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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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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예수회 후원회


표지글

찬란한 인간의 색으로 피어나라 돌담 끝에서 부는 봄바람이 차곡이 쌓인 돌 사이로 불어 뭉근한 대지를 어루만지면 죽은 줄만 알았던 유채의 씨앗이 생명으로 꽃피워 찬란히 그들의 색깔로 노래한다. 살면서 내가 쌓아 올린 돌 사이로 문득, 어떤 생명의 기운이 캄캄한 자신의 대지로 불면 꼭 죽은 줄만 알았던 내 사랑의 마음이 찬란한 인간의 색깔로 피어난다. 사진·글 김상용 도미니코 신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 회 영성센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기도의 사도직 등 •사회사도직 : 인  권연대 연구센터,‘이웃살이’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지역 아동센터 등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케냐,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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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PRIL

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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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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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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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용산) 월례특강 (분당·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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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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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5

4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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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인천)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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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서울) •회장단회의

임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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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성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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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임원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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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CONT E N T S 4 사순절특집

바라빠의회심

손우배신부

8 수도자일기

푸른하늘은하수

김형철신부

11 삶의자리에서

기념수건에얽힌추억

장기항

14 하늘사랑하늘마음

수호천사내아들아

최경순

16 그림으로읽는단테 ‘신곡’ 어두운숲

김산춘신부

18 성경대학

사도시대의삶과영성

송봉모신부

20 예수회의성인들

성스테파노폰그라츠 외

구정모신부

23 선교지에서온편지

서원

이경용신부

26 교황님기도지향 3


사순절 특집

바라빠의 회심 손우배 요셉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기도의 사도직 담당

나‘바라빠’는예수님과함께빌라도앞에서있다. 나는그날사형집행이예정되어있었다.내가보기에 내옆에있는‘예수’라는사람은죄가없어보인다.하지 만나는누가봐도흉악한강도다.빌라도역시군중 들에게 ‘예수’라는사람에게서아무런죄목을찾지못 했다고그에게유리한증언을한다.“오늘누구를사형 시킬것이냐?”는빌라도의질문에나는당연히‘나’임을 부인할 수없었다.그런데 군중들은나를 살려주라고 외친다.도대체어찌된일인가?순간나는생각이멈추 는 듯하였다.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이건 아니다. 나는빌라도에게다가가무릎을꿇고애원한다. “아닙 니다.이분은아무런죄도없으십니다.당연히제가죽 어야합니다.”이것은내게남은마지막양심이었다.하 지만예수님께서는고개를돌려무릎을꿇고있는나 를내려다보시며말씀하신다.“아니다,가라.내가너대 신죽을것이다.”과연나를대신해서죽으시는저분은 누구신가?왜나를위해죽으시는가?나는군중들에 게도대체저분이무슨죄가있냐고물었다.하지만그 들은내가들어도도대체무슨말들을하고있는지모 4


르게“성전을사흘만에새로짓는다”고했다는등횡 설수설한다. 바라빠는예수님께서걸으시는십자가의길을군 중들과함께따른다.바로그모든것들이자신이겪 어야 할 고통이라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예수님수난장면에서오로지바라빠만이주님 께서자신때문에십자가를지고가신다는것을알고 있었다.‘왜내십자가를당신이……’바라빠는십자 가의길을도울수밖에없었다.그것은내가왜십자 가를지어야하는지에대한이유다.내가잠시그분 을도와십자가를지고갈때에는예수님께서십자가 없이걸으실수있다.이또한내가왜십자가를지어 야하는지에대한답이다. 바라빠는십자가밑에서예수님의따뜻한핏방울을 맞으며무릎을꿇고있다.“이분이바로나를대신해서 돌아가신 분이시구나.” 울부짖는 한 여인을 본다. 나 는사람들에게묻는다.“저,울부짖는여인은누구입니 까?”“바로,저십자가위에계신분의어머니이십니다.” 도대체나는그여인에게무슨말을해야할지를모른 다.“죄송합니다.제가당신의아들을죽인사람입니다.” 무슨말을해도그여인의아들의죽음을대신할수는 없었다.그런데그분은내게다가와나를끌어안으신다. 내가위로를해드려야하는데,그분은아무말없이눈 물을흘리시며나를위로하시는것이다.그후로나는 이여인을나의어머니로모시게되었다.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어머니,이는내가사랑하는사람입니다. 내목숨을버려도아깝지않은…….”그러곤만족하신 듯내게미소를지으신다.그런후예수님께서는하늘 5


