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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QU E S’ AL 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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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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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알고 싶은 떠오르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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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on debut at London Fashion Week in Spring 2012, Marques’Almeida received instant attention from cool-hunting fashion editors around the globe.

마르케즈 알메이다 Marques Almeida. 아마 마르케즈처럼 데뷔 초부터 신랄한 패션 에디

이번 컬렉션뿐만 아니라 마르케즈 알메이다 패션하우스의 영감은 90년대 스트릿의 그런지

Presented by Fashion East, a designers collective set on finding new

터들의 주목을 받는 디자이너도 없을 것이다. 엘르 US에서 인턴할 당시 스타일 디렉터인

스타일로 요약할 수 있다. 두 디자이너 모두 센트럴 세인트 마틴 MA 졸업 후 함께 작업하

London talent, the collection was picked up right away by Opening

She and her crew hit up a warehouse party last night, endless indie music and beer from 10pm to 5am. Got up around 11, slightly hungover.

케이트 랜피어가 나에게는 생소한 디자이너의 룩 몇 벌을 화보 촬영을 위해 리퀘스트한

기 시작했다. 너무나 다른 미적 취향이나 전문적 기술 때문에 하나의 화합된 감성이 결정되

Ceremony and caught the keen eyes of those seeking an effortless cool

Stole a shirt off the floor from her skateboarding boyfriend and set out to have some fresh OJ and cigs.

적이 있다. 옷만 받아본 나는 뻣뻣하고, 무겁고, 크기만 큰 chunk of denim을 도대체 왜

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마르케즈와 알메이다가 동감했던 것은 90년대의 iD

backyard garage aesthetic. When I was interning at ELLE US, Style

요청했을까 궁금했다. 엘르라는 대중 패션지의 여성스럽기만하고 과도하게 장식적인 스타

와 FACE 매거진이 캡쳐한 스트릿 스타일. 마크제이콥스가 페리엘리스 하우스를 이끌어갈

Director Kate Lanphear had called in samples from a designer I had

일 사이에서 독보적이게 강하고 effortless한 어필로 매거진을 이끌어가는 스타일 디렉터의

당시, 패션계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스트릿의 그런지 스타일이 그에 의해 패션화되었던

never heard of. Looking at the clothing on its own, I was taken aback

안목은 역시 달랐다. SS12 시즌, 패션이스트의 후원 아래 런던패션위크에서 데뷔 컬렉션을

90년대. 20년이 지난 지금, “빈티지”, “복고” 스타일이라하면 흔히 70년대, 80년대 스타

at the heavy stiff denim that annoyed interns by refusing to stay on

fresh. Head-to-toe monochrome denim is the signature look: oversized

선보인 마르케즈 알메이다는 곧 바로 iD, Dazed&Confused, Tank, Vogue 등에 실렸고

일을 떠올린다.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90년대 스럽다” 라는 말은 “촌스럽다”고 인식되

the hangers. When the distressed and bleached denim pieces from

denim ponchos and dresses, sleeves that fall at least a fist-lengths below

오프닝세리머니에 의해 픽업되었다.

기에 90년대는 마치 아직 설익은 빈티지인 것 같았다. 하지만 마르케즈 알메이다는 그 시대

the collection started appearing in photos outside of Fashion Week,

the hand, frayed edges at all hems. Although Marques’Almedia kept its

의 그런지스타일을 획기적이면서 지금 현재 쿨한 스타일로 구현했다.

I took a second look at the collection, and inevitably fell in love.

The grunge feel is reminiscent of the streets of the 90’s but strangely

Marques’Almeida kept its distressed denim motif throughout for Fall 2012, the fuzzy knit cardigans and bucket hats executed in a palette of muted

‘데님 티셔츠’ 라고 말하면 상상히 가는가. 내 머릿속에는 끌로에풍의 부드럽고 얇은 버튼 다운 셔츠의 베리에이션만 떠오를 뿐이다. 마르케즈가 실현한 올데님룩은 일반인의 상상속

FW12시즌 컬렉션의 주체는 앞뒷면이 블랙과 라임 노랑으로 짜여진 데님으로, 톡톡 튀는

The Portugese duo behind the house, Marta Marques and Paolo

gray and lemon yellow revealed a feminine side of the skate-boarding

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신선한 구현이었다. 데님 소재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서 두껍고 무거

컬러의 조화가 spice를 가미했다. 컬렉션 중반부부터 나오는 부드러운 그레이와 파스텔

Almeida, started working together upon receiving their Masters from

girl. Light grey oversized denim shirt fully buttoned up, peeking from

운 판초, 드레스, 티셔츠 등 통일성 있는 컬렉션을 만들었다. 모든 피스의 찢어지고 헤어진

노랑의 조화는 어둡고 거친 소녀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면을 드러냈다. 배스킷 모자, 보들

