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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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84호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NSW 경제 상황.. 작년 록다운 시기보다 나빠” 인력부족, 공급난 겹쳐.. 의료계 한계, 육류 공급 중단 사태 “보건체계 확신” 답변 반복하는 페로테트 주총리 곤경 국면 “근로자 30% 몇 주내 격리 상황 가능” 경고 NSW주가 오미크론 사태로 사실상 ‘비공식 록다운’에 들어갔다는 전문가 들의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 규제는 대 부분 줄었지만 사업체들은 감염 또는 격리로 인한 직원들의 결근 탓에 영업 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예 문을 닫는 곳도 있다. ANZ은행이 최근 분석한 지출 통계 에 따르면, 지난 주 호주의 경제 활동이 팬데믹 기간 중 어느 때보다도 낮은 수 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연구소 산하 미래근로센터 (Centre for Future Work)의 짐 스 탠포드(Jim Stanford) 센터장은 “우 리는 지금 실제로 록다운 조치를 취했 을 때 보다 더 나쁜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1월 중순 신규 확진자가 최고조에 달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근로 센터는 NSW 근로자의 최대 3분의 1이 몇 주 안에 격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NSW주의 보건체 계가 이번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10일 평가했 다. 하지만 4,000명 이상의 의료 종사 자가 코로나 감염 또는 격리로 인해 일 선에서 물러났다. 이러한 상황은 시드 니의 대형 병원의 인력 부족으로 이어 졌다. 일부 환자들은 개인 병원 병상으 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면 몇 시간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다

고 있는 실정이다. 주정부는 밀접 접촉 자이지만 무증상인 의료 종사자를 대 상으로 격리 규정을 변경하는 방식으 로 문제를 타개하려고 노력해 왔다. NSW 구급대(NSW Ambulance)는 새해 첫날 5,120건의 긴급전화(000)가 걸려오는 등 전례 없는 숫자의 긴급 상 황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응 급사태에 앰뷸런스 도착이 지연돼 사 과를 하기도 했다. 병원의 정규 수술(elective surgery) 은 2월 중순까지 중단됐고 운송 문제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쳤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가 오미크 론 사태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다

울워스 화물트럭 기사의 25% 이상 이 감염 또는 격리로 근무를 하지 못하

2021년 호주 집값 평균 22%↑.. 30년래 최대 상승 호바트 281% 1위, 브리즈번 27.4% 시드니 25.3% 순

2021년 12월말 기준 주도별 집값 현황(코오로직 통계)

AMP 쉐인 올리버 “연말과 내년 하락 가능” 전망 2021년 호주 집값이 전국 평균 22%나 올라 30년래 최대 연간 상 승폭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이후 지방 집값은 32% 폭등해 대도시권 (20%)을 크게 압도했다. 주도별로는 타즈마니아의 호바트 가 28.1%로 상승률 1위였다. 그 뒤 로 브리즈번 27.4%, 시드니 25.3%, 캔버라 24.9%, 애들레이드 23.2%, 멜번 15.1%, 다윈 14.7%, 퍼스 13.1% 순이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 르면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호 주의 중간 집값은 거의 71만 달러 (+1%)에 육박했다.

투데이 한호일보

12월 월별 상승률은 1%를 기록하 면서 전국 집값 중간 가격(median property price)이 15개월 연속 상 승세를 나타냈다. 시드니(+0.3%), 멜번(-0.1%) 모두 상승률이 둔화됐 다. 지방이 2.2% 상승으로 도시권 (0.6%)을 능가했다. 2020, 2021년 2년 연속 지방의 집값 상승률이 대 도시(주도)를 능가했다. 집값 앙등은 최근 들어 둔화되고 있지만 계속 오르면서 첫 내집 매 입자들에게 주택장만이 더 어려워 졌다. 대도시에서 25년 동안의 집값 상

승세가 향후 중단되고 30년 동안의 홈론 금리 하향세도 끝나는 모양새 를 보인다. 향후 집값 전망과 관련, AMP캐 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 가는 “호주 집값은 전국적으로 상승 세가 둔화될 것이며 정점을 지나면 서 연말과 내년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크게 악화된 매입여력 (poor affordability), 홈론 금리 상 승 예상, 금융기관의 안전장치 강화 (higher interest rate buffers) 등 이 부정적인 요인이고 오미크론 여 파도 매입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 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특집] 2021년 호주 신차 시장 정리

2면

[이슈] RAT 양성결과 신고 방법

4면

[부동산] 석탄광 취소 리버풀플레인즈 토지 매각

9면

[신년 인터뷰] 송강호 & 한정태 시의원

10 & 11면

[리빙] 팬데믹으로 배낭여행 인기

21면

[여행기] 이강진의 시골엽서(마운트 아이자)

22면

호주의학협회(AMA)의 다니엘 맥 멀렌(Danielle McMullen) NSW 지 회장은 페로테트 주총리에게 NSW주 의 보건체계가 봉착한 위기에 대해 포 괄적으로 인정(comprehensive acknowledgement)하라고 요구했다.

맥멀렌 박사는 “의료인들로부터 코 로나 감염이 폭증함에 따라 물류 및 배 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을 더 많이 듣고 있다. 일부 클리닉은 근무 인원이 부족하고 의사·간호사·접수원이 감염 돼 언제 일정을 변경할 수 있을지 모른

다”라고 준위기 상황을 전했다. 1,000 명에 가까운 수송 인력이 격리되면서 기차, 버스, 여객선 등의 운행 시간도 단축됐다. NSW 전역의 대중교통 서비 스가 10일부터 주말 시간표에 따라 운 행되기 시작했다. NSW 교통부(Transport for NSW) 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승객이 팬데믹 이전보다 70%나 감소했다. 수백 명의 직원이 결근하거나 격리됐고, 승객들 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또한 시드니 전역의 물류 센터에 발 생한 감염 확산은 슈퍼마켓 공급망을 무너뜨리고 있다. 울워스와 콜스, 알디 슈퍼마켓의 육류 진열대는 한주 전부 터 텅 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언제 물건이 도착할 지 모르는 상황으로 소 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탠포드 센터장은 정부가 업무 복 귀 인력의 근무를 늘리는 대신 보상을 제공하는 등 보건 인력을 재건할 수 있 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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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 자 동 차 )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2021년

신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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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5년 1위 지속 마즈다·현대·포드·기아 2-5위순 전년대비 14.5% 판매↑.. 105만대 육박

중국산 인기 급증, MG 9위로 톱10 진입 SUV 시장 절반, 유트/밴 등 24% 점유 톱 10 모델 중 토요타 5개 포진, 현대 i30 5위, 기아 세라토 11위

중국 브랜드 MG가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호주 신차 판매가 코로나 팬 데믹이 시작된 2020년보다 14.5% 상승했다. 계속되는 공급난(supply shortages)으로 대기 기간이 길어졌고 할인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신차 시장 의 매매가 상당 부분 신장된 것. 연방자동차산업협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FCAI)는 2021년 신차 판매대 수가 104만9,831대로 2020년 91만 6,968대보다 14.5%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021년 시장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최다 판매브랜드에서 토요타가 부동 의 1위를 지켰고 그 뒤로 마즈다, 현대, 포드, 기아차가 2-5위를 차지했다.

* 토요타 하이럭스(HiLux)가 포드 레인 저(Ranger)를 계속 제치고 최다 판매 모델 왕좌를 차지했다. * 중국산 판매가 크게 늘면서 MG가 9 위, GWM(Great Wall Motors)이 14위 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가 호주 시장 톱 10안에 든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 개인용도의 구매는 증가한 반면 기 업용구매(business fleets)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 전기차(electric vehicles: EV) 판대 가 거의 2배 증가했다.

토요타, 2003년 이후 1위 독주 작년 223,632대(+9.2%)의 신차를 판매한 토요타가 호주 신차시장에서 25년동안 1위를 지켰다. 2위(마즈다)

보다 두 배가 많아 토요타의 호주 시장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지 난 1991-94년, 1998년, 2000년 그리고 2003년 이후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유트 차종 하이럭스(HiLux)가 6년 연속 최다판매 모델 왕좌를 지켰다. 토 요타 코롤라와 SUV 모델들(RAV4 등) 이 동급 차종에서 상위를 유지했다. 유 트, 밴, 버스 등 상업용 차량(commercial vehicles)은 1979년부터 43년동안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마즈다가 101,119대(+18.1%) 판매 로 10만대 고지를 넘어서며 2위를 차 지했다. 현대(72,872대, +12.4%)와 포 드(71,380대. 19.8%)가 치열한 3, 4위 경쟁을 펼쳤다. 21.2%의 높은 성장률 을 기록한 기아(67,964대)가 5위에 올 랐는데 미쓰비시(67,730대, +16.1%) 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 메이커 현 대와 기아가 톱 5위 안에 들었다. 7-10위에는 닛산 (41,263대, +7.7%), 폭스바겐 (40,770대, +3.8%), MG (39,025대, +155.9%), 쓰바루 (37,015 대, +17.5%)가 올랐다. MG는 중국 브 랜드 중 최초로 톱 10 안에 들었다. 11-15위 이스즈 유트(Isuzu Ute) 35,735대 (+61.6%) 메르세데스 벤츠 33,034대(-8.8%) BMW 24,891대(+5.8%) GWM 하발(Haval) 18,384대 (+251.2%) 혼다 17,562대(-39.5%) 16-20위 스즈키 17,468대(+12.1%) 아우디 16,003대(+0.9%)

호주 신차 판매 브랜드 순위

LDV 15,188대(+62.9%) 렉서스 9,290대(+5.0%) 스코다 9,185대(+39.0%) 상승률이 높았던 차종은 LDV (+62.9%), 스코다(Skoda, +39.0%), 볼보(+17.2%), 지프(+35.0%), 램 트 럭(Ram Trucks) (+21.2%), 쌍용 (+70.1%), 푸조(+31.8%), 제네시스 (+220.5%) 등이다.

판매 톱5 인기 모델 하이럭스, 레인저, 라브4, 코롤라, i30 순 토요타의 하이럭스(52,801대)가 포 드 레인저(50,279대)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4×4 차종 경쟁에서는 포드가 45,986대 vs 39,587대로 하이럭스를

2021년 호주 신차 판매 모델 순위

앞섰다. 이어 토요타 SUV 라브4(RAV4, 35,751대)와 소형승용차 코롤라 (28,768대)가 3, 4위를 차지했다. 라브 4 판매 중 약 4분의 3은 하이브리드 모 델인데 현재 대기 기간이 11-12개월에 이른다. 현대 i30(25,575대)가 5위에 올 랐다. 6-10위 인기 모델은 이스즈 D-맥스 (25,117대), 마즈다 CX-5(24,968대), 토요타 프라도(21,299대), 미쓰비시 트 라이튼(19,232대), MG ZS(18,423대) 순이었다. 기아차 세라토(18,114대)가 11위로 톱 10에 근접했다. 〈연료 유형별 판매 현황〉 휘발류: 580,495대(+9.7%) 디젤: 346,990대(+19.2%)

하이브리드(Hybrid): 70,466대 (+20.3%) 전기차 (배터리 EV, Tesla 제외): 5149대 (+191.1%) PHEV*: 3372대 (+99.4%)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차(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수소차(Hydrogen FCEV): 38대(전 년도 제로) 〈제조국가별: country of origin〉 일본: 350,934대(+13.4%) 태국: 230,520대(+8.0%) 한국: 145,025대(+17.2%) 중국: 76,262대(+148.2%) 독일: 43,143대(-26.3%)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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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 코 로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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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RAT) ‘양성 결과’ 12일부터 의무 신고 NSW 거주 16세 이상 대상, 서비스 NSW에 24시간내 보고해야 7일 유예 기간 후 위반 벌금 1천불 부과 NSW에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RAT) 결과에 서 양성반응 신고가 12일부터 의무화됐다. 12일을 기준으로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 결 과가 나오면 24시간 이내에 ‘서비스 NSW’ 웹 사이트나 앱을 통해 이를 보고해야 한다. 서비스 NSW 앱의 ‘COVID-19 Resources’ 메뉴에 신 고란이 마련됐다. RAT 음성 반응 또는 자가검사 전 28일 안에 받 은 PCR 양성 결과는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 인 신고가 어려운 경우엔 13 77 88번으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신고 의무 위반이 적발되면 1주일의 유예기간 후 1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방침이다. 1월 1일 부터 11일 사이에 검출된 RAT 양성 판정에 대 한 신고는 의무는 아니지만 권장 사항으로 제시 됐다. 신고 대상은 NSW에 거주 또는 체류 중인 16세 이상으로 본인 외의 다른 사람의 양성 결과 등록 도 가능하다. 다수의 양성 결과는 각각 신고돼야 하며 서비스 NSW 계정이 없어도 등록할 수 있다. PCR 검사는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거나 임신 20주 미만의 임산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 민, 백신 미접종자, 면역저하자, 발병 사례가 없 는 고위험 환경의 근로자 및 거주자 또는 전문 의 료인의 권유가 있을 때만 권장된다. 현재 NSW 전역에 걸쳐 자가진단키트가 턱없 이 부족한 실정이다. 웹사이트 findarat.com. au에서 RAT 판매 업소의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빅토 도미넬로 NSW 고객서비스부 장관은 13 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비스 NSW에 보고된 RAT 양성결과가 8만2천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코로나에 걸렸다면?... 자가격리 및 증상 대처법 NSW, 양성 판정일부터 7일 의무 격리 의약품∙간편식∙책 등 격리 대비 물품 항시 준비 증상 악화되면 ‘000’ 신고, 비응급상황은 의사와 비대면 상담

NSW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집에 다른 사람과 함께 거주 중이라 면 어떻게 격리해야 할까?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 을 받았다면 검사일로부터 7일간 집 에서 의무 격리해야 한다. 격리 기 간에는 함께 생활하는 식구나 동거 인과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 단독 주택이 아닌 아파트인 경우, 집 안 에서 격리가 쉽지 않다. 독방 및 별도의 화장실을 쓰고 공 동 생활공간으로의 접근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공동 구역을 사용했을 때는 접촉한 모든 표면을 소독하도 록 한다. 또한, 자신과 접촉했던 모든 사람 들에게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지 살펴보도록 당부해야 한다. 정부 는 가정과 같은 밀접한 환경에서 4 시간 이상을 함께 보낸 사람을 밀접 접촉자(close contacts)로 분류하 고 7일 의무 격리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남호주와 서호주 규정은 다 르다)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를 대비 해 미리 필요한 의약품과 물품을 구 비해두는 것이 좋다. 파라세타몰이 나 이부프로펜,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자가검사 키트 등을 준비하 고 간편한 식사를 위한 밀키트나 냉 동식품, 무료한 시간을 때울 책이나 퍼즐, 게임 등도 마련해둔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자녀, 반려동물 등을 돌봐줄 사람을 구해두는 것이 좋다. 일부는 산소포화도를 체크하기 위해 가정용 맥박 산소측정기를 구 입하기도 하지만, 호주식품의약처 (TGA)는 산소측정기는 전문 의료 기관에서 제공하는 치료법과 함께 사용했을 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 이라며 해당 의료기기에 대한 과도 한 의존은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세는 대부 분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현기증, 10분 이상 가슴 압박 및 통증 등이 나타나면 곧장 ‘응급전화’(000)에 신고해 도움을 받도록 한다. 증세가 심해지긴 했지만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는 주치의(GP)의 비대면 상담 이 권고된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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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NSW 신속항원검사 의무 신고 후 확진 6만1천명 껑충 PCR 양성 3만541명 포함 13일 신규 9만2264명, 22명 숨져 빅토리아 신규 3만7169명, 퀸즐랜드 1만4914명.. 각각 25명, 5명 사망

13일 NSW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 가 9만2,264명을 기록했고 22명이 숨졌다.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12일 부터 의무화된 신속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s: RATs) 양성 결과 6 만여건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8시까지 PCR 검사를 통 한 신규 확진자는 3만54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6만6,164명으로 집계됐다.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양성반응은 61,387건 신고됐다. 이중 1월 첫 주 (1-7일) 신고가 5만729건이 었다. 빅토리아주의 신규 감 염은 3만7,169명 (PRC 20,326명, RAT 16,843명) 을 기록했고 25명이 숨졌 다. 953명이 입원 치료 중이 며 111명이 중환자실에 있 다. 그 외는 다음과 같다. 퀸즐랜드: 신규 14,914명, 6 명 사망, 중환자실 26명 ACT준주: 신규 1,020명(PCR 검사) 노던준주(NT): 신규 550명 13일 NSW에서 22명이 숨졌다. 60-90대 연령의 남성 13명, 여성 9명 이 숨졌는데 14명은 백신 접종자이고 8명은 미접종 상태였다. 팬데믹 시작 이후 NSW의 누적 코로나 사망자는

799명으로 늘었다. 2,383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182명 은 중환자실(ICU)에 있다. 이중 60 명이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태다. 12일 8만8,164명, 11일 13만4,411 명이 PCR 검사를 받았다. 13일 PCR 검사를 통한 신규 감염 자 3만541명은 지역별로 시드니 남 서부 보건구역 6,080명, 시드니 서 부 4,929명, 시드니 남동부 3,655명, 시드니 시티 2,873명, 시드니 북부 2,841명, 헌터 뉴잉글랜드 2,491명, 네피안 블루마운틴 1,506명, 센트럴 코스트 1,424명, 일라와라 숄헤이븐 1,396명, NSW 북부 776명, 머럼빗 지 653명, NSW 서부 552명, 미드노 스코스트 472명, NSW 남부 229명, NSW 내륙서부(Far West) 20명 순 이다. 12일 케리 챈트 최고보건자문관은 “NSW의 미완치 감염자의 90%가 오 미크론 변이 감염이고 10%는 델타 변 이 감염자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67%(12월 첫주 10%)가 오미크론 감 염자”라고 밝혔다. 부스터샷 접종률 은 21.6%를 기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휴가 재난지원금, ‘신속항원검사’로 청구 가능 업무 손실 시간에 따라 $450~$750 지급 복지수당, 지원금 수혜자 , 잔고 1만불 이상 제외 연방정부는 코로나에 감염됐거 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사 람들을 위해 ‘팬데믹 휴가 재난지 원금’(Pandemic Leave Disaster Payment) 신청 방법을 변경했다. 11일부터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서도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사실

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PCR 검사 결과만 인정됐다. 지급 대상은 격리 의무를 이행하는 동안 업무 시간에 불이익을 당한 코로 나-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다. 격리돼야 할 16세 미만의 아동·장 애인·중증 질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사람도 자격 요건에 해당한다. 부부 모두 격리한다면 양쪽 다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병가를 7일 사용할 수 있는 근로자는 휴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오스터디(Austudy), 구직수당 (JobSeeker) 등 소득지원금이나, 육 아휴직수당(Parental Leave Pay), 아버지·배우자수당(Dad and Partner Pay)을 받는 사람 역시 지급 대상

산업계, 유학생 ‘근로시간 제한’ 완화 촉구 AIG “심각한 인력부족, 긴급대응책 절실” 호주노총도 ‘일시적 노동권 확대’ 긍정 반응

오미크론 사태에 따른 인력 부족과 공급망 붕괴로 식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주들이 임시 비자 소지 자들의 근로시간 제한을 풀어달라고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호주 동부, 특히 NSW주에서 식품 생산·가공·유통 등 공급망 내의 중요 인력이 코로나 감염 몇 밀접 접촉을 이유로 격리되면서 식품 공급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13일 예정된 연방-주/준주 총리 화 상회의(national cabinet)에서 주요 산업 종사자에 대한 격리 요건을 완 화하는 제안서가 검토될 예정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에게 묶인 2주 40

에서 제외된다. 이외의 다른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경 우에도 휴가 재난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가족양육지원금(Family Assistance payment)을 받고 있다면 소득 추정치에 휴가 재난지원금을 포함해 야 한다. 한 주에 20시간 이상 일하지 않은 사람은 $750, 8-20시간 사이인 경우 는 $450를 받는다. 손실을 본 업무 시 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에는 지원금 을 청구할 수 없다.

시간의 근로시간 제약을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정부가 공급 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지만 상당한 인내(a fair bit of patience)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12 일 말했다.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 AIG)은 소매업, 식품제 조가공업, 농업, 관광업, 요식업 등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임시 비자 소지자들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 고 주장했다. 임시 비자 소지자들은 호주에서 일할 권리가 없거나 근로시 간의 제한을 받는다. 이네스 윌록스(Innes Willox) 호주 산업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호주에 있는 모든 비자 소지자들이 일 손 부족이 심각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 도록 일시적으로 노동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 러스턴 고용노동장관 대행(Act-

다른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통장 잔 고에 1만 달러 이상이 있다면 지원금 이 지급되지 않는다. 신청은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Service Australia)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은 180 22 66에 전화하면 된다. 휴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증 빙을 요구하지 않지만, 주/준주 보건 당국에 등록된 RAT 양성 결과 또는 PCR 검사 결과를 입증하는 자료를 보 관하고 있어야 한다.

ing Employment and Workforce Minister Anne Ruston)은 12일 정 부가 미취업자로 노동력 공백을 메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노총(ACTU)의 샐리 맥마누스 (Sally McManus) 위원장은 학생비 자 소지자를 위한 추가 근로시간 허용 을 환영했다. 하지만 그는 “필수 분야 근로자에 대한 격리 요건 변화를 용인하지는 않 겠다”며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신속 항원검사(RAT)를 받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NSW와 빅토리아주는 밀접 접촉자라 하더라도 무증상이며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필수 산업 종사자에 한해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산업계는 연방 차원의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고, 연방정부는 무증상 밀 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 변경안을 제안했다. 멜번대 전염병학자 토니 브레이클 리 교수(Professor Tony Blakely) 는 공급망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는 격리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밀접 접촉자인 경우에는 격리를 지 시한 보건당국과의 의사소통 자료가 증거가 된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거나 밀접 접 촉자는 아니지만 영업 중단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근로자를 위한 지원금은 아직 없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원금 서비스 검색기’(Payment Service Finder)를 통해 정부의 다른 지원금 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권 고하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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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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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광산 탐사권 취소된 ‘리버풀플레인즈 부지’ 1억2천만불 매각 센화 석탄광개발 포기한 1만6천헥타 여러 농가, 기업들 인수 중국 광산기업 센화(Shenhua)가 추 진하다 포기한 NSW 북부 리버풀 플레 인즈(Liverpool Plains)의 1만6천 헥 타 토지가 1억2천만 달러 가격으로 여 러 농가와 기업에게 매각됐다고 주정 부가 10일 발표했다. 센화는 노동당 주정부 시절인 지난 2008년 거네다(Gunnedah) 인근 브리 자(Breeza)에서 석탄광 개발을 목적으 로 3억 달러를 지불하고 탐사권(exploration licence)을 인수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 과 농가, 환경단체의 거센 반대가 10 년 이상 지속된 가운데 연료용 석탄 수 출(thermal coal exports)을 목적으 로 한 석탄광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자 2017년 7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당 시 주총리는 센화에 2억62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탐사권의 지분 51% 인수에 합의했다. 그후 2021년 4월 주정부는 센화에 1 억 달러를 추가 지불하며 개발프로젝 트를 전면 취소한데 이어 센화의 탐사 권 반납 이후 올해 초 해당 토지를 매 각한 것.

슈퍼마켓 ‘식료품 대란’.. 2~3주 지속 전망

NSW에서 가장 비옥한 토지로 꼽히는 리버풀 플레인즈의 농가

석탄과 탄층개스개발 반대 간판

“환경적 지속불가능 인식 못한 주정부 주민들 바보 취급” 반대 단체들 탄층개스 탐사권 취소도 요구 광산개발 반대 주민들의 모임인 카누 나석탄행동그룹(Caroona Coal Acti on Group)의 대변인인 지역 농부 수 산 라일(Susan Lyle)은 “NSW에서 가 장 비옥한 토지에 석탄광을 무리하게 개발하려던 이 프로젝트가 환경적으로

지속 불가능임(environmentally untenable)을 인식하는데 너무 오래 걸 렸다. 그동안 주정부는 지역 주민들을 바보로 취급해왔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페로테트 주정부는 석탄 광 탐사권 취소 이후 110만 헥타르 토

지에 여전히 남아 있는 탄층개스 탐사 권(coal seam gas licences)도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아직 승 리를 선언하기에 이르다”라고 밝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면 서 식료품을 제조하는 농장부터 유 통 및 판매업체에 이르기까지 인력 난,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브래드 반두치 울워스그룹 CEO 는 10일 “물류센터 직원들의 코로 나 격리로 인한 결근율이 20~40% 에 이른다. 화물트럭 기사 부족으 로 각 매장으로의 물류 이동이 원 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제품에 대한 재고 부족 현상은 향후 2~3주간 지속될 것으 로 예상했다. 특히 가공 육류 제품 은 여러 매장에 동이 난 상태가 지 속되고 있다.

인력과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 고 있다. 한 신선식품 납품업체는 직원 전원이 격리 조치돼 한순간에 업무가 마비됐다. 반두치 울워스그룹 CEO는 “아 직 심각한 공황 상태까지는 아니 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아닐 수 있

울워스·콜스 직원 20~40% 코로나 격리로 결근 생산·유통·소매업체 등 업계 전반 타격..

