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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만드는 신문

vol.18 2012. 05. 01

발행처 생명의숲국민운동 회원활동위원회 발행인 회원활동위원회 위원장(안은주) 자문 이수현 사무처장 기획•취재•편집 생명의숲 풀잎소리 김경숙, 안민자,

숲과 사람들

양종운, 김명구, 류춘희, 박서영, 박혜련, 백선길, 우상권, 이정명, 이흥연, 임홍순, 정대헌, 정희, 홍용식, 곽인호, 황지현 회원 디자인 디자인집 02-521-1474

도시생활권 나무 건강 챙기기 산림 병해충 “안돼~” 올 1월 전국 국 . 공립 나무병원 13곳이 개원하면서 도심

목 등에 대한 소독은 「산림보호법」 및 산림청 훈령 제1099

수목 피해 관련 수목진단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속 수목피해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산림청(청장

호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방법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시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 02-961-2677)으로 전화접수

이돈구)은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수목피해에 대한 전문적 치

행되어야 한다.

또는 피해시료를 가지고 직접 방문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료를 위해 작년 7월 「산림보호법」을 개정 . 공포하였고, 올

산림청의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방법 등에 관한 지침’

있어,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 가로수, 녹지공간에서의 수

에 따라, 수목 방제 및 진단에 사용되는 농약은 ‘농약관리법’

목방제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보아야 할

산림청 조사결과, 2010년 ‘생활권 녹지의 산림병해충 관

에 준하여 실시하며, 최대한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적극 활

것이다.

리 실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

용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산림청이 재정지원을 하는 국 . 공

한편, 산림청에서는 올해부터 생활권 수목방제 기준 마

지에서 1년간 422회의 농약이 살포되었으며, 이 중 56% 이

립나무병원 10개소와 수목진단센터 3개소(표 참고)가 올 1

련 및 수목진료 전문인력 양성, 수목진료 기술개발 및 보급

상이 고독성 농약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파트 단지

월 전국적으로 개원하였으며, 전문적인 수목진단 서비스를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수목진료시책을 마련, 향후 시 . 도

내 수목피해 방지 및 관리를 수목보호전문가가 아닌 일반

받을 수 있게 되어, 각종 병해충에 대한 진단 방제의 획기적

별로 공립나무병원 16곳, 수목진단센터 16곳을 설치 . 운영

소독업체가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목 소

인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 계획이라고 한다.

1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홍용식 회원기자 foresth@hanmail.net

독 시기에는 저층 아파트 주민의 민원이 발생하였고, 놀이 표. 전국 국공립 나무병원, 수목진단센터 현황

터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명 칭

이에 따라 관련 법률인 「산림보호법」의 개선이 필요하였

소재지

전화번호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

서울 동대문 회기로 57 국립산림과학원

02)961-2677

산림이 아닌 지역에 있는 수목에 해를 끼치는 병과 해충’으

서울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서울 관악 관악로 1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02)880-4697

로 확대 정의하고,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수목진료 시책을

충북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충북 청주 흥덕 내수동로 52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043)261-2534

수립 . 시행, 도심생활권 녹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목피

강원대학교 수목진단센터

강원 춘천 강원대학길 1 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

033)250-7225

강원도 공립나무병원

강원 춘천 화목원길 24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033)248-6740

경기도 공립나무병원

경기 오산 청학로 211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원

031)8008-6648

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구역이나 장소(산지 제외))에서도 방

충청북도 공립나무병원

충북 청원 미원 수목원길 51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

043)220-6154

제기관(수목병해충을 방제하는 지방자치단체, 산림청 소속

충청남도 공립나무병원

충남 공주 반포 박물관길 110 충청남도 산림환경연구소

041)850-2643

기관)의 장은 국공립나무병원, 수목진단센터, 나무병원 법

전라북도 공립나무병원

전북 진안 백운 덕현로 45-54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063)290-5494

전라남도 공립나무병원

전남 나주 산포 다도로 7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061)336-6303

따라서 기존 시 . 군 단위의 수목외과보호수술, 참나무시

경상북도 공립나무병원

경북 경주 통일로 367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054)778-3850

들음병, 수목방제 사업 등 산지에서만 발주되던 사업이 생

경상남도 공립나무병원

경남 진주 이반성 수목원로 386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055)771-6551

활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앞으로는 공동주택에 조성된 수

제주도 공립나무병원

제주 제주 연 수목원길 72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

064)710-7572

고, 결국 산림청에서는 산림병해충을 ‘산림에 있는 식물과

해에 대해서도 나무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앞으로는 아파트 단지뿐 만 아니라, 생활권(도시림, 생활림, 가로수, 도시공원 등 국

인에 방제사업을 시행할 수 있으며, 나무병원, 산림사업법 인, 산림조합 등에 위탁할 수 있다.

는숲! 나와너를만나 하고 탐구하고고민 놀고! 이야기하고뛰

청소년을 위한 생명의 숲교실 청소년을 위한 생명의 숲교실에서 아이들은 숲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숲 속에서 친구들과 교감합니다. 올해는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과 친구들의 꿈을 찾아가는 [나와 너를 만나는 숲]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 소 곤지암수목원 (경기도 광주시 소재) 시 기 4월~6월, 9월~11월 매주 화요일, 목요일 대 상 서울시내 중학생, 회당 35명 내외, 총 17개 학급 참가비 무료(이동 차량 및 점심식사, 기념품 모자 제공) 프로그램 - 숲에서 펼쳐지는 놀이와 연극에 참여해 나와 친구를 돌아보고 꿈을 찾아보려합니다. - 숲에서 하는 다양한 숲교육 프로그램 참여 - 당일형 : 오전 8시30분~오후 5시 30분(이동시간 포함) 문 의 생명의숲 김영서 활동가(T. 02.499.6153, bodraoon@naver.com)

www.forest.or.kr


도로 위의원치않는죽음 로드킬(Road-Kill)

2012년 5월~7월에 열리는 환경행사는 무엇이 있을까요?

Be green 알림과소식

로드킬(Road-kill)이란 동 물이 도로에서 자동차 등에

세계고산식물전 “에델바이스의 눈물”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

치여 죽는 것을 말한다. 고속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고산지대 자생식물의

서울시민을 위해 봄맞이 남산 이용활성화와 건강증진을

도로나 지방 국도에서 갑자기

실태와 환경문제가 미치는 심각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전시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남산의 생태적·역사적 중요성을 알

뛰어든 동물 때문에 생기는

회입니다. 백두산, 한라산, 설악산, 알프스, 히말라야, 로키

리고 남산의 변화를 알립니다.

사고로 일반적으로 국립공원

산맥 등지의 희귀 고산식물들의 생활모습을 구경하세요.

일시 및 장소 : 4월 21일(토) 10:00~ 남산 분수대광장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이 국

기간 : 4월 21일(토) ~ 6월 3일(일)

5월 12일(토) 10:00~ 남산 분수대광장

립공원 내 로드킬 감소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006부터

장소 : 평강식물원(경기도 포천시)

6월 9일(토) 10:00~ 남산 백범광장 대상 : 서울시민 및 외국인 등 누구나

2010년까지 전국 16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41개 도로에서의 로드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북방산개구리(1,667마리), 다람쥐(729마리), 유

아파하는 지구, 청소년을 위한 힐링 콘서트

혈목이(131마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기동물

미래의 주인공인 10대들의 고민과 환경문제에 대해 함

로 인해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작년에 서울에서 발 견된 로드킬 사체는 3천여 마리이고 최근 2년 만에 24%나 증가했다. 로드킬은 야생동물의 급작스러운 행동 패턴뿐 아니라 교통 및 환경 요인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동물의 서식지를 고려하지 않은 도

장소 : 코엑스 오디토리움(2호선 삼성역)

2012 경남고성 공룡 세계엑스포

대상 :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1,000여명 /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서는 빗물은 재앙이 아니라

선착순 모집

2012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 환경을 사랑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생활 속 환경보전 실천의지를 확산하고자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합

다란 사고가 될 수도 있다.