Central Saint Martins. With completely different skillsets and aesthetic

underneath with lemon yellow sheer cotton is perhaps a shout-out to

단 처리가 특징적이다. 멀리 런던에서 도착한 마르케즈 알메이다 샘플은 사람에게 입혔을

보들한 니트 스웨터와 가디건, 타이트한 핏의 스웨이드 드레스-발목 위로 올라오는 양말의

tastes, the two struggled for a happy medium, but found inspiration

the continued muted and neon color trend. [transition] The gray chunky

때 살아나는 옷들이었다. 빳빳한 데님 재질의 오버사이즈 드레스와 셔츠나 스웨터의 소매가

코디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이템은 옅은 회색 톤의 터틀넥 스웨터

in iD and Face magazines from the 90’s. The 90’s–when Marc Jacobs

knit turtleneck oversized half-body sweater dress is the most covetable

손가락 끝에서 한뼘 길이 이상으로 길게 쳐지는 프로포션 모두 동일한 감성을 이루어냈다.

드레스! 민소매 드레스 위에 걸쳐 입는 몸의 반만 가려지는 니트웨어인데, 꼭 옷장에 있었

was leading Perry Ellis and brought grunge from the streets and onto

closet addition.

으면 하는 아이템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듀오 마르타 마르케즈와 파울로 알메이다는 실제로 디자인을 하면서 옷의

the runway–may now, a decade later, connote a look less than fashionable, too anachronistic to be deemed ‘vintage’. Marques’Almeida,

Marques’Almeida is planning a solo show for the first time this September

프로포션, 실루엣 보다는 마르케즈’알메이다가 생각하는 ‘the girl’에 중점을 둔다고 한

남자친구의 셔츠를 스스럼없이 툭 걸치고 집을 나서는 여자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however, produced a fresh aesthetic oozing “cool, effortless, young,

for Fall 2013 at LFW. Before all fashion lovers find out about them, be the

다. “Cool, effortless, young, raw”한 마르케즈 걸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될 것만 같다:

꾸민 여자보다 훨씬 매력있다. 패션은 예쁜, 유행하는 아이템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루는

and raw” by staying true to a focused identity of ‘the girl’.

first to fall in love.

어떤 공식이 아닌 것임은 분명하다. 옷의 창조의 과정에서 기반이 되었던 “the girl”의 아침 11시, 마르케즈’알메이다의 걸은 눈을 뜨면서 어젯밤 하우스파티에서 취하도록

아이덴티티와 애티투드가 그 옷을 입게된 사람의 자신감, 애티튜드와 통할 때, 그 옷을 통해

Understanding the Marques’Almeida girl helps capture the aesthetic of

놀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볍게 일어나 남자친구가 벗어두고 간 셔츠와

그 사람이 패셔너블해질 수 있다. 마르케즈 알메이다는 단순히 옷이기보단 감성이다. 패션

the collection. (“Pretty” is far from the word for the girl Marques’Almeida

반바지를 걸치고 집을 나선다. 집 앞 골목에 서서 담배를 한 대 입에 물고는 셔츠

을 내면의 표출로 이해하는 이들을 위한 컬렉션이다. 곧 있을 SS13 시즌에는 처음으로 솔로

has in mind.)

소매에 풀어진 올을 만지작 거린다...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빨리 보고 싶다.


I 한

A 의

N

D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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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L

A 악

IDEAS ON LANGUAGE 대학교 졸업 후 남아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기타의 ‘기’ 자

Editor. Jiwon Kim

이런 소리의 반복들은 엄밀히 따지고 봤을때 롸임(Rhyme)과 비슷한 음악적 효과를 만들어

도 모르는 내가 처음으로 배운 곡은 다름 아닌 “엄마돼지 아기돼지”였다. 어느 동요집에

낸다. 롸임 (Rhyme) 역시 여러 문장을 비슷한 소리로 마침으로서 소리의 ‘반복’을 이루

서도 빠지지 않는 이 곡의 가사는 대한민국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어내는 것이 아닌가. 그 후 나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있지 않나 싶다.

음악적으로 표현되는지에 대한 나름의 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알아내었다. 바로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가곡과 전통민요에는 의성어와 의태어, 혹은

“토실토실 아기돼지 젖달라고 꿀꿀꿀. 엄마돼지 오냐 오냐 알았다고 꿀꿀꿀.”

소리의 반복이 많이 쓰여저 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아리랑’ 만 하더라도 노래 내내 비슷한 소리가 반복되어 흘러나온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손으로 기탓줄을 튕기던 어느 날, 이 곡의 가사에 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되었다. “토실토실... 오냐오냐… 꿀꿀꿀...” 바로 이 노래 가사의 대부분은 의성어

G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낫네’

U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낫네’

(소리를 흉내내는 말) 와 의태어 (모양이나 상태, 움직임 등을 흉내내는 말)로 이루어졌 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노래가 귀에 워낙 익숙한 우리들에겐 저 가사가 주는 특별한 리듬을 깨닫기 힘들겠 지만 외국인에 귀엔 굉장히 음율적으로 들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ARI ARI LANG. SRI

학부 때 영문학을 전공한 나에겐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였다. 롸임(Rhyme)이 주를 이루

