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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253호

“올해 홈론, 신용카드 금리 인상 예상” 시중은행들 비용 소비자 전가,크레딧카드 이자율 최고 25%

호주중앙은행(RBA)의 움직임과 무관 하게 올해 주택대출과 신용카드 대상 시 중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 다. 또한 투자자들은 계속 자가거주자 들 보다 더 높은 주택대출 금리를 부담 할 예정이다. 금리비교 사이트 레이트시티 (RateCity)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 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분기 (10-12월) 시중은행의 주택대출과 신용 카드 금리는 인상됐다. 반면에 시중은행들은 자사 이윤을 보

호하고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예금 금리는 대폭 인하했다. 경제경영 컨설팅 기업 디지털파이 낸스애널리틱스의 마틴 노스 대표는 “RBA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은행의 상 품 비용이 더욱 비싸질 것으로 의심된 다. 이는 일부 대규모 모기지 보유자에 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가 주시하는 것 중의 하나는 2017년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상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 계의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레이트시티의 데이터 담당 이사 피터 아놀드는 해외 시장이 글로벌 금리 인 상을 점치면서 호주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 소비자 대출 금리 인상으 로 전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놀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과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경제 를 부양시켜 물가가 상승하면 기준금리

를 인상시켜 결국 소비자 대출 금리 인 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트시티 보고서는 현재 투자자들 의 주택대출 금리는 평균 4.6%로 자가 거주자의 대출 금리 4.3% 보다 0.3%포 인트 높다고 밝혔다. 마틴 노스 대표는 “높은 위험성과 금 융 규제 당국의 압력으로 현재 투자자의 주택대출 금리는 자가소유자 금리 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12월분기에 일부 신용카드 금리도 올렸다. 시장에서 최저 금리의 신용카드 3개 중 2개는 금리를 올렸으 며, 최고 금리 신용카드는 1%포인트 인 상한 24.5%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신용카드 시장의 절반 가량은 19% 이상 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노스 대표는 “신용카드 금리가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면 서 “예금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고 율의 금리를, 모기지 상환자들은 더 많 은 상환액을 부담해야 할 처지”라고 지 적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업무관련 행사 경비 청구는 적절한 일” 스티브 치오보 통상장관 타당성 주장 연방 각료들과 의원들의 부적절한 여 행경비 청구 스캔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013년 호주풋볼리그(AFL) 그랜 드 파이널 참석을 위해 $1,100을 국고에 청구했던 스티브 치오보 통상장관이 “정 치인들이 의원으로서 업무와 연관된 스 포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경비를 청구 하는 것은 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스티브 치오보이기 때문 이 아니라 통상장관이란 직책 때문에 행 사에 초대를 받는다. 이런 행사 중에는 스포츠 이벤트도 있다. 장관이나 정무차 관, 의원들이 이런 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면 관계자들과 업무와 관련된 중 요한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한다”고 타 당성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부시비 상원의원, 마티아스 코만 예산장관, 스티브 치오보 연방 통상장관 3명이 2013년 AFL 그랜드 파이널에 참석한 뒤 경비를 청구했다

턴불 내각에서는 수잔 리 보건 장관이 이 스캔들로 일시 직무 중단 상태에 있 다. 스티브 치오보 통상장관과 줄리 비 숍 외교장관 등 여러 각료들과 의원들이 부적절하거나 과도하게 여행 경비를 청 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공무를

빙자해 사적 업무를 본 사례도 많다는 지 적도 있다. 연방 정치인들은 2016년 전반기에 여 행경비로 거의 4900만 달러를 청구했다. 켈리 오드와이어 장관은 “6월 이전 의 회 특권에 대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브론윈 비숍 전 하원의 장이 멜번의 한 골프 클럽 하우스에서 열 린 자유당 모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헬 기를 대여해 큰 파문이 터졌고 결국 정 계를 은퇴했다. 이 스캔들 후 전임 토니 애봇 총리는 의원 특권 재검토를 지시했 고 36개항의 건의안이 정부에 제안됐다. 그러나 앤드류 윌키 무소속 의원은 “ 개혁안이 너무 더디다. 정부가 지난해 3 월에도 동일한 말을 했지만 개선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질타했다. 닉 제노폰 상원의원은 정치인 특권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엄한 처벌을 받는 법안을 2월 중 상 정할 계획이다. 이 법안 상정은 2015년 연립 여당과 노동당(야당)으로부터 모두 거부돼 무산된 바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허위 ‘소포도착통지’ 스팸메일 주의보 우체국 명의 도용해 휴대전화, 이메일 무차별 살포 백신 바이러스보안망도 통과.. “즉각 삭제해야”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 AP) 명의를 도용한 악성 스팸 메일이 무 차별 살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 다. 거짓 소포도착 통지서는 이메일 과 휴대전화 메시지로 뿌려지고 있는 데 반드시 삭제를 해야 한다. 다운로 드를 받을 경우, 컴퓨터나 휴대전화 에 악성 바이러스가 퍼져 먹통이 된 다. 다수의 시드니 한인들도 AP명의의 스팸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받았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삭제를 했는데도 또 다시 오는 사례도 있다.

이 스팸 메일은 지난해 크리스마 스 쇼핑 시즌이나 복싱데이 때 구매 한 제품을 소포로 주문을 했다는 메 시지가 담겨있다. 혹시 나에게 누군 가 소포를 보냈을까하는 생각에서 메 일을 열면 곧바로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호주우체국 메일 감시반은 “지난 10일(화) 아침 수 만개에 다다르는 가 짜 호주 우체국 명의의 악성 스팸 메 일이 발송됐다”면서 주의를 당부했 다. 스마트컴패니의 사이버시큐리티 이센셜스(Cybersecurity Essentials)의 사이버 안전 전문가 니콜라 스 하리토스(Nicholas Haritos)는 “ 이 스팸 메일을 검사했을 때,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일반 사람 들이라면 공식 홈페이지라고 인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웹페이지의 URL은 일반적

으로 헐값에 매각할 수 있기에 불법 사이버 범죄활동을 할 때 주로 쓰인 다. 이 상황에서, 가짜와 진짜 호주 우 체국 홈페이지 차이는 웹사이트 주소 끝에 .tk로 되어있는 것인지 .com. au로 되어있는 것을 확안하라”고 말 했다. 또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가 이 가짜 홈페이지의 ‘켑샤’ 프로그램 때 문에 불법복제사이트라고 결정짓는 데 혼란이 오면서 보안감시망을 피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컨텐츠 스 피닝이라고 부른다. 하리토스는 “이런 수법들은 계속적 으로 새로운 보안감시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 다. 모든 개인과 회사들이 점점 교활 해지는 악성코드를 계속 경계해야 한 다”고 덧붙였다. 이경아 인턴기자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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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안내 (02)724-5114 구독₩배달 080-900-0077 1920년 Tel. 1300 3월 13005일 88 창간 Add. Suite2, L1, 570 Blaxland Rd. Eastwood NSW 2122

음력 12월 16일 庚子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Web. www.hanhodaily.com E-mail : info@hanhodaily.com

날씨 A29면

<2015년 매출>

270兆 기업 삼성 궨뇌물죄궩 앞에 서다 특검 조사받은 피의자 이재용 궦대단히 죄송‐ 대가성 없었다궧 최순실 지원 뇌물 혐의 否認 이재용(49₩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특별검사 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무 시절 이던 2008년 2월 조준웅 특검팀에서 에 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과 관련 해 조사를 받은 지 9년 만이다. 2015년 국내 법인 기준 연(곐) 매출 270조원 규 모의 글로벌 기업 삼성 총수가 뇌물죄 혐의로 특검에 불려나온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대치동 특검팀에 나와“국민들께 좋은 모 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경 영권 승계를 위해 추진된 삼성물산과 제 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한 것 에 대한 대가로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 순실(61)씨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 백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 면 이 부회장은 이날“대통령의 (강압 적) 요구에 따라 지원한 것이지, 대가를 바라고 준 게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뇌물 공여 혐의 로 처벌하려면‘대가성’을 입증하는 게 핵심이다. 특검팀은 대가 관계를 입증할

진술과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됐다고 했 다. 삼성 합병이 성사 된 직후 이뤄진 지난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두 번째 독대에서 박 대통령이“승마협 회를 맡은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느냐. 한화(전 승마협회 회 장사)만큼도 못 하면 어떡하냐”고 질책 했고, 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도 요 구했다는 진술을 삼성 관계자로부터 확 보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그 직후 박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양측의 대가 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그러나 삼성 측은“먼저 부정한 청탁 을 한 적이 없고, 삼성 합병은 재단 출연 이나 최씨 지원과는 전혀 무관하게 이뤄 진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특 검팀이 제3자 뇌물죄에 비해 대가성을 포괄적으로 해석하는 단순 뇌물죄를 적 용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회삿돈을 뇌 물로 쓴 것이 확인되면 횡령₩배임에 해 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회 국조 특위는 이날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 최재훈ㆍ윤주헌 기자 발했다. 최재훈₩윤주헌 기자 기사 A3₩4면

사드 탐지거리 5배 美 해상레이더 떴다

남강호 기자

두 주먹 불끈 쥔 반기문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소감을 밝힌 뒤 지지자들을 향해 불끈 쥔 두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소감에서“이제는 정 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돌아온 반기문 궦이젠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궧 귀국날 대선 출마 사실상 공식화 궦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어 대통합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궧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 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뉴욕발 서울행 아 시아나항공 기내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 서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참정 권을 가진 국민이 출마하겠다는 것은 보 장된 권리”라며“나는 자질을 갖고 있다.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 귀국 기자회

견 등을 통해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관련된 것이라면 잘못된 것이고, 그럴 거 했다. 라면 차라리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 반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의 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이미 시대정신에 대해“대통합을 하지 않으면 합의된 것을 재논의하자는 건 바람직하지 못산다”고 했다. 이어 기존 정당과의 연대 않으며 중국의 보복 우려는 외교로 해결 에 대해“언젠가는 저를 지탱해줄 조직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있어야 할 것”이라며“국가 통합과 대타 이어 인천공항에 내린 뒤 가진 기자회 협을 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사람은 누 견에서는“이제는 정권(政權) 교체가 아 구하고도 만나 대화하고 같이 일할 수 있 니라 정치(政治) 교체”라며“저는 이 분 다”고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재벌의 영 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세계 일류 국 향이 너무 크니까 중소기업이 살아날 길 가로 만드는 데 분명히 제 한 몸 불사를 각 이 없다”며“재벌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패권 했다. 한₩일 위안부 협정에 대해서는“만 (覇權)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약에 (위로금) 10억엔이 소녀상 철거와 “내일(13일)부터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겸허한 마음으로 사심 없는 결정을 하겠다. 그 결심이 오래 걸리진 않 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공항 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지지자들 과 간단한 만남을 가진 뒤 서울 사당동 자 택으로 귀가했다. 13일에는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고 자신의 대선 캠프 역 할을 할 마포 사무실 관계자들과 상견례 를 가질 예정이다. 반 전 총장 측은“설 연 휴까지는 정치 일정은 자제하고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최대한 가질 것”이라 고 했다. 기사 A5₩6면 뉴욕ㆍ인천공항=김덕한특파원, 특파원,윤형준 윤형준 기자 뉴욕₩인천공항=김덕한

트럼프, 당선 후 첫 기자회견‐ 궦일자리궧 17차례 강조

겗 ICBM 위협에 첫 군사대응 4800㎞ 밖 야구공까지 식별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 등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 시하기 위해‘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 (SBX₩Sea-Based X-Band Radar₩사 진)’를 배치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1 일(현지 시각) 익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 용해 보도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 난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 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이후 나온 미국의 첫 군사적 대응이다. SBX 레이더는 최대 탐지 거리가 4800㎞에 달해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도 한반도

평창=김성민 기자

궦러시아가 대선 해킹 배후궧 인정 58분간 기자들과 싸움하듯 회견 미국 해군

전역은 물론 중국 대부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주한 미군에 배치될 사드 레이 더의 유효 탐지 거리 600~800㎞(최대 탐지 거리 1000㎞ 미만)보다 훨씬 길다. 사드 레이더도 이와 같은 방식의 X밴드 레이더다. 미사일 탐지에 활용한다는 점 에서도 같다. A10면에 계속 유용원군사전문기자, 군사전문기자, 김명성 김명성 기자 유용원 기자

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뉴욕 5 번가 트럼프타워 1층 로비에서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첫 기 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장은 마치 만원 버 스 같았다. 내외신 기자 250여명이 몰려들 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좌석은 100개 남 짓, 대부분 기자가 선 채로 몇 시간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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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다. 트럼프타워엔 트럼프 당선인의 집과 사업체 본부가 있다. 트럼프 식당과 트럼 프 기념품 가게 등 눈길 닿는 모든 곳에서 ‘트럼프’로고를 볼 수 있다. 대선 승리 후 이곳은‘트럼프의 성지’가 됐다. 회견 시간이 되자 트럼프 타워의 금빛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큰딸 이방카와 백악관 선임 고문에 내정된 사위 재러드 쿠슈너,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 릭,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내정 자,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 내정 자 등 핏줄과 최측근으로 구성된‘트럼프 정권 실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 마이

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당선인 이 등장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 다. 그는 CNN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근거 없는 주장을 기사로 내보냈다며“클 릭 수를 위한 한심한 시도”라고 강하게 비 판했다. CNN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치명적인 자료를 러시아가 갖고 있다는 의혹을 미 정보 당국이 트럼프에게 보고 했다고 보도했다. 버즈피드는 그 의혹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미확인 문건을 공개 했다. A2면에 계속 뉴욕=강인선 특파원, 기자 뉴욕=강인선 특파원, 오윤희 기자 오윤희 기사 A16면

潘 전 총장, 귀국 일성은 궨대통합₩정 치교체₩反패권궩. 말로는 쉬운데 실 제로 만들기가 어려운 게 정치판. ○

수서발 고속철, 개통 후 첫 설 연휴 예매부터 전산 장애…. 명절 때마다 말썽 일으켰던 KTX와 難兄難弟. ○

트럼프, 취임 앞두고 러시아서 음란 동영상 찍혔다는 미확인 說로 곤욕. 大選 땐 가짜 뉴스 덕 봤는데.


국제 국제

통일이 4 2017년 1월 13일미래다 금요일 A16 조선일보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가짜 뉴스 덕 본 트럼프, X파일에 한 방 먹었다

시진핑의 궨파격 인사궩 남중국해 사령관을 해군사령관으로 발탁

진위 확인 안된 궨트럼프 X파일궩 조회수 440만 돌파‐ 네티즌들 궦팝콘 들고 탄핵 구경가자궧 ‘가짜 뉴스로 흥한자, 가짜 뉴스로 망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오 는 20일 취임을 앞두고‘가짜 뉴스(fake news)’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대 선과정에서 자신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 었던‘가짜 뉴스’가 이젠 칼이 되어 자신 의 목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발단은 미국의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 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보도한 트럼프 당선인의 외설적인 사생활에 관한 문건 이다. 이 문건에는 트럼프가 사업가 시절 러시아 호텔에서 매춘 여성 여러 명을 불 러 외설적인 파티를 즐겼고, 이를 러시아 정보기관이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는 등 의 얘기가 들어있다. 문건의 진위 여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 았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인 내 용이 뉴스로 생산돼 온라인에선 이미 사 실인 양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버 즈피드가 보도한 이 문건 관련 기사의 조 회수는 440만건을 넘었다. 미국 네티즌들 은“팝콘 사와서 탄핵 구경하자”고 하거 나“(탄핵에) 아멘”이란 댓글을 1000건 넘게 달고 있다. 당황한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가짜 뉴스 유출은 나를 공격하 기 위한 것”이라며“우리가 나치 독일에 살고 있는가”라고 했다. 사실 가짜 뉴스의 최대 수혜자는 트럼 프였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지지 사이트의 38%가 가짜 뉴스를 생산했고

민주당 지지 사이트는 19%만 가짜 뉴스 를 만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짜 뉴스 생산에서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의‘화력’ 이 훨씬 강했던 것이다. 그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클린턴이 IS(이 슬람 국가)에게 무기를 팔았다’ ‘클린턴 이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등의 황당한 뉴스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러시아 정보기관이 트럼프를 돕

대선 때 트럼프 도운 궨가짜 뉴스궩

클린턴 관련 황당한 뉴스 쏟아져 트럼프가 유리해졌단 의견 많아 첩보영화 뺨치는 궨X파일궩 뒷얘기

경선 경쟁자가 뒷조사 주문‐ MI6 출신이 자료 수집하고 FBI가 진위 확인했단 說 돌아 기 위해 가짜 뉴스를 이용했다”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 가짜 뉴스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 는지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스윙 스테이트’라 불리는 경합주에서 불과 수만 표 차이로 클린턴을 이긴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영 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짜 뉴스는 무엇보다‘돈’이 된다. 자 극적인 뉴스로 클릭을 유도할 수 있기 때

조선일보

美와 남중국해 충돌 대비한 듯

문이다. 이 때문에 유럽의 마케도니아에 미국 대선 관련 가짜 뉴스 사이트가 150 개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의 부인에도, 이번‘트럼프 X파 일’사건은 점점 정치적 암투와 스파이가 결합된 흥미진진한 첩보영화 스토리로 진화하고 있다.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11일 (현지 시각) 이 X파일이 공화당 대선 후 보 경선 당시부터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쟁 후보 중 한 명이 워싱턴DC의 한 사설 조사기관에 트럼프에 대한 뒷조 사를 의뢰했고, 이 기관은 영국 정보기 관 MI6 출신으로 런던에서 정보업체를 운영하는 크리스토퍼 스틸에게 하도급 을 줘‘믿을 만한’러시아 정보통으로부 터 트럼프 관련 정보를 넘겨받았다는 것 이다. 여기서 스토리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으로 넘어간다. 넘겨받은 자료의 내 용에 놀란 영국 정보업체 운영자가 FBI 에 자료를 넘겨주고 진위 여부 확인을 요 청했다는 것이다. FBI는 그에게“더 많은 자료”를 요구했을 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했다고 한다.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 의 이메일 스캔들을 물고 늘어졌다. 이후 이 자료는 정치권과 정보업계를 은 밀히 돌아다녔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 화당)은 작년 11월 8일 대선 직후 유럽의 전직 외교관으로부터 이 문건을 받았고, 다음달인 12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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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만난 자리에서 이 문건을 전달 했다. FBI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에게 러시아의 미 대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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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해킹 의혹을 보고하면서 이 자료를 2쪽 분량으로 요약해서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 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변희원 기자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관할 하는 남해함대 사령관 을 인민해방군 해군사 령관(해군참모총장)으 로 승진 발령했다고 홍 콩 일간지 명보(明報)가 중국 군사전문 웹사이트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선진룽(굸갏龍₩61₩사 진) 남해함대 사령관(중장₩中將)이 우 성리(吳勝利₩71) 상장(上將₩우리의 대 장)을 이어 신임 해군사령관에 발탁됐 다. 1956년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난 선 사령관은 해군 북해함대 구축함 제10 지대장과 다롄(大連)잠수함학원장, 해 군지휘학원장 등을 거친‘학자형’장군 이다. 2014년 8월 해군 최초로 잠수함 전단 을 이끌고 환태평양 해군 훈련에 참가한 그는 같은 해 12월 전문성을 인정받아 남 해함대 사령관에 선임됐다. 선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중국 해군 전체를 지휘하는 해군사령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싱가포르에서 열 린 국제해양안보회의에서 남중국 해역의 평화를 위해 다른 나라 해군과 적극 협력 할 것을 약속했지만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 등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한 바 있다. 명보는“이번 인사가 남중국해에서 미 ₩중이 대치 중인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 다”면서“올가을로 예정된 19차 당대회 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본격적으로 군 인사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차 당대회로 집 권 2기를 맞는 시 주석이 향후 미국과의 군사적 갈등에 대비해 전문성을 갖춘 군 장성을 중용할 것임을 알리는 일종의 신 호탄이라는 것이다. 김선엽 기자

룰라 前브라질 대통령 궦원한다면 대선 재출마궧 부패 혐의로 5차례 기소에도 여론조사서 지지율 1위 달려

AP 연합뉴스

난민들의 궨혹독한 겨울궩‐ 유럽 영하 20도 한파 11일(현지 시각)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버려진 창고 앞에서 난민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최근 베오그라드 수용 시설의 포화로 난민 2000여명은 공원이나 창고 등에서 노숙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유럽 한파는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궦우크라이나 지난달 정전

궨지중해 분단국궩 키프로스엔‐ 통일이 성큼

러시아 사이버 공격 탓궧 우크라이나 보안업체 발표 미 정보 당국이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데 이 어, 지난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도 러시아의 사 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 다고 BBC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시스템 업체인 ISSP는 이날“지난달 키예프 정 전은 러시아의 해킹 때문으로 조사됐다” 며“재작년 12월 일어난 대규모 정전 사 태도 러시아 해커 그룹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자정 무렵 우크라이나 키 예프에서는 피브치나 변전소가 갑자기 가 동을 멈춰 인근 지역 주민들이 1시간쯤 어둠과 추위에 떨어야 했다. 1년 전 우크 라이나 서부 지역에서도 22만5000가구 에 전기 공급이 끊긴 적이 있었다. ISSP 연구원 올렉시 야스느스키는“두 차례 정전 사고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인 (러시아의) 해킹 공격 때문이었다”고 말 했다. ISSP는 발전소뿐 아니라 지난해 11~12월 우크라이나의 철도 시스템과 정 부 부처, 국민연금기금 등도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경진 기자

ᬵऽ☂☂ 분단 43년만에 통일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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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계로 분단된 남북 핵심 쟁점 궨영토 교환궩 첫 논의 BBC 궦타결 땐 올해 통일 투표궧 1974년 이후 분단 상태에 빠져 있는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가 43년 만에 통 일에 가장 근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엔 중재 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 는 그리스계 키프로스공화국(남키프로 스)과 터키계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북 키프로스)은 이날 핵심 쟁점인‘영토 교 환’에 대한 방안을 각각 유엔에 제출했 다. 양측이 영토 문제를 논의하는 단계 까지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C는“협상이 결정적 국면에 도달했 다”며“타결되면 양측은 올해 중 협상안 을 놓고 각각 국민 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두 나라는 통일 후엔‘2 국가 연방’의 형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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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영국에서 독립한 키프로스는 1974년 남북이 분단됐다. 그리스와 합병 을 주장하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가 병력을 파견해 북키프로스 지역 (전체 영토의 37%)을 무력으로 점령했 다. 남키프로스에는 주로 그리스계가, 북 키프로스에는 터키계가 살고 있다. 북키 프로스는 1983년 독립 국가를 선포했다. 북키프로스에는 지금도 터키군 3만5000 명이 주둔하고 있다. 유엔은 양측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중간에 완충지대를 설 정하고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 협상은 북키프로스가 어느 정도의 땅

안토니오 구테흐스(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키프로스 통일을 위한 회담에 참석해 남키프로스의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왼쪽) 대통령, 북키프로스 무 스타파 아킨시(오른쪽)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있다.

