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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소설/시

캐나다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218>

“강회장님, 오늘 저희는 신안유물 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이 사진 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기 위 해서 온 것입니다.” “내가 이 사람을 안다꼬?” “네, 이 사진에 있는 젊은이의 이 름은 야마다 히데오이고 최근 것 은 일본의 오리엔탈호텔을 거느리 고 있는 시미즈개발주식회사 회장 시미즈 마코토입니다. 두 사람은 동일 인물입니다.” “이 사람을 찾고 있는 이유가 뭐 꼬? “강회장님은 윤경노 문한구 한무 진이란 분들이 지난 3월에 돌아가 신 것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 사진을 보십시오.” 장과장이 강회장과 김순임이가 데이고쿠호텔에서 찍힌 사진을 보 여주었다. “이건 데이고쿠호텔 아이가? 자 네가 이런 사진을 으째서 가지고 있노?” “이 사진을 찍게 된 경위는 생략 하겠습니다. 멀쩡하시던 강회장님 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이 때문입니 다. 자세히 보십시오. 강회장님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실 때 앞에서 부딪혀온 사람을 기억하실 것입니 다. 그리고 뒤에서 넘어지려는 강 회장님을 안은 사람이 있을 것입 니다. 그 두 사람은 자객입니다. 뒤 에 있는 자객이 수이도라는 바늘 보다 가는 단도로 강회장님을 찌 른 것입니다. 강회장님은 찔린 것 을 느끼지 못하셨겠지만 곧 발병 하신 것으로 압니다. 한 마디로 말 하면 이 사진에 있는 사람이 강회 장님을 제거 하려고 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 돌아가신 세 분도 똑 같

은 방법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 해 하시겠습니까?” “그카믄 그 세 분이 수이돈가 뭔 가에 찔려서 죽었다는 그런 말이 가?” “네, 그렇습니다.” “……” 강동출 회장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카믄 그 구영모가 살아 있다 는 말인데……” “넷? 구영모라고 했습니까?” “내가 생각해 보이 자네 말이 사 실이카믄 나를 죽일라카는 사람은 구영모밖에 없다. 옛날에 그런 일 이 있었다.” “저희는 34년 전에 방축리에서 한국 청년 6명이 금괴를 실은 일본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서 모의를 하고 있었다는 것도 압니다.” “그카믄 내가 긴 설명은 안 해도 되겠구먼. 구영모가 금을 혼자서 독차지 했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맞나?”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 다.” “결국 그렇게 되었구먼. 구영모 의 창시명은 야마다였을기다. 구 영모가 금을 독차지했다면 분명히 한국에 올라켔을기고 우리가 장애 물이 됐을기다. 세 분도 이미 죽고 내도 이 지경이 되었으이 그 사람 소원성취 한기다. 우리가 알아도 돈 달라 안 할 긴데 사람은 와 죽이 노.” “강회장님은 오래 사실 것입니 다. 김박사 말이 조기 발견이 되어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 술도 잘 됐다고 했습니다.” 계속 

날씨

오늘

비온 후 갬

최고 20

일요일

최저 15

월요일

19/15

19/15

나무늘보처럼 -우대식(1965∼)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먹겠다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눈뜨고 눈 감겠다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사랑하고 사랑을 버리겠다 나무늘보처럼 세월을 둥글둥글 말아가겠다 나무늘보처럼 나무 위에서 풍찬노숙의 생을 보내겠다 깊은 밤 새소리 들리면 천천히 하늘 향해 노래부르겠다 나무늘보처럼.

---------------------------------------------------모두들 상당히 오래 쉬었죠? 아니 며칠 더 쉬실 거라고요? 그런데 쉬면서 무 엇을 느끼셨나요? 내가 왜 그리 허덕거리며 뛰어왔던가,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의 모습 속에서 산다는 일이 겨우 몇 센티미터 앞으로 가는 일 외에 별 것 아님을 다시 깨달으셨나요? 혹 당신이 아직 젊은 세대라면 시집·장가는 빨 리 가야 하는 것이구나,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으셨는지요? 소위 느림의 미학이 묘한 반어적 표현들을 통하여 드러나는 이 시. 그 반어를 통한 진정성 의 포착이야말로 시적 포착이죠. 그것이 시를 읽었을 때 우리의 고개를 끄덕이 게 하는 거죠. 자꾸 기억하게 하죠.

info@joongang.ca

<강은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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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전면광고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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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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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오피니언

캐나다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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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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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www.joongang.ca


A12 전면광고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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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백기 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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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댜오위다오(釣魚島)라 고 부르는 센카쿠열도는 다섯 개 의 작은 섬과 세 개의 암초로 이뤄진 무인도다.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거리상으로 는 일본 오키나와보다 대만에서 더 가깝다. 이 때문에 끊임없이 중·일 갈등의 화근이 돼왔다. 작 은 섬을 놓고 대립이 심각한 이 유는 이섬들이 동중국해 항로의 요충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풍부 한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다는 조 사 결과 때문이다.일본은 청일전 쟁에서 이긴 직후인 1895년 무주 지 선점(無主地先占) 원칙에 따 라 자국 영토에 편입했다고 주 장한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원 래 중국령이었던 곳을 불법적으 로 빼앗겼다고 주장한다. 실효 적 지배 중인 일본 정부의 입장 은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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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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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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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8 국제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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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submariner date oyster perpetual gold in 18kt white datejust MM in white rolesor

mm

Docket No.

File Name

전면광고 A19

the datejust collection is also available in 31 mm, 34 mm and 41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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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0 전면광고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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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제철 밥상 차리기<28> 가을전어

5 REVIEW 6 GALLERY 8 MY VIEW

인도작가 수보드 굽타 국내 첫 개인전

고바우 김성환 개인전-‘그 시절 그 모습’

교과서 밖 조선 유학 : 율곡의 성학집요 <16> 10 PORTRAIT ESSAY

September 26~27, 2010. no.185. sunday.joins.com

ISSUE

하이 주얼리의 세계 하이 주얼리는 보석의 명품을 일컫습니다. 루비나 사파이어 같은 비싼 귀(貴)보석에 장인들이 예술혼을 심어 만든 ‘작품’입니다.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파리 그랑 팔레에서는 제25회 파리 앤틱 & 아트 비엔날레가 열렸습니다. 세계적 명품 업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자신들의 신작을 내놓는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나와 주얼리 업계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 현장을 중앙SUNDAY 매거진이 다녀왔습니다.

10 CONTE

배우 윤정희

신 팀장 가방의 비밀


EDITOR’S LETTER

易地思之 9월 15~22일 열린 제25회 파리 앤틱 & 아트 비엔날레의 하이 주얼리들 #장면1. 미국의 어떤 초등학교에서 한 선 생님이 6학년생들과 파티를 합니다. 파티

장인의 손길 만난 보석, 예술이 되다

이름은 ‘제3세계 만 찬 프로젝트’. 번호 1, 2, 3이 적힌 종이를 추 첨으로 뽑은 아이들에게 각각 음식이 제공됩니다. 1번을 뽑 은 아이들에겐 멋진 테이블에서 맛있는 정찬이, 2번을 뽑은 아이들에겐 수수한 테이블 위에 평범한 식사가 나왔습니 다. 3번을 뽑은 아이들은 땅바닥에 앉아 포크도 없이 밥을 먹어야 했죠. 평소 그토록 친했건만, 번호가 다른 아이들은 서로 외면합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1번을 뽑았던 학생 한 명이 벌떡 일어 나 간식으로 받은 초콜릿 케이크를 3번 친구에게 주었습니 다. 선생님이 준비한 교훈을 가장 먼저 깨달았던 것이죠. 그 제야 다른 아이들도 간식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모두 행복 해지는 순간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의 신간 『당신의 축복은 몇 개 입니까』에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장면2. 만화 ‘슬램덩크’에서 북산고 농구부의 좌충우돌 신입생 강백호는 천재 슈터 서태웅과 사사건건 다투죠. “네 까짓 게”하며 으르렁대던 백호는 합숙훈련 때 2만 개의 점 프슛을 연습한 뒤에야 비로소 서태웅의 점프슛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닫습니다. 그리고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굉장하다.” #장면3.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여전히 화 제입니다. 눈물 때문이지요.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 한 합창단원들은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실버합창단의 노래 를 들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흘립니다.<사진> 그 소리가 어떻게 나왔는지 이제는 알기 때문일까요. 내 소리 만 내다가 남의 소리를 들어보니 새삼 감정이 북받쳤기 때 문일까요. 그 눈물의 의미가 우리 가슴에도 마르지 않고 전 해졌으면 합니다. 이 청명한 가을날에.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

TALK & TALK “갇혀 있는 스타의 생활을 해야 한다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싶어요.” 영화배우 정유미(27), 연기할 때만 배우로, 보통 때 는 자연인으로 살며 진폭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면 서. <중앙일보 9월 24일자>

“봉사라는게 희생만 요구하는건 아니예요.” 탤런트 신애라(41), 자신이 후원하는 52명의 각국 어 린이들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크다면서. <중앙 일보 9월 20일자>

표지 2010 파리 비엔날레 전시장에 마련된 반클리프 아펠의 쇼윈도. 올해의 새로운 컬렉션인 아주 특별한 여행을 선보였다.

에디터

정형모 hyung@joongang.co.kr

취재

유주현 yjjoo@hotmail.com

사진

신동연 sdy11@joongang.co.kr

최정동 choijd@joongang.co.kr

신인섭 shinis@joongang.co.kr

디자인

전유진 yuki@joongang.co.kr

문서영 moon79@joongang.co.kr

02 SUNDAY MAGAZINE 2010.9.26~27.

ISSUE

사진 반클리프 아펠 제공.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는 1900년 만국박람회를 위 해 지어진 아르누보 스타일의 박람회장이다. 샹젤리제 거 리의 가장 끝에 프티 팔레(Petit Palais)와 마주하고 있다. 9 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이곳에서 파리 앤틱 & 아트 비엔날 레(The Antiques & Arts Paris Biennale)가 열렸다. 파 리의 국립 앤틱 조합인 SNA(Syndicat National des Antiquaires)에 의해 1962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 는 중요한 행사다. 앤틱, 화인 아트, 주얼리 부문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특별한 작품을 다 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내린 것은 아침 8시 50분. 파리로 출근하는 차들의 물결을 타고 방돔 광장에 도착하니 시계는 벌써 오전 10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밀라노 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같은 날 저녁 9시. 파리를 즐길 시간조차 없다. 로 런스 보머의 홍보담당 알렉시아와 간단한 커피타임을 가진 후 곧장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그랑 팔레 로 향했다.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모두 최고의 앤틱 및 아트 딜러들 이 특별히 선정한 SNA의 회원 들이다. 이들이 소개하는 작품 들은 모두 SNA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과 동료들을 존중하는 모든 작가가 공유하는 가치, 즉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올해에는 80개의 아트 딜러(아트 갤러리, 앤틱 가구)와 7개의 하이 주얼리 브랜드가 참여했다. 하이 주얼리 브랜드들 중에서도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카르티에(Cartier),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피아제(Piaget), 샤넬(Chanel), 디올(Dior)과 루이뷔 통(Louis Vuitton Malletier)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주얼리 섹 션은 마치 파리의 방돔 광장을 그랑 팔레의 지붕 밑에 넣은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한가한 전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이곳 은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만큼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몇몇 동양인들은 그 자리에서 주얼리를 착용해보고 가격을 흥정 하기도 했는데 어떤 부스는 입구에 줄을 걸어 다른 방문객들 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루이뷔통은 지난해에 선보인 ‘램 듀 보야주’ 컬렉션과 함께 올해 새로 제작한 ‘록’ 컬렉션 하이 주얼리를 처음으로 비엔날레에서 공개했다. 루이뷔통의 거의 모든 하이 주얼리에는 모노그램에 사용되는 꽃 모양인 루이 뷔통 컷으로 절단된 다이아몬드가 사용된다. 이 형태로 절단 된 31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부스 입구에 전시돼 있었는 데, 캐럿도 캐럿이지만 꽃 모양으로 절단하기 위해 버려진 다 이아몬드 부분들을 생각하니 디자인을 위해 감수한 루이뷔 통의 용기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록 컬렉션 목걸이가 전시된 쇼윈도의 조명은 몇 분에 한 번씩 콘서트장의 스포트 라이트처럼 반짝여 방문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샤넬은 1932 년 마드모아젤 샤넬의 첫 번째 주얼리 컬렉션 인 ‘비주 드 디아망’의 주제였던 깃털에 스포트라이트를 맞 춘 약 30점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작 품은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플룸 브로치’. 왕관처럼 머리 위에 꽂거나 모자나 스커트 수트에 고정해 착용할 수도 있게 제작됐다. 샤넬의 비엔날레 전시공간은 샤넬 화인 주얼 리의 컬러 컨셉트인 옐로 골드로 장식되었다. 미국의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에 의해 디자인된 이 공간은 디자 이너 아릭 레비(Arik Levy)의 천장 조명장식으로 더욱 돋보 였다.