SRI LANG. ARARI GA NOT NE.’ 이 한 문장에 다섯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리(ri)’

는 영어 시, 랩, 혹은 노래들을 접하면서 나는 항상 한글이 운율적으로 표현될수 있는 방법

소리에 외국인들은 아마 가수 NAS의 랩보다 두배는 더 규칙적이고 리드미컬하다고 생각

에 대해 고민해왔었기 때문이다. 사실 한글로 롸임을 형성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

할 것이다. 아기를 재울때 부르는 ‘자장가’ 역시 ‘자장자장’ 이라는 반복되는 소리로

이다. 한글의 대부분의 문장이 –다, -고, -까 등의 소리로 끝나기 때문에 한글로는 영어처

이루어져 있다.

럼 다양한 각운(end rhyme)을 형성하기가 힘들다. 내가 좋아하는 에픽하이의 곡 Paris의 첫소절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롸임이 –고 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잊혀진 낙원을 등지고/

‘자장자장 우리아가 자장자장 잘도 잔다’

찢겨진 날개를 숨기고/ 저 밤거리로 다 다버리고/ 낯선 첫 발걸음도 망설이고). 이러한 특징

A

G

때문에 사실 한 동안은 한글은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해왔었다.

(JA JANG JA JANG WOORI AGA JA JANG JA JANG JAL Do JANDA). 이 한 문장

하지만 ‘엄마돼지 아기돼지’ 노래를 통한 새로운 발견은 내게 한국어도 충분히 음악적

에 ‘자(JA)’ 라는 소리는낱말의 첫부분으로서 무려 10번이나 쓰였다.이는 영어로 치면

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 한글에는 영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의성어와

한 문장에 열번의 Alliteration (두운법)을 쓰는 것과 같다 보면된다.

의태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하여 “아기돼지 엄마돼지”로 시작된 나의 궁금증은 우리 전통음악, 더 나아가

E

‘주룩주룩’ ‘꼬불꼬불’ 등 대부분의 의성어와 의태어는 소리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주룩주룩’의 경우 ‘주룩’이란 소리가 두번 반복되므로서 생성된 낱말이다.

한글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로 끝을 맺게 되었다. 오랜 타지 생활로 인해 한글이 낯설 어진 나에게 모국어에 대한 새로운 자긍심과 사랑을 가져다 준 계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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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 N I E PA R K

Parsons graduate Annie Park is exactly the girl her collection speaks for—the girl who enjoys stress-free having afternoon tea and macarons at La Durée (less Madison, more Champs-Elysée, perhaps), dressed in poppy red J Brand skinnies and a flower-print silk blouse by Sandro. From personal experience, “Stress-free” has never been associated with “Talented”, but nevertheless, this girl has made it through Parsons with blazing talent that oozes with just the right amount of sweetness.

TALENT SPOTTER

COLLECTION One thing I was sure of was that I wanted the collection to reflect myself

What was the most difficult aspect of attending Parsons?

and everything that I grew to love. Over the past couple years I collected

The never-ending amount of work that leads to sleepless nights…

images, moments and memories that I came across and fell in love with, and my collection can be seen as a montage of all of those elements.

Favorite medium or fabric you like to work with

I will always love the idea of using different types of fabric but I think

The biggest inspiration that drove my collection is my memory

of my first trip to Paris when I was 18. It was my first time traveling alone

silk organza is the most beautiful!

and it was one of the most inspiring trips I’ve ever made. I still clearly

Favorite magazines

remember

Purple Magazine, Vogue Italia, Lula, Elle and any Japanese magazines.

the molding details and sugary colors at the Château de Versailles and falling in love with all the old world architecture that I did not grow up

Favorite designers

with in Los Angeles.

The list can be endless but currently I am loving Justin Thornton and Thea Bregazzi (Preen), Dries Van Noten, and especially Miuccia Prada.

What kind of girl is your collection for?

She dreams up impossible color schemes and her fabric stories are

Someone who is not afraid to dress up: she loves bold colors and prints

different yet it always works and looks beautiful. She has a clear vision

and doesn’t take life too seriously. She definitely is not afraid of attention

and stays true to her customers; with every collection, it shows that she

and embraces her femininity through fashion.

challenges herself in a new way.

Does your personality show through your collection?

Favorite Fall 2012 collection

Yes, definitely. Everyone around me looks at my collection and the

It’s a tie between Céline and Jil Sander.

first thing they say is “it’s so you,” I try to have fun while working and don’t take everything too seriously. I never understood why people

How did you end up in fashion design?

stress about everything. I like to experiment a lot and that can be seen

Ever since I was little I was always into art and took art classes from a

throughout my fabric choices. I bonded neoprene with silk satin to create

young age. My mom told me about Parsons when I was twelve, and since

the volume I needed. I also used a metal knitted jersey to create my

then, it was my dream school. I was lucky enough to have parents who

version of a “casual” sweater top.

supported me. My mom is also in designer and she definitely inspired me growing up.