니다. 공모자격 : 전 국민 대상

구간에서 네비게이션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야생동물의 도로진입 차단

공모부분 : 2개 부문 중 선택

니다. 또한 6천5백만 년 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들의 발 자취를 살펴보고 21세기 공룡의 부활이라는 메시지 전달 기간 : 3월 30일(금) ~ 6월 10일(일) 장소 : 경남 고성 당항포관광지

① 우수환경도서(환경부 지정)를 포함한

정 희 회원기자 whitny72@naver.com

일반출판사 발행 환경관련 도서

이는 유럽 선진국의 대처방안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 라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에 맞는 생태도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물 부족의 심각한 현실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

을 통해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전시회입니다.

공모기간 : 2012. 3. 12 ~ 2012. 6. 10

을 마련하고 있는데 전국의 국도, 지방도, 국립공원 관통도로의 147개 과 생태통로를 만들고 생태통로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잘 관리하고 활용하면 홍수를 방지하고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는 올바른 인식과 세계적으로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히거나 뒤따라오던 차량에 의한 충돌에 자칫 커 정부는 로드킬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로드킬 방지대책

참가신청

일시 : 2012. 7. 21 / 13:30~17:30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로드킬은 아무 이유 없이 야생동물의 생명을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참가방법 : 홈페이지(www.seoulwalking.or.kr)를 통해

께 해법을 찾아나갈 힐링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로 개발, 운전자의 과속과 부주의한 운전, 도심 내 애견동물 증가 등이 빼앗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2차, 3차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도

내용 : 남산순환로 걷기

② 환경부에서 발간한 간행물

인간의 편리에 의한 환경개발로 동물들은 그들의 오랜 삶의 터전에 서 원치 않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있으며, 사람 또한 로드킬

2012년 생명의숲 시민 참여 프로그램

생명의숲 5, 6월 회원활동 이야기

의 위험에 함께 놓이고 있다. 로드킬을 비단 도로 위 어쩔 수 없는 동물

라온숲은 5월에 <홀로세 생태학교>에서 1박2일간 곤충

마을경관 문화여행

심화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인천 진명유

생명의숲은 시민에게 농산촌의 일상공간인 길과

치원에서 유아숲교실을 시작하였고, 5-6월에는 <청소

마을 중심의 삶과 문화, 자연을 좀더 풍부하게 체

< 기후환경과 로드킬 >

년을 위한 생명의 숲교실>이 ‘나와 너를 만나는 숲’이라

험하고 이해하게 하는 새로운 농산촌 여행 문화를

1. 조류 : 바람이 강하고 불규칙하게 부는 날에 많이 발생한다.

는 주제로 진행 됩니다. 라온숲 스터디 모임 중 바느질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의 죽음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책임져야 할 자연환경 파괴 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정 희 회원기자 whitny72@naver.com

2. 양서류와 파충류 : 피가 차가운 양서류와 파충류는 비가 내린 다음 날 몸을 녹이기 위해 길가로 나왔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3. 포유류 : 포유류는 달빛의 양과 습도에 영향을 받는데, 달빛이 환 하면 포유류의 활동량이 증가하고 습도가 높아지면 체온유지에 필 요한 먹이활동이 증가해서 로드킬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4. 곤충 : 1년생이 많은 곤충은 가을 같은 계절변화 시기에 로드킬이 빈번하다. 급격히 온도가 낮아지고 수명이 다하여 기운이 없을 때 차에 치이는 경우가 많다.

< 로드킬 예방법 > 1. 동물이 도로 위에 나타나면 전조등을 끈다. 고라니의 경우 자동차 전조등의 불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시력을 상실 하여 방향감각을 잃고 차로 뛰어들거나 움직이지 않는 습성이 있다.

라온숲 이야기

팀 주최로 개인용 물컵 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물컵을 가지고 다니면 종이컵 사용이 줄 것이고, 그만큼 나무 도 살아있겠죠. ^^* 텃밭팀은 숲센터 옥상에 상추 깻잎

5월 26일(토)

- 장소 : 강릉시 구정면 일대

을 심었습니다. 상추가 자라면 6월 모임 때 점심 먹을 생 각입니다. ^^

6월 2일(토)

숲누리식물교실 이야기

락산 식물조사를 나갈 계획입니다. 이어 6월 4일(월)에 는 세미원에서 지난 4월에 작업한 수생식물(파피루스)

6월 16일(토) ~ 17일(일), 1박2일

돌봄과 가꿈 행사가 있답니다. 우리 생명의숲 회원여러

9월 22일(토) ~ 23일(일), 1박2일

이정명 회원기자 l-ovestory@hanmail.net

10월 6일(토) ~ 7일(일), 1박2일

일반적인 야생동물들은 도로변에서 주변을 살피다가 튀어나오기

도망갈 수 있도록 경고한다.

< 로드킬 신고처> 120(다산콜센터), 128(환경신문고)

굽이굽이 산줄기따라 백두대간 마을로 - 장소 : 정선군 임계면

때문에 도로변의 차선보다 중앙선에 가까운 차선으로 달리는 것으

도로에 멈춰 있는 동물을 보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동물이

자연을 품은 담양의 마을숲기행 - 장소 : 담양군 고서면, 수북면 일대

황에도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4. 경적을 울려 동물들이 피해 갈 수 있도록 경고한다.

시인의 숲! 주실마을숲을 찾아서 - 장소 : 영양군 일월면 일대

분들도 함께해요~!

로드킬이 많이 일어나는 도로의 경우 저속 운행하여 급작스런 상

로 예방할 수 있다.

진안 마실길 여행 - 장소 : 진안군 안천면, 용담면 일대

숲누리식물교실은 5월 1일(금)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수

2. 과속하지 않는다.

3. 가능하면 중앙선에 가까운 차선으로 운행한다.

솔향 가득 구정마을 이야기

11월 10일(토)

속리산 함께 걷는 길 오리숲 - 장소 : 보은군 속리산면 일대

* 상기 일정과 장소는 사정상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 은 생명의숲 홈페이지(www.forest.or.kr)를 참고하십시오.


숲에서 온 소식

백두대간 모니터링 백두야, 숲에 가자!(5)

백두대간에 숲이 있네, 사람들도 있었네! 그동안 <백두야, 숲에 가자>를 써주셨던 우상권 회원기자에 이어, 생명의숲 백두 대간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백두야’ 단원들이 함께, 백두대간 모니터링 에 대한 활동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에서 흐르는 물은 적은 실개천에서 시작해 큰 강이 되어 © 생명의숲

우리의 삶터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결국 우리는 백두 대간 품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니 까 우리의 국토는 백두대간이 시작이며 전부이다. 이 귀

©생명의숲 2010년 9월 대관령, 전국 백두야 발대식 기념사진

우리 국토는 70% 이상이 산이다. 선 자리에서 조 금만 눈을 돌려도 산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산이 많은

4월의 봄 안에서 꿈 나무 심기

중한 백두대간이 무분별한 개발 욕구로 처참하게 훼손되

2012년 4월 7일 오후 2시. 따사로운 햇살에 봄기운 가득한

어가고 있다. 그래서 2003년 12월 건강한 국토보존과 쾌

남산, 생명의숲 식목주간캠페인 ‘돌봄과 가꿈의 숲으로 다음

적한 자연환경 경관을 조성하기 위하여 백두대간보호에

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현장에 찾아갔다. 그곳엔 이미 남녀

관한 법률(백두대간 보존법)이 제정되었다. 이어 2007년

노소 100여명이 모여 있었고 ‘남산위의 저 소나무’란 주제로

에는 산림청이 ‘백두대간 국가숲길’을 지정하기도 했다.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님의 소나무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뚜렷한 대안도 없이, 또

소나무는 볕이 잘 드는 곳과 토양에 모래가 섞여 물이 잘

잘못된 사업 시행으로 오히려 더 흉물스러운 경우가 발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나

생하고 있다. 또한 방치로 인한 훼손이 더욱더 심각해지

무 심는 방법을 전수받았다. 나무를 심을 곳은 남산 중턱에

는 경향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치한 폐쇄된 옛 등산로였다. 6개 조로 나뉘어 총 길이 100

나라다. 산은 늘 푸르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이루어진 산

생명의숲은 전국의 숲을 가꾸는 국민운동을 전개

여 미터가 되는 구간 곳곳에 3-4년생 어린 소나무를 심었다.

