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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60호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뒤늦은’ 광역 시드니 록다운 결정 NSW 주정부 실책 ‘만시지탄’ 11-15일 440명 하루 평균 88명, 12일 112명 최다 NSW는 호주 국내 총생산의 3분의 1 을 점유한다. 호주 6개 주 중 가장 경제 규모가 크다. 인구도 가장 많다. 그런 NSW가 광역 시드니 일대의 5주 록다 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7월 13일 NSW 주정부의 록다운 2주 연장이 발표되기 전 호주의 저명한 경 제학자인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AMP 케피탈 수석 경제분석가는 “6월 26일 시작된 현재의 광역 시드니 일대 의 록다운이 만약 4주 더 지속될 경우, 경제 손실이 70억 달러에 이를 것”이 라고 경고했다. 록다운 1주의 경제적 손실을 약 10억 달러로 추산한 셈이다.

록다운이 길어질수록 피해가 큰 것 은 물론이고 회복 기간도 장기화된다. 작년 멜번은 무려 163일(2, 3차)동안 록다운이 지속됐다. 이 여파로 멜번 CBD의 경제 회복에 2년 이상 걸릴 것 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빅토리아 의 2020년 경제 손실이 150억 달러로 추산됐고 2021년 경제 회복에도 상당 한 여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와 보건 당국의 록다운 발표 가 늦었다. 한주 정도 빨랐어야 했다 (should have been called earlier). 전염병 전문가, 경제학자, 기업가들 중 에서 델타 변이 대응에 너무 안일했고

쉐인 올리버 “록다운 경제손실 매주 10억불” 추산 명, 13일 89명, 14일 97명, 15일 65명 으로 닷새동안 440명, 하루 평균 88명 을 기록했다. 약 보름 전 아담 마샬(Adam Marshall) NSW 농업장관이 식당 방문을 통해 코로나에 걸렸는데 브래드 해자 드(Brad Hazzard) 보건장관이 마샬 장관의 근접 접촉자로서 일시적으로 (음성 판정 때까지) 격리했다. 6월 22 일부터 1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 오기 시작했지만 의사 출신인 해자드 보건장관은 24일에도 “시드니가 록다 운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전망했다. 그의 이같은 전망은 100% 빗나갔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을 받는다. 그는 록다운 발표 시점이 늦어졌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나는 단 한 개 의 결정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매우 교 만한 발언을 했다, 7월 13일 록다운 2 주 추가 연장을 발표한 그의 얼굴 표정 은 최근 매우 어두웠다. 이제 보건 자

6월 22일부터 신규 감염 매일 두 자릿수 불구 해자드 보건장관 24일 “시드니 록다운 없을 것” 안일 전망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후회 없다” 교만 발언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 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시드니 일대 록다운은 6월 26일부터 7월 30일 까지 5주동안 지속된다. 그 후 더 연장 될지 여부는 앞으로 2주동안의 신규 감 염 통계에 달려있다. 따라서 매일 오전 11시 발표되는 하 루 전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한 신규 감 염 숫자와 감염 상태에서 지역사회에 몇 명이 머물렀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 하다. 이 수치가 점차 줄어들면서 10명 미만이 되면 8월 록다운 해제로 웃을 수 있겠지만 만약 두 자릿수 이상 지속 될 경우, 록다운 기간이 또 연장될 가능 성이 커진다.

호주 지역사회 신규 감염 현황. NSW는 지난 5일동안 440명을 기록했다

발표 시점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 적이 나온다. 존 바릴라로 NSW 부주 총리(Deputy Premier John Barilaro)조차 “록다운 발표가 늦어 통제 능 력을 상실했다”고 문제를 시인했다. 그러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 리는 이 점을 실책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NSW에서 지역사회 감염자(해외 입 국자 제외)가 6월 22일부터 계속 10명 넘었다. 6월 25일 22명이 나오자 주정 부는 26일부터 2주 록다운을 발표했 다. 결과적으로 닷새 이상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7월 10일부터는 계속 50 명을 넘고 있다. 11일 77명, 12일 112

6월 실업률 4.9%.. 10년만에 5% 장벽 무너져 호주 고용시장 8개월 연속 개선 1년동안 77만8천명 일자리 늘어 6월 거의 3만명의 일자리가 늘어 나면서 호주의 실업률이 5월 5.1% 에서 6월 4.9%로 0.2% 개선됐다. 반면 불완전 고용률(underemployment rate)은 7.9%로 0.5% 악화됐다. 6월까지 실업률이 8개월 연속 하 락 행진을 지속했다. 호주 통계국 (ABS)이 매월 집계하는 계절적 요 인을 감안한 실업률(seasonally adjusted estimates)이 5% 미만 을 기록한 것은 10년(2011년 6월 4.9%)만에 처음이다. 코로나 사태 시작 전인 2020년 3월 실업률 5.3% 보나 낮고 201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노동시장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은 66.2%로 변동이 없다. 인구

투데이 한호일보

대비 고용률은 63.0%를 기록했다. 주별 실업률은 빅토리아(4.4%) 가 자장 낮았고 그 뒤로 타즈마 니아(4.5%), 노던준주(4.8%), ACT(4.9%), NSW와 퀸즐랜드, 서 호주(각각 5.1%), 남호주(5.3%) 순 이다. 청년실업률(youth unemployment rate)도 10.2%로 0.5% 낮아 졌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6.1% 개 선됐다.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 이다. 등록 실업인구는 67만9,100명으 로 한달 동안 2만2,000명 줄었다. 1 년 동안 실업 인구 30만3,700명이 줄어 1년 전보다 2.4% 낮은 수준이 다. 2020년 7월 1백만명을 넘어 최 악 상태와 비교하면 32만5천명 줄

었다. 총 고용인구는 1,315만4,200 명으로 약 2만9천명 증가했다. 풀 타임 고용인구는 901만6,800명으 로 5만1,600명 증가했고 파트타임 고용인구는 413만7,400명으로 2만 2,500명 감소했다. 1년동안 풀타임 고용 48만7,200 명, 파트타임 고용 29만700명 증 가했다. 1년 동안 늘어난 고용인구 는 77만7,900명(6.3%)이다. 파트타 임 점유율이 31.5%로 1년 전보다 0.4% 높은 수준이다. 풀타임 일자리를 원하지만 파트 타임이나 임시직으로 일하는 비율 인 불완전고용률이 7.9%로 0.5% 악화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7% 낮 은 수준이다. 실업률과 불완전고용률을 합친 비율인 노동시장비활성화율 (underutilisation rate)은 12.8%로 0.3% 상승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특집] 해설: 코로나 재난 지원

2면

[사회] 세븐뉴스 ‘인종차별성’ SNS 망신살

4면

[종합] 호주 획기적 코로나 치료법 개발

6면

[부동산] 올해 경매 비딩 참가자 증가

9면

[칼럼] 한정태의 호주상식 & 교육 칼럼

15면

[리빙] 호주 정계의 여성 선구자들은 누구?

21면

문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다는 변명 이 들린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치명타를 받고 있는 광역 시드니 록다운이 더욱 우려

14일 기자회견 후 묘한 표정을 지은 글래디 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되는 점 중 하나는 작년 멜번 록다운 상 황과 비슷한 양상이라는 것이다. 빅토 리아주에서 이민자 인구가 많은 지역 인 멜번 북부와 북서부에서 감염이 시 작됐고 환자도 가장 많았다. NSW에서 비영어권 소수민족 그룹 이 집중된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 매

일 신규 감염자의 70% 이상이 속출되 고 있다. 페어필드. 리버풀, 켄터베리뱅크스타운 3개 지자체가 핫스팟의 중 심으로 지목됐다. 14일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 97명 중 70명, 15일 65명 중 46명이 시드니 남 서부 거주자들이다. 경제학자 쉐인 올리버는 “NSW는 빅토리아주 록다운의 교훈을 배우는 데 실패했다(failed to learn). 주저하 는 기간 없이 강한 초기 록다운(hard lockdown upfront)으로 대응했어야 했다. 록다운이 만약 2주 전으로 앞당 겨졌다면 록다운 기간도 최단기간으로 줄일 수 있고 추가 강화 조치도 없었을 것이고 경제 손실도 최소화됐을 것”이 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광역 시드니 록다운으로 호주의 올 해 GDP 성장률이 올해 4.5%에서 4% 로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벌써 나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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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 재 난 지 원 )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해설: 록다운 연방·NSW 기업 지원 패키지】

매출 30% 감소한 중소기업 ‘일자리보호지원금’ 한 주 급여 40% 또는 $1500-$10,000 지원 비영리단체·1인사업자 $7500 - $15,000 보조금 연매출 7만5천불 미만 소상공인 매출 30% 감소하면 2주 $1500 지급 급여세, 토지세 감면 공연예술분야, 숙박업도 지원

코로나 록다운으로 문을 닫은 업소

연방 정부와 NSW가 13일 공동으 로 발표한 코로나-19 기업 지원 정책 패키지는 광역 시드니 록다운으로 인 해 경제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이 포함됐다. 록다운은 7월30일까지 5주 지속되

는데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면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중소기업들은 신설된 ‘일자리보호지원금’(Saving Jobs)과 다시 가동되는 상가 임대료 지원 등의 도움을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업에 지급되는 일자리보호 지원금은 근무시간이 줄어든 근로자 개인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과 더 불어 종전의 일자리보조금(JobKeeper)과 구직수당(JobSeeker)을 더 유 연하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티븐 해밀턴 호주국립대(ANU) 방문연구원은 “이번 정책 패키지의 지원 기준이 예상치가 아니라 실제 매 출 감소에 기초하고 있으며 근무시간 과 관계없이 일정 비율로 근로자 1인 당 지급했던 일자리유지보조금의 번 거로운 접근법을 탈피했다”고 평가했 다. 일자리보호지원금을 포함한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은 다음과 같다.

1. 일자리보호지원금 연방정부와 NSW 주정부가 분담해 지급하는 이 지원금은 중소기업뿐 아 니라 1인 사업자(sole trader)에게도 제공된다. 적격한 기업은 한 주 급여의 40% 또는 1,500달러에서 1만 달러의 급여 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1 인 사업자는 주당 1,000달러까지 가 능하다. ■ 자격 요건 사업체들은 록다운 발표 이후 매출 이 30% 감소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NSW 재무부는 2019년 6월 또

는 7월의 매출과 비교하여 매출 감소 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 7월 13일 기준으로 정 규직, 시간제, 임시직 등 인력 배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 신청 방법 마이서비스 NSW (MyService NSW)에서 신청할 수 있고 7월 30일 부터 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 상된다. ‘서비스 NSW(Service NSW)’는 접 수가 시작되는 7월 26일 전까지 마이 서비스 NSW 계정과 회사 프로필을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증빙 서류 NSW 정부는 신청서에 첨부해야 할 서류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 다. 호주·뉴질랜드 공인회계사협회 (Chartered Accountants Australian and New Zealand: CA ANZ) 가 신청 절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2. NSW 사업 보조금 (NSW business grants) 확대 NSW 주정부는 한 해 급여 지출이 1000만 달러 미만인 기업 및 비영리 단체와 1인사업자에게 7,500달러에 서 1만 5,000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 할 계획이다.

근로자 재난지원책 20시간 이상 근무 손실 주당 $600 20시간 미만은 $375 지원 록다운 첫 3주 동안 발생한 매출 감 소 비율에 따라 보조금 액수가 달라진 다. 이 보조금은 7월 19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3. 소상공인 보조금 연간 매출액이 3만 달러에서 7만 5,000달러 사이인 소상공인 및 1인 사업자가 매출이 30% 감소했다면 1,500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 다. 이 보조금은 록다운이 계속될 경 우 격주로 지급된다. 4. 급여세 공제 NSW 정부는 120만 달러에서 1,000 만 달러의 임금지급명세서(wage bill)가 있고 매출이 30% 감소한 사 업체에 대해 25%의 급여세(payroll tax)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기업들 은 급여세 납부 유예와 무이자 상환을 신청할 수 있다. 5. 토지세 감면 건물주(임대인)는 세입자(임차인) 에게 임대료를 낮춰주면 그 절감액만 큼 토지세를 감면받거나 1,5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6. 공연예술 부문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체와 비 영리단체를 위해서 7,500만 달러의 장려금이 책정됐다. 록다운으로 인해 예정된 공연을 취 소해야 했던 회사 또는 비영리단체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책과 록다운이 완 화되면 공연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도 록 돕는 2차 지원책이 이 대책에 포 함됐다. 7월 23일부터 크리에이티브 NSW (Create NSW)에서 신청할 수 있다.

7. 숙박 부문 NSW는 숙박업체에 대한 2,600만 달러 지원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정책 패키지의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 되지 않았다. NSW 록다운 연장으로 소득이 크게 줄었거나 상실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발표됐다. 모리슨 총리는 “(NSW 록다운이) 우리가 최근 다른 주에서 보았던 사정보다 훨씬 어려워 졌기 때문에 NSW 주정부와 협력하 여 근로자, 기업, 가계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국익에 부합한다”고 재 정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주부터 NSW의 록다운으로 인 해 일을 할 수 없게 된 근로자는 한 주 당 최대 $600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시간 이상 근무 시간을 잃은 근 로자가 받는 지원금은 주당 $500에서 $100 오른 주당 $600를 받는다. 20시 간 미만으로 일이 줄어든 근로자도 기 존 지원금에서 $50 인상된 $375를 받 는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을 받기 위해 정부에 매주 신청해야 했지만 다음 주부터는 록다운이 종료 될 때까지 자동 연장된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핫스팟’으 로 지정된 지역 또는 코로나-19 확진 자가 3일 동안 평균 30명인 지역에 이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록다운이 시행되고 있는 여러 지역이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 문에 NSW 주정부가 이들 지역에 그 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 이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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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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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회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세븐뉴스, SNS ‘인종차별적’ 포스팅 후 사과 촌극 ‘3명의 흑인 선수 페널티 실축’ 제목.. 비난 쇄도 “호주 지상파 방송 수준 ‘민낯’ 드러낸 망신”

세븐뉴스사 게재 후 사과한 ‘세 흑인 선수 페널티 실축’ 기사

호주의 세븐뉴스(Seven News)가 페이스북에 흑인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 세 명에 대한 인종차별적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맹비 난을 받았다. 세븐뉴스는 지난 11일에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 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잉글랜 드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23), 제이 든 산초(21), 부카요 사카(19)를 ‘흑인 (black) 선수들의 실수’로 지칭해 빈축 을 샀다. 실축한 레시포드 선수가 얼굴을 감 싸면서 실망하는 모습의 사진 위에 ‘Three Black players failed in the penalty shootout’이란 인종차

별적인 제목을 붙였다. 영국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탈 리아에 패배하여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놓치자 성난 축구 팬들의 무분별한 행 위로 국가적 공분이 일었다.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에 아프리카 출신 선수 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결승전 이후에 이 선수들을 향해 모욕을 가한 트윗이 1913건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인종차별적 트윗들을 대 량 삭제하고 다수의 계정을 영구 정지 했다. 페이스북도 인종차별적 게시물 을 즉각 삭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유력한 공중파

방송사인 세븐네트워크의 세븐뉴스가 SNS에 인종차별적 게시물을 게재하 는 한심한 일이 벌어진 것. 세븐뉴스는 12일 “잉글랜드가 이탈 리아를 상대로 3-2로 패배한 승부차기 에서 세 명의 흑인 선수가 실축했다” 고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해당 기사 를 올렸다. 불필요한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비판 이 일자 해당 글은 1시간 후 “세 명의 선 수”로 수정됐다가 얼마 안 가 결국 삭 제됐다. 하지만 이 글의 스크린샷이 트 위터에 1천 회 이상 공유됐다. (첨부 사 진 참조) 거센 비난이 일자 세븐뉴스는 “이 게 시물이 야기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븐뉴스는 “12일(월) 7NEWS.com. au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후회스러운 실수(regrettable mistake)로 게재됐 다”며 “게시물에 적힌 설명은 확인하자

마자 신속 수정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워버턴(James Warburton) 세븐웨스트미디어 최고경영자는 “해 당 게시물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당혹 스러웠다. 우리 회사의 기대와 지난 12 개월 동안 열심히 수행해온 가치를 충 족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사과 했다. 세븐뉴스는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직 원들에게 어떤 처분이 내려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해프닝과 관련, 마이클 브래들리 (Michael Bradley) 법률전문 칼럼니 스트는 문제의 게시물에 대한 책임자 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인종차별 행위를 한 직원을 징 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법적으로 논쟁 여지가 있다. 그러나 회사가 이러 한 행위에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고 조언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호주 10개 주요 환경단체 “대보초 ‘세계위험유산’ 등재 촉구” 수잔 리 환경장관 ‘반대 로비' 하며 "연기" 주장 호주인 70% 이상 유네스코 권고 찬성 불구 모리슨 정부 반대

호주 대보초의 상당 지역에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산화현상이 진행 중이다

호주 주요 환경단체들이 유엔 산하 기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호 주 대보초(Great Barrier Reef)를 위험유산으로 등재해달라고 촉구하 는 서한을 발송했다. 그러나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 초에 유럽을 방문한 수잔 리(Sussan Ley) 환경장 관은 일주일 동안 대보초의 위험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 이다. 1981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보 초는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해안에 있 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다. 유네스코는 2015년 대보초를 방 문한 이후 3번의 광범위한 백화현상 (coral bleaching) 이 일어나자 대보 초를 위험유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백화현상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 온이 평년 이상으로 상승한 해양에서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며 죽는 현상이 다. 백화현상은 산호초 집단 폐사의 원인이 된다. 가디언지 호주판에 따르면, 호주 10개 환경단체 대표는 세계유산위원 회에 보낸 서한에서 “대보초 일부는 여전히 아름답다. 하지만 우리는 기 후변화로 인한 실존적인 위험을 과 소평가할 수 없다. 2016년, 2017년, 2020년에 대규모 백화현상이 발생하 여 몇 년간 상당한 산호초 손실이 있 었다”고 밝혔다. 10개 환경단체에는 호주해양보존 협회(AMCS), 그린피스 호주·태평양 지부, 세계자연기금 호주지부(WWFAustralia), 호주보존재단(ACF) 등 대표적인 단체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대보초를 위한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십은 호주에서부터 시작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호주가 현재 개정되고 있는 대보초 2050(Reef 2050) 정책 에 “기후변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준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정부 당국의 권고를 완 전히 포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리 환경 장관은 호주가 대보 초의 위험유산 등재를 연기하는 대신 에 감시 임무를 지시하도록 유네스코 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보초는 세계에서 가장 관리가 잘되는 산호 암 초”라며 “이번 권고안 초안은 대보초 를 직접 조사하지 않고 최신 정보도 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리 장관은 대보초에 대한 유 네스코의 움직임에 중국이라는 정치 적 배후가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은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 계유산위원회의 의장국이다. 이에 대 해 유네스코 측은 최종 결정은 유네스 코의 권고를 바탕으로 모든 회원국들 이 내린다고 반박했다. 호주해양보존협회(AMCS)가 호 주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가 대보 초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했고, 77%는 대보초를 위험유산에 등재하 는 것에 찬성했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 의 조사에서도 호주인 72%가 대보초 에 대한 유네스코의 권고를 지지한다 고 답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정부 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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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호주서 ‘유전자 편집’ 이용한 코로나 치료법 개발 빅토리아 연구팀, 바이러스 단백질 대신 근본적 유전자 타깃

퀸즐랜드 딸기 바늘 테러범 ‘증거불충분’ 기소 취하

임상 성공 시 ‘게임 체인저’ 기대

코로나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빅토리아주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끌 고 있다. 멜번 도허티 연구소(Doherty Institute)와 피터 맥칼럼 암센터(Peter MacCallum Cancer Centre) 의 과학자들은 특정 염기 배열을 식 별해 유전자 분자를 절단하는 ‘분자 가위’(molecular scissors)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연구했 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이 실제 인체에 적용되기 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예정이지만, 새 로 출현하는 그 어떤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퇴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동물 실험과 임상시험을 남겨두고 있다. 피터 맥칼럼 암센터의 모하메드 파 레 박사(Dr Mohamed Fareh, 사진) 는 “이 치료법은 바이러스성 단백질 대신 게놈(genome)을 목표로 유전 자 편집 기술(CRISPR-Cas13b)을 활용한다. 따라서 그 어떤 바이러스 라도 염기 서열만 알고 있으면 퇴치 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디킨 대학의 캐서린 베넷 전염병학 자는 해당 치료법에 대해 “매우 획기 적인 발견”이라며 “임상시험이 성공 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존 백신으로 예 방·치료가 어려운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출현했을 때 ‘강력한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8개 혐의 적용, 최대 15년 징역 예상 퀸즐랜드검찰 “기소 유지 충분한 증거 없어” 2018년 딸기 바늘 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체포된 퀸즐랜드 여성 에 대한 기소가 취하됐다. 브리즈번 북부 카불투르(Caboolture)의 베릴리셔스(Berrylicious) 농장 직원이었던 베 트남 출신 여성 마이 우트 트린 (53·My Ut Trinh)은 시판 딸기 에 의도적으로 바늘을 심어놓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수사 결과, 농장주에 대한 복수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 로 밝혀졌다. 인체에 위험을 초래 하거나 손상의 목적으로 상품을 훼손한 것과 관련해 8개의 혐의 가 적용됐으며 유죄로 판정될 경 우 최고 10년에서 15년의 징역형 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딸기 속 바늘에 대한 공포 로 슈퍼마켓에서 모든 딸기 제품 이 진열대에서 제거되고 한창 제

철이었던 딸기가 수 톤씩 폐기됐 다. 전국적으로 65개 딸기 브랜 드가 큰 타격을 입었다. 모방범 과 거짓 소문들이 등장했고 경찰 에 신고된 관련 사건만 180건이 넘었다. 14일 브리즈번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마이클 번 판사는 통역사를 통해 “검찰이 이 사건 에 대해 어떠한 혐의로도 기소하 지 않을 것이니 법정을 나가봐도 좋다”고 전했다. 기소 취하 사유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이후 검찰은 성명을 통해 “공소 기각 결정은 재판 전에 진행된 사 전심의(pre-trial discussion)에 서 결정된 것”이라며 “사건에 대 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돼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웨스파머즈, 보건 및 뷰티산업 진출 추진 ‘프라이스라인’ 약국체인 모기업 API 6억8700만불 인수 제안

콜스의 최대 주주이고 버닝스, K 마트, 타겟, 온라인 매장 캐치 그룹 (Catch Group)의 모기업인 웨스파

머즈(Wesfarmers)가 프라이스라인 약국체인(Priceline Pharmacy)의 모기업 API(Australian Pharma-

보건부, 다문화 커뮤니티 ‘록다운 규정’ 준수 당부

ceutical Industries)를 6억8700만 달러에 인수할 의향이라고 12일 제 안했다. 웨스파머즈는 API 주식을 7월 9 일 주가보다 21% 높은 수준인 주 당 $1.38로 인수 제안했다. 인수 발 표 후 API 주가가 $1.34로 17% 급 등했다. API를 인수할 경우 웨스파머즈는 API의 계열사인 클리어 스킨케어 (Clear Skincare), 파마시스트 어드 바이스(Pharmacist Advice), 소울 패티슨 케미스트(Soul Pattinson Chemist) 클럽 프리미엄(Club Pre-

mium)을 통해 보건, 복지, 뷰티 산 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인수 합병은 API 이사회 동의 외 경쟁 감독 당국인 ACCC의 승인이 필요하다. API 지분 19.3%를 소유한 최대 주 주인 워싱톤 소울 패티슨 앤드 컴퍼 니(Washington H. Soul Pattinson and Company) 는 웨스파머즈 의 인수 합병안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2년 전 미국에서 약 국 체인 필팩(PillPack)을 7억5300 만 달러에 인수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보건부의 코로나 록다운 한국어 홍보