브리즈번 서니뱅크 ‘명문 학군’으로 집값 폭등 팔라라, 로치데일, 맨스필드도 상승세 브리즈번 남부의 서니뱅크(Sunnybank)의 주택 가격이 이른바 ‘학세권’ 에 힘입어 치솟고 있다. 한인과 중국인 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서니 뱅크의 4개 초등학교에 입학 지원자 수 가 넘치고 있다 맥그리거(Macgregor) 주립학교, 서 니뱅크 힐스(Sunnybank Hills) 주립 학교, 워리걸 로드(Warrigal Road) 주 립학교는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의 셀링 포인트다. 퀸즐랜드부동산중개인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Queensland)의 메르안토니아 메르콜레라(Antonia Mercorella) 최고경영자(CEO)는 “인

기 학교가 교외 지역의 집값을 올리는 현상은 일반적”이라고 ABC에 말했다. 그는 유명한 주립학교가 있는 서니뱅 크 힐스와 웨스트 엔드(West End)를 주택 가격에 웃돈이 붙는 좋은 사례로 꼽았다. 그는 “(학부모들이) 우수한 공립학교 에 보낼 수 있는 지역에 있는 부동산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수만 달러, 아니, 수십 만 달러의 잠재적 사립학교 교육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인식한다” 고 말했다. ABC에 따르면, 서니뱅크의 부동산 이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공급이 수요 를 따라가지 못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

브리즈번 서니뱅크 주택

이다. 부동산 중개인 애덤 스콧(Adam Scott)은 “판매자 수요가 약간 증가하 긴 했으나 자녀들을 인기 학교에 입학 시키려는 구매자의 수가 훨씬 많다”

고 말했다. 서니뱅크에 거주하면서 주 택 구매를 계획했던 학부모들이 집값 이 너무 올라 자녀의 학교와 멀리 떨어 진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사례도 있다.

육류제품 동 나 콜스 또한 물류센터 인력의 30~35%가 현재 부재 상태다. 매장 직원도 부족해 물품이 들어와도 이 를 진열대에 채울 인력이 없는 경 우가 허다하다. 슈퍼마켓뿐 아니라 일부 식료품 생산 및 공급업체들도

또 다른 중개인 재키 니우(Jackey Niu)는 서니뱅크의 호황에 영향을 받 아 인근의 팔라라(Pallara)와 로치데일 (Rochedale)의 집값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치데일의 주택·토지 패키지 들이 최고 160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의 판매가와 비교해 50만 달러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로치데일 북쪽 맨스필드(Mansfield) 의 집값도 덩달아 상승했다.

으나 대체 가능한 제품들이 충분하 다”며 “현재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 기 위해 수시로 직원을 모집하고 물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맨스필드 주립 고등학교 인근에 주 택을 보유하고 있는 델윈 파밀로(Delwyn Farmilo)는 3년 전에 집을 매각 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파밀로는 “2017년은 구매자의 시장 이었지만 이제는 판매자의 시장”이라 며 몇 년 동안 자산을 그대로 가지고 있 었던 것이 좋은 일이 됐다고 반겼다. 그는 구매 제안을 받고서 이미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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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터 뷰

한호일보 신년 인터뷰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송강호 & 한정태 NSW 시의원 라이드시 한국계 시의원 2명 배출.. ‘호주 최초’

“한인커뮤니티 관심사 충분히 설명해 원만한 합의점 도출 노력할 것” 자유당 주정부-라이드시 협력 관계로 발전 가속 예상 “시의회-한인사회 가교 역할 중요, 정당 달라도 사안별로 힘합쳐 봉사할 것” 본업은 송 시의원 변호사, 한 시의원 고교교사 두명 모두 시드니한인회 운영위원 봉사 경험

호주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라이드 시에서 최초로 한국계 시의원 2명이 당선됐다. 더욱이 주요 정당 소속으 로 당선돼 동포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작년 후반 NSW 지자체 선거 를 전후해 계속 보도해 온 한호일보 는 송강호, 한정태 시의원과 신년 인 터뷰를 했다. 노동당 소속인 송강호(44, 영어명 찰스 송) 시의원는 현재 법무법인 세 종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스트우드 한인상공인연합회 자문변 호사로 봉사했었는데 시의원 당선 후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 가 능성을 감안해 이 역할에서 물러났다. 라이드 소재 고교의 현직 교사(과 학부장)인 자유당의 한정태(41,영어 명 다니엘 한) 시의원은 중학생 때 (1993년) 호주로 온 조기유학생 출신 이다. 명문 사립 뉴잉턴칼리지(Newington College)를 거쳐 시드니대 약대를 졸업했다. 이스트우드 지역에 서 약사로 10여년 경력이 있다. UTS 대 교육대를 졸업하고 라이드고교에 서 10년째 교편을 잡고 있다. 두 시의원들 모두 시드니한인회 운 영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 호주에서 한국계 시의원이 한 시에 서 동시에 2명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라이드시는 호주 최대 한인 밀 집 지자체라는 점에서 어떤 포부를 갖고 있는지 당선 소감, 새해 인사와 함께 소 개해 달라.

송강호(왼쪽), 한정태 시의원이 11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취임 선서를 했다

“한인 밀집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 문에 그만큼 후보자분들이 많이 나온

노동당 시의원들 5명. 왼쪽부터 버나드 퍼셀, 케이티 오레일리, 제롬 락살, 페니 팬더슨, 송강호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2명이 그것도 같은 웨스트워드에서 당선이 됐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동포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한인사회의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 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송강호>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씀대 로 라이드시가 동포사회의 최대 한인 밀집지인데에 비해 아직 한인타운 발

전에 대해 라이드시에서 중요성 인식 과 도움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있었다 고 봅니다. 이스트우드 주차장도 여 러 정치적인 이유로 너무 오랜 시간 이 걸려 지어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한국계 시의원 두명이 당선된 것은 정말 경사입니다. 이제 라이드 시는 자유당이 주도권을 잡고 자유당 주정부와 더 원활한 관계를 만들 것 입니다. 정치적 대립보다는 오직 라 이드 주민과 동포사회에 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정태> ▲ 모두 첫 선거였는데 공천 과정, 캠

페인, 동포사회 지지 분위기 등에서 어 려웠거나 아쉬웠던 점, 기억에 남는 점 (이번 선거 최대 하이라이트), 개선됐으 면 하는 과제를 설명해 달라. “사실 NSW 지자체 선거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준비를 했었습니다. 공천 역시 비공식 이었 지만 오래전에 당(노동당)과 얘기가 된 상태였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감 염 사태가 악화되면서 시의원 선거가 여러차례 지연됐고 계획도 상당 부분 변경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 다. 이 점은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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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터 뷰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한호일보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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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 한정태 NSW 시의원

고 싶다.” <한정태> ▲ 특정 커뮤니티 배경의 시의원은 장 단점이 있을 것이다. 만약 동포 커뮤니티 의 요구와 소속 정당의 시정 정책이 다르 거나 충돌할 경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면 설명해 달라.

라이드시에서 당선된 송강호 시의원(오른쪽)과 한정태 시의원

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송강호> “라이드시 자유당 안에서는 공천과 정부터 상당히 치열했습니다. 오랜 기 간 정당 활동을 한 중국계 후보도 준 비 중이었는데, 저는 짧은 기간 안에 자유당 안에서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 설득이 필요했습니다다. 코로나 팬데 믹으로 인해 이번 선거가 1년 3개월이 지연된 것이 어쩌면 저한테는 득이 되 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준비 하면서 많은 젊은 한인 동포와 단체장님들과 함께 후원 행사 를 두번했고 동포사회와 자유당 정치 인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관심을 끌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이번에 27세 의 최연소 시장이 된 조던 레인 시의 원과 빅터 도미넬로 주의원(NSW 고 객 서비스부 장관)의 지지도 큰 도움 이 되었습니다. 선거 준비와 캠페인을 하면서 정말 이런 일은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 이 아니고 동포 단체와 주민 한 분 한 분의 지지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한정태> 한정태 시의원은 이 답변에서 선거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로 중국계 사이몬 조우 전 시의원의 지 지 표가 많이 갈리게 되면서 예상 외의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노동당과 연 합을 이뤘던 조우 전 시의원의 낙선이 노동당에게는 많이 아쉬운 결과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같은 동포인 한 정태 시의원과 힘을 합쳐 라이드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송강호> “사실 통계적으로는 저의 당선 가능 성이 가장 낮았지만 예상을 뒤엎는 결 과가 나왔다. 덕분에 라이드시의회의 다수당이 노동당에서 자유당으로 바 뀌었다. 자유당 안에서는 한인 동포들 의 지지와 결속력이 검증됐고 한인 커 뮤니티에 대해서도 훨씬 더욱 긍정적 인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 중국계 시의원이 한 명도 없게 되면 서 중국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이 더 중 요할 것이다. 이미 중국계 커뮤니티 리더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다.” <한정태 > ▲ 이번 지자체 선거를 통해 라이드 시 의회에도 다수의 새로운 시의원들이 등 장했다. 새로운 팀으로서 향후 시정 계 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한정태 시의원(왼쪽)과 조던 레인 시장

“라이드시 웨스트워드는 사실상 노 동당팀을 이끈 제롬 락살 전 시장의 지 지율 강세로 2석 당선이 예상된 상태 였고 자유당은 2017 선거 때 부진했었 다. 제가 당선이 되려면 기존 시의원 을 압도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자신 감은 있었지만 부담감도 컸었다. 매우 힘든 길임을 알고 뛰어들었기에 라이 드시 후보 중 가장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동포들과 저와 인연이 있는 학생들(제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선호도 개표 결과 치열한 경 쟁(452표 차이) 끝에 당선됐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 라이드시 서구(West Ward)에 한 국계 유권자보다 중국계 유권자가 훨씬 많은데 이번 선거 결과, 중국계는 한 명 도 당선되지 못한 반면 한국계는 2명이 당선됐다. 소속 정당과 커뮤니티에서 이 런 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노동당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이 다. 무소속 피터 김 전 시의원의 출마

“전체적으로 새로 시장이 된 자유당 의 조던 레인 시의원(27세)을 포함해 다른 시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아졌다. 그만큼 시민들도 젊은 트렌 드에 맞게 변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걸맞는 시정 계획을 펼칠 예정이 다.” <송강호> “라이드 시의원 12명 중 5명이 처음 당선됐는데 모두 45세 미만이다. 젊은 일꾼들의 활기찬 활동을 기대해본다. 시의원으로서의 활동 계획은 최소 6 개월은 배우고 시의회의 분위기를 파 악하는 데 몰두할 생각이다. 11일 첫 시의회 미팅을 가졌고 하나씩 빠르게 배워가고 있다.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데는 시 운영에 대한 지침, 공정과 상 식에 대한 이해, 그리고 들을 줄 아는 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의원은 모든 지역주민에게 봉사 할 책임이 있는데 주요 정당에서 한국 계 시의원 2명이 당선됐으니 동포사 회를 위한 일도 힘을 합쳐 즐겁게 하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 이긴 하다. 시의원의 위치는 라이드 시민 전체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인데 제 가 한국계 배경이기 때문에 조금이라 도 특정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이라도 진행을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한 명의 시의 원도 배출하지 못한 중국계 커뮤니티 에서 상당한 견제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런 부분은 장기적으로 대처 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 계와 중국계 커뮤니티와 공식적인 행 사들을 많이 주선해서 더 돈독한 관계 를 만들어 가려고 생각 중이다. 이런 부분 역시 한인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송강호> “충분히 여러 곤란한 상황들도 벌어

자유당 시의원들 6명. 왼쪽부터 한정태, 트렌튼 브라운, 슈웨타 데슈판데, 조던 레인(시장), 사키스 예델리안, 소피 라라-왓슨

지리라고 예상한다. 어떤 정당이든 공 정과 상식에 대한 이해와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각 소수민족 커 뮤니티의 요구와 시정 정책과의 차이 는 보통 시의회의 소수민족에 대한 이

해에 달려있다고 본다. 호주는 다문화 사회이므로, 이런 점들에 대해 시의회 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과 설득을 잘 한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 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양당에

한국계 시의원이 있으므로 동포사회 관련 사안들을 지혜롭게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정태>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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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뮤 니 티

&

종 합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라이드시 27세 최연소 시장 탄생 조던 레인(자유당) 라이드시장, 로이 마지오(무소속) 부시장 선출 자유당-무소속 연대(7:5)로 라이드 시정 주도 한국계 송강호, 한정태 시의원도 11일 취임 선서

라이드시 최연소(27세) 시장으로 선출된 자유당의 조던 레인 시의원

라이드시에서 예상대로 자유당 시 장과 무소속 부시장이 선출됐다. 11 일(화) 라이드 시의회는 새해 첫 카운 슬미팅을 갖고 새로 선출된 시의원 12명이 선서를 한 뒤 신임 시장 선거 를 통해 자유당의 조던 레인 시의원 을 신임 시장으로, 로이 마지오 시의 원 (무소속)을 부시장으로 선출했다. 27세인 레인 신임 시장은 라이드 역 사상 최연소 시장이 됐다. 종전까지는 제롬 락살 전 시장이 31세 때 시장이 되면서 최연소였었다. 한때 빅토 도

미넬로 주의원(라이드)의 보좌관이었 던 레인 시장은 과도한 개발(overdevelopment), 카운슬부채, 주정부-시 의회의 갈등 관계를 주요 해결 과제로 꼽았다. 12명의 라이드 시의원은 자유당 6 명, 노동당 5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 는데 자유당 시의원들이 마지오 시의 원(무소속)의 지지를 확보하며 7:5로 노동당에 앞서 시장과 부시장을 선출 하면서 시정을 리드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시의원 표결에서도 찬반이 갈릴

경우, 대체로 7:5 결과가 나올 공산이 농후하다. 지난 5년동안 노동당의 제롬 락살 시의원이 시장으로 선출돼 시정을 이 끌었는데 라이드시에서 이제 자유당 시장 시대가 열렸다. 이날 한국계인 송강호 시의원(노동 당)과 한정태 시의원도 취임 선서를 하 고 라이드 시의원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호주 전역의 지자체에서 한국계 시 의원 2명이 동시에 당선된 것은 라이 드시가 처음이다. 〈라이드 3개 워드의 시의원〉 ▲ 웨스트워드: 제롬 락살(노동당), 트렌튼 브라운(자유당), 송강호(영어 명 찰스 송, 노동당), 한정태(영어명 다 니엘 한, 자유당) ▲ 센트럴워드: 버나드 퍼셀(노동 당), 사키스 예델리안(자유당), 케이 티 오레일리(노동당), 슈웨타 데슈판 데(자유당) ▲ 이스트워드: 페니 펜더슨(노동 당), 로이 마지오(무소속), 조던 레인 (자유당), 소피 라라-왓슨(자유당)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골드코스트 민간 우주기업, 로켓 시험 발사 성공 올 하반기 저궤도 위성 띄울 계획 산불 탐지, 토지 관측, 위성 인터넷 등 활용 기대

골드코스트의 민간 로켓 회사 길모어 스페이스 테크놀로지(Gilmour Space Technologies)가 최근 로켓 시험 발 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올해 말 우 주 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 이다.

지난주 퀸즐랜드 투움바(Toowoomba) 인근에서 실시된 로켓 발사 시 험에는 최대 110kN 추진력의 엔진이 사용됐으며 약 75초 동안 진행됐다. 이 번 시험 성공으로 실제 우주 발사 전 최 종 엔진 검증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아달 길모어 대표는 “호주 역대 가 장 강력한 로켓 발사였다”고 자부하며 “올 하반기 우주 발사를 목표로 현재 호 주우주국(Australian Space Agency) 및 캐나다 정부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 고 밝혔다. 완성된 로켓은 위성 탑재체를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려 신속한 산불 탐지, 더욱 정확하고 수월한 농작 토지 관측 및 관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 다.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 기술 개발에 활용되면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현재 퀸즐랜드 북부 애봇 포인트(Abbot Point)에 우 주 공항 설립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 며, 2025년까지 유인 우주 비행이 가 능한 로켓 발사체 개발 계획을 추진하 고 있다.

한국 20대 대선 재외선거 23만1천명 등록 2017년 19대보다 6만명 적어 공관별 재외선거 신고·신청자수 공개 시드니총영사관 5700명, 호주 7천여명

재외국민과 국외부재자를 포함 해외에서 20만여명이 제20대 대 통령선거 신고·신청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월10일 공관별 재외선거 신고·신청 최종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 면 지난 8일 마감일까지 신고·신 청을 한 재외국민 수는 총 8천848 명이고, 국외부재자 수는 19만9천 89명이다. 여기에 영구명부제에 들어 있는 재외유권자 2만6천여명 을 포함하면 해외에서 23만여명이 오는 3월 치러지는 제29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재외유권자는 재외국민 유권자 (재외선거인)와 국외부재자 유권 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외국민 은 주민등록 없이 해외 거주자를,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있는 해 외 거주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호

주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는 재외국 민이고, 유학생 단기체류자 등은 국외부재자다. 재외국민이 대선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2012년 대선 에선 해외에서 22만2천여명이 신 고·신청을 했고, 15만8천여명이 실제 투표를 했다. 2017년 대선에 선 해외에서 30만여명이 신고·신 청을 했고 22만1천여명이 실제 투 표를 했다. 중앙선관위는 해외에 총 200만 9천명의 유권자가 있을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해외 유 권자 중 11.51%만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난 2017년보다는 약 6만명이 적 고, 지난 2012년보다는 약 1만명 많다. 이번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

텔스트라 벤처스 매튜 코어지 사장 2022년 전망 “기업, 고용주 브랜드 차별화해야”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인한 식료품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자 대형마트 콜스(Coles)가 육류에 이어 화장지와 의약품에도 구매 제한을 내걸었다. 호주 동부 지역, 특히 NSW에서는 마트 진열대가 텅텅 비는 등 극심한

식료품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 년 전 코로나 팬데믹 초기 당시 소비 자들의 사재기 대란과는 달리 오미크 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트럭 운전 사, 매장 직원 등 다수의 근로자가 격 리에 들어가면서 공급망이 붕괴한 탓

이다. 현재 콜스와 울워스 등 대형 마 트 물류센터 인력의 20% 이상이 결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콜스는 지난주 서호주를 제외 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육류에 대한 구매 제한 방침을 도입했다. 닭가슴살 과 허벅지살은 1인당 2팩 또는 필렛 6 개, 다진고기(민스)와 소시지도 인당 2팩으로 제한했다. 여기에 화장지 1 팩, 파라세타몰(paracetamol)과 이 부프로펜(ibuprofen), 아스피린(aspirin) 2팩 구매 제한이 추가됐다. 콜스 대변인은 “공황구매할 필요가 없다. 다른 소비자들을 위해 꼭 필요 한 식품만 구매해달라”며 “어려운 시 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열심 히 노력하고 있으니 친절하게 대해달 라”고 당부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월드코리안뉴스)

테크놀로지 수요·노동 유연성 증대 … ‘인재전쟁’ 올 것

콜스, 육류 이어 화장지·의약품도 구매 제한 ‘공급망 붕괴’ 여파.. 상품 부족 사태 이어져 1인당 육류 2팩, 휴지 1팩, 파라세타몰 2팩 제한

현황을 분석해 보면 아주(일본, 중 국 포함)에서 10만2천여명이, 미 주에서 6만4천여명이, 유럽(러시 아·CIS 포함)에서 3만2천여명이, 중동에서 6,800여명이, 아프리카 에서 2천500여명이 신고·신청을 했다. 재외선거 등록자가 많은 20개 공관을 보면 주일대사관(동경, 1 만800여명), 주상하이총영사관 (9천700여명), 주LA총영사관(8 천600여명), 주뉴욕총영사관(7천 800여명), 주베트남대사관(하노 이, 7천100여명), 주호치민총영사 관(6천900여명),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5천700여명), 주시드니 총영사관(5천700여명), 주토론토 총영사관(5천700여명), 주시카고 한국총영사관(5천700여명), 중국 대사관(북경, 5천300여명), 주싱 가포르대사관(5천100여명), 주밴 쿠버총영사관(5천여명), 주애틀랜 타총영사관(4천800여명), 주프랑 크푸르트총영사관(4천600여명), 주프랑스대사관(파리, 4천500여 명), 주광저우총영사관(4천400여 명), 주인도네시아대사관(자카르 타, 4천400여명), 주칭다오총영사 관(4천100여명), 주영국대사관(런 던, 4천여명) 등이다. 주요 국가의 등록현황을 보면 미국 4만7천여 명, 중국 2만9천여명, 일본 2만여 명, 베트남 1만4천여명, 캐나다 1 만1천여명, 호주 7천여명, 독일 9 천여명 등이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0월10일부 터 1월8일까지 재외유권자 등록 을 받았다. 이번 대선 재외선거는 오는 2월23일부터 28일까지 해외 2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호주 기업의 인재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텔스트 라 창업투자회사 ‘텔스트라 벤처 스’(Telstra Ventures)는 올해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의 디지 털 회사 숫자가 3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예측을 내놨다. 디 오스트레일리안과의 인터뷰 에서 텔스트라 벤처스의 매튜 코 어지(Matthew Koertge) 사장은 코로나-19가 근로자의 근무 양태 에 커다란 변화를 촉발했다고 말 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텔스트라 벤처스는 디지털 기술 과 관련된 혁신적인 플랫폼 기업 들이 더 많은 기술 인력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인재들의 선택권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어지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으로 9시 출근, 5시 퇴근의 ‘나인 투 파이브(9-to-5)’ 근무 규칙을 깨트렸고, 24/7(연중무휴) 근무는 직원의 탈진과 정신건강 장애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크노로지기업들이 유 연한 노동력(fluid workforce)을 이용해 기회를 얻었지만 원격 근 무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에만 몰 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코어지 사장은 “유연한 노동력 으로 인해 벤처 캐피털 투자가 급 등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에듀 테크(EdTech), 클라우드보, 네트 워크, 보안 기술 전반에 걸쳐 상당 한 성장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다음 단계는 오늘 날의 유연한 인력들이 삶을 영위 하고 그들이 원하는 동료와의 협 업 방식을 보강 및 지원하는 도구 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인재들에 게 유연성을 제공하지 못하면 고 용주는 이직이나 퇴사로 직원을 잃게 될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설 명이다. 코어지 사장은 “2022년은 빡빡 한(tight) 고용 환경이 계속될 것 이며, 고용주는 사업 성장에 필요 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고용주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일에 분투해 야 한다…고 자문했다. 디지털 서비스 수요의 증가는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데카콘 (decacon)’의 등장을 촉진하는 원 동력이 되고 있다. 코어지 사장은 “오늘날 전 세계 에는 데카콘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41개의 기업이 있고 매주 유니콘 (기업 가치 10억 이상인 벤처기업) 이 생겨난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이 숫자는 3배가 될 것이며 이러한 테크놀로지기업 대다수가 데이터, 인공지능(AI) 또는 디지털 세계에 초점을 맞출 것 이라고 예상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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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시론

