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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Autumn/Winter

2015 Autumn/Winter

INTERVIEW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걸어온 촬영감독으로서의 길

KBS

이민웅 촬영감독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스스로의 벽을 뛰어넘는 배우

장혁 MAKING STORY MBC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한 끼>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2015 KBS 글로벌 대기획 <넥스트 휴먼> EBS 다큐프라임 <행복한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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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91185 192185 ISBN 979-11-8519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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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Panasonic

The DVX 4K AG-DVX200

The DVX 4K AG-DVX200

Memory Card Camera Recorder

DVX200 글로벌 사이트 http://pro-av.panasonic.net/en/dvx4k/index.html

컬러그레이딩 전

컬러그레이딩 후

신규 4/3인치 대형 이미지센서 깊은 심도표현의 아름다운 이미지 연출

LEICA DICOMAR 4K 렌즈 멀티코팅처리, 고스트,플레어 현상 최소화 풍부한 색재현, 색수차를 잡다.

UHD 60P(3840x2160, 60fps) 촬영으로 부드럽고 선명한 이미지 연출

V-Log L 12 stop 다이내믹레인지 그외 8가지의 감마 커브 제공

최대 120fps 고속 촬영 연출 Variable Frame Recording

High-Quality 4K (UHD) 10 bit 4:2:2 이미지 출력

4K(UHD) 적외선 촬영

2장의 SDXC 카드 장착 가능 듀얼레코딩, 백업레코딩, 넉넉한 저장공간

The DVX 4새로운 4K 시대를논하라. Coming Soon 10월 말 출시 예정

고화질 OLED 뷰파인더

다양한 포커스 어시스트 기능 Expend, One-Push AF Peaking, Area Function

파나소닉 코리아 고객 상담실 1588-8452

파나소닉코리아 홈페이지 http://panasonic.kr

㈜디엠씨정보 02-701-2853 AVX㈜ 02-2265-0032 (주)캐스트원 02-2639-6100 케에엠티시스템(주) 1566-8544 (주)디투에스 070-7018-6510 조달 : 인터엠 1588-7074

파나소닉 코리아 고객 상담실 1588-8452

4.3인치 LCD 뷰파인더(260만화소)

웨이브폼, 벡터스코프, Zebra 등 다양한 부가 기능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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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씨정보 02-701-2853 AVX㈜ 02-2265-0032 (주)캐스트원 02-2639-6100 케에엠티시스템(주) 1566-8544 (주)디투에스 070-7018-6510 조달 : 인터엠 1588-7074


동신대학교

기술범위

실감미디어란 ? 실감미디어(Realistic Media)란 사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오감정보와 감성정보를 인간에게 제공하는 차세대 미디어

실감

기반조성사업이란 ? 기업이 실감영상, 실감UI 제품/콘텐츠/서비스 제작 및 개발에 필요로 하는 자원을 기반조성센터에 구축하여 관련 장비, 인력, 기술 등 제공과 인력양성, 품질평가, 기업지원 등을 수행하는 사업

UHD

워크 플로우

(4K/8K)

설계

VR AR 파노 라마

워크 플로우

촬영 (4k/3D)

특수촬영 (드론)

On-SET & DIT

EDIT

Color Grading

현장녹음

후시녹음

사운드 편집

믹싱 & 이펙트

마스터링

360도 촬영

360도 편집

360도 스트리밍

파노라마 촬영 (Dual 4K)

UI/UX 시나리오 설계

인터렉션

UI/UX 설계 & 컨셉 디자인

이미지프로세싱

실시간영상제어 (Cut Out, Zoom 등)

스티칭 UI & UX 디자인 인터랙션 디자인

제작 프로그래밍

호환성 테스트

송출 & 레코딩

장비 및 운영인력 지원 가능 기술 자문 지원 가능

목표 실감미디어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성장 모멘텀 확보 문화 & 스포테인먼트 실감화를 위한 특화센터 확립

