 중”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구글, 여행출판사 ‘프로머스’ 282억원에 인수 구글이 13일(현지시간) 여행전문회사인 프로머스(Frommer’s)를 인수했다. 출판사 인 존와일리앤드선스가 보유한 프로머스 는 1957년 첫 시리즈가 나온 여행 안내 책자다. 지금까지 350종 이상의 가이드북 을 냈으며 온라인 객실 예약 같은 서비스 도 제공하고 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 혀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약 2500만 달러 (약 282억원)를 지불했다고 월스트리트저 널(WSJ)이 보도했다. 구글이 지역 상권 정보에 관심을 가진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구글 은 식당 같은 지역 상점에 대한 평가 서 비스를 제공하던 자갓(ZAGAT)을 인수한 바 있다. 자갓 인수 후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 구글플러스에 지역 상점 목록과

평가·후기를 통합해 ‘구글플러스 로컬’을 내놓았다. 구글은 또 여행 관련 소프트웨 어 업체인 ITA를 인수해 항공기 검색 기 능을 강화하고 항공 예약 서비스를 론칭 하기도 했다. 구글 측은 “프로머스가 자 갓과 통합돼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본 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옐프와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여행업체 들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검색 업체가 검색 결과인 콘텐트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은 독점을 금지하는 정부 방침에 반하 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의 소비자단 체인 컨슈머워치독도 “구글이 콘텐트와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면서 공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앙일보 고 비판했다.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위기 일단 모면

여름에 겨울재킷  30% 할인 판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에 서 120g짜리 초경량 다운재킷 신제품 3종류를 선보였다. 31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

만기 국채를13만7000원)의 막기 위 이 주로 국내 유 을그리스가 줘 울트라곧 슬림 윈드도래하는 다운재킷(정상가 경우채권은 9만5000원에 살 수 은행이 있다. 사들여 [연합뉴스] 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해 급한 불을 동성 차원에서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껐다. 채권 발행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오는 20일 그리스 재무부 채무관리청은 14일(현지시 부터 만기가 되는 유럽중앙은행(ECB) 보유 간) 40억6천만 유로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 32억 유로 채권을 갚거나 이자를 내는 데 쓸 (T-bill)를 수익률 4.43%에 발행했다. 것이라고 채무관리청은 밝혔다. 이번 국채 발행은 지난달 17일에 실시한 16 그리스는 2013-2014년간 이행해야 할 재정 억 유로 규모의 채권 입찰 이후 규모가 가장 긴축 안을 확정해야 310억 유로 규모의 자 크며 수익률도 최고를 기록했다. 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부문 그리스는 2009년 부채 위기를 맞은 후 '투 의 재정을 두고 연립정부 경우줄여야 기숙사하는지를 터 구하기가 쉽지 않 물가장관회의  고액 학원 세무조사 서울의 자 부적격' 신용 등급을 받아 국외 시장에서 은참여 정당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점을 감안해 국·공유지를 적극 활용하기 연합뉴스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까 고액 학원비를 받는 학원에 대해 국세청이 로 했다. 우선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월세 19만원 대학생 기숙사 서울 홍제구의동에 짓는다

세무조사를 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는 월 19만원으로 살 수 있는 대학생 기숙 사 건립이 추진된다.  정부는 1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 물가 안정 방안을 의결했 다. 세무조사 대상이 되는 학원은 학원비를 지나치게 많이 받거나 규모가 큰 대형 학원 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등 3개 부처가 합동 으로 실시할 현장 점검 결과도 세무조사 대 상 선정에 반영한다.  교육부는 또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 까지로 제한하는 조례를 개정하지 않은 시· 도(울산·충북·전북·경남)에 대해 조례 개정 을 권고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무상 보육이 되는 3~5세 보육료에 대해선 지역별 상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 아이오와주 선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도 추진된다.

운 홍제동의 국유지 3418㎡에 1000명이 살 수 있는 기숙사를 세울 계획이다. 이 기숙 사는 여러 대학 학생이 입주할 수 있는 ‘연 합 기숙사’ 형태로 운영된다. 방값은 1인당 월 19만원(2인실 기준)으로 일반 기숙사 평 균(월 24만원)보다 싸다. 지금은 부지에 대 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단계이며 입주 시점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 다. 홍제동 외에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서 울시 소유 부지(9857㎡), 한국산업인력공 단이 이전하면서 빈터가 되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부지(2만5095㎡) 등이 기숙사 후보 지로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조례를 바꿔 기숙사에 대해선 주차장 설치 기준을 일반 건물의 절반 수준(450㎡당 1대)으로 완화 미주리 밸리의 대가뭄 현장을 옥수수 농장주들 해 주기로 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40판 제14793호


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전면광고 A12


Style

8 Focus

제283호 2012년 8월 12일~8월 13일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튜더 특파원 ,‘강남스타일’싸이에게 묻다

“유튜브외국 외국반응 반응 의외, 영어판 강남스타일도 생각 중” “유튜브 의외, 영어판 강남스타일도 생각중” 1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2 미국의 아침 방송 ‘아이 오프너 TV’에서 방송 도

다니엘 튜더

중 진행자와 패널이 ‘말춤’을 따라 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3 지난 3일 CNN이 싸이를 소개한 화면. 4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홍대 스타일’의 한 장면.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잘 되겠군”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볼 까”라고 노래하는 싸이를 알고, 한국에서 강 남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아니까. 하지만 외 국인들이 ‘강남스타일’을 보고 자지러질 줄 은 몰랐다.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이하 뮤 비) 조회가 2000만 건에 육박하고 CNN에 프랑스 민영방송 M6 채널에서도 더 특파원 이어 ,‘강남스타일’ 싸이에게 묻다 싸이 의 ‘강남스타일’을 소개했다. 언어적 소통이 나 맥락이 없는데도 독특한 말춤, 반복 후렴 구만으로 충분히 신나고 중독적이라며. 이미 미국·홍대·부산·대구·줌마 스타일 등 수많은 패러디가 나왔다. 모두 ‘강남스타일’에 휩쓸린 지금, 중앙 SUNDAY는 남다른 인터뷰어를 통해 싸이 와 만났다. 본지에 칼럼을 쓰는 영국 이코노 미스트지의 서울 특파원, 다니엘 튜더다. 그 역시 뮤비를 본 후 짧지만 굵은 한마디를 남 긴 터였다. “웃겨요, 너무 웃겨요.” 튜더와 싸이는 약 30분간 영어로 전화 인 라고 터뷰를 진행했다. “노래 분위기와 달리 매우 가볼 진지한 분위기였고, 싸이의 영어는 원어민 강 같다”는 것이 그의 소감이다. 아래는 튜더 특 외 파원이 보내온 내용. <편집자> 줄 뮤 싸이는 어느 날 갑자기 한국을 대표하는 N에 K팝 스타가 됐다. 해외 진출을 위해 오랜 시 싸이 간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다른 가수들 통이 의 경우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후렴 일단 밝히자면 난 분명 ‘강남스타일’은 아 이미 니다. 내가 살던 영국 북부에 있는 인구 2만 많은 명 정도의 작은 마을에선 말이 한가로이 거 닐고 더운 날이면 소똥으로 만든 거름 냄새 중앙 가 진동했다. 이런 ‘촌놈’인 내가 ‘강남스타 싸이 일’ 싸이와 대화할 기회를 얻었다. 코노 -인기를 예상했나. 그 “전혀. 해외에서 K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 지만, 대부분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다. 나는 12년간 한국에서 음악을 해 왔다. ‘강남스타 인 일’을 발표하면서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만 매우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민 -영어로 ‘강남스타일’을 부를 생각은. 특 “생각 중이다. 지금의 모든 반응들은 예상 치 못하게 유튜브를 통해 벌어진 것이다. 성 공에 대해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세계 하는 시 수들 2

제283호 2012년 8월 12일~8월 13일

국 반응 의외, 영어판 강남스타일도 생각 중” 1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2 미국의 아침 방송 ‘아이 오프너 TV’에서 방송 도 중 진행자와 패널이 ‘말춤’을 따라 하고 있다. 3 지난 3일 CNN이 싸이를 소개한 화면. 4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홍대 스타일’의 한 장면.