금요 단상

참 희망을 가꾸자

호주에서 뉴노멀이 된 ‘공중보건 재앙’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그동안 필자는 새해 첫 시론에서 대체로 덕담과 신년 전망을 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올해는 그럴 상황 이 아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 고 더운 뙤약볕에서 4시간 이상 기 다리는 끝도 없이 긴 줄, 슈퍼마켓 육류 진열대의 텅 빈 모습과 직원 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하는 사업장 등을 보면서 연초부터 현실적인 문 제의 심각성을 거론해야한다는 생 각을 했다. 연말연초는 모임과 파티, 이벤트 등이 많아지는 시기다. 선물 구입 과 식당, 호텔, 여행지 방문으로 소 비지출이 커지는 기간이다. 작년 후반 오랜 록다운으로 타격을 받은 호주 경제 회복에 바로 이런 시기 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정부도 이 런 소매경기 부흥을 간절히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연말과 올해초 여름 휴가기간은 예년과 많이 달랐고 완 연하게 썰렁했다. 주변을 보면 상 당수 호주인들과 동포들이 지인들 의 감염 상황 소식을 접하며 집안 에서 외출을 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자제했다. 이유는 코로나에 감염됐 거나 밀접접촉자로 격리 또는 검사 (PCR 테스트) 결과를 대기한 사례 가 많았기 때문이다. 모임에도 이 런 이유로 불참한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많은 동포 가정에서도 젊은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층의 감염이 급증했다. 요즘 전국적으로 하루 신규 감염 이 10만명을 넘나들 정도이지만 종 전처럼 주정부들이 록다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런 반면 커뮤 니티 안에서는 정부의 규제가 없 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비공식 (unofficial)적인, 스스로 규정한 록다운(self-imposed lockdown) 상황이 재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이른 바 ‘사실상의 봉쇄령(a de-facto lockdown)’을 실천하는 것이다. 일부 모임에서는 2차 백신 접종 으로 부족해 신속항원검사(RAT) 결과에서 음성인 경우만 참석해달 라고 요청한다. 또 아예 부스터샷 접종 후 만나자는 요구까지 등장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를 회 피하며 스스로 알아서 규제를 하는 양상이 확산되면서 친지 방문, 모 임의 취소가 대폭 늘고 있다. 여행 은 물론 일부에서는 식당 또는 극 장 방문도 꺼린다. 실내 체육관에 서 즐기던 운동도 다시 중단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많은 사업체들은 직 원들의 감염이나 격리로 심각한 일 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육 가공업체들은 직원 부족으로 슈퍼 마켓의 육류 진열대는 텅 빈 상태 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인력 부 족과 공급대란이 최소 2-3주 지속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보건의료 계에서도 수천명이 감염 또는 격리 상태에 있다. 일부 사업자들은 지금 상황이 작 년 후반기 시드니와 멜번의 장기 록 다운 기간보다 더 악화됐다라고 불 만을 나타내고 있다. 고객들의 외 출 공포감에 직원 부족, 공급난의 여파가 동시에 겹쳤기 때문이다. 이젠 정부의 코로나 팬데믹 보조금 도 없다. 지금 호주가 경험하며 당황하는 사태는 사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지 난 2년의 팬데믹 기간 중 여러 번 반 복됐다. 이런 상황을 ‘강 건너 불’인 줄 알았다가 호주가 지금 겪고 있는 배경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점 을 지적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오미크론 확 산이 예상보다 너무 컸다고 말했는 데 작년초 코로나 백신 공급 초기 때의 실수와 같은 양상이다. 다른 나라들이 백신 공급의 다변화를 추 진했지만 호주는 미련하게도 아스 트라제네카 공급에 올인했다가 백 신 후유증 공포로 국민들이 기피하 면서 곤욕을 치러야 했다. 호주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문 닫아걸기’가 사실상 전부였다. 거 의 2년간 국경폐쇄, 주/준주경계 봉쇄가 통했지만 폭발적인 전염력 의 오미크론 확산에는 이런 봉쇄전 략이 속수무책이 되면서 호주 의료 체계마저 흔들리고 있다. 몇 주 후 NSW 근로자의 약 30%가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왔다. 오미크론 대응에서도 호주 정부 의 대응과 준비 부족은 낙제 수준 이다. PCR 검사 폭증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 자원 확보 에 실패했고 많은 물량의 신속항원 검사 진단 킷도 서둘러 확보하지 못 했다. 작년 12월말까지 거의 무조 건 PCR 검사만을 요구했다가 검사 한계를 벗어난 뒤 갑자기 RAT 검 사로 대신하라고 촉구했지만 자가 진단을 할 검사 킷이 일찌감치 동 나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월초 초 중고교 개학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다. 퀸즐랜드주는 이미 2주 연기했다. 준비가 돼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의료인력 부족은 만성 적인 일이고 격리 전용 시설 확보 도 연방-주정부 갈등으로 지연, 축 소됐다. 신종 변이 확산 때마다 공 립병원의 비응급수술 중단이 반복 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호주 정부의 준비 부족과 대응 미숙이 반복됐다. 경 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남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국민들 의 불안감과 피로도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공중보건 재앙(public jealth disaster)의 생활화’가 모리 슨 정부가 의미하는 ‘코로나와 함 께 사는(with COVID-19)’ 것이었 을까? 5월 총선 때 유권자들이 정 말 신중한 판단을 해야한다.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Coo

Editor

Max Han

Jason J. Koh

주소 Suite 103, L1, 5 Rider Boulevard, Rhodes NSW 안내 02 8876 1870 e메일 info@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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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홍수정, 이용규,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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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해가 다가왔다. 어수선한 가운 데서도 나름대로 긴 휴가를 즐기고 다 시 자기 자리로 되돌아왔다. 올해는 별 난 해다. 호랑이 중에 검은 호랑이해란 다. 물속에서 산다는 이 호랑이를 한 번 만나봤으면 좋으련만, 그저 생각에 그 친다. 옛날에는 연초가 되면 시골 장날에 토정비결을 봐주는 노인네를 만날 수 있었다. 올해 자신의 운세가 어떤지 궁 금해하는 이들이 그분을 찾는다. 미래 에 대한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의문은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있 는 보편적인 상념이다. 그래서 연말 연 초가 되면 띠별 운세니 하고 별의별 내 용이 인터넷을 장식한다. 재미로 본다 고는 하지만 그 속에서 인간 삶의 한 단 면을 엿볼 수가 있겠다. 특히 올해는 선거(한국 대선과 호주 총선 예정)가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 한반도 상황이 요동칠지도 모르다 보니 막연하게나마 흑호(黑虎)에 대한 이미 지를 그에 결부시켜서 풀이해보는 전문 인들이 제법 있는 듯하다. 임인년은 강 인함과 지혜로움의 상징이기에 용감한 기백을 통해 꿈과 희망이 꽃피는 시기 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십간과 십이지의 뜻으로 보면 임(壬) 은 지혜와 포용을, 인(寅)은 강인과 용 맹을 나타내므로 내유외강(內柔外剛) 이 작용하는 해가 된다는 것이다. 또 다 른 풀이는, 호랑이는 초목이 우거진 깊 은 산속에 거주하는 동물이므로 초목과 인연이 있다. 그러므로 2022년은 호수 속의 물이 산속에 우거진 초목을 적셔 주는 역할을 하는 시기다. 이를 다시 설 명하면 호수는 국민들의 염원이나 희망

을 의미하고, 초목은 이런 염원과 희망 이 현실적으로 꽃피어지는 현상을 상징 한단다. 따라서 2022년은 국민이 바라 는 정치 지도자가 나와서 그런 희망을 이룰 수 있는 시기가 된다하니 귀가 쏠 린다. 또 어떤 이는 임인년 운세를 사자성 어(四字成語)로 표현한다. ‘수탕기호( 水蕩驥虎)’라는 것이다. 홍수 등 수재가 발생하면 호랑이 등에 올라타라는 뜻이 다. 경자년, 신축년 지난 2년간은 혼탁 하고 홍수 등의 재해가 일어났지만, 올 해 하반기로 갈수록 강력한 호랑이의 기운으로 점차 안정화가 된다는 의미란 다. 또한 2022년은 다수보다는 소수의 의견이 존중되고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의 분출로 사회적인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는 시기라고 진단한다. 이 모두 가 솔깃한 평가들이다. 위에 언급한 대 로 올해는 흑호의 지혜가 발동하면서 강인한 추진력이 더해져서 지난해보다 상대적인 큰 변화가 있길 기대해본다. 그런 한국의 변화에 비해서 이곳 호 주에 사는 우리 교민들의 임인년은 어 떤 변화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언제나 사람들은 보다 나은 삶을 희망 한다. 그것의 주요 내용은 자기 확장성 이다. 그 성취를 위해 주어진 조건에서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며 부산하게 움직 인다. 그런 과정에서 뜻처럼 되지 않을 때 좌절을 느끼며 주변과 사회를 원망 하기도 한다. 붓다는 말한다. “자기의 전생이 궁금 한가? 지금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이다. 내생이 어떻게 펼쳐질까 알아보 고 싶은가? 지금 이 시각 자신이 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라네” 바로 지

금 이 시각, 당신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이 바로 그대 삶의 전부 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금강경에서 제 시한다. 이 세상살이를 가장 멋지게 하 려면 자기라는 헛된 고집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나’라는 인격체는 실재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조합된 물질로서 항상 변 하고 있는 그 자체다. 그것은 모든 사 람과 물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래 서 나와 남을 분별해서 고집부림은 무 지의 소치이다. 주객(主客)과 피아(彼 我)를 나누지 않고 일체감으로 바라보 고 일을 할 때 자신의 창의성이 솟아나 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직업이 바로 자신의 취미로 승화되며 무엇을 하든지 전심전력의 정성을 다할 때, 그 속에서 삶의 희열을 느끼게 된다. 2월 1일부터 검은 호랑이해로 접어든 다. 이 세상에서는 만날 수 없는 흑호( 黑虎), 그 용맹함과 지혜로움을 우리들 마음속에서 만나서 소통할 때 2022년 우리들 각자에게 행운의 선물이 생겨날 것이다. 한호일보와 함께 하는 많은 우 리 동포들, 올해는 좀 더 밝고 명랑한 나날이 되시길 기도드린다. 옛날 도인 은 새해를 맞이하면 이렇게 읊조렸다. ‘방복(蚌腹)에 은명주(隱明珠)하고 석중(石中)에 장벽옥(藏碧玉)이라. 유 사자연향(有麝自然香)이니 하용당풍립 (何用當風立)이리요.’ (조개 속에 진주가 숨어 있고 돌 속에 푸른 옥이 감추어져 있다네, 사슴이 있 어 저절로 사향 내음 진동하니, 어찌 바 람 불기를 기다리겠소) 기후 스님(시드니 정법사 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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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독자의 편지

하명호 칼럼

정권 교체냐 탈환이냐

한국의 대선 보도를 보면 참 안일하 고 구태의연하다고 보는데 지금이 그래 도 되는 때일까? 보도의 실태를 정확히 알자면 언론학 용어인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해봐야 한다. 그러나 그런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아 니더라도 눈짐작이나 체감이라는 게 가 능하고 때로는 더 정확하다. 미디어의 질과 수준의 우열을 평가하는 기준으 로서도 그렇고, 사회발전에 대한 미디 어의 기여를 가늠하는데 쓰이는 보도 내용의 1차적 분류 방법은 행사 및 사 건 중심의 뉴스와 콘텐츠(Event-oriented news and contents)와 이슈 중 심의 뉴스와 콘텐츠(Issue- oriented news and contents)이다. 전자는 2, 3년 차 기자면 잘 쓸 수 있 는 기사와 글의 유형이다, 후자는 다르 다. 쓰는 사람의 필력 말고도 지식체계, 가치관, 분석 능력 등이 그 질을 결정하 는 비교적 길이도 길고 어려운 언론 작 품이다.

비운의 전직 대통령들 요즘 대선 관련 보도에서 사건 중심 의 뉴스 콘텐츠의 사례 하나를 든다면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 중 하나가 오 늘은 선거 유세를 하러 대구로 내려가 하루를 어떻게 지낸다고 알린다면 전자 다. 윤 후보 배우자의 과거를 미주알고 주알 들추어낸다면 그것도 사건 중심이 다. 그 외 많고 많다. 선거와 관련 국민 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의 텔 레비전은 편파적일 때가 많긴 하지만 이 보도를 잘한다. 못하는 건 후자다.

그런 사례 하나는 한쪽 유력 후보와 그가 대표하는 정당이 집권하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총체적 으로 전망하는 보도다. 짧은 신문 칼럼 이나 방송 논평으로 총체적이 될 수 없 다. 대선 결과 어느 진영이 나라를 다 스려야 대장동 같은 권력형 비리가 재 발하지 않을까를 분석하고 국민에게 길 을 밝히는 교육적인 보도를 한다면 이 슈 중심의 보도 내용이다. 이건 특정 후 보 지지 선언과는 다르다. 10명의 전직 대통령의 대부분이 선 진국에서 보기 드문 처참한 비운을 맞 이해야 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그 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이런 후 진적인 정치의 전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심층적으로 파고든다면 역시 후자다. 과거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국민 은 열광했다. 그러나 임기 끝에는 대통 령을 레임덕이라며 욕하며 등을 돌렸 다. 이번 당선자는 예외가 될까? 아니 라면 왜, 그리고 누구의 책임일까? 냄 비 근성의 대부분의 국민은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런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놓고 독 자를 계도한다면 이슈 보도다.

2022년 코로나 이전 일상 복귀 가능할까? 재 정권에 빼앗긴 자유민주주의를 되찾 는 정권 탈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 미디어와 후보들은 이런 무 시무시한 이야기를 파고들지 않는가. 엉뚱하다는 것인가? 영상 미디어는 매 체의 성격상 행사 및 사건 중심의 뉴스 를 더 선호하게 되어 있다 하더라도 유 명세를 타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텔레비 전의 프라임타임 시사토론 장면을 보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 프로는 제1야당인 <국민의 힘> 의 선거대책위원회 안에서 당대표와 총 괄위원장과 기타 주변 인물들 간에 일 어나고 있던 궁중(宮中)드라마 같은 시 기와 모략과 갈등의 스토리를 몇 주 째 보도하느라 비싼 TV 자원을 소비했는 데 그런 사례다. 내 생각으로는 그런 당 내 잡음은 당 안에서 해결하면 되니 국 민의 알 권리 하고도 관계가 없다.

궁중 드라마 같다 또 하나 이번에 거론해야 할 큰 대 선 이슈는 과거 한때 대선 후보로도 나 선 적이 있는 박찬종 변호사가 벌써 몇 달째 일관되게 내세워온 주장이다. 그 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목적은 정상적 인 정권교체가 아니고, 북한의 공산독

김삼오(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호주국립한국학연구소 수석연구원) skim1935@gmail.com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 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이 작년 12월 30일 온라인에 올린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희 망’의 글에서 “우리가 목표대로 전 진한다면 2022년 말쯤에는 다시 모 임을 열 수 있을 것이며 팬데믹(전염 병 대유행)을 3년째 겪는 대신 코로 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을 축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백신의 불 평등은 존재한다며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편협한 국수주의, 자국 우선주의, 백신 불 평등 때문에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 게 됐다”며 “불평등이 길게 이어질 수록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 다. 불평등을 끝내야 팬데믹이 끝나 고, 전 세계가 겪는 악몽도 끝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새겨들어야 할 중 요한 메시지다. 케리 챈트(Dr Kerry Chant) NSW 최고보건자문관은 “오미크 론 발생지인 남아프리카 발병 사례 를 보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했다 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인 다”라고 말하고 NSW주도 1월 중 순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진자들 중 20-29세 젊은층이 30%을 넘고 있다. 현재의 백신으로 는 오미크론 확산을 줄일 수 없지만 백신 접종자가 중증이나 사망에 이 르는 비율이 크게 낮으니 추가 접종 (부르터샷)도 필요하다고 챈트 박사 는 조언했다. 시드니 라디오 2GB 방송의 유명 진행자 존 스탠리(John Stanley)는 연말 방송에서 “이제껏 우리를 괴롭 혀 왔던 코비드(covid)는 지나갔고 (over it) 2022년은 희망찬 새해가 될것이라는 덕담을 전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매우 강한 오미 크론이 연말연초 기간 중 NSW, 빅 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등 거의 호주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월 13일 NSW의 신규 확진자 는 무려 92,264명(PCR 30,877명, RAT 61,387명)이었고 22명이 숨졌 다. 빅토리아주의 신규는 37,169명

(PCR 20,326명, RAT 16,843명)을 기록했다. 25명이 숨졌다. 퀸즐랜드 의 신규는 14,914명을 기록했고 6명 이 숨졌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코로나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 NSW는 2,383명(위중 환자 182명), 빅토리 아주 953명(위중 환자 111명)이다. 의료인 부족이 큰 문제다. 팬데믹 2년동안 수고한 간호사, 의사, 구급 대원들 중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만 성 피로에 지쳐 직장을 떠난 사례도 늘고 있다. NSW주에만 현재 감염 으로 격리된 의료요원만 1,364명이 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시드니에 있는 많은 어린이집들이 문을 닫고 있다. 어린 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직원들 에게 전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방 접종도 불가능한 어린 아이들 이 감염되는 실정이기에 뽀족한 대 책이 없다. 뿐만 아니라 슈퍼마킷 직 원과 화물트럭 기사들의 감염으로 물건이 배달되지 못해 슈퍼마켓 진 열대가 턴 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육류는 호주인의 주식 재료인 데 동이 났다. 도축장, 양계장에 소 와 닭, 돼지가 있지만 가공할 인력이 태부족한 것이 문제다. 실내 마스크 착용, 댄싱금지, 공립 병원 비응급수술 중단 등 조치를 취 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이 줄어 들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을 휩쓸면서 지난 3일 기준 미 국 내 하루 확진자가 108만여명으로 한 나라에서 100만명 이상 신규 확 진자가 발생한 것은 전 세계에서 최 초였다. 미국에서 확진자의 95%가 오미크론 감염자다. 미대통령 자문기관인 미국 방역 정책위원회는 대통령에게 ”코로 나-19가 사실상 없앨 수 없는 바이 러스인 이상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 환 옆에 같이 공존하는 병으로 생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 지역의 동포 내과전문의인 동 포 의사 이영직 박사는 “백신을 접

종한다 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쉽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필 수다. 현재 병원을 찾는 코로나 환자 들 대부분이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 친 분들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 용하고 생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도 “바이든 정부가 여전히 ‘바이러스 퇴치’라는 불가능한 목표 에 방역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변 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 황에서 감기와 더불어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질병으로 간주하자”고 제 안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긍정적 인 소식은 자동차 사고 사망자의 감 소다. 1923년 NSW의 인구는 220만 명, 등록 차량은 6만8,398대였다. 1923년 자동차 사고 사망자가 231 명, 1924년 309명이었다. 거의 100 년이 지난 2021년 인구가 810만명 으로, 자동차 등록은 580만대로 급 증했다. 자동차 사고 사망자는 270 명으로 100년 전과 비슷해졌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 HANHO KOREAN DAILY |

칼 럼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A15

유대인의 탈무드와 자녀교육 (42화)

‘왕, 선지자 보다 제사장’ 토라는 흔히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기름 부음 받는 지도자로, 왕, 선지 자 그리고 제사장을 꼽는다. 나라도 없 고 왕도 없던 종살이 시대에,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은 미디안 광야의 목자인 모세를 부른다. 하지만 모세는 이스라 엘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구출해 내라 는 하나님의 요청이 있었을 때 일언지 하에 이를 거절했다. 그는 과감하게도 자신말고 ‘다른 사람을 보내 십시요’ 라 고 대꾸했고, 이에 대해 성경은 “여호 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 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 냐” (출애굽기 4:14)고 함으로, 하나님 이 분노 하셨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 리고 하나님은 그 일을 모세의 형 아론 이 수행하게 하였다. 제사장은 우리에 게는 거리감이 있는 단어이지만 탈무 드는 이 시대에도 그 의미를 소홀히 지 나치고 있지 않다.

로 명명하고 있다. (출애굽기 19:6) 고대 사회에서 글은 일반인들의 소 관이 아니었다. 글자는 신의 뜻과 비밀 을 알리는 도구로 신적 영역에 속하고 오직 ‘문해력’을 갖춘 소수의 사람들에 게 허락된 신비의 특수 영역이었다. ‘타나크(모세오경)’는 ‘제사장의 문 자’로 불리는 신비의 영역을 통해서 일 반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선지자들이 역사와 숙명적인 이스라엘을 이끄는데 매 시대마다 목숨을 마다 않는 역할을

1. 출 애굽의 큰 그림 - 제사장 나라 하나님은 왕이 없던 부족의 시대에 아브라함을 부르면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 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창 12:2).라고 약속하셨다. 그리 고 조상과의 약속은 다시금 출 애굽하 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시내 산에 서 그 의미가 무엇인가 다시금 분명하 게 일깨워 주고 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 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 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 19:4-5). 여기에 다른 민족과 구분하는, 주목 을 끄는 중요한 단어는 ‘제사장 나라’이 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스라엘을 제사 장의 나라로 세우기 위해 여기까지 오 게 됐다는 말을 확실히 전하고 있다. 제 사장을 ‘코헨’이라고 부르는데, 이 단 어는 ‘세우다’ ‘정착시키다’는 뜻으로 곧 ‘서있는 사람’, 돕는 사람을 의미한 다. 그래서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오 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 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 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사 61:6) 라며 제사장을 봉사자로 묘사하 고 있다. 탈무드는 제사장의 역할이 ‘지침’과 ‘구별’에 있다면 선지자는 ‘선

촛불을 붙이는 제사장

성전에서 제물을 잡는 제사장

포’와 ‘구속’에 있다고 그 차이를 설명 한다. 현자들은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 씀을 영원하도록 말하지만, 선지자는 그 시대에 국한된 말을 전한다는데 있 어 그 중요성의 비중의 차이가 있음을 지적한다.

2. 두 가지 리더십 탈무드는 유대인의 리더십의 유형을 두가지로 설명한다. 그 두 가지는 제사

성전의 제사장

희생제물

장과 선지자의 역할이다. 선지자는 늘 상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한다. 위험 을 무릅쓰고 왕이나 법정의 현세적 권 력에 대항해 바른 말을 하고, 사회에 대 해서 하나님의 이름의 이름에 걸맞은 이상주의적인 관점으로 외쳐야 했다. 탈무드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선지자로 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모세를 서 슴없이 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경은 이스라엘을 ‘선지자의 나라’라고 불리기 보다는 오히려 ‘제사장의 나라’

왕과 왕관

감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무 드의 현자들은 제사장들이 백성을 시 대를 초월하고 영원으로 이끄는, 더욱 근복적인 역할을 감당했음을 놓치지 않고 조명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성경은 선지자인 모세 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이 아닌 여호수 아가 이어갔음을 지적한다. 제사장의 직무는 대체로 그의 집무실인 성전에 서 진행되고 개인적인 성향이 드러나 거나 카리스마틱 하지 않다. 하지만 선

지자는 대조적으로 개인의 성격이 잘 드러나고 성경에서도, 똑같은 성정을 가진 두명의 선지자를 찾아보기 어렵 다. 제사장은 특별한 제의복을 입지만 선지자는 그런 제도적 유형에서 자유 롭다. 제사장은 선지자와 달리 사람들 로부터 분리되고 성전에서 지낸다. 선 지자들이 자유로운 직업에 있다가 모 세처럼 느닷없이 부름을 받곤하지만 제사장들은 엄격한 교육과 순환적인 시간 개념에서 유대인의 삶을 유지하

기름

그 후에는 저녁의 것을 준비하라”고 말 했다. 존경받는 학자 힐렐은 “네가 싫 어 하는 것이라면, 남에게도 하지 말라 (사랑하라)”는 유명한 구전을 남겼다. 이런 존경받는 랍비들의 성경의 율 법과 사랑의 격언에 대해 탈무드의 학 자들은, ‘들으라(쉐마)’ 는 말은 믿음 에 대해서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대해서는 유대인의 윤리의 틀 을 마련하고 있다고 정리한다. 그리고 힐렐과 벤 자찌의 구전은 매일의 의례 와 제사가 없으면 믿음과 사랑의 윤리 는 존립할 수 없는 연관성을 상기시키 고 있다. 토라에 기초해서,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로 연결 시 킨다. 그런 면에서 랍비들은 유대교는 ‘제사장적인 종교’라고 인식한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 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고 아론의 후 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할 것을 엄중하 게 당부했다. 탈무드는 ‘선지자 모세 가 유대인의 영혼에 등불에 불을 붙였 다면, 제사장 아론은 이 불꽃이 영원한 빛이 되게 하였다’고 평가한다. 탈무드는 ‘토라를 잘 들어 믿음을 지 키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을 ‘제사 장 나라’의 영원한 지침으로 삼았다. 이는 예수가 바리새인들의 가장 큰 계 명이 무엇이냐는 교묘한 질문에 대해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와 같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 라(마태복음22장)”는 명쾌한 대답을 다시금 생각 나게 한다. 성경을 통틀어 가장 큰 계명이니, 새 해에도 반드시 기억해 둘 법하다. 샬 롬!

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제사장이 개 인적이기보다는 더욱 제의적인 면에서 사람보다 신적 영원성에 방점이 있음 을 발견하게 한다.