주요장비

주요내용 실감미디어 성장 인프라 구축 ▶ 실감영상/UI 제작 장비 구축 ▶ 전문인력 양성 실감미디어 획득시스템

4K 미디어 마스터시스템

4K On-SET

초고해상도 프로세서

입체음향 제작 시스템

스티치 프로세서

Ventuz Designer

360 카메라

360 스트리밍 서버

VR 개발툴

실감워커

모션획득 시스템

실감미디어 관련 기업 지원 ▶ 구축 인프라/기술 지원 ▶ 테스트/품질 평가 지원

동신대학교 산학협력관 위치

조직구성 주관기관 : 동신대학교산학협력단

참여기관 :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서비스 문의 기획팀

제품테스트베드사업팀

인력양성사업팀

품질인증사업팀

기업지원사업팀

R&D기획

장비 및 기술 지원

교육 및 훈련

품질평가체계구축

사업화 지원

마스터링

스토리보드

설계

콘텐츠 기획

UI

사전 시각화

입체음향 초다시점비디오

실감영상

실감미디어 기반조성사업

실감미디어 워크플로우 기반 기업지원 서비스

▶ 인프라(장비 및 기술)지원 문의 : 061-330-1951 ▶ 기업지원 문의 061-280-7410 ▶ 교육 및 R&D지원 문의 : 061-330-1956 ▶ 품질평가 문의 061-280-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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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공식대리점

우수한 렌즈, 광학 장치를 자랑하는 LEICA의

또 하나의 기술 혁신 !! Summicron-C 18mm, 21mm, 25mm, 29mm, 35mm, 40mm, 50mm, 75mm, 100mm, 135mm [T2.0, 길이 101mm, 무게 1.3~1.6kg] •고감도의 디지털 카메라에 맞게 설계된 단렌즈 •뛰어난 성능과 깊은 심도를 제공 •순간적인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강한 선명도를 유지 •어떤 영화 촬영용 단렌즈보다 더 작은 콤팩트한 사이즈 •RIG 제품, 항공촬영, 수중촬영, 입체 3D 촬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완벽하고 유연하게 사용

Summilux-C 16mm, 18mm, 21mm, 25mm, 29mm, 35mm, 40mm, 50mm, 65mm, 75mm, 100mm [T1.4, 길이 142mm, 무게 1.6~1.8kg] •최신 트렌드에 맞춰 렌즈 세트를 구성 •전통적 렌즈들과 달리 화각을 열었을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도록 설계 •Leica만의 특허받은 기계식 포커싱 기술로 더욱 정밀한 표현이 가능 •유니크한 설계를 기반으로 T2.0 아래 기존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의 시네렌즈 •더욱 안전하고 쉬워진 렌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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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JSFDUPSPG1IPUPHSBQIZ 통권 43호

2015 Autumn/Winter

표지 이야기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다져온 촬영감독으로서의 길 KBS 이민웅 촬영감독

사진 촬영 강영호 작가

076

2014, 15년도 21대 운영위원 명단 직책

성명

096

108

편집위원 명단 e-mail

비고

직책

성명 김길웅

flrone78@gmail.com

KBS

e-mail

비고

회 장

강규원

ganguri71@gmail.com

KBS

KBS 편집위원

부회장

최성혁

wooreee@hanmail.net

MBC

MBC 편집위원

윤권수

eos1yoon@mbc.co.kr

MBC

부회장

진운찬

goodtv@sbs.co.kr

SBS

MBC 편집위원

김선철

skkendo@naver.com

MBC

부회장

김용상

yongskim@ebs.co.kr

EBS

SBS 편집위원

박민성

soulflower85@nate.com

SBS

부회장

유승환

yoosh@obs.co.kr

OBS

EBS 편집위원

홍석훈

neo38317@ebs.co.kr

EBS

사무국장

윤 정 환 (행정)

imagine@kbs.co.kr

KBS

OBS 편집위원

박상우

psw@obs.co.kr

OBS

사무국장

손 형 식 (사업)