건축가 프랑수아 조셉 그라프(Fran ois-Joseph Graf) 가 디자인한 반 클리프 아펠의 부스는 환상의 세계 그 자 체였다. 2010년의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 ‘아주 특별한 여 행(Les Voyages Extraordinaires)’의 컨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기구(Balloon), 수족관 등으로 표현된 쇼 윈도 들은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 각을 일으키게 했다. 더구나 그 안에 진열된 주얼리 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려한 색상의 보석과 장 인정신 사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제작됐 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나일강, 스트롬볼리 (Stromboli) 화산의 분출되는 용암, 총빙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이 모여서 생긴 거대한 얼음덩어리) 위의 펭귄들 로 표현된 주얼리는 착용하 는 사람은 물론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현재 가장 창의적인 주얼리 를 제작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럭셔리 마케터들이 말하는 디올은 지난해부터 죽음 1 의 상징인 해골과 다이아몬 드, 귀(貴)보석을 사용한 하 이 주얼리를 대량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과 잡지에서만 보던 해골 주얼리들이 쇼윈 도에 가득했고 크기는 생각했 던 것보다 컸다. 디올 주얼리는 다 양한 컬러를 사용한 화려한 주얼리 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에나멜과 컬러 스톤 이 섞여 제작된 주얼리는 자칫 잘못하면 유치할 수 있 지만 디올의 주얼리는 프랑스인들의 색채감각을 가장 잘 느 낄 수 있는 정수이며 이들은 꽃이 피는 봄을 연상시키는 발 랄함으로 가득하다. 이번 제25회 앤티크 비엔날레를 위해 카르티에는 한 차례 도 공개된 적이 없는 프랑수아 조셉 그라프 디자인을 배경으 로 고급 소품과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전시했다. 사파이어, 에 메랄드, 화이트 오팔, 마노, 규화목, 록 크리스탈, 연옥 제이드, 에나멜, 그리고 다이아몬드 등 소재의 매력을 최대로 부각시 켜 디자인·제작된 70점의 새로운 주얼리를 선보였다. 7000만 년 전의 오크 나무가 석화된 규화목을 표범의 형상으로 만들 어 삽입한 목걸이, 공작새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오팔 목걸 이, 불꽃놀이와 분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다이아몬드 목 걸이, 77.30캐럿의 에메랄드를 부조로 깎아 만든 깃털 팔찌와 목걸이….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종 카르티에의 장 인정신은 한계를 모르고 완벽한 주얼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비엔날레에 참여한 하이 주얼리 브랜드들이 올해처럼 장 시간에 걸쳐 제작된 대작을 이렇게 많이 발표한 적은 전례없 던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불행히도 참가비와 주얼리 제작비 용이 비싸기 때문에 극소수의 하이 주얼리 브랜드만이 비엔 날레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이 장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주얼 리들을 누군가가 알아보고 구입해 준다는 것은 그들에게 앞 으로 더 아름다운 주얼리를 디자인, 제작하게 하는 가장 큰 모티브로 작용할 것이다. 그들의 장인정신은 이미 세계적으로 확인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주얼리를 만드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또한 많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함이 아닐까. 글 김성희 중앙SUNDAY 매거진 유럽통신원 이탈리아 밀라노를 무대로 활약 중인 보석디자이너. 유럽을 돌며 각종 공연과 전시를 보는 게 취미이자 특기. 『더 주얼』(2009) 등 을 썼다. sunghee@stella- b.com


1 디올의 귀걸이 2 카르티에의 목걸이 3 반클리프 아펠의 스트롬볼리 화산 귀걸이 4 샤넬의 귀걸이 5 샤넬의 팔찌 6 페버의 해골 브로치 7 루이뷔통의 록 반지 8 피아제의 칵테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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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까카르티에의 표범 규화목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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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9.26~27. SUNDAY MAGAZINE

03


FEATURE 일본 가다 - 나가사키 첫 번째 이야기: 카스텔라

폭신·촉촉·달콤…원조 카스텔라도 두 손 든 일본의 맛 일본 공항 상점 진열대에서 유독 눈에 띄는 상품

제조공정에서 나온다. 입구가 넓은, 색 바랜 오븐

이 카스텔라다. 와가시(和菓子)나 모치(餠) 등은

으로 200도 온도에서 45분가량 굽는다. 이때 따

김치나 한과 같은 전통식품이니 이해가 된다. 하

뜻한 온도 때문에 팽창된 반죽 속의 기포를 없애

지만 유럽이 원조라는 카스텔라가 일본 방문 시

고 밀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에 맞춰 반죽을 저어

필수 구매 목록에 포함돼 관광객 인기상품으로

준다.

대접받고 있는 현실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카스텔라 표면의 갈색 역시 맛의 중요한 포인

최근에는 아예 카스텔라 종주국을 일본으로 착

트다. 일정한 색과 두께를 유지해야 하는데 진한

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마치 벨기에

갈색이거나 층이 두꺼워지면 탄 맛이 진해져 식

의 프렌치프라이가 프랑스 음식으로 둔갑해 버

감을 해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릇하게 익은 카

린 경우처럼. 제조업체를 비롯해 종류와 가격도

스텔라는 촉촉한 식감에 필요한 수분만 남기기

다양하고 맛도 수준급이어서 사람들 뇌리에 자

위해 상온에서 하루 숙성을 거친다.

연스럽게 각인된 때문이다. 이 열풍의 근원지가

이 외에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달걀에서 나오

나가사키(長崎)다. 사람들은 카스텔라를 단 두 가

는 고소한 맛과 향기다. 전용 달걀 사용은 보통이

지, 포장지에 ‘나가사키’가 찍힌 것과 그렇지 않

며 보다 진한 노란색과 향기를 위해 유정란을 사

은 것으로 구분한다.

용하는 업체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 과 정성이 담긴 카스텔라는 특히 간식으로 인기 가 높다.

맛의 핵심은 전용 밀가루와 달걀·자라메 이국적 풍경이 촘촘히 자리 잡은 나가사키 시내

특이한 점은 음료 선택이 맛에 지대한 영향을

를 둘러보던 허영만 화백이 “카스텔라가 명물 대

준다는 것. 일단 동양 차는 모두 궁합이 맞으며 이

접을 받는 이유를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근

중 최고의 선택은 녹차다. 녹차의 쌉쌀한 뒷맛과

대 서양문물의 집결지이자 거름종이 역할을 담

카스텔라의 달콤함은 동양과 서양이 선사하는

당했던 지역이니 서양 음식이 자연스럽게 생활에

환상의 조화라 할 만하다.

스며들었으며 외국 문물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국민성은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여력을 제공했던

세계인의 입 사로잡은 20여 가지 맛

것이다.

일본에 카스텔라를 최초로 선보인 사람은 16세기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이인당(異人堂)은 1955년

나가사키를 통해 입국한 포르투갈 선교사다. 그

개업했다. 매장 내 은은하게 흐르는 향긋하면서

들이 먹던 빵을 보고 일본인들이 이름을 물어보

도 달콤한 향기에 식욕이 동한 탓일까. 허 화백이

자 선교사가 ‘카스티야(Castilla) 왕국에서 만

시식 먼저 하자는 제안을 내놓는다. 포르투갈 방

들어진 과자’라며 대답하였고 발음이 변형되어

문 시 원조 맛을 본 터라 먼저 차이를 느껴보고 싶

카스텔라가 됐다고 한다. 무라야마(村山等安)라 는 인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직접 만든 카

은 속내가 담겨있는 것이다.

스텔라를 헌상하고 초대 나가사키 대관에 임명됐

기본 카스텔라부터 시작해 초콜릿, 치즈, 유자,

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전해진다.

녹차까지 다양한 맛을 음미하고 말차로 입을 헹

이국적 색채가 짙었던 카스텔라는 고급 식품

군 허 화백이 평을 한다. “부드러움과 달콤함 그 리고 촉촉함이 나가사키 카스텔라의 특징인 것

과 영양식으로 소수만이 즐겼다. 하지만 오후 3

같다.”

시를 ‘간식타임’으로 여기는 일본인들 사이에 조

사실 이는 나가사키 카스텔라의 핵심이다. 제

금씩 입소문을 타더니 TV 광고와 유명인들의 기

조 공정이나 사용 재료 모두 이 세 가지 특징을 유

호품으로 소개되면서 대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지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

받았다. 현재는 현 내에 300여 개 업체가 20여 가

다. 먼저 스폰지 같은 ‘부드러움’의 비밀은 카스

지의 맛을 선보일 만큼 폭발적인 성장

텔라 전용 밀가루에 있다. 보통 밀가루와 달리 3

세를 보이며 국내는 물론 세계인

개월 동안 저온 저장을 통해 밀가루에 쫄깃함을

의 입맛을 사로잡는 ‘파워브랜드’

부여하는 글루텐(gluten) 형성을 낮춘 것이다. 부

로 자리 잡았다. 비록 포르투갈 선

드러운 식감을 위한 희생이다. ‘달콤함’은 예상대

교사들의 선교는 비극으로 끝났으

로 설탕의 임무다. 반죽에 들어가는 설탕 외에 눈

나 카스텔라만큼은 놀라운 성공

여겨 볼 것이 ‘자라메(ざらめ)’다. 쌀알보다 조금

을 거둔 셈이다.

큰 크기에 직사각형 모양의 조각설탕으로 완성품 바닥에 깔려 부드러운 카스텔라에 달콤함이 교 묘하게 섞이는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 자라메 는 나가사키 카스텔라만의 특징 중 하나다. 허 화백이 지적한 마지막 특징인 ‘촉촉함’은

글ㆍ사진 이호준 ‘식객’ 취재팀장

밀가루 3개월 저온 저장으로 쫄깃함 최소화

만화 허영만

노릇하게 구운 뒤엔 촉촉함 유지 위해 숙성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클레어(Clair)와 한진관광의 후원 으로 2년간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요리와 온천 문화, 자연

모든 동양차와 잘 어울려, 녹차는 최상의 궁합

을 경험하고 그 체험을 독자와 나눌 예정입니다.

FEATURE

김수경의 시시콜콜 미국문화 - 레너드 스키너 선생님

전설의 록그룹, 악명 높던 교사 이름 따 밴드명 지은 까닭은 지난주 ABC, CNN,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64년 밴드가 결성될 당시 레너드 스키너드의

자 조롱이었다. 일례로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게

드 ‘린킨 파크(Linkin Park)’는 시카고에 있는

의 유수 언론들은 플로리다 출신의 한 퇴직 교사

멤버들은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위치한 한 고

리 로싱턴은 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툭하면 스키

링컨 파크(Lincoln Park)에서 이름을 땄다. 그

의 사망소식을 일제히 다뤘다. 특별히 끔찍한 사

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당초 밴드의 이름은 ‘원

너에게 불려갔고 결국 수차례 정학을 맞곤 했다.

런데 lincolnpark.com이라는 도메인이 이미 선

고를 당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나이가 많

퍼센트(One Percent)’로 전혀 다른 것이었지만

밴드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스키너는 유명인

점돼 있어 스펠링을 살짝 바꿨다고 한다. 영국

이 들어 치매를 앓다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것

훗날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고교시

사가 됐다. 흥미로운 것은 70년대 중반 동창회에

의 레게 밴드 UB40은 ‘실업수당 신청양식 40번

이다. 지역신문에도 실릴까 말까한 이 평범한 사

절 체육 선생님이었던 레너드 스키너의 이름을

서 밴드를 다시 만날 때까지 스키너는 그런 학

(Unemployment Benefit, Form 40)’을 줄여 이

건이 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일까.

떠올렸다. 그때까지 별 볼일 없던 밴드가 이름을

생이 있었는지조차 기억을 못했다는 점이다. 96

름을 지었다.

바꾸고 나니 엄청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키너는 자신

밴드 작명이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니 주변

사망한 사람의 이름은 레너드 스키너(Leonard Skinner). 팝음악, 그중에서도 록에 조예가 깊은

그런데 스키너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

의 과거 행동에 대해 “당시 시대 분위기가 그랬

에 예술적 감각을 지녔거나 밴드를 결성할 조짐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대충 눈치를 챌 법도 하다.

오는 키팅 선생님처럼 입시에

고 거기에 맞췄을 뿐이다. 나

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잘 대해주고 볼

그는 전설의 록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찌든 고등학생들에게 예술적

로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

일이다. 기억도 못하는 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딴

Skynyrd·사진)’ 결성에 영감을 준 사람이다. 이

감수성을 불어넣었다는 식의

았다”고 항변했다. 훗날 그는

(그것도 좋은 의미에서가 아니라 나쁜 의미에서)

밴드로 말할 것 같으면, 1970년대 미국 서던록

훈훈한 스토리를 예상해서는

밴드와 화해했고 조금은 독

밴드를 결성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될지 스키너

(southern rock)의 선두주자로 ‘스위트 홈 앨라

곤란하다. 밴드의 이름이 그

특한(?) 사제지간의 정을 쌓

는 아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니 말이다.

배마(Sweet Home Alabama)’ ‘프리 버드(Free

리 된 것은, 지독할 정도로 아

아갔다고 한다.

sisikolkol@gmail.com

Bird)’ 등의 곡을 발표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이들을 엄하게 훈육해 학생들

레너드 스키너드 이외에

인기를 누렸다. 1977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멤버

로부터 악명이 높았던 고교

도 알고 보면 어이없는 밴드

대부분이 사망한 비운의 밴드이기도 하다.

선생님에 대한 일종의 반항이

이름이 의외로 많다. 록 밴

04 SUNDAY MAGAZINE 2010.9.26~27.

일간지에서 문화부 기자로 근무하다 현재 미국 샌 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유학하고 있다. 음악과 문화 등 대중문화 전반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다.


REVIEW 인도작가 수보드 굽타 국내 첫 개인전, 아라리오 서울 10월 10일까지·아라리오 천안 11월 7일까지

평범한 재료로 표현한 장엄함…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하다 우유빛깔의 거대한 대리

한편으로 서구 미술사의 상징적 아이콘인 대리석

석 조각이 보는 이를 압

조각, 17세기 정물화 등을 자기 작품 속에서 비틀

도한다. 정교한 세공으

어 표상하고 있는 그이기에 더욱 그렇다.