3. 영원한 지침- 믿음과 이웃 사랑 랍비 벤 죠마는 “오, 이스라엘아 들 으라(신6:4)”라고 성경의 명령을 강조 했고, 벤 나나는 “네 몸과 같이 네 이웃 을 사랑하라고”(레위기19:18) 강조했 다. 벤 파찌는 “아침에 양을 준비하고

정원일 호주이스라엘 연구소장

문화교류학박사(Grace Theological Seminary) 이스라엘 &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 발행인


경 기획 제

24 A16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개인 투자자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규모 (단위: 조 원)

9.8

5.5

0.5 2017

3,400

1.5 2018

0.4 2019

2020

2021년

코스피 10년 추이

2021년 외국인 순매수 규모

(단위: 조 원)

3.6 3.4

3,000

1월

2,600

2월

3월

0.8

5월

4월

-2.0

2,200

-1.5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8월

11월

12월

-3.8 -5.9

-9.0

2022.1.4

10월

9월

-4.8

-5.9 2012.1.12

7월

-0.9

1,800

1,400

6월

1.0

지료:한국거래소

“올해 증시는 오징어 게임$ 유연한 대응이 살길” ‘장밋빛’ 외치는 대선 후보

1000만 개인투자자 표심 잡으려 이재명·윤석열, 거래소 개장식 참석 “코스피 5000” 與후보 전망 실현될까 “���큲 5,000, 펂엲풂 멚 팒삖삲”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연말 증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나와 한 얘 기다. 작전주를 비롯, 자신의 생생한 주식 투자 경 험담을 바탕으로 고수의 면모를 보여준 이 후보 는 개인투자자(개미)에게 불리한 시장 불투명성 등을 비판하며 공감을 얻었다. 조회수는 열흘 만 에 600만 회, ‘좋아요’도 35만을 기록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조회수는 300만 회 에 그쳤고, ‘좋아요’도 5만에 못 미쳤다. 주식 투 자를 해 본 적 없다는 윤 후보의 인터뷰는 주식 방송 구독자를 감흥시키기엔 부족했다. 영상이 공개된 때를 전후로 공교롭게 이 후보의 지지율 이 윤 후보를 추월하며 1,000만 명의 개미들이 선 거 판세를 바꿨다는 주장도 나왔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들은 늘 개인투자자의 마 음을 잡기 위해 장밋빛 증시를 외쳤다. 두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개장식에 나란히 참 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주가는 권력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새해가 되면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등 증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유망 주를 대문짝만 하게 추천하는 기사들도 쏟아진 다. 누구나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 리 녹록지 않다. 대세 상승장에서도 마이너스 수 익률에 속앓이만 하는 이가 더 많다. 이 후보가 얘 기한 대로 ‘코스피 5,000’은 정말 가능할까. 과연 올해 주식을 하는 게 맞나. 어떻게 해야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키울 수 있을까. 증시 환경을 점검 하고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펀드매니저, 외국인, 금융부자 등 시장 안팎 매매 주체들의 투자 전략 들을 들어봤다. 믖읺 핆캏 흫킪 ���멷 쭖많 올해 투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금 리 인상이다. 코로나19 이후 풀린 막대한 돈이 자산 거품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자 미국은 돈줄을 죌 준 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2년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의 보유자산은 4조 달러에서 8조 7,600억 달러로 늘었다. 한화로 치면 5,000조 원 가까운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된 셈이다. 이젠 이 를 걷어들일 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1일 (현지시간) “지금은 비상 조치에서 벗어나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움직일 때”라며 “더 높은 인 30

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을 금리 인상 등 증시 충격파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금 리 인상뿐 아니라 양적 긴축도 시간문제다. 시장 돈줄 죄는 美, 올해 4차례 올릴 수도 에선 금리가 3월부터 시작, 올해 안에 4차례까지 외국인 자금 이탈 땐 국내 증시 타격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량주 저가 분할 매수 기회” 의견도 이렇게 유동성이 줄어들면 증시는 충격을 받 을 수밖에 없다. 2008년 금융위기부터 13년간 이 어진 글로벌 유동성 잔치가 끝날 경우 자산 시장 “먹을 건 없고 리스크 크다” 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수 상장기업 분기 영업익 부진 40조 예상 도 있다. 지금은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 불확실 오스템·카카오페이 등 시장 불신도 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통적으로도 금 리가 오를 때 주식은 매력이 떨어지는 투자 상품 전문가들 美달러·우량채권 등 추천 이다. 금리가 높다면 굳이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 을 기웃거릴 이유가 없다. 연초 글로벌 증시가 크 게 출렁인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일단 비는 피하는 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 미국 증 게 상책이다. 더구나 글로벌 증시를 선도해 온 미 시에선 혁신 기업들을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국에서 유동성을 흡수하기 시작하면 신흥 시장 에 투자했던 외국인 자금은 한순간 썰물처럼 빠 힏헟 ���핞쫂삲 ETF 몮엲 잚 실제 투자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도 아 져나갈 수도 있다. 한국과 아시아 증시의 타격이 직은 증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입장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20년간 꾸준한 성과로 주목받은 신진호 마이다 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공급망은 속도의 문제 샎 푾얗훊 쭒 헎많 잲쿦 믾 그러나 주식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리 인상 충 일 뿐 결국 해소될 것이고 통화 공급도 일단 가 격으로 증시가 하락하는 때일수록 장기 투자자 속페달에서 발은 뗀 만큼 인플레이션이 더 기승 는 대형 우량주를 저가에 분할 매수하는 기회로 을 부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안전 자산으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로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투자전략팀장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건 그 본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주목해야 할 업 만큼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2004 종과 테마로 그린(수소 경제, 전기차 장비주, 친 년과 2015년 이후 금리 인상기에도 증시는 상승 환경 기계나 선박)과 코로나19로 가속화한 디지 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코 털 전환, 공급망 조정(반도체) 등을 꼽았다. 스피가 발목을 잡힌 건 원자재를 수입한 뒤 제품 특정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게 어렵고, 수수료 을 만들어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를 빼면 수익률이 낮은 펀드에 돈을 넣는 것도 과 공급망 병목의 타격이 컸기 때문”이라며 “올 꺼려진다면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 해는 이런 상황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보여 코스 Fund)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코스 피 3,500도 가능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피200 등 시장 대표 지수들을 중심으로 한 레버 그는 외국인의 움직임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리지 ETF나 인버스 ETF가 많았지만 지난해부 김 팀장은 “지난 2년간 한국 증시에서 50조 원어 터는 전기차나 배터리 등 특정 섹터나 테마로 구 치를 판 외국인이 최근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 성한 ETF가 큰 인기다.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 며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자 비어 업에 집중 투자한 한 ETF는 지난해 50%도 넘는 있는 바구니를 채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ETF는 시장의 그는 가상화폐 등 다른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주류가 될 만한 섹터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 “단순 수익률만 볼 게 아니라 위험 대비 수익률을 고 적은 수수료로 실시간 사고파는 게 가능해 편 따져봐야 한다”며 “변동성을 감안하면 주식이 리하고 빠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인 더 매력적”이라고 단언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 투자자의 ETF 순매수 규모는 전년보다 4조 원

넘게 늘어난 10조 원에 육박했다. ”빦읊 캂잂 짷쩣픎 퓮펾컿춞” 그러나 신 대표는 연초 증시가 흔들린 걸 상기 시킨 뒤 “어려울 땐 절대 확신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그냥 오징어 게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살릴 방법은 유연성밖에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이길 수 있다’는 펀드매니 저를 믿지 말라는 월가의 격언처럼 자신감이 있 을 때를 가장 경계하라”고도 조언했다. 푆묻핆 “묻 훊킫 캂 핂퓮 헏삲” 외국인의 움직임도 궁금하다. 한 외국계 증권 사의 임원은 “외국인의 가장 큰 관심은 사실 미 국 시장”이라며 “정보기술(IT) 바이오 전자상거 래 등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이 워낙 탄탄하다”고 말했다.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등이 가장 추천되는 종목이다. 그 는 이어 “한국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 대차, SK 등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지만 사 실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 않느냐” 며 “고용 시장 경직성이 심하고 국민 정서에 어긋 나면 멀쩡한 기업도 하루아침에 위기를 맞는 데 다 관료주의와 관치금융의 폐해도 커 외국인 입 장에선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상승할 땐 미국 시장만큼 오르지 못하고 빠 질 땐 미국보다 더 떨어지니 한국 주식을 살 이유 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증시를 뺀 투자 상품 중에서도 여유가 있 다면 자산의 일부는 미 달러로 보유할 것을 추천 했다. 금과 해외 우량 채권 등도 괜찮다고 덧붙 였다. 그러나 투명성이 부족한 일부 신흥국엔 절 대 투자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쭎핞슲 뫎킺픎 훊킫 팒삚 쭎솧칾 켆믖 올해 금융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할까. 정성진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PB는 “사실 지금 자 산가들의 가장 큰 관심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라며 “다주택자는 집을 팔려 해도 양도소득세가 너무 많고(최고 82.5%) 증여를 하려 해도 증여 (50%)세에 취득세(최고 13.4%)까지 내야 해 이러 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대 선 후 세제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꼬마빌딩 등에 투자하 는 게 부자들의 동태이다. 정 PB는 자산가들의 주식 투자에 대해선 “대 부분 예금 등에 넣어두는 경우가 더 많고, 주식 에 투자하는 경우는 20~30% 정도밖에 안 된다” 며 “공격적인 자산가에겐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등 미래를 끌어갈 산업과 기업이 많은 미 증시를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급쟁이들의 재테크에 대해선 “매월 100만 원의 여윳돈을 가 정하면 80만 원은 미국 S&P500 인덱스와 나스 닥100 등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을 권하겠다”며 “다만 한꺼번에 사지 말고 연간 10회 정도 나눠 사라”고 주문했다. “젇픒 멂 헏몮 퓒픎 ���삲” 올해 주식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 점 커지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 미스트는 “올해는 좁은 박스권에서 들락날락하 며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장이 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는 건 기업 실적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그는 “상장기업 기준 지난해는 분 기당 영업이익이 60조 원 안팎이었다면 올해는 40 조 원 후반대에 그칠 것”이라며 “이미 경기 정점을 지나 내려오고 있는 과정에 있는 만큼 주식 투자 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정책이 점점 정상화하면서 확장 재정 효과도 작년만큼 기대할 수 없고, 미중 무역 분쟁 이 갈수록 격화하는 것도 리스크로 꼽았다. 정 이 코노미스트는 “올해는 별로 먹을 건 없는데 리스 크는 큰 시장”이라며 “조심하고 자제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증시 대신 채권 과 달러 자산 쪽에 방점을 둔 ETF 투자를 권했다. 킪핳 쭖���졓컿 펺헒, 앋핳 샎찒솒 자본시장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 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심상찮다. 오스템임플란 트 재무담당자가 연간 영업이익의 2배도 넘는 2,000억 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건 납득이 안 되는 일이다.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회계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믿고 투자할 기준 이 사라진다. 한국거래소는 물론 금융정보분석 원과 금감원도 있으나마나였다. 카카오페이 임 원진 8명이 상장 한 달여 만에, 그것도 코스피200 지수 편입 호재로 주가가 고점일 때 한꺼번에 주 식을 내다 판 것도 먹튀 논란으로 개미들의 분노 를 사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 가 여전히 낮다는 걸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는 오를 수도 있지만 내릴 수도 있고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라 며 “지난 2년간 새로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 자자 대부분이 하락장에 대한 경험과 두려움이 없다는 게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변 모두가 주식 투자를 해 더 이상 새로 주식을 살 사람이 없을 때 시장은 추락하곤 했다는 걸 떠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일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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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2년 1월 7일 금요일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정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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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논설위원

“지겨운 거대 양당 언제까지?$ 다당제 개혁해 연대의 정치로” 샎���옇 컮���픒 숞 삺 팬숢 힎믖 퓮뭚핞슲픎 칺캏 ���퓮, 믾캏���푆, 폖���쭖픦 컮먾헣묻픒 쫂몮 핖삲. 킺 쫂않 ���힎잚 섢 킹픎 쫂읊 썶펂쓶읺엲 ���펂훎삲. 헣뭚핂 짢뷢 쌚잖삲 쫂쫃핂 짦쫃쇦몮 펺퍊 맒, 힎힎��� 맒 헏샎맞픎 뽠팒힒삲. 퓮뭚핞슲핂 킺몮 픟힣솒 멾묻픎 먾샎 퍟샇핂 훊몮짩픊젾 맧픎 ���읊 짦쫃삲. 믆엕삲졂 찒빪몮 폲믾잚  멚 팒삖않 먾샎 퍟샇핂 힎짾쁢 묺혾읊 밶쓶엲퍊 힎 팘픒밚. 2022뼒 샎컮픦 킺 쿦훎픎 펻컲헏픊옪 헣��� 맪픦 킪샎헣킮픒 샂몮 핖쁢 멑 팒삚많. 핂얾 힖줆픒 힎빪삺 30핊 컪풆 훟묺 묻핊쫂칺펞컪 잚빪(6핊 ���많 핆���쮾) 힎쪟믊 혾컮샎 헣���푆묞뫊 묞쿦펞멚 섦혚삲. 힎 묞쿦쁢 “힎믖 묻 헣���펞컪 많핳 푢 멑픎 뫎푷픦 뮪쩢”핂않젾 “헪샎옪 쇪 펾솧 찒옎샎헪읊 삲킪 ���힒 킇핞솓킫픦 헣���헪솒읊 펾샎픦 헣������헪옪 짢붎 푢많 핖삲”몮 잞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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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치 경력이 전무한 검찰총장 출신이 야당 후보가 된 것도, 그토록 낯을 가리 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를 하게 된 것도 이상하다. 딕 체니는 럼스펠트의 인턴으 로 정치경력을 시작해 부통령이 됐는데, 그런 기저가 국회와 정당, 지역에 있어야 한다. 사실 정당을 바꾸는 데에 가장 중 요한 건 공천이고, 2002년 대선 때 민주 당이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 다만 언제부턴가 국민선거인 단 투표를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등 후 퇴했다. 인지도,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 에게 기회를 주는 셈인데 바꿔야 한다. 그렇더라도 민주 절차를 통해 선출된 후보를 교체하자는 요구는 정치적 술수 에 가깝다. 집권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영혼도 팔아야 한다는 시각 이다. 야만의 시대에나 통하는 것이다. 집권이 정당의 존재 이유라며 이를 정당 화하는 이들은 절차적 정의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당대표에게 물러나라 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치적 양극화, 즉 동지가 아니면 적이고 뜻이 다르면 배제 하는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 -샎팖픒 풞쁢 푢묺쁢 쁦 핖삲. 줆묻· 팖���쿦 킮슪옺 슿 캖헣���읊 푆��� 헣���핆 펞 폂뫟몮 묻짊픦샇·짢읆헣샇 킪솒많 핖펖픊빦 멾묻 힎쭎힎쇞삲. 헪3힎샎 켆엳많 많쁳엲졂. “제3정당의 등장을 설명할 때 동원 정 당(Mobilizing Party)과 도전자 정 당(Challenging Party)의 개념을 사 용한다. 동원 정당이란 지지층에 새로운 균열이 발생해 균열 지점을 중심으로 유 권자가 재편되는 것이다. 예컨대 탈물질 주의 가치관이 새롭게 부상해 환경을 중 시하는 이들을 지지층으로 동원한 녹색 당이 탄생하는 것이다. 도전자 정당은 기성 정당이 잘 못 하는 걸 함으로써 지 지층을 확보한다. 국민의당이 그랬다. 그러나 안 후보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도 안정적으로 제3지대를 창 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추구하는 자기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탈자들을 끌어 모은 거라 기성 정당 문제가 사라지면 다시 빠져나간다. 원론적으로 한국 사 회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3지대 가 능성이 열렸다고 볼 수는 있다. 청년, 젠 더, 노인, 환경 등의 이슈가 커지고 있어 그 해법과 가치를 제시하는 정당이 성장 할 수 있다. 내가 전혀 모르는, 가령 SNS 문화의 가치를 반영할 정당이 나올 수 도 있다. 제3정당이 실패한 것은 지지율이 좀 높아지면 기성 정당과 거래해 입지를 키 우려 했기 때문이다. 안 후보의 가장 잘 못된 선택이 2014년 민주당과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것이라고 본 다. 고생하더라도 독자 정치세력화를 꾀

지병근 조선대 정외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김희원 논설위원을 만나 “적대적 정치문화를 넘어서기 위해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법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화하는 정치 양극화

현행 승자 독식제도가 부추겨 정당 간 관용이 필요한 시점 다당제, 협력 관계 만들어야 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대해야 다수당이 되는 구조 사회적 약자 목소리 낼 수 있어 보복의 정치 없애는 데 도움 국회의원 증원 필수

위성정당 막고 비례성 키우려면 비례 100석 시작해 단계적 늘려 총선 질 수 있는데 안 하면 손해 대통령 권한 분산?

지금도 의회가 견제할 수 있어 권한 없는 게 아니라 행사 안해 막강한 권한 축소는 고민해봐야

했어야 했다. 기성 정당 품에 안기면서 ‘새정치’가 질식했다. 2018년 바른정당 과 통합할 때도 1년만 더 뜸을 들였다 면 호남 유권자들이 그렇게 돌아서지 않 았을 것이다. 지금도 안 후보 지지율 상 승은 윤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의존하는 종속변수일 뿐이다.” -멾묻 먾샎 퍟샇픦 샎팖핂빦 멺헪많 쇮 헣샇슲핂 섢 잜팒퍊 쁢 멑 팒삚많. 묻짊 핓핳펞컮 퍟샇핂 맒뫊쁢 푢묺쁢 줂킪 쇦몮 잚삲. 핊삶 삲퍟 많���읊 샎쪎쁢 헣샇슲핂 픦 힒핓쭎��� 퍊 삲. 컮먾 쩣핂 펂쎉멚 짢뷚펂퍊 빦.

“양당제와 다당제는 늘 논쟁되는 주 제다. 효율적으로 정당 간 협의를 거쳐 국정을 운영하는 데에는 양당제가 낫 고, 표심을 반영하는 대표성을 기준으 로 삼는다면 다당제가 선호된다. 우리 나라는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취약 하고 소수 정당이 생존을 못 하는 문제 가 크다. 나 역시 제대로 대표되지 못 하 는 집단, 사회적 약자가 정치적으로 목 소리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 다. (1등만 당선되는) 현행 소선거구제· 단순다수제는 맹점이 분명하다. 지난 국 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 던 것도 정치권의 합의가 있었다고 봐 야 한다. 정당 수만 아니라 정당 간 관계도 중 요하다.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심 화·공고화하는 단계에서 절실한 것이 관용의 문화다. 정당 간 관용은 가장 혐오하는 집단에 당연한 권리를 용인 하는지(예컨대 매카시즘이 불었던 때 공산주의자가 교단에 서는 것을 어떻 게 생각하는가)로 측정되는데 우리나 라 관용 수준은 굉장히 낮다. 정치적 양 극화가 심화하면서 혐오의 정치가 강 화한다. 온라인 정치 활성화가 숙의 과정을 생략하고 감정 대립을 부추긴 다. 정치인이 상대를 대하는 규범도 그 렇다. ‘집권하면 공수처에 책임 묻겠다’ ‘확정적 중범죄자’ 등 윤 후보의 수사가 매우 적대적인데 자신이 희생될지 모른 다는 두려움의 정치가 작동하게 한다. 승자독식의 제도가 정치적 양극화를 재 생산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연대를 해야만 다수당이 되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이런 두려움을 없애는 데에 도 움이 된다. 의원내각제나 100% 비례대 표제도 그런 효과가 있지만 너무 급격 한 변화는 무리일 수 있다.” -20샎 묻펞컪 훎펾솧 찒옎샎헪읊 솒핓픊빦 먾샎 퍟샇핂 퓒컿헣샇픒 켆 푾쁢 짢앚펞 ���힎읊 콞몮 폲엲 퍟 샇헪읊 맣몮 잞팦삲. 펺옮핂 팖 홙픎 섾 삲킪 ���힒 쿦 핖픒밚.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은 비례성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 대표성을 강화하는 게 기본이어야 한다. 이 취지를 달성하려면 비례의원 수

를 늘려야 한다. 단 비례대표를 늘려놓 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당 공천 과정이 중요하 다. 국민의 반(反)국회 정서를 감안해 비 례 의석을 100석 정도로 늘리고 지역구 의석은 유지해 총 정원 360명이라면 가 능하지 않을까. 단계적으로 더 증원할 수 있다. 국민들은 국회의원을 줄이자 고 하지만 처리 법안이나 보좌진 부담을 냉정히 보자. 의정을 더 잘 하게 하려면 의원을 늘려야 한다. 대신 세비 등 국회 운영비를 동결한다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단체, 언론이 필요성을 제기하고 국민이 국회를 압박해야 선거 제 개혁이 가능하다.” -핂읊 킲 훊���많 묻픦풞핆섾, 흫풞 몮 켆찒 발쁢 찒옎헪 맪픒 ���힒멮 빦. “지난 정개특위 논의 때 국민의힘이 연 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한 건 바보 짓이 었다. 21대 총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 다는 걸 자기들만 몰랐던 탓이다. 총선 결과 지역구 득표율이 민주당 49.9%, 국 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41.5%였고 의 석은 각각 64.4%(163석), 33.2%(84석) 를 가져갔다. 확실한 불비례로 (위성정 당이 없었다면) 손해 아닌가. 다음 총 선은 어떻게 될까. 권력 균형을 맞추려 는 선거 흐름상 민주당도 대패할 가능 성이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현실을 똑 바로 봐야 한다. 양당이 모험하지 말고 완전한 실패를 막기 위해 제대로 된 연 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게 나쁘지 않다.” -샎컮펞컪 핂밂 ���핂 뭚엳뫊 핞읺읊 솓킫 쁢 묺혾많 헏샎 헣���읊 쭎���믾몮, 믆앦 컪 샎���옇헪 뭚픒 쭒칾킪���쁢 맪핂 푢삲쁢 훊핳솒 잜삲. “대안으로 제시되는 책임총리제, 분권 형 대통령제는 일부 대통령 권한을 의회 에 맡기는 것인데, 한국에선 국회가 미덥 지 않고 그래도 똑똑한 대통령을 뽑아 국민이 통제하는 게 낫다는 정서가 많 다. 의원내각제는 장점을 발휘하려면 정 당들이 믿을 만해야 하는데 양대 정당 이 기득권 카르텔처럼 국회 권력을 장악 하지 않을지, 실효성에 확신이 안 든다. 차라리 권력분립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

류효진 기자

는 게 낫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대통 령 견제가 제대로 안 되는 이유 중 하나 는 여당이 청와대로부터 독립적이지 않 아서다. 권한이 없는 게 아니라 행사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공수처나 검찰이 아니 라 의회가 견제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의 대통령제가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릴 만큼 권한이 막강한 부분을 축소 하는 방안은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뫊짦 슫 쫂많 펔픒 몋푾 2��� ��� 읊 쁢 멾컮���헪, 쿪퓒읊 잲멶 슫 퓶펞 짦폏쁢 컮���헪쁢 펂썲많. 펻 킪 콚쿦 킺픒 짦폏몮 헏샎헏 헣���줆 읊 퐒쁢 섾 솒풎핂 쇦힎 팘빦. “결선투표는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 는 장점이 있고, 결선에서 후보들이 연 합해야 하니 합의적 정당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 3, 4등을 끌어안기 위해 다른 정 당의 정책을 도입하거나 각료로 임명하 는 협상을 하게 되고 통합의 정치가 가 능해진다. 선호투표제는 너무 복잡하다 는 고민이 있다. 계산이 복잡하고 개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동개표가 가능하 겠지만 신뢰성 시비가 있을 것이다.” -헣샇 컲잋픒 큋멚  푢솒 핖픒 슽 삲. “광주에 부임한 이후 지역 정당이 필 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국민의힘 후보는 없고 매번 민주당만 찍어야 하 냐는 정서다. TK도 같은 상황이다. 그 러려면 5개 이상 시도당, 각 1,000명 이 상 당원이 있어야 정당 설립이 가능한 현행 규정은 너무 강하다. 기준을 완화 하면 지역 정당이나, 앞서 말한 청년·환 경·SNS가치 정당 등이 등장하기 쉽고, 기성 정당이 대변하지 못한 목소리를 담 을 수 있을 것이다.” -헣���읊 짢않쫂쁢 묻짊슲픎 킲잫뫊 폲 많 ���삲. 헣핟 헣��� 맪펞쁢 ��� 뫎킺핂 펔삲. 헣��� 맪핂 퐪 푢많. “지긋지긋한 정치 현실을 바꾸려면 정 당을 개혁해야 한다. 정당의 민주화, 정 당 간 협력체제 구축이 필수다. 하지만 정당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개혁하 기는 어렵다. 결국 국민이 나서서 변화를 모색하고 강제해야 한다. 대한민국 주 권은 국민에게 있다.” 김희원 논설위원


24 A18

기 기획 획

2022년1월 1월14일 6일 목요일 2022년 금요일

군대 갈 청년이 없다$ 징병·모병 혼합제가 현실적

모병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 로 떠오르고 있다. 급속한 저출산 여파 와 남북 긴장완화 등 안보환경이 변하 면서 1948년 창군 이래 이어졌던 징병제 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에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무 군 복무에 따른 기회비용 보상을 요구하는 젊은 남성들의 불만이 전례없이 높아지 는 점도 논의를 추동하고 있다. 여론도 조금씩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여론조 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2 년 15.5%였던 모병제 찬성 여론은 2016 년 27.0%, 2019년 33.3%로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정치권도 이런 요구에 화답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 거에 나설 주요 후보들은 2030년 전면 모병제(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택적 모 병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준모 병제(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을 공약 으로 내놓고 있다.