“외출 자제, 집 방문자 없어야” 한국어 포함 다양한 언어로 홍보 NSW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악 화되면서 주정부가 소수민족 커 뮤니티에 해당 언어로 홍보(광고) 를 하면서 적극적인 규정 준수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보건부는 록다운 기간 중 집에 머물고 방문자를 받지 않아야 한 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감염자 중 상당수가 가족과 친인척, 친구 또는 직장 동료인 경우가 많기 때 문이다. 15일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 65 명 중 40명이 가족 관계(23명) 또 는 친인척(17명) 관계였다. 이처 럼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 후 접촉자들의 전염이 매우 빠르고 강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록다운 기간 중 철저하게 ‘집에 머물고 방문 자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 된다. 시드니 보건지구 임상 디렉터 인 닥터 리나 굽타(Dr Leena Gupta)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 나가지 말 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집으로 방문자가 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케어(간병, 보살핌) 혹은 도움이 필요하면 한 명만 방문하여 도움 을 제공하도록 하면 된다”고 설명 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가족

과 친지들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규제로 “한 가구 당 한 명만 쇼핑을 위해 집을 벗어 날 수 있고 상점을 둘러보기 위한 외 출이 금지된다. 야외 운동은 집에 서 10km 이내로, 그리고 모든 야 외 모임은 같은 가구의 구성원들 을 제외하고 2명으로 제한된다. 같은 가구 이외의 사람과 함께 승 용차에 탑승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벼운 증상이라도 있으면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 다. 그는 “가령 인후통, 기침, 발 열이나 콧물 등이 생기면 바로 검 사를 받도록 하고 곧장 집으로 가 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 러야 한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출근하거나 음식을 사 거나 운동을 위해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 격리 기간 동안 가능하 면 침실과 욕실을 공유하지 말고 1.5m 거리를 지키며 다른 사람과 같은 방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 용한다. 또한 수건, 침구류 혹은 접시 같은 가정용품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 추가 정보: www.nsw.gov.au/ covid-19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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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경매에서 ‘비딩 경쟁’ 치열했던 이유는? 레이 화이트 “적극적 비더 올해 첫 3명 넘어” 2-3월 3.2~3.6명, 지난 붐 당시 2.9명보다 늘어

올해 주택경매 시장에서 매입 희망 자들은 예년보다 훨씬 강한 가격 경 쟁을 경험했다. 그 이유는 지난 부동 산 호황 때보다 올해 경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가격 경쟁을 하는 바이어 들 숫자(number of active bidders per auction)가 늘었기 때문 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중개업소 체인망을 갖고 있는 레이 화이트(Ray White)에 따르면 올해 평균 3.2명에서 3.6명의 적극 적인 비더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6 월 마지막 주는 경매 당 3.6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부동산 붐 당시 평균은 2.9명 이었고 3명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 었다. 레이 화이트의 네리다 코니스비 (Nerida Conisbee) 경제학자는 “2020년 매입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 하는 매입 희망자들이 올초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충격을 받았고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서두른 경향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용한 주택시 장을 예상했지만 장기 저금리, 예상 보다 빠른 경제 회복, 높은 저축률 등 의 요인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급속 반전됐다”고 비딩 참여자 증가

퇴직연금펀드 호스트플러스 수익률 21.5% 기록 관리 자산 680억불 2022년 1천억불 돌파 예상

주택 붐 시기와 경매 당 비더 인원 증감 현황(레이 화이트 통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4월이 경 매 비더가 가장 많은 기간이었다. 5 월 지나면서 매물이 늘었고 모기지

금리가 점차 오르는 조짐을 보이면 서 시장이 다소 진정됐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알디 코너 스토어’ 매장 호주 런칭 편의점 형태 소규모, ‘골목상권’ 겨냥 을 폐쇄했고 13개 매장에서 5천만 달 러의 손실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지 난 2018년 멜번의 서리힐스(Surrey Hills)에 첫 소형 매장을 런칭한 콜 스는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에 8 개를 신설했다. 6월 브리즈번 아스코 트(Ascot) 로컬 비즈니스 매장이 가 장 최근 신설된 매장이다.

노스 시드니에 1호점 신설 울워스 메트로, 콜스 ‘로컬 비즈니스’와 경쟁 저가 슈퍼마켓 알디(Aldi)가 동 네의 소형 식품점같은 형태로 편의 점 컨셉의 ‘알디 코너 스토어(Aldi Corner Store)’를 호주에 런칭한 다. 알디 대변인은 “호주 소비자들, 특 히 인구 밀집지역 거주자들은 새롭고 편리한 쇼핑을 원한다. 이런 점을 감 안해 이번 주 노스 시드니에 호주의 첫 알디 코너 스토어를 개점할 계획” 이라고 발표했다. 알디의 경쟁사인 울워스는 시티와 변두리에 메트로 매장을, 콜스는 로 컬 비즈니스(Local business) 매장 을 운영하고 있다. 알디 코너 스토어

는 이보다 더 작은 편의점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퀸즐랜드공대(QUT) 소매전문가 인 게리 모티머 교수는 “알디는 시장 에서 혁신 주자(innovator)였지만 지역의 소형 매장 진출에서는 울워스 와 콜스를 따라가고 있다. 소형 점포 는 매장 신설과 운영 경비가 크게 줄 어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알디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런칭과 셀프-체크아웃(self-serve checkouts)을 시범 도입한다. 울워스는 전국적으로 84개 메트 로 매장을 갖고 있는데 향후 3년동 안 30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메트로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노스 시드니에 문을 여는 ‘알디 코너 스토어’ 호주 1호점

매장 중 도심지 소재 매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근로자와 방문자가 크게 줄면서 타격을 받았다. 브래드 반두 치 울워스그룹 CEO는 6월 3개 매장

산업별 퇴직연금펀드(industry super fund) 호스트플러스 (Hostplus)의 밸런스 옵션(balanced option)이 2020-21 회계연 도에 21.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했다. 이는 호스트플러스의 34년 역사 중 최고 연간 수익률이다. 지난 1988년 호주호텔협회 (Australian Hotels Association : AHA)와 노조 유나이티드 보이스(United Voice)의 결성으 로 시작된 이 펀드는 호주 최대 연 금 펀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펀드 회원이 120만명 이상이 며 근로자 25만명 이상이 가입돼 있다. 2020년 6월 관리하는 자산 (assets under management)이 480억 달러에서 현재 68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한 호스트플러스 펀드 는 요식숙박업 및 관광업, 리크리 에이션, 스포츠 산업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있다. 데이비드 엘라이아 최고경영자 (CEO David Elia)는 “코로나 팬 데믹 여파로 요식숙박업과 관광업 은 매우 큰 타격을 받았다. 2020-

21년의 고수익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산업 근로자들에게 좋 은 뉴스가 될 것”이라면서 “호스 트플러스가 2022년 관리하는 자 산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 로 기대했다. 호스트플러스의 샘 시칠리아 (Sam Sicilia) 최고투자전략가 (chief investment officer)는 “2020-21회계년도에 사모 펀드 ( private equity) 부문이 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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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NSW 14일 65명.. 지역사회 감염 다소 줄어 28명 감염 상태 지역사회 머물러 빅토리아 14일 9명.. 스냅록다운 예상

빅토리아주정부가 스냅 록다운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NSW에서 14일(수) 오후 8시까지 하루동안 65명의 지역사회 신규 코로

나 감염자가 나왔다. 신규 65명 중 40명은 기존 확진자

와 연관됐는데 이중 27명은 가족이고 13명은 친인척 관계다. 25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65명 중 28명이 감염상태에서 지역 사회에 머물렀다 신규 65명의 거주지는 46명 시드니 남서부, 8명 동부, 6명 서부, 4명 시 티, 1명 네피안블루마운틴 지역이다 해외 귀국자 중 2명의 감염자가 추 가돼 NSW의 누적 확진자가 6,429명 으로 늘었다. 지난 6월 16일 본다이집단감염(the Bondi cluster)이 시작된 이후 지역 사회 감염자가 929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중 73명이 입원 치료 중인 데 19명이 중환자실(ICU)에 입원 중 이며 이중 5명이 인공호흡기에 의존 하고 있다. 14일(수) 5만8,299명, 13일(화) 6만 5,322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한인회 총회, 회장단 이취임식 7월31일로 연기 록다운 지속되면 비대면(줌 화상회의) 진행 예정 강흥원-최진혁 33대 신임 회장단 취임 예정

이수길 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왼쪽)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강흥원 33대 시드니한인회 회장 당선인

광역 시드니의 코로나 록다운 조 치(7월 30일까지 연장)로 인해 17일 로 예정된 2021년 시드니한인회 정

기 총회와 신구회장단 이취임식이 7월 31일(토) 오후 4시로 2주 연기 됐다.

이임을 앞둔 윤광홍 한인회장은 보도자료(총회 공고)를 통해 “7월 17일 일부 대면 및 비대면(줌 화상 회의)으로 총회를 진행하려고 했지 만 최근 상황 악화(록다운 추가 연 장)와 규정 강화로 인해 2주 연기한 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록다운 규 정에 따라 일체의 집회 활동이 금지 됐다. 윤 회장은 이어 “연기된 날(7월 31일)에도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경 우, 비대면으로 총회와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임 회장 취임식을 통해 강흥원 회장 당선인과 최진혁 부회장 당선 인이 취임 선서를 하면 33대 시드니 한인회가 공식 출범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중국 첩보선, 호주·미국 연합군사훈련 감시 호주 피트니스 앱 ‘스엣’ 4억불에 팔렸다 이용자 5천만명 넘는 ‘홈트레이닝 돌풍’ 주역 미국 아이핏(iFIT)에 인수 합병돼

스엣 앱 공동 창업자인 피트니스 트레이너 케일라 잇시네스

애들레이드 출신 피트니스 트레이너 케일라 잇시네스(30, Kayla Itsines) 의 ‘스엣’(Sweat) 앱이 미국 피트니스 기업 아이핏(iFIT)에 인수됐다. 인수 금액은 약 4억3백만 달러(미화 3억 달 러) 규모로 추정된다. 스엣은 2015년 잇시네스와 당시 그

의 사업파트너 토니 피어스가 공동 창 업한 앱 서비스다. 이후 소셜 채널을 통 해 홈트레이닝 돌풍을 일으키며 급성 장했고 5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 보했다. 스엣은 현재 트레이너 13명으로 구 성된 팀이 5천 가지가 넘는 운동과 26

가지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55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8 개 언어로 제공된다. 잇시네스와 피어스는 2018년 호주 파이낸셜리뷰(AFR) 선정 ‘젊은 부호 명단’(Young Rich List)에 처음 데뷔 한 이후 매년 순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0년엔 각각 2억 9백만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공동 27위에 올랐 다. 작년 두 사람은 사업 파트너 관계에 서 갈라섰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협조하며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인수 후에도 스엣은 애들레이드에 서 독립형 브랜드 형태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피어스는 CEO, 잇시네스는 헤드 트레이너 및 브랜드 이미지 대표 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잇시네스는 1,300만여 명의 인스타 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 서다. 그가 올리는 후원 게시물에서 발 생하는 수익은 건당 5만7천 달러가 넘 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2017년, 2019년 이어 세 번째, 퀸즐랜드 인근 공해상 정박 워게임 ‘탈리스만 사브르’ 호주·미국 등 7개국 1만7천 병력 참가

피터 다튼 호주 국방장관이 14일 퀸즐랜드 앰벌리 공군 기지(RAAF Base Amberley)에서 시작된 탈시스 만 사브르 합동군사훈령(Exercise Talisman Sabre 2021) 개막 연설을 했다

호주군이 이번 주 시작된 대규모 호주·미국 군사연합훈련을 견제하 기 위해 퀸즐랜드주 연안으로 출항 한 중국의 첨단 첩보선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호주와 미국이 격년으로 시행하는 워게임 ‘탈리스만 사브르’(Exercise Talisman Sabre)가 14일(수)부터 시작됐다. 이번 달 31일까지 이어지 는 이 군사훈련은 연합군 병력 1만 7000여 명이 참여한다.

호주에서 가장 큰 전투 훈련 중 하 나인 탈리스만 사브르는 코로나-19 로 인해 참가국 수가 줄었다. 올해 훈 련은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한국, 일본 등이 참여한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우리는 인 민해방군(PLA)의 해군 정보함 ‘천왕 성호’가 토레스 해협을 경유하여 호 주 동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호주 국방부(ADF)가 중 국의 전자정찰선을 수일 동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탈리스만 사브르는 퀸즐랜드 주 연안에 있는 군사기지에서 실시 된다. 중국이 탈리스만 사브르를 감시하 기 위해 호주 바다에 접근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주군은 2017년과 2019년 연합 훈련 때도 중국의 815형(Type 815) 전자정찰선을 포착했다. 815형의 개 량형 전자정찰선인 천왕성호는 상대 국의 함정, 화기 등의 성능을 파악하 고 적군의 무선 신호를 수집할 수 있 는 첨단 통신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더튼 장관은 “우리는 이 급의 정 찰 함선이 훈련 기간에 호주 인근 해 역에 도착할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 2017년과 2019년 탈리스만 사브르 를 훼손하지 않았다. 올해도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왕성호는 호주 영해 밖이지만 산호해(Coral Sea)에 있는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2주 동 안 머물며 훈련을 감시할 것으로 보 인다. 더튼 장관은 “공해에서 항행하고 공역에서 비행할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국가의 권리를 존중한다. 중국군이 국제법을 준수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세입자 25%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 노출 “임대주택 안전·위생 상태 심각” 집주인과 부동산 ‘나 몰라’.. 제도적 규제 미흡

호주에서 전국적으로 임대 주택 에 사는 많은 세입자들이 열악한 주 거 환경에 노출돼있지만 규제가 제 대로 이뤄지지 않아 거주자들의 건 강에 위협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타즈마니아의 주택 상황이 가 장 심각했다. 호주 임대 시장에는 노후 주택이 대부분이다. 애들레이드대학(University of Adelaide) 연구팀이 2019년 전국 1 만5천여 세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거 생활환경’ 조사에 따르면, 응 답자의 25%가 실내외 유해한 환경 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약 110만 명에 해 당한다. 타즈마니아의 남성 세입자 데 이빗 빌렛이 북서부 스미트톤 (Smithton)에서 3년간 세 들어 살 아온 임대 주택은 최근 해당 지역 관 할기관인 서큘러 헤드 카운슬(Circular Head Council)로부터 ‘거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집을 지탱하는 기초가 무너져 바 닥이 여기저기 기울어져 있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다. 빗물이 스며들어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심했다. 카운슬이 제 시하는 안전기준에 적합하려면 약

3만 달러 규모의 보수공사가 필요 했다. 호바트 주민 크레이그 브리버젠 이 거주하는 주택엔 제대로 된 난 방시설이 설치돼있지 않다. 그리고 1997년 주택임대법에 따르면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브리버젠이 부동 산에 건의하자 돌아오는 답변은 스 스로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빌렛과 브리버젠은 모두 현재 살 던 집에서 이사를 나온 상태다. 주 거분쟁조정위원회(RTC)에 불만 을 제기했지만 집주인들에겐 벌금 조차 부과되지 않았다. 위원회 관 계자는 규제법이 ‘이빨 빠진 호랑 이’(toothless tiger)라고 지적했 다. 한편, 타즈마니아에서 2020년 한 해동안 접수된 주거환경 관련 불만 사항은 105건이었는데 이 중 3건에 대해서만 벌금형 처분이 이뤄졌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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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필드 주민들 코로나 검사 강화

광역 시드니 록다운 7월30일까지 2주 연장 15일 신규 65명 중 46명 시드니 남서부 거주자 코로나 환자 73명 입원 치료, 19명 중환자실에 광역 시드니 일대의 록다운이 7월 30일(금)까지 2주 연장됐다. 이로써 NSW 록다운은 최소 5주동 안 지속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14일(수) 기자회견을 통해 “ 이날 97명의 신규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다. 이중 24명이 감염 상태에서 격리를 하지 않은채 지역

사회 머물렀다. 보건 당국의 자문에 따라 록다운을 7월30일 오후 11시59 분까지 연장한다. 매우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지난 사흘동안 NSW 지역사회 신 규 감염자는 12일 112명, 13일 89명, 14일 97명, 15일 65명으로 줄지 않 은채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6일 본다이집단감염이 시 작된 이후 NSW의 지역사회 감염자 는 929명으로 늘었다. 14일 신규 97명 중 70명, 15일 65

명 중 46이 시드니 남서부 거주자들 이다. 현재 NSW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 고 있는 코로나 환자는 73명인데 이 중 19명이 중환자실(ICU)에 입원 중 이다. 5명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록다운 규정이 강화되면서 경찰의 단속도 늘고 있다. 추가로 201건의 코로나 보건규정 위반 사례에 벌금 이 부과됐다. 고직순 기자

NSW 감염 현황. 7월 15일(발표일) 기준

ATO, 정부 지원금 착복 ‘부정행위’ 추적 중 사기, 명의도용, 허위 임금 기재 등 경기부양책 악용 사례 퇴직연금 조기인출, 유동성증대보조금 불법 신청도 조사 국세청(ATO)이 일자리유지보조 금, 퇴직연금 조기 인출, 현금유동성 증대 보조금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허위로 신청하거나 부정 수급한 사례 들을 추적하고 있다. ABC에 따르면, ATO는 일자리 유지보조금 제도(JobKeeper Payment Scheme)에 대한 부정행위로 의심되는 200건 이상의 사례를 조사 했다. 주요금융범죄대책반(Serious Financial Crimes Taskforce)의 일원 인 호주연방경찰(AFP)은 정부의 경 기부양책과 관련된 범죄 혐의를 수사 하는 9개의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ATO 대변인은 “5개 작전은 일자리 유지보조금 제도, 4개 작전은 퇴직연 금 조기 인출 제도(Early Release of Superannuation scheme)에 집중 하고 있다”고 ABC에 밝혔다. ATO는 일자리유지보조금 허위 신 청 등 잠재적 사기 행위로 검토된 20 건의 수사를 완료했고 현재는 5건의 추가 수사 중이다. 일부는 유죄로 판 결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형사 기소를 고려하고 있는 7건의 사건도 있다. ATO는 과다 지급된 2억 8400만 달 러의 일자리유지보조금을 확인했다. 이중 1억 3800만 달러를 회수했는데

이 자금의 일부는 이 보조금을 사취하 려 한 사람들과 관련됐다. ATO 대변인은 8200만 달러를 추 적하고 있으며, 6400만 달러는 “선 의로 청구됐고, 직원들에게 전달됐 다”는 점을 감안해 추적하지 않고 있 다고 말했다. 또한 ATO는 퇴직연금 조기 인출 제도와 관련된 수사도 진행 중이다. ATO가 승인한 380억 달러 규모의 455만 건의 신청서 중 1800만 달러 상 당의 2800건의 신청서가 명의 도용이 의심됐다. 이 금액 대부분은 인출이 막혔거나 국고로 환수됐다. 조기 인출 부적격자였는데도 퇴직연 금을 당겨 받은 사람은 700명 정도다. 이들의 84%는 2개의 회계연도에 대한 부적격 신청서를 제출했고 16%

코로나-19 근절 전략(elimination policy)을 채택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 안 NSW 주정부가 록다운에 영향을 받아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과 가정폭력의 치 명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행사 럭셔리 이스케이프(Luxury Escapes)를 포함한 럭스 그룹(Lux Group) 공동설립자 아담 슈왑(Adam

Schwab)은 "코로나-19 제로 옹호론 자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선택 한 노인에게 미치는 보건 영향만 바라 보고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보건 여파 는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슈왑은 인터넷매체 스마트컴퍼니 (Smart Company)에 쓴 기고에서, 베 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수천 명의 사망을

언급하며 엄격한 록다운을 시행했지만, 이 근절 정책이 시드니 주민들에게 불균 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정치인, 의료인, 교사, 은퇴자 등 소득이 높거나 임금이 보장된 사람들 혹은 부유층 은 록다운 시기에 조금의 불편을 겪는 편 에 속한다. 그러나 요식업계, 여행업계 종 사자나 중소기업, 이주 노동자 등 영세한 사람들은 가혹한 재정난에 봉착한다. 슈왑은 학령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특 히 높은 부담을 지는 집단이라고 강조했

시드니 남서부 페어필드 지자체 거 주자들은 일을 하기위해 페어필드 지 자체(Fairfield LGA)를 벗어나야하 는 경우, 3일(72시간)마다 의무적으 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NSW 주정부의 신규 보건 명령 (health order)은 7월 14일(수) 새벽 12시1분부터 실시된다. 새 규정은 록다운 적용 지역인 광역 시드니와 일대(블루마운틴, 울릉공, 센트럴코스트, 쉘하버)와 페어필드 지자체 거주자들이 일을 하러 해당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에 적용된다.

는 부적격 신청서를 적어도 1개 이상 제출했다. 일부 기업들은 현금유동성 증대 보 조금(cashflow boost subsidy)을 받 기 위해 임금을 허위로 기재했다. ATO 대변인은 약 2만 9500개 기업 에 대한 현금유동성 증대 크레딧을 일 시 중지하고 적격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약 5500개 기업에 대한 지급액 이 조정됐다. 관련하여 1건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ATO 시스템은 24만 3000개의 부 적격 기업이 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 록 차단했다. 총매출액이 5000만 달 러를 초과한 1000개 기업과 과세 증 거가 발견된 110개 기업의 보조금 지 급을 불허했다.

〈페어필드〉 페어필드 지자체에 거주하면서 일 을 하러 지자체를 벗어나야하는 경 우, 72시간 간격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용규 기자

〈페어필드 LGA 지역〉 애보츠베리(Abbotsbury), 보니 리그(Bonnyrigg), 버니리그 하이 츠(Bonnyrigg Heights). 보슬리 파크(Bossley Park), 카브라마타 (Cabramatta), 카브라마타 웨스트 (Cabramatta West), 캔리 하이츠 (Canley Heights), 캔리베일(Canley Vale), 카라마(Carramar), 세 실 파크(Cecil Park), 에덴소 파크 (Edensor Park), 페어필드(Fairfield), 페어필드 이스트(Fairfield East), 페어필드 하이츠(Fairfield Heights), 페어필드 웨스트(Fairfield West), 그린필드 파크(Greenfield Park), 호슬리 파크(Horsley Park), 란스베일(Lansvale), 마운 트 프리차드(Mount Pritchard), 올드 길드포드(Old Guildford), 프

“록다운 기간 중 청소년 자살과 가정 폭력 증가” 여행사 럭스그룹 아담 슈왑 “젊은층 보건 여파 무시 곤란” “NSW 주정부는 '근절 정책' 재고해야” 권고

일하러 지자체 벗어나는 경우 3일 간격 검사 의무화 광역 시드니도 일 관련 50km 이상 벗어나면 검사 받아야

다. 그는 2020년 빅토리아주 초등학생들 이 빈번한 록다운으로 반년 이상 학교에서 대면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이 문제는 소 외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아동상담전화인 키즈 헬프 라인(Kids Help Line)에 지난해 자살 관련 전화가 184% 급증했다. 트레이시 아담스(Tracy Adams) 키즈 헬프 라인 대표는 “코 로나 팬데믹 여파가 10대 청소년들에게 미친 실제적인 정신적 외상은 장기적일 이용규 기자 것”이라고 경고했다.