을 남키프로스에 넘겨줄지, 그 대가로 어 고 있다. 협상 관계자들은“양측이 타결 느 정도의 권력을 보장받을지에 좌우될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했다. BBC도 전망이다. 남키프로스 측은 분단 당시 남 “많은 이견이 해결됐고 일부 이슈에 대 쪽으로 내려온 그리스계 주민 15만명이 한 막바지 절충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 재정착할 수 있는 땅을 요구하고 있다. 다. 키프로스 후견국 역할을 하는 영국₩ 북키프로스 측은‘순환 대통령제’등을 그리스₩터키 등 3국 외무장관은 12일 제 주장한다. 북키프로스의 무스타파 아큰 네바에서 협상 타결을 뒷받침하기 위해 즈 대통령은“일정 정도의 땅을 양도할 통일 이후 체제 유지와 치안 확보 방안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은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 런던=장일현 특파원

브라질‘좌파정권의 아이콘’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대통령이 올 들어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대선 재 출마 의지를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브 라질 북동부 사우바도르시에서 열린 농 업 노동자 행사에 참석해 오는 2018년 대 선에서 좌파 노동자당(PT) 후보로 출마 할 뜻을 비쳤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필 요하다면 2018년 대선 후보로 나설 준비 가 돼 있다”며“올해엔 전국을 순회하면 서 나와 노동당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당의 후이 파우카웅 대표도“아직 당은 룰라를 차기 대선 후보로 내세울지 결정하지 않았지 만, 브라질 사회와 노동자들이 원한다면 룰라는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룰라는 부패와 돈세탁 등의 혐 의로 검찰에 5차례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황이다. 실형을 선고받으면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도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노 동자당은 이와 관련“룰라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곧바로 항 소할 것”이라면서“연방대법원이 룰라의 대선 출마 권리를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밝혔다. 2003년 브라질 역사상 첫 좌파정권을 출범시켰던 룰라는 2010년 퇴임 직전 지 지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범국민적 지 지를 받아왔다. 퇴임 후 부패 스캔들에 휘 말리면서 룰라의 지지도는 과거보다 떨 어졌지만, 그는 차기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여 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우파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저조 한 지지율도 룰라의 대선 출마에 유리하 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선엽 기자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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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투데이

통일이 6 조선일보 2017년 1월 13일미래다 금요일 A2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조선일보

국내 광고 20%를 혼자 먹어치운 네이버 작년 광고 매출 2조9500억‐ 궨신문사 전체+방송 3社궩보다 많아 ɪ᷾⦹۵օᯕქŲŁ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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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작년 한 해 광고 매출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12일 발표한 네이버 기업 분석 자료에서 지난 해 이 회사 광고 매출을 약 2조9500억원 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국내 전체 신문사와 KBS₩MBC ₩SBS 지상파 방송 3사(社) 광고 매출을 합 친 액수를 넘어서는 수치다. 여기서 네이

모바일 시대, 광고 독식 더 심해져

검색 무기로 구매₩결제까지 장악 해외서도 유례 찾기 힘든 독과점 정부 궦기울어진 운동장 될라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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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네이버 등 인터넷 기업 대상 올해부터 광고 규제 검토궧 버가 일본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 는 광고 수입(약 5700억원)을 제외하더라 도 지난해 국내 총광고비 11조296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추정)의 20%가량 이 네이버 한 회사에 쏠린 것이다. 한국방 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해 국내 3700여개 신문사의 광고 매출을 1조5395억원, 지상 파 방송 3사 광고 매출은 1조2391억원(협 찬₩지역민방 제외)으로 각각 추정했다.

◇검색 점유율이 광고 수익으로 직결 네이버는 75%(코리안클릭 기준)에 달 하는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 년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용 자들은 네이버에서 무언가 검색할 때마다 광고에 노출된다. 네이버는 홈페이지나 모 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상단에 나온 연예 ₩스포츠₩푸드 등 주제별로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관련 업체 광고를 보 여주는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가 주 요 수입원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로 네이 버에서 남성 정장을 검색할 경우‘파워 상 품’궨파워 링크’등 검색 결과가 노출되는 데, 이는 모두 네이버에 광고비를 낸 기업 의 제품이다. 네이버는 이 외에도 작년 11 월 출시한 쇼핑 검색 광고, TV캐스트에 들 어가는 동영상 광고 등 신규 서비스와 연 계된 광고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 증권은“국내 광고 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네이버는) 신규 광고주가 지속 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처럼 한곳에서 정보 검색, 콘텐츠 소비(뉴스₩블로그), 구매(네이버 쇼핑), 결제(네이버페이)까지 모두 가능 한 모델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 다. 이는 미국 구글의 검색, 아마존의 상 거래,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사업이 한 곳에 집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 는 한글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세계 1위 인터넷 기업 구글의 국내 진출을 막는 역 할도 해왔지만, 지나친‘독과점 구조’라 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민기 숭실대 언 론홍보학과 교수는“기업 한 곳이 국내 총 광고비의 20% 정도를 차지하면서 수익 모델을 끊임없이 확대하는 구조는 결코 건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인터넷 기업 광고 규제 검토” 문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곁에 두고 있는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네이버의 광고 독점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 시장에서도 중소 인터넷 기업이나 전문 사이트들이 성 장하기 어려운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 사 이트 대표는“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네이 버가 갖는 비중은 우리 경제에서 삼성그룹 이 갖는 비중에 못지않다”면서“온라인에 서 네이버를 통하지 않고는 어떤 서비스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온라인 광고 규제에 대해 미온적 이었던 정부에서도 네이버 등 인터넷₩모 바일 기업의 광고 독과점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12 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서“그동안 모바일₩인터넷 기업들은 자율 규제만 있었고, 광고에 대한 규제는 거의 없었다”며“규제가 없으면‘기울어진 운 동장’이 되는 만큼 올해부터 구체적인 규 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 버뿐만 아니라 최근 모바일 광고가 쏠리는 카카오₩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 디어 기업들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안을 마 련하겠다는 것이다. 신동흔₩강동철 기자

EPA 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장녀 이방카에게 귓 속말을 하고 있다.

性추문 의혹 보도에 뿔난 트럼프 CNN에 궦무례하다, 이 가짜들아궧 첫 기자회견 충돌

A1면에서 계속

이 문건에 러시아가 갖고 있는 자료에 외설적인 내용이 담겼다는 소문이 퍼지 면서 파장이 커졌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트럼프 스타 일은 변함없었다. CNN과 버즈피드에 대해“수치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버즈피드에 대해선“실패한 쓰레기더 미”라고 했고, CNN 기자가 질문하려 하 자“당신네 회사는 끔찍하다” “무례하 게 굴지 마” “당신들은 가짜 뉴스야”라 며 질문 자체를 받지 않았다. 다만 러시 아 의혹과 관련해 정보의 신뢰도를 문제

궦미국이 맺은 무역 협정은 재앙궧 中₩日 거론‐ 한국 언급 안해 삼아 보도하지 않은 언론에 대해선 감사 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사회자를 두지 않고 질 문자를 직접 지명하며 기자회견을 끌어 갔다. 늘 그렇듯 공격적이었고 기자들도 지지 않고 강하게 나갔다. 대통령 당선 인과 기자들이 거의 싸우는 분위기였다. 트럼프가 기자를 싫어하고 언론을 불 신한다는 건 너무 유명한 얘기다. 대선 때 유세장에 가보면 트럼프는 늘 기자단 을 가리키면서“정직하지 못하다”고 공 개적으로 조롱하곤 했다. 그래서인지 트 럼프는 대변인이나 기자 등 중간 단계 없이 트위터 등을 통해 국민과 직거래하 는 소통 방식을 선호한다. 이날도 세금 회피에 대한 질문을 받자“미국인들은 내 납세 내역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다. 오직 기자들만 궁금해할 뿐”이라고 받아쳤다. 기자회견 동안 트럼프는 경제 회생을

강조했다.‘일자리(Job)’라는 말을 17 차례나 되풀이했다. 그는“기업들이 멕 시코 등 해외에 공장을 짓거나 생산 시 설을 옮겨 미국 내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나는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체결한 무역협정은 재앙이며 중국과 일본, 멕시코와의 교역에서 매년 수천억달러 손해를 보고 있다”고도 했 다. 한국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기자회견의 또 다른 핵심 주제는 대통 령 취임 후 재산 관리 문제였다. 그는 두 아들을 가리키며“도널드와 에릭, 두 아 들이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아들들이) 회사 경영과 관련해 나와 의 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8 년 후 돌아왔을 때 제대로 일을 못 했으 면“(두 아들을 가리키며) 해고해 버릴 것”이라고 했다.‘8년 후’라는 표현에서 보듯 트럼프는 당연히 4년 후 재선될 것 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 이날 나온 질문 상당수가 러시아 관련 문제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처음으 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인정했다.“러 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가 해킹에 무방비 상태였다는 점 도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좋아한다면 그것은‘부채’가 아 니라‘자산’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지막 발언에서‘중 국’을 짚었다.“내가 취임하면 러시아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미국을 이용하는 중 국, 그리고 일본₩멕시코 등 모든 나라가 미국을 이전 행정부 때보다 훨씬 더 존 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58분, 미국의 45대 대통령 취임을 9일 남겨 놓 은 트럼프는 유세 때처럼 거침없는 기자 회견을 마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탔다.

궦화장품 불합격은 사드 탓 아닌 우리 탓궧‐ 식약처의 궨용기궩 기자수첩 김성모 사회정책부

지난 11일‘한반도 사드 배치 갈등 탓 에 한국 화장품 19개 제품이 중국에서 무더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이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 계자는 이날“중국 정부가 불합리하게 결정했다면 제1차 한₩중 FTA 공동위원 회에서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보복성 무역 제재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겠다는 발언이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밤‘중 국 화장품 반송 관련’이라는 보도 참고

자료를 내놓았다.“중국으로 수출한 국 내 화장품이 반송된 것은 (우리 업체가) 중국 화장품 관련 규정을 위반한 데 따 른 조치로 확인됐다”는 내용이었다. 예컨대 이번에 걸린 19개 중 13개는 모두 중소 화장품 업체 한 곳의 샘플 제 품이었다. 정부 조사에서 이 업체는‘샘 플 통관이 처음이라 본품과 동일하게 서류를 갖춰야 하는지 몰랐다’고 인정 했다고 한다. 다른 화장품 업체도‘회사 측 착오’등 잘못을 인정했다. 결국 우 리 화장품 업체의 실수로 중국에‘퇴 짜’를 맞은 것인데‘화장품 보복전’이 란 해석으로 이어진 것이다. 더구나 한 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 품 반송 조치는 2014년에도 31건, 2015 년에도 26건 나왔다. 이번에만 새삼스 러운 조치가 아닌 것이다. 식약처의 한

공무원은“중국 측이 이번‘화장품 보 복’국내 반응을 보면서‘한국이 겁을 잘 먹는구나. 앞으로 화장품을 반송시 키면 한국에 좋은 압박 수단이 되겠다’ 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게 더 걱정” 이라고 말했다. 최근‘한류 금지령’에서부터 춘제(春 節₩음력설) 기간 한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 불허 조치 등 중국의 일련의 조치 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또 불합리한 조치를 당했다면 적절한 대응도 나와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온 갖 조치를 앞뒤 안 가리고‘사드 탓’이 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 업체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를 반복하 지 않도록 화장품 업체 지원₩교육 업무 를 강화하겠다고 밝힌‘식약처의 용기’ 가 반갑다.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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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사 수사 삼성

통일이 미래다 8 조선일보제29863호 조선일보

2017년 2017년 1월 14일 1월 토요일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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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궨삼성의 대가성 물증궩 잡았나, 분위기로 몰고가나 특검, 알쏭달쏭 브리핑

궦관련 증거 있으면 기소 문제없어 충분한 증거 갖고 있는지 여부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곤란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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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궦뇌물 아니다궧

궦합병 전에 돈 지원 시작됐거나 최소한 계획이라도 있어야지‐ 뇌물이라면 대통령이 왜 질책을궧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뇌물 공여 (供與) 혐의로 소환 조사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법 처리하려면 삼 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지원 한 수백억원의‘대가성’을 밝히는 것이 관건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에게 대가를 바라고 미르 ₩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정 유라(21)씨의 승마 활동에 80억원을 지 원하도록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했다고 한다.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중요 고비였던 2015년 7 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도움을 받았고, 그 대가로 최씨 측을 지원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팀과 이 부회장 측 변호사는 삼성이 최씨에게 지원한 돈의 성격이‘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놓 고 팽팽한 법리 대결을 펼친 것으로 알려 졌다. 특검팀은 이날 대한승마협회 회장 으로 정유라씨 지원을 직접 실행한 박상 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소환 조사 했다. 이 부회장과 대질 조사하기 위해서 조인원 기자 라고 한다. 9년만에 또 특검에‐ 이재용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짜장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최순실 일가 지원 의혹(뇌물공여 혐의)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혐의를 부인해도) 관련 증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9년 만에 다시 특검에 불려 나왔다. 특검팀 관계자는“(이 거가 있을 경우에는 조사와 기소에 아무 부회장이) 점심은 6000원 정도의 도시락을, 저녁은 짜장면을 먹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없다”면서도“이 자리에서 충분 한 증거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탁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점을 것 아니냐. 지금 삼성은 그 정도도 못하 곤란하다”고 말했다. 겨냥한 방어 논리다. 고 있다”며 이 부회장을 강하게 질책했 검찰 조사와 뒤이은 특검 수사를 통해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제3자 뇌물죄로 고, 그 직후 이 ���회장 지시로 삼성이 내 박 대통령과 국민연금 등이 삼성 합병을 처벌하려면 부정한 청탁을 입증해야만 부 회의를 가진 뒤 본격적인 최씨 지원에 지원했고,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의 한다. 그러나 최근 특검 주변에선 단순 나선 것에‘사후(事後) 뇌물죄’를 적용 세 차례 독대(獨對)에서 박 대통령이 승 뇌물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마협회 지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이 나오고 있다. 단순 뇌물죄는 직무와 이런 움직임에 대해 법조계에서는“결 등을 주문한 사실 등은 어느 정도 드러났 관련한 대가성만 입증하면 되고, 박 대통 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싸움”이라고 했 다. 문제는 삼성이 박 대통령과 최씨 등 령의 직무 범위는 국정 전 분야에 걸쳐 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단순 뇌물 에게 삼성 합병 지원 등을 부탁했는지 여 있다. 이 경우 삼성의 최씨에 대한 지원 죄는 대가성이 다소 포괄적으로 해석되 부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박 의 실질적 이득이 박 대통령에게 돌아간 지만, 그러려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경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의‘뒷거래’가 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특검 주변에 제 공동체 관계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성립하려면 삼성이 뭘 요구했는지가 분 선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 이 부회 “특검이 위증에 횡령₩배임까지 여러 가 명해져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져 있다는 장 간의 두 번째 독대에서 박 대통령이 지 혐의를 적용하려는 걸로 봐서 뇌물죄 것이다. 삼성 측이‘박 대통령과 최씨의 “한화로부터 승마협회를 넘겨받았으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강요에 의한 지원일 뿐 삼성의 부정한 청 적어도 한화만큼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고 말했다. 이성훈₩김정환 기자

대통령 3者뇌물죄? 단순 뇌물죄?‐ 특검의 고민 제3자 뇌물죄 적용하려면 궨삼성 부정청탁궩 입증이 필수‐ 궨최순실 재산=朴대통령 재산’ 입증하면 단순 뇌물죄 성립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204억 하려면‘최씨의 재산이 곧 박 대통령의 재 원과 최씨와 딸 정유라 모녀(母女)에게 말 산’임을 밝혀야 한다. 특검은 최순실씨를 구입비 등으로 지원한 80억원가량의 돈으 포함한 최씨 일가(一家)의 재산 형성 과 로 직접적 이익을 본 것은 최씨 모녀다. 특 정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조사와 관련 검팀은 수사 초반 이 부회장을 제3자 뇌물 자 조사를 진행해 왔다. 박 대통령과 최씨 궦이재용은 어떤 경우든 뇌물 공여궧 죄(형법 130조)로 처벌하는 방안에 무게 가 일종의‘경제적으로는 한 몸’이라는 를 뒀다.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은 대통령 것을 입증해야만 단순 뇌물죄 적용이 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 권한을 이용해 삼성그룹 승계 작업의 핵심 능하기 때문이다. 공여 혐의로 소환 조사한 박영수 특별검 이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도와 제3자 뇌물죄든 단순 뇌물죄든 처벌 형 사팀은‘제3자 뇌물죄’와‘단순 뇌물죄’ 주는 대가로 삼성이 제3자인 최씨 모녀에 량은 같다. 특검팀이 단순 뇌물죄 적용을 중 어느 조항을 적용할지를 두고 고심 중 게 돈을 주게 한 혐의가 적용된다. 검토하는 이유는 혐의 입증의 난도와 연관 이다. 어느 조항을 적용하든 이 부회장은 그러나 특검팀은 최근 이 부회장을 단 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 ‘뇌물을 준 사람’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 순 뇌물죄(형법 129조)로 처벌하는 방안 는“단순 뇌물죄는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 통령 입장에서는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되 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최 만 입증하면 되지만 제3자 뇌물죄는 부정 면‘최순실에게 뇌물을 주라고 한 사람’ 씨 모녀에게 준 돈이 결국 박 대통령에게 한 청탁이 오고 간 정황 등을 밝혀서 사건 이 되고, 단순 뇌물죄가 적용되면‘뇌물을 준 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정 의 선후 관계를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직접 받은 사람’이 돼 수사 방향과 내용이 치인이 보좌관을 통해 뇌물을 받았을 때 “결국 사건의 실체에 더 부합하는 조항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혐의를 적용한다. 단순 뇌물죄를 적용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이재용 부회장 혐의 둘러싼 엇갈린 주장 특검팀

