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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72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밴쿠버 교민들의 뜻 모아,

밴쿠버 중앙일보 창간 11주년,

한인사회 중심이 되는 공간 마련 밴쿠버 한인 사회 역사는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나갔던 교민들이 1960년대 중반 밴쿠버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 대략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 러시아, 폴란드의 이민 역사에 비하면 무척 짧다. 한인 커뮤니티가 밴쿠버 현지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타 커뮤니티에 비교할 때 적은 교민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21년 전인 1991년에 한인회관을 매 입,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 때문에 한인들의 이용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코리아 커뮤니티 센터 건립과 기존 한인회관 증개축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당사 창간 11주년을 맞아 밴쿠버 한인사회 중심이 되는 한인회관 건립과 타 커뮤니티의 회관 및 사업현황 등을 비교 보도함으로써 한인회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이용훈 한인 회장, “올해는 노후한 현 한인회관 꼭 개보수 할 예정” 코리아 센터는 총회결의대로 건축 추진위원회에서 예정대로 진행 오유순 전 한인 회장, “더디더라도, 교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코리아 커뮤니티 센터 건립” 헤스팅(Hasting)가에 한인회관이 자리잡은 것은 1991년 11월이다. 그 전에는 주택에 임시 로 거처가 있었다. 당시 한인 노인회 기금과 한인회에서 은행 융자를 받아 현 한인회관을 44만불에 구입했다. 한인회관은 밴쿠버 한인 회와 노인회가 8:2 비율로 공동소유하고 있다. 지금 보면, 한인 교포들이 많이 사는 코퀴틀 람이나 버나비 지역에서 멀지만, 당시만 해도 가장 번화한 다운타운 중심지였다. 한인 커뮤 니티가 중점을 두고 풀어야 할 과제를 한인 회관 중심으로 살펴본다. 한인회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월이 흘러 시설이 노후되고 한인 밀집 거주지역과 떨어 져 물리적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노후 화는 안전 문제까지 야기할 정도로 심각하다. 한인회관을 둘러싼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

2012년 8월 4일 토요일

밴쿠버 한인 회관

리된다. 코리아센터 신축과 현 한인회관의 증 개축 및 시설 보완이다. 지난 40대 밴쿠버 한 인회 회장선거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코리아 센터 건은 현재 정리된 상태다. 이용훈 현 한 인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리아 센터 추진건은 총회 결의대로 코리아센터 건축추진위원회에 서 맡는다”며 한인회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 인 오유순 회장은 “코리아 센터는 단순히 한 인회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양로원과 극 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그리고 북미지역을 대

표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전 회장은 “물론 코리아 센터에 는 한인회뿐만 아니라 노인회 등 다양한 한 인 커뮤니티들도 입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센터 건축추진 위원회는 현재 적합 한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센터 건립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이다. 현재 확 보된 기금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 나 오 전 회장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교민들이 벽돌 한 장 함께 쌓는다는 심정으 로 한발 한발 함께 간다면 성공할 것”이라며 “코리아 센터는 교민 1세대가 후세들에게 물 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 조했다. 그러나 “교민들의 마음이 코리아 센 터 건립으로 하나가 될 때 까지 서두르지 않 겠다”고 덧붙였다. 그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현 한인회관의 증 개축이다. 그러나 현재 한인회관은 토양이 기 름에 오염된 지역이라, 증개축을 할 경우 오염 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 른다. 최소 3년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인노인회가 사용할 공간 마련도 쉽지 않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현 한인회관을 보수한 후 사용하는 것이다. 이용 훈 한인회장은 기자와 만난 인터뷰에서 연방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만든 서류를 보여주었 다. 연방정부에서 최대 50만불(매칭펀드 포함) 까지 지원하는 커뮤니티 센터 보수사업 신청 서류다. 이 회장은 “전문가들과 협의해 이 제 안서를 만들었다.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 그러나 만약 이 기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올

해는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꼭 시작할 것”이라 고 말했다. 보수 내용은 메인 홀(현재 250명에 서 400명으로 수용) 확장, 주방과 화장실 개 선, 그리고 안전시설 점검 등이다. 홀이 확장 되면, 이곳을 한인들의 주요 활동공간으로 삼 을 예정이다. 또 다른 커뮤니티들도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해 한인사회와 타 커뮤니티의 연대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밴쿠버 교민들에게 한인회관은 그동안 먼 공간이었다. 써리에 살고 있는 김준영씨는 “한 번도 한인회관에 가 본 적이 없다”며 “언제라 도 그곳에 가면 편하게 쉴 수 있고 유익한 정 보를 얻게 된다면 교민들로 붐비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현재 밴쿠버 한인회가 교민들과 다소 유리되어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 해야 하는 이유다. 향후 한인회관 운영과 한 인회 사업을 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소수에 의해 운영되는 한인회가 아닌, 밴쿠버 교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 는 시스템 마련, 그리고 교민들에게 필요한 세 미나와 문화 사업 개최를 통해 한인회가 교민 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한인회관이 현재 한인회가 안고 있는 문제 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마술램프’는 될 수 없다.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선다 면 그 안에서 다양한 한인 문화를 이곳 캐나 다 사회에 보여주고 타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 이다. 한인회관을 계기로 밴쿠버 한인 사회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독자와 교민들에게 드리는 글 11년전 오늘 밴 쿠버 중앙일보 는 독자들의 눈 과 입과 귀가 되 어 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힘 차게 첫 발을 내 딛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11년동안 이 결심을 지 키고자 한치의 흔들림 없이 앞으로 만 매진해 왔다고 감히 고백합니 다. 지금 구독자, 광고주 여러분과 함 께 이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 을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뒤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습 니다. 신문다운 신문을 만들고자 편 집국 기자들은 주말과 휴일까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좋은 정보, 교민 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 해 노력했습니다. 광고국 팀들은 좀 더 차별화된 광고전략으로 비지니스 를 활성화시키고 산뜻한 디자인, 철 저한 프로정신으로 광고 하나하나에 온 힘을 쏟았으며 전산팀에서는 사내 정보를 자체 계발한 고객관리시스템 과 광고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일의 능률을 증가시키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여러 문화행사를 통 하여 타 민족과의 교류에 이바지 했 으며 교민들의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서로 공감하고 느낄수 있 는 장을 미련했습니다. 소통과 공감 만이 화합으로 이끌수 있다는 확신 이 있기 때문입니다. 밴쿠버 중앙일 보는 정보 통신의 시대에 맞는 새로 운 신문이고자 합니다. 부족하고 미 약하지만 깨어 있는 밴쿠버 중앙일보 를 위한 여러분의 매서운 질책을 기 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대표 김소영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밴쿠버 중앙일보 창간 11주년, 독자들의 축하글 밴쿠버 중앙일보가 11살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네요. 부모님께서 한인사회와 소통하 기 위해 밴쿠버 중앙일보를 읽으시는데 앞 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합니다. 김한솔(써리) 자칫 쉽게 소외감을 느낄수 있는 타지 에서 한인 사회의 활력소가 되줄수 있는

중앙일보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수정(벤쿠버) 단순한 정보가 아닌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 는 정보들로 가득찬 중앙일보! 앞으로도 화 이팅 입니다. 문성훈(리치몬드) 앞으로도 냉철한 보도 부탁드립니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개인주의 사고방식을 용해할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소한 독자의 이야기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눈과 귀 입이 되어주는 중앙일보!! 꾸준한 발전을 기 원합니다. 김은미(서울) 기사의 논조가 편향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주년 축하드리

고 앞으로 좋은 기사들과 정보 제공해주 세요! 이지인(메이플 리지) 앞으로도 밴쿠버 한인들의 기쁨, 웃음, 눈물, 환희, 슬픔을 모두 아우르는 명실공 히 밴쿠버 한인 소통의 중심이 되어주시 길 기원하겠습니다. 신혁수(밴쿠버)

알립니다 휴일에 따른 신문 발행 변경 안내 7일(화) 신문을 8일(수)에 발행합니다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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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이주민 정책, 동화에서 융화로 전환해야 지난 한 달 사이에 4박5일씩 두 차례 외국을 다 녀왔다. 한 번은 미얀마 출장, 또 한 번은 여름 휴가로 다녀 온 몽골 여행이었다. 그 사이 주말 에 1박2일로 여수 엑스포 구경을 가서 국제관 을 둘러보았으니 짧은 기간에 직·간접 해외여행 을 톡톡히 한 셈이다. 덕분에 집 거실 장식장엔 기념품 식구가 늘었다. 미얀마의 전통그림과 나 무 조각 불상, 스리랑카의 코끼리, 르완다의 흑 인 전사상, 몽골의 마두금 켜는 사람 인형이다. 특히 그제 끝난 몽골여행의 추억은 아직도 눈 과 귀에 삼삼하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몽골 전통창법 ‘허미’와 마두금의 화음은 그야말로 전율 자체였다. 동국대 박사과정에 유학 중이라 는 28세의 몽골인 가이드에게 “한국에 있을 때 가장 그리운 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아주 먼 곳을 보는 일”이라고 답했다. 드넓은 초원의 게 르에서 하룻밤 자고 나서 그 말을 이해하게 됐 다. 끝없는 초원을 바라보며 자랐을 그에게 오밀 조밀한 한국의 국토 풍경은 엄청 답답했으리라. 굳이 출입국 통계를 들이댈 필요도 없이, 휴가 철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인을 만난다. 나 도 몽골의 게르형(型) 식당에서 신문사 입사 동 기랑 마주쳐 서로 놀랐다. 나가는 사람이 많으면 들어오는 사람도 많기 마련이다. 관광객뿐이 아 니다. 일하러, 결혼하러, 공부하러 등 다양한 동 기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말 현 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139만 5077명, 총인구의 2.8%다. 10년 사이에 2.5배로 늘었다. 2020년에 는 이주민과 그 자녀가 전체 인구의 5.5%를 차 지할 것이라 한다. 외국으로부터의 이민자가 인구의 10% 선에 이

르면 토박이 주민과의 갈등이 본격화된다. 이민 자의 청소년 자녀들이 주도한 2005년 프랑스 소 요사태가 그랬다. 한국 내 이주민은 정책적으로 는 아직 관리·지원 대상 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미미해서다. 그러나 갈등 조 짐은 이미 곳곳에서 엿보인다. 그제 서울 양천 구의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외국인 혐오단체 사 람들이 ‘억지 다문화정책 당장 폐기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11일 엔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 한 ‘다문화정책의 주요 쟁점 및 입법과제’ 토론 회를 몇몇 사람이 “다문화정책은 민족말살 정 책”이라고 소리치며 훼방 놓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라고 앞으로 러시아 스킨헤드 같은 극단 적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설치지 말란 법이 없 다. 안산 원곡동, 화성 향남동 등 전국에 걸 쳐 형성된 외국인 집단거주지도 긍정적으로 보 면 문화적 다양성의 시금석이지만 자칫하면 높 다란 담장이 쳐진 게토(ghetto)로 변질될 가능 성이 있다. 다문화정책을 흔히 동화(同化)에 중점을 두는 용광로(melting pot) 모델과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샐러드 접시(salad bowl) 모델로 나 눠 이야기한다. 외국인 유입 초기 단계여서인지 한국의 다문화정책은 말만 ‘다문화’이지 실제로 는 용광로 정책이나 마찬가지다. 법적인 뒷받침 도 미미하다.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다문화가족 지원법이 그나마 최근에 생겼다. 인종차별금지 법도 마련돼 있지 않아서 모욕죄 같은 다른 법 률에 기대야 한다. 무엇보다 일반 국민의 인식이 부족하다. ‘다문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화 공존’을 받아들이겠다는 비율이 유럽은 74% 인데 비해 한국은 절반도 안 되는 36%다. 이 대로라면 다문화가족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2020년쯤부터 무슨 일들이 어떻게 벌어질지 누 구도 장담 못한다. 동화에서 글자 그대로 다문화로, 융화(融化)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동질화에 치중하다 외 국인 거주지의 게토화와 폭동사태까지 부른 프 랑스보다는 헌법에서부터 다문화주의를 선언한 캐나다 모델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진국들 의 시행착오를 분석해 중장기 모델을 치밀하게 설계했으면 한다. 정치적 올바름과 이상주의에 기반한 무조건적 시혜론에 휘둘릴 위험은 물론 경계해야 한다. 미국에서 극단적 다문화주의자 들의 주장대로 만든 학교 교과서에 ‘헌법’이라 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아 역으로 ‘문화 적 기억상실증’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례를 참 고할 만하다. 동화에서 융화로의 정책 전환은 역시 문화 다 양성을 북돋는 일이 출발점이다. 몽골 출신 다 문화가정 자녀가 마두금·허미와 몽골어를 알고 충분히 자부심을 갖도록 북돋는 것이다. 문화 적 자긍심에서 자존감이 형성되고 정치·경제적 으로 당당한 ‘새 한국인’들이 탄생한다. 대한민 국이 쇠망하도록 방치할 생각이 아니라면 어차 피 다문화 추세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세련 된 조종술로 연착륙하는 길뿐이다. 우리 국토의 시정(視程)거리는 비록 짧지만 사람 정책만큼은 긴 안목으로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춥고 긴 겨울날, 작열하는 태양을 우리는 그리워했다 마침내 아내가 에어컨을 켰다. “우리 집 에어컨은 장식품이냐” “그럴 거면 에어컨은 뭐 하러 샀느 냐”는 가족들의 성화에도 꼿꼿하게 버티던 아내 가 자기 손으로 에어컨을 전원에 연결한 것이다. “이 더위에 땡볕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느니 “ 에어컨 바람이 건강에 좋지도 않다더라”며 한사 코 에어컨 앞을 가로막던 아내였다. 역시 그 시원 함은 부채나 선풍기 바람에 댈 게 아니다. 전기요 금은 나중 문제다. 극심한 불경기 탓에 통 팔리지 않던 에어컨이 요즘은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가전제품 전문 체 인점인 하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전국 매장에서 총 1만4775대의 에어컨을 팔아 하루 판매량 최 고 기록을 세웠다. 에어컨은 보통 한여름이 시작 되기 전인 6월 말~7월 초에 가장 많이 팔리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달 중순까지 에어컨 매장은 ‘개 점휴업’ 상태였다고 한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은 데다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겹치면서 에어

컨 수요가 사실상 실종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견 디기 힘든 폭염이 지속되자 어쩔 수 없이 소비 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불황을 이 긴 폭염이다.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폭염이 전국을 달구고 있다.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 이 섭씨 35도를 넘는 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폭염 주의보나 폭염경보 같은 폭염특보가 발령 중이 다. 지난달 31일 경북 경산의 기온은 40.6도까지 올라갔다. 서울에선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7 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오후 6시부터 이튿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 야다. 2일 오전 5시20분 기록된 전북 전주의 최 저기온은 29도로, 1918년 전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였다. 올봄, 이상 저온 현상 속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이런 무더위를 예견했다는 사람도 있으니 ‘총열량 불변의 법칙’ 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숨거나 도망간다고 피할 수 없는 것이 더위다.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어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 구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모를까 찜통 더위에 갇힌 한반도 그 어디에 가본들 더위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잠깐의 시원함을 맛보기 위해 바닷가 나 계곡을 찾기도 하지만 오가는 길 막히고 사 람에 치여 짜증만 더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찬물 로 샤워를 하고 돗자리 깔고 누워 선풍기 바람 쐬는 것이 최고다. 불볕 더위에도 도로에서 아스팔트 공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있 다.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도 있고, 고깃집에서 숯 불 피우고 불판을 닦는 사람도 있다. 28도로 맞 춘 실내 공간도 덥다고 난리지만 그래도 제일 시 원한 곳은 사무실이다. 덥다 덥다 하면 더 덥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지난겨울, 우리는 작열하는 태양을 그리워했다. 조금만 견디면 이 더위도 곧 배명복 기자 수그러들 것이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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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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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를 찾아가다 밴쿠버는 이민자들의 도시다. Melting Pot(용광로)을 지향하는 미국처럼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성의 문화를 자랑하는 모자이크(Mosaic) 사회다. 창간 11주년을 맞아 밴쿠버 사회를 구성하 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취재했다. 커뮤니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 및 언어학교 운영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라틴쿠버 등 다섯 개 커뮤니티를 살펴보았다. 이번 특집기획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밴쿠버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 중국인 사회를 굳건히 지켜주는 오랜 전 통의 Chinese Benevolent Association 오랜 이민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은 인구 규 모에 맞게 단체 규모도 컸다.. 우리가 알고 있 는 이민봉사단체 S.U.C.C.E.S.S., the Chinese Cultural Centre of Greater Vancouver, Vancouver Chinatown Merchants Association 등 90개가 넘는 각종 단체들이 CBA 회원으로 가 입되어있다. CBA는 창립이래 중국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CBA는 1895년, 여섯 명이 시작했다. Chinese Benevolent Association을 창립했고 1906년에 B.C주 정식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1909년 교민들

Polish Community Centre 건물의 모습

◆ 라틴문화의 보금자리 Latincouver 라틴쿠버 (Latincouver)는 밴쿠버의 라틴 아 메리칸들을 하나로 묶는 큰 비영리 단체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쿠바, 베네 수엘라 등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국가의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라틴쿠버의 명칭은 라틴플라자 (Latin Plaza)였다. 누구나 모일 수 있는 ‘열린 공간’ 인 것이다. 그러나 밴쿠버 사회에 더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하자는 의미에서 라틴과 밴쿠 버를 조합해 ‘라틴쿠버’라는 새 명칭으로 다 시 태어났다. 라틴쿠버에서 상근하고 있는 파올라 머리 오(Paola Murillo)는 “라틴계 캐너디언중에서 는 주류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도 있 다. 그러나 반면 새 이민자들은 어려움을 겪 고 있다”며 “우리는 그 공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라틴쿠버는 사람들의 문화와 상업 교류의 장인 ‘플라자’의 개념을 그대로 본따 인터넷 홈페이지 를 운영하고 있다. 상업적인 홍보를 원하는 사람들은 광고를 낼 수 있고 이 수입 은 라틴쿠버 운영비로 사용된다. 라틴쿠버가 주최하는 이벤트들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은 매년 6월에 열리는 ‘Carnaval del Sol’ 행사다. 라틴 전통 스포츠, 음악, 음 식 미술 등 모든 라틴 문화를 보여준다. 작년 축제에는 4만 5천명이 참가했고 올해도 5만 명 이상이 축제를 즐겼다. 이밖에도 구직정 보박람회인 Job Fair, 라틴문화박람회(Latin American Expo), 환경운동 캠페인 (Green initiatives/Earth Day)을 개최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latincouver.ca

◆ 예술을 사랑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Russian community centre 밴쿠버의 러시아 이민 역사는 그렇게 길 지 않다. 1953년 러시아 이민자들이 뜻을 모아 연 극모임을 만들었다. 작은 홀에서 시작한 소 규모의 공연은 회원수가 늘어나면서 극장을 빌리는 규모로 성장했다. 1958년에 교민 기부금으로 모인 1만불을 종자돈으로 해 키칠라노 극장을 구입했다. 밴쿠버 러시안 커뮤니티 센터 (the Russian community Centre) 의 창립 계기다. 보수공사는 6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러시 아 교민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함께 나와 회 관을 세웠다. 예술의 나라 답게 오케스트라, 합창단, 무 용단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러시안 언어학 교를 운영한다. 러시안 문학과 역사에 관한 강의와 토론과 직접 쓴 시, 소설 등을 출판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커뮤니티 센터 중심 으로 진행되었다.. 1980년대엔 러시아 이민자수가 급감하여 러시아 언어학교의 재학생 수가 40명에서 8 명으로 감소하는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80여 명의 학생을 유지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를 배우고 유아부, 유치부를 포함한 8개 학년이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 언어학교는 밴쿠버 교육청으로부 터 정식 인가를 받아 정규 졸업에 필요한 모든 과목들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면 밴쿠버 정식 고등학교 졸업요건을 채우는 것이다. 홈페이지: russiancommunitycentre.org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틴 쿠버, 러시아, 중국, 폴리쉬, 이란 커뮤니티 ‘커뮤니티 성공의 핵심은 교민들의 자발적인 참가와 성원’ 이제는 여러 커뮤니티들이 서로 협동 해 고유한 문화를 더 발전시킬 시기

의 기부로 회관을 매입했고 지금까지 CBA의 보금자리가 되고있다.(주소:108 East Pender St) 일자리가 없는 중국 이민자들에게 음식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나 점차 캐나 다 정부의 중국 이민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 를 열거나, 차이나타운을 지나는 고속도로의 개통을 막는 시위를 여는 등 이민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79년 시작된 스프링 페스티발 (Spring Festival Celebration)은 새해 퍼레이드 (Chinese New Year Parade)행사로 대표적인 축제다. 사 자 탈춤, 중국 전통춤, 군악대, 밴쿠버 경찰청 의 오토바이 묘기행진 등 1.2km가량의 길이 의 퍼레이드는 밴쿠버에서도 큰 축제행사다. 홈페이지: cbavancouver.ca ◆ 역사적 아픔을 가진 폴란드의 Polish Friendship ZGODA Society 러시아-폴란드 전쟁 (Russo-Polish Wars)이 일어난 1904년, 많은 폴란드인들이 러시아 지

배를 피해 B.C주에 정착하면서 폴란드 이민 역사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1926년, 폴란드 커 뮤니티를 만들어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고 새 정착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1959년에 는 커뮤티니 센터를 마련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주소: Fraser St 4015) 밴쿠버 한인회가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넋 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듯 폴란드 커뮤니티도 러시아-폴란드 전쟁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제 를 개최하고 있다. 회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1년 연중 개최된다. 폴란드 고유의 음식도 준 비되어 있다. 특히 폴란드의 명물 포크댄스를 배울 수 있는 댄스사교모임인 “Polonez”가 매 주 열려 지역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 가하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강습을 별도로 운영해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의 추 석과 비슷한 행사인 ‘Harvest Festival’도 매 년 9월 정기적으로 열린다. Polish Friendship ZGODA Society 상근자 제니 (Jenny)씨는 “ 우리 단체는 모든 연령의 회원들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 도록 노력한다”며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사 교와 친목의 밤, UBC 폴란드 학생들이 모이 는 날, 성인 혹은 어린이들을 위한 댄스강습 이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polishcommunitycentre.com ◆ 지역사회와의 융합을 중시하는 이란의 Canadian Iranian Foundation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지역을 통틀 어 부르는 노스쇼어 (Northshore)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 수를 자랑하는 나라는 어 디일까? 바로 이란이다.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CIF의 장학금 제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봉사 단체가 장학제도를 운영 하는 것은 쉽지 않다. CIF는 지난 2011년 7월, 1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1,000불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앰블사이드 청소년 센터와 노스쇼 어 청소년 재활센터에게도 각각 5,000불의 후 원금은 물론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과 UBC의 아시안 학과에게 각각 10,000불의 후원금도 기 부했다. UBC 기부금은 페르시안 (Persian) 언 어와 이란학 (Iranian Studies Project)의 발전 기금을 위한 것이다. 이란 커뮤니티가 자신들 의 문화 확산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을 알 수 있다.. 매년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는 CIF의 장학금 수여식엔 웨스트 밴쿠버 시장 등 각 단체 기관장들이 참가하고 있다.

Chinese Benevolent Association 빌딩

CIF는 지역사회의 정기적인 행사에도 빠짐 없이 참여한다. 매년 6월 열리는 웨스트 밴쿠 버의 앰블사이드 파크 (Ambleside Park)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데이 (Community Day)엔 퍼레이드 행진에 참가한다. 홈페이지: cif-bc.com 취재하면서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새 삶을 사는 이민자들의 고난한 삶을 볼 수 있 었다. 국적과 관계없이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그리워하고 그것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밴쿠 버 한인사회도 이제 60년의 이민 역사를 갖고 있다. 아직 타 커뮤니티에 비해 연륜도 짧고 교 민수도 적다.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는 그동안 꾸준하게 밴쿠버에 우리의 아름답고 전통깊은 문화를 소개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커뮤니티 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한인회관이다. 현재 있 는 한인회관의 노후화와 장소 협소함 때문에 많은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인 회관 개 보수가 올해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코리 아 커뮤니티 센터 건립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밴쿠버 한인 교포들 이 자기 일처럼 한인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재로 만난 다섯 국 가의 커뮤니티 발전과정은 모든 교민들이 함 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라틴쿠버, 러시아 커 뮤니티 센터, Chinese Benevolent Association, Polish Friendship ZGODA Society, Canadian Iranian Foundation, 다섯 국가의 커뮤니티 상 근자들은 “이제는 이민자 사회단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서로의 정 보를 공유하고 고유한 문화를 함께 즐기며 나 눌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해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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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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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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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고3에 국가대표 뽑혀 잘난척하다 결국 2000년, 2008년 선발전 탈락… 서른 넘어 올림픽 정복 오진혁, 굴곡의 10여년

“내가 아닌 우리가 딴 것” 오진혁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올림픽 시상대 맨 꼭대기 에 섰다. 그동안의 굴곡이 주마등처 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양궁을 그만두고 싶었던 기억, 자신이 최고라 는 생각에 교만했던 과거들이 떠올랐 다. 30대에 접어들어서야 처음 올림 픽 무대를 밟은 오진혁은 굴곡의 10 여 년을 털어내는 값진 금메달을 목 에 걸었다. 오진혁의 양궁 인생은 롤러코스터 와 같다. 1998년 주니어세계선수권에 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3 학년 때인 1999년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곧 시련이 닥쳤다. 당 연하게 여겼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스스로도 “교만에 빠졌었다”고 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하위권 성적이 나왔다. 양궁을 그만 둘까도 생각했던 오진혁은 마음을 정 리하고 군 입대를 결심했다. 상무에서 현재 양궁대표팀 총감독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 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 혁 선수가 3일(현지시간) 런던 로즈 크 리켓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 동취재단]

인 장영술(52) 감독을 만난 게 전환 점이 됐다. 갈 곳 없는 오진혁을 실업 팀에 보내준 고마운 은인이기도 하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활 시위를 당 겼다. 오진혁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선수 생활의 절반이 지나가 있더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007년 다시 국가대 표팀에 뽑혔으나 이듬해인 2008년 베

인구 비례로 메달 순위 보니…한국 오히려 손해 인구에 비례한 새로운 메달 순위가 공개돼 화제다. 뉴질랜드 신문 스터프 의 온라인 사이트는 2일 ‘인구 규모당 메달 성적을 비교할 경우 인구 440만 명으로 동메달 2개를 딴 뉴질랜드가 3위’라며 ‘인구 176만 명에 동메달 1개 를 획득한 중동의 카타르가 1위, 인구

205만 명으로 금메달 1개를 딴 슬로 베니아가 2위’라고 전했다. 금메달만 가지고 순위를 매겼을 때는 금메달 1 개씩을 딴 동유럽의 슬로베니아·리투 아니아·조지아가 1·2·3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메달 집계 방식으로 순위 를 매기면 3일 현재 슬로베니아·리투

이징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는 또 미 끄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더이상 일희 일비할 수 없었다. 뭔가를 이뤄내겠다는 독한 마음을 먹었다. 2009년 대표팀에 뽑힌 오진혁 은 그해 울산 세계양궁선수권에 출전 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 냈다. 10년 만에 복귀한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알린 것이다. 오진혁은 “이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 이었다”고 말했다. 2010년 광저우 아 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합 작했다. 지난해 세계양궁선수권도 단 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로 쾌조 의 컨디션을 이어왔다. 오진혁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내 심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노 렸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디 어데이에서 “솔직히 개인전 금메달이 욕심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아닌 우리가 딴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그 러나 임동현(26·청주시청)이 16강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데 이어 김법민 (21·배재대)마저 8강에서 슛오프(연장 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결국 오진혁은 긴장감을 이겨내고 로즈 크리켓 그 라운드에서 세 번째로 태극기를 맨 위로 올렸다.