을향해외치신다.“이제당신의뜻을이루었습니다.바 라빠를살리는것이바로당신의뜻이었습니다.”순간 또다시내생각이멈춰버린다.하느님의뜻?나도하늘 을쳐다본다.나를살리시는것이하느님의뜻인가? 성모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이유는 당신의 아들 이목숨을바쳐구한사람이기때문이다.따라서나는 당신의죽은아들과도같다.이렇듯성모님과의인연은 십자가아래에서맺어졌다.성모님께서는나를끌어안으 시면서말씀하셨다.“네가내아들이그토록사랑하는 사람이구나!네가내아들이그토록살리고싶었던사 람이구나!” 나는사람들과함께그분을무덤에묻는다.내어 찌이사랑을갚으리오.이제내가할일은무엇인가? 나는마을로가서식사를한다.사람들이수군거린다. “저사람은그흉악한바라빠가아닌가?아까빌라도 앞에서사형당하려다살아난사람이아닌가?벌써죽 어있을사람이배를채운다고식사를하고있네.저흉 악범이풀려나다니…….”그사람들말은모두맞는말 이다.그렇다,내가어찌다시이전으로돌아갈수있단 말인가!무고한사람이나를대신해서죽었는데……사 람들은또수군거린다. “근데,저바라빠는도대체죽 은사람과무슨관계가있기에그사람이대신죽었을 까?바라빠는왜십자가까지쫓아가서그사람의어머 니와함께있는것이지?” 바라빠의죄는이제 모두 사함을 받았다. 그분의 음성이들리는듯하다.“이제내죽음으로네죄는모 두사함을받았다.”바라빠는십자가밑에서피의세 6


례를받았던것이다.그분의이야기를하는사람들틈 에끼어도대체그분이어떤분인가를듣는다.바라빠 도이제그분이참으로훌륭한분이셨음을알게된다. 사람들은왜그분의죽음이우리모두를위한것인지 의아하게생각한다.하지만바라빠는그분의말씀이무 엇인지잘알고있다.그리고최후의만찬때빵과포 도주의이야기를들으며그분을기억한다.바라빠는생 명이구해지고난뒤에야비로소그분이누구신지알게 되었다.그분은하느님의아드님이심을……이제바라빠 는그분의제자가되었다. 바라빠는그분의무덤에꽃이라도가져다놓아야겠 다는생각에다음날이른아침무덤으로갔다.그런데 어찌된일인지무덤이비어있다.그가당황하여어찌할 줄모르고있는데,무덤에묻히셨던예수님이다가오신 다.바라빠는두려움에쓰러지지만,주님께서는가까이 오시어그에게손을내미시며말씀하신다.“내가네죽 음을이겼다.” 이제나는창조주께서몸소피의세례를베풀어주 신새로운창조물이다.하늘과땅을만드신창조주께서 당신의피로손수세례를베풀어주셨으니,나는얼마 나소중한그분의보화인가!주님께서말씀하신다.“이 제갈릴래아로돌아가라!네일상으로돌아가라!그곳 에서나를만나게될것이다.”내일상에서당신을만나 리라는말씀은무엇인가?그건그분이내삶안에사 시는것이다.이제나는그분의길을걸으며,그분의제 자로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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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 일기

푸른 하늘 은하수 김형철 시메온 신부 / 예수회 후원회 부위원장

호주에서 신학과정을 모두 마치고 작년6월 말에 한국에돌아왔으니이제8개월정도시간이지났습니 다.돌아와서바삐흘러가는한국생활에다시적응하 고또후원회사도직을시작하다보니지난시간들이 참짧게느껴집니다.사제서품을위해중간에잠깐들 어오기는했었지만거의4년을외국에서보내어서그런 지그전에볼수없었던것들이보이고바뀐부분들도 눈에잘들어옵니다.그중에서저에게가장크게다가 온것은연세가들어가시는어머니의모습이었습니다. 형제들중막내로서예수회에입회했기때문에당시 육십대 후반이신어머니에대한 큰 책임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저외에도어머니를돌볼형제들이많다보 니그렇게생각을했습니다.입회후에도그런점은크 게달라지지않았지요.예수회생활에적응하느라,기도 안에서어머니와함께하긴했지만그저일년에한두 번찾아뵙고가끔씩전화를드리는것이전부였습니다. 그러다호주로신학과정을하러갈때쯤에서야상 황이많이달라져있음을깨닫게되었습니다.어느덧어 8


머니는칠십대중반이되셨고저는4년정도떠나있어 야하니고령화시대긴해도그사이의일을장담할수 가없었던것이지요.제가한국에있다면또다르겠지만 외국에나가있어야해서더욱마음이허허로웠습니다. 그래서호주에있는동안한국에있을때보다더자주 전화를드리며안부를나누곤했습니다. 다행히도어머니는건강하셔서제가서품받는모습 을무척기쁘고감격스럽게보실수있었습니다.하지만 4년이란 시간이어머니를비켜 간것은아니었습니다. 호주로가기전에는성당에가실때제손을잡긴했지 만혼자걸으셨는데서품받으러왔을때는지팡이를짚 고제손을잡아야했습니다.그러다작년에오니보행 보조기를 사용하시더군요.연세가 드실수록 아이처럼 작아져가시는어머니를바라보면마음이아려옵니다. 저에게앞으로얼마나시간이있을지모르지만어머 니와조금이라도더함께하는시간을가지고싶어귀국 후에는기회있을때마다어머니를찾아뵙고있습니다. 그럴때마다제가좋아하는음식을해주실수있음에 많이기뻐하십니다.함께있는시간이많아지면서전에 알고있었거나또몰랐던가족과어머니의이야기들을 들을기회가자주있습니다.시부모를모시고9남매를 키우면서즐거웠던날들,혼자아이를낳으며힘들었던 이야기들,미처다알지못해부족했던일들에대한후 회와미안함이섞인나눔을듣고있으면감당하기버거 운삶을헤쳐가야했던스물서너살젊은어머니의모 습이안쓰러워집니다. 어느날은, ‘푸른하늘 은하수하얀 쪽배엔……’으 9


