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

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46호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라이드시 신 청사, 커뮤니티 센터 신설한다 ‘시빅 센터 재개발안’ 시의회 통과, 공공 용도 강조

8층 청사, 다목적 커뮤니티홀 등 신축.. 1억2천만불 추산 라이드시가 톱라이드(Top Ryde)의 중 심인 라이드 시빅 센터(Ryde Civic Centre) 부지에 8층 신 청사와 다목적 커뮤 니티센터를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1일 제롬 락살 시장과 피터 김(한국 명 김상희) 시의원은 동포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인커뮤니티에도 계획을 설명 했다.

라이드시 신청사 개발계획(서쪽에서 본 가상도)

투데이 한호일보 • 이슈: 싱글 터치 페이롤(STP) 확대 실시 임박 ▶ 2면 • 이슈: 호주 언론자유와 취재원 보호 취약한 이유는? ▶ 4면 • 국적법 설명회, 세계 한식 페스티벌 ▶ 6면 • <연재> 산티아고 가는 길 ▶ B2 • 인터뷰: 토요타 프라도 100만km 돌파 원용석씨 ▶ B3 • 시드니영화제 초청작 ‘호흡’ 권만기 감독 ▶ B4

시의회 승인한 개발계획 여론 수렴 후 공사 발주 라이드 시빅 센터 부지 재개발 계획은 1년여 갑론을박의 논의를 거쳐 최근 시의 회 승인을 받았다. 이제 지역사회 여론수 렴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되면 공사를 발주 하게 된다. 이 프로세스는 대략 6개월 소 요될 전망이다. 현재의 낡은 청사 건물은 2015년 주정 부 관련 기관으로부터 불안정 판정을 받 아 철거될 계획이다. ‘라이드의 새로운 심장부(The New Heart of Ryde)’란 타이틀이 붙은 재개 발계획의 특징은 라이드시가 100% 공공 소유권을 행사하며 민간 자본의 주상복 합개발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시민들의 구청세 (rates)가 인상되지 않는다. 또한 커뮤니티 이용 공간이 현재보다

4배 증가한다. 프로젝트의 절반은 공공 미팅, 오피스, 보육시설, 상가와 상업적 임대, 플라자, 녹지, 주차장, 시청 청사(카 운슬 대회의실 포함)가 들어선다. 약 8층 시청 청사의 일부를 임대할 계획이다. 나머지 절반은 가변적 설계로 다용도, 다목적 문화 및 커뮤니티 전용 공간(시어 터, 댄스교실, 스터디그룹, 문화예술 행 사장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락살 시장은 “시의회가 재개발 계획을 놓고 지난 10년 동안 입씨름을 하면서 많 은 비용을 지출했다. 이제 지속가능한 합 의된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 단계이며 오 랜 기간 지역사회에 큰 혜택을 제공할 시 점이다. 이 재개발계획의 승인은 라이드 시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 을 나타냈다. 피터 김 시의원은 “공사비 약 1억 2천 만 달러(예상)의 경비 중 절반은 카운슬 보유액(예비비)으로, 나머지 절반은 융자 로 충당할 계획이다. 융자는 개발자 분담

제롬 락살 시장(오른쪽)과 피터 김 시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developer contributions)을 통해 충 분히 상환 가능하다. 재정적으로 지속가 능한 사업으로서 구청세 증세나 핵심 공

공 서비스 축소 없이 이 프로젝트를 완성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A2

이슈(경제)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7월 확대 시행 ‘싱글 터치 페이롤(STP) 제도’ 모든 고용주 의무 강화된다 ‘급여 및 연금 지급 실시간 전산 보고 체제’로 전환 ATO 상세 모니터 가능, ‘급여 명세서 발부 의무는 없어져’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월)부 터 2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고용주) 들도 모든 근로자들의 급여 및 연금을 국 세청(ATO)에 실시간으로 일괄 전산 보 고하는 ‘싱글 터치 페이롤(Single Touch Payroll, 이하 STP)’, 즉 ‘일괄 급여 보고 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일괄 급여 보고 제도’는 고용주들의 제반 의무 준수 여부를 ATO가 실시간으 로 모니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위반 사 례를 즉각 단속할 수 있는 점(감독 기능 강화)이 주 목적이다. STP는 부가가치세(GST) 도입 후 최 대 세제 개혁이라고 불릴만큼 고용주 의 무에 대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서 그 파급 효과가 크다. 7월부터는 근로자수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에 적용되기 때문에 아직 준비가 안 된 경우, 신고 관리 소프트웨어 등 관련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지난 몇 주 이스트우드 한인 상가를 방 문했을 때, 이 제도를 인지하는 사업주는 약 20-30%에 불과했다. 다수의 고용주 들은 “회계사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류 언론에서도 많은 소상공인들이 준비가 되지 않은 점에 대한 우려를 제기 하고 있다. STP는 고용주들의 의무사항이며 이 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이제 시행 보름을 남겨놓고 있는 STP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7월 1일부터 모든 근로자들의 급여 및 연금을 ATO에 일괄 보고하는 '싱글 터치 페이롤 제도‘ 가 모든 고용주에게 확대, 시행된다.

STP란?

2017년 정부 발표 당시에는 일차적으 로 2018년 4월 1일 기준으로 20명 이상

근로자 고용 사업장의 고용주들에게 해 당됐다. 그 외의 소규모 고용주들에게는 자발적 참여(opt-in)를 권장했다. 이제 7 월 1일부터 근로자가 1명이라도 있는 모

든 고용주들이 준수해야하는 제도로 확 대 시행된다. STP는 고용주가 1년 한번 ‘급여 신고 (Payment Summary)를 통해 일괄적으 로 보고하던 시스템'에서 이제는 급여 지 급(Payroll)이 처리되는 과정 중 해당 사 업체의 '각 직원마다의 급여 내역 및 연 금 납부를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 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용주는 각 직원 급여 지급 주 기에 따라 주급이면 일주일, 격주면 2주 한번, 또는 매달 보고해야 한다. 고용주 의 보고 업무가 추가된 셈이다. 직원이 다수인 경우 급여 지급을 따로 관리하는 인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도 발생한다. 5-19명 고용 사업체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신고해야하지만 신고기 간 연장 신청은 9월 30일 이전까지 할 수 있다. 4명 미만 고용 사업체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무료 혹은 낮은 가격의 STP 소프트웨어를 이용, 신고할 수 있 다. ATO 웹사이트에는 관련 STP 소프 트웨어가 명시되어 있다. 4명 미만 사업체는 회계사를 통해서 신고할 경우, 분기마다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또한 2021년 회계년도까지만 가능하다. ◆

STP에 포함되는 내용

급여내역(salaries& wages)과 원천 징수액(PAYG Withholding amount), 정규 근무시간 또는 기준 시간 임금(Ordinary Time Earnings)과 고용주 부담 연 금 (Superannuation Guarantee Contribution) 납부 현황.

달라진 점

고용주는 근로자들에게 급여 지급명 세서(Payment Summary)를 배부할 의 무가 없어진다. 근로자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지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신고 방법

대부분의 페이롤(Payroll) 기능을 탑 재한 소프트웨어(예: Xero or MYOB)는 현재 STP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고용주는 오스 키(AusKey, 한국의 공인인증서 같은 기 능)를 설치하여 비즈니스포털(Business Portal)에 로그인한 후에 ATO에 직접 보 고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Xero 또는 MYOB같은 소프트웨어 사용이 시 간 절약 및 메뉴얼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 는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AUSkey 등록 방법

abr.gov.au에 들어가서 AUSkey 등록→ AUSkey 소프트웨어 설치→AUSkey 활성화 →비즈니스 포털(Business Portal)에 들어가 Auskey로 로그인 →SBSCH(Small Business Superannuation Clearing House) 및 STP Reporting에 신고

전문가들은 “확대 시행되는 STP 규정 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고용주는 여러가 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다 더 자 세한 사항은 회계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자문 및 자료 제공=윤준해 대표공인 회계사 Quantum House Australia (www.quantumhouse.com.au 02 8668 5870), 에이스 회계(Ace Accounting Solutions, 02 9874 9611)

ATO, 탈세 신고 핫라인 가동

ATO의 데보라 젠킨스 소규모 비즈니스 담당 부청장

7월1일부터, 현금 거래 단속 강화 일환 국세청(ATO)이 약 100억 달러로 추 정되는 탈세를 단속하기위해 신고전화 (dob-in-a-business hotline)를 가동 한다, 데보라 젠킨스 부청장은 최근 회계사 모임에서 7월 1일부터 현금을 내면 할인 을 하는 사업체, 세금을 내지 않고 현금으 로 급여를 지불하는 사례를 집중 단속하

기위해 신고 핫라인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킨스 부청장은 ATO에서 소규모 사 업 담당이다, ATO는 자체 조사를 통해 소규모 사업 관련 탈세를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데 대기업의 탈세 보다 훨씬 큰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월 호주 의회에서 내부고발자 보 호법(whistleblower protection laws)이 통과됐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3


A4

이슈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호주 ‘언론보호’ 서방세계 중 가장 취약 헌법상 기자, 취재원 보호 조항, 권리장전 없어 연방경찰, 사상 최초 ‘공영방송 ABC 압수수색’ 충격 지난 주 호주연방경찰(AFP)의 공영방 송 ABC의 시드니 본사(얼티모 소재)와 뉴스코프 애니카 스미서스트(Annika Smethurst) 기자의 켄버라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을 계기로 호주에서 ‘언론자유 (press freedom)’와 공익 차원에서 보도 를 하는 취재원(whistleblowers)과 기자 의 보호와 국가안보 충돌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모리슨 정부는 언론자유에대 한 의회 청문회(parliamentary inquiry into press freedom)를 검토 중인 것으 로 알려졌지만 시행할지 여부는 불확실 하다. 호주 헌법은 표현 또는 언론 자유에 대 한 구체적인 보호 조항이 없다. 그러나 호주 대법원은 헌법에 함축된 좁은 의미 의 정치적 소통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 투표자들이 정부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유권자로서 자유롭고 자세한 정보에 근 거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함축된

자유(implied freedom)’는 개인적 권리 가 아니고 의회에서 제동장치로서 역할 을 한다.

‘세계 명예훼손 소송의 수도’로 악명 높은 시드니 ‘국민 알 권리’ 보다 국가안보 우선 원칙 중시 호주 특히 시드니는 세계에서 ‘명예훼 손의 수도’로 불린다. 이유는 호주의 명 예훼손법(defamation laws)이 세계에 서 가장 언론사에게 불리하고 강력한 처 벌법이기 때문이다. 시드니 동포사회에 서도 명예훼손 송사가 빈번했다, 나중에 이유를 알고 보면 과연 이런 것도 소송 대상이 될까하는 경우도 많다. 한인 고객 들의 잦은 소송으로 명예훼손 전문 법정

AFP 사이버 수사관들이 공영방송 ABC에 대한 압수 수색을 했다.

변호사들이 많은 돈을 번다는 농담이 들 릴 정도였다. 기자들은 진실과 정직한 의견을 포함 한 방어 수단에 의존할 수 있지만 익명 의 취재원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실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공공 이익 출판과 관련해 ‘자격을 갖춘 특권(qualified privilege)’으로 알려진 방어가 있지만 호주 명예훼손법에는 구 체적인 공익보호 조항이 없다. 정치적 소통의 함축된 자유는 자격을 갖춘 특권에서 주장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사는 여러 유명 소송에서 승소한 사 례가 매우 적다. 언론사가 적절하게 행동 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기준을 법원이 너 무 높게 설정했다는 지적이 많다. 명예훼손법 외에도 언론자유를 위협 하는 여러 법이 있다. 지난해 외국인 간섭 및 스파이법(foreign interference and espionage laws)이 개정되면서 연방 공무원으로부 터 받은 비밀 정보를 전달(출판 포함)하 는 경우, 최고 5년형 징역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서방세계에서 호주는 저널리스트를 위한 보호 수단이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 힌다. 미국, 영국, 캐나다처럼 저널리스 트와 내부고발자(취재원, sources)를 위 한 권리장전(a bill of rights) 또는 분명 한 헌법상 보호조항이 호주에는 없다. 이 나라들에서는 경찰의 취재원 관련 서류 검열을 차단하는 언론자유 조항을 통해 헌법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호주의 주/준주별 하위법에 부분적인 취재원 보호 조항이 있지만 연방 상위법 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호주 저널리스트들은 불안정 상태에 놓여 소스를 공개하라는 강요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취재원 보호에 대한 대중 논의가 있지만 호주 국가안보

이익과 충돌 여부를 따져야 한다. 영국은 명예훼손 방어에서 폭넓은 공 공 이익 방어가 2013년 도입됐다. 미국은 공적 인물 원칙(public figure doctrine)으로 실질적 악의(허위 사실 또 는 무책임)를 보일 수 있는 사람들로 명 예훼손을 제한한다. 언론자유는 또 미국 의 권리장전을 통해 보호를 받으며 의회 가 언론자유를 빼앗는 법을 제정할 수 없 도록 했다. NSW대 법대 학장인 헌법학자 조지 윌 리암스 교수는 “호주는 언론자유를 권리 장전으로 보호하지 않는 세계에서 유일 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지적했다. 따라 서 권리장전은 호주 언론자유의 제약을 해결하는 부분적 해답이 될 것이다. 연방 정부는 언론자유 관련 의회 청문 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SW 주정부는 낡은 명예훼손법의 현

닐 고건 AFP 청장대행이 언론사 압수수색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각 주/ 준주는 18개월 워킹그룹을 가동해 공공 이익 저널리즘 보호 목적의 법 개정을 추

진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연방법의 보 완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이스라엘 폴라우, ‘부당해고’ 주장하며 럭비협회 제소 ‘동성애자 지옥간다’ 과격 코멘트 파문 확산 “공정근로법 위반”.. 1천만불 손해배상액 요구 ‘동성애자, 간음자, 취객은 회개하 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란 과격 코 멘트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호주럭비 유니온 대표팀(월러비)과 소속팀(와 라타)에서 해고된 이스라엘 폴라우 (30, Israel Folau)가 호주럭비협회 (Rugby Australia)를 상대로 1천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부당해고 소 송을 제기했다.

럭비협회와 와라타는 이 코멘트의 삭제를 요청했지만 폴라우는 성경의 가르침이며 개인적 종교적 신념이라 며 이를 거절했고 결국 대표팀과 소 속 클 럽 팀 인 NSW 와 라 타 (NSW Waratahs)에서 축출됐다. 월러비 감 독 출신 방송인 앨런 존스는 럭비협 회를 강력 비난하며 폴라우를 옹호하 고 있다. 럭비협회는 폴라우가 모든 사람들 에게 공평해야 할 선수 규정을 심각하 게 위반했다면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폴라우는 럭비협회가 종 교를 근거로 해고한 것은 공정근로법 (Fair Work Act) 위반이라고 주장하

며 협회를 제소했다. 그는 손해배상 액을 1천만 달러 요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폴라우의 변호사는 지난 주 럭비협 회를 상대로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에 부당해고 소송(unfair dismissal claim)을 신청했다. 해고 전 폴라우는 이번 시즌 37개 트라이로 슈퍼 럭비(Super Rugby) 역사상 가장 많은 트라이를 기록했고 월러비의 세 번째 공동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다 기록은 월 러비의 전설인 데이비드 캠피지 (David Campese)의 64개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5


A6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커뮤니티

‘2019 시드니 월드 한식 페스티벌’ 열린다 6월 21일- 7월 31일까지, 시드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HANHO KOREAN DAILY

‘국적, 병역, 가족관계등록’ 설명회 개최 시드니총영사관 주최, 6월 29일 한인회관에서

한식 할인 행사 할인쿠폰 6만장 배포 (사) 호주한국음식협회(회장 김영길, 이하 한식협회)가 호주 최대 음식주류 박 람 회 인 '굿 푸 드 앤 와 인 쇼 (GOOD FOOD & WINE SHOW)'와 연계, 6월21 일부터 7월31일까지 시드니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2019년 시드니 월드 한식 페 스티벌(World Hansik Festival)>을 개 최한다. ‘굿푸드 앤 와인 쇼’는 세계 각국의 외 식 및 주류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식재료 와 주류의 글로벌 판로를 마련하고 자국 의 음식문화를 홍보하는 박람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후원으 로 진행되는 월드 한식 페스티벌에서는 한식 전통주 홍보행사와 ‘코리아 고메이 (KOREA GOURMET)’라는 한식당 할 인행사가 함께 열린다. 코리아 고메이 행사에는 호주 현지인들 에게 한식의 친밀도를 높이고 시드니 지 역 한식당들의 홍보를 위해 50여개의 시 드니 한식당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식 협회는 한식당 할인행사를 위해 할인쿠폰 2만장과 교민언론 광고게 재를 통한 할인쿠폰 4만장을 배포한다. 이 할인쿠폰(교민언론매체광고에 게 재된 쿠폰 포함)을 시드니 지역의 '월드 한식 페스티벌' 포스터(사진)가 부착된 한식당에 제출하면 행사기간 내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리아 고메이’ 한식 할인행사에 참여 를 원하는 시드니 지역 내 한식당은 (사) 호주한국음식협회 사무국으로 6월5일까 지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432 377 967

시드니총영사관이 6월 29일 오후 1 시부터 시드니한인회관에서 국적, 병 역, 가족관계등록 세미나를 개최한 다. 이어 퀀즐랜드 한인회관에서 7월

12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세미나가 예정돼있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동포들이 한국 에 계신 부모님이나 자녀에 대한 여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올해 대상은 호주에서? ‘호주문화와 한국문화’ 주제, 시드니문화원 주최

월드 한식 페스티벌' 포스터.