다”면서“(자원입대하는) 부사관 인원 증원 등 선진 군대형 인력구조 변환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킪믾캏혾-잚킪힎���… 쓶먾풂 뽊앎 모병제 도입 논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지만 찬반 논리는 팽팽하다. 논의의 전제가 되는 현재 안보상황, 국방예산 규모, 우리 군의 전투능력 등 쟁점이 많 기 때문이다. 적정한 병력 숫자부터 합의가 쉽지 않 다. 모병제 논의가 너무 늦었다고 보는 찬성론자들은 감군을 전제로 모병제 도 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50만 명 수준인 병력을 30만 명 정도로 감군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남북 간 첨단전력 격차를 감안할 때 30 만 명대인 육군 병력 중 절반가량을 감 축해도 전력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본다. 한국군은 육군 병력 절반이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최전방에서 늘어서 있는 선 형(線形) 방어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

2030뼒쭎���쁢 ���풞 쭖많쁳… 졶쪟헪 뽊 픦쁢 쭖많 6^25전쟁 당시 72만 명 수준이던 우 연간 현역 가용 자원 리 군 병력은 1958년 63만 명으로 감축 됐고 이후 2018년까지 60만~69만 명 2021년 28만→ 2040년 13만명 수준이 유지돼왔다. 문재인 정부는 ‘국 2030년부턴 필요인원 충원 못해 방개혁 2.0’에 따라 올해까지 군 인력을 2020년 병무청장 “모병제 검토를” 간부 중심으로 바꾸고 상비병력을 50 만 명으로 감축하는 군 인력구조 개편 을 시도하고 있다. 8개였던 육군사단을 “모병제 만시지탄” 6개로 축소하는 등 상당한 병력 감축이 현재 50만명→ 30만 정도로 감군 이뤄졌지만 감군 속도보다 출산율 저 유사시 北점령 작전계획 포기하고 하에 따른 청년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 르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국방연구원의 대북억제 주력하면 줄일 수 있다 보고서 ‘2022 국방정책 환경전망’에 따 르면 2021년 28만 명인 연간 현역 가용 “모병제 시기상조” 자원은 2040년 13만 명(현역 판정 비율 상비군 110만 北위협 상존 90% 가정)으로 줄어든다. 2021년의 절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금 방식으로 산악지형 많아 육군 감군 힘들어 현 수준의 병력(장교^부사관 20만 명, 사 中 군사압력 강해지는 점도 고려 병 30만 명)을 유지하려면 2030년부터 는 필요 인원을 충원하기 불가능하다고 징^모 혼합제가 대안 보고서는 예측한다. 현행 징병제의 유 효기간이 1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예비군 정예화^여군 늘리기도 한계 얘기다. 전장 환경도 첨단장비 운영 변화 군 역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징^모집제 장점 최대한 활용해야 1980년대 50~60%였던 현역 판정률은 지난해 86%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의무경찰, 의무소방 등 전환복 전방방어를 과학화된 경계시스템에 맡 무제도 폐지,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 기고 거점방어 형식으로 전환해도 된다 요원 등 산업지원인력 감축 같은 방법 는 것이다.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 으로 현역 입영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 원교수(전 정의당 의원)는 “개전 초기 전 다. 하지만 인구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투손실률이 큰 병력밀집형 전진배치 형 이런 쥐어짜기식 대책은 한계가 명확하 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후방의 거 다. 결국 군의 병력 소요를 줄이거나 징 점에서 전략자산 운용 위주로 방어전략 집병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대안이 검 을 바꾸면 모병제를 실시할 수 있는 30 토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만 명 정도로 감군이 가능하다”고 주장 복무기간 연장은 1968년 1·21사태 직후 했다. 지난해 11월 참여연대, 나라살림연구 단 한 차례밖에 없었고 사병의 복무기 간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급 소, 군인권센터가 공동 발표한 ‘병역제 박한 안보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도개편 시민사회안’은 상비병력을 2040 실현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고 이미 병 년까지 30만 명(장교^부사관 17만 명, 력 감축이 상당히 이뤄진 상황에서 군의 사병 13만 명)으로 줄이자는 게 골자다. 병력소요를 획기적으로 축소할 방법도 사병은 3년간 복무하는 자원병 3만 명 과 12개월 복무하는 의무병 10만 명으 마땅하지 않다. 어떤 형태로든 모병제적 요소를 강화 로 구성하는 모병과 징병의 혼합방식이 해 적은 인원이라도 장기복무를 유도 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유사 하는 방식이 검토돼야 한다는 얘기다. 시 북한을 점령한다는 작전계획을 포기 2020년 국정감사에서 모종화 당시 병무 하고 국방목표를 대북 억제로만 정하면 청장은 이례적으로 “모병제 문제도 안 30만 명으로 병력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상황, 재정상태를 신중히 검토한 후에 말했다. 하지만 상비군 110만 명을 운영하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정부가 느끼는 병역자원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 산 부족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최병욱 상명 악지형이 많아 보병이 많이 필요한 특성 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는 “전문성과 숙 상 육군의 대량 감군, 선형방어전략 포 련도가 높은 장병이 많이 필요한 변화 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난 를 감안할 때 징집병 축소는 불가피하 1일 동부전선 육군 22사단에서 발생한 30

철책 경계 근무 중인 장병들. 출생률 급감에 따른 병역 자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닥치면서 모병제 도입 논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방 갤러리 제공

모병제?$ 청년층 표 급한 정치권의 단골공약 모병제는 청년층 표심을 구애하기 위한 정치권의 단골 메뉴였다.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 보가 유급지원병 5만 명을 양성해 모병 제의 기틀을 닦겠다고 했고, 2016년에 는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새 누리당)가 2023년부터 사병월급 200만 원의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4년 의원 시절 “제 대로 처우해주면서 모병제로 발전해가 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2017 년 대선에서는 ‘통일 이후 도입’으로 유 보적입장으로 돌아선 바 있다. 20대 남성층이 캐스팅보터로 떠오 른 올해 대선에서도 여러 정당이 모병 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가장 구체적 인 공약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내놨

월북사건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한계 를 드러낸 사례다. 김일생 전 병무청장 (예비역 중장)은 2017년 발표한 논문에 서 “북한 급변사태 시 우호상태에서 평 화유지를 위한 병력이 11만~23만 명, 북 한군 저항세력 제거를 위해서는 최대 46 만 명의 병력 투입이 필요하다”며 “현재 보다 병력 감축이 불가피한 모병제 도입 으로는 주도적 상황관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양욱 한남대 국방전략대학 원 겸임교수는 “병영국가인 북한의 위협 이 존재하는 한 모병제 전환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의 군사적 압력이 강력해질 수 있다는 점 도 고려해야 하는데 한국군 50만 병력 으로도 중국 1개 전구(戰區) 병력도 감 당하기 버겁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모병제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모병제 전환 시 필요한 병력자원의 확보 가능 여부도 물음표다. 2015년 전 면적으로 모병제를 시행하려던 대만은 병력 수급난으로 2018년으로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연 구(2021)에 따르면 모병제 전환 시 병력 충원이 가능한 규모는 8만5,000~14만 6,000명 수준이다. 국방개혁 2.0이 목표 로 정한 50만 병력의 30% 수준이다. 우리 군은 숙련인력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사병 복무를 마친 뒤 본인

심상정, 2030년 전원 모병제 이재명, 선택적 모병제 안철수, 준모병제 공약 윤석열 “장기 과제로 보고 있어”

의 지원에 따라 4년 한도로 월급 200만 원 수준의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임기 제부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 나 2017년과 2018년에는 모집목표의 절반이 안 되는 45%만 지원했다. 모병 제에 필요한 병역자원 확보가 쉽지 않 을 것이라는 얘기다. 모병제로 전환되면 하위 계층 위주로 자원해 우수자원 확 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73년부터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미 군의 경우 이라크전에서 사면을 대가로 1만7,000명의 전과자를 입대시켜 논란 이 된 바가 있다. 물론 반론도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 입대자의 17% 가 가구소득기준 상위에 속했고 하위계 층(중위소득 이하)은 19%에 불과했다. 대부분 중산층이 자원입대한다는 것이 다. 다만 모병제 전환 시 징병제의 긍정 적 기능이었던 사회통합 기능의 약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이다. 현재 군 인건비(13조2,000억 원) 중 부사관(6조 3,000억 원) 인건비가 절반을 차지하고 사병(의무병)은 2조4,000억 원으로 부 사관의 인건비 비중이 사병보다 2배 이 상이다. 사병의 비중이 줄고 부사관 비 중이 높아지는 모병제로 바뀐다면 인 건비 비중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영국 등 주요 모병제 국가들의 병력 1

다. 1단계로 2029년까지 징^모병 혼합 제를 시행한 후 2030년 병력 30만 명 규모로 전원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이다. 1단계에선 의무복무 12개월 징집병과 의무복무 4년의 전문병사를 혼합운영하고 모병제로 전환하는 방 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택 적 모병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상 비병력 40만 명을 목표로 징집병을 30 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줄이고 모병을 통해 전투부사관 5만 명과 군무원 5 만 명을 증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징집 병으로 군대에 가야했던 청년들에게 자원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전투 부사관)을 넓혀줬다는데서 ‘선택적 모 병제’로 명명했다. 청년일자리 정책 성

인당 국방비는 징병제 국가의 6.4배에 달한다. 이상목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 (경제학)의 분석(2017)에 따르면 병력 50만명을 유지하면서 모병제로 전환할 경우(간부 40%^사병 60%) 인력유지비용 은 18조3,936억 원으로 병력이 63만 명 이던 2017년(13조1,152억 원)보다 5조 원 이상 추가로 들었다. 다만 병력을 35 만 명으로 축소하면 2017년과 비슷한 예산(12조8,775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 로 예측됐다. 징병제에 비해 모병제에 예 산이 더 투입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병력 을 어느 정도 규모로 운영할지에 따라 추가 예산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안석 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센터장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군인의 직업 적 매력도를 어떻게 높이느냐가 모병제 전환의 관건”이라며 “최소한 민간 중소 기업 이상의 경제적 메리트가 있어야 모 병제에 적합한 양질의 병역자원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힣·졶 헪많 샎팖… 폖찒묾 헣폖, 펺 묾 찒훟 뽠핂믾솒 쪟퍊 병력자원 감소는 상수이므로 상비군 위주로 전력을 구상하는 발상에서 벗어 나야 한다는 것은 모병제 찬^반론자들 의 공통된 주장이다. 310만 명에 달하는

격도 강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반병(징 병)을 감축하고 전문부사관을 50%까 지 확대하는 ‘준모병제’를 공약했다. 징병제의 골간을 유지하면서도 징병 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재명 후보 방식 과 유사하다. 임기 내 현재 30만 명인 사병(징병)을 15만 명으로 줄이고 줄 어든 사병의 절반인 7만5,000명을 전 문부사관으로 모병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모병제 계 획을 내놓지 않았다. 윤 후보 측 관계 자는 “북한 위협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모병제는 당장 불가능하다”면서 “과 학기술 강군을 추구하되 모병제는 장 기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왕구 논설위원

한국군 예비병력의 10%만 정예화하면 병력 감소에 따른 전력 약화를 어느 정 도 상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준직업 예비군 도입 등을 통해 상비병력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방 부의 예비전력 관련 예산은 올해 2,612 억 원에 불과하다. 예비역 부사관, 장교 중 최대 15일간 동원훈련을 하는 예비 군간부 비상근복무제도 확대 등 예비병 력에 대한 적극적 투자 없이는 불가능한 셈이다. 이와 함께 현재 8% 정도인 여군 비중을 15~30%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 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면적인 모병 제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문가 들은 입을 모은다. 모병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의무병과 모병이 혼합된 충원방식을 제안하고 있 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모병제 도입 주장 역시 전면 모병제보다는 기존 제도에서 개인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방식의 개선 안이 많다. 안석기 센터장은 2020년 미 래병역포럼 발표에서 “병역 의무자들도 의무와 강제보다는 자발적 선택성을 중 시하고 있으며 전장환경도 첨단장비 운 용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징^모집제도 의 개별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며 혼합방식이 불가피 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왕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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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글로벌 이슈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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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제

日기시다,지지율 57% 비결은‘듣는힘’유연성 취임 100일$ 달라진 정치적 위상

“내각 지지한다” 49%서 빠른 상승 아베^스가 정권 반면교사 분석에 상황 따른 빠른 정책 변화도 장점 코로나 대응^취약한 당내 기반 등 대내외적 불안요소는 변수로 남아

1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기시다 후 미오( 사진) 일본 총리가 최근 지지율 상 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수그러 든 가운데 첫 고비였던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대승을 거두고, 이후 ‘듣는 힘’을 강조하며 주요 정책을 여론에 따라 유연 하게 대응한 행보가 지지율 상승 요인으 로 분석된다. NHK 방송이 지난 8~11일 1,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57%에 달해 지 난해 10월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각 지지율은 10월 출범 당시 49%로 낮 은 편에 속했으나 세 달 동안 긍정적으로 바뀐 셈이다. 최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 신문이나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에 서도 지지율은 60%대를 기록, 50%대였 던 출범 당시보다 상승했다. 내각 지지율은 취임 직후가 가장 높고 이후 하락세가 일반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역시 취임 직후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 으나,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하고 도쿄 올림픽 강행 과정에서 여론의 공감을 얻 지 못해 빠르게 추락했다. 반대로 기시 다 내각은 취임 초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점차 상승해 50~60%대의 안 정적인 수준이 됐다. 이런 현상과 관련, 민영방송 TBS는 “아베나 스가 정권을 반면교사로 삼는

것 같다”며 “여론 또는 야당의 반응을 보고 즉시 정책을 바꾸는 빠른 변신이 기시다 정 권의 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듣는 힘’을 내세우며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는 기시 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변화 하면 주저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말 을 자주 한다. 대표적으로 18세 이하 1인 당 10만 엔을 지급하는 정책의 경우, 애 초 5만 엔은 쿠폰으로 지급하기로 했으 나 행정 비용이 많이 든다는 야당의 비 판이 나오자 “모두 현금으로 지급해도 된다”고 바꿨다. 하지만 지지율 상승에 안심하긴 이르 다. 어차피 취임 후 100일간은 유권자도 미디어도 비판을 자제해 ‘허니문’ 기간으 로 불린다. 특히 올 들어 급속도로 재확 산되는 감염에 대한 대처가 7월 참의원 선 거를 앞두고 기시다 내각을 평가하는 결 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다. 지난해 여름 ‘5차 대유행’ 때는 자택요양 중 숨지는 사 례가 잇따르면서 스가 전 총리는 스스로 물러나기까지 했다. 기시다 내각은 이때 를 교훈 삼아 자택요양 감염자 관리와 치 료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3 차 접종률이 0.7%에 그쳐 오미크론 감염 이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 당내 기반도 불안 요소다. 최대 파벌 의 수장인 아베 전 총리는 기시다 총리 가 내세운 ‘새로운 자본주의’를 비판하 고 ‘대만 유사시’를 가정한 중국 자극 발 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조언을 구 해 배려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도 실제 론 2, 3위 파벌 수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을 훨 씬 자주 만난다. 12일 아사히신문 집계 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최근 3달간 모 테기 간사장과 20회, 아소 부총재와 11 회 만났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지뢰 100개 찾아 사람 구한 영웅 쥐 6년간의 임무 마치고 하늘나라로$ 탐지훈련 후 캄보디아서 활동 설치류 첫 ‘용감한 동물’ 선정 “마가와의 공헌에 감사” 추도 캄보디아 지뢰제거‘영웅’이 숨졌다. 지난 6년여 동안 캄보디아에서 내 전 기간에 설치된 지뢰 100여 개 이상 을 탐지한 아프리카도깨비쥐 ‘마가 와’가 지난 주말 사망했다고 지뢰제 거 관련 벨기에 비영리단체 대인지뢰 탐지개발기구(APOPO)가 11일(현 지시간) 밝혔다. APOPO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 가와의 사망 사실을 공개하면서 “마 가와의 공헌으로 캄보디아의 많은 지역 사회가 생명이나 팔·다리를 잃 을 걱정 없이 놀고, 일하며 지낼 수 있었다”며 “마가와가 달성해 낸 놀 라운 일에 감사를 표한다”고 추 모했다. 마가와는 2013년 11월 아프리 카 탄자니아에서 태어났다. 이후 APOPO의 폭발물 탐지 훈련을 받고 2016년부터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 아프로 이동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했다. 마가와 등 훈련받은 아프리카 도깨비쥐의 활약으로 APOPO는 캄 보디아 내 22만5,000㎡가 넘는 면적 을 수색했다. 이는 국제 규격 축구장 42

“원전·천연가스, 친환경 아냐”

유럽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 간판 앞에서 원전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 환경단체들은 원전과 천연가스를 환경친화적인 녹색 분류체계(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에 포함하려는 유럽연합(EU) 집행부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 연합뉴스

불안한 중간선거$ 바이든, 투표권법 처리에 ‘올인’ “나는 조용히 하는 것에 질렸다.” 조 바이든( 사진) 미국 대통령이 연단 을 내리치며 이렇게 외쳤다. 11일(현지시 간) 조지아주(州) 애틀랜타를 찾아 ‘투 표권법’ 통과 필요성을 역설하는 자리에 서 보인 발언과 행동이다. 공화당 반대 로 지난해 6월 미 상원에서 상정조차 되 지 못한 투표권법 통과가 바이든 대통 령의 2022년 첫 번째 정치 과제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과 함께미국 민권운동의상징인애틀 랜타를 찾았다. 의회에 계류 중인 ‘투표권 자유법’과 ‘존 루이스 투표권 증진법’ 통과 여론을 조성하기위해서다. 최근 바이든 대 통령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떨어진 가 운데민주당은 11월 중간선거앞두고 위기 감에시달리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흑인^히스패닉계 유권자 참여 쉽게 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흑인과 히스패 명부 자동등록^우편투표 의무화 등 닉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기 쉽게 하는 지난해 공화당 반대로 상원서 불발 “필리버스터 막자” 규칙 변경도 추진 민주주의 회복을 열정적으로 역설했다.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 지지 시위대의 워싱턴 국회의사당 난 입 사태를 상기시키며 “민주주의의 승리 는 확실하지 않다”라고도 했다. 투표권 법을 통과시켜 민주주의를 완성하자는 논리였다. 문제는 두 법안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 다는 점이다. 두 가지 투표권법은 투표 가 능 유권자 자동 명부 등록, 우편투표 및 조기투표 의무화, 게리맨더링(기형적인 선거구 획정) 방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

내용이다. 공화당은 당연히 반대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하원에서는 법안 이 통과됐지만 상원에서는 토론 개시안 이 찬성 50 대 반대 50으로 부결됐다. 공 화당이 똘똘 뭉치는 바람에 상원 안건 으로도 상정되지 못한 것이다. 다시 상원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 해)’를 넘어서야 한다. 무제한 토론을 종 결시키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는 상원 의원 100명 중 60명의 찬성이 필요하지 만 공화당 의원 중 10명이 넘어올 가능 성은 낮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 령과 민주당 상원 지 도부는 상원 규칙 변경을 통해 필리

EMA “부스터샷, 반복 땐 면역체계 악화 가능성” <유럽의약품청>

캄보디아 지뢰 제거 작업에 공을 세운 아프리 카도깨비쥐 마가와가 PDSA가 수여한 ‘올해 의 용감한 동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27개 크기에 달한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마가와가 테니스 코 트 한 개 면적(약 260㎡)을 수색하는 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며 동일 면적을 사람이 수색할 시 4일가량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지뢰 제거에 혁혁한 공을 세운 마가 와는 2020년 9월 영국 수의사자선단 체 PDSA로부터 ‘올해의 용감한 동 물’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PDSA의 금메달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가 장 영웅적인 행위나 가장 용기 있는 행위를 한 민간인과 군인에게 수여하 는 ‘조지십자훈장’에 해당한다. 마가와가 받았던 금메달에는 ‘용 맹스럽고 헌신적인 임무를 수행한 동물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당시까지 PDSA 77년 역사 상 이 상을 받은 30여 마리의 동물 중 설치류는 마가와가 최초다. 김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걷잡을 수 없 이 확산하면서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반복 접종 대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 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아직까 지는 기존 백신의 접근성을 넓히는 것이 최우선 목표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 로운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부 스터샷(추가 접종)이 반복될 경우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기술자문 단은 11일(현지시간) “기존 백신을 반복 적으로 접종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성 공 전략이 아니다”라며 새 변이 감염에 큰 효과가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 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문단은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 는 것 외에도 감염과 전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야 한다”며 “이런 백신이 나타날 때까지는 코로나19가 진화함 에 따라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조성물 (composition)을 개선해야 할 수도 있 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 나19 바이러스의 최종 변이가 아닐 가능 성이 적지 않고, 백신도 이에 맞춰 변화해

WHO도 “반복접종, 성공전략 아냐” 접종 및 자연 면역이 증가하면서 면역 인 새로운 백신 개발 필요성 촉구 나서 구가 늘어나 풍토병(endemic)이 되는 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재 전 세계 에서 후보 백신 331개가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 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는 오는 3월,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는 가을을 목 표로 오미크론 대응 백신 개발을 추진 하고 있다. 기존 백신을 지속해서 접종할 경우 인 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 기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추가 접 종을 반복할 경우 면역체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 임자는 이날 “만약 4개월마다 부스터샷 을 한다는 전략을 세운다면 잠재적으 로 면역 체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 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카발레 리 책임자는 또 “부스터샷의 반복 투여 로 사람들이 피로해질 수 있다”며 “반복 적 부스터샷은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 다”라고 꼬집었다. 대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백신

시나리오로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WHO와 EMA의 이날 경고는 코로나 19 백신 4차 접종을 개시했거나 추진하 고 있는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 이다.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개시한 이 스라엘은 60대 이상 노인, 의료진,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이미 40만 명 넘 게 접종을 실시했다. 남아메리카 칠레 는 10일부터 4차 접종에 착수했으며, 그 리스 보건당국도 이날 면역 체계가 손 상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결 정했다. 다만 최소 1회라도 기존 백신을 접종 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입장은 일치하 고 있다. WHO 자문단은 “세계에서 가 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유엔의 집계 결과를 인용 해 “고소득 국가 국민 중 67% 이상이 최 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반면 저소 득 국가 국민 중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1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버스터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이 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소수의 상 원의원들이 투표권 행동을 차단하는 일 을 막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상원 규 칙을 바꾸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17일 규칙 개정안을 투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회복지예산 등에서 민주당 발 목을 잡아온 조 맨친 상원의원이 규칙 개 정에 부정적이어서 통과를 장담하기어렵 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필리버스터 무력화 시도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해 새해 초부터 미 의 회 내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투표권을 보호하는 일에 나는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코로나, 공기보다 비말이 위험 건조한 곳에 5초면 감염력 절반 英연구진, 마스크 착용 등 강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가 사무실과 같은 건조 한 공기에선 5초 내에 감염력이 절반 이 하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기를 통한 감염보다는 비말을 통한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의미로, 환기보다 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가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리스톨대 연구진의 실험 결과를 바탕 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력은 회사 사무실의 건조한 공기와 유사한 수준 인 습도 50% 미만인 환경에서 5초 이내 에 약 절반이 사라졌다. 반대로 습도가 90%가 넘는 욕실 같은 환경에선 5분 후 에도 52%의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유지 하고 있었으며, 20분이 지나야 약 10% 로 감소했다. 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바이러스 의 감염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연구진 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마스크 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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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전면광고

HANHO KOREAN DAILY |


Culture & Life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배낭여행 통해 ‘인생’ 배운다 팬데믹 상황 지속되며 국내여행 ‘장기화 추세’로 변화

3-4주 또는 그 이상 선호 콘티키투어 등 여행상품 큰 인기 일손 부족 → 돈 벌며 경비 조달 유학생 입국도 플러스 요인 “엄마 이거 어디서 찍은 거야?” 이제 언제나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앨범 속 여행 장소들을 보며 하나씩 설 명해 준다. 사진 속에서는 빛 바랜 미소 와 함께 때론 바다로 뛰어들고 때론 멋 진 배경을 뒤로하며 아이스크림을 먹

고있다. 많은 호주인들에게 배낭여행 은 성인으로 가는 과정으로 통과 의례 나 다름없다. 학교를 마치고 배낭여행 을 손꼽아 기다렸던 자녀들은 그저 부 모의 사진첩 속 관광지를 눈으로 담을 뿐이다.

대부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을 포기했지만 팬데믹도 막지못한 여행광 들도 있다. 지난 2020년 초 멜번에 있는 대학의 입학생이 된 피파(Pippa)는 멜번으로 이주했다. 2주 정도 수업을 들었을 때, 코로나로 인해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 던 학생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 고했다. 피파와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대 신 4WD를 몰고 여행길을 떠났다. 다행 히 국경이 폐쇄되기 직전 NSW로 들어 와 6주동안 국내 여행을 했다. 산으로 가서 부시위킹을 했고, 강에서는 수영 을 하고 시골에서 캠핑을 하며 자유를 만끽했다.

다음 학기를 준비했지만 코로나는 계 속됐고 피파와 친구들은 여행을 지속 하기로 했다. NSW 노스웨스트 중부 해안으로 가서 6주동안 블루베리를 따 는 일을 하면서 경비를 조달했고 외국 인 배낭여행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을 보내기도 했다. 틈틈이 근처 국립공원을 방문했고 서 핑 기술도 익히며 지방 생활을 충분히 즐겼다.