게 시 판

등록은

중앙일보 인터넷 (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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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여성회 8월 미술캠프교실 자원 봉사자 모집 날짜: 8월 9일, 21일, 23일 자원 봉사자구함 장소: 밴쿠버 한인 여성회 사무실 (#327-4501 North Rd., Burnaby, BC) 문의: 778317-7673, van.kcws@gmail.com 양로원 기금 마련 야드세일 주최: 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장소: 코퀴틀람 불루마운틴 팍 쉘 터 일시: 8월 4일 오전 10시 오후 4시 까지 물품 후원바람 물품 수집 장소 : 오 약국 건 물내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연락처 : 604-377-4640 604-761-2873

중앙일보

아니아·조지아는 공동 19위, 뉴질랜드 는 공동 37위, 카타르는 공동 39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인구 비례 매달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인구 5000만에 금메달 7개로 인구 200만에 금메달 1개를 따낸 슬로베니아에 비 할 바가 아니다. 1위 중국(인구 13억 4000만, 금메달 18개)과 2위 미국(인구 3억, 금메달 18 중앙일보 개)도 마찬가지다.

치어리더 들이 2일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군무를 보여 주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비 없음 (부부동반, 새로오신분, 잠시방문자 등 모든 동국가족 환 영) 연락처: 이길근 (604)9318797, 이봉길 (604)328-9028

제 4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제목: B.C Little Artist Contest 장소: 블루 마운틴 파크 한 인 문화의날 행사장내 시간: 8 월 4일, 2-5 pm 시상: 1등상, 2 등상, 장려상및 입선 다수, 심사후 신문에 공지및 개별 연락 참가 비: 무료 (현장에서 종이지급, 미 술도구는 각자 준비) 중동 동문 모임 일시: 2012년 8월 4일-6일 (2박 3일) 장소: 밴쿠버섬 (구체적위 치 미정) 회비: $200 연락처: 778-899-9589 (66회 김창혁) 604317-0488(68회 이흥원) 778-8993594(76회 오세윤) 동국대 동창회 BBQ 파티 일시: 8월 5일 5:30 PM 장소: 이길근 동문 자택 (1328 LEMAX AVE. COQUITLAM BC) 참가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교수의 한여름밤의 음악회 일시: 8월 5일 오후 7:30 장소: Kay Meek Centre (1700 Maters Ave. West Vancouver)Guest 연주자:가야금 트리오(바이올린: 박혜정, 가야금: 이종은, 플룻: 원 호연) 테너: 김치웅, 바이올린: 김 사랑티켓: $15 문의:604-5056764 여름 미술 캠프 2기 모집 주최: 한인 여성회 기간: 8월 7일(화) ~ 8월30일(목)장소: 밴 쿠버 한인 여성회 사무실 (#3274501 North Rd., Burnaby)  강사: 이륜경(Lynn Lee) 대 상: G1~G4 & G5~G8 접수 및 문의: 전화 778-317-7673, van. kcws@gmail.com 숙명여대 동문 여름 BBQ 파티 일시: 8월11일(토) 오전 11시 장소: Buntzen Lake, PortMoody 연락처: 정경원 604319-0818 2012 골프 정기 고연전 일정: 8월 11일(토) 1 pm, 1st Tee up. 도착시간: 12:30 pm 장 소: Ledgeview Golf Club, 35997 McKee Road, Abbotsford (Tel: 604-859-8993) 회비: $90 (그린 피 + 김밥/ 생수 + 시상품 + 저녁 & 음료) 주최: 밴쿠버 고려대 교우회 문의: 고려대(778-8597112)/ 연세대(778-708-5523) 차세대 한국문학 세미나 일시: 8월 11일(토), 8월 18일(토) 오후 3시-5시 장소: 한아름 코 퀴틀람점 문화센터(329 North Rd. Coquitlam/전화:604-939-0159  내용: 한국문학(고전 및 현대문학) 의 이해, 신문기사 및 칼럼 작성법,

차세대 번역문학의 진로와 방향 강사: 이원배(시인, 수필가/캐나 다 한국문협 회장) 대상: 19세부 터 35세 사이의 차세대 교민 문 의:캐나다한국문협회장(604-4357913),청년분과위원장(778-8999890) 성균관대학 동문야유회 대상: 성균관대학 동문, 가족 및 유학생 일시: 2012년 8월 11 일 토요일 오후4시 장소 : 코 퀴틀람 블루마운틴 파크(Blue Mountain Park-2011년과 동일한 장소) 참가비 : 가족수에 관계 없이 $20+a 문의: 회장 정현문 (778-889-4584), 총무 서상욱(778887-1813) 성동 중.고 야유회 일시: 8월 12일(일) 오전 11시 장소: Williams park. langley (238 St & 68 Ave .langley No.1 Hiway Exit 232 에서 빠짐) 광복절 행사 일시: 8월 15일 (수요일) 오 전 10시 장소: 한인회관 1320 E,Hastings St. Vancouver BC 8.15 광복절 경축 기념 한인동포 골프대회 일시: 8월15일 (수요일) 오후 1 시 티오프 장소: 웨스트우드 플 라토 골프 클럽(코퀴틀람) 3251 Plateau Boulevard Coquitlam (604-945-4007) 참가비: $95/1 인당 인원: 144명 샷건 방식  특전: 점심,파워카트, 클럽하우스 디너,트로피, 기념품과 경품 제 공 접수마감 : 8.13일까지 선착 순 (접수시 그린피 완납): 신협 은행 43679-한인회 계좌 연락 처: 한인회 604-255-3739 / 부회장 778-899-3589 /부회장604-341-9742 후원단체: 밴쿠버 총영사관, 재 향군인회, 6.25참전 전우회, 민주 평통서부지회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 회장 이용훈 외 임원 이 사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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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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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갑자기 절하기에 나도 모르게 맞절했죠” 세 남자의 유쾌한 유도 수다

이 민 정 착 •교 계 정 보 노래하는 목사 윤항기 목사님의 찬양과 예배 일시: 2012년 8월5일 (주일) 오 전 11시장소: 케이믹 센터 대극 장 (웨스트 밴쿠버 소재) 주소: 1700 Mathers Ave. West Vancouver 문의: 밴쿠버 큰빛교회 604-980-8644 ESL 스트레스 대처법 무료강좌 일시: 8월 7일, 화요일, 오후 2 시 30분 ~ 4시 장소: 버나비 복 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메트로타운 외환은행 에서 Kingsway 길 건너, Nelson Ave. 왼쪽 편에 있는 콘도 건물 1 층) 내용: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을 높이는 법에 대한 무료 강좌. 다 문화권에서 온 이민자들을 위 하여 영어로 진행할 예정. 워크숍 이 끝난 후 한국어로 간단히 그 내 용을 설명할 예정.  등록: 하 광 자 (Carol), 604-431-4131 (Ext. 27) carol.ha@thebms.ca 신나는 과학교실, 매드 사이언스쇼 관람 및 도서관 투어 주최: ISS of BC)  일시: 2012 년 8월 8일 수요일 오전 10시 30 분- 오후 12시 30분 장소: Maple Ridge Public Library: 130 - 22470 Dewdney Trunk Road, Maple Ridge 문의 및 등록: 이 사벨 리 (778-284-7026, ext.1566) 내용: *메이플릿지 도서관 시 설 이용 안내 및 여름방학 어린이 프로그램 소개 (Library Tour) *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매드 사이 언스쇼 관람(Mad Science Show) *ISSofBC 메이플릿지 오피스의 각종 서비스 안내 /네트워킹 시간 (ISSofBC Tour /Networking 탈북피아니스트 김철웅교수의 간증집회 일시:8월 8일 수요일 오후 7:30

장소: 밴쿠버 한인 감리교회 ( 담임목사:임덕규) 529 Queens Ave. New Westminster 문의: 604-540-2060cafe.daum.net/ vanhaninchurch 초콜릿 공장 견학 주최: ISS of BC 일시: 8월 10 일 금요일 또는 15일 수요일 (택1) 시간: 오전 10시 내용: Charlie’s chocolate factory tour장 소: 3746 Canada Way Burnaby BC V5G 1G4 문의 및 등록: 장 해은 604-395-8000(Ext.1765) 사전 예약한 분만 참여가능 홈 데이커어 사업을 여는 방법  주최: 옵션스 강사: Michelle Davies (CCRR) 날짜: 8월 10 일; 금요일 시간: 오전 10시 - 오 후 12시 장소: Early Years Centre, Child Care Options Resource & Referral Program #100-6846 King George, Surrey 문의: 604-572-4060, 604-596-4357, 지나 홍 (#1131) 장로회 신학대학교 장영일 총장 초청 “구약 콘서트” 주최: 서부 캐나다 장신 동문회 일시: 8월 13일 (월) 오후 7시 장소: 주사랑교회 (3403 E.49th Ave., Vancouver BC V5S 1M1,윤 성은 목사 시무) 내용: 강연과 연주회 문의: 장신 동문회 총무 박희태 (604-888-5931) 모자익 캐나다 실업보험(EI) 설명회 주제: 실업보험 종류, 신청,혜택 대상:누구나 비용:무료 시 간: 8월13일(월요일) 오전10시 부 터12시 까지 장소: 모자익 버나 비 사무소 310-7155 Kingsway Burnaby (Highgate Mall, Shoppers Drug Mart 3층) 예약 및 문의: 미셸 박 604-254-9626

U.B.C. 약대 프로그램 설명회 일시: 8월 14일 화요일 시간: 오전 10시~12시 내용: UBC 약 대 입학 조건, 프로그램 과정 설명, 졸업 후 전망 소개 장소: 석세 스 트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강사: 토니김, 최유나, 박소연 (UBC 약대 재학생) 한국어로 진행 문의/예약: 릴리안김(604468-6000 / 6105) 와일드 와일드 인형극 무료관람 주최: ISS of BC 일시: 8월 16일 목요일 1:30pm - 2:30pm  장소: Muriel Arnason Library 130 - 20338- 65Ave Langley  대상: 3세 - 10세 어린이와 부모 님 문의 및 예약: 서미영: 전 화- 604-510-5136 (사전예약 필수, 선착순 어린이 10명) ICBC 변호사로 부터 듣는 교통사고시 ICBC 클레임 기본정보 일시: 2012년 8월17일 (금요일) 오 전 10시 - 12시 장소: 써리 석세 스 (길포드 T&T 앞 TOM LEE 악 기점 2층) 10090 152 Street, Surrey, V3R 8X8 강사: Stephen Ferguson (ICBC Injury lawyer, Simpson Thomas & Associates) 정성 변호사 (정 Law Corporation) 내용: 차 사고시 기본적으 로 해야할 것들 차 사고로 다쳤을 때 상해보상, 차보험, 사고 대처방 법  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 111) 가족초청과 부모님초청을 위한 Super Visa 세미나 일시: 8월 21일, 화요일, 오후 2시 ~ 4시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 등록: 하 광자 (Carol), 604-4314131 (Ext. 27) 이메일: carol.ha@ thebms.ca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유도는 참 뜨거웠다. 남자 81㎏급 김재범 (27·한국마사회)과 90㎏급 송대남 (33·남양주시청)이 금메달을 따냈고, 정훈(43)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울 고 웃으며 ‘국민 감독’으로 떠올랐다. 남자 66㎏급 조준호(24·한국마사 회)가 판정번복에 휘말려 결승 진 출 기회를 놓쳤고, 73㎏급 세계랭킹 1위 왕기춘(24·포항시청)이 팔 부상 으로 노메달에 그쳐 답답하던 분위 기가 막판에 확 달라졌다. 런던 올림픽을 메친 세 남자를 3 일 런던 엑셀 아레나 옆 카페에서 만났다. 과묵한 남자들이 말문을 술 술 열었다. ● 대회 초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정훈 감독(이하 정): 암담했다. 의무 실에 가서 혈압약과 진통제를 받아 왔다. 오늘까지 먹었다. 김재범과 송 대남이 잘해 줄 것으로 믿었지만 부 상이 워낙 심한 선수들이라 걱정이 많았다. 선수들이 그저 다치지 않기 만을 기도했다. ● 송대남의 결승전 때 퇴장을 당 했다. 정: 열성적인 지도자들은 종종 그 런다. ‘그쳐’ 사인이 나오면 조용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흥분했다. 관중석 에 올라가서 소리 질렀다. 송대남(이하 송): 감독님이 퇴장당 하자 한쪽 날개를 잃은 느낌이었다. 심호흡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띠를 풀었고 시간을 벌었다. 정: 그게 베테랑의 힘이다. 젊은 선 수였다면 흥분해서 더 달려들었을 것이다. 대남이가 띠를 푸는 것 보 고 ‘됐다’ 싶었다. 송: 경기장이 무척 시끄러웠는데 신기하게 관중석에 계신 감독님이 소리치는 게 들렸다. 감독님 지시대 로 했다. ● 무슨 작전이 나왔나. 송: 쿠바 곤살레스가 나보다 열두 살 어리다. 연장전까지 가니 주특기 인 업어치기를 할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감독님 지시대로 안뒤축후 리기를 해서 이겼다. ● 금메달을 딴 후 ‘맞절 세리머니’ 가 화제였다. 계획된 것인가. 정: 아니다. 너무 좋아서 환호하고

남자 유도 송대남(왼쪽)이 금메달을 따낸 뒤 동서지간인 정훈 감독과 한 맞절 세리머니가 화제다.

있는데 대남이가 갑자기 큰절을 한 것이다. 대남이는 나와 동서 사이다. 촌수로는 같지 않나. 그래서 나도 모 르게 맞절을 했다. ● 정 감독이 처제를 송대남에게 소 개해 줬다던데. 정: 그렇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 후 대표팀 감독이 됐는데 대남이가 워낙 성실하고 착해서 눈여겨봤다. 막내 처제와 연이 닿아 가족이 됐 다. 장인·장모님께서 자식들을 잘 키 우셨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날을 맞 은 것 같다. ● 김재범은 소외감 느끼겠다. 김재범(이하 김): 전혀 없다. 나도 가족이다. 그 집안에 딸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하 농담이다. 유도 대 표팀에 있으면 모두가 가족이다. 간 식 하나를 먹어도 혼자 먹는 법이 없 다. 감독님을 늘 ‘같이 먹자’ ‘같이 하 자’고 하신다. 가족보다 더 자주 보 는 우리가 진짜 가족이다. ● 정 감독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것 같다. 김: 물론이다. 어릴 때 감독님 말 안 들은 적도 있었다. 빗나갈 때마다

왼쪽부터 정훈 감독, 김재범, 송대남

감독님은 늘 용서해 주셨다. ● 정 감독은 한국에서 인기가 높 아졌다. 정: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 았다. 나름대로 선수들에게는 카리 스마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는 ‘귀엽다’고들 하시는 것 같다. 너무 좋아서, 같이 기쁨을 나 누다 보니 그런 것 같다. ● 선수 때 따지 못한 금메달을 제자 가, 아니 가족들이 두 개나 따줬다. 정: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했고, 세 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도 했지만 올 림픽 금메달이 내게 없다. 1992 바르 셀로나 올림픽 준결승에서 종료 5 초를 남기고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 까’하고 방심하다가 역전패했다. 그 래서 동메달에 그쳤다. 그래서 선수 들에게 마지막 30초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 선수들도 인기 스타가 됐다. 송:금메달을 따고 맥주와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니 사주신다고 하시 는 분들이 많았다. 맥주 광고 들어오 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김: 광고? 나도 시켜 주시면 열심 히 하겠다. 정: 허허. 좋구먼. 난 괜찮아. 대남 이가 맥주 광고 찍으면 뒤에서 맥주 마시는 엑스트라로 출연할게. 재범이 가 자동차 광고 찍으면 조수석에 앉 아 있지 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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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2년 8월 4일 토요일

CBC, 2014년과 2016년 올림픽 중계권 따내

밴쿠버, 나들이하기 딱 좋은 연휴

주말 내내 맑고 따뜻한 날씨 이어질 듯 최근 들어 많은 사람이 추위가 끝난 후 기 대와는 다르게 6월과 7월에도 이어지는 축 축한 날씨에 실망하곤 한다. 하지만, 오늘부터 이어지는 B.C. Day 연 휴에는 맑은 하늘과 높은 기온이 어우러진 완벽한 날씨를 기대할 수 있겠다. 날씨 전문 방송의 수석 기상캐스터 크리 스 스콧(Chris Scott)은 “이번 여름 들어 최 고의 주말이 될 것처럼 보인다”면서 “예년 평균을 웃도는 기온과 함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기온은 25°C를 예상했다. 주말은 물 론 8월 둘째 주까지도 날씨가 좋을 것으 로 예상했다. 한편, 통계자료에 비춰보면 7월 이후에도 때 아닌 낮은 온도와 함께 비가 오는 날씨 가 될 것이라는 기상 예보는 빗나간 것으 로 보인다. 캐나다 환경 기상전문가 존 맥킨타이어 (John Mclntyre)는 “7월은 날씨가 좋게 바 뀌었다. 일조량과 기온은 정상치였고, 강수 량은 보통보다 조금 낮았다.”고 설명했다. 7

월에 햇볕이 비친 시간은 290.8시간으로 예 년 평균치인 294.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이고, 평균 기온 역시 21.7도로 정상이었다 는 것이다. 7월 중 강우량은 27.8mm로 평 균치인 39.6mm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맑은 날씨와 따스한 기온 덕분에 7월 13~15일 열린 밴쿠버의 대표적 연례행사 밴 쿠버 포크 뮤직 페스티벌(Vancouver Folk Music Festival)에도 예년보다 많은 관중 이 모여들었다. 페스티벌 예술감독 린다 타나카(Linda Tanaka)는 “지난해보다 많은 매일 2,000 명 이상의 사람이 다녀갔다. (날씨에 상관 없이) Folk Festival의 극성 팬들은 공연을 보러 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인지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중들이 모여 들 었다”고 말했다. 스콧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3~5일 정도 의 기상을 예측한다. 특히 서부해안의 예보 에 대해서는 완벽한 자신감을 가지지는 않 는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면서도 “다음 주 초 날씨가 서늘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번 주말까지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심 지어 일부 섬에서는 찌는 듯이 더울 것”이 라고 예상했다. 이혜정 인턴 기자

UBC 연구원들, 성소수자들의 암 경험 연구한다 UBC 연구자들이 성소수자들의 암 발병 경 험에 대한 연구에 돌입한다. 또한 그동안 지 역사회가 간과했을 지도 모르는 성소수자 들의 암 관리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The Institute for Gender, Race, Sexuality and Social Justice의 소장 매리 브라이슨 (Mary Bryson)과 the Canadian Institutes for Health Research 후원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3년동안 이루 어질 프로젝트는 암을 경험했던 성소수자들 즉 LGBT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와 그들이 속한 단체의 회원들을 대 상으로 진행된다. BC주, 마니토바주, 온타리 오주, 퀘백주, 노바 스코시아 주의 유방암 및 부인암의 검사부터 진단, 케어와 치료까지의 절차와 관련지원 네트워크가 연구대상이다. 연구원들은 성소수자들의 암 치료와 지 원 네트워크에 대한 가치, 그리고 어떤 치

료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에 대한 연구도 병 행할 예정이다. UBC 교육학과 브라이슨 학과장은 “사람 들은 지역사회에서 건강 정보를 찾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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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CBC방송국이 2014년 러시아 소 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Rio de Janeiro) 하계올림픽의 독점 중계 권을 따냈다. CBC의 회장 허벌트 라크로익스 (Hubert Lacroix) 씨는 “우리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공영 방송국으로서 캐네디언들을 한데 모 을 수 있는 이러한 중요한 이벤트의 독점 중계권을 따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 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점중계권의 판권비용의 액수에 대 해선 함구했지만 경제적, 재정상으로 괜찮 은 조건의 입찰가 였음을 밝혔다. CBC는 60년이 넘은 현재까지 19개가 다른 나라들의 올림픽을 방송해왔으며 가장 최 근으로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이 있다. 이번 중계권 계약은 CBC와 통신회사 벨 미디어 (Bell Media)가 앞으로 올림픽 중계

권을 위한 합동입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한 꼬박 한 달뒤 성사됐다. 지난 9월부터 파트너 관계를 선언했던 CBC와 벨 미디어은 그간 두번의 합동입찰 을 신청했었으나 IOC위원회로부터 모조리 거절당했다. CBC 영어 서비스국 부회장 컬스틴 스튜 어트 (Kirsten Stewart) 씨는 “협상 끝에 적 정한 가격선에서 IOC와의 최종적인 협의를 마쳤다” 고 말했다. CBC의 독점 계약권은 재라이센싱 (sublicensing) 권은 물론 중계에 관한 모든 권 한을 포함된다. 또한 스튜어트 씨는 “앞으로의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들을 위한 파트너를 모색할 것 이다” 라고 말했다. 벨 미디어와 로져스 커뮤니케이션스의 파 트너쉽으로 이루어진 캐나다의 올림픽 방 송미디어 콘소시엄 (Canada’s Olympic Broadcast Media Consortium)은 2010년 밴 쿠버올림픽의 중계권을 따낸 바 있었고 현 재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중계권 또한 갖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은 앞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CBC와 NHL 사이의 중계권 협 상에 관한 영향을 끼치진 않을것이라고 전 문해진 인턴 기자 했다.

加 가정집 도둑, 몇시간만에 사과 편지에 50달러

노력한다”며 “그러나 이런 경우일수록 암 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것을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의 성소수자들은 가정의를 두고 있는 확률이 낮으며 암 검사 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캐나다의 가정의들은 성소수자들의 암 건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브라이슨은 “성소수자들의 유방암 및 부 인암 경험은 일반적인 암 검사 방법과는 다 르다. 그렇치만 성소수자들의 참여가 늘 것 이라고 예상하진 않는다”며 “트랜스젠더가 된 남자도 부인암을 겪을 위험이 있지만 만 약 그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의 가정의 또한 신경쓰지 못한 다면 그는 정기적인 암 검사를 받지 못할 위 험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문해진 인턴 기자

캐나다에서 가정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 갔던 절도범이 범행 수 시간만에 훔친 물 건과 함께 현금 50달러를 동봉한 사과 편 지를 보내와 화제다. 2일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겔 프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카메라와 비디오 게임기를 훔쳐갔던 도둑이 범행을 후회하 며 훔친 물건과 사과 편지를 담은 가방을 현관 앞에 남겼다. 범인은 지난 달 26일 저녁 주인 부부가 개를 산책시키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방 충문을 뜯고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주인 부부는 범인이 남긴 가방을 발견하 기 전까지 집에 도둑이 든 사실을 몰랐다 가 가방을 열어보고는 경악했다. 범인은 편지에서 “내 생애 최악의 실수” 라고 자신의 범행을 후회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 했다. 그는 “이번 일은 내가 저지른 처음이자 마지막 범죄”라며 “당신에게 해를 끼친 낯 선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빌 었다. 그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마음”이라고 심정을 밝히고 “일부나마 잘못을 보상하 기 위해 15시간 사회봉사를 하려 한다” 고 말했다. 또 범행 중 망가진 방충문에 대한 보상 으로 50달러를 동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범행을 뉘우친다고 해서 수 사를 멈출 수는 없다면서 스스로가 첫 범 행이라고 하지만 무작정 믿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밝혔다. 연합뉴스


A8 캐나다•지역

2012년 8월 4일 토요일

加 정부, 농촌 의사와 간호사 대상으로 학자금융자 감면 자금 대출을 탕감하는데 9백만 달러의 예 산을 지출했다. 지정된 지역들은 인구 5만명 이하,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대부분의 이뉴잇 (Inuit), 메 티스 (Metis), 그리고 원주민들 (First Nations)들이 몰려 사는 곳들이다. 2012년 예 산안은 레지던트들까지 감면 대상에 포함해 더욱 명확한 기준으로 강화되었다. 아글루카 장관은 “대도시에 비해 의료적 혜택이 부족한 소규모 농촌들에 캐나다 정 부의 투자는 의료분야의 인재들을 끌어들 이고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 더 나은 양질 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 며 “캐나다 의료보험의 개선을 위해 쏟는 정부 노력의 산실이다” 라고 말했다. 의사들과 레지던트들은 1년간 최대 8천불, 5년간 최대 4만불의 학자금 대출을 감면받 을 자격이 주어진다. 간호사들은 1년에 최 대 4천불, 5년동안 최대 2만불의 학자금 대 출을 감면받을 수 있다. 부분적인 학비융자 대출금 감면 자격자

들은 다음과 같다: 1) 의사 (Family doctors), 2) 캐나다의 정식 의과대학에서 수련 중인 레지던트 (Family medical residents in training with an accredited medical school in Canada) 3) 간호사 (Registered Nurses), 4) 정신간호사 (Registered Psychiatric Nurses), 5) 준간호사 (Registered Practical Nurses), 6) 간호조무사 (Licensed Practical Nurses) 대출금 탕감을 신청하려는 가정의들과 간 호사들은 다음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1) 지정된 변두리 지역에서 1년이상 풀타임 혹 은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자 2) 일하는 지역 에서 400시간 이상 혹은 50일 이상 방문 진 료 (in-person services)를 한 자. 대출 상환 금은 2012년 4월 1일을 기점으로 계산한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위한 학비융자대출 탕감혜택은 캐나다 연방정부의 학자금에 국한된다. 주정부나 테리토리얼 학자금 대 출(provincial or territorial student loans) 과는 무관하다. 문해진 인턴 기자

캐나다 7월 자동차 판매 작년보다 4.7% 늘어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 판매가 전년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 컨설팅사인 데로시에 컨설턴 츠는 2일 지난달 캐나다 전국에서 팔린 자동 차가 14만8천184대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캐 나다통신이 전했다. 올 들어 판매된 자동차 대수 누계는 총 101만3천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대 수 94만9천244대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일본 업계가 지난해 지진 및 쓰나미 피해를 벗어 나 생산 능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이 통 신은 전했다. 업계 분석가는 “자동차 업체들이 매우 양 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각 업체의 활 발한 판촉 프로그램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제로(0) 금리’ 할부나 직원용 할인가 등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을

‘울주 아리랑’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 출품 울산시 울주군은 세계산악영화제의 하나인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에 다큐멘터리 영화 를 출품한다고 2일 밝혔다 울주군과 울주문화예술회관(관장 황지애) 은 오는 10월 말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리는 2012 밴프세계산악영화제에 다큐멘 터리 영화 ‘울주아리랑-너도 좋고, 나도 좋 고’를 산악문화 부문에 출품한다. 이 작품은 2010년과 2011년 영남알프스 간 월재 정상에서 개최된 ‘울주오디세이’ 공연

밴쿠버 밤하늘 수놓은 ‘브라질 불꽃축제’ 시민 20만명 찾아 … 축제 후 ‘아수라장’된 해변은 숙제로

내년 봄부터 의사, 레지던트, 간호사들 대상으로 대출금 탕감 실시 캐나다 정부가 오는 2013년 봄부터 농촌 지 역의 의사와 간호사, 임상전문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학비융자 대출의 부분적인 감면 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내용은 인적자원 및 기술개발부의 (Human Resources and Skills Development) 장관 다이앤 핀리 (Diane Finley) 와 환경부 장관 리오나 아글루카 (Leona Aglukkaq)를 대신해 정무 차관 켈리 레잇 치 (Dr. Kellie Leitch)가 발표했다. 레잇치 박사는 “캐나다 정부는 농촌 지 역의 근본적인 의료 보험 문제를 해결하고 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높은 학 자금 문제와 의료분야의 인재들을 양성하 기 위해 드는 큰 비용을 완화시킬 뿐만아 니라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전문가 들을 투입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2011년 예산안에는 정부는 2012년 4월 1일 이후 지정된 지역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 사, 임상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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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들이는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품 조달과 재고 감소로 침체기를 겪 었던 일본 업체들의 판매고 반등이 두드러 졌다. 도요타 캐나다의 경우 지난달 판매고 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해 1만5 천819대를 팔았고, 혼다도 1만1천184대를 판 매해 27% 늘었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는 1만2천850대를 판매 해 전년도보다 각각 0.8%의 실적 증가를 기 연합뉴스 록했다.