정리=전소현 기자

‘2019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 장 박소정, 이하 ‘문화원’) 주최로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원내 아리랑홀에서 열린다. 시드니 대회는 세종학당재단에 서 매년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기 위한 예선 과정으로 한국을 직접 방문해 문화체험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어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주에서 한국어를 배 우는 학생들에게 교육 동기를 부 여하는 취지에서 매해 열린다. 올해는 ‘호주문화와 한국문화’ 를 주제로 진행되며, 문화원은 K-팝 공연, 한복과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참가하는 교육생은 물론 관람객 들에게도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 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드니 말하기 대회 대 상을 차지해 본선에 진출한 앤써 니 맥매너민은 우수상을 받았다. 정리=양다영 기자

러 문제들, 특히 국적과 병역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주효 영사 등 여러 궁금한 사안들 에 대해 총영사관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개별 상담도 가능하다. 세미나에서는 ▲시드니 동포의 가 족관계등록(출생, 사망, 혼인, 이혼 등),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국적 선 택 또는 이탈 절차, ▲ 65세 이상 고령 자의 국적 회복 절차, ▲시드니 동포 의 병역 문제 등의 주제가 다뤄질 예 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경우 사전 등록을 이 메일( ajh1979@scourt.go.kr)로 하 면 된다. 정리=양다영 기자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7


A8

커뮤니티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라이드시 ‘통역 서비스’ 1년 시범 실시 돌입

HANHO KOREAN DAILY

‘2020 재외국민 유권자 연대 호주 시드니’ 출범 예정 시드니 향우회 연합회 주도, 20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내년 한국 총선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 목표”

신필립 자유총연맹 수석 부회장

이윤경 하모니 센터회장

피터 김 시의원 “비영어권자 참여 걸림돌 제거 큰 의미” 라이드시가 지난 4월 30일 만장일치 로 통과시킨 ‘12개월 다문화 통역 서비 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한인 커뮤니티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통역 서비스는 매달 열리는 카운슬과 이사회 미팅에서 비영어권 발언자들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통역 서비스 안을 상정한 피터 김 의원 은 “라이드 거주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권리와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을 카운슬에 제기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카운슬 미팅 참석 의 가장 큰 문제가 언어문제에 있다는 점 을 발견하고 통역 서비스안을 상정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이스트우드 커뮤니티 센터를 위 한 카운슬 회의 당시 통역 서비스가 없어 한국인 발표자를 대신해 통역을 한 바 있

는 피터 김 의원은 “이 서비스가 다민족 커뮤니티의 당면한 사안들을 건의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2개월 동안의 시범 서비스이지만 향 후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도에 따라 지 속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60여년의 이민사에서 ‘침묵의 커뮤니티’로 지내온 한인 커뮤니티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 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통역서비스가 적용된 첫 성공 사 례로 라이드 시가 지난 5월 27일(화) 열 린 카운슬 회의에서 ‘한인 경로잔치’에 5천달러의 지원을 결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행사는 대양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백승국)와 한국 자유 총연맹 호주 지부(지부장 김영신) 두 곳이 공동 제안 했다.

카운슬 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와 통역 을 통해 지원 필요성을 설명한 신필립 자 유총연맹 수석 부회장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이국에서의 외로움, 언어문제 등 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 1세대들이 만 남과 교제를 가질 수 있다는 면에서 경로 잔치는 힐링의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경 하모니 문화센터 회장도 “예로 부터 흥이 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음악과 춤은 우리 민족의 마음의 언어다. 이민생 활의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행사 가 매우 소중하다”라고 설명했다. 두 동포는 “우리들의 답답한 상황과 행 사의 필요성에 대해 통역 서비스가 없었 더라면 아예 라이드 시에 제안하는 것 자 체가 힘들었을 것이다. 통역사가 한 문장 한 문장 더 나아가 행사 제안 배경까지를 잘 이해해서 전달했다. 통역서비스가 페 스티벌 지원금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 다”면서 통역 서비스를 환영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왼쪽부터) 변종윤 충청 향우회 회장, 김종국 시드니 향우회 연합회 상임고문(초대 회장), 조중길 이춘효 공동 대표, 박성덕 재무, 김중수 강원 향우회 회장.

“재외동포의 권익시장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참정권이 있는 호주 동포 들이 한국 선거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재호 시드니 향우회연합회(회장 조 중길)가 주관하는 ‘2020 재외국민 유 권자연대 호주 시드니(이하 유권자연 대)’ 출범을 앞두고 재외국민 유권자 시드니연대의 조중길 공동 대표는 12 일(화) 동포 기자 간담회에서 출범의 목적을 밝혔다. 이 연대를 향우회연합회가 주도하 게 된 배경에 대해 조 대표는 “해외

부재자 투표를 시작했을 때 투표율을 높이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고민이 컸다. 당시 향우회장들이 투표 참여 율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향우 연합회라는 모임이 결성됐다” 라고 설명했다. 유권자연대는 20일(목) 시드니한 인회관에서 ‘2020 재외국민 유권자 연대 호주 시드니 출범식’을 가질 예 정이다. 이어 총영사관, 한인회와 함 께 2020년 4월 한국의 제 20대 총선 (국회의원선거)에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에 참여하도록 호주 동

포들을 독려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 할 계획이다. 이춘효 공동대표(호남 향우회 고문) 는 ”재외선거 참여도가 높아진다면 한국 정부 및 정치인들의 해외동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면서 영주 권자 및 유학생 워홀러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재호시드니 향우회 연합회 상임고문은 “시드니 연대의 활동은 선거운동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 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9


A10

종합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시민권 심사기간 단축 승인 2배 늘어

‘세계평화지수’ 순위.. 호주 13위, 한국 55위

2개월 준 18개월 소요, 대기자 25만 → 20만명 감소

중국 110위, 미국 128위, 북한 149위, 아프간 163 최하위

호주 시민권 승인 평균대기 시간은 줄고 승인 건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 내 무 부 (Department of Home Affairs)의 최근 자료를 보면 시민권 처리 기간이 한 달 새 10% 감소했다. 신청 접 수일부터 수여식(by conferral)까지 신

청자 75%에 대해 지난 4월 공시 처리 기 간 20개월이 5월에는 18개월로 2개월 단 축됐다. 내무부 대변인은 “시민권은 국가가 외 국인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특권이며 정부는 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처

리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권 신 청ᆞ처리 과정 간소화 노력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간 처리한 시민권 신청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 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민권 신청 수는 지난 회계연도 (2017-18) 역대 최고치로 상승한 반면 승 인 건수는 전년(14만명) 대비 42% 급락 하며 15년래 최저(8만명)를 기록했다. 한편 평균 대기시간 감소 및 처리 건수 증가에도 시민권 승인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여전히 20만 명이 넘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난해 25만 건과 비교하 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내무부 대변인은 최근 기록적인 시민 권 신청자 급증, 처리가 복잡한 사례 증 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노력 과 개선을 통해 단계적으로 대기자 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3세 아들 유전병 때문에 추방 위기 놓인 ‘하이드 가족’ “낭성섬유증 치료제 연간 30만불 국가 부담 불가” 판정 내무/이민 장관 재량권 호소.. ‘체인지 서명’ 10여만명 동참 호주에서 태어난 아들이 유전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유로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아일랜드 이민 가족이 주목을 받고 있다. 4년 전 호주 영주권신청 후 승인을 기 다리던 앤서니 & 크리스틴 하이드(Anthony & Christine Hyde), 호주에서 출 생한 이들의 3살짜리 아들 더레이(Darragh, 사진)가 이달 18일 추방 명령을 받 았다. 사유는 ‘낭성섬유증’(cystic fibrosis) 진단을 받은 아들 더레이가 호주 납 세 자 들 에 게 ‘재 정 적 부 담 ’(financial burden)이 된다는 것. 낭성 섬유증은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료제 칼리데코 (Kalydeco)에 드는 국가 의료서비스비 는 연간 약 3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메 디케어 혜택으로 부부에게 부과되는 처 방 약 비용은 매달 40달러에 불과하다. 추방 명령에 대해 법원에 항소했지만

겨울 독감으로 유례없이 많은 환자가 NSW의 응급실을 방문하면서 응급치료 가 필요한 중환자들이 1시간 이상 기다려 야 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1-3월 응 급실을 찾은 환자는 75만6,259 명으로 기

시드니의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 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12일 발표한 ‘세계평화 지수(GPI) 2019' 보고서에 따르면 163 개국 중 호주는 13위로 전년도보다 한 단계 낮아졌고 한국은 55위로 9단계 하락한 55위로 마다가스카르와 공동 랭크됐다. 아이슬랜드가 9년 연속 1위를 지켰 다. 2-9위는 뉴질랜드, 포르투갈, 오스 트리아, 덴마크, 캐나다, 싱가폴, 슬로 베니아, 일본, 체크 공화국 순이었다. 호주는 스위스 아일랜드에 이어 13위 로 평가됐다.

미국은 128위, 중국은 110위, 인도 는 141위, 북한은 149위를 기록했다. 예멘, 남수단, 시리아, 아프가니스 탄이 160-163으로 최하위권 이었다. GPI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 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 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 23개 지표는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인구 10만명 당 경찰 및 군인 수,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중화기 역량,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이며 총점이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낸다. 한국의 순위가 하락한 것은 군비 지 출 등 군사화 부문에서의 낮은 점수와 관련있어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군에 대한 신뢰가 눈에 띄 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하위 25개국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1년 이상 진행된 한국,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불구 하고 핵무기·중화기 역량 분야에서 가 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 고서는 무기가 많을수록 낮은 점수를 줬는데 핵무기 능력이 있는 국가는 자 동으로 가장 낮은 점수인 5점을 부여 했다. 북한은 인구의 10% 이상이 자연재 해 위험지역에 살고 있으며, 폭력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이 국내총생산 (GDP)의 34%에 달했다. 북한은 GDP 대비 군비지출이 24% 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의 군비 지출은 2018년 431억달러(미화) 로 절대액 기준 세계 10위다. 세계 평균 GPI는 전년 대비 0.09% 개선됐다. 평화 수준이 높아진 것은 5 년 만에 처음이다. 86개국의 GPI가 개 선됐고, 76개국은 악화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NSW ‘경찰 폭행’ 증가 추세 1-3월 2452건 발생.. “강력 대응” 경고

재판부는 사안을 내무부로 다시 보냈다. 이들의 추방 여부는 이제 피터 더튼 내무 부장관 또는 데이비드 콜만 이민장관의 재량권에 달린 셈이다. 호주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수료 하고 현재 초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틴은 지난달 22일 청원사이트 (change.org)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영주권을 거부당했다. 18일 전 까지 이민부 장관이 개입하지 않으면 그 대로 추방당하게 된다”며 “치료 약이 비

싸다는 것 안다. 하지만 우리는 남에게 빌붙어(sponge off)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지역사회에서 정기적으로 자원 봉사를 하는 등 성실하고 윤리적인 사람 들”이라고 호소했다. 그가 시작한 청원서는 13일 현재 11만 5000명이 서명했다. * 체인지 웹사이트: https://www.change.org/ p/hon-david-coleman-mp-please-let-our-3year-old-son-stay-in-australia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NSW 응급실 환자 대기시간 늘어나

1-3월 75만여 명 방문 역대 최고 기록

아이슬랜드 9년 연속 1위, 뉴질랜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순

록을 세웠다. 이같은 환자 급증으로 응급 실 대기 시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호흡 곤란 등 즉각적 조치를 요하는 응 급 2단계 환자의 37%가 기준 시간인 10 분보다 오래 대기해야 했는데 이는 2018 년 여름 통계와 비교해 5.4% 높아진 것 이다. 웨스트미드병원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3분기 연속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

자의 52.5%(10,464명)가 지나치게 긴 대 기 시간으로 불편을 겪었는데 이는 작년 여름에 비해 14.6%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563명의 중환자 중 10%는 조치를 받는데 1시간 이상을 기다렸으며 이는 기준 시간보다 50분을 초과했다. 웨스트미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40%는 입원을 요했으며 대부분은 영어 를 잘 하지 못하는 환자들로 상황이 악화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지난 2월 정부는 추가로 8300명의 직원 을 응급실에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주의료협회(AMA) 킨-승 림(KeanSeng Lim) 회장은 “연방 정부가 국민 건 강을 증진시키고 만성 질환이 치료될 수 있게끔 보건 제도 전반에 걸쳐 투자할 필 요가 있다. 호주 의료서비스 문제는 단순 히 인력을 특정 지역에 추가 배치하는 것 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공무 집행 중인 경찰이 폭행을 당하 는 사례가 최근 늘어나면서 경찰이 강 력 대응을 선포하고 나섰다. NSW범죄 통계연구소에 따르면 2019 년 1-3월 NSW주에서 발생한 경찰 폭행 건수는 무려 2,452건이었다. 20대의 제이콥 벨라 경찰관은 11일 (화) 영장을 갖고 한 남성을 체포하던 중 용의자의 아들이 휘두른 칼에 목을 찔려 중상을 당했다. 경찰은 “벨라와 그의 동료는 이날 아 침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은 혐의로 시드니 남서부 세들리어 (Sadleir) 소재의 릭 콘스탄티노(58) 집 을 방문 중 수배자의 아들 로리 콘스탄 티노(27)가 휘두른 칼에 목이 찔린 공 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혼스비 쇼핑몰에서 14세 소녀가 한 여경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 로 찬 혐의로 기소됐다.

20대의 제이콥 벨라 경찰(왼쪽)이 용의자를 체포하려다가 콘스탄티노(오른쪽)의 아들이 휘두른 칼에 목을 찔렸다.