쟁점

삼성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원 대가로 삼성이 제공한 뇌물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

대통령과 최순실씨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낸 것

삼성의 민원으로 대통령이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 지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삼성 합병 위해 국민 연금에 압력 넣었나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은 별개의 독자적 결정 당시 여론도 합병 찬성이 압도적

이 부회장이 지시했다는 진술과 증거 확보

삼성의 특혜 지원, 이 부회장이 지시했나

이 부회장“지원 이후 보고받았다”

대기업 전문 궨최고의 창과 방패궩 대결 양재식 특검보, 강력부 검사 출신 한동훈, 현대차₩SK 수사 경력 삼성측은 이정호₩문강배₩오광수 대검₩특검 출신 변호인단 꾸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되면서 이 부회장의 뇌 물 공여 혐의를 둘러싼‘창과 방패’의 싸 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을 겨눈 특검팀은 박 특검과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양재식 특검보 의 지휘하에 한동훈 부장검사를‘대표 칼 잡이’로 내세웠다. 양 특검보는 박 특검이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에 강력부 검사로

근무했고, 검찰을 나온 뒤에도 박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고 있어 그의 뜻 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기업 수사통’이다. 대검 중수부에 근무하며 박 특검과 함께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현대 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 대형 기업 수사에 참여했다. 지난해엔 대검 부패범죄특별수 사단 2팀장으로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 을 수사했다. 또 이 부회장 조사에는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에 있 던 김영철 검사도 참여했다. 특검팀에 맞서 삼성 측도 검찰 출신 또 는 특검보 경력이 있는 변호사들로 팀을 꾸렸다.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에 출석하 면서 대검 저축은행 합동수사단 팀장 출

신인 이정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대동했다. 태평양에선 판사 출신 문강배 변호사도 합류했다. 문 변호사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투자 여부를 수사했 던 BBK 특검팀에서 특검보를 맡은 경력 이 있다. 이번 박영수 특검팀 인선 과정에 서도 특검보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문 변호사는 윤석열 특검팀 수사팀장과 오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중수2 과장 등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도 이 부회 장 변호팀에 합류했다. 오 변호사는 박영 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 시절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등을 수사할 때 함께 일 했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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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10 2017년 1월 13일미래다 금요일 A4 조선일보

삼성수사 수사 삼성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조선일보

외신들 궦삼성 실질적 총수가 뇌물 용의자로‐ 기업 이미지 타격궧 삼성 1₩2₩3인자 모두 사법처리 위기‐ 리더십 공백 우려 “삼성의 후계자가 뇌물 혐의 피의자로 사 결정이‘올스톱’될 수밖에 없다”며 조사를 받았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2008년 특검 때도 이 부회장은 처벌되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않았는데, 이렇게 동시에 수뇌부가 모두 소환되자 주요 외신들은“삼성의 실질적 처벌되면 그룹은 정말 깊은 수렁에 빠져 총수가 뇌물 용의자가 됐다”며 앞다퉈 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 삼성은 9년 전‘비자금 특검’을 받으면 는“이 부회장의 소환으로 그동안 상승해 서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온 삼성의 긍정적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사장이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되면서 경영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만 일선에서 동반 사퇴했다. 하지만 그때는 약 특검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수년간 ‘이재용 전무’라는 확실한 후계자가 있었 준비돼 온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 어려 고, 휴대폰₩반도체 사업의 글로벌 업황도 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으로선 글 좋았다. 이후 삼성은 위기를 빠르게 수습 로벌 시장에서 수십 년간 어렵게 쌓아 올 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2010년 경영에 복 린 이미지가 단번에 추락함과 동시에 경영 귀했고, 곧 재도약을 이뤄내기도 했다. 권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불신까지 받게 지금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당시 된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보다 훨씬 가혹하다. 2008년‘이재용 전 삼성의 더 큰 위기는 이런 난관을 돌파 무’처럼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할 사람이 해야 할 리더십이 한꺼번에 공백 상태에 마땅치 않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는 그룹 지배 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지금은 이런 흔들리는 매출 270兆 거대기업 작업이 사실상‘올스톱’된 상황이다. 이재용₩최지성₩장충기 처벌 땐 사업 측면에서도 환경은 녹록지 않다. 삼성은 지난해 세계적 전장(電裝) 회사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 궨올스톱궩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궦9년前 특검때보다 상황 훨씬 심각궧 인수하면서 추가로 대규모 인수₩합병 M&A₩신사업 등 현안 많은데‐ (M&A)을 통해 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 이었다. 하지만‘최순실 게이트’가 터지 일상 업무인 人事₩투자까지 연기 면서 추가 M&A 작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 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미래전략실 해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 체와 대형 M&A 등 그룹의 기본 틀을 바 을 포함해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 꾸는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를 실 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행할 주체와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 삼성 수뇌부에 대한 일괄 사법 처리 방침 했다. 을 흘리고 있다. 이럴 경우 매출 270조원, ◇인사₩투자 등 일상 업무도 무기한 연기 시총 400조원의 삼성 그룹이 한순간에 집 삼성은 현재 일상적인 업무도 제대로 단 경영 공백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12월부터 사 ◇집단 경영 공백에 그룹 재편작업 올스톱 장단과 임원 인사,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이 부회장이 특검에 피의자로 출두한 12 시상식, 조직 개편, CEO 세미나 등 주요 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입주해 있는 서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했고, 올해 투자와 울 서초구 삼성 사옥엔 긴장감과 위기감이 채용 등 기본적인 경영 계획도 수립하지 팽배했다. 입사 15년 차 직원은“지난달 초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이 예정됐던 인사가 무기 연기된 후 신년 사 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 유고 사태까지 겹 업 계획도 세우지 못해 한 달 넘게 정상적 치면 모든 업무에서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인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밖에 없다”며“세탁기 반덤핑 관세 등 보 삼성은 그동안 그룹의 주요 사안을 결 호무역주의 강화와 멕시코와 남미의 생산 정해 온‘3인방’이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 기지 이전 압박 문제, 반도체 투자, 지주 사라질 가능성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회사 전환 등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들은 이 부회장은 2014년 5월 아버지 이건희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그룹의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해왔다. 최 부회장은 한 재계 관계자는“원로 경영인과 계열 인사, 주요 경영 전략 수립과 감사 등 그 사 CEO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방법 룹 안살림을 책임졌고 장 사장은 홍보₩기 이지만, 삼성의 경우 초대형 M&A와 신제 획팀을 관장하며 그룹 바깥 살림을 총괄 품 개발 등에 있어 이 부회장의 역할이 절 해 왔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만약 이들 대적이어서 빈자리를 메우기 쉽지 않을 것” 3명이 사법 처리를 받으면 그룹의 주요 의 이라고 말했다. 이성훈₩신은진₩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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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신종 무기 궨청문회 위증罪궩 국회에 궦위증 고발해달라궧 요청 이재용₩조윤선 등 9명 달해‐ 피의자 압박하고, 혐의에 추가도 일각 궦수사목적 달성 위해 남발궧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2일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특 별검사팀에 고발했다. 특검팀이 전날(11 일) 국회에 이 부회장을 고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특검팀은 요청서 에서“대통령의 뇌물 요구를 받고 이를 그룹 임직원에게 지시해 뇌물을 공여했 는데도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하지 않았다고 위증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을 포함해 특검팀이 위증 혐 의로 고발 요청을 한 피의자는 모두 9명 에 이른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조 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 전 문 체부 장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우 병우 전 민정수석, 최태원 SK 회장 등 국 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증인들이 특검에 소환될 경우 이들 역시‘특검의 위증 고 발 요청긤국회의 고발’수순을 거쳐 위 증 혐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검팀의 연이은 위증 혐의 고발 요청 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수사 목 적을 달성하기 위해‘위증 카드’를 압박

용으로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 고 있다. 현행법���는 국회에서 위증한 사 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 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문형표 전 장관 에게 직권남용에 위증 혐의를 추가해 그 를 구속했다. 이를 두고도 직권 남용 혐 의 입증이 쉽지 않으니 위증 혐의를 엮어 서 구속했다는 말이 나왔다. 검찰 출신 변 호사는“위증죄는 검찰 등 수사기관이 다 른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쓰 는 경우가 많았다”며“이제는 지양(止 揚)해야 할 수사 기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위증 고발 요청을 위해 여러 차례 국회 청문회 과정을 모니터링한 것

특검, SK₩롯데 등 다른 대기업도 곧 수사 착수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SK와 롯데 등 삼성 외 다른 대기업의 뇌물공여 혐의 에 대한 수사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특 검팀은 이미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임직원 10여 명을 출국 금지했다. 특검팀은 이 기업들도 삼성처럼 총수 사면(赦免)이나 민원 해결에 대한 대가 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측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 측이 접근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개 로 자금 지원을 요청한 SK와 롯데 등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특검팀은 이미 해 당 기업 관계자들을 수차례 접촉한 것으 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015년 8월 특별사면을 받은 SK 최 회장이 사면 3일 전 교도소에 면회 온 김영태 SK 부회장과“박근혜 대통령 이 사면을 결정했고 그에 따른 숙제를 받

았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는 녹 취록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그해 7월 24일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獨對)를 하며 최 회장의 사면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롯데는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권 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 씨 측에 특혜 지원을 한 의혹을 받고 있 다. 앞서 검찰도 이 부분을 들여다보기 위 해 면세점 인허가 관련 기관인 기재부와

특검이 국회에 위증 고발 요청한 피의자들 피의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

위증 내용 “합병 등 대가 바라고 지 원한 것 아니다”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의삼성합병찬 홍완선 전국민연금본부장 성결정에압력없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블랙리스트 본 적 없고,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작성₩관리 관여하지 않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았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정유라씨 이대 입학₩학 김경숙 전 이대 학장 사관리 특혜 제공하지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않았다”

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국회의 원들의 압박 질문에 증인들이 사실과 다 르게 말하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 (위증 혐의는)금방 눈에 띈다”며“수사 대상자 들의 방어 논리를 미리 알아채기에도 좋 았다”고 했다. 박영수 특검은 국회 청문 회를 지켜보면서“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사 기자

관세청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SK와 롯데는 지난해 2~3월 박 대통령과의 독 대 직후 최씨 측으로부터 각각 80억원과 70억원의 추가 투자 요구를 받았다. 특검팀은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 을 위해 현 정권의 문화융성사업을 적극 지 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는 이 회장 사면 직전인 지난해 5월 1조4000억원이 투자되 는 경기도 K컬처밸리 조성사업을 착공했 다. 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금을 요청했을 때 세무조사 무마 를 부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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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귀국 귀국 반기문

통일이 미래다 12 조선일보 제29863호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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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특권층 너무 많다, 심지어 노동계도‐ 대타협 통한 대통합 필요궧 반기문 前유엔사무총장 귀국 비행기서 인터뷰 “1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이렇게 힘들구나, 두려운 생각이 든다. 이 얽히고설킨 난맥상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참 고민 많았다.” 11일(현지 시각) 지난 10년간 일했던 미국 뉴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표정엔 설렘과 두려 움이 교차했다. 인천공항을 향하는 항공 기 기내에서 두 차례, 두 시간에 걸쳐 이 뤄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출사표를 던진 이유와 자신의 경쟁력, 나라를 어 떻게 이끌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소 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아침 지난 연말 퇴임한 후 1주일간 휴가를 가진 뉴욕주 북부의 한 산장을 나서 곧바로 뉴욕 JFK

박연차 돈 수수설 억울 인격살인式 검증은 곤란 신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뉴욕발 서울 행 비행기 안에서 본지 김덕한 특파원과 인터 뷰를 하고 있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반 총장은 14시간 비행시간 동안 3시간밖에 자지 않고‘제 4차 산업혁명’등 책을 읽었다. 그는“총 장 하는 동안 늘 이렇게 살아왔다”고 말 했다.

국민 신임 받으면 국가 신인도 바로 올릴 수 있어 지도자 수천명 만나‐ 어떤 나라가 잘 되는지 안다 정치 —탄핵 정국, 촛불 정국 영향으로 지지 율이 하락했다. “저의 성향이 보수 쪽에 속하고, 기본 적으로 기득권 세력으로 보는 거다. 기 득권층에 속한 사람은 다 보기 싫은 것 은 정치사적으로 보면 쓰나미가 불어오 는 거다. 제가 개도국 독재자들을 불러 놓고 이러지 말라, 제발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고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민망하게 됐다.” —그런 말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할 기 회는 없었나. “예를 들어‘불통이다’라는 얘길 듣 고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1년에 한두 번 만나면서 그런 얘기 하기가 참 어려운 면이 있었다.” —반 전 총장의 핵심 경쟁력은 뭔가. “대통령은 통치를 하지만 유엔 사무 총장은 협상과 중재를 하면서 문제를 딱 부러지게 해결해야 한다. 사무총장 10년 하면서 지도자 수천 명을 만났고, 어떤 나라는 왜 실패했고 어떤 나라는 왜 잘 하는가를 봤다. 그들에게 느끼고 배운 것이 있고, 그런 면에서 나는 자질은 가 지고 있다.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생 각이 든다. 많은 정상이 개별적으로도 ‘당신이 되면 관계가 참 좋겠다’는 덕담 도 꽤 했다. 혹시 국민의 신임을 받으면 이제까지 좀 떨어진 (국가) 신인도는 바 로 올릴 수 있겠다,‘믿을 만한 한국’이

라고 생각하며 거래하고 믿고 투자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선에서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 각하나. “대통합을 하지 않으면 못 산다. 이게 시대정신이자 정의다. 대통합의 수단은 대타협이다. 특권계층이 이 사회에 너무 많다. 심지어 노동계에도 특권층이 있 다. 자기주장만 계속 해대고 거리를 뛰 쳐나와 어거지를 쓰면 대타협이 안 된 다. 70~80년대에는 지역주의가 문제였 는데 이제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계층이 생겼다. 거기에 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머리 좋고 잘사는 사람은 훨씬 더 잘살 고 낙오하는 사람은 더 어려워진다. 정 부 지도자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직접 나서야 한다.” —귀국 후 가장 큰 관심은 누구와 함께 정치를 할 것인가이다. “저를 지지할 정당이 없으니 완전히 무소속으로 나와 있지만 언젠가는 저를 지탱해줄 조직이 있어야 되겠죠. 국가 통 합과 대타협을 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 는 사람은 누구와도 만나 대화하고 같이 일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어떤 정당에 바로 들어가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1987년 체제는 몸에 안 맞다고 했는 데 개헌에 대한 생각은? “개헌은 해야 한다. 개헌 과정에서 여 러 가지 필요한 문제가 나오지 않겠는 가. 그런 것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 하고 사계의 권위자들과 국민의 총의를 모으겠다. 시간이 촉박한 것 같다.”

성형주 기자

공항철도 타는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마친 뒤, 왼손에 생수병을 들고 서울역으로 가는 공항철 도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日이 소녀상 철거 위해 10억엔 줬다면 돌려줘야‐ 사드 中보복, 외교로 해결 외교 안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업적이 미약하다 는 비판이 있다. “억울하고 야속하다. 이렇게 사람의 진 심을 폄훼할수 있나. 어느 총장이라고 어려 운 일이 없었겠나만 유엔 역사 71년 중에 내가 재임한 10년 동안은 2차 대전 이래 가 장 많은 변혁을 가져온 시기였다. G20(주 요 20개국) 정상회의도 미국의 반대를 무 릅쓰고 만들었고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던 유엔도 개혁했다. 유엔본부에 윤리국을 처 음 만들고 재산공개제도도 만들었다. 유엔 예산도 줄이고 뉴욕, 제네바 같은 좋은 지 역에 있는 직원은 10여년간 움직이지 않던

걸 이동시키는 등 인사 개혁까지 하니 직원 들의 반발이 심했다. 아시아 출신이라 이질 적인 존재에 대한 반발도 있었고, 주로 영 미 언론의 (나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이 뭔가. “위안부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 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거라 한 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일 간 그렇게 오랫동 안 현안이 됐던 문제를 합의에 이뤘다는 것을 환영한 것이지 구체적인 내용이 뭐 가 잘됐는지 얘기한 건 아니다. 최근 부산 에 소녀상 세운 것 가지고 일본이 이러저 러하다 하고 있는데 만약에 (위로금) 10 억엔이 소녀상 철거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건 잘못된 거다. 그럴 거라면 차라리 돈

을 돌려줘야지 말이 안 되는 거다. 내가 아 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지난 크리스마스 날 전화했는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에 서 공평하게 접근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나. “사드는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경제정책은 수정 도 할 수 있지만 안보는 두 번 다시가 없다. 그런 면에서 사드 배치를 합의 지지하며, 한 ₩미 동맹이 가장 중요한 방위 축인데 한₩미 간 이미 합의된 것을 다시 논의하자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 중국의 보복 우려도 있 지만 그건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

경제 모른다고? 유엔서 세계경제 틀 짜‐ 中企 살길 막는 재벌들 개혁해야 경제 사회 —경제 전문가는 아닌데 경제를 잘 챙길 수 있나. “제가 경제를 모른다고 하는 데에는 동 의할 수 없다. 유엔 사무총장이 미시적으 로 국내 경제정책은 잘 모르겠지만 거시 적 관점에서 세계경제의 틀을 짠다. 유엔 의 MDG(새천년개발목표), SDG(지속가 능발전계획) 등을 만들지 않았나. 빈곤 극 복, 기후변화 대응, 세계 평화 등의 계획

을 만들었는데 2차대전 이후 전 세계적인 청사진을 만든 건 사상 처음이다. 한국 경 제계도 전체 흐름을 거기에 맞춰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재벌 개혁을 강조하 고 있다.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는 불가 피하다고 보는가.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재벌의 영 향이 너무 크니까 거기서 중소기업이 살 아날 길이 없다. 중소기업이 창의를 갖고 자기만의 레벨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재벌 하도급으로 가니까 창의가 나올 수 없다.

노동자도 하도급에서는 똑같은 일을 하는 데 60%만 임금을 받으면 그게 불공평한 사회다. 계층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원 칙적으로 재벌 개혁을 해야 한다고 본다.”