* 첨부 페어필드 지도 참조

레리우드(Prairiewood), 스미스필 드(Smithfield), 세인트존스 파크 (St Johns Park), 빌라우드(Villawood), 웨이클리(Wakeley) 웨더릴파크(Wetherill Park), 예 노라(Yennora) 코로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 * 페어필드 LGA 안에 있는 집에서 일을 하는 경우, * 페어필드 LGA 밖에 거주하는 경우 〈광역 시드니〉 광역 시드니(울릉공, 블루마운틴, 센트럴코스, 쉘하버 포함)에 거주하 는 경우, 일하는 곳이 광역 시드니 밖 50km 이상인 경우, 근무 7일 전 코로 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광역 시드니 지역 첨부 지도 참조

〈시행 방법〉 코로나 검사 증빙: 직장 매니저 또 는 경찰로부터 증빙을 요청 받을 때 핸드폰 SMS 텍스트 메시지 또는 이 메일로 검사 증빙을 제시해야한다. 〈어떤 작업장에 적용되나?〉 거주지가 아닌 장소의 체류자이며 페어필드 지자체 밖에 거주하는 경우 다음 규정 준수해야 한다. 72시간 안에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 은 경우, 어떤 사람도 작업장에서 일 을 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72시간 안 에 코로나 검사 여부 증빙을 요구할 수 있다. 해당 작업장 안에서 일하는 근로자, 하청계약자, 다른 서비스 제공자 모 두에게 적용된다. 고직순 기자

‘긱 경제’ 참여자 탈세 집중 단속 예정

ATO, 2022년 7월부터 강화 계획 국세청(ATO)이 2022년 7월부터 공유 경제(sharing economy)의 세 무 신고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가정(Airbnb hosts)과 우버 운전자(Uber drivers) 등이 새 규정의 주요 대상이다. 이는 연간 500억 달러 규모로 추산 되는 호주의 이른바 현금 경제(cash economy) 집중 단속의 일환으로 추 진된다. 단속을 통해 각주/준주로 돌아가

는 부가세 세수(GST payments)가 증가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협회(Institute of Public Accountants)의 토니 그레 코(Tony Greco)는 “집중 단속은 긱 경제(gig economy) 참여자들에게 국세청이 경제 활동을 통한 소득 창 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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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시론

금요 단상

시내 상념

NSW ‘록다운 장기화’ 우려 “빅토리아 교훈 외면.. 사태 악화“ 비난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14일(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의 록다운 2주 연장(7 월 30일까지) 발표는 예상된 수순 이었다. 안타깝게도 5주까지 연장 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그 이유는 통계를 보면 된다. 지난 5일(11-15 일)동안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440명(하루 평균 88명)이었다. 이 같은 예상 밖의 수치는 2021년 호 주에서 거의 전례가 없다. NSW 지 역사회의 빈틈이 델타 변이에 상당 기간 전부터 뻥 뚫렸다는 증거다. ABC 방송 의료자문가인 닥터 노 만 스완(Dr Norman Swan)은 록 다운 2주 연장 발표 하루 전(13일) 방송에서 “시드니 록다운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 발표 시기도 늦 었고 규제 등급도 부적절했다”라 고 강도 높게 주정부와 보건당국을 비난했다.

록다운에도 규제 범위에 따라 등 급이 있다. 작년 2차 파동으로 혹 독한 시련을 겪은 멜번은 2020년 8 월 록다운 4단계 규제 조치(Stage 4 restrictions lockdown)를 취했 다. 모든 실내 및 실외 공공장소 마 스크 착용 의무화, 집 반경 5km 외 출 제한, 운동 1시간 이내(동반자 1 명 제한),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 지 통행금지(curfew) 실시, 카페와 식당은 테이크어웨이만 허용했고 푸드 코트는 영업을 중단시켰다. 비필수적 소매업(Non-essential retail)의 영업도 금지됐다. 비즈니 스와 산업 리스트로 필수 작업장을 규제했다. 현재 광역 시드니 일대의 록다 운 규제(2-3단계 중간선)와는 상당 한 차이가 있다. 운동 목적으로 집 반경 10km까지 외출 가능하다. 외 출 시간도 제한 없고 통행금지도 없 다. 푸드 코트 및 비필수 소매점의 영업도 허용된다. 빅토리아와 NSW 록다운과 감 염 상황을 비교한 닥터 스완은 “빅 토리아 2차 감염 파동을 감안할 때 시드니 록다운 조치가 변하지(강화 되지) 않으면 록다운이 2, 3개월 더 진행될 수 있고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섬뜩한 경고를 했다. 그는 “현재 NSW 거주자들은 필수 소매업과 필수적 근로자들 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이런 불분 명 상태에서 시민들이 운동 목적으 로 10km까지 외출할 수 있다. 이 는 적절한 록다운이 아니다(not a proper lockdown)”라고 질타했 다. 또 금지 업종에서도 형평성이 지 적된다. 한 예로 미용실은 종전 록 다운 당시 시간제한 등으로 부분 허용됐지만 이번엔 전면 금지됐다. 이유는 본다이집단감염 초기에 더 블베이 소재 조 베일리 미용실을 통해 10명 이상이 감염됐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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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른 소매업은 2-3단계인 반면 이 분야는 4단계 규제를 취해 불공 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록다운 발표가 늦었다는 비난과 더불어 NSW 주정부는 ‘필수적 활 동(essential activities)’에 대한 세부 규정을 누락해 혼동을 초래했 다는 점도 지적받는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 단어 를 정의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또 브래드 해자드 보건 장관은 “시민들이 상식(common sense)을 동원해 판단해달라”고 답변했다. 위기 상황에서 ‘안일한 태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쉽게도 이같은 애매모호한 대 응으로 많은 혼동(grey areas)이 초래되면서 허점이 노출됐고 개인 의 책임은 더 커졌다. 감염 통계를 보면 델타 변이가 이런 빈틈(loopholes)을 여지없이 파고들었음을 알 수 있다. 6월 16일 시작된 본다 이집단감염 초기에 감염된 줄 모른 채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의류점, 바비큐 스토어, 부동산 중개업소, 극장 등을 방문했다. 15일(발표일) 기준으로 NSW 지역사회 감염자 는 929명으로 늘어 곧 1천명을 넘 어설 모양이다. NSW 주정부는 느슨한 규제를 취한 배경에 대해 록다운으로 인 한 경제 피해 최소화였다고 정당화 (justified)했지만 초기 통제 실책 으로 2, 3개월 록다운 연장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궁색한 변명일 수 밖에 없다. 백신 접종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 황에서 록다운을 벗어나려면 광역 시드니 거주자들이 적극 규제에 협 력하는 것 외에 방도가 없다. 작년 멜번 시민들은 2, 3차 록다운으로 무려 5개월 넘는 163일동안 시련 (ordeal)을 경험했다. NSW 주정 부 지도자들이 빅토리아의 쓰라린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못 내 아쉬움이 남는다.

얼마 전, 아내가 웬 일인지 저녁을 사 겠다며 시내로 가자고 한다. 생각해 보 면 결국 내 돈으로 내는건데 그래도 큰 소리를 치는 선심에 기꺼이 동의를 하 였다. 차를 타고 가면 주차가 힘드니, 데이트도 하고, 운동삼아 사무실에 차 를 두고 가자며 전철을 타고 모처럼 시 내로 향했다. 전철은 한가롭고 한 칸을 비워 표시된 곳에 앉으니 예전에 외국 에 나가 여행을 했던 기억도 나고, 소풍 나온 아이처럼 시내의 즐거움에 소소한 기대가 서린다. 얼마 전 시내에 시드니에서 가장 큰 호텔이 생기고 시푸드부페(Seafood Buffet)가 문을 열었다는 소문을 아들 로부터 들은 아내의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시내에서 전철을 내려 찾다보 니 새로운 위치에 정확한 주소가 나타 나질 않아 근 한 시간을 시내 이쪽 저 쪽을 헤매게 되었다. 어느새 발도 아프 고 땀도 나고 배도 고프다. 주소도 대강 알고 가이드를 하는 대담한 안내자는 감으로 방향을 잡고 만보도 넘게 건강 을 챙겼다며 짬새 위기 관리를 한다. 호 텔에 가까이 다다르니 그 소문에 걸맞 게 건물의 높이와 모양과 크기가 위용 을 드러낸다. 언제 이런 큰 건물이 시내 에 들어 섰는지 코로나로 꽤나 오래 시 골 신세를 면치 못한 것이 실감이 된다. 호텔의 부페는 소문만큼 화려하거나 음식이 고급스럽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아 전화로 부킹도 받지 않는다던 콧 대 높은 마케팅 전략과 달리 레스토랑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은 빈 자리가 여러 곳 눈에 띄었다. 못 들어갈 수 있다는 염려와 달리 쉽게 자 리를 잡고 아내가 열심히 골라온 접시 를 마주하고 앉으니 이곳저곳 신혼 부 부들로 보이는 젊은 커플들이 여럿 눈 에 들어온다. 바깥의 하버를 바라보며 야경을 찍고 가슴에 기대어 예쁜 샷을 찍으려는 여성의 미소와 잘 찍어 점수 를 따려는 신랑의 가상한 노력이 더욱 상큼한 경치가 된다. 금세, 결혼한지 얼 마 안된 큰 아들과 며느리의 모습이 오 버랩 된다. 둘째 아들이 먼저 결혼하고 늘 쓸쓸 해 보였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가녀 리고 예쁘고 마음씨 착한 첫째 며느리 는 아들의 가장 큰 기쁨이 되었다. 여 름에 가까운 바다에 가족 여행을 다녀 오고 나서, 아들 부부가 감사하다며 저 녁을 마련한 적이 있었다. 저녁 자리에 서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열은 선물 상 자에는 임신을 표시하는 리트머스 자가 진단기가 들어 있었다. 임신을 알고 먼 저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며느리와 아 들이 낸 깜찍한 아이디어이다. 보는 순 간 뭘까하는 기대감과 궁금증은 금방 어떤 선물보다도, 가슴 속으로부터 샘 처럼 솟아 오르는 기쁨이 되고 감동이 되었다. 아내도 뛸 듯이 좋아하고, 톤 높은 탄성이 주위 테이블의 시선을 집 중시킨다. 좀처럼 우는 것을 본적 없는 아들이 눈물을 훔치며, 귀여운 아내가 자기 아이를 임신을 하고 이제 아빠가 된다는 것에 기뻐하며 감격해 하는 것

을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맺힌 다. 게를 좋아하는 아내는 다른 것들은 젖혀 두고 몇 번 게만 골라 먹더니 금세 케익을 먹으며 거창한 저녁 부페는 막 을 내렸다. 돌아오는 길에 하버의 바람 이 살에 차가운 겨울의 정취가 즐겁고, 올 때와 달리 금세 전철역에 도착하니 순조로운 귀가가 되었다. 이제, 록다운이 시작되니 이마저 추 억이 되었다. 9월 말에 예정일인 며느리는 자그마 한 몸에 벌써 불룩 임산부 티가 난다. 첫 손자가 태어나면 기쁨이 배가 되는 날들이 이어질 것이다. 둘째의 임신 소 식까지 있으니 감동의 연속이다. 비록 록다운으로 맘대로 다니지 못해도, 제 약이 있어도, 우리에겐 추억과 기쁨의 원천이 주위에 산재하다. 신이 아낌없이 내려 주시는 생명과 은혜 덕분이다.

정원일(공인회계사)

wijung@gmail.com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Coo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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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Max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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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법률 칼럼

하명호 칼럼

피터 브락과 세 개의유언장 차를 사랑하는 호주인이라면 대부분 피터 제프리 브락(이하 ‘피터’)을 잘 알 것입니다. 그는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자동차경주 드라이버이며 ‘산의 왕’이 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피터는 2006년 9월 서호주에서 있었던 레이싱 경기에서 안타깝게도 차가 도 로 밖으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며 삶을 마감하였습니다. 피터는 생전에 세 개의 유언장을 작 성했습니다. 피터의 첫번째 유언장은 변호사에 의해 1984년에 작성되었습 니다. 두번째 유언장은 피터가 셀프 유 언장 작성 키트를 사용해 2003년에 작 성한 비공식적인 유언장이었습니다. 마지막 유언장 역시 셀프 키트를 사용 해 2006년에 작성되었습니다. 마지막 유언장을 작성한 후 약 두 달 뒤 피터는 사망했습니다. 피터는 두 차례 법적으로 결혼을 했 지만 이 결혼 생활에서 자녀는 없었습 니다. 그는 1976년 말부터 2005년 3월 까지 베벌리 브락과의 사실혼 관계에 서 두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베벌리는 피터를 만나기 전 이미 한 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둘의 사실혼 관계는 2005 년 3월에 피터가 베벌리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오면서 종료되었습니다. 피 터가 다음 해 사망했을 때, 그는 줄리 앤 뱀포트와 함께 살며 약혼한 상태였 습니다. 피터가 줄리와 동거하기 시작 한 것은 2005년부터였지만, 그는 이미 지난 15년간 줄리와 친밀한 관계를 이 어 오고 있었습니다. 1984년 유언장은 그의 변호사에 의 해 법에 의거한 형식을 갖추어 작성되 었습니다. 1984년 유언장은 피터의 부 모와 피터의 세 자녀들(베벌리가 데려 온 자녀 포함)에게 남기는 선물 외에 나 머지 대부분의 유산은 베벌리 앞으로 가도록 쓰여졌습니다. 베벌리에게는 그들이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베벌리가 사망하면 피 터와 베벌리 사이의 두 자녀들에게 그 권리가 이전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 습니다. 두 번째 2003년 유언장은 베벌리와 피터의 비서였던 산드라 윌리엄스(이 하 ‘산드라’)를 증인으로 하여 작성되 었습니다. 피터는 유언장 키트를 사용 해 기존의 첫 번째 유언장을 철회한다 는 내용과 장례식 절차에 대한 세부 내 용을 적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유언장 키트에서 자신의 재산을 어떻 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공백 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피터는 베벌리 에게 자신은 그녀를 완전히 신뢰하기 때문에 그녀가 유언장의 나머지 부분 을 채워 넣어도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뒤 피터는 미완성 유언장 키트에 서 명을 했으며 그의 비서인 산드라 역시 유언장의 증인으로서 유언장 키트에

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베벌리는 두 번째 증인으로서 유언장에 서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언장의 빈 부분 을 채워 넣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2006년 유언장은 유언장 키 트를 이용해 피터의 개인 비서였던 데 이니스 크리스틴 덴만이 작성하였습니 다. 피터는 데이니스에게 이 유언장 작 성을 지시했지만 서명을 하지는 않았 습니다. 2006년 피터가 사망하고 난 뒤, 피터 의 재산을 어느 유언장에 근거하여 배 분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가 빅토리아 주 대법원에 회부되었습니다. NSW주처럼 빅토리아 주에서도 유 언장이 효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래 와 같이 법이 정한 유언장의 형식을 따 라야 합니다. 1. 유언장은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되어 야함 2. 유언자가 반드시 유언장에 서명해야 함 3. 유언장에는 유언장을 작성하려는 유 언자의 의지가 반영되어야 함 4. 유언장의 서명은 최소 2명의 증인 앞 에서 이루어져야 함. 5. 위 4항의 증인들 (최소 2 명)은 유언 자 동석 하에 유언장에 서명해야 함 법원은 피터의 세 개의 유언장 가운 데 첫 번째 작성된 1984년 유언장만이 유일하게 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유언장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빅토리아주 유언법(Wills Act 1997 VIC) 및 NSW주 상속법 (Succession Act 2006 NSW)에 따르 면, 어떤 문서가 고인의 유언장 작성에 대한 의지(testamentary intention) 를 충분히 담고 있다면 해당 문서가 유 언장의 형식 조건을 완전히 충족시키 지 않더라도 법원은 그 문서를 적합한 유언장으로 인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 지고 있습니다. 다만, 법원은 유언장 인정에 대한 법 원의 재량권에 대하여 위와 같이 판시 하면서도 “유언장에 대하여 법이 정한 방식의 중요성이 간과되지 않아야 한 다.”고 주의를 당부하였습니다. 모든 증거를 검토한 법원은 2003년 에 작성된 두번째 유언장이 피터의 생 전에 마지막으로 작성된 유효한 유언 장이라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습니 다. 즉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984 년의 첫번째 유언장이 법이 정한 방식 을 가장 잘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법원 은 유언장 인정의 재량권을 통해 2003 년에 작성된 미완성의 두 번째 유언장 을 피터의 최종적인 유언장으로 인정 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결국 유산의 분배방식에 대해 명시하지 않 은 2003년 유언장은 1984년 유언장

시드니 록다운 더 연장은 곤란

을 철회한다는 내용만 효력을 인정받 아 1984년 유언장의 내용이 철회되었 고, 피터는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유산 이 누구에게 분배 되는지에 대한 유언 장을 남기지 못한 채 사망한 것과 다름 이 없게 되었습니다. 피터는 자신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유언장의 내용 또한 수정해야 할 필요 성을 인지했고, 그 의사에 따라 이를 시 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언장의 작성 방식과 효력에 대한 적절한 법적 조언 을 받지 못했기에 여러 차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도와는 정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3년의 유언장에는 피터의 재산이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 용이 누락되었고, 이에 대한 보완이 이 루어지지 않은 채 피터는 사망했습니 다. 이로 인해 피터의 사망 후 피터의 상속인들은 유산 분배 방식에 대한 합 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8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많은 비용을 소모하는 법 적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수정할 때에 는 해당 유언장이 법적 구성조건을 충 족하여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반드시 적절한 법적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2. 이미 유언장을 작성하였다 하더라 도,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그 변동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절한 절차 를 통해 유언장 내용이 수정되어야 합 니다.

이은영 변호사(H & H Lawyers)

면책공고: 본 칼럼은 작성일 기 준 시행되는 법규를 기반으로 작성 된 것이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 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필자 및 필 자가 소속된 법무법인은 이후 법규 의 신설, 개정, 폐지로 인한 변경 사 항 및 칼럼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 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 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 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 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 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 시기 바랍니다.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 의 록다운이 7월 30일까지 연장됐 다. 작년 후반 노던비치 지역의 록 다운이 있었지만 사실상 NSW 인구 의 80% 이상이 거주하는 광역 시드 니 일대가 전면 록다운된 것은 1년 만이다. 매일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도 여 전히 50명을 넘는다. 11일 73명, 12 일 112명(최다), 13일 89명, 14일 97 명. 15일 65명으로 집계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제발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 당국 의 주의를 잘 들어 달라(leave door open to NSW health Advice)”라 고 간곡히 당부하고 있지만 지난 5 일동안의 통계를 보면 하루 감염자 가 10명 미만으로 줄어들려면 상당 한 시일이 더 소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멜번의 2차 파동 당시 하루 100명 감염자가 제로가 되는데 걸린 기간이 7주였다. 광역 시드니는 록다운 5주가 종료 된 7월 30일 한자리수 감염자 목표 달성에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 면 록다운이 더 연장될 수 있다. NSW의 감염은 전염력이 강한 델 타 변이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14일 97명 신규 감염자 중 70명 이상이 시 드니 남서부 거주자들이었다. 이번 감염 사태에서 이 지역에서 70% 이

상 집중되고 있다. 시드니 남서부 지 역은 인구 80만이 거주하는데 90여 개의 다양한 소수민족 커뮤니티 출 신의 이민자들이 모여 살고 있다. 대 화 전달과 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 에 전염병 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이슬람계가 동네 인구 중 절반을 넘는다. 이들은 호주 정부법보다 샤리아법(Sheria)을 고 수하고 있어 정부 방침이 전달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경제력이 우선인 이민자들의 대부분은 몸이 불편해도 쉬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에 감염된 경우, 가 족과 친인척을 물론 직장 동료들에 게 전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생업에 바쁘기 때문에 빨리 검사를 받지 않 고 증상이 심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통 부족 으로 방문지를 확실히 전달하지 못 해 역학조사 (epidemic survey)에 도 어려움이 있다. 지난 주 시드니 남서부 거주 90세 노인이 가족으로부터 코로나에 감 염돼 입원 중 숨졌다. 이 노인은 코 로나 백신 미접종자였다. 15일을 기준으로 NSW 코로나 감 염자 중 73명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있고 이중 5명이 인공호흡기 (ventilator)에 의존하고 있다. 상당수의 20-40세 환자들이 입원

중이며 10-20대 환자도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한다. 현재 호주에서 900만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다. 2차 접종률은 약 11%인데 이중 70세 이상이 72% 를 차지한다. 다른 나라들의 2차 접종률이 50% 에 육박하는 상황인데 호주는 한 참 늦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NSW에서 고령자들과 감염 핫스팟 지역 주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을 종전 12주에서 6주 간격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전염병 문제의 해결은 결국 다수 의 국민들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다. 부디 NSW 지역사회 신규 감염 자가 크게 줄어 광역 시드니의 록다 운이 7월말 종료되기를 바란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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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A15

한정태의 호주상식 & 교육칼럼

셀렉티브 시험 결과 (1)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지난 3월 10일 NSW 전 지역에서 실 시된 셀렉티브 시험 결과가 7월 9일부 로 발표됐다. 올해 시험 결과는 그동안의 결과보 다 훨씬 더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끈 다. 이유는 교육부가 올해부터 지난 십 수년간의 시험 출제 기관이었던 호주 회사인 ACER에서 영국의 케임브릿지 (Cambridge)로 넘기면서 문제의 유형 과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 점과 예전 시험문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 에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이다. 동포 자녀들의 대부분은 학원가 또 는 과외 등을 통해 초등학교 3학년부 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학원 시장은 이 때문에 지난 십 수년간 성황을 누려왔다. 이 점을 부정 적으로 보는 여론이 크기때문에 교육 부는 과도한 사교육을 통해 준비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시험문제 유형을 바 꾸어 해결책을 찾아보려 하고있다. 이 에 반대로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당 황한 학생과 부모들은 더욱 더 사교육 에 의존하게 되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험의 성적 발표조차 예 전의 300점 만점 제도에서 올해부터 120점 만점으로 바뀌어서 혼란을 주고 있고, 현재 결과를 통보 받은 부모들도 결과와 점수를 이해하는 데에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한호일보 지면과 온라인(아이 탭 포함)을 통해 이해를 돕기위한 칼럼 을 연재한다. 이번 결과표를 받기 전의 학부모의 이해도는 Reading(읽기), Writing (쓰기), Mathematical Reasoning (수학적 추리력) , Thinking Skills(사 고 능력) 네 과목이 아래와 같이 문제

수가 달라진 점과 가중치 (Weighting) 가 다르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러 나 이번 결과 통지서를 통해 또 다른 개 념을 이해 해야 한다. 척도 조절(Scaling) 계산인데, 4가지 시험의 가중치가 다르지만, 척도 조절까지하여 각 과목 이 50점 만점으로 나타내게 된다. 그런 데 그렇게 되면 총 200점 만점이 되는 데, 이것을 100점 만점으로 다시 계산 하고, 최종 점수인 120 점 중 시험에서 얻어지는 이 100점 이외 나머지 20점 은 초등학교 내신으로 평가하게 된다. 만약 초등학교 내신이 없는 경우 시험 성적인 100점 만점 스코어를 120점 만 점으로 비중치를 계산하여 120점 만점 으로 반영한다. 이로 인해 예전보다 학 교 내신의 반영 가중치가 낮아지고, 전 체 스코어에 학교 내신의 비중이 줄어 들게 됐다. 이번에 나온 시험 결과로 이제 학생 들은 그들의 12년 초중고교 생활 중 최 대의 성공과 실패를 맛보는 셈이 될 수 있다. 또한 자녀의 셀렉티브스쿨 입학 이 지난 3~4년간의 삶의 의미였던 학 부모에게도 더 할 수 없는 성취감 또는 쓰디쓴 현실을 맛보게 되는 순간일 될 수 있다. 물론 아직 합격은 못하였지만 대기 명단(Reserve listing)에 올라가 있어 서 다른 합격자들이 명문 사립학교 장 학금 오퍼를 받아야 나올 수 있는 추가 합격 통지를 간절히 기다리는 가정도 있을 것이다. 대기 명단 합격자 발표는 8월 둘째 주부터 늦게는 12월 말까지도 결정날 수 있으니 연말까지 가슴 조이 며 기다려보게 된다. 한국의 과열된 교육열과 경쟁을 정 면으로 비판한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에서 배우 이미연의 영화 데뷔가 30년이 지난 2021년, 우리는 호

가 교체됐다. 학원 교육으로 단기간에 학습하기 어렵고 진정 사고능력이 뛰 어난 학생을 추려낼 수 있을듯한 문제 들로 바꾸어 보게 되는 사단까지 난 것 이다. 그렇다면 과연 학원가와 동양인 셀 렉티브 학교 장악에 대한 피해 의식을 가진 이들의 목소리는 어디까지가 우 리 아이들을 위한 유효한 주장이며, 이 민자로서 셀렉티브 시험에 열을 내는 우리는 어떠한 반론을 펼칠 수 있는 것 일까? 정말로 공정한 셀렉티브 시험 시스 템에 갑자기 동양인 이민자들이 몰려 와서 학원가를 설립하고 호주 학생의 기회를 뺏고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걸 까? 그것이 과연 이민자들의 잘못일 까? 우리는 왜 셀렉티브 시험성적에 울 고 웃어야 하며 성적은 우리 자녀들의 행복한 인생에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 을까?