실황을 중심으로 영남알프스의 자연경관과 산악문화를 다루고 있다. 울주오디세이는 1천m가 넘는 산상에서 피 아노 1대로 펼치는 공연이다. 1976년에 시작한 밴프산악영화제의 평균 응모작은 300여편으로, 40∼50여점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열린 밴쿠버 불꽃축제 모습(좌측) 그리고 다음날 2일 쓰레기만 남은 잉글리시베이(우측)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의 두 번째 국 가 ‘브라질’의 현란한 불꽃놀이가 음악과 한 데 어우러져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일 밤,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에 는 20만명 이상의 군중이 모여 브라질이 주 최한 불꽃축제를 감상했다. 시민들은 “몇 년 만에 보는 최고의 볼거리”였다는 찬사를 아 끼지 않았다. ‘트로피카나(Tropicana)’라는 별칭이 붙은 이날 불꽃 쇼는 마치 ‘카니발(Carnival)’에 온 것 같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한 시민은 “환상적이었다! 난 오늘 이 불꽃 놀이 전부가 다 맘에 들었다!”며 연신 감탄 사를 내뱉었다. 한 남성에게 스마일 모양의 폭죽은 어땠냐 는 질문을 던지자 “정말 멋졌다. 위 아래가 뒤바뀌어 피어 오르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난 스마일 모양을 알아차렸다. 정말 근사했 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펼쳐진 브라질 불꽃놀이는 지난 주 베 트남이 선보인 불꽃놀이를 압도했다는 평가 를 받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이날 불꽃놀이를 봤다는 한 여 성은 “개인적으로 난 브라질이 베트남보다 훨 씬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번 불꽃놀 이와는 완전히 달랐다. 색들이 선명하고 다채 로웠다.”고 말했다. 벤쿠버 경찰은 이날 불꽃축제에서 참가자들

이 소지하고 있던 모형 권총 1자루, 칼 2자루 그리고 곰 퇴치용 스프레이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많은 술병들이 쏟아져 나왔 고, 세 명은 체포되었다고 덧붙였다. 불꽃축제는 오늘 밤 이탈리아를 끝으로 화 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축제 이튿날 아침 잉글리시 베이는 아 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지난 밤사이 불꽃축제에 다녀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거의 재앙수준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이날 아침, 인부들이 쓰레기 청소 작업으로 분주한 잉글리시 베이를 찾은 시티TV의 그 레그 하퍼(Greg Harper)씨는 “새들은 분명 신이 났을 것”이라며 “작업자들은 쓰레기를 긁어 모으는 중이고, 현재 중장비까지 동원 한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깅 중이던 한 시민의 말을 빌려 “오늘 아 침 본 잉글리시 베이는 구역질이 날 정도”라 고 전한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쓰레기 를 버리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 붙였다. 이어 “엄청난 인파가 몰린 곳에서 다른 사 람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을 보고 다들 덩달아 버리는 것 같다.”면서 “정말 왜 이렇게 난장판이 되어야만 하는 건지는 모르 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송연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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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2년 8월 4일 토요일

“위안부 추모길 조성 반갑지 않다”…한양희씨 발언 논란  

미국 뉴저지의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뉴욕주 하원 40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 한 한양희 퀸즈한인회 정책고문이 최근 퀸즈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플러싱에 일본군 위안부 추모길 설치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 고문은 최근 영문 주간신문 ‘퀸즈크로니 클’이 유니온스트릿에 위안부를 추모하는 의 미를 가진 도로 명명안이 시의회에 제출됐다 는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추모길을 조성하 는 움직임이 반갑지 않다”며 “예전의 오래된 지저분한 일을 다시 끄집어낼 것이 아니라 화 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문

제는) 오래 전 한국과 일본 사이에 일어난 일 이며, 우리는 이제 일그러진 과거를 용서하고 잊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위안부 기림비 건립추진위원회 김 동찬 위원은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인권의 문제” 라며 “아직도 이 문제를 단순히 한국과 일본 의 역사적 문제로만 보는 것은 비인권적인 인 식이며,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미국에서 정치인이 되기 위해 출마한 사람이 그런 인식 을 갖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미주중앙일보

“돈 없어 공원 폐쇄” 모금운동했는데…공원국, 기금 5400만달러 남아 논란 캘리포니아주 주립공원국이 수천만달러의 특별기금을 확보해놓고도 예산이 부족하다 며 70여개의 공원 폐지 방침을 추진한 것으 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공원국의 자금난 발표만 믿고 십시일반 모 금운동을 벌였던 기부자들이 반환을 요구하 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가주 정부는 2200만달 러의 절감 효과를 이유로 지난 7월 1일자로 주립공원 280개 중 70개를 폐쇄하겠다고 지

난해 밝혔다. 이에 지역 정부와 민간단체 기 업 개인 기부자들이 지원금을 보냈고 다행 히 이중 65개는 살아나게 됐다. 하지만 지난달 예비조사 결과 가주 공원국 예산 중 특별기금 5400만달러가 고스란히 보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금은 2000년 부터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공원국 예산 집행 및 560개의 특별기금 세무조정 감 사를 지시했다. 감사는 오늘(3일) 완료된다.

텍사스 공항 폭탄위협에 1000명 대피 소동 텍사스주 남부 도시 샌안토니오의 공항에 1 일 폭탄테러를 위협하는 전화가 걸려와 1000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탄해체팀이 터미널 빌딩에 도착해 승객과 직원 등 1000여명이 찌는 듯한 날씨에 건물 밖 도로로 쫓겨났으나 비행편 우회는 없었다. 리치 존슨 샌안토니오 공항 대변인은 이날 CNN방송에 “도착 비행편은 착륙을 허가했

다”며 “직원과 승객들은 현재 터미널에서 나 와 도로에 있다”고 말했다. 공항 활주로에 있 던 비행기들은 이미 이륙했거나 만일의 사태 를 대비해 이미 터미널 빌딩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로 옮겨진 상태라고 존슨 대변인은 밝혔 다. 그는 “진짜(credible) 폭탄이 있다는 전화 가 샌안토니아 공항으로 걸려왔고 정확한 공 항 위치와 전화를 받은 사람에게 전화번호도

아빠 구하려 1.5톤 트럭 번쩍…농구선수 출신 딸이 극적으로 구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중량 1톤이 넘는 트럭 을 번쩍 들어올린 버지니아 여성이 화제를 모 으고 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버지니아

글렌 앨런에 거주하는 알렉 코나키가 집에서 차를 고치던 중 받침대가 미끄러지면서 차 밑 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NBC는 전직 농구선수이자 인명 구조요원

가주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으며 주의회는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스캔들이 터지자 사 임한 루스 콜맨 공원국장은 “특별기금이 있 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공원국장의 공식 사과에도 기부자들의 화 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카운티나 시 등 지역자치정부들은 기부금 반환을 요구하 고 있고 돼지저금통을 깨고 빵과 케이크를 구워 판 돈을 기부했던 개인들도 크게 분노 미주중앙일보 하고 있다.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폭탄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에 공항은 오후 5시께 운항을 재개 했다. 존슨 대변인은 AFP통신에 보낸 이메일 을 통해 테러위협은 이날 오후 2시35분께 걸 려왔고 공항의 터미널 2곳 가운데 1곳은 한 시간내에 정리됐다고 확인했다. 샌안토니오 공항은 다수의 비행편이 연착 된 이후 오후 5시 직후 재개됐다. 이 공항은 하루 평균 260편의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항 하며 1만4000~1만5000명의 승객이 이용한다. 미주중앙일보

인 딸 로렌이 1.5톤의 트럭을 번쩍 들어올려 아버지를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알렉은 갈비뼈 등 골절상을 입고 VCU 메 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중앙일보

A9

The Korean Lawyer

변호사와 의뢰인의 팀웍 (ICBC 교통사고)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교통사고 클레임에서 피해자가 ICBC를 상 대로 성공적으로 보상금을 받아내기 까지 는 변호사와의 긴밀한 팀워크가 반드시 필 요하다. 이는 변호사 개인의 역량만이 아 닌 의뢰인의 협조도 중요한 몫을 한다는 것 을 뜻한다. ICBC클레임에서 대부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General Damages라 하는 카테고 리는 사고로 인해 겪은 부상에 대한 포괄적 피해보상이다. 이는 Special Damages라 불 리는 정확한 경비를 바탕으로 보상액을 산 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상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니 이에 부응하는 적당량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포괄적 피해보 상은 주로 판례를 통해 유사한 부상과 대조 해 그 총액이 결정되는 데 보상금을 지급하 는 ICBC측에서는 이 금액을 최소화하기 위 해 여러 방법을 이용하곤 한다. 그 중 자주 쓰이는 전략이 바로 클레임 당 사자의 신뢰성(credibility) 공격이다. General Damages를 파악하는 데 쓰이는 대략적 인 기준치인 의료기록도 따져보면 결과적으 로 환자가 의사에게 호소하는 통증을 바탕 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기본이다. 의료인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했을 때 환자의 진정성 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인 코멘트는 첨부하 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환자의 신뢰성에 의 문이 있어도 의료기록에 대놓고 ‘환자가 허 리가 아프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별로 안 아픈 것 같다’ 라고 기입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따라서 의료기록을 1차적인 바탕으로 합의 금액의 초안을 제시했을 때 그 의료 기록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공격이 ICBC측 에서 사용하는 전형적인 클레임 디펜스다. 여기서 그 진정성에 대한 검증은 의료기 록이 아닌 클레임 당사자의 개인적인 신상 정보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SNS를 통한 온라인상의 신상 검증이다. 소 셜 네트워크가 발전한 요즘 시대는 개인의 신상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 또한 실시간으

로 이루어진다. ICBC 클레임에서는 흔히 자 주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올라 와 있는 신상 정보 관련한 코멘트나 사진을 증거로 클레임의 진정성이 공격당하는 경우 가 종종 있다. 그 예로 Fric v. Gershman 이 라는 판례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우울증 등의 후유증으로 학업 성적 저하와 취업 실 패 등을 주장했던 한 법대학생의 신뢰성을 파악하기 위해 ICBC측에서 페이스북에 게 재된 사진을 열람할 수 있도록 판결을 요청 한 사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ICBC는 당 사자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던 스쿠버 다 이빙, 댄싱 등의 다소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는 당사자의 사진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 를 바탕으로 당사자의 클레임의 대부분을 무효화시킬 수 있었다. 물론 온라인상에 포스트가 된 모든 자료 들이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는 것은 아니 다. 예를 들어 수영장에서 웃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클레임 당사자가 주 장하는 행복권 침해 (loss of enjoyment)를 허위라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상의 원천적인 방침은 lost opportunity, 즉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보상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 무엇을 아직 할 수 있는가라는 각도가 아닌 지난 과거에 어떠한 기회를 놓 쳤는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이처럼 무심코 온라인을 통해 신상을 공 개했다가 ICBC 클레임에서 원치 않는 피해 를 입게 될 가능성이 있다. 위의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간단하게 ICBC보상 기 간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공공 기능성이 있 는 신상정보 공개는 원천 봉쇄하는 것이 정 답이다. 이는 ICBC 클레임에 들어갈 때 유 사한 조언을 변호사에게 들었을 때 꼭 지켜 주어야 하는 부분이며 성공적으로 ICBC 합 의를 이루어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팀워 크’이기도 하다. 관련문의 : 정필균 변호사 사무실 (604-549-9120)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 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 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 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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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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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4일 토요일 A10

ECB ‘실망' 그 이후…9월 주목해야 스페인이 위험하다

‘중앙은행은 슈퍼맨이 아니다’…이제 ‘9월’에 주목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채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즉각적 인’ 조치를 꺼내놓지 않자 3일 아시 아 증시가 전일 뉴욕, 유럽에 이어 일 제히 하락했다. 시장 실망은 무엇보 다 ECB가 유로존 국채를 시장에서 사들이는, 이른바 국채매입프로그램 (SMP)을 당장 실시하기 힘들다고 밝 힌데 있다. 이날 드라기는 유로안정화기구 (ESM)에 은행 면허를 부여하는 방 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 히 했다. ESM이 은행면허를 받으면 ECB에서 무제한으로 차입할 수 있 어 가용재원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독일을 비 롯한 유로존 핵심국가들이 반대하는 사안이다. 이외에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저금리 장기대출(LTRO)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 짐 맥도널드 노던트러스트 투자전 략가는 “국채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구체 적인 발표가 없었던 점이 시장 실망

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크 챈 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투자전 략가는 “(미 연준을 비롯해) 모든 주 요 중앙은행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 은 채 다음 달로 큰 조치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드라기가 이날 여러 방향 에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는 점은 주목된다. 특히 처음으로 등 장한 SMP의 불태화 여부 검토 발 언은 의미심장하다. 드라기는 국채 매입으로 풀린 통화를 금융시스템 의 지급준비금으로 상쇄시켜 불태화 할지, 아니면 그대로 통화량이 늘어 나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ECB가 2010년 5월부터 실시한 2120억 유로의 SMP는 쓴 돈만큼 시 중 자금을 회수하는 불태화정책이었 다. 만약 ECB가 통화를 회수하지 않 는다면 이는 미국이나 영국 중앙은 행이 실시한 양적완화(QE)가 된다. 급력의 차이가 기존의 SMP와 다 를 수밖에 없다.

드라기가 “(ECB의) 선순위에 대한 민간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될 것” 이라고 말해 민간 투자자들에 대한 ECB의 채권 선순위 조건을 포기하 겠다는 뜻을 시사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ECB가 매입한 국채는 일반 민간 채권자들이 보유한 국채보다 채무 상환 선순위를 인정받았다. 이 때문 에 ECB는 그리스의 채무재조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결과 ECB가 국 채를 더 많이 매입할수록 민간 채권 자들은 향후 채무재조정시 손실 위 험 때문에 그 국채를 더 피하는 현 상이 나타났다. ECB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은 다음 달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 고 있다. 로이터가 37명의 이코노미 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7명은 SMP가 이르면 9월에 재개 될 것이라 답했다. 9월 이전에 ECB 의 조치가 나오기 힘든 데에는 5000 억유로 규모의 ESM이 독일 헌재의 위헌 여부 판결과 맞물려 9월 중순

이후에 출범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6월말 정상 회의에서 EFSF와 ESM이 회원국 정 부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일부 국가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드라기가 구 제기금의 국채매입이 우선이라고 한 만큼 정치권에서의 논의가 재개될 가 능성이 크다. 젠스 라센 RBC캐피탈마켓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들이 ECB의 즉각적인 조치를 기대 했기 때문에 실망했으나 ECB 통화 위원회가 효과적인 시장 개입을 준 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 가했다. 찰스 디어벨 로이즈뱅킹그룹 투자전 략가는 “(ECB가 밝힌) 모든 발표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이 고 대하던 대형 바주카 접근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시장 실 망은 그리 놀랍지 않으며 앞으로 몇 주 간 커다란 계획의 토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美 7월 취업자수 5개월 최다 증가..실업률 5개월 최고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예상 밖으 로 5개월 최고치로 상승했지만, 자 동차산업 고용에 힘입어 7월 취업 자 수가 5개월 만에 최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전체 취업자 수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 비 16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3%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 2월 25만9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구직자가 일자리를 얻었고, 이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추정치는 각각 10만명 증가, 8.2%였다. 지난 6월에 는 8만명 증가, 8.2%였다. 하지만 고용 증가세가 불규칙한 탓에 소비 증가로 이어지긴 힘들 전 망이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 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 “고용 증가세가 실업률을 크게 떨어뜨릴 정도로 충분치 못하다”며 “소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길 기대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부터 시스코 시스템스

까지 미국 우량기업의 감원 바람으 로 실업률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 으로 예상됐다. 샤피로 이코노미스 트는 연준이 고용 상황과 재정정책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부 관계기관의 고용을 제외한 7 월 민간 고용은 17만2000명 증가해, 추정치 11만명을 웃돌았다. 공장 고 용은 자동차산업 고용 증가세에 힘 입어 2만5000명 증가했다. 추정치는 1만명이다.

서비스업 민간 고용은 14만8000명 증가했다. 소매업 고용은 6700명 증 가한 반면에 건설업 고용은 1000명 감소했다. 정부 고용은 9000명 감소 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센트 증가한 23달러 52센트를 기록했다. 1주당 평 균 노동시간은 34.5시간을 기록했다. 시간제 노동자와 구직 포기자를 포 함한 실업률은 6월 14.9%에서 7월 15.0%로 상승했다. 머니투데이

• 그리스 다음은 스페인 그리스와 스페인의 부채가 문제다. 그리스는 지원을 받기 위한 별다 른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다 시 유로존 탈퇴의 가능성을 높이 고 있다. IMF가 더이상 그리스의 자금지원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 는 소문이다. 더 위험한 곳은 스페인이다. 지 원자금이 필요한 곳이 은행뿐이 아니다. 지방정부 곳곳이 지원자 금을 필요로 한다. • 불확실한 스페인 지원조치 유로존 회원국들이 스페인은행들 을 지원하기로 동의하였으나 구체 적인 지원절차는 불확실하다. 처 음에는 스페인정부가 은행들을 지 원해 국가부채가 더 늘어날 예정 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치 솟으면서 계획을 바꾸었다. 유럽 안정화기금(ESM)이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ESM 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아 어 떻게 은행이 지원을 받을지는 미 지수이다. 여기에 지방정부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이를 지원해야할 중앙 정부의 재정상태까지 위협받고 있 다.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계속 올 라가고 주식시장은 추락하고 있다. • 유럽의 공조가 필요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심각해지면 정책결정자들은 더욱 단호한 조치 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 시장을 안 정시키고 국채수익률의 상승을 저 지하려면 유럽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수하여야 한다. 그리고 ESM이 하루빨리 실시되어 스페인은행들 에 자금이 지원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스페인정부의 재정과 채권시장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이다. 지원정책이 실행될 때가지 스페인은 위험하다. • 중국과 미국은 유럽 외의 또다른 문제는 중국의 하드랜딩과 미국의 부실재정이다. 최근 중국의 제조업관련 경제지표 를 보면 경기회복을 암시하고 있 다. 2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수개 월간 중국정부가 금융정책을 완 화한 성공적인 결과이다. 미국의 예산문제는 선거이후인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 다. 새 국회가 세제개혁과 지출삭 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의 7월 26일자 글 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 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 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 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 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 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 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 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 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


 2012년 8월 4일 토요일

전면광고 A11


A12 전면광고

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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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자연 B1문화 B3 디지탈 B4 건강 B5특집 B6국수의 神 B10책과 지식 B11

2012년 8월 4일 토요일

사람 속으로 고래 찍는 수중사진가 장남원

“거긴 위험해” 지느러미 내미는 30t 혹등고래 “혹등고래가 손짓한다. 다가서면 기다렸다 는 듯이 악수를 청 하며 손을 내민다. 길이 11~16m, 무게 30여t의 우아한 몸매를 봐달 라고 돌아서기도 한다. 하지만 수줍어서 이 내 깊은 곳으로 몸을 숨긴다. 놈을 따라 내 려가면 ‘위험하다’는 듯 가슴 지느러미를 길 게 뻗는다. ‘잡고 올라오라’는 신호다. 그러 고는 몸을 돌려 바다 위 3m 높이로 하늘 을 향해 솟구쳐 오른다. 따라 올라가면 놈 은 지느러미로 박수를 친다. ‘잘했다’는 것 이다. 5년 동안 뉴질랜드 북동쪽으로 1900 ㎞ 떨어진 통가(Tonga) 바바우(Vava’u)섬 에서 혹등고래를 촬영한 나는 이제 헤어질 때라는 것을 안다. 이곳에서 3개월여를 보 낸 이들이 먹이를 찾아 남극해로 먼 길을 떠나야 한다. 그때가 되면 가슴이 아파온다. 헤어짐도 아쉽지만 긴 여정 중 그들이 창 해(滄海)에서 만나는 가장 큰 위험이 포경 선을 타고 다가오는 인간들이라는 것을 알 기 때문이다.”  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롯데갤러리 본점 롯데문화센터13층에서 ‘고래-움직이는 섬’ 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여는 수중사진작 가 장남원씨의 고래 이야기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류 군집성 어류 가운 데 인간과 가장 친숙한 고래 중 하나다. 등 에 배구공만 한 혹이 있어 혹등고래라고 불 린다. 혹등고래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5 ㎝ 크기의 작은 크릴새우를 주로 먹는다. 여 름은 먹이를 쫓아 차가운 북태평양이나 남 극해에서 나고, 겨울은 번식을 위해 열대나 아열대로 회유한다. 이렇게 1년 동안 이동하 는 거리가 2만5000㎞에 이른다.  글=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사진=장남원 사진작가 >>B2면으로 이어집니다


B2 Week &

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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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새끼 고래  “사진사 조심해라” 어미가 타일러도 말 안 듣죠

어미 혹등고래는 수영에 서투른 새끼 고래가 숨을 쉴 수 있도록 20분에 한 번씩 새끼 고래를 물 밖으로 밀어 올린다. 젖을 먹여 키우는 6개월 동안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모성도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물 위로 떠오르는 혹등고래의 모습. 30여 년간 수중사진을 찍어온 60대 남자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단단한 체구에 깊게 파인 주름은 바다와 함께한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2일 만난 수중 사진가 장남원(62)씨의 눈은 시종 ‘움직이는 섬’ 고래에 대한 애정으로 반짝였다. 한국에 서 고래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일 년의 절반은 바다에서 고래와 뒹구는 그 를 두고 한 소설가는 “소시민들의 오래 묵 은 시원(始原)의 꿈을 대신 찾아나선 수중 나그네”라고 표현했다. 그는 1979년 신문사 에 입사해 사진을 배웠다. 선배들에게 혹독 하게 배우며 사진이 늘었다. 그런데도 갈증 이 가시지 않았다. 스스로 “사진이 더뎠다” 고 생각하던 그의 눈에 수중 카메라가 들어 왔다. 모두가 일반사진에 몰두할 때 수중사 진에 관심을 쏟으면 금방 최고가 될 수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수중사진을 시작했나요. “처음 수중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979년

입사했을 때죠. 중앙일보에는 수중 카메라 가 있었어요.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겨 매일 장비를 만지작거리기만 하다가 선배들을 따 라다니며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했죠. 수중 사진 찍으려고 스쿠버 다이빙도 배웠고요. 속초 앞바다에서 첫 잠수를 한 뒤로 바다에 발길을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어렵지 않던가요. “물이 좋아 해군을 지원했던 제겐 딱이었 죠. 국방부에 근무하는 바람에 땅해군이 되 긴 했었지만(웃음). 처음엔 힘들었어요. 바닷 속은 차고 어둡고 적막하죠. 빛도 조절할 줄 몰랐고…. 도무지 원하는 대로 찍을 수가 없 었어요. 그래서 주말이면 무조건 강원도로 떠나 물속에 들어갔어요. 마음에 들 때까지 찍고 또 찍었죠. 그렇게 3년가량 하고 나니 까 제 수중사진이 처음신문에 실리더라고요. 제주도 연산호 사진이었죠.” ●욕심이 생겼겠군요. “그때부터 외국의 수중사진과 비교하게 되 더라고요. 왜 저런 물 색깔이 안 나올까.