cine7021@kbs.co.kr

KBS

연합회 사무장

김윤미

missuni02@naver.com

사무국장

백창윤

camera@lotte.net

롯데홈쇼핑

정책국장

백홍종

camed@kbs.co.kr

KBS

편집국장

문창수

mcs@kbs.co.kr

KBS

영상운영국

윤장혁

rodin21c@cj.net

CJ 오쇼핑

학술국장

최순기

choisk@mbccni.co.kr

MBC C & I

대외협력국장

백남우

bresson@seoul.go.kr

TBS

홍보국장 지역분과(권역별) 간 사(강원) 지역분과(권역별) 간 사(제주) 간사

진아영

ayjin@kbs.co.kr

KBS

하정우

black660@hanmail.net

강효섭

hyriver2055@hanmail.net

한경엽

hangy999@hanmail.net

간사

남형길

ncamera@naver.com

KBS독립협회

사무국

NEWS 018

연합회 소식 및 각 사별 동정

090

020

New Product & Trend

096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102

2015 KBS 글로벌 대기획 <넥스트 휴먼 4부작>

108

EBS 다큐프라임 <행복한 건축>

UHDTV 방송이 영상인들에게 주는

112

SBS 8K UHD 영상 콘텐츠 시험 제작

의미와 과제

118

롯데홈쇼핑 <2015 F/W 패션 상품 해외 촬영기>

영상 시론 034

기획 탐구 –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UHDTV의 이론적 배경

124

타임랩스 촬영의 이해

048

KBS 대하사극 “징비록”을 통해서 본

130

안전한 항공 촬영을 위한 헬리캠 관련 법규의 이해

134

업체 탐방 – 삼양옵틱스

052 054

KCTV 제주

김영일

applepics@naver.com

MBC 외주

박찬웅

lagercw@hanmail.net

SBS 외주

간사

김복성

adhvank@naver.com

홈앤쇼핑

간사

노진규

nossy@cj.net

CJ오쇼핑

간사

김영균

jeeptwo@nseshop.com

NS 홈쇼핑

간사

최정면

myun67@hanmail.net

콘미디어텍

감사

이면재

myeon@mbc.co.kr

DOP Lesson

UHD 지상파 방송, 시작과 미래

JIBS

간사

MBC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한 끼>

038

G1 강원민방

간사

Making Story

고해상도 화면에서 현존감의 제문제 우리나라 ICT의 미래,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

058

RED WEAPON 카메라 테스트

138

사랑, 아내, 가족 그리고 휴먼 다큐

142

시행착오의 시간

143

면접장을 나서며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다져온 촬영감독으로서의 길

144

Unconscious Knowing

KBS 이민웅 촬영감독

145

다른 시간, 그러나 같은 이별

Stardom – KBS 특별기획드라마

146

시간을 더한 마을, 제주 가시리

人터뷰 068

MBC

076

Essay

<장사의 신 – 객주> 장혁 084

촬영의 존재 가치 EBS 이의호 촬영감독

148

AREA 36x24

150

촬영 현장

068 연합회 사무국 Tel 02) 3219-5660~3 Fax 02) 3219-5664 I 홈페이지 koreandps.or.kr I

E-mail missuni02@naver.com I

편집디자인 정원그라피아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17


한국방송촬영감독엽합회 신규 회원사 소개

Hea d line News

tbs TV, ‘새로운 가능성의 도전’

하반기 연합회 소식 및 각 사별 동정

Briefings KBS 퇴직

영상제작 세미나

박길홍 감독(2015. 9. 22)

제목 : NEW IMAGE, NEW APPROACH 날짜 : 8월 10일 (월) 장소 : 국제회의실

◎ 브로시네 컨퍼런스 2015 • 명칭: 브로씨네 컨퍼런스 2015 / Brocine Conference 2015 • 기간: 2015년 11월 4일(수) - 11월 7일(토) (4일간)

MBC

SBS

• 장소: 코엑스 A Hall

복직

촬영감독 사진전

• 주관: 코엑스, 한국방송촬영감독 연합회, 전파통신협회

9월 김승철 사원 복직

날짜 : 11월 2일 (월) - 11월 7일 (토)

• 주최: 한국방송촬영감독 연합회, 캐스트앤

장소 : SBS 목동제작센터 1층 로비

• 후원: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진흥협회 • 개최 목적: 방송, 영화 제작 관련 첨단기술과 노하우, 미래미디어 플랫폼 활용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함 ◦ 입장료: 10,000원 (단, 인터넷사전등록, 초청장 소지 시 무료)