주에 살면서 12살 자녀의 셀렉티브 시 험 성적에 온 가족이 웃고 울게 하는 ‘웃픈 현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학부모의 입장은 아이들에 게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바 라는 점은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그렇다 면 과연 셀렉티브 스쿨 입학이 얼마나 절대적 가치가 있는 것이며 이러한 지 나친 사회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 는 것이 호주 사회에서 이민자의 자녀 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셀렉티브 스쿨 역사 우선 NSW 셀렉티브 스쿨의 역사부 터 짚어보고 또 셀렉티브 시험에 대해 어떠한 호주 사회의 여론이 있는지 알 아보자. 셀렉티브 스쿨 제도는 1880년 도 즈음 시작되어 1910년도까지 자리 를 잡아가게 된다. 이렇게 초반에 지정 된 몇몇 학교들은 지금까지도 역사 깊 은 셀렉티브 스쿨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때 당시에 고소득층이 아니라서 사립 학교를 못 보내더라도 학생이 공부에 재능이 있다면 그에 맞는 교육을 이수 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어떤 이들 은 이것은 비슷한 시기에 강행했던 백 호주의 와도 맞물린다고도 한다. 당시 원주민 또는 이민자들이 들어가기 어 려운 시스템으로 셀렉티브 스쿨을 차 별화하기 위함이라고 해석을 하는 이 들이 그렇다. 어찌 되었건 이렇게 탄 생을 하고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가 1960-70년대에 공립학교 교육이 더 자 리를 잡아가게 되고 지역사회마다 공 평한 교육 환경을 추구하는 움직임 때 문에 셀렉티브 학교들은 구식이며 엘 리트주의에 빠져있다고 지탄을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가 한참 이민을 많이 받고 있 을 1980년 말쯤 NSW 주 정부가 재능 학생 발굴과 양육에 초점을 맞추어 가 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셀렉티브 스쿨

현직 NSW 고교 교사이며 이민 1.5 세대인 필자는 한호일보 지면을 통해 호주 사회생활에 필요한 상식과 교육 관련 이야기를 펼칠 것이다.

아시아계 셀렉티브 상위권 장악 관련 부정적 여론 팽배.. 시험유형, 출제사 교체 이 다시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 당시 아시아에서 이민을 온 많은 이민 자 자녀들이 셀렉티브 스쿨에 입학하 는 반면, 중산층의 백인들은 사립학교 나 가톨릭학교로 옮겨가는 현상이 일 어난다. 1990년도에 들어가면서 호주 언론에서는 셀렉티브 스쿨 입학시험 상위권을 이렇게 아시아계가 장악한 상황을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주의 적인 시각으로 보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민 자 부모의 높은 교육열과 과도한 사교 육 열풍이 2000년대를 들어서면서 더 욱 강화되면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 는 현상마저 나타났다.

사실상 셀렉티브 스쿨을 장악한 이 민자들을 부정적 시선으로 보는 이들 의 주장은, 학생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너무 어린 나이에 학원에 가서 시험 유 형과 풀이 방법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아 고득점을 내는 부당한 특혜를 보 게 되므로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 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한참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학원이나 과외에 몰두하게해 과도한 시험 스트레스를 주며 정신건 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 다. 그리고 결국은 이런 여론 때문에 올해를 시작으로 시험 유형과 출제사

한정태(현 NSW 고교 교사)

*Every sauce includes boneless chicken as well

! 잔 한 맥 치

후라이드 치킨 Fried chicken W$32 H$17

허니 콤보 치킨

Soy and honey chicken W$36 H$19

이스트우드의 새로운 핫플! 포차식 한식당

예약문의 8971 0207 120 Rowe Street, Eastwood NSW

양념 치킨

Spicy & sweet chicken W$34 H$18

파닭

Chicken with shallot W$36 H$19

매운 간장 치킨

Spicy soy sauce chicken W$36 H$19


A16

칼 럼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유대인의 탈무드와 자녀교육 (21화)

인생의 일이 꼬일 때는..? 1. 나쁜 상황에 부딪칠 때.. 랍비 아키바가 여행 중 어느 마을에 당도하여 숙소를 구해 보려고 애썼지 만 모두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 자 아키바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은 모 두 선하다 ”고 읊조리고 들에 나가 밤 을 보냈습니다. 그에게는 수탉과 램프 와 나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오자 램프의 촛불이 꺼졌 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오더니 수탉 을 잡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와 서는 당나귀를 잡아 먹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아키바가 “무엇이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선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밤에 몇 명의 군인이 마을에 들어 오더니 주민들을 모두 잡아가 버렸습 니다. 그러자 아키바가 “내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선하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바벨로 니안 탈무드, 버락호트 60b-61a) 아키바에게 숙소를 제공하지 않던 동네 주민들이 잡혀간 것이 인과 응보 이고 결국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 루어진 것이다라고 자조하고 있는 말 이기도 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원인이 결과를 산출한다는 기승전결의 논리와 달리 상황과 관계없이 결론은 하나님 인 셈입니다. 대개는 남의 탓을 하거나 화를 내거

나, 성이 덜차면 남을 핑계삼아 서라도 자신의 상황을 반전하려는 것이 세상 의 방법인데 랍비는 고통은 자신이 감 수하고 하나님으로 인해 선한 일들이 일어 날 것을 기대하는 마음 상태를 그 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난감한 일들 이 생길 때가 종종 있지만 탈무드는 대 체로 여유로운 태도를 견지합니다.

2. 병과 죽음의 문제 랍비 요하난이 병에 들자 친구 랍 비 하나나가 문안을 왔습니다. 그리고 “이 병이 자네를 환영하는가?”라며 병 으로 너무 힘들어 하지는 않는지 역설 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요하난이 “병은 나를 환영하지도 상도 주지도 않 는다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저 병이 들었지만 휘둘리지 않고 덤덤 하게 병을 견뎌야 한다는 의미의 대답 이었습니다. 마치 세상이 코로나로 록 다운을 하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 유지 를 하고 백신을 맞아도 결국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어느 전문 가의 진단 처럼 이제 더불어 살아갈 것 을 마음 먹어야 할 듯합니다.

델타 변이가 극성을 부리고 늘어나 는 사망자의 숫자들이 수시로 뉴스로 등장하며 은연 중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랍비 히야 바르 아바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당신의 삶을 희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나약 함이 결코 정죄되지 않는 신의 너그러 움이 안심이 됩니다.

생해야 합니다라는 도전이 있다면 나 는 기꺼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습 니다. 그러나 내가 곧 바로 죽는다는 전 제 하에 그렇습니다. 저는 지속적인 핍 박의 고문을 견딜 자신은 없습니다”라 고 말했다고 합니다. 랍비라면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용기있게 대응하겠다며 더 근사하게 대답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인간적인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죽 을 때가 온다면 한 순간 고통 없이 죽기 를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바람일 것 입니다.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고문을 받거나 심한 부상을 입고 오랫동안 고 통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주위에는 심 지어 한 순간 갑자기 죽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의 저항 을 제압하기 위해서 나치의 군사들이 뜨겁게 달군 쇳덩이를 잡힌 포로들의 겨드랑이에 그들이 죽을 때까지 집어 넣곤했다고 합니다. 랍비들도 피하고 싶었던 것처럼, 고문이 의로운 사람일 지라도 죽음의 공포로 처참하게 굴복

하게 만들 것을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 서 다니엘의 세 친구도 느브갓네살 왕 이 고문을 했더라면 분명히 우상을 숭 배했을 것이라고 탈무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바벨로니안 탈무드, 케투봇 33b)

현대 유대인의 법에는, 절대 고문을 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세계 유일의 법 적 조항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그가 압박을 받을 때 진술했던 것에 대 해서는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적 어두고 있습니다. (바벨로니안 탈무드, 바바 바트라 16b) 만약, 어느 사람이 그 가 극심한 고난 중에 하나님을 저주했 다면, 유대인의 법은 그 사람이 유죄이 거나 결점이라고 정죄하지 않을 것이

3. 인격적 모독과 비난을 받을 때.. 1930년대 팔레스타인의 최고 랍비였 던 아브라함 아이작 쿡은 학자이며 시 온주의를 지지하는 신실한 인물이었습 니다. 그러나 당시 시온주의를 경멸하 는 극단 정통주의자들로부터 심한 모 독과 인격적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극단 정통파들은 이스라엘로 귀환하고 방문하고자 하는 시온주의자들을 성지 를 우상숭배의 수단으로 끌어들이고 시온주의는 가짜 메시야 보다도 더 나 쁜 가짜이며 악마의 종교라고까지 비 난했습니다. 그들은 경멸의 말과 글로 그를 매도하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러던 중, 비난의 중심에 섰던 정통 파 지도자의 딸이 죽음의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의사도 구하지 못하고 돈 도 없는 처지에 있던 상대에게, 중재를 하는 친구 랍비의 요청을 받자, 랍비 쿡 은 기꺼이 자신의 추종자인 미국의 저 명한 의사를 추천하고 뱃삯까지 대폭 할인해 달라는 편지를 써서 원수의 딸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를 해 주 었습니다. 랍비 쿡은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지도 않으 면서도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않았습 니다. 그는 지금도 존경받는 랍비로 많 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민 사회에서도 고통스러운 때가 있다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그로 인한 비난과 악의적인 소 문과 인격 모독을 겪을 때 일 것입니다. 그런 일은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기고, 그때 복수를 하기위해 상대를 비난하

거나 결점과 약점을 다른 사람에게 전 달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곤 합니다. 탈무드는 이런 때, 만약 어떤 사람이 모욕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다면, 저 주를 받은 사람이 대응하지 않는다면, 성경은 “그들은 마치 힘있게 솟아 오르 는 태양과 같다”라고 말합니다. (사사 기5:31)(베벨로니안 탈무드, 샤밧88b) 탈무드는 비난과 모욕에 대해 무기 력해 보이는 무대응이, 꼬이는 상황 속 에서도 신의 선함을 기대하는 미련해 보이는 믿음이 이 땅에 평화를 이루고 태양과 같은 힘있는 인생이라는 역설 의 비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믿 음의 문제가 개인에게 남아 있는 셈입 니다. 샬롬!

정원일 호주이스라엘 연구소장

문화교류학박사(Grace Theological Seminary) 이스라엘 &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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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 터뷰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2 21년 7월 9일 20 일 금요일 2021년

기 획

A17

박진

● KDI 정책대학원 교수

논설위원

“文정부 방만한 재정 지나쳐$ 대선 과정서 수정 방향 논의해야” 수다. 코스를 너무 벗어난 상태로 바통 을 넘겨주면 코스 이탈의 부담은 고스 란히 다음 주자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누가 되든 차기 정부는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해도 나름의 절제와 책임이 필요한 건데, 마구 달리기만 하는 건 합 리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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슿펞 샎 힎풞픎 숞벛멚 쇦, 삲읆 짷잚 힎���픒 훒펺 ���많 켆쿦쭒픒 ���믊 믗흫 묻많쭎���읊 맨쁢섾 섢 잜핂 튾핞쁢 훊핳픒 퐢삲. 묻많핺헣 뽊픦쁢  샎컮 묻졂핂 쫆멷졂컪 섢푿 많폂쇮 쿦짤펞 펔삲. ‘��� 헣쭎’읊 힎젾 힎믖밚힎 헏믇헏 핺헣샎���픒  폶  헣쭎픦 헣���믾혾읊 팬픊옪 펂쁞 ���픊옪 핂븚펂 맖힎많 샎컮훊핞슲픦 뫃퍋 콛펞 샂멶 핖믾 쌚줆핂삲. 1샎 묻 짆앦펾묺풞핳픒 펻핒 쉲 ���믊 헎컪 ‘샎짊묻 펂쎉멚 짢붎 멑핆많’(핂칺 짪)펞컪 핺헣맪옮픒 킺솒 핖멚 맪힒 짣힒 묻맪짪펾묺풞(KDI) 묻헪헣���샎풞 묞쿦옪쭎��� 묻많핺헣픦 뫊 줆헪, 짢앚힏  헣���짷 슿픒 헞멎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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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기회복 속도가 빨랐다. 2019년 도 4분기 코로나19 발생 직전 성장률을 우리는 올해 1분기에 회복했다. GDP 톱 10 국가 중에서 중국과 인도 빼고, 선진 8 개국 중에 아직 코로나19 이전 성장률을 회복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수출 회 복 등에 따른 결과다. 따라서 우리가 덜 쓴 건 맞지만, 그래서 더 써야 한다는 주 장은 맞지않다고 본다.” -줆핺핆 헣쭎 슲펂 핺헣멂헒컿펞 뫎 핆 킫뫊 믾훎핂 짢뷞 멑 맧삲. 줆 샎���옇핂 힎빪 2019뼒 빶믾 몋헪쭎���읺펞멚 “묻 많���줂찒퓶픒 GDP픦 40% 컮픊옪 뫎읺 퍊 쁢 믊먾많 줞뺞?”몮 싾힒 멚 40% 잖힎뽆컮핂 줂뻖힒 쭒쿦옇핂펖삲. 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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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은 분명히 방만한 부분이 있는 만큼 차기 대선과정에서 정상화 방안이 반드시 의제로서 논 의돼야 한다”고 말한다. 서재훈 기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옳지 않아

소비, 백신 접종 후 살아날 수 있어 대다수에 돈 푸는 건 잘못된 정책 자영업^특고 근로자 지원 집중하고 남은 예산은 국채상환에 더 투입을 재정지출 증가 속도에 우려

국가채무비율 4년 새 11%p 증가 매년 GDP대비 5.5% 적자 이어져 복지^공무원 인건비^사회보험 등 ‘재정지출 증가’ 고착 구조도 문제 불요불급한 지출부터 줄여라

보조금^조세감면제도^건강보험 ‘구조조정’해 지출 효율화 절실 국회는 예산 편성前 증액 상한선을

중기 재정지출 계획 (단위: 조 원) 16.5% 연평균 5.7% 700 600 500

8.5%

총지출

546.9 555.8

증가율

6.0% 4.5 %

2020년 2021

(추경포함)

640.3 589.1 615.7

2022

2023

2020년(추경포함)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관리재정수지

△111.5

△109.7

△123.2

△128.2

△127.5

재정적자율(%)

△5.8

△5.4

△5.9

△5.9

△5.6

국가채무

839.4

945.0

1,070.3

1,196.3

1,327.0

43.5

46.7

50.9

54.6

58.3

GDP 비율(%)

자료: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등에 따라 이자율이 올라갈 경우 성장률 과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업으로 치면 이자보상배율이 1이 안 되는 상황이 국가적으로 벌어지는 거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은 코로 나19 상황을 보면서 재정을 정상화하는 정책에 착수해야 한다고 본다.” -믆앦솒 2024뼒펞 GDP 샎찒 묻많���줂 찒퓶핂 54.7%(쿦헣���)않졂 힎빪 훟믾

핺헣몒 쩢퓒 팖펞 슲펂많쁢 멑핂믾 쌚 줆펞 뫪���픎 멑 팒삚많. “거듭 말하지만, OECD 안정성장협 약에서 국가채무비율 60%를 권장하는 건 계속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이다. 반면 우리 중기재정계획상 2024 년 국가채무비율 54.7%라는 건 그 시점 의 관리목표이지 그 이후에도 계속 그렇 게 유지하겠다는 게 아닌 게 문제다. 더 욱이 중기재정계획은 2024년까지 우리 나라가 연평균 4% 성장하는 매우 낙관 적인 기대와, 다음 정부는 굉장히 엄격한 재정정책을 시행한다는 난망한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 재정상황이 중기재정계획대로 가기조차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2024년 상한선 60%를 내세울 게 아니라 가능할 때 수시로 국 가채무를 줄이고 재정을 최대한 엄정하 게 관리하는 게 절실하다는 거다.”

4.0%

400 300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전망 (단위: 조 원)

2024

한다니 당장은 문제가 없는 셈이다. 하 지만 우리 잠재성장률이 2.3~2.5% 정도 인 상황인데 비해 장기국공채 이자율은 사상 최저치 수준이어서 향후 금리 인상

-헒줆많슲 삲쿦쁢 샇핳픦 핺헣힎��� 흫많  핞���쫂삲솒 흫많 콛솒펞 섢 ��� 푾엲읊 빦���뺂몮 핖삲. “당연하다. 지적했다시피 현 정부 출 범 첫해인 2017년 말 GDP 대비 36%였 던 국가채무가 불과 4년여 만에 48%에 육박하게 됐다. 순증액만도 300조 원이 넘는다. 여기에 더해 중기재정계획에 따 르더라도 2024년까지 관리재정수지에 서 매년 평균 120조 원, GDP 대비 5.5% 내외의 적자가 이어져 국가채무가 60%

에 육박하게 된다. 이건 너무 빠른 속도 다. 가계나 기업이 빚을 내도 벌어서 원 금, 이자 갚을 수 있는 수준에서 늘어나 야 되는 것이고 나라라고 다르지 않다 고 본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잠재성 장률이 2.5%가 안 되는 상황에서 5.5% 내외의 재정적자를 연속적으로 내겠다 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다. 더 걱정 스러운 건 앞으로 재정지출이 눈덩이처 럼 불어날 수밖에 없도록 증가 요인이 이미 구조화했다는 점이다.” -핺헣힎��� 흫많 푢핆핂 묺혾삲쁢 멂 묺���헏픊옪 줂큶 퍦믾핆많. “재정지출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게 고정적인 씀씀이가 크게 늘어 났다는 얘기다. 사회보장제도 확대가 대 표적인 사례다. 재정 총지출 중에서 의무 지출비율이란 게 있다. 주로 복지분야 지 출과 공무원 인건비, 건강·고용보험을 비롯한 사회보험지출 등 법적으로 반드 시 지출해야 하는 예산의 비율인데 이 비 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금은 50% 정도지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50년 에 60%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건 코로나 19 전에 추계한 거고, 지금 속도라면 그 때 65~70%에 이를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예산의 30% 남짓만 재량지출 하고, 나 머지는 몽땅 고정비 지출에 써야 한다는 얘기다. 그 의무지출비율이 늘어날 수밖 에 없는 지출구조가 짜였다는 얘기다.” -���믾헣쭎퐎 믆 핂 훟·핳믾헏 핺헣 쭎 샂핂 폖캏쇦쁢섾솒 핂쩖 3��� ���몋픎 줊 옮, 줆 샎���옇픎 뺂뼒펞솒 핳헏 핺헣믾 혾읊 퓮힎멮삲몮 삲.  헣쭎픦 핓핳 픒 펂쎉멚 많빦. “그게 옳든 그르든, 현 정부는 애초에 의도한 정책 실현을 위해 원 없이 돈을 써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 하지만 정 권은 5년간 국정을 맡은 역전마라톤 선

-묻많핺헣뫊 뫎엶 많핳 쓶먾풂 뽊앎픒 차픎 ���믾 샎컮훊핞 헣��� 핂큖많 믾쫆콚 슫헪퐎 믾쫆훊��� 슿 핂핺졓 몋믾힎칺픦 믾쫆킪읺흖핆 멑 맧삲. 힎콛 많쁳 핺헣 ���풞펞컪 펂쎉멚 많빦. “복지제도 개편을 전제한다고는 하지 만 매우 어렵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고 본다. 성인 1인당 월 50만 원, 18세이하 에게 30만 원을 준다고 할 때 연간 290조 원의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 지금 우리나 라 예산이 550조 원 정도라고 할 때 반이 넘는 규모다. 누가 봐도 무리다. 물론 최 근 이 지사 얘기대로 단계적으로 시행하 거나 지급 규모를 줄여 적용할 수도 있겠 지만, 그 경우 기본소득 의미가 없어지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차라리 지금 약 55만 원 지급되는 기초생활보장제 체제를 필 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기본주택제 역시 나중엔 주거복지를 위한 다른 아이 디어들과 수렴돼야 한다고 본다.” -헣쭎 묞���믾읊 팬숢 캏펞컪 샇핳 흫 켆옮핂 빦폲몮 핖힎잚, 믆멆 뻦펂 팬픊옪 힎콛 많쁳 핺헣픒 묺���쁢 짷팖픒 헪 팖삲졂. “대선주자 중에서 유승민 의원이 부가 가치세 인상을 거론했지만, 지금의 가파 른 재정적자 추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서라도 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부 가세 인상이 소득역진성 등 결점이 있기 는 하지만 신속한 시행의 편의나 국제적 수준을 감안할 때 비교적 현실적인 안이 라고 본다. 문제는 지속 가능한 재정 시 스템을 만드는 건데, 나는 먼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재정준칙을 조속 히 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재정준 칙은 법적 구속력의 정도와 관계없이 재 정건전성 관리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 할 것이다. 아울러 국회의 예산 관련 기능 을 보강해 예산 편성에 앞서 국회에서 예 산총액 증가율을 정하는 시스템을 도입 해 예산 증액이 정권의 편의에 따라 이루 어지는 걸 견제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고 본다. 이미 짜인 예산안을 재단할 땐 정략적 이해가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3 월 국회에서 성장 전망과 세수 기대치 등 을 감안해 증가율만 정하도록 하면 비교 적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 가능하 리라고 본다.” 장인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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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제 글로벌 이슈

2021년 금요일 2021년7월 7월 16일 15일 목요일

‘앙숙’ 美^인도와 공생$ 中 무역규모, 코로나 이전 뛰어넘었다 인도는 중국과 유혈충돌로 사이가 험 악하다. 미국은 사사건건 중국과 맞붙 는 라이벌이다. 하지만 이들 ‘앙숙’ 덕분 에 중국의 교역규모가 날로 팽창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에 아랑곳없이 서로 이 득을 챙기는 공생관계가 중국 경제를 견 인하는 모습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13일 올 상반기 수 출입 총액은 18조700억 위안(약 3,199 조 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도 22.8% 늘어 난 것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섰 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 은 “교역량이 13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인도와의 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 했다. 중국과의 수출입이 지난해보다 62.7% 늘었다. 남아공에 이어 전 세계 중 국의 교역상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국은 의약품, 산소발생기 등 주로 방역물자를 수출했고 인도에서 철

中 상반기 수출입 총액 3199조원 전년 대비 27%↑, 13개월째 상승세 유혈충돌 인도와 62% 폭발적 증가 美와도 34% 늘며 약진 두드러져 원자재값 급등^미중 갈등 등 변수 하반기에도 순항할지는 미지수

광석을 들여왔다. 글로벌타임스는 14 일 “인도 전체 철광석 수출의 90%를 중 국이 싹쓸이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미 국의 맹방 호주에 본때를 보이려 철광석 수입을 차단하면서 인도에 손을 내민 탓 이다. 중국은 올해도 인도의 최대 무역 상대국 타이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핵심 교역국만 놓고 보면 미국 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미국은 지난해 코 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중국의 최대 교역 국 자리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

세안)에 내줬다. 하지만 올 상반기 중국 의 대미 교역량은 34.6%(달러 기준으로 는 45.7%) 늘어 아세안(27.8%)과 유럽연 합(EU·26.7%)을 눌렀다. 특히 중국의 미 국 농산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 에 주로 가전제품과 의류를 팔았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 자 중국은 ‘부자 몸조심’에 여념이 없다. 인도의 경우 갈수록 불어나는 대중 무역 적자가 발목을 잡을까 우려하고 있다. 자오간청(趙干城) 상하이 국제문제연 구원 연구원은 “무역적자를 이유로 인 도가 과거처럼 중국 제품의 시장 진입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 라고 예상했다. 미국을 상대로는 상생을 내세우며 양 국 경제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미 정 치권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 ‘디커플링 (탈동조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 문이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90%를 미 기업들이 부담했다(무디스 애