조이는 “호주는 지리적으로뿐만 아 니라 문화적으로도 매우 다양하고 넓 은 나라다. 해외여행으로만 꼭 많은 경 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호주에서도 충 분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는 호주 여행산업 에 큰 타격을 준 반면 국내 배낭여행객 숫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리아 어드벤처 투어리즘(Victoria Adventure Tourism)의 알렉스

다. 유명 여행사 콘티키 투어(Contiki Tours) 카트리나 배리(Katrina Barry) 사장도 앞으로의 여행 산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콘터키 투어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 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 히 새롭게 만든 서호주, 빅토리아, 노던 준주(NT) 지역 프로그램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고 새해에도 계속 매진 행

과일 수확기가 끝나고 더 북쪽인 퀸 슬랜드 북쪽의 섬으로 향했다. 지방의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에 도 착하자마자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해 변가 호스텔에서 살면서 일도 하며 지 낼 수 있었다. 또 다른 국내 여행자 크리스탈 셸시 어(22, Crystal Shellshear)와 그의 친 구 할릴리 할림(22, Halili Halim)은 자 동차, 옷 등을 팔고 배낭을 사서 호주 여행길을 떠났다. 셸시어는 지난 한 해 동안 육아, 농사일 등 다양한 일자리를 거치며 돈을 벌고 지방을 돌며 여행을 하고 있다. 그는 ”늘 파티를 열고 새 옷 을 사는데 집중했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중단된 뒤 발 벗 고 나선 호주 여행을 통해 지난 1년동 안 많을 것을 배웠고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 다”고 말했다. 2020년 유럽, 아프리카, 인도 여행 계 획으로 기대감이 가득 찼던 조이는 코 로나로 좌절됐다. 대신 호주 지역을 여 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힐 (Alex Hill) 대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와 학생비자 규제가 완화됨에 따 라 배낭객 여행객이 앞으로 늘어날 것 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여 행산업이 재활성화가 되는 시점으로 2022년 6월을 예측했다. 특히 현재 지방에서 일손 부족이 심 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워홀비자는 최 대 35세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됐고 비자 연장 등 절차가 상당히 쉬워질 전망이

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리 사장은 “젊 은 여행객들은 평균 3~4주 혹은 그 이 상 오랜 기간동안의 여행을 선호한다. 여러 조건을 따지지 않고 젊은 패기로 바로 떠나는 특징이 있다. 호주는 많은 여행지를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여행 산업은 앞으 로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 명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B22

travel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호주 내륙에서 만난 작은 산들이 반가운 이유

이강진의 시골엽서

있는 조각품 에 전시되어 박물관 입구

건조한 호주 내륙에서 지는 해가 만들어 놓은 멋진 색상의 하늘

광산의 도시 마운트 아이자(Mount Isa) 아침에 일어나니 밤 깊도록 흩날리 던 빗줄기가 멈추었다. 오늘은 지금 머물고 있는 버크타운(Burkestown) 에서 마운트 아이자(Mount Isa)라는 동네까지 먼 거리를 가야한다. 비가 올 것을 염려해 비포장도로를 따라 계 속 운전해야하는 지름길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마운트 아이자까 지 가는 길에도 중간에 비포장도로를 거쳐 가는 지름길이 있다. 지도를 보니 중간에 있는 지름길 로 가면 431km, 포장된 도로만 따라 운전하면 532km다. 비포장도로가 100km 더 가깝다. 그러나 비포장도 로 사정을 알 수 없다. 일단 그레고리 (Gregory)라는 다음 동네에 가서 사 람들 의견을 듣기로 했다. 그레고리까지 가는 길은 잘 포장된 직선 도로가 대부분이다. 언덕 하나 보이지 않는 평지가 계속된다. 도로 에는 자동차에 치인 캥거루가 유난 히 많다. 캥거루가 쓰러져있는 도로 에는 솔개들이 모여 있다. 이곳에 사 는 솔개들은 살아있는 먹이를 잡으려 고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예전에 캥거루를 친 경험이 있기에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운전한다. 심심치 않게 자동차 소리에 놀란 캥 거루가 풀숲에서 나온다. 주위를 살

피며 운전하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동차 소리에 놀란 캥거루가 뛰어온 다. 캥거루는 예상했던 대로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간다. 내가 주위에 관 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면 도로 한복판 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놀 란 캥거루들이 도로 쪽으로 나오는 이 유를 모르겠다. 캥거루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로변에 주유소와 카페 하나만 덩 그러니 있는 그레고리라는 동네에 도 착했다. 이곳에서 약 300km를 더 가 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휘발유 를 채우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비포장 도로 사정이 괜찮다고 한다. 승용차 로도 갈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고 민 끝에 거리가 가까운 비포장도로를 택하기로 했다. 조금은 색다른 경험 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 했다. 동네를 벗어나자 마운트 아이자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비포장도로를 거쳐 서 가는 지름길이다. 자동차가 다닐 만하다는 이야기다. 만약 길이 험하 다면 사륜구동차만 갈 수 있다는 경고 판이 있을 것이다. 도로 입구에는 다 음 주유소까지 220km를 가야 한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오

황량한 내륙에서 만난 규모가 큰 호수(Lake Moondarra)

마운트 아이자는 광물이 풍부한 돌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른쪽으로 핸 들을 돌린다. 새로 포장한 직 선 도로가 다시 펼 쳐진다. 이곳도 지평 선이 계속 보이는 평야다. 생각해 보니 작은 산하나 보이지 않는 도로를 1,000km 이상 운전했 다. 한반도를 남에서 북쪽 끝까지 갈 수 있는 거리를 운전했지만 작은 산 하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포장된 도로를 꽤 많이 달렸다. 드 디어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자동차 가 다니기에는 괜찮은 비포장도로다. 그러나 캐러밴을 끌고 가기에는 쉽지 않은 도로다.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천 천히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운전한다. 가끔 마주 오는 자동차를 지나치기는 하지만 캐러밴을 끌고 가는 자동차는 없다. 두어 시간 이상 먼지를 뒤집어쓰면 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니 포장된 도로 가 나온다. 반갑다. 포장된 도로를 시 원하게 달린다. 얼마나 운전했을까, 목적지 마운트 아이자가 가까워지면 서 작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 무가 많지 않은 돌산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산이 반갑기까지 하다. 야영장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많 이 지났다. 시장하다. 캐 러밴을 야영장에 주차만 시켜놓고 시내 중심가를 찾았다. 마운트 아이자 는 내륙에서는 큰 도시에 속한다. 쇼핑센터도 있 고 핸드폰도 연결된다. 오랜만에 핸드폰과 인터 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네 한 복판에는 먹을거리가 즐 비하다. 패스트푸드점에 들려 점심을 해결한다. 인터넷도 연결해 이메일 도 열어본다. 늦은 점심 을 해결하고 쇼핑센터에 들렀다.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 물품이 넘쳐난다. 오지를 다니며 굶주렸던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 로 풍성하게 쇼핑했다. 야영장에 돌아오니 흙 먼지를 뒤집어쓴 캐러밴 이 기다리고 있다. 내부 에 들어서니 물건들도 제 멋대로 흩어져 있다. 심 지어는 환기통이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오 랜 시간 걸려 청소와 정 리를 끝냈다. 앞으로는 포장된 도로만을 다녀야

마운트 아이자가 자랑하는 박물관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가지고 다 니는 캐러밴은 비포장도로용이 아니 라는 것을 다시 생각한다. 오랜만에 푸짐한 야채와 스테이크 로 식사를 끝냈다. 의자에 앉아 멀리 보이는 황량한 내륙을 바라본다. 산 골짜기를 타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 람에 몸을 맡기며 술잔을 기울인다. 긴 여행의 피로가 감미롭게 다가온 다. 여행이 힘들어도 많은 사람이 집 을 나서는 것이 이해된다. 여행도 중 독이 되는 것 같다. 마운트 아이자는 광산 도시다. 다 음 날 아침이다. 광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찾았다. 석탄이 산처 럼 쌓여 있다. 봉우리가 일직선으로 깎여 있는 산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땅속에 들어가 광물을 파는 것이 아 니라 크레인으로 긁어내기 때문이다. 거대한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 다. 지금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 목받고 있지만, 부의 상징이었던 굴 뚝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박물관을 찾 았다. 예상했던 대로 박물관 입구에 는 광산과 관련 있는 조각품이 즐비 하다.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중장비 를 비롯해 수많은 광물이 전시되어 있 다. 이곳이 세계에서 광물질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 다. 광산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박물관 에는 볼거리가 많다. 다음날에는 근처에 있는 호수 (Lake Moondarra)에 가 보았다. 관 광지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돌 덩이로 뒤덮인 산을 바라보며 호수로 향한다. 호수가 있다는 이정표를 따 라 조금 들어가니 예상하지 못한 큰 호수가 펼쳐진다. 호수를 따라 운전 하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릴 정 도로 넓다. 내륙 한복판에 거대한 호 수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호수는 성을 쌓아 놓은 것처럼 나무 보다는 돌덩어리가 대부분인 산으로 둘러 싸여있다. 호수 끝자락에 있는 댐에 도착했다. 근처에는 널찍한 공원도 조성해 놓았 다. 공원에 들어서니 대여섯 마리의 공작새가 사람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공원 주위를 한가히 노닐고 있다. 여 행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호주

전망대에서 바 라본 광산의 모 습

에 사는 야생동물은 사람을 무서워하 지 않는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다니 는 산책로 주변에서 태연하게 낮잠 (?)을 자는 뱀을 본 적도 있다. 오늘은 이른 저녁을 끝내고 지난번 에 들렸던 전망대를 다시 찾았다. 광 산 건물 야경이 볼만하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카메라와 핸드폰을 들고 여행객들이 해가 지기 를 기다리고 있다. 나도 카메라를 챙 겨 들고 전망대에 올랐다. 너무 일찍 와서일까, 아직 광산 불 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해가 지 기 시작하면서 유난히 아름다운 석양 이 펼쳐진다. 건조한 내륙에서 지는 해가 만들어내는 석양의 풍경은 유별 나다. 카메라에 담아 보지만 분위기

를 살릴 수가 없다. 아름다운 석양에 마음을 빼앗겨서 일까, 광산의 야경도 볼만하지만 마 음을 흔들지는 못한다. 멋진 석양을 만나지 않았다면, 광산의 야경에 매 료되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 이라는 평소의 생각이 떠오른다. 절 대적으로 좋고 나쁘다는 것은 없다. 따라서 인생도 좋은 삶, 나쁜 삶으로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각자의 삶이 있을 뿐이다. 나만의 고 유한 삶을 호주 내륙에서 홀로 보낸 다. 필자:

이강진 kanglee699@gmail.com

(자유 기고가, 뉴사우스웨일즈 Hallidays Point에서 은퇴 생활)

전망대에 설치 된 물탱크, 물탱 크에는 이곳에 서 서식하는 동 물을 그려 놓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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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HANHO KOREAN DAILY

건강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B23

국민국제 4.2% 고통 날 겪는 암, 3분의 1은 예방할 수 있다 교육의

(International Day of Education ) 국내 사망 원인으로 여전히 1위

암 사망이 여전히 국내 사망 원인 1위 다. 지난해 말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 에 따르면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5만 4,718명(2019년 기준)이었다. 2015년 21 만8,000명에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암 치료를 받거나 완치한 암 환자는 215만 명으로 전 국민의 4.2%다. 기대 수명(83세)까지 생존한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9%로 남성(80세)은 39.9%, 여성(87세)은 35.8%로 나타났다. 암으 로 인한 사망을 낮추려면 생활 습관 개 선과 정기 검진 등으로 예방과 조기 진 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 발병 암 을 살펴본다.

맟캏컮팢·팢·퓒팢·샎핳팢 쿪 짪쪟 1월 24일 국제 교육의국립암센터가 날 포스터 보건복지부와 지난해 말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국내에서 “모든 국가의 기초는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었다. 뒤를 이어 폐암, 위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에 있다. The foundation of every state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순 is the2018년 education of 위암이 its youth.” 이었다. 1위였던 3위로 하락했고, 2위였던 갑상선암이 전년보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말 다그리스 5.9% 늘어나며 1위로 올랐다.한갑상 인데요, 교육이 그 나라의 기초라는 선암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에 말은 누구도 이의 없이 동의할 서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 것입니 중 90% 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전쟁 후 도 는 의료 기술 발전에 따른 과잉 진단 결 움을 받는 국가에서 경제협력개발기 과’라고 발표할 정도로 논란이있다. 구 (OECD, Organisation for Eco2015~2019년 5년간 진단받은 암 환 nomic Cooperation and Develop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7%로 나타 ment) 가입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났다.요인 5년 중 상대 생존율은 성별·나이가 주요 하나로 교육에 대한 열정 동일한 일반인 대비 암 환자의 뒤 을 꼽고 있는데요, 유엔(United5년 Na생존 비율로, 100%면 tions)에서는 교육은 일반인과 인권이자,생존율 공공 재이며, 공공의 책임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어떤 국가에도 예외 없이 중요한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양질 의 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유엔 총회에 서 만장일치로 제정한 날이 바로 매년 1월날씨가 24일 추운 “국제겨울철에는 교육의 날”입니다. 땀이 날 일이 지속 가능발전 목표( SDGs) 4번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꺼운 옷을 자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으로 전 세 주 입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 계가 교육 분야에서 추구해야 하는 방 통 안에서, 사무실 같은 실내에서는 땀 향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본 목표는” 모 이 나는 경우가 많고, 여름보다 샤워를 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 덜하는 등의 원인으로 겨울에도 냄새가 육을 보장하고, 평생 학습의 기회를 증 심해질 때가 많다. 땀 억제제나 방향제, 진” 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지난 10년 향수도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 동안,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은 안 아동들에게 된다.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이 팯���흫=��� 핦 팖쇊 뺒캖 맣혆 이뤄졌지만, 여전히 전 세계 2억 6500 심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 만겨드랑이에 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를 중퇴하였 이 있으면 겨울철에도 두꺼운 옷을 뚫고 으며, 훈련된 교사와 교육 인프라의 나오는농촌 냄새로 주위 시선을 자꾸만부족 의식 부족, 아이들의 상대적으로 한 기회 등으로겨울에 인해 학교에 다니는 아 하기 마련이다. 옷을 여러 겹 입으 이들조차 읽기와 쓰기, 등심해지 기본 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계산 냄새가 적인 학습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기도 한다. 되고 있습니다. 인체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 특히, 지난 몇 년땀샘은 동안 코로나19로 샘이 있다. 에크린 인체 피부에 인해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에크린 땀샘에 서 분비하는 땀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발병 확률 男 39.9% 女 35.8% 최다 암은 5.9% 늘어난 갑상선암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 중요 위암 피하려면 자극적 음식 삼가야 대장암 내시경으로 100% 조기 진단

이 같다는 뜻이다. 5년 상대 생존율은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2010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65.5%)과 비교하면 5.2% 포인트 높아졌다. 암 생존율은 조기 발견해 치료할수 록 높아지기에 생활·식습관 개선과 함께 암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암 가운데 3분의 1은 예방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치료로 완 치할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은 암이 생 겨도 적절히 치료하면 완화할 수 있다 고 했다. 팢, 팢 칺잫윮 1퓒옪 많핳 ���졓헏 폐암은 ‘발생 2위 암’이지만 가장 위험 한 암이다. 폐암으로 10만 명당 36.4명 이 목숨을 잃어 ‘암 사망률 1위(통계청, 2020년 기준)’이기 때문이다. 폐암의 5년 생존율도 34.7%로 매우 낮은 데다 대 부분 다른 장기로 전이된(4기 이상) 뒤 에야 발견되면 생존율이 8.9%로 뚝 떨 어진다. SDGs 4번 목표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경과 보고

2021 UN SDGs 보고서에서는 팬데 믹이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SDGs의 목표 달성 진행도를 명시하고 있는데 요. 특별히 우리가 앞서 살펴본 4번 목 표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에 대 해서는 ‘세대적 참사(Generational Catastrophe)라는 표현까지 사용하 며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문제의 심 각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수치로 살 펴보자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육 두꺼운 옷을 자주 입기에 겨울철에도 겨드랑이 냄 기관들이 폐쇄하면서 문맹 아동이 약 새가 심해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1억 명이나 증가하였으며, 이는 20년 동안 교육 나는 증진에 힘썼 반면 개발도상국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땀은 냄 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과 동일 새가 난다. ‘액취증(암내)’의 원인이 되는 한 숫자라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땀이다. 아포크린 땀샘은 사춘기가 돼서 로 더욱 힘들어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야 기능하는데, 겨드랑이·외이도·눈꺼풀·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은 경제 활동 유방 부위에 주로 분포한다. 에 투입되며 아동 노동의 현장으로 내 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몰리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OL) “아포크린 나는 땀아동 분비물 자 에 따르면,땀샘에서 전 세계적으로 노동 체에는 주성분인 지방산· 을 하는냄새가 아동의없지만 수는 1억 6000만 명으 방향성 스테로이드·설파닐 아카놀 등이 로 지난 4년 동안 840만 명이 증가하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에 분해 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의해 20년 만 되면서 특유의 땀 냄새가 난다”고 했다. 코린박테리아와 반응하면 냄새가 더 강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되도록 음식을 짜 게 먹지 말고, 질산염·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부르키나파소 광산 현장에서 일하는 아이의 모습 (사진 출처_ 유니세프) ‘발생 4위 암’인 대장암은 가족력이 중 요한 위험 인자다. 가족 가운데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40세가 넘으면 대장내시 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50세부터 5년에 한 번 대장내시 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부르키나파소 광산 현장에서 일하는 아이의 모습 강상희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 (사진 출처_ 유니세프) 과 교수는 “대장암은 ‘대장암의 싹’으로 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아동 노동 비율 불리는 선종성 용종에서 95% 이상이 시 의 증가로 이로 인해 아동들은 적절한 작된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만 제대로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원치 않는 강 라디오를 통해 교육방송을 듣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해도 거의 100% 조기 진단이 가능할 뿐 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 아니라 완치율도 매우 높다”고 했다. 전특히, 국민의 4.2%에 해당되는 215만 더욱 명이 암 심각 치료를 받거나 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다. 게티이미지뱅크 소녀들의 상황은 ‘발생 5위 암’인 췌장암은 ‘걸리면 죽 한데요. 아프리카 아동 정책 포럼 (ACPF)에 따르면, 소녀들을 폐암은 70% 정도가학교는 흡연으로 인해 발 나 환기를 자주하면 폐암 예방에 도움 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악명이 높 교육하고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병한다. 금연이 폐암을 예방하는 공간 지름 될 것”이라고 했다. 다. 5년 생존율이 최근 10%를 넘었지 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발생 3위 암’인 위암은 매우 다양한 만(2018년 12.6%) 10대 암 중 가장 낮 길이다. 흔히 20년 정도 금연해야 폐암 령으로 학교가 문을수준으로 닫으면서떨어지기 약 1억 원인으로 생기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확 아서다. 유병률이 비흡연자 2천만 명 이상의 소녀들이 무방비하 에 빨리 금연해야 폐암에 걸릴 위험이 낮 실한 요인이다. 위암을 피하려면 짜고 이태윤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 게 폭력과 노동, 조혼에 노출되고 있 매운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을 섭취하는 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 아진다. 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 것을 줄여야 한다. 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지만, 췌장암은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 기발한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염, 장기 위치 때문에 3~4기에 대부분 발견 가운데 폐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여 아이디어로 아동들의 교육권을 보장 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담배를 피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위 점막이 장 점 된다”며 “예방을 위해 금연하고, 고지방· 하고,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아이들 운 적이 없다. 간접 흡연과 음식 조리 때 막처럼 변하는 것) 등의 위장 질환, 짠 음 고열량식을 피하고, 과일·채소 중심으로 에게 교육의 필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연소물에 의 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 식단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활동들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굿네 한 실내 공기 오염 등이2017년 원인으로 꼽힌다. 는 식생활, 흡연, 음주와 가족력 등이 복 ‘발생 6위 암’인 간암은 대부분 만성 B 이버스 탄자니아는 탄자니아 송승환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잘못 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및 지 잔지바르 지역에 “콰라리 중등학교” “부엌에서 조리교육센터”를 시 발생하는건립 연기 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 방간염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다. 예 와 “콰라라음식 미디어 가 폐암 발생과 관련사는 있을아프리카 것이라는 아 추 인다. 위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습관 방하려면 이런 위험 인자를 제거해야 한 하였습니다. 시골에 측이 많다”며 “마스크를 쓰고인프라에 조리하거 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다. 동들이 학교를 비롯한 교육 뭚샎핃 픦헒줆믾핞 팬데믹 이후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장벽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인포그래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착안 픽 (사진출처_ 유네스코) 하여, 미디어 센터를 통해 더 많은 아 동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바르 내 약 25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 의미합니다. 유엔(UN)에서는 코로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 가 닫힌 상황에서도 공부를 지속할 수 19 팬데믹이 기존 교육의 위기를 더욱 표였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 동아리 있었습니다. 또한 가정에 라디오가 없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앞서 를 중심으로 아동 권리와겨드랑이 교육 콘텐츠 쓰이는 정신신경 울증·불면증 므로 자주 씻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해진다. 겨드랑이에서는 털과 는 것과등에 같이주로 코로나19는 성 불 아동들 1,500명을 대상으로 태양 살펴본 를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으며, 탄 계 작용디지털 약물은기기의 입안을 보급 건조하게 한다” 잔해물, 세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 광 라디오 기기를 지원하였으며, 원활 평등과 및 디지털 자니아 공영방송국과 함께 영어 교육 고 했다. 따른 차별을 심화 시켰기 때 므로 냄새가 더욱 자극적으로 변한다. =���팒 콞캏핂 핓 뺒캖 한 원격교육을 위해훊풞핆 교사들의 교수법 인프라에 방송인 “해피 톡”을 제작하여 방영하 또한 얼굴·목 위 입 냄새는 치아 손상이 원인일 때가 대 문입니다. 땀 냄새가 강하지 않으면 데오드란트 역량 이에 부위 올해암을 국제제거하기 교육의 날 강화 훈련도 지속해갈 예정이라 기도 하였습니다. 모두에게 합니다.치과 때로는 내,받고 외부적인 해 우리 방사선 치료를 질문하고 받은 환자,있습니다. 갑상선암 부분이다. 치료를 양치를상황 자주 은 를 사용하면 된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 고 그리고 이 미디어 센터는 코로나19 공공의 노력과 공동선으로 서의 교육 에 의해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받기 로 아포크라인샘을 제거하는 것이 확실 하면 해결된다. 최소한 하루 2~3번 정도 치료를 위해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상황에서 탄자니아 교육의 전초기지 강화하는 방법은 도 하지만 지속 가능한 교육 기회를 향 을 받은 환자는 치료 후 무엇인지, 침샘 기능이교육에 떨어져 한 방법이다. 보톡스 주사하는인해 방법도 가 되었는데요. 코로나19로 휴 양치질을 하면 입 냄새를 막을 수 있다. 서의 디지털 접근성에 대한 평등을 어 한 모두의 노력은 외부의 상황과 어려 요즘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계속 착 침 분비가 급격히 줄기도 한다. 있다. 심한 발 냄새도 땀샘이 교령이 내려졌을 때, 아포크린 지역 정부는 탄 구축할 것인지, 교사들을 어떻게 움을 뛰어넘어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 떻게 구강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인공 침 원인일 수내있다. 자니아 라디오 보급률이 62.4% 용하면서 입 냄새가 더 심해졌다는 사람 교육하고 지원할 것인지, 모든 사람이 습니다. 때문에 있는 냄새가 심해지기 에 두꺼운 달하고,외투 아동들이 가정에 대 이 적지 않다. 이럴 경우 물을 자주 마시 으로 입안 적시기 △침 분비 촉진제(필로 2022년 국제 교육의 날의 테마는 지구를 보호하고 공공의 복지를 위해 칼핀) 사용 △충치·치주염·구강 궤양·곰 도 한다. 겨울 외투는 소재있다는 특성상사실 냄새 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분 라디오가 구비되어 “방향의 변화, 교육의 혁신(Chang- 어떻게 잠재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대 을 기반으로 미디어 센터를 통해 라디 입 냄새를 없애려면 차를 마시는 것도 팡이 감염에 대한 사전 처치 등이 있다. 가 금방 스며들고, 한 번 냄새가 배면 쉽 ing course, transforming educa- 해서 말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오로 교육 방송을 시작하였 게 사라지지 않으며송출하기 자주 세탁하기도 쉽 방법이다. 녹차·홍차 등에는 폴리페놀 이 밖에 가습기 사용·입술 보습제 바르 tion)입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화두를 던지는 것이 이번 국제 교육의 습니다. 이를 탈취제로 계기로 굿네이버스 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입안의 나쁜 세 기·신선한 채소·과일 자주 먹기 등이 구 지 않다. 섬유 간단히 냄새를 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 날의 목표라고 합니다. 자니아는 초중등 학생을 한 균 성장을 막아 입 냄새를 없애는 데 도 강 건조 예방에 권장된다. 제거할 수도 있지만, 냄새가대상으로 섞여 악취로 하고 맞이하여 우리의 태도와 자세를 전 과목 교과 과정을 제작하게 되었으 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틀니는 잠들기 전에 뺀 후 물속에 담가 변할 수 있다. 며,나이 본 들면서 교육 영상은 잔지바르 공영방 입안이 건조해도(구강건조증) 입 냄새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틀니 세정제를 탁하고 쾨쾨한 냄새가 강 송사(ZBC, 케이블 방송사(ZCTV), 지 굿네이버스 호주 막을 수 있 물에 담가야 세균 번식을 해지는 노인 냄새(가령취·加齡臭)도 있 가 생길 수 있다. 구강 건조의 주원인은 넣어후원문의: Email: gnau@goodneighbors.org 역 라디오 채널(coconut FM)에 방영 억제해 아니 다.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약물 복용이다. 강수경 경희대 치과병원 다. 흡연은 Phone:침샘을 0416 030 381 입안뿐만 (이효실 국장)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 잔지 Australia 노네날(노넨알하이드) 때문이다. 노네 구강내과 교수는 “알레르기를 치료하 라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해 냄새가 생길 날은 주로 피지샘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 는 데 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와 우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겨울철인데도 두꺼운 옷 뚫고 겨드랑이 냄새가$

준비된 장수 아닌 어쩌다 장수는 재앙 될 수 있다 헬스 프리즘 한국이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것이 란 예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통계청 은 지난 연말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 에서 2020~2025년 한국인 평균 기대 수명이 84.1세로 최장수 국가인 일본 (84세)을 근소하게 앞지를 것으로 전 망했다. 이에 앞서 2017년 영국 임페리얼칼 리지 런던은 2030년 한국인의 기대수 명이 여성 90.8세, 남성 84세로 최장수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이런 기대수명이 현실을 반 영하고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 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출생 아의 기대수명은 여아 86.5세, 남아 80.5세인데 요즘 태어나는 아기들이 80~86세밖에 살지 못한다는 게 이해 30