—박연차 23만달러 수수설에 대해 억울하 다 했지만 동생과 조카인 반기상₩반주현씨 가 미국 검찰에 기소된 것도 비판받고 있다. “(박연차 건은) 진짜 억울하다. 사실 집 사람이나 아이들은 다 반대했는데 우리 집 사람이 요즘 들어서는 신문에 나오는 여러 문제점과 국민의 염원, 저한테 주어지는 격 려 같은 걸 보면서 혼자 반대해서 안 될 거 라 생각하는 듯하다. 나는 평소 완벽하지 는 않지만 공직자로서 반듯하게 살려고 노 력했다. 국회 청문회를 받아보지는 않았지 만 내가 만약 검증을 받으면 뭐가 문제가 될까 이런 생각 하면서 삶을 살아왔다. 그 런데 엉뚱한 것, 박연차씨한테 돈을 받았 다 어쨌다 하는 게 나오는데 도대체 내 이 름이 왜 거기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 떤 검증이라도 받겠지만 인격살인 식으로 하는 건 곤란하다. 정책으로 대결 안 하고 남 약점 캐고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반기상 반주현씨가 총장께서 카타르 왕 비와 친한 걸 이용해 건물을 팔려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현이 문제가 나오는데 딴 사람도 아 니고 제 동생이고 조카라고 하는데 면목 이 없다. 그러나 사실 아들도 따로 살면 뭐 하는지 잘 모르는데 조카랑 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데 전혀 그 친구가 무슨 일 했는지도 모르겠다.” —유엔 사무총장은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 도록 권고하는 유엔 조항이 있다. “그것이 저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 특히 선출직과 관련된 정치 행보를 막는 그런 조항은 아니다.” —국내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출마 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것은 여러분 제가 좀 실망스럽다. 그 공직선거법에 보면 저는 중앙선관위에서 아마 어떤 국회의원분이나 또 언론에서 문의가 있었을 때 분명히 자격이 된다고 이렇게 몇 번 유권해석을 했다. 그럼에도 자꾸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온다는 것은 너 무 바람직스럽지 않고, 공정한 언론이나 여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뉴욕₩인천공항=김덕한 특파원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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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통일이 미래다 14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A12 조선일보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이영선 궦기밀궧 핑계대자, 언성 높인 재판관들

핫 코너

탄핵반대 생중계‐ 중장년도 팟캐스트 방송

<청와대 행정관>

<인터넷방송>

憲裁, 답변태도 불량 일제히 경고

“휴대폰으로 통화와 문자밖에 안 하던 제가 이제 스마트폰 으로 집회 실시간 중계도 봐요. 많이 발전했죠?”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열린 박근 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교사 출신의 주부 이모(60)씨는 “팟캐스트(인터넷 방송)를 보고 집회에 참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무원 출신인 이씨 남편도 스마트폰으로 여러 정보 를 검색하고 있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한 중년 남성이 소형 카 메라를 들고 분주히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었다. 인터넷 동 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집회를 실시간 중계한 것이다. 이 중계 화���의 실시간 채팅창에는‘내일 집회는 어디서 열리 나요, 반드시 참석하겠습니다’같은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팟캐스트 방송이 최근 탄 핵 반대를 주장하는 중장년층에 유행하고 있다. 보수 성향 중 장년층이 정치적 성향에 맞는 팟캐스트 방송을 선택해 시청 하는 것이다.‘애국 팟캐스트 방송’을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는 구독자 수가 5만명을 넘었다. 예비역 공군 소 장 한성주씨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땅굴안보국민연합’도 구독자가 1만5000명에 달한다. 보수 성향 팟캐스트 방송은 주로 탄핵 반대 집회를 생중계하 고 있다. 집회 일정도 팟캐스트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시청자 들은 채팅이나 댓글을 통해 방송 진행에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후원금도 낸다. 시위 생중계 외에도 보수 논객들이 모여 입담 을 겨루거나 보수 성향 시민들의 자유 발언을 담는 콘텐츠도 인 기를 끌고 있다. 회사원 이모(58)씨는“지금까지 인터넷 방송 은 유언비어나 퍼뜨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 터넷 방송을 즐겨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보수 성향 인터넷 방송이 인기 를 끌고 있다.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으 로 불리는‘더 알렉스 존스 채널(The Alex Jones Channel)’이 대표적이다. 영화 제작자 출신인 알렉스 존스가 만든 이 채널은 구독자가 190만명이며, 지난 미 대선 기간에 반(反)클린턴, 반진보주의 성향의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김지연 기자

“지금 증언을 안 하겠다는 겁니까.”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공 개 변론이 시작된 지 10분쯤 지났을 때 박 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마이크를 켜고 이 영선 청와대 행정관(5급)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은“대통령 경호법 제9조 1₩2항에는 경호원은 직무 상 알게 된 기밀을 누설해선 안 된다고 돼 있다”고 맞받았다. 9명의 재판관들 표정 이 굳어졌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 수행 업무 담당 이었지만 실제로는 최순실(61₩구속 기 소)씨의‘수행 비서’역할을 했다는 의 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헌재는 청와대 의 정책 결정 등에 최씨가 어느 정도 개 입했는지와 세월호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의 동선(動線) 등을 묻기 위해 이 행정관을 증인으로 심판정(법 정)에 세웠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 이날 최씨의 청와 대 출입 여부에 대한 질문 같은 기본적인

최순실 청와대 출입 등 물어도 궦직무상 기밀이라 말못해궧 반복 강일원 재판관 궦그게 비밀이냐” 굃씨“대통령옷 제작 내가 주도” 이정미 재판관 궦남자인 증인이 어떻게 여자 옷을‐ 납득 되나궧 내용에 대해서도“직무 기밀이라 말하기 곤란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에 박 소장과 재판관들이 일제히 이 행정관을 질책하거나 경고했지만 이 행정관은 태 도를 바꾸지 않았다. 이번 탄핵 심판 주심(主審)인 강일원 재판관은“최순실씨 청와대 출입이 어떻 게 국가 기밀인가”라며“증언을 거부하 지 말라”고 했다. 이 행정관이“대통령 경 호법을…”이라며 똑같은 답변을 하려 하 자 강 재판관은 말을 자르고“(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이 일제히 헌재 증언에 모르 쇠로 일관하는 것에) 무슨 범죄 행위가 있 다는 의혹을 살 수 있다. 증언할 것을 촉 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최씨가 청와대에 서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과 회의를 했느냐’는 안창호 재판관의 질문 에 또“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안 재판 관은 언성을 높이며“사실대로 말하라” 고 했다. 이정미 재판관이“박 대통령의 의상 디자인과 제작은 누가 결정했느냐” 고 묻자 이 행정관은 본인이 주도했다는

성형주 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4차 변론 기일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와 있다. 이 행정관은 지난 5일 탄핵 심판 2차 변론 때 증인으로 출석하는 요구를 받았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취지로 답했다. 이 재판관은“남자인 증 인이 어떻게 여자 옷을…. 납득이 되느 냐”고 했다. 이 재판관은 검찰 조사 결과 이 행정관이 2013년 정호성 전 청와대 비 서관에게‘최 선생님(최순실씨) 들어가 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난 부분 을 지적하면서“증인이 당시 최씨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거 아닌가”라며 “최씨를 관용차에 태운 적 없다는 오늘 진술과 모순된다. 위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박 대통령이 노란 봉 투에 담은 의상 대금을 의상실에 전달하

김 전 학장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의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 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날 공개한 교 육부의 이대 특별 감사 문답서에 따르면 이원준 이대 체육과학부장이“지난해 4 월 최씨 모녀와 면담 후 김 전 학장으로부 터 정씨의 학점을 관리하도록 학부 소속 시간강사에게 연락해 달라는 요청을 받 았다”고 진술한 대목이 나온다. 김 의원 은 정씨가 체육과학부 시간강사 수업에 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F학점이 아닌 C, C+학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정씨가 입학하자 류철균(51₩필명 이인화₩구속) 교수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어“수업 듣기가 어려 우니 정유라씨를 도와주라”는 등의 압력 을 넣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궦공사 따주마궧 1억 챙긴 홍준표 처남 징역 1년 선고 서울북부지법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름을 팔아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 소된 홍 지사의 처남 이모(58)씨에게 징 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2일

집회 알리고 댓글로 참석 보수성향 궨신의 한수’ 시청자 5만 넘어

광주 궨탄핵 소주₩하야 맥주궩 보수단체 항의로 판매 중단

도록 시켰다는 내용은 스스로 공개했다. “수행 비서, 경호관으로서 평소 밴 습관” 지난 5일 헌재에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도 이라고 했다. 이 행정관은 차명폰을 사용 비슷한 취지의 증언을 했다. 최씨가 대통 한 이유에 대해“국가원수는 도₩감청 위 령 의상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면 대통령 협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에 대한 뇌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 행정관은 이 차명폰으로 청와대 상관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일원 재판 에게‘기(氣) 치료 아주머니 잘 모셔다 관은“최씨가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것보 드렸다’는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 다 대통령이 돈 봉투를 외부에 보냈다는 났다. 게 더 큰 기밀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류희인 전 세월호 특 이 행정관은 TV조선이 특종 보도한 조위원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도 증 2014년 11월 최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인으로 불러 세월호 당일 정부 대응과 세 의 한 의상실에서 최씨의 휴대전화를 자 계일보의‘정윤회 문건’보도와 관련한 신의 와이셔츠로 닦고 있는 영상에 대해 청와대 압력 등을 신문했다. 조백건 기자

밝혔다. 이씨는 건설업자 백모(여₩57)씨 에게 서울 구로구의 옛 영등포교도소 철 거공사 계약을 따게 해주겠다고 속여 지 난 2013년 2월부터 8개월간 총 9700만원

내 음식점과 술집에 공급해왔다. 광주광역시=조홍복 기자

보육원 선배들, 후배 20명 성폭행₩폭행 원장₩교사는 5년 넘게 알고도 은폐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팀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A 보 육원장 정모(63₩구속)씨와 사회복지사 이모(35₩구속)씨 등 보육원 관계자 7명 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 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보육원에선 2009년부 터 중₩고교 원생 7명이 초₩중교 원생 20 여명을 상대로 성폭행하거나 폭행하는 범 죄가 벌어졌다. 원장인 정씨 등은 2011년 무렵 보육원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 사 건을 알게 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 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보육원에서

김 전 학장이 최씨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 낸 인연으로 정씨의 입학₩성적 관리에 특 혜를 주는 대가로 정부의 지원을 따낸 것 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과 함께 정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 경희 전 이대 총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 전담 판사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블랙리스트’를 작성 하고,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막은 혐의 (직권남용) 등을 받고 있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 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 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 나 김상률(57) 전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특검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이다. 김정환 기자

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백씨에게“매형 입김으로 영등포 개발 사업의 토목과 철거는 무조건 내가 하 기로 돼 있다”며“철거 공사를 맡게 해주는 대신 1억원을 달라”고 말했지만, 검찰 조 사 결과 이씨는 해당 철거 공사와 전혀 관 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휘 기자

광주광역시 시내 음식점과 술집에서 인기를 끌던‘탄핵 소주’가 사라진다. 탄 핵 소주를 공급해온 주류 도매상‘가든 주류’관계자는 12일“박사모 항의가 쇄 도해 유통을 중단해야 할 것 같다”며“이 미 공급한 탄핵 소주를 수거하고 더는 공 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지역의 최대 주류 도매상인 가든 주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초부터 소주 와 맥주 약 675만병에‘탄핵 소주!’ ‘하 야 맥주!’라고 쓰인 라벨을 붙여 광주 시

경찰, 관계자 7명 기소 의견 송치

<이대 前학장>

12일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에 나온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 융합대학 학장은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 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털모자를 눌러쓰고 안경도 벗었다. 눈썹도 많이 옅 어졌다. 그는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 는 안경과 가발을 쓰고 증인으로 출석했 다. 김 전 학장은 기자들이 몰려들자“안 된다. 여기는 수술한 부위다”며 가슴 부 위를 막았다. 김 전 학장은 작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김 전 학장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을 강조해 특검 수사에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젊은층 전유물?

이희권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정치외교학 4)

이대 체육과학부장 궦김경숙이 정유라 학점관리 지시궧 김경숙, 털모자 쓰고 특검 출두 특검, 최경희 이대 前총장 곧 소환 김종덕₩정관주₩신동철 구속

조선일보

어린 초₩중교 원생을 상대로 성폭행₩폭 행이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은 지난해 5월 한 피해 학생이 학교 상담 교사에게“보육원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알려졌고, 이에 따라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보 육원의 성범죄는 남자 원생들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피해자가 자라서 가해자가 되 는 식의 범행이 수년간 대물림되고 있었 던 것으로 확인됐다”며“이 같은 일이 일 어나는 동안 원장 등은 시설 폐쇄 처분이 내려질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신고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 다”고 밝혔다. 이슬비 기자

금강송 빼돌린 혐의 신응수 대목匠 벌금 700만원

조인원 기자

항암치료 받고 있어요 정유라씨에게 입학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62) 전 이화 여대 체육대학장이 12일 오전 털모자를 쓴 채 서 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항암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학장의 초 췌한 모습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 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을 때와는 대조적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신종환 판사 는 12일 광화문 복원 공사에 써야 할 금 강송(松)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신응 수(75) 대목장(大木匠)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신 대목장은 2008년 3월 광화문 복원 공사를 하던 중 문화재청에 서 복원 공사에 쓰라고 준 직경 70㎝가 넘는 최고급 금강송 26그루 중 4그루(시 가 1198만원)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신 대목장은 처음 의혹이 불거지자“4그 루의 재질이 좋지 않아 다른 소나무를 썼 다”고 해명했지만 검찰 조사에서“대형 건물 기둥감인 소나무를 2~3m씩 잘라 쓰 기 아까워서 나중에 다른 곳에 쓰려고 했 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신 대목장은 작년 4월 벌금 700만원의 약 식명령을 받자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 구했지만 같은 판결을 받았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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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16 조선일보제29863호 조선일보

2017년 2017년 1월 14일 1월 토요일 13일 금요일

준비안된 SRT 설 예매‐ 시민들 잠만 깨웠다 <수서발 고속철>

새벽 6시 시작된 온라인 예매 3시간 마비‐ 시승행사 때도 오류 “시민들을 새벽에 깨워놓고 홈페이지 1000여 명이 몰려 길게 줄을 섰다. 대부분 마비라니, 낭비한 시간은 어떻게 보상할 인터넷 예매가 안 돼 직접 역을 찾은 사람 건가요? 차라리 KTX 예매할 걸 그랬습 들이었다. 평택에 사는 황예슬(24)씨는 니다.” “대구로 가는 표 4장을 구하려고 아침 일 서울의 한 무역 회사에 다니는 김민우 찍 PC방까지 갔는데 실패했다”며“역 창 (35)씨는 12일 오전 SRT(수서발 고속철) 구에서 예매하는 게 낫겠다 싶어 버스를 타 홈페이지에서 설 연휴 때 부산으로 가는 고 수서역으로 올라왔다”고 했다. 3시간을 승차권을 예매하다 분통을 터뜨렸다. 예 기다려 표를 끊은 황씨는“10시간을 예매 매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홈페이지 접속 에 쏟아부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을 시도했지만 1시간 넘게‘사이트에 연 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만 떴기 때문 홈피₩앱₩전화까지 모두 불통 이다. 수십 번을 시도한 끝에 겨우 홈페이 9시 정상화 되자 매진으로 허탈 지 접속이 됐지만‘예약 화면 접속까지 최 장 6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역창구로 몰렸지만 북새통 2350명이 접속 대기 중입니다’같은 문구 이날 SRT의 승차권 예매 대란은‘예견 만 나왔다. 모바일 앱도 마찬가지였다. 9 시가 다 돼서야 예약 페이지에 들어갈 수 된 사고’라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을 받았 있었는데, 이미‘매진’이었다. 김씨는“결 다. 국토부 관계자는“SR이 코레일을‘타 ��� 예매도 못 하고 회사에도 지각했다”며 산지석’으로 삼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홈페이지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첫날부 것”이라고 했다. 코레일은 2004년 KTX 인터넷 예매를 시작한 이후 명절 때마다 터 이럴 수가 있느냐”고 했다. 수서고속철 개통 이후 처음으로 설 연휴 전산 장애로 말썽을 일으켰다가 단계적으 귀성객(1월 26~30일)을 위한 승차권 예매 로 서버를 확충해 2013년 추석부터 문제 가 시작된 이날 예약 전용 홈페이지 점을 해결했다. 한 이용객은“명절 KTX (etk.srail.co.kr)와 앱, 전화까지 모두 불 예매 접속자 수만 봐도 서버 용량을 예상 통(겘通)이 되면서 이용자가 큰 불편을 겪 할 수 있었을 텐데 아무런 노력 없이 똑같 었다. 수서발 고속철 운영사인 SR은 이날 은 실수를 반복한 것 아니냐”고 했다. 전산 장애 때문에 이날 SRT에 탑승한 설 연휴 승차권 30만3810석 가운데 70%(약 21만석)를 홈페이지로 판매했다. 승객들도 피해를 봤다. 미리 표를 예매한 SR에 따르면, 먹통 됐던 홈페이지가 정상 승객들은 모바일 앱에 접속해 좌석 번호 화된 지 30분 만인 오전 9시 10분쯤 전 좌 를 확인해야 하는데 온라인 예약 시스템 석이 매진됐다. 그러자 인터넷 예매에 실 이 마비돼 접속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한 사람들이 역 창구 판매 줄로 몰리면 상당수 승객은 기차 안에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어야 했다. 이날 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수서역 지 SRT에 탑승한 직장인 김모(36)씨는“좌 하 1층‘SRT 설 연휴 열차 매표소’에는 석을 알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다가 그냥

서울대 전산 오류로 체육교육과에 지원 한 일부 수험생이 면접에 응시하지 못해 탈락할 상황에 처했다. 서울대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해당 수험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라 피해를 본 수험 생 10여명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사범대 학은 지난 6일‘교직적성₩인성면접 수험 생 유의사항 및 장소 안내’라는 공지글로 10일로 예정된 면접 일정을 안내했다. 하

지만 사범대는 면접 하루 전날 일부 학과 의 면접 대기장소 변경 때문에 게시물 내 용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수험생들이 주로 보는 서울대 입 학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면접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첨부파일 이 빠졌다. 입학처 홈페이지만 확인한 수 험생은 면접 관련 상세 정보를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범대에서 유독 체교과 지원자들만 피해를 본 것은, 10일 면접만 본 다른 전 공과 달리 체교과는 다음 날 실시할 실기 고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까지 실시했기

기획재정부 태만으로 담배연기처럼 사라진 국고 7900억원 담뱃세 올리면서 법적 준비 안해

뉴시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SRT(수서발 고속철) 설 연휴 열차 매표소’에 1000여명의 시민들이 길 게 줄지어 있다. 이날 명절 승차권 예약 전용 홈페이지가 3시간쯤 접속 불능 상태가 되면서 인터넷으 로 미리 표를 구매하려던 이용객들까지 수서역 현장으로 몰려 혼잡이 가중됐다.

아무 데나 앉았다”며“나 같은 사람이 수 십 명 됐다”고 말했다. SR의 예매 시스템 오류는 이번이 처음 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시승 행사를 앞두 고 예매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고, 정식 개통한 이후에도 표 반환을 신청한 승객 들에게 20일 넘도록 환불처리가 되지 않

았다. SR은 이날 발생한 전산 장애의 원 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SR은“설 예매에 앞서 회원 수만큼만 홈페이지 서 버 용량을 늘렸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려 과부하에 걸린 것 같다”며“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비₩김은중₩윤수정 기자

오락가락 안내로 면접 못봤는데‐ 서울대 궦실수는 인정, 구제는 안돼궧 전산오류‐ 일부 홈피 공지 달라 체교과 10여명 궦기회달라궧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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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전산 오류가 발생하자 상당수 수험생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따로 올라 온‘체교과 실기고사 안내’라는 공지글 에서 정보를 확인했다. 이 글은‘실기고 사 오리엔테이션을 10일 오후 5시 30분 에 한다’는 내용이었고 면접에 대한 안내 는 없었다. 학부모 이모(53)씨는“체교과 공지글 을 보고 오리엔테이션에 갔더니‘면접을 안 본 사람은 응시 자격이 없으니 나가라’ 고 해서 너무 황당했다”며“알고 보니 그 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이미 면접을 끝냈 더라”고 했다.