널리틱스)”는 통계도 제시했다. 가오링 윈(高凌云)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미중 무역의 상 호보완성이 뚜렷하다”면서 “관세로 무 역적자를 줄이려는 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무역이 하반기에도 순항 할지는 미지수다. 원자재 가격 급등, 코 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미중 갈등 고 조 등 변수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 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경 제전문가·기업인 좌담회에서 “중국 경제 가 양호하지만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불 확실하다”고 긴장감을 늦추기 않았다. 바이밍(白明)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중국 무역이 올 상반기에 고점을 찍었 다”며 “진짜 도전은 하반기”라고 지적했 다. 중국은 15일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 표한다. 1분기 18.3%에 한참 못 미치는 8% 선이 유력하다. 하반기 성장률은 5%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쿠바 시위서 사망자 발생 행방불명 시민들도 속출 현장취재 스페인 신문기자도 체포 美 “불법 입국자 차단” 경계 모습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이례적인 반(反)정부 집회가 이어지면서 결국 시위 에 참가한 시민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 했다. 시위대에 대한 쿠바 정부의 진압도 연일 강경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 리전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쿠바 국영매체 라디오레벨데 등에 따 르면, 쿠바 내무부는 반정부 시위 사흘 째인 13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의 아 로요나랑호 구역에서 전날 열린 집회 도 중 디우비스 로렌시오 테헤다(36)가 숨 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1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내무부는 시위대가 가옥을 파괴하 고 컨테이너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저지르고, 민간인과 경찰 요원 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했 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하다의 사망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테헤다 는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인물”이라고 덧 붙였다.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행방 불명의 시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당국 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표현 의 자유 옹호 단체인 ‘모비미엔토 산이시 드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해 이날 오전까지 구금된 것으로 보이는 100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시위 현장 을 취재하던 쿠바 국적 스페인 신문기자 카밀라 아코스타도 체포된 것으로 알 려졌다. 미국은 “쿠바 국민과 연대한다”면서 도 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려는 이른 바 ‘보트피플’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알 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장 관은 “허리케인 시즌에 접어든 지금, 카 리브해는 위험하며 바다로 이주를 시도 해선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는 이민자를 계속 차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쿠바 정부를 편들고 나 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부 세력의 쿠바 내정 간섭을 단호하게 반대한다” 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사설을 통해 “쿠바 사람들이 소란을 피 우는데 미국 쪽이 더 크게 응원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미국의 제재 때문이며, 미국이 이를 부추 기고 있다는 쿠바 정부 입장에 동조한 셈이다. 김진욱 기자 30

美 “인권 유린 신장에 투자 말라” 中 “노동권리 보장$ 음흉한 속셈” 바이든 행정부, 부처 합동 경고 美 기업에 공급망 경보 갱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3일(현 지시간) 중국 신장위구르 문제를 두고 다시 경고장을 날렸다. 각 기 업은 신장 지역 강제노동 및 인권 유 린과 관련된 거래와 투자에서 손을 떼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 발표 됐던 내용을 구체화하고 강화한 게 특징이다. 토니 블링컨( 사진) 미 국무장관 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무부, 재무 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무역대표 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신장 지역 공급망과 관련해 갱신된 경보를 발 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보 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진행 중인 대량학살과 반인륜 범죄, 강제노동 이용과 관련된 증거 급증에 대응하 는 것”이라며 “신장 지역과 관련된 공급망과 투자에 연관된 기업에 위 험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장의 농업, 면화, 직물, 휴대전화, 전자조 립품 관련 기업과 개인, 이들과 거래 하는 기업 등이 영향을 받게 됐다. 경보 발령의 주체에 노동부와 무 역대표부가 추가됐고, 중국 기업 투

자 시 위험에 대한 구체적 정보 등도 경보에 수록됐다. 블 링컨 장 관 은 “미국은 중국의 잔혹 행위와 (인 권) 유린에 대해 범정부적 노력과 민 간 영역 및 동맹·우방과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계속 책임을 묻겠다” 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중국 정부 가 신장 자치구와 중국 다른 지역에 서 대부분이 무슬림인 위구르, 카자 흐, 키르기스족을 겨냥해 끔찍한 유 린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주장했 다. 이날 미 행정부의 발표는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이어지던 중 국 인권 압박 일환이다. 하지만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장 자치구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 는 신장에서 노동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신장의 기초재 료산업이 미국 등 서방의 눈엣가시 가 되면서 신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제노동이라는 명분으로 생산 중 단과 해외 이전을 시키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신장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원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도 잇따라 반박 성명을 냈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이슬람 국가 이란도 저출산 걱정 정부 주도 ‘소개팅 앱’ 개발했다 오늘 만난 세계

지난해 출산율 ‘2.1명’ 심각 판단 서구 문화 유입으로 이혼도 늘어 AI로 적합한 이성 매치 결혼 유도

미얀마 군부 산소 통제… 코로나 이중고

미얀마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 데 13일 만달레이의 산소 충전소 앞에서 시민들이 빈 산소통을 채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산소 공급을 통제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은 산소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만달레이=AFP 연합뉴스

“항복” 순간 탕탕$ 탈레반,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 총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 레반이 아프간 정부군 특수부대원 22명 을 공개 장소에서 총살하는 장면을 담 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돼 지구촌이 충격 에 빠졌다. 미군이 대부분 철수한 아프 간을 탈레반 세력이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안보 공백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달 중 재개될 예정인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에도 먹구름이 드리 워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탈레반이 지난달 16일 투르크메니스 탄 접경 지역 마을인 파르야브주(州) 다 울라트 아바드에서 아프간 특수부대원 들을 집단 처형했다”며 당시 상황을 촬 영한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보도했다. CNN이 입수했다는 이 영상에서 아프간 군인들은 두 손을 들고 “항복”을 외치며 건물 밖으로 나온다. 현장에 있던 주민 들이 “제발 쏘지 말라”고 간청하기도 한 다. 잠시 후 흔들리는 화면과 함께 총을 난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남성 10여 명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참혹한 장면이 이어진다. 모두 비무장 상태인 군 인들이다. 목격자들은 당시 이 마을에서

CNN, 아프간 군인 처형 영상 공개 탈레반 “조작 영상$ 생포 중” 반박 이달 중 재개 평화협상에도 먹구름

아프간 특수부대와 탈레반이 2시간가 량 전투를 벌였으며, 아프간군의 탄약 이 다 떨어져 탈레반에 포위된 상황이었 다고 CNN에 증언했다. 한 주민은 “탈 레반이 군인들을 거리 한가운데에 몰아 넣고 총을 쐈다”고 말했다. 현지 적십자 사도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의 시신을 수습한 사실을 확인했다. CNN은 “그동안 탈레반이 투항한 아 프간 군인을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집에 돌아갈 비용까지 챙겨 줬다고 선전해 온 것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이 끔찍한 장면은 엄연한 전쟁범죄”라 고 비판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해당 영상이 조작된 가짜라면서 오히려 “아프간 정부가 탈 레반에 항복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선전 물”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군인 24명은 아직 생포 중”이라고 주장

했다. 하지만 구체적 증거는 하나도 제 시하지 않았다. 미국이 아프간 주둔군 철수에 나선 이 후, 탈레반은 아프간 현지에서 급속하 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아프간 내전 상 황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장기전쟁저 널’은 10일까지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이 212곳인 반면, 아프간 정부의 통제 지역 은 76곳, 양측의 분쟁 지역은 119곳이라 고 밝혔다. 미국에서 훈련받은 아프간 특수부대는 고작 1만1,000명 규모로, 미군 지원 없이 탈레반을 막기엔 역부족 이라는 지적이 많다. 올해 4월 이후 중단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재개될 조짐이지 만, 전망은 밝지 않다. AP통신은 “아프 간 대표단과 탈레반 대표단이 16일쯤 카타르 도하에서 접촉할 것으로 보인 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양측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탈레반 포로 석 방, 새 정부 체제 관련 이슬람 율법 등에 서 입장 차가 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 이번에 탈레반의 아프간군 처형 문제가 국제사회에 파장을 낳으면 서 협상이 한층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 도 나온다. 김표향 기자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정부 주도로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 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결 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 데 다 서구 문화 유입으로 이혼을 쉽게 생 각하는 경향도 커져 출산율이 떨어지 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이 앱을 통해 결혼 건수도 늘리고, 전통 적 이란 가족 문화도 지켜내겠다는 구 상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3일(현지 시간) 이란 정부 산하 이슬람 선전기구 인 테비안문화원이 전날 소개팅 앱 ‘함 담(hamdam)’을 출시했다고 보도했 다. 함담은 ‘동반자’를 뜻하는 페르시 아어로, 현재 유일하게 이란 정부 허가 를 받은 데이팅 앱이다. 사실상 정부가 직접 나서 소개팅 앱 까지 개발한 이유는 이란의 저출산 문 제가 그만큼 심각하는 데 있다. 유엔 자 료 기준 1990년 4.7명이었던 이란의 합 계출산율은 2000년 들어 반토막(2.2 명) 났다. 2008년 최저점(1.81명)을 기 록한 후 소폭 상승해 지난해엔 2.1명까 지 올라갔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이 란 정부 판단이다. 실제 젊은이들의 결 혼 기피 현상은 점점 뚜렷해지고, 이혼 건수마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9 년 11월 이란인구관리국이 발표한 자 료에 따르면, 2008년엔 결혼 건수가 이 혼 건수보다 8배 많았지만, 2018년에

이란 정부 산하 이슬람 선전기구 테비안 문화원이 12일 출시한 데이팅 앱 함담의 홍보물. 테비안 문화원 홈페이지 캡처

는 3배에 그쳤다. 함담의 가장 큰 목표는 개인 특성에 맞는 이성을 소개해 이란 젊은이들을 ‘안정적 결혼’으로 이끄는 것이다. 결혼 건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결혼 생활도 잘 유지돼야만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 다는 얘기다. 커플 매칭 절차도 까다롭 다. 회원가입 이후에 자신에 대한 서류 를 제출해야 하고, 각자의 특징을 파악 하기 위한 심리 검사와 상담도 받아야 한다.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프로 그램이 최적의 이성을 골라 연결해 준 다. 앱을 통해 만난 남녀가 결혼에 성공 하면, 담당 컨설턴트까지 배정돼 4년간 결혼 생활 고충을 들어주기도 한다. 이란의 전통적 가족 가치를 지켜내는 역할도 맡는다. 가입 조건이 특이한데, 기본적으론 대부분의 이란인이 함담 회 원이 될 수 있지만, ‘일부일처제를 지키 고, 결혼생활을 영원히 유지할 의지’가 있는 사람에 한정된다. 코메일 코자스 테 테비안문화원 원장은 앱을 출시하 면서 “이란의 가족적 가치가 악마의 표 적이 되고 있다”며 “함담이 이란의 가족 을 지켜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박지영 기자


경 제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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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9

가상현실에 빠진 대중음악... 메타버스·NFT·AI가수가 K팝의 미래일까 K팝 가상세계 개척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메타버스’ 올라탄 K팝 사람과 아바타가 함께 그룹을 이뤄 노래를 부르고, 아이돌 그룹의 아바타 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에서 팬들 과 이야기를 나눈다. 인공지능(AI)이 만 든 가상 가수가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하는가 하면, 실제 공연장 대신 메타버 스 속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가수 도 있다. CD를 발매하던 가수는 실물 앨범을 내놓는 대신 자신의 사인이 담긴 디지털 아트워크와 음원, 뮤직비디오를 묶어 NFT(대체 불가 토큰)로 발매한다. 2021년 대중음악 산업의 풍경이다. 메타버스 열풍이 금융, 교육, IT(정보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가상 자산인 NFT에 대한 관심이 미술 시장 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K팝 업체 들도 메타버스와 NFT에 속속 뛰어들 고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 듀서는 최근 SM의 미래 사업 계획을 발 표하며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 자)와 메타버스, NFT를 화두로 꼽았다. SM의 고유 콘텐츠가 디지털 세상에서 팬들에 의해 재창조되고 가상자산으로 인정받을 것이며, 그 콘텐츠는 가상공 간인 메타버스에서 팬들과 호흡하게 될 거란 이야기다. 이 프로듀서의 야심은 신인 여성 그룹 에스파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에스파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의 블랙핑크 아바타. 제페토 제공

이수만 “메타버스^NFT가 미래” ‘에스파’ 가상^현실 무대 넘나들고 블랙핑크 아바타 사인회 대성황 BTS도 메타버스서 뮤비 공개 가수 세븐^이날치 등 NFT 앨범 JYP는 NFT 플랫폼 사업 나서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 전망에 일각 “지속 가능성 고민할 필요”

4명의 멤버와 이들의 아바타 넷을 결합 한 신개념 그룹이다. 아바타는 실제 멤 버와 함께 활동하기도 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K팝 콘텐츠를 가상 세계로 확장해 음악 이 외의 다양한 장르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담겨 있다. 이 프로듀서는 “미국 할리우 드에서 에스파의 세계관으로 영화화하 자는 제의도 받았다”고 했다. 대중음악계에서 현실세계와 가상현 실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도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YG엔터테인 먼트 소속의 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 네 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아 바타 형태로 팬사인회를 열었는데 무려 4,600만 명이 모였다. 게임에서 시작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거듭난 ‘포트나이 트’에선 최근 2년 사이 DJ 마시멜로, 트 래비스 스콧, 이지 라이프 등 유명 팝스 타들이 콘서트를 열었다. 방탄소년단 이 지난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의 뮤직 비디오를 처음 공개한 공간도 포트나이 트였다. 미술 경매 시장을 중심으로 NFT가 큰 주목을 받자 음악 관련 콘텐츠를 가 상자산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실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래퍼 팔로알토, 가 수 세븐, 그룹 이날치 등이 NFT 음원· 앨범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JYP엔터테 인먼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K팝 기반 NFT 플랫폼 사업에 나섰다. NFT는 블

그룹 에스파의 4명의 멤버와 각각의 아바타.

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파일에 고 유 식별값을 부여해 복제가 불가능하게 만든 가상자산이다. 미국에선 NFT 매출이 지난 5월 정점 을 찍은 뒤 고점 대비 99%까지 급락하 면서 거품이 꺼졌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국내 K팝 기획사들의 관심은 높다. 이수 만 프로듀서도 “미래에는 콘텐츠가 가 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메타버스에 서 거래되는 제3의 화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밑거름이 될 온라 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다. 위버스를 운영 중인 하이브는 ‘네이버 V 라이브’를 인수해 통합할 계획인데 여기

SM엔터테인먼트 트 제공

엔 YG도 합류했다. 이에 맞서 엔씨소프 트는 카카오 산하 엔터테인먼트 업체들 과 손을 잡았고, SM은 JYP와 연합 전 선을 구축 중이다. 하이브와 JYP, YG 는 네이버 제페토에 수십억을 투자하고, SM은 메타버스 공동 연구를 위해 카이 스트와 제휴를 맺는 등 메타버스 관련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네이버YG 연합에 맞서 SM이 카카오와 손을 잡게 될지도 관심사다. K팝 기획사들의 메타버스·NFT 사업 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메타버스 에선 현실에서 줄 수 없는 경험, 특히 개 인화된 경험을 줄 수 있고 공장에서 만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국내 대표 작가들과 단편소 설 프로젝트 ‘픽션 플레이’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유통과 손잡은 K소설 장강명, 배명훈, 김금희, 박상영, 김중 혁, 김초엽, 편혜영. 여느 출판사의 한국 문학 신작 라인업이 아니다. 게임 전문 기업 엔씨소프트가 ‘즐거움의 미래’를 주 제로 선보인 단편소설 프로젝트 ‘픽션 플레이(Fiction Play)’에 참여한 작가 들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일 배명훈 작 가의 ‘수요 곡선의 수호자’를 시작으로 한 달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일곱 작가 의 단편소설을 공개했다. 작가들의 인 터뷰 영상, 오디오북, 전시회 등의 콘텐 츠도 함께 선보였다. 15일에는 작품을 모은 ‘놀이터는 24시’라는 단행본도 출 간됐다. 대중 문화의 첨단이라 할 수 있는 게 임 회사가 한국 문학과 협업을 시도한 데는 최근 달라진 한국 문학 이미지가

엔씨소프트 ‘즐거움의 미래’ 주제 장강명 등 유명작가 단편 연재 현대백화점은 식품온라인몰 활용 미나리 소재 글 읽고 제품 구매$ 신세계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 “상품보다 재미 찾는 소비자 유인” 한몫을 했다. 진지함에서 탈피하고 젊은 독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근래 의 한국 문학이 게임 회사의 지향점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엔씨 소프트 관계자는 “‘소설가들과의 협업 이 엔씨가 추구하는 ‘상상의 가치’나 ‘새 로운 즐거움’을 전달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가들 입장에서도 게임 회사와의 협

업은 새로운 도전이다. 장강명 작가는 엔씨소프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게임 회사가 왜?’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궁금하다”고 했 다. 김금희 작가는 “문예지라든지, 일반 적으로 소설이 유통되는 경로가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국내 작가들의 소설이 소개된다고 하니 너무 신나고 기 대가 됐다”고 전했다. 게임 회사만 한국 문학의 확장성에 매 료된 것은 아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식품을 주제로 한 소설과 수필 을 매달 한 편씩 연재 중이다. 정세랑, 김 연수, 장우철, 오은, 요조, 김금희 등 유 명 작가들이 투홈에서만 판매 중인 식 품을 주제로 3~4분 이내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을 창작했다.

들어 내는 것보다 더 많은 재화를 만들 어낼 수 있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 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NFT에 대 해서도 “아직은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 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광풍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 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 재 비즈니스 모델이 확인된 메타버스 플 랫폼은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 같은 게임이 대부분”이라면서 “메타버스 공 간에서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 한 수익 모델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팬 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계속 머물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고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예를 들어, 김연수 작가의 짧은 소설 ‘아직은 봄이니까 미나리는 얼마든지’는 경북 청도군 특산물인 한재 미나리를 소재로 한다. 주인공이 대학 신입생 시절 미나리를 먹고 힘을 얻었던 과거를 회상 한다는 내용이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레 미나리 구매 링크와 소설에 등 장한 미나리 물김치 레시피가 등장하는 식이다. 현대백화점 같은 유통회사가 문학 콘

텐츠에 눈을 돌리는 것은 온라인몰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와 관련 이 있다. 기존에 온라인몰 방문 소비자 들이 단순 상품 구매를 위한 ‘목적형 소 비자’였다면, 최근에는 콘텐츠를 둘러보 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는 ‘발견형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 제 현대식품문학을 선보인 후 투홈 사이 트의 1인당 고객 체류 시간이 30%가량 늘었고 이는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상품’만큼이나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공통 전략이 다. 쿠팡의 경우 지난해 12월 동영상 스 트리밍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를 론칭하 고 다양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쿠 팡은 지난해 온라인 서점 시장에도 진출 해 약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교보문고와 제휴해 약 50만 종의 도서를 자사 쇼핑몰에서 판 매 중인 신세계백화점 역시 4월부터 전 자책 대여 서비스 ‘신백서재’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앱에 로그인하면 누 구나 무료로 3만여 권의 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플랫폼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 를 포함시키는 전략을 세우면서 문학 콘텐츠도 자연스레 활용되는 것 같다” 고 풀이했다. 한소범 기자


A20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전면광고

HANHO KOREAN DAILY |


Culture & Life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호주 정계의 ‘여성 선구자들’ 발자취는..

고난, 역경, 차별, 편견과의 싸움 100년 전 서호주 의회 진출한 ‘에디스 코완’ 의회 여성 화장실 없어 3년간 집 다녀와

호주 의회에 처음으로 진출한 여성 은 에디스 코완(Edith Cowan)이다. 1921년 서호주(WA) 의회에 당선된지 올해로 100년이 됐다. 호주 정계 여성 선구자의 이름을 따 퍼스에 에디스 코완대학(Edith Cowan University: ECU)이 1991년 설립 됐다. 호주에서 여성 정치인의 이름을 딴 유일한 대학이다. 호주 초기에 여성과 아동을 위하 많 은 활동을 한 사회개혁가(social reformer)였던 코완(1861-1932)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출산 중 숨졌고 그녀가 15살 때 아버지는 재 혼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처형당했 다. 이처럼 열악한 가정 환경이었지만 코 완은 강직한 성품을 갖고 삶을 개척해 나갔다. 좋은 교육을 받았고 결혼해 5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여성과 어린이 복지와 권리를 위한 사회운동에 앞장 섰다. 호주에서 최초의 여성 정치인 탄생은 의도치 않게 운명처럼 일어났다. 1920년 토마스 드래퍼(Thomas Draper) 서호주 법무장관이 의회 선거 에 여성도 출마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코완의 정계 진출 역사가 시작됐다. 1921년 코완은 후보로 나섰 고 서호주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돼 호 주 전역에 놀라움을 안겼다. 가장 놀란건 아마도 드래퍼였을 것이 다. 원래 그 자리 당선자로 드래퍼가 유 력했기 때문이다. 표를 얻기 위한 ‘쇼’ 에 가까웠던 정치적 전략이 반대로 흘 러가면서 여성 정치인이 탄생했기 때 문이다. 하지만 역사는 드래퍼를 여성 정치 역사의 획을 그은 ‘사상가’라고 평 가한다. 여성 의원 출마가 가능했던 최초의 주인 남호주도 마찬가지였다. 1894년

사실상 여성 의원 출마를 가장 반대했 던 이베네제르 워드 (Ebenezer Ward) 의 손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워드는 당연히 통과가 안될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법안을 제출했다. 보수적 남성 정치인들이 대다수 반대표를 던 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법안은 31대 14 로 통과했다. 호주의 여성 정치 참여 법안은 이렇 게 운명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운명적 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걸림돌이 발 생했다. 연방의회 투표와 관련해 1902 년 참정권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범위 에대해 논의됐을 당시 부유한 사업가 였던 서호주 상원의원 알렉산더 맥더 슨(Alexander Matheson)은 원주민 까지 참정권에 포함되는 것에 극렬히 반대했다. ‘호주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모든 성 인’이라고 포함된 법안에 원주민 제외 라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몇몇 의원들 이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받아들 여졌고 이후 60년동안 원주민은 호주 백인과 동등한 투표권을 갖지 못하게 됐다. 투표권에서부터 원주민 차별이 오랜 기간 진행된 것. 맥더슨의 인종차별적 수정안이 받 아들여져 당시에는 승리에 기뻐했을 지 모르지만 호주 정치역사 속에서 그 는 가장 비인간적 정책을 낸 정치인으 로 기억된다. 현재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 하원 의원인 린다 버니(Linda Burney)가 당시에 태어났다면 의회에 앉는 것은 고사하고 투표 자체도 꿈 꿀 수 없었을 것이다. NSW 주의원이던 그녀는 2016 년 총선에서 연방 하원에 첫 당선된 원 주민계 여성 정치인이다. 호주 여성 정치의 이런 차별적 역사 는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근대를 지

줄리아 길러드 ‘최초 여성 총리’ 2007년 탄생 2002년 페니 웡 ‘첫 아시아출생 연방 상원’ 선출 2016년 린다 버니 ‘첫 원주민 연방하원의원’ 당선 나면서 현대의 스토리다. 자유당과 노 동당 내각에 각각 진출한 최초의 여 성인 마가렛 길포일(Margaret Guilfoyle)과 수잔 라이언(Susan Ryan)은 2020년 세상을 떠났다.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연방 정치인 은 노동당의 페이 웡 연방 상원의원 (Senator Penny Wong)이다. 웡은 말 레시이아계 아버지(프란시스 웡)와 호 주인 어머니 제인 채프만 부부 사이에 서 말레이시아에서 출생 후 8살때 남호 주로 이주했다. 변호사와 노동당 정책 보좌관을 거쳐 2002년 노동당의 남호 주 담당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중 진이다. 2007-2013년 노동당 정부(케

빈 러드 총리와 주리아 길러드 총리 시 절)에서 예산 장관, 상원 원내총무 등 중책을 역임했다. 호주의 첫 아시아 출 생 연방정치인인 웡 상원의원은 또 연 방 정계에서 당당하게 레즈비언임을 공개한 첫 여성 정치인이기도 하다. 호주 첫 이슬람계 여성 연방 의원은 노동당 소속인 앤 알리(Dr Anne Aly) 하원의원으로 에디스 코완의 이름을 딴 서호주 코완 지역구의 연방의원 (Member for Cowan)이다. 웡 상원의원과 알리 하원의원 모두 현재 재직 중인 현역 정치인들이다.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는 노동당의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전 총리

로 27대 호주 총리(2010-13년)를 지냈 다. 연방 내각에서 산업부 장관 중 첫 여 성은 카렌 앤드류스(Karen Andrews) 장관으로 불과 3년 전 임명됐었다. 여성 정치인으로 각 분야의 ‘최초’가 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위치에 의 도치 않게 올라서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한다. 특히 정치적 이슈와 가치가 젠더 갈 등으로 덮이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또 한 가정생활과 정치활동 병행에 대한 질문이 항상 따라다닌다. 1980년대 연방 하원 선거 운동을 하 던 로스 켈리(Ros Kelly) 노동당 후보 는 자녀가 없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일 각의 시선을 견뎌야 했다. 브로닌 비숍 (Bronwyn Bishop) 전 자유당 의원은 이혼녀란 이유로 1987년 NSW 상원에 첫 선출되기 전까지 6차례 예비 선거조 차 거부됐다. 정치 유세를 위한 전략도 차별적이었 다. 성차별적이며 무차별적인 정치공

세를 당할 때 최초의 여성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태도는 ‘무반응’이었다. 남호주 최초의 상원의원 낸시 버트필 드(Nancy Buttfield)는 “여성을 경계 의 대상으로 볼 필요 없다는 연설을 하 기도 했는데 당에서 성차별에 대한 것 은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조언 을 받았다”고 말했다. 1974년 자유당 상원으로 선출된 캐 서린 설리번(Kathryn Sullivan)은 머 리를 기르고 시가를 피우지 말라는 등 의 지시를 받았다. 상원의원으로 첫 출 근 당시 여성 의원 전용 화장실이 없음 을 발견했다. 호주에서 여성의원 출마가 가능하 다고 법이 개정된지 70년여년이 흐른 1974년, 상원에 여전히 여성의원 전용 화장실조차 갖추지 않았던 것이다. 같은 위치에 있었지만 대부분 여성 의원을 비서나 당을 위한 대변인처럼 대하는 태도도 만연했다. 1983년에 상 원에 선출된 최초의 퀸즐랜드 노동당 여성이 된 마가렛 레이놀즈(Margaret Reynolds)는 바지를 입는 것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 다. 1996년 호주 의회에는 46명의 여성 이 있었고, 10년 후 64개의 여성 조직 이 생겼고 현재는 85개로 늘었다. 100 년동안 정치계에서 역사가 보여주듯 의회에 여성이 많아질수록 정치, 더 나 아가 직장, 가정에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노동당 내각에서 일한 최초의 여성 인 수잔 라이언(Susan Ryan)은 1984 년 강력한 저항에 맞서 성차별법을 제 정했다. 법이 통과된지 3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과 의 회내 성희롱 스캔들로 호주는 몸살을 앓고 있다. 100년 전, 서호주 의회에서 일한 최 초의 여성 의원 에디스 코완은 3년동안 의회내 여성 화장실이 없어 집을 다녀 오며 업무를 봐야 했다. 엄청난 차별적 시선을 견뎌야 했지만 그녀의 용기와 인내가 그 다음 여성 정치인의 참여를 그리고 변화를 일으켰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B22

travel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허비베이(Hervey Bay) 공원에서

이강진의 시골엽서

달이 뜨고 해가 지는 모습을 동시에 보다

중국에서 조성한 중국 공원, 호주에서는 중국에 호주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은 야영장 앞에 있는 해안.