1

는 지금까지 내가 해 온 것이다.” -‘오빤 강남스타일’이 외국인들에겐 ‘open condom style’이라고 들린다. “음…좋지는 않다. 그래도 (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오픈 콘돔스타일’이라…. 의미가 없는 말이 2 3지만 그 덕에 쉽게 기억한다면 고맙다.” 4 -해외에 한국 음악과 문화를 알릴 생각은. 음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데뷔곡 새 만들 때 기분으로 작곡 적인) 스타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 “물론 있다. 외국에서 이름을 얻고, 기회가 다. 물론 가능성이 있다면 좋겠지만.” -2001년엔 어땠나. 온다면. 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게 가장 즐거 강남의 고상함 쏙 빼고 비틀어 -유쾌하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음악을 “당시만 해도 한국은 적잖이 보수적이었 운 쇼맨이다. 콘서트를 할 때마다 한국적 감 난 쇼맨한국적 감정 표현에 최선 해 왔다.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나. 고, 그 분위기에 비해 내 노랫말은 좀 과한 면 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서양식으로 옷을 입 “2001년 데뷔하고 처음 발표한 노래가 지 이 있었다. 시대를 앞서갔다고 할 수도 있고. 고 생활하고 있어도 우린 한국 사람이니까.” 금 ‘강남스타일’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가진 그때 춤도 ‘강남스타일’처럼 췄는데, “이건 -한국 음악의 강점ㆍ약점은 뭘까. 곡이다. 그 첫 곡이 나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대체 뭐냐(what the…?)”는 반응이 많았다. “한국은 역동적인 사회다. 음악 역시 열정 이번에 새 음반을 발표하면서 그때로 돌아가 유튜브에 외국인들이 쓴 댓글을 보면 옛날 이 넘친다. 2002년 월드컵 때 그랬듯 한국인 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본래의 방식으로 돌 생각이 난다. 처음 음반을 냈을 때 한국 사람 의 열정은 외국인이 봤을 때 끝내주는(hot) 아간 것이다.” 들이 보인 반응이랑 유사하다.” 것 아닌가. 약점이라면 한국 음악을 듣는 한 1 (2001년 싸이는 “나, 완전히 새됐어”라는 -강남스타일이란 게 뭔가. 국 인구가 너무 적다는 것 아닐까.” 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노래 ‘새’를 발표했 “강남은 한국의 베벌리힐스 같은 곳이다. -어떤 한국 음악을 추천하고 싶나. 다. 한 인터뷰에서 싸이는 “‘새됐어’처럼 강 가사 속에선 특정 남녀를 등장시켜서 ‘강남 “물론 내 음악이다. 소위 K팝이라고 해외 렬한 키워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에 알려진 음악은 주로 걸그룹과 보이밴드의 다. “‘아 저 미친 놈’ 하면서 금방 따라 할 수 는) 비틀었다. 부유한 지역이 갖는 고상한 이 음악이다. 하지만 K팝은 그보다 훨씬 넓은 B2면으로 이어집니다 있는 한마디…. ‘새’를 만들 때와 비슷한 마 미지를 전혀 찾을 수없게 했다. 이런 비틀기 의미다. 한국에도 록힙합발라드R&B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훌륭한 뮤지션·작사가· 연주자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3 4 싸이 ‘강남스타일’ 글로벌 돌풍 이유는 -로비 윌리엄스도 ‘강남스타일’을 좋아하 적인) 스타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 음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아 데뷔곡 새 만들 때 기분으로 작곡 더라. 외국 팝스타와 듀엣을 한다면 누구였 다. 물론 가능성이 있다면 좋겠지만.” -2001년엔 어땠나. 2만 으면 좋겠나(로비 윌리엄스는 블로그에 싸이 강남의 고상함 쏙 빼고 비틀어 -유쾌하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음악을 “당시만 해도 한국은 적잖이 보수적이었 의 뮤직비디오를 올리고 “이 뮤직비디오를 거 난 쇼맨한국적 감정 표현에 최선 해 왔다.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나. 고, 그 분위기에 비해 내 노랫말은 좀 과한 면 보고 웃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썼다). 냄새 “2001년 데뷔하고 처음 발표한 노래가 지 이 있었다. 시대를 앞서갔다고 할 수도 있고. 스타 “글쎄,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해외에서 리는 싸이의 모습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웃 최신 트렌드를 읽어내고, ‘유세윤의 U/V’ 같 나 섹시함을 강조하는 데 비하면 한 차원 높 이윤정 대중문화평론가 filmpool@gmail.com 금 ‘강남스타일’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가진 그때 춤도 ‘강남스타일’처럼 췄는데, “이건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잖나. 하지만 내 영 음을 자극한다. 외국인들에게는 북한 김정은 은 유머다. 은 코믹 뮤비 대세의 흐름을 포착해 자신의 곡이다. 그 첫 곡이 나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대체 뭐냐(what the…?)”는 반응이 많았다. 웅이자 유일한 롤모델로 존경하는 이는 프레 착지점을 제대로 찾아냈다. ‘강남스타일’은 성공은 우연히 이뤄질 수 있지만, 반드시 이 과 닮아 보이는 외모 때문에 유머의 농도가 이번에 새 음반을 발표하면서 그때로 돌아가 유튜브에 외국인들이 쓴 댓글을 보면 옛날 디 머큐리다. 1991년 그가 사망했을 때 난 중 있다 중독성이 있지만 단순한 후크송이라고 보기 유가 있다. 분명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건 더해졌다. 싸이는 그런 뻔뻔함과 더불어 ‘반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본래의 방식으로 돌 생각이 난다. 처음 음반을 냈을 때 한국 사람 학생이었다. 추모 콘서트가 열리는 영국 웸블 나는 아닌 듯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 전’이라는 유머의 핵심을 보여준다. 슈트 정 데뷔 때부터 ‘엽기 가수’를 내세우며 B급 문 엔 뭔가 다르다. 후렴구에서 록음악의 강렬 아간 것이다.” 들이 보인 반응이랑 유사하다.” 스타 리 스타디움에 정말 가고 싶었다. 내가 음악 장을 쫙 빼 입고 선글라스까지 화를 지향하던 싸이는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 한 시원함과 강약을 겸비한 악센트의 랩으로 회수 2000만에 육박하며 글로벌한 성공을 (2001년 싸이는 “나, 완전히 새됐어”라는 -강남스타일이란 게 뭔가. 럼만 을 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그다. 내가 ‘퀸’ 같 낀 진지한 차림으로 마구간 한 의 캐릭터까지 ‘뺀질뺀질한’ 강남의 악동 이 본토인 미국에서도 인정할 만한 완성도를 보 거두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노래 ‘새’를 발표했 “강남은 한국의 베벌리힐스 같은 곳이다. 은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쇼맨십과 무대 다.” 가운데서 말춤을 추어대거나, 미지로 새겨왔다. “여자들의 머리 냄새가 좋 여주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다. 한 인터뷰에서 싸이는 “‘새됐어’처럼 강 가사 속에선 특정 남녀를 등장시켜서 ‘강남 매너 면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내 음악 인생 진지함과 저급함의 화학적 결합 역시 같은 복장으로 화장실에 다”고 말하거나 겨드랑이 땀으로 웃겨오면서 렬한 키워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의 전부다.” 예상 웃긴다. 재미있다. ‘강남스타일’ 뮤비를 보 앉아 노래를 부른다. 진지함과 성적인 쾌락과 욕망, 본능을 날것 그대로 드 꼬리에 꼬리 무는 일반인 반응 동영상 다. “‘아 저 미친 놈’ 하면서 금방 따라 할 수 는) 비틀었다. 부유한 지역이 갖는 고상한 이 성 며 “저게 뭐야”라며 실소를 터뜨 저급함의 결합이 화학작용 러내는 ‘날라리 정신’으로 틈새시장을 파고 매일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 있는 한마디…. ‘새’를 만들 때와 비슷한 마 미지를 전혀 찾을 수 없게 했다. 이런 비틀기 정리=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세계 릴 사람은 있겠지만 이것이 담 을 일으키며 묘한 반전 들었다. ‘강남스타일’은 그것을 끝까지 밀어 브는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창구 역할 고 있는 유머의 매력을 거부 의 쾌감을 불러일으 붙인 결과물이다. 병역 문제로 인한 비난 등 을 톡톡히 했다. 특히 ‘M/V리액션’(가수들 하긴 힘들다. 말춤을 추면 키는 장면이다. 그와 으로 주춤하기도 했고 월드컵 올림픽 응원가 의 뮤비를 보는 일반인들의 반응을 담은 동 유는 서 도심의 횡단보도를 지 비교되는 미국 가 등으로 공익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려고도 했 영상) 같은 독특한 온라인 문화가 폭발력을 나며, 저질 댄스로 출 수 LMFAO가 뮤 지만 가장 싸이다운 것은 역시 영원히 철들 배가했다. 단순히 남의 노래를 듣는 일방적 인 통로가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트를 덧붙이 렁이는 노홍철의 가랑 비에서 우스꽝스 지 않는 뻔뻔한 괴짜의 모습이다. 이 사이로 얼굴을 내밀 싸이는 공고하게 구축한 자기 이미지 위 는 문화는 남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보고 다 러운 복장이나 팬 어 “강남스타일”을 읊조 티 바람으로 우습거 에, 파티록 분위기라는 일렉트로닉스 음악의 시 즐거워하며 이를 SNS로 퍼뜨리는 자발적

정리=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원초적 웃음 자극 뻔뻔한 반전에 지구촌이 빵 터졌다

자극 뻔뻔한 반전에 지구촌이 빵 터졌다

이 건 조 공을

는 지금까지 내가 해 온 것이다.” -‘오빤 강남스타일’이 외국인들에겐 ‘open condom style’이라고 들린다. “음…좋지는 않다. 그래도 (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오픈 콘돔스타일’이라…. 의미가 없는 말이 지만 그 덕에 쉽게 기억한다면 고맙다.” -해외에 한국 음악과 문화를 알릴 생각은. “물론 있다. 외국에서 이름을 얻고, 기회가 온다면. 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게 가장 즐거 운 쇼맨이다. 콘서트를 할 때마다 한국적 감 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서양식으로 옷을 입 고 생활하고 있어도 우린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음악의 강점ㆍ약점은 뭘까. “한국은 역동적인 사회다. 음악 역시 열정 이 넘친다. 2002년 월드컵 때 그랬듯 한국인 의 열정은 외국인이 봤을 때 끝내주는(hot) 것 아닌가. 약점이라면 한국 음악을 듣는 한 국 인구가 너무 적다는 것 아닐까.” -어떤 한국 음악을 추천하고 싶나. “물론 내 음악이다. 소위 K팝이라고 해외 에 알려진 음악은 주로 걸그룹과 보이밴드의 음악이다. 하지만 K팝은 그보다 훨씬 넓은 의미다. 한국에도 록힙합발라드R&B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훌륭한 뮤지션·작사가· 연주자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로비 윌리엄스도 ‘강남스타일’을 좋아하 더라. 외국 팝스타와 듀엣을 한다면 누구였 으면 좋겠나(로비 윌리엄스는 블로그에 싸이 의 뮤직비디오를 올리고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웃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썼다). “글쎄,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해외에서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잖나. 하지만 내 영 웅이자 유일한 롤모델로 존경하는 이는 프레 디 머큐리다. 1991년 그가 사망했을 때 난 중 학생이었다. 추모 콘서트가 열리는 영국 웸블 리 스타디움에 정말 가고 싶었다. 내가 음악 을 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그다. 내가 ‘퀸’ 같 은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쇼맨십과 무대 매너 면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내 음악 인생 의 전부다.”

리는 싸이의 모습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웃 음을 자극한다. 외국인들에게는 북한 김정은 과 닮아 보이는 외모 때문에 유머의 농도가 더해졌다. 싸이는 그런 뻔뻔함과 더불어 ‘반 전’이라는 유머의 핵심을 보여준다. 슈트 정 장을 쫙 빼 입고 선글라스까지 낀 진지한 차림으로 마구간 한 가운데서 말춤을 추어대거나, 역시 같은 복장으로 화장실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진지함과 저급함의 결합이 화학작용 을 일으키며 묘한 반전 의 쾌감을 불러일으 키는 장면이다. 그와 비교되는 미국 가 수 LMFAO가 뮤 비에서 우스꽝스 러운 복장이나 팬 티 바람으로 우습거

나 섹시함을 강조하는 데 비하면 한 차원 높 은 유머다.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데뷔 때부터 ‘엽기 가수’를 내세우며 B급 문 화를 지향하던 싸이는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 의 캐릭터까지 ‘뺀질뺀질한’ 강남의 악동 이 미지로 새겨왔다. “여자들의 머리 냄새가 좋 다”고 말하거나 겨드랑이 땀으로 웃겨오면서 성적인 쾌락과 욕망, 본능을 날것 그대로 드 러내는 ‘날라리 정신’으로 틈새시장을 파고 들었다. ‘강남스타일’은 그것을 끝까지 밀어 붙인 결과물이다. 병역 문제로 인한 비난 등 으로 주춤하기도 했고 월드컵 올림픽 응원가 등으로 공익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려고도 했 지만 가장 싸이다운 것은 역시 영원히 철들 지 않는 뻔뻔한 괴짜의 모습이다. 싸이는 공고하게 구축한 자기 이미지 위 에, 파티록 분위기라는 일렉트로닉스 음악의

최신 트렌드를 읽어내고, ‘유세윤의 U/V’ 같 은 코믹 뮤비 대세의 흐름을 포착해 자신의 착지점을 제대로 찾아냈다. ‘강남스타일’은 중독성이 있지만 단순한 후크송이라고 보기 엔 뭔가 다르다. 후렴구에서 록음악의 강렬 한 시원함과 강약을 겸비한 악센트의 랩으로 본토인 미국에서도 인정할 만한 완성도를 보 여주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꼬리에 꼬리 무는 일반인 반응 동영상 매일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 브는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창구 역할 을 톡톡히 했다. 특히 ‘M/V리액션’(가수들 의 뮤비를 보는 일반인들의 반응을 담은 동 영상) 같은 독특한 온라인 문화가 폭발력을 배가했다. 단순히 남의 노래를 듣는 일방적 인 통로가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트를 덧붙이 는 문화는 남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보고 다 시 즐거워하며 이를 SNS로 퍼뜨리는 자발적