점점 더 좋은 사진을 찍겠다고 욕심 내다가 96년 말 회사를 그만둔 뒤로는 아예 수중사 진에 미쳐 지냈어요.” 그는 “신문사에 있을 땐 신문에 쓸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젠 내 사진을 찍 어보리라”고 다짐한 뒤 본격적으로 수중사 진을 찍기 시작했다. 고래를 찾아다닌 것도 이 무렵부터다. ●왜 고래였나요. “수중사진 찍는 사람의 로망이죠. 집채만한 고래와 바다에서 교감할 때의 행복감은 경 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고래는 정말 정 이 많아요. 헤엄치다 사람을 만나거나 다 른 장애물을 만나면 지느러미를 모으고 피 해갑니다. 상대가 다칠까 봐 배려하는 거죠.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자신보다 물에 깊게 들어가면 지느러미를 죽 뻗기도 해요. 손을 내미는 거죠.” ●만만찮은 작업이었을 텐데요. “고래를 찍으려면 일단 고래 출몰지역으로

가서 고래의 움직임을 잘 포착해 따라 다 녀야 하는데 그러려면 현지 가이드도 섭외 해야 하고, 배도 빌려야 하고. 복잡한 과정 이 선행돼야 하니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내 죠. 또한 보통 열흘씩은 나가야 고래를 제 대로 볼 수 있으니 비용도 적지 않게 들고. 그래서 국내에는 고래사진은커녕 수중 사진 을 제대로 찍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90년대 ‘물속에서 광각사진을 어떻게 찍을 수 있느 냐’고 모두들 말할 때 그걸 처음 시도한 것 도 저였죠. 물속 세계의 광활함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데 광각렌즈만 한 게 없으니까.” 그는 요즘도 틈만 나면 뉴질랜드 북동쪽 으로 1900㎞ 떨어진 통가 왕국의 바바우 (Vavau)섬을 찾는다. 바바우섬은 혹등고래 가 수백 마리 모여들어 짝짓기도 하고 새끼 를낳기도 하는 ‘고래천국’이다. 길이 15~19m 에 몸무게가 30~40t에 달하는 혹등고래를 찍을 때면 사진사는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는다. 소리에 민감한 고래가 공기통에서

내뿜는 공기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 에 맨 몸으로 다가서야 한다. 물 위에서 숨 쉬고 들어가 짧게는 1분, 길게는 1분30초까 지 숨을 참으며 10~20m 해저에서 촬영한 다. 고래 앞에서 인간은 완전한 바다생물 이 돼야 한다. ●고래와 교감하는 비결이 있나요. “일단 고래 꼬리 쪽으로 다가갑니다. 살살 접근하면 고래가 그 작은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본 뒤 물을 뿜어내며 잠수를 해요. 경 계하는 거죠. 이때 잘못 다가가면 고래가 깜 짝 놀라 휘두르는 지느러미에 맞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가만히 배로 올라와 조 금 기다렸다가 다시 꼬리 쪽으로 스윽 가면 또다시 물을 훅 뿜고 도망가요. 한 번 더 기 다렸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꼬리 쪽으로 들 어가고. 둘 사이에 그런 밀고 당기기가 서너 번 지속되면 다음부턴 고래가 도망을 안 가 요. 내가 자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아챈 거죠.” ▶B3면에서 이어집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1. 서울 강남에 사는 주부 박모(47)씨는 지 난 3월 자신의 티머니(T-money) 교통카드에 약 16억원이 충전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 다. 티머니는 버스·택시나 같은 대중 2012년 8월 지하철 4일 토요일  교통 이용은 물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 카드인 만큼 ‘로또 1등’ 수준의 거액이 계좌로 들어온 셈 이다. 박씨는 이 카드로 최근까지 집 근처 편 의점에서 과자·음료 등을 구입하는 데 150만 원 정도를 썼다.  #2. 평범한 가장 남모(51)씨는 어느 날 갑자 기 마법 같은 일을 경험했다. 2009년 초 서울 중구의 한 가판대에서 구입한 티머니 카드가 돈을 추가로 충전하지 않고 아무리 써도 잔액 이 바닥나지 않는 것이다. 남씨는 이 카드를 편 의점에서 마음껏 현금처럼 사용했다. 스낵 자 판기를 이용할 때도 티머니를 썼다. 이렇게 남 씨가 써온 돈은 1000만원이 넘는다. ‘JTBC 뉴 스10’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보도한 티머 니 카드의 ‘거액 입금’ 사례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티머니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불길하다며 쓰레 기통에 버릴 것인가, 공돈을 쓸 수 없다며 경 수중사진가 장남원(62)씨 찰에 신고할 것인가. 아니면 위의 두 경우처 럼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쓸 것인가. ▶B2면에서 이어집니다  이런 예기치 않은 선택지를 받아든 사람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다섯 명. 하지만 몇 명 ●그렇게 되면 고래가 사진 촬영에 협조 이 더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다섯 명은 하나요. 모두 ‘마법의 카드’를 긴요하게 썼다. 계좌에 “사진사 조심해라” 어미가 타일러도 말 안 들어온 1600만원으로 마트를 다니며 쇼핑을 듣죠“하하, 교감이 이뤄지면 그때부턴 훌륭 한 주부, 주로 서점을 다니며 500만원어치 책 한 모델이 되어주죠. 사람이 손을 내밀면 고 래도 지느러미를 내밀고, 사람이 양팔을 벌

이상 쓴 경우도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비밀은 카드 에 장착된 칩에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 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번에 오류를 일으킨 카드가 ‘마이페어(Mifare) 칩’ 카드라고 밝 혔다. 마이페어칩은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업체들이 보급한 스마트카드 칩으로 한때 국 내 교통카드의 대부분이 이 칩을 사용했다. 리면 고래도 두 지느러미를 벌리고. 물속에  2004년 7월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환승할 서 제가 한 바퀴 돌면 고래도 똑같이 돌아 인제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도입한 요. 그게 어찌나 신기하고 사랑스러운지(웃 티머니 카드도 그중 하나였다. 서울시 교통정 음). 특히 새끼들은 천방지축이에요. 어미가 책과 관계자는 “당시 급증하는 교통카드 수 사진사를 경계하라고 옆에서 속삭여도 말을 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안에 취약점이 있는 안 들어요. 제멋대로 물 위로 튀어 올랐다 것을 알면서도 마이페어 칩을 기반으로 한 가 잠수하고, 사진사 바로 옆으로 쑥 지나 티머니 카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가기도 하고.”  하지만 카드 발행과 관리를 맡고 있는 한 ●죽을 뻔한 적도 많았다면서요. 국스마트카드의 해명은 좀 다르다. 박영우 “셀 수도 없었죠. 다만 고래 때문은 아니었 한국스마트카드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고 다른 것들을 찍을 때였어요. 5m가 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는 칩을 구매 는 쥐가오리 ‘만타’를 보러 팔라우의 유카 했음에도 예상하지 못한 에러가 수백만분의 쿠(Yukaku)에 갔을 때였죠. 조류가 좀 강 1의 확률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페 한 곳이었는데 만타가 오길 기다리면서 바 어 칩의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예상 밖의 다 밑바닥까지 내려갔어요. 35분이 지나니 에러 때문이란 얘기다. 그는 “2004년 말 일부 만타 한 마리가 서서히 다가오는 게 보이더 카드가 사용해도 잔액이 줄어들지 않는 등 군요. 그러더니 점점 나에게로 다가왔어요. 오류를 일으켜 회수 조치를 했는데 아직까지 설마 다이버를 해치진 않겠지라는 생각도 회수가 안 된 일부 카드에서 최근 에러가 발 있었고, 좋은 장면을 찍겠노라고 자세를 낮 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5년 추고 있는데 만타가 바닥에 거의 붙다시피 부터는 IC(Integrated Circuit·집적회로) 칩 하며 다가오더라고요. 그러더니 내 머리 위 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만 발급해 오고 있기 에 떡 멈춰 서서 내 머리를 바닥으로 밀어붙 때문에 보안상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곤 날 깔고 앉는 거예요. 빠져나오려고 안  하지만 오류를 일으킨 마이페어 칩 카드가 간힘을 썼는데 마음대로 될 리가 있나. 거의 아직도 상당량 시중에 풀려 있다는 게 당국의 쥐포가 됐을 때 만타가 직성이 풀렸는지 서 서히 몸을 들어주더군요. 겨우 빠져나왔어

관리업체는 “에러 확률 수백만분의 1” 8년전 발행 230만장 중 8만장 남아 써도써도 잔액 마르지 않는 티머니 1000만원 넘게 쓴 회사원 날벼락 요. ‘내가 저허술한 친구에게 뭘 잘못했나’라는 “보안관리 업체도 책임 있다”생 각을 한참 했죠.” 그러면서 그는 또 다른 ‘ 구사일생 일화’를 소개했다. “오히려 더 절망 적이었던 건 구안괘사(얼굴신경 마비증상)에 걸렸을 때였어요. 95년 여름휴가 때 세계 난 파선의 묘지라는 남태평양 축(Chuuk)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했죠. 태평양전쟁 때 수많 은 일본 군함이 빠져든 곳, 다이빙의 천국이 라고 불리는 곳. 그 사진 찍으러 수심 66m까 지 잠수하다가 그만 입이 돌아갔어요. 수온 계산을 잘못했던 거예요. 한 번 찍고 수면으 로 올라왔다가다시 잠수했는데 마비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올라와서도 그대로고. 보름 이 지나도 그대로더군요. 그땐 그냥 죽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하 고 있는데 의사가 딱 한 달만 기다려보자더 군요. 다행히 25일 만에 인중이 제자리로 돌 아왔어요.지금 돌이켜보면 무모했죠. 그 깊 은 곳에 내려가면서 겁도 없었고.” ●피부병도 걸리셨다고요. “99년 다이빙의 천국인 말레이시아 시파단 (Sipadan)에 미쳐 있었어요. 시파단 사진집 을 만들려고 거의 살다시피 했죠. 아예 스쿠 버 다이빙 장비를 현지에 놔두고 다녔어요. 아마 거기에 다른 잠수복들과 같이 걸려 있 다가 박테리아가 생긴 게 아닌가 싶은데….

머니’라는 이름으로 발급된 마이페어 칩 카드 230만 장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카드가 8만 장에 달한다. 현재 얼마나 많은 시민이 ‘공짜 티머니’의 유혹에 노출돼 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티머니 측은 “마이페어칩 카드 중에서도 특정 회사의 제품만 오류가 생 긴 걸로 파악됐다며 실제로 오류 가능성이 있는 카드는 1000장이 안 된다고 밝혔다. 수중 촬영 시작하고 이틀 정도 지났을까. 머  자신이 갖고 있는 티머니 카드가 심상치 리가 엄청나게 가렵기 시작하더니 두드러기 않다는 걸 발견하는 계기도 대개는 우연이다. 가 막 나는 거예요. 그래도 개의치 않고 사 앞서 거론한 남씨의 경우 2009년 서울의 한 진에 전념했는데, 자고 나면 머리에서 자꾸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티머니로 지불했다. 혹 같은 것들이 튀어나오고 등에도 울긋불 그런데 줄어들어야 할 잔액이 오히려 4000 긋한 게 돋아나 가려워서 죽을 지경이었죠. 원가량 늘어났다. 물건을 샀는데 도리어 돈 피가 나도록 긁어도 참을 수가 없고 정신을 이 충전된 셈이다. 이후 이 카드는 정상적으 잃을 정도였어요. 다이빙에 관한 책을 다 뒤 로 결제가 됐다가 혼자 재충전이 되는 등 써 졌는데도 고칠 방법이 없더라고요. 도 써도 재물이 줄지 않는 ‘화수분’ 카드로 병원에서도 답을 못 주고. 햇빛만 보면 가려 변신했다. 당연히 업체 측은 이런 카드들을 워서 미치겠고. 그저 가려울 땐 몸을 물에 회수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묘안이 적시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일 년을 앓 없어 서울시도, 한국스마트카드도 뾰족한 답 다가 미생물 연구하는 친구가 알려준 살균 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로 목욕하고 나서야 겨우 나았죠.”  그렇다면 티머니 카드에 거액이 들어온 사 ●그 정도면 바다가 지긋지긋해질 텐데. 람들은 정말로 횡재를 한 것일까. 답은 정반 “그래도 바다가 좋아요. 고래를 보면 모든 대. 불행히도 앞서 거론한 사람들은 돈벼락 게 다 잊혀져요. 사진이 잘 나오면 신 나서 이 아니라 날벼락을 맞은 처지가 됐다. 티머 또 가고, 사진이 시원찮으면 오기가 나서 또 니 업체가 이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 가고, 허허.” 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미 남씨 등을 횡령 혐의로 조사했다. 이제 그의 사진은 해외에서도 알아준다. 그  횡령이란 타인의 재물을 함부로 쓰거나 돌 가 고래를 만나기 위해 자주 찾는 통가의‘ 려주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형법상 횡령죄는 돌핀 퍼시픽 다이빙숍’에는 그의 사진집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그가 입은 다이빙 슈트가 걸려 있다. 주인 에 처한다. 버스나 지하철에 두고 내린 물건 은 그의 다이빙복 옆에 ‘한국의 해양사진 가(Marine Photographer)인 장남원이 입

닐 경우에는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적용된 다. 이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 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처벌을 받는다.  잘못 충전된 티머니를 쓴 사람들에겐 어 떤 혐의가 적용될까. 송영욱 변호사는 Week & “자신 의 예금계좌에 잘못 송금이 됐을 때 이를 함 부로 쓰면 횡령죄가 적용된다”며 “잘못 충전 된 티머니도 함부로 쓰지 않고 보관할 의무가 던 슈트’라고 적어놓았다. 미국 베버리힐스 있는 만큼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 의 한 인테리어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기내 다. 최근 대법원은 2008년 한 주식회사 직원 지에 실 린 장씨의 사진을 접한 뒤 호텔의 이 잘못 송금한 4억원을 인출해서 쓴 경우 횡 각 방에 걸고 싶다며 장씨에게 러브콜을 보 령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례도 있다. 송 내기도 했다. 변호사는 “최근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 30년 넘게 사진과 살았고 그중 절반 이상 하는 사안에도 횡령죄를 적용하는 등 엄격한 을 물속에서 사진을 찍어온 그에게 “이제 그 잣대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 만할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 다. 티머니 카드가 잔액이 줄지 않는다는 이 그러려고 했다. 그만하겠노라고 선언하고 장 유로, 자신도 모르게 거액이 충전됐다는 이 비를 다 팔아버리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런 유로 마음대로 썼다가는 형사 처벌을 받을 데도 바다를 끊지 못하겠더란다. 그저 바다 수 있다는 얘기다. 를 바라보며 소주 한잔 걸치고 돌아오는 한  일각에서는 티머니 오류로 발생한 사안에 이 있어도 두 달에 한 번은 바다를 찾아야 대해 사용자를 형사 처벌까지 하는 건 너무 살 것 같더란다. 결국 그는 다시 장비를 마 가혹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효진(59)씨는 련했다. 제자들의 재촉도 그의 마음을 움직 “우리 나이 때는 카드 시스템을 잘 모르니까 였다고 한다. 잘못 충전된 줄 모르고 쓸 수도 있을 것 같 ●꿈이 있다면. 다”며 “서울시나 티머니 업체가 이런 부작용  “고래와 놀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야생 을 막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 돌고래들은 사람과 잘 놀아요. 제주에서도 적했다. 법조계에서도 기계적 오류로 발생한 해녀와 돌고래는 잘 어울렸죠. 그런데 우린 사안인 만큼 선처하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 자꾸 잡으려고만 하니…. 고래를 밀어내는 이 나온다. 양지열 변호사는 “사안이 중하지 꼴이 됐어요. 바다 오염도 심각한 문제고. 않은 정도라면 티머니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 이제 우리 바다에서도 고래를 볼 수 있었으 람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하거나 법원이 선 면 좋겠어요. 그게 저의 꿈입니다.” 고유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3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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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기내식’고려항공 깔끔한 기내 공개  미모의 승무원 “헬로”인사

김진희 기자 jinykim@joongang.co.kr

최근 부실한 식단으로 ‘최악의 기내식’ 오명 을 얻은 북한 고려항공이 내부 여객기 모습 을 공개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이 펜싱 신아 람 선수의 판정 논란과 더불어 국기 게양 실 수로 눈총을 받았다. “중국이 왜 한국 아래?” 中 네티즌 발끈  “메달 색깔은 같은데 우리 국기는 왜 아래에 있나.” 중국 네티즌들이 런던올림픽조직위원 회의 ‘국기 실수’를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네 티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런던 올림 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경기 시상식을 문 제 삼았다. 이날 중국의 쑨양은 박태환과 나란 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프 랑스 야닉 아넬의 국기 밑에는 태극기와 중국 의 오성홍기가 상하로 게양됐다. 공동 수상의 경우 국기를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관례다. 중

국 네티즌들은 “왜 우리(중국)가 아래에 있나” “올림픽조직위는 중국에 정식 사과하라”는 등 의 불만을 쏟아냈다. 올림픽조직위는 지난달 26일에도 여자 축구 북한과 콜롬비아의 경기 에서 태극기와 인공기를 혼동해 북한 선수단 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北, 고려항공 내부 전격 공개  고려항공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계정에 러시아제 여객기 일류신(Ilyushin사진) 내 부를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여객기가 비교적 깔끔하고 크기도 큰 편이어서 최근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항공이 자발적으로 내부를 샅샅이 찍 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 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 의해 사진과 동영상 이 가끔씩 유출됐을 뿐이다. 빨간색 유니폼에 흰 장갑을 낀 여성 승무원이 입구에서 영어로 “헬로”라며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나온다. 벽

에는 비상탈출 방법을 안내한 그림이 붙여져 있고, 승무원이 앞에서 기내 방송에 따라 안전 벨트 착용 방법을 선보인다. “신기하다” “한번 타보고 싶다” 등의 영어 댓글이 이어졌다.

“신아람이 우리의 눈물샘을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 인전 준결승에서 신아람이 석연치 않은 판 정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 가운데 경기를 중 계하던 KBS 최승돈 아나운서의 발언이 네 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최 아나운서는 신아 람 선수가 ‘멈춰버린 1초’ 때문에 아쉽게 패 하자 “더 이상 스포츠는 신성하지 않습니 다”며 울먹였다. 이후 진행된 3~4위 결정전 에 앞서서는 “누가 이 경기를 보고 싶겠습 니까. 그리고 누가 이 경기를 중계하고 싶겠 습니까”라면서도 “신아람 선수를 여기 혼자 둘 수는 없습니다”며 신아람을 응원했다. 신아람이 첫 공격에 성공했을 땐 “신아람 선 수가 우리의 눈물샘을 찌르고 있습니다”는 멘트로 공감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진심 이 담긴 중계였다” “울컥해 눈물이 나왔다” 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식 영어 기성용, 인기 폭발  올림픽 축구대표팀 기성용(23)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30일 새벽(한 국시간) 끝난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 그 2차전 스위스전을 마친 후 영국 현지 취 재진과 영어 인터뷰를 했다. 기성용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담담 하게 인터뷰를 했다. 딱딱한 영국식 발음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까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했으며 현 재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 다. 그는 학창 시절 호주에서 축구 유학을 해 영국식 영어에 익숙하다. 스위스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광대뼈를 다친 기성 용은 테이프를 붙이는 응급 처치만 한 뒤 다 시 그라운드를 누볐다. 네티즌들은 “축구도 잘하고 영어까지 잘 하니 더 멋있다” “저음의 목소리로 하는 영 국식 영어가 매력적”이라며 환호했다. 40판 제14784호


B4 디지탈

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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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16억 충전된 교통카드  모른 척 쓰면 횡령죄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1. 서울 강남에 사는 주부 박모(47)씨는 지 난 3월 자신의 티머니(T-money) 교통카드에 약 16억원이 충전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 다. 티머니는 버스·택시나 지하철 같은 대중 교통 이용은 물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 카드인 만큼 ‘로또 1등’ 수준의 거액이 계좌로 들어온 셈 이다. 박씨는 이 카드로 최근까지 집 근처 편 의점에서 과자·음료 등을 구입하는 데 150만 원 정도를 썼다.  #2. 평범한 가장 남모(51)씨는 어느 날 갑자 기 마법 같은 일을 경험했다. 2009년 초 서울 중구의 한 가판대에서 구입한 티머니 카드가 돈을 추가로 충전하지 않고 아무리 써도 잔액 이 바닥나지 않는 것이다. 남씨는 이 카드를 편 의점에서 마음껏 현금처럼 사용했다. 스낵 자 판기를 이용할 때도 티머니를 썼다. 이렇게 남 씨가 써온 돈은 1000만원이 넘는다. ‘JTBC 뉴 스10’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보도한 티머 니 카드의 ‘거액 입금’ 사례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티머니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불길하다며 쓰레 기통에 버릴 것인가, 공돈을 쓸 수 없다며 경 찰에 신고할 것인가. 아니면 위의 두 경우처 럼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쓸 것인가.  이런 예기치 않은 선택지를 받아든 사람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다섯 명. 하지만 몇 명 이 더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다섯 명은 모두 ‘마법의 카드’를 긴요하게 썼다. 계좌에 들어온 1600만원으로 마트를 다니며 쇼핑을 한 주부, 주로 서점을 다니며 500만원어치 책

을 산 학생에 교통비로만 알뜰하게 150만원 이상 쓴 경우도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비밀은 카드 에 장착된 칩에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 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번에 오류를 일으킨 카드가 ‘마이페어(Mifare) 칩’ 카드라고 밝 혔다. 마이페어칩은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업체들이 보급한 스마트카드 칩으로 한때 국 내 교통카드의 대부분이 이 칩을 사용했다.  2004년 7월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환승할 인제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도입한 티머니 카드도 그중 하나였다. 서울시 교통정 책과 관계자는 “당시 급증하는 교통카드 수 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안에 취약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마이페어 칩을 기반으로 한 티머니 카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드 발행과 관리를 맡고 있는 한 국스마트카드의 해명은 좀 다르다. 박영우 한국스마트카드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는 칩을 구매 했음에도 예상하지 못한 에러가 수백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페 어 칩의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예상 밖의 에러 때문이란 얘기다. 그는 “2004년 말 일부 카드가 사용해도 잔액이 줄어들지 않는 등 오류를 일으켜 회수 조치를 했는데 아직까지 회수가 안 된 일부 카드에서 최근 에러가 발 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5년 부터는 IC(Integrated Circuit·집적회로) 칩 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만 발급해 오고 있기 때문에 보안상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류를 일으킨 마이페어 칩 카드가 아직도 상당량 시중에 풀려 있다는 게 당국의

카드에 장착된 ‘마이페어칩’에 오류 관리업체는 “에러 확률 수백만분의 1” 8년전 발행 230만장 중 8만장 남아 써도써도 잔액 마르지 않는 티머니 1000만원 넘게 쓴 회사원 날벼락 “보안관리 허술한 업체도 책임 있다”

나도 몰래 16억 충전된 교통카드  모른 척 쓰면 횡령죄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4년 ‘보급형 티 머니’라는 이름으로 발급된 마이페어 칩 카드 230만 장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카드가 8만 장에 달한다. 현재 얼마나 많은 시민이 ‘공짜 티머니’의 유혹에 노출돼 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티머니 측은 “마이페어칩 카드 중에서도 특정 회사의 제품만 오류가 생 긴 걸로 파악됐다며 실제로 오류 가능성이 있는 카드는 1000장이 안 된다고 밝혔다.  자신이 갖고 있는 티머니 카드가 심상치 않다는 걸 발견하는 계기도 대개는 우연이다. 앞서 거론한 남씨의 경우 2009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티머니로 지불했다. 그런데 줄어들어야 할 잔액이 오히려 4000 원가량 늘어났다. 물건을 샀는데 도리어 돈 이 충전된 셈이다. 이후 이 카드는 정상적으 로 결제가 됐다가 혼자 재충전이 되는 등 써 도 써도 재물이 줄지 않는 ‘화수분’ 카드로 변신했다. 당연히 업체 측은 이런 카드들을 회수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묘안이 없어 서울시도, 한국스마트카드도 뾰족한 답 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티머니 카드에 거액이 들어온 사 람들은 정말로 횡재를 한 것일까. 답은 정반 대. 불행히도 앞서 거론한 사람들은 돈벼락 이 아니라 날벼락을 맞은 처지가 됐다. 티머 니 업체가 이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 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미 남씨 등을 횡령 혐의로 조사했다.  횡령이란 타인의 재물을 함부로 쓰거나 돌 려주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형법상 횡령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에 처한다. 버스나 지하철에 두고 내린 물건

을 획득한 것처럼 상대방이 맡긴 재물이 아 닐 경우에는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적용된 다. 이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 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처벌을 받는다.  잘못 충전된 티머니를 쓴 사람들에겐 어 떤 혐의가 적용될까. 송영욱 변호사는 “자신 의 예금계좌에 잘못 송금이 됐을 때 이를 함 부로 쓰면 횡령죄가 적용된다”며 “잘못 충전 된 티머니도 함부로 쓰지 않고 보관할 의무가 있는 만큼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 다. 최근 대법원은 2008년 한 주식회사 직원 이 잘못 송금한 4억원을 인출해서 쓴 경우 횡 령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례도 있다. 송 변호사는 “최근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 하는 사안에도 횡령죄를 적용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 다. 티머니 카드가 잔액이 줄지 않는다는 이 유로, 자신도 모르게 거액이 충전됐다는 이 유로 마음대로 썼다가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티머니 오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사용자를 형사 처벌까지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효진(59)씨는 “우리 나이 때는 카드 시스템을 잘 모르니까 잘못 충전된 줄 모르고 쓸 수도 있을 것 같 다”며 “서울시나 티머니 업체가 이런 부작용 을 막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 적했다. 법조계에서도 기계적 오류로 발생한 사안인 만큼 선처하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 이 나온다. 양지열 변호사는 “사안이 중하지 않은 정도라면 티머니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 람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하거나 법원이 선 고유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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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기내식’고려항공 깔끔한 기내 공개  미모의 승무원 “헬로”인사

김진희 기자 jinykim@joongang.co.kr

최근 부실한 식단으로 ‘최악의 기내식’ 오명 을 얻은 북한 고려항공이 내부 여객기 모습 을 공개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이 펜싱 신아 람 선수의 판정 논란과 더불어 국기 게양 실 수로 눈총을 받았다. “중국이 왜 한국 아래?” 中 네티즌 발끈  “메달 색깔은 같은데 우리 국기는 왜 아래에 있나.” 중국 네티즌들이 런던올림픽조직위원 회의 ‘국기 실수’를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네 티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런던 올림 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경기 시상식을 문 제 삼았다. 이날 중국의 쑨양은 박태환과 나란 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프 랑스 야닉 아넬의 국기 밑에는 태극기와 중국 의 오성홍기가 상하로 게양됐다. 공동 수상의 경우 국기를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관례다. 중

국 네티즌들은 “왜 우리(중국)가 아래에 있나” “올림픽조직위는 중국에 정식 사과하라”는 등 의 불만을 쏟아냈다. 올림픽조직위는 지난달 26일에도 여자 축구 북한과 콜롬비아의 경기 에서 태극기와 인공기를 혼동해 북한 선수단 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北, 고려항공 내부 전격 공개  고려항공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계정에 러시아제 여객기 일류신(Ilyushin사진) 내 부를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여객기가 비교적 깔끔하고 크기도 큰 편이어서 최근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항공이 자발적으로 내부를 샅샅이 찍 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 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 의해 사진과 동영상 이 가끔씩 유출됐을 뿐이다. 빨간색 유니폼에 흰 장갑을 낀 여성 승무원이 입구에서 영어로 “헬로”라며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나온다. 벽

에는 비상탈출 방법을 안내한 그림이 붙여져 있고, 승무원이 앞에서 기내 방송에 따라 안전 벨트 착용 방법을 선보인다. “신기하다” “한번 타보고 싶다” 등의 영어 댓글이 이어졌다.