피터 서텔 시드니 메트로폴리탄 남 서지역 관할 부청장은 “남녀 경찰 모두 가 지역 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기 억해달라”면서 “경찰에 대한 폭력 가 해자는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한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2일(수)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경찰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 톱 10을 다 음과 같이 밝혔다. 시드니 시티, 블랙타운, 펜리스, 캠벨 타운, 파라마타, 캔터베리-뱅크스타운, 리버풀, 노던 비치스, 베이사이드 (Bayside), 랜드윅(Randwick) 등이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멜번 부동산 중개인 20개월형 처벌 신탁계좌 계약금 81만불 유용 멜번 동부 외곽에서 6개의 엘제이 후 커(LJ Hooker)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 영했던 주디 응우웬(Judy Nguyen)이 고객의 계약금을 유용한 혐의로 20개 월 실형 판결을 받았다. 가석방을 신청 하려면 최소 8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본명이 Truc Thanh Le Nguyen인 주디 응우웬은 약 81만 달러의 계약금 을 신탁계좌에서 유용한 11건의 혐의 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그녀는 글렌 웨이벌리, 키스보러, 복 스힐, 마운트 웨이벌리, 돈캐스터, 버 우드의 6개 엘제이 후커 프랜차이즈 오 피스를 운영했다. 빅토리아소비자국(Consumer Affairs Victoria: CAV)이 신탁계좌를 조 사하면서 2016년 4월 모두 폐업했다. 그녀의 남편 조셉 응고(Joseph Ngo) 는 5년형(단기 3년형) 판결을 받고 지난

신탁계좌 유용 혐의를 실형 처벌을 받은 멜번 부동산 중개인 부부 주디 응우웬과 조셉 응고

해 수감됐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2016 년 3월까지 신탁계좌로부터 640만 달러 를 유용한 혐의로 처벌됐다. 마약 중독

자인 그는 유용한 돈 중 2백만 달러를 마 약, 의류, 보석 구매로 탕진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종합

HANHO KOREAN DAILY

A11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WEEKLY

주간 인기

더 자세한 기사 원문은 www.hanhodaily.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왕 생일 1천여명 국민훈장 받아

WEF “호주, 136개국 중 12번째” 100km 당 미화 $30

휴 잭만. 케빈 러드. 아이타 버트로즈 AC 수훈 영예 ‘마오의 라스트 댄서’ 리춘신, 에릭 바나, 리 세일즈 등 포함

영화배우 휴 잭만

케빈 러드 전 총리

6 월 10 일 여 왕 생 일 (Queen’s Birthday)을 맞아 약 1천명이 호주국 민훈장을 받았다. 이번 수훈자들 중에 는 헐리우드 스타 휴 잭만, 케빈 러드 전 총리, 아이타 버트로즈 ABC방송 이사회 의장 등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수훈자가 됐다. 또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Mao’s Last Dancer, 2009)’의 실제 주인공 인 세계적인 남자 댄서 리춘신(Li Cunxin) 퀸즐랜드발레단(Queensland Ballet) 예술감독, 영화 배우 에 릭 바나(Eric Bana), ABC방송 세븐 서티 리포트(7.30) 진행자인 저널리스 트 리 세일즈(Leigh Sales), 중국계

요 리 사 엘 리 자 베 스 총 (Elizabeth Chong), 남극탐험가 모녀(제이드 & 폴 하메이스터)도 포함됐다. 퇴임 예정으로 마지막 국민훈장 수 훈자를 발표한 연방총독 피터 코스그 로브 경은 “출생, 인지도 등은 상관없 다. 남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거나 평 생 한 분야에서 노력으로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면 추천될 자격이 있고 국가 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라고 설명하며 1천여 수훈자들을 축하했다. 그동안 약 8만명이 국민훈장을 받 았다. 2019년 여왕생일 국민훈장 명단 (Queen’s Birthday 2019 Honours

리춘신 퀸즐랜드발레단 예술감독

list) 중 주요 수훈자는 다음과 같다: * 컴 패 니 언 (Companion of the Order: AC): 휴 잭만, 아이타 버 트로즈, 케빈 러드 * 오피서(Officer of the Order: AO): 리춘신, 페기 오닐, 나타샤 스톳 데스포야, 클레어 마틴 * 멤 버 (Member of the Order: AM): 에릭 바나, 샌드라 크리머 교수, 리 세일즈, 엘리자베스 총 * 메 달 (Medal of the Order: OAM): 제이드 & 폴 하메이스터 모녀 고직순 기자

15세 전 ‘아동학대’ 경험… 여성 17%, 남성 11% “훈육과 체벌이 학대로 변질” 여성 50%, 남성 25% 배우자로부터 성희롱 당해 호주 남녀 성인 대상으로 15세 전 아 동학대 피해 경험에 대한 연구보고서 가 발표됐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가 5 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여성 6명 중 1명, 남성 9명 중 1명은 15세 전 신체적 또는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호주 가정폭력과 성폭 력’(Family, domestic and sexual violence in Australia)을 주제로 20여개 의 인구조사 및 경찰청 통계자료를 수 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소 대변인은 “여성 6명 중 1명꼴 은 전체 인구 중 무려 250만명에 해당 한다”며 “학대 가해자들은 대부분 가 족 구성원 또는 주위 아는 사람들”이라 고 밝혔다. 어릴 적 극심한 학대에 시달렸던 시 드 니 여 성 신 시 아 후 인 (Cynthia Huynh, 사진)은 “훈육과 체벌이라는 변명으로 부모로부터 각종 학대를 당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신체적 폭력과 폭언, 통제, 억압 등은 더욱 악 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15세 전 고등학교를 4차례나 옮 기며 여성 쉼터 3곳을 전전긍긍하다 20 세 때부터 자립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경찰에 학대신고는 됐지만 어 떠한 혐의나 법적 절차는 진행되지 않 았다”며 가정폭력에 대한 호주인들의 인식과 태도 변화, 충분한 지원과 서비 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후에는 호 주 성인 남녀 220만명이 배우자로부터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2명 중 1명, 남성 4명 중 1명은 성희롱, 여성 6명 중 1명, 남 성 16명 중 1명은 스토킹을 경험했다 고 답했다. 홍수정 기자

맥쿼리사전 ‘홑꺼풀’ 인종차별 논란 “무기력, 게으름의 상징으로 정의” 이의 제기 “신체 외모 부정적 묘사 불쾌감 타당” 사전편집사 수정 호주 사전에 실린 특정 단어의 정의 가 ‘인종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 됐다. 지난주 익명의 멜번 여성이 맥쿼리 사전(Macquarie Dictionary)에 기록 된 영어 단어 ‘홑꺼풀’(monolid)의 뜻 이 인종차별적 성격을 담고 있다며 출 판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전에서 ‘홑꺼풀’은 ‘주름이 없는 윗눈꺼풀, 아시아 일부에서 무기력 또 는 게 으 른 인 상 으 로 인 식 됨 ’(an upper eyelid without a fold, per-

ceived by some in Asia to give an appearance of lethargy or laziness)이라고 정의됐다. 이 여성은 “신체적 특징을 묘사한 사전적 정의가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 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다소 언짢았 다”고 밝혔다. 맥쿼리사전 출판사인 팬 맥밀란 오

비싼 호주 국내선 항공비.. 지방 성장 걸림돌

스트레일리아(Pan Macmillan Australia)는 제기된 의견을 검토 반영해 ‘홑꺼풀’의 사전적 의미를 일부 수정 보완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모건 사전 편집장은 “온라 인 사전에서는 이미 수정했고 인쇄본 은 내년 개정판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매우 타당한 이의제기였다. 앞으로 도 어떠한 오류 또는 누락사항에 대해 건의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맥쿼리사전에서 변경된 ‘홑꺼풀’의 새 정의는 ‘주름이 없는 윗눈꺼풀, 다 수의 동아시아인이 가진 눈매의 특 징’(an upper eyelid without a fold, a characteristic of the eyes of many people of East Asian ethnicity)이다. 홍수정 기자

작년 846만 명 이용, 콴타스 호주 시장 70% 점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인 호주 국내 선 항공료로 인해 지방의 성장이 저해 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주 발표된 연방 상원 보고서는 “비싼 항공요금 때문에 지방 주민들은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지방 도시에서 내륙 오지나 벽지로 연결망이 중요한데 서비스 이 용자들이 매우 큰 부담을 진다”고 지적 했다. 세 계 경 제 포 럼 (World Economic Forum)에 따르면 호주는 항공료가 136개국 중 12번째로 비싼 나라다. 100km 당 $US 29.39로 가장 싼 말레 이시아(100km 당 $US 4.18)보다 무려 7배나 비싸다. 이같은 비용 부담 때문에 비즈니스 교류는 고사하고 가족 및 친지 방문, 병원 방문, 문화생활도 제약을 받는다. 퀸 즐 랜 드 북 부 클 론 커 리 (Cloncurry)의 주 민 헤 이 미 쉬 그 리 핀 (Hamish Griffin)은 상원 조사위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인근 도시인 타운 스빌을 왕복하는 비용이 거의 $4800” 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콴타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또 남호주 마운트 갬비어(Mount Gambier)의 의 사 리 차 드 트 라 이 (Richard Try)는 “항공비 때문에 환자 들은 비행 진료를 꺼린다. 차로 5-6시 간 운전해 아픈 환자들을 진료해야하 는 경우도 빈번하다. 생명이 위중한 환 자가 항공편이 취소돼 새벽 4시 애들 레이드 병원까지 운전해 간 사례도 있 었다”고 설명했다. 지방 공항과 항공사는 고비용 책임 을 서로 전가하고 있어 이들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일부 공항들이 독 점적 기회를 남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 의회 조사에서는 항공사측 의 가격 농단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2019년 3월까지 1년 동안 국내

항공여행은 7% 증가했다. 지난 12개 월 동안 14세 이상 호주인 846만명이 국내선을 이용했다. 항 공 사 별 로 는 콴 타 스 430만 명 (+3.9%), 콴타스의 자회사인 젯스타 4 백만명(+13.3%), 버진 오스트레일리 아 380만명(+15.9%) 순이다. 콴타스 가 호주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0년대부터 80년대 초 반 출생한 X세대(Gen X) 고객이 231 만명으로 최다였다. 밀레니얼(Millennials, Y세대: 8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은 204만명, 베이비부머 (Baby Boomers: 1945년∼1965년생) 는 196만명 순이었다. 고직순 기자

교사들 알코올 중독 일반인의 3배 본드대 조사 “불안 증세, 우울증 심각” 업무 과다, 학생 폭언ᆞ폭행 증가 등 원인 호주 교사 절반 이상이 불안감에 시 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퀸즐랜드의 본드대(Bond University)가 22-65세 교사 166명을 대상으 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직 교 사들의 우울증세와 알코올 중독성이 일반인의 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2%가 불안과 초조, 18%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56%가 신체적 통증, 구역질, 현기증 등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를 경험하고 있었다. 게다가 17%는 알코올 의존성(probable alcohol dependence)을 보였다. 이는 호주 평균 일반인의 10%가 평 생 우울증을 겪고 13%가 불안증세,

7%가 신체증상장애, 5%가 물질사용 장애(substance use disorder)를 가 진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구를 주도한 본드대 페타 스테이 플턴 심리학 부교수는 “스트레스 해소 및 긴장 완화를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교사가 느는 추세가 관찰됐다”며 “이 들의 정신적 불안증이 학생들의 정서 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사들의 스트레스 주원인은 열악 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업무량, 저임금 등이었다.

퀸 즐 랜 드 교 원 노 조 (Queensland Teachers’ Union)의 케빈 베이츠 위 원장은 “교사 대다수가 정규수업 외에 도 수업계획서 작성, 학생 과외활동, 과제 채점, 기타 행정업무 등 주 55시 간까지 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 사들의 불안감 증가의 원인으로 교직 원에 대한 학생들의 폭언, 욕설, 폭행 사건 증가, 학부모들의 강압적 태도와 교권 침해 등을 지적했다. 홍수정 기자

금리 인하 → 예금 보유자 직격탄 저축 계좌 총 5,260억불 중 연간 이자 소득 13억불 손실 추산 지난 주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 금리 인하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동반 인하를 하면서 가장 큰 손실을 겪 게 될 사람은 장기 예금자(term de-

posit)와 예금 보유자로 나타났다. 5일 RBA는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내렸다. 11일 금리 비교 웹 사이트 파인더 (Finder)는 “현재 전국적으로 저축 계 좌에 총 5,260억 달러가 예치되어 있

다. 은행이 이자율을 0.25% 내릴 경우, 장기 저축 및 은행 예금자들의 손실은 약 13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쿡 파운더 매니저는 "가장 타격이 심한 그룹은 그동안 첫 주택구 입을 위해 저축을 해온 사람이거나 수 입의 한 형태로 이자 소득이 주 수입원 인 은퇴자가 될 것이다. 반면 최대 수 혜자는 홈론 대출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두 달 동안 50개 이상 의 은행이 이미 장기 예금 금리를 인하 했다. RBA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 리를 내릴 경우, 은행 예금자의 손실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예금 보유자들의 손실을 최소 화하는 방안으로 “더 높은 이율을 적용 하는 은행을 찾아보거나 같은 은행에 서도 다른 계좌로의 이동 시 혜택을 주 는 신규 예금자 금리(introductory rates)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고 조언했다. 전소현 기자


A12

오피니언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시론 금.요.단.상

이사 유감 케빈 러드, 리춘신의 멋진 인생 후반전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호주는 1월 26일 건국일인 오스트 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와 6 월 여왕 생일(Queen's Birthday) 기 간에 그해의 호주국민훈장 수훈자를 발표한다. 지난 1월 승원홍 호주한인 공익재단(KACS) 이사장과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이 국민훈장 (OAM)을 받아 동포사회에서 겹경사 로 축하했다. 이번 6월 10일 여왕생일 공휴일엔 여러 유명 인사들이 다수 수훈자로 발표됐다. 특히 그중에서 관심을 끈 2명은 케빈 러드 전 총리(최고 등급인 컴패니언(Companion of the Order of Australia, AC) 수훈)와 리춘신(Li

Cunxin) 퀸즐랜드발레단(Queensland Ballet) 예술감독의 두 번째 등 급인 오피서(Officer of the Order: AO) 수훈이었다. 리 감독은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 서(Mao's Last Dancer, 2009)’의 실 제 주인공인 세계적인 남자 발레 댄 서로서 미국 생활을 거쳐 호주에 정 착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퀸 즐랜드발레단을 직접 지도하고 있고 호주왕립무용단(Australian Royal Academy of Dance) 부단장으로서 공연 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 다. 그는 2014년 ‘퀸즐랜드의 올해의 호주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러드 전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GFC) 극복과 원주민 학대의 수치 스러운 호주 과거사였던 ‘빼앗긴 세 대(Stolen Generations)' 희생자들 과 가족들에게 국가(정부)의 공식 사 과를 주도한 것이 으뜸 공적으로 꼽 힌다. 아쉽게도 임기 도중 총리직에서 물 러났고 재기했지만 총선 패배로 몇 달 만에 정계를 은퇴했다. 외교관 출 신인 그는 이어 유엔 사무총장에 도 전하려고 노력했지만 연립 정부(말콤 턴불 총리 시절)의 비협조로 뜻을 꺾 어야 했다. 이같은 ‘쓴 시절’을 보내면 서 그는 좌절과 분노를 극복했고 이 젠 여유를 갖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 티 정책연구소(Asia Society Policy

Institute), 콘코디아(Concordia), 유 라시아 그룹(Eurasia Group) 등 여 러 국제기관에서 활동했다. 그는 의원 시절에도 국민훈장 추천 을 받았지만 정계를 초월해 보다 넓 은 기여를 원했기 때문에 사양했다. “지난 5년동안 아시아 소사이어티 통해 그런 노력을 했다. 호주의 미래 가 달려있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민과 문화 이해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의 당부에 는 외교관 출신으로서 국제감각과 총리 출신의 지도자로서 식견이 담 겼다. 2019년 국민훈장을 받은 그는 “공 직 은퇴 후 테레사(아내)와 나는 원주 민계 호주인들을 위한 전국 사과재단 (National Apology Foundation for Indigenous Australians)을 출범시 켰다. 다음 단계는 원주민의 헌법상 인정(constitutional recognition)이 며 이를 위한 중요한 화해 작업에 기 여하기 위해 의미있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원주민 형제자매들에게 국민훈장을 헌정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능력과 장점을 사회 곳곳, 특히 취약계층을 위해 기여하면서 인 생 후반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는 러 드 전 총리, 발레 지도자로서 후진 양 성과 호주 발레 수준 향상에 힘을 쏟 고 있는 리춘신 예술감독은 국민훈장 과 더불어 박수를 받기 충분한 사회 리더들이다.