로 인한 매끄러운 질감과

사실 대리석 해골과 쟁반, 이불이 테이블에

좌우대칭의 풍만한 양감,

나열된 ‘Nature Morte’(2010)와 먹다 남은 음

거대한 스케일은 고대 그

식을 극사실주의로 묘사하여 앤틱 액자에 끼워

리스 로마의 조각 또는

놓은 신작 페인팅 시리즈는 17세기 북유럽 바

르네상스의 미켈란젤로 작품을 연상시킬 정도로

니타스(Vanitas) 정물화를 비틀어본 것이다.

강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다시 보니 수십 배로 부

“Memento Mori(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의 아

풀려진 도시락통, 주전자, 우유통이다.

이콘인 해골들이 침대로도 쓰이는 테이블 위에

최근 10년 동안 주요 국제비엔날레의 주목을

인도 쟁반·이불과 함께 놓여 있는데, 이것은 정확

받으며 인도 현대미술을 세계미술의 중심으로

히 서구식 정물화의 구도와 소재로 인생의 덧없

끌어올린 수보드 굽타(Subodh Gupta·46·사진)

음을 상징하는 ‘21세기 3D 정물화’라 할 만하다.

의 국내 첫 개인전이 9월 1일부터 아라리오 갤러

포토리얼리즘으로 그려진 먹다 남은 식탁 시리즈

리 서울(10월 10일까지)과 천안(11월 7일까지)에

역시 식탁을 정리하기 직전, 금방 사라져버릴 찰

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천안에서는 스테인리스

나의 이미지에서 17세기 정물화의 허무적 아름다

소재를 주로 사용해 온 작가의 대표작과 설치작

움을 보려 한 것이다.

품 위주로 전시되고, 서울에서는 작가가 새로운

“아시아 작가이기 때문에 글로벌과 로컬의 문제

재료로 선택한 대리석 조각과 페인팅 신작들을

를 묻곤 하는데, 정물화를 배우더라도 세잔 식의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정물화를 배우듯, 우리의 삶에 서구의 방식이 너

스테인리스 주방기구와 식기 등 일상적인 소재

무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인정할

를 이용해 스펙터클한 조각품을 만들어내는 것

수밖에 없고, 또 인도에 살고 있으니 인도 문화의

으로 유명한 굽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어느 나라의 작가나 마

키워드는 ‘아이러니’다. 일상성과 신성, 삶과 죽

찬가집니다. 리움에 전시 중인 신미경의 ‘트랜스

음, 비워짐과 채워짐, 화려함 뒤의 빈곤…. 최근

레이션’도 한국인이기에 비누로 도자기의 질감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며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도작가이기 때

서도 신분제의 잔존과 노동자의 고단한 삶이 공

문에 인도에 대해 말하려 했느냐는 질문은 솔직히

존하는 인도라는 나라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작

불편합니다. 재스퍼 존스가 미국 국기를 그렸을

가에게서 스며나오는 정체성이 바로 ‘아이러니’

때 아무도 국가, 지역색을 묻지 않았듯이, 나는 굳

이며, 스테인리스 주방기구와 대리석 등 주요 작

이 인도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살면서 자

품 재료들 자체도 아이로니컬한 의미로 사용되고

연스레 느껴지는 모든 것을 국제적이고 모두에게

있다.

통하는 미술이란 언어로 바꾸려는 것입니다.”

“주방용기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용기가 가

인도 현대미술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진 의미 때문입니다. 인도의 부엌은 기도실만큼

거부하는 그의 관심사는 평범한 것들에 예술의

이나 신성한 공간이지요. 신분제가 남아있는 인

옷을 입히는 것이다. 천안에 전시 중인 그의 대표

도에서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80% 이상이 사용하

작 ‘모든 것은 내면에 있다(Everythig is Inside)’

는 스테인리스는 겉은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화려

는 택시 상판에 황동소재로 큰 짐보따리를 만들

한 물건이지만 이면은 공허하고 비어있는 양면성

어 묶어 놓은 것으로, 일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이

을 갖고 있습니다. 인도의 화려한 발전을 바라보

주해야 하는 인도 노동자들의 삶을 응축적으로

는 시선 뒤에 아직도 굶고 있는 사람들과도 닮아

보여준다. 택시 상판 위에 올려진 보잘것없는 보

있죠.” 굽타의 말이다.

따리일 뿐이지만 여행 당사자에게는 필요한 모든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자

것이 들어있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기에 서민들의

신이 레디 메이드(ready-made)된 그대로 작품

일상적인 삶 자체를 내포하는 것이다. ‘집으로 가

의 요소로 사용해온 스테인리스 식기들을 거대

는 길(The Way Home) II’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1

한 스케일의 대리석 조각으로 구현한 것이다. 고

식기와 권총이 무질서하게 배열된 한편에 흰 소

가품으로 인식되지만 인도에서는 누구나 흔하게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번쩍이는 화려한 모습을 하

자기 집을 꾸민다는 대리석의 속성 자체가 아이

고 소박한 일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식기, 범죄

러니를 내포하고 있는데, 일상적인 형상을 일상적

에 사용되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

인 재료로 재현하면서 장엄한 스케일과 정교한

기도 하는 불법권총, 종교적으로 신성시되면서도

세공으로 고전 조각의 신성을 내뿜게 하는 기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소…. 스스로를 ‘우상

한 발상도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하다”는

도둑(Idol Thief)’이라 칭하는 굽타가 훔쳐온 이

아이러니컬한 사고에 근거한 것이다. 거대한 대리

런 우상들은 한결같이 인도에서 일상적으로 볼

석으로 예술의 지위를 부여받은 노동자의 도시

수 있는 모습들이자 역설적인 양면성을 한 몸에

락통은 경제발전의 그늘에 숨겨진 일반인들의 고

갖고 있는 것들이다.

단한 삶에 존엄한 신성의 지위를 부여하려는 은

양면성의 어느 쪽을 볼 것인지는 인간의 시선

유이자, 지금까지 자신의 스펙터클한 작품세계를

에 달려있다. 사물에 대한 인간의 믿음은 그 내용

지탱해준 스테인리스 식기들에 대한 오마주로도

물을 바꿔버린다. 전시장 한구석에 거대하게 재

읽혀진다.

현된 스테인리스 양동이가 상징하듯, 일상적인

“대리석은 미켈란젤로 같은 거장들이 사용했

소재들을 형태적으로 아름답게 시각화해 미술로

던 재료로, 조각가로서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

태어나게 하는 자체가 제목 자체인 ‘믿음의 도약

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작업도 물론 계속할 것입니

(Leap of Faith)’인 셈이다. 소박한 것을 예술로

다. 재료는 항상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일 뿐 작품

만드는 것, 일상적인 것을 신성하게 보게 하는 것

에 제일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재료는 형식을

은 모두 ‘내면’에 있는 ‘믿음’일 것이다.

바꿀 수 있을 뿐 근저에 있는 것은 바뀌지 않기 때

가장 일상적인 것에 신성을 부여하는 작업에

문이죠. 저는 여전히 재료의 변화에 열려있고 변

매진하는 수보드 굽타가 아이러니의 표상을 통 2

화를 주는 데 주저한 적이 없습니다.” 최근 매년 7~8%의 경제성장을 이루며 아시아

1 ‘집으로 가는 길2’(2001), Fibreglass, stainless steel utensils,

해 인간의 내면에 전하고자 하는 것은, 번쩍이는 쟁반 위에 귀중한 물건인 양 놓인 신다 버린

에서 가장 떠오르는 국가인 인도. 세계 미술시장

aluminum,chrome,sun film,Variable dimension

슬리퍼 ‘I Believe You II’가 던지는 느낌처

에서도 중국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현대

2 ‘무제’(2010), marble, Dimensions variable

럼, 그가 살면서 보아온 평범한 사람들의 인

미술 작가들은 자국의 전통성을 글로벌한 보편적

3 ‘모든것은 내면에 있다’(2004), Taxi,bronze, 276x162x104cm

생에 대한 경외감일지도 모르겠다. 세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에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

상에 이렇게 많은 신이 있는데도 많

께 동양적 전통과 철학적 깊이로 새로운 미학적

은 사람이 굶주려야 한다면, 차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

라리 평범한 모든 존재를 신

다. 그런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는 점에

으로 모시겠다는.

서 우리는 굽타에게 인도의 전통과 서구의 영향



글 유주현 객원기자

사이의 균형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인



yjjoo@hotmail.com

도인의 삶의 모습을 자연스레 작품에 반영하는

3 

사진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2010.9.26~27. SUNDAY MAGAZINE

05


전병현 작가의 오솔길(2009),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100100㎝

고바우 김성환 작가의 가회동의 달, 5574㎝

부족해서 오히려 풍족했던 고바우 김성환 개인전- ‘그 시절 그 모습’, 9월 29일~10월 4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문의 02-736-1020 서울 시내에 전차가 다니던 시절, 거리엔 하얀 눈이 막 쌓이기 시작한다. 란도셀을 멘 꼬마와 쌀가마를 진 지게꾼의 걸음걸이가 재다. 영화 ‘오발탄’과 ‘연산군’ 포스터가 붙어 있는 담벽 옆으로 지나가는 번데기 장수의 목청에선 금세라도 “뻔~”하는 소리가 나올 것 같다. 시사만화 ‘고바우’로 잘 알려진 김성환(78) 화백이 50여 년 전으로 시곗바늘을 되돌려 놓는 전시회를 연다. 전쟁 직후 우리 사회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한 ‘그 시절 그 모습’ 전이다. 당시 찍어놓은 사진을 토대로 촘촘하게 그려낸 작가의 그림에는 그 시대의 서정이 포근하게 배어있다. 커다란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어머니, 그 옆에서 바둑이와 함께 불을 쬐며 졸고 있는 아들의 뒷모습에서 훈훈한 온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한옥이 밀집해 있는 서울 돈암동과 가회동 근처의 고즈넉한 정경은 또 어떤가. 빨래를 널어놓은 판자촌 아래 꽁꽁 언 개천을 썰매로 지치는 코흘리개 아이들의 표정은 부족해서 오히려 풍족했던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김성환 화백 제공

GALLERY

한지로 만들어낸 자연, 그 위에 오방색을 입히다

06 SUNDAY MAGAZINE 2010.9.26~27.

전병현 개인전- ‘Blossom’(오른쪽 위), 9월 17일~10월 1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문의 02-720-1020 전병현(53) 작가는 재료에 관심이 많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시절, 고구려 고분 벽화를 재현하는 그들의 실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유럽 화가들이 왜 파리로 오는지 아세요. 물감이 좋기 때문이거든요. 재료를 공부하지 않고 무슨 미술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재료는 한지다. 그것도 인간문화재가 지리산 닥나무로 만든 전통 한지다. 한지를 죽처럼 만들어 틀에 넣고 말린 것을 일일이 찢어 캔버스에 붙인다. 부족하다 싶으면 황토와 돌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안료도 영국의 물감회사에 천연재료로 만든 것으로 주문해 쓴다. 목탄으로 선을 그려 넣기도 한다. 전통의 오방색이 그 속에 녹아 있다. 그의 그림에 우리 자연의 질감이 입체적으로 살아 숨쉬는 이유다. “재료비가 많이 들긴 해요”라며 웃는 그는 “화가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다 실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작 50여 점을 내놓은 이번 전시에서는 광릉 수목원, 지리산 산자락, 강진 마량포구 등 작가가 쏘다녔던 숲과 들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가나아트센터 제공

색을 긁어낸 자리에 새로운 색이 석철주 개인전- ‘자연의 기억’(오른쪽 아래), 9월 14일~10월 17일 서울 용산동 비컨갤러리, 문의 02-567-1652 석철주(60·추계예술대) 교수는 ‘빼기’의 작가다. 남들이 보통 캔버스에 색을 계속 덧칠한다면, 그는 밑그림이 그려진 화폭에 직접 만든 혁필이나 죽필, 아니면 판화 도구인 스퀴즈로 긁어낸다. 도구에 따라, 긁어내는 속도에 따라, 긁는 타이밍에 따라 보이는 형상이 달라진다. “덧칠하는 이미지는 수정이 가능하지만 일필 휘지로 긋는 행위는 그게 안 됩니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원하는 모양으로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행위가 선행돼야 하죠. 만약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지 않으면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그는 다작의 작가다. “작업량만큼은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한다. “작업하다 죽었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어봤다”고도 했다. 그는 스스로를 ‘액션 페인터’라고 부른다. 그만큼 작업 과정이 역동적이라는 얘기다. 중앙미술대전 3년 연속 특선 경력의 그는 서양 재료를 통해 동양화의 자유 정신을 구현한다. 이번 18번째 개인전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지난해 특색이 산수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었다면 올해는 평소 추구해온 풀 그림에 종이배 등 다양한 상징을 표출한 신작 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관에 마련된 ‘아트 비컨 인 롯데 호텔’전에서도 그의 작품을 9월 말까지 볼 수 있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 사진 비컨갤러리 제공

석철주 작가의 자연의 기억(The memory of nature)(2010), acrylic in canvas, 6060㎝

2010.9.26~27. SUNDAY MAGAZINE

07


한형조 교수의 교과서 밖 조선 유학 : 율곡의 성학집요 <16>-유학이 에도 일본을 비켜 간 이유

“武家 권력은 유교의 문치적 이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경상대에서 열린 학술대

종교와 정치는 자주 연대한다. 신토는 모토오

로벌시대 다원주의적 원리로, 공통가치(common

회에서 “일본에 유교는 없다”고 했다가, 구로즈

리 노리나가(本居宣長·1730~1801)에서처럼 일본

value)의 기반으로 유용지구(有用之具)로 쓰일 수

미 마코토(黑住眞) 교수 등 일본학자들로부터 신

의 ‘내셔널리즘’과 연관돼 있다. 이학은 그러나

있게 하는 반타석(盤陀石)의 지반이다.