로시작하는 ‘반달’ 노래를 부르시면괜스레 슬퍼지고 눈물이난다고하셨습니다.아마도그노래가어머니가 미처알지못하는외롭고그리운마음을건드린모양 입니다.눈시울이뜨거워지고떨리는목소리로말씀하시 는어머니를보고있으니가슴이미어졌습니다.하지만 아들이다보니차마함께울지못하고어머니를바라 만보았지요.제가알지못하는어머니의삶이또얼마 나많을까요.더많이어머니를알고사랑하고함께하 고싶은데철이늦게들었나봅니다. 본가방문을가서아침에늦잠을자고있으면새벽 에일찍일어나신어머니께서제방에살짝들어오셔서 는당신볼을제볼에비비며다정한아침인사를하 십니다.어릴때찬바람에자주얼었던어머니의볼이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지셔서 제 마음도편안해집니다. 어머니가갈수록작아지시지만그래서하늘나라에들어 가시기는더쉬울것같아위안이됩니다.20여년전 에아버지가돌아가시고오랜시간혼자사셨지만하느 님안에서삶의의미와기쁨을찾으며나날이더욱행 복하고건강하게살아가시는어머니를보며신앙의신 비와하느님의크신사랑을체험합니다.어머니께서앞 으로도그렇게더욱오래저와함께계셨으면좋겠네요. 표현하기가쑥스러운아들이라지면을빌어살짝말씀 드립니다.어머니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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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기념 수건에 얽힌 추억 장기항 빈첸시오 / 서울교구 잠원동성당

세수하고얼굴을닦으려고수건을집다가문득회 상에 젖어들었다. 대부분 집에서 쓰는 수건에는 으레 체육대회라든가레지오연차총친목회등과같이그 수건이기념하는행사가쓰여있다.그런데이수건은 달랐다.까마득하게30년도더된,‘안동교구본당대 항성가잔치기념’으로만든수건이다.성가잔치를기념 하는이낡은수건한장에세례성사의은총과본당 사람들과의추억이담겨있었다. 시골에서 근무할 때니까30년 전의 일이다. 당시 막결혼한새신랑이었는데갑자기고향지점으로발령 이났다.회사에서받은전세금으로부모님집근처에 아파트를얻어회사에다녔다.신혼의아내에게는시집 살이가고추보다매웠으리라. 그때내가무슨연유로예비자교리반에들어가려 했는지참신기한일이었다.사실아내는이미세례를 받은신자였다.고등학교때따르던담임선생님이천주 교신자라는이유로덜컥세례를받았다고했다.친정 어머니가여자는시집을가서시댁 종교를따르는게 도리라고성당에나가는걸반기지않았다.그래서아 내는냉담 중이었는데, 나에게 성당에 나가자고 조르 는일도없었다.그런데왜그랬을까?주님께서날예 쁘다고선택하신것임에틀림없다.고객중에신자가있 11


어넌지시성당엘나가고싶다고했더니막시작한교 리반으로안내했다. 나중에 대부님이 되신 그분은 정 성이대단했다.화요일퇴근할무렵이면차로날태워 서성당으로안내했다.아내는화요일마다늦게들어오 는나를의심하기시작했다.신혼이라된장찌개보글보 글끓여놓고기다리는새댁한테밥은먹었다며들어오 니얼마나서운했을까.“전화라도하지그래!”라며아내 가섭섭해했지만그때는전화를놓기가참어려운시 절이었다.잠시지방근무하러온터라전화를놓기도 그랬다.아내의의심이짙어가자실토하고말았다.세례 받는날짠~하고털어놓으리라생각했던계획을깨고 교리반에나간다고하자아내가얼마나놀라는지지금 도생생하다.당연히아내는기뻐해주었다. 그 무렵 아내가 친구에게 쓴엽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남편이교리반에나가게되었다는사실을털어 놓고는 “아마도시조모님하고시부모님을모시는내가 예뻐서예수님께서남편을세례받게해주신거아니겠 니.나를기특하게여기신주님께서주신선물임에틀림 없어.”스스로교리반에나간내공로는어디가고자기 가잘나서내가세례받는거라니참우스웠다.하지만 아내를기쁘게해주는일이이렇게신나고즐거운일 인지그제야알게되었다.풋내기신랑이알아가는‘결 혼의신비’였다. 하여간세례를받는날은참기뻤다.세례식을마치 고본가로갔다.아내는본인이미리세례받은사실을 숨기고,내가세례받고나서둘이함께성당에나가자 고그런다고부모님께말씀드렸다.용의주도했다.시부 모님인들뭐라고하겠나.당신아들이먼저성당에나 가면서자기마누라를데리고가겠다는데.“그래,애비 12