체교과는 이번 면접 일정을 전화₩문자 메시지 등으로 별도 공지하지 않았다. 10 일 면접에는 체교과 전체 응시자 220명 가 운데 29명이 결시했고, 이 중 10여명은 11 일 실기 평가장에 몰려와“면접 응시 기회 를 달라”고 항의했다. 서울대 측도 전산 오류를 인정했다. 서 울대는 그러나“이미 지난해 3월 신입생 입학 요강과 8월 정시모집 요강을 통해 인 성 면접 날짜를 1월 10일로 확정해 공지 했다”며“면접 불참자는 규정대로 불합격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기훈₩최원국 기자

행위로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공정거래 위원회에 통보했다. KT&G 등 재고 쌓아뒀다가 감사원은 작년 9월“KT&G와 필립모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 환수못해 리스코리아,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 감사원, 당시 담당 3명 징계 코리아(BAT) 등의 담배 회사들이 담뱃 세 인상을 예상하고 2014년 재고 물량 담배 회사들이 2015년 1월 담뱃세가 을 비축해 뒀다가 8000억원에 근접하는 인상되기 전에 재고를 쌓아뒀다가 비싼 폭리를 취했다”고 밝혔다. 값에 팔아 부당이득 7938억여원을 얻었 당시 감사에서는 실제 시장에 풀리지 으나, 기획재정부의 법적 준비가 미흡해 않은 담배도 반출된 것처럼 신고하고 인 서 국고로 환수하지 못했다는 감사원 감 상 전 세율로 세금을 낸 필립모리스와 사 결과가 나왔다. BAT만 각각 2371억여원과 550억여원을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 탈세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국내 회사로 는 KT&G는 2014년에 쌓아둔 담배 2억 자체 유통망이 있는 KT&G는 재고 물량 갑을 담뱃세 인상 후 83% 오른 가격으 을 직영 소매점 등에 쌓아둔 덕분으로 탈 로 팔아서 3300억원 부당 이익을 취한 세 혐의는 피했다. 그 뒤 감사원은 추가 조 것으로 드러났다. 사를 통해서 담뱃세를 올리면서 재고 차 감사원은 11일 이런 감사 결과를 발 익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기재부 담당자 표하고, 기재부에“담당자 두 명에 대 들이 태만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밝혔다. 해서는 경징계 이상의 징계 처분을 내 KT&G에 대해서는 2015년 1월 당시 리고, 이미 퇴직한 다른 담당자에 대해 시장점유율 61.68%의 시장 지배적 사업 서는 인사혁신처에 통보해서 재취업 자였으면서도, 담뱃세 인상 전에 이미 ₩포상을 위한 인사 자료에 반영하라” 시장에 풀렸던 담뱃값을 올려 받은 점을 고 통보했다. 또 KT&G에는 지위 남용 문제 삼았다. 김진명 기자

대한항공 기내난동범 기소‐ 작년 난동까지 합쳐 재판 인천지검은 12일‘대한항공 기내 난 동사건’의 피의자 임범준(35₩사진) 씨 를 구속 기소했다. 항공보안법 위반(항 공기 운항 저해 폭행₩기장 등 업무 방 해), 상해, 폭행, 재물손괴 등 모두 5가 지 혐의를 적용했다. 임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의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 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아 있던 다 른 승객과 승무원을 때리고, 자신을 제 압하려는 승무원에게 침을 뱉는 등 두 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로 구속됐 다. 그는 하노이 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8잔을 마시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 한 다음에도 기내 서비스로 위스키 2잔 반을 더 마시며 만취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 검찰은 임씨가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 공 여객기 안에서 일으킨 또 다른 난동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이날 함께 기소했다. 당시 임씨는 인천 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여객기 안에서 술 에 취해 발 받침대 등을 부수고 승무원

들을 때렸다가 베트 남에서 현지 경찰에 넘겨졌다. 베트남 법원에선 벌금 200 달러(약 24만원)를 선고 받았으며 이와 는 별도로 국내에서 도 피소돼 검찰 조 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두 사건의 피의자가 같은 사람이어서 이전 사건을 넘겨받아 이번에 함께 재판을 받도록 했 다”고 말했다. 인천=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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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이슈 경제

통일이 미래다 18 조선일보제29863호 조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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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 궦강남 안 부럽네궧 강북 10억원대 아파트의 비결 자녀가 없는 50대 대기업 임원 A씨는 3 년 전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 고급 주상복 합인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아파트 가격만 봤을 때는 강남과 맞먹지만 직장이 가깝고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어 편하다”며“주변에 전 통 있는 맛집과 카페, 와인바 등이 많아 부 부가 외식하고 호젓하게 정동길 산책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고 말했다. 40 대 미혼 여성인 공기업 직원 B씨도 바로 옆 주상복합 아파트에 산다. 그는“세종문 화회관이나 서울시립 미술관 등 양질의 문화시설이 가깝다는 게 장점”이라며“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전

걸어서 출퇴근 가능 최고 장점 고급 문화시설 등 편의시설 많아 아이 없는 전문직₩은퇴자 몰려 강남보다 학군 약해도 문제 안돼 도심이라 공급 적어 희소성까지 최근 몇년새 집값 엄청 뛰어 문직이거나 은퇴한 어르신들이라 주변 음 식점들도 아이나 가족들이 북적이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강북 도심 지역 아파트가‘강남’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 다. 과거에 이곳은 학군(學群)이 강남과 비 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 졌지만, 최근에는 아이 없는 전문직, 외국 계 기업 직원 등 여피족(YUPPIE족₩도시 를 기반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사람 들)과 자녀를 이미 대학에 보낸 고소득 은 퇴자들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강남 가격 맞먹는 사대문 안 아파트 서울 강북 4대문 안 아파트들은 가격 상 승세가 두드러진다. 다음 달 입주하는 서 울 종로구 경희궁자이는 작년 11월 전용 면적 84㎡ 입주권이 10억5000만원에 매 매됐다. 2014년 말 분양가(7억8000만원)

김연정 객원기자

검역 샘플용 미국산 계란 도착 12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에서 들여온 검역 샘플용

김연정 객원기자

계란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창고로 운송되고 있다. 14일에는 미국에서 수입한 판매용 계 란이 인천공항에 처음 도착한다. 롯데마트는 검역 절차를 끝낸 미국산 계란 146만개를 이르면 이 달 21일부터 마진 없이 한 판(30개)당 8990원에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서울 강북 사대문 안에 있는 이 아파트는 작년 11월 전용 면적 84㎡ 입주권이 10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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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계란, 주말부터 본격 수입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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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들여오는지 까맣게 모른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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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2억7000만원이 오른 것. 인근 공인 중개사 사무소는“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 정돼 분양 초반에는 미분양까지 났던 단 지가 불과 2년 만에 상상도 못 할 수준으 로 올랐다”고 말했다. 인근 경희궁 롯데캐 슬도 지난달 청약에서 평균 43대1 경쟁률 을 기록했다. 기존 광화문 인근 주상복합 가격도 치 솟고 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상복합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 전용 94㎡는 작 년 1월 8억원 수준에서 매매 거래되던 것 이 10개월 만에 1억2000만원 오른 9억 2000만원에 팔렸다. 경희궁의 아침 전용 145㎡는 작년 1월 12억1000만원에서 9개 월 만에 9000만원 오른 13억원에 거래됐 다. 서울 중구 회현동 남산 롯데캐슬 아이 리스 전용 113㎡도 작년 1월 8억7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7월에는 10억원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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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금액(9억9500만원)에 팔렸다. 센터장은“사대문 안 지역의 경우 고도제 ◇공급 적지만 수요는 계속 늘어 한, 문화재₩한옥 보호 지역 등이 많아 다 사대문 안 지역이 인기를 끄는 첫째 이 른 지역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유는‘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가 “아현뉴타운 등이 형성되면서 인근 지역 깝다는 것)이다. 광화문과 서울시청, 종로 생활환경이 좋아진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부근에 직장이 있다면 출퇴근이 편하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사대문 도심 복귀 현상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안쪽 지역은 직주근접을 넘어‘직주의문 현상이 아니다. 뉴욕 맨해튼이나 런던에 (직장₩주거₩의료₩문화시설)’지역이기 서는 부유층이 도심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때문에 학군을 신경 쓰지만 않는다면 비 낡은 도심 지역이 고급 주택가를 넘어 최 싼 값을 주고도 살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 고급주택가로 재개발되고 있다. 심교언 다”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강남 지역 아 외국인 수요도 한몫한다. 2014년 11월 파트들이 노후화하는 사이 강북 지역은 분양한 서울 종로구 경희궁 자이는 전체 도심 재개발과 정비사업 등으로 생활 여 계약자(1913명) 중 41명이 외국인이었다. 건이 나아졌다”며“우리나라에서도 외국 서울 강북 도심의 주거 수요는 많은데 아 처럼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나면 강북 도 파트 공급량이 적어‘희���성’이 있다는 심으로 이주하는 부유층이 늘고 있다”고 점도 장점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말했다. 이미지 기자

을 들여오겠다고 했는데, 이 사실도 최 근에 항공사를 통해서 알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수입된 계란을 이르면 21일 농식품부는 계란 수입은 민간이 하는 부터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것이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해 검역 등을 보입니다. 국내 유통업체 두 곳이 수입 거칠 때까지는 정확한 수입 물량을 알 수 한 계란이 14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순 없다고 항변합니다. 처음에 한 유통업체 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가 계란 100t을 들여온다는 사실을 안 정부는 14일부터 17일까지 이 두 업체 것도 해당 업체가 쓴 계약서를 어쩌다 봤 가 총 400t, 약 584만개의 계란을 들여 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올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I(조류 정부는 수입 계란에 대해 관세를 면제 인플루엔자) 사태로 촉발된 계란 대란 해주고 항공 운송비까지 지원해 줍니다. 이 조금이나마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됩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계란을 제 니다. 때 공급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계란 그런데 이상한 게 하나 있습니다. 농 을 1200만개 수입하겠다는 목표도 세운 림축산식품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유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계 통업체 한 곳이 계란을 100t 들여올 것” 란이 얼마나 수입될지는 실제 수입이 돼 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그런데 10~11일 봐야 안다’고 하면 국민은 얼마나 불안 을 전후해 항공사를 통해“유통업체 두 할까요. 가뜩이나 계란 값이 크게 올라 곳이 계란 200t을 들여온다”는 사실이 금란(金갻)이란 말이 나오는 실정입니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다. 더구나 농식품부는 최초 계란 수입 “못 들어본 이야기”라며 부인했습니다. 물량이 146만개인데 164만개로 발표하 이미 파악한 업체 외에 또 다른 업체가 는 어처구니없는‘실수’도 저질렀습니 계란을 수입해오는데 정부가 이를 전혀 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이 농 몰랐던 거죠. 이 두 업체 중 한 곳은 기존 식품부 관료들의 안이한 태도를 부른 게 에 들여오기로 한 100t 외에 추가로 200t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곽래건 기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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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증 17兆 시장 잡아라

궦이번 수능에 보험 문제 나온 거 아시죠?궧‐ 내심 흐뭇한 보험업계 평소 학생에 보험교육 강화 주장 궦국민 생활에 밀접해졌다는 증거궧 “보험이 그만큼 국민 생활에 밀접해졌 다는 증거 아닐까요.”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국어영역 에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보험 관련 지문 이 출제되자 보험업계가 크게 반색했다.

보험 관련 설명문은 수능 국어영역 37~42번에 대한 지문으로 실렸다. 보험 의 경제학적 원리와 소비자가 보험 가입 전에 질병 내역 등 중요 사항을 알려야 하 는 고지의무에 대한 이해를 묻는 글이었 다. 하지만 지문 분량이 2600자에 달할 정 도로 길고, 보험금의 기댓값₩보험료₩보험 료율 등 수험생이 평소 접해보지 못한 용

어가 포함돼 국어영역 중‘최고의 난이 닌, 실생활과 밀접한 상품으로 인식되고 도’로 손꼽혔다. 실제 39번 문제의 경우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 5명 중 4명이 틀린 것으로 추정될 보험사 관계자는“보험업계에서는 그간 정도로 오답률이 높았다.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보험에 대한 교 보험업계는 이를 두고“문제가 어려워 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수험생들이 보험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된 “그간 업계에서 보험을 널리 알리고자 노 건 아닌지 걱정”이라면서도, 내심으론 기 력한 결과 이번 수능에 출제된 것으로 보 뻐하고 있다. 보험이 금융업의 변방이 아 고 있다”고 말했다. 양모듬 기자

B1면에서 계속

또 얼굴 생김새나 홍채 등을 원거리에 서 인식할 수 있게 되면 얼굴이나 눈을 기기에 가져다 대지 않고도 필요한 곳에 쉽게 드나들 수 있다. 김건우 ETRI 실장 은“독일에서는 5m 이상 떨어진 곳을 지 나는 사람의 홍채를 CCTV 로 인식하는 기술도 개발됐다”면서“사람들은 인식 하지 못하는 사이에 고도의 보안을 유지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에 따르 면 세계 생체 인증 시장은 2015년 20억

달러(약 2조3600억원)에서 2024년 149 억달러(약 17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벤처기업 크루셜텍과 슈 프리마는 세계 지문 인식 모듈 시장 1₩2 위로 이 분야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하 고 있다. 하지만 다른 생체 인증 분야에 서는 아직 경쟁력이 떨어진다. 김용대 한 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는“세계 보안 업체들이 생체 인증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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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통일이 미래다 20 조선일보제29863호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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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의 궨떼창궩과 헤드뱅잉이 완성시킨 궨로큰롤 전당대회궩 <함께 부르기>

리뷰

미국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 4번째 내한공연

11일 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예 다. 메탈리카의 주요 곡을 모두 암기해서 정 시각보다 30분 늦은 오후 9시쯤 클린 부르는 한국 관객들의 열정적인‘떼창 문 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했던 서부영화‘석 화’는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8 양의 무법자’의 주제곡이 장내에 울려 퍼 년 만에 출시된 새 음반‘하드와이어드 졌다. 미국 정상 헤비메탈 밴드인 메탈리 (Hardwired)…’에 실려 있는 신곡 위주 카(Metallica)가 공연을 시작할 때마다 로 들려준 초반부에는 관객들도 출제 범 도입부에서 사용하는 선율이다. 1998년 위가 다른 시험 문제를 받아든 수험생들 이후 벌써 4번째 내한 공연이지만,‘메탈 처럼 낯설어했다. 1981년 결성된 메탈리 형님’들의 왕림에 객석은 또다시 한껏 달 카의 주요 히트곡은 1980~1990년대 음반 아올랐다. 이날 관객 1만8000여명 가운데 에 몰려 있다. 따라 부르고 싶어도 따라 부 남성 비율은 70%에 달했다. 공연 시장 주 르기 힘든 묘한 상황이었다. 도층이 20~40대 여성 관객이라는 점을 감 안하면, 남녀 관객 비율이 뒤집힌 셈이었 관객 1만8000명 중 남성이 70% 다. 장안의‘헤비메탈 마니아’는 모두 운 80~90년대 주요 히트곡 나오자 집한 것 같았다고 할까.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오래 지났죠. 가사는 물론 前奏도 따라부르는 새로운 노래와 오래된 노래를 섞어서 들 한국 관객의 열정적 궨떼창궩 시작 려드릴게요.”메탈리카 보컬인 제임스 헤 트필드(54)의 인사말에 장내는‘로큰롤 강도 높은 메탈에도 열기 대단해 전당대회’같은 분위기에 휩싸였다.‘메 탈리카 형님’들은 그리 말이 많지 않았다. 총소리와 더불어 전쟁터의 참상을 5단 영 서너 곡을 연달아 부른 뒤에야“아직 살아 상으로 보여준 1988년 대표곡‘원(One)’ 있지?”나“오늘 밤 기분이 어때?”라고 한 이 울려 퍼지자 잠시 당황하던 객석도 침착 두 마디 짧게 툭툭 던졌다. 애당초 말은 필 성을 되찾고 본격적인‘떼창’에 돌입했다. 요없었을지 모른다. ‘마스터 오브 퍼페츠(Master of Pup메탈리카 내한 공연은 주요 히트곡의 pets)’와‘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가사와 전주(前奏)는 물론, 중간 기타 속 Whom The Bell Tolls)’등 왕년의 대표곡 주까지 관객들이 모두‘워워워워’따라 들이 흐르자, 머리 흔들기(headbanging) 부르는‘떼창(함께 부르기)’으로 유명하 와 주먹 불끈 쥐고 쳐들기까지‘로큰롤 전

A.I.M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탈리카의 내한 공연. 1998년과 2006년, 2013년에 이어 네 번째다. 관객들이 이들의 주요 곡 전주와 후렴, 기타 속주까지 따라서 함께 부르는‘떼창’은 어김없이 반복됐다.

당대회장’의 열기도 절정에 올랐다. 기타리 스트 커크 해미트(55)는 전자기타를 바닥 에 눕힌 채 양손과 발로 마구 짓누르는 등 묘기에 가까운 주법(奏法)을 선보였다.‘마 스터 오브 퍼페츠’에서는 메탈리카와 관객 들이 서로 메기고 받으며 노래 한 곡을 함

자문醫, 의학 드라마를 심폐소생하다 제작 全과정 참여하는 숨은 공신 작가와 수술 장면 결정한 후 배우들 손 대역 맡거나 시연도 죽은 남자 친구의 환청에 시달리던 윤서 정(서현진)이 칼로 제 손목을 긋는다. 신경 이 죄다 끊긴 환부를 외과의 김사부(한석 규)가 달려와 수술한다. 자르고 꿰매는 손 놀림이 건반을 날아다니는 피아니스트처럼 유연하다. 수술이 예술로 승화한 이 장면은 베테랑 연기자 한석규와 손 대역을 맡은 자 문의(醫)의 합작품이다. 자문의는 의학 드라마의 숨은 공신이다. 대본 집필부터 제작 전(全) 과정에 참여 한다. 회당 서너 차례 수술 장면이 등장하 는 의학 드라마에서 작품 완성도를 결정 하는‘핵심 스태프’인 셈. 시청률 26%를 돌파한 SBS‘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 만닥터)에서 활약한 강정희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촬영담을 들었다. ◇병원 현장 생생하게 구현한다 의학 드라마의 백미는 긴장감 넘치는 수술 장면이다. 병상에 누운 몸은 특수 제 작한 실리콘 모형.‘간암 병력 있는 교통 사고 환자’ ‘배 다섯 곳, 등 한 곳이 칼에 찔린 자상’식으로 작가와 자문의가 수술 내용을 결정하면 특수분장팀이 그에 맞는 상₩하체와 장기를 제작한다. 손만 나오는 수술 장면에선‘한석규 손’ ‘서현진 손’ 을 맡은 자문의가 대역을 하고, 배우가 등 장해야 하는 장면에선 촬영 전 자문의가

SBS

수술 장면 촬영을 앞둔 배우 서현진(가운데)의 동선과 손동작을 점검하는 자문의 강정희(오른쪽)씨.

먼저 수술 과정을 시연한다. ◇‘의드’성패 좌우하는‘핵심 스태프’ 리얼리티를 위해 극중 배우들 몸에 직 자문의가 조언을 구하는 상황도 발생한 접 손을 대기도 한다.‘낭만닥터’10화에 다. 신회장(주현)의 인공심장 수술 장면이 서 윤서정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교통 그랬다.“제 전공이 아니라 심장 분야 전 사고 피의자의 소매를 걷어 피를 뽑는 대 문가의 도움이 필요했지요. 흉부외과 석 목은 강정희씨가 실제로 배우에게 채혈한 학에게 의뢰해 회의도 열고요. 점심쯤 시 장면이다.“미안한 마음에 피 뽑힌 배우와 작한 촬영이 다음 날 새벽에야 끝났지요.” 마주칠 때마다‘아프지 않았느냐’ ‘멍들 일주일 중 엿새는 촬영과 회의로 보낸다. 진 않았느냐’물었지요.” 강 전문의는“자문의는 본업(本業)이 아 극 중 에피소드도 대부분 실화다.“평생 니라 계약직 아르바이트”라고 했다. 보수 의 반려였던 아내의 심장이 멈추자, 할아 를 묻자“의사 아르바이트로는 박봉”이라 버지가 심폐소생술 하려는 윤서정을 막는 며 웃는다.“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 장면이 있어요.‘서로 약속했다. 심정지 다 재충전이 필요해 사직서를 냈어요. 일 오더라도 (심폐소생술) 안 하기로. 여보, 년 정도 숨 고르면서 복직 시기 고민하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라고 말하죠. 병원 ‘자문의 모집 공고’를 접했지요.”그는 현장도 똑같아요. 수없이 마주친 심정지 “정의로운‘김사부’를 통해 의사란 무엇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 모습이 떠올라 먹 인지 깊이 고민했다”며 수술 막 끝낸 김사 먹했지요. 울기도 많이 울고.” 부처럼 환하게 웃었다. 박상현 기자 ǎၝᩍa᜽e⇵ᯕ

20대 젊은이 10명 중 7명은 혼자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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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민여가활동조사 발표 20대 젊은이 10명 중 7명은‘혼놀족 (族)’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시간은 전 연령대에서 줄었다. 평일 여가 시간은 10년 전과 비슷했지만, 휴일 여가 시간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 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2016 국민여가활 동조사’와‘문화향수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만 15세 이상 전국 남녀 1만여명을 대 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전 국민의 여가 시간은 평일 3.1시간, 휴일 5시간으로 2014년 3.6시간(평일), 5.8시간(휴일)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휴일 여가 시간은

2006년 5.5시간보다도 줄어들었다. 월평 균 여가 비용은 13만원(2014년)에서 13 만6000원으로 늘어났다. 혼놀족은 증가 추세다. 여가 시간을 혼 자 보내는 비율은 56.8%(2014년)에서 59.8%로 늘어난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32.1%에서 29.7%로 줄었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74.7%는 여가 활동을 혼 자서 즐긴다고 응답했다. TV 시청은 여가 활동 내용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했지만 2014년 51.4%에서 46.4%로 5%포인트 줄었다. 2위인 인터넷 검색은 11.5%에서 14.4%로 늘어났다. 게임(4.9%), 산책₩걷 기(4.3%), 음악 감상(2.8%), 잡담₩통화 ₩문자(2.4%), 헬스₩에어로빅(2.4%), 스 포츠 관람(1.5%), 수영(1.4%)이 뒤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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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으며, 독서는 1.2%에 그쳤다.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4년 71.3%에서 78.3%로 증가해 2003년 문화 향수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 로 늘어났다. 이 비율은 2003년 62.4%를 기 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분야별로 는 영화(73.3%), 대중음악₩연예(14.6%), 연극(13%), 미술 전시회(12.8%), 뮤지컬 (10.2%) 순이었다. 유석재 기자