INSPIRATION What’s the one thing or person who never ceases to inspire you?

INSIDER INFO

I’m obsessed with Vogue Japan’s editor at large, Anna Dello Russo.

What is your weekend like in the city?

She is the epitome of fashion and I love her fearless extravagance.

Sleep in till noon, go have brunch with close friends and visit flea markets.

Screenwriter/director Sofia Coppola’s amazing works have also inspired. Annie’s go-to New York restaurants Where do you seek inspiration?

For brunch, Tartine in the West Village is great but it is cash only! For

To be honest, the Internet has become my main source of inspiration. It

small plates and drinks I like Freemans. It’s tucked away in a little alley in

is as

the lower east side and its super cute and cozy. To treat myself I like to

if I can travel to countries right in my own living room in NY.

go to Asiate.

Some of my favorite websites are:

It has the best view of Central Park and everything on the menu is so

www.dazedwdigital.com

good.

www.thecoveteur.com www.showstudio.com

Annie’s go-to brands When I shop I usually go to Barneys, Zara, Tokio7, and J.crew. In 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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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dress was displayed at Saks Fifth Avenue, what was the process

embroidery and especially loved my use of color. I was really flattered

like?

that they thought the silhouette was a bit Balenciaga. They also really

It’s an annual tradition for Saks to feature works by the top of the

liked how I used the same print throughout my collection but in different

graduating class at Parsons. All seniors in Fashion Design present their

scales to create a graphic effect.

collections in front of about 12 judges and submit a linesheet that shows the full collection.

Were you nervous during the Crit?

The team at Saks then picks about 20 students, one look per designer,

I was so nervous--especially because our class was presented on

and it is then displayed in their windows for about two weeks. For

the first day. I wanted to see other classes present so that I can learn

my class, the group of judges included Catherine Malandrino’s head

from them, but we ended going first. I almost pulled an all-nighter the

designer, J.Crew Womenswear senior designers, members of the CFDA,

night before, trying to memorize my 5 minute speech and finishing up

and etc.

my accessories. When I was presenting, there were so many lights on

How did you feel looking at your dress displayed at Saks?

forget any lines or get stuck in the Q&A. But after I finished and came

me that I felt my sweat dripping down. It was scary. Thankfully I didn’t It felt surreal! It felt like a dream to see something I made in the windows

backstage, I started to cry. I don’t know why, but I saw all my friends

at Saks that I often would go for inspiration.

and i burst into tears. I think I was just really overwhelmed with different emotions. I was happy that it was over, but at the same time, wished

Did you have any flashes into the future?

I had said more things that I missed during the presentation.

Not exactly flashes into the future-- But when I looked at my dress displayed in the window, I thought to myself that this same feeling would

What was the cocktail event like at Saks? Any inspiring people or

never come again. It may be possible to see something that I worked on

speeches?

displayed in the same window in the future but I won’t be able to create

The cocktail event was such a memorable night! It was a black-tie event

something purely of my own ideas when I start working for a company.

and students who were chosen for the benefit show were invited. It felt

Even if I decide to start my own company, it wouldn’t be a one (wo)man,

like

show but a montage of different ideas from different people.

a “Parsons Prom” because we were all dressed up for the first time, after

I heard Saks featuring Parons graduates in their windows is an annual

of our alumnae showed up with a lot of other famous designers. I saw

tradition. When you first started at Parsons, was Saks something you

Donna Karan, Narciso Rodriguez, Peter Som, Steven Alan, Phillip Lim,

seeing each other at school in the same clothes for days straight! Most

always looked forward to or worked towards?

Fern Mallis, Chris Benz, Reed Krakoff, Jenna Lyons, etc. We were all

Being displayed in the window was actually my goal! I wanted this more

starstruck. They also served full course meals with wine and an open bar.

than the Annual Benefit show. Seeing works by past graduates in the

It was such a good night!

Saks window always motivated me to work harder and I always envied

their achievements.

was

What kinds of feedback did you get from the judge from Saks?

designers here today went through the same thing we did, and look at

Donna Karan gave a speech. One thing that stuck with me

how she said to “look around us” because a lot of these successful The judges were all very nice. They could see my character and

where they are now. It was inspiring to see that their amazing journey

personality through my collection, and most of them described the

also started at Parsons.

collection as playful and sweet. They really liked all the beadings and

“ numbers

Feminine, playful, bold, saccharine, elaborate ”


I

D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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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ON SOCIETY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과 대화를 나누다 패션에 관심이 있다길래, 어떤 디자이너를 제일 좋

A

S

Editor. Jiwon Kim

너나 잘하세요. 니 인생이나 열심히 사세요.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뿐인데 한국 사람들은

아하냐고 물었다. “샤넬, 구찌, 프라다” 라는 답을 듣고는 세 가지의 너무나도 다른 특색

왜 그렇게 드라마에 감정 이입을 할까? 아무리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예쁘고 멋있

의 디자이너의 공통점이 소위 명품브랜드라는 점에 황당했다.