인심좋은 시골 장 구경 많은 관광객으로 활기 넘치는 누사 헤드(Noosa Heads)를 떠난다. 야영 장에서 함께 지내며 이런저런 도움을 주었던 부부는 손을 흔들며 배웅한 다. 정이 많은 사람이다. 다음 목적지 로는 해안 도시, 허비 베이(Hervey Bay)를 택했다. 동해안을 따라 북 쪽으로 가기 때문에 계속 해안 도시 에 머물게 된다. 허비 베이는 인구 60,000명 정도 되는 도시다. 누사 헤 드에서는 200km가 넘지 않는 가까 운 거리에 있어 여유를 갖고 운전할 수 있어 좋다. 일찌감치 허비 베이에 도착했다. 야영장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한적하다. 어느 정도 익숙한 솜씨로 캐러밴 설치를 끝냈다. 점심시간이 다. 식사도 할 겸 시내 중심가를 찾아 나선다. 시내로 가려면 해안 도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한 다. 도로에는 자전거 경기가 열린다 는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날

키려고 카운터로 가는데 청년이 말을 건네온다.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 고는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 사한다. 일본에 오래 살았다고 한다. 중국말도 조금 할 수 있다며 아시안 에 대해 친숙함을 나타낸다. 외진 곳 에서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 을 만나니 기분이 좋다. 요즈음은 한 국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다. 김치를 먹어 보았다는 사람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다음날 게으름을 피우며 늦은 아침 을 시작한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열린다는 시골 장을 찾아 나섰다. 어 제 운전했던 해안 도로는 자전거 경기 로 들떠있다. 그룹으로 유니폼을 입 고 페달을 밟으며 달리는 사이클리스 트가 보기에 좋다. 호주를 여행하다 보면 자전거로 여행하는 젊은이를 자 주 보게 된다. 심지어는 작은 텐트를 자전거에 싣고 오지를 몇 개월씩 여행 하는 젊은이도 만날 수 있다. 대단하 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동네 중심가에서 열리는 시골장에 도착했다. 시골장에는 제법 큰 무대

보를 보며 기타를 연주하면 치매 예 방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 다. 시골 장에서 제일 많이 눈에 뜨이는 것은 열대 과일이다. 마켓 끝자락에 서 배추를 비롯해 두부도 만들어 팔 고 있는 아시안이 눈에 뜨인다. 아마 도 중국 사람일 것이다. 마음에 드는 신선한 채소를 장바구니에 담는다. 동남아 여행에서 많이 보았던 열대 과일도 몇 개 골랐다. 계산하려고 하 는데 장이 끝날 때가 되었다며 파를 비롯해 몇 가지 채소를 얻어 준다. 인 심 좋은 시골장이다. 허비 베이를 찾는 관광객 중에 많은 사람은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 관광을 한다. 유명한 관광지 로 알려진 섬이기 때문이다. 프레이 저 아일랜드로 떠나는 항구가 있는 리버 헤드(River Head)라는 동네에 가 보았다. 여객선이 이미 떠나서인 지 관광객은 많지 않다. 단체 관광에 대해 알아보니 내일 아침에 오면 갈 수 있다고 한다. 요즈음은 관광객이 많지 않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던 기억이 있다. 한 번 더 가고 싶다 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어제부터 약 간 몸살기가 있다. 요즈음 코로나바 이러스로 비상인데 몸조심해야 한다. 프레이저 아일랜드 관광을 포기하 고 항구 근처를 둘러본다. 선착장에 서는 한 가족이 강아지까지 데리고 낚 싯배를 바다에 띄우고 있다. 선착장 건너편에서는 강태공 서너 명이 물고 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가한 풍경이 다. 집으로 가는 길에 동네를 자동차로 천천히 둘러본다. 바다가 한눈에 내 려 보이는 널찍한 집들이 해안에 줄 지어 있다. 천천히 지나가는 자동차 를 보고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어 주 기도 한다. 여유 있는 삶이 보인다. 집 값은 시드니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 도로 저렴할 것이다. 그러나 주위 환 경은 시드니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로 쾌적하다. 여행을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있다. 식물원(Botanical Garden)이다. 정원 사이를 산책할 수 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간단한 식 사 혹은 음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 다. 호주에는 거의 모든 동네에 식물 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호주 사람 들이 유난히 꽃이나 식물에 관심이 많 아서인지 모르겠다. 허비 베이 식물원에 들어서니 예상 하지 않았던 중국 정원이 앞을 가로막 는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허비 베이 는 중국의 레샨(Leshan)이라는 도시 와 자매 관계를 맺었다. 호주에서는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선이 있는 항구

중국 정원을 나와 식물원 중심에 위 치한 호수 주위를 걷는다. 호수는 웅 장하지 않다. 그러나 주위 풍경과 어 울리게 정성을 들여 만든 분수에서 내뿜는 물줄기가 보기에 좋다. 산책 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 본다. 나무 로 뒤덮여 하늘이 보이지 않는 산책 로다. 하지만 조금 지나지 않아 모기 가 팔에 앉는다. 모기가 좋아하는 체 질이라 모기라면 질색이다. 모기약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아쉽지만 걷기 를 포기한다. 천천히 호수 주위를 걷 다가 식물원을 벗어난다.

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있으니 더 아 름다워 보인다. 공원에서는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서쪽으로 지는 해도 볼 수 있 다. 육지가 반도처럼 나와 있어 서해 안도 보이기 때문이다. 서쪽을 보니 해가 서서히 지고 있다. 동쪽에서는 서서히 달이 떠오르고 있다. 달이 뜨 고 해가 지는 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아주 오래전 서 부 호주(Western Australia) 광야 에서 해가 지고, 달이 뜨는 것을 동시 에 본 경험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달이 떠오르면서 바다 에 반사되고 있다. 노부 부가 앉아 있는 모습이

시골장에서 공연하는 기타 밴드.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이 많다.

짜를 보니 내일이 경기하는 날이다. 중심가에 있는 제법 규모가 큰 식 당을 찾았다. 바다를 마주한 경치가 좋은 곳에 있는 식당이다. 음식을 시

도 마련해 놓았다. 무대에서는 기타 로만 구성된 밴드가 흥을 돋운다. 연 주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니 나이 든 사람이 많다. 노후에 기타를 치며 연 주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악

동네에서 열리는 장에는 열대 과일이 풍성하다.

때문일 것이다.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오래전에 가보았다. 호주에 서식한다는 딩고 (Dingo)들이 한가하게 백사장을 거 닐고, 너른 백사장을 자동차로 달리

중국 자매 도시에 호주 정원을 조성 하고, 중국에서는 이곳에 중국 정원 을 조성한 것이다. 중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담한 정원을 호주 시골에서 만나니 색다르다.

하루를 끝내고 야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시드니에 사는 친구 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밤은 슈퍼 문(Super Moon)이 뜨고 개기월식 도 한다고 한다. 놓칠 수 없는 구경 거리가 생긴 것이다. 야영장 앞에 있 는 바닷가 공원으로 나간다. 달이 뜨기에 이른 시각이지만 공 원에는 이미 달구경 온 사람들이 제 법 있다. 젊은 남녀 두 명은 삼각대 에 망원렌즈를 거치하고 달이 솟아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품 사진 을 노리는 사진사일 것이다. 그중에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노부부의 모 습이다. 의자에 앉아 달 뜨기를 기다 리며 백포도주를 마시고 있다. 한 폭 의 그림이다. 정이 넘쳐흐르는 할머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그 당시의 가슴 설레는 풍경 을 다시 만난 것이다. 행운이다. 야영장에 돌아와 하늘을 보니 달에 지구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달이 빛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별은 많 아지기 시작한다. 공해 없는 맑은 하 늘에서 반짝이는 별이다. 도시의 별 보다 청명하게 하늘을 수놓고 있다. ‘별 헤는 밤’을 노래한 윤동주 시인 이 생각난다. 별을 헤는 마음으로 삶 을 마친 시인이다. 밤하늘의 별을 자 주 바라보는 삶을 꿈꾸며 하루를 끝 낸다. 필자:

이강진 kanglee699@gmail.com

(자유 기고가, 뉴사우스웨일즈 Hallidays Point에서 은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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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금요일

B23

[카스(CASS) 사회복지 칼럼 1]

‘역경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

노인 복지 서비스 고객 스토리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 중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언어 문제까지 겹 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호주 생활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호주 사회로의 성공적인 융합을 위한 의미 있는 길잡이 역할에서 이 칼럼이 준비됐다. (편집자주)

대한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고, 시 간이 날 때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 해 사진과 비디오 영상을 가족, 지인들 과 공유하며 소통을 넓혀 나갔다. 살면서 특히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때 우리들은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갈 망한다. 한 여사도 마찬가지였다. 카톡 과 전화로 해외에 있는 친척들과 소통 할 수는 있었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호주 에서 유일한 가족은 여동생 뿐이었던 한 여사는 보고 싶은 이들을 직접 만나 고자 몇 차례 한국 여행을 시도했다. 하 ▲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의 한 상덕 여사는 컴퓨터를 이용해 여가를 즐긴다.

인생은 어쩌면 달콤한 맛과 쓴맛을 오묘하게 품은 붉은 포도주와 비견될 수 있지 않을까. 화려한 붉음은 인생이 라는 여정의 흔적인 듯하고 달콤함 끝 에 살짝 묻어나오는 쓴 맛은 삶의 고뇌 와 닮은 듯도 하다. 그래서 딱 짚어 뭐 라 표현하기 어려운 레드 와인의 맛과 향은 행복과 슬픔 등 다양한 모습이 담 겨 있는 우리네 인생에 자주 비유되는 것 같다. 카스 노인 복지 서비스의 고객 중에 인생의 큰 시련을 맞았지만, 긍정의 힘 으로 이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한 여 성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상덕 여사는 여동생의 초청으로 그 녀 나이 58세 되던 해인 1985년 호주로 이민을 왔다. 이민 초기 한 여사는 시드 니의 아름다운 경치와 날씨에 매료되었 고 여러 곳을 여행하며 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은 오 래가지 못했다. 2003년 비 오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된 것이다. 엄청난 시련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에 대해 절망하기보다는 처한 상황을 받아들였다. 우선 자원봉사 활 동을 시작하면서 매주 한인 시니어 그 룹에 나가 적극적으로 그룹 활동을 도왔

다. 한 여사의 그룹 활동과 참가자들에 대한 헌신과 배려는 남달랐다. 봉사 현 장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르 신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만들었을 뿐 만 아니라 회원 중 누군가 아프면 직접 찾아가 위로해 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하늘의 축복일까. 그토록 원했던 각막 이식 수 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병원 측으 로부터 듣게 되었다. 이때 본인 자신과 가족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성 공적인 수술로 한동안 시력이 회복되는 듯 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지인의 집에 서 계단을 내려오던 중 넘어지면서 각막 손상으로 이식한 눈의 시력을 또 다시 잃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에는 암 진단을 받았다. 상상하기 힘든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 하고 한 여사의 긍정적인 태도는 또 다 시 그녀를 좌절감에만 머물게 하지 않았 다. 여전히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가운데 의료진의 암 치료 방법에 적극적 으로 협조하며 건강 관리에 정성을 기울 였다. 암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예 방 조치로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또 자신의 건강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한 여사는 다른 사람에

KOTRA, 8월4일 ‘2021 호주 취업박람회’ 개최 - 현대글로비스, 관광공사 등 공공기관 및 대표기업 20개社 참가 청년들의 호주 취업을 지원하기 위 한 ‘2021 호주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다. 8월4일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호주 진출 국내기업과 호주기업 20개 사가 33여개 포지션을 타겟으로 다수 의 채용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과 KOTRA 시드니무역관이 공동개최 하는 이번 행사는 취업 세미나와 1:1 화상면접으로 구성됐다. 취업 세미나 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취업 환 경에서 구직자들이 효과적인 취업 전 략을 세울 수 있도록 4명의 연사가 각 각 취업 성공 스토리, 취업비자 설명 회, 이력서/커버레터 작성법, 취업팁 공유 등으로 다양한 발표를 한다. 특히, 금년 세미나에는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 볼보 전략고문, 구글 자율 주행차 프로젝트 참여 등의 글로벌 기 업 근무경력을 보유한 케이시 현(Casey Hyun) Global Design Index 대표도 특별 초빙 연사로 참가하여 우 리 청년들에게 글로벌 취업에 대한 조 언을 전달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20개사가 구인 처로 참여하게 되는데, 현대상선,

현대글로비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호주 진출 우리 기업과 마키모 토(Makimoto)그룹, 해피텔(Happytel), 에이치앤에이치 법무법인 (H&H Lawyers) 등의 호주를 대표 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주시드니총 영사관, KOTRA 등 한국 공공기관에 서도 참여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시드니 쉐라톤 하이드파크 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전일 개최될 예정이나 한국에 있는 구 직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 록 취업세미나 링크를 사전에 제공할 예정이고 구인처 3개사 (해피텔, 마키 모토, 유나이티드 스위밍)는 한국 거 주 구직자들을 위해 온라인 면접도 진 행할 예정이다. 호주에 거주하며 취업이 가능한 한 인청년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행 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망을 희망하 는 기업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은 취업박람회 홈페이지 (https:// www.2021kotrajobfair.com)에서 하면 된다. 기사제공=KOTRA

지만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은데다가 정 상적이었던 오른쪽 눈의 시력도 나빠 지는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 라 그녀는 한국 방문이 이제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마저 들었고 그럴 수록 한국 방문에 대한 갈망은 더 간절 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 여사를 돌보고 있던 노인 복지 서비스팀 직원을 통해 그녀 의 바램을 알게 된 카스는 그녀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항까지의 에스코트 서비스와 출국 수

속은 물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안 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선 했다. 또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도 역시 직원이 공항에서부터 집까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했다. 노인 복지 서비스팀의 지원으로 한국 을 다녀온 한 여사는 이전보다 훨씬 삶 에 활기를 얻게 되었고 그녀의 장점인 열정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 행복하 게 지내고 있다.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 람들은 살면서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 했을 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연로자들이라도 삶에 대한 열정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어 르신들의 필요에 따른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 복지 지원 기관이 있는 만큼 이러한 기관의 손길을 구하 기만 해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제공= 카스


B24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culture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도쿄올림픽 D-8

NC 호텔 술판$ 동선 허위진술 선수 등 5명 수사의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해 야구판을 쑥대밭으로 만든 NC 구단과 해당 선 수들이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파장 은 커지고 있다. NC 구단은 14일 일련의 의혹을 인 정하면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 하고 김종문 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했 다. 확진자 중 한 명이자 이번 사건을 주도한 박석민은 별도로 사과했고, 박민우는 책임을 지고 2020 도쿄올 림픽 대표팀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 러나 용인될 수 없는 범법 행위를 저지 른 데다 동선을 허위 진술한 사실까지 추가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NC 선수들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집합 금지 인원에 관한 수칙을 어기고 외부인과 만나 술 을 마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수 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KBO리그가 중단됐기 때문에 방역수 칙 위반 의혹을 받는 NC 선수들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5일 오후 10시가 넘 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가 자신의 방에 모여 떡 볶이 등 분식을 시켜 먹었다고 밝혔다.

이때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는 지인 이 숙소 앞에 세워진 구단 버스를 보 고 박석민에게 전화했다.함께 있는 친 구가 NC 팬이라는 지인의 말에 박석 민은 방심하고 “지금 동생들과 있으니 잠깐 같이 방에 들러 인사하자”는 말 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룸서비 스로 치맥(치킨 맥주) 세트를 시켰고,

선수단 4명과 일반인 2명 술판 유흥업 종사자 소문까지 나돌아 박석민 “부도덕한 일은 없었다” 대표명의 사과문^단장 직무배제 2루수 박민우는 대표팀서 물러나 강력한 제재조치 불가피할 듯

NC 구단의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들여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밝혀져 파 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NC 구단 버스. 뉴시스

세트로 나온 맥주 3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4캔을 나눠 마셨다고 했다. 이 후 지인은 먼저 나가고, 후배 선수들은 방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게 박석민의 설명이다. 이 지인은 8일 코로나19 양 성 판정을 받았다고 박석민에게 연락 했고, 박석민은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 을 알렸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

도 위 내용을 진술했다며 “여러 곳에 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 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명이 무색하게 은폐 의혹 이 불거졌다. 강남구청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 진 후 동선을 허위 진술한 NC 선수 등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청은 선수단 4 명과 일반인 2명 등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으며, 외부인 2명은 7일, 선수 1명 은 9일, 선수 2명은 10일 확진됐다고 확인했다. 강남구청은 “자신의 동선 을 숨긴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의 뢰했다”며 “NC 선수단과 호텔 관계 자들을 상대로 심층 방역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허위 진술이 사

실로 밝혀지면 방역 수칙 위반에 더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의 위중한 범법 행 위다. 박석민은 “야식을 먹는 과정에서 부 도덕한 상황은 없었다”며 항변했다. 합석한 외부인이 유흥업 종사자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 나 시즌 중 원정 숙소에서 벌어진 부적 절한 일탈 행위만으로 관용을 기대하 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품위손상 행위’에 대한 제재를 규정한 야구규칙 151조에 따른 강력한 제재 조치가 불 가피 하다. 이번 일로 박민우는 도쿄올림픽 국 가대표 자격을 반납하기로 했다. 2019 년과 2020년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을 수상한 박민우는 국가대표 주전 2 루수다. 김경문호의 올림픽 메달 사냥 에도 차질이 생겼다. 황순현 NC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일부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과 사적 모임을 했다. 구단은 이에 대 해 관리부실 등 책임을 통감하고 있 다”면서 “방역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 가 나오는 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 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강주형^손성원 기자

황선우 1분44초대 진입$ 내년 亞게임까지 라이벌 구도

스포츠

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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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2타점 1득점 게레로 주니어 MVP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덴버=AP 연합뉴스

류현진의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2^토론토)가 ‘별 중의 별’에 올랐다. 게레로 주 니어는 경기 전 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 헤이(27^LA에인절스)에 집중됐던 스포트라이 트를 자신에게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4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 그 올스타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 그는 8연승을 이어갔고 통산 성적도 46승 43 패 2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사 령탑을 맡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3전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 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 아메리칸리 그의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점 홈런 포함, 3 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 자 없는 상황에서 코빈 번스(밀워키)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1점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 142.6m짜리 대형 홈런이었는데 올스타 전 통산 200호 홈런으로도 기록됐다. 또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만 22세 119 일)는 1969년 조니 벤치(당시 21세 228일)에 이 어 52년 만에 최연소 기록을 썼다. 아울러 아버 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올스타전에서 홈 런을 터뜨린 부자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보 비 본즈(1973년)-배리 본즈(1998·2002년), 켄 그리피(1980)-켄 그리피 주니어(1992년)에 이 어 3번째다.