2017년 10월경이었다. 고스포드의 한 신축 아파트 전시관을 구경갔다. 노년의 단순한 거처를 위해 그 아파트 하나를 계 약했다. 금년 5월경에 완공될 예정이었 다. 거기에 맞추어 지난 2월말에 집을 팔 려고 내 놓았다. 팔리는 기간을 2-3개월 예상했는데 2주만에 팔렸다. 감사했다. 이사 날을 최대한 길게 잡아 5월말로 정했 다. 비좁은 아파트 공간에 맞추어 가구와 짐들을 줄이며 이사 준비를 했다. 또한 그 림이나 책등 대부분을 주거나 버려야 했 다. 그런 일들이 조금 힘들었다. 지난 삶의 추억과 사연들이 깃든 물건 이상의 것들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파트 입주가 2개월정도 늦어 져 임시 처소를 찾아야 했다. 쉽게 전세를 생각했으나 최소 6개월 이상의 되어야 한 다고 했다. 빈방의 여유가 있으니 와서 함 께 지내자고 말하는 고마운 친구들도 있 었지만 사양했다. 짧은 2주간도 아닌데, 각기 다른 생활의 리듬과 방법으로 피차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사 10일을 앞두고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하 나는 모든 집기류가 완비된, 테리갈의 한 홀리데이 하우스다. 한 호주 친구가 주인 인데 부담없는 가격으로 할인해 주겠다고 했다. 짐을 보관소에 맡기고, 트렁크 하나 만 들고 가도 될 듯 싶었다. 다른 하나는 딸의 한 친구가 소유한 아파트다. 딸은 그 친구와 가벼운 대화 중 언뜻 우리의 상황 을 얘기 했는데, 그녀는 최근에 아파트 하 나를 샀는데 거기서 지내면 좋겠다며, 비 용도 그냥 지내라고 했다고 한다. 딸은 그 렇게 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금액을 내고 계시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우리는 감사 한 마음으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사하는 토요일 아침이었다. 한 이웃 은 새집에서 살 때도 하나님의 평화가운 데 그 분의 놀라우심과 만지심을 경험하 기를 원한다는 카드를 주었다. 옆집에 사 는 엔디 부부와 초등학생인 두 딸 알렉산 드라와 엘레니가 찾아왔다. 두 딸은 이제 정말 이사 가느냐며 눈물을 글썽인다. 안 아 주었더니 어깨를 들썩이며 더 격하게 울었다. 이사한 후에도 만나기로 약속했 다. 카드를 주어서 나중에 읽어 보았다. 가 족처럼 지낸 것을 감사하며, 언제나 친절 하며, 수영장을 이용하게 하고, 절기마다 선물을 주고, 골프클럽에 가서 식사를 사

준것, 기타 더 많은 여러가지 이유로 많이 감사하며 그리워 할 것이라고 적었다. 언 니는 카드에 글로 쓰고 여동생은 그림을 그렸다. 나 역시 14년간 정든 집이며 좋은 이웃 사촌들과 헤어짐이 서운했다. 이사하던 날 점심 시간에 한 친구 부부 가 새 아파트로 찾아 왔다. 짐 나르는 세분 의 몫까지 포함해서 도시락과 만두를 사 와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저녁에는 또 다 른 친구 부부가 집에서 준비한 육개장과 빈대떡을 가져왔다. 그처럼 따뜻한 친구 들이 있어 피곤함이 덜해진다. 아니 행복 하고 감사하다. 나 또한 그렇게 좋은 이웃 과 따뜻한 친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사가 힘들었지만 몇 년 후에는 더 힘 들 것이 확실하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만 남이 중요하지만 홀로 있는 고독한 시간 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절한 때에 덜 복잡한 곳으로 이사가려는 것 자 체는 잘 한 듯 싶다. 또 이곳에서 미리 아 파트 생활에 적응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집에 살 때는 문을 열어 넣 고 잠을 자거나 외출할 때도 여러 번 있었 다. 그렇게 느슨한 습관에 젖어 살던 내게 는 아파트 생활이 낯설게 느껴진다. 문밖 을 청소하다가 실수로 문이 닫혀 안에서 잠기고 말았다. 관리 책임자를 만났으나 안전을 이유로 마스터 키가 없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한시간여 열쇠여는 사람을 기다리고, 뜻하지 않는 비용을 지 불했다. 문밖을 나설 때마다 언제나 안전 탭과 열쇠를 가져야 한다. 그것 없이는 승 강기, 주차장과 아파트 출입이 불가능한 그런 새로운 습관을 조금씩 익히고 있다. 한번의 이사는 끝났지만 진짜 이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침대와 냉장고, 소 파, 필요한 옷과 주방기구 등과 몇개의 화 분만을 아파트 안으로 가져왔다. 대부분 의 짐들은 박스 그대로 차고 안 스토리지 에 쌓여 있다. 이곳은 임시 집이고 머잖아 진짜 집으로 가기 위한 기다림의 장소가 분명하다. 이곳에서 7월까지 지내면 될 줄 알았는데, 어제 변호사를 통해 3개월 이 더 연장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늘 은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끼어 가까운 앞 도 잘 볼 수가 없다. 그것은 내일의 일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삶을 연상케 한다. 아니 그것은 얼마나 분명한 삶의 실상인가!

많은 것을 정리하고 왔지만, 이사 오던 날에도 아파트에 잘 맞지 않아 몇가지 가 구들을 또 버려야 했다. 앞으로 박스 안 의 짐을 더 과감하게 버려야 되겠다. 물 론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은 선택하고 말 이다. 어느날, 이 세상을 떠나 본향으로 이사할 때는 정말 중요한 것들까지도 다 버려야 될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들, 아 내나 남편도 버리고 떠나야 한다. 아니 자신의 육체까지 버려야 한다. 그러나 가 야할 처소를 모른다면 얼마나 당혹스럽 고 난감하겠는가! 그날에도 더 확실히 붙들고 선택해야 될 중요한 한가지가 있 다. 나를 위해 미리 처소를 예비하러 가 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 그 믿음을 통해 약속하신 영생의 소망이다. 이번 이사를 통해서도 그런 영적인 것을 가르쳐 주신 다는 감사와 기쁨이 있다. 임시 처소로 이사 한지도 두 주째가 된 다. 좁게 느껴지던 같은 공간에서 조금 더 익숙해지고 안정감을 느낀다. 거실이며 두 방에서도 탁 트인 밖을 볼 수 있어 시원 하다. 바로 앞에 카슬힐 골프장이 있고 그 뒤로는 멀리 블루 마운틴 자락을 볼 수 있 어 좋다. 가까운 노웨스트 전철역에서 에 핑과 채스우드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이사 했던 그 다음날부터 개통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런 것을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 었다. 이곳으로 이사 온 것과는 더 상관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나는 추측도 할 수 없지만,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그 분께 감사드린다. 한 이웃의 바램처럼 평화가운데 그분의 만 지심을 경험한다. 그런 인도하심을 통해 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그 분을 찬양한다.

최정복 (호주연합교회 은퇴목사) Jason.choi46@gmail.com


칼럼

HANHO KOREAN DAILY

A13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하명호 칼럼 오페라 하우스 (32)

‘원주민 청소년 자살’.. 심각한 사회문제다

사계절 시드니의 6월은 싸늘하다. 더구나 가을 비 내리는 오후 프랑스 샹송 ‘고엽(The Autumn Leaves)'의 멜로디가 흐르면 느닷없이 단 풍으로 물든 고국의 가을 풍경이 스치고 지나간다. 가장 아름다운 한글 단어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자연의 사계절이라면 청년, 중년, 장년, 노년은 인생 의 사계절이라 할 수 있겠다. 계절이 바뀔 때 몸과 마음은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 몸살을 앓는다. 유엔에서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 수명에 대한 측정 결과, 인생 사계절은 0∼17세는 미성년자, 18∼65세는 청년, 66∼79세는 중년, 80∼99세는 노 년이라는 미확인 글이 ‘카톡’으로 전파되고 있어 노 인들에게 엉뚱한(?) 희망을 주고 있다.

돌이켜 보면 청년 시절은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중년 시절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장년 시절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노년 시절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우리의 인생행로는 스페인 소설가 세르판테스의 ‘동키호테’뿐 만은 아니리라. 인생이라는 항해에는 왕복표(return ticket)가 없 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인생 항로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나침판으로 인 간관계를 들 수 있겠다. 미국 카네기말론대학 연구소 에서 인생 실패 이유를 조사했는데 전문적 기술이나 학식 부족은 겨우 15%에 불과했으나 85%가 잘못된 대인 관계에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인간은 본래적으로 이기주의 성향이 강해서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결국 인간 관계는 어디에 중심을 둘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이다. 그러니까 나보다는 타인 중심의 인간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내려놓을 수 없는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문을 열어 줄 사람이 필요 하다. 내가 바구니를 들고 오는 타인에게 도어맨(doorman) 역할을 한다면 타인도 나에게 문을 열어줄 것 이다. 최근 ‘사람답게 살자(well being)’, ‘사람답게 죽자 (well dying)’라는 유행어가 회자되고 있다. 필자는 ‘사람답게 늙자(well ageing)’를 덧붙이고 싶다. 사람의 연령에는 자연, 건강, 정신, 영적 연령이 있

다. 이중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정신, 영적 연 령을 승화시키며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자연과 건 강 연령을 채워가면서 보낸다고 영국의 심리학자가 밝혔다. 우리는 어떤 노년을 보낼 것인가? 더 나은 삶을 위해 타국으로 이민와서 노동이 집안 으로 들어오면 빈곤은 도망친다는 일념으로 생활전 선에서 전력투구하다가 물러 난 ‘노년’은 열정을 살 려 품격을 지녀야 한다. 산행과 명상, 독서, 영성으로 생활의 여유를 갖도 록 하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노년 백수’는 호주인이라고 하지 않는가? 국가가 연금(age pension)과 함께 노후의 복지, 보 건, 교육을 책임져 주는 종신 국가공무원(?)이기 때 문이다. 노년 백수는 자신의 자발적 시간이다. 열정만 유지 다면 젊은 시절 못 다한 공부나 취미 를 살릴 수 있다. 직장에 바쁜 부모를 대신하여 손주돌보기, 학교 픽 업하기, 길가 화단에 꽃을 가꾸어 행인들에게 즐거움 을 선사하기, 이웃과의 유대 강화, 버스 정류장 휴지 줍기 등을 실천하는 일이 연금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에 그동안 쌓아 올린 경륜과 덕성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인생을 결산하는 시기가 노년 이다. 세계 역사상 최대 업적의 35%는 60대에, 23%는 70대와 80대 노인에 의해 그리고 6%는 80대에 성취 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64%가 60세 이상 노인에 의해 성취된 셈이다. 예를 들면 철학자 괴테, 화가 미켈란젤로, 음악가 베르디, 하이든, 헨델이 불후의 명곡을 작곡한 시기 도 70세를 넘어서라고 한다. 다음은 존경받는 노인이 되는 조건이다. # 평소 경계해야 할 사항 * 박이후구(薄耳厚口) : 남의 말을 듣기 싫고 자기 말만 쏟아낸다. * 망집(妄執) :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것. * 중언부언(重言復言) :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 하는 것. * 백우무행(百憂無行) : 각가지 근심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것. # 망설일 때 실행하면 좋을 사항 * 말 할까 말까 할 때는 말 하지 않는다.

* 줄까 말까 할 때는 준다. * 갈까 말까 할 때는 간다. * 돈을 낼까 말까 할 때는 낸다. * 살까 말까 할 때는 안 산다. 백발은 빛나는 면류관, 착하게 살아야 그것을 얻는 다. <잠언 : 16,31> 작가 정진홍님의 시 “노년의 인생에서 길을 묻다” 는 나의 화살기도가 되어 마음속에 오래토록 메아리 친다. <노년의 인생에서 길을 묻다> 나이를 먹으면 그것도 일흔이 넘으면 나는 내가 신 선이 되는 줄 알았읍니다. 온갖 욕심도 없어지고 이런 저런 가슴앓이도 사라 지고 남 모르게 품고했던 미움도 가실 줄 알았습니다. ( 중략 )

욕심이 조금도 가시지 않았습니다. 가슴앓이도 식지 않았읍니다. 미움도 여전 합니다. 고집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더 질겼습니다. ( 중략 )

저리게 외롭습니다. 서글퍼집니다. 버림받았다는 느낌은 비단 내 마음에서 인 잔 물결 이거나 소용돌이가 아닙니다. ( 중략 )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바람처럼 물처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흔을 살고 싶습니다.

김봉주 (자유 기고가) bjk1940@daum.net

2017년 호주 통계에 따르면 호주의 자 살 숫자는 3,128명으로 2016년 보다 9% 가 증가했다. 이중 35-64세가 48%를 차 지했고 65세 이상 고령자들도 13%를 점 유했다. 문제는 15세 미만 청소년들이 크게 늘 고있는 점이다. 같은 해 NSW에서 880 명이나 자살을 했다.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주총리 는 “자동차 사고 사망보다 배가 많은 자 살자를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존 바 릴라로 NSW 부주총리 겸 국민당 대표 가 자살방지 책임 장관으로 임명돼 자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자살자는 도시보다 농촌지역에 두 배 나 많다. 농촌지역에 정신질환자들이 방 치되어 있고 청년실업으로 마약과 알콜 중독이 심각하며 총기를 도시보다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살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시드니 북 부해안 절벽(맨리-피트워터) 에 뛰어내 리지 못하도록 철책을 만들 계획을 세우 고 있다. 추산컨대 약 20-30km가 될 것 이라고 한다. 육지에서는 쿠링가이 국립 공원에도 자살 방지를 위한 시설을 마련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주민(First Nation) 15세 미만 청소 년들 사이에 자살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 어 대책이 시급하다. 올해들어 서호주의 원거리 사막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발고 (Balgo, 인구 329명)라는 원주민 거주지 역에서 18세 미만 청소년 12명이 자살로 목숨을 버렸다. 원주민이 많이 사는 노던테리토리준 주(NT)는 매주 한 명 꼴로 청소년이 자 살을 하고 있고 퀸즐랜드에서도 원주민 청소년들의 자살은 심각한 실정이다. 올해 벌써 원주민 자살자수는 79명이 나 된다. 76명은 심각한 가난으로 희망 을 갖지 못했고 73명이 정부주택에 거주 했다, 3명은 집도 없는 노숙자들이었다. 대부분 교육 수준이 낮았고 고학력자는 없다. 특기할 일은 12세 이하 어린이가 2 명 포함되었는데 한명은 남호주에 또 한 명은 서호주 철광산촌인 필바라(Pilbara) 지역이였다.

청소년 자살자 중 1/3은 성폭력을 당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정부의 지원으 로 원주민 자살을 연구해온 게리 거구투 스(Gerry Georgutas)는 “자살의 이유 를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가난, 교육 수준, 직업유무, 가정불화, 성폭력 등이 주원인이 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난이다. 이로 인해 모든 문제가 야기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청소년들의 자해 행위는 심각하 다. 2015년 10-17세 청소년들 중 자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18만 6천명 이나 된다. 이는 같은 나이 청소년의 10%에 해당한다. 자해의 원인은 사춘기의 심리적, 정서 적인 스트레스 때문이다. 문제는 자살자 중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약 3배 높지만 자해 행위는 여자가 남자에 2배나 많다 는 점이다. 원주민의 자살 비율은 일반 호주인들 보다 2.5배 높다. 호주인의 빈곤율은 14%이지만 원주민들은 40%로 2.8배 높 다. 빈곤으로인해 가정불화, 알콜중독, 마약중독 문제가 심각하다. 새로 출범한 스콧 모리슨 정부는 원주 민들의 문제를 줄이기위해 처음으로 원 주민 출신을 원주민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런 심각한 사회문제 때문에 임명했을 것이다. 모든 자살 중 최소한 미성년자들의 자 살만은 막아야 한다.

하명호 (자유 기고가) miperra@gmail.com


A14 조선일보

국제

2019년 6월 2019년 6월14일 14일금요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15


외교 안보

A16 조선일보

?)6<-,<7*=A

‫ݽ‬ٚ‫ޛ‬Ѥҳ‫ݒ‬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사회

조선일보 A17


Web www.hanhodaily.com E-mail info@hanhodaily.com

Tel 1300 1300 88 Add Suite2, L1, 570 Blaxland Rd. Eastwood NSW 2122

워싱턴=강인선ㆍ조의준 특파원

박세미ㆍ김형원 기자

윤주헌 기자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19


A20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전면광고

HANHO KOREAN DAILY


HANHO KOREAN DAILY

Weekly Australian Korean

MONEY&LIFE

‘오프-더-플랜’ 주택구입자 보호 법안 9월 발효 개발업자 계약 취소 시 구매자 피해 보상해야

것이 어려워진다. 부동산 매매법 개정안 은 작년 말 NSW 의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최초 계획에서 임의로 변경을 하고 이것이 구 매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주택 구입자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반면 개발업자들은 계약을 취소하기

맥쿼리 “2020년말 집값 5% 상승 예측” 시드니, 멜번 10% ↑ 전망 맥쿼리증권(Macquarie Securities)이 2020년 호주 집값이 전국적으로 약 5% 상 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맥쿼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1-2% 추 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호주는 1989년 이후 모든 집값 변동 주기에서 월별 집값 이 바닥을 친 뒤 평균 7개월 후 상승을 시

작했다”면서 내년 후반기 상승으로 전환 을 전망했다. 맥쿼리는 “금리 인하, 대출 기준 완화, 최근 매물 부족으로인한 공급 감소, 총선 후 보다 안정된 분위기 등의 요인으로 전 국 집값이 2020년말까지 최소 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드니와 멜번은 최대 10% 정도 인상 전망이 우리를 놀라 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시드니 일부 지역 ‘아파트 공급과잉’ 몸살 공실률 2005년 이후 최고.. ‘유령 타워’ 우려도 나와 “매매 및 임대율 모두 부진 탓”

‘쿨링 오프’ 기간 5일 → 10일로 연장

완공 전 분양(off-the-plan) 주택 구입 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9월부터 발효 됨에 따라 시드니 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과거와 같이 건축 업자들이 오프-더-플랜으로 주택을 판매 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개발자의 이익을 위해 구조 변경을 하고 판매를 취소하는