“신아람이 우리의 눈물샘을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 인전 준결승에서 신아람이 석연치 않은 판 정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 가운데 경기를 중 계하던 KBS 최승돈 아나운서의 발언이 네 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최 아나운서는 신아 람 선수가 ‘멈춰버린 1초’ 때문에 아쉽게 패 하자 “더 이상 스포츠는 신성하지 않습니 다”며 울먹였다. 이후 진행된 3~4위 결정전 에 앞서서는 “누가 이 경기를 보고 싶겠습 니까. 그리고 누가 이 경기를 중계하고 싶겠 습니까”라면서도 “신아람 선수를 여기 혼자 둘 수는 없습니다”며 신아람을 응원했다. 신아람이 첫 공격에 성공했을 땐 “신아람 선 수가 우리의 눈물샘을 찌르고 있습니다”는 멘트로 공감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진심 이 담긴 중계였다” “울컥해 눈물이 나왔다” 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식 영어 기성용, 인기 폭발  올림픽 축구대표팀 기성용(23)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30일 새벽(한 국시간) 끝난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 그 2차전 스위스전을 마친 후 영국 현지 취 재진과 영어 인터뷰를 했다. 기성용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담담 하게 인터뷰를 했다. 딱딱한 영국식 발음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까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했으며 현 재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 다. 그는 학창 시절 호주에서 축구 유학을 해 영국식 영어에 익숙하다. 스위스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광대뼈를 다친 기성 용은 테이프를 붙이는 응급 처치만 한 뒤 다 시 그라운드를 누볐다. 네티즌들은 “축구도 잘하고 영어까지 잘 하니 더 멋있다” “저음의 목소리로 하는 영 국식 영어가 매력적”이라며 환호했다. 40판 제14784호


 2012년 8월 4일 토요일

건강

Health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한국>

구강질환 심한 장애인들 무료로 치아관리

현홍근 교수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계속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서울대치과병원]

“주애는 간이 진료시설에서 치료가 어려 워요. 발치도 해야 하고, 심한 충치도 여 러 개 있어요. 전신 마취에 치아 여러 개 를 한 번에 치료해야 하는데 환자의 협조 도 안 되고 있습니다.” 뇌병변 1급 장애아인 주애(7·여)의 검진 을 마친 서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현홍근 (무료진료소 단장) 교수의 말이다. 그는 곧 병원 관계자에게 주애를 서울대 치과병원 장애인진료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 원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뇌성마비 등 장애인은 팔·다리·얼굴 등 근육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 따라서 신 체를 강제로 고정하거나 전신 마취를 해 야 치료가 가능하다. 현 교수는 “장애인

이 영 희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라는데..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 부모의 자녀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서 울대학교치과병원,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매회 또는 매년 기업, 단체등과 함께 치과진료를 받기 어 려운 소외계층과 장애인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진 서울대치과병원]

은 치아 관리를 못해 구강질환이 심한데, 국내에는 장애인을 치료하는 시설이 태부 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애와 또다른 장 애인인 미선씨가 서울대 치과병원(원장 김명 진) 장애인진료실에서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위스타트 강북마을에서는 위스타트 운동본부와 서울대 치과병원이 함께하는 ‘ 찾아가는 가족 사랑 치과진료소’가 열렸다. 늦은 저녁까지 진행된 봉사 현장에는 서울 대 치과병원 의료진 20명이 참여해 성인 남 녀, 장애인 등 위스타트 운동을 통해 선정된 지역 주민 80여 명이 치과 검진을 비롯한 발 치, 충치 치료, 스케일링 등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마친 손만섭(47)씨는 “돈이 없어 이

전·문·가·기·고

가 아파도 진통제로 살았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치과 선생님들이 직접 치료를 하 니 정말 고맙다.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 감사를 표했다. 현 교수는 “ 장애인이나 경제적으로 어 려운 분은 서울대 치과병원과 연계해 계 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2005년부터 무료 진료를 시작한 서울대 치과병원은 2010년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한 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과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 찾아가는 가족 사랑 치과진료소’ 를 운영 하고 있다. 중앙일보

오복(五福)이란 말은 우리 조상들이 예로부 터 즐겨 써온 말이다. 가장 행복한 삶을 말 할 때 “오복을 갖추었다”고 말하였으며, 새 로 집을 지어 상량(上樑)할 때 대들보에 연 월일시를 쓰고 그 밑에 “하늘의 세 가지 빛 에 응하며 인간세계의 오복을 갖춘다(應天 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라고 쓰는 것이 전 통적인 관례가 되어왔다. 상서(尙書)에 오복 이란 수(壽: 오래 삶), 부(富: 많은 재물), 강 녕(康寧: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함), 유 호덕(攸好德: 어진 덕을 닦음) 그리고 고종 명(考終命: 하늘이 내린 명대로 살다가 죽는 것)이라 하였다. 통속편(通俗編)에서는 오복 을 수, 부, 귀, 강녕, 자손중다(壽, 富, 貴, 康 寧, 子孫衆多)로 풀이하여 두 가지가 다른 데, 우리가 바라는 오복은 오히려 이 통속 편의 오복이 좀 더 가까운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것 역시 오복 중에 하나라고 하였다. 그런데 실제로 는 상서나 통속편 어디에도 건강한 치아가 오복 중에 하나라는 부분은 없으니 무엇인 가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렇지만 선조들의 생각은 다만 몸이 건강하 고 마음이 편안하다는 의미의 강녕(康寧)과 뜻이 일맥상통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옛날 선조들이 치통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고 생을 하였기에 치아건강을 오복의 범주에 포 함시켰을까하고 생각한다. 치통의 고통은 앓

B5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고 한다. 마치 남자들에게 산고(産苦)의 고통을 말하는 것 이나 진배없다. 옛날에는 이를 뽑는 기술은 고사하고 마취제도 없이 생니를 뽑는 일이 많았을 것이니 거의 고문에 가까운 수준이 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치의학의 발 달로 조그만 충치가 생겼어도 재빨리 치료 를 받으면 아무런 고통이 없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치통이 생긴다 해도 치과에 서 발치하고 나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를 빼 고 나면 보철치료나 임플란트 같은 수복치 료에 많은 치료비가 든다. 이와 같이 건강한 치아는 돈을 아끼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칼이 쉬고, 주름살이 생기고, 눈도 침침해지며, 기억력도 가물가 물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와 잇몸 역 시 퇴행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옛말은 이제는 틀린 말이 되었다. 왜냐하면 인간 수명이 50-60세에도 못 미치던 옛날에는 자연치아 몇 개만 남아 있어도 그럭저럭 살 수 있었 겠지만, 이제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90세 까지를 바라볼 때 치아를 건강하게 잘 유지 하지 못하면 전신적인 건강 역시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고, 장수를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 문이다. 맹수들은 치아가 빠지면 더 이상 무 리와 함께 살 수가 없고 무리에서 쫓겨나거 나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다. 미래의 치아건강은 강령(康寧)과 의미가 같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壽: 오래 삶)와 더욱 관련성이 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희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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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보강된 일본은행 정책위원회의

B6 특집

2012년 8월 4일 토요일

일본 경제 20년간 발목 잡은 엔고’시대 막 내리나 일본 경제 20년간 발목 잡은 엔고’ 시대 막 내리나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매파들의 소굴’. 국제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매파들의 소굴’. 국제 금융시장 전문가들 일본은행의 정책위원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일본은행의 정책위원회를 가리키는 말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처럼 통화정책을 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처럼 통화 책임지는 곳이다. 총재·부총재·위원등 모두 9 정책을 책임지는 곳이다. 총재·부총재·위원 명으로 구성되는 정책위원회는 일본은행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는 정책위원회는 일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부양 수단인 금융 본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부양 수 완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매파들이 주도 단인 금융완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매 해왔다. 이들 때문에 엔화 강세가 조장되고 파들이 주도해왔다. 이들 때문에 엔화 강세 있다는 소리도 나왔다. 가 조장되고 있다는 소리도 나왔다.  이런 평가를 받아온 정책위원회에 지난  이런 평가를 받아온 정책위원회에 지난 달 24일 금융완화를 강조하는 비둘기파 2명 달 24일 금융완화를 강조하는 비둘기파 2명 이 새로 들어왔다. 노무라(野村)증권 수석이 이 새로 들어왔다. 노무라(野村)증권 수석 코노미스트 출신인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기우치 다카히데(木內 英·48)와 모건스탠리MUFG증권에서 채권을 登英·48)와 모건스탠리MUFG증권에서 채 담당했던 사토 다케히로(佐藤健裕·50)가 그 권을 담당했던 사토 다케히로(佐藤健裕·50) 주인공이다. 둘 다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 가 그 주인공이다. 둘 다 시장 친화적인 통화 완화론자로 통한다. 정책 완화론자로 통한다.  이들의 등장은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일  이들의 등장은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으키는 나비효과를 예상케 한다. 일본 경제 일으키는 나비효과를 예상케 한다. 일본 경 의 침체를 심화시켜온 엔고(高) 흐름이 변곡 제의 침체를 심화시켜온 엔고(高) 흐름이 변 점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비둘기파 곡점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비둘기 의 등장은 벌써부터 일본은행에 변화의 바람 파의 등장은 벌써부터 일본은행에 변화의 을 일으키고 있다. 기우치 위원은 “기존 양적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우치 위원은 “기 완화 정책의 효과를 검증해 볼 때가됐다”고 존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를 검증해 볼 때가 주장했다. 양적완화는 시중에 풀려있는 국채 됐다”고 주장했다. 양적완화는 시중에 풀려 와 회사채를 사들여 기업과 가계에 자금을 있는 국채와 회사채를 사들여 기업과 가계 공급하는 인위적인 금융완화 정책이다. 그는 에 자금을 공급하는 인위적인 금융완화 정 또 “(물가 상승을 인위적으로자극하는) 인플 책이다. 그는 또 “(물가 상승을 인위적으로 레이션 타기팅도 구체적인 방법이 보이지 않 자극하는) 인플레이션 타기팅도 구체적인 는다”고 꼬집었다. 지난 2월 일본은행은 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지난 2 플레이션(물가 하락) 탈출을 위해 2014년까 월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탈출 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연 1% 수준으로 을 위해 2014년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기우치 연 1%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 는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기존 방식으로 다.목표 그러나 기우치는 채권을 푸 는 달성이 어렵다며 정책사들여 전환을돈을 강력 는 기존 방식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히 요구했다. 사토 위원 역시 “기존 금융완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화 정책의효과를 검증해 볼 타이밍이 됐다”  사토 위원 역시 “기존 금융완화 고 지적했다. 기존 정책이 효과를 보지정책의 못했 효과를 검증해 볼 타이밍이 됐다”고 지적했 다는 의미다. 그는 대안으로 ‘금융완화책의 다. 기존 정책이 효과를 보지채권 못했다는 의미 다양화’를 제시하면서 외국 매입 방안 다. 그는 대안으로 ‘금융완화책의 다양화’ 을 들고 나왔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외국 채 를 제시하면서 외국 불신을 채권 매입 들고 권에 대해 뿌리 깊은 갖고방안을 있었다. 나왔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외국 채권에 대  비둘기파 정책위원들의 새로운 주장이 과 해 뿌리 깊은 불신을 갖고 있었다. 연 일본은행 통화정책에 변화를 몰고 올 수  비둘기파 정책위원들의 새로운 주장이평 과 있을까.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게 시장의 연 일본은행 통화정책에 변화를 몰고 올 수 가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엔고와 디플레이션 있을까.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게 시장의정책 평가 이 장기화하는데도 획기적인 금융완화 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엔고와 디플레이션이 을내놓지 못했다. 기존 정책은 타성에 젖은 장기화하는데도 획기적인 정책을 미봉책들로 전락했다. 엔화를금융완화 시장에 내다팔 내놓지 기존 정책은 타성에 젖은 미 아 엔화 못했다. 가치 상승을 막는 외환시장 개입이 봉책들로 전락했다. 엔화를 시장에 내다팔아 대표적이다. 이는 국제 투기자본의 투기성만 엔화 가치뿐상승을 외환시장 개입이 자극했을 실효를막는 거두지 못했다. 국내대표 금 적이다. 이는 국제 투기자본의 투기성만 자극 융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완 했을투자와 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국내 금융시 화도 소비를 자극하지 못했다. 장에서 채권을 사들여일본 돈을 국채 푸는 양적완화도  더구나 일본은행은 가격의 폭 투자와 소비를 자극하지 못했다. 락(금리 급등) 사태를 항상 걱정해 왔다. 경  더구나 일본은행은 가격의 폭 기부양 과정에서 적자 일본 보전용국채 국채 발행이 락(금리 급등) 사태를 항상 걱정해 왔다. 경 남발되면서 일본의 국채 발행 잔액은 1000 기부양 과정에서 적자 보전용 국채 발행이 조 엔 규모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남발되면서 일본의 국채 발행 1000 행이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잔액은 돈을 찍어 조 엔 규모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재정적자를 메우려 한다는 우려를 확산시켰 행이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대한 돈을거부 찍어 다. 이른바 ‘국가부채의 화폐화’에 재정적자를 메우려 한다는 우려를 확산시켰 감이다. 이런 사정에 따라 일본은행 내부에 다. 이른바 ‘국가부채의 화폐화’에 대한기 거 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론이 지배적인 부감이다. 이런 사정에 따라 일본은행 내부 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론이 지배적인 기조로 자리 잡았었다.  지난 3월 12~13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 는 일본은행의 신중론을 단적으로 보여줬 다.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9명 가운데 유 일한 비둘기파였던 미야오 류조(宮尾龍藏) 는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 “엔고 해소에 대한 일본은행의 의지를 시장에 확고히 전 파시키고, 기업 설비투자를 유도하려면 일 제14784호 40판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의 금융완화 성향



비둘기파 보강된 일본은행 정책위원회의

격차 좁혀진 미일 양국 정책금리

(연 %)

20

15

미국

10

5 일본 0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 (일본은행) 강경 매파

야마구치 히로히데 부총재 (일본은행) 매파

니시무라 기요히코 부총재 (도쿄대 교수) 온건 매파

1971-1974

1975-1979

1980-1984

1985-1989

1990-1994

1995-1999

2000-2004

2005-2009 2010-2014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엔화 가치

(달러당 엔)

<환율 하락>

80 90 100 110 120

이시다 고지 위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임원) 매파

모리모토 요시히사 위원 (도쿄전력 임원) 매파

시라이 사유리 위원 (게이오대 교수) 매파

130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140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상황 국가·지역

미야오 류조 위원 (고베대 교수) 온건 비둘기파

사토 다케히로 위원 (모건스탠리MUFG증권) 비둘기파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 (노무라증권) 비둘기파

시행일

완화 내용

호주

6월 5일

정책금리 2개월 연속 인하

유로존

7월 5일

정책금리 1%→0.75%로 인하

영국

5일

자산 매입 규모 증액

중국

5일

금융기관 대출·예금 금리 인하

브라질

11일

정책금리 8번 연속 인하

한국

12일

3년5개월 만에 정책금리 인하

미국

8월 1일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

※ 매파는 금융완화에 소극적, 비둘기파는 적극적. 괄호 안은 출신 배경

조로 자리 잡았었다.  지난 3월 12~13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 엔고 왜 계속됐나 는 일본은행의 신중론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9명 가운데 유일한 달러만큼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 비둘기파였던 미야오 류조(宮尾龍藏)는 ‘용 기 있는’ 발언을 했다. “엔고 해소에 대한 일 세계 경제 위기 때마다 가치 치솟아 본은행의 의지를 시장에 확고히 전파시키고, 일본은행 돈가치 방어일본은행의 소극적 대응 기업 설비투자를 유도하려면 추 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견해였 불만 폭발한 정·재계마사아키(白川 다. 결과는 1 대일본 8. 시라카와 方明) 총재를 포함한 나머지 정책위원 8명이 3월 83~84엔서 최근 78엔대로 상승 모두 반대하면서 미야오 위원의 제안은 부 결됐다. 이때만 해도 다수파인 매파의 판단 80엔 맞춰 경영계획 세운 기업들 비명 이 타당해 보였다. 당시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은 뭐하고 맹비난 것 83~84엔을 오갔다. 엔고있느냐” 부담이 완화되는 처럼 관측됐다. 하지만 착시 현상은 오래가 지 못했다. 한국 경제언제나 영향은그랬듯이 국제 금융시장 의 불안 요인이 다시 엔화 수요를 자극했다. 엔화 대출 이용자 상환 부담 줄지만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던 유로 위기가 재부 상하면서 엔화로 국제자금이 몰려든 것이다. 전자·자동차 수출기업 상당한 충격 엔화는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석 달여 와타나베 부인 증시 탈출 우려도 동안 7% 가까이 치솟았다. 3일 엔화 가치는 78엔 선 까지 올랐다. 사정이 이쯤 되자 일본 정계와 재계에서는 “일본은행은 뭐하고 있느 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세계 각국 중 앙은행은 지난달 초 양적완화의 액셀을 더욱 강하게 밟았다.  유로 위기 진화에 진땀을 빼고 있는 유럽 중앙은행(ECB)은 지난달 5일 정책금리를 종

전 1%에서 유로화 출범 후 최저치인 0.75% 로 낮췄다. 영국도 유로 위기의 충격 완화를 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요 위해 금융회사의 자산 매입 규모를 증액하는 지의 견해였다. 결과는 1 대 8. 시라카와 마 양적완화에 나섰다. 신흥국에서도 금융완화 사아키(白川方明) 포함한 나머지 정 에 나섰다. 중국은 총재를 예금·대출금리를 낮추고 책위원 8명이 모두 반대하면서 미야오 위원 브라질은 여덟 번 연속 정책금리 인하를 단 의 제안은 이때만 해도 다수파인 행했다. 물가부결됐다. 불안 우려 때문에 주저하던 한 매파의 판단이 타당해 보였다. 당시 달러당 국도 기준금리를 3.25%에서 3%로 하향 조 엔화 환율은 83~84엔을 오갔다. 있는 엔고 미국 부담 정했다.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이 3차 완화되는 것처럼 관측됐다. 도 양적완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하지만 착시 현상은 오래가지 언  각국이 일제히 정책금리 인하 못했다. 또는 양적 제나 그랬듯이 국제 자금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완화를 통해 시장에 공급량을 늘리자 이 다시 엔화 수요를 자극했다. 해결책이 보 그충격은 즉각 엔고로 나타났다. 80엔을 상 이는 것 같던 유로 위기가 재부상하면서 엔 정하고 경영계획을 세운 일본 기업들은 엔 화로 국제자금이 몰려든 것이다. 엔화는 화 가치가 추세적으로 치솟자 비명을 지르3 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석 달여 동안 7% 고 있다. 가까이 치솟았다. 엔화 가치는 78엔 재 선 일본은행이 다시 3일 나서야 한다는 정계와 까지 올랐다. 사정이 이쯤 되자 일본 정계와 계의 압력도 높아졌다. 신임 정책위원에 비 재계에서는 있느냐”는 둘기파 2명이“일본은행은 임명된 것도 뭐하고 양적완화에 신중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각국국회 중앙은행 한 매파 후보가 정치권의세계 반대로 임명 은 지난달통과하지 초 양적완화의 액셀을 더욱 강하 동의안을 못한 결과였다. 게5년 밟았다. 임기의 정책위원회 멤버들은 전통적으  유로 진화에 진땀을 있는 유 로 모두 위기 매파들이었다. 그렇게 빼고 된 역사적배 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5일 정책금리 경은 일본은행법이 개정된 1998년 이전으로 를 종전올라간다. 1%에서 유로화 출범 후 최저치인 거슬러 일본은행 총재는 관례적 0.75%로 낮췄다. 영국도 유로 위기의 충격 으로 한 번은 내부에서 승진했고, 다음 차례 완화를 위해 금융회사의 자산 매입 규모를 는 대장성(현 재무성) 사무차관이 낙하산으 증액하는 양적완화에 신흥국에서 로 내려왔다. 정책위원회나섰다. 멤버들도 관료 출 도 인사로 금융완화에 나섰다. 중국은 당연히 예금·대출 신 채워졌다. 통화정책은 정 금리를 낮추고 브라질은 여덟 번 연속 정책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물가 불안 우려 때문 에 주저하던 한국도 기준금리를 3.2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 고 있는 미국도 3차 양적완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각국이 일제히 정책금리 인하 또는 양적완 화를 통해 시장에 자금 공급량을 늘리자 그 충격은 즉각 엔고로 나타났다. 80엔을 상정 하고 경영계획을 세운 일본 기업들은 엔화 가

치권과 대장성의 입김에 놀아났다. 그 결과 가 약발을 다한 제로금리의 늪이었다. 따로 치가 추세적으로 치솟자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할 일이 없는 정책위원회는 ‘슬리핑 보드’라 일본은행이 다시 나서야 한다는 정계와 재계 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래서는 물가 안정과 의 압력도 높아졌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신임 지킬정책위원에 수 없다는비둘기 우려 파 2명이 임명된 것도 양적완화에 신중한 민 매 에 따라 일본은행법이 개정됐던 것이다. 파 후보가 정치권의 반대로 국회 임명동의안 간 출신 전문가들이 정책위원회에 입성하면 을 통과하지 못한 결과였다. 서 일본은행의 자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그  5년엉뚱한 임기의결과가 정책위원회 멤버들은 전통적 런데 초래됐다. 정책위원회가 으로 모두 매파들이었다. 그렇게 된 역사적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과도하게 중시하는 매 배경은 일본은행법이 개정된 1998년 이전으 파들로 가득 차 버린 것이다. 로일본은행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은 98년 총재는 독립성 관례 확보 적으로 한 번은 내부에서 승진했고, 다음 차 이후 줄곧 금융완화에 대해 신중론을 펼쳐왔 례는 대장성(현 재무성) 사무차관이 낙하산 지만 실제로는 말의 성찬에 그쳤던게 현실이 으로 내려왔다. 정책위원회 멤버들도 관료 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통화정책은 당연히 대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정치권과 정책을 대장성의 놀아났다. 그결 제로금리 편 입김에 결과 현재 정책금리는 과가 약발을 다한 제로금리의 늪이었다. 따 0.1%까지 내려왔고,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된 로 할 일이 없는 정책위원회는 ‘슬리핑 보 양적완화 결과 일본은행의 채권 매입 한도 드’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규모로 확대됐다. 는 70조 엔(약 1000조원)  이래서는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의 독립 하지만 일본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수렁에 성을 지킬 수못하고 없다는있다. 우려에 따라 일본은 서 벗어나지 안으로는 디플레 행법이 개정됐던 것이다. 민간 출신 전문가 이션의 수렁으로 빠져들어 투자와 소비가 침 들이 정책위원회에 입성하면서 일본은행 체되고, 밖으로는 ‘울트라 엔고’에 시달리고 의 자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그런데 엉뚱 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런 고통을 피해 공장 한 결과가 초래됐다. 정책위원회가 일본은 의해외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사태 행의 독립성을 과도하게 중시하는 매파들 를막기 위해 동원됐던 통화정책들은 한계를 로 가득 차하지만 버린 것이다. 드러냈다. 정책위원들의 판에 박힌 대  일본은행 98년 독립성 확 응에 문제가 정책위원들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 이후 줄곧 금융완화에 대해 신중론을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말의 성찬에 그쳤던 게 현실이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뒷받침 하는 정책을 대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제로금리 정책을 편 결과 현재 정책금리는 0.1%까지 내려왔고, 2000 년대 들어 본격화된 양적완화 결과 일본은 행의 채권 매입 한도는 70조 엔(약 1000조 원) 규모로 확대됐다.  하지만 일본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수렁에

이런 점에서 최근 비둘기파 정책위원들의 등 장은 엔화의 방향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몰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으로는 디플레이 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션의 수렁으로 빠져들어 투자와 소비가 침체  시장의 관심은 역시 엔화 가치가 고질적인 되고, 밖으로는 시달리고 있 강세에서 벗어나‘울트라 약세로엔고’에 돌아설지 여부다. 다. 일본 기업들은 이런 고통을 피해 공장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해외채권 매입 등비둘 해외 정책위원들이 이전을 가속화하고 이런 사태를 기파 제안한있다. 새로운 방식의 양 막기 위해 동원됐던 통화정책들은 한계를 드 적완화가 실현되면 엔고 흐름이 꺾일 수 있 러냈다. 하지만 정책위원들의 판에 박힌 대응 는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 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엔 이 이 해외채권을 사들여 국제 나오고 금융시장에 런 점에서 최근 비둘기파 정책위원들의 등장 화 공급이 확대되면 더욱 강력하고 빠른 속 은 엔화의 의미 있는 몰고 도로 엔화 방향에도 가치를 끌어내릴 수 변화를 있는 여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기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은 이를 통해  시장의 관심은 역시 엔화후반 가치가 엔화 환율이 최소한 80엔대 이상고질적 수준 인 강세에서 벗어나 약세로 돌아설지 여부 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해외채권 매입 등  이렇게 되면 잃어버린 20년 동안 구조조정 비둘기파 정책위원들이 제안한 새로운 모처 방식 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일본 기업들이 의 양적완화가 실현되면 엔고 흐름이 꺾일 럼 어깨를 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 수 있는 커질 것으로 일 이 있다. 여지가 ‘수출 한국’에는 좋지보고 않은있다. 변화다. 본은행이 사들여 국제 전차(電 금융시 특히 환율 해외채권을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장에 엔화 공급이 확대되면 더욱 강력하고 車, 전자전기·자동차업종)군단이 충격을 받 빠른 엔화 가치를 끌어내릴 있는 을 수속도로 있다. 엔화의 구매력을 내세워 수 해외시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은 이 장을 휩쓸며 ‘엔-케리 트레이딩’ (엔화를 빌 를 통해 엔화 환율이 최소한 80엔대 후반 이 려 해외 증권 등에 투자)을 하는 ‘와타나베 상 수준으로 기대하고 부인’의 본국 회복되기를 귀환을 재촉할 수 도 있다. 있다. 국  이렇게 되면 잃어버린 20년 동안 구조조 내에서 엔화 대출로 돈을 쓴 사 정을 통해 기업들이 람들은 상환내실을 부담을다져온 덜 수일본 있겠다. 일본은모 처럼 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가능 행 내어깨를 비둘기파 비중 확대의 의미를 주시해 성이 있다. ‘수출 한국’에는 좋지 않은 변화 중앙일보 야 하는 이유들이다. 다. 특히 환율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전 차(電車, 전자전기·자동차업종)군단이 충 격을 받을 수 있다. 엔화의 구매력을 내세 워 해외시장을 휩쓸며 ‘엔-케리 트레이딩’ (엔화를 빌려 해외 증권 등에 투자)을 하는 ‘와타나베 부인’의 본국 귀환을 재촉할 수 도 있다. 국내에서 엔화 대출로 돈을 쓴 사 람들은 상환 부담을 덜 수 있겠다. 일본은 행 내 비둘기파 비중 확대의 의미를 주시해 야 하는 이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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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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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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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FT Food counter attendant,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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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직원모집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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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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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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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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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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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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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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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F/T cook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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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책과 지식

2012년 8월 4일 토요일

▶국수의 신은 올림픽 취재 관계로 쉽니다.