랄한 반박을 받은 바 있다. 오늘은 내 발언의 아폴

민족주의를 고무하지 않는다. 보편적 휴머니티에

로지, 혹은 근거를 적어볼까 한다.

입각해 있기에 자주 시대착오적이고, ‘우활(迂闊·

2, 권력

사리에 어둡고 세상물정 모르는 것)’하다는 평가

일본 은 무가(武家) 권력을 축으 로 한 신분

齋·1627~1705)가 의업(醫業)을 포기하고, 유학자

를 받고 있다.

제 사회였기 때문에도 유교의 문치적(文治

가 되겠다고 했을 때, 온 집안이 나서서 말렸다고

1. 세속화와 종교

수 있을까. 당연히 유학자들은 사회적 지위도 높지 않 았고, 때로 경멸의 대상이었다. 일본식 개념 인 ‘유자(儒者)’는 조선의 ‘선비’와는 천양지차 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이토 진사이(伊藤仁

이학(理學)은 다섯 개의 해협을 건넌 자리에 정박

한말의 지사들은 이 이학의 탈민족적 이념을

的) 이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혼고 다카모

한다. 지금 철학과를 가거나 인문학을 하겠다는

했다. 그중 세 가지는 세속화와 종교, 그리고 권력

원망했다. 단재 신채호의 울분은 절절하다. “우리

리(本鄕隆盛) 교수는 말한다. “막부권력의 사

철없는(?) 자식을 부모들이 나무라듯이 말이다.

이다.

조선 사람은 매양 이해(利害) 밖에서 진리를 찾으

상적 합리화는 주자학자가 아니라 야마가 소

역시 유교는 일본을 침투할 수 없었다. 나는 에

려 함으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코(山鹿素行·1622~85)나 오규 소라이(荻生徂

도 일본이 주자학을 ‘튕겨 냈다’고 본다. 더구나

‘세속화’는 현실이고 근대의 일반 코드다. 일본 은 특히 물질과 신체 등 기(氣)의 언어에 익숙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

徠·1666~1728) 등 순자나 한비자의 영향을 받은

이학의 독점은 상상할 수 없었다. ‘열렬한 주자학

만, 이(理)처럼 추상적·이념적 가치를 곤혹스러워

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무슨 주

고학파(古學派)가 맡았다.”

도’인 야마자키 안사이와, ‘반 주자학의 기치를

한다. 그곳 학자들을 만나면 “대체 이(理)가 무엇

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이냐”고 묻거나, 아니면 강제된 규범이나 법적 체

조선이 되려 한다.”

계로서의 노모스(nomos)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에도 막부의 권력은 왕실로부터 나오지 않고

든 고학(古學)의 선두’ 이토 진사이가 교토의 호

쇼군(將軍)에게서 나왔다. 유교식 발상으로 패도

리카와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던 것이 저간의

그는 이 탈주체적 순수주의적 경향을 ‘노예의

(覇道)와 왕도(王道) 사이는 절충하기 어렵다. 더

사태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또 ‘종교적’ 충돌도 있다. 이학(理學)은 민족지

특색’으로 질타했다. 식민의 시기 다들 이 탄식에

구나 유교는 놀랄지 모르겠는데, 현실 권력에 대

적 신앙을 넘어선, 이를테면 이성 신학을 설파한

공감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나는 조선이

한 비판과 저항 위에 서 있다. 이 곤혹과 난감함

3. 메이지유신과 유교

다. 야마자키 안사이(山岐闇齎·1619~82) 등 일본

일본과 달리 이학을 실용화·민족화하지 않은 바

으로부터 일본에서 유학은 한문학습의 교양으

또 다른 아이러니인데, 일본에서 유학은 메이지유

의 주자학자들은 이학을 신토(神道)와 절충시키

로 그 비적응성에서 희망을 본다. 그 영원의 철학

로, 특정한 인물들의 개인적 취미나, 지금의 대학

신 이후에, 즉 왕정복고(王政復古)와 더불어 본격

기 위해 고심했다.

(perennial philosophy)의 보편주의가, 21세기 글

처럼 ‘순수한 학문적 관심’으로 한정되었다고 할

적으로 사회정치적 동력을 얻는다. 교육칙어(敎

문소영 기자의 명화로 보는 경제사 한 장면 <14> 무하와 로트레크의 예술적 광고 <下>

‘해방과 신여성’ 앞세웠지만 결론은 허영심 자극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 ‘제중원’에서 여주인공 석

니는 이유는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서만 상품을

란이 구한말 저잣거리를 자전거 타고 달리는 장면

사는 게 아니라 그 상품을 가졌을 때 타인에게 비

이 있었다. 시장 사람들은 웬 규수가 두 바퀴 달린

치는 이미지를 의식해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많

괴상한 것을 타고 다리를 재게 놀려 앞으로 질주

은 사람이 유행에 따라 소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하자 아연해서 쳐다본다. 19세기 말 조선에 이미

을 느끼고 또 소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

자전거 타는 여성이 있었다는 것은 좀 믿기 어렵

를 과시하고 싶어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토스타

지만, 석란이 진취적인 신여성이라는 걸 강조하기

인 베블런(1857~1929)은 이런 소비 행태를 처음

위한 장면이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논하면서 ‘과시적 소비(conspicuous

MY VIEW

자전거가 발명된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19세기

consumption)’라고 명명했다.

말까지 여성이 자전거 타는 것은 평범한 일이 아

이런 소비 행태는 현대 주류경제학의 기초인 신

니었다. 자전거는 곧 신여성의 상징이었다. 당시의

고전학파 경제학(Neoclassical Economics)의 허

여성해방운동가들은 자전거를 ‘자유의 기계’라

점이기도 하다. 대개의 물건과 서비스는 신고전학

부르며 예찬했고, 반면 어느 보수적인 미국 목사

파의 수요곡선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감

는 자전거 탄 여성을 빗자루 탄 마녀에 비유하며

소하지만 어떤 사치품은 가격이 올라가도 수요가

비난했다고 한다.

별로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난다. “나는 이렇게

그걸 생각하면 체코 출신 아르누보 미술가 알폰

비싼 것을 살 수 있다”는 과시욕을 채워주기 때문

스 무하(1860~1939)가 디자인한 자전거 광고 포스

이다. 이런 상품을 ‘베블런재(Veblen good)’라고

터(사진1)가 예사롭지 않다. 아름다운 여성이 자

부른다. 최근 샤넬은 클래식 핸드백의 가격을 전 세

전거 핸들에 몸을 기대고 서 있고, 그녀의 금빛 머

계적으로 크게 올렸는데, 그럼에도 수요가 별로 줄

리카락이 아르누보(Art Nouveau) 스타일 특유

지 않으리라는 배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의 우아한 선을 그리며 바람에 흩날린다. 포스터

과시적 소비를 부추기는 주범이 바로 광고라는

를 보는 사람은 그녀의 굽이치는 머리카락과 너풀

게 베블런이나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의 경

거리는 옷자락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몸

제학자 존 K. 갤브레이스(1908~2006)의 견해다.

을 스치는 바람을 공감각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

무하의 포스터 같은 분위기 위주의 광고가 미국

이미지 광고는 여성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그 시원

에서도 나오는 것을 보면서(사진 3) 베블런은 기

한 속도와 해방감을 느끼라고, 멋진 신여성이 되

업들이 물건 품질을 높이는 데보다 그럴싸한 광고

라고 유혹하는 것이다.

로 소비자의 허영심을 부추겨서 많이 파는 데만

이 광고는 여성에게만 어필한 게 아니었을 것이

돈과 머리를 쓴다고 비난했다.

다. 당시에 첨단의 탈것인 자전거와 함께 있는 여

20세기에 더욱 현란해진 광고를 경험한 갤브레

성의 모습은 오늘날 미끈한 승용차와 함께 있는

이스는 한 술 더 떠 소비재 광고를 아예 금지해야

여성의 모습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광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고의 핵심 기능은 욕구

는 멋진 탈것에 그에 어울리는 예쁜 여성을 태우고

의 창조에 있다”고 했다. 인간에게는 절대적인 필

폼 잡고 싶은 남성의 심리를 자극한다.

요와 상대적인 욕구가 있는데, 광고는 광고를 보

요즘 들어 친환경 교통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

기 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욕망을 일으켜 굳이 필

로 자전거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지만 자전거가 최

요하지 않은 것을 사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그

고의 인기를 누렸던 때는 저 무하의 포스터가 나

는 ‘의존효과(dependence effect)’라고 불렀다.

온 1890년대였다. 그 시대 광고 포스터의 또 다른

광고에 대한 이런 비판은 날카롭고 일리가 있지

대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1864~1901)는 장 애가 있는 몸이라 직접 자전거를 타지는 못했지만

만 반론의 여지도 많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경제 1 시클 페르펙타 광고, 알폰스 무하(1860~1939) 작

학자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1899~1992)는 갤브

자전거 경주 보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그

레이스의 이론에 대해 여러 면으로 반박했다. 특

는 물랭루즈 같은 댄스홀과 서커스 광고를 주로

으로 자전거를 선전하는 무하의 포스터는 세련된

시로 허영심을 자극할 뿐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히 모든 문화예술 역시 필요가 아닌 욕구의 산물

제작했지만, 드물게 자전거 체인 광고(사진 2)를

만큼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 멋들어진 광

장 보드리야르 식으로 말하자면 이 광고는 상품

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사실 김홍도나 미켈란젤로

디자인하기도 했다. 자전거에 대한 열정 때문에

고는 자전거의 용도와 성능에 대해 아무 것도 말

의 사용가치가 아닌 기호가치만을 말하고 확산시

의 걸작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나온 게 아니지 않

이 광고를 맡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당신도 자전거를 사면 멋진

키는 것이다.

은가. 갤브레이스 식대로라면 이것도 배척돼야 하

그런데 이들 자전거 광고, 특히 상당히 우회적

08 SUNDAY MAGAZINE 2010.9.26~27.

신여성이나 멋진 남자친구로 대우받으리라는 암

이런 광고가 당시부터 현대까지 호소력을 지

지 않겠나.


‘태국의 친구들’ 수상하는 패션전도사 간호섭 홍익대 교수

“개인 능력과 자본이 만날 수 있게 패션계의 오작교 역할 충실히 할 것” 育勅語)가 잘 보여 주듯이

말하는 것이 도무지 납

국가적 통합과 이데올로

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

기로서의 유교가 다시금

정이다. 그 근본 이유는

등장했다. 당연히 이때 강

일본에서 유교가 전통

조된 것이 ‘충성’과 ‘복종’

속에 깊이 동화되지 않은

이다. 이 코드는 탈근대를

데다, 정치적 도구로 변

외치며 세계 정복에 나섰

질된 역사적 경험 탓이

던 군국주의 시기 내내 설

아닐까 싶다.

득되고 강요되었다.

일러스트 강일구

마 루야마 마사오의

이 시기는 조선의 식민지배 기간이기도 하다. 나 『일본정치사상사연구』를 보라. 그는 일본이 유 는 현금 한국인들이 유교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

교를 타자화하고, 주자학을 배제하면서 근대의

적 인상 가운데 상당수가 조선조의 실패라기보다,

길을 돌파해나갔다고 썼다.

일본 군국주의 시대에 형성된 동원과 반발의 흔

나는 이 논란을 보며, 그가 왜 구원을 ‘유교’에

적이요 그림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충효(忠孝)’ 서 찾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의문을 제기하곤 와 ‘명분(名分)’ 등으로 고착된 이미지들이 ‘내가

한다. 왜 그는 유교, 특히 주자학을 리고리즘, 즉

말하는 유교’를 잘 알아듣지 못하게 하고, 나를 시 ‘엄격한 외재적 강제’로만 보았을까, 거기 유교의 대착오적 유교 옹호론자로 보이게 한다. 일본은 유교에서 희망과 가치를 발견하지 않는

이상인 고전적 의미의 ‘합리(合理)’의 지평을 읽 어내지 못했을까.

다. 한국의 유교 학술회의에서 도포자락의 할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전한학과 철학을 가르

버지들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치고 있으며『주희에서 정약용으로』『조선유학

못한다. 그리고 한국의 학자들이 ‘유교의 미래’를

의 거장들』 등을 썼다.

“꿈을 가지면 기회는 주어집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레주메를 만들어 놓아야 하는 건 물 론이죠.”

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젊은 인 재들이 나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간 교수는 지난해 서울 명동 눈스퀘어의 크리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

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건물 5층인 ‘Level5’에 프

리아’에서 도전자들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멘토

로젝트런웨이 코리아 출연자 등 신진 디자이너를

로 유명한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간호섭

참여시켜 멀티숍을 오픈했다.

(40) 교수. 태국 정부가 2년마다 수여하는 ‘태국 의 친구들(The Friends of Thailand)’ 상의 개인

-Level5가 ‘한국 디자이너들의 세계 진출을 위 한 장’이라 선언했는데.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27일 열리는 시상식에 참

“우리나라엔 아직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펼칠

석하기 위해 방콕으로 출국을 앞둔 간 교수는 자

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성공한 사람

신감과 열정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는 2003년 태

도 있죠. 때문에 마케팅 환경을 탓하지 말고 새로

국 국립갤러리에서 패션교류전을 개최한 이래 양

운 돌파구가 될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국 대학 간 학술세미나를 주도하고, 2009년 한·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시즌 1, 2를 통해 좋 수교 50주년 기념패션쇼를 진행하는 등 양국 간

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냈고 내년 시즌 3 방영

의 문화·학술교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

을 앞두고 있는데,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주면 소

을 수상하게 됐다.