마케팅을 부추겼다. 꾸준히 자신의 M/V 리 액션을 올리는 몇몇 유명 사용자의 채널은 K 팝 확산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색다른 스타일로 한류 지평 넓혀 해외 교포들은 현지 바에서 국내 인터넷 방송 인 곰TV가 중계하는 온라인 게임 스타 크래 프트 리그를 함께 보던 현지인들이 게임 사이 사이 등장한 ‘강남스타일’에 열광했다는 점 에서 인기 돌풍의 기원을 찾기도 한다. 세계적 인 게임회사 id소프트가 마련한 대형 게임 이 벤트 ‘퀘이크 콘’에서도 이 노래가 계속 소개 되며 화제가 됐다고 전하는 사람도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아이돌의 K팝과 는 또 다른 스타일로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 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 대중문화에 더 욱 관심을 갖게 될 이들을 위해 다양한 층위 의 콘텐트를 마련해 대중문화의 두께를 늘려 나가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마케팅을 부추겼다. 꾸준히 자신의 M/V 리 액션을 올리는 몇몇 유명 사용자의 채널은 K 팝 확산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색다른 스타일로 한류 지평 넓혀 해외 교포들은 현지 바에서 국내 인터넷 방송 인 곰TV가 중계하는 온라인 게임 스타 크래 프트 리그를 함께 보던 현지인들이 게임 사이 사이 등장한 ‘강남스타일’에 열광했다는 점 에서 인기 돌풍의 기원을 찾기도 한다. 세계적 인 게임회사 id소프트가 마련한 대형 게임 이 벤트 ‘퀘이크 콘’에서도 이 노래가 계속 소개 되며 화제가 됐다고 전하는 사람도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아이돌의 K팝과 는 또 다른 스타일로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 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 대중문화에 더 욱 관심을 갖게 될 이들을 위해 다양한 층위 의 콘텐트를 마련해 대중문화의 두께를 늘려 나가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노래 ‘새’를 발표했 다. 한 인터뷰에서 싸이는 “‘새됐어’처럼 강 렬한 키워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 다. “‘아 저 미친 놈’ 하면서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한마디…. ‘새’를 만들 때와 비슷한 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영어로 ‘강남스타일’을 부를 생각은. “생각 중이다. 지금의 모든 반응들은 예상 치 못하게 유튜브를 통해 벌어진 것이다. 성 공에 대해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세계

“강남은 한국의 베벌리힐스 같은 곳이다. 가사 속에선 특정 남녀를 등장시켜서 ‘강남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는) 비틀었다. 부유한 지역이 갖는 고상한 이 미지를 전혀 찾을 수 없게 했다. 이런 비틀기

B2 스타일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은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 매너 면에서 프레디 머큐 의 전부다.”

정리=홍주희 기자 hong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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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강남스타일’ 글로벌 돌풍 이유는  B1면으로부터 이어집니다 부유한 지역이 갖는 고상한 이미지를 전혀 찾을 수 없게 했다. 이런 비틀기는 지금까 지 내가 해 온 것이다.” -‘오빤 강남스타일’이 외국인들에겐 ‘open condom style’이라고 들린다. “음…좋지는 않다. 그래도 (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오픈 콘돔스타일’이라…. 의미가 없는 말 이지만 그 덕에 쉽게 기억한다면 고맙다.” -해외에 한국 음악과 문화를 알릴 생 각은. “물론 있다. 외국에서 이름을 얻고, 기회 가 온다면. 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게 가장 즐거운 쇼맨이다. 콘서트를 할 때마다 한 국적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서양식으로 옷을 입고 생활하고 있어도 우린 한국 사 람이니까.” -한국 음악의 강점ㆍ약점은 뭘까. “한국은 역동적인 사회다. 음악 역시 열 정이 넘친다. 2002년 월드컵 때 그랬듯 한 국인의 열정은 외국인이 봤을 때 끝내주 는(hot) 것 아닌가. 약점이라면 한국 음악 을 듣는 한국 인구가 너무 적다는 것 아 닐까.” -어떤 한국 음악을 추천하고 싶나. “물론 내 음악이다. 소위 K팝이라고 해 외에 알려진 음악은 주로 걸그룹과 보이밴 드의 음악이다. 하지만 K팝은 그보다 훨 씬 넓은 의미다. 한국에도 록·힙합·발라 드·R&B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훌륭한 뮤지션·작사가·연주자가 있다는 걸 알리 고 싶다.” -로비 윌리엄스도 ‘강남스타일’을 좋아 하더라. 외국 팝스타와 듀엣을 한다면 누 구였으면 좋겠나(로비 윌리엄스는 블로그 에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올리고 “이 뮤 직비디오를 보고 웃지 않을 수 있을까”라 고 썼다). “글쎄,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해외에 서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잖나. 하지만 내 영웅이자 유일한 롤모델로 존경하는 이는 프레디 머큐리다. 1991년 그가 사망 했을 때 난 중학생이었다. 추모 콘서트가 열리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정말 가 고 싶었다. 내가 음악을 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그다. 내가 ‘퀸’ 같은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쇼맨십과 무대 매너 면에서 프 레디 머큐리는 내 음악 인생의 전부다.” 정리=홍주희 기자

원초적 웃음 자극 뻔뻔한 반전에 지구촌이 빵 터졌다 이윤정 대중문화평론가 filmpool@gmail.com

성공은 우연히 이뤄질 수 있지만, 반드시 이 유가 있다. 분명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건 아닌 듯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 회수 2000만에 육박하며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진지함과 저급함의 화학적 결합 웃긴다. 재미있다. ‘강남스타일’ 뮤비를 보 며 “저게 뭐야”라며 실소를 터뜨 릴 사람은 있겠지만 이것이 담 고 있는 유머의 매력을 거부 하긴 힘들다. 말춤을 추면 서 도심의 횡단보도를 지 나며, 저질 댄스로 출 렁이는 노홍철의 가랑 이 사이로 얼굴을 내밀 어 “강남스타일”을 읊조

싸이 ‘강남스타일’ 글로벌 돌풍 이유는 성공은 우연히 이뤄질 수 있지만, 반드시 이 유가 있다. 분명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건 아닌 듯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 회수 2000만에 육박하며 글로벌한 성공을 거 두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진지함과 저급함의 화학적 결합 웃긴다. 재미있다. ‘강남스타일’ 뮤비를 보며 “저게 뭐야”라며 실소를 터뜨릴 사람은 있겠 지만 이것이 담고 있는 유머의 매력을 거부 하긴 힘들다. 말춤을 추면서 도심의 횡단보 도를 지나며, 저질 댄스로 출렁이는 노홍철 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내밀어 “강남스타 일”을 읊조리는 싸이의 모습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웃음을 자극한다. 외국인들에게는 북한 김정은과 닮아 보이는 외모 때문에 유 머의 농도가 더해졌다. 싸이는 그런 뻔뻔함 과 더불어 ‘반전’이라는 유머의 핵심을 보여

리는 싸이의 모습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웃 음을 자극한다. 외국인들에게는 북한 김정은 과 닮아 보이는 외모 때문에 유머의 농도가 더해졌다. 싸이는 그런 뻔뻔함과 더불어 ‘반 전’이라는 유머의 핵심을 보여준다. 슈트 정 장을 쫙 빼 입고 선글라스까지 낀 진지한 차림으로 마구간 한 가운데서 말춤을 추어대거나, 역시 같은 복장으로 화장실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진지함과 저급함의 결합이 화학작용 을 일으키며 묘한 반전 의 쾌감을 불러일으 키는 장면이다. 그와 비교되는 미국 가 수 LMFAO가 뮤 비에서 우스꽝스 러운 복장이나 팬 티 바람으로 우습거

외신들도 취재 온 싸이 콘서트, 관객 몰리자…

나 섹시함을 강조하는 데 비하면 한 차원 높 최신 트렌드를 읽어내고, ‘유세윤의 U/V’ 같 마케팅을 부추겼다. 꾸준 11일 오후 흐름을 8시 가수 싸이(본명 ‘썸 몇몇 유명 한 비난 등으로 주춤하기도 했고 월드컵 올 뮤비 액션을 올리는 은 코믹 대세의 포착해 자신의박재상·35)의 은 유머다. 머스탠드 훨씬 더(the) 흠뻑쇼’가 열린 서울 림픽 응원가 등으로 공익적인 이미지를 내 주요 통로이기 착지점을 제대로 찾아냈다. ‘강남스타일’은 팝 확산의 종 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약 세시간 세우려고도 했지만 가장 것 싸이다운 것은 역 있지만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중독성이 단순한 후크송이라고 보기 반 동안 이곳 에선 후렴구에서 ‘열광의 도가니’가 펼쳐졌다. 시 영원히 철들지 내세우며 않는 뻔뻔한 모 다르다. 데뷔 때부터 ‘엽기 가수’를 B급 문괴짜의 엔 뭔가 록음악의 강렬 색다른 스타일로 한류 지 공연 말미,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 현지 바에 습이다. 화를 지향하던 싸이는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 한 시원함과 강약을 겸비한 악센트의 랩으로 해외 교포들은 기 시작하자 관객이 일제히 곰TV가추중계하는 온라 의 캐릭터까지 ‘뺀질뺀질한’ 강남의 자기 악동 이미지 이 본토인 싸이는 공고하게 구축한 위에,미국에서도 인정할3만여 만한 완성도를 보 인말춤을 “여자”함께 보던 현 프트 리그를 미지로 파티록 새겨왔다. “여자들의 일렉트로닉스 머리 냄새가 좋 음악의 여주었다는 점이시작했다. 돋보인다. “섹시 레이디” “사나이” 분위기라는 최 기 사이 등장한 다”고 말하거나 겨드랑이 땀으로 웃겨오면서 등 포인트 가사를 합창하는 모습 또한 진풍 ‘강남스타일 신 트렌드를 읽어내고, ‘유세윤의 U/V’ 같은 꼬리에 무는 일반인 반응 동영상 에서 인기 돌풍의 기원을 성적인 코믹 쾌락과뮤비 욕망,대세의 본능을흐름을 날것 그대로 드 자신의 포착해 착꼬리경이었다.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는 인 게임회사 러내는 지점을 ‘날라리제대로 정신’으로 틈새시장을 파고 매일 100만 싸이의 공연은 최근유튜 국내외에서 신드롬id소프트가 찾아냈다. ‘강남스타일’은 중 건이날 브는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창구 역할 벤트 ‘퀘이크 들었다.독성이 ‘강남스타일’은 그것을 끝까지 밀어 있지만 단순한 후크송이라고 보기 을 일으킨 ‘강남스타일’의 효과가 톡톡히 반영 콘’에서도 톡톡히 했다. 특히 ‘M/V리액션’(가수들 되며 화제가 붙인 결과물이다. 병역 문제로 인한 비난 등 을 강렬 된 현장이었다. 애초 예상을 훨씬 웃돈 관객들됐다고 전하 엔 뭔가 다르다. 후렴구에서 록음악의 의 랩으 뮤비를 보는 일반인들의 반응을 공연장 담은 동 뒷 편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으로 주춤하기도 했고강약을 월드컵 올림픽 이 몰려 공연기획사는 축구 골 한 시원함과 겸비한응원가 악센트의 영상) 같은 독특한 온라인 문화가 폭발력을 는 또 다른 등으로 로 공익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려고도 했 본토인 미국에서도 인정할 만한 완성도 대를 뜯어내야 했다. 미국 CNN, 영국 로이터스타일로 한 남의 노래를 일방적 고매체 볼 수취재 있다. 이로 인해 지만 가장 싸이다운 것은 점이 역시 영원히 철들 배가했다. 단순히 통신, 프랑스 오채널듣는 등 외국 10여개 를 보여주었다는 돋보인다. 인 통로가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트를 덧붙이 욱 관심을 갖게 될 이들을 지 않는 뻔뻔한 괴짜의 모습이다. 진도 눈에 띄었다. 환호하는 장면을10대부터 보고 다 50대까지 의 콘텐트를 싸이는 공고하게 구축한 자기 이미지 위 는 문화는 남들이 싸이는 “내 공연은 함께마련해 대중 꼬리에 꼬리 무는 일반인 반응 동영상 에, 파티록 분위기라는 일렉트로닉스 음악의 시 즐거워하며 이를 SNS로 퍼뜨리는 자발적 나가는 일은 그래서 중요