가나가니너도나가야지.”이런대답은당연한게아니 었을까. 이렇게세례를받고난다음해였다.교구에서본당 대항성가잔치를개최했다.우리본당에서도연습이한 창이었지만나는연습에나갈수없었다.회사일이바 쁘기도했지만, 세례는받았어도아직 교회 공동체가 낯설어조심스러웠다.교구전체에서10개본당이출전 했던걸로기억한다.성가잔치에나가지못하는걸사 과하는의미로잔칫날에우유와단팥빵을넉넉하게챙 겨서인사했다.본당교우들과성가대원들이얼마나기 뻐하던지.내조그만성의에그렇게기뻐하던모습은잊 을수없다.작은일에도고마워하던정많은분들이었 다.세례는받았지만공동체에적응하기조심스러워하 던내게마음의문을활짝열어젖힌사건이다. 성가대원으로 출연은 못했지만 구경 값으로 받은 기념수건을이제다시보니이수건으로얼굴을닦으 며신혼초에받은세례의은총과순박하기짝이없던 고향본당교우님들이환하게웃어주던모습이떠올 라반가웠다.세례성사의은총과합창대회,이렇게많 은추억이수건한장에담겨있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 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 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김주찬 수사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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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하늘마음

수호천사 내 아들아 최경순 경환프란치스코 / 광주대교구 운남동성당

고든아!보고싶구나.2월12일은돌아오지않았으 면좋겠다.천상생일,네가하늘나라에서새로태어난 날이라고하면서위안을삼으려하지만지상생활을이어 가야하는가족은이렇게힘이든다.눈물이마르질않 아서눈가가짓무르더니이제는온몸으로울어댄다.밤이 면잠을잘수없을정도로여기저기아리고결리는통 증이반복된다. 주말이면 온다고연락한너의친구들은 반가운이일 까?아니면그리움만잔뜩안기고가버릴야속한아이들 일까?아빠도나자신을종잡을수없다.전국각지에서 서로연락하여모여드는녀석들을어른답게의젓하고반갑 게맞아주어야할텐데영자신이없다. 작년부터매일저녁묵주기도를한단다.처음에는이 것저것소원을가져다붙이기도했지만이제는아무지향 도없이그저하느님만을의지하며무릎꿇고양팔을들 고엄마와함께기도문을주고받으며기도하고있다.이제 는아들너도함께한다는생각이든다. 어젯밤에는묵주기도를하고나서온몸에뭔가솟는 느낌이들더니등에흥건하게땀이젖는것을느꼈다.그러 더니순간등쪽을짓누르던통증이사라졌다.지상에서의 내아들고든이는이제우리가족의천상수호천사가되 14


어온것같은영감이들었다. 아들아!매일을함께기도하며지상과천상을연결하 여소통하고,변함없는가족으로그리워하며서로를지키 는수호천사가되자. 아들아!네가이곳에서 자랑스럽게 살아준 흔적으로 엄마는오늘도너를의지하고그리며살아간다.사는것 이아니라그냥버티는것이리라.사랑은보는것이아니라 느끼는것이라고되뇌는엄마는끝내참지못하고통곡을 쏟아낸다.너를느끼고떠올리게하는모든것이안타깝고 소중하다.엄마는너를하늘로보내던그곳을찾아나선 다.그곳에서살아갈힘을더해돌아온단다.오늘도모든 것이말라버리고,삭풍부는겨울에무슨꽃인들견딜수 있으려나하면서도한그루꽃을심고화병을갖다둔다. 아들찾아가는그문이조금이라도아름답길소망하면서. 아들아!오늘도기도중에만나자.그리고이곳에 남아있는가족과친구들을지켜주렴.우리들의수호 천사,최고든!

하늘사랑 / 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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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단테《신곡》

도레, <어두운 숲>, 1868년


어두운 숲

우리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난 어두운 숲에 처했었네.

[지옥1, 1-3 박상진 옮김]

모든것은절정에달하는그순간부터이울기마련 이다.단테역시인생길한가운데그절정에서죽음보다 더한추락을맛보았다.1265년피렌체에서태어나서른 다섯살이되던해인1300년,출세가도의끝인피렌체의 집정관이된단테는그로부터2년뒤정치적음모에의 해사형선고를받고고향으로부터영구추방된다. 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정신을차리고보니어두 운숲속이었다.성경은갖가지정념에가득찬인간의 물질적생활을숲이라고부른다.그숲에는인간본성의 아름다운포도밭을망치는위험한야수들이숨어있다(시 편104,20참조). 중세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숲은죄악과타락을상징했다.그러나한편어두운숲은 단테에게동시에회심conversio의장소이기도했다. 글_ 김산춘 사도 요한 신부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필리포스의 사마리아 복음 선교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도시로 내려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를 선포하였다.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 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 였다. ……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사도 8,5-8). 일곱 식탁봉사자 중 하나였던 필리포스가 예루살렘 에서 벌어진 박해를 피해 간 곳은 사마리아였다. 때는 대략34년또는35년경이었다. 필리포스가 사마리아에 간 것은 성령의인도와 함께 이루어졌을것이다.나중에보겠지만성령께서는사마리아 에서한창활동중에있던필리포스에게시나이반도로나 아가는가자의외딴길로갈것을명한다.그러니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사마리아에도가도록명했을것이다. 하지만 필리포스가 성령의 지시에 기쁘게 복종하지 않았다면그는사마리아에가지않았을것이다.다시말 해필리포스가사랑의마음을갖고있지않았다면결코 사마리아에갈수없었다.유대인은사마리아인을이방 인들보다도더멸시하고있었다.혈통은혼혈이고신앙에 18