용이 없어요. 더 좋은 도전자가 모이도록 사후 매

-2005년에도 태국문화교류상을 수상했는데 특 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해서 태국을 자주 찾다가 우연한

도 개인의 능력이 적절한 마케팅과 자본력을 만 나도록 해줘야 해요. 향후에는 Level5를 홍콩의

작하게 됐어요. 저는 무슨 일이든 일회성 이벤트

조이스, 레인크로퍼드처럼 동남아나 뉴욕의 유

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일을 꾸준히 할 때 빛을 발

명 백화점에 한국 디자이너 멀티숍으로 입점시키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후로도 교류를 이어

는 것이 목표이고, 이런 일들이 결국 우리나라 패

갔죠. 개인적인 인연으로 시작했지만 전국 20여

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면서 전체 패션계가 태국을 다시 보도록 발판 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태국은 디딤돌일

그리고 광고가 욕망을 만든다고 해서 오로지

-세계로 진출할 정도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사람은 죽어서 이름

뿐 제 목표는 아시아예요. 유럽이 과거고 미국이

을 남긴다죠. 저는 디자이너는 죽어서 브랜드를

현재라면 아시아가 미래라고 하죠. 한국인이 능

남겨야 한다고 항상 말하는데, 디자이너가 되고

력을 발휘할 수 있고 비행거리 5시간 내에서 일할

싶다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먼저 찾으라고 합니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외교계에서 아시아를

다. 앙드레 김의 디자인이 변화는 없었지만 그의

중시하는 것입니다. 또 한국이 아시아를 이끌어

아이콘이 있었기 때문에 신용카드, 냉장고, 식기

가는 국가가 되어야 할 텐데, 저는 적어도 패션계

등 산업과의 협업이 가능했었죠. 누구의 아류가

에서 발판을 다져놓고자 하는 것이죠.”

아니라 딱 봐서 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것이 있

의 없다. 과자나 음료 같은 싼 소비재의 경우에는

지난 7월 7일에는 국내 캐주얼스포츠브랜드

어야 해요. 저의 경우 한국의 족자를 패션에 응용

좋아하는 운동선수나 아이돌이 광고한다는 이유

EXR과 글로벌 캐릭터로 인정받는 뿌까(Pucca)

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그것을 이용해 프랑스

로 한번 사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맛이 없

의 파트너십 체결 조인식이 있었다. 캐릭터개발

샴페인 페리에 주에와 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처

으면 계속해서 살 바보는 별로 없다. 광고는 소비

업체 부즈는 약 2년에 걸쳐 뿌까를 패션아이템으

럼, 족자의가 어느 정도 저의 아이덴티티가 된 것

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소비의 첫 단계인

로 제품화하기 위해 노력해 오다 간 교수를 크리

이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뿐이다.

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간 교수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연으로

더구나 무하와 툴루즈-로트레크의 포스터는

-9월 17일 ‘EXR Loves Pucca’ 라인이 런칭되

대중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

그 자체로 예술적인 가치를 지녀 그 당시 공공미술

었는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어떤 역할을 했

업을 휴강한 일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학교 일에

의 역할을 했고, 요즘도 그렇게 미적 쾌감과 재미

는지.

도 열정을 다한다. 홍익대생이라면 졸업 전에 한

를 주는 광고들이 있지 않은가.

3 내셔널 램프 광고(1927), 콜 필립스(1880~1927) 작

체계적 훈련으로 스타를 육성하듯, 패션계에서

기회에 타마삿(Thammasat) 대학과 교류를 시

개 대학교수들을 이끌고 문화·학술교류를 주도

2 라 솅 생송(심슨 체인) 광고,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1864~1901) 작

니지먼트를 잘해야 합니다. 연예계에서 기획사가

“칠월 칠석날 제가 뿌까와 EXR 사이에 오작교

번은 듣는다는 간 교수의 ‘패션과 개성연출’은 매

그러나 기업이 광고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에

역할을 한 셈이죠. EXR이 걸라인을 출시하면서

학기 1300명이 사이버로 수강하는 인기 교양강좌.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무엇보다도 그 비

원더걸스를 모델로 할 계획이었어요. 중국이나

“방송에 비치는 모습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지만

용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지 모른다는 염려 때

동남아에서는 지금도 클럽에서 ‘Nobody’를 틀

저는 교수로서 수업을 빠진 적도 없고 학생들이

문이다. 주류경제학에서는 담합행위만 제대로 차

정도로 원더걸스가 인기가 있기 때문이죠. 이 사

지각하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 오히려 더 철저하

단되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쟁 상품이 출현하

실을 알게 된 제가 원더걸스 소희와 뿌까의 이미

게 하죠. 뭐든 꾸준히 할 때 미래가 열린다고 생각

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균형이 이루

지가 겹치는데 착안해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제

하기 때문에 패션 밖으로 외도한 적도 결코 없었

어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 장기적 균형이 너

의했고, 결국 뿌까가 패션 아이템으로 빛을 보게

습니다.”

무 긴 장기여서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닌지 의

된 겁니다. 저는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현재 한·중 패션산학협회 부회장으로 내년에

구심을 품는 학자도 있다. 인간이 완전히 이성적인

작업보다 이런 기획자로서의 꿈을 소중하게 생각

회장이 되는 간 교수는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소비 주체가 못 되고 또 광고가 그 점을 파고드는

합니다. 개인의 능력은 기업의 자본과 만나야 해

을 맞아 상하이, 다롄, 청두 등을 돌며 전국 규모

광고 때문에 소비를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

한, 광고에 대한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요. 부즈나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브랜드하고만

행사를 크게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대에 교

나 되고, 또 품질 개선이나 혁신은 안중에 없고 광

symoon@joongang.co.kr

작업하는 이유는 국내 패션이 잘 돼서 국내 기업

수가 돼 30대에 너무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이제

이 글로벌화되는 것이 제 꿈이기 때문입니다. 삼

거절할 줄도 알아야겠다고 말하지만 당분간 그

일상 속에서 명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는 것이

성이 소니를, 현대가 도요타를 따라잡은 것처럼

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것 같다.

큰 즐거움이다. 관련 저술과 강의도 하고 있다.

패션·문화산업에도 그럴 날이 올 것입니다. 하지

글 유주현 객원기자 yjjoo@hotmail.com 사진 최정동 기자

고에만 열중하는 기업의 생명력이 과연 얼마나 갈 까.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이 기능이 중요한 비싼 내구재를 광고가 멋있다고 덜렁 사는 소비자는 거

영자신문 중앙데일리 문화팀장. 경제학 석사로

2010.9.26~27. SUNDA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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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ESSAY

이은주의 사진으로 만난 인연

배우 윤정희

(1944~ )

얼마 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통해 반갑게 윤정희란 ‘배우’를 만났다. 영화 속에서도,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한복을 입고 선 모 습에서도 여전히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윤정희는 그녀 자 체가 한 편의 시(詩)다. 실제로 만나보면 정말 왕년에 유명한 배우였나 의심이 들 정도로 겸 손하고 따뜻하다. 세계를 누비는 피아니스트 남편 백건우씨를 보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지극히 헌신적인 아내의 모습이다. “카메라 앞 에서는 난 철저한 배우지만, 그 앞을 벗어나면 평범한 사람이요 한 남자의 아내일 뿐”이라고 말하는 그다. 난 그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 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항상 행복한 삶을 산다는 뜻이리라. 몇 년 전 서울에서 지인들과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동석 광주광역시 출생. 우석대 졸업. 중앙대 대학원, 파리 3대학 영화학 석사.

했다. 사진을 찍어 파리로 보냈더니 감사하다는 전화가 왔다. 그냥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 한국 영화의 황금기였던 60년대에 문희·남정

메일로 해도 될 텐데, 그녀에겐 컴퓨터가 없단다. 심지어 자동차도

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이

없단다. 복잡한 것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 아날로그 식으로 산다

만희·유현목·신상옥 등 거의 모든 유명 감독과 작업했다. 대종상 여우주연상

는 그녀의 말과 잔잔한 목소리에서는 파리지엔의 낭만이 흠씬 묻

을 세 차례,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일곱 차례 수상. 94년 ‘만무방’ 이후 15년

어 나왔다.

만에 컴백한 ‘시’는 2010년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사진부문 대상 수상. 국내외에서

왼쪽 사진은 2004년 결혼 30주년 기념모임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 사진은

개인전을 20여 회 했다. 저서로 사진집 『108 문화예술인』 『이은주

영화 ‘시’의 시사회에 앞서 찍은 모습이다.

가 만난 부부 이야기』 등을 펴냈다.

이영미의 제철 밥상 차리기 <28> 가을전어의 고소한 맛

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회로 먹고, 무쳐 먹고, 구워 먹고…3000원어치만 사도 넉넉

신 팀장 가방의 비밀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전

“부장님, 다음 주에 나갈 애드버토리얼 광고 시안 한번 봐 주세요.”

어” “가을 전어 입하”.

신 팀장은 광고 시안을 내 책상에 올려놓는다. 애드버토리얼 광

주말에 서민들이 모이는 선술집에 부쩍 이런

고는 주로 상품이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전달하기에 적당

광고가 많이 붙어 있다. 계절이 바뀌어 새 메뉴를

한 기사 형태의 광고를 말한다. 정보의 양이 많은 만큼 오자가 속

마련했으니, 와서 맛들 보시라는 유혹이다. 더 심

출할 수 있어 교정을 좀 봐달라는 것이다. 나는 교정보다 편집에 딴

한 유혹도 있다. 화덕을 아예 길거리에 내다 놓고

지를 건다. “팀장님, 이거 편집이 좀 밋밋하지 않나요?”

소금을 뿌려가며 전어를 굽는 것이다. 지글지글

신 팀장은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조금 닮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어가 구워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동네 전

쿨하다. “그래요? 레이아웃을 좀 바꿔볼까요?”

체가 전어구이 냄새로 진동을 한다. 이 정도면 집

다른 광고는 대행사에서 제작하지만 기사형 광고는 내부에서

나간 며느리는 물론 아직 결혼도 안 한 처녀도 젓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다. 몇 번인가 대행사에 맡겨보았지만 원하

가락 들고 찾아들 것 같다.

는 내용이나 느낌이 잘 나오지 않았다. 보기보다 눈과 손이 많이 가

전어가 이토록 유행한 것은 최근 10년 내의 일

는 작업이라 기사형 광고를 만들 때면 신 팀장 눈 밑의 다크서클이

이다. 생선회가 바닷가 사람들이나 일식 매니어

턱까지 내려온다.

들의 음식이 아니라, 전국적이고 대중적으로 소

언젠가부터 신 팀장 얼굴에서 다크서클이 사라졌다. 언니에게

비된 것도 불과 30년 정도밖에 안 된 일인 듯하다.

받았다는 초록색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부터다. 언니가 쓰던 가방

그 시작은 연골의 뼈에 희고 고소한 살을 초고추

을 물려받은 것인데 그게 보통 물건이 아니라 명품이라는 것이다.

장 맛으로 먹는 아나고나 광어·우럭 등 맑은 맛

사실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저 언니의 낡은 가방을 들고 다

의 생선이었다. 수족관 트럭에서 부지런히 양식

니는 신 팀장이 의외로 참 알뜰하구나 정도의 생각만 했을 뿐 가방

광어와 우럭을 실어 나르면서 동네마다 저가 생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주목하지 않았다.

선회 가게들이 고깃집과 경쟁을 하기에 이르렀는

명품이라는 말을 듣고 보니 그 초록색 가방은 과연 명품이다. 별

데, 이렇게 회 맛을 알게 된 사람들이 좀 더 강한

다른 장식이나 무늬가 없어 다소 밋밋하게 보이던 첫인상과는 달

맛, 뼈째 먹는 생선으로까지 나아갔고, 그것이 전

리 볼수록 고고하고 우아하다. 원래 명품은 큰소리로 외치지 않는

어였다고 보인다.

다. 명품은 속삭인다.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기품 있게. 색만 해

전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자

를 고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수산시장이나

걸지게 초된장에 찍어 먹는다. 초된장은 고추장

도 그렇다. 번쩍거리는 보통 가방의 초록과는 격이 다르다. 은은하

연산에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아니었을까. 양

큰 재래시장의 생선가게에 가면, 갓 죽은 선어(鮮

과 된장을 섞어 만든 쌈장에 마늘과 풋고추 다진

게 속삭이는 초록은 신비스럽다. 명품의 정교함은 바느질 마감에

식으로 키운 광어나 우럭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

魚) 상태의 전어를 판다. 지난 일요일에 나는 시

것, 식초를 섞어 만든다. 식성에 따라 양념간장에

서도 속삭인다. 자세히 살펴볼수록 장인의 고집과 솜씨가 숨막힐

격에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

장에서 한 근에 3000원을 주고 전어를 샀다.

찍어먹는 사람도 있다. 뼈까지 꼭꼭 씹으면, 맹맹

듯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인가. 그런데 전어가 유행하자 6~7년 전부터 전어

활어가 아닌 것을 불안해서 어떻게 사 먹냐고?