께 완성시키는‘의식’을 거행했다. 단적인‘스래시 메탈(thrash metal)’로 사정없이 밀어붙이는 묵직한 사운드와 분류된다.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와 대중 귀가 얼얼할 정도의 음량, 자로 잰 것처럼 문화 전면 개방과 더불어 유입됐던 서구의 빈틈없는 박자, 전쟁과 폭력처럼 어둡고 청년 문화가 지금은‘아저씨’들의 건전한 추상적인 노랫말까지…. 메탈리카의 장르 ‘놀이 문화’로 정착한 셈이다. 이들의 최 는 헤비메탈 중에서도 가장 강도 높고 극 고 히트곡인‘엔터 샌드맨(Enter Sand-

man)’까지 넉넉하게 세 곡을 앙코르로 얹 어준 뒤에야 공연은 끝났다. 록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하지만 결성 이후 30여년간 정상을 지켜온 메탈리 카는 아직 헤비메탈의 왕좌(王座)에서 내 려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김성현 기자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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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통일이 미래다 22 조선일보제29863호 조선일보

2017년2017년 1월 14일 토요일 1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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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명 교인 이름 모두 외운 목사 궦선한 목자는 羊의 이름 기억해야궧 90세 박희��� 원로목사, 자서전 펴내

모자라면 마저 채우고 잤 다. 그 결과 설교는 성경 본 문 위주로 묵직하고 짧아 졌고, 감동은 더 커졌다. 성경 본문보다 예화를 늘 어놓는 설교 방식은‘풍유 적(諷喩的) 해석’이라며 멀리했다. 또 한 가지, 담임목사로서 비장의 무기 는‘출석 체크’였다. 매주 예배가 끝난 일 요일 오후 7시부터 출석부를 놓고 전화를 돌렸다.“제가 남달리 예민해서인지 몰라 도 교인들이 예배에 빠지면 몸이 아픈가, 사고 났나 싶어 걱정됐어요. 그래서 전화 걸고 찾아갔죠. 박토(薄土)에 농사지으려 면 김이라도 한 번 더 매야지요. 성경에도

900명 교인과 그 자식, 손자들의 얼굴 과 이름을 모두 왼 목사, 예배 결석한 교 인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찾아가 안부를 챙긴 목사, 매년 1~2월엔 달동네 꼭대기 까지 교인들의 집을 모두 찾아다닌 목사, 세상 떠난 교인을 자기 손으로 염(곲)한 목사, 이 모든 일에 대해“목사라면 응당 할 일”이라고 말하는 목사…. 서울 내수 동교회 박희천(90) 원로목사다. 박 목사가 최근 자서전‘내가 사랑한 성 경’(국제제자훈련원)을 펴냈다. 후배, 제 자들의 강권으로 펴낸 이 책을 펼치면, 가 난하지만 목회의 원칙이 살아 있고 따뜻 한 정(情)이 흐르는 가족적 교회의 풍경 이 그려진다. 내수동교회 담임목사 시절 박 목사는 평안남도 대동 출신으로 평 매년初 모든 교인 집 방문하고 양신학교를 다니다 6₩25 때 단신 월남해 교인 사망하면 직접 곲 해줘 갖은 고생 끝에 목사 안수받고, 미국 유학 을 다녀왔다. 내수동교회에 담임목사로 부 하루 4시간씩 신₩구약 정독 임한 것은 1975년. 주민(住民)이 거의 없 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데다 시설도 보 궦은행에 예금해야 찾을 돈 있듯 성경 읽어둬야 설교할 수 있어궧 잘것없고, 교인 가운데 유명 인사도 없는 “사람들이 찾아올 만한 조건을 단 하나도 갖추지 못한 곳”이었다. 게다가 스스로 ‘선한 목자는 양(羊)들의 이름을 기억한 ‘처세 무능력자’ ‘둔하고 눈치 없고 말도 다’고 하셨잖아요.”자연히 교인들의 이 못한다’고 생각한 박 목사는 설교에 목숨 름도 외게 됐다. 매주 토요일엔 교인 명부 걸었다.“교인들의 주일을 영적, 질적으로 를 펴놓고 다시 암기했다. 다른 천(千) 날보다 나은 하루로 만들어 가정 방문(심방)은 양들의 속사정을 정확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히 알기 위해서다. 부자 교인 집에서 귀한 유학 시절인 1968년부터 시작한 하루 4 과일을 내놓을 땐 거의 입에 안 대고, 가난 시간씩 성경 읽기에 더욱 열정을 쏟았다. 한 교인이 식혜를 내놓으면 단번에 들이켜 “주일 강단에서 힘 있는 설교를 하려면 성 고“한 그릇 더!”를 외쳤다.“가난한 사람들 경 본문을 최소 하루 4시간씩 읽지 않고는 은 사회에서 상처를 받고 억울한데 교회에 안 됩니다. 은행에 예금을 해야 찾을 돈이 서까지 빈부차를 느끼면 안 되죠.”심방 원 있듯이 성경을 예금해놓아야 말씀을 찾아 칙 중 하나는‘맞춤 설교’다. 가정 방문 전 쓸 수 있지요.”방식도 철저했다. 책상에 앉 설교 주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직접 만나서 을 때와 일어날 때 시간을 적었다. 취침 전 가정사를 들어보면서 딱 맞는 성경 구절을 그날 책상 앞에 앉았던 시간을 계산해보고 떠올려 설교한다는 것. 평소 성경 66권을 다

궦남 몰래 남을 도웁시다궧 현대불교의 巨木 성철 스님 삶과 사상 재구성한 평전 출간

성형주 기자

만 90세의 나이에도 매월 첫째 주일엔 내수동교회에서 설교하는 박희천 목사. 요즘도 세로쓰기로 인 쇄된 성경을 읽는 그는“목사라면 언제든 상황에 맞는 성경 구절로 설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암송하는 수준의‘뇌리 성경 일람표’가 없 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박토에 김 을 맨 덕에 1998년 그가 은퇴할 때에는 출 석 교인이 875명까지 늘었다. 내수동교회는 1970~80년대 대학부의 활발한 활동으로도 유명했다. 오정현(사 랑의교회) 김남준(열린교회) 박경남(수 지제일교회) 박성규(부전교회) 박지웅 (내수동교회) 송태근(삼일교회)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임계빈(성남 중앙단대

교회) 화종부(남서울교회) 목사 등이 이 교회 출신 목회자. 이들은 이 책에서 박 목 사와 관계된 자신들의 체험을 적고 있다. 박 목사에게 후배 목회자들을 위한 조 언을 청했다.“저는 평생 금강산을 못 가 봤습니다. 그래서 금강산 이야기 못 합니 다.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많이 본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목사라면 성경을 덮어놓고 많이 읽어야 합니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훗날 내게 청춘이 될 궨복주궩‐ 헤어지기 아쉬워 펑펑 울었어요 11일 종영한 MBC 드라마 궨역도요정 김복주궩 이성경 “눈두덩이가 소시지처럼 부었어요. 드 라마 끝난 아쉬움에 하도 울어서요.” 이성경(27)이 울먹였다. 11일 종영한 드라마‘역도요정 김복주’(MBC) 때문이 다. 이성경에게‘배우’라는 수식어를 안 겨준 작품이다. 털털하면서도 마음 여린 국가대표 역도선수 김복주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추리닝 복장에 어울리도록 긴 머리카락은 단발로 잘랐고, 아침마다 역 기를 들면서 몸을 불렸다. 12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경은“촬영 내내‘김복주’로 살았다”며 김복주의 표 정과 몸짓을 그대로 보여줬다. 2008년 수퍼모델 선발대회‘TOP 11’ 에 들며 데뷔한 이성경은 깡마른 몸매와 도도한 표정으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복주가 되면서 체중을 5kg이나 불렸다.“치킨₩족발 야식으로 챙겨먹고, 아침마다 조각케이크 세 조각씩 입으로 넣은 결과”란다.“드라마‘닥터스’(SBS) 를 끝내고 곧바로 들어간 작품이라‘김복 주’에 빠져드는 데 힘들었어요. 체중이 불 어나 살이 트고, 좋아하던 옷이 안 맞으니 우울했고요. 하지만 배역에 몰입하면서부

15개 교단이 하나로‐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

한국교회총연합회

배우 이성경은“뜨거움, 순수함, 귀여움. 청춘의 초상이‘역도요정 김복주’”라고 말했다.

터 오히려 행복했지요. 이 모습마저도 김 복주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2014년‘괜찮아 사랑이야’(SBS)로 데뷔 해 2년 만에 꿰찬 첫 주연작이었다.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이 컸지만“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부담이 엄습할 때마다 대본과 배역에 충실하자, 되뇌었지요. 주인공 맡아 보니 장면 장면을 소화했을 뿐인데 감정선

이 차곡차곡 쌓이더라고요. 그냥 김복주로 만 살면 촬영엔 문제가 없었어요.” 주(主) 시청층은 2030세대. 최종화 시청 률 5.2%(닐슨코리아)로 막을 내렸지만 주 목도₩관심도₩지지도 등을 합한 CPI(콘텐 츠 영향력 지수)에선 전체 프로그램 중 10 위 안에 꾸준히 들 정도로 인기였다. 클립 (clip₩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엔‘설렌다’는

이태경 기자

댓글이 많다. 첫사랑에 빠진 두 체대생의 풋 풋한 사랑을 그린‘청춘 로맨스’라서다. 이성경은“훗날 이 드라마가 내게‘청춘’ 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청춘은 마음 껏 부딪혀도 되는 때잖아요.”인상 깊었던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도‘청춘’이었다.“가 진 것 없어서, 잃을 것 없어서 두렵지 않은 것. 지금 설레는 게 청춘이다.”박상현 기자

국내 개신교 주요 7개 교단이 중심이 된‘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한교총) 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 서 출범했다. 한교총에는 한국 개신교의 장자(長子) 교단으로 불리는 예장 통합 과 예장 합동, 예장 대신, 기독교대한감 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7 개 교단과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

교복음교회 등 모두 15개 교단이 함께하 기로 했다. 이 교단들을 합하면 현재 한 국 개신교계의 95%에 이른다고 한교총 은 밝혔다. 한교총은“앞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 회(한기총)₩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보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진보를 아우르는 개신교계의‘빅 텐 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종교 소식

一事一言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발행

시장통 극장의 추억 서울 상암동 영상자료원 1층에는 코끼 리만 한 영사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기 다리다가 영사기에 눈이 갔다. 대구의‘코 리아’극장에서 쓰던 영사기라고 박혀 있 었다. 전율이 일었다. 코리아 극장은 어린 시절을 함께한 공간이다. 추억은 흙바닥에 긴 예배당 의자가 놓여 있던 장면에서 시작한다. 가끔 쥐가 들락 거려 또래 여자애들은 비명을 질렀고, 사 내놈들은 슬그머니 바닥에 쉬를 했다. 세 월의 변화에 따라 시멘트로 바닥을 바르고 접이 의자로 바꾸었으나 여전히 변두리 삼

“白日쎟쎟碧쭎中(쨍쨍한 해가 푸 른 하늘에 빛나고 빛나며)/千深海底 魚生角(천 길 바다 밑에서 고기는 뿔 이 돋아나네)/趙州雲門却迷걟(조주 운문 스님은 도리어 길을 헤매고)/萬 朶산호광찬란(만 갈래 산호 가지는 그 빛이 찬란하네).” 1992년 1월 말 성철(性 徹 ₩1912 ~1993) 스님이 급성 폐렴으로 부산 동 아대병원에 입원했을 때 남긴 게송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시는 최근 발간 된‘성철 평전’(김택근 저₩모과나무) 에 수록됐다. 12일 간담회에서 성철 스 님의 상좌 원택 스님(백련불교문화재 단 이사장)은“큰스님은 한문으로 시 백련불교문화재단 를 쓰시다 마지막 다섯 자는 힘이 달려 전국 각지에서 수행하다 다시 해인사로 돌아온 서 한글로 쓰셨다”며“그동안 망설이 1966년 무렵의 성철 스님. 이듬해 해인사 방장 다 평전에 수록하며 공개했다”고 말했 에 취임한 스님은 유명한‘백일법문’을 했다. 다. 성철 스님은 이 시를 통해 중국 선 (禪)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조주 스님 원하고 싶었으나 기록의 부족으로 곳곳 과 운문 스님은“길을 헤매고 있다”며 에 빈칸이 남았고, 사상의 핵심을 이해 자신의 수행에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 하긴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가령 성철 다. 스님은 이 시를 남긴 이듬해인 1993 스님이 1940년 깨달음을 얻은 후 첫 오 년 11월 4일 입적했다. 도송을 읊은 곳이 동화사 금당선원인지 ‘성철 평전’은 김택근 작가가 책에 은해사 운부암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소개한 참고문헌만 92종에 이를 정도 또 1940년대 말 문경 봉암사 결사가 흩 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 답사를 어지게 되는 과정, 10년간 암자 주변에 거쳐 700쪽에 육박하는 분량으로 완성 철조망을 두르고 수행한 파계사 성전암 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태어나 해인사 을 나올 때의 모습 등은 숙제로 남겼다. 에서 입적하기까지 일제와 해방, 6₩25 고려시대 지눌 스님의‘돈오점수’에 대 전쟁, 4₩19, 5₩16, 5₩18 등 격동의 현 해 성철 스님이‘돈오돈수’로 논박한 대사를 관통한 현대불교의 거목 성철 이른바‘돈점 논쟁’에 대해서도 작가는 스님의 삶과 사상을 촘촘하게 재구성 “기본적으로 성철 스님의 사상을 충실 했다. 성철 스님의 일대기는 그동안 이 히 전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김씨는 성 청, 정찬주씨 등의 저술이 있고, 원택 철 스님의 삶과 사상에서 가장 기억에 스님도‘시봉이야기’를 펴낸 바 있지 남는 세 마디를“자기를 바로 봅시다” 만 평전 형식은 처음이다. 감수를 맡은 “남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남을 위해 원택 스님이 작가에게 당부한 것은 한 기도합시다”라고 했다. 그는“이기적인 가지,“절집 담 밖의 이야기를 많이 적 삶,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 시대에 스님 어달라”는 것이었다. 의 삶이 맑은 기운, 선한 기운을 불러오 자료를 뒤지고 발품을 팔았지만 한계 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는 있었다. 김씨는“행적을 완벽하게 복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류 극장이었다. 필름이 끊어지면 동네 형 들은 휘파람을 휘리릭 불며 오히려 신바람 이 났다.‘총천연색’영화가 등장한 초기 에는 반은 흑백으로 반은 컬러로 찍은 영 화도 보였다. 광복군이 말을 달려 일본군 을 무찌르면 박수를 치고 발을 굴렀다. 영 화는 그렇게 보는 걸로 알았다. 도시 변두리 방직공장 옆 배추밭을 지나

시장통에 있던 극장이었다.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 손에 매달려 단골 관객이 되었다. 구멍가게 벽에 영화 포스터를 붙이게 하는 대신 초대권을 받았지 싶다. 미성년자 입장 불가 영화도 아주머니 등에 업혀 들어갔다. 신영균, 황해, 박노식, 독고성, 허장강. 이들 ‘마초 배우’중 실제로 누가 더 싸움을 잘하 는지를 두고 동네 아이들과 꽤 다퉜다. 이제는 필름으로 영화를 찍지 않는다. 어 느 감독은 N.G.가 날 때마다 스태프들을 집합시켜“대한민국은 필름을 생산하지 않 는다”고 복창을 명하더란다. 삽시간에 디 지털 촬영으로 환경이 달라지면서 현상소 가 모조리 문을 닫았다. 끝까지 버티던 영

화진흥위원회 현상소도 고객이 말랐다. 영 상자료원의 복원작업에도‘현상’이 필요 하다. 영사기와 함께 박물관행이 될 뻔했 던 현상설비와 인력을 영상자료원이 맡았 다. 필름 촬영을 고집하는 외골수가 나타 나 판을 뒤집을지도 모르니 비빌 언덕은 남 겨두어야 했다. 필름‘현상’이라는 사소한 주제를 두고도 세상은 그렇게 손발을 맞춘 다. 공공영역이 놀고만 있다고 우긴다면 많이 빗나갔다. 그런데, 구멍 가게 그 아주머니는 지 금 어디서 무얼 하실까? 홍승기 배우₩인하대 로스쿨 교수

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월드컬 처오픈W스테이지-안국에서‘2017 고 려 교장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대 장경의 주석서인‘고려 교장(敎藏)’을 주제로 한 첫 국제학술회의로 한₩중₩일 학자들이 발표한다. (02)926-8144

성(聖)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사제품 을 받은 이후 한국 천주교회의 사제 수가 6000명(2016년 9월 24일 기준)을 넘어 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최근‘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 명록(2017)’을 전자책으로 발행했다. 인 명록에는 한국 국적으로 한국 교회에 소 ‘나를 바꾸는 100일’참가자 모집 사단법인자비명상(대표 마가 스님)은 속된 사제와 외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에 소속된 사제들이 포함됐다. 주교회의 ‘제1차 나를 바꾸는 100일 수행자 모임’ 홈페이지(www.cbck.or.kr)에서 검색할 (1월 15일~4월 30일) 참가자를 모집한 다. 마가 스님이 1:1 상담을 통해 각자에 수 있다. 게 맞는 수행법을 지도하고 온라인으로 2017 고려 ���장 국제학술회의 아침마다 화두를 제시하고 저녁에 점검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 스님) 받는다. 홈페이지 http://juri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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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24 조선일보 13일 금요일 A24 2017년 1월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조선일보

평창 24개 종목 궨귀염둥이 심볼궩 드디어 나왔다 조직委 24개 궨픽토그램궩 첫 공개 올림픽 종목 한눈에 알아볼 상징 한글 자모에서 착안 역동성 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2일 동 계올림픽 24개 종목 픽토그램을 처음 공 개했다. 픽토그램이란 실제 형상을 그림 (picture)으로 단순화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상징물을 뜻한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선수와 관중들이 올림픽 종 목을 시각적으로 단숨에 알아볼 수 있도 록 만든 것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이 개

막하면 사람들 눈에 가장 친숙하게 될 올 림픽 심벌이다. 조직위는 홈페이지를 통해“한글의 자 음과 모음 형태에서 착안해 공간과 입체

감을 살렸으며, 종목 이름과 성격에다 역 동성을 가미한 픽토그램을 제작했다”고 공개했다. 올림픽은 공식적으로 설상 7개, 빙상 5개, 슬라이딩 3개 종목 등 15개 종

목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픽토그램은 항목 별로 세부 종목을 나눠 알아보기 쉽게 했 다. 1~24번 픽토그램의 종목명은 번호 순 서대로 실었다. 정병선 기자

메이저리거 빠진 WBC‐ 이대론 B급 대회 위기 일본인 메이저리거도 구단 반대로 日대표 대거 불참 “이대로면 세계 최고 선수들 경연장이 아니라 2류 대회 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선수 차출 을 거부하면서 WBC(월드베이스볼클래 식)이 B급, C급 대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소속 구단 반대로 한국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불참하게 된 데 이 어 일본도 메이저리그 소속 주축 투수들이 팀 반대 등으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언론은 12일“LA 다저스 투수 마 에다 겐타가 WBC에 불참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다저스 구단이 일본 대표 팀에 마에다의 대표 차출 거부 의사를 전 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수술 경력이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다

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출장이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우에하라 고지(시 카고 컵스)도 지난해 일찌감치 불참을 선 언했다. 한국과 일본의 메이저리거 출전에 제동 이 걸린 것은 MLB 소속 구단들의 반대 때 문이다. WBC는 야구 세계화를 위해 MLB 사무국이 주도해 만든 대회지만 선수를 내 줘야 하는 미국 팀 관계자들은 선수 차출 에 점점 더 까다롭게 굴고 있다. WBC는 3월 초 예선을 시작해 정규 시 즌 직전인 3월 하순에 끝난다. 이 대회에 서 주축 선수가 부상당하면 구단들은 시 즌 준비에 차질을 빚는다. 추신수는 2009 년 열린 2회 대회 당시 소속 구단인 클리 블랜드 인디언스가 개인 트레이너까지 붙

나다. 정규 시즌보다 한 달 정도 앞서 시작 하는 WBC에 맞춰 평소와 다른 준비 과정 을 거치기 때문에 출전 선수들로선 컨디 션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WBC가 한 계 투구 수 및 의무 휴식일 제도 등 일반

11일 WBC 예비소집일에 자리를 함께한 대표선 수들이 얘기를 나누는 모습.