오타니, 올스타전 투타 동시출전 새역사 선발투수 무실점$ 1번타자 출전 무안타

“자유형 남자 200m에서 향후 3년간 가장 강력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 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한일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 결전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이어진다. 기록상 종이 한 장 차로 승부 가 갈릴 만큼 팽팽해 한일간 자존심 대 결 또한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수영의 간판인 황선우(18) 와 마쓰모토 가쓰히로(24)간 대결을 놓 고 수영계에서 내놓은 분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영 선배 마쓰모 토는 황선우에게는 넘어서야 할 존재였 다. 마쓰모토는 2018년 자카르·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 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각각 은메 달을 딴 세계적인 선수다. 올해 5월을 지나면서 황선우는 마쓰 모토와 대등한 위치에 섰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자유형 200m 메달 권 기록인 1분44초대에 진입(1분44초 96)하면서 마쓰모토(1분44초65)에게 근접한 것이다. 황선우의 기록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세운 세계주니어신기록(1분45초92)을 6개월만에 0.96초 단축한 것으로, 올해

도쿄 맞수

자유형 남자 200m

황선우 vs 마쓰모토 가쓰히로

2018亞게임^2019세계선수권 쑨양에 이어 은메달 마쓰모토 1분44초대 박빙의 승부 예고 벽은 높지만 성장기 고등학생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시각 스타트^턴 보완 기록 단축 기대 “컨디션 70% 올라왔다” 자신감

황선우가 5월 16일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 한 뒤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작은 사진은 마쓰모 토 가쓰히로(일본). 연합뉴스

국제수영연맹(FINA) 성인 세계 랭킹으 로도 5위 기록이다. 특히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운 한국기록(1분44초80)과 0.16초 차에 불과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 쑨양(1분44초65)에 이 은 은메달 성적이어서 수영계는 흥분돼 있다. 반면 마쓰모토는 1936년 베를린 대 회 자유형 1,500m 데라다 노보루 이 후 일본 남자 자유형 선수로는 처음으 로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나선 일본 역 대급 선수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자유형 200m 금메달 선수인 쑨양이 도핑검사 방해 혐의로 자격 정지돼 도쿄 대회에서 라이벌마저 없어졌다. FINA 기록상 덩 컨 스콧^톰 딘(이상 영국)이 앞서 있지만 극복 가능한 수준인 데다, 홈 이점을 안 고 있어 현재 마쓰모토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마쓰모토는 지난해부터 상체 근육을 키운 효과를 보며 4월 도쿄올림픽 수영 경기장인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 서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자 유형 200m 종전 일본 기록을 0.48초 단 축하며 신기록을 썼다. 광주 대회뿐만 아니라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획득

이 가능한 기록이다. 황선우는 마쓰모토라는 벽이 버겁지 만, 성장기인 고등학생임을 감안하면 마 쓰모토를 넘어 세계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는 게 수영계 시각이다. 우선 황선우는 자신의 우상인 박태 환과, 롤모델인 수영 역사상 최고 선수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같은 나이였 을 때보다 빠르다. 186cm^72kg로 뛰어 난 신체 조건과 타고난 물감을 바탕으 로, 지난 2년 사이 자유형 200m에서 6 초, 자유형 100m에서 3초 가량 개인 기 록을 단축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간 부족한 기술인 스타트와 턴을 보완한 점도 이번 도쿄 대회에서 또 한 번 기록 단축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황 선우는 턴을 한 뒤 몸을 물속에서 밀어 내 헤엄치는 거리가 약 7m였는데, 펠프 스는 10m 넘게 헤엄치며 물의 저항을 줄 여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현 재 컨디션은 70% 정도 올라왔고, 레이 스 부분을 끌어 올리려 페이스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에 게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 다. 박관규 기자

게레로 주니어는 1회 첫 타석에서는 맥스 슈 어저(워싱턴)와 맞대결을 펼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올스타전 8회 출전에 빛나는 슈어져 는 4번이나 선발 투수로 나서는 기록을 세우 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MVP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부모님과 팀 동료들에게 특히 감사하다. 오늘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부자 홈 런’에 대해서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아버지 께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올스타전 투^타 동시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겸 1번 지 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슈어저를 상 대로 2루 땅볼, 3회초에는 번스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투수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4개 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00.2마일(161.3㎞) 을 찍었다. 1933년 첫 올스타전 이후 투타 동시 출전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올스타전에서 아시아인 선발 등판은 노모 히데오(1995)와 류 현진(2019^이상 LA다저스)에 이어 오타니가 역 대 3번째였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오 타니가 33개로 1위, 게레로 주니어는 28개로 공 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주형 기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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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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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4일 수요일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B25

“방탄 수화춤에 내가 특별함을 알았다”$ 약자 보듬은 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지구촌에 3대 메시지 청각장애인들은 ‘배리어 프리(Bar rier Free)’ 즉 음악을 느끼는 장벽을 일부 낮춰준 데 눈물을 흘렸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깊어진 인종·계층 갈등의 골도 메웠 다. 인터넷에 접속해 음악을 스트리밍 (재생)하는 시대, 연간 CD 판매량 5,000 만 장 돌파에 불을 댕기기도 했다. ①약 자와의 소통 ②팬데믹 속 공존 ③얼어 붙은 음악산업의 새 땔감이 된 CD,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국제 사회에 환기한 세 가지 변화다. “���맏핳팮 캊���핂”$ 쿦 팖줂픦 쪎 필리핀에 산다는 대학생 오르줄라씨 는 지난 7일 친구의 얼굴을 보고 “심장 이 쪼그라드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화 상으로 만난 친구가 울고 있었기 때문 이다. 걱정돼 이유를 묻자 친구는 “평생 소속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수화로 된 방탄소년단 춤을 보고 내가 특별하 고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았 다”고 했다. 청각장애인인 친구가 방탄소년단 ‘퍼 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 나온 ‘걷다’ ‘즐겁다’ ‘춤을 추다’ 평화’ 등을 뜻하는 여러 수어 동작을 보고 뭉클해 오르줄 라씨에게 연락한 것이다. 오르줄라씨는 12일 본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 나눈 인터뷰에서 “‘퍼미션 투 댄스’ 뮤 직비디오를 보고 5년째 알고 지낸 청각

안무 곳곳 수화 활용 소통방식에 청각장애인들 SNS서 감격 반응 뮤직비디오에 ‘공존’ 화두도 담아 팬데믹으로 지친 다양한 사람 위로 새 CD 발매로 국내 음반시장 후끈 올해 판매량 5000만 장 돌파 예상

장애인 친구가 생각나 영상 링크를 보내 줬다”며 “굉장히 내성적인 친구인데 뮤 직비디오를 본 뒤 화상으로 만나 채팅하 는 동안에 ‘너무 행복하다’고 해 나도 기 뻤다”고 했다. 이 곡에서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춤추 는 데 허락은 필요 없어’란 뜻의 영어 “위 돈 니드 퍼미션 투 댄스”라고 반복해 노 래한다. 영국의 장애인 자선단체 스코 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 (67%)은 장애인과 대화하는 걸 불편하 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에 대 한 무지에서 비롯된 소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탓이 컸다. 방탄소년단은 수화 를 활용한 안무를 곳곳에 심어 이 소통 의 공포를 부순다. SNS엔 ‘삼촌이 청각 장애인이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내게 ‘방 탄소년단이 평화롭고 즐겁게 춤을 추 라’고 수화로 말하고 있다고 알려줘 말 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했다’(lU****),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후렴구에 나오는 ‘춤을 추다’란 뜻의 수화춤. 왼쪽 손바닥을 하늘 방향으로 한 뒤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뒤집어진 ‘V’자 모양을 만들어 흔들면 된다. 뮤직비디오 캡처

해 최선을 다하더라’(ra****) 등의 글을 비롯해 청각장애인들의 반응을 담은 영 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서 ‘춤 을 추다’란 뜻의 수화춤을 보고 따라하는 청각장 애 외국인.

틱톡 영상 캡처

‘네 살 된 아들이 자폐아다. 청각장애는 아니지만, 치료 목적으로 수화를 배우고 있다. 아들에게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더 니, 영상 속 ‘춤’이란 수화를 흉내 내기 위

섾짇 뻦펂… “켆몒 ���펂 붖 핞훊 붢” ‘퍼미션 투 댄스’의 화두는 공존이다. 뮤직비디오에선 피부색, 택배 청소 사무 등 직업 그리고 나이 등이 다양한 사람 들이 나와 어깨동무를 한 채 춤을 춘다.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다 같이 즐 기자는 의미의 연출이다. 방탄소년단이 ‘라이프 고스 온’(2020) 에서 바란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바람 은 ‘퍼미션 투 댄스’에서 이뤄진다. 뮤직비 디오 끝 부분에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 어던지고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슈가는 ‘2022년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 안녕 코로나19’란 문

구가 1면에 적힌 신문을 읽고 있다. 코로 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팬데믹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진 상황에서의 희망 가라 더 울컥한다는 반응이다. 슈가는 앨 범 속지에 “요즘 세계 투어하는 꿈을 자 주 꾼다”고 적었다. 경쾌한 댄스곡 ‘다이 너마이트’와 ‘버터’ 그리고 ‘퍼미션 투 댄 스’는 팬데믹으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연곡이다. 김성환 음악평론가는 “방 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팝 밴드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팝송(영어곡) 3부작의 완결 판”이라고 평했다. CD 잲 5,000잚 핳 핂쪎픦 킮��� ‘퍼미션 투 댄스’는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작곡했다. 시런의 히트곡 ‘셰이 프 오브 유’처럼 곡 시작 부분 ‘둥둥’거리 는 경쾌한 비트로 시작해 감미로운 멜

로디로 귀를 달랜다. 영국 가수 엘튼 존 은 SNS에 “모든 게 잘되고 있을 때 방탄 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를 따라부른 다”고 적었다. ‘모든 게 잘못된 것 같을 때 엘튼 존의 노래를 따라 부르자’는 방 탄소년단 노랫말을 패러디해 관심을 보 인 것이다. 미국 빌보드 주요 인기곡 차 트인 ‘핫100’에서 7주 정상을 차지한 ‘버 터’에 이어 방탄소년단이 ‘퍼미션 투 댄 스’로 바통 터치를 할지에 관심이 쏠린 다. ‘퍼미션 투 댄스’가 ‘핫100’ 정상에 오 르면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곡으로 연 달아 1위를 이어가는 진풍경을 연출하 게 된다. ‘퍼미션 투 댄스’ 등이 실린 ‘버터’ 싱글 CD는 9일 발매됐다. 하루 만에 200만 장 이 팔렸다. 방탄소년단이 새 CD를 발매 하면서 음반 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월) CD 판매량은 2,400만 장을 훌쩍 넘어섰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 은 “지난 1~5월 CD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0만 장 증가했다”며 “주요 그룹 의 CD 발매는 주로 하반기에 이뤄지고, 방탄소년단이 추가로 정규 CD를 낸다 면 올해 5,000만 장 돌파도 가능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연간 CD 판매량이 5,000 만 장을 돌파하면 CD 판매량을 공식 집 계한 2011년 이후 최고 기록이 된다. 단순 하게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시민 1명이 올해 1장의 CD를 구매한 꼴이다. 방탄소 년단이 이끄는 K팝 한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CD 시장을 성대하게 부 활시킨 것이다. 양승준 기자

“우리가 무심코 버린 옷 한 벌, 지구 건너편에서 옷 무덤 이루고 있죠” 김가람 KBS ‘환경스페셜’ PD

충격적 장면으로 오염 심각성 전달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를 연출한 김가람 PD. 본인 제공

우리가 평생 입고 버리는 옷은 얼마나 될까. 78억 명이 사는 지구에서 한 해 생 산되는 옷은 1,000억 벌. 이 중 330억 벌 은 같은 해 버려진다. 쉽게 사고, 쉽게 버 리는 주기는 더 빨라진다. 신상품을 내 놓는 주기가 일주일까지 줄어든 ‘울트 라 패스트 패션’의 시대. “저렴한 가격에 고민 없이 산 뒤 한철 입고 버린 옷, 그 편 리함의 대가는 누가 치르고 있을까.” 지난 1일 방송된 KBS ‘환경스페셜’의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카메라는 아프리카 가나 의 수도 아크라의 거대한 ‘옷 무덤’을 비 춘다. 인구 3,000만 명인 이 나라에는 매 주 1,500만 벌의 헌옷이 수입된다. 처치 곤란인 헌옷이 집 앞을 채우고도 넘쳐 강 을 이루는 장면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이번 편을 연출한 김가람 PD는 “코로 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 정리 를 하고 옷을 많이 버렸는데 ‘이 옷이 다 어디로 갈까’ 궁금해지더라”며 “분명 지 방 어딘가에서 처리되고 있을 것이란 생 각에 알아봤는데 놀랍게도 바다 건너로 수출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개 누군 가 입을 거란 생각에 헌옷수거함에 옷을 내놓는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 소화되 는 헌옷은 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가 나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밀어낸다. 대 한민국은 세계 5위의 헌옷 수출국이다. “흔히 북유럽은 환경의식이 높아서 깨 끗하고,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는 무분 별하게 생산하고, 더럽게 생활하기 때문 에 환경이 오염됐다고 생각하잖아요. 실 상은 우리가 사용할 물건을 생산하고,

폐기까지 떠안다 보니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 건데 말이죠.” 말하자면 “화장실을 우리 집 바깥에 만들어놓고, 그 옆에 사 는 사람들에게 더럽다고 하는 것”과 같 은 이치다. 원인은 과잉생산, 과잉소비다. 패스트 패션은 의류 폐기물 증가의 주범이다. 해 결 방법은 되도록 덜 만들고, 덜 사는 것 뿐이다. 이 작품은 친환경 마케팅을 내 세운 패션 기업들의 문제도 함께 짚는 다. “기업들이 에코퍼, 비건 가죽, 폐페트 병으로 만든 티셔츠를 내세워 지속 가 능한 패션이 가능한 것처럼 손쉽게 친환 경 이미지를 가져간다”는 문제의식에서 다. ‘지구를 위한 소비’ 같은 슬로건 역시 문제적이다. 김 PD는 “마치 내가 이 옷 을 사서 바다를 청소하는 것 같은, 지구

에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건 잘못”이라며 “지구를 ‘덜 해하는’ 소 비가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패션 산 업이 다량의 물을 사용하고 오염시키는 등 환경오염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버려진 옷은 결 국 썩지 않는 쓰레기가 돼 우리에게 돌아 올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다. 옷의 절반 이상은 페트병과 같은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다. “페트병 하 나보다 티셔츠 한 장이 훨씬 많은 플라 스틱 쓰레기”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폐페트병의 80% 이상이 재활용되는 반 면 헌옷은 눈에 안 보이게 멀리 치워버려 그 심각성을 못 느낄 뿐이다. 김 PD는 “개인적으론 기분 전환으로

물건을 사는 걸 그만해야겠다는 생각 을 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탕진했어요’ ‘하울해요’ 하는 게 자 랑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긴다 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 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해로 10년 차인 그는 지난 3월, 8년 만 에 부활한 ‘환경스페셜’에 자원해 합류 했다. ‘환경스페셜’은 국내 최초이자 유 일한 환경 전문 다큐멘터리다. 김 PD는 “가나의 헌옷 무덤이 시사 프로그램에서 나갔다면 ‘저 나라는 저렇게 사는구나, 우리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반응에 그 쳤을 것”이라며 “옆집을 넘어 먼 이웃, 먼 나라까지 확장해서 전체 그림을 보여주 고, 그런 고민을 드리는 프로그램을 하 고 싶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현대음악은 ‘미니멀리즘’ 티보 허명현의 레치타티보

충격적인 불협화음, 음산한 분위기, 공포영화 같은 사운드. 많은 사람이 현대음악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서양음악은 오랫동안 조성음악에 기 반해 왔다. 조성 시스템은 17세기 바로 크 시대에 본격 확립됐다. 조성 시스템 안에선 으뜸음을 중심으로 음들이 질 서를 가진다. 마치 중력에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것과 같다. 음들의 진행은 예 상 가능하고, 귀에 편안하다. 하지만 현대음악은 지구 밖 재료로 만들어진 노래처럼 느껴진다. 낯설다. 그럼에도 우리 시대의 음악들을 소 개하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음악인들의 의무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다음 달 26, 27일 서울시 30

립교향악단은 윤이상 작곡가의 ‘관현 악을 위한 전설: 신라’ ‘바이올린 협주 곡 3번’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적인 요 소를 띤 현대음악이라 무대는 더욱 뜻 깊다. 하지만 여전히 관객들은 현대음 악이 두렵다. 현대음악 가운데 악명 높은 작품은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다. 여 러 음악 교과서에서도 대표적인 현대 음악으로 소개된다. 조성이 없는 무조 성 음악이 만드는 불협화음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기괴한 음향은 듣는 사 람을 충격에 빠트린다. ‘예술은 반드시 아름다울 필요가 없으며,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쇤베르크의 결론 이었다. 또 현대음악으로 가장 잘 알려 진 작품이 존 케이지가 작곡한 ‘4분 33 초’다. 무대에 오른 예술가는 4분 33초 간 아무 연주도 하지 않는다. 그동안 주변에서 들리는 소음이 작품 ‘4분 33 초’의 음악이 되는 것. 라면이 끓는 시

지난해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왼쪽)가 무대 위에서 현대음악 작 곡가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지휘하고 있다. 음악에 심취한 지휘자의 표정과 달리 단원들은 4분여 간 그 어떤 음도 연주하지 않는다. 베를린필 유튜브 화면 캡처

간조차 예술이 되는 것이다. 음악의 본 질을 되묻는 전위적인 음악이다. 이 지 점에서 관객들은 현대음악과 더욱 멀 어진다. 현대음악이라고 불리는 장르는 지 난 100년간 여러 시도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무엇이라고 정의하기 어 렵다. 특별한 방향과 경향성이 없다.

하지만 살아남았다고 평가받는 음악 은 있다.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미니 멀리즘’ 음악만큼은 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니멀리즘’ 음악은 청자가 듣기 편한 음악으로까지 확장되며 대 중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미니멀리즘’ 음악은 ‘비움’에서 시작 한다. 오선지에 음표를 채워야 하는 음

악가들은 음표를 덜어내려고 노력한 다. 최소한의 재료로 음악이 만들어지 고, 주제는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기승 전결 구조는 찾아보기 힘들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 아도 된다. 그저 음악 안에서 유영하면 충분하다.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 는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태생적으로 비워 두고 있기에 다른 매체와의 결합도 수월하다. 박찬욱 영 화감독은 ‘미니멀리즘’ 작곡가로 널 리 알려진 필립 글래스의 열렬한 팬이 다. 그의 영화 ‘스토커’에서 필립 글래 스가 작곡한 피아노 듀엣은 아주 유 명하다. 두 남녀 사이에 흐르는 미묘 한 기류를 조금씩 변주되는 주제로 대 변한다. 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참여 한 두 영화 ‘노매드랜드’ ‘더 파더’가 모 두 수상작이 되었다. 영화에 들어간 음 악 ‘로 미스트(Low Mist)’ 는 1주일

간 알프스 하이킹에서 느낀 감정을 담 아낸 곡이다. 반복되는 음악은 사색적 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국내에서 LG 시그니처의 광고 음악으로도 친숙하다. 작품 ‘프리마 베라(Primavera·봄)’가 광고에 쓰였 다. ‘미니멀리즘’ 음악은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 ‘달에 홀린 피에로’를 작곡한 쇤베르 크는 ‘언젠가 관객들이 내 음악을 베토 벤 음악처럼 흥얼거릴 날이 올 것’이라 고 확신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 금도 그날은 오지 않았다. 바쁜 현대인 들이 음악에 기대하는 건 힐링이기 때 문이다. 불편하게 들리는 무조성 너머 의 세계를 탐구하기보다 예술에서 휴 식을 찾는다. 30분 동안 불을 보며 멍 때리는 ‘불멍’ 콘텐츠가 영화관에 등장 하고, 기분 좋게 자극하는 소리인 ‘자 율감각 쾌락 반응(ASMR)’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는 시대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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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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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9일 금요일 2021년 7월 9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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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금상추 키워 먹겠다” “금파^금상추…파테크서 키워 먹겠다”$ 파테크서 진화한 홈 가드닝 진화한 홈 가드닝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김지 선(43)씨는 집에서 바질과 비타민, 적상 추를 기른다. 전남 완도에서 매주 채소 를 직배송하고 3개월간 주말농장에도 다녀본 김씨가 ‘알맞은 양의 채소를 조 금씩 제때 먹기’ 위해 찾은 방법은 식물재 배기다. 김씨는 “채소를 싫어하던 아이들이 제 손으로 딴 채소를 먹고 알람이 울리면 알아서 물도 준다”며 “푸릇푸릇한 식물 을 키우니 교육적 효과는 물론 정서 발 달에도 도움이 돼 식품 이상의 가치가 있 다”고 말했다. ‘홈 가드닝(Home Gardening)’ 시 장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식물을 기르 는 재미와 함께 인테리어 효과와 정서 안 정을 기대하는 이들이 ‘집안의 작은 텃밭’ 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직접 대파 기르 기를 뜻하는 ‘파테크’가 유행할 정도로 올해 들어 급등한 농수산물 가격도 시 장 확대의 요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 가드닝 렌털 사 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건 교원그룹 건강 가전 브랜드 웰스다. 웰스는 2018년 7월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을 선보였다. 유아채, 수면채 등 6가지 기능성 채소 모 종을 정기 구독하면 식물재배기는 1년 단위로 무상 대여한다. 두 달 주기로 웰 스팜 엔지니어가 방문해 모종을 심고 기

웰스는 ‘유아채’, ‘아이쑥쑥’, ‘미(繟)소채’, ‘활력채’, ‘항암쌈채’ 등 6개 패키지를 내놨다.

농산물값 급등에 ‘파테크’ 유행 집콕 늘며 집 안 텃밭 만들어 재배 “알맞은 양의 채소를 제때 먹는다” “정서 안정 도움$ 포장재도 줄어”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은 코로나 이후 누적 판매량 3배↑ 삼성^LG 등 대기업도 진출 고려

기를 관리해준다. 웰스팜 누적 판매량은 2019년 약 9,0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웰스팜 제공 김영란씨는 작게 꾸민 베란다 텃밭에 대파 9단을 심어 키우고 있다.

해 2만5,000대로 늘었고 올해는 5만 대 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재배기 없이 홈 가드닝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경기 화성시에 사는 김영 란(38)씨는 아보카도와 수경재배 식물 인 워터코인, 산초 등을 키운다. 파테크 가 유행하기 전부터 대파도 직접 길러 먹 었다. 김씨는 “식물은 환경에 매우 민감 하고 모든 식물이 같은 환경에서 잘 자 라는 게 아니어서 빛과 온도, 실내 습도 부터 화분의 종류 등 고려할 요소가 많 다”며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초록잎식 물을 유기농으로 키우면 안심이 되고 사 먹는 것보다 비용도 합리적”이라고 설 명했다.