있어서이단적이라해서그들을이방인들보다더멸시하 고있었다.그런데필리포스는사마리아인들의영혼을구 원하고싶어하는간절한마음을갖고있었다. 필리포스가 성령께 순종해서, 또 사마리아 사람들 의영혼을구하고자하는사랑의마음에서사마리아로 간것은사실이지만,그것들만갖고서는그가사마리아 로간것에대한충분한설명이될수없다.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인들과비슷한신학관을가지고있었다.그것은 ‘반성전주의’의신학관이었다.하느님이예루살렘의성전 에만계신것은아니라는신학관이다.(이신학관은필리 포스와함께헬라계신자들의지도자였던스테파노의연 설을통해알수있다.) 예루살렘성전을중심으로신앙생활을할수없었던 사마리아인들은반성전주의태도를갖고있었다.그들은 예루살렘성전만이하느님을예배할수있는유일한장 소로보지않았다.필리포스는사마리아인들앞에서유 대인들의성전을상대화시키면서,그리스도이신예수님에 대한믿음만있으면구원을받을수있다는식으로복음 을선포했다(사도7,48참조).그리고이러한복음은사 마리아인들에게기쁜소식이되었다.사도행전8장8절 을보면사마리아인들은필리포스의설교를들으면서단 지호감만가진것이아니라큰기쁨에넘쳤다.왜기쁨 이넘쳤는가?이제는더이상이등시민으로멸시받을필 요가없기때문이다.이제는그들도유대인들과똑같이 새로운이스라엘에온전히속하게되었다는희망을보았 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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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성인들

성 스테파노 폰그라츠, 성 멜키오르 그로데츠와 성 마르코 크리진 순교자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성 스테파노 폰그라 츠는 1583년 헝가리의 트란실바니아에서출생하 였다.예수회에서운영하 는 학교에서 공부한 후 1602 년 7 월 8 일 모 라 비아 지방의 브르노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보헤미아의 프라하와 오스트리 아의그라츠등지에서수학한후1615년사제로서품 되었다.이후그는잠시슬로바키아의후메네에있는 예수회학교에서교무주임을지냈다.1619년에는헝 가리인들의사목을위해헝가리북부에위치한코시 체에파견되었다. 20


성 멜키오 르 그 로데 츠는 현재 폴란드 지역에 속해 있는 실론스크에서 1584년에 출생하였다. 비 엔나에 있는 예수회 학교 에서수학한후1603년5 월22일브르노에서예수 회에입회하였다.그로데츠는수련원에서처음으로폰그 라츠를만나게된다.프라하에서수학한후1614년사제 로서품되었다.이후얼마동안프라하에서교사와설교 가로서일하다가1619년코시체로파견되었다.슬라브계 와독일계의신자들을사목하기위해서였다. 1619년,국왕의지방보좌관은코시체시에남아있던 가톨릭신자들의사목을위해예수회사제두명을파 견해달라고예수회에청하였다.이에폰그라츠신부와그 로데츠신부가파견된것이었다. 1618년에촉발된30년전쟁에헝가리가참전하게되 면서 칼뱅주의자였던 트란실바니아 지방의 통치자 라코 키는자신의통치영역을확장하려고코시체시로진입을 시도하였다.두명의예수회사제들은교구사제이며양 성시기부터두신부와친분이있던크리진신부와함께 코시체시에머물렀다.가톨릭신자들을보호하기위해서 였다. 9월5일코시체시는칼뱅주의자들에의해함락되었 고세신부는이들에의해체포구금되었다.9월6일세 신부는 서로서로 고백성사를 들으면서최후를 준비하였 다.다음날아침부터심문과고문이시작되었다.그들은 가톨릭을 버리라고 종용받았으나 끝까지 견디며 자신들 21


의신앙을수호하였다.첫번째로크리진신부가손가락 이뭉개지고옆구리는장작불로데이는고문을받았다. 최후에는목이잘렸다.다음으로폰그라츠신부가코와 귀가 잘리고 천정에 매달려서 온몸을 송곳으로 찔리고 칼로잘리는고문을받았으나목을자르지는않았다.다 음으로그로데츠신부도비슷한고문을받은후에목이 잘렸다.그들은시궁창에버려졌다.그런데폰그라츠신 부는목이잘리지않은상태였기에버려진이후에도시궁 창속에서20여시간생존해있었는데목격자에의하면 극심한고통속에서도큰소리로기도드렸다고한다. 세분의순교자는1905년1월15일교황비오10세 에의해시복되었고1995년7월2일요한바오로2세에 의해시성되었다.예수회전총장인콜벤바흐신부는다 음과같이세분의순교자를칭송하였다. “그분들이견 뎌내신고문은우리들이수행해야하는그리스도인으로 서의사명에대한하나의뚜렷한증거입니다.신앙은시 련을통해서성장합니다.무엇이참신앙이며우상숭배인 지를식별케하며약한우리들이계속해서주예수의성 심에일치하도록이끌어줍니다.”기념일은9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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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서원 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하늘의뜻을안다’는나이가되어도,이미서원의 삶을살아가고있어도,마지막으로서원을한다는것 은마음의평상심을흔드는사건입니다.저는지난2월 에캄보디아시소폰에서최종서원을했습니다.서원허 락을받을때도그랬고,서원을준비하면서도,서원을 할때도내가그럴만한사람인가를묻고또물었습니 다.성찰해볼수록나의부족한점만더드러났습니다. 결국‘끝까지서원에합당한사람이되도록노력하겠다’ 는다짐을하며은총으로주어진최종서원을감사히 마쳤습니다. 서원은 내가 그럴만해서 하는 것이 아닌 선물입니다. 서원을 준비하면서 피정을 짧게 했습니다. 마음의 여유없이살아가다가일상을떠나대면한침묵은나 에게‘용서’라는선물을주었습니다.단순히내용을이 해하고나에게용서를해야한다는요구를강요하기보 다는,그���있는그대로사람들과나의약함을볼수 있었고받아들일수있도록하는데도움이되었습니다. 이전에도이런이해와체험이있었겠지만,이번피정이 23