EBS 승진

◎ 하반기 교육 과정 1) 스테빌라이저 고급 과정 - 교육 내용: 카메라 스테빌라이저 운용 워크숍

발령일자 : 2015년 9월 1일 대상자 : 김용상 내용 : 영상아트국 ENG 영상부 차장

・ 스테디캠 실버 클래스 ・ 수료 시 Steadicam Silver Cerficate 발급 - 교육 일시: 2015. 10. 26 (월) - 10. 28 (수) 3일간

기간: 2015년 4~5월 중 10회

- 교육 장소: KBS 미디어 센터 지하 1층 2) 수중촬영교육

내용: 4K UHD 이미지 테크놀로지의 핵심 이론과 실무 기술 병행 / 디지털 영상품질 관리 측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응용 / 4K 이론 및 실무 / 후반 D.I 실습 / Luts 만들기와 적용 등

- 교육 내용: 4K / UHD 수중촬영 워크숍

강사: (주)컬러티브 박원주 대표

- 교육 일시: 2015. 10. 12 (월)-10. 17 (토) (6일간) - 교육 장소: 제주도

018

연수 (4K UHD 디지털 영상 컬러 교육)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tbs TV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지방자치 채널로 등록되어 있는 ‘시민의 방송’ 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모든 생활 정보를 주 콘텐츠로 방송하고 있는 tbs TV는 공익방송사로서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을 위해 특화된 콘 텐츠, 신뢰를 얻는 공정한 콘텐츠 제 작에 힘쓰고 있습니다. tbs에는 교통 상황 전달을 목적으로 1990년 개국한 FM 라디오(95.1MHz), 그리고 ‘서울의 모든 것’이란 캐치 프레이즈 아래 2005년 개국한 tbs TV(CATV, IPTV), 서울 일대 내외국인 을 대상으로 하는 24시간 영어방송 e-FM(영어, 중국어)이 2008년 개국 하여 현재 총 3개의 매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tbs TV는 서울과 수도권 소식 부터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이슈 그리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현장 에서 소통하는 시사 프로그램 등을 1일 평균 10시간 생방송하고 있으며 시민의 알권리 충족 및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통합적 미디어 역할 수 행 등 서울시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양 장르 중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 프로그램은 사교육비 줄이 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고액의 입시컨 설팅을 tbs TV를 통해 무료로 진행하 고 있으며, 다수의 상담 학생들이 대 학에 진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 습니다. 스포츠 장르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에 연고를 두고 있는 스포츠 구단의 경기 생중계(2013년~2015년 K리그 클래식 중계) 및 생활체육 등 시민들 의 생활과 연결 된 모든 정보를 제공

하여 공익 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확 립하고 있습니다. tbs TV 영상콘텐츠부에서는 70~80 년대 이후 급격하고도 무분별한 도 시계획으로 인해 획일화되어 가는 서울의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라는 다 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촬 영감독들이 매주 한 편씩 직접 촬영 하고 연출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카 메듀서제로 제작하고 있으며, 2013년 미디어어워즈 교양부문 우수상, 2014 년 케이블TV PP창의콘텐츠 부문 작 품상을 수상하여 방송국 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 다 매체 시대,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요 구는 이미 시작됐고 그런 점에서 tbs TV가 개국한 이래 10년여 동안의 노 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보람이 더 큽 니다. 특히 특집 다큐멘터리 기획 및 연출 쪽에서도 성과를 낸 바도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tbs TV는 아직 대형 방송사나 미디 어 생태계 속에서 그 연속성을 이어

글/tbs TV 영상콘텐츠팀장 이 승 준

가려는 작은 방송사에 불과합니다. 인지도 측면이나 매체의 한계 등 여 러모로 제약이 없지는 않지만 앞으로 도 영상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이 와 같은 제작물 외에도 관심을 가지 고 제작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 tbs 촬영감독은 TV국 내 영상콘 텐츠부라는 부서명으로 활동하고 있 으며, 현재 백남우 부장 외 14명의 촬 영감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 다. 비록 10년이라는 짧은 시간과 많 지 않은 인원이지만 촬영감독 특유의 연대감과 사명감으로 촬영 업무에 임 하고 있으며, 2016년 상암동 IT컴플렉 스 신사옥으로 이전하여 새롭게 도약 하고자 합니다.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에 금년도 신규 회원사로 가입하여 무척이나 반 갑고 동료애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 으로도 원활한 유대 관계 및 관계 증 진 속에서 교류를 통해 촬영인으로서 의 자부심을 느끼며,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촬영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좀 더 발전된 촬영감독으로서의 위상을 가 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19