“상상·현실 뒤섞인 상태에서

이스탄불=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사랑은 질병이다. 이 질병은 고약해서 도무 지 치료가 난망하다. 사랑을 앓을 때 우리는 기꺼이 이 질병을 견디리라 다짐하지만, 사 랑을 잃을 때 우리는 이 치명적인 질병 때문 에 평생을 앓을 수도 있다.  이 남자를 보라. 케말 바스마즈(1945~ 2007). 터키 상류층에 속하는 이 남자는 서 른 살에 한 여자를 만나 44일간 사랑을 나눴 다. 여자의 이름은 퓌순(1957~84). 케말보다 열두 살 어린 가난한 친척이다. 퓌순과의 짧 은 사랑은 그러나, 케말에게 평생을 앓아야 할 질병으로 남았다.  둘의 사랑이 어긋난 뒤에도 케말은 퓌순 을 잊지 못한다. 유부녀가 된 퓌순의 집을 8 년간 드나들며 사랑을 되찾을 날을 기다린 다. 결국 퓌순은 다시 케말의 손을 잡았지만, 뜻밖의 사고로 죽고 만다. 사랑을 잃은 케말 은 지독한 집착 증세에 시달린다. 퓌순과의 사랑을 평생 기억하기 위해 퓌순의 소지품을 수집한다. 귀걸이·손수건·머리핀·담배꽁초…. 케말은 퓌순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모아 이스탄불 중심가에 박물관을 세운다.  이 이야기는 터키의 2006년 노벨문학상 수 상 작가 오르한 파무크(60)의 장편소설 순 수박물관 1·2(민음사)을 간추린 것이다. 이 야기만 읽으면 그럴 법하다. 한 남자가 사랑 하는 여자와 연관된 물건을 수집해 박물관 을 세운다. 소설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소설은 상상의 세계이니까. 그런데 이 이야기가 현실 세계로 튀어나온다면 어떨 까. 그러니까 소설 속 순수박물관이 실제로 우리 눈 앞에 나타난다면.  파무크가 이스탄불 추쿠르주마에 지난 4 월 말 순수박물관을 개장했다. 문학이 현실 로 확장된 경우랄까. 소설 순수박물관이 활 자로 만들어진 세계라면, 이스탄불 시내에 문을 연 박물관은 공간과 사물로 창조된 소 설인 셈이다. 즉 독자가 직접 들어가 거닐고 물건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소설이다. 파무크는 상상과 현실,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달 25일 한국 언론으로선 최초로 이 박물관을 공식 취재했다. 박물관은 사랑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파무크의 설립 의도에 따라, 사진 촬영과 취재가 엄격히 금지돼 있 다. 개장 당시 유럽 언론을 상대로 공개 행 사를 열었던 게 유일했다.  7월 하순 이스탄불은 뜨거웠다.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나들었다. 순수박물관이 있는 이스탄불 추쿠르주마 거리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뿌려놓은 물로 축축했 다. 입구에는 1445년 세워진 대중목욕탕이 있었는데, 이 목욕탕은 600년 가까이 이 거 리에 증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축축하고 눅 눅한 거리를 걷다 보면 붉은 벨벳 빛깔의 순 수박물관이 나온다. 소설에선 퓌순의 집이 있는 곳이다. 주인공 케말은 퓌순이 죽자 퓌 순의 집을 개조해 순수박물관을 짓는다. 파 무크는 소설에 묘사된 그 위치에 실제 박물 관을 세웠다. 파무크의 설명이다.  “소설과 박물관은 동시에 구상된 것입니 다. 소설 구상을 시작한 1999년 추쿠르주마 에 있는 이 건물을 구입했고, 서서히 박물관 으로 변모시켜 갔죠. 소설에서 1975년에서 84년 사이에 살았다고 상상했던 허구의 가 족이 사용한 물건을 고물장수, 벼룩시장 등 에서 샀습니다.”  순수박물관은 한 번에 한해 책에 수록된 제1478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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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박물관 집필했다” 파무크, 2009년 특강서 밝혀

오르한 파무크가 터키 이스탄불 순수박물관 전시물 앞에서 웃고 있다. 파무크는 소설 순수박물관과 관련된 물건을 수집해 이곳에 전시했다. 그러나 소설 주인공인 케말과 퓌순의 사진은 없다. 그는 “케말과 퓌순의 모습만큼은 독자들의 상상력으로 남겨두고 싶었다”고 했다.

[사진 순수박물관]

파무크의 도발, 이 박물관은 또 하나의 소설이다 입장권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이 또한 소설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려는 파무크의 문학적 전략이다. 순수박물관은 케말이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소설로 써달라며 오 르한 파무크에게 부탁하는 형식으로 서술 돼 있다. 이를테면 무료입장권도 케말이 파 무크에게 제안해 수록된다.(2권 386쪽)  책을 펼쳐 무료입장권에 도장을 받고 박 물관으로 들어섰다. 박물관 문은 몹시 좁 았다. 폭이 40㎝쯤 될까. 몸을 옆으로 돌려 야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검표원에게 “문이 왜이리 좁냐”고 물었더니 “사랑의 문 이 본래 쉽게 열리는 게 아니다”며 웃었다.  로비 한쪽 벽면에는 담배꽁초 4213개가 전시돼 있었다. 소설에서 케말은 퓌순이 피 운 담배꽁초를 몰래 수집하는데, 개별 꽁초 마다 당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놨다. 첫번 째 꽁초는 76년 10월 23일, 마지막 꽁초는 퓌 순이 죽기 전인 84년 8월 26일이다.  케말은 “사랑의 고통을 견디는 유일한 방 법은 (퓌순이) 남긴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라고 말한다. 3층짜리 목조 박물관은 퓌순 의 영혼이 묻어있을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모두 83개에 이르는 소설 채프터 내용에 따 라 관련 물건이 83개의 액자에 담겨 전시돼 있었다.  1층에 올라서면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소설 의 첫 문장이 한쪽 벽에 기록돼 있다. 이때 부터 관람객은 소설과 현실의 경계한 흐릿 해진 문학적 공간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 퓌 순의 이름이 새겨진 귀걸이, 퓌순의 립스틱, 퓌순의 손이 닿았던 양념통과 스푼…. 박물 관 속 물건이 소설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 었다.  전시물에는 특히 시계가 많았다. 갖은 모 양의 시계 33개가 진열돼 있었다. 대개 오후 2시~6시 사이를 가리킨 채였다. 소설에서 케말과 퓌순은 주로 오후 시간대에 몰래 사 랑을 나누곤 했다. 그러니까 사랑이 절정에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무크 소설과 동명의 박물관 4월 개관 주인공이 모은 연인의 옷·담배  소설 묘사 그대로 박물관서 재현 독자가 직접 만지고 거닐고  “허구가 사실로 변모, 문학사 첫 사례”

이르렀을 때 시간이 멈춰버린 것이다.  순수박물관에서 시간은 순차적으로 흘러 가지 않았다. 83개의 파편화된 전시 액자는 각각의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시간 순서대 로 관람하지 않아도 케말과 퓌순의 사랑 이 야기는 하나인 듯 이어졌다. 소설 속에서 케 말은 말한다. “(순수박물관에서) 관람객들 은 시간이란 개념을 잊을 것입니다.”  사랑의 질병이 깊으면 행복에 이르는 걸 까. 이 소설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264번 나 온다. 마지막 문장 역시 “나는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케말의 고백이다. 파무크는 한 남자의 고통스런 사랑을 통해 “사랑은 행 복한 질병”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파무크는 “사랑과 박물관은 어떤 것을 간직한다는 점 에서 관계가 깊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랑이 란 누군가의 마음을 평생토록 간직하려는 마음의 박물관일까.  순수박물관에서 소설과 현실의 경계는 흐릿했다. 이 문학적 성취는 소중하다. 터키 문학 전문 번역가 이난아 교수(한국외대)는 “세계문학사상 최초로 허구가 실재로 변모 하는 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 고 했다.  박물관 2층 한 구석에선 한 터키 연인이 키 스를 나누는 중이었다. 소설 속 케말은 “순수 박물관은 키스할 장소를 찾지 못하는 연인들 에게 활짝 열려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현실 의 박물관이 이를 실천하고 있었다. 소설에서 든 현실에서든 사랑은 기꺼이 감염된 황홀한 질병이었다. 소설이 현실로 뒤바뀐 순수박물 관에서 사랑의 이야기들은 끝이 없었다.

오르한 파무크의 장편 순수박물관은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을까.  파무크의 집필 의도를 엿볼 수 있는 강 연록을 단독 입수했다. 파무크가 2009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했던 ‘순진하고 감성 적인 소설가(The Naive and Sentimental Novelist)’라는 주제의 특강이다.  파무크는 이 강연에서 소설 작법 등 자신 의 문학관을 주로 설명했는데, 그 가운데 ‘박물관과 소설’이란 채프터가 있다. 순수 박물관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 들 어있는 대목이다. 이 강연록은 올 하반기 국내 출간될 예정이다.  강연록에 따르면 파무크는 상상과 현실 이 뒤섞인 상태에서 순수박물관을 집필 했다. “실제 물건들을 늘어놓고 그 물건에 적합한 상황과 장면을 상상하며 소설을 썼다”고 했다.  이를테면 소설에서 퓌순이 운전을 배 울 때 입은 원피스를 실제로 구입해 세부 적인 묘사를 적었다. 파무크는 “실제 물건 과 소설을 충동적으로 관련 지었다. 그 충 동은 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결핍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설이 마치 현실처럼 여겨지지만 한편으론 그것이 허 구라는 걸 알기 때문에 독자들은 상상력 의 결핍감을 느낀다”는 얘기다.  파무크는 “독자들은 자신들이 상상했 던 소설 속 세계가 현실로 실현될 때 자긍 심을 느낀다”며 “자긍심이야말로 소설 독 자와 박물관 관람객을 통합시키는 공통 감정”이라고 밝혔다. 순수박물관의 주 인공 케말도 “순수박물관의 핵심은 자긍 심”이라고 말한다.  순수박물관은 소설 속 이야기가 실제 박물관으로 확장된 문학적 사건이다. 자신 이 상상했던 소설 속 박물관이 실제 박물 관으로 구현된 현장을 확인하면서 독자들 은 일종의 자긍심을 체험할 수 있다. 정강현 기자

오르한 파무크(Orhan Pamuk)= 1952년 터키 이스탄불 출생. 건축 학을 공부했으나 23세에 소설가 가 되기로 결심했다. 동서문명의 충돌, 이 슬람과 민족주의의 관계 등을 다뤄왔다. 2006년 ‘문화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 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 로 검은 책(1990), 새로운 인생(1994), 내 이름은 빨강(1998), 눈(2002) 등이 있다. 2008년 노벨상 수상 이후 발표한 순수박물관 각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 키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소설 순수박물관에서 여자 주인공 퓌순이 입은 원피스(위). 퓌순은 케말에게 운전을 배우면서 이 원피 스를 입고 나타난다. “흰 바탕에 오렌지색 장미와 초록색 이파리가 그려져 있는 원피스”라고 묘사돼 있 다. 아래는 퓌순이 피우고 남긴 담배꽁초. 케말은 퓌순의 담배꽁초 4213개를 수집해 박물관에 전시한다. 실제 순수박물관에는 1976년부터 84년까지 연도별로 수집된 담배꽁초가 진열돼 있다. 허구의 이야기가 마치 실제로 존재했던 것처럼 재현돼 독자들의 문학적 체험이 확장된다.

이스탄불=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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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오가며 계속 교감

2012년 8월 4일 토요일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의사 출신 CEO의 조 합은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에는 4개월간 5만여 명의 관 객을 불러모을 정도였다. 둘은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서    2008년 경선 패배 후 인연 시작  로를 완벽하게 신뢰하게 됐다고 한다. 박 원장은 당시 ‘경제민주화’ 등 아이디어 내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가요?’라고 묻기 보다 ‘이렇죠?’라고 대화할 정도로 마음이나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보를 위원장이 집으로 패배를 위로   안김 원장은 지난해 10·26초대했다. 서울시장경선 보궐선거 직후 유 하면서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박 원장은 이때부터 안 원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여론에선 앞섰지만 당내 지지 장과 다소 거리를 뒀다. 올해 들어선 아예 외국에 나갔 를 받아 총리가 안 됐다가 3년원장은 뒤에 됐다. 5년 다못 들어오길 반복하고 있다. 박 ‘이민앞으로 가버렸다’ 을 잘 준비하면 더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조언 는 얘기가 돌 정도로 외국에 있고 싶었지만 그러지도 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사람 한 달에 번꼴로박경철이 만나 분 못했다고 한다. “‘안철수가 관리한못해서 야를 가리지 않고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도 떠나버렸다’고 소문날까 봐 그랬다”는 거다. 안 원장 나눠왔다고 주변두고 인사들은 전한다. 과 조금 거리를 있다곤 하지만 가끔씩 박 원장이  박 후보는 밖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위원장을 하는 말이 안 원장의 그것과 토씨까지 김 일치해 주변 깊 사 게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민 거리나 중요한 람들을 놀라게 할 때도 있다고 한다. 결정을 앞두곤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한 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경 제 브레인으로 활동했다는 점도 신뢰의 기반이 되는 것 같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과거 의 인물이고 주장이 너무 강하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 나 대권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김 위원장의 입지가 흔 들릴 거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박근혜 멘토 김종인 

지난해 10월 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신간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 기혁명 팬 사인회 현장이 갑자기 술렁였다. 안철수 서 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나타난 거였다. 안 원장 은 길게 늘어선 줄 한쪽에 자리를 잡고 1시간20여 분을 기다린기자 끝에 박 원장의 사인을 받았다. 이소아 lsa@joongang.co.kr   박 원장은 안 원장이 내민 책에 ‘안철수 선생님, 어떤 묘한 초 새누리당의 박근혜 길을조합이다. 가셔도 그지난달 길이 옳으십니다’라고 썼다. 박후보는 원장은김종 “가 인(72)이란 인물을 선거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장 존경하는 친구로서 믿음을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내세 웠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일반인들에겐 원장(48)은 안안철수 원장(50)보다 두 살 어리다. 하지만 장의 초창기 멘토로 더 잘 알려진, 국회에선 두 사람이 ‘솔(soul) 메이트’라는 걸17대 부정할 사람은 민주 거의 당 의원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없다. 두 사람의 동행이 시작된 건 2009년 청춘 콘서트를  그런 김 위원장의 아이디어가 박 후보의 입으로 나오 함께 진행하면서부터였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지방대생 고 있다. 그것도 대선 제1호 과제로 말이다. 박 후보가 들의 기를 살려줘야겠다는 뜻에서 의기투합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제민주화’나  ‘시골의사’란 닉네임을제시한 갖고 있는 주식 투자의 이를 귀재 실천하기 위해 내세운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은 김 위 원장이 강조하던 사항이다. 박 후보는 2007년 대선 출 마를 선언할 때만 해도 순환출자 금지와 같은 대기업 규제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변화의 핵심에 ‘김 종인’이 있음은 물론이다.  두 사람이 직접 인연을 맺은 건 2008년부터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하고 칩거 중이던 박 후

신경림 궤적 예쁘더라” 한완상 “살아온 “착한 사람이 정치해야”

한완상 “착한 사람이 정치해야”

최장집 “낱낱이 검증된 정치인” 문재인 멘토 한완상     김두관 멘토 신경림

싱크탱크 담쟁이포럼 대표    ‘국민 정책 제안운동’ 진두지휘  조용히 경청하는 태도 높이 사   현장의 목소리 캠프에 전달 강인식 채병건기자 기자kangis@joongang.co.kr mfemc@joongang.co.kr

지난 5월 신경림(76) 시인에게 전 민화협 의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조성우 싱크탱크인 담쟁이포럼의 찾아왔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후보를 돕는 진보 지지모임을 대표인 한완상(76) 전 부총리는 대표적인 지식인 만들려 하는데, 자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하기 위 이다. 미국 흑인대표 인권운동 중심지인 조지아주의 에머리 해서였다. 노(老)시인의 첫마디는 대에서 수학한 뒤 1970년 서울대이랬다.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  “그 녀석 살아온 궤적이 예쁘더라.” 됐지만 75년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유  신경림 “김 후보를 낭독했다가 잘 아는 사이시냐”고 신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해직됐다.물 78 김경진 기자시인에게 kjink@joongang.co.kr 었다. “제대로 본 일도 없다”는운동권의 답이 돌아왔다. 하지 년 그가 썼던만나 민중과 지식인은 필독서이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의 멘토는 대표적 진보정치학 만 그는 “내 평생 누구를 정치적으로 도운 적이 없었지만 당국의 금서였다. 자인 최장집 고려대내란 명예교수다. 최 교수는 2010년 9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 사  80년엔 김대중 음모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부터 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최 교수가 고려 람 농사꾼 맞더만. 엘리트가 쥐고 흔드는 게 요즘 정치 아 민주화 이후엔 김영삼 정부에서 통일부총리, 김대중 대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서울대 문리대생들과 자연스 닌가. 세상이 좋아진 게 뭔지 나는 모르겠네. 김두 정부그래서 땐 교육부총리, 노무현 정부에선 대한적십자사 레 어울려 정치에 대해 토론을 하곤하려고 했는데, 당시내가 네살 관은 바닥에서부터 몸을 일으켜서 하니 도 총재로 역대 정권에서 두루 국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어린 대학생 손밥후보를 만났다고 이후에도 민주한 움이 될 일이 있으면 문 후보와는 한해 번보겠네”라면서다. 같이 먹은한다. 인연도 없었다고 화운동을 매개로4·11 교류해오다 1989년 진보성향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이 시인이 참여한 ‘피어 다. 그러면서도 총선 신경림 직후 그를 찾아온 문정치학 후보의 자들의 모임에서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이던 손 라 들꽃(들꽃)’이다. 정책을 준비하는 영입 제안을 흔쾌히싱크탱크가 수락했다. 한적 총재 시절 후보와 몇기존 차례 함께하게 됐다.  둘의 인연이 더 끈끈해진 건 2008년 이후다. 손 후보가 18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을 때 그를 찾아와 말벗이 돼 준 게 최 교수였다. 이때 손 후 보와 최 교수가 대화하고 토론한 내용은 2010년 손 후보 가 정계복귀 선언을 하면서 쓴 ‘춘천을 떠나며’라는 글 의 토대가 됐다. 현재 손 후보가 대선 비전으로 제시하고

의 후보 캠프와는 달리 ‘국민때문이란다. 정책 제안운동’을 회의에서 지켜봤던 문 들꽃은 후보의 모습 “(노무 손학규 멘토 최장집 통해 ‘아래에서부터’ 현 정부 시절) 조용히국민의 앉아서목소리를 경청하는통해 그의정책을 태도를제 보 안하는 있다. 니 목에역할을 힘을 맡고 주거나 권력을 과시하고 악용하려는 사 2008년 춘천서 칩거할 때 말벗   한국 문학에 발자취를 남긴 신경림 시인의 대표 시집 람이 아니어서 ‘청와대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 은 농무다. 자, 특히 농민의 그의 작품세 2년 전부턴 아예 후원회장 맡아 다”고 한다. 가난한 한 전 부총리는 “정권이삶은 바뀐다고 나라가 계를 관통하는 테마다.사람이 민중의바뀌어야 뿌리는 흙에 있다는 발전하는 게 아니다. 잘못된 정치그 문 의 인식은 ‘빈농의 김탈정치적인 후보의 삶 화와 행태도 함께아들이자 바뀌는데,이장 때가출신’인 덜 묻고 있는 ^정의로운 복지사회 ^건전한 과 닿는다. 문맥이 후보가 정권뿐만 아니라 정치와시장경제질서 역사도 함께^함 바꿀 께 잘사는 나라 등의 개념을 이때 정립했다고 한다.  캠프 후보의 인생을 구구절절 얘기한 수 있을관계자는 것”이라고“김 평가했다.  최 ‘비정치적인 정치’를 하는 점을 손 옆에 후보의 다고 누가 쉽게 믿어 주겠는가. 후보  문교수는 후보의 멘토가 된한 전 시인께서 부총리가 지금 가장서 강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기 세력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조하는 대목은 ‘착한 정치’다. 한 전 부총리는 “오만 부풀리거나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탐닉하는 등의 굉장히  신경림 시인은 단순히 조언자로 남길정치성이 거부한다. 그는 한 권력과 탐욕적 카리스마에 정치는 나라 없는 사람”이라며 “정치권에서 드물게 순수하고 맑은 캠프의 원로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사람, 한다. 착한 사람,정양 와 본인까지 망친다”며 “부드러운 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낱낱이 검  “혹여 나이 많은 이들이 똑똑한“손 후보 하나 키운다는 보하는 사람이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 증된 했다.지장(智將)만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 생각으로 여기 뛰어들었다면 그건 다 망하는 거요. 이 면서사람”이라고 “용장(勇將)은 못하고 지장은 덕장 왔기 때문에 약점을 낱낱이 들춰내려고 하는 시도가 많 건 국가 지도자를 일이고, 우리 모두가 그와 동 (德將)만 못하다.모시는 문 후보는 덕장으로 자리매김해야 았는데도 당 대표를 두 성공적으로 했고, 큰 규모 행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한다”고 조언했다.  번이나   의 공직과 행정을 운영해 본 경륜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이 될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는 것이다. 전화를 끊은 뒤 그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최 교수는 “사람들이 손 후보가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민주화를 위해 가장 많이 투쟁했던 사람이며 빈민운동·노동운동까지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노동’과 ‘복지’에 대해 말만 하는 사람과는 다르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영훈 “나라 깨끗이 만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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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담쟁이포럼의 대표인 한완상(76) 전 부총리는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이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 중심지인 조지아주의 에머리 대에서 수학한 뒤 1970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 됐지만 75년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유 신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가 해직됐다. 78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년 그가 썼던 민중과 지식인은 운동권의 필독서이자 지난해 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박경철 안동 당국의 10월 금서였다.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신간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  80년엔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기혁명 팬 사인회 현장이 갑자기 술렁였다. 안철수 서 민주화 이후엔 김영삼 정부에서 통일부총리, 김대중 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나타난 거였다. 안 원장 정부 땐 교육부총리, 노무현 정부에선 대한적십자사 은 길게 늘어선 줄 한쪽에 자리를 잡고 1시간20여하지만 분을 총재로 역대 정권에서 두루 국정에 참여했다. 기다린 끝에 박밥원장의 받았다. 문 후보와는 한 번 사인을 같이 먹은 인연도 없었다고 한   박 원장은 안 원장이 내민 책에 ‘안철수 선생님, 어떤 다. 그러면서도 4·11 총선 직후 그를 찾아온 문 후보의 길을 가셔도 그 길이 옳으십니다’라고 썼다. 박 원장은 “가 영입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한적 총재 시절 몇 차례 장 존경하는 친구로서 믿음을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48)은 안 원장(50)보다 두 살 어리다. 하지만 두 사람이 ‘솔(soul) 메이트’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다. 두 사람의 동행이 시작된 건 2009년 청춘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면서부터였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지방대생 들의 기를 살려줘야겠다는 뜻에서 의기투합했다.  ‘시골의사’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주식 투자의 귀재