의 자연 생태는 항상 싱그러운 자태로 우리의 쉼터가 되

하는 시민단체로서 모두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는 백두

이번 행사는 여름날 태풍과 겨울의 폭설피해로 망가진 남산 숲

어주고, 위안과 희망을 안겨준다.

대간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앞장서려한다. 그 결과 2010

에 나무를 심어 복원하는 활동으로, 도시생태계의 건강을 회복

나는 서울에 사는 것을 항상 자랑스러워한다. 아

년 9월 10일에 대관령휴양림에서 백두대간 시민 모니터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 가까운 곳에 북한산국립공원이 있어서다. 어디 그뿐

링단 ‘백두야’를 창립 발족하게 되어 전국조직 네트워크

부천 송일1동에서 온 정현정(4)학생은 “어린 나무가 귀여웠

인가. 서울 도심에서 보면 남산이 앞에 있고, 한강 건너로

로 출발하였다. 조직은 서울에 중앙 백두야, 강릉에 강릉

어요. 20년 후에 엄마가 되어 아이들 손잡고 찾아와 훌쩍 큰 소

청계산, 관악산이 있다. 좌로는 낙산, 조금 밖으로 수락

백두야, 태백에 태백 백두야, 청주에 충북 백두야, 광주에

나무를 보며 엄마가 심은 나무라고 자랑하고 싶어요.”라고 소

산, 불암산이 병풍처럼 서울을 감싸고 있으며 우로는 인

광주 백두야를 두었다.

감을 밝혔다.

왕산이 안산을 옆에 끼고 있다.

우리는 백두대간의 훼손과 복구지역의 모니터링

인왕산은 경복궁 뒤의 북악으로 해서 북한산으로

을 시작으로 벌써 3년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이어진 도봉산, 광릉 숲을 품고 있는 죽엽산을 거쳐서 운

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정책제안을

악산을 지나 광덕산을 거쳐 남한 최북단 복주산을 지나

하고, 기본 데이터의 자료를 축적하기도 했다. 이제는 명

수피령에서 DMZ…. 산은 더 이상의 접근을 막는다. 다

실 공히 생명의숲에서 제일 활발하고 긍정적인 모임임을

시 대성산, 적근산을 넘어 북한 지역으로 들어가 백암산

자부한다.

을 지나 추가령에서 비로소 백두대간을 만난다. 한강과

우리 중앙 백두야는 매월 1박2일 동안 백두대간

임진강 사이를 잇는 이 산줄기는 13개 정맥 중 하나인 한

을 모니터링 한다. 전국의 산과 자연의 훼손을 고발하고

북정맥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북쪽 끝 백두산에서

지켜 건강한 백두대간을 약속하는 것이다. 더불어 생명

남쪽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로 국토의 근간

의숲 회원들에게 백두대간에서의 우리 이야기와 자연,

을 이루고 있다.

경관, 생태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의 삶 이야기도 싱싱하

전국의 크고 작은 모든 산이 13정맥과 1정간에 모 여 백두대간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 산줄기 사이사이

이정명 회원기자 Lsmeme@hanmail.net

2012 전국 생명의숲 회원확대 플래쉬몹

게 전하려 한다. 이수용 전국 백두야 단장

© 생명의숲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자원봉사단’ 3기와 함께 진행한 생명의숲 홍보 플래시몹


추천, 미디어의 숲

백두대간의 숨쉬는 비밀 6

꽃의 색은 왜 다를까요? 강원 도내 산과 들에 봄꽃이 한창입니다. 봄꽃은 앙상했던 겨울 산의 풍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천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경을 천연색으로 물들입니다. 그 중 분홍색으로 꽃을 피워내는 얼레지는

나무들의 수는 50여 그루입니다. 그중에는 ‘조몬스기’라

품위 있는 꽃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다른

는 나무가 있습니다. 일본 야쿠시마 섬의 산속에서 발견

계절보다도 다양한 색을 발합니다. 자신의 2세를 퍼뜨려줄 벌과 나비 등 곤

된 거대 삼나무로 나이가 분명치 않은 기이한 종류입니

충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저마다의 색을 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 학자마다 다르지만 7,200살 정도까지 추정하기도 합

흰색을 보이는 꽃은 바람꽃 종류와 홀아비꽃대, 모데미풀 등이 있으며

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나무여서 숙연한 분위

노란색은 괭이눈, 한계령풀, 동의나물, 생강나무, 개나리, 애기똥풀, 산괴불

기가 들 정도로 멋진 나무입니다. 이 나무가 사는 야쿠시

주머니, 피나물 등이 주종을 이룹니다.

마 섬은 이끼의 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천혜의 원시림을

다양한 색을 보이는 꽃은 현호색으로 청보라, 연보라, 흰색의 꽃을 피워

간직한 숲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냅니다. 동강할미꽃도 청보라, 분홍색, 적보라, 미색, 노란색 등 풍부한 색

만든 ‘원령공주’에 나오는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숲

감을 자랑합니다. 노루귀는 또한 흰색, 보라색, 분홍색의 꽃으로 자신의 존

의 실제 배경지가 바로 이 야쿠시마 섬 이끼의 숲입니다.

재를 알립니다.

그 섬의 신령스런 숲으로 누군가가 떠납니다. 그는 야

왜 꽃들의 색은 다양할까요? 식물은 곤충을 이용해 자신의 유전자를 퍼

쿠시마의 숲 깊은 곳에 ‘조몬스기’라는 삼나무가 살고 있

뜨립니다. 벌과 나비들이 색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꽃은 다양한 색으로 필

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석기시대부터 그 자리에 살고

이유가 없을 겁니다. 식물은 곤충의 눈에 들기 위해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

있었다는 그 삼나무는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하루에도 마음이 여러 번 흔들리고 상처받는 우리 인

는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곤충이 색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간의 고민을 보면 그 나무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 여행자인 배우 박용우는 잠시 일상을 떠나 그 나

아마도 꽃은 녹색 천하가 되지 않을까요? 꽃도 번식에 유리하게 광합성을

무가 있는 숲을 찾아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하는 데 쓰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일상에 지친 그는 열흘간의 숲 여행을 결심합니다. 물론 목적지는 일본 가고시마 남단

한 가지 식물이 다양한 색을 피우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양과 깊은

에 자리한 섬, 야쿠시마. 이 열흘간의 여행에 아름다운 묘령의 여인 타카기 리나가 동행합니다. 처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땅에서 꽃을 피워

음 만나 서먹하기만 하던 어설픈 대화와 표정이 강가와 오래된 숲을 거닐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내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환경에 적응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많은 자손을

열기 시작합니다. 이 숲의 기원을 희미하게 그려나가던 두 사람은 숲 깊은 곳에 살아있는 전설 ‘조

퍼뜨리기 위해서는 꽃가루받이하는 곤충들을 잘 불러들여야 합니다. 한 가

몬스기’라는 삼나무가 있는 곳까지 동행하게 되는데, 7,200년의 시간을 품은 이 신령스러운 노인은

지 품목만 진열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아무래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과연 어떤 존재일까?

