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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USTRAILA 호주뉴스

visionweekly.com.au FRI, 16th AUG

한인여성, 인종차별 여성비하... 언어폭력 당해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전세계적 유행병” 호주 성폭력문제 도우러 온 세계적 보건전문가 전세계적으로 만연된 여성에 대한 폭력을 퇴치하기 위해 헌 신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한 국인 산부인과 전문의가 호주 의 문제를 도우러 왔다가 언어 폭력과 여성비하를 당하는 황 당한 일을 겪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언론이 TEDx Beacon Street(혁신적 인 아이디어의 세계화를 도 모하는 북미지역 강연회) 연 사이자 전문의 겸 세계적 여 성보건 전문가로 소개한 앨리 스 한 씨.

한 씨는 여성과 소녀들에 대 한 폭력(VAWG)를 ‘전세계적 인 전염병’(pandemic)으로 보고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듯 이 주사바늘이 아니라 교육으 로 싸울 것을 주창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3 분의 1이 평생 동안 남성으로 부터 특정한 유형의 폭력을 경 험하는 등 문제가 만연돼 있는 것을 알고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 껴 왔다. 한 씨는 지난 2017년 11월 TEDx 강연을 통해 VAWG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2018년 3 월 CNN에 VAWG에 관해 기고 하는 등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루기 힘든 “너저분 한”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으 며 그래서 이 문제가 흔히 무 시되고 있으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씨는 VAWG를 전면에 내세 우고 세계적 유행병으로 프레 임을 다시 설정해 세계가 천연 두, 폴리오 같은 역병들을 다 뤄온 것과 같은 방법으로 세

종을 하듯이 VAWG에 대해서 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예방접 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몬트리올의 맥길대학 학 사과정(미생물학과 면역학), 알버타대학 석사과정(임상역 학), 토론토 대학 의학사(MD) 과정을 거쳐 캐나다 외과학 회 산부인과 전문의로 활동하 고 최근에는 하버드 대학 공 중보건학 석사과정을 수료하 는 등 끊임없이 전문지식을 쌓 아왔다.

계적 헌신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기를 바라고 있다. VAWG를 세계적 유행병으로 보는 것은 성불평등 같은 근 본적 원인의 저변에 깔려 있 는 생각들이 질병처럼 번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 일례로 아버지가 어머니 를 학대하는 것을 보는 소년들 은 자라서 자신의 남녀관계에 서도 여성을 함부로 대할 가능 성이 높다. 한 씨는 그의 TEDx 강연에서 “다른 질병들에 대해 백신 접

이와 함께 토론토대학에서 산 부인학과 교수로, 하버드 의대 에서 산부인학.생식생물학 시 간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병원 등지에서 의료활동을 이어가 고 베트남, 브라질, 르완다 등 세계 곳곳에서 VAWG에 관한 현장 연구와 보건 부문의 대 응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 해 왔다. 그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멜 번으로 이주한 것도 VAWG에 대한 공중보건 부문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 펠로우십 을 수여받았기 때문이다. 근년에 멜번에서 여성들에 대 한 강간살인 범죄가 꼬리를 물 고 일어난 만큼 이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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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 일이 아니며 한 씨의 멜 번행은 그만큼 호주의 VAWG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 이다. 한 씨가 지난 5월 혼자 차를 몰 고 브리즈번에서 멜번으로 가 던 중 NSW주 중북부 그래프 턴에서 밤중에 타이어가 펑크 나는 바람에 모텔을 찾고 다음 날 아침 기차를 타고 콥스 하 버로 가는 과정에서 모텔 주인 과 행인 등 백인 남성 2명으로 부터 “직업여성이냐”라는 질 문을 받아 성매매 여성 취급 을 받았다. 모텔 주인은 몇 번 이고 물어본 사실을 시인했다. 한 씨는 현지 경찰에 모멜 사 건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아무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 졌다. 그는 백인 남성들의 행 태를 인종적 프레임 씌우기로 보고 있으나 주인과 경찰은 이 를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멜번에 정착한 후 몇 주 사이에 “개고기를 먹느냐” 라든가 “영어를 잘한다”는 말 을 들었다며 “이는 공공연한 차별이지만 사람들은 호주에 차별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암묵적 편견에 대 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 를 호주언론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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