준다. 슈트 정장을 쫙 빼 입고 선글라스까지 낀 진지한 차림으로 마구간 한가운데서 말춤 을 추어대거나, 역시 같은 복장으로 화장실 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진지함과 저급함의 결합이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묘한 반전의 쾌 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그와 비교되는 미국 가수 LMFAO가 뮤비에서 우스꽝스러 운 복장이나 팬티 바람으로 우습거나 섹시함 을 강조하는 데 비하면 한 차원 높은 유머다.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데뷔 때부터 ‘엽기 가수’를 내세우며 B급 문화를 지향하던 싸이는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까지 ‘뺀질뺀질한’ 강남의 악 동 이미지로 새겨왔다. “여자들의 머리 냄 새가 좋다”고 말하거나 겨드랑이 땀으로 웃 겨오면서 성적인 쾌락과 욕망, 본능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날라리 정신’으로 틈새시 장을 파고들었다. ‘강남스타일’은 그것을 끝 까지 밀어붙인 결과물이다. 병역 문제로 인

색다른 스타일로 한류 지평 넓혀 해외 교포들은 현지 바에서 국내 인터넷 방송인 곰TV가 중계하는 온라인 게임 스타 크래프트 리그를 함께 보던 현지인들이 게 임 사이사이 등장한 ‘강남스타일’에 열광했 다는 점에서 인기 돌풍의 기원을 찾기도 한 다. 세계적인 게임회사 id소프트가 마련한 대형 게임 이벤트 ‘퀘이크 콘’에서도 이 노 래가 계속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고 전하는 사람도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아이돌의 K팝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 대중문화에 더 욱 관심을 갖게 될 이들을 위해 다양한 층위 의 콘텐트를 마련해 대중문화의 두께를 늘 려나가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즐긴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20대(48.1%)·30대(39%) 관객이 가 장 많았지만, 10대·40대·50대 예매율도 12.9%였 다. ‘흠뻑쇼’라는 타이틀에 맞게 공연 중간중간 무대와 객석 곳곳에 설치된 스프링쿨러, 제설 기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졌다. 기획사가 나눠준 파란 우비를 입은 관객들은 물을 흠뻑 맞으며 즐거워했다. 싸이는 이날 3만 관객에 사비를 들여 산 6 집 CD를 나눠줬다. 관객들은 싸이의 요청으 로 ‘낙원’ 무대 때 일제히 CD를 머리 위로 올 려 흔드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에 울컥해 노래를 잇지 못한 싸이는 “해외 매체에 한마 디 하겠습니다. 디스 이즈 코리아”라고 외쳤다. 또 관객에게 “여러분이 행복해하는 걸 보는 게 행복해서 (가수는)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난 ‘ 광(狂)대’이고 여러분은 ‘광(狂)객’”이라고 했다. 걸그룹 씨스타를 따라한 ‘싸스타’, 팝스타 레 이디가가를 패러디한 ‘레이디싸싸’는 싸이의 ‘B 급 유머’를 유감없이 발휘한 무대였다. 팝송 ‘ 마이 웨이’를 부를 땐 12년간의 ‘굴곡진’ 가수 생활을 되돌아보는 듯 진지해졌고, 윤복희의 ‘ 여러분’을 부르며 관객에 고마움을 전달했다. 침착한 위기 대응도 돋보였다. 공연 중반 무 대 위에 설치된 조명 부근 한 장치에 불이 나 공연이 10분간 중단된 것. 싸이는 “여러분의 열기 때문에 불이 난 것 같다”며 관객을 안정 시켰다. 12년간 ‘B급 정서’란 한 우물만 파온 싸이, 하지만 이날 공연은 확실한 A급이었다.

이윤정 대중문화평론가

중앙일보

매일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는 유 튜브는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창구 역 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M/V리액션’(가수 들의 뮤비를 보는 일반인들의 반응을 담은 동영상) 같은 독특한 온라인 문화가 폭발력 을 배가했다. 단순히 남의 노래를 듣는 일방 적인 통로가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트를 덧 붙이는 문화는 남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보 고 다시 즐거워하며 이를 SNS로 퍼뜨리는 자발적 마케팅을 부추겼다. 꾸준히 자신의 M/V 리액션을 올리는 몇몇 유명 사용자의 채널은 K팝 확산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Sports 23 스포츠

B3

제283호 2012년 8월 12일~8월 13일 8월 15일 수요일  2012년

세계 1위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지휘자 월리 유라인 사장

“좋은 골프공은 드라이브샷보다 그린 주변서 위력”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좋은 골프공은 긴 비거리와 함께 스핀 컨 트롤을 갖춰야 합니다. 그린이나 또는 내가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공을 멈출 수 있어야 지요.” 9일 서울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 서 만난 미 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의 월 리 유라인(62) 사장은 타이틀리스트 로고가 선명한 지름 4.3㎝·무게 45g짜리 골프공을 들고 이렇게 말했다. “물론 우리 골프공은 이 런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자랑과 함께. 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 트’, 골프화 ‘풋 조이(Foot Joy·FJ), 퍼터 ‘스카 티 카메론’ 등을 보유한 세계적 골프용품 업 체다. 지난해 7월 말 미래에셋사모펀드(PEF) 와 휠라가 이끄는 한국 컨소시엄이 약 12억 달러(1조6300억원)에 인수해 이젠 한국 기업 이 됐다. ‘영 건’으로 주목받는 신예 골퍼 노 승렬(21), 세계 랭킹 3위의 북아일랜드 골퍼 로리 매킬로이 같은 선수를 후원한다. 이사 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유라인 사장을 만나 골프공과 후원선수 발굴, 인수 이후 경영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한국 회사로 바뀐 지 1년이 됐다. 지난 1년 을 평가하면. “가장 큰 변화는 아쿠쉬네트의 오너십(경 영권)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왔다는 점 이다. 지난 10년간 골프 산업을 돌아보면 서 양보다 동양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 빠르 게 성장하는 동양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게 변화다. 특히 한국은 골프 산업이 성장하 기 위한 중요한 조건을 모두 갖춘 나라다.” (※유라인 사장은 1976년 입사해 2000년부 터 현재까지 사장을 맡고 있다.) -중요 조건이란. “5가지다.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중산층, 교육 인프라(레슨 프로), 골프 연습 공간, (KPGA 같은) 프로페셔널 투어, 대회나 선 수를 후원하는 기업이다. 한국은 이 다섯 가 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300만 명의 골퍼가 있 고, 400개 이상의 골프장과 많은 골프 연습장 이 있다. 또 실내골프 시뮬레이션(스크린 골 프)은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경주·박세 리와 같은 선수는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 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기업이 된 후 매출·영업이익 변화는.

월리 유라인 아쿠쉬네트 사장이 9일 서울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인터뷰 중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같은 날 대주 주인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과 나란히 선 모습.

정상급 프로들이 우리 공 쓰는 건 비거리·스핀 컨트롤에 일관성 때문 한국, 골프 발전 5가지 조건 갖춰

최정동 기자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을 구체적으로 말하 긴 어렵다. 한국 컨소시엄이 인수한 뒤 4~5년 내에 기업가치를 두 배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미래에셋은 아쿠쉬네트의 2011 년 매출이 13억3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억 7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매출은 14%, 영 업이익은 59%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매출 증가율이 26%로 가장 높았다.) -타이틀리스트는 프로 선수가 가장 많이 찾는 골프공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골프공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나. “비거리, 스핀 컨트롤과 함께 일관성이 중요하다. 만일 7번 아이언으로 140m를 보 내는 골퍼라면 언제나 7번 아이언으로는 140m로 같은 거리가 날아갈 것이라 예상한 다. 이를 유지시켜 줘야 한다. 우리는 한 해 2 억 개가 넘는 골프공을 생산하는데 모든 공 에서 일관성이 핵심 요소다. 수많은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들이 우리 공을 쓴다. KPGA에선 65~70% 정도며 전 세계 투 어에서도 사용률 1위다.” (※미국의 스 포츠용품 사용률 조사업체 데럴 서베 이에서 PGA나 LPGA 경기 시작 전에 참가 선수의 사용품을 조사한다. 이 회

사는 SK텔레콤 오픈 등 한국에서 열리는 투 어 때도 방한해 사용품을 조사했다. 아쿠쉬 네트는 타이틀리스트의 세계 골프투어 사용 률이 60~70%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좋은 공’과 ‘안 좋은 공’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골프공을 선택할 땐 공을 통해 어떤 성과 를 얻을 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비거리가 많이 나는 공을 선호하지만 실제로 골프에서 더 중요한 건 숏게임이다. 14번의 드라이브샷으로만 골프공의 성과를 판단해 서는 안 된다. 골프공은 티박스가 아닌 그린 가까이에서 아이언과 퍼터 등 숏게임 성과를 먼저 테스트하는 게 필요하다.” -육안이나 무게·촉감 등으로 알 수 있는 방 법은 없나. “그렇게 아는 것은 어렵다. 골프는 매우 어 려운 스포츠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장비 에 신경을 쓰기보다 오직 자신의 스윙에만 집 중해야 한다. 따라서 일관된 성능을 지닌 제 품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시 와인처럼 골프공을 잘 보관하는 방 법이 있나. “오늘날 골프공에 쓰이는 재료는 내구성 이 매우 좋다. 일반적으로 클럽이 공을 때릴