고 본 것일까요? 더 많은 곤충을 초대하기 위해 다양한 색의 꽃을 피워내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있기도 한 이 숲은 일본에서 생태적 보존가치가 아주 높은 숲입니다.

꽃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김남덕 춘천시청 ‘봄내’상임편집위원

‘사슴이 2만, 원숭이가 2만, 사람이 2만’이라는 노래가 있을 정도로 자연과 인간의 위치가 동등한 곳이라고 합니다. 원숭이들은 자연스럽게 도로를 거닐고 사슴들은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천년이 넘은 나무들이 죽어도 그 위에 다시 씨앗이 자라나 또 천년을 사는 키 큰 나무들이 자연스럽 게 자생하고 있는 숲입니다. 영화 ‘시간의 숲’은 섬세한 연출과 독특한 감각으로 많은 영화팬을 보유한 송일곤 감독이 만들었 습니다. 얼마 전 tvN에서 방영했을 때 자연환경이 뛰어나서 극장에서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았 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숲을 좋아하고 자연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금상첨화일 듯싶습니다. 영화 ‘시간의 숲’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하고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 와 ‘소통’이란 주제로 아주 오묘하고도 신비롭게 풀어낸 대표적인 힐링무비(Healing Movie)입니 다. 이 영화를 보는 건 마음을 정화해주는 근원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일 것입니다.

양종운 회원

무지개 - 다양한 색과 다양한 모양의 꽃이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꽃들 은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으로 2세를 퍼뜨리고 있다. (왼쪽부터 할미꽃, 홍매화, 괭이눈, 천남성, 현호 색, 동강할미꽃, 제비꽃)

우듬지에서 그루까지, 내 맵시 어때요? 숲도 사람도 푸르른 5월이다.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팔을 뻗고 있다. 굵고 가늘며 길고 짧은 팔들, 그 가지마다 붙은 손바닥들이 놀러 오는 바 람과 수런수런 이야기하느라 바삐 흔들어 댄다. 뭐니뭐니해도 숲을 숲답게 보이도록

나뭇가지를 뜻하기도 하고, 북채나 장구채처럼 악기를 두드리는 도구를 가리키기도 한다. 세 가지 모두 ‘가는 나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우듬지는 나무줄기에서 가장 꼭대기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우두머리에 있는 가

꾸미고 살림하는 안방마님은 나무들이다. 어쩌면 숲을 찾고 싶은 마음은 나무에 둘

지를 의미하는 우죽과 뜻이 비슷하다. 흔히 두목이라는 뜻으로 알려진 우두머리는

러싸이고 싶다는 다른 표현일지 모른다. 한참 숲의 옷을 갈아입히고 있는 나무를 알

원래 어떤 물건의 꼭대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반대로 나무줄기에서 뿌리에 가까운

아보자.

부분은 밑동이라 하며, 큰 나무의 밑동은 둥치, 풀이나 나무 또는 곡식 같은 것의 밑

글이나 이야기의 중요한 점을 뽑아 간추림을 ‘줄거리’라 한다. 나무에서 줄거리는

동은 그루라고 한다. 줄기를 베고 남은 그루는 그루터기나 뿌리그루라고 한다. 등걸

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를 뜻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지와 몸통을 아우르는 줄기

은 나무의 그루터기를 따로 부르는 이름인데, 그림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노

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졸가리는 줄거리의 작은말이다.

인이 되어 찾아온 주인공에게 앉아 쉴 수 있도록 나무가 마지막으로 줄 수 있었던 자

나무의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간 가지는 화라지라고 하는데, 화라지는 나무에 붙어

리가 바로 등걸이다.

있는 가지가 아니라 주로 땔감으로 잘라 온 가지를 지칭한다. 가장이는 나뭇가지의

옹이는 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를 가리키는데, ‘옹이에 마디’라는 말은

몸뚱이, 가장귀는 나뭇가지의 갈라진 부분, 나무초리는 나뭇가지의 가느다란 부분을

옹이에 마디까지 생긴 것으로 불행이 겹쳐서 닥쳤다는 뜻이다. 송진이 많이 엉긴, 소

가리킨다. 가늘고 긴 나뭇가지는 휘추리라고 하는데, 종아리 같은 데를 때릴 때 쓰는

나무의 가지나 옹이는 관솔이라고 하는데, 관솔은 불이 잘 붙기 때문에 옛날에는 이

휘추리는 특별히 회초리라고 한다. 휘추리나 회초리처럼 가늘고 긴 것이 휘어지며

것에 불을 붙여 등불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옹두리는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상한

자꾸 흔들리는 모양은 어찌씨(‘부사’의 우리말) ‘휘청휘청’이나 ‘회창회창’으로 나타

자리에 결이 맺혀 혹처럼 불퉁해진 것으로, 작은 옹두리는 옹두라지라고 한다. 옹두

낸다. 나무의 새로 돋는 가지는 ‘어린 채’라는 뜻에서 애채라고 하는데, 채에는 여러

라지와 뾰두라지(뾰루지의 다른 이름)는 둘 다 작고 볼록 튀어나온 것이라는 공통점

가지 뜻이 있다. 먼저 바구니나 광주리를 만들 때 쓰는, 껍질을 벗긴 싸릿개비나 가

이 있다.

는 나무오리를 채라고 부른다. 채는 또 회초리와 같이 벌로 사람을 때리는 데에 쓰는

양종운 회원 인용 및 참조 :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하늘연못)


알아두면 유용한 숲지식

야생화 이야기 16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 15

봄이 한창인 숲 속에는 피나물이 핀다 이른 봄에 피는 야생화는

피나물과 비슷한 식물로

대부분 몸체가 작아 사람들

매미꽃이 있다. 같은 양귀비

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과 식물로 생김새가 흡사하여

노루귀, 제비꽃, 괭이눈,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나 자

양지꽃, 괭이밥 등은 유심히

세히 관찰하면 피나물은 꽃대

들여다보지 않으면 지나치

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데

기 쉬울 만큼 땅에 달라붙다

비하여 매미꽃은 땅속에서 나

시피 한 야생화이다. 이러한

온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액

피나물 © 이병함

꽃들이 피고 나면 봄도 한

체의 빛깔은 오히려 매미꽃이

창 무르익기 시작하여 나무

더 붉은 빛이다.

들은 연록의 새잎을 내밀기

피나물은 전국적으로 분포

시작하고 산벚나무, 진달래,

하며 4~5월경 꽃을 피우고,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매미꽃은 지리산 자락에 서

우리의 산하를 아름답게 수

식하는 특산식물로 피나물보

놓는다. 이때쯤 숲 속 빈터

다 개화기간이 더 길다. 피나

에 유난히 사람들의 눈길을

물, 매미꽃은 나무 아래에 무

매미꽃 © 이병함

사로잡는 노란 꽃무리가 바

더기로 심으면 알맞은 조경소 재 식물이다. 자생지 환경과 비슷하게 습기를 머금

로 피나물이다. 피나물은 야생화 중에서 비교적 키도 크고 무리 지어 자라기 때문에 노랗게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

은 점질토양에 듬성듬성 심어진 큰 나무 아래에 군 락을 이루게 심으면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을 만큼 소담

우리의 자생식물이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전해

스럽다. 꽃 색깔과 달리 줄기를 꺾으면 황적색의 액

내려온 나팔꽃, 맨드라미, 봉선화 등은 이미 우리와

체가 나오기 때문에 피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

친숙한 식물이 되었으나 지금도 가로화단이나 조경

만 아름다운 양귀비과 식물이다. 같은 과의 식물로

용으로 심고 있는 꽃들을 보면 국적불명의 생소한

는 애기 똥처럼 진노랑 액체를 내어 토속적인 이름

꽃들이 허다하다.