한 살덩어리 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릿하게 진

신 팀장은 속삭이는 명품 가방을 자주 들고 다녔다. 아니 그 가

양식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항생제를 쓰지 않

별로 걱정할 것 없다. 회를 썰 때 배 쪽의 잔가시

하고 고소한 맛이 입 안을 채운다. 청주나 막걸리

방만 들고 다녔다. 그런 신 팀장에게 사람들은 말했다. 돈 잘 버는

는 데다 맛의 차이가 거의 없으니, 할 만한 노릇이

가 살과 분리되고 살이 물러지면 횟감으로 적당

로 목을 축여가며 전어 씹기에 여념이 없다.

언니가 있어 좋겠다. 가방보다 언니가 더 명품이다. 아무리 돈을 잘

었다. 하지만 몇 년 후 새만금 등의 공사로 서해안

하지 않은 것이다. 살이 탱탱해서 회를 써는 데에

붉은 살 생선인 전어는 회 무침을 해도 좋다.

벌어도 또 아무리 쓰다 싫증이 난 거라도 그렇지 이 비싼 명품 가방

등의 연안 생태계가 바뀌어 전어 어획량이 급증

별 어려움이 없으면 날 것으로 먹어도 된다. 회

초고추장에 미나리·쑥갓·깻잎·풋고추 등을 넣고

을 어떻게 선뜻 동생에게 주겠느냐. 아무나 그러지 못한다. 역시 명

했고, 월동을 할 수 없어 오로지 한철 장사로 끝

로 먹기에는 신선도가 떨어진 전어는 구워 먹으

함께 무쳐내는데, 이 역시 멸치회처럼 고추장과

품은 다르다. 괜히 명품이 아니다. 이 손잡이의 닳은 모양을 한번

내야 하는 전어 양식은 거의 폭탄 맞은 꼴이 되었

면 되니, 저렴한 선어를 사는 게 그리 손해는 아니

된장을 섞어 무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채소

보라, 얼마나 클래식한지.

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웬만한 전어는 모두 자

다. 게다가 이웃 단골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동네

값이 워낙 비싸 전어 값보다 채소 값이 몇 배로 드

연산이란다.

재래시장에서 주인에게 횟감인지 물어보고 사면

니, 그냥 먹을 수밖에 없다.

가을 전어가 유명해지다 보니, 성급한 장삿속

비교적 안전하다.

어떤 물건은 그것을 지닌 사람을 변화시키는 마력을 갖고 있다.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부터 신 팀장은 사람이 달라졌다. 다크

전어 3000원어치가 어찌나 넉넉한지, 둘이 충

서클은 사라지고 얼굴에서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광채가 나고 특

에 9월 초부터 횟집에서는 ‘가을 전어’를 팔기 시

전어는 15㎝ 정도짜리가 회로 제일 맛있다. 손

분히 먹고 남는다. 다 먹을 자신이 없으면 처음부

히 광대뼈에서는 고귀한 기품이 빛난다. 말투나 행동에서도 너그

작했다. 하지만 사실 전어는 날이 서늘해질수록

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생선이니 칼로 비늘

터 서너 마리를 구이 감으로 남겨놓는 게 현명하

럽고 당당한 아름다움이 흘러 넘친다. 달라진 사람은 주변의 사람

맛이 고소해진다. 9월 초의 덜 고소한 전어를 좋

벗기기도 쉽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물로 깨

다. 머리도 내장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등에 어슷

도 변화시킨다.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그래서일까? 남자친구가

아하는 취향도 없지는 않으나, 나는 고소한 전어

끗이 씻어 바구니에 받쳐 물을 뺀다.

어슷 칼집을 낸 후, 소금 뿌려서 구우면 된다. 전

없었는데 멋진 남자친구도 생긴다.

를 좋아한다. 서울에 살다 보니, 나도 성급한 도

이제부터 칼질이다. 긴 등 지느러미와 배의 작

어구이 매니어들은 머리부터 내장까지 모두 먹어

이제 신 팀장은 초록색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어느 날

시인의 마음이 되어서일까. 9월 초에 참지 못하고

은 지느러미를 오려내고, 머리 쪽부터 어슷하게,

야 고소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혹시나

우연히 언니에게서 그 가방이 ‘짝퉁’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그

전어 회를 한 번 사먹었다. 역시 맛이 싱거웠다.

마치 떡국용 가래떡을 썰듯이 얇게 썰면 된다. 집

사료 먹여 키운 양식 전어이면 어쩌나 싶어 나는

말을 듣고도 한동안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

그런데 9월 하순이 되니 현격하게 고소한 맛이

에 회칼이 하나 있으면 금상첨화이지만, 웬만한

그냥 살만 발라 먹는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요즘

서. 명품보다 더 명품의 원형을 지키고 진짜보다 더 진짜의 기본을

돈다. 장흥·무창포 등의 전어축제도 10월 초에 열

부엌칼로도 쉽게 썰어진다(워낙 전어나 병어 같

3000원 들고 나가, 그럴듯하게 한 접시 차려 먹을

지키는 것 같아서. 신 팀장이 최종 광고안을 보여준다.

린다. 하지만 전어는 꼭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생

은 뼈째 먹는 회를 즐기는 남편을 위해 나는 아예,

수 있는 유일한 재료다. 전어야, 고마워.

“어, 별로 안 바뀌었네요.” “그냥 원래대로 가기로 했어요.”

선은 아니다. 겨울에 들어선 12월 초에도 전어 회

칼 명인으로 소문난 증평대장간에서 회칼 하나

ymlee0216@hanmail.net

어느새 신 팀장의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 있다.

는 맛있다. 또 겨울 내내 생선가게에는 20㎝가 넘

를 사다 놓고 쓴다).

는 큰 전어가 싼 가격에 팔리니, 겨우내 생선구이 감으로 그만이다. 싼값에 전어구이를 푸짐하게 먹으려면 활어

10 SUNDAY MAGAZINE 2010.9.26~27.

이렇게 썬 전어는 약간의 채소와 소스와 함께 먹으면 된다. 초고추장이 가장 선호하는 소스이 지만, 나는 고추냉이와 간장만으로 먹고, 남편은

kimida@duonet.com 대중예술평론가. 요리 에세이 『팔방미인 이영미

부부의 일상을 소재로『대한민국 유부남헌장』과『남편생태보고서』

의 참하고 소박한 우리 밥상 이야기』와 『광화문

책을 썼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스

연가』『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 등을 펴냈다.

로 우유부단하고 뒤끝 있는 성격이라 평한다. 웃음도 눈물도 많다.


PHOTO ESSAY

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들판은 풍성한데… 가벼움에서 무거움으로 그리고 다시 가벼움으로-. 살아가는 것도, 계절의 흐름도 그런 것 같습니다. 봄에 시작한 가벼 움이 가을의 무거움을 지나 겨울로 가고, 여린 초승달이 꽉 찬 보름 달로 가는 것이 그렇습니다. 꽉 찬 보름달 중에는 추석 보름달이 세 상을 가장 즐겁게 합니다. 땅에 뿌리를 박고 있는 세상의 많은 것들 은 이즈음에 열매를 가장 무겁게 하고는 ‘뉴턴’이 발견한 만유인력 을 쫓습니다. 그것을 받아먹는 사람들 또한 꽉 찬 기쁨을 누립니다. 해서 추석 보름달이 가장 무겁습니다. 비록 추석 차례상에 오르진 못했어도 들판의 나락이 달빛만큼 누 렇게 익었습니다. 여름날 시도 때도 없이 내린 비에 고생은 많았어 도 큰 피해 없는 일 년 농사입니다. 가을볕에 나날이 익어가는 나락 들이 속을 알차게 채우며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논둑 길에 발자국을 남긴 농부의 마음과 하늘이 함께 공들인 결실입니 다. 고마운 날들입니다. 그렇다고 시름이 꼭 없지는 않습니다. 해마다 가벼워지는 ‘나락 값’이 올해는 조금이라도 무거워지면 좋겠습니다. 밥 많이 드세요. 이창수씨는 16년간 ‘샘이깊은물’ ‘월간중앙’등에서 사진기자로 일 했다. 2000년부터 경남 하동군 악양골에서 녹차와 매실과 감 농사를 짓고 있다.

PREVIEW

CHART 베스트셀러 순위 (9월 넷째 주) 

자료=한국출판인회의

순위 책명

작가·출판사

01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ㆍ김영사

Ÿ 달달한 인생

Ÿ 음반

Ÿ 글쓰기의 항해술

Ÿ책

Ÿ 행사

Ÿ 클래식

Ÿ 공연

Ÿ 사오리의 집

저자 지현곤

저자 어슐러 K 르귄

저자 야베 다카시

02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권 - 개정판 정은궐ㆍ파란미디어

출판사 생각의 나무

역자 김지현

역자 김해용

03 ‘1Q84’ 3권

가격 1만2800원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사 학산문화사

2008년 한국 카툰작가로는

가격 1만원

가격 1만원

무라카미 하루키ㆍ문학동네

04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 개정판 정은궐ㆍ파란미디어 05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ㆍ현대문학

06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권 - 개정판 정은궐ㆍ파란미디어

Ÿ 영화

최초로 뉴욕 아트게이트 갤

『어스시의 마법사』 등 SF·

평화로운 저녁시간 갑작스레

러리 초청 개인전을 연 세계

환상문학의 거장인 저자가

전해온 할머니의 부고. 석연

적 카투니스트 지현곤. 초등

50년간 수백 편의 소설·산

찮은 할머니의 죽음 앞에 가

08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티나 실리그ㆍ엘도라도

학교 1학년 때 하반신이 마비된 후 단칸방에서 홀로

문·평론 등을 집필해 온 글쓰기 노하우를 집대성한

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과 친척들은 서로 낯설고 이질

09 빅 픽처

만화를 그려온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 장애인으로

작법서. 버지니아 울프·제인 오스틴 등 영문학 주요

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이야기는 어린 소년의 시점에

살아가야 하는 솔직한 좌절감, 일상의 소소한 행복,

저자들의 예시문을 곁들여 글쓰기에 관한 실질적인

서 점차 불안과 공포감을 고조시킨다. 호러소설의 문

창작을 위해 고민하는 작가로서의 모습들이 특유의

테크닉을 설명하며, 연습문제를 통해 직접 습작을

법을 살짝 비켜난 신선한 재능에 점수를 얻어 ‘제13

따뜻한 그림 사이에 조화롭게 담겨 있다.

해보도록 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강의가 되도록 했다.

회 일본호러소설대상’ 장편상을 수상했다.

Ÿ 방가? 방가!

07 ‘1Q84’ 1권

무라카미 하루키ㆍ문학동네 더글라스 케네디ㆍ밝은세상

10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ㆍ문학동네

영화 예매 순위 ((9월 24일 현재) 

자료=티켓링크

순위 영화명

주연

01 슈퍼배드(더빙)

(목소리) 소녀시대 태연·서현

02 시라노 연애조작단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Ÿ 한국패션문화 페스티벌

Ÿ 선비의 집에서 선비의 음악을 듣다

03 슈퍼배드(3D디지털더빙)

(목소리) 소녀시대 태연·서현

기간 9월 30일~10월 2일

일시 10월 1일 오후 4시

감독 육상효

04 무적자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열린광장, 으뜸홀, 후면광장

장소 경북 경주 양동마을 관가정

주연 김인권·김정태·신현빈

05 퀴즈왕

김수로, 한재석, 류승룡

문의 02-545-9578

입장료 2만원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06 마루밑 아리에티

패션문화 지원 중기 계획인 ‘패션코리아 2015’의

문의 02-733-8374~5

외모 때문에 번번이 취업전선에서 쓴잔을 마신 방태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패션, 문화에 물들다’

올여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

식(김인권). 우연히 동남아인으로 오인당한 걸 계기

07 해결사

설경구, 이정진, 오달수

08 레지던트이블4(3D디지털)

밀라 요보비치

라는 슬로건 아래 장광효, 하상백 등 유명 디자이너

마을을 무대로, 초가을 한옥의 정취와 함께 국악의

로 부탄에서 온 이주노동자 ‘방가’ 행세를 하게 된다.

09 캣츠앤독스2(3D디지털더빙)

10인과 그래픽·공간·미디어 아티스트 9인이 뭉쳤

풍류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 전통음악의 재

의자공장에 취직한 방가는 파키스탄·베트남·우즈

10 아저씨

원빈, 김새론

클래식 음반 순위 (9월 넷째 주) 

자료=㈜미디어 신나라

순위 앨범명

아티스트

01 디바

사라 브라이트만(보컬)

02 모차르트: 마술피리

르네 야콥스(지휘)

03 111 콜렉터스 에디션 2집(56CD)

여러 연주자들

04 슈베르트: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마크 패드모어(테너)

05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폴 루이스(피아노)

06 쇼팽: 피아노 소나타 2ㆍ3번

올가 커(피아노)

07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다니엘 제페크(바이올린)

08 쇼팽: 왈츠

알렉상드르 타로(피아노)

09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노부유키 쓰지이(피아노)

10 슈만: 스페인 러브송 OP.138&74

말리스 페체르센(소프라노) 외

대중가요 순위 (9월 넷째 주) 

다. 패션과 문화가 접목된 독창적인 패션쇼와 문화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악 실내단 ‘정가악회’

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동료를 만난다. 하

콘텐트 전시회, 한국 패션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의 여창가곡 한바탕으로 진행된다. 여류 가객이 가

지만 동료들은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면서 강제출

보여주는 3D입체영상쇼 등 화려한 볼거리가 국립

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장구 가락에 맞춰 부

국 위기에 몰리는데. 이주노동자의 애환, 취업준비생

중앙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르는 곡으로 이수대엽(二數大葉)부터 태평가(太平

의 고달픈 현실 등을 배경에 깐 폭소 만발 코미디. ‘달

歌)에 이르는 전체 15곡의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

마야 서울가자’ ‘아이언팜’의 육상효 감독 작.