회의에서 지켜봤던 문 후보의 모습 때문이란다. “(노무 안철수 멘토 박경철  현 정부 시절) 조용히 앉아서 경청하는 그의 태도를 보 니 목에 힘을 주거나 권력을 과시하고 악용하려는 사 말 토씨까지 같은 ‘솔 메이트’  람이 아니어서 ‘청와대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 다”고 한다. 한 전 부총리는 “정권이 바뀐다고 나라가 외국 오가며 계속 교감 발전하는 게 아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잘못된 정치 문 화와 행태도 함께 바뀌는데, 때가 덜 묻고 탈정치적인 와 의사역사도 출신 CEO의 조 문 컴퓨터 후보가 바이러스 정권뿐만백신을 아니라만든 정치와 함께 바꿀 합은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에는 4개월간 5만여 명의 관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객을 정도였다. 둘은  문 불러모을 후보의 멘토가 된한 전 콘서트를 부총리가진행하면서 지금 가장 서 강 로를 완벽하게 됐다고 한 한다. 박 원장은“오만 당시 조하는 대목은신뢰하게 ‘착한 정치’다. 전 부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탐닉하는 ‘어떤가요?’라고 한 언론과의 권력과 탐욕적 카리스마에 정치는 묻기 나라 보다 ‘이렇죠?’라고 대화할 정도로 마음이나 와 본인까지 망친다”며 “부드러운 사람, 착한가치관이 사람, 양 비슷하다”고 말했다. 보하는 사람이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   안 “용장(勇將)은 원장은 지난해 지장(智將)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덕장 유 면서 못하고 지장은 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박 원장은 이때부터 안 원 (德將)만 못하다. 문 후보는 덕장으로 자리매김해야 장과 다소 거리를 뒀다. 올해 들어선 아예 외국에 나갔 한다”고 조언했다.   다 들어오길 반복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민 가버렸다’ 는 얘기가 돌 정도로 외국에 있고 싶었지만 그러지도 못했다고 한다. “‘안철수가 사람 관리 못해서 박경철이 도 떠나버렸다’고 소문날까 봐 그랬다”는 거다. 안 원장 과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곤 하지만 가끔씩 박 원장이 하는 말이 안 원장의 그것과 토씨까지 일치해 주변 사 람들을 놀라게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이영훈 “나라 깨끗이 만들 사람”

신경림 “살아온 궤적 예쁘더라”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의 메이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김동영(4선·1991년 작고사진) 전 통일민주당 의원이다. 이 김문수 멘토 이영훈  미 오래 전 작고한 김 전 의원이지만 김 후보는 “여전히 내 가슴 속 에 살아 있는 메이트”라고 말한다. 김 후보의 부친과 김 전 의원은 친구 사이였다. 서울대 농대에 입학한 김 후보의 하숙비를 댈 형편 이 안 됐던 부친이 “과외선생이라도 해주고 밥이라도 얻어먹고 있으라”며 김 전 의원 집 에 김 후보를 맡긴 게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 ‘민주산악회’의 본거지라 불렸 던 김 전 의원의 집에 머물다가 결국엔 김 후보가 ‘상도동 막내’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채 해산되자 94년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우파로 ‘전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김두관 멘토 신경림 향’했다. 그 뒤론 이 교수와 같은 노선을 취했고 2005년 김문수 후보에게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평 을 전후해선 함께 뉴라이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선임후보 생 친구이자 멘토다. 경북고와 서울대 상대 동기동창 임태희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을초 멘토로 꼽는다. 후보경선 룰을 놓고 갈등 사진) 전 지난달 을전 벌일 때 경선 참여 여부를 고민하던 김 후보가 최 인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일 때가출마하면서 많았다. 김 는 2000년 총선에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정도로 종 대통령이 결정을 앞두고 몇안 되는 사람 중 한 명도 이 고교 3학년 때는 같은 반 급우였다. 대학 없다. 전공은 경영김 전 특별한 인연은 그러나 민주화만난 운동을 할 때부 교수였다. 학(김문수)과 경제학(이영훈)으로 달랐지만한다. 2학년 때김 전 터 ‘팬’이었다고 그런 대통령이 자신에게 격의 없이 대 후보 캠프와는 달리 들꽃은 제안운동’을  이 교수는 “김설명이다. 후보는 고등학교 별명이 없을 정 구로공단에 같이 위장취업도 했고관심을 1971년보여주자 10월엔 멘토로 함 의 해 주고 여기게 됐다는 김 전‘국민 대 때정책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통해 ‘아래에서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통해 정책을 제 도로 매사에 진지하고 께 서울대에서 제적을 당했다. 이후 김 후보는 계속 통령은 2010년 임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하며신중했다. 노조 파 말과 행동이 어긋 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신경림(76) 시인에게 조성우 전 민화협 의장이 나는 걸어와 걸 본 적이 없어있다. 친구이지만 노동운동에 투신했지만 이업으로 교수는골머리를 서울대에 복학하 앓았을 때 전화를 “잘하고 계속 뚝 인간적으로 존경한 발자취를 남긴 신경림 대표상도동 시집 찾아왔다. 민주통합당 후보를 돕는 지지모임을 다. 그런문학에 사람은 드물다”고 칭찬했다. 이 후보가 교수는 김 후 면서 둘은김두관 20여 년간 다른심을 길을 걸었다. 그러면서도 가지고 일하라”고 격려해 한국 줬다고 한다. 지난 6월 6일과 7월 16일시인의 임 은 농무다. 가난한 자, 특히 농민의 삶은 그의 작품세 만들려 자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하기 위 보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선 “그의 청렴성과 서민 81년 김하는데, 지사가 대표 신군부의 수배를 받았을 때 은신처로 자택을 예방했을 땐 “포기하지 말고 완주하라.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덕담을 했다. 관통하는 테마다.보수주의자로서의 민중의 뿌리는 흙에 있다는 그 해서였다. 첫마디는정도로 이랬다.인간적 의리는 계를 적 생활 자세, 건강한 실체가 국민 찾은 곳이노(老)시인의 이 교수의 신혼집일 의 인식은 ‘빈농의 아들이자 이장 출신’인 김 후보의  “그 녀석 살아온 궤적이 예쁘더라.” 에게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김 삶 후 변치 않았다. 맥이 닿는다. 되기만 하면 나라가 굉장히 깨끗해질  신경림 “김 후보를 잘 아는 보가 대통령이  그런 두시인에게 사람이 다시 한길에서 만난 사이시냐”고 건 91년 소련 물 해 과  캠프 관계자는 “김꼽았다. 후보의 인생을 다니면서 구구절절 막힌 얘기한 었다. “제대로 90년 만나 본 일도 창당 없다”는 답이참여한 돌아왔다. 하지 것”이라고 했다. “전국을 부지런히 데 체 이후였다. 민중당 멤버로 김사진 지사 안상수 후보는 정창영( ) 전 연세대 총장을 멘토로 2006년 다고 누가 쉽게 믿어 주겠는가. 시인께서 후보 옆에 만 그는 “내 평생 누구를 정치적으로 도운 적이 없었지만 뚫어주고, 가려운 데는 긁어줄 것”이라면서다. 서 는 92년 총선에서 민중당이정 2%의 지지율도 얻지 못한 는 전 총장이 연세대 송도캠퍼스 신축을 계획하면서 당시 인천시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강조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일을 했다. “이정사전 총장은 던 안하겠다”고 후보를 알게 됐다. 안 후보와 자주 술잔을않겠는가”라고 기울이  신경림 시인은 단순히 조언자로 남길 거부한다. 그는 람 농사꾼 맞더만. 엘리트가 쥐고 흔드는 게 요즘 정치 아 며 시정에 대해선 물론 ‘인생강의’까지 해줬다고 한다. 지난 7월 26일 캠프의 원로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닌가. 그래서 세상이 좋아진 게 뭔지 나는 모르겠네. 김두 엔 정 전 총장이 안 후보의 캠프를 방문, “지지율에 상관 없이 진정성 나이 많은 이들이 똑똑한 후보 하나 키운다는 관은 바닥에서부터 몸을 일으켜서 하려고 하니 내가 도  “혹여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격려했다. TV 토론회나 연설회 뒤엔 의상이나 생각으로 여기 뛰어들었다면 움이 될 일이 있으면 해 보겠네”라면서다. 말투 등에 대해서까지 꼼꼼히 챙겨 준다고 안 후보는 전했다.  그건 다 망하는 거요. 이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이 신경림 시인이 참여한 ‘피어 건 국가 지도자를 모시는 일이고, 우리 모두가 그와 동 라 들꽃(들꽃)’이다. 싱크탱크가 정책을 준비하는 기존 행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김문수 후보에게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평 생 친구이자 멘토다. 경북고와 서울대 상대 동기동창 인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일 때가 많았다. 고교 3학년 때는 같은 반 급우였다. 대학 전공은 경영 학(김문수)과 경제학(이영훈)으로 달랐지만 2학년 때 구로공단에 같이 위장취업도 했고 1971년 10월엔 함 께 서울대에서 제적을 당했다. 이후 김 후보는 계속 노동운동에 투신했지만 이 교수는 서울대에 복학하 면서 둘은 20여 년간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면서도 81년 김 지사가 신군부의 수배를 받았을 때 은신처로 찾은 곳이 이 교수의 신혼집일 정도로 인간적 의리는 변치 않았다.  그런 두 사람이 다시 한길에서 만난 건 91년 소련 해 체 이후였다. 90년 민중당 창당 멤버로 참여한 김 지사 는 92년 총선에서 민중당이 2%의 지지율도 얻지 못한

수배 때 신혼집서 숨겨준 사이  경선 참여 최종 결정 때 조언

YS-임태희,   노동부 장관 때 “뚝심 가져라” 격려 ‘국민 정책 제안운동’ 진두지휘    현장의 목소리 캠프에 전달

정창영-안상수,   TV 토론 말투·의상까지 챙겨줘

김문수 멘토 이영훈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수배 때 신혼집서 숨겨준 사이  경선 참여 최종 결정 때 조언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의 메이트는 박범신(사진) 작가다. 그는 정 후보를 “물 흐르듯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여 년 전 박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전북 무주로 낙향했을 때부 터다. 당시 무주 지역 국회의원이던 정 후보와 그때부터 1년에 3~4 차례씩 만나 술 한잔씩 하는 사이가 됐다. 박 작가는 “정 후보는 자 기 주장을 앞세우기보다는 많이 듣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박 작가의 작품을 챙겨보는 편이다. 최근 박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은교’를 박 작가와 같이 보곤 “소설보 다 못하다”고 웃었다고 한다. 자녀의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뛰어든 어머니를 다 룬 소설 비즈니스를 인상 깊게 읽은 정 후보는 ‘빚 없는 사회’ ‘사교육 금지법’을 대선 핵심공약으로 내놨다.

채 해산되자 94년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우파로 ‘전 향’했다. 그 뒤론 이 교수와 같은 노선을 취했고 2005년 을 전후해선 함께 뉴라이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초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룰을 놓고 갈등 을 벌일 때 경선 참여 여부를 고민하던 김 후보가 최 종 결정을 앞두고 만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도 이 교수였다.  이 교수는 “김 후보는 고등학교 때 별명이 없을 정 도로 매사에 진지하고 신중했다. 말과 행동이 어긋 나는 걸 본 적이 없어 친구이지만 인간적으로 존경한 다. 그런 사람은 드물다”고 칭찬했다. 이 교수는 김 후 보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선 “그의 청렴성과 서민 적 생활 자세, 건강한 보수주의자로서의 실체가 국민 에게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김 후 보가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나라가 굉장히 깨끗해질 것”이라고 했다. “전국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막힌 데 는 뚫어주고, 가려운 데는 긁어줄 것”이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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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나라 깨끗이 만들 사람”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박범신-정세균, 무주 낙향 때부터 10여 년간 인연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고 김동영-김태호, 친구 아들 대학 때 집에 기숙시켜

제1478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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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메르켈처럼 주요 기다려라 박경철 길을 택해도 옳다” 대선 주자 4인, 그들의“어떤 멘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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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기, <기고>

(running mate)가 없다. 하지만 후보 곁의 ‘메이트’가 누구인지 살펴보면 그의 인생·철학·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잘 알려면 누구와 친한지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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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 11인, 그들의 멘토는

김성훈-박준영 전남 유기농 일등 의기투합 박준영 후보의 메이트는 김성훈(사진) 전 농림부 장관이다. 박 후보 큰형의 친구라고 한다. 김 전 장관은 “2000년 초반까지 전남 농산 물의 유기농 지수가 전국 최저였는데 박 후보가 전남지사가 된 이 후로 유기농 농산물의 61%가 전남산이 됐다”고 박 후보의 능력을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은 장관 시절인 1998년 ‘유기농업 원년’을 선 포했었다. 김 전 장관은 박 후보를 “합리적 남북화해의 길을 연 사 람”이라고도 평했다. 박 후보가 청와대 공보수석 시절 “북한 주민 들을 굶어죽게 방치해선 안 된다. 경제·농업분야에서 교류를 시작하자”고 주장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게 했다는 얘기다. 40판 제147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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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전면광고

2012년 8월 4일~8월 5일


한국뉴스 속으로 C3

2012년 8월 4일~8월 5일

새누리당 ‘공천헌금’으로 아수라장 - 야당, “단군이래 최대 부도덕 당” “3억 쇼핑백 주고 현 기환 오기 전난 자리를 떴다” 박근혜 핵심 측근 관련된 최대 악재 - 대통령 되기도 전에 측근 비리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 서였던 정모(37)씨가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당 시 상황을 분 단위별로 기록한 비망록(備忘 錄)을 중앙선관위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씨가 ‘중간전달책’으로 지목한 조모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수첩을 토대 로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본지가 3일 입수한 정씨의 비망록에 따르면 정씨는 3월 15일 오후 2시 부산 범천동 삼비 빌딩 15층의 강림CSP 회장실(현 의원 남편 회사)에 도착했다. 한 시간 뒤 현 의원이 회장 실에서 은색 쇼핑백을 건네며 “3억원”이라고 한 뒤 “서울역에서 조 회장(홍준표 전 대표 특보였던 조씨)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비망록에서 정씨는 KTX를 타고 6시45분 서울역에 도착해 ‘항공편’으로 부산에서 서 울로 와 있던 조씨를 만났다고 했다. 이후 비 망록의 묘사는 더 구체적이다. “서울역 한식 당에서 불고기백반 2인분을 주문해 함께 식 사를 한 뒤 쇼핑백을 조 회장에 건넸고, 조 회장은 (쇼핑백을) 본인이 가져온 루이뷔통 가방에 넣었다” “식사 후 서울역 2층 커피숍 으로 이동해 조 회장이 현 전 의원에게 전 화를 걸어 ‘서울에 왔으니까 잠깐만 서울역 쪽으로 와서 얘기 좀 하자’고 하니 현 전 의 원도 ‘알았다’고 대답했다. 한참 기다려도 현 전 의원에게 연락이 없자 (조씨가 면담을 재 촉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현기환/알았 습니다’라고 답신이 온 걸 보여주기도 했다” 는 거다. “커피를 마시다 현영희 의원의 (비 례대표) 공천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니 조씨 가 ‘너무 늦었다. (가능성이) 10%도 안 된다. 힘들 것 같다’고 대답했다”는 대목도 있다. 비망록엔 두 사람이 현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1층 커피숍 으로 이동했다가 조씨가 정씨에게 “내가 알 아서 할 테니 먼저 가라”고 해서 그를 혼자 남겨놓고 자리를 떠났다고 적혀 있다. 비망 록이 사실이면 조씨가 3억원을 현 전 의원에 게 전달했는지는 정씨도 확인하지 못한 셈이 다. ‘배달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 전 의원과 조씨는 ‘알리바 이(현장부재 증명)’를 대며 정씨의 주장을 원 천 부인했다. 조씨는 “수첩을 확인해 보니 3 월 15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 롯데호텔에 서 모건설업체 박모 부장과 만나고 있었다” 며 “3월 5일 지방지 기자를 만나러 국회에 간 이후론 공천기간 중 서울에 간 일이 없 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전 의원과는 2008년 만난 뒤론 본 일이 없고, 전화통화도 2011년 7월 이후론 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씨 는 본지에 자신의 수첩에 적힌 3월 한 달간의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 전 의원도 “3월 15일 저녁엔 (공천심사를 하느라) 여의도에 있었다. 통화내역을 떼본 결과 조씨와 통화 한 사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3월 15일 에 관해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씨가 그날 부산에서 서울역 주변을 간 건 그의 통화위치를 통 해 확인했다”며 “검찰이 조씨의 항공편 탑 승여부, 현 전 의원의 통화내역 등을 추적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을 지낸 현기환(왼쪽) 전 의원이 3일 오후 부산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새누리당 현영희(오른쪽) 의원이 3일 오전 새 누리당이 긴급 소집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현 의원은 공천 뇌물을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형수송봉근 기자]

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드러날 것”이라 고 말했다. 새누리당 ‘음모론’ 제기 정모씨의 비망록(備忘錄)에 대해 새누리당 내부에서 3일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현영 희 의원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 정모씨가 거 액의 포상금을 노리고 내부 고발을 미리 준 비했다는 주장이다. 현기환 전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정씨가 현영희 의원을 가까이서 수행 하며 매일매일 깨알 같은 글씨로 일거수일투 족을 기록했다고 한다”며 “상식적으로 어떤 의도가 있지 않으면 그렇게 할 일이 있겠느 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선관위는 내부 고발을 유도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해 놓고 있다. 포상금은 포 상금심사위원회를 따로 열어 얼마나 수사에 도움이 됐는지, 부정한 돈의 액수가 얼마나 큰지 등을 감안해 책정한다. 4·11 총선을 앞 둔 지난 1월에는 경북 문경-예천의 한 예비 후보 관계자가 대구지역 KBS 기자에게 100 만원을 건네자, 이 기자가 이를 선관위에 신 고하면서 역대 최다인 1억2000만원의 포상 금을 탔다. 정씨가 폭로한 내용이 사실로 확 인될 경우 포상금 한도인 5억원을 받게 될 걸로 보인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야당과의 연계설도 제 기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좀 더 사실 확인 이 필요하지만 정씨가 야당 지도부와 만났다 는 말이 있다”며 “당 차원에서 더 확인해 그 사실이 확인되면 전면적인 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통합당은 대선주자부터 지도부까

지 총출동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옛날 차떼기 정당의 ‘DNA( 유전자)’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후보도 김유정 대변인을 통해 “표리 부동한 박근혜 후보와 ‘도덕성 제로’인 정당 에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밑 에서 이렇게 해먹고 있는데 박 후보가 몰랐 다고 하면, 대통령이 돼선 어떤 일이 발생하 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시 공천심사위원들에게 물어보니 “비례 23번은 당선권 아니어서 기억 안 나 ”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비례대표 25번(이봉 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의 사퇴로 나중에 23 번으로 상승)을 받을 때 공직후보자추천위원 회에서는 어떤 논의과정을 거쳤을까. 본지는 공직후보자추천위원들에게 당시 상 황을 물었으나 대부분 “잘 기억이 나지 않 는다”는 반응이었다. 당시 공동위원장이었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은 “22번까지는 당선이 가능하리라 보고 신경을 많이 썼지만 (현 의 원은)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 현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느냐’는 물음엔 “비례대표 후보는 집단적으로 결정 을 하는 거니까…. 회의체 내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현 의 원이 부산에서 교육감 선거에도 나가고 해서 괜찮다는 이야기는 ‘여러 사람’에게 들은 기 억이 난다”고 덧붙였지만 ‘여러 사람’이 누군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명박계 몫으로 참여했던 이애주 전 의원 은 “(현 의원이) 정의화 당시 국회 부의장 지

역구에 공천 신청을 해서 면접을 본 건 기억 이 나는데, 그 다음에 비례를 또 냈더라. (비 례대표 심사 때는) 생각이 잘 안 난다”고 했 다. 그러면서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례대표로 또 낸 사람이 많았는데, 된 사 람은 현 의원 하나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당 외부 인사로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은 “지역구에서 떨어졌다고 무조건 (비례대 표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지역구에선 한 사 람만 뽑히기 때문에 (탈락한) 아까운 사람이 비례대표로 나올 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돈을 갖고 유혹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 한테 신고를 하라고 했다. 내가 즉각 고발조 치를 하겠다고 했고, 위원들도 공감을 했는 데, 그런 사정을 봐선 아직까지 (돈 공천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당 외부 인사로 참여했던 홍사종 전 위원 은 “현 전 의원이 거기서 자기 주장을 관철 시키려고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면서 “현 의원이 받은 23번(25번)은 그 당시 에 당선권이 아니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안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어떻게 심사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거나, 25번 순번에 대해선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최 소한 공천에 사각지대가 있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황우여 사퇴 안하면 전원 “경선 보이코트” 김문수·김태호·임태희 TV토론 2시간 전 “불참” 새누리 한밤 긴급회의 소집 새누리당 김문수·김태호·임태희 후보 등 비 박근혜계 주자 3명이 3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전격적으로 ‘경선일정 참여 중단’을 결 정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이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비박 후보 3명은 이날 돈 공천 파문과 관련 해 ▶황우여 대표의 사퇴 ▶당 차원의 진상 조사 ▶지역구 공천 자료 공개 ▶경선 일정 연기 등을 요구했으나 당 지도부가 이를 일 축하자 “경선 일정에 참여하는 게 무의미하 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3일 밤 11시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던 경선 주자 합동토론회부터 불참하기 시작해 생방 송 토론회는 불과 2시간을 남겨놓고 취소됐 다. 새누리당은 8월 21일까지 대선후보를 선 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들 3명의 경선 불 참이 계속되면 ‘반쪽 경선’ 내지 ‘박근혜 후 보 추대대회’ 형식으로 경선이 진행될 수밖 에 없다. 다만 안상수 후보는 비박주자 3인의 ‘경선일정 보이콧’ 결정에 동참하지 않고 경 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BS에서 토론회를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 리게 된 박근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생 방송을) 보이콧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 한 도리가 아니다”며 “대선 주자로까지 나온 분들이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건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보이콧하고, 경선도 중단시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을 망치는 일”이라며 “조금이라도 당 에 애정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는 없다”고도 했다. 그는 “다른 어떤 의도 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는 말도 했다. 비박주자 3인이 경선일정 불참을 결정하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밤 10시 당사에서 오전·오후에 이어 세 번째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취재=중앙일보 정치부 기사정리=밴쿠버 중앙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에 대회 최근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부의 최측근이 공천헌금관련 비리에 연루되 면서 박근혜 후보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8 KT·샤프·GM  줄줄이 ‘어닝 쇼크’ 뉴스 C4 한국·뉴스속으로

<2분기>

실적으로 나타난 유럽발 위기

KT 영업이익 14% 감소 샤프 주가 하루 새 28% 추락 GM·BMW도 순이익 급감 유럽 금융위기의 여파가 한·미·일 대 표 산업에 몰아쳤다. 글로벌 경기 침 체로 수출과 내수 소비가 동시에 줄 어들면서 미국의 자동차나 일본의 전자뿐 아니라 한국의 통신업계도 올 2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한국통신업체이익급감=KT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감소한 3717억원을 기록 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사들인 BC카드 덕에 5조7700 억원으로 8.1% 성장했지만, 무선 분야 매출은 1.9% 줄었다. 이에 앞 서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3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43%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영업이익이 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분의 1로 급감했다. 이통 3사가 불경기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4세대 롱텀 에볼루션(LTE) 시장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통신망 투자와 마케팅전 을 벌인 결과다. 이들은 LTE 마케 팅과 망 투자에 8000억원(LG유플 러스)~1조5000억원(SK텔레콤)을 쏟아부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나쁘다고 차세대망 투자를 멈출 수 없는 것이 통신업체의 딜레마”라며 “하지만 LTE 요금제 사용자가 늘 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사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져 하반 기 이후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일본업체도직격탄=2일(현 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 376억 달러(약 42조6000억원), 순이익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의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지 난해 같은 기간(394억 달러)보다 줄 었고 이익은 4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달러의 이익을 냈던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주춤하면서

올 2분기에는 4억 달러 영업 손실로 돌아선 탓이다.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과 남 미 시장의 현황을 만회하려면 앞으 로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 다. 고급 브랜드도 불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독일 BMW는 2009년 3분 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 업이익이 줄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9% 감소한 22억7000만 유로(약 3조1400억원) 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생 산하는 다임러 역시 2분기 영업이 익이 13% 줄었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최근 실적 발 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3일 도쿄 증 시에서 샤프의 주가는 192엔으로 전날보다 28% 하락했다. 지난해 12 월과 비교하면 반 년여 만에 4분의 1로 떨어지면서 1975년 이후 최저치 까지 밀렸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 샤프 는 2012회계연도 첫 분기인 올 2분 기에 시장 전망치의 두 배인 1384억 엔(약 1조9950억원)의 순손실을 냈 다. 지금까지 고수했던 ‘종신 고용’ 을 포기하고 내년 3월까지 전 직원 의 9%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 할 계획이다. 엔 고 로 회 사 의 주 력인 액정 (LCD)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이 삼성·LG에 밀리는 가 운데 유럽 발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시장 상황마저 차갑게 가라앉았 기 때문이다. 올 2분기 246억 엔(약 3500억원)의 적자를 낸 소니 역시 이날 주가가 8.2% 하락했다. 