때 속도는 100마일(시속 160㎞) 정도 되는데 골프공은 그것을 견딜 만큼 매우 단단하다. 아마도 골프공 성능이 떨어지기 전에 공을 잃 어버릴 것이다. 다만 너무 높거나 또는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어떤 제품도 본연의 성질 을 지닐 수 없는데 골프공도 마찬가지다.” -노승렬 선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지 원하는데 후원선수를 선발할 때 기준은. “세 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 첫째 는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다. 단순히 어린 나 이에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를 지원하는 것 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성장할 것 으로 보이는 선수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17 세에 US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선 수와 30세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선수가 있 다면 과연 누가 더 잠재력이 있는 선수이겠 는가. 둘째는 선수의 이미지다. 긍정적인 이 미지인지, 그렇지 않은 이미지인지 판단한다. 단순히 외형적인 조건만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 선수의 평소 행동 등 전체적인 면을 본다. 단순히 실력이 좋은 유망주나 선수가 아니라 타이틀리스트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제품을 믿고 본인 의 게임에만 집중하는 선수다. 경기를 잘하 지 못했을 때 용품을 탓할 수도 있지만 그보 다 자신의 실력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선수다.” -골프를 잘 치는 것으로 안다. 골프가 잘 안 돼 고민하는 아마추어에게 조언해 준다면. (※유라인 사장은 핸디캡 5의 싱글 골퍼다.) “우선 골프 레슨을 받아야 한다. 골프는 어 려운 스포츠다. 둘째는 건강 유지다. 18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좋은 라운드 동반자다. 골프는 다른 동반자의 스윙을 보 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좋은 골프 스윙을 만들기 위해선 몸의 중심(허벅 지에서 배꼽까지)이 중요하다. 셋업 자세에서 부터 피니시까지 안정된 스윙을 완성시키는 기초가 몸의 중심이다. 몸의 중심을 강화하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골프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정식 종 목으로 채택됐는데. “올림픽 종목 채택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 계 골프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이다. 이에 앞서 2015년에 한국에서 프레지 던츠컵(미국과 유럽 제외 인터내셔널팀 간의 남자 프로골프 단체전)이 열린다. 전 세계 골 퍼의 관심이 한국에 집중될 것이다. 한국 골 프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PGA챔피언십 열리는 키아와 아일랜드

15년 전 최경주에게 거대한 야망 품게 한 이상향 찰스턴=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최경주(42·SK텔레콤) 는 잠시 상념에 잠겼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여름 태양 볕도, 바로 옆자리에서 있는 힘을 다해 스윙하는 장타자 버바 웟슨(34·미국)의 날카로운 드라이버 파열음도 그의 상념 속으 로 숨을 죽였다. 1997년 11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 골프 출전차 처음으 로 미국 땅을 밟아 본 최경주는 드라이빙 레 인지에 들어서서 깜짝 놀랐다. 연습장 타석이 인공 플라스틱 매트가 아니라 잔디였기 때문 이다. 평범한 잔디도 아니었다. 카펫을 깔아 놓은 것처럼 매끈했다. 당시 한국의 그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는 “잔디 연습장이라 는 것을 상상도 못 해봤기 때문에 어찌해야 할 지를 몰랐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있었다

면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겠지만 연 습장에는 한국 대표인 최경주와 박노석뿐이 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다 른 나라 선수보다 일찍 대회장에 온 터였다. 영어를 거의 못 했기 때문에 골프장 관계자들 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최경주는 함께 참 가한 박노석에게 “형, 여기 연습장이 맞긴 한 데 잔디를 손상시키면 안 되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박노석도 고개를 끄떡였다. 당시 한 국에서는 페어웨이에서도 디벗을 크게 내면 골프장 측으로부터 구박 받을 때였다. 페어웨이 디벗 안 내려 노심초사 두 선수는 잔디에 디벗을 내지 않도록 공만 살짝 떼어 내는 식으로 공을 쳤다. 그게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지만 나라 체면 때문이라 도 어쩔 수 없었다. 최경주는 “국가 대항전이 라 코스에 태극기도 펄럭이고 있는데 우리가 융단 같은 잔디를 파 버리면 골프장에서 쫓겨

석 선배와 뗏장을 누가 더 크게, 멀리 날리나 경쟁도 했다. 그 일대를 다 파버렸다”고 했다. 최경주는 “신세계를 발견했고 마음에 뜨 거운 장작불이 타기 시작했다. 그 열정을 어 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반드시 이 꿈의 리그 에 진출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아름다운 키아와 아일랜드의 오션 코스.

나고 나라 망신시킬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음날 최경주는 연습장에 나타난 프랑스 팀 선수들이 손바닥만 한 뗏장을 날리는 것 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저 좋은 잔디를 막 날려버려도 되나 싶었는데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 내가 말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그는 말했다. 전날 디벗을 안 내기 위해 사력 을 다했던 두 선수는 이날은 빈대떡만 한 뗏 장을 날리면서 한을 풀었다. 최경주는 “박노

최경주 메이저 우승 꿈 완성될까 15년이 흘렀고 최경주는 다시 이 땅에 섰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인근의 럭셔리 리 조트인 키아와 아일랜드의 오션 코스에서 치 러지고 있다. 골프장은 약간 변했다. 기괴하 게 휘어진 코스의 나무들은 조금 더 자랐고 클럽하우스와 연습장의 위치도 바뀌었다. 최 경주는 “당시엔 비교적 편한 코스였는데 몇 개 홀에 날카로운 이빨이 생긴 것 같다”고 했 다. 그래도 키아와 아일랜드는 그에게 의미가 크다. 시커멓게 탄 피부에 부리부리한 눈을

가져 ‘필드의 타이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 던 야망의 청년에게 거대한 욕망과 꿈을 품 게 했던 이상향 같은 곳이다. 코스는 매우 아름답다. 천재 설계가 피트 다이가 만든 오션 코스는 그린피가 400달러 에 육박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빛은 인 상파 화가처럼 대서양, 호수와 러프들을 새롭 게 해석한다. 비바람이 불면 코스는 매우 어 렵다.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는 말도 나온다. 최경주는 오히려 악천후를 원했다. “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골프에서는 악 조건일수록 인내심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 리하다”고 말했다. PGA 투어 8승을 한 최경 주의 마지막 꿈은 메이저 우승이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현대 골프에서 메이저 최고령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의 46세다. 최 경주는 40세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15년 전 그에게 꿈을 알게 해 준 키아와 아일랜드에 서 그 꿈을 완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14 Focus

제283호 2012년 8월 12일~8월 13일

B4 특집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

한·중 수교 20주년 특집 조선족 사회 묶는 옌볜축구팀 1875년

1910년

1920년

1932년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로 일제의 공출이 가혹해지면서 조선인 이주 급증

청(淸)나라 정부, 동북지

일본, 조선 병탄. 항

일제의 산미증식 정책 실시. 일제 수탈

중국 침략을 본격화한 일제

동북 조선인 농민은 항일독립운동의 배후지 역할

역 봉쇄령 해제

일독립운동가들과

피해 동북지역으로 이주한 조선인 46

가 괴뢰국가 만주국 수립.

1945년 일제 패망. 동북 지역 조선인 절반 정도 귀국

1885년

일제에 토지를 빼앗

만 명 육박

경상도 거주 조선인 11만 명

동북지역에 정착한 조선인도 110여만 명에 이름

청나라, 두만강 이북 간도

긴 농민들 본격 이

강제 이주

1946년 중국 국공내전 본격화. 동북 조선인 6만여 명 참전

지역에 조선 농민 전용 간

주 시작. 동북지역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조선인은 건국에 기여한 공로로 민족자치 인정받고

척지대 설정

조선 이주민 20만 명 돌파

조선족이라는 명칭이 처음 생김

1870년대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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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인에게 한민족의 힘 과시 옛 명성 회복위해 온힘 8월 24일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20주년이다. 되돌아볼 것, 그리고 내다볼 사안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곰곰이 새겨볼 게 하나 있다. 한때 ‘200만 명’으로 지칭하던 중국 내 동포, 조선족의 문제다. 그들은 이제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과 중국 내 다른 지역, 미국 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 ‘공동체 해체 위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말 그럴까. 조선족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옌볜(延邊)의 축구를 우선 살펴보기로 했다. 한때 중국 최고를 자랑했던 옌볜의 축구는 지금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 현지 상황을 통해 오늘의 중국 내 동포 사회, 나아가그들을 사이에 둔 한국과 중국의 관계도 함께 조명했다.

1940년대

옌지=유광종 기자 kjyoo@joongang.co.kr

중국인과 한국인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 탄 생한 인상기는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검은 색 옷 입은 특이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제 법 눈길을 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지은 조 선상고사에 나오는 대목이다. 이들의 존재 는 한자로 ‘조의선인(皁衣仙人)이다. 7세기 당 태종 이세민이 고구려를 공격할 때 등장했 다고 한다. 양만춘이 지키는 안시성을 허물려 고 안간힘을 썼던 당 태종 진영의 흙성이 무너 지자 아주 날랜 속도로, 마치 축지법(縮地法) 을 쓰듯이 안시성에서 쏟아져 나와 당나라 군 대를 무찌르고 사라졌다는 존재다. 그 조의선인의 후예라서 그럴까. 옌볜 조선 족 자치주의 축구도 날래고 잽싸며, 용맹함 으로 중국에서 ‘한가락’ 한다. 유동인구까지 합쳐 겨우 인구 50만 명인 옌볜팀이 1200만 ~8000만 명 인구의 다른 지역 축구팀을 상대 하면서도 그랬다. 대한민국 축구가 스위스와 영국, 최종에는 일본을 꺾고 런던 올림픽 동 메달을 차지한 사실도 묘하게 오버랩된다. 그 러나 지금 상황은 다소 암울하다. 1994년 출 범한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이제는 2부리 그의 하위 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게다 가 후원도 줄어들며 후진 양성도 어렵다. 모 두 급속하게 줄어드는 조선족 사회의 인구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포 사회의 구심점인 옌지(延 吉)에서는 뭔가 강렬한 욕망이 읽힌다. 지난 7월 27일 옌지 인근의 룽징(龍井)에서가 그랬 다. 마침 그곳에서는 중국 축구 2부리그인 갑 급(甲級)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이날 날씨 는 섭씨 32도. 한여름의 폭염이 사위를 옥죄

고 있던 날씨였다. 그러나 오후 2시에 접어들 면서 관중들이 경기장인 해란강(海蘭江) 스 타디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옌지와 룽징, 그리고 허룽(和龍) 등 자치주 곳곳에서 삼삼오오, 또는 차량을 대절해 경 기장을 찾아온 동포들이었다. 대다수가 동포 라고 추정됐던 그날의 관중 수는 뜨거운 여 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0명 정도에 달했 다. 경기는 동포로 구성된 옌볜 ‘장백 호랑이’ 팀과 리그 1위를 달리는 상하이(上海) 선화 (申花) 팀 사이에 벌어졌다. 상하이 팀 선수 들은 동포 선수들에 비해 머리 하나 정도가 커보였다. 그러나 경기 초반은 ‘호랑이’의 압도적 우 세였다. 2부리그 하위를 맴돈다는 사실을 전 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체력이 돋보였 다. 중원의 압박과 정교한 패스가 인상적이었 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주도권은 상하 이 쪽으로 넘어갔다. 경기 결과는 3대0, 상하 이 팀의 승리였다. 경기 도중 관중석의 열기는 뜨거웠다. 끊 임없이 박수와 환성이 오르고, 경기를 지연 시키는 상하이 선수들을 향해서는 여지없이 비난의 함성이 날아갔다. 패색이 짙은데도 그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분위기는 여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빠져나가는 사람에 게 물었다. “져서 실망이지요?” 그런 질문에 허룽에서 차를 대절해 왔다는 60대의 남성 동포는 “이겨도 겨레요, 져도 겨레입니다”면 서 씩 웃었다. 경기 뒤 양측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 속에 누군가 쑥 끼어들었다. 신문지를 말아 쥔 반바지 차림의 한 동포 남 성이 “조 감독님, 왜 프리킥 때 직접 차지 않고