어 보여도 그건 드라마일뿐. 티비에 나오는 여자들이 하는 스타일은 왜 머리 끝부터 발 끝 까지 따라하려하는가.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에 있어서 내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의 소비

왜 한국 사람들은 진짜 authentic한 ‘나’를 찾으려 하지 않고 드라마에 나오는 가상

문화이다. 한국 사람들 처럼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서 소비를 하는 나라가

인물을 따라하는걸까? 너무 맹목적으로 유행만 쫓아 허겁지겁 달려 가는 모습들을 보면

있을까? 한국의 소비 문화는 왜곡되어 있다. 자기 만족이나 자신의 취미, 취향은 등한시

진짜 한심해 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연예인들이 하는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이 어울리는

하고 그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사회.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 그래서 그 스타일 따라하려고 성형을 그렇게나 하는 것인가? 아니면 성형 또한 얼굴 스

뭐랄까, 우리나라는 사회 전체가 마치 나의 우월한 상태/주제? 위상? status를 모두에게

타일의 유행을 따라가려는 심리에서 나오는 사회 현상인 것인가. 얼굴 마저 그 때 유행하

광고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은 신흥부자 nouveau-riche인양 행동한다. 거기다 ‘너는

는 스타일이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말고 도대체 세계 어디에 있단 말인가. 정말 엽기적이다.

너, 나는 나’라는 구분을 짓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고질병이 겹쳐져 한국의 소비 문화는 한층 더 왜곡된 형상을 띄게 된 것이다.

물론 외국에서도 일반인들이 헐리우드 셀렙들의 스타일이라던가 뷰티팁을 따라하는 경 우는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그런 스타일을 따라하더라도 기존의 내 스타일에 맞는 경

S

O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괜히 내가 사회 낙오자, 일명 ‘루저’가

우 그것을 ‘팁’으로 활용하여 내 스타일에 추가 적용하지, 셀렙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 결과 지나치게 유행에 집착하게 되며 개개인의 개성은 철저히

사람들은 보기 드물다. ‘아, 저걸 저렇게 입을 수도 있구나!’ 하는 영감으로 참고를 하는

짓밟히는, 그것이 곧 우리 소비 문화의 현실이다.

경우는 있어도 자기와 맞지도 않는 스타일을 그저 연예인이 입고 나왔다고 모방하려 하지 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래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 드라마

한국 사회의 그 때 유행은 한국에 도착한 그 순간 인천공항에서 알 수 있다. 패션에 관심이

New Girl을 본다고 레트로하고 소녀스러운 주이 디샤넬 (Zoey Deschanel)의 스타일

없어도 유행을 파악하는데에는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저 사람이 몰려있는 곳으로 시선

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는 것. 하지만 한국에서 뉴 걸이 ‘잇 드라마’가 되었다면 아마 지

만 돌리면 알 수 있다. 어떻게 아냐구? 눈만 돌리면 눈에 띄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옷을

금쯤 서울의 거리는 온통 꽃무늬 50년대 스타일 fit-and-flare style 원피스를 입고 하얀

입고 있거나,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니깐. 이 기이한 현상,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발목 양말을 신은 검은 웨이브 머리 여자들로 드글거리고 있겠지.

정기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유학생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내 패션인데, 내가 없다. ‘나’의 스타일인데,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나만의 스타일을 점점 한 2년 전 쯤이었을까? 겨울 방학을 맞이해 귀국했을 때, (진심) 공항에 있는 모든 여자들

찾아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몇몇 연예인이나 협찬사, 드라마에 의해 내가 무엇을 좋아할지

이 ‘어그 부츠’를 신고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학생, 아줌마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어

가 결정되는게 우리 사회의 특징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일관성도 없고 소신도 없다. 그게

그를 신고 있었다. 아니, 왜? 더 황당한 건, 자세히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고 있는 어그

진정한 대한민국 스타일이다.

부츠가 실제 UGGS가 아니다. 지마켓에서 할인가로 판매하는 15,000원짜리 솜털 어그들 이었다. 살 거면 정품 UGGS를 사던가. 불과 1년 전 겨울만 해도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신

우리는 왜 이렇게 죽자살자 유행을 쫓아 가는 것일까. 유행을 따라하지 않고선 못베기는

고다니던 어그가 어느새 국민 신발이 되어 버린 것. 나도 미국에서 워낙 추운 동네에 살기

심리는 곧 ‘너’와 ‘나’에게 있어서 다른 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전체주의적 사고에

때문에 어그를 자주 신지만, 한국에서는 모두가 신고다니는게 오히려 짜증나서 안신게

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 전체주의적 사고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되더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내 것도 ‘짝퉁’이라고 생각하겠거니 하니 그래서 더 신기

C

I

E

싫어지고. 사실 어그라는 것이 정품이 있고 카피가 있다는 것도 인식 못하는 사람들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친 후 모두가 찢어지게 가난하고 황폐해진 백지 상태에서

대부분일 것 같다.