01 New Product & Trend

캐논

New Product & Trend

캐논, 영상 촬영부터 출력까지 4K 영상 솔루션 라인업 강화

디지털 광학 이미징 기술 선도기업 캐 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대표이사 강동환, www.canon-ci.co.kr)이 4K 촬영 장비부터 디스플레이까지 신제품 을 발표하며 4K 영상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했다.

Pre-NAB Report

영화나 방송 제작 환경에서 초고해상

EOS C300 Mark II

XC10

도 영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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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촬영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 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캐논은 영 상 제작자들이 제작 과정에서 효과적 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4K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EOS C300 Mark II'와 'XC10', 4K 모니터 'DPV2410'의 3가지 신제품을 발표했다.

는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다. 새롭게 개

게 보정할 수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어진 곳에서도 정확한 초점 조작이 가

이로써 캐논은 4K 영상의 촬영부터 출

발한 CMOS 센서와 이미징 플랫폼 기

비디오 포맷 'XF-AVC'를 지원해 화질

능하다.

력까지 통합적인 4K 영상 솔루션 라인

술을 도입하여 수준 높은 4K 해상도의

의 손실 없이 높은 데이터 압축률로

업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고화질의 결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폭넓은 다이내

4K, 2K, HD 영상을 CFast 2.0 메모

과물을 원하는 영상 제작 현장의 높은

믹 레인지를 실현해 어두운 실내에서

리 카드와 SD 카드에 기록할 수 있다.

요구를 충족하는 한편, 영상 촬영 전문

도 영상을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

뿐만 아니라 캐논의 독자적인 기술인 듀

가의 표현 영역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다.

얼 픽셀 CMOS AF(Dual-Pixel CMOS

있게 되었다.

EOS C300 Mark II는 Super 35mm,

AF)를 탑재해 이에 대응하는 EF 렌즈

XC10은 고화질 4K 해상도 영상은 물

약 885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

를 사용하면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

론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새

와 최신 영상 처리 엔진인 DIGIC DV

해 초점을 맞추는 연속 AF가 가능하

로운 디지털 비디오 캠코더로, 소형・경

5를 2개 탑재해 4K 해상도의 세세한

다. 얼굴 인식 AF를 지원해 피사체의

량 디자인에 4K 영상 촬영 성능을 갖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얼굴을 놓치지 않고 부드럽게 초점을

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캐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맞출 수 있으며, 무선 포커스도 지원하

XC10은 최대 ISO 20000을 지원하는

'Canon Log2' 기능을 지원하여 촬영

여 태블릿 등의 단말기를 사용하여 크

약 1,200만 화소의 1.0형 CMOS 센서,

후 편집 작업 시에 영상의 색상을 손쉽

레인 촬영이나 공중 촬영처럼 멀리 떨

10배 광학 줌의 4K 비디오 렌즈, 고성

4K 화질로 압도적인 표현이 가능한 전문가용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EOS C300 Mark II’

EOS C300 Mark II는 EOS C300의 후속 모델로, 4K 촬영 기능을 지원하

02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고화질에 소형•경량화까지 실현한 4K 비디오 캠코더 ‘XC1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21


01

1 단일 3G-SDI 케이블 당 프레임 레이트는 30p 이하. 두 개의 3G-SDI 케이블은 30p 이상 (50p, 60p)의 프레임 레이트가 필요. 2 적용 가능한 모델: EOS C500/EOS C500 PL (2012년 10월 출시), EOS C300 Mark II (2015년 9월 출시) 3 원본 이미지 데이터가 일반적인 3색 RGB 이미지로 생성할 수 있게 해주는 과정. 4 캐논 로그(Canon Log) 모드 시 / 3G-SDI RAW 연결 시 5 다양한 고화질 범위를 인지하며 풍부한 그라데이션 효과가 가능. 6 RGB 색상 영역의 모든 색도점을 포함하진 않음 7 센서 관련 자세한 캐논 홈페이지 참조(www.canon.jp/v-display)