을 가진 애기똥풀도 있으며 두 식물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이용하여 온 약용식물이다.

한류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처럼 우리의 소중 한 식물자원을 연구 증식하여 약용식물로, 조경소

피나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순을 나물

재로 활용함은 물론 로열티를 받으며 다른 나라에

로도 조리해 먹을 수 있지만 독성을 지닌 식물이므로

전파되었으면 좋겠다. 특산식물, 자생식물은 우리

반드시 어린 순만을 따야 한다. 이때 데쳐서 우려낸

의 소중한 자원이고 자산이다.

후 이용하여야 독성도 없애고 쓴맛도 줄일 수 있다.

이병함 회원

- 콩과의 떨구는 작은 잎 덩굴나무 Wisteria floribunda -

은은한 향과 그늘에 쉬어가는 고마운 나무

완연한 봄바람에 콧등을 자극하는 달콤한 꽃내음, 바람에 실 려 오는 향기의 주인공은 바로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꽃이 달리 는 등나무랍니다. 등나무는 주로 학교의 벤치 옆이나 도심지의 공원, 쉼터 기둥 주변에 많이 심는 나무입니다. 등나무의 무성한 덩굴과 거기에 달리는 작지만 무수히 많은 잎이 여름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고마운 등나무는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땅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 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덩굴성 식물인 등나무는 홀로 서서 자라기 어려워 다 른 식물에 기대어 자라는데 성장할수록 기대어 있는 식물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한답니 다. 등나무의 복잡하고 불규칙하게 보이는 많은 줄기를 잘 보고 있노라면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하나같이 모두 시계 방향으로만 타 고 올라가는 것 을 확인할 수 있 답니다.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또 다른 덩굴 식물 로 칡이 있는데 요, 이 칡은 등 나무와는 정반 대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만 자 란답니다. 그래

◎ 출제 안민자 회원 재미있게 풀어보시고 정답을 생명의숲 홈페이지 <숲과사람들 초록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추첨을 통 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5월 초록퍼즐

① 황폐가 예상되는 산지에서 식생을 복구, 보전하여 재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토목공사 ② 우리나라는 크게 난대림, 한대림과 이 산림대로 구성되어 있다.

가로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푸른 빛 그늘의 추억, 등나무

등나무 © 김선웅

서 이 둘이 같이 자라면 서로 단

단히 꼬여서 풀기가 어려운데요, 우리가 쓰는 말 중에 ‘갈등’이라 는 단어가 바로 ‘칡 갈’ 자와 ‘등나무 등’ 자를 써서 생겨난 말이랍 니다.

③ 역사적으로 국가통치의 근간으로서 정치지도자들이 우선으로 챙겨야 할 중요과제로, 산과 물을 다스려 재해를 막는 일 ④ 마디가 없는 완만한 목재를 얻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일부의 가지를 끊어주는 산림 작업 ⑤ 어떤 일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돕는 사람으로, 숲가꾸기와 숲지킴이로 생명의숲에서도 많은 활동을 함께하고 계시죠. ⑥ 외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건너와서 우리 토지에 적응한 야생하는 식물로 서양민들레, 망초, 토끼풀, 털물참새피 등이 있다.

세로 ⑦ 순우리말로 ‘즐거운’이란 모임 명으로, 여럿이 모여 그 다 ❼

❹ ❽

양한 아름다움으로 더 즐거워지려는 생명의숲 회원활동 가 운데 하나

그러던 어느 날 그 화랑은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고, 그때서야 자매는 서로 한 남자를 둘이 함께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 사했다는 비보를 들었지요. 이 소식에 자매는 충격과 슬픔을 이

는 사람

기지 못하고 연못가에 나와 해질 무렵까지 얼싸안고 울다가 지쳐

⑩ 7~8월에 원줄기 끝에 한 개씩 진한 적색으로 꽃이 피며, 전설 속에 나오는 동자승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꽃이름 ⑪ 꽃술이 다발로 피어나며, 밤이 되면 나뭇잎이 합쳐진다 하여 합환이란 이름이 붙여지고 관상수로 많이 심은 나무 ⑩의 첫 글자와 ⑥의 끝 글자 조합은? ❻

생긴 한 사람의 화랑을 서로 모르게 사랑했었지요.

가 늘면서 숲의 치유기능을 활용해 산림치유를 전문으로 하

로 한다.

고 예쁘기로 소문난 딸 자매를 두었는데 이 자매는 씩씩하고 잘

니다. 너무 놀란 자매는 서로 양보하며 지내던 중, 그 화랑이 전

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으로 바뀌며 번식은 꺾꽂이

옛날 신라시대 어느 마을 한 농부가 19세와 17세의 마음씨 곱

⑧ 자연 속에서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려는 수요

⑨ 6~8월에 무성화로 꽃이 피며, 처음엔 자주색이던 것이 백

죽음도 막을 수 없던 두 자매의 사랑이야기

지난호 정답 : 기분 지난호 정답자 : 이만준, 신혜진, 이혜지 회원

부둥켜안은 채 연못에 몸을 던지고 말았답니다. 그 다음해 연못가에는 두 그루의 등나무가 돋아나 마치 하나 처럼 엉켜 마을 사람들은 두 자매의 넋이 등나무가 되었다고 생 각했지요. 전쟁이 끝난 후 죽은 줄 알았던 화랑이 돌아왔고 사연 을 들은 화랑 역시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연못에 몸을 던졌답니 다. 그 다음해 늠름한 팽나무가 자라기 시작했고 그 팽나무를 등 나무 두 그루가 꼭 안고 수백 년을 자라며 봄마다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다고 합니다. 김선웅 곤지암수목원


생명의숲 회원을 찾아서 — 길홍덕, 이미경 부부

탄소 줄이기, 특별한 실천이 아니라 제겐 생활입니다.

자연과 숲에 관심을 가지다 친환경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들이 있다. 30분 간격으로 치러지는 결혼식과 불필요한 장식을 싫어해 혼자 살 뻔한 길홍덕 회원도 친환경 결혼식을 했다. 길홍덕(36) 회원은 생명의숲 초창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조경수목 유통회사인 ㈜수프로에 재직 중 이다. 독서토론 모임에서 아내를 만나 2008년 7월에 결혼한 러브그린 4호 커플, 길홍덕, 이미경 부 부를 양재동 자택에서 만났다. 16개월 된 아기, 예륜이도 함께.

심을 유발할 수도 있을 테고요. 러브그린 커플, 가족

이렇게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나 후속 이벤트도 열렸

누구든 편하게 집으로 초대합니다. 회사가 이 근처인데 회

으면 좋겠습니다.

사 사람들도 맨날 놀러 옵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배고프시 죠? 같이 밥 먹으며 이야기하시죠.

환경을 생각하는 러브그린 결혼식 이후 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용하고 계신가요?