아주 급격하게 나라를, 특히 경제를 일구어낸 ‘한강의 기적’이 한국 특유의 전체주의적

그런데 이런 기이한 현상이 대한민국에선 그닥 신기한게 아니다.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가진게 없었으니까. 그런데 겨우 한 두 세대 정도 지나, 급격한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과

사고의 기원이 아닐까? 60년 전 만해도 우리는 모두 ‘동등’했다. 모두가 아무 것도 몇 번 입거나 신기만 하면 어느새 전국민이 그 스타일을 따라하게 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IMF금융 위기 사태를 겪고 나니, 대한민국에는 이제 입 떡벌어지게 잘사는 부자계층이

왜냐고? [누구누구] 연예인이 [지금 최고 유행의 드라마]에서 신고 나온 [상품명]이

생겨난 반면, 그저 먹고 살기 급급한 일반 중하위계층도 생겨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고가 브랜드 이름]의 얼마 짜리 신상이니까. 즉, 그 부츠를 내가 지금 신고다니면 대한민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선 이런 계층화가 오랜 세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고가의 ‘신상’을 신고 다닐 주제가 된 다는 것을

우리 나라에선 아주 급격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 계층화의 속도차이가 바로 우리 나라

보는 즉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모두가 하나 둘 씩 그 부츠를 신고 다니기 시작하

특유의 군중심리, 전체주의로 발전한 것이라 생각한다.

는데 나만 그게 없다면? 그건 내가 그 스타일이 싫어서 ‘안’사는게 아니라, 주제가 안되 서 ‘못’사는 것이 되어버린다. 내가 평소에 어그 부츠가 전혀 안어울리는, 캐주얼과는

‘쟤도 하는데 내가 왜 못해?’라는 군중심리는, ‘쟤’와 ‘나’를 동일시 하기 때문에

정 반대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라도 그건 상관 없다. 일단 사야만 한다. 출처를 알 수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게 뭐가 이상하냐고? 쟤랑 나랑 다를게 뭐가 있냐고? 바로 그렇게

없는 군중 심리가 발휘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엄연히 ‘쟤’랑 ‘나’는 다르다. 쟤는 나보다 경제적 으로 더 풍요로운 집안에 태어났을 수도 있고, 나는 쟤보다 공부를 잘하는 수도 있다. 어찌

이렇게 그 때 그 때 세간을 휩쓰는 유행 상품들을 사 모으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이라는

되었던 간에 모두가 같은 신세, 같은 팔자일 수가 없는 것이다. 쟤랑 나는 다르다. 그러니

것은 확립조차 되지 않는다.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옷, 신발, 가방… 다 똑같이 하고 다니

쟤가 가지고 있다해서 나도 가져야 한다는 그 우스운 전체주의적 사고는 버리시길.

는데 개성이 들어설 자리가 어디있겠는가. 진짜 웃긴건 사람들의 말투마저도 유행을

T

Y

따른다. 요즘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든 ‘멘붕’이 온다더라. 한국 사람들이야 워낙 재미있

P.S.

는 말을 잘 지어내고 하니 그것도 재주라고는 생각하지만, 꼭 모두가 같은 단어를 시도 때

제발, 브랜드 카피제품좀 그만 가지고 다니자. 카피제품을 들고 다니는 것 보다 차라리 본

도 없이 남발해야 하나?

인의 budget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나 패션스타일에 어울리는 질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낫지 않은가? (무지해서 카피가 카피인줄 모르고 들고 다닌다면 … 할 말이 없

진짜 아무리 내 친구들이라도 그렇게 요즘 유행하는 말투로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장동건이 뭐 얼마짜리를 입고 나왔네, 거기 나오는 남자들 라이프 스타일이 어쩌고 하며 그까짓 드라마 얘기로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을 보면 정말 웃긴다.

다. 패션에 관심있다고 말하고 다니지나 말지.)


위스콘신 매디슨에서 열리는 할로윈 파티는 우리가 생각하는 trick or treat 수준이 아니다. 주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 로 위스콘신 주립대의 main street 1km를

는 나체 무리들이 있단다. ‘그래도 속옷 은 입었겠지’ 나의 의심에 재학생은 고개 를 절레절레 젓는다. “정말 다 벗어요. 엠 마 왓슨도 파자마 차림으로 그들의 도넛을 받으려고 기다렸어요.” 엠마 왓슨이 도넛 을 받으려는지 눈요기를 하려는지는 잘 모 르겠지만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된 NAKED

근사한 아티스트들이 ���여서 자유롭게 춤 을 추는 장면은 앤디 워홀 The Factory 의 21세기 컨템포러리 버전을 연상시키지

브라운 학생이 아님이 억울하다며 구글에

만 그 사이에 간간히 숨어있는 Most WTF

검색해보지는 말자. 누나가 벌써 해봤는데,

들이 불쑥 나타나 큰 재미를 주면 곧 현실

우리가 기대하는 사진은 구글에 없다.

로 돌아오게 된다.