New Product & Trend

DP - V2410은 화면 비율 17:9의 4K 해

60P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HDMI 단

DP - V2410에 탑재된 HDR 디스플레

여기에 캐논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상도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IPS LCD

자를 탑재하고 있으며, DC 24V 전원

이 모드는 다양한 범위 값은 물론 캐논

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탑재해 스크린

패널을 탑재했으며, 캐논이 독자적으

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Log 와 캐논 Log 2 감마를 포함하는

상의 색상과 밝기의 균일성을 정밀하

로 개발한 'RGB LED 백라이트 시스

화면 비율 17:9의 4K 해상도를 지원하

'SMPTE ST 2084' 표준을 지원한다.

게 조절할 수 있다. '10bit 패널 드라이

템(RGB LED Backlight System)'으

는 고해상도 IPS LCD 패널을 탑재하

전문가들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모드를

버'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통해

로 선명하고 풍부한 색상을 재현한다.

고 눈부심 및 반사를 최소화해주는 '안

통해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HDR이 적

RGB 색상 각각의 정확한 밝기와 부드

여기에 눈부심 및 반사를 최소화 해주

티 글래어(Anti-glare)' 표면 처리 기

용된 컷과 미적용 컷을 비교해 볼 수

러움이 표현되는 1,024 레벨의 그라데

는 '안티 글래어(Anti-glare)' 표면 처

술이 적용돼 빛이 강한 곳에서도 영상

있으며, 최종 이미지 퀄리티를 확인할

이션 표현도 가능하다. IPS LCD 패널

리 기술이 적용돼 빛이 강한 곳에서도

을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 있다. 현장에서 제작 초기에 촬영

과 캐논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결합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하면 명암비는 2000:1이다.

높이는 것은 물론 색상 표현력과 이미

DP-V2410는 상하좌우의 모든 방향에

지 퀄리티를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다.

서 사용할 수 있는 '89도 와이드 뷰잉

또렷하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DP-V2410

또, 캐논이 자체 개발한 이미지 프로세 싱 엔진을 탑재해 스크린 상의 색상과

시네마 EOS 시스템과의 향상된 호환성

5

5

밝기의 균일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단일 3G - SDI

케이블을 사용하면 시

또한 이제까지는 완벽히 재현될 수 없

앵글'(명암비 10:1 이상)을 제공하며,

있다. 상하좌우의 모든 방향에서 사용

네마 EOS 시스템 카메라에 내장된

었던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의 고화질

다른 뷰잉 앵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색

1

2

능 영상 엔진 DIGIC DV 5, XF-AVC

끗한 영상으로 포착할 수 있으며, 초당

할 수 있는 '89도 와이드 뷰잉 앵글'(명

변환 Debayer 를 통해 4K RAW 화면

HDR 디스플레이 장면도 촬영할 수 있

상과 명암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어

비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또한 최고

30프레임 4K 영상 촬영 시에 약 829

암비 10:1이상)을 제공해 넓은 시야각

출력이 가능하다.

다.

다수의 사용자가 고화질의 이미지 퀄

비트율 305Mbps에 달하는 인트라 프

만 화소의 4K '프레임 저장 화면(Frame

을 실현했으며, 시야 각도에 따른 색상

DP - V2410의 출력된 영상에는 카메라

과 대비의 변화가 적다.

의 메타데이터 값이 표시되며, 영상

3

4

고화질 영상 효과와 우수한 색상 재현력

리티를 확인할 수 있다. DP - V2410은 장기간 안정된 표현 성

레임 4K 비디오 압축 포맷을 활용할

Grab)' 장치도 탑재했다. 가로 125mm,

수 있어 화질의 손실 없이 높은 데이터

세로 122mm, 높이 102mm의 콤팩트

출력 시 사진의 메타데이터 값이 자동

DP - V2410에는 캐논이 독자적으로 개

능을 제공하기 위해 색상 및 명암을 자

압축률로 전송할 수 있다. 뿐만 아니

한 사이즈에 무게는 약 930g으로 휴대

으로 설정돼 촬영한 결과물을 관리하

발한 'RGB LED 백라이트 시스템'과

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시스템

라, 전문가를 위한 디지털 시네마토그

가 용이하며, 위로는 90도 아래로는

기 편하다.