Business & Property

위해서 원 구매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구매자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고법의 승 인을 받아야 한다. 고법이 개발자의 요구 를 받아들이는 경우에도 원 주택 구매자 가 계약 해지로 인해 입은 손실을 배상해 야 한다. 또 부동산 개발자는 건물 구조, 예상 완공 날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구매자에게 주요 변경 사항을 공지 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구매자가 피해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기간(cooling off period)도 현재 5 일에서 10일로 늘어난다. 벤자민 그레이디(Benjamin Grady) 변호사는 “과거 오프-더-플랜 주택 구입 자들은 필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며 주 택을 구매해야 했지만 새 법률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재무관리사인 톰 크리스텐슨(Tom Christensen)은 “이 법은 훨씬 전에 통 과되었어야 하고 그랬다면 소비자들이 개발업자들과 싸움을 하면서 불필요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맥쿼리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향후 몇 달동안 기준금리를 0.5% 추가로 내릴 것이며 시중은행들이 상당 부분 동반 인 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금융감독원(APRA)은 앞서 대출 평가에서 7.25% 기준대신 금융기관의 최 저 금리 기준(minimum interest rate floor)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발 표한 바 있다. 2017년 중반 정점 이후 시드니는 1520%, 멜번 최대 15%정도 집값이 하락했 는데 이는 40년 동안 최대 하락 폭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시드니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집주 인이나 세입자를 얻지 못해 빈 집이 늘 어나면서 ‘유령 타워 (ghost tower)’ 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ABC방송은 10일(월) "이러한 빈집 증가 현상은 저조한 주택 매매율과 임 대율이 혼합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2018년과 2019년 사이 약 5만 4천채 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왔다”라고 보 도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에핑과 이스트우 드에서 가까운 칼링포드가 대표적인 동네로 지목됐다. 현재 이 곳에는 시 드니 부동산 붐이 형성될 당시 승인된 6개의 새로운 고층 아파트가 한꺼번 에 건축 중이다. 약 21층의 고층 대형 아파트로 1000채가 넘는 규모다. 4개의 고층아 파트 단지는 완공이 되어 이미 입주가 시작됐고 21층 2개 단지는 조만간 완 공된다. 칼링포드에서 퇴비 및 비료 등 정원 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샘 로산노는 “이 지역이 아파트 개발지역으로 지 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렇게 커질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서 굉장히 붐빌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꼭 그 렇지도 않는 것 같다"라며 대규모 아 파트 단지 형성이 가져올 현상과 사뭇

칼링포드 주님 샘 로산노가 지역의 고층 아파트 신축 붐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한산한 분위기를 전했다. 시드니 아파트 임대 시장은 공급 과 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 통계업체 SQM에 따르면 지 난 달 시드니의 임대 공실률(rental vacancy rates)은 3.4%로 2005년 이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칼링포드 와 힐즈 지역의 공실률은 지난 달 5.8%에 달했고 무려 7%에 달하는 지 역도 있다. 시드니에서 고층 아파트가 가장 많 은 시드니 도심 지역과 파라마타시의 건물 공실률은 각각 5.4%와 3.7%에 이른다. 도메인(Domain)의 앤드류 윌슨 경

제학자는 “시드니는 대규모 아파트 붐을 지나 지금은 아파트 공급량이 정 점에 도달했다. 2018년과 2019년 사 이 시드니에 5만4천 가구가 신축되어 연말까지 공급 과잉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연방 정부는 2017년 12월 외국인 소 유자에게 공실세를 도입했다. 외국인 건물 소유자는 1년 동안 6개월 이하로 임대할 경우 공실세를 내야한다. 호주 최대 아파트 건설업체인 메리 톤은 "문제는 건물 공실률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관료주의로 인해 개발 가 능한 넓은 땅을 묵혀두고 있는것”이 라고 행정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B2

여행기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박경과 백경의 산티아고 가는 길’

아이 러브 유 빅토리아

HANHO KOREAN DAILY

Buen Camino!

내일도 어제도 아닌, 오늘과 함께 걸어가는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남쪽 생 장 피에 드 포르(Saint Jean Pied de Port)에서부터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 인 북서쪽에 위치한 성 야고보의 시신이 묻혀있는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800km길 이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면 비유 럽인으로는 한국 순례자가 가장 많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수필로, 시로 글을 써 온 시드니 동포 박경과 백경이 다른 일 행 2명과 함께 다녀왔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수 많은 책과 정보들이 있지만 시드니에 사는 두 여인 의 눈을 통해 드러날 산티아고 순례길은 기존의 수많은 산티아고 이야기들과는 ‘다른 색깔로 다른 의미로’다가올 것 같 다. 교대로 쓰는 ‘박경과 백경의 산티아 고 순례길’을 3월 8일부터 11월까지 격주 로 연재한다. 백경은 여행길을 사진 대신 그림으로 기록했고 그 일부를 백경의 글 과 함께 싣는다(편집자 주).

순례길에서는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싶을 때 어 느 지붕 아래로 찾아 들어가 세상에 태어 나 처음 만난 낯선 이와 함께 앉아 밥을 먹 고 방을 나눠 쓰고 잠을 청한다. 누구도 가 까이 있지 않고, 멀리 있지도 않은 거리, 그 거리에서 우리는 스스럼없이 가족이 되고 또 자연스럽게 헤어져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나헤라(Najera)에서 출발해 오늘은 목 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어보기로 한다. 그 러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29km쯤이나 걸었을까. 언덕 위에 아름다운 마을이 보 인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라뇽(Granjon) 마을이다. 그라뇽은 리오하(La Rioja) 주 에서 레온(Castella y Leon) 자치주로 넘 어가는 마지막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당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로 향한다. 성당 뒤편으로 난 문 을 열고 들어가니 자원봉사자 할아버지가 환한 미소로 팔을 벌리고 나를 깊이 안아 준다. 따뜻하다.

▲ 좁은 골목을 돌자 광장이 나오고 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성당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순례자들의 도네이션으로 운영되는 알 베르게, 이곳은 어제 들어왔던 순례자가 남겨놓고 간 작은 정성으로 오늘 순례자 들의 따뜻한 밥상이 준비된다. 내가 남겨 놓고 갈 도네이션은 내일 이곳에 들어올 순례자들의 밥상이 된다. 창문을 밀고 들 어오는 오후의 햇살. 샤워와 빨래를 끝내 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순례자들. 뜰에서 젖은 잿빛 머리카 락을 햇볕에 말리며 기타를 연주하고 있 는 키 큰 청년, 쿠키를 입에 물고 책꽂이에 서 책을 꺼내 읽고 있는 긴 금발 머리의 여 인, 자원봉사자를 도와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50대 여인의 쾌활한 웃음소리, 소쿠 리에 담긴 양파를 까며 이야기꽃을 피우 고 있는 20대 그룹. 저녁 7시, 순례자의 배 꼽시계가 실내를 가득 채운 음식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꼬르륵꼬르륵 소리를 낼 무렵 테이블에 차려진 근사한 저녁상. 36 명이 둘러앉은 한 지붕 한 가족 훈훈한 저 녁이다. 그라뇽의 새벽을 깨우는 수탉 울음소리 를 뒤로하고 어제 확인해 두었던 노란 화 살표를 따라나선다. 오로지 나 하나만을

위해 펼쳐진 길, 그러나 오늘은 아침부터 왠지 머릿속이 무겁고 땅으로만 시선이 떨어진다. 3km도 채 걷지 못하고 결국 산 중턱에서 배낭을 내린다. 갑자기 찾아온 공허, 반복되는 일상에 벌써 지쳐버린 걸 까? 몸이 탈이 날까 걱정이 되어 마음보 다는 몸 상태에 신경 쓰며 걸어왔는데, 조 용히 따라와 주던 마음이 오늘따라 변덕 을 부리며 신파로 옮겨간다. 그런 나를 다 독이며 무심히 땅으로 눈길을 주는데 바 로 내 발밑에서 몸이 뒤집혀 발버둥 치고 있는 벌레 한 마리. 언제 순례자의 발길에 짓밟힐지 모를 목숨. 지팡이로 뒤집어주 고 다시 일어선다.

문득 오늘 아침 미하엘이 내 등 뒤에다 대고 한 말이 기억났다. “빅토리아, 길을 걷다가 처음 만나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같이하지 않을래? 그곳에서 날 기다려줘!”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순례자들의 도네이션으로 운영되는 그라뇽 성당 알베르게. 36명이 둘러 앉은 한 지붕 한 가족 훈훈한 저녁이다.

계속되는 도로와 산길, 한참을 걷다가 나타난 작은 마을,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골목길에 누워 있던 고양이들이 외지인을 보고는 마땅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 길을 내준다. 젊은 여인도 사내도 아이의 울음소리도 떠난 마을. 열린 문틈으로 주 인을 따라나서지 못한 색 바랜 플라스틱 대야, 빨래 집게, 빈 의자가 빈집을 지키고 있다. 좁은 골목을 돌자 광장이 나오고 마 을에 어울리지 않게 다소 위협적으로 느 껴질 만큼 거대하게 서 있는 성당. 은색 커 트 머리에 청색 스웨터를 입은 노인이 흙 담장을 짚고 지팡이에 의지해 성당 방향 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도 노인을 따라 성 당 안으로 들어간다. 늙어버린 신부님, 늙 어버린 신자, 어쩌면 그들이 이 거대한 성 당을 지키는 마지막 촛불일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든다. 성당을 나오는데 제대 앞 에 켜져 있던 촛불 하나가 슬며시 꺼진다. 벨로라도(Belorado) 마을에 들어서니 마켓이 서고 있다. 꽃가게, 옷가게, 과일 가게, 소시지 가게, 노점상들이 들어찬 광 장의 손님은 주로 지팡이를 든 스페인 노 인들이다. 발걸음이 자동으로 천막이 쳐 진 옷가게로 향한다. 어제 화장실 거울에 서 본 내 몰골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피부가 거칠어진 것은 물론이고

▲ 내 침대 바로 옆에 누운 털북숭이 순례자와 어정쩡한 동침.

광야로 변한 정수리에서 흰머리가 갈대처 럼 흔들리고 있었다. 옷가게가 있는 천막 을 기웃거린다. 철사 옷걸이에 걸려 바람 을 따라 일렬로 춤을 추고 있는 티셔츠 걸 그룹을 지나 중간쯤에서 플라멩코 춤을 추고 있는 여인을 뽑는다. 숙소에서 입기 에 편리할 것 같은 노란 유채꽃이 새겨진 몸빼바지도 집는다. 상․하 15유로를 지불 하고 받아 든 옷 봉지, 내게서 꽃내음이 좀 날까. 이제 내려앉은 마음을 일으켜 세울 차 례다. 광장 앞 카페로 향한다. 주저 없이 에스텔라 맥주를 주문한다. 어느 TV 광고 에서 죽음의 문턱에서 할아버지를 벌떡 일으켜 세웠다는 그 유명한 스페인 맥주. 처음 한잔은 산티아고 길의 완주를 위해, 브라보! 두 번째 잔은 알바트로스처럼 거 대한 날개를 펴고 세상을 날아보기 위한 나를 위해, 또 브라보! 기분이 좋아지며 히죽히죽 웃음이 나온다. 다시 배낭을 메 고 길 위에 선다. 뭉게구름을 탄 듯 발걸음 이 가볍다. 그러나 오월의 스페인 땅에 내 리쬐는 다소 이른 햇볕의 저주를 피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마는 바․보․새. 알코올 과 다복용으로 골목길 담벼락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는다. 옷이 담겼던 비닐봉지도 어 디서 떨궜는지 보이질 않는다. 이날은 걷 는 내내 노란 화살표가 내게 등을 돌리며 숨바꼭질을 했다. 조그만 마을 아헤스(Ages) 알베르게, 새벽 5시 반, 아직도 어둠 속인 침대에서 배낭과 등산화를 챙겨 불이 켜진 주방으 로 나온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젯밤 찬기가 있는 벽 쪽으로 몸을 바짝 붙이고 잤기 때문인 거 같다. 냄비에 물을 끓여 어제 예비용으로 사둔 미니 컵라면 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때 누군가 등 뒤 에서 올라(Hola) 하고 인사를 건넨다. 내

▲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박경선생님이 카톡으로 보내 온 돌에는 Victoria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침대 바로 옆에서 밤새 코를 골며 자던 독 일 남자 미하엘이다. 어제 일찍 알베르게에 도착한 나는 아 름다운 빨간 지붕과 나무가 보이는 창가 쪽에 침대를 배정받고 기분이 좋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덩치가 산 만한 털북 숭이 남자가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내 침 대와 바싹 붙은 빈 침대에 배낭을 내리는 것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배정해 주는 대로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규칙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를 보는 순간 복잡한 감정 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를 외면하며 공간을 사용하려니 제약 이 따랐다. 그가 침대에 앉을 때마다 함께 출렁이는 내 침대, 그가 던져놓은 수건과 침낭 일부가 내 베드 쪽으로 넘어온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그에게서 나는 이상 한 냄새에 머리가 아팠다. 게다가 핸드폰 을 충전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도 그의 머 리맡에 있어 그를 벽 삼아 묵언 수행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핸드폰 충전기를 들 고 어정쩡하게 파워포인트를 바라보고 있 는데 그가 선뜻 자신의 핸드폰 줄을 빼고 내 핸드폰을 바꿔 꽂아준다. 핸드폰이 충 전되는 동안 가능한 그와 거리를 두고 침 대 끝에 누워 쉬고 있는데 그도 털썩 침대 에 드러눕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 는 어정쩡한 동침. 나는 침대 모서리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침대 기둥을 꽉 부여 잡는다. 마을을 어슬렁거리다가 돌아오는 길, 바(Bar)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그가 보 인다. 맥주잔을 앞에 놓고 뭔가를 적고 있 다. 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가 나 를 보자 반가워하며 앉으라고 의자를 내 주더니 어느새 하얀 거품이 일렁이는 커 다란 맥주잔 하나를 내 앞에 놓는다. 그 후 어떻게 그와 가까워졌는지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맥주잔이 비워질 무렵 내가 그린 그림일기 수첩이 그의 손 에 들려 있었다. 어두워지는지도 모르고 이어지는 그림 이야기, 저녁이 다 되어서 야 일어서며 아쉬움에 핸드폰을 꺼내 인 증 샷까지 찍고야 마는 ‘아 참을 수 없는 존 재의 가벼움이여’ 그렇게 싫었던 그가 그 림 한 장으로 어느새 ‘오만과 편견’의 남자 주인공, 미스터 다시(Mr. Darcy)로 변신 해 있었다. 온 종일 우비를 쓰고 걷는 길, 오후 3시 나 되었을까. 몸이 으슬으슬 찬기가 느껴 져 카페에 들어갔다. 크로아상과 콘레체 를 마시며 핸드폰을 켜는데 박경 선생님 으로부터 사진 한 장이 들어와 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보내온 돌, 하 트 모양의 돌에 Victoria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누군가의 마음에 깊게 새겨진 이 름, 빅토리아.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떠난 어느 순례자의 사랑 고백일까? 문득 오늘 아침 미하엘이 내 등 뒤에다 대고 한 말이 기억났다. “빅토리아, 길을 걷다가 처음 만나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같이하지 않 을래? 그곳에서 날 기다려줘! 돌아가기 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백 경 (문학동인 캥거루 회원)


INTERVIEW HANHO KOREAN DAILY

‘토요타 프라도와 함께 백만km’ 달린 79세 원용석 씨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B3

“맡겨진 일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다” 섬유업체 지사장, 사업체 운영 이어 십여년 배달업 종사 하루 500-600km, 연간 8-9만km 주행 매일 4시 기상을 시작으로 새벽예배 후 십여 년을 배달일에 종사하며 하루에 500-600km, 1년이면 8만-9만km 새벽 길을 달려온 원용석(79세) 씨. 2005년 구입, 2019년 8월까지 약 14년 간 토요타 프라도(Prado) VX 한 차로 백 만킬로를 달린 그가 토요타 겨울호(‘Go places with Toyota’) 잡지에 소개됐다. 토요타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고 한다. 주행 계기판이 99만 9,999km가 되면 1,000,000km으로 넘어가지 않고 정지 해 버린다. 그래서 계기를 바꿔야 하는데 토요타에서 무료로 교체해주어 지금 101 만7천km 정도 주행하고 있다. “그래도 멜번을 다녀오는데 전혀 문제 없다”는 그는 곧 멜번 토요타 본사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원용석 씨는 한국 방적회사의 호주ㆍ 뉴욕 지사장으로 1985년 5월 호주에 들 어왔다. 그 해 말 뉴욕으로 발령받아 미 국에 거주하던 중 1986년 4월 말에 회사 를 사임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호주 를 선택한 이민 1세대다. 멜번에서 섬유관련 회사에서 근무하 다가 이후 회사를 설립, 2014년까지 무 역업에 종사한 그는 부인 윤영자씨와 함 께 딸 가족이 사는 애들레이드로 2014년 이주했다. 애들레이드에서도 멜번에서 하던 배달 일을 3년간 더 하고 2017년 퇴임했다. 멜번 한인회 23대 회장을 역 임한 바 있는 그는 교회 장로로서 성가대 등 교회 일에도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팔순을 앞두고 있지만 원씨는 토요타 와의 인터뷰도 영어로 직접할 정도로 영 어 실력이 출중하다. 그럼에도 몸담고 있 는 사회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알기 위 해 호주인으로부터 매주 시사영어를 배 우며 토론하고 컴퓨터를 배운다. 원 장로와 토요타와의 인연은 약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요타 프라도 VX는 제조 년도가 2002년도인데 당시 7만km 주행한 중고 차를 2005년 7월 구입했다. 연간 주행 거 리가 평균 거의 9만km였는데 차를 오래 타다 보면 조금은 감이랄까 하는 것이 있 다. 약간 뭔가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 이 있을 때마다 정비를 받았고 또 매해 3-4회 정기점검을 해왔다. 83만km 쯤 에서 엔진이 완전히 망가져 교체한 적이

부인 윤영자 씨와 함께.