홈 가드닝의 성장은 최근 MZ세대부 터 젊은 주부들로까지 확산한 ‘가치소 비’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 스마트폰 터 치 한 번이면 문 앞까지 식재료가 배송되 지만 편리함을 누리는 대신 산더미 같은 포장재를 치우며 죄책감을 느끼는 소비 자도 늘어 났다. 김지선씨는 “환경에 죄 를 짓는 기분이 들어 정기배송을 지양하 는 편”이라며 “채소를 대량 구매하면 금 세 물러져 다 못 먹고 버리기 일쑤인데, 직접 기르면 버려지는 것 없이 알맞은 때 에 적당량을 먹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했다. 홈 가드닝은 장기간 집을 비우면 식물을 돌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인구가 늘면서 이

김영란씨 제공

같은 단점도 상쇄됐다. 가정용 식물재배기뿐 아니라 비닐하 우스와 스마트팜 등 확장형 식물재배 기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 인다. 업계에서는 2018년 550억 원 수준 이던 확장형 식물재배기 시장이 2023년 7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전망이 밝자 중소기업이 장 악했던 식물재배기 산업 에 삼성전자와 LG전 자, SK매직 등 대기업 들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Home Gardening

‘새우에 먹힌 고래’ 대우건설 “연봉만 중흥의 2배인데$” 술렁 소소한 살림의 재발견 …수박 썰고 주방 청소하는 데 힐링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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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임금협상 시 “중흥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는 소식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인수 자금 회수 등을 이유로 임금이 동 에 모 조합에서는 벌써부터 강력하게 항 임금 축소^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 결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불신이 큰 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 중흥 직원은 ‘처우 개선’ 요구할 듯 상황이다. 반대로 기존 중흥건설 직원들 도 중흥이 지역 중견 건설사라는 인식이 은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처우 개선을 강하니까요. 수도권 일대 재건축·재개발 대우건설 노조 ‘재입찰 논란’ 관련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수주전이 본격화될 텐데, 중흥 인수 소 “12일 시민단체와 기자회견 진행”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중흥 측이 대우 식이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플러스’가 건설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한다고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우건설 직 2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심상철(맨 오 른쪽)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이 발 강조했지만 구조조정에 대한 걱정은 여 기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A씨) 람보르기니가 8일 V12 슈퍼 스포츠카 아벤타도 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하다. ‘대우-중흥’의 분리경영 체제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얼티마’ 공개 르의 마지막 내연 기관 생산 모델 ‘람보르기니 아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호 유력해도 기업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의 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남 기반의 중견 건설사 중흥건설이 선정 전에서 1군 건설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람보르기니서울 제공 되자 마지막까지 술렁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선 에서는 속이 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 불씨 역시 남아있다. 대우건설의 한 직원 유튜브 ‘살림버틴 영상’‘대우맨’들이 인기 은 “아직은 ‘두고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 이고 있다. 중흥 인수 이후 임금협상 등 호도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볼멘 고 말했다. ‘수박 한 통 시원하게 자르기’ 중흥 입장에서는 대우건설 구성원들 다”면서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혹 처우에 대한 우려부터 브랜드 가치 하락 소리도 나온다. 최근 강남 일대 주요 재 한인한 달 만에 6만뷰 돌파 으로 사업 실적에서의 ‘적신호’까지 건축 단지에서는 대기업 건설사들이 브 의 반발도 인수 완료까지 넘어야 할 산이 시 모르니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해야 랜드 가치를 내세워 수주전을 ‘싹쓸이’ 다. 벌써부터‘인수 이후 처우가 축소되지 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오간다”고 걱정이 한가득이다. ‘깨끗한 주방을 유지하는 작은 습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 전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행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노조도 ‘재입찰 논란’ 관련 특히 삼성물산이 ‘래미안’을 내세워 서 다. 기업 결합 과정에서 능력 있는 임직원 당7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매각 이후 1년 반 만에 540만뷰 1 2 3 대응과 관련한 공문을 대우건설 측에 발 초·강남 수주전에서 앞서 나가 대우건설 들의이탈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감사원 감사 청구를 비롯해 총파업까지 폐플라스틱서 원료유 뽑아내는 실제로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체급’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송했다. 본입찰 결과집안일이 중흥건설의 인수가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 제고는커녕 오 “평범한 주부의 1. 유튜버 하미마미가 아침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찍은 ‘도시유전’ 통해 亞로 사업 확대 유력해지자 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대 히려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 차이는 상당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오는 12일 KDB산업은행 앞에서 시민 노동으로 조명받아 힐링돼요” 영상. 2019년 12월에 올린 이 영상은 540만 회가 “수도권 수주전에서 우건설의입장을 문의한 것이다. 행당7구 건설업계 관계자는 단체들과 함께 졸속·특혜 살림우선협상대상 유튜버 꿀주부가 수박을 먹기 좋게 자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 한 달 만에 6만 회 넘게 재생됐다. 꿀주부 유튜브 캡처 재생됐다. 하미마미 유튜브 캡처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우건설 조합원 투표에 미치 의 평균 연봉은 8,200만 원이다. 중흥건 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 역은 성동구 재개발 ‘대장주’로 꼽히는 곳 는 브랜드 이미지가 SK종합화학이 울산에 대규모 폐플 대파를 다듬어 보관하는 방법을 찍은 영상. 2. 하미마미가 담아와 먹는 내용이 다지만 이 영상은 올린 지 1 캂잊, 혾펾펞컪 훊핆뫃픊옪 아니라 영혼을 정화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 설 평균 연봉(4,510만 원)의 두 배에 가 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으로, 조합 내부에서는 시공사 변경 이야 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이승엽 기자 라스틱 재순환 설비를 건설한다. 지난 1 하미마미 유튜브 캡처 내부 이들 영상은 일 살림을 주인공으로계열사 한 영화 같 준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울증으로 무기력 년 반 만에 54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박 한 통이 순식간에 먹기 좋게 잘라진다. 네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 살림 유튜버 어느덧오늘이 소프넛으로 천연 세제를 3.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코로나로 집에서 다. 영상에는 유튜버 한 마음에 동기 부여를 해준다” 등이다. 모로, 세모로, 얇게. 네모반듯한 수박을 보관 용 를 통해 석유화학에서 친환경오 사업으로 만드는 영상. 어느덧오늘 유튜브 캡처 최소한의 대화로만 구성하고, 잔잔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살림에톱티어(top-tier)로 대한 관심이 디오는 유튜버 돌봄 노동, 집안일의 가치 기에 가지런히 담는 모습을 보는데 왠지 기분이 문 글로벌 도약한 을 본인에게도 추진했고, 지난달에는 캐나다 루프 의 전환을 천명한 뒤 본격적인 실행에 돌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며 살림과 같은 배경음악으로 채운다. 계기가 되기도 한다. 육아통해 휴직을 하면 편안해진다. 수박을 자를 엄두가 안 나서 혹은 다는“특히 목표다. 인더스트리사 지분투자를 해중합 입했다.제작자가 전달하고 싶은 를 깨닫는 아니라업체들이 외국인 배터리 영상을확보했다. 찍기 시작한 유튜버 ‘어느덧오늘 귀찮아서 반으로 자른 수박을 파먹어 본 사람이 컲먾힎픒 춞핆섾… “���콚쁢 폏픒 헣쁢 핊” 일상에 대한 노하우는 한국만이 메시지는 자막으로 처리하다 보니, 사람 서나살림기술을 주요 완성차 자체 개 브라이트마크사와는 SK종합화학은 8일보는 울산시청에서 소재”라고 설명 (32)’은 “회사를 다닐연간 때는10만 회사 일에 매몰돼가능 거기 ‘살림 유튜버’들의 영상 주제는 거창하지 않다. 도 접근하기 쉬운 공감 폭이 라면, 남은 어떻게높이고 해야 하나 경 투자, 도나서는 오롯이등살림에만 집중하게 된다.울산시장과 오랜 시간 ‘폐플 발 및큰권역별 공급망 구축에 2024년까지 톤 처리가 경수 사장이 송철호 배터리 소재수박은 사업 속도를 있는난처했던 6000억 포항 영일만에 건설 서 인정받는 게 가장 중요했는데, 집안일을 하면 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영상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던 살림이라는 노동이투자 조명받 최근외국인 글로벌비율이 배터리상당 시장에는 변화의 바 한 열분해 생산설비를 세운다. 루프인 라스틱 자원순환사업 양해각서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연간 생산량 6 눈을 뗄 지극히 소소한 일에 간단한 살림 팁을 더한 게 다 했다. 구독자 중에는 실제로 “2025년까지 국내외 27만톤 생산 외국 갖춘 이건 정말 또 다른 우주고 세상”이라 다. 대파, 양배추 등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할 하다. 많은 살림 유튜버들이 것이다. 는 시간이다. 람이다양한 거세다.언어로 사업 역량을 소재기업 (MOU)’를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서 보니까 더스트리사와는 2025년까지 연간 8만 만수 톤없을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 소재 글로벌 톱티어 도약” 며 “영상을 올리면서 그동안 묵묵히 해 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판 집안일의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청소와 빨래, 수 있도록 보관하는 방법, 거칠어진 나무 그릇과 어 자막을 제공하는 이유다. ‘하미마미(34)’는 “아무도 않는 일이 4,000톤을 처리하는 해중합집안일을 설비를 구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이에 따라 알아주지 SK종합화학은 2025년까 적극적인 투자와 축할 계획이다. 설비가 완성되면 하나다. 지 공유하기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 뉴욕타임스(NYT)도단한 지난포스코케미칼은 2월 ‘집순이의 지 왔던 모든 엄마들이 참두 대단하다는 생각을연간 하게 식재료 다듬기 같은 살림 영상들이 온라인에서 도마를 관리(오일링)하는 방법, 천연세제로 주방 었는데, 영상으로 시작하면서 사람들 함께 고객사 다변화를 플라스틱 생산량만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와 가산업단지 내 16만m² 부지에 열분해 의채 양극재 건설한다. 혜(Lessons From a Homebody)’라는 제목 통해 된다”고SK종합화학의 말했다. 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등이다.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 ‘꿀주부’의이 3분이 안 공장을 이점유율을 집안일의 가치에 대해 공감해주고 응원해주 높여 나가고소개했다. 있다. 기 는 게 의미있다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나경 철우 경북도지사, 포항시장은 8 영상은 및생각한다”며 폐 페트(PET)“아이를 해중합낳고 방식으로 완공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광 초등학생 두 아이를 키우는 ‘꿀주부(41)’도 살림 유튜버 ‘하미마미’의 ‘깨끗한 주방을 유지 의 기사에서 한국 살림 유튜버들을 되는 이 ‘수박 한이강덕 통 시원하게 자르기’ 올 휴 폐플 민경준 수 사장은 “폐플라스틱에서 다시 원료 일린 오전 포항시청에서 신설 일거수일 라스틱을 양·구미 공장을 양 요리사장은 등 집을“배터리 가꾸 산업의 “살림 영상을 만들게 되면서 스스로도 별거 아 하는 합쳐 작은연산 습관/16만 생활톤의 속 일회용품 줄이는 법’ 영 사는 “한국 유튜버들이 청소, 지한 달 만에 6만양극재 회 넘게공장 재생됐다. 직을 중심으 하게 되면서 정체성에재활용하는 대한 고민이공장을 많았는짓는다. 사진 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 및 포항시와 함 유를 뽑아내는 도시유전이라는 역발상 국 유럽 등에도 연산 11만 톤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 국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중 최대 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60㎾h급 )했다. 이에 따라 투족 관심을 받는 연예인도 아니다. 일반인이 쓸 상도 그의 일상을 담담히 보여줄 뿐이다. 아이를 면서 느끼는 기쁨을 주제로 영상을 공유하고 있 데, 영상을 만들고 자존감이 많이 회복됐다”고 닌 일이라고 여겼던 밥 차리고 청소하는 일에 대 께 세계 최고 수준의 갖춘 생산 규모다. 을 많이 통해바뀌었다”며 국내를 넘어 “제로웨이스트 아시아지역으로살림 폐 양극재 공장 기 건립을 추진할 180만 대에집에 공급할 있는 하고,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6,000억 다”며 “살림계획이다. 유튜버 영상은 코로나19 팬데믹경쟁력을 전 말했다. 한 생각이 와서수설거지를 주방의 고 닦고 밥 해먹고 치우는,약어느 집에서나전기차 벌어지 약 등원시키고 이끌어실제로이를 플라스틱 재순환세상에 사업을 확대하겠다” 2025년까지 국내외부터 양극재 생산능력을 위해언어로 SK종합화학은 올해 1월법처럼 미 작은 양이다. 원을 투자해 사람들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 있었지만, 작년부터기지를 인기를건립해 더 끌기K배터리 시작했 산업을 실천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행주 는 모습에 ‘힐링된다’며 열광하는 이유 름때를 닦고,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로 영상에는 각국의 공감과 지지의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자신했다. 27만 톤으로 끌어올려 배터리 소재 부 국 브라이트마크사와 열분해 기술 협업 여기에 더해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중 단지 12만여㎡ 부지에 연산 6만 톤 규모 김창훈 김창훈 기자 를 소독하고, 김밥을 일회용기가 아닌 반찬통에 다”고 전했다. 는 뭘까. 댓글이 달린다. “청소가 따분하고 하찮은 일이 끼칠 수 있더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기자

소소한 살림의 재발견 수박 썰고 주방 청소하는 데 힐링

국내 최대 폐플라스틱 재순환 설비

SK종합화학, 2025년 울산에 건설

포스코케미칼, 年 6만톤 양극재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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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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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B27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잠 못 드는 여름밤$ 더위 탓 아니면 하지불안증후군? 잠은 보약이다. 날씨가 더워 잠을 이 루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자주 잠을 설치면 더위 탓이 아니라 하 지불안증후군·야간 빈뇨·코골이·수면무 호흡증 등을 의심해야 한다. 불면을 방 치하다간 단순히 피로감뿐만 아니라 고 혈압·비만·심혈관 질환·치매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다리에 벌레 기어다니는 느낌

잠에서 깨어 두 번 이상 소변을 본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쑤시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 하지불안증후군 60%가 불면 고통 빈혈·당뇨병 부작용으로도 발생 여성은 임신·수유로 나타나기도 철분 보충 땐 70~80% 증상 호전

삲읺펞 쩚엖많 믾펂삲삖쁢 슽 ‘힎쭖 팖흫묾’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해서 잠 을 설쳐요” “다리가 쑤시거나 따끔거리 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제대로 잠을 못 자요” “다리를 쥐어짜거 나 다리가 타 들어가는 듯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해요” 등 잠자리에 누웠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하지불안증후군 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360만 명(7.5%) 이 앓고 있으며, 이 중 수면 장애가 동반 되는 비율은 220만 명(60%)에 달한다. 30~50세에 흔히 나타난다. 불면증의 주 원인이지만 병을 잘 몰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엉뚱한 치료를 받기 쉽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2~3배나 높으므로 빨리 치료받 아야 한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 지 못한 이들 중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가 많다”며 “잠들기 전에 지속적으로 다리 쪽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느껴

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고 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뇌 중추신경계에 철분이 부족하거나, 도파민 기능이 떨어 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의 10%는 유전적 영향으로 발생하고, 가 족력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도 심하다. 빈혈·만성콩팥병·당뇨병·말초신경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특정 질환 과 약물(항도파민제, 항히스타민제, 항 우울제)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한다(2차 성 하지불안증후군). 특히 여성은 빈혈이 있거나 임신·수유·생리 등으로 철분이 손 실돼 나타나기도 한다. 2 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이라면 콩 팥 기능 검사, 철분 상태 평가, 저장철 (ferritin·세포에 저장된 철) 농도 등의 혈액검사와 신경 전도 검사를 한다. 소 화제와 항우울제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해 자세한 병력 조사가 필요하다. 진단은 다른 질병과 달리 혈액검사,

더위 탓이 아닌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해서 잠을 설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불면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 람이 적지 않다. 게티이미지뱅크

X선 촬영 등으로 진단하지 않고 자세 한 문진(問診)으로 시행한다. 치료는 혈 액검사로 저장철 수치를 확인해 낮다면 빈혈이 없더라도 철분 제제가 도움이 된 다. 저장철 수치가 정상인데 증상이 심 하면 항경련제·도파민 효현제 등으로 치료한다. 저장철 부족으로 하지불안 증후군이 나타났다면 철분제를 먹으면 70~80%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일정 한 시간에 일어나고, 침대에 오래 눕지 않고, 카페인·술을 삼가야 한다. 잠자기 전에 가볍게 운동하고, 다리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핳킲 많몮 탄펂 밺삲졂 ‘퍊맒 찖뾶’ 잠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깬다면

야간 빈뇨를 의심해야 한다. 야간 빈뇨 는 60세 이상에서 약 70%가 생길 정도 로 흔하다. 최근 스트레스·면역력 약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40~50대 여성 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다뇨(多尿)·야간 다뇨·방 광 저장 기능 이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다뇨는 하루에 소변이 2,500㏄ 이상 만 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방광 저장 기능 이상은 밤에 방광 용적이 줄어 자주 소 변을 보는 것으로, 과민성 방광·방광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선주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는 “저녁에 수분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 과 음주, 흡연을 삼가는 것만으로 야간 빈뇨를 줄일 수 있다”며 “자신의 배뇨 횟수를 확인한 뒤 하루 9회 이상이거나

훊쪎핆 쿧졂 짷쁢 ‘���몶핂·쿦졂줂 흫’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골이 환자가 늘 어난다. 코가 막히면 코에서 폐까지 넘 어가는 숨길이 좁아지면서 떨림 및 폐쇄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코골이가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으 로 악화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 자는 도중에 기도(氣道)가 반복적으로 폐쇄돼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질환 이다. 치료받지 않으면 고혈압·당뇨병· 심근경색·성기능부전·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돌연사하기 도 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수 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어른은 양압기 치 료, 어린이는 아데노이드 편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악안면 골격 구 조 및 구강 구조 이상으로 인한 기도 협 착이라면 치과 교정학적 골격 구조를 개 선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김수정 경희대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는 “악안면 골격 문제로 기도가 좁아졌 다면 어린이는 기도를 확장하는 턱 교 정 치료를, 청·장년기 중증 환자는 골 격 구조를 바꿔주는 수술·교정 치료를, 고령기에는 수면 중에만 아래턱과 기 도를 일시적으로 전방으로 열어주는 구강 장치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립성어지럼증 환자, 바로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어지럼증을 호소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누워 있거나 앉 았다 일어날 때 계속 어지럽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다. 어지럼증은 전 인구의 30%가 겪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 난다.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로 인 한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기립성 어지럼 증이 심해질 수 있다. 저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9년 4명으로, 2015년(2만4,946명) 보다 44.4% 늘어 해마다 평균 9.6% 증 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저혈압 환 자는 특히 더운 여름철에 증가했다. 2019년 저혈압 진료 인원이 가장 적었 던 2월(2,713명)과 비교해 7월(5,649 명)과 8월(5,756명)은 환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연령별로 7 0대 환자(19.6%)가 가 장 많았고, 60대(16.5%), 80대(14.2%) 순이었다. 남성은 70대(26.9%), 60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앉았다가 일어서면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난다. 게티이미지뱅크

(20.5%), 80대(16.0%) 순으로 많은 반 면, 여성은 20대(15.3%), 10대(15.0%), 7 0 대(1 3.5%) 순으로 젊은 환자가 많았다. 저혈압은 수축기(최고) 혈압이 90㎜ Hg 미만이고 이완기(최저) 혈압이 60㎜ Hg 미만이면서 무력감·어지럼증 등 증 상이 있을 때 진단된다. 일어설 때 일시

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떨 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심하면 졸도해 낙상할 위험이 커진다. 누워 있다가 일어서면 500~1,000mL 의 혈액이 다리 정맥혈 방향으로 몰려 혈 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뇌로 향하는 혈류가 줄어든다. 뇌 혈류가 6초 이상 중단되거나 수축기 혈압이 60~80㎜Hg 정도 떨어지면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눈 앞이 깜깜해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어지럼증 환자 의 절반 정도가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부상을 입을 때도 적지 않은데 기립성 어지럼증 환자의 17%가 낙상을 경험했고, 5%는 외상을 입을 정도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 기도 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여름철에 심해진 다. 여름은 체온조절을 위해 피부로 혈 액이 많이 몰려 심부(深部) 혈액량이 줄

어들어 기립성 어지럼증이 더욱 두드 러진다. 땀 분비로 인한 탈수도 혈액 농도를 높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하게 어지러울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주로 앞이 캄캄해지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게 된다. 보통 수 초 동안 증상이 지속되 지만 수 분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 밖에 무기력감·오심을 호소하기도 하 며, 얼굴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기립성 어지럼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하루 1.5~2리터 의 물을 마시고,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 며, 침대에서 일어날 때 바로 일어나지 않 고 침대에 몇 분 동안 앉아 있다가 서서 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변정익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는 “높은 강도의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 처럼 하지 근육 수축을 늘리거나, 다리

를 꼬고 일어나기, 다리 근육 수축하기, 스쿼팅 등도 도움될 수 있다”고 했다. 특별한 금기 사항이 없다면 하루 0.5~2.5g의 염분을 섭취하면 좋다. 하지 만 고혈압이나 신경 질환을 앓고 있다 면 염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복대나 탄력 스타킹 등으로 다리·복 부를 압박해 주는 습관도 하체의 정맥 혈 방향으로 피가 고이는 것을 막아 기 립 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어지럼증이 생기면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몸보다 높게 하는 게 증상 완화 에 도움이 된다. 오성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 내과 교수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저혈 압 의심 증상이 생기면 저혈압 자체보다 심장 질환이나 자율신경계 질환, 패혈증 같은 원인 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 하므로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현명한 식단이 만성염증 물리친다 강재헌 교수의 건강 제안 염증이 일부 면역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 실이 밝혀지고 있다. 만성 염증은 뇌졸 중·허혈성 심장 질환·지방간·당뇨병·만 성콩팥병·자가면역질환·치매·암 등 만 성질환 발생과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다. 문제는 사소한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이 유발한 만성 염증이 지속 되면서 서서히 만성질환을 일으킨다 는 점이다. 우리에게 드물었던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지방간·허혈성 심장 질환 등 만 성 퇴행성 질환이 아주 흔한 병이 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7년 10.7%에서 2018년 21.4%로 급증했 고, 고혈압 유병률도 2007년 24.5%에 서 2018년 28.3%로 늘었다. 이로 인해 심장 질환 사망률은 최근 30

10년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식습 관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밥·반 찬이 주종이었던 식단이 빵·라면·국수 등으로 바뀌고 있고, 외식 일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양식 디저트가 일상 속에 파고들면서 만성질환이 급증하 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라진 우리 식단과 식습관을 건강한 대안으로 바꿀 수 있 다면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을 예 방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은 아침 식 사를 패스트푸드점에서 베이컨이 든 머핀이나 팬케이크를 먹거나, 카페에 서 크림치즈 바른 베이글빵으로 때울 때가 많다. 하지만 이들 식단은 고열 량일 뿐만 아니라 포화지방·당류가 많 고 식이섬유·채소는 크게 부족한 염증 유발 식단이다. 이 식단을 무화과·닭가슴살·양상추 가 든 통곡물 샌드위치나 브로콜리를

게티이미지뱅크

곁들인 연어샐러드로 바꾸면 염증 예 방 식단이 될 수 있다. 무화과에는 항 산화 물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닭 가슴살은 건강한 단백질의 보고다. 통 곡물 식빵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브로콜리에는 비타민·미네랄·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이 가득하다. 삼각 김밥과 탄산음료 대신 소고기 김밥과 우유로 점심 식사를 대신한다

면 만성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삼각 김밥에는 탄수화물이 많지만 단백질·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는 부족하며, 탄 산음료는 당류만 잔뜩 들어 있을 뿐 필수 영양소는 전혀 없다. 반면 소고기 김밥에는 단백질·식이섬유·필수영양소 가 어느 정도 들어 있고, 우유는 칼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삼겹살을 구워 먹고 밥에 된장찌개 를 먹는 식단 대신 살코기를 채소와 같이 먹거나, 채소를 많이 넣은 회덮밥 을 먹으면 만성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 다. 삼겹살은 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만성 염증을 유발하지만 회덮밥 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회와 식 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 가 가득 들어 있어 만성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지방·탄수화물·나트륨이 많은 칼국 수와 빈대떡으로 식사하는 대신 밥·생

선구이·나물·맑은 국으로 이루어진 한 식 밥상이 만성 염증 예방에 더 좋다. 간식으로 먹는 쿠키·비스킷·케이크 대신 과일·견과류나 우유 한 잔을 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견과류는 항 산화 물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고, 과일에는 식이섬유과 피토케미칼이 풍 부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 대신 녹차나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면 만성 염증 예방에 좋다. 녹차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카테킨이 풍부하고, 커피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 질인 폴리페놀이 많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어 식 단과 식습관은 바 뀔 수밖에 없지만 현 명한 식단을 택하면 만성 염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채소·육류·어패류 서로 닿지 않게 보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세균 증식 이 활발해져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식 중독 환자 3명 중 1명은 여름철(6~8 월)에 걸렸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원인균은 병원 성대장균이다. 식중독 발생 원인균 중 병원성대장균이 35%를 차지한 다. 주로 가뭄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용수로 재배된 채소나 도축 과정 중 오염된 육류를 제대로 가열 조리하 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오염된 상추·부추·오이 등을 깨끗 한 물로 씻지 않았을 때뿐만 아니라 잘 세척해도 장기간 상온에 방치하 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재료 구입, 보관 단계부터 주의해야 한다. 우선 안전한 장보기 방법을 기억 하자. 첫째, 장을 볼 때는 제품의 유 통기한과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 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한다. 둘째,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 내에 장을 보는 것이 좋다. 셋째, 과 일·채소류는 육류·수산물과 접촉하 지 않도록 분리해 포장한다. 넷째, 집 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 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운반하도록 한다. 장보기 순서

가공식품(실온 보관) 과일·채소류 가공식품(냉장 보관) 육류 어패류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살 때도 물 건을 받는 즉시 박스와 내용물의 이 상 여부를 확인하고, 운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로 관리돼 안전하게 배달 됐는지 파악해야 한다. 특히 냉장·냉 동식품은 도착 시간을 확인해 도착 즉시 받아 냉장·냉동고에 곧바로 보 관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식재 료가 빨리 부패하거나 상하기 쉬워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오랫 동안 외부에 방치하면 안 된다.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 할 때에도 유의할 점이 많다. 여름 철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온도 관리 다. 우선 식품별 보관법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 상태에 적합하게 보관하 고, 채소·과일류, 육류, 어패류 등이 서로 닿아 오염되지 않도록 분리해 야 한다. 또 냉동 육류나 어패류 등 은 온도 유지가 잘되도록 냉동고 안 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 실 문쪽에 보관하 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 식중독 예 방 안전 정보로 건 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장


B28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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