MLB가 만들어놓고 선수 안내줘 이런 황당한 상황 언제까지‐ “이번이 마지막 대회”얘기도

였다. 이 트레이너는 어깨 부상을 당했던 추신수의 훈련 시간이나 방법, 그리고 수 비 포지션까지 간섭했다. 당시 사령탑이 었던 김인식 현 대표팀 감독이“우리 팀에 있지만 우리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며 불 쾌감을 표시할 정도였다. 경기력 저하도 구단의 반대 이유 중 하

야구 리그에 없는 제도를 도입한 것도 선 수 보호를 내세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입 김이 작용한 결과다. MLB 사무국은 대회를 개최하는 쪽이 면서도 구단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선 수 차출엔 구단 협조가 절대적이기 때문 이다. 특히 수술 경력이 있는 고액 연봉 선

연합뉴스

수 등의 출전 여부에는 구단의 입장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선수 역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규정 상 WBC 출전은 선수 의사에 맡긴다고 돼 있다. 하지만 구단의 허용 여부에 대한 일 정한 기준이 없어 입지가 불투명한 선수 의 경우 구단의 분위기에 신경을 쓸 수밖 에 없다. 이 때문에 국내 팬들과 전문가 사 이에선“정작 메이저리그가 주최해 놓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못 내놓겠다는 황당 한 상황을 언제까지 이해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MLB 사무국은 주최국인 미국이 예선 에서 강호를 만나 일찍 탈락하는‘불상사’ 를 피하려고 경기 방식을 기형적으로 짜 는‘편법’을 썼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한 국 대표팀은 1회 대회 때 6승1패, 출전 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도 4강에 머

물렀고, 5승3패를 기록한 일본이 초대 우 승컵을 안았다. 2009년 2회 대회 때는 한 국이 일본과 무려 다섯 차례나 맞붙는 기 형적 경기 방식 속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럼에도 미국은 2회(4강) 대회를 뺀 1₩3 회 대회에서 8강에 그쳤다. 팬들의 무관심 과 미국의 부진 등을 이유로 현지에선 최 근까지“이번 WBC가 마지막일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각국 핵심이 빠지면 WBC는 B급, C급 대회가 될 수밖 에 없다”며“이런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WBC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또 다른 국가 대항전‘프 리미어12’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 는 내부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프리 미어12는 11월에 열려 구단들의 저항이 강호철 기자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한국 WBC대표, 내달 쿠바₩호주와 평가전 고척돔서, 1라운드 전력 점검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 표팀이 2월 말 쿠바₩호주와 평가전을 치 른다. 3월 6일 개막하는 WBC 1라운드 에 앞서 팀 전력을 최종 점검하고, 세부 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것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서울 고척 돔구장에서 2월 25~26일 쿠바와 두 차 례, 28일 호주와 한 차례 평가전을 갖는 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은 쿠바₩호주와 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쿠바를 만나 리그전에서 7대4, 결승전에서 3대2로 이 겼다. 2015년 프리미어 12의 8강전에서 도 7대2로 승리했다. 평가전에서는 2승 2패로 동률이다. 호주와는 딱 한 번 만났는데,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만나 6대0으로 이겼 다. 쿠바와 호주는 이번 WBC 대회에서 일본₩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한 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면 3월 12일부터 시작하는 2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윤형준 기자

얄미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주전 차출된 유럽 리그 한숨 맨유선 바이, 리버풀 마네 레스터시티는 핵심 3명 빠져 2년마다 열려 구단 더 불만 전쟁은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데 곡 소리는 유럽에서 난다. 오는 14일(현지 시각) 가봉에서 개막하는 아프리카 국가 대항전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일어나는 일이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프리카 선수의 소속 구단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 정상 대회 시작 2주 전부터 의무적으로 선수를 대표팀에 보내야 한다. 대부분 겨 울에도 리그를 진행하는 유럽의 팀들은 폐막일인 2월 5일까지 최장 5주 동안 전 력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축구 내전에 가장 민감한 건 잉글랜드 클럽들이다. 겨울 휴식기가 없 는 리그 특성상 다수 팀이 이미 차(굯) 나 포(包)를 뗀 채 경기를 하고 있다.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에릭 바이(코 트디부아르),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사 디오 마네(세네갈) 등이 팀을 떠나 아프 리카에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 의 한숨이 가장 클 듯하다.‘2016 아프 리카 올해의 선수’마레즈(알제리) 등

premierleague.com

유럽의 축구팀들은 2년에 한 번씩 아프리카 네 이션스컵이 열릴 때면 선수 차출 문제로 골머리 를 앓는다. 2017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소속팀 레스터시티를 잠시 떠난 아마티(왼쪽)와 마레즈.

핵심 선수 3명이 빠졌다. 독일에서도 도 르트문트가 오바메양(가봉)을, 이탈리 아에선 나폴리가 쿨리발리(세네갈)를 잠시 떠나보내야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네이션스컵 출전 선수 368 명의 3분의 2 정도가 유럽팀 소속이다. 네이션스컵이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안컵이나 유로 대회와 달리 2년에 한 번씩 열린다는 이유 때문에 유럽팀들 의 불만은 더 크다. 일부 구단은‘차출 스트레스’때문에 아프리카 선수 영입 을 꺼리기도 한다. 외신들은“대회 개최 간격과 시기에 대한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태동 기자

EPA 연합뉴스

메시의 곡예 드리블“나 잡아봐라”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의 발에는 레이더가 달려 있을까. 메시가 12일 홈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3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 시켰다. 이 골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가장 많은 프리킥골(26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빌바오를 3대1로 이겨 1차전 1대2 패배를 뒤집고 4강에 진출했다. 메시가 빌바오 수비 세 명 사이를 드리블로 빠져나오는 모습.

이승현 부상에도‐ 오리온, 전자랜드 제압 삼성은 KCC 80대78로 눌러 고양 오리온이 12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78대76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20승 (9패) 고지를 밟았다. 접전 끝에 승리하고 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의 핵심 선수인 이승 현이 왼쪽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추 감 독은“한 번 다쳤던 부위라 상태가 좋지 않

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애런 헤인즈는 실전 감각이 떨어 진 듯 5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김동욱(18 점), 장재석(17점), 최진수(10점) 등 국내 포워드진이 제 몫을 다했다. 전주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홈팀 KCC 에 80대78로 승리했다. 삼성 마이클 크레 익이 20점 9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여자 농구에선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73 대47로 크게 이겼다. 윤형준 기자

궨재영₩러브 쌍포궩 흥국생명 독주 예고 대한항공, KB손보 누르고 1위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시 즌 후반기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12일 5위 GS칼텍스와 벌 인 원정 경기(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 대1(22—25 25—18 25—23 25—23)로 이겼다. 승점 38이 된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승점 33)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쌍

포’이재영(23점)과 타비 러브(22점)가 4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알렉사 그레이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분 전했다. 같은 날 남자부 대한항공은 6위 KB손 해보험을 3대1(25—20 23—25 25—21 25—22)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43으로 현대캐피탈(승점 41)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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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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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도 종목이름 한번 맞춰보세요 ①~꺃 종목명 ① 알파인 스키(스피드) ② 알파인 스키 (테크니컬) ③ 바이애슬론 ④ 봅슬레이

⑤ 크로스컨트리 ⑥ 컬링 ⑦ 피겨 스케 이팅 ⑧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⑨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⑩ 프리스 타일 스키 모굴 ⑪ 프리스타일 스키 슬

로프스타일 ⑫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 로스 ⑬ 아이스 하키 ⑭ 루지 ⑮ 노르딕 복합 깶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깷 스켈레톤 깺 스키점프 깾 스노보드 빅

에어 깿 스노보드 크로스 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꺁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꺂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꺃 스피드스케 이팅

AP₩AFP 연합뉴스

그동안 끊임없이 입으로 싸웠던 둘 중 누구의 주먹이 더 셀까. 49전 전승의‘복싱 레전드’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 사진)와 UFC에서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가 맞붙는‘세기의 대 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메이웨더가 대결을 선언하자, 맥그리거가 자기 SNS에 올린 그림. 메이웨더는 쓰러져 있고 자신은 챔피언벨트와 함께 두 손을 번쩍 든 모습이다.

퀴 아 오 (필 리 핀 )를 꺾 고 48전 전 승 을 붙인 건 맥 (26KO)을 기록한 상태였다. 그리거였다. 세계의 팬들은 내심 둘의 대결을 기대 신 예 에 서 했지만, 실현되진 않았다. 메이웨더가 UFC 사상 최 2015년 9월 프로 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 초 두 체급(페 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해 버 더급₩라이트 “그를 쓰러뜨리는 데 30초면 충분하다.” 렸기 때문이다. 급) 챔피언으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지난 2015년 5월, UFC(종합격투기)의 이렇게 말로만 끝날 줄 알았던‘세기의 로 성장한 맥 떠오르는 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대결’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12일 메이 그리거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때 SNS ₩29)는 큰소리를 쳤다. 당시 그의 말은 웨더가 미국 스포츠 언론 ESPN 인터뷰에 에 자기와 메이웨더가 노려보는 합성 사 그저 허세로만 받아들여졌다. 맥그리거 서“이제 그 일(맥그리거와의 대결)을 성 진을 올려놓고 이런 글을 올린 것이다. 가 지목한 상대는 다름 아닌‘복싱의 아 사시켜야 할 때”라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 “나는 그의 얼굴을 부숴버릴 것이다(I am 이콘’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40)였기 안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의 재대결을 계 going to break his face).” 때문이다. 맥그리거가 이 말을 내뱉기 직 속 요구해 왔지만, 메이웨더는“나를 링으 더구나 맥그리거는 지난달 미국 캘리 전 메이웨더는 WBC(세계복싱평의 로 부를 만한 선수는 맥그리거뿐”이라고 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싱 경기에 출전할 회)₩WBA(세계복싱협회)₩WBO(세계복 선을 그었다. 파퀴아오 입장에선 닭 쫓던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메이웨더 싱기구) 웰터급(66.68㎏ 이하) 통합 타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된 셈이다. 가 줄곧“대결을 한다면 복싱으로 맞붙 이틀전에서‘8체급 석권의 전설’매니 파 메이웨더가‘폭탄 발언’을 하기 전, 불 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맥그리거가 복

스피드배구 현대의 궨톤 앓이궩

복싱 vs UFC, 神들이 붙는다

복싱은퇴 궨무패 전설궩 메이웨더 그간 계속 약올리며 도발했던 UFC 맥그���거 도전 받아들여 세기의 대결=돈잔치 벌어질 듯

25 A25

싱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현실적으로 둘 의 대결이 가능해진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바로‘돈 잔치’ 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메이웨더는 맥그 리거와의 대결을 선언하며“나는 비즈니 스맨이다. 대전료로 내가 1억달러(약 1180억원)를 보장받고, 맥그리거에겐 1500만달러(약 177억원)에 PPV(유료 시 청 서비스) 수익을 나눠주겠다”고 했다. 메이웨더는 또“맥그리거가 지금까지 UFC에서 번 돈을 다 합쳐봐야 1000만달 러 정도 될 것”이라고 조롱 섞인 말을 덧 붙였다. 실제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의 대결 당시 1억5000만달러(약 1772억원) 대전 료를 받았다. 이 경기에서 435차례 펀치를 뻗은 메이웨더는 펀치 하나당 약 4 억원을 챙긴 셈이다. 석남준 기자

외국인 수비형 선수 톤 부진 선수 전원 공격 스타일 엉망돼 팬들“교체하라, 방출하라”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톤 조 절’에 실패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 연합뉴스 벨트(33₩캐나다)가 4라운드 들어 기량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톤 밴 랭크벨트(오른쪽) 급격히 떨어지자 팬들의 교체 요구가 거 의 공격 모습. 최근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비 판을 받는다. 세진 탓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특급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31₩쿠바)의 맹활약 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자 세터가 공격 에 힘입어 단일 시즌 최다 연승(18연승) 수에게 공을 정확히 배급할 수 없었고 스 기록을 세우며 7년 만의 정규 리그 우승을 피드 배구는 맥없이 무너졌다. 톤은 이 경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도입된 트라이 기에서 단 6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공격 아웃(공개 선발) 제도로 외국인 선수 기 성공률도 27.27%에 불과했다. 우리카드 량이 하향 평준화되며 수준급 공격수를 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1₩헝가리)가 37 데려올 수 없게 됐다. 외국인 선수 한 명 점(공격 성공률 66.67%)을 쏟아내며 톤 에게 공격을 집중하는‘몰빵 배구’대신 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온라인에서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는‘스피드 배 는“아무리 국내 라이트와 센터가 잘해도 구’를 선언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기본은 해줘야 한다”거나 수비형 레프트인 톤을 택해 이번 시즌을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늦기 전에 방출해 준비했다. 야 한다”는 글이 쏟아졌다. 시즌 초‘공격이 약한 외국인 선수로 팀 전문가들 사이에선“당장 교체하는 건 을 잘 꾸릴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달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상위권 진입에 무난히 성공 이세호 KBS N 해설위원은“1~3라운드에 했다. 라이트 문성민(31)이 팀의 에이스 잘했는데 최근 몇 경기 부진하다고 방출하 역할을 하며 외국인 주포의 빈자리를 잘 는 것보단 일단 체력 관리를 하고 여유를 메워줬다. 문제는 시즌 중반에 들어서 톤 되찾을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 의 장점인 수비와 리시브가 무너지면서부 독은 12일 본지 통화에서“당장 교체하기 터 시작됐다. 특히 11일 열린 우리카드전 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면서도“4라 에서 팀이 0대3으로 완패하자 톤에 대한 운드 남은 2경기를 지켜보고 톤의 거취를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톤이 서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스포츠 브리핑 전북, 수비수 김진수와 4년 계약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12일“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수(25)와 4년 계약을 체 결했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일본 프로 무 대를 거쳐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었던 측 면 수비수로 K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매치 22경기를 뛰 었다.

핸드볼 여자대표 감독 강재원 대한핸드볼협회는 12일“지난해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공석이었던 여자대 표팀 사령탑에 강재원(52) 부산시설공단

감독, 코치에는 SK 호크스에서 선수로 뛴 이재우를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은메달 주역이었 던 강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여자 대표 감독을 맡아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LG(19시₩MBC스포츠+₩잠실 학생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IBK기업은행(17 시₩KBS N₩김천실내체) 남자부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19시₩SBS스포츠₩안산상록수체) 스키 회장배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대 회(평창 휘닉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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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3일 금요일 통일이 미래다 26 A30 조선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출판계에 ‘선물’을 내놨다. 지난 3일 부도 처리 된 대형 서적 도매상 송인서적의 재고 서적 중 13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소규모 출판사, 지역 서점에 긴급 경영 자금으로 600억원을 지원하 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10일 저녁 페이스북에 궨출판 산업에 대한 현 정부 의 빈곤한 철학과 무관심, 졸렬한 제재 신정선 를 봤을 때 송인서적 부도는 인재(人 사회부 차장 災)궩라고 규정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는 뜻을 밝혔다. SNS(소셜네 트워킹서비스)로 먼저 시정(市政) 현안을 알리고 이를 실행 에 옮기는 특유의 스타일을 되풀이했다. 13억원짜리 선물 보따리를 받게 됐는데도 출판계 반응은 떨떠름하다.“사실상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 터 들린다. 송인과 거래해 온 출판사는 2000여곳이며, 부도액 은 총 688억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발표한 지원액은 서울시의 4배쯤인 50억원이다. 그 정도는 ‘생색내기용’이라는 게 출판노조협의회 반응이다. 공적 자금 을 투입해 송인이 발행한 어음을 직접 매입해주는 편이 사태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선물 포장을 한 꺼풀 더 벗겨보면 출판계가 왜 시큰둥한지 이해할 수 있다. 서울시가 재고 도서 구입과 함께 지원책으로 내놓은‘긴급 경영 지원 자금’은 불과 일주일 전 발표했던‘서 울시 중소기업 육성 자금 융자 지원’내용을 재탕한 것이다. 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업자들을 위해 올해 긴 급 경영 자금 6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발표 당시에는‘최 근 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계란 값이 뛰어 어려움을 겪는 동네 빵집 등 소상공인과 매출액이 급감한 중소기업 등이 지 원 대상’이라고 했다가 지원 대상을‘출판사’로 슬쩍 바꿨다. 출판사들이 긴급 경영 자금을 신청하더라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600억원 중 일부가 될 수밖에 없다. 출판계를 돕겠다는 서울시의 보도 자료 곳곳에‘조기’ ‘신 속’ ‘긴급’궨시급’이라는 단어가 강조됐다. 그런데 시는 재고 서적 매입 기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한 국출판인회의와 논의해 읽을 만한 책으로 고르겠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이다. 한 소규모 출판사 대표는“영세 업체를 돕겠다 는 의지가 없다면 결국 메이저 출판사의 베스트셀러만 선택 되지 않겠느냐”며“정작 큰 타격을 입은 출판사엔 혜택이 돌 아가지 않게 된다”고 주장한다. 선출직 행정가에게 정치와 담을 쌓고 살라는 주문은 무리 다. 특히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박 시장에겐 민심을 반영하는 제스처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출판계 지원책은 뭔가 쫓기는 상태에서 조급하게 토해냈다는 느낌을 준다.“나는 포 퓰리스트가 아니라 리얼리스트”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역 대 최장수 민선 서울시장으로 그가 쌓아온 행정의 흐름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이목을 끌기 위해 터뜨리는 단발성 아이디 어로는 세상을 바꿀 수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도 없다. 단기 4350년 ᬑᕽᬙ✚ᄥ᜽ᵲǍᖙ᳦‫ݡ‬ಽʙᱥ⪵ᦩԕ  ᩩᱥᵝᗭᕽᬙ✚ᄥ᜽ᵲǍ┽⠪ಽaჩ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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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민심은 존중받아야 하나, 궨절대善궩은 아니다

박원순의 궨재활용 선물궩 데스크에서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최보식 칼럼

선임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하면 촛불 군중이 일어나고, 인용하면 태극기 군중이 결코 참지 않는다…. 憲裁, 어느 쪽이 덜 위험한지 우선 고려하지 않을까

萬物相

현 탄핵 정국에서 이렇게 글을 쓴다면 엄청나게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 “누가 그들에게 그런 권한을 줬을까. 국민이 선출 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을까. 국민이 그들을 선출한 것도 아니다. 그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판관일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9인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고, 3인은 대통령이 지 명하므로, 적어도 6인은 정치적으로 임명된다. 탄핵 제도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마련된 고도의 헌법적 장치인데, 정작 재판을 담당 할 재판관들은 대단히 허술하게 정치적으로 임명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판단과 결정 으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축출할 수도 있는 것 이다. 탄핵 제도는 필요한 제도이다. 그러나 지금 과 같은 헌법재판관 임명 제도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필자의 둔한 머리로는 탄핵 제도에 대해 이런 근본적 질문까지 해낼 수 없다.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는 우파 논객들의 논리도 아직 여기 에는 못 미치고 있다. 놀랍게도 이 글은 지난 대선 때 출마를 앞두고 문재인씨가 출간한‘운명’(2011 년)에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비록 기각됐 지만 큰일 날 뻔했다”며 소회(所懷)를 적은 것이 다. 그러면서‘만약 인용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실 제로 헌법재판관 두 명은 당시 인용 의견을 냈다. 탄핵 재판에 대해 꼭 생각해봤으면 하는 부분이 있 다’며 이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을 선출되지 않은 헌법재판관들의 정치적 판단으 로 축출하는 게 정당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런 그