도시에서 스스럼없이 집으로 초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질문이 저는 가장 힘이 듭니다. 꼭 뭘 한다기

초대에 어색해하는 나에게 오랜 친분이 있는 사람처럼 편하

보다 제 생활입니다. 옷을 사도 하나를 버려야 삽니

게 대해주었다. 그는 먼저 옥상마당을 구경시켜 주었다. 널

다. 결혼할 때 거실 장식장을 맨 위는 항상 비워 놓

찍한 공간은 사람들 초대하기에 좋아 보였다. 한쪽에 고추

자고 했습니다. 지금은 물건이 좀 올려져 있지만,

와 상추, 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었다.

가득 채우기보다 비워놓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

© 류춘희

각합니다. 책도 쌓아 놓지 않습니다. 도서관에서

결혼 당시 인터뷰 내용에서 시골에서 아이들 오줌, 똥으로 거름해서 먹을 채소 정도는 직접 기르고 싶다는 내용 봤는데

빌려다 읽고 사서 읽으면 기증합니다.

길홍덕 회원 가족

정말로 기르고 있네요? 집을 둘러보아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다. 넓은

이런 공간을 찾아 이사 왔어요. 직접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안방은 아기 담요만 깔려 있을 뿐 텅 비어 있었다.

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요. 작년에도 잘 안 열렸어요. 나무

작은방엔 옷장만 있고 침대도 없었다. 두툼한 구

를 기르는 회사에 다니다 보니 식물에 대한 지식은 있는데

식 텔레비전에 안테나 선을 길게 매달아 놓았다.

경험이 없는 거죠. 둘 다 서울에서 자랐거든요. 왜 시골 어른

화면이 몇 겹으로 겹쳐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

들은 지식은 없어도 잘 기르시잖아요. 여름에는 여기가 파티

도 볼 건 다 본다고 했다. 소파와 신발장은 주

공간입니다. 모여 충분히 먹을 만큼 자랐으면 좋겠어요.

워 온 것이라고 자랑했다. 젊은 부부가, 강남 에서 이렇게 간소하게 살고 있다는 게 놀랍기

숲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도 하고 부부가 같은 마음인지 궁금했다.

느티나무도 몰랐는데 대학에서 전공 하면서 관심을 가지 게 되었어요. 건국대 산림자원학과를 다녔는데 사실은 문학 을 전공하고 싶었어요. 재수하면서 성적도 잘 안 나오고 해 서 전공도 바꾸었죠. 잘한 것 같아요. 자연이 문학과 연결되 어 있더라고요. 문학 작품에 나온 나무들을 직접 확인하고

© 류춘희

© 류춘희

옥상텃밭

싸우지는 않나요? 안방 비워둔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요. 저에겐 자연이 인문학적 영감을 줍니다. 러브그린 커플로 결혼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나요? 전에도 말했다시피 어떤 캠페인에 동참한다기보다 평소에

아내도 같이 동의하시는 건가요? 이런 일로

네, 저도 원래 재여 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뭘 별로 사 지도 않고요. 사소한 일로는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큰 틀은 같으니까 그런 걸로 부딪히지는 않아요.

가지고 있던 생각과 맞아서 한 거예요. 총각 때부터 예식장 에서 하는 결혼식을 싫어했어요. 드레스 잡아주는 사람, 전

이렇게 확고한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문 사진 촬영, 과다한 장식, 이런 게 정말 싫었어요. 그런 내

어떤 뚜렷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책을 읽으면 다 이

생각과 러브그린 캠페인의 취지가 딱 맞아떨어진 거죠.

렇게 말하잖아요. “기본으로 살아라, 원칙으로 돌아가라,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마라.” 그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살아가

러브그린 결혼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치렀나요?

는 거죠. 콤플렉스가 없고 자존감이 높은 편이라 주변 시선

일체의 허례허식을 뺐어요. 드레스도 흰 원피스로 입고 부

이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가

케도 화분으로 했어요. 청첩장에 ‘양복 입고 오지 마세요,

우리 집 가훈이에요. 주말이니까, 휴일이니까 특별히 무엇

하는 아동용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꽤

화환 보내지 마세요.’라고 적었어요. 대중교통으로 오신

을 한다기보다 평일도 휴일처럼 편하게 지내자는 것입니다.

인기가 있었던 책입니다. 환경, 환경교육을 생명의

분들께 특별히 화분선물을 했어요. 러브그린 취지가 지구

한마디로 말한다면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죠.

회원 동정 오창길 회원 : 제가 번역한 <생명의 수업>이라고

탄생, 죽음, 평등, 장애 등과 같은 소재로 한번 풀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번역을 하게 되었습

환경을 위한 탄소 절감이라 콩기름과 재생용지로 만든 청

니다. 감동적인 실화들로 구성이 되었고 초등학교 중 . 고학년이 읽

첩장과 천연섬유 소재 웨딩드레스를 권했는데 친환경 소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시골 가신다면 어디로 가실 건가요?

으면 좋을 거 같네요.

재의 가격이 배로 더 비싸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전주로 가고 싶어요. 아내와 같이 태백산맥, 아리랑, 토지

하니 결혼식 비용도 많이 절감되었어요.

등을 읽으면서 전라도에 대한 동경이 생겼어요.

생명의숲에서는 2008년 4월에 탄소를 줄이는 문화운동으

단순한 삶, 비우는 삶을 도시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길홍

로 ‘러브그린 캠페인’을 시작했다. 러브그린은 결혼식에서

덕, 이미경 부부의 내공은 대단했다. 그린 웨딩에 이어 확고

살림이라는 곳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새내기 사회인으로서 힘찬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 지구환경에 기여하고 건전하고 친환

한 가치관으로 에코 가족으로 살아가는 저력은 독서의 힘이

첫걸음 축하해주세요. ^^

경적인 예식문화를 정착시키는 운동이다. 현재 30쌍이 러

라고 느껴졌다.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면서도 실천하지 못

브그린으로 결혼식을 했다.

하는 사람은 이 댁의 방문을 권하고 싶다.

러브그린 캠페인이 더 활성화되도록 조언을 해주신다면?

마지막으로 생명의숲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좀 더 실용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돈이 필요 없는 결

생명의숲 사람들이 예전만큼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 같

생입니다. 숲의 대한 관심이 많아서 회원이 되었는데요. 부족한 점

혼, 나무가 시켜주는 결혼’ 이런 주제를 부각하면 어떨까

아요. 자연스러운 술자리는 소통이잖아요. 술을 많이 마시

은 많지만 열심히 할테니 많이 도와주세요.

요? 허례허식은 없애면서 명분은 쌓고 돈은 절약되는 거죠.

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우리도 반주를 한잔하니까 더 편하

많은 커플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그러면서 환경에 관

잖아요? 하하하

탁광일 회원 : 야생자연 속에서 체험한 생명의 아 름다움을 기록하고, 동시에 환경보전을 위해 자연 의 아름다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하 여 <죽은 나무가 없는 숲은 아름답지 않다>라는 책 을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송지은 회원 : 청년숲 7.5기로 오랫동안 활동해왔는데요. 이번에 흙

신입회원 인사말 강정모 : 저는 서울 중계동에 거주하는 강정모입니다. 올해 44세이 고 아내와 아들, 딸이 있습니다. 나무를 사랑해서 가입했고 앞으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범신 : 안녕하세요. 생명의숲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나이 18살 학

이정명 회원기자, l-ovestory@hanmail.net

류춘희 회원기자 orora13@naver.com


숲속사람들의 생각

칼럼 1

전원 초보아빠의 ‘별, 나무 그리고 아이들’ 3년 전, 난 송파 구민이었다.