그의 삶은 ‘겸손과 성실함’이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토요타 프라도와 백만킬로를 함께 한 원 장로가 토요타 잡지에 실렸다.

있지만 바꾸는 것보다 정비해서 쓰는 편 이 경제적인 것 같아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아직도 멀쩡해 바꿀 이유가 없다”. 원 장로는 그동안의 정비 기록은 물론 10년동안의 운행일지(A4용지 3천매 분 량)도 보관하고 있다. 그의 성실함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35만km까지 주행했던 아발론 (Avalon) 이후 두 번째 사업용 차로 프 라도를 선택했다. 그의 차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차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 다. 가난해도 좋은 차를 가지면 무시당하 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면 비싼 차 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다르다. 내가 하는 일에 적당한 차라 생 각되어 샀고 우연하게도 아주 튼튼하고 안전한 차를 구매하게 되어 오히려 감사 하다”. 토요타 잡지에 실린 계기에 대해 그는 "89만km를 주행했을 때 도요타에 보고 를 했더니 99만9,999km가 되면 알려달 라고 했다. 작년 8월 23일 99만9,999km

가 돼 사진을 찍어 보내줬더니 토요타에 서 바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지사장에서 사업가로, 또 멜번의 한인 회장으로 사회적으로 보면 상당히 성공 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는 우연히 친구 권 유로 쿠리어(배달) 회사와 계약, 십여 년

동안 새벽마다의 배달 업무를 마다하지 않고 달렸다. 일이 많을 때는 새벽에 시 작한 일이 그 다음 날 새벽 2시에 끝나기 도 했다. 이왕 시작한 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 고 애들레이드로 이주할 때는 ‘10년 근

오는 12월 만 80세가 된다. 이민자로써 열심히 주어진 일에 충성하며 살아왔을 뿐이다. 또 신앙인으로 하나님 도우심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속 감사패’와 함께 회사의 배려로 애들레 이드 지사에서도 일할 수 있게 되어 2년 전까지 근무했다. 그의 삶은 ‘겸손과 성실함’이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오는 12월 만 80세가 된다. 이민자로 서 열심히 주어진 일에 충성하며 살아왔 을 뿐이다. 또 신앙인으로 하나님 도우심 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사실 이 사회에서 는 나같은 나이 든 사람이 할 일이 많지

999999에 달했을 때의 계기판 모습.

않다. 그럼에도 일이 주어졌으니 감사하 고 그 일이 어떤 일이든 반드시 성실히 해내야한다는 마음으로 했고 또 그런 태 도가 삶을 가치있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왔는데(그는 약 을 먹지 않는다면서 “no medication”이 라고 표현했다) 감사가 보약이다”. 원 장로의 삶의 철학은 성경 요한 계시 록 2장 10절에 있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 리라”라는 구절이다. “나는 아주 빈약한 사람 중에 한 사람 일 뿐이다.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충성되게 살았을 뿐이다. 아이들 도(딸은 빅토리아주 1호 한인 의사. 아들 은 핀란드 노키아 (Finland Nokia) 부사 장으로 동남아 및 대양주 담당 CEO) 하 나님의 은혜로 자기 몫을 잘 감당하는 사 회인으로 살고 있으니 그 이상은 바랄 것 이 없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호주는 한국문화에 홀릭중?! 이어지는 K팝 콘서트, 봉준호 ‘기생충’ 27일 호주 전역 개봉 호주는 현재 그야말로 한국문화에 푹 빠졌다. 지난주 몬스타엑스 콘서트

에 이어 이번주는 블랙핑크 콘서트가 열린다. 거기에 현재 봉준호 감독의 호

주방문으로 주요 언론들은 그의 일정 을 따라가기에 바쁘다.

블랙핑크는 13일 멜버른 공연을 마 치고 15일 시드니 콘서트를 준비중이 다. 공항에서부터 멤버들의 의상에 대 한 관심, 가격 및 방문했던 레스토랑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이후 7월 에픽하이, 8월 에이티즈, GOT7 등 K-팝 콘서트가 이어진다. 호주 최대 영화 축제인 시드니영화 제도 한국감독에게 모든 집중이 쏠려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 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올해 시드니영화제 경쟁작에 올려 일 찌감치 봉준호 일정을 잡은 시드니영 화제는 로또를 잡은 행운과도 같다는 평이 있을 정도.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가 64회 시 드니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호주를 방문한적 있어 시드니영화제와는 두번

(사진 왼쪽부터) 10일날 먼저 멜버른 공항에 도착한 로제는 호주 교민자녀이기도 하다. 다른 멤버 지수, 제 니, 리사는 11일 인청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째 인연이다. 공식일정으로는 15, 16일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만남 및 폐막식 참석 등이 예정돼있다. 영화 ‘기생충’은 호주 대표 엔터테인 먼트 기업인 매드만 필름(madman films)에서 영화 배급을 확정해 27일 호

주 전역 및 뉴질랜드에 전격 상영된다. 상영관 안내 및 자세한 정보는 매드 만 필 름 웹 사 이 트 (https://www. madmanfilms.com.au/parasite/)에 서 확인 할 수 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B4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Living

HANHO KOREAN DAILY

시드니영화제 초청작 영화 ‘호흡(Clean up)’ 권만기 감독 올해 시드니영화제에서 상영작으로 한국영화는 3편이 선정됐다. 권만기 감독의 ‘호흡(Clean up)’과, 박혜령 감독의 ‘108접시 (The Wandering Chef - 108 plates)’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다. 역대 시드니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가장 많이 선정된 셈이다. 한 작품도 선택이 안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권만기 감독 등 2명의 한국 감독 초청 역시 이례적이다. ‘호흡’은 9일과 11일 두차례 상영했고, 감독에게 영화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기자가 참석한 11일 저녁에도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을 가진 관객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 마카오영화제, 시드니영화제까지 첫 장편영화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권만기 감독을 만나봤다.

호흡 그리고 Clean up

죄의식에 대한 몸부림 결국 사람 이야기다. 권만기 감독은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어 가는게 ‘사 람’이라 답했다. 문화와 배경의 차이를 넘어선 사람의 이야기, 특히 영화에서 말하는 죄 의식에 관한 질문은 인간의 본연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될 수 있다. ‘호흡’은 유괴에 관련된 정주(윤지혜)가 시간이 흐른 후 성장한 피해자 소년 민구(김대건)를 만난 뒤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영화다. 진중한 무게로 관객에게 죄의식과 용서의 의미를 묻고 있다. 사실 유괴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대부분 유괴 사건 자체에 대해 피해자 에 입장에서 그린 작품들이 많았던 반면 권 감독은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이 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피의자의 심리가 궁금했다. 죄를 지은 사람은 그 무게를 어떻게 짊어지 고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각각 죄를 느끼는 경중이 조금씩 다름의 현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권 감독은 말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여자주인공 정주(윤지혜)는 사실 직접적인 가해자 는 아니었다. 남편의 범죄를 묵인하고 따른 방관자적 입장으로 사건에 휘 말린 인물이다. 유괴를 계획하고 범죄를 저지른 전남편보다 정주가 더 큰 죄의식에 사로잡힌다. “죄의식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 알고도 악을 쉽게 행하는 사람이 있 고 작은 과오에도 번민하는 사람이 있다”고 권 감독을 설명했다. 감독은 카메라를 1인칭으로 표현하지 않고 관객들이 이 일을 바라보는 목격자가 되어 이야기를 따라가게 하고 있다. 피해자, 피의자, 방관자가 상 황에 따라 교차되며 관객들에게 죄의식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영화 ‘호흡’ 상영회 및 감독과의 질의 응답시 간. 다양한 연령 층과 배경을 가진 관객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 을 보였다. 이번 시드니영화제에서는 3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 됐고,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왼쪽)과 호흡의 권만기 감독(오른 쪽)이 초청됐다.

호흡

CLEAN UP

Korea / 2018/ 104min

# 시놉시스 어린 아들을 잃고 홀로 살아가던 여인 정주(윤지혜)는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삶을 버텨내고 있는 여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일하는 청소업체에 전과 2범 소년범 민구(김대건)가 입사한다. 정주는 민구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보 고 죄책감에 빠진다. 12년 전 전남편이 민구를 유괴할 때 정주는 이를 말리지 못했다. 소년범이 되어 거친 삶을 살고 있는 민구를 보자 정주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괴롭다. 전남편은 공소시효도 끝난 일이라고 하지만 정 주의 시선은 계속 민구를 향한다.

# 권만기 감독 1983년생. 상명대 영화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한국영화아카데미 31기를 졸업했다. <보통사람들>(2006), <에펠탑과 멋진 그녀>(2007) 등 이전에 여러 편의 단편을 만들며 주목받았는데, 2015년 제작한 단편 <초능력자>는 2015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수상경력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제작한 권만기 감독의 <호흡>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과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는데, 마카오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바 있 다. 이번 시드니영화제에도 초청되면서 다시 한 번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죄의식 다음으로는 용서를 구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경을 버리 는 장면에 대해 권 감독은 “특정한 종교에 대해 비판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특히 회개라는 부분에 대 해서 죄를 짓고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는 먼저 피해자를 마 주대함으로써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 다뤘다”고 답했다. 정주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민구에게 친절을 베푼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민구는 자신에게 베푼 친절은 결국 본인의 죄의식을 떨쳐버리고자 하는 이 기적인 행동이라 울부짖는다. 우리가 위로라고 건네는 한마디가 어쩌면 힘 든 상황의 누군가를 더 처참하게 몰아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원제는 호흡 영어로는 ‘Clean up’으로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사실상 제목에 담겼다. 누군가는 죄의식 속에서 누군가는 용서라는 과정속에서 치열한 극에 다른 삶 속에서 그저 한줌의 ‘호흡’을 놓치지 않기 위한 발버둥친다. 정주와 민구는 정주가 일하는 청소업체에서 만난다. 청소를 통해 죄를 지 은 사람들이 더러운 공간을 씻음으로써 스스로 살기 위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살인 현장을 청소하는 정주와 민구의 모습으로 절정에 다다른다.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한 관객은 극장을 떠나는 감독을 붙잡고 결말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감독은 “서로 용서했다 혹은 복수한다는 등 결론짓는 것이 감독으로써 오 만한 행동이라 생각해 관객에게 결말을 선택하게 했다”며 “사실 감독 본인 은 이미 상황 자체가 비극이라 어떤 상황이 펼쳐지던 결국 비극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체로 많은 평론가와 관객분들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고”고 답했다. 영화는 이렇듯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권 감독은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 단편영화와 저예산 독립영화이자 첫 장편영화였던 ‘호흡’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이번엔 상업영화 계약을 맺 고 시나리오 작업에 있다. 앞으로의 그의 영화가 더욱 기대된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뉴질랜드 여행기

HANHO KOREAN DAILY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B5

이강진의

시골엽서 뉴질랜드 여행기(11)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의 동부를 벗어 나 서부로 숙소를 옮긴다. 숙소는 마나포 우리(Manapouri)라는 동네에 있다. 이 곳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밀포드 사운드는 뉴질랜드 남섬에 온 관 광객이라면 빠짐없이 찾는 유명한 관광 지다. 아침에 일어나 농장을 마지막으로 둘 러보며 납작 복숭아(flat peach)를 따 먹 으며 산책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인 부들이 복숭아 수확하느라 바쁘게 움직 이고 있다. 바쁜 시기에 농장을 찾아 이 곳저곳 다니며 일하는 사람들이다.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오는데 납작 복 숭아 생각이 난다. 가는 길에 조금 전 수 확을 끝낸 곳에 가보니 복숭아가 많이 떨 어져 있다. 자동차를 잠시 세우고 깨끗한 복숭아만 골라 줍는다. 금방 비닐 백 두 어 봉지가 가득 찼다. 뜻밖에 수확한(?) 복숭아도 싣고 정들었던 숙소를 떠난다. 목적지로 가는 도로에서 조금 벗어나 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애로우타운(Arrowtown)이라는 동네가 있다. 지도를 보면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지 않다. 궁 금증이 난다. 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애로우타운에 들어서니 입구부터 관

금광에 초청 받았으나 환영 받지 못한 중국인들 광객이 많이 보인다. 자그마한 동네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관광버스도 심심 치 않게 보인다. 동네 중심가에 있는 주 차장은 빈자리가 없다.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넓은 공터에 있는 주차장에 간신 히 주차했다. 주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주차장을 나오니 안내판이 보인다. 안 내판에는 금광을 찾아온 중국 사람들이 생활하던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뉴질 랜드 지방 정부의 초청으로 1,800년도 중 반에 8,000여 명의 중국인이 금을 캐러 왔다고 한다. 돌아보는데 40여분 걸린다 는 친절한 문구도 있다. 나중에 알았지 만,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난 오솔길을 걸으며 중국인들이 살았던 주거지를 둘러본다. 집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의 열악한 오두막이 대부분이다. 흙벽돌 혹은 돌로 지은 아주 작은 헛간들이다. 심지어는 동굴을 파고 널빤지나 양철판으로 간신 히 비바람 정도만 막을 수 있는 주거지 도 있다. 고생하며 지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주거지를 돌아보고 나오는데 또 다른 안내판이 보인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금 을 캐러 온 중국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다섯 개의 언어가 쓰인 쓰레기통

추위와 싸우며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뉴 질랜드 정부에서는 초청했으면서도 보 살펴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안내판 제목 으로 쓰인 문구, ‘초청받았으나 환영받지 못한(Invited but unwelcome)’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오래전 우리 조상이 반 강제로 끌려가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고생하며 지냈 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주위에는 중국인 관광객도 많다. 영어와 중국어로 기록된 안내문을 보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마나포우리(Manapouri)라는 작은 동네에 있는 숲속의 호수

있을까. 궁금하다. 동네 중심가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 는 가게가 즐비하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한국에서 온 단체 여행객의 떠들썩한 소 리도 들린다. 주위에 있는 분리 쓰레기통 에는 영어, 원주민어, 일본어, 한자 그리 고 한국어가 함께 쓰여 있다. 많은 나라 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들리는 코스 중 하 나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복잡한 관광지를 벗어나 물과 산이 어 우러진 경치 좋은 도로를 달린다. 지난번

퀸즈타운(Queenstown)에 왔을 때 보았 던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가 높 은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끔 보이 는 산길 입구에는 스키장 표시가 많다. 뉴질랜드는 스키장이 많기로도 유명하 다. 오래전 호주의 직장 동료가 뉴질랜드 로 스키장을 다녀와서 보여준 사진이 생 각난다. 호수를 끼고 달리는 도로변에 전망대 가 자주 나온다. 흔히 만나기 어려운 멋 진 경치가 끝없이 펼쳐진다. 전망대 하나

를 골라 잠시 차를 세운다. 산맥을 배경 으로 펼쳐진 호수를 카메라에 담는다. 관 광 객 으 로 붐 비 던 퀸 즈 타 운 (Queenstown) 시내에서 바라보던 호수가 또 다 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치가 빼어난 호수 두어 개를 더 지나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잠시 숙소 주변을 걷는다. 외진 곳에 있는 작은 동 네다. 수수한 집들이 대부분이다. 오래된 요트 혹은 작은 보트가 앞마당에 있는 집 도 있다. 아름답고 거대한 호수를 끼고 있는 동네임을 증명한다. 주위 풍경이 좋은 동네다. 그러나 이 렇게 외진 곳에서 어떻게 의식주를 해결 할까? 여행하면서 자주 떠오르는 질문 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삶보다 자신만의 독 특한 삶을 우위에 두는 사람들은 크게 문 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 루 세끼야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세상 에 살고 있으니...

이강진

금을 캐던 중국인들의 주거지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호수 와카티푸(Lake Wakatipu)

(자유기고가, 전 호주연방 공무원) (kanglee699@gmail.com)


B6

칼럼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한상대 역사산책 (2)

<변절자인가? 충신인가?> ”사람 되다 못된 것이 신숙주라고 하고 콩나물 되다 못 된 것을 숙주나물이라고 한다” 신숙주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유

HANHO KOREAN DAILY

신숙주(申叔舟, 1417-1475)

위 옷을 벗어 덮어주고 왔다. 신숙주는

단종이 죽자 연고자들을 다 종으로 만

서, 황보인 같은 대신들이 따랐다. 수양은

입고 두어 자 되는 베를 가지고 대들보 아

그러나 김시습은 소매를 뿌리치고 말없

잠이 깨어서 용의를 보고 감읍하였다고

들어 공신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단종의

한명회, 권남 등이 있으나 비중이 적었다.