박현영·심서현기자 shshim@joongang.co.kr

2012년 8월5일 4일 토요일 2012년 8월 4일~8월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시리아 특사직 사임 코피 아난(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 이 이달을 끝으로 시리아 사태 해결 을 위한 유엔·아랍연맹 공동 특별대 사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특사직을 맡아 온 아난은 2 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진지하게 한목소리로 압박하지 않는 이상 누 구라도 시리아 문제를 해결할 수 없 을 것”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 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퇴를 수락 하기로 했다”며 후임 선정을 위해 아 랍연맹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 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 난달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하려 했던 시리아 제재안 표결에

반대한 러시아와 중국 때문에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 아갔다”고 비난 했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한 러 시아와 중국도 즉각적인 입장을 표 명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 시아대사는 “사임 소식에 유감을 표 한다”며 “러시아는 그의 노력을 지 지해 왔다. 남은 한 달간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3 일 성명을 통해 “아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결정을 존중한다”며 유감 을 표했다. 민경원기자 storymin@joongang.co.kr

아우디 Q5 등 3개 차종 제작 결함으로 리콜 국토해양부는 포드 이스케이프, BMW 120d와 Z4, 아우디 Q5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3 일 밝혔다. 1999~2002년 생산된 이 스케이프 435대는 브레이크오일 탱 크 마개에서 기름에 새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생산된 102d 7대와 Z4

6대는 주행 중 파워핸들이 갑자기 무거워지는 문제가, Q5 571대는 영 하 20도에서 선루프 유리가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됐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각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BMW는 3일, 아우디는 7일부터다. [연합뉴스]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성북동 자택 경매 정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인 신명수 (71) 전 신동방그룹 회장 소유 성북 동 자택은 지난달 5일 경매가 48억원 에 제3자에게 낙찰됐다. 하지만 서울 중앙지법이 최근 매각 불허가 결정 을 내리면서 경매 절차가 정지됐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신 전 회장에 대해 채권이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월 이 저택에 대해 강제경매 처분에 나섰다.  당시는 이미 신 전 회장이 소유권 을 부인 송모씨에게 넘기고 두 달이

나 지났을 때였지만 경매가 진행돼 Y씨에게 낙찰됐다. 이에 명의상 소 유자인 송씨는 경매청구자인 예보의 가압류액 1억원보다 1000만원 많은 1 억1000만원을 서울지법에 공탁한 뒤 경매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현행법상 공탁액이 가압류액보다 많으면 집행 을 정지할 수 있다. 현재 이 저택에는 근저당 2건과 가압류 5건 등 총 256 억원가량의 채권이 잡혀 있다. 정원엽기자 wannabe@joongang.co.kr

현정은 회장 “금강산 관광 내년 재개 낙관”

스페인이탈리아 총리,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 일축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왼쪽)와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야기 를 나누고 있다. 몬티 총리는 회담 후 “구제기금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스페인에 대한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기요금 6일부터 4.9% 오른다 한전 이사회, 정부안 수용 연말께 추가 인상 가능성 6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 른다.  지식경제부는 3일 한국전력공 사 이사회가 의결한 요금 인상안 을 인가해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 다. 한전 이사회는 이날 오전 4.9% 의 요금 인상안을 의결한 뒤 지경

부에 제출했다. 정승일 지경부 에 너지산업정책관은 “폭염 속에서 전력 수요가 최대치에 달하기 전에 가급적 빨리 인상안을 심의해 확 정했다”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고압 요금이 6% 오르고, 영세상인이 주로 쓰는 일반용 저압 전기가 3.9% 인상되며, 주택용은 2.7% 상승한다. 지난 11년 간 동결됐던 농사용 요금도 3% 올 라간다. 지경부는 이번 인상으로 도

인사

시 가구는 월평균 1200원(전력 사 용량 301 ), 산업체는 32만원(사 용량 5만9000 )가량 부담이 늘 것 으로 예상했다.  한전과 지경부는 평균 요금이 5%가량 오르면 전력 수요가 85만 ㎾ 줄어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효과 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력 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 나고 대규모 사업장이 가동을 재 개하는 8월 중순 이후 전력 수급이

[마드리드 로이터=연합뉴스]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 고 있다.  한전은 4월과 7월에 13.1%와 10.7% 인상안을 의결해 지경부에 제 출했으나 물가인상에 따른 서민 부 담을 우려하는 정부의 반대로 잇따 라 반려됐다. 이후 지경부는 지난달 17일 ‘인상률을 5% 미만으로 낮추 라’고 한전에 서면 권고하는 등 줄다 리기 끝에 한전이 결국 정부안을 받 아들였다. 한전 이사회는 4.9% 인상 폭이 여전히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 한다는 이유로 겨울에 추가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술기자

제14784호 40판

최경일 ^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심의 관 김광진 <파견>^국회사무처 이 신재 ^중앙대학교 강한배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정인억 ◆강원대 ^산학협력단장 정연호 ◆MBC ^뉴미디어글로벌사업국 글로벌사업부 몽골·중앙아시아 지 사장 김태현 ◆이투데이 <부장대우>^금융부 신 동민 ◆신한생명 ^대구경북본부장 신 환규

▶최도형씨(카이스트 기계공학부 교수)별세, 최석원(삼성생명 컨설팅 그룹 과장)·기훈씨 부친상, 최도성씨 (한동대 국제화부총장)형님상=3일 오전 6시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 전 7시, 2072-2018 ▶김근성씨(금성농산 대표)별세, 김 광묵(풍산 상무)·중묵(재미 사업)· 병묵(육군 중령)·진묵(금성농산 전 무)·용묵씨(삼일회계법인 근무)부 친상=3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10-2295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하남시의 정 몽헌 전 회장 묘소에서 9주기 추모행사를 마치고 묘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 사장은 “이번 방북은 추모행사 가 목적이었다”며 “추모 행사는 잘 마쳤고, 그 외에 북측과 사업 협의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가영기자 ideal@joongang.co.kr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자 강금원 회장 별세

jsool@joongang.co.kr

부고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조대 식 ^북핵외교기획단장 이도훈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국립 해양조사원장 김석현 <과장급 전 보>^국제협력단장 윤성원 ^기획 담당관 하동수 ^지역정책과장 박 정수 ^해양신성장개발과장 강용 석 ^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 장 서기석 ^〃 남해해양조사사무 소장 진준호 ◆ 국회도서관<전보>^기획관리관 홍정순 <파견복귀>^정보관리국장

현정은(57·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3 일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에 관해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 했다. 현 회장은 이날 남편 고 정몽 헌 전 회장의 9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뒤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내년 10주기 행사는 금강산 에서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모식엔 계열사 사장단과 임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강 산 관광은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 망사건 이후 4년째 중단 상태다. 현 회장은 이날 금강산에서 정 회장 추 모행사를 열기 위해 방북한 장경작 (69)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에 메시 지를 전달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 지 않다”고 답했다. 임직원 13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뒤 오후 귀국한

▶김인섭씨(한국현대시인협회 이 사)별세, 김용식씨(회사원)부친상 =3일 오후 1시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2001-1093 ▶정재경씨(광주일보 편집부장)부인 상=3일 오전 4시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5일 오전 7시, 061-759-9187 ▶신창규씨(대상 총무팀 대리)부친 상, 윤야곱(서울아산병원 연구행정 팀 과장)·윤태원씨(동도상사 대표) 장인상=2일 오후 10시 서울아산병 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10-2291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사진) 창신섬유 회장이 2일 뇌종양 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강 회장은 2007년 11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경기도 이천의 한 요양원에 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호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기업가 로 성공한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 이 1998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했을 때 그와 처음 만났 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이 2000년 총 선에서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 에 출마하자 직접 찾아가 재정적 도 움을 줬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낙향했을 때

7 0 억원을 들 여 (주)봉하를 설립 하기도 했다. 그 러나 2009년 4월 회사 돈을 횡령 한 혐의로 구 속 기소되는 등 불운을 겪었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재정 후원자를 넘은 ‘정치적 동지’로 통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강 회장을 가 리켜 “나와 하는 일은 다르지만 세 상을 보는 생각이 같아 뜻을 같이하 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었다. 

양원보기자 wonbosy@joongang.co.kr


문학<기고> C5

2012년 8월 4일~8월 5일

< 안봉자 시인의 글방 >·········안봉자의 이민 수기 ⒀

세월의 반짇고리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해가 떴다고 다 낮이 아닌 별이 떴다고 다 밤이 아닌 그런 세월이 있지요 인생의 중천에서 비취빛 청정한 꿈이 하도 푸르러 한오백년처럼 멀고 푸르러 엇박자 자갈길은 턱까지 숨차도 하늘 향한 머리는 오히려 꼿꼿하고 외발 자전거 앞만 보고 달릴 때 별이 떴다고 다 밤이 아니던 해가 떴다고 다 낮이 아니던 그런 세월 하나 내게 있었지요. -<엇박자>어쩌다 보니 우리 부부는 둘 다 야간 근무를 하게 되고 말았다. 나는 버스 를 한 번 갈아타며 Cambie 41가(街) 근처의 K 양로 병원까지 밤 11시 근 무 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매일 저녁 아홉 시 반경에 집을 나섰고, 자정에 근무를 시작하는 남편은 11시가 좀 넘어 걸어서 출근했다. 전에는 두 사 람 중 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과 같은 생활 궤도를 돌았는데, 이제는 두 사

<기고>

람 다 함께 주위 사람들과는 반대로 어긋난 삶의 궤도를 돌게 된 셈이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나고 3월이 왔다. 밴쿠버에서 맞이하는 나의 두 번째 봄. ㅡ 아지랑이 낀 먼 들녘처럼 우리 의 미래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 불투 명했지만, 남들이 퇴근하는 저녁 시 간에 점심 보따리 꾸려 들고 출근을 하고, 남들이 출근하는 아침 시간에 는 잔뜩 파김치들이 되어 집에 돌아 오는 엇박자 생활에도 두 사람 다 서 서히 타성에 빠져들고 있었다. 생각하 기에 따라서는 이제 부부가 함께 같 은 시간대를 사니까 편리해졌다고 말 할 수도 있었다. 보조간호사 야간근 무에도 적당히 요령이 생기고 익숙 해져서 처음보다 한결 수월한 것 같 았다. 그러나 봄이 점차 무르익으면 서 마음 한편에서 “이게 아닌데.” 하 는 생각이 나를 불편하게 하기 시작 했다. 무엇보다도, 직장에서 온 밤 내 일하면서 누구하고도 말 한마디 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었다. 환자들은 모두 잠자고, 그나마 함께 근무하는 백인 보조간호사 Miss Kidd는 그녀 대로 바쁘거나, 대기실에서 쉬는 시 간에도 피곤하다며 틈만 있으면 졸았 다. 아예 결혼하지 않은 노처녀인지,

아니면, 이혼녀인지 알 수 없는 30대 중반의 그녀는 영어가 서툰 나하고 말하기를 대놓고 귀찮아해서 우리 사 이엔 하룻밤 내 한 마디의 대화도 없 을 때가 잦았다. 그런 상태로는 내가 애초에 생각했던, 생활영어를 배우려 는 계획은 거의 불가능했다. 나는 점 점 초조해졌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남편의 심중에 도 무언가 큰 변화가 일고 있음을 감 지했다. 신문을 읽거나 TV를 보다가, 심지어는 밥을 먹다가도 잠시 멈추 고 무언가 골몰히 생각에 잠기곤 하 는 남편을 옆에서 불안하게 지켜보며 내심으론 많이 궁금했지만, 그가 마 음을 열 준비가 될 때까지 모르는 척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남편이 그 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근처 바닷가 산책길에서였다. “나, 아무래도 학교에 들어가야겠 어. 이렇게 보조약사 취직되기만 기약 없이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고, 그야말로 어쩌다 온 좋게 취직이 되 어 약사 면허장을 딴다고 해도 남의 약국에서 고용 약사로 일하거나, 아 니면, 자기 약국을 차려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데, 우리 같은 붉은 맨주먹

차세대 한국문학 세미나

지난 1월에 있었던 세미나 모습 [밴쿠버 중앙일보 =조현주 기자]

마침내, 드디어, 기어코 일을 저질렀 다. 주변이 모두 말렸다. 쓸데 없는 일 을 한다고. 지금 당장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거라면 몰라도 돈을 벌 어야 하는 시간---돈 벌기 위해 공 부하는 시간을 포함하여---까지 희 생하면서 누가 문학을 공부하겠느냐 고. 더구나 차세대이랴. 그러나 용기를 내었다. 척박한 바위 산에 씨 뿌리는 마음으로 한국문학 을 경작하기로 하였다. 차세대 한국문학 세미나. 기성세대 들도 혹자는 시간이 없어서, 혹자는 쓸모 없어서, 혹자는 아무나 하는 것 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외면해온 타국에서의 한국문학 세미나. 이를 19세부터35세 사이의 젊은이들을 대

상으로 개최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 리석은 일로 보일지 모를 일이었다. 사람마다 꿈이 있다. 나는 꿈이 많 았다. 아니 욕심이라고 해야 할까? 초등학교 때는 원시부족이 사는 어 느 섬에 가서 현대문명에 대한 지식 을 이용하여 추장이 되고 싶었다. 중 학교 때는 내 문학적 재능이 싹트고 봉오리 맺어 각종 백일장 등에서 상 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노벨 문학상 을 탈 수 있는 위대한 문학가가 되 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는 달랐다. 문 학이 밥벌이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 했다.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래서 대학은 상대(商大) 를 지원했다. 주변이 온통 돈 투성이인 은행을

으로는 그것도 막연한 것 같아. 마침 당신이 임시라도 직장을 가졌으니, 이 참에 나는 BCIT에 들어가서 아예 전 공을 바꿔 공부할까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지?” 말투는 묻고 있었지만, 남편은 이미 단단히 각오가 된 것 같았고, 무슨 전공을 택할 것인가도 정한 듯했다. 나는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동의했다. BC Tel에서 야간 청소부로 일하며 받 는 월급이나 대우에 대해서 불만은 없었지만, 또 본인이 원하고 노력하 면 BC Tell에서 정식 전화 통신 기술 자가 되는 길도 열어준다는 것을 알 고 있었지만, 어차피 이 나라에서 뿌 리내리고 살자면 마음으로 정주할 영 구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기성 사실이었고, 이왕 마음을 정한 이상 밤 청소부로 더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데에 우리는 마음을 모았다. 원래 이민이라는 것이 새로운 땅에 서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던가. 어차피 자기 전공을 찾지 못할 바에 는 하루빨리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 여 새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도 이민 생활의 한 지혜라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었다. 내가 받는 봉급으로 우리 두 사람의 생활비는

그런대로 꾸려나갈 수 있겠는데, 시 댁에 매월 송금하는 생활비와 시누이 들의 학비가 큰 걱정이었다. 많은 고심 끝에 생활비를 다만 몇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현재 살고 있 던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의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물 건너 방세가 좀 싼 지 역의 다세대 주택 셋방으로 이사하 고, 고향에 매월 보내드리는 생활비 도 80달러에서 다시 60달러로 내리기 로 했다. 때마침 나보다 두 살이 많 은 큰시누이가 방금 결혼했는데 다니 던 직장 때문에 당분간은 부부가 함 께 친정에 머물 거라니, 우리에게는 오히려 다행한 듯싶었다. 다만 우리 의 계획을 어떻게 시댁에 설명해 드 리고 이해시켜 드려야 할 지가 무척 걱정되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고 하지 않던가. 중국사람들이 좋아 하는 사자성어 중에 '심상사성(心想 事成)이라는 말도 있다. ‘마음먹은 대 로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이 말 을 다른 각도로 풀이하면 ‘긍정적 사 고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안 되면 어쩌 나...” 쪽에서 “반드시 잘 될 거야!” 쪽으로 마음의 청색 깃발을 들어 주

명의 예비문인들을 배출하였고, 각종 문학세미나, 낭송회, 워크샵등을 통해 문학은 등단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 니라 모두가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예 술로 인식되게끔 하였다. 그러나 후 자는 그 성과가 미미하였다. 그 이유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차세 대들이 어릴 때는 한글학교 등을 통 해 한국어는 어느 정도 익히지만 한 국문학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다 고등 학교를 졸업하면 그나마 진학 및 취 업에 신경 쓰느라 문학은 관심 밖이 기 때문이다. 문학이란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 및 전통 속에서 면면히 뿌리를 내려 온 것이다. 이는 각 민족의 정서와 사 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타국의 차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정체성은 자신이 한국인인가 타국인인가에 대 한 의문이다. 캐나다의 경우 중 고교 과정에서 쉐익스피어 또는 월터 휘트 만이나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을 문 학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김시습, 김 만중, 허균, 김소월, 윤동주 등은 낯 선 나라의 문학이 된다. 그래서 한국 에서 오는 유학생들과 대화가 잘 되 지 않는다. 정서가 다르기 때문이다. 차세대 한국문학 세미나 일정 중 첫날(7월 28일)은 ‘한국문학-고전 및

현대문학-의 이해’라는 주제였다. 참 석한 차세대들에게 한국 고전문학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를 물었다. 중학 교 1학년 때 캐나다에 온 N군은 그 나마 글짓기에 취미가 있어서 그의 모교인 UBC아세안 학과 도서관에서 한국문학 책을 제법 읽었기 때문에 심청전, 춘향전 등의 내용을 알고 있 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캐 나다에 온 C군은 아예 백지였다. 삼 국유사 가락국기의 구지가,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유리왕조의 황조가 등 을 내용에 얽힌 역사와 함께 강의하 니 마치 UFO를 보듯 신기해 하였다. 이두를 차용한 방랑시인 김 삿갓의 시 ‘가을날 곱고 애잔한 노래가 황혼 에 고요히 퍼지니/우아한 안개가 홀 연히 드리운다’의 한문자가 ‘秋美哀 歌靜晨竝/ 雅霧來到迷親然’인데 이를 우리말로 읽으면 ‘추미애가 정신병/ 아무래도 미친연’이라는 뜻으로 추미 애라는 이름의 여성에 대한 욕설이라 고 설명하니 폭소가 만당이었다. 조상들의 사상과 풍자 등을 공부 하며 참석한 차세대들은 자칫 정체 성을 잃고 ‘바나나’(겉은 한국인이지 만 속은 캐나다인)로 살아갈 수 밖 에 없는 그들에게 지금까지 한국문학 을 접할 기회도 없었고 가르쳐 주는

었다. 그리고는 어렵게 결정한 마음 이 흔들리기 전에 우선 실천부터 해 놓고 보기로 했다. 남편은 즉시 BCIT의 2년제 화학금 속 과科 (Chemical and Metallurgical Course)에 입학원서를 넣었고, 입학원서를 넣은 지 두 달쯤 뒤에 학 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화 학금속 과를 선택한 것은 남편이 한 국에서 약학을 전공할 때 화학이 필 수 과목 중 하나였던 터라 공부하기 에 한결 수월할 거라는 생각에서였 고, BCIT가 졸업 후 취직률이 높다 는 말을 여러 사람한테서 들었기 때 문이었다. *

안봉자: 시인, 수필가 캐나다한인문협, 한국문협(한국), 세계시낭송협회(WPRSS)회원 World Poetry 평생공로상, Writers International Network (WIN) 우수시 인상, 해외한국문학상 각각 수상 저서 6권 (한글.영문)

이원배

다녔고, 석사과정과 박사과정도 돈 버는 기술을 가르치는 무역학과를 택했었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문 학은 내 관심에서 멀어져 그저 내 마 음속 골방 한구석에서 숨죽이고 있 었다. 인생이 모두 내 마음대로 된다고 생 각하였을 때 IMF가 터졌다. 다니던 은행은 구조조정으로 사라졌고 나는 지방의 작은 기업체에 몸담고 있었 다. 한때 은행고객이었던 사장이 북 미지역 시장개척을 위해 지사설립을 기획하였고, 1인지사장도 괜찮겠느냐 는 그의 말에 두말없이 밴쿠버로 왔 다. 그리고 몇 년간의 삶은 중략으로 남기고 싶다. 2009년경 내 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문학의 열정이 서서히 고개를 들었 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일 수 있는 이국에서의 삶을 문학은 위로해 주었 다. 평생을 살아온 조강지처처럼 문 학은 나를 버리거나 배반하지 않았 다. 여생은 문학을 위해 살기로 했 다. 그래서 그 해 캐나다 한국문협을 창립하였다. 문협의 설립목적을 ‘생활 속의 한국문학’과 ‘차세대 한국문학 교육’으로 두었다. 전자는 충실히 이행하였다. 5기에 걸친 한국문학교실 강좌로 약 40여

사람도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한국 문학, 특히 고전문학에 관심을 가지 고 우리 것을 소중히 하며 지켜나가 는 모임을 가지겠다는 결의를 비쳤다. 그들의 마음이 예뻐서 나도 하나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 고 생각했다. 8월 11일은 ‘한국저널리즘의 이해( 신문기사, 인터뷰기사, 칼럼작성법)’, 8월 18일은 ‘번역문학의 이해(한국문 학의 세계화 방안)’를 강의한다. 전자 는 차세대들이 사람과 사건을 이해하 고 살펴보는 기회를 줄 것이고, 후자 는 한국문학의 영역화 및 영미문학의 한국어번역 등에 대한 전망을 제시, 한국문학의 세계화 추진에 차세대들 이 앞장서도록 부추길 참이다. 성경에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 대 하리라’라는 구절을 나는 무언가 를 시작할 때 잘 인용한다. 나는 지금 한국문학의 씨를 뿌리지만 열매를 거 두는 것은 차세대들의 일이다. 무한 한 가능성이 열러 있는 차세대들에게 서 향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유명 언 론인, 할리우드 인기 시나리오 작가 등이 배출되는 꿈을 꾸어본다. 이는 내 또 하나의 꿈이 될 것이다. 이원배 시인/수필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C6 문학

2012년 8월 4일~8월 5일

유병수/시인, 소설가,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박오은 / 수필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봄날의 비밀

사랑의 기부천사

옆집 아주머니는 정체불명의 어떤 종교를 믿는다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청소를 끝낸 오전이면 어김없이 담벼락을 향해 앉아 담장 밖으로는 반 밖에 나오지 않는 입속말로 꿈결 소리처럼 주문을 외운다 그 주문 소리는 마치 호랑나비 같아 알 수 없는 문자를 만들며 마당을 가로지른다 수만 년 그려 넣은 호랑무늬

어질어질 아지랭이 봄날 아주머니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햇빛은 아득히 그 주문을 이끌고 공중으로 날아가고 날아가다 꽃잎 속에 깃드는데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이 어질어질한 날들의 비밀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루우트처럼 풀리지 않는 존재의 비밀들 혼자서만 중얼거리다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것일까

햇살 좋은 어느 날 오후 공원으로 산 책 나가는 길이었다. 내가 사는 콘도 잔디밭 한 쪽에 대 여섯 살 정도의 여 자아이 둘이 무엇인가를 펼쳐놓고 사 람을 기다리는 눈치다. 궁금증이 발 동하여 다가가 보았다. 거기에는 헝겊 지갑, 머리핀, 인형…… 등이 놓여 있 고 가격까지 매겨져 있었다. 1달라, 2 달라, 5달라 …… 왜 이것을 파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병원에 있는 아픈 친구를 돕기 위해서 돈을 모으 고 있다는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 친 구는 아파서 달리기도 못하고 교회에 도 못 나온다는 것이다. 순간 얼굴이 화끈하며 밝은 햇살이 부끄러운 낯을 더욱 벌겋게 달구었다. 엄마 품에 조 롱조롱 매달려 어리광이나 부릴 나이 에 벌써부터 기부금 모금을 실천하 고 있다니…… 난 어렸을 때 어땠었 나. 학교에서 모금운동을 하면 정해진 만큼만 성금을 내고 그것도 아까워서 멈칫거리지는 않았는지. 남을 헤아리 는 순수한 마음으로 몇 번이나 기부 를 했는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고 한 워즈워즈의 시가 새삼스럽다. 나는 거기서 제일 비싼(?) 5달러짜리 헝겊지갑을 집어 들었다. 초롱 한 아 이의 해 맑은 웃음이 천사처럼 귓전 에서 들려 왔다. 지각 결석 안 하기, 친구와 사이 좋 게 지내기, 일기 쓰기 등은 초등학 교 때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이고 이 를 따르다 보니 은연중에 습관이 되 었다. 늦지 않게 모임에 가고 친구와 다투어선 안 되고 한꺼번에 해 치울 망정 일기 쓰기도 방학 때는 물론 가

끔 끄적거리기도 했다. 그런데 기부 에 대하여 별로 기억나는 게 없는 걸 보면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도 배우지 도 않았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이 몸에 배면 실 천하는 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 하다. 내가 남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 다면 남들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양한 사람이 함께 어울 려 산다는 것은 축복이다, 사랑의 손 길을 그들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것 또 한 축복이다. 나눔을 순수하게 실천하는 사람들 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 조건 없는 희 생과 사랑으로 만인을 어우르는 분들 이 있고 이들의 헌신은 사람들의 마 음에 따뜻함을 넘어 숭엄한 정신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까지 한다. 자신의 재력으로 남을 돕는 게 아니라 자신 이 갖고 있는 사랑과 용기와 지혜로 운 삶을 본보기로 남을 돕는 분들이 다. 미국의 어느 사업가는 회사운영을 친구에게 맡기고 몇 년 전부터 자신 이 세운 비영리 재단에서 베푸는 삶 을 살고 있다. 그는 재력가 들에게 재 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자고 살짝 겁을 주는 제안을 했지만 많은 이들 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액수 고하를 막론하고 이런 분들의 보탬이 한 순 간에 우리를 천상으로 들어 올리기 도 한다. 나 하나가 끙끙댄다고 세상 이 바뀌는 게 아니고 나 하나의 변화 가 전체로 보면 아주 작은 것이지만 작은 변화의 힘은 대단한 일을 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모어는 공동 으로 일하고 공동으로 소유하며 사 는 것을 원칙으로 한 유토피아를 가 장 이상적인 사회로 보았다. 자기 것 을 챙기느라 욕심이 생기고 그로 인 해 다툼도 일어나고 사회 질서마저 깨 진다는 것이다. 이론은 합리적인 사회 주의를 표방하자는 건 아니지만 일한 만큼 벌고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이라면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 가는 게 아닐까. 나이는 만병의 근원도 아 니고 지혜의 조건도 아니며 나이 들면 외모보다는 인품이라는데 베푸는 삶 을 실천하며 살아 간다면 오직 한 번 뿐인 인생을 제대로 살아내는 게 아닐 는지. 명승고적지 바위에 이름을 새겨 자연을 훼손하는 염치없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부천사인 이런 분들의 이름 은 동판에 새겨 온 세상에 고함을 치 게 해도 좋으리. 사람마다 성품도 다르고 인생을 살 아가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재산이 많은 사람들도 그것으로 자신의 탐욕 스러움만 채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들에게 대가 없이 바치는 삶을 사 는 사람들도 있다. 그로 인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지혜롭게 성 장하기도 하고 허장성세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 에서 즐거움과 그리움과 사랑과 눈물 을 배운다. 아울러 남에게 사랑을 나 눠 주는 법도 배운다. 셈에서는 나누 면 줄어들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나 누면 나눌수록 행복과 희망은 늘어난 다. 나눔으로써 얻어지는 헌신적인 사 랑은 아침이슬처럼 위태롭지도 토네 이도처럼 날아가지도 않는다. 왜냐하 면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도록 뿌리 깊 게 사랑을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한 줌의 씨앗이 퍼져 온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면 우리네 무거운 삶의 수레바퀴 는 별 탈 없이 제대로 굴러 가게 되 지 않을까.


2012년 8월 4일~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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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4일~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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