갔다. 별 수 없이 찾은 학원. 간단히 아이를 테스트

석촌호수 벚꽃 길을 즐겨 걷고,

한 강사는 이런 애길 했다. “우리 학원 수준에 안

올림픽 공원 넓은 길을 자전거

맞네요.” 부족함을 메우려 찾은 학원에서조차 거부

로 누비던 사람. 푸들 한 마리,

당한 아이들.

숲지킴이의말

지구를 생각하며

차 두 대, 아이들은 예뻤고 아내

경쟁의 틀에 인이 박혀 앞으로만 달리는 아이들

는 건강했다. 그 송파의 삶을 버

틈에 우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어설픈 철학을 부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

리고, 내 빼듯 경북영주로 내려 온 이유는 무엇이

르짖은 책임을 져야 했다. 그 때 구원처럼 알게 된

이다. 지구의 환경오염과 생태계

었을까?

소식이 영주의 홈스쿨 마을이었다. 학원돌이로 키

파괴로부터 전 인류에게 경각심

워지는 아이들이 불쌍하고 불쌍하다 여긴 부모들

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지구환경

이 하나 둘 모여 고민한 대안, 홈스쿨.

보호의 날이다. 인류의 노력으로 오

송파에 산다는 건 송파스타일대로 산다는 뜻이 다. 잠실역, 코엑스에 몰려 있는 쇼핑몰에서 트랜 드는 확인해 줘야 하고, 브랜드커피숍의 아메리카

봄에 노랗게 제일 먼저 피는 건 생강나무라는

노는 마셔줘야 하는 취향으로 등급을 따지는 송파

걸, 노란 봄 꽃은 개나리만 있는 게 아니란 걸 아

의 삶은 소비로 유지되는 환타지였다. 지출이 늘

는, 쏟아지는 별무리를 머리에 이고 탄성을 지를

고, 저축은 줄어갔다. 조금씩 알뜰이(?) 모이는 빚

줄 아는, 반딧불이 몇 마리에 눈물 흘리고 새끼뱀

들, 뭣보다 아이들이 문제였다. “성적은 개나 줘”

에 물려 퉁퉁 손가락도 부어 본 그런 아이들로 자

“지금 행복이 중요해” 같은 애비의 어설픈 철학 속

라길 소망한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의지가 되는 마

에 자란 아이들은 진지하게 학원을 외면했고 결과

을. 허름한 학당을 짓고 밭두렁을 갈아 만든 족구

는 참혹했다.

장에서 애, 어른이 한 판 놀고 금모래 강으로 내달

염 없는 지구 가능할까? 여기 원시 자연의 신비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밀림 한가운데서 문명 이전의 방식으로 자연과 하나 되어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보여주는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 은 원시부족 조애족의 삶이다.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욕심 없 이 필요한 만큼만 얻어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부럽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에 의하여 원시림은 파괴되고 그들의 삶에

초등학교 과정에서 처음 영어를 배우던 날, 평

려 등목 치고 노는 마을. 먹고 사는 문제도 만만치

도 변화가 왔다. 이들도 문명의 편리함을 거부하지는 못했는지 비

소 언어능력에 재능 있던(참새처럼 사랑스럽게 조

않고 학교를 그만 둔 머리 큰 아이를 바라보는 막

누와 오토바이가 등장하고 문명의 도구들이 이미 생활 속에 한 부

잘대던) 둘째가 펑펑 울며 들어 왔다. 예쁜 노트를

막함도 있지만, 그냥 하루하루의 즐거움이 쌓여 행

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는 내내 순결한 비밀의 땅을 범한 것 같은

새로 사고, 알파벳도 미리 몇 번 써보고 영어를 처

복이 되겠지 라는 게릴라정신으로 버텨내는 마을.

죄책감이 드는 건 왜일까?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삶의 터전인 밀림

음 배우는 설레임을 안고 맞이한 원어민 교사가 아

함께 하는 이웃의 힘으로 견디고 이겨낸다.

은 줄어지고 문명의 언저리에서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어 느 쪽이 더 나은 삶인지는 모르겠다.

이들에게 건낸 첫 마디는 유창한 일상회화. 알파벳

두렵고 힘들었던 입주 초기, 마당에 불 피우고

을 모르는 아이에게 그 수업은 평생 잊히지 않는

감자 굽던 그 어느 날 밤, 속 얘기를 안 내 놓던 아

지옥이었다.

이들이 들려 준 이야기는 무섭고 두려웠다. 옥상에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모두가 문명화된 인간의 과도

사교육을 전제로 진행된 대부분의 학교수업은

서 꽃잎처럼 몸을 날리는 아이들이 내 아이일 수도

한 환경 파괴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되고 인간을 비롯한 많은 생물

이렇게 단원을 건너뛰기 일쑤고 우리 아이들은 유

있었던 그 끔찍했던 솔직 토크의 밤. 개구리 밤 새

령이 돼 가고 있었다. 교사는 외면하고, 아이들은

울던 그 밤, 난 미안하고 두려워 소리 죽여 울고 울

무시했다. 상처 받은 자존심에 아이들은 거칠어져

었다. 정한동(주식회사브레인빅뱅 대표)

칼럼 2

세상을 향한 작지만 강한 울림, 풀잎소리 칼럼을 쓰기에 앞서 마음을

회원이 직접 참여하여 만드는 신문이라는 것은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차 한 잔과

생명의숲이 내세울 수 있는 큰 자랑이자 동시에 잘

다시 한 번 ‘칼럼’에 대한 사전적

풀어나가야 할 앞으로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기

의미 이해를 되새겨 본다.

위해서는 ‘풀잎소리’가 보다 즐거운 분위기와 안정

생명의숲에서 발행하는 <숲

적인 시스템 안에서 신문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과사람들>을 2년 동안 담당했던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많은 회원들

활동가로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참여한 ‘풀잎소리’

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하는 중심축에 생명의숲이

회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원고를 작성해

있다.

종들이 생존의 위기에 신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지구 는 어떤 상태일까? 각종 자연재앙으로 인류가 공포에 떨고 있다. ‘가이아 이론’이란 것이 있다. 지구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 체로 인식하는 이론이다. 지구상에는 생물뿐만이 아니라 대기권, 토양, 해양 등과 같은 무생물도 함께 존재한다. 즉 무생물도 지구라 는 하나의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기물로 존재하며 서로 최적조건을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조정하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이나 지진 등은 지구가 과도한 열과 오염물질을 감당할 수 없어서 이를 배출하고 정화하기 위해 스스로 자정작용을 시작한 것이라 한다. 일상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단계를 넘어섰다는 의미이다. 지구는 항상성이라고 하 는 평형상태를 유지해야만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 그 한 계를 넘어선 변화에 일부 생명체는 적응하여 살아갈지 몰라도 대다 수의 생태계는 균형을 잃고 위기를 맞을 것이다.

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그간 생명의숲은 회원기자단을 발굴하고 ‘풀잎

아마 이 자정작용이 끝나면 지구는 아주 깨끗하고 쾌적한 별로

나에게 원고요청을 받은 모든 분이 이렇게 고민 가

소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두 차례의 <회원기자학교

다시 태어날 것이다. 아름답지만 인류는 사라지고 없다. 다른 생명

득한 준비과정을 시작으로 <숲과사람들>을 풍성하

>를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서 환경운동에 참여한다

체도 없다. 우리가 원하는 지구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싶은 지구

게 채웠으리라.