특별했던만큼나에게새로이주어진이선물도특별했 습니다. 서원은이전에 본당신부로있었던시소폰의하비 에르성당에서했습니다.수도인프놈펜에서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묻습니다. 왜 지방의작은도시인시소폰이냐는것입니다.이유는간 단했습니다.캄보디아에서예수회원들이사도직을주로 하고있는바탐방교구에속해있고이전에마음을주 었던 사람들이있는 곳이시소폰이기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새로이 시작하는 학교사도직을 하는 곳이어서 마음으로한번더학교사도직에대해이야기를하게 될것이라기대했기때문입니다.특별할것이없이소박 한미사를바랐던것과는달리서원미사는성대했고, 평일인데도불구하고또따로초대를하지않았음에도 많은 수도자들과 평신도들이 와서 축하해주었습니다. 준비하느라힘들었을성당기숙사에사는아이들은대 부분의‘관객’이떠났는데도자신들이준비한연극과공 연을끝까지했습니다.지인들이페이스북에올린축하 메시지는아직답을다하지도못했습니다.이렇게시 소폰에서벌어진한바탕의잔치는나의소중한과거로 남았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서원의 소감이 무엇인가라고. 서품을 받을 때 선택했던 성경 구절이 “스승님, 다시 볼수있게해주십시오”입니다.그구절은수련을마 치고처음서원을할때내가갖게된영적인원의였 습니다.내가보았고만났던그분을다시볼수있도 록해달라는원의였습니다.처음서원을발할때그원 의가,서품때도그리고최종서원때에도나의마음에 24


남아있는그리움이고영적인고향입니다.그래서서원 에대해특별한소감이있기보다는일상적인삶속에서 나는여전히‘다시보고싶은’그분과그충만함을만 나고있다는것입니다.최종서원도그하나입니다. 나보다더기뻐했던사람들,그들은나의형제자매 입니다.멀리한국에서저의성장과영적여정을함께해 주신후원회원여러분께도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에서이경용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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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4년

4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생태 환경과 정의 : 모든 나라의 정부가 피조물을 보호하 고 천연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도록 기도합시다.

완연한 봄입니다. 식물들이 자라는 계절이죠. 바로 인간을 창조하셔서 ‘에덴 동산을 가꾸고 보전하도록’(창세 2,15) 피조 물을 인간에게 맡기신 하느님의 창조 활동을 기억할 때입니다. 작년 6월 5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일반 알현 중에 이런 질 문을 던지신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피조물을 진정으로 ‘가꾸고 보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피조물을 남용하거나 무 시하고 있습니까?” 교황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피조물을 가꾸고 보전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역사의 시초에만 내리신 것이 아니라 우 리 각자에게 내리신 지침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계획에 속하는 것으로 세상을 모든 이를 위한 동산, 모든 이가 살아가는 곳이 되도록 만들면서 이 세상을 책임감 있게 키워 나가는 것을 의 미합니다. …… 그러나 우리는 흔히 지배와 소유를 자랑하며 조작과 착취에 몰두하여 자연을 보전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 며, 우리가 세심하게 보살펴야 하는 거저 받은 선물로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피조물을 대하면서 경탄, 관상, 경청의 태도 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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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교황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주제로 이에 대하여 이미 자주 언급을 하셨습니다. 특히 교황 즉위 미사 강론에서 우리에게 ‘피조물의 보호자’가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교황께서는 “모든 것이 우리의 보호에 맡겨져 있 고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되새기시 면서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피조물의 ‘보호자’, 자연 안에 새 겨진 하느님 계획의 보호자, 인간의 보호자와 자연의 보호자가 되도록 합시다. 이 세상이 나아가는 길에 파괴와 죽음의 징조 가 따르지 않도록 합시다.” 그래서 “피조물을 존중하고 보전하며, 모든 이에게 관심을 쏟고, 낭비의 문화를 버리고 연대와 만남의 문화를 증진하려는 모든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하신 교황님의 초대에 대해 기도뿐만 아니라 실제 삶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응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성찰 : 피조물을 보호하고 천연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일 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을까요? 성경 : 로마 8,19-22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 고 있습니다.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선교 기도지향

