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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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문제를 지적하며 논란을 제기하자 한국을 완전히 떠났었기 때

로 천국의 날을 기다리기 보다는 세상을 좀 더 천국에 가까운 곳

문에 이러한 의혹에 한층 더 억울함을 표명했다.

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사그라들지 않았다. 장재형

노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교단체 ‘커뮤니티’에 소

전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속되어 있던 전 교인에 따르면 장재형 목사는 절대 자신이 재림

그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언론을 통해서 전하는 것은 혼탁한 세상

주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교리나 가르침에서 그것을 은유하

에서 새로운 노아의 방주를 건설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때

기 때문에 장재형 목사를 믿고 따르는 교인들은 모두 장목사가

부터 그는 언론을 창간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창간한 것은 기

재림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단지 이를 공개적으로

독교 관련 언론이었다. 현재 네이버에서도 쉽게 검색이 되는 크

발언하면 장목사를 노리는 세력들이 공격을 해올 것이기 때문에

리스천 투데이는 장목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언론이다.

직접 말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장목사가 대표자는 아니지만 설립자로 등재되어 있으며 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일부에서 재기한 장목사의 재림주 의혹

목사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에 대해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

크리스천 투데이는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유력 기독교 언론 크

는 중이다. 실제로 예장합신 이단 상담소의 소장인 박형택 목사

리스치애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는 설교 파일 950편과 주변인들의 음성녹취 등을 공개하면서 장

이유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실제로 크리스치애니티 투데이

목사의 가르침이 통일교의 가르침과 유사하고 그는 재림주로 받

는 장목사의 이단 논란에 대해서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를 인수하기 까지 이렇게 논란 속의 인물인 장재형 목사는 어떻게 뉴스위크를 인수 했는가? 마더 존스의 기사에 따르면 장재형 목사는 아주 어릴 때 부터 휴거라는 개념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기독교를 독 실하게 믿는다면 언젠가 심판의 날에 자신이 하늘로 올라갈 것 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장목사 스스로 설교에서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통일교를 떠나 본격적으로 목사로 활동하기 시작 할 때부터 휴거와는 다른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신앙의 힘으 기독교 언론 창간에 성공한 그는 좀 더 세속적인 언론을 창간해 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이른바 IBT 가 창간 된 것이다. IBT는 국제적인 경제전문지를 표방하는 인터 넷 언론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독교와 관련된 언론이 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와 낚시성 기사가 많다. 한 때 IBT에서 일을 했던 한 기자의 제보에 따르면 IBT는 취재보다는 다른 언론의 기사를 짜깁기 하는 식의 기사작성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IBT 인터넷 판은 일본에서 가장 유력한 신문인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를 짜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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