래 앉아 있다. “왜 그러고 앉아 있소?” 신

이 떠났다. 김시습은 변절한 그를 친구로

한다.

비 송씨도 종이 되었다. 신숙주는 송씨를

한명회는 수양에게 문신보다 무신을 사귀

숙주가 물었다. “영감이 오늘 옥사에 성학

생각 안 한 것이다. 신숙주는 아픈 마음으

자기 종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송씨를 잘

라고 권했다. 수양은 한명회의 꾀를 받아

사와 같이 죽었을 걸로 알고 자결하려고

로 떠나는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정

보호하기 위함인 걸 알고 수양이 허락하

들여 “활 쏘기”를 열었다.

했습니다”하자 신숙주는 몸둘바 몰라 했

승인데도 누구 보다 검소한 생활을 했다.

다고 야사(野史)는 전한다.

그는 “장례는 검소하게, 내 무덤엔 책만

<일본행과 왜녀(倭女)>

질 않았다.

명한 변절자이다. 그가 단종을 저버리고

<계유정난(癸酉政亂)>

사육신 사건 뒤에 노산군이 된 단종이

넣어라”라고 유언했다.

세종이 대마도를 정벌 한 후 왕래가 끊

그는 종들에게도 언제나 인간적으로 대

사육신의 충절이 빛을 더 할수록 신숙

겼던 일본이 외교관계를 맺기 위해 사절

해주었다. 그는 뛰어난 언어학자로 중국

주는 반비례한다. 충의(忠義)는 유가에서

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왔다. 우리의 문화

어, 일본어, 여진어, 몽골어에 능통하고

매일 활 쏘고 술 마시며 무사들을 포섭

정인지에게 쏟아졌다. 단종이 죽고 나서

는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아무리 부

를 과시하기 위해 세종은 신숙주를 보냈

아라비아어와 인도어는 문자를 알았다.

했다. 김종서, 황보인을 안평 대군과 역모

세조는 정치적 안정을 누렸다. 신숙주는

당한 임금이라도 목숨을 다해 받들어야

다. 그가 가는 곳마다 일본의 문사와 승려

그는 통역 도움 없이 대부분 의사소통을

를 꾀한다고 죽였다. 그리고 반대파 대신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 올랐다.

그의 결함은 물론 실절(失節)이었다. 이

한다. 이 것이 이씨 왕조 가신의 중심 윤리

들이 몰려왔다. 그의 서예, 시, 학문 수준

했다. 그의 저서 동국통운(東國正韻)에 보

들을 궁궐로 불러들여 제거했다. 이 때 살

세조반정의 으뜸 공신은 한명회, 정인지

제 그 인간의 전체를 보아야 제 모습을 볼

였다.

에 그들은 흠뻑 빠졌다. 그는 일본의 지도

면 외국어 발음 하는 방법이 나온다. ㅂ 앞

생부를 쥔 사람이 한명회였다. 이 사건을

등이다. 그러나 평소 세조는 신숙주는 “나

수 있다. 신숙주는 너무 인간적이고 완벽

냉정히 그 것이 민족, 국가, 국민을 위한

를 작성하고 제도, 풍속을 기록했다. 이런

에 작은 동그라미 표시로 영어의 F나 V도

‘계유정난’이라고 한다.

의 위징”이라고 했다. 당 태종에게 위징처

한 벼슬아치였다. 그는 목숨을 부지하여

윤리는 아니다. 그는 동료 사육신이 죽임

모든 내용을 귀국 후 도면과 함께 나라에

발음 할 수 있다. 그는 훈민정음을 제작할

럼 신숙주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영화를 누리고 명예를 잃었다. 성삼문은

을 당한 후 부귀영화를 누렸다. 변절은 매

바쳤다.

때 그의 어학 실력을 발휘했다.

수양대군을 받들었기 때문이다.

죽임을 당한다. 그 모든 비난은 신숙주와

수양대군은 실권을 쥐고 영의정이 되었

<새로운 평가>

다. 신숙주는 공신이 되고 동부승지가 제

신숙주는 모든 실력을 세조의 문화사업

목숨을 바치고 청사에 이름이 남겼다. 그

도되어야 하지만 민족차원으로 확대 적용

수되었다. 집현전을 지킨 성삼문에게도

에 바쳤다. 선대 왕의 말을 모은 ‘국조보

러나 성삼문은 더 이상 이룬 게 없었다. 신

할 적에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경우가 있다

공신의 칭호가 주어졌다. 성삼문은 이를

감’을 편찬했다. 세종이 국가 기본질서를

숙주는 우리 역사에 커다란 문화적 업적

이런 뜻에서 신숙주를 역사에 다시 비

부끄럽게 여겨 밥맛을 잃을 정도였다. 공

적은 ‘국조오례의’를 교정했다. 사서오경

을 남겼다.

추어 본다. 그는 조선전기 성리학자, 관

신들이 차례로 잔치를 벌일 적에도 성삼

의 구결을 새로 만들었다. 훈민정음도 그

업적 보다 절의가 중요한지는 수단과

리, 언어학자, 외교관이다. 훈민정음 창제

문은 안 했다.

의 손을 거쳐 발전, 보급되었다. 불경 및

목적처럼 묘하다. 신숙주는 수양과 친했

수양의 세력이 온 나라를 누르자 15세

많은 고전이 그에 의해 번역 되었다. 성삼

고 역사의 흐름에 따랐을 뿐이다. 그는 인

의 단종이 겁을 먹고 옥새를 작은 아버지

문도 죽었는데 그가 없다면 누가 이 일을

정 많은 깨끗한 벼슬아치고 학자였다. 그

1438년 생원, 진사시에 합격하고 1439

에게 건네어 주었다. 예방승지인 성삼문

했겠는가?

는 그 자신의 손을 더럽힌 적이 없었다. 세

년 친시 문과에 합격하여 세종 때 24세로

은 옥새를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 날 밤

집현전 학사가 되었다. 성삼문, 박팽년,

박팽년이 경회루 연못에 빠져 죽으려 하

정인지와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하였다.

자 성삼문이 뒷날을 도모하자며 옷깃을

1447년(세종 29년) 문과중시(重試)에 4등

잡고 말렸다. 이 둘은 같이 뒷간(화장실)에

으로 합격했다. 당상관이 되었으며, 이후

가서 통곡하였다고 한다.

자의 한 사람이다. 시호는 문충(文忠)이고 신장(申檣)의 아들이다.

<단종 복위운동>

최 측근으로 활약하였다 문신의 신분이었으나 병력을 이끌고 여 진족과 왜구 토벌에 여러번 출정하였다.

성삼문을 중심으로 집현전 학사들은 단

전라남도 출신으로 1461년부터 1464년,

종 복위운동을 비밀스럽게 진행시켰다.

다시 1471년부터 1475년까지 영의정을 역

신숙주는 다시 예문관 대제학이 되었다.

임했다.

집현전 학사들은 복위운동에서 그를 제외 시켰다. 신숙주는 새 왕의 즉위를 알리는

그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동국정운 등

주문사로 북경에 갔다.

을 편찬했다. 조선전기 성리학자, 관리,

수양의 백부 양녕이 단종을 멀리 보내

언어학자, 외교관이다. 훈민정음 창제자 이것이 유명한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 이다. 이 책이 일본에 대한 안내서가 되었

<세종과 신숙주>

라고 충고한다. 세조는 이 말을 듣지 않고

<신숙주와 수양대군>

다. 일본에 있을 때 왜녀(倭女)를 바쳐 데

엄중히 단속만 강화했다. 6월에 중국사신 이 오자 잔치를 베풀기로 하였다. 창덕궁

리고 살았다. 그녀가 임신을 하자 데리고

수양대군이 사은사로 중국에 갈 적에

잔치는 상왕 단종도 참석한다. 복위세력

세종은 집현전을 설치하고 우수한 학자

배에 올랐다. 오는 길에 현해탄의 풍랑이

신숙주가 서장관으로 뽑혔다. 그들은 39

은 이 날을 거사일로 잡았다. 성승, 유응부

들을 뽑았다. 그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

심하자 뱃 사람들이 계집 때문에 용왕이

세 동갑 내기였다. 6개월 이상 같이 여행

가 칼춤을 추다가 세조 쪽을 치기로 했다.

하며 학문만 닦게 했다. 신숙주는 자기 집

노했다며 왜녀를 바다에 빠트리자고 했

하며 수양은 신숙주의 실력에, 숙주는 수

성삼문은 “신숙주는 나와 평생 친구지만

의 책을 모두 읽은 후 궁중에 있는 장서각

다. 이를 신숙주가 한사코 반대해 그녀를

양대군의 그릇됨에 서로 감명을 받는다.

죄가 무거우니 죽이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의 책을 모두 독파할 계획을 세웠다. 어느

끝내 구했다.

두 사람은 서로 존경하며 우의가 두터워

를 살생부 명단에 넣었다.

날 밤 세종은 집현전에 누가 있는지 보라 고 했다.

<신(申)정승과 신(新)정승> 신숙주가 영의정 때 우의정으로 구치관

<신숙주의 인격>

내시는 “신숙주 경이 책을 읽고 있습니

세조: 신정승! 신숙주: 예. 세조: “내가 새로 된 신정승(新 政丞)을 불렀는데 경이 대답을 잘못 했으니까 벌 주를 내리겠소” 세조: “신정승” 구치관: 예. 세조: “내가 신(申) 정승을 불렀는데 벌 주를 내리겠소” 계속 벌주를 받자 이번엔 왕이 불러도 두 명 다 대답이 없었다. 세조: “신하가 임금이 부르는데 대답을 안 했으니까 두 명 다 벌주요” 하고 또 술 잔을 따랐다. 이 날 밤 3명은 다 크게 취했 다. (연려실기술 중)

생육신 김시습과 신숙주는 어릴 적 친

귀국하여 문종이 임종 시 신숙주에게

실패로 돌아간다. 거사일이 미루어지자

구다. 김시습이 서울에 오면 아무도 찾지

단종을 부탁했다. 문종은 수양대군의 야

진짜 변절자 김질이 고자질했다. 반대 세

않았다. 신숙주는 김시습이 왔을 때 집주

첫 벼슬 길에 서리의 잘못으로 그가 맡

심을 걱정하고 있었다. 수양은 할아버지

력은 세조 앞에 끌려 나왔다. 세조 옆에 서

인에게 찾아가 술을 많이 먹이라고 당부

너 차례나 가서 엿보았는데 신숙주는 닭

은 일을 못 했다. 서리가 벌을 받게 되자

태종이 형제들을 죽이며 왕위에 오르고

있는 신숙주를 보고 성삼문이 “세종에게

했다. 김시습이 술에 곯아 떨어지자 가마

이 울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이 얘기를 듣

신숙주는 “서리가 전해 주었지만 내 스스

셋째 아들에게 왕위를 준 걸 잘 알고 있었

원손을 부탁받은 걸 잊었는가?” 라고 꾸

에 태우고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술이 깬

고 세종이 가 보니까 신숙주가 책상에 앉

로 안 나갔다”고 거짓 자복을 했다. 결과

다. 수양은 어린 단종 보다 자기가 왕이 돼

짖자 세조가 신숙주에게 “뒤편으로 피하

김시습이 신숙주 집인 걸 알고 나가려고

은 체로 잠이 들어 있다.

서리는 벌을 면했고 신숙주는 파직되었

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고 일렀다. 신숙주가 피하고 나서 사육

했다. 신숙주가 그의 손을 잡고 “어째서

신이 처형을 당했다.

나와 말 한마디도 않는가?” 하며 안타까

그 아들도 그렇구나” 했다. 세종은 자기

다. 그의 덕망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 기 시작했다.

왕자 중엔 수양의 동생 안평 대군이 명 망이 높았다. 글과 그림에 능한 그를 김종

신숙주가 집에 돌아오니 부인이 상복을

<당시 세계는…> 중국의 명나라에서는 가뭄과 기근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지진까지 일어나 대 혼란에 빠진다. 일본에서는 용인의 난 이 일어나 본격적인 전국시대로 돌입한 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이 설립되고 베네치아 도서관이 설립 되었으며 로마에 서는 처음으로 인쇄소가 섰다. 프랑스 시인 비용이 1462년 유언 시집 을 발행하고 다음해 죽었다. 유럽에서 문 예부흥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 다. 흑사병이 돌면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기도 했고 기근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아사하기도 했다. 아비뇽 유수가 일어나 교황이 두 명일 적이 생긴다.

<김시습과 신숙주>

다”고 보고했다. 세종의 명으로 내시가 서

세종은 “자기 아버지 신장이 저러더니

신채호는 그의 직계 손이다.

이 임명되었다. 세조는 이 두 명과 술자리

눈치 빠른 한명회가 운검을 금지시켜

졌다.

다. 생육신으로 초야에 묻혀 살았으면 업 적을 남겼을까? 독립투사 신규식과 단제

를 같이 했다.

계유정난과 세조반정을 지지하고 세조의

의 한 사람이다.

조 반정에 방관자였지 참여자가 아니었

워 했다.

한상대

(대한문화학교 주관교수, 린필드한국학교 교장)


한인사회 행사 소식

HANHO KOREAN DAILY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ACC 호스피스, 행사 개최

이민자 여성을 위한 소규모 창업 워크숍

월호 스님 초청 특별 강연

6월 17일, 찾아가는 콘서트

6월 19일, 도허티 센터 회의실에서

6월 16일, 정법사 대웅전에서

호주호스피스협회는 암 환우와 그 의 가족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10 시 서큘러퀴 와프 3 앞에서 만나 바 닷가 걷기 행사를 하고 있다. 17일 에는 ‘찾아가는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으로 따스함을 전할 예정이다.

•일시: 6월 17일 오후2시 •장소: Uniting Thomas Roseby Lodge, 388 Illawarra Rd, Marrickville, NSW) •문의: 0430 370 191/0416 758 272 (대표 김장대 목사)

▣ NSW주립 미술관 (한국어 해설 감상)

▣ 한국어 대장암 검사 설명 비디오

1. 아치볼드, 윈, 술만 공모전 2019 The Archibald, Wynne and Sulman Prizes

50세가 넘은 호주거주민은 꼭 대장암 검사 를 해야 합니다. 메디케어가 보낸 대장암 검사 키트를 받으셨으나 방법을 모르는 분 들 은 유 투 브 에 서How to do the test (2018) – National Bowel Cancer Screening Program – Korean translation를 검 색하셔서 이 한국어 비디오를 참고하세요. https://youtu.be/KY815U3oQgg

아치볼드 공모전은 1921년에 시작하여 현 재까지 매년 열리는 호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초상화 전시이며 호주 문화 각 분야 의 유명 인사들이 직접 모델로 등장하며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는 호주 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입니다. •한국어 안내투어: 수요일 오후 1시 (2019년 5월 15일 – 9월 4일) •유료전시-투어전에 티켓 구매 요망 2. 뒤샹의 본질 – The essential Duchamp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 는 전시가 NSW주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의 대부분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품입니다. •한국어 안내 투어: 수요일 11시 (2019년 5월 8일 – 6월 26일) •유료전시-투어전에 티켓 구매 요망 자세한 입장료 문의는 홈페이지 참조. 3. 미술관 소장품 정규 한국어 안내 투어 (무료)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한국어 안내 투어는 무료로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안내데스크 앞에서 시작함 •Gallery hours: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단, 수요일은 오후 10시까지(Good Friday & Christmas day 휴관) •Address: Art Gallery Road. The Domain 2000 •홈페이지 참조: www.artgallery.nsw.gov.au

▣ 청소년 게임 중독 포럼 채스우드에서 게임 중독 위험이 있는 청소 년의 부모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포럼(영 어)을 엽니다. 청소년과 정신 건강, 학교외 의 교육 기회, 약물, 알코홀, 청소년 서비 스, 부모교육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 은 이 무료 포럼에 참여하세요. 일시: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오후 6:00 – 8:30 장소: 윌러비 시티 카운슬 챔버, Level 6, 31 Victor Str, Chatswood 예약: 온라인 예약

▣ 이스트우드 플라자 가라오케 축제 안내 (무료 참가) 이스트우드 플라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방 축제 Karaoke Plaza가 열립 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비디오 아트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 다. 즐겁게 노래 부르며 스타가 되세요. 지 역 레스토랑의 음식 축제도 함께 합니다. 자 세 한 내 용 은 KARAOKE PLAZA Facebook event를 참조하세요.

채스우드 지역의 이민자 여성을 위 한 창업 워크숍(영어)이 열린다. 창 업을 위한 리서치, 매니지먼트, 창업 계획 등의 주제를 다루며, 간단한 다 과도 제공된다. 예약 필수. •일시: 6월 19일 (수) 오후 6시- 8시

•일시: 2019년 6월 22일 오후 5시 – 9시 •장 소 : 이 스 트 우 드 플 라 자 , Rowe Street, Eastwood •문의 및 예약: http://www.ryde.nsw. gov.au/karaokeplaza or call 9952 8222.