비키니까지 다양한 의상과 파티 소울을 장착한다. 할로윈 파티 기간에 캠퍼스에 돌아다니는 수백만 마리의 좀비들과 온갖 종류의 슈퍼 히어로들의 숫자와 시험기간 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 건 왜일까.

BUT

NAKED JUMP라고 불리지만 사실학생들 은 젖어도 상관없는 얇은 옷이나 비키니를 입고 뛰어든다. 브라운과 달리 옷을 입고 뛴다고 분노하지 말라. 미식축구 경기는 언제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펑펑 내리는 11월에 열린다.

미국사람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코넬 대학교의 전통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코넬 대학교 건축학과 1학년 학생들은 봄방학 시작 직전까지 웬만한 캠퍼스 빌딩 크기만 한 용을 만든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국식 용 모양 탈의 아주 큰 버전이다. 새내기들은 이 용을 들고 라이벌인 공대 건물 앞을 행진하며 으스댄다. 공대생들은 용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그 용을 보고 야유를 퍼부을 뿐이다. 건축학과의 용은 캠퍼스 행진이 끝나면 Arts Quad에서 불타 올라 하늘로 올라간다. 이런 허무한 행사를 코넬 대학교는 매년 하고 있다. 건축학과 학생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만 든다.

MAYFEST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영화 300의 스파르 타 팬티 수영복부터 너덜너덜한 레오파드

에 삼천 궁녀 마냥 몸을 던진다. 이 전통은

DRAGON DAY

한 명 한 명에게 새로운 자아를 부여한다.

다투는 파티스쿨로서 유명한 위스콘신

ODDLY

이건 뭐 재미도 없고.

와 같은 동화속 캐릭터부터 뱅크시까지 다양한 커스튬으로 재탄생 되고 학생들

를 한번에 날려주는 전통임에는 분명하다.

MAYFEST 의 처음 취지는 건전했다. 시라큐스는 미술학도들이 그간 작업했던 작품들을 전시하거나 다른 학부에서 이룬 성과들을 자랑할 수 있도록 5월의 하루를 선물로 주었다. 하지만 이 날은 (당연하게) 하루 종일 파티를 여는 축제로 변질되었다. 시라큐스 학생들은 이 날 거리로 나와 아침 부터 저녁까지 술을 마시면서 5월의 아름다 운 날씨를 만끽한다. 술만 마시면 재미없지 않냐고? 그래서 이들은 길 한 가운데에서 무언가를 불태우는데, 가장 애용되는 땔감 은 소파라고 한다.

버기 레이스는 마라톤 계주를 생각하면 쉽다. 다섯 명의 카네기 멜론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Schenley Park 주위를 도는 이 경주의 주인공은 학생이 아닌 버기다. 작은 미사일처럼 생긴 몸체에 바퀴와 손잡 이를 달아 잔디깍이처럼 만든 버기를 학생 들은 돌아가면서 전속력으로 민다. 구글을 검색하면 나오는 버기 레이서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국가대표 급으로 진지하고 버기 는 올림픽 게임만큼 화려하다. 미국에서

NORMAL

조사한 학교 여학생 외모 평가에서 D- 를 기록한 카네기. 이런 경기를 하니까 예쁜 여학생들이 입학 안하는거라고 누가 옆에 서 한마디 한다.

STANFORD FULL MOON ON THE QUAD

를 다지기 위해 교내에 있는 Mirror Lake

있던 종이, 풀, 페인트, 천 등으로 백설공주

대학생들은 FREAKFEST를 위해 경건한

BUGGY RACE

날짜가 잡히면 오하이오 학생들은 결의

잠시 내려놓고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캔버 스로 삼는다. 지금까지 작업을 위해 잡고

중심으로 열린다. 미국 내에서 1, 2위를

CARNEGIE MELLON

들은 각자의 학교를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 기세로 응원하고 열광한다. 미식축구 경기

CORNELL

OHIO STATE NAKED JUMP INTO MIRROR LAKE

오하이오와 미시간은 라이벌 관계다. 두 학

리즈디 학생들은 매년 11월이 되면 스튜디 오에서 작업하던 자신들의 아트워크를

DONUT RUN은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

Editor: Jean Choi

교의 운동경기이라도 잡히면 대부분의 학생

ARTIST BALL

브라운 대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에 도서관 을 뛰어다니며 친구들에게 도넛을 나눠주

SYRACUSE

HALLOWEEN FREAKFEST

WISCONSIN

미국 대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학생들은 주로 기숙 사 파티를 열거나 이성과 잠자리를 가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은 나체 차림으로 도서 관을 뛰어 다니거나 소파에 불을 지르는 등 엉뚱하고 기발한 전통을 착실히 따르고 있다.