가 이제는“탄핵 기각되면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 고 말하니 세상은 재미있다. 지금 현실에서 탄핵 재판의 독립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재판관 임명 제도 때문만은 아니다. 정 작 재판관들로 하여금‘정치적’판단을 하도록 몰 고 가는 것은 거리의 대규모 촛불 집회일지 모른다. 집회 참가자 상당수는 문재인 지지자이다. 헌법재 판관 담력이 아무리 센들‘촛불 민심’으로 신성시 된 집회 군중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다. 재판관만 그런 게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가 이 촛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날 갑자 기‘최태민 딸 최순실’의 출현으로 온 국민이 경악 했지만, 촛불 집회 단 40일 만에 몰아치듯 대통령 탄핵 가결까지 이뤄낸 것도 그만큼 놀라운 일이다. 언론₩정치권₩검찰도 모두 우르르 촛불에 올라탔 다. 우리 민주주의는 한 단계 더 전진할 게 틀림없 다. 국민은 못난 권력자를 향해‘분노하는 신(神)’ 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고, 앞으로 어떤 대통령도 박 대통령처럼 국정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촛불’만으로 계속 나라를 끌고 갈 수도 없고 끌고 가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 비상 역할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고 헌법재판소에 제출됐을 때까지였다. 그 뒤로는 법과 제도에 맡겨 야 한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는‘11차’니‘12차’ 니 차수를 세며 토요일 저녁마다 대통령 탄핵이 축 제인 양 군중이 모여들고 있다. 헌재는 이 촛불들 에게서“기각이면 혁명이 날 수 있다”는 문재인씨 말부터 떠올릴지 모른다. 한때 충격에 빠졌던 박 대통령 지지 세력도‘거 리에 몰려나와 세(勢)를 과시하면 얻어낼 수 있다’

사죄와 진정성 사이

대학생들에게 가끔 한₩일 관계에 대해 강의한다. 이런 는 게 아니라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 후 다시 일본 질문으로 시작한다.“일본이 한반도 식민지 지배를 사죄 의 사죄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다. 절반 정도 손드는 경우 했다고 생각합니까?”1~2명만 손든다. 준비해간 자료를 도 있고 2~3명만 드는 경우도 있다. ▶손들지 않은 학생 보여준다. 역대 일본 총리들이 식민 지배에 대해 내놓은 들 말은 대개 같다.“곧 딴소리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사 담화에 담긴 사과 문구다. 1995년 무라야마 담화부터 시 실이다. 1953년“일본의 통치는 한국에 은혜였다”는 망 작한다.“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많은 손해와 고통을 언을 시작으로 일본 정치가의 막말이 한해라도 끊긴 적 주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통절한 반 이 있었나. 위안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 일본 관 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합 방장관이 공식 사죄한 고노 담화가 니다.”▶10년 후 고이즈미 총리도 나온 지 24년이 흘렀다. 재작년엔 총 같은 수준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제 리가 재차 사죄했다. 그 내용을 읽어 의 한반도 강점 100년이 되는 해에 줘도 학생들 손이 잘 올라가지 않는 발표한 간 나오토 총리 담화엔 이런 다.“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어느 일 문구가 들어갔다.“아픔을 준 측은 본 정치인의 막말이 그들의 가슴에 잊기 쉽고, 당한 측은 쉽게 잊을 수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 없는 법입니다…다대한 손해와 고 을 향해“사죄와 반성을 대체 언제까 통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 지 하라는 것이냐”고 항변한다.“공식 발표를 일본의 진 명합니다.”▶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에 담긴 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느냐”고 한다.“식민 지배와 무 문구도 비슷하다. 하지만 다른 담화와 차원이 다르다는 관한 후손까지 사죄를 반복할 수는 없다”고도 한다. 한국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의 사과를 한국이 수용하는 내용 은 일본의 공식 발표보다 이어지는 망언에 무게를 둔다. 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 표명 “망언은 공식 사죄에 진정성이 없다는 증거”라고 한다. 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학 “피해자가 용서할 때까지 사죄를 멈추지 말라”고도 한다. 생들에게“과거 제국주의 국가 중 식민 지배를 네 번 공식 이 쳇���퀴가 끝없이 돌아가고 있다. 양국 정치인들은 그 사죄한 경우는 이뿐”이라고 설명한다. 일본을 옹호하려 걸 이용하려 한다. 선우정 논설위원

는 걸 촛불 집회로부터 배우게 됐다. 이들의‘태극 기 집회’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 지난 토요 일에는‘태극기 집회 3만7000명 촛불 집회 2만 4000명’으로 경찰 집계가 나오자“전세를 뒤집었 다”며 의기양양했다. 반면 촛불 쪽에서는“경찰이 우리 집회 참가자 수를 줄이는 공작을 자행했다”고 분개했다. 이런 코미디가 있을 수 없다. 애초 대통령의 ’하야’보다‘탄핵’이라는 법적 절 차를 밟는 게 옳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게 헌정 질 서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탄핵 절차가 진 행되고 시간이 갈수록 나라는 두 동강 날 판이다. 국 민은 둘 중 어느 한쪽 진영에 서도록 점점 더 몰리고 있다. 가령 보수(保守)라면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 는 식이 됐다. 이렇다면 천하의 헌법재판소도 눈치 를 안 볼 수가 없다. 탄핵을 기각하면 촛불 군중이 들 고일어나고, 인용하면 태극기 군중이 결코 참지 않 는다. 재판관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 는 것이 덜 위험한지를 우선 고려할 것이다. 이제 민심의 과도한 분출을 멈출 때가 됐다. 민 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절대선은 아니다. 특히 법적 판단의 기준이 민심이 돼서는 안 된다. 야당 대선 주자들은 촛불 군중에게“이제는 헌법재판소가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할 수 있도 록 해줘야 한다”며 법 제도에 맡길 것을 설득해야 한다. 박 대통령도 지지자들에게“대통령 개인 문 제로 나라가 분열되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고 말해야 한다. 또 지금의 혼란을 빨리 매듭짓기 위해 헌재의 신속한 진행에 협조하는 게 옳다. 나 라와 결혼했다는 대통령의‘애국심’은 남다르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가슴으로 읽는 시조

한야보(寒夜譜) 1 쩌르릉 벌목(伐木)소리 끊어진 지 오래인데 ᯕ℁ᬱ

굽은 가지 끝에

‘쩌르릉’산도 우나 보다. 벌목 소리거 나 폭설에 쓰러진 고목의 신음이거나 큰 바람이 앉아 운다 짐승의 울음 같은 산울림. 정지용의 시 ‘장수산’에서도 비슷한 소리를 들은 적 구름장 벌어진 사이로 있다. 높고 외로운 무엇의 큰기침처럼 울 달이 반만 보이고 리던 강설 묻은 메아리. 강추위 가운데라 더 장한 느낌으로 와 닿았는지도 모른다. 한겨울 달빛에는 유독 푸른빛이 돈다. 낮으로 뿌린 눈이 ‘구름장 벌어진 사이로’반만 나온 달이 삼고 골로 내려 덮어 라면 차고 맑은 기운에 눈시울마저 시리 겠다. 그 사이로 고목들은 더 정정해 뵈지 고목(古木)도 정정(亭亭)하여 만 모두‘뼈로 아림일러니’,허리를 펴고 희게 씻긴 시간과 마주 선다. 뼈로 아림일러니 문풍지에 바람이 떠는 밤. 한산시(寒山 詩) 편을 꺼내 들며 옷깃을 여민다. 코끝 풍지에 바람이 새어 싸해지는 한겨울밤이면 잔별들도 빛을 옷깃 자로 여민다. 더 멀리 뿜는다. 그 아래 어디선가 옴직 거릴 꽃숨들, 이마로 언 땅을 치받으며 조 —장응두(1913~1970) 금씩 파릇 솟으리라. 정수자₩시조시인


조선일보

사설 오피니언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제29863호

궨공포 마케팅궩으론 지구 못 살린다 동서남북

박은호 사회정책부 차장

화제의 다큐멘터리 영화‘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2006)’후속 작이 오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에서 열리는‘2017 선댄스 영화제’의 개 봉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 국 부통령에서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Gore)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에 새삼 감탄했다. 전편에 출연했던 그가 이번엔 어떤 내용을 전할지도 궁금 했다. 전작은 역대 환경 운동의 히트작으로 꼽힌다. 고어는 이 영화로 일약 환경 운 동의 기수로 떠오른 것은 물론 지구 온난 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공로로 2007년 노벨 평화상까지 안았다. 거센 태풍과 홍수, 가뭄 같은 극한 기상(氣象) 현상을 격동적으로 담아낸 영상을 통해, 화석 연료를 지금처럼 펑펑 썼다간 지구 가 끝장날 수 있다는 대재앙의 위기감을 생생하게 전달한 덕분이다. 대중에게 끼

친 영향력은 과학자들의 논문 수백 편의 과학자가 있는가 하면, 고어와 함께 노 효과를 족히 능가했다. 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유엔 산하 아직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은 후속작 IPCC(정부 간 기후변화 패널)조차 가까 은 그러나 우려스럽기도 하다. 전작의 오 운 시일 내 히말라야 빙하가 모두 녹을 류가 재연되지 않을까 싶어서다.‘불편 수 있다는 잘못된 보고서를 발표했다가 한 진실’은 고어의 1000여회 강연과 영 사과했다. 상자료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그런데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은 달라질 때가 고어가 의도했든 아니든 사실과 거리가 됐다. 아무리 온난화 대처가 시급하다고 먼 무리수가 곳곳에 등장한다. 이를테면 해도 위험성을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 온난화로 멕시코만류의 흐름이 정지된 하면 대중은 환경 경고를‘양치기 소년’ 다거나, 그린란드 얼음이 모두 녹아 가까 의 외침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운 미래에 해수면이 약 6m 치솟을 것으 화석연료에 의존해 살다가는 북극곰과 로 묘사됐지만, 설령 그런 현상이 있더라 인간이 모두 멸종한다는 으름장을 지난 도 수백 년 또는 1000년 후라는 게 과학 수십 년 지속했어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의 정설이다. 영화를 본 이들에게 깊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현실이 이를 웅변 인상을 심어준 킬리만자로의 사라지는 한다. 만년설, 말라버린 차드호, 몸을 쉴 해빙 세계 195국 정부와 수천 명 과학자, 전 (海氷)이 녹아 없어져 헤엄치다 탈진해 문가로 구성된 IPCC 내부에서도 문제점 죽은 북극곰 등도 온난화와 무리하게 연 을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통화한 결지은 사례다. 이회성 IPCC 의장은“요즘 철학₩심리학 1980년대 온난화 문제가 본격 제기 ₩윤리학 분야에서 기후변화의 리스크 된 이래 30여년간 미디어는 물론 국제 (risk)만 강조해선 바람직한 변화를 이 과학계에서 비슷한 오류 사례가 있었 끌어내기 어렵다는 보고가 (국제학계에) 다.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온난화 나오고 있다”면서“두려움은 사람을 변 주범이라는 주장을 펴기 위해 특정 시 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의 지구 온도 상승 기록을 배제하는 ‘공포 마케팅’으로는 지구의 체온을 낮 식의‘체리피킹’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출 수 없다는 얘기다.

포용의 대상, 겗 정권 아니라 주민이다 기고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북한학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갑자기 더 위험해 졌다. 미국의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일본 국가민족주의의 공식화, 중국 패권주의의 부활, 북핵 개발 가속화 등은 한국인이 익숙했던 국제질서를 파괴하 고 있다. 이러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인정하기 싫은 사실까지 솔직 하게 인정해서 국익에 맞는 전략과 전술 을 택하는 것뿐이다. 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변수 중 대북 정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러나 대북 정책에 대한 논쟁을 보면 전문가들조차 냉정한 분석보다는 감정이나 특정 이념 에 지배당하고 있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때, 대북 포용 정책을 해야 하는 이유 는 두 가지다. 첫째, 고립과 제재에 희망 을 건 강경책은 애초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에 사뭇 달라

진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다. 둘째로, 장기적으로 볼 때, 포용 정책이 바람직한 성과를 낼 것 이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제재는 북핵과 미사일 개 발을 늦추는 데 실패했다.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핵탄두 탑재에 거의 성 공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민생 경제에 서 2~4%로 추정되는 성장을 이뤘고, 식 량 상황을 개선하며 만성적 위기에서 탈 출할 조짐이 보인다. 이처럼 제재는 북한 에 영향을 별로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 다. 김정은 정권이 말로는 주체사회주의 를 따르지만 실제론 1990년대 시작된 시 장화를 촉진하고, 보이지 않는 개혁을 시 작했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중국의 태도다. 중국은 북한 붕괴와 남북 통일을 북핵보다 더 큰 위협으로 여긴다. 그래서 유엔 제재에 동참해도 북한 경제에 심한 타격을 줄 조치는 결코 취하지 않았다. 최근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이 유엔 제 재를 무시하기 시작한 것까지 감안하면 대북 제재가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 해졌다. 한국에는 북을 압박하자는 주장

이 많지만 앞서 열거한 사실들을 고려할 때, 이런 압박에 집중하기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대북 강경책의 대안은 포용 정책, 즉 북한과 다양한 교류를 하는 것이다. 그런 데 대북 포용 정책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 것이 북한 정권의 행동을 바꿀 방법이라 고 주장한다.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포용 정책의 대상은 북한 정권보다 주민 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북 교류₩협 력 확대는 몇 가지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교류는 북한 내부에 필연적으로 바깥세상에 대한 지식의 확 산을 초래할 것이다. 이는 다른 무엇보다 도 북한 주민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줄 동인이다. 옛 소련 출신인 필자가 잘 아는 사실이 있다. 소련과 공산권 붕괴를 야기한 것 중 선진국 생활에 대한 지식의 확산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옷차림새, 외국 영화에 나오는 집 인테리 어, 외국인들이 보여준 자연스러운 포즈 의 사진 등은 소련인들에게 공산주의 체 제의 낙후성과 비합리성뿐만 아니라 그 들이 추구해야 할 대안까지 보여줬다. 북 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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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반기문의 政治 교체궩 국민이 지켜볼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했다. 그는“총체적 난 관에 빠진 조국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지역₩세대 간 갈등을 끝내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든지 몸을 불사를 것”이라고 했다.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들기 위한 권력의지라면 얼마든지 있다고 도 했다. 반 전 총장은“정쟁으로 나라가 더 분열되는 것은 민 족적 재앙”이라며, 패권과 기득권을 청산해‘정권 교체가 아 니라 정치 교체’를 이루자고 했다. 반 전 총장은“(유엔 사무총장 10년간) 전쟁의 참화를 통해 서 안보가 국민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보면서 지도자의 실패가 민생을 파탄으 로 몰고 가는 것도 느꼈다”고 했다. 안보 위기 속에서 자신이 국정을 맡을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많은 국민이 이날 그의 말을 주목한 것은 그가 대선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금 우리 현실은 반 전 총장이 말한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 이념, 세대, 계층, 지 역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진 나라가 선장 없이 몇 달째 표류하 고 있다. 사방에서 집채만 한 파도가 동시다발로 덮쳐오고 있 다. 국난(國難)이다. 그래도 정치권은 거의 전쟁 같은 대립만 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갈등은 더 커질 것이다.

많은 국민은 변화를 바라면서도 더 이상 나라가 흔들리는 것 은 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 달리는 야 권 주자들은‘변화’만을 내세운다. 일부는 선(線)을 넘었다. 반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안정 속의 변화’가 가능 하지 않겠느냐는 바람일 것이다. 그가 이날 분열을 경고하면 서 통합을 말한 것도 안정을 강조한 것으로 들렸다. 분열을 부르는 것은 패권과 기득권이다. 기득권이 패권으로 바뀌는 것이 정권 교체라면 패권과 기득권 모두가 사라지는 것이 정치 교체다. 반 전 총장에 앞서 많은 정치인이 이런 정 치 교체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미 이번 대선에서도 패권의 득세가 예고되고 있다. 결국 반 전 총 장의 성공 여부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정치 교체를 구호가 아 니라 그의 말대로‘온몸을 불사르는’의지로 성공시킬 수 있 느냐에 달려 있다. 시간은 많지 않다. 이날 반 전 총장이 귀국한 공항은 많은 정치인이 사진을 찍 히려 몰려들어 떠들썩했다. 우울하고 답답한 국민 눈에 이 모 습이‘정치 교체’로 보이지는 않았을 듯하다. 반 전 총장은 앞 으로 많은 공격을 받을 테지만 결국 그의 성패는‘안정 속 변 화’와‘정치 교체’가 수사(修辭)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 을 주느냐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궨진영 정치 극복하겠다궩 50代 대선 주자들의 시도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른 갈등 속에서 유례없는 대결과 증오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시위 대결, 분신, 대선 주자 통행 저지 등 심각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증오의 정치는 궨우리 진영은 다 선(善)이고 너희 진 영은 다 악(惡)궩이라는‘진영 정치’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9 일 공통 공약을 발표하면서 진영 정치를 거부했다. 새누리당 을 탈당했지만 남 지사의 기반은 여권이다. 여야 대선 주자가 이렇게 공약으로 손잡는 모습은 처음 본다. 공약 내용에 앞서 이런 자세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안 지사는 11일 사드 배치 결정의 효용성 검증을 전제로 했 지만“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야권 대선 주자들 이 아무런 대안 없이 무조건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태도다. 그 전날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의‘녹색 성장’, 박근 혜 정부의‘창조 경제’를 거론하며“내가 이어 완성시키겠다” 고도 했다.“전임 정부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낙후한 정권 교체의 역사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우 리 대통령들은 취임 전부터 전(前) 정부를 부정하고, 취임하

면 그 흔적을 지우는 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5년간의 성과까 지 묻히고 말았다. 엄청난 국력 소모와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남 지사는 지사 취임 후 야당과 연정(聯政)을 시도해 안착 시켰다. 처음에는‘되겠느냐’ ‘현실을 모르는 유치한 발상’이 라는 등으로 폄하가 많았다. 그러나 ���금은 아무도 그런 소리 를 하지 못한다. 도(道) 차원이지만 분권형 정치가 지속 가능 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줬다. 안 지사는 지난 연말 보수신당 출범을 앞두고 남 지사, 원희 룡 제주지사, 유승민 의원 등을 향해“견해가 달라도 대화하는 정치, 합리적 상식의 정치, 카메라 앞에서나 뒤에서나 똑같은 정치, 지역₩이념으로 분열시키지 않는 정치, 비난이 아니라 꿈 을 말하는 정치를 해보자”고 했다. 남 지사는“국익 앞에서는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자”고 화답했다. 이들은 모두 50대(代)다. 이들이 우리 정치를 죽기 살기 진 영 정치에서 구출하는 첫 세대가 돼주길 바란다. 진영에 갇힌 사람들의 극성스러운 비난과 공격을 넘어서야 하는 어려운 과 제다. 지지율도 아직 낮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언 젠가는 이 흐름이 봇물 터지듯 대세를 이루리라고 믿는다.

궨박수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궩 12일 대부분의 한국 언론이 중요하게 다룬 사진은 오바마 미 국 대통령의 고별 연설 모습이었다. 그는 70번 이상 기립 박수를 받았다.“4년 더”를 연호하는 청중의 목소리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본지의 제목은‘우리도 박수받으며 떠나는 대통 령을 보고 싶다’였다. 많은 국민의 바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세계 금융 위기 극 복, 최근의 미국 경제회복은 업적이다. 반면에 북핵 문제 등 국 제 위기엔 무기력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러나 국민과 소 통하고 전 국민을 화합시키려는 노력을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 그가 고별 연설에서 역설한 것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 람에 대한 포용과 관용이었다.“서로 다른 차이가 하나로 모여 우리가 함께 일어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퇴임하는 오바마 의 지지율이 55%로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의 득표율보다 높

은 것은 이런 그의 헌신과 포용적 자세, 남다른 지성(知性)에 대한 미국민의 감사가 모인 것이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에도 우리나라 대통령은 단 한 사람 예 외 없이 만신창이가 돼 청와대를 떠났다. 부정 평가의 절반이 라도 넘는 긍정 평가를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어떤 이 는 부정 평가가 긍정의 10배를 넘었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 오만₩아집₩독선으로 질주하다 낭떠러지로 직행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 대통령사(史)에서 오바마처럼 박수받으며 떠나 는 대통령은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결코 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엔 우리 대통령제의 문제가 명백하게 작용하고 있다. 고쳐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가 다른 사람, 다른 견해에 대한 존중심을 갖지 않으면 여러 대통령이 실제 그랬 던 것처럼 대통령 된 것을 후회하는 날이 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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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4일 토요일


Hanho korean daily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