Ÿ 레터스 투 줄리엣

자료=www.mnet.com

순위 곡명

가수

01 Can’t Nobody

2NE1

02 Go Away

2NE1

03 박수쳐

2NE1

04 헤어지러 가는 길

임정희

05 안녕 사랑아

박효신

06 이 나이 먹고 뭐했길래

미스에스

Ÿ 김수빈 바이올린 독주회

Ÿ 조선의 디자인, 목가구

07 아파

2NE1

일시 10월 1일 오후 8시

기간 9월 24일~10월 25일

감독 게리 위닉

08 왜

슈프림팀

장소 금호아트홀

장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JnB갤러리

주연 아만다 사이프리드·크리스토퍼 위건

09 그만하자

가비앤제이

입장료 R석 5만5000원 S석 4만4000원

문의 02-541-3523

10 사랑은 아야야

2NE1

문의 02-2658-3546

목가구는 백자, 분청사기와 함께 조선의 미감이 가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로 유명한 베로나시에는

※ 알림 5면에 연재 중인 ‘김재훈의 디자인 캐리커처’는 이번 주 기사가 넘 쳐 쉽니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

장 잘 드러나는 공예품이다. 이번 전시는 목가구의

‘줄리엣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전통이 있다. 줄리엣

트 수상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김수

조형성에 주목함으로써 그 독창적인 예술세계에 초

에게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써 ‘줄리엣의

빈의 무대. ‘집시의 노래’를 주로 라벨의 치간느, 사

점을 맞췄다. 호림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목가구 60

발코니’ 앞 담벼락에 붙이면 전담 공무원들이 답장

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브람스 헝가리 무곡

여 점이 ‘선(線)과 면(面)’ ‘장식(裝飾)’ ‘결[木理]’의

해 주는 것. 작가지망생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등을 들려준다.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바르

세 가지 ‘디자인 요소’에 따라 전시된다. 10월 6일에

우연히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50년 전 이

토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1·2번도

는 용인대 박영규 교수가 ‘조선 목가구의 조형성’이

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발견한다. 이

연주된다.

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감성 로맨스.

2010.9.26~27. SUNDA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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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5일 토요일

Jane Hair Salon

엄마가 만들어 주는 자연발효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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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7왼쪽)·서이(4) 남매가 엄마가 만든 자연발효빵을 들고 있다. 남매는 “엄마가 만들어 주는 빵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한다. 황정옥 기자 ㄳᅔ㟓ᷴ#=#☧⒃⪿ᜏ/#⫔ᅃ᳷ᠧὋ᭓/#࿟᫜/#⒋᭔◯0F/# ⢏ᷳ᭓+⑯㦟╣/#᫇ᑯⴋ/#⢏⪿⥯㛣#ᠼ,#ᅃ#⧃#ᴙ⪋#⭧㟓⪿#⫓☀ᘓᘯ1##

맛도 모양도 제각각이지만 빵빵하게 먹어도 또 손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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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종영에도 불구하고 빵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빵을 찾는 사람, 나아가 집에서 빵을 만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극중에서 탁구가 이스트 대신 막걸리를 넣어 만든 ‘자연발효빵’이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다량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자연발효빵 여러 빵집이 자연발효빵 전문점임을 내세 우고 있지만 제대로 된 빵을 만나는 것은 쉽 지 않다. 자연발효빵은 이스트 대신 천연 발 효종을 사용한다. 과일이나 밀가루 등을 이 용해 만드는 천연 효모의 일종으로, 효모의 숙성 환경과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다량으로 판매하는 빵집의 경우 같 은 빵맛을 유지하기 위해 소량이라도 이스 트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자연발 효빵을 살 수 있는 곳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 을 정도여서 늦은 오후면 전문점에서도 빵 을 사기 어렵다. 전문점인 ‘베이커스 딜라이 트 허’(대표 홍정표)도 주말이면 오후 2시 이후엔 빵이 없다. 홍 대표는 “자연발효 속 도에 따라 빵 나오는 시간이 달라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유 기농 밀가루와 국내산 통밀가루, 건포도 등

으로 발효종을 만들어 쓴다. 자연발효빵을 한번 맛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된다. 소화가 잘 되는 데다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 때문 이다.   발효종에 따라 달라지는 빵 맛 주부 김원자(37·마포구 서교동)씨는 지난 해 겨울 집 근처 베이커리에서 먹어본 자연 발효 빵인 깜빠뉴(프랑스식 시골빵)의 담 백한 맛에 반했다. 이후 가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도 기다렸다가 빵을 한아름 씩 샀다. 그러나 아들 민서(7)·딸 서이(4)와 나눠 먹으며 걷다 보면 집에 도착할 때쯤에 는 빈손이 되곤 했다. 김씨는 아예 직접 만들 어보기로 했다. 가장 큰 난관은 발효종 만들 기였다. 김씨는 온도와 습도, 숙성시간을 달 리하며 발효종을 만들면서 그 과정을 일기 처럼 블로그(아톰&마담파리)에 올렸다. 한

번은 건포도로, 다음에는 박력분 밀가루로, 그 다음에는 우리밀로 만들었다. 어떤 재료 의 발효종이냐에 따라 빵은 맛도 생김새도 다르다. 같은 발효종이더라도 숙성 시간에 따라 생김새와 맛에 차이가 난다. 발효종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내 환경 에 따라 숙성 시간도 다르다. 계절도 영향을 미친다. 겨울에는 발효에 48시간, 여름에는 24시간이 걸렸다. 잘 만들어진 발효종은 잡 아당기면 그물망처럼 늘어나고 살짝 시큼 한 냄새가 난다. 김씨는 “자연발효빵이라고 하면 대개 어렵게 생각하는데 몇 번만 해보 면 발효종을 만드는 데 적합한 온도와 습도 를 찾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료에 따라 다양한 빵으로 변신 완성된 발효종은 냉장고 안에 넣어뒀다 빵 을 만들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 떼내 사용하

면 된다. 여느 빵처럼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빵을 만들 수 있다. 호밀과 해바라기 씨 등 잡곡과 견과류를 가득 넣은 깜빠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추석에 먹고 남은 대 추와 곶감 등을 넣으면 영양이 풍부하고 씹 는 재미가 있는 잡곡빵이 된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넣고 만들면 담백하면서도 표면 이 바삭한 단팥빵을, 밀가루 도우 대신 발효 종을 넓게 펴 도우로 사용하면 얇고 바삭한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자연발효빵은 실온에서 1주일 정도 보관 할 수 있다. 단,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 지하기 위해 면으로 된 천으로 감싸둬야 한 다. 갓 만든 빵 맛을 오래도록 맛보고 싶다면 먹기 좋게 자른 뒤 냉동실에 보관한다. 먹기 전에 실온에서 해동한 후 오븐에서 살짝 구 워준다. ▶관계기사 B3면


B2 운세/말의 달인

그림=김회룡

오려서 모아 두면 훌륭한 언어 교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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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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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전면광고

B15


$100/월 16회

한남꽃집

건강식품/의료기 110 ც᧾⪢#㩆Ɫ⩧቗

Guardian HANIN PHARMACY &534065<#Qruwk#Ug1#Frtxlwodp#9371<6<1:;;3 㐾㔞㞪ᱶ#㩆Ɫ㖪⮞/#㩆⨮ṮẲ㞢#⫰⪺#⯮㍂ #ᓱᒞ⡑≭#⼵≩⽁ -ጲ⾶#ᒞ⟡Ⲯ㮹ᰢ# #5/333ⴝ⾶#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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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4447421 혜성명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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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3221306

미용/피부관리/화장품 160

디스카운트 비타민 캐네디언이 애용하는 41년 전통의 Organic Health Food 전문점  코퀴틀람점 604.937.5411 435T North Rd. 코퀴틀람 Extra Food 옆  다운타운점 604.605.5499 그린라이프 다운타운 한아름마트 내

ᙽ㍌ᱰ 9371;:81;;<< ::;1;;;1444: 건강마을 .... 골든팜인삼 .... 그린라이프건강식품 .... 녹용공장 .... 디스카운트비타민 .... 롯데건강백화점 .... 웰빙건강백화점 .... 이스트우드컴퍼니 .... 정관장 ....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헬쓰타운비타민 .... 황성주생식 ....

6046843973 6043030011 6046055499 6043214231 6049375411 6048721669 6049397799 6042472100 6049392320 6044444184 6044441233 6049397728 6042405909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동국대동문회 .... 604377908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쇼팽소사이어티 .... 6048714450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밴쿠버흥사단창립준비위원회 .... 6048378903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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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서울공고동문회 .... 6045222824 서울대동문회 .... 6046968311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성대동문회 .... 6045184736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중앙고동문회 .... 6044634129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캔퍼시픽트레이딩컴퍼니 .... 6042079131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국합창단 .... 6045849948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교육/학원/학교 130

#104-15357 104th Ave. Surrey BC (써리 한남 마켓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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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9370<4906466#2#::;0;<503443 김문경무용원 .... 7789996706 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대성아카데미 .... 6049298289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동아어학학원 .... 7789981826 리딩타운 .... 6042557060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배형석교육원 .... 6045811250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밴쿠버포모사아카데미 .... 6044362332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리티쉬힐스몬테소리어린이집 .... 6049868888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세계학원 .... 6045528489 센츄리하이스쿨 .... 603762166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애나레비피아노 .... 6049369752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웰러닝센터 .... 7783406654 유학사관 .... 6045818972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투게더놀이방 .... 7789906459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노라마교육센터 .... 6044648426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T/F. 604.588.1224 C. 604.838.0614 까꼬뽀꼬 .... 노랑머리-밴쿠버 .... 더샴푸헤어 .... 도니따미용실 .... 디제트헤어스파 .... 로즈코스메틱 .... 리스헤어이발관 .... 마리안나미용실 .... 마샬미용실 .... 머리사랑 .... 민헤어 .... 박미용실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뷰티메드레이져스킨성형 .... 블루헤어 .... 비앤뷰티스킨케어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아이리스데이스파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6045834548 6043244247 6045228987 6042618654 6046772145 6049427673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4200388 6047798312 6048765252 6044511236 6045521048 6049428849 6044337709 7788994895 6049399798 6045848864 6045800399 6045529292

에밀리스킨케어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워터큐브 .... 원호헤어 .... 윤헤어 .... 이연우미용실 .... 인보그스킨케어 .... 임체리뷰티살롱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조이풀화장품 .... 준오헤어 .... 카리스마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킴스헤어갤러리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6049457647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2762778 6044362544 6049456055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4688899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5881224 6044204563 6047202423 6048761888 6044693334 6044204207 6049570662

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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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ሺ⃦⫖᳖≮ⱂ#⨲⳿ᇦ#ⅲ⫫Ⱞ#⯮㩆#Ⱚ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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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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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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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604-505-7738 www.agathaha.com (한국어) 강병규모기지 .... 6048259579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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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5일 토요일

구인구직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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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Tours Company in Surrey seeks F/T Tour Guide. Completion of High School/ 1~2 years exp. required/ $15~$17hr, 35hr/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and Mandarin Fax: 604-893-8991/ E-mail: peterksh@hotmail.com

NIKKO SUSHI Location - Langley Position - F/T Japanese Food Cook Req. - 3+ yrs. Japanese cooking exp. & sec. shc. diploma. Salary - $17.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 cook Japanese food,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etc. Email: nikko.chung2004@gmail.com

Food and beverage server -Present menu -Help order -Take order & replay to kitchen -Serve food & Present bill -Clean & set up table -Korean, Japanses or Chinese will be asset -Experience will be asset -Completion of college or vacational or training -Good attitude -full time/ 40 hours per week/ 2 weeks paid vacation -$12 per hour Food Service Supervisor Duties -Contro work schedule & menus -Supervise of employees who prepare food & ingredients -Check supplies, records of stock, sales, and delivery -Train & supervise staff Qualification- Completion of college or vactional school - Min. one year experience -Speak Korean or Japanese will be asset. Salary- $17 per hour Full time/ two weeks paid vacation fee/bonus -이력서 fax to e-mail; insadong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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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Te Japanese Restaurant Seeks a Sushi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making sushi and other Japanese dishes. $17~$19/hr, 40hr/wks,Fluency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lovely511kt@yahoo.co.kr Tel: 604-308-6269

다리원에서 중식 주방장 구합니다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경력 -중식경력 3 년이상 -새로운 중식 know-how -주방 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2 weeks paid vacation -월 $3,200 -이력서 e-mail; dariwon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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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Fusion Style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Fusion Style cooking/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30 per hour/37.50 hours/week E-mail: jungcon1@hanmail.net / Fax: 604-677-5219

Golden Onion Restaurant requires 2 Korean Cuisine Cooks. F/T, 40hrs/week, $3,000/month -Must have over 3 years experience -Create Korean menu -Cook training or skill transfer -Manage Lunches and Dinners buffet -Plan direct preparation & cooking -Manage kitchen operations. Resume to: lucia861234@hotmail.com Mail to: 3055 Anson Ave, Coquitlam, BC V3B 2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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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s F/T Korean Food Cook. Honey's in Coquitlam is hiring full-time cook. -Min. 3 yrs of experience in korean food, completion of high school and Korean language required, $3000.00 ~ $3500.00/month, 40hrs/wk, duties are preparing & cooking korean meals and supervise staffs, etc Any certificate in korean food is an asset To apply, send resumes to hj195@hotmail.com 안녕하세요. 하니스에서 한식요리사를 구합니다. 한식당에서 3년이상 경력, 고졸이상자, 영어는 못하셔도 됩니다. 급여는 능력에 따라 매월 $3000.00 ~$3500.00 이며 주당 40시간 근무입니다. 한식요리 자격있으시분 우대합니다. 이력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hj195@hotmail.com