패스를 한 번 하더랍니까…도대체 왜 그랬단 말입니까?” 억센 함경도 사투리였다. 그는 곧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았다. 자신을 팬이라고 밝힌 이 30대 남성은 못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나갔다.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축구 열기는 그렇게 뜨거웠다. 팀이 비록 2부리그 하위에서 맴을 돌든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처져 있든지 상 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직 동포 축구팀이 존재하면 나는 그를 향해 응원을 보내겠다 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였다. 오후에 현지 스 포츠 관계자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조선족 자치주는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라

설움 많은 이주 역사 속 자랑거리 공동체 해체 위기에도 뜨거운 관심 한때 몰락  최은택 감독이 살려내 선수 연봉은 中 최고의 1% 수준 서 그렇다”는 말을 했다. 그는 이어 “일제 수 탈을 피해 이주해 온 조선인 역사는 늘 축구 와 명맥을 함께했다”며 “지금도 ‘언젠가 중 국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 하 나만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휘한 한국 전 국가대표 출신인 조긍연(51)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뒤 ‘장 백 호랑이’ 합숙소에서 만난 그는 “잘만 받쳐 주면 올해 연말에는 1부 수퍼리그 진출이 가 능하다”며 “큰 문제는 경제적인 지원이고, 많 은 동포를 중국에 남겨 둔 한국인의 관심”이 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부임 두 달에 불과 하다. 좀 더 빨리 와서 선수들의 기초 체력 보

1908년 명동학교서 축구 첫 시작  중국인들 “옌볜은 축구의 고향” 옌볜 조선족이 축구와 애환을 함께해 왔던 역사

교장의 지도 아래 학생과 교원 모두 참여하며 대

그 통제 아래에 놓였다. 만주국이 주최한 전체 도

는 꽤 오래다. 배고픔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

단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초기 옌볜의 축구 토

시 대항 축구대회는 10여 차례 열렸는데, 조선인

해 간도로 이주했던 조선인은 한반도 사람 대부분

대는 ‘러시아풍’이었다. 같은 해 옌지에 세운 창동

으로 구성된 ‘간도성 팀’이 아홉 차례나 우승을 차

이 그렇듯이 교육열이 매우 높았다. 1906년 용정

학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갓 부임한 박문호 교

지할 정도로 한반도 사람들은 축구 분야에서 뛰

에 사립학교 형태인 서전서숙이 생긴 뒤 창동과 광

원이 주도했으며, 이어 그와 쌍벽을 이룬 허룽의

어난 활약을 보였다.

성, 명성, 정동 등에 잇따라 학교가 세워졌다.

장동학교 역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주한 교직

해방 뒤 혼란기를 거쳐 사회주의 중국이 세워

정식 기록에 따르면 옌볜 조선인의 축구는

원이 이끌었다. 1930년대 들어 일본이 중국 동북

진 이래 조선족의 축구 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1908년 허룽의 명동학교에서 시작했다. 김약연

지역에 만주국을 세우면서 조선인의 축구 또한

1951년 중국 전국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선발한


Focus 15 특집

제283호 2012년 8월 12일~8월 13일

B5

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1950년

1966년

1978년

1992년

2001년 재외동포법 위헌 판결. 리빈(李濱)

한국전쟁 발발 직전 중국 홍군

문화대혁명 시작. 조선족

중국 개혁·개방 정책 시작

한·중 수교. 조선족의 한국 방문 본격화

중국대사가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소속 조선족 5만여 명이 북한

4000여 명이 민족주의

1984년

1996년

않는다. 양국 우호관계 차원에서 신중하게

인민군에 편입됨. 2만여 명의

자·개량주의자로 몰려 처

중국 정부가 이산가족 재회

페스카마호 사건 발생. 온두라스 선적

대응해야 한다”고 밝힘

조선족이 한국전쟁 발발 이후

형당함. 20만 명의 조선

를 위한 한국인의 방중을 처

참치어선의 조선족 선원이 한국인 등 11

중국군에 자원 입대

족이 기근과 파벌싸움을

음으로 허용

명을 살해

2007년 외국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유효기 간 5년의 방문취업비자(H-2) 제도 시행

피해 북한으로 이주

1950년대

1960년대

1970·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고단한 이주 역사 이겨낸 조선족

“한반도 강해야 한·중 잇는 다리 된다” 신경진 기자 xiaokang@joongang.co.kr

4 1 옌볜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전 한국국가 대표 출신 조긍연 감독. 2, 3 7월 27일 룽 징 해란강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옌볜 팀과 상하이 팀의 경기 장면이다. 붉은색 유니 폼이 동포 축구팀이다. 4 폭염에도 동포들 이 관중석을 메웠다. 5 경기장 입구에서는 무장경찰이 술병 등의 반입을 단속한다. 3

5

유광종 기자

강에 주력했다면 오늘처럼 후반에 골을 많이 먹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에게 쏟는 현지의 열기는 대단하 다. 현지 동포들은 1996년 몰락했던 옌볜팀 을 1부리그 4위까지 끌어올리며 중국 내 동 포들을 감격과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고(故) 최은택(2007년 작고) 감독의 그림자 를 그로부터 읽고 있어서다. 보수를 기대하 지 않고 민족적인 감정에 이끌려 한국에서 옌볜으로 왔던 고 최은택 감독은 지금까지 중국 동포들 마음속 ‘영웅 중의 영웅’이다. 포 항팀에서 최은택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 조긍연 감독도 그런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이곳에 왔다. 조 감독은 “보수를 기대하고 여기에 오지 는 않았다. 내 축구 인생을 마지막으로 여기 서 꽃피워 보고 싶은 생각이다. 축구를 향한 동포들의 강한 열망이 좋았다. 어떻게 해서 든 1부리그에 오른다면 동포들의 뜨거운 관 심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런 열기를 한국 에 전해 뜻있는 독지가들의 지원을 이끌어내 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에게 “팀 성적이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인 데 그런 기대를 품을 만하느냐”고 물었다. 조 감독은 “중국 선수들에 비해 동포 선수들은 복종심이 강하고, 단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 하는 정신이 강하다. 비록 체력은 달리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한다면 정말 한번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악착같이 달려들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게 한반도 사람들의 축구 체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올해 9월이 면 옌볜 조선족 자치주가 출범한 지 60주년을

맞는다. 현지의 한 관계자는 “자치주 정부 또 한 현지 동포들이 ‘겨레의 상징’이라고까지 부 르는 축구 진흥책에 관심이 높다”며 “지역 내 각 기업을 독려해 3000만 위안(약 54억원) 정 도의 후원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 축구 전문기자를 만났다. 그는 우선 “조금만 집중하면 조선족 축구팀이 못 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중국 국가 대표팀에 김경도, 베이징(北京)팀 궈안(國 安)에서 박성 선수가 활약하는데 이들에 대 한 중국 축구계의 평가가 아주 높다”며 “체 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보강하면서 높은 수준의 전술과 전략을 익히도록 하는 게 절 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옌볜 축구팀은 요즘 돈이 없어 전지 훈련도 가지 못한다”며 “그나마 우리를 반겨 주는 곳은 조선(북한)에 불과하지만 좋은 환 경을 갖춘 한국에서 전지훈련이라도 할 수 있 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의 대우도 문 제다. 연봉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받는 선 수가 즐비한 중국 프로축구계에서 옌볜팀 축 구선수는 월 9500위안(약 170만원)이 가장 높 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축구에 마음을 쏟는 젊은 동포들이 점차 없어져 간다는 얘기다. “중국 조선족은 아직 겨레 의식이 강하다. 게다가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 동북3 성은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다. 겨레의식이 남다른 동포들은 한국의 영원한 원군(援軍) 이다. 국적으로 갈라져 있기는 하지만 교류를 활성화하면 그만큼 연대의식이 부활하지 않 을까. 한국의 선택이 어때야 할까?” 한국과 중국의 수교 20주년, 게다가 덧붙여 조선족 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 옌볜 현지 기자가 되 돌려준 물음이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에 리봉춘 등 4명이 들어갈 정

반 중국인에게 옌볜은 ‘축구의 고향’으로 불리기

도였다. 1953년 상하이에서 벌어진 전국 청년축

도 했으며, 기질이 강해 끝까지 분투하는 선수들

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중 조선

에게는 ‘동북의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994

족은 6명이었다.

년 중국 축구 프로리그가 출범한 이후 초반에 상

옌볜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베이

위리그에 머물렀던 옌볜팀은 2000년대 들어 재

징(北京)과 상하이(上海)의 수준과 맞먹었다.

정지원의 감소와 축구 인구 저변의 축소 등으로

1950~60년대 옌볜 출신 축구 선수는 전국 각 팀

인해 기세가 움츠러들었고, 현재는 2부 리그에 머

에 모두 640여 명이 ‘수출’될 정도였다. 따라서 일

물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가 강하고 잘 살아야 조선족이 정 체성을 잃지 않고 한국과 중국을 잇는 다 리가 될 수 있습니다.” ‘주링허우(90後·90년대 출생)’ 조선족 린메이나(林美娜·22·상하이 화동사범대 철학과 3년)의 말이다. 린은 창춘(長春) 의 조선족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중국어 가 더 친숙한 신세대 조선족이다. “한국 이 생모(生母)라면 중국은 양모(養母)” 라고 말하는 린에게 민족과 국적은 한동 안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2009 년 9월 상하이 조선족 기업가협회가 마 련한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해 “국적보다 민족이 더 중요하다. 비전을 갖고 도전하 라”는 김진경 옌볜(延邊)·평양과기대 총 장의 축사는 린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린은 지난 7월 국내 한 기업이 주최한 중 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 했다. 대회 규정상 조선족 유학생은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조선족이라고 한국어 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당돌한 논리로 심사위원을 설득해 대상을 차지 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폭주하는 중국 업무를 맡고 있는 량샤오옌(梁肖艶·양초 염) 변호사는 조선족이다. 2007년 상하이 의 명문 자오퉁(交通)대학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차이징(財經)대 법학원 에 진학해 2009년 중국 변호사 자격을 취 득했다. 상하이 법률회사에서 근무하던 양 변호사는 김앤장에 스카우트돼 올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양 변호사는 성공한 조선족의 대표주자다. 문화혁명 땐 북한으로 탈출 중국의 명문 대학을 졸업했거나 한국에 유학한 조선족 4세대의 당당함 뒤에는 부 모 세대의 희생이 있었다. 이주가 잦아 스 스로를 ‘보따리 민족’이라고 말하는 조 선족의 역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들의 1차 이주는 19세기 후반에 시작됐다. 당 시 쇠퇴하던 청(淸)나라가 러시아의 남하 를 막고자 동북지역으로의 이주 금지 정 책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평안도·함경도 의 농민들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넜다. 1910년대 들어 2차 이주가 시작됐다. 한· 일강제병합에 저항하는 독립운동가들이 주를 이뤘다. 동북 조선인 숫자가 20만 명 을 돌파했다.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일제에 의한 대규모 3차 이주가 이뤄졌다. 일제는 경상도 농민들을 일제의 괴뢰국 인 만주국의 헤이룽장(黑龍江) 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1945 년 갑자기 맞이한 해 방은 이주의 방향 을 바꿔놓았다. 동 북지역에 진주한 국 민당은 관할지역 의 조선인을 ‘한 교(韓僑)’로 간주 린메이나 했다. 자산을 몰수