▣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가정폭력, 이혼/별거후 자녀양육권, 자녀 지원 및 양육비, 재산 분쟁 관련하여 비자 상태나 거주 지역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누 구나 받을 수있는 서비스입니다. 무료 차 일드케어 및 통역 서비스 제공되며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5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GF 3-5 Anthony Rd. West Ryde) •문의 및 예약: 9334 0108 (한국어)

▣ 이스트우드 크리스챤 커뮤니티 에이드 서비스 안내 *커뮤니티 정보 키오스크 운영 노인및 장애인 복지 서비스, My Aged Care 등록, 영문 해석과 문서 작성, 가정 폭력 및 그 외 지역 사회 서비스 정보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장소: 이스트우드 플라자 정문앞 (중국상점 많은 쪽) 이스트우드 커뮤니티 스토어 안내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헬스케어카드나 센타링크 펜션카드를 소 지하신분들 대상. 과일, 야채, 육류 등을 포 함한 다양한 식료품들 아주 저렴한 가격으

•장소: 도허티 센터 회의실 Meeting Room, Dougherty Community Centre, 7 Victor St Chatswood •문 의 및 예 약 : Jae Yang 9777 7595(월-목요일 한국어)

•장소: 정법사 대웅전 (2 Elliott St, Belfield NSW 2191) •강사: 서울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 는 삶 ’ 그리고 ‘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삶을 관찰하자 ’ 로 실천적 행불의 삶을 강조하는 행복론 강의 힐링 멘 토 월호 스님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일시: 6월16일 오전 11시

로 판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장소: 12 Lakeside Road Eastwood (주차장안에 위치한 건물), Eastwood Uniting Church 건너편 •문의: Chloe Park (클로이) 9858 3222, 0416 169 755 chloe.park@ccas.org.au

제공하며 센터링크 복지금 지원, 정부지원 하우징 (집) 지원 등을 돕습니다.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학교 교장 선생님 또는 상담선생님과 대화에 부담을 느끼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학생의 편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경우 에 따라 법률서비스와 다양한 건강 복지 서비스도 연결합니다. * 소그룹 과외 지원 (10학년-12학년) 호주인 선생님께서 과외를 지도하고 필요 한 공부자료를 제공합니다. 학교 수업에 부담 또는 어려움을 느끼거나 공부 할 공 간이 필요하다면 수업관련 멘토링 서비스 도 제공합니다. 경우에 따라 소액의 과외 비가 부과 될 수도 있습니다. •장소: Phoenix House 10 Holtermann St, Crows Nest •신청 및 문의: Tel 02 9437 0077 M 0410 025 9131 www.phoenixhouse.org.au Kate Lee (월 -금: 오전 9시 -오후 5시)

▣ 킨디 준비, 리틀러너스로 충분합니다. 경험많은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는, 2020 년도에 킨디 입학 어린이들 (만 4세 이상, 2015년 2월 이전 출생 아동)을 위한 영어 집중 프로그램 ‘리틀러너스’가 웨스트라이 드와 혼스비에 운영중입니다. *웨스트라이드 (회비: $150/10주)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 West Ryde •문의: northernsydneykorean@gmail. com *혼스비 (회비: $80/8주) •일시: 5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혼스비 새날교회 24 William St, Hornsby •문의: jisunk@ransw.org.au

▣ 간병인(Carers)을 위한 무료 한국어 상담 서비스 가정에서 누군가를 돌보고 있으며 무료 상담을 원하면 연락 바랍니다. 또 Registered NDIS Provider 로 장애인 (정신 적, 신체적)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가 있습니다. 오피스는 버우드, 웨스트라이 드, 채스우드 등에 있으니 편한 곳으로 올 수 있습니다. •연락처: 0414 525 277 (엘리자베스)

▣ 시드니정토회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6월 25일 (화) 저 녁7시,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하우스 * 정기법회 •일시 :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전 10 시 30분 •장소 : Suite 9, 29 Railway Pde Eastwood (하나식품 옆 건물 2층) •문의 : 0450 556 280/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 뉴캐슬 열린법회 매월 첫째, 셋째 목요 일 정오 12시 (문의: 0412 433 619) * 법륜스님 신간 <행복>,<야단법석 2>등 다양한 도서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한인 가정폭력 정보와 서비스 연결 허브 안내 본인이나 주위에 가정폭력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돕고 싶다면 카톡이나 이메일로 관 련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또 이메일 로 신청하여 주소를 보내 주시면 상담, 회 복, 별거, 긴급구호 등을 돕는 기관의 정보 가 담긴 한국어 소책자를 보내드립니다. •한인 DV 허브 카카오톡 아이디: nodvforkorean •이메일: nodvforkorean@ gmail.com

▣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프로그램 안내 * Case Management (14세-25세 청소년)

독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프로그램과 TAFE 교육 프로그램을

B7

▣ CASS (카스) 한국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 •한국어 웹사이트: www.koreanagedcare.org.au 한국어와 영어로 한국 어르신들이 호주에 서 누릴 수 있는 노인 복지에 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연락처 ▶

시드니한인회

ㆍ전화 : (02)9798 8800 ㆍ팩스 : (02)9798 0011

0430-559-589, 0449-882-400

시드니한국문화원 (02)8267-3400

ㆍ이메일 : info@koreanwelfare.org.au

www.koreanculture.org.au

시드니한국교육원 (02)9261-8033 https://auskec.kr

ㆍ민들레악단 0408-475-522,

한국어 문의 : 0434-106-202 JSK 정신 건강 센터 (02)9746-0505

및 프로그램 (02)9437-0077, 0410-025-913

한국인 대상 금연캠페인 1300-784-823

www.phoenixhouse.org.au

임대인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Campsie CASS Care 0409-481-844

조은애 (02)9559-2899, 0432-300-188

드림복지센터 1800-841-777

시드니한인여성회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02)9747-3737

NSW 2133

빅토리아주한인회 (03)9543-4076

ㆍ여성 보건 무료 서비스 (02)9462-9539

생명나무 상담 및 가족치료 0416-069-812

시드니총영사관

퀸즐랜드한인회 (07)3411-0393

ㆍ워킹홀리데이 및 성 매매 여성 상담

에셀나무 상담실 0450-431-004

0407-434-708

Ellen Park 0434-030-213

퀸즐랜드골드코스트한인회 (07)5527-8805

서호주한인회 (08)9332-1881

ㆍ줌바 클라스 0425-322-888

9210-0229(문화홍보), 9210-0201(일반행정)

캔버라한인회 0418-620-866

ㆍ손 뜨개질 0425-885-557

ㆍ주소 :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ney

ㆍ전화 : 0452-664-844

코트라시드니무역관 (02)9264-5199

ㆍ무료 유방암 검사 9801-5512, 0407-434-708

NSW 2000

한국관광공사시드니지사 (02)9252-4147

▶ 여성의 공간 프로그램 9740-9543, 9750-3011

주호한국대사관(캔버라) (02)6270-4100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02)8904-9508

호주한인복지회

ㆍ주소 : 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ACT 2600, Australia

www.koreanwelfare.org.au

생명의 전화 (02)9858-5900

나눔의 전화 (02)9798-0049 0414-579-601 / 0428-287-711

KA양로 서비스 김희자 1800 961 610 ▶

한인 어르신을 위한 행복회 데이센터

유경아(Estelle) 0409 192 776 ▶ ACC 호스피스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한

0406-384-514, 0491-052-653

특별중보기도회 및 무료자연재활치료실이용

한인을 위한 라이드교회 영어 교실

0430-370-191, 0416-758-272 (김장대 목사)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Desk 노인 복지 상담실 : 02 9718 8350 김연희 /

(02)9777-7952 ▶

한인 노인복지 서비스 CASS 김연희 (Pauline) 0410 340 741

한국어 시니어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ㆍ주소 : 7 Maxim Street, West Ryde

해피라이프코칭센터 (유인상 코치)

http://www.sydneyhospice.com.au ▶

NSW 주립미술관 한국어 해설 감상

다문화 문제성 도박서비스 한인 상담사

ㆍ전화 : 1800-679-278

무료상담 (02)8838-2011, 0418-838-499

ㆍ홈페이지 : www.artgallery.nsw.au

ㆍ전화 : 1800-858-858

양로원 운영(캠시 지역) 문의: 9789 4587

ㆍ주소 : Gambling Help (24/7)

ㆍ전화 : 0411-371-756

(연결번호 152 or 153)

ㆍ이메일 : coach.richardyu@gmail.com ▶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무료 서비스

9210-0234(민원실), 9210-0228(교육),

개인 주택 및 공공 주택 세입자, 하숙인 혹은

ㆍ전화 :(02) 9210-0200

서비스 (02)9874-7458 (Khesis 케시스)

시드니 카운셀링 센터 (02)9415 2223

ㆍ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

ㆍ전화 : (02)9718-9589, (02)9787-3330

(03)9533-3800, 3801

ㆍ이메일 : sydney@koreanet.org.au ㆍ문화예술단 0411-765-600

주멜번 한국대사관 분관

이스트우드 청소년 및 학부모 무료 상담

에벤에젤 NDIS(장애인 서비스 등록 단체)

한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

ㆍ이메일 : ebenndis@gmail.com

CASS 박유나 0409 481 844

ㆍ홈페이지 : www.ebenndis.com


Weekly Australian Korean B8

INSIGHT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Millions of Australians affected by the new superannuation laws A

pproximately three million Australians are estimated to be affected by the new superannuation laws coming into effect from 1 July. Life and disability insurance policies will become invalid for superannuation accounts that hasn’t received any contributions for 16 months or more. “If you haven’t contributed to your super account in 16 months, you could be at risk of your account becoming inactive and, in turn, losing your insurance cover,” Industry Super Australia (ISA) chief executive Bernie Dean said. “This may happen to people who take a long period of leave off work, such as a new parent looking after their newborn, or if you’ve taken time off to study or go travelling,” Mr Dean added. Those with inactive accounts will need to contact their super funds to request to keep their policies. This is part of the Treasury Laws Amendment (Protecting Your Superannuation Package) Bill 2018, which aims to protect Australian’s superannuation savings from undue erosion by fees and insurance premiums. People with less than $6,000 in their super account will also be af-

fected from 1 July. However, more than half of Australians aren’t aware of these changes, according to a data research firm, YouGov. “The intent of the legislation was not to have fees eroding balances unintentionally, but what we do know

is that about four in 10 – 38 per cent – have a super account that hasn’t received any contribution in the last 16 months,” Association of Superannuation Funds of Australia (ASFA) chief executive Dr Martin Fahy said. “We estimate that as many as 3 million Australians could be im-

pacted by these changes to super on 1 July and the research that we’ve done shows that more than half of Australians, 53 per cent, are unaware of the changes that are going to happen to their life insurance cover on that date,” Dr Fahy added. By Lois Lee edit@hanhodaily.com

Fair Work Ombudsman announces priorities for 2019/20 F

ast food, restaurants and cafes, franchises and sham contracts are among the key priorities for Fair Work Australia in 2019/20, according to the Fair Work Ombudsman Sandra Parker. Vulnerable workers will continue to be the main priority, as the FWO plans to break down on industries such as fast food, restaurants and cafes, horticulture and the harvest trail. The above industries have specifically been described as the “priority industries”. Meanwhile, prioritised issues in 2019/20 will include supply chain risks, franchisors and sham contracting. “If you are in one of our priority industries, operate a franchise system or employ large numbers of migrant workers, you should expect to hear from us,” Ms Parker said. “If an employee comes to us and says they haven’t been paid and their employer is giving them the run around, we have the power to compel

records. If these records are deficient in some way, we can issue a penalty infringement notice, and if an Inspector forms a reasonable belief that there’s

been an underpayment, the Inspector can issue a compliance notice,” Ms Parker added. FWO will publicly name employers

who break the law to make it a deterrent for other employers who underpay workers and deprive their entitlements. Further, to address underpayments, breaches of awards and the National Employment Standards, compliance notices will take on a bigger role in 2019/20. “Where an employer is issued with a compliance notice, the onus will be on them to get their house in order. We are going to simplify these notices so it’s easy for employers to understand what they need to do, but if they don’t comply with the terms of our compliance notice, the Fair Work Ombudsman won’t resile from taking them to court to seek penalties,” Ms Parker said. The FWO recognised the increased powers and more resources given to them by the Parliament, as both the Prime Minister and the new Minister for Industrial Relations are prioritising “law enforcement and adherence with Australia’s industrial relation laws”.

Regional NSW businesses to get drought relief support T

he NSW government has announced $355 million of next week’s state budget will go towards supporting farmers and businesses battling the drought in regional communities across the state. Premier Gladys Berejiklian said the drought relief package will fund crucial water and infrastructure projects to keep the local economy running. “The impact of this drought has spread quickly off farm and is now being felt by businesses and households in towns and cities across regional NSW,” Ms Berejiklian said in a statement. “When farmers can’t contract tradies and other workers, there is a flow on effect felt throughout local businesses such as cafes and local stores,” she added. Up to $120 million will be used to fast track regional airport upgrades, industrial land renewal, and CBD revitalisation projects. Funds will also be allocated to initiatives including a new groundwater supply for Dubbo ($30 million), a second water storage at Nyngan ($8.2 million), and a bore water sup-

ply at Coonabarabran ($2.2 million). Treasurer Dominic Perrottet said the package would boost water security for these regional communities. “The best drought package for regional NSW is rain, but until the skies open, we will stand by communities that are doing it tough,” Mr Perrottet said. Minister for Agriculture Adam Marshall added that the package will include another $185 million to help farmers cut down on expenses and access emergency bulk supplies of drinking water. “Our farmers are doing it incredibly tough and that’s why we’re directing additional funds to help reduce cost of living pressures, drought-proof properties and transport stock and fodder,” Mr Marshall said. About 97.4 per cent of NSW is currently drought affected, in drought, or in intense drought, according to the latest data from the 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 Meanwhile, only 2 per cent of the state is recorded as “recovering”. By Katherine O’Chee edit@hanhodaily.com

By Lois Lee

School-based mental health program promised $2.8 million in push to ‘smash stigma’

T

he federal government has pledged $2.8 million to support a school-based program designed to encourage more young people to talk about mental health issues and seek help. The funding commitment will enable preventative mental health organisation batyr, launched in 2011 by a university student struggling silently with mental illness, to expand its online presence.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id batyr adopts an innovative approach to early intervention through “safe and effective” storytelling in schools.

“This is a program for young people, designed by young people,” Mr Morrison said in a statement. “This will help batyr deliver frontline services and coordinate the right interventions for at risk young people. “batyr and their approach is part of our vision for tackling the mental health challenges facing young Australians that is a key focus of my government,” he added. Approximately one in four young Australians aged 16 to 24 experience mental illness a year. But only 23 per cent of Australians

access support for mental health issues, said batyr general manager Nic Brown, who added that “the digital platform will … build on the peer-topeer model, which is still the most effective way to smash the stigma around mental health”. Founder Sebastian Robertson named batyr, which translates as “hero”, after The Talking Elephant from Kazakhstan, as he sought to use the platform to promote open and honest conversations around youth mental health through the sharing of lived experiences. Minister for Health Greg Hunt said

batyr will help deliver quality frontline support and coordinate interventions for people at risk. “There are more pressures on young people today than ever before and we are committed to ensuring young Australians can get information, advice, counselling or treatment, when and where they need it,” Mr Hunt said. The funding commitment forms part of the Morrison government’s larger $503.1 million suicide prevention plan which focuses on initiatives for young and Indigenous AusBy Katherine O’Chee tralians.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문화

조선일보

B9


B10 ьб░ьДаьЭ╝ы│┤

ьКдэПмь╕а

2019ыЕД 6ьЫФ 14ьЭ╝ ъ╕ИьЪФьЭ╝

6см╡рд╜тНЦтАл▌бтАмс╕етв╜

тж╜╟ОсЬ╜b ─Ю╩Сс░ЖсЧн

─СсЬЪс▒е см╡спЭскЕс▒есЬ╜ смСтК╣

тж╜╟О

смСтУНрпЭспХ╙╣ т░Сснес▒е см╡спЭскЕс▒есЬ╜сЗе ╔Щре╡тАл сже▄йтАм

си▒тПСраер╖Х

спХтФйр╕Нсже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스포츠

조선일보

ၝ⦺ᙹ᮹"MM5IBU(PMG

B11


B12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전면광고

HANHO KOREAN DAILY

Profile for iTAP

Hanho Korean Daily 20190614  

Hanho Korean Daily 20190614

Hanho Korean Daily 20190614  

Hanho Korean Daily 20190614

Profile for itapt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