병자들의 희망 : 부활하신 주님께서 고통과 질병으로 시련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채워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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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은 제22차 세계 병자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세계 병자의 날을 위한 담화를 발표하 셨는데 이 담화문에서 교황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병자 여러분, 교회는 고통받으시는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특별히 현존하고 계심을 깨닫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고통 곁에, 그 리고 좀 더 정확히는 우리의 고통 안에 그리스도의 고통이 있습 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함께 고통을 짊어지고 그 의미를 밝혀 주십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셨을 때, 그분께서는 고통의 외로움을 물리치고 그 어둠을 밝혀 주셨습니 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의 신비 앞에 서 있 습니다. 이 신비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하느님 사 랑의 계획안에서는 고통의 밤마저 부활의 빛에 굴복하기 때문에 희망이 생겨나고 우리가 그분과 함께, 그분과 하나 되어 모든 고난에 맞설 수 있게 해 주는 용기가 솟아납니다.” 사실 고통은 항상 겪기 힘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 통을 겪을 때마다 “왜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이러한 고통을 허 락하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통의 의미는 참 하느님이자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 도의 고통과 부활을 통해서만 비로소 온전한 이해가 가능한 것 입니다. 그래서 교황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되신 하 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인간이 질병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 주 신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질병과 고통을 몸소 짊어지심으로써 이를 변화시키시고 거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질 병과 고통은 더 이상 최종 선고가 아니기에 풍요로운 새 삶이 라는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와 하 나가 되었기에 질병과 고통은 변화되어 더 이상 부정적이지 않 고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고통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 안에서 희망 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부활하신 주님 때문에 이것이 가 28


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자신을 낮추어 큰 고통을 겪으신 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고통 과 질병으로 시련을 겪는 모든 병자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가득 채워 주시도록 우리 모두 교황님과 함께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본인이 겪는 고통으로부터 어떤 희망을 발견 하고 계십니까? 성경 : 콜로 1,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 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http://www.jesuits.kr/aop/ 29


“신앙이란, 절대적으로 우리 마음속 가장 중심을 향하 는 것이다. 신앙은 우리 자아가 우리 자신을 사로잡고자 한 ‘나만의 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상태이며, 동 시에 그 자유는 아버지 하느님께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하 여 자유롭게 응답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해방시키는 힘 이다. 곧 우리의 구원이 있게 한 성모님의 “예”라는 응답 처럼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에 대하여 자유롭게 “예” 라고 응답하게 하는 힘이다. 이러한 신앙은 오로지 나에 게로 국한된 ‘나만의 나’가 가져온 심각한 병폐였던 인간 고립의 단단한 문을 부수고 이웃을 향한 사랑의 행동으 로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교황베네딕토16세강론중/김상용신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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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토요피정, 주일피정(미사 있음)

강사: 정규한 레오나르도 신부, 회비: 1회 1만 원(당일 접수) 토요피정(4/12토)

주일피정(4/27일)

매월둘째토요일오후2시-6시

매월넷째일요일오후2시-6시

❖ 특강

엄마학교

서형숙작가

4/1,8,15,22(화)4회

성모님특강

허귀희수녀

5/8,15,22,29(목)4회

10시-12시 13시-17시 (미사봉헌)

❖ 서양미술 속 성미술 이야기(6월 개강)

강사: 박혜원 소피아(작가) 시간: 매주 수 오전 10시-12시 (2년 과정, 학기별 12주) ❖ 부부피정

개요: 한 곳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동행 - ‘우리는 부부’ MBTI를 통한 서로간의 이해 일시: 2014년 6월27일(금) - 29일(일) 2박3일 지도: 정규한 레오나르도 신부, 염미애 마리아가타 수녀 ❖ 영신수련 피정

지도

일정

주제

윤상용신부

4/8(화)-4/10(목)

예수님따라하기

윤상용신부

4/22(화)-4/24(목)

나는누구인가?

정구평신부

4/25(금)-4/27(일)

영적여정의삶

정구평신부

4/29(화)-5/1(목)

-

윤상용신부

5/13(화)-5/15(목)

가정의일치

윤상용신부

5/27(화)-5/29(목)

가정안에서나

신상은신부

6/6(금)-6/8(일)

깨어있게하소서

신상은신부

5/2(금)-5/6(화)

2박3일 영신수련 피정

4박5일영신수련피정 -

문의 :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31


■청년 프로그램 안내 ❖ 예수회 성소모임(매월 2, 4주 토요일)

주제

성경속의부르심과응답

기도와성찰

강사

송봉모신부

박경웅수사

일시

4월12일(토)14시

4월26일(토)14시 

장소

예수회관구본부(서강대학교옆) 

대상

대학생,35세이하미혼남성

문의

Daum카페-예수회성소실 010-9981-1208 / 02)3276-7715

❖ 예수회 학생 성소자 모임 (이니고 모임)

건강한 인성과 신앙을 바탕으로 성소의 씨앗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동반합니다. 대상: 중2~대학 저학년생(재수생포함/군입대전) 일시: 4월 20일 오후 2시-6시 장소: 예수회 관구본부(서강대학교 옆) 문의: 010-9981-1208/010-6483-4008

❖ 랑데부(성찰 워크샵)