하얼빈

조선족 이주 경로

헤이룽장성

지린성 네이멍구 자치구

러시아 창춘

중국 1차(19세기 후반)

미국·유럽

랴오닝성 평안도 4차(1950~60년대)

베이징

북한 6차(1990~현재)

함경도

2차(1910년대) 평양 5차(1980~현재)

칭다오

서울

3차(1920~40년대) 남한 경상도

상하이

하고 한반도로 귀환을 강요했다. 공산당 은 달랐다. ‘중국 소수민족’으로 인정하 고 중국 국적을 부여했다. 중국 55개 소수 민족의 일원인 조선족이 이때 탄생했다. 조선족의 역방향 이주는 1950년 말에 시작됐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이 주도 한 대약진운동이 실패하고 대기근이 발생 했다. 연이어 문화대혁명이 터졌다. 조선 족들은 북한을 향한 엑소더스(대규모 탈 출)에 나섰다. 4차 이주다. 1980년대 말 중 국의 개혁·개방이 본격화되고, 한·중 교류 의 물꼬가 터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조선족에게 잊혀졌던 모국, 잘사는 한국 을 일깨웠다. 한국을 향한 5차 조선족 이

19세기 평안·함경도서 이주 공산당 정권서 소수민족 인정 서울올림픽 뒤 한국 입국 러시 주가 시작됐다. 조선족은 한국인들이 꺼 리는 3D 업종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교 이 후 한동안 한국 내에서의 조선족 지위 문 제가 한·중 양국 정부의 관심사로 등장 했다. 한국 사회를 경험하고 돌아간 조선 족들은 고향에서 농사에 만족할 수 없었 다. 대안을 찾아 나섰다. 일본·미국·유럽 등 다른 서방 국가, 경제적으로 발달한 중 국 연해지역이나 내륙 대도시가 조선족을 유혹했다. 지금도 진행 중인 6차 이동이 다. 동북3성의 조선족 사회는 빠르게 공동화(空洞化)하고 있다. 조선족 의 공식 숫자는 183만929명(2010 년 중국 인구조사)이다. 현재 대 략 한국 50만, 일본 10만, 미국 7 만, 기타 해외지역 3만, 중국의 연해·내륙 도시에 50만 명이 거 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일본

은 국경을 넘나들며 다양한 성공 스토리 를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 반대로 한국민 대우 제외 2003년 11월 29일은 조선족에게 의미가 깊은 날이었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참 모진의 완강한 반대를 뿌리치고 서울 구로 동의 조선족교회를 전격 방문했다. 그곳 에선 불법체류자로 몰린 일부 조선족들이 국적회복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이었다. 당시 노 대통령은 “(국적회복은) 국가 간 주권 문제가 있어 대통령이나 한국의 마 음대로 할 수 없고 국제 법질서에 따라야 한다”며 농성자들을 위로하고 점진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조선족의 국적 문제는 1999년 한국 정 부가 재외동포의 자유로운 출입국과 경 제활동을 보장하는 ‘재외동포법’을 제정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초안을 본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소수민족에 대한 월권행 위”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여기에 국내 경 제적 요인이 보태져 숫자가 많은 조선족과 소련지역 동포들은 국민대우에서 제외됐 다. 헌법재판소가 2001년 ‘재외동포법’에 위헌결정을 내려 법안이 개정됐지만 조 선족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대신 ‘외국 인 고용허가제’와 2007년 ‘방문취업비자 (H-2)’ 제도를 신설해 조선족에게 국내 취 업의 길을 넓혀줬다. 문제는 올해 방문취 업비자가 허용한 5년 체류기간이 만료되 는 7만2000여 조선족의 앞날이다. 곽재석(51) 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은 조선족 비자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선족을 외국인력으로만 취급 하는 현 정부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며 “조선족에게도 재외동포 비자를 발급해 이들을 친한 세력으로 만들어 통일 이후 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2 B6

문화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문화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스크린 1만개 중국 영화시장, 한국 감독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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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 노하우 아는 한국 감독  중국 관객 마음 사로잡을 것 ‘미스터 고’에 56억원 투자

안병기·허진호·오기환 

화이브라더스 왕중레이 회장

장르별 대표감독 앞다퉈 진출

안병기 감독이 중국에서 만든 공포영화 ‘필선’. 중국에서 금기인 귀신의 등장 없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만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업의 정석(2005)’ ‘폰(2002)’ ‘분신사바(2004)’로 공포영화 왜 한국감독 원하나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낸 오 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힌 안병기(46) 감독. 기환(45)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영  그가 최근 중국 영화시장에서 잭팟을 매년 30% 성장  전문가는 부족 터뜨렸다. 중국 자본으로 만든 저예산 공 한류 영향, 검증된 한국감독 선호 화 ‘선물(2001)’의 중국판 리메이크를 찍는 중이다. 공포(안병기)·멜로(허진호)·로맨틱 포영화 ‘필선(筆仙)’으로 중국 공포영화 코미디(오기환) 등 각 장르의 대표 감독이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소 모두 중국 영화계에 진출한 셈이다. ‘엽기 설가인 여주인공이 아이를 빼앗으려는 전 적인 그녀(2001)’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남편을 피해 아이와 함께 별장에서 기거하 곽재용(53) 감독을 비롯해 러브콜을 받고 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다룬다. 지난 어떤 성과 얻었나 있는 이도 느는 추세다. 달 16일 개봉한 영화는 첫주 박스오피스 ‘필선’ 공포영화 최고흥행 기록  중국 영화계가 한국 감독들에 손을 내미 4위를 했고, 현재 매출액은 6000만 위안 는 이유는 자국 영화시장의 콘텐트를 생산 (106억원)에 달한다. ‘위험한 관계’ 칸 영화제 진출 할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001)’ 로 대표적인 멜로영화 감독으로 평 영화시장이다. 지난해 극장매출은 131억 위 가받는 허진호(49) 감독은 5월말 자신이 만 안(2조3000억원)으로 매년 30%씩 성장한 든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로 칸 영화제 레 다. 스크린수는 하루에 4~5개씩 늘어나 현 드카펫에 섰다. 중국 제작사 중보촨메이가 재 1만개에 달한다. 한 해 560여편의 장편 2억 위안(355억원)을 투자했다. 동명의 프 영화를 만들지만 감독과 전문스태프는 부 랑스 소설이 원작이다. 허 감독은 1930년대 족한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베이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바람둥이(장동건) 징사무소의 김필정 소장은 “중국은 검증된 와 색깔이 다른 두 여자(장쯔이·장바이쯔) 감독에게만 제작을 맡긴다. 그런 감독이 가 나누는 치명적 사랑을 그렸다. 중국에서 홍콩을 포함해 30여명 밖에 없기 때문에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류(韓流)로 검증된 한국 감독에 러브  한국 감독들 중국 수출시대= 한국의 안병기 감독 허진호 감독 콜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감독들이 중국에서 직접 영화를 만드

제14793호 40판

[사진 미로비젼]

 검열과 높은 개런티는 걸림돌= 중국 영 화에서 미신·풍기문란·정치적 금기에 대한 검열은 엄격하다. 공포영화의 경우 귀신이 등장하면 안된다. 유물론적 세계관에 반하 기 때문이다. 그리고 악한 자가 벌을 받는 권선징악 스토리로 끝나야 한다. ‘필선’의 안 감독은 “공포영화의 기본 소재를 활용하 지 못하기 때문에 공포 분위기가 나는 휴먼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위험한 관계’의 경우 바람둥이의 유혹 을 받는 장쯔이의 항일투사 남편이 살아있 는 설정이었는데 중국 측에서 “항일투사의 명예를 더럽혀선 안된다”며 죽은 걸로 바 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5~6배 수준인 톱배우 개런티도 제약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한국 감독 들의 중국수출은 국내 영화산업의 고용창 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박희성 팀장은 “투자를 받지 못해 영화를 찍지 못하는 한 국 감독들에게 중국 시장은 새로운 일터” 라며 “컴퓨터그래픽·사운드·특수효과 인 력도 함께 진출해야 더욱 의미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김용화(41) 감독은 관객을 감동시키는 법 을 잘 압니다. 그런 노하우가 중국인의 정서 도 움직일 거라 믿습니다.”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 더스의 왕중레이(王中磊39) 회장은 올 초 김 감독이 만드는 3D 한국영화 ‘미스터 고’ 에 500만 달러(56억원)를 투자했다. 제작비 의 4분의 1을 부담한 것이다. 화이브라더스 는 영화 제작·배급은 물론 극장·음반·매니 지먼트·광고·테마파크 등으로 한 해 20억 위안(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국 문 화계의 큰 손이다. 시가총액은 100억 위안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아무리 큰 손이라 고 해도 한국영화 한 편에 이렇게 거액을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가 ‘미스터 고’에 투자한 이유는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란다. “‘미 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 김 감독의 영화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다루기 때문에 어느 나라 관객이 봐도 공 감할 수 있습니다. 무겁고 심각한 글을 쓰 는 중국 작가들과 달리 밝고 휴머니티 넘 치는 시나리오를 만듭니다. ‘미녀는 괴로 워’가 중국에서 3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 렸는데 지금 개봉했으면 1억 위안을 훌쩍 넘었을 겁니다.”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 단’이 원작이다. 중국 서커스단 소녀와 야구 하는 고릴라가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 스 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내년 여름 개 봉한다. 왕 회장은 “1만여개 중국 스크린의 절반을 3D 상영관이 차지하는 추세로 볼 때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 ‘미스터 고’의 수 익성은 높을 것”이라며 “화이 브라더스와의 제휴로 홍콩· 마카오·대만 등에서도 대규 모 개봉이 가능할 것”이라 고 전망했다. “‘미스터 고’ 를 중국에서 흥행 시킨 뒤 원빈이 출 연하는 영화도 만들고 싶다” 고 덧붙였다. 정현목 기자

왕중레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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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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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영회계사 .... 심슨토마스변호사 .... 아미커스법률사무소 .... 이승열회계사 .... 오승희회계사무소 .... 유병규회계사 .... 임광변호사(Farris Law Firm) .... 장광순회계사 .... 장정원회계사무소 .... 저스틴한공증사 .... 정운경공인회계사 .... 정원섭 .... 정지교변호사 .... 정필균법무법인 .... 정해민회계사 ....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주태근회계사 .... 킨만합동법률 ....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DonKim공인회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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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㢧⫃ェ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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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West & West Vancouver ::;0;8;0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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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구인구직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You pick Blueberry $1 for 1lb. 피트메도우 농장으로 블루베리 따러오세요!! 1파운드에 $1 주소:19024 McQuarrie Rd,Pitt Meadows, BC V3Y1Z1 전화: 604.465.4427