RISD

STRANGE

numbers

BROWN NAKED DONUT RUN

numbers

갓 입학한 새내기가 진정한 스탠포드인이 되는 법? 어렵지 않다. FULL MOON ON THE QUAD라는 학교 전통에 따라 그 해 첫 번째 보름달이 뜬 날에 학교 쿼드에서 4학년 선배에게 키스를 받으면 된다. 학교 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 전통은 최근 DJ를 초대한 콘서트와 보름달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의 프로그램이 추가되며 하나의 큰 행사로 진행 중이다. 주위에 스탠포드에 입학하는 친구가 있다면 부러운 얼굴로 한 마디 하라. “너 키스 좀 하겠구나.”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스탠포드 새내기 라면 신입생 환영회에 꼭 나가서 4학년 선배들의 얼굴을 체크하길 바란다. 혹시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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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ON POLITICS 유학생 중 페이스북 없는 유학생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온갖 허세와 중 2병이 난무하는 사람

Words. Eugene Chongmin Pyun / Editor. Sehoon Park

요즘 수많은 유학생이 조기 유학생들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미 외국

들의 페이스북 개인정보 중 내가 유독 관심 두고 보는 개인정보 중 하나가 정치성향 Politi-

처럼 느껴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자기가 공부하고 있는 나라보다 외국 같은 나라에 내가

cal Views이다. 보수, 진보, 좌파, 우파를 떠나서 페이스북 정치성향 개인정보에서 요즘 유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변화하는 세계화 시

학생들 사이에서 제일 흔한 정치성향은 ‘Apathetic(무관심)’인 듯하다. 마치 ‘Apathetic’

대에 우리나라에 진정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도 외국의 물정에 밝은 인재들일지도 모른

이 유행이라도 되는양 하나같이 자신의 정치성향이 ‘무관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Apathetic.’ 이 얼마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멋진 말인가. 하지만 결국 ‘Apathetic’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의미는 ‘솔직히 나는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른다’라고 설

다. 또한, 유학생 중엔 현재 한국 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유학을 간 이도 있을 것이고 외 국의 선진 교육을 받기 위해 해외로 떠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유학생들이야말로 현 재 우리나라의 현재 아쉬운 점과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집단이 아닌가?

명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우리가 외국물을 몇 년 먹었건 어디 까지나 우리는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한국인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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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학생의 한국 정치 참여의 무관심은 페이스북에서 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에 처음

이다. 즉 한국 정치는 우리의 인생과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이며 우리는 한국을 어떻게 발

시행된 국회의원 재외국민선거에 대해 알고 있었던 유학생은 몇 명이나 되며 실제로 선거

전시켜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에 참가한 유학생은 몇 명이였는지 생각해보자. 예상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투표율을 보 면 유학생의 정치적 무관심의 심각성을 알 수가 있다. 귀찮아서 참가 안 한 이도 있을 것이

언제까지 유튜브 YouTube에서 주먹으로 패싸움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보며 비웃는

고 그냥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서 참가 안 했을 수도 있다. 이것이 유학생들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아야 하는가? 언제까지 우리나라 정치는 부정부

‘Apathetic’한 정치 성향의 현실이다.

패와 비리 파티를 해야 할까? 외국인 친구들이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어보면 언제까지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썰렁한 농담이나 할 것인가?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의 여

본인이 아무리 무관심할지라도 ‘나 없이도 누군가 알아서 잘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부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끄는가에 달려있다.

도 있겠지만 그 누군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년 여름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 표 사태를 생각해보자. 많은 서울 시민이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였으나 저조한 투

우리가 저번 국회의원 재외국민 선거 기간에 집에서 빈둥대며 한국 드라마나 보고 있었던

표율로 투표함은 개봉조차 되지 않았고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무상급식을 찬성하는지 반대

것의 결과는 이미 참혹하다. 탈북자를 보며 변절자라고 하는 자가 국회의원이 되고 애국가

하는지도 알아보지도 않은 채 무작정 전면무상급식 제도를 시행하였다.

를 우리나라의 국가로서 부정하는 자들이 국민의 대표로서 당당하게 일하고 있다. 몸에 상 처가 났으면 약을 발라서 치료해야지 막연히 우리나라의 곪고 있는 상처가 징그럽다며 상처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어느새 한국은 민주주의의 힘과 중요성을 잃고 있다.

S

를 휴지로 덮어두고 있는 것이 Apathetic 한 정치 성향이다.

참고로 무상급식제도에 대한 세금은 훗날 우리 젊은 세대들이 책임져야 할 세금이다. 곧 사

근데 결국 막상 지금은 무관심하다고 해놓고 나중엔 다 신경 쓸 것 아닌가? 나중에 말도 안

회에 나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우리 젊은이들과 무상급식 안을 결정한 중년의 서울시

되는 복지 정책에 대한 세금을 낼 때도 무관심하게 낼 것인가? 우리의 자녀가 학교에서 막

교육감 중 무상급식을 위해 누가 앞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더 많은 세금을 낼지 생각해보자.

장 같은 교육을 받을 때도 무관심하게 있을 것인가? 우리의 무식함을 Apathetic이란 단어 로 덮으려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그저 우리가 한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결국 무관심 한(Apathetic) 것과 한심한(Pathetic) 것의 차이는 그저 “A” 한 글자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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