는 것이 글쓰기라는 또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하며,

는 산과 바다가 있고 울창한 수목과 함께 다양한 생물 종이 존재하

<숲과사람들>은 2009년 7월에 창간되어 어느덧

환경운동가나 전문가가 아닌 이 시대의 시민으로서

여 번성하는 살아있는 별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지구를 죽음의 별

18번째 숲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한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

로 만들 일등공신인 우리 인류라는 종을 어떻게 해야 할까? 콱 동

번의 신문 발행을 위해서 기획회의, 편집회의, 교정

었다. 그러므로 ‘풀잎소리’가 만들어내는 <숲과사람

반 자살해 버리자고 하면 머리띠 매고 난리시위일 것이다. 무책임

회의 이렇게 3번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들>은 생명의숲 회원이라면 여느 유명한 신문보다

하다. 그래 살아남아야 한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 우리가 나서서

3번의 만남 외에도 현장 취재 및 원고작성에 대

주목해야 할 가치가 있다.

되돌려 놓아야 한다.

한 무수히 많은 고민과 의견들을 나누고, 이것들을

누구보다 숲을 사랑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때론

잘 버무려 정해진 지면에 담아내는 것까지가 ‘풀잎

환경운동가보다 더 적극적인 행동으로 달려가 숲과

소리’의 역할이다. 이 쉽지 않은 과정에서 누구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작지만 강한 울

열정적으로 그 역할을 해내고 있는 ‘풀잎소리’는 생

림, ‘풀잎소리’. 숲이 그리운 어느 날, 우편함에 도

명의숲 회원활동모임으로서 격월마다 발행되는 <숲

착해있는 ‘고맙습니다, 회원님. 숲의 마음을 담았습

과사람들>의 주역이다. 각자의 일과를 마치고 지친

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숲과사람들> 봉투를 기다

가 함께 누려야 한다. 인류 삶의 터전인 하나뿐인 지구 우리가 디자

몸을 이끌고 회의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볼 때면 죄

리며, 오늘도 그들을 응원한다.

인하자. 굿 디자인으로.

송하면서도 감사한, 존경스러운 감정들이 뒤엉키곤 한다.

손정아 활동가(생명의숲 커뮤니케이션팀)

나무를 심자! 개발을 자제하자! 에너지 사용을 줄이자! 착한 소 비를 하자!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자! 후회하지 않도록.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유 전자를 닮은 자손들을 번성하게 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이제 나만이 아닌 ‘나와 너’ 인간만이 아닌 ‘인간과 대자연’이 모두

백선길 회원기자 kil35h@naver.com


숲을 지역 생명의 7 다 니 소개합

기필코 400회원 돌파를 위해 전진 또 전진 경남생명의숲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남생명의숲은 2004년 6월 9일 정식 창립했습

그 동안의 활동 중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 다면요?

<경남생명의숲>

확실한 것은 조금씩 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 게다 가 최근에는 많이씩(?) 늘고 있답니다.

니다. 1999년 ‘숲이 있는 학교만들기 시민모임’을

에고고...이제 2년차 활동가라 가장 기억에 남는

결성하여 학교숲 조성사업을 마산, 창원, 김해 등지

활동이라고 하니 말문이 철컥. 이런 질문은 대표님

에서 활발히 전개하였고, 2002년부터는 경남생명의 숲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추진실무모임을 진행해오

반열에 드신 분들이 해야 하는데 그 분들은 다 바쁘 다 하시고....

지원사업’을 경남에도 잘 정착시키고 많이 알려서,

다 2004년에 비로소 창립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 것

지난 자료를 뒤적이다 보니 2003년에 했던 노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서 학교숲에 관심을 가지고

수 조사, 2006년에 했던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이 이

경남생명의숲과 함께 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할 것입

현재 활동분야는 모델학교숲 사업, 숲체험교육

제라도 꼭 해보고 싶은 사업입니다. 사실 빠르면 올

니다. 그리고 ‘무학산둘레길 모니터링사업’을 청소

활성화, 찾아가는 환경교육, 숲길 모니터링, 내나무

해에라도 이런 사업들은 다시 한번 착수해 보고 싶어

년체험단과 함께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에 맞는 연간

갖기 및 나무심기 등 나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

서 눈치를 보고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자랑하

교육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마을뒷산가꾸기 활동의

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환경관련한 연대사업에도 적

고 싶은 것은 창립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달 하

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

극 나서고 있습니다. 주로 지역의 하천관련 활동이나

고 있는 숲체험 활동입니다. 학생, 시민, 회원들이 함

입니다.

에너지, 핵발전소 반대운동 등 역량이 닿는 한 함께

께하는 숲체험은 경남생명의숲이 진행하는 가장 중

하려 노력합니다.

요한 사업입니다.

이지요.

2012년 활동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무엇보다도 생명의숲 대표사업이 된 ‘모델학교숲

생명의숲과 함께하는 나무심기활동은 올해 그런 대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직접 나무심기 를 같이 한 단체가 3곳이었고 나무를 받아가서 심거

활동가는 이규철 사무국장, 강동순 간사 2명이 열

활동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나 내년에 같이 하기로 한 곳이 10여 곳에 이릅니다.

사무실에 가만히 있기를 좋아하는 활동가가 한 사람

항상 힘에 부치게 진행되는 여러 사업들로 인해

몸은 많이 바빴고 재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역시 보람

더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근은 아니지만

회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가

사무실에 나오기를 좋아하는 활동가로 넘쳐나기를 항상 꿈꾸고 있습니다. 곧 꿈이 이루어지기를....

장 어렵습니다. 많은 사업을 하는 것보다 사업을 줄

마을숲 관련한 연구조사 사업도 준비 중인데 성

이고 진행되는 사업을 회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

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구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사업규모를 줄이지 못하는 상

것은 회원확대사업입니다. 기필코 400회원 돌파를

황이 딜레마인 것 같아요.

위해 전진 또 전진!!

심히 뛰어다니고 있구요, 현재의 바람은 안 뛰고(?)

전국 회원님들께 인사말 해주세요. 전국의 숲을 사랑하시는 회원여러분 반갑습니다.

적극적으로 일을 도와주시는 회원들이 많이 늘어

이곳은 요즘 벚꽃이 만발해 전국에서 꽃구경 나들이

나서 드디어 사무국이 한가해지는 그날을 꿈꾸며...

오신 분들로 북적이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그

회원님들 많이 도와주세요~~

찬(!) 활동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좋은 산에는 번듯한 등산로를 닦아서 사람들이

리고 노루귀, 바람꽃, 얼레지를 찾아 계곡으로 조용

그리고 회원님들, 부디 자가번식을 많이 하셔서

많이 오게 해야 하고, 경관이 좋은 곳에는 케이블카

한 산행을 거듭하는 행복한 표정의 탐방객들을 수월

회원들로 넘쳐나는 경남생명의숲이 되기를 바라나

를 설치하고 골프장 만들어 돈을 벌어야 하고, 좋은

찮게 만나게 됩니다. 언제나 숲에서는 충만한 에너지

이다.

나무는 베어서 인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조금씩 줄어들었

를 얻을 수 있지만, 그래도 생명의 숲이라는 말에 가 장 걸맞은 감성을 주는 때가 이맘때인 것 같아요. 모

회원은 모두 몇 분인지요?

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공무원 못하는 나

두들 이 신비한 생명의 에너지를 한 아름씩 나누는

현재 경남생명의숲 회원은 300여 분 정도이구요,

라가 되면 좋겠다...

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매월 회비를 납부하시는 회원의 수는...비밀입니다.

꽃잎손수건 만들기

모델학교숲 활용교육

내 나무갖기 캠페인

일러스트 : 황지현 회원

숲체험 활동

경남 생명의숲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33-6 김형준치과 3층 / 홈페이지 www.knforest.or.kr / 전화 : 055) 244-8280

숲과 사람들은 친환경 원료를 배합하여 만든 그린라이트지로 만들었습니다.

interviewer / 정 희 회원기자 whitny72@naver.com

18st forest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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