Chalet Continental Motel is looking for 2 Light Duty Cleaners -Will Train -F/T, 40hrs/week, $14/hr -Must speak Korean and read English -Sweep, mop, wash, wax and polish to floors, kitchen, room and bathroom -Dust furniture, vacuum carpets and rugs -Make beds, change sheets, distribute clean towels and toiletries -Wash windows, walls and ceilings -Pick up debris and empty trash containers Valemount 위치한 호텔에서 일하실 분 모집합니다. 세탁물 구별할수 있는 간단한 영어사용할수 있는분. 청소, 세탁 등등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할실분 Send resume to: Jin Kim 1450 5th Ave, Valemount, BC, V0E 2Z0 Fax: 250-566-9785

Maple Ridge에 위치한 Hamada 일식당에서 주방장을 구합니다. –3년 이상 일식요리 경력 –한국어 사용 –고졸 –메뉴준비 & 개발 –주방관리 –요리준비 –직원교육 –시간당 $16.75/hr –주당 40시간, Full-Time. 이력서 E-mail: hamadamapleridge@yahoo.ca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 Compl.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 $17.50~ 19.00/hr, 40 hrs/ wk -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Samuel Travel International is looking for a Tour Guide. No experience required. Training will be provided.. Escort individuals or groups on packaged or customised tours (business and/or pleasure) in Canada; Introduce and explain to visitors scenic destinations and cultural and historical background of destinations and routes; Recommend suitable merchandize items to acquire as souvenirs of travel; and Answering all queries as soon as possible, and referring to other service providers if appropriate and as approved by Employer. Full Time, 37.5 hrs per week, $15 per hour. Job requirement: completion of college education, Korean speaking is an asset. 2 weeks paid holidays will be given. Work location: Vancouver or Surrey, BC If you are interested, please send your resume to fly@samueltravel.com or fax 604-873-2575. No apply in person or phone calls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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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s a F/T Japanese Cook. Hanaya Japanese Restaurant(759584 B C Ltd.) in Surrey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 -Certificate of Cook is required. Must be reliable -Completion of high school -Min. 3 years of experience in cooking is required -Fluency in Korean is required. Job Duties -Prepare and cook Japanese dishes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 The job is full time for 40 hours/week. The wage will be $17.31/hour.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zoni4u@hotmail.com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써리에 위치한 Hanaya Japanese Restaurant에서 풀타임 요리사를 구합니다. <자격요건>-관련 자격증 소지자, 고등 학교 졸업 이상, 최소 3년이상 경력자, 한국어 능통자 <직무>-음식 준비, 음식 품질 관리, 키친스텝 교육, 식기 관리 및 청결 유지. 주 40시간 (풀타임), 시급 $17.31 근무 1년 후 14일의 휴가. 이력서를 zoni4u@hotmail.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Kami rest. In SRY looks for an exp’d chef. Min. 3 yrs Japanese cuisine exp. / G12 / Speaking Korean is an assets / Prep. & cook full meals w/ min. supervision / Plan menu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 Ensure food quality & portion control / Supervise kitchen staff $19/hr /40 hrs/wk F/T, Perm E-mail resume: srykami@gmail.com or send resume to: Unit# 40-2215 160th Street, Surrey BC V3S 9N6

Japanese 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Delta,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included: Prepare & cook meals,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preferred. Employer: Oki Dok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5571 Ladner Trunk Road Delta B.C. Fax: (604) 940-4426 or Email: superstar9676@hotmail.com 일식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월급: $17.00 (시급) 근무지역: 비씨주 델타 시 자격요건: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한국어 구사 가능자 선호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고용주: 오끼도끼 일식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Fax: (604) 940-4426 or Email: superstar9676@hotmail.com

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Coquitlam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Tenka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147 Austin Avenue Coquitlam BC V3K 3P4 Email: ndm9014@ymail.com Fax: (604) 931-6179 일식 주방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 + 팁. 근무지역: 코퀴틀람, 비씨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덴까이 일식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 (604) 931-6179 이메일 ndm9014@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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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50/hour + gratuity Location: St. Paul, AB.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Kings Motel & Restaurant. Address: 5638–50 Avenue, St. Paul, AB T0A 3A1 Email: kingsmotel@gmail.com Fax: (780) 645-5107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50+팁 근무지역: 세인트 폴, 알버타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킹스모텔 &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780) 645-5107 이메일 kingsmotel@gmail.com

F/T Sushi Chef. Permanent position. Wages: $17/ hour Minimum of 3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and responsibilities: *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and roll; Prepare & serve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 Training & supervise kitchen staff;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 equipment to kitchen staff;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name: Sushi Line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04-7380 King George HWY Surrey BC V3W 5A5 Email resume to okhee88@gmail.com 일식 요리사(스시바) 구함. 최소 3년 이상 일식경력자. 풀타임, 급여(시간급): $17/hr 업무: 스시, 사시미 및 롤 가능. 음식준비, 요리, 식재료 관리 및 주문, 메뉴개발, 주문, 주방청결 및 관리. 한국어 가능자 선호. 고용주: Sushi Line Japanese Restaurant 주소: 104-7380 King George HWY Surrey BC V3W 5A5 이력서 이메일발송 okhee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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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o BBQ and Noodle Restaurant Seeks a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Korean cooking, $17~$19/hr,F/T,Fluency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taeji78@hotmail.com Tel.: 778-388-1232

SNKGE in Burnaby seeks to hire a Technician (Electronic Games Machines) 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exp.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Salary is $20~23/ hr, 37.5 hr/wk. 10 days paid Vacation. Submit resume by mail to #205 5679 Imperial St., Burnaby or E-mail: Kaite.jang@snkge.com Tel.604-569-3266

Seeks F/T Japanese Food Cook. Sushi Itshoni in Coquitlam is hiring full-time cook. Requirements: -Min. 3 yrs of experience as a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Basic level of English skills is required. Fluency in Korean is required. Duties: -Prepare and cook full course Korean meals, sid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17/hr, 37.50hrs/week. Full-time. To apply, send resumes to sushiitshoni@gmail.com 스시 잇쇼니에서 일식요리사 구함. 3년 이상 경력자, 고졸이상 $17/시간당 ,주 37.5시간 이력서 보낼곳 sushiitshoni@gmail.com

직원모집 Wanted F/T sign graphic designer We are a design focused sign shop of Burnaby looking for a talented sign graphic designer to develop on site marketing solutions for local businesses. working condition: F/T 35 hrs/ week wage: $44226/year ($24.3/hr) with 2 weeks paid vacation. Must Canadian Permanent resident or Citizen Requirement: -University Degree or Diploma In Graphic Design/ Industrial Design w/ 2 Yrs or more working Experience in an Electric Sign Company. -Above average communication skills; Must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Oral and Written -Knowledge or office procedures and Equipment and Ability To work Unsupervised/and Work Under deadlines in a team Environment. -Understanding of Permit Procedures For signs and Drawing Requirements of Same. Demonstrated Understanding of Sign Components and Materials/Substrates -Superior Understanding of software programs Vectorization/Digitizing of artwork for output to various Electronic and print devices which Include the use Of:, Flexi-sign, Sign lab Adobe Illustrator, Auto cad, Photoshop, 3d studio, Corel Draw and Others. main duties: Meet directly with customers to solve their on site marketing needs through effective -Consulting with clients to establish the overall look, design concept, manufacturing method of sign, installation method of sign, graphics elements and contents of sign materials in order to meet their needs. -Consult with clients to determine the nature and content of sign to meet their needs. -preparing and conducting presentation (including estimation, construction work, and design concept) to clients -Develop the graphic elements (logo, brand Identity, fonts, colors, and material) that meet the client's objectives in eye catching signs and graphics and storefront design, interior signs and graphics and all collateral material. -Estimate cost of materials and time to complete the graphics design side of sign manufacturing. -Design Electric Signs and Other sign projects based on Customer Needs and Budgets. -Take Idea's and Design information and convey them to Customers of varied tastes/Through paper and Digital Formats -Apply Various Digital and Vinyls to Substrates and Materials From the Desig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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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eeking Korean church praise & worship team leader at Eden Presbyterian Church Duties: Lead, shape and oversee the music ministry, Develop and train team members with appropriate spiritual and musical gifts to serve on the music ministry team. Requirement: Gifted in music as an expression of faith, Excellent instrumental and vocal abilities, University Degree, Min. 2 yrs. praise & worship team leader Exp., Music team mgmt skills, Korean is an asset F/T, $2,500/Mon Send resume: hwk1004@gmail.com or 17575 58A Ave., surrey, BC V3S 1N1 한인교회 찬양 인도자 구합니다. 역할: - 교회 찬양팀 리더로서 찬양팀 인도, 감독 - 영성과 재능을 가지고 찬양팀원들을 양성 자격 조건: - 찬양팀 리더 경력 & 찬양팀 운영 능력 - 창조적이며 영성 있는 음악적 재능 - 각종 악기에 능숙하며 보컬실력을 갖춘 분 월 $2,500, 풀타임 사역자, 한국어 구사 이력서 제출: hwk1004@gmail.com or 17575 58A Ave., surrey, BC V3S 1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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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 Full-Time Cook> Bukchigo Jangguchigo Restaurant in Coquitlam is hiring a long-term full-time Korean cook. Minimum 3 years of exp in preparing & developing menu (Bindaedduk, Pajeon) required. You will cook dishes, check material, develop menu, train kitchen staff. Completion of high-school or highe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required. Certificate of Cook is an asset. Must be reliable. $18/hr, 40hrs/wk. Email your resume to thetenofcups.job@gmail.com '북치고장구치고'에서 실력있는 요리사를 구합니다. 업무:한국 전통음식 요리와 메뉴 개발.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thetenofcups.job@gmail.com

Kung Jung 식당에서 한식 혹은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한식혹은 일식 경력 -새로운 한식 know-how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resume e-mail : jihos2844@hanmail.net 6907 Kingsway, Bby, BC

직원모집 Haru Bakery in Burnaby Is hiring a full-time Baker. *Requirements: Completion of college/vocational course for baker preferred. Work experience in Bakery asset but not necessary, will train. Working knowledge of English necessary. *Wage: $15.00/hour, 40 hours/week, 2 weeks’vacation after 1 year of employment. *Send resume to gracekim0514@hotmail.com 풀타임 제빵사 구인. *자격조건: 고졸이상, 제빵과정 이수자 / 경력자 선호, 영어기본가능자. *월급: 시간당 $15.00, 일주일 40시간근무. *이력서 제출: gracekim0514@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obson Jangmojib/T:604-687-0712/ 1719 Robson Van.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xandra Rd.Rich.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as ic 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Hansem Food/T:604-872-07121647 E Pender St.Va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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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orBasicEngli 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 ojib@hotmail.com|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3200 Averdeen Way Rich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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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 icEnglish DUTIES: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 an/email:jangmojib@hotmail.com | Robson DaebakbongaRest./F:604-602-4949 #201-132 3 Robson St.Van  / email:daebakbon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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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English. 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T:604-987-3112 |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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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 asic English DUTIE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  Plan &Devel oping menus/T:604-854-6205/Little Japan Sushi/#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www.littlejap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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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a F/T Korean Head Cook at Jangmojib Korean Restaurant in Richmond.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50~$19/hour, 40 hrs/week Fax: (604)872-0799, Email: jangmojib@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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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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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에듀케이션 <노스/웨스트밴쿠버분원오픈> 아이비 리그 전문교 육학원 보스톤에듀 케이션에서 그간 그 지역 학생과 학부모 님들의 성원에 힘입 어 노스밴쿠버에 분원을 오픈한다. 노스 웨스트 밴 쿠버 지역에서도 원장과 부원장이 직접 가르치며 최상의 교육을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명문대 준비 과목: SAT I/II, AP (Calculus, Physics, Chemistry, Economics, Psychology, World History), 경시 수학 학교 과목: English, Math, Science, Physics, Chemistry 본원: #209 - 2773 Barnet Hwy Coquitlam 노스밴분원: (노스밴호돌이옆건물 이얼싼중국어학 원자리) #203 - 814 W. 15th St. North Vancouver 전화: 604- 945 3036/ 604- 375 8282 ◆파고다어학원 - <조용배 원장의 35차 한국대학 입학 / 편입학 설명회> 이번 설명회는 총 3부로 나누어서 진행되며 1부 : 2011학년도 한국 대학 수시모집 최종요강을 토대로한 올바른 한국대 학입학준비방법 2부 : 캐나다 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한국대학 편입학 준비방법 3부 : 외국대학 학생들에 게도 문호가 개방된 한국 약대 본과 1학년 입학전형 (35개대 1,602명모집) 준비방법등에 대해서 알기쉽고 정확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35차 설명회 : 웨스트/노스밴쿠버, 밴쿠버웨스트,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무디 지역 학생, 학부모를 위 한 설명회 시간 : 2010년 9월 25일(토) 오전 10시 ~ 오후 1시 (150분 선착순 마감) 장소 : Hyatt Regency Vancouver (655 Burrard Street, Vancouver, BC V6C 2R7) 예약 : 604-568-8005 ◆종근당 - <EZ Body Slim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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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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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Canada Vancouver Joongang Newspaper Joins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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