대상: 청년 누구나 장소: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일자: 5/10(토) 오후 2시-11(일) 오후 4시 안내: www.facebook.com/magistalk 문의: 010-5507-1491, iuventutes.sj@gmail.com

❖ 가톨릭 청년토크

주제: 생명을 보듬는 일-교회와 청년의 길 강사: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장) 일시: 5/10(토) 오후 2시-6시 반(1시 반 현장접수) 대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소: 이냐시오 카페(예수회센터 1층, 서강대 옆) 문의: 010-8969-3107, facebook.com/magistalk 32


■ ❖

2014년 성지순례 안내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스페인 성지순례

일 정: 5월 15일 - 5월 29일(14박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병관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6월 성모님 발현성지-파티마, 루르드, 반뇌

일 정: 6월 13일 - 6월 25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심백섭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

7월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서-중국 성지순례

일 정: 7월 9일-7월 12일(3박4일) 순 례 지: 상해, 곤산, 소주, 항주 예상금액: 105만 원 ❖

7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7월 26일-8월 6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370만 원 ❖

8월 성모님 발현성지-파티마, 루르드, 반뇌

일 정: 8월 18일-8월 30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410만 원 ❖

9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터키, 그리스

일 정: 9월 15일-9월 27일(12박13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동반사제: 구정모 신부 / 예상금액: 370만 원 ❖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스페인 성지순례

일 정: 10월 11일 - 10월 25일(14박 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종구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성지순례

정: 11월 10일-11월 21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3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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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알프스 수도원 순례 및 성모발현지

정: 11월 15일 - 11월 27일(12박13일)

순 례 지: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손우배 신부 / 예상금액: 460만 원 ❖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정: 12월 4일-12월 7일(3박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예상금액: 105만 원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2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은 불가합니다.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 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 여행사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02-722-8366 / F: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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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예수회원양성과선교지역인캄보디아와미얀마 등동남아지역의선교를위하여사용되고있습니다.

기부금 2월 52회 경가회

500,000

2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23명)

공미진,김남각,김석례,김소형,김은아,김주현,김지윤,민은경,

박세은,박순옥,박신엽,박준우,신정윤, 응암 6학년 17반,이미령,이재근,이지숙, 정민규,정한수,정현조,정현지,추노을,황은정

국외(1명)

박병훈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우리 018-144089-13-009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35


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후원회가족으로한분씩더초대해주시는것은예수회 의다양한사도직에적극적으로참여하는것입니다.여러분들의 관심과사랑은예수회가‘하느님의더큰영광을위하여’일하는 데많은격려와힘이될것입니다. 예수회후원회원이되고자하시는분들은아래전화나이메일로 신청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 3400 West Wisconsin Avenue 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국외 후원회원 개인정보 변경 방법

개인정보 변경 시 후원회 전화 또는 이메일, 우편(후원회 주소)을 이용 하여 주십시오. 반송봉투 주소로 연락하시는 경우 전달되지 않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121-854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 ­­ 19 36


후원회 알림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미사

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업무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우리은행 018-144089-13-009 신한은행 140-002-805577 농   협 037-01-309663 국민은행 012-01-0610-808 예 금 주 한국예수회

■새도로명 주소 변경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도로명 주소’ 정책으로 인하여 후 원회원님들의 새도로명 주소를 받고 있습니다.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행정에 큰 도움 되겠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이메일: hoowon1004@gmail.com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304조에명시된대로예수회모든공동체 에서정기적으로미사를봉헌하고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 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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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4일

이한택 주교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11일

박종구 신부 회심의 제단

18일 25일

휴강(성금요일) 권영목 신부 부활의 삶, 그리스도인의 삶

시간표 10:00 -11:00 11:10 -12:00 12:00 -12:30 12:30 -13:20 13:30 -14:20 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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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1 기도 1 점심 강의 2 기도 2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월례특강 *미사봉헌

강서 첫째(수)

용산 둘째(화)

분당 • 용인 둘째(수)

광주 둘째(목)

인천 둘째(금)

서울본부 셋째(수)

부산 넷째(금)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4월 2일(수) 오후 1:30-4:30 심백섭 신부 / 하느님의 달링, 생활의 달인 예수회 신학원 (서울 강서구 까치산로 24길 22) 010-6234-1826 4월 8일(화) 오전 10:00-12:3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새남터성당(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 011-232-8800 4월 9일(수) 오전 10:00- 오후 1:0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010-7255-8588 4월 10일(목) 오후 2:00-5:0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광주가톨릭대학교평생교육원 (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010-8925-5668 4월 11일(금) 오후 2-5시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주안1동성당(인천 남구 경인로 369) 010-6790-5308 4월 16일(수) 오후 1:30-4:3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4월 25일(금) 오후 2-5시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은혜의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497번길 18) 010-2572-9873

※ 4월 광주 월례특강이 첫째 (목)에서 둘째 (목), 부산 월례특강이 셋째 (금)에서 넷째 (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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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3월 24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신원식 편집인 : 손우배 제9권 4호 [통권96호]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ww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예수님의이름을표기 하는상징으로사용되고있으며, IHS에대하여‘Iesus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있다.


이냐시오의 벗들 2014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