직원모집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직원모집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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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F/T. Min. 3 yrs exp.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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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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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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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FT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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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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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Wanted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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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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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직원모집 Sushi Cook Wanted.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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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풀타임 경험있는 스시메인을 구합니다. 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직원모집 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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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sushi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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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F/T cook

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직원모집 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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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AMA JAPANESES RESTAURANT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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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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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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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29 과학

제283호 2012년 8월 12일~8월 13일

B11

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이인식의 과학은 살아있다 ② 자연중심기술

청색 경제 발전으로 10년 내 일자리 1억 개 생긴다 <blue economy>

지식융합연구소장 inplant@hanmail.net

미국 북서부 사막지대에서 번식하는 잡초인 회전초(回轉草)는 행성 탐사 로봇을 개발하 는 기술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가 을바람에 의해 둥글게 뭉쳐서 날아가는 회 전초를 본떠 로봇을 만들면 어떤 지형에서 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200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전초 처럼 바람이 불면 굴러다니는 행성 탐사 로 봇을 만들어 그린란드에서 시운전에 성공했 다. 이 로봇은 이틀 동안 128㎞를 이동하면서 30분마다 수집한 자료를 관제소로 보냈다. NASA는 바퀴 달린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릉과 계곡이 많은 화성 탐사에 회전초 로 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일본의 의료기기 회사에서는 아프지 않은 주사, 곧 무통주사를 개발하기 위해 모기에 관심을 가졌다. 모기는 사람에게 아무런 고 통도 주지 않고 피를 빨아먹는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모기의 주둥이는 주삿바늘보 다 끝이 훨씬 가늘고 길게 생겼다. 모기의 바 늘처럼 생긴 주삿바늘을 만들면 사람이 통 증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임에 틀림없었다. 일 본의 의료기기 전문가는 모기 주둥이를 흉내 내서 끝이 점점 가늘어지는 주삿바늘을 만 들어 2004년 특허 승인을 받았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날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 졌다. 2005년 자동차 명품인 메르세데스벤츠는 거북복을 본떠 설계한 미래형 자동차를 선 보였다. 일본·필리핀·남아프리카 등지에 사 는 열대어인 거북복은 머리가 작고, 주둥이 가 돌출되어 있으며, 외피는 딱딱한 갑판으 로 덮여 있다. 몸 빛깔은 황금색이며 눈동자 크기의 작은 점이 흩어져 있다. 거북복의 몸 체는 각이 지고 매끈한 유선형은 아니지만 물속에서 날렵하여 수압을 최소한으로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거북복은 몸 전체로 만들어내는 소용돌이 덕분에 수류의 저항을 받지 않고 최소한의 힘으로 파도를 헤쳐 나가 며 자유자재로 헤엄칠 수 있다. 이러한 거북 복의 특성을 자동차에 적용하면 차체 구조와 공기역학적 특성이 우수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기술진은 거북 복의 외형을 본떠 만든 자동차를 연료 절약 과 환경 친화적인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미 래 자동차의 설계 개념으로 소개한 것이다. 나노기술 발달로 생명 본뜬 물질 만들어 전 세계의 늪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인 완 보동물(緩步動物)은 길이가 1㎜ 정도인 작 은 생물이지만 생김새가 곰을 닮아 물곰이라 불리기도 한다. 물방울 속에 사는 물곰은 물 이 마를 경우 움츠러들면서 생명 활동이 일 시적으로 멈추는 가사 상태에 빠진다. 이 상태에서 물곰은 물이 끓는 100˚C 이상에 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결빙 온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200˚C에서도 얼어 죽지 않는다. 완보동물이 극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 는 것은 특수한 물질이 몸 안에서 생성 되기 때문이다. 이 특수물질을 모방할 수 있다면 식량이나 의약품을 효과적으 로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주 공간으로 여행할 때 이 물질을 활용하 면 극한 환경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21세기 초반부터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여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조하려는 과학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 했다. 이 신생분야는 생물체로부터 영감 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물영감 (bioinspiration)과 생물을 본뜨는 기술

연잎 표면의 나노 돌기 때문에 물은 방울 상태로 있 다가 굴러떨어진다.

거북복(위)과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생명의 신비를 기술로 풀어내 환경오염 물질 발생 원천 차단 녹색기술보다 한발 앞선 개념 높은 수익과 부가가치도 기대

게코를 본뜬 로봇. [김상배 연구원]

[메르세데스벤츠]

인 생물모방(biomimicry)이다. 생물영감과 생물모방을 아우르는 용어가 해외에서도 아 직 나타나지 않아 필자는 지난 5월 하순 펴낸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에서 ‘자연중심 기술’이라는 낱말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자연은 위대한 발명가다. 지구상의 생물은 박테리아가 처음 나타난 이후 38억 년에 걸친 자연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갖가지 시행착오 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살아남은 존재들이다. 이러한 생물 전체가 자연중심기술의 연구 대 상이 되므로 그 범위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 도로 깊고 넓다. 이를테면 생태학·생명공학· 나노기술·재료공학·로봇공학·인공지능·인 공생명·신경공학·집단지능·건축학·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의 핵심 분야가 거의 망라 되어 있다. 21세기 들어 생물영감 또는 생물모방이 각 광을 받게 된 까닭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나노기술의 발달이다. 생물의 구조 와 기능을 나노미터, 곧 10억분의 1m 수준에 서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물을 본뜬 물 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 표적인 사례는 도마뱀붙이(게코) 발바닥과 연잎 표면을 모방하여 만들어낸 신소재다. 야행성 동물인 게코는 몸길이가 꼬리를 포 함해 30~50㎝, 몸무게는 4~5㎏ 정도인 작지 않은 동물이지만 파리 따위의 곤충처럼 벽을 따라 기어 올라가는가 하면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걷기도 한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거 스르는 게코의 능력은 발가락 바닥의 특수 한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게코 발가락 바닥에는 사람의 손금처럼 작은 주름 이 새겨져 있는데, 이 작은 주름들은 뻣뻣한 털(강모)로 덮여 있다. 작은 빗자루처럼 생긴 강모의 끝에는 잔가지가 나와 있다. 잔가지의 끝부분은 오징어나 거머리의 빨판처럼 뭉툭 하게 생겼으며 지름은 200나노미터 정도다. 도마뱀붙이는 이런 나노 빨판을 10억 개 갖 고 있다. 요컨대 발바닥의 나노 빨판 덕분에

게코는 벽이나 천장에서 밑으로 떨어지지 않 고 기어다닐 수 있는 것이다. 2004년 게코의 나노 빨판을 모방한 접착제가 개발되어 다양 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김상배 연구원은 게 코처럼 미끄러운 벽면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 봇을 개발하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2006 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로봇 발바닥에는 게코 발바닥을 모방해 만든 나노 크기의 털이 붙어 있음은 물론이다. 생태시대 여는 혁신적 접근방법 연은 흙탕물에서 살지만 잎사귀는 항상 깨끗 하다. 비가 내리면 물방울이 잎을 적시지 않 고 주르르 흘러내리면서 잎에 묻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쓸어내기 때문이다. 연의 잎사 귀가 물에 젖지 않고 언제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자기정화 현상을 연잎효과(lotus effect)라고 한다. 연잎의 표면이 작은 돌기 로 덮여 있고 이 돌기의 표면은 티끌처럼 작 은 솜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연잎효과가 나 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 솜털은 크기 가 수백 나노미터 정도이므로 나노 돌기라 할 수 있다. 1999년 연잎 표면을 뒤덮은 나노 돌 기의 자기정화 기능을 활용한 첫 번째 제품 이 상용화되었다. 건물 외벽에 바르는 자기정 화 페인트다. 때가 끼는 것을 막아주는 자기 정화 표면은 자주 청소를 해야 하는 생활용 품에 쓰임새가 많다. 연잎효과를 응용한 옷 은 가령 음식 국물을 흘리더라도 손으로 툭 툭 털어버리면 깨끗해진다. 자연중심기술이 각광을 받게 된 또 다른 이유는 파란 행성 지구의 환경위기를 해결하 는 참신한 접근 방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 다. 1997년 미국의 생물학 저술가인 재닌 베 니어스가 펴낸 『생물모방(Biomimicry)』 에서 명쾌하게 일갈한 대목에 그 이유가 함 축되어 있다. “생물들은 화석연료를 고갈시키지 않고 지구를 오염시키지도 않으며 미래를 저당 잡

[위키피디아]

지 않고도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전 부 해왔다. 이보다 더 좋은 모델이 어디에 있 겠는가?”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인류사회의 지속 가 능한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연중심기술 은 녹색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이 커 보 인다. 녹색기술은 환경오염이 발생한 뒤의 사 후 처리적 대응의 측면이 강한 반면에 자연중 심기술은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을 사전에 원 천적으로 억제하려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연중심기술이 발전하 면 녹색경제의 대안으로 청색경제(blue economy) 시대가 개막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전망된다. 2008년 10월 스페인에서 열 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회의에서 ‘자 연의 100대 혁신기술(Nature's 100 Best)’이 라 불리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IUCN과 유 엔환경계획(UNEP)의 후원을 받아 마련된 이 보고서는 생물로부터 영감을 받거나 생물 을 모방한 2100개의 기술 중에서 가장 주목 할 만한 100가지 혁신기술을 선정하여 수록 한 것이다. 이 보고서를 만든 사람은 재닌 베니어스와 군터 파울리다. 파울리는 벨기에 출신의 저 술가, 기업가, 환경운동가다. 그는 1994년 일 본 정부의 후원을 받아 생물영감 연구조직인 제리(ZERI·Zero Emissions Research and Initiatives)재단을 설립했다. 2009년 5월 베니어스와 파울리는 이 보고 서를 같은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 2010년 6월 파울리는 자연의 100대 혁신기술을 경 제적 측면에서 조명한 저서인 『청색경제』 를 펴냈다. 이 책의 부제는 10년 안에, 100가 지의 혁신기술로 1억 개 일자리가 생긴다(10 years, 100 innovations, 100 million jobs) 이다. 파울리는 이 책에서 100가지 자연중심 기술로 2020년까지 10년 동안 1억 개의 청색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례의 밑그림을 제시하 면서 자연의 창조성과 적응력을 활용하는 청 색경제가 높은 수익과 부가가치를 보장할 뿐 만 아니라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매우 인상적 인 규모의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설득력 있 게 보여주었다. 이런 맥락에서 자연중심기술 을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이라는 이 름으로 부를 것을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 다』에서 제안한 바 있다. 청색기술이 발전하면 기존 과학기술의 틀 에 갇힌 녹색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청색성 장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 이 크기 때문에 국내 산업정책 전문가들이 주목할 만도 하다. 자연의 지혜를 배우면 지구를 환경위기 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 은 생물영감 또는 생물모방을 단순히 과학기 술의 하나로 여기지 않고 이른바 생태시대 (Ecological Age)를 여는 혁신적인 접근 방 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인식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과학기 술자문위원, KAIST 겸직교수를 지냈다. 신문에 470 편, 잡지에 160편 이상의 칼럼을 연재했다. 지식의 대융합 이인식의 멋진 과학 자연은 위대한 스승 이다 등을 펴냈다.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역설하 는 강연 활동으로 분주하다.


B12 전면광고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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