되지 않는다는 것. 이미 1930~1940년 대 출생자 중에도 80~90세까지 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70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여아 70.4세, 남아 58.7세 였다. 올해 만 52세인 남성들이 태어났 을 때 기대수명이 회갑이 채 되지 않았 다는 것인데,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이 미스터리를 풀려면 기대수명을 이해해야 한다. 기대수명은 ‘출생 시 예 상 수명’이라고도 하며, 특정한 해에 태어난 아기들이 얼마나 살지에 대한 전망이다. 기대수명은 영아 사망률이 나 전체 사망률 등을 고려해 나온 수 치이므로 현실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예컨대 1950년 세계의 평균 기대수 명은 49세였다. 저개발 국가의 영아 사 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 서 그 해 태어난 사람 모두 49세까지

게티이미지뱅크

밖에 살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없으나 1940년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40세 남짓에 불 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태어난 분 가운데 유아 사망, 전쟁, 전염병, 암 이나 만성질환 등을 극복하신 분들 은 80~90세까지 살고 있으며, 일부는 100세 이상의 장수를 누릴 것이다. 따라서 요즘 출생아들의 기대수명

이 80~86세라는 말은 실제 이 아이들 의 대다수가 100세를 훨씬 넘겨 살 것 이란 의미다. 그 연장선상에서 40~70대는 자신들 의 출생 시 기대수명이 아니라 요즘 출 생아들의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수명 을 예측하는 것이 정확성이 높다. ‘기대수명’은 ‘건강수명’과 일치하지 않는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유 병 기간을 뺀 것이다. 2020년 출생아 기준으로 여아의 유 병 기간은 19.3년으로 일생의 22.3%, 남아는 14.9년으로 18.6%를 차지했 다. 일생의 약 1/5을 병을 앓는다는 것 이다. 이 수치는 현재의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 적용해도 된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분석해보 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살 것

이며, 둘째 자연수명을 다하고 며칠만 앓다가 죽는 행운은 모두에게 주어지 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준비된 장수’ 가 아닌 ‘어쩌다 장수’는 재앙이 될 수 도 있다. 장수를 축복으로 만드는 최선책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금연, 절주, 운동, 적정 체 중 유지, 건강한 식단, 싱겁게 먹기 등 6 가지 기본 건강수칙의 실천이다. 여기에 평소 약 복용 중이라면 꼬박 꼬박 챙겨 먹기,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건강검진, 낙 상 방지를 포함한 안전 지키기 정도를 더하면 된다. 나머지 는 하늘의 몫이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관상동맥 이상 협심증으로 이어져 겨울에 더 조심하세요 박모(58)씨는 얼마 전부터 등산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앞가슴이 뻐 근하면서 약한 통증이 느껴졌다. 휴 식을 취하면 나아져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통증 이 하루에도 2~3차례 생기고 쉬어 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박씨는 협 심증 진단을 받고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다. Q. 킺흫핂앎. “심장이 원활히 운동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 이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지방 이 쌓여 좁아지면 혈액이 심장근육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호 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협심증이다. 통증은 ‘가슴이 타는 듯하다’ ‘심하 게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뻐근하다’ 등으로 환자들이 표현한다. 그런데 운동할 때 호흡이 가쁘고 가슴 통증 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 우가 많다. 나이 들고 평소 운동하지 않아 그렇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인의 경우 같은 증상이 라도 통증이라고 느끼기보다 숨이 찬다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없을 때도 많다. 또 위염·위궤 양·역류성 식도염일 때 생기는 통증 이 협심증 통증과 비슷해 소화기계 이상을 치료하다 협심증을 놓쳐 증 상 호전이 없거나 치명적인 심장혈 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Q. 퐪 짪캫빦. “먼저 관상동맥 이상으로 생긴다. 관상동맥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내 피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 기름덩어 리·혈전 등으로 협착·폐색이 생기면 협심증으로 이어진다. 혈관 협착에 의해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 면 관상동맥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가슴 통증·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는 협심증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온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혈관이 더 쉽게 수축하고 혈관 내 혈액이 잘 엉기기 에 발생·악화 위험이 높다. 이 밖에 노 화,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위험 인자가 있다.” Q. 펂쎉멚 ���욚빦. “협심증 진단을 받으면 약물로 치 료한다. 피를 묽게 만들어 혈관 폐색 을 예방하는 항혈소판제, 동맥경화 를 막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스 타틴, 통증을 조절하는 협심증 약물 등을 복용하게 된다. 고혈압이나 당 뇨병이 있으면 그에 걸맞은 약을 쓰 게 된다. 약물 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좁아진 혈관을 넓히 는 스텐트 시술로 치료한다.” Q. 폖짷쁢 짷쩣픎. “협심증 예방과 치료에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신 선한 채소 위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혈관 노화를 촉진하고 동맥경화를 악화시킨다. 적절한 체중 관리 는 필수다. 흡연은 동맥경화의 결정 적 위험 인자이므 로 반드시 금연해 야 한다.”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B24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culture

스포츠

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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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좁은 코스는 내 스타일” 임성재 하와이서 2승에 도전

평창 막내, 베이징선 에이스

임성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 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소니오픈 출전에 앞서 대회 코 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호놀룰루=AFP연합뉴스

14일 개막 PGA 소니오픈 출격 아이언샷 잘 치는 선수에 절대적 유리 “스윙 바꾼 뒤 실수 줄고 정확해져”

정재원이 작년 9월 1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 대표 선발전 50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링크를 돌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당시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오른쪽)과 정재원의 모습.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최연소 메달리스트(16세 245 일)가 된 정재원(20)이 다음 달 개막하 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 선다. 이번에는 대표팀 막내가 아닌 주 축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정재원은 12일 본보와 진행한 인터 뷰에서 “평창에서 국민들의 많은 응원 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며 “지난 4년 동안 베이징만 보고 준 비했다. 다음 달 모든 것을 보여드리 겠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 과로 찾아뵙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정재원은 평창대회 당시 서울 동북 고 1년 재학생으로, 대표팀 경력은 5개 월에 불과했지만 팀 추월에서 이승훈 (33)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국 스피드 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 달리스트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정재원 은 “평창대회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꿈만 같았고, 참가만으로도 기뻤다.

매스스타트 세계 4위 정재원

키 3cm 크고 몸무게 5kg 늘어 속도내기 기술적 보완도 이뤄져 월드컵 金, 성인무대 우승 경험 “4년 동안 베이징만 보고 준비 내달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메달은 생각도 못 했다”고 당시를 회 상했다. 평창대회 이후 4년이 흘렀다. 정재원 은 이 기간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를 거쳐 이달 의정부시 소속 실업팀 선수 가 됐다. 신장은 3㎝ 자란 176㎝, 몸무 게는 5㎏ 늘어난 65㎏으로 성장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체격을 갖췄다. 정재원 은 “평창 때는 사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게 부족했다. 이젠 체격과 체력을 갖췄고, 속도를 꾸준히 내기 위한 기술 적 보완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도 배가됐다. 정재원은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 장이 문을 닫자, 스스로 마스크를 쓰 고 인적 드문 곳을 찾아 지상훈련을 진행했을 정도로 의지가 넘쳤다. “빠 른 스피드로 오래 탈 수 있다는 것 자 체가 매우 즐겁습니다. 그 속에서 치열 한 순위 경쟁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게 매력적이고, 보다 잘 타고 싶 습니다.” 정재원의 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 고 있다. 변수가 많은 매스스타트 종 목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와 4대륙 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고,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에선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매스스타트 입문 3 년여 만의 성인 국제대회 우승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1시즌 에 불참했지만, 21~22시즌 월드컵 3차

매스스타트에서 4위, 월드컵 4차 6위 등으로 실력 발휘를 했다. 그는 현재 ISU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4위로, 이승 훈(5위)을 넘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 은 순위에 있다. 정재원에게 13세 차이인 이승훈은 우상이었다. 그는 주니어 시절 차세대 장거리 선수로 주목받으며 제2의 이승 훈으로 불렸고, 평창에서는 이승훈과 팀 추월 경기에 나서 함께 은메달을, 매 스스타트에선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는 팀 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승훈이형에 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베이징에서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경기에 나서는 정재원은 특히 매스스

타트 종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재원 은 “매스스타트는 전략이 뒷받침돼야 하고, 운이 따라줘야 한다. 최근 월드 컵 대회에서 하위권 선수들이 초반부 터 치고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정도로 변수가 많았다. 베이징에선 이런 흐름 을 잘 반영해 전략을 짤 것”이라고 귀 띔했다. 이어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스케이 트를 잘 타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보다 어려운 것 은 없다고 본다”며 “올림픽 현장에 가 면 중압감을 받겠지만, 준비한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도록 집중하려 한다.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관규 기자

“광인이 형이요? 이젠 제가 진두지휘해요” 두 시즌째를 맞는 젊은 리베로 박경 민(23·현대캐피탈)이 팀 주전을 넘어 리그 최고의 리시브-디그 만능 리베로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단(전체 4순위)한 직후인 지난 시 즌에도 리시브효율 43.02%(5위)로 좋았지만, 올 시즌엔 55.4%를 찍으 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2 위인 팀 동료이자 데뷔 동기인 김선호 (23^43.1%)보다 무려 12%포인트 이상 안정적이다. 디그도 지난 시즌 세트당 2.24개에서 올 시즌 2.62개(1위)로 향 상됐다. 당연히 수비 종합 리그 1위다. 박경민은 1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 서“경기 전 상대 분석, 우리 블로커와의 약속 등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박경민의 활약과 함께 현대캐피탈은 11일 현재 팀 리시브 효율 1위(40.9%)를 질주 중이다. 2위 대한항공(34.3%)이나 3위 한국전력(32.1%)을 훌쩍 앞섰다. 최 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박경민에 대해 “발이 빠른데다 배구 지능까지 높아서 낙구 지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들

리시브^디그 1위 리베로 박경민

“구멍난 팔꿈치 보호대요? 배송 시켰는데 늦게 배달된 탓 수비 1위로 마무리하고 싶다” 어간다”고 호평했다. 박경민은 “최근 사이드 리시버(레프 트 공격수)들과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고 했다. 특히 김선호와의 호흡은 찰 떡이다. 박경민은 “선호와는 고교 때 부터 청소년 대표팀 등에서 함께 뛰면 서 호흡을 맞췄다. 특별히 사인을 하 지 않아도 서로의 느낌만으로도 잘 맞 는다”고 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경 기(OK금융그룹전)부터 레프트 공격 수 전광인이 제대 후 리시브라인에 합 류하면서 더욱 안정됐다. KOVO에 따 르면, 전광인 합류 전 현대캐피탈의 리 시브 효율은 40.0%였는데, 합류 이후 5경기(20세트)에서는 44.3%로 좋아 졌다. 리시브 실책률 역시 6.65%에서 4.89%로 낮아졌다. 그런데 처음엔 전광인의 합류가 무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이 11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OK금융그룹 과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한 뒤 전광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척 어색하고 합도 안 맞았다고 한다. 박경민은 “(전광인이) 선배다 보니 함 부로 말하기도 어려웠다”라고 털어놨 다. 그러면서 “그런데 광인이 형이 방 으로 부르더니 ‘괜찮으니까 네가 먼저 얘기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그 이 후론 내가 (리시브 라인을) 진두지휘

KOVO 제공

하고 있다”며 웃었다. 리베로 중에는 리시브 혹은 디그 중 한 부문에만 특화된 선수도 있다. 그 래서 일부 팀에선 공·수 상황에 따라 리 베로끼리 교체하는 ‘더블 리베로’ 체제 를 적용하기도 한다. 박경민은 그러나 두 부문 모두 발군이다. 최 감독도 “경

민이는 리시브와 디그 둘 다 탁월하 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리시 브에서 조금 힘들었던 건 상대가 어떤 서브를 구사하는지 적응하는 단계였 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작년 경험을 토대로 올해 리시브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엔 팔꿈치 보호대에 구멍이 난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 다. 다이빙 수비가 잦아서 빚어진 해프 닝이었다. 박경민은 “넘어지면서 수비 할때 바닥에 쓸리면서 보호대가 찢어 진다. 시즌 중엔 보통 한달에 한번 바 꾼다”면서 “배송을 시켰는데 늦게 배 달되는 바람에 일단 구멍난 것을 착 용하고 출전했었다”며 자초지종을 설 명했다. 마지막으로 박경민은 수비 1위에 대 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수비 순위가 떨어진다고 해도 부담스럽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당연히 1위 욕심 은 난다. 시즌이 끝날 때 1위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임성재 (24)가 2021-22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 (파70)에서 열리는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격한다. 소니오픈은 올 들어 두번째로 열리는 대회 다. 임성재는 직전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 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8위에 입상하며 샷감 조 율을 마쳤다. 임성재는 2021-22시즌 들어 가파 른 상승세다. 총 5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 우승 등 성적으로 현재 페덱스컵 랭킹 4위에 자리하 고 있다. 상승세는 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그대로 반 영됐다. 임성재는 지난주 26위였던 세계랭킹 을 24위로 2계단 끌어올렸다. 이런 점을 감안해 PGA투어닷컴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5위에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앞서 3차례 소니 오픈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평균 타 수가 67.83타로 코스와 잘 맞는 편이라고 분 석했다. 실제로 와이알레이CC와 임성재의 경기 스타 일은 잘 어울린다.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 브 챔피언스가 열린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 는 페어웨이가 넓고 길어 장타자의 놀이터라면,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짧은 대신 페 어웨이가 아주 좁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열렸던 소니오픈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이 55%에 불과할 정도로 페어웨이가 좁 다. 굳이 드라이버를 잡지 않아도 되는 파 4홀 이 많다. 한마디로 아이언샷을 잘 치는 선수에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임성재는 PGA투어 그린 적중률 12위(76.38%)에 올라 있을 만큼 아이언을 잘 다룬다. ‘아이언맨’이라는 닉네임 은 그래서 얻은 것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 스 칠드런스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는 임 성재는 “스윙을 바꿨는데 실수가 줄고 정확도 가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랭킹 1∼9위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 도 호재다.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더스 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로리 매킬 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모두 소니오픈은 건너 뛴다. 디섐보는 애초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손 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세계랭킹 ‘톱10’ 중에서는 지난주 센트리 토 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으로 21위였던 세계 랭킹을 10위로 끌어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 가 유일하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미스 는 2주 연속 우승과 2년만의 타이틀 탈환이라 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시우(27)와 이경훈(31)도 임성재와 함께 우승 사냥에 나선다.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 이름 나상욱)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2015년 지미 워커(미국)에 이어 7년 만의 대회 2연패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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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HO KOREAN DAILY

문화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B25

2022년 1월 5일 수요일

충무로는 지금 드라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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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왼쪽 사진)은 영화사 싸이런픽쳐스가 만든 첫 드라마다.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새롭게 만들어져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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믇핳펞컪 솖 쩚 쿦 펔쁢 킲 요즘 한국 영화계 주요 트렌드는 드 라마 제작이다. 유명 영화사들이 앞다 퉈 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있다. ‘공동경 비구역 JSA’(2000)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등 여러 화제작들을 선보 였던 충무로 명가 명필름은 드라마 제 작 작업에 최근 착수했다. 심재명 명필 름 대표는 “명필름은 이전 제작한 영화 42편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 고, 이들 IP를 바탕으로 드라마 각색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 ‘터 널’(2016)과 ‘범죄도시’(2017)의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장미맨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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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극장 산업 불황 맞고 넷플릭스 등 OTT 부상에 자극 ‘오징어 게임’ ‘갯마을$’ 성공 주목 명필름^바른손^씨앗필름 등 유명 영화사들 잇달아 드라마 진출

과 ‘호구악녀’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이 달 개봉할 영화 ‘킹메이커’의 씨앗필름은 전도연과 설경구 이솜 구교환 주연 넷 플릭스 드라마 ‘길복순’을 제작한다고 4 일 발표했다. 영화사의 드라마 진출은 넷플릭스 등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 이용자 급 증과 연계돼 있다. 영화사들은 영상산업 의 주축으로 부상한 OTT에서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드라마는 OTT 가 시청자를 화면 앞에 오래 붙들어 놓 기 유리한 영상 포맷이다. 여러 화를 만 들 수 있고 시즌제가 가능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은 영화사들의 드라마 제작을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 장 관객이 75%가량 급감하면서영화사들 은 극장에서 제작비조차 회수하기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반면 OTT는 코로나19로 활황을 맞으면서시장 경쟁이더욱 치열해 졌고,드라마 제작 기회는 더많아졌다. ‘폲힣펂멚핒’ ‘맽잖픒 ���������’ 컿뫃펞 몮줂 영화사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의 성공을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는 싸이런픽 쳐스로 ‘남한산성’(2017)과 ‘뷰티풀 뱀 파이어’(2018), ‘도굴’(2020) 등 영화만

제작했던 곳이다. 첫 드라마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사례는 영화사들의 드 라마 제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충분하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2021)가 큰 인기를 끈 점 역시 영화사들에게는 고무 적이다. ‘갯마을 차차차’는 영화 ‘어디선 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극장에서 83만 명을 불러 모은 작품이다. 신통치 않은 흥행 성적 에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옛 영화 를 밑그림 삼은 ‘갯마을 차차차’는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킹덤’ 시리즈의 김성훈 감독, ‘오징어

넷플릭스^제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게임’의 횡동혁 감독, ‘지옥’(2021)의 연 상호 감독,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 다’(2021)의 윤성호 감독 등 영화감독들 이 드라마 연출로 각광 받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영화사들은 감독들과 관계를 오래 유지해 왔고, 의사소통이 원 활해 드라마 협업을 할 경우 시너지 효과 를 낼 가능성이 크다. 한 영화계 관계자 는 “드라마 제작사와 영화감독이 작업 한 드라마 현장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감독을 중시하는 영화계 문화와 달리 드라마 제작사가 작 가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라 고 주장했다. 라제기영화전문기자

이 가수가 정조? 2PM 이준호 ‘사극 아이돌’로 “처음엔 ‘우리집’(2PM 히트곡) 가자 고 끼 부리던 아이돌이 무슨 정조냐’라 고 생각했죠. 막상 드라마를 보니 발성 도 좋고 정조와 이미지가 딱 맞더라고 요.”(정혜린·25) “또래 친구들끼리 ‘우리가 중고딩 때 데뷔한 아이돌을 사극으로 서른이 넘 어서 좋아하게 되다니’라며 다들 신기 해하고 있죠.”(한소리·31) 정초부터 온라인을 눈물바다로 만 든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 열 풍의 중심엔 이산과 정조를 연기한 이 준호가 있다. 이렇게 강직하고 섹시하 면서도 소년 같을 수 있다니. 이준호는 누구보다 ‘뜨거운 이산’을 연기했다. 20~40대 여심은 후끈 달아올랐다. 그 룹 2PM으로 무대에 섰을 때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준 덕분이 었다. ‘옷소매’ 종방 후 3일 화상으로 만난 이준호는 “저 배우가 ‘우리집 준 호’였어? 라고 묻고, 어떤 분은 ‘저 가수 가 정조였어?’ 라고 하는 반응이 신기 하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2008년 2PM으로 데뷔한 ‘짐승돌’은 어떻게 사극의 아이돌로 떠오를 수 있 었을까. 이준호는 가수 데뷔 당시 무대

‘옷소매 붉은 끝동’ 열풍 주역

강직하고 소년 같은 이산 연기 무대 모습과 180도 다른 반전 “내가 잘하면 선입견 깨지겠죠” 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룹에서 곡예 에 가까운 춤을 가장 많이 소화한 ‘춤 꾼’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멤 버인 닉쿤, 택연 등에 향했다. 무대에서 ‘인상 깊지 않던 얼굴’은 드 라마와 영화 등에서 오히려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생활력 강한 가난한 재 수생(영화 ‘스물’·2015)으로, 너무 평범 해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범인을 날다람쥐처럼 쫓는 특수 경찰(영화 ‘감 시자들’·2013)로 극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었다. 특징 없는 얼굴 속 다양한 표 정이 이준호의 무기였다. 고등학교 때 했던 연극반 활동도 자연스러운 연기 의 밑거름이 됐다. 배우로서 이준호의 가능성을 알 아본 건 ‘칸의 여왕’이었다. 이준호는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무사 율로 출연했다. 그를 감독에 추천한 이

는 다름 아닌 전도연이었다. “율 캐스 팅이 안 될 때 감독님께 준호가 나온 ‘감시자들’ 한번 보시라고 권유했어요. 웃으면 소년 같고 가만히 있으면 서늘 하더라고요”(전도연). ‘스물’의 이병헌 감독은 이준호의 얼 굴을 “페이소스가 묻어난다”고 표현 했다. 이준호는 2018년 종방한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백화점 붕괴 로 오른쪽 다리에 철심을 박고 사고에 서 살아남은 여동생의 생계를 이끄는 청 년 이강두를 연기했다. “정말 몰입하더 라고요. 인물의 고립감을 가져가기 위해 촬영이 이뤄지던 부산에 한 오피스텔을 잡아 놓고 거의 안 나오고 그랬으니까 요.”(‘그냥 사랑하는 사이’ 김진원 PD) 이준호는 2017년 방송된 드라마 ‘김 과장’에서 서율 역을 맡아 상대에게 툭 과자를 던졌다. 검사 출신으로 그룹 재 무 이사 자리에 앉은 캐릭터의 안하무 인을 강조하기 위해 그가 직접 낸 아이 디어였다. ‘옷소매’에서 그는 이산일 때 와 정조 일 때 목소리가 다르다. 나이, 지위에 따라 목소리 톤도 변해야 한다 는 이준호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한다. “‘컷’하면 다가와 ‘진짜 잘했냐’고 꼭

물어봤어요. 제대 직후라 그런지 자신이 연기를 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에 늘 객관화를 하더 더 라고요.”(‘옷소매’ 정지인 PD) 소속사 JYP엔터 터 테인먼트에서 준호는 는 뚝심의 아이콘으로 통 한다. 그는 애초 가수 수 로 데뷔를 하지 못 할 뻔했다. 2006년 SBS ‘슈퍼스타 서 바이벌’에서 6,500 대 1의 경쟁률을 뚫 고 우승했지만, 다른 연습생들 보다 데 뷔에서 밀렸다. 이후 슬럼프를 겪었고, 성대결절로 반년 동안 노래를 못했다. 그의 최대 위기였다. “준호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여 러 상황이 좋지 않아 ‘준호 그만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여쭈려고요. 그런 데 준호 어머니께서 ‘제 아들한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어요. 아들이 꾸고 있는 꿈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오늘 하 신 말씀은 못 들은 걸로 할게요. 제 아

“바흐는 재밌는 캐릭터 구찌 없는 구찌, 그들은 어떻게 몰락했나 피아니스트 임현정 전국 투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다. 상품 구 매 자가 극소수이고, 모르 “엄숙함 아닌 춤추고브랜드를 싶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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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 람 역시 극소수다. 구찌는 1921 년 이탈 리아 기업가 구찌오 구찌 “바흐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설립한 엄숙한 (1881∼1953) 가 피렌체에서 이미지가 그의 음악을 즐기는 데 제동을 이래 부침을 겪 으며 명품의 대명사 중 거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바흐 자체 하나가 됐다. 설 립자의 이름을 내걸 고 기업으로 운영됐으나 는가족 재밌는 캐릭터거든요. 어떻게지금 하면구 바 찌에는 구찌가 없다.거의 1993년 구찌가( 흐 음악이 청중에게 ‘코믹하게’ 다 家) 일원이 완전히 축출되면서부터다. 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한때 일가가 쥐락 펴락했던 구찌에서 파격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피아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 ‘하우스 스트 임현정(36)이 바흐의 곡으로 전국 오브 구찌’는 20세기 후반 구찌가에서 투어에 나섰다. 조금은 딱딱한 혹은 엄 벌어졌던 막장 드 라마 같은 실화를 통 격한 인상의 바흐를 코믹하게 풀어 가고 해 인간의 덧없는 욕망을 들여다본다. 싶다는 발상부터, 이번에도 남달랐다. 중심 인물은 파트리치아(레이디 가 ‘댄싱 바흐’라는 공연명도 그렇다. 새해 가)와 마우리치오(애덤 드라이버)다.