'IPS LCD 패널'이 탑재돼 색상을 선명

을 포함한 상태로 출고된다. 또, PC를

래피(Cinematography)용 캐논 시네

65도까지 회전 가능한 LCD를 탑재해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24형 4K 디스플레이

EOS C300 Mark II를 함께 사용하면,

하게 재현해낸다.

사용할 필요 없이 외장 센서7를 통해

마 EOS 시스템 라인업과 동일한 영상

촬영자가 다양한 구도로 촬영하는데

신제품 DP - V2410은 시장 내에서 인

촬영이나 보정 시의 색상을 유지할 수 있

DP-V2410은 'ITU-R BT.709', 'EBU',

사용 환경이나 PC가 필요 없는 응용

기록 포맷을 지원하며, 극도로 밝거나

무리가 없다.

기가 높았던 DP - V3010과 마찬가지로

어 업무 효율이 향상된다. EOS C300

'SMPTE - C', 'Adobe RGB', 'DCI-P3'

프로그램에 따라 디스플레이 초기 조

고해상도의 4K 동영상 재현력을 갖췄

Mark II에 내장되어 있는 새로운 캐논

디지털 시네마 규격은 물론 차세대 방

정이 가능하다.

다. 또한, DP - V3010에 비해 무게는

Log 2 감마 를 통해 15스톱의 다이내

송 규격인 'ITU - R BT.2020' 까지도

약 12kg, 디스플레이는 24형으로 크기

믹 레인지를 출력할 수 있으므로 DP -

호환이 가능하다. 또, AMPAS의 ACES

여기에 XC10은 CFast 2.0 메모리 카드

를 줄여 작업 현장에서 휴대하기 편하

V2410과 EOS C300 Mark II를 활용

색상 관리 표준, 'ACES proxy (ACES

DP - V2410은 촬영 현장의 요구에 부

슬롯과 SD 카드 슬롯을 갖추고 있어

다.

하여 전문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영상

System Ver. 1.0)' 전송 규격을 지원한

합하기 위해 다양한 촬영 보조 기능을

표현 영역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

다.

지원하므로 시스템 장비를 줄이고 작

ITU-R BT.2020 색 영역 표현 방법과

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원시 색 영역 내에서 풍부한 색 재현을

① 피킹, 줌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전통적인 방법의

피킹 기능은 고해상도 영상 작업 시 초

2가지를 제공한다.

점을 결정하는 데에 유용하며, 이를 통

어두운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출 과다와 노출 부족 현상을 최소화해 고 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더욱 가볍고 작아진 전문가용 4K 모니터 'DP - V2410'

외부 저장 장치 없이도 4K 영상을 고

DP - V2410은 DP - V3010의 후속 모델

외관은 다양한 촬영 장소 및 환경에서

속 데이터 저장 매체에 기록할 수 있다.

로 입력부터 출력까지 더욱 개선된 처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금속 바디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시의 롤링 셔터

리 과정을 갖춰 4K로 촬영된 고화질

로 이뤄졌으며, 설치와 관리의 편리성

왜곡을 제거한 기계식 셔터를 장착해

영상을 풍부한 색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을 위해 '손잡이', '거치대', '프런트 패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을 깨

영상 전문가용의 24형 4K 모니터이다.

널 조작 버튼'이 탑재됐다. 여기에 4K

02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5

HDR (High Dynamic Range) 디스플레이 기능 탑재

6

강력한 촬영 보조 기능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23


01 New Product & Trend

해 초점 상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 다. '4K 입력' 선택 시, DP-V2410은 표현된 이미지의 단일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줌 기능을 이용해 초점을 조정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 또는 좌 상단, 우상단, 좌하단, 우하단으로 나 눠지는 4개의 스크린 상황에서도 마찬 UHD-DIGISUPER 90

UHD-DIGISUPER 86

CJ12e×4.3B

약 250.6(폭) × 255.5(높이) × 610(길이)mm / 약 23.2kg

약 250.6(폭) × 255.5(높이) × 