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

UStyle

늘 촬영은 콘셉트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셨다고요? 네. 오랜만에 정말 신나게 촬영했 어요. 모델 일을 하는 3년동안 제가 찍고 봐온 것들에 대해서 ‘아,세상에 새로운 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덜해졌을까요? 그래서 그럴 거면 아예 아무것도 없 던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었어요. 제무드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거죠. 메이크업도 저를 숨기는 과한 라인이 아니라 최대한 저라는 사람을 드러낼 수 있게 하고요. 이번 촬영에선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음악이나 MC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활동하는데 거기서 새로운 동력을 발견하진 않나요? 물론 제겐 새로운 도전이죠. 음악은 패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시너지 효과가 있 고요. MC 분야는 섭외가 자주 들어오지만 늘 조심스러워요. 유명해지겠다는 목적으로 일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주변에서는 더 유명해져야 한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는데 무리해서 일을 하진 않 는 편이에요.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더 잘하려고 주력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이제 막 모델이 된

참가 자들을 보면 데뷔 초가 떠오를 것 같아요. 모델로서 초심을 찾는 좋은 계기가 돼요. 그리고 참가자들에겐 칭찬해주고 싶은 것도, 안타까운 부분도 많아요. 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자기만의 개 성과 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속 주목받는 친구들이 이는가 반면 얼마 가지 못해 다시 원점 으로 돌아온 듯한 친구들이 있어요. 특히 어린 나이에 데뷔한 모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해 요. 저도 열여덟 살 때 처음 모델 스쿨 가서 스무살 때 데뷔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저도 아이돌 인 거죠.(웃음) 10대에 데뷔했으니 아주 어릴 때부터 모델을 꿈꿨겠네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품 은 꿈은 가수였어요. 열다섯 살 때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들 을 티비에서 보고서 가수 꿈꿨어요. 어머니 한테 애기 했더니 무슨 가수 냐고. 고등학생 때는 춤을 하고 싶었고, 계속 보디 포퍼먼스 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타고난 운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댄서의 마음이

“모델의 포즈는 보디랭쥐지이기 때문에 자기 계발,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해요. 적어도 내가 표현한 것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자기를 채워 넣어야죠.”

15

KIM WON JOONG

주근깨 빼빼마른 한국의 콜 모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잇 보이 모델김원중. 모델의 정의와 비전을 바꿔버린 그는 패션계의 축복이다. 에디터 정훈희 포토그래퍼 권강내 17 UNISEX Realway RealwayFashlon FashlonMagazine Magazine

16

있어요. 사실 모델은 오래 하고 싶어도 그러기가 힘든 일인데, 롱런하는 비결이 있나요? 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에요. 그만큼 일하는 걸 좋아하고, 자기주장도 강해요. 그게 단점일 수도 있지만 일할 때는 오히려 좋고 싫은 게 분명한 사람이 좋대요. 그리고 끊임없이 저 자신을 계발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모델의 포즈는 보디랭귀지거든요. 포즈를 취 할 때 옷에 따라 어떻게 몸을 움직일지 계획을 세워요. 그런데 보디라는 게 그렇게 생각대로 움 직이진 않아요. 저도 모르게 몇 백 컷 을 찍다 보면 본능적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제 밑바닥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계발,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해요. 적어도 내가 표현 한 것 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자기를 혼내기도 하고, 채워 넣어야죠.원중 씨의 경우에는 무엇을 채워 넣었나요? 다양한 문화를 계속 채워야 모델로서 다 양한 표현이 가능한 것 같아요. <STYLE BOOK>을 낸 것도 그중 하나거든요. 그리고 여행 에세 이 집도 내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런 작업들이 저를 모델 이상의 무언가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준 발판이 된 것 같아요. 저는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매일매일 일기를 쓰거나 묵상을 해요. ‘오늘

‘심형래의 영화가 현대 자동차 1백만 대를 파는 것보다 더 낫다’는 조악한 ‘Hallyu’프레임에 간혀 있기에는 이들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나 강력하지는 않은가 포토그래퍼 3명의 필터에 재투영된 4MAN의 자취 를 쫓는 어디터의 두 눈에는 라캉을 무기로 대주문화 지도를 종횡무진하는 슬라보예 지젝 못지않은 결기가 맻혀 있어야 할 터 Editor 박지호, 김종훈, 조진혁

어떤 책을 읽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마음이 좀 아팠다. 왜 그럴까? 마음에 무슨 상처가 있는 것일 까?’ 이러면서 제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 봐요. 또 20대를 생각해보면 가난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 요. 마음이 가난해야 채워지니까요. 그때 제일 많이 한 게 여행이에요. 히피처럼 자유롶게 살았 어요. 중독된 사람처름 한 달에 한번은 꼭 나갔어요. 나중에는 심하다 싶을 정도여서 금연을 결 심하는 것처럼 여행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독되어 있었어요. 그때는 모든 게 가난한 것 같아요. 미친 듯이 계속 채워 엏고 싶고. 나는 집 같은 거 안 사, 나는 계속 걸어 다닐 거야, 나 의 짐은 단촐해야 해, 언제든 떠나야하니까, 이런 생각을 매일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글 정훈희 UNISEX 18 Realway RealwayFashlon FashlonMagazine Magazine

27 UNISEX Realway Realway Fashlon Fashlon Magazine Magazine

UNISEX 28 Realway Realway Fashlon Fashlon Magazine Magazine

포폴메인15,16  
Read more
Read more
Similar to
Popular now
Just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