첫 공연을 전남 여수에서 마친 이튿날인 파트리치아는 평범한 젊은 여성이다. 3일 한국일보와의 화상경영하는 인터뷰에서 그 고교 졸업 후 아버지가 운송 는 바흐의경리로 ‘반전 매력’을 회사에서 일한다.전하고 우연히싶다고 친구 말했다. 랑 파티에 갔다가 멋들어진 한 남자를 “바흐는 젊은 시절 자신의 세계를 개 만난다. 마우리치오라고 자신을 소개 척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어요. 새로운 하는 남자의 성에 파트리치아의 귀가 작곡법과 연주를 제시하는 대범한 청년 솔깃해진다. 마우리치오는 패션명가 자 이었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구찌의 바흐 곡을 손 이다. 할아버지가 일으킨 사업에 그렇게 연주하지 않잖아요.” 아버 지바흐의 로돌포(제레미 아이언스)는 특히 평균율을 과제곡처럼만 큰 관심 이 없고, 작은아버지 알도(알 대하는 자세를 탈피하고 싶었다. 그는 파치노) 가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엄격한 대위법으로 유명한 바흐의있 푸 다. 마우리 치오 역시 패션업 쪽에 마 가지만, 그 안에는 경쾌하고 모두가 춤 음을 두지 않고 변호사가 되려 한다. 을 출 수 있는 서민적인 춤곡이 담겨 있 파트리치아는 우연을 가장해 마우리 다”고 강조했다. 청중이 그 흥을 느끼 치오와 만남을 이어간다. 둘은 사랑에 게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일종의 목표기 빠지고 결혼을 결심하나 로돌포는 완

강히 반대한다. 파트리치아는 근본 없 는 집안 여성으로 구찌가의 돈을 노 리고 마우리치오에게 접근했다는 이 유에서다. 마우리치오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웨딩마치를 울린다. 로돌포가 죽기 직전 부자는 화해한 다. 수완 좋고 가족애가 남다른 알도 가 한다. 매사바흐 덜 도 가교 했다.역할을 임현정은 이번알도는 공연에서 떨어져 아들 파올로(재러드 평균율 보이는 클라비어곡집의 프렐류드와 레 푸 토)보다 마우리치오를 더 살갑게 대한 가, 그리고 부조니 편곡의 샤콘느를 연 다. 자신이 계속 경영을 하기 위해 구 주한다. 찌 ‘렉처 지분 콘서트’라는 50%를 가지게 된형식도 조카에게 애 강의 관객과 정을 쏟는 듯하다. “지금 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편인하는 그다운 선택 행복”한 마우리치오는 구찌 경영에 여 이다. “연주회는 결과물만 보여주지만 전히 큰 뜻을 두지 않는다. 렉처(콘서트)는 과정까지 보여준다”고 파트리치아는 다르다. 마우리치오 설명했다. 임현정은 이번 무대에서 열아 가 목소리를 제대로 못 내는 게 불만

이다. 카드 점쟁이 피나(셀마 헤이엑) 가 그런 파트리치아를 부추긴다. 어 느 순간 파트리치아는 욕망의 불나방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지난해 8월 28일 인 이 되고, 욕망은 마우리치오에게 전이 터스텔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라흐 된다.마니노프 구찌 경영권을 둘러싼 권모술수 곡을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가 오가고, 핏줄로 맺어진다나기획 인연은제공 뒤 틀린다.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바흐가 라이즈’에 소개됐을 정도로 홉 살의 한 오르간 연주에 빠져 믿기 힘든 비극이 이어진다.일화나 바 일하던 교회에 무단결근한 흐의 음악을 들은 당대 청중들의 감상 명품 직접 연기 소개한다. 흥미로우나... 문 등을 관객이 바흐에게 ‘하우스 오브 구찌’는 한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게여러 돕는 미덕 게연 을 지닌 영화다. 흥미로운 이야기 주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가 유려한 화면에 펼쳐진다. ‘에이리 임현정은 클래식계에서도 독창적 곡 언’(1979)과 ‘글래디에이터’(2000), 해석과 자유로운 연주로 알려져 있다. ‘마션’(2015) 등 숱한 화제작들을 쏟 예술은 경쟁이 아니라는 신념에서 콩쿠 아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세공술은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를 연기한 이준호. ‘짐승돌’은 이 작품으로 ‘사극 아 사 이 이돌’로 거듭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준호가 임윤아와 지난달 31일 경기 일산 MBC 드 드림센터에서 열린 ‘2021 MBC 가요대제전’에서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는 모습. MBC 제공

들의 다음 스텝을 한 번 더 지켜봐 주세 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준호가 그 렇게 버텼죠.”(JYP 고위 관계자) 이준호는 SNS에‘진심과 진실은 언젠 가 통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좌우명 이라고 한다. “줄곧 무대 찢는 아이돌과 청년으로 소비된 이준호는 ‘옷소매’를 만나 그 벽을 뛰어넘고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연기를 시작할 때 ‘가수치곤 잘하 네’란 말에 좋아해야 하나, 반성해야 하

나 헷갈리더라고요. 출신이 어떻든 내 가 잘하면 선입견은 깨질 거란 자신감 을 갖고 일 했어요. 이산이란 역과 제 마음가짐이 맞아 더 시너지를 낸 것 같 기도 하고요. 이산은 성군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전 어려서부터 가수로 투어 를 돌고, 배우로서 시상식에서 상을 받 는 꿈을 자면서도 꿨거든요. 지금도 몇 년 뒤엔 내가 어디에 가고, 어디에 있어 야하는 지에 대한 꿈을 꾸고 있어요.” 양승준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반전 매력 전하고 싶다”

여전하다. 무엇보다 명품 배우들의 명 연기가 돋보인다. 알파치노와 제레미 르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것도 유명한 아이언스는 명불 허전이다. 애덤 드라 일화다. 이번 공연 역시 새로운 질문을 이버 역시 이름값을 한다. 누구보다도 던진 끝에 나온연기를 기획물이다. ‘모든 음악 레이디 가가의 주목할 만하다. 은 자연스럽게 몸을여우주연상을 움직이게 하는데 왜 여러 시상식에서 받아 클래식은 청중도 있 도 이의를연주자도 제기할 수 없을 경직되어 정도로 빼 을까’ 하는 질문이다. 그는 “언젠가 춤 어나다. ‘스타 이즈 본’(2018)으로 연 추는 본격적으로 연주회를 열고 싶다”는 포부도 밝 기에 뛰어 든 연기 신예답 지 않게 원숙한 면모를 보인다. 파트 혔다. 리치아를 순정하게 또는감염증(코로나 표독하게,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론 애절하게, 어떨 때는줄어든 우 스꽝스럽 19)은 무대에 설 기회가 음악가 게 표현한다. 에게 고통이었지만, 그에겐 또 다른 문 영화 전반을 등 이냉소가 열린 계기이기도 했다. 관통한다. 삶의 본거지가 장 인물들은한국으로 욕망을 좇으며 종종 인성 스위스에서 바뀌었다. 2012년 을 드러낸다. 금력앞에 피가 차가워지 최연소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 고, 돈으로 적과 동지를 구분한다. 피 해 그 데뷔 앨범이 빌보드 클래식 종합 는 물 보다 진하나, 돈보다 약하다는 차트,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 사실을 영화는 여실히 보여준다.

명품 회사를 배경으로 하니 모든 게 화려하다. 등장인물들은 온통 명품에 하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둘러싸여 있다. 몇 차례 스크린을 수 그는 주로 해외 공연을 해왔다. “’언젠가 놓 는 패션쇼도 볼거리다. 흥미로운 는 한국 더 많이 생 소재 와 무대에 배우들의 호연,서야지’라고 풍성한 눈요 각만 하다가 코로나19로 여러 상황들 깃거리 에 158분이 길게 느껴지지 않 이 맞물리면서 한국에 정착 으나 수작 이라자연스럽게 하긴 어렵다. 공감하 하게 됐다”는 다니며 더많 지 못할 대목 그는 들이전국을 있어서다. 파트리 은 청중을 만나는 새해 계획이다. 오 치아는 돈 때문 에게 마우리치오에 접근 는 4월부터는 아예 평균율욕망의 2권 전 하지 않은 듯한 데,바흐 급작스레 소용돌이에 빠져 든 이유를 알준비하 수없 곡 연주로 새로운 전국 투어도 다. 마우리치오가 왜 급변했는지도 이 고 있다. 해하기 어렵다. 두 사 람의 과거 삶이 “음악의 본질 자체가 제약이 없어요. 나 심리 묘사가 부족하 마음이 잘 (공연에서) 현기증이 나는니자유로움을 움직이지 않는다. 대가의 범작이라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번 댄싱 바흐 렉 해야 할까.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 처 콘서트는 이달 성남(8일)·부산(16일)· 람가. 대구(23일), 2월 익산(5일)에서 열린다. 진달래 기자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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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2022년 1월 8일 토요일

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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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나는 금년에 떡국을 먹지 않았으니 한 해를 얻은 셈이요” 조선후기 문인 이옥 (務ꉍ : 1760-1815)

이용재의

<21> 세계의 새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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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는 새해에 떡이나 만두를 넣 어 끓인 국을 먹는다. 위도를 기준으로 북부 지방에서는 만둣국, 남부 지방에서는 떡국 을 먹고 중부 지방에서는 떡만둣국을 먹는 다. 남북한 전체가 기준이므로 중부지방이 라면 강원도인데, 이러한 경향은 지역에 따 른 재배 농작물의 차이 때문으로 알려져 있 다. 북부 지방에서는 아무래도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풍부하지 못하니 벼농사 대신 밀 농사가 강세였다. 따라서 밀가루 반죽으로 만두를 빚어 먹었는데 특히 함경, 평안, 황해 도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북부지방의 만두는 돼지고기와 숙주 등을 넣고 큼지막 하게 빚는 게 특징인데, 둥글게 모양을 잡아 양 귀퉁이를 붙이는 모양새는 조선시대의 화폐 마제은(馬蹄銀)을 닮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꿩고기 국물을 쓰는 것도 북부지방 만 둣국의 특징이다. 한편 북부지방 가운데서도 개성에서는 설 에 조랭이떡국을 끓여 먹는다. 개성의 조랭이 는 여느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에 비해 가 늘고 짧으며 누에고치처럼 가운데가 잘록 하다. 일제강점기 반찬가게를 운영했던 음 식 저술가 홍선표의 ‘조선요리학’에 의하면 개성만의 개성은 고려를 향한 신심과 관련 이 있다고 한다. 조선 개국 초, 고려의 신심으 로 조선을 비틀어 버리고 싶다는 염원을 담 아 떡을 비벼 비틀어 만든 조랭이로 떡국을 끓인 것이다. 요리 연구가이자 인간문화재인 황혜성의 요리책 ‘고향의 맛 향토요리’의 레 시피는 ‘지름이 2㎝ 정도 되는 가래떡을 준비 해 대나무 칼이나 얇은 주걱으로 0.5㎝ 두께 가 되도록 둥글게 끊은 다음 다시 가운데를 문질러 8자형으로 떡의 가운데가 잘록해지 도록 만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떡국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조랭 이떡국의 유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 오래된 문헌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처음 먹기 시작한 시기를 가 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일파로 변절한 문 화 운동가였던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 답’에서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습은 매우 오 래된 것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제사 때 먹었

한국계 미국인 앵커인 미셸 리. 진행하던 뉴스에서 새해 첫날 만둣국을 먹었다고 밝혔다가 ‘아시아인 티를 낸다’는 비난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우리나라 북부 지방에서는 만둣국을 남부는 떡국^중부는 떡만둣국 즐겨 개성에서는 조랭이떡국 끓여먹기도 “고려 멸망시킨 조선 향한 증오 담아”

한국의 새해 음식인 떡국. 한반도 북부에서는 만둣국, 남부에서는 떡국, 중부에서는 떡만둣국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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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선 새해 0시의 종이 울리면 종소리 한 번에 한 알씩 열두 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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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를 열두 알 먹는 새해 풍습이 있다.

미국에선 금괴 상징하는 콘브레드 행운 기원 동부콩 요리가 전통음식

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쓴 바 있 다. 떡을 주식으로 먹었던 시대의 관습이 남 아 내려온 한편,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새해 첫날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원시 종교적 사상에서 흰색의 가래떡을 끓였다는 것이다. 떡국에 관한 가장 이른 기록은 조선 중기 사람 이식(1584~1647년)의 ‘택당집’에 남아 있다. 그는 택당집에서 설차례의 제물 진설 법에 대해 설명했는데 ‘병탕, 즉 떡국과 만두 탕 각 한 그릇, 과일 세 종류, 식혜는 각각 한 그릇씩, 적은 세 꼬치를 담아 한 접시를 올린 다’라고 밝혔다. 그 밖의 기록은 모두 18~19 세기의 것이니 문인 이옥(1760~1815년)은 영 남의 하층민이 떡국 대신 메와 탕 등으로 제 사를 지내자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심부름

스페인에서는 12월 31일 자정, 1월 1일 0시를 알리는 열두 번의 종이 울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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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석류를 통째로 바닥에 던져 새해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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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 소울푸드로, 미국 남부에서 새해에 많이 먹는 콜라드 그린.

북한 개성에서는 조랭이떡국을 먹는 새해 풍습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을 온 아이에게 “우리나라 풍속에 떡국 그릇 으로 나이를 계산하는데, 나는 금년에 떡국 을 먹지 않았으니 한 해를 얻은 셈이요, 너희 들은 지금까지 세월을 헛먹은 것이다”라고 농을 건넸다고 한다. 당시에도 이미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 믿 음이 퍼져 있었다는 방증이다. 한편 조선 후기 사람인 최영년(1856~ 1935년)도 해동죽지에 수록되어 있는 ‘명절 풍속’에서 ‘매년 설날 아침 조상님께 떡국을 올린 다음 온 집안 식구끼리 나눠 먹는다’며 ‘떡국차례’라는 용어를 쓴 바 있다. 마지막으 로 김매순의 열양세시기(1819) 홍석모의 동 국세시기(1849)에서 떡국을 ‘정조차례와 세 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 시대 중기 이후의 기록만 남아 있으므로 조랭이떡국의 유래는 떡국에 뿌려 먹는 후추 수준의 양념처럼 받아들여도 좋 을 듯싶다. 핗펂·���·���쯚엖슪… 맏묻 캖 픚킫 우리의 새해 음식인 떡국에 대해 충분히 살펴 보았으니 후식 삼아 세계 새해 음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스페인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0시의 종이 울리면 한 번에 한 알씩 포도를 먹는다. 이러한 풍습은 1909년 알리 칸테 지방에서 비롯되었다. 지역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포도밭일 정도로 포도가 넘쳐나 다보니 처리를 위한 궁여지책으로 소개되었 는데, 이후 포르투갈을 비롯해 스페인의 식 민지였던 베네수엘라, 쿠바, 멕시코, 에콰도 르, 페루 등으로 퍼졌다. 열두 알의 포도는

각각의 달 또한 상징하므로 맛에 따라 그 달 의 운세 또한 점쳐볼 수 있다. 보통 12월 31 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며 시계가 열두 번 울리는 동안 열두 알을 다 먹어야 하는데, 페 루에서는 열세 번째 포도알까지 먹는 풍습 이 있다. 석류 또한 새해 음식으로 사랑받는 다. 석류알이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 으로, 그리스에서는 알이 널리 퍼지도록 석 류를 통째로 바닥에 던져 새해를 축하한다. 생선을 통으로 먹는 풍습도 있다. 성스러 운 휴일에 육식을 금하는 가톨릭교회의 규율 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가지를 쳐 나왔다. 덴마 크나 이탈리아 등에서는 대구를, 폴란드나 독 일 등에서는 청어를 즐겨 먹었다. 냉장고가 없 던 시절에도 염장 덕분에 오랫동안 생선의 저 장 및 운반이 가능했기 때문에 지킬 수 있던 풍습이다. 독일에서는 잉어를 먹는데, 행운의 상징으로 그 비늘 몇 개를 지갑 속에 지니고 다닌다. 한편 동양에서는 물살을 가르는 거침 없음이나 알을 통한 다산 및 풍요의이미지를 좇아 생선을 먹는다. 중국에서도 통으로 조리 한 잉어를 먹고, 일본에서는 새해의 전통 음식 으로 새우나 청어알을 먹는다. 겨울 잎채소와 콩은 돈과 닮아 새해의 전 통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각각 채소는 지폐, 콩은 동전을 상징하니 새해에 돈을 많이 벌 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 녹색의 넓은 이파리 가 특징인 케일, 근대, 양배추 등이 돈을 닮은 채소인데 덴마크에서는 케일 스튜를 끓여 설탕과 계핏가루를 뿌려 먹고, 독일에서는 채쳐 발효시킨 양배추 절임인 사워크라우트 를 즐긴다. 한편 미국 남부에는 흑인의 소울

푸드인 콜라드 그린이 있다. 진녹색 잎채소 로, 훈제 돼지 족발이나 다리 관절로 우린 국 물에 넣어 푹 끓여 먹는다. 콩의 경우 특히 동전과 가장 흡사하게 생 긴 렌즈콩이 새해 음식으로 사랑을 받는다. 이탈리아나 독일 등지에서는 돼지고기나 소 시지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는 수프를 끓이 거나 쌀과 함께 새해의 첫 끼니로 먹는다. 미 국 남부에서도 동부콩과 쌀로 끓여 콩밥과 도 비슷한 호핑 존(Hopping John)을 먹으 며 새해를 맞이한다. 남북 전쟁의 한가운데 에서 식량 위기를 맞았을 때 동부콩을 발견 해 연명할 수 있었던 덕분에 행운의 상징으 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금괴 를 닮았다고 해서 옥수수가루에 계란과 우 유 등으로 반죽해 구운 콘브레드 또한 미국 의 새해 음식으로 사랑받는다. 돼지의 경우 동양에서는 다산과 풍요를, 서양에서는 짧은 다리를 단단히 땅에 디디 고 앞으로 나아가므로 전진을 상징해서 새 해 식탁에 오른다. 쿠바,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암퇘지의 젖을 떼지 않아 고기가 부드러운 새끼 돼지 통구 이를 즐기며, 스웨덴 등지에서는 단단히 땅 을 디디고 있는 돼지족을 먹는다. 마지막으로 평소에는 즐겨 먹더라도 새 해 상에만은 올리기를 기피하는 음식도 있 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고급 식재료인 바닷 가재로, 뒷걸음질이 후퇴를 의미하기 때문이 다. 가금류 또한 행운이 날아가 버릴 수 있 다는 의미에서 피하므로 닭은 새해 음식으 로 먹지 않는다. 음식평론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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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일상툰 gdaymomo

김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빗방울이 유리창 을 마구 두드려 댄다. 마치 문을 열라는 아우 성처럼 들리는 듯도 하다. 작은 구슬들은 유 리창을 강타하고는 힘 없이 주르르 흘러내린 다. 그 모양새를 구경하고 있는 게 퍽 재미있 다. 어쩐지 내가 안전한 곳에 있는 것 같아 으 쓱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슬슬 배가 고파온 다. 엄마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매일 거 기서 거기인 메뉴를 내놓지만 엄마는 끼니때 를 좀처럼 놓치는 법이 없다. 밤 운전이 어설 픈 엄마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하려는데 현 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왜 이제 왔냐며 엄마에게 볼멘소리를 하려 고 달려나갔다. 현관 문이 열렸다. 엄마가 나 를 향해 웃고 있다. 그런데 진회색 원피스 차 림에 손이 새하얗고 코가 발그레한 여자아이 와 함께였다. ​ “인사해, 오늘부터 얘가 네 동생이야.” “네가 오빠니까 앞으로 잘 돌봐줘야 한다.” ​ 엄마에게 배신감이 밀려왔다. 갑자기 동생 이라니. 동생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단 말인 가? 어떻게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동생 을, 그것도 여동생 따위를 데려올 수 있단말 인가. 갈색 빛을 띤 눈동자에, 발그레한 얼 굴, 나만 보면 방긋거리는 그 아이의 모든 것 이 맘에 들지 않았다. 저 녀석에게 나는 달착 지근한 냄새도 싫었다. 나는 충격으로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나는 강제로 오빠 가 된 것이다. ​ 동생이란 녀석은 눈치도 없고 막무가내였 다. 내가 가는 데만 졸졸 따라다녔다. 내가 방 으로 들어가면 방으로 따라오고, 거실 소파 에 앉아 있으면 꼭 내 옆에 와서 앉았다. 내가 먹는 건 뭐든 자기 입에 넣어야 직성이 풀렸 다. 내가 아끼는 물건들도 함부로 가지고 놀 았다. 나는 엄마가 안 보는 틈을 타 녀석을 때

때로 쥐어박아 주었다. 가끔은 아프게 깨물어 서 울리기도 했다. 이 녀석은 확실히 훈육이 필요해 보였다. ​ 나는 사실 외동인 것이 좋았다. 커다란 창 밖으로 하늘, 새, 구름처럼 흘러가고 움직이 는 것들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적 막한 우리집도 좋았다. 엄마가 사주는 장난 감, 맛있는 음식 모두 다 내 차지였다. 나만 보면 엄마는 행복해서 어찌할 줄 모르는 미소 를 짓곤 했다. 이제 그 모든 것을 저 시끄럽고 귀찮은 녀석과 나눠야 한다. 제일 화가 나는 건 엄마가 나보다 저 녀석을 더 챙길 때이다. 어제 저녁 메뉴는 내가 제일 애정하는 연어회 였다. 아주 어릴때부터 나는 생선회 앞에선 사족을 못썼다. 엄마도 그런 나를 생각해 한 점도 먹지 않고 내게 주곤 한다. 그런데 이 꼬 마 녀석이 내 생선회에까지 손을 대는 게 아 닌가. 나는 당연히 엄마가 못 먹게 할 줄 알았 다. 그런데 엄마는 웃으며 내 몫의 생선회를 먹기 좋게 잘라 녀석의 밥그릇에 담아주었다. 참을 수가 없었다. ​ 나는 집을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엄마가 저

녁 설거지를 하는 틈을 타 말없이 밖으로 나 왔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그냥 발길이 닫는 대로 돌아다녔다. 땅만 보며 이 리저리 걸었다. 발에 걸리는 것은 걷어차고 발 아래 보이는 벌레들은 모두 짓밟아 버리 며 화풀이를 해댔다. 두 시간은 흐른 것 같 았다.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팠다. 엄마가 나 를 걱정하며 울고 있을지도 몰랐다. 마음 약 한 엄마가 울고 있을 걸 생각하니 갑자기 미 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느새 나는 우리 집 문 앞에 서 있었다. 귀를 기울여 보았다. 조용하 다. 엄마는 내가 집을 나간 것도 모르는 걸 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렸다. 쓰레기봉투를 양손에 든 엄마의 눈 이 휘둥그레졌다. 엄마는 쓰레기봉투를 바닥 에 떨어뜨리고는 소리를 지르며 나를 번쩍 들 어 안았다. “사피야!!!!!” 나는 눈물을 참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야옹.”

한국인간호사 뽕남갱의 슬기로운 호주 응급실 생활 (1) 라는 마돈나의 곡을 들으며 ‘나도 버진이지 좋아 내 이름은 마돈나로 하겠어’라는 아주 심플한 결정을 하고 복남=버진= 마돈나의 노래 = 마돈나라는 이름을 짓게 된다. 그녀 는 심풀하고 단순하지만 또 순수하기도 하다 주인공 강봉남은 26살에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소처럼 일하다가 번아웃(Burn out) 돼서 돈 많이 주는 빅 5 병원을 쿨하게 사직하고 호주로 휴식차 유학을 왔다.

<주인공 캐릭터> 한국 이름: 강 봉 남 영어 이름: 마다나 뽕-남 갱 영어 이름을 마돈나라고 지은 이유: 강봉남은 유학시절에 호주 친구들이 뽕이 나 뽕갱이라고 불리는 게 싫었다. 뽕을 하는 갱처럼 들려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가 원 망스럽기까지 했다. 그 당시 봉남이는 연애 를 해보지 못한 처녀였는데 라이커 버진이

영어로 전공을 다시 배우고 영어 좀 하는 여자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가려 가방을 쌌으 나 경제대란 (IMF)이 터져 버렸다. 한국에서 모은 모은 돈을 유학에 썼으니 용돈이라도 벌어가자 싶어 간호사 에이전시에서 시드니 에 있는 각 병원 응급실을 일하면서 어디가 괜찮은 병원인지 알아갔다. 블론디가 아주 많은 어느 백인 동네 응급실에 가보고 봉남 은 이곳이 영어를 배우고 일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병원 응급실에 지원하기 전 에 다른 병원 아무 대나 먼저 지원을 해서 인 터뷰를 실전으로 연습을 하고, 봉남이가 가 고자 했던 호주인들이 가득한 병원에 지원을 했다. 인터뷰 예상 질문들과 변수 질문에 대 한 답들도 손가락으로 톡 치면 바로 대답하 는 로봇처럼 달달 외웠다. 노란 머기의 매니 저와 다른 인터뷰 면접자들에게, “나이스츄

미츄, 마이네임이즈 마다나 봉-남 강 이라고 혀를 굴려 이야기했더니 인터뷰어는 다들 웃 었다. 봉남은 예상하던 반응이 나오자 속으 로 신이 났다. 아마도 동양인의 이름이 마다 나 였던것도 웃기고 그녀의 한국이름 발음도 웃긴 것도 한 몫을 할거라는 것을 예상했다. 인터뷰에서 봉남은 그녀의 소개와 장점들을 쏟아내고 예상했던 질문들을 받으며 원래부 터 영어를 잘하는 척 대답을 술술 해나갔다. ‘나는 한국에서 넘버 1 외상병원 응급센터에 서 일하다 온 유능한 응급실 간호사이다. 너 희가 나를 뽑지 않는다면 이 응급실은 엄청 난 손실이다’ 말인지 똥인지 모르는 봉남의 자신만만한 코멘트에 사람들은 웃었다. 그 래! 웃으면 된 거였다. 그노랑머리의 메니져 가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봉남이 는 취직이 됐다. 학생 때처럼 유학비를 내고 실습을 하는것이 아니라 돈을 받고 일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다. 1석 4조라고 생각이 들었다. 돈벌고, 영어도 배우고, 호주의 응급 실 상황도 알게되고, 마지막으로 잘하면 호 주 친구도 만들수 있을 것 같았다. 봉남은 그 리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응급실 간호사 실력만큼 예서는 자신이 있었 으므로, 무조건 부딪혀 몸과 가슴으로 모든 걸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영어로만 된 호주 의 응급실의 파도 속으로 검은 머리 단 한 명 인 아시안 봉남은 용기라는 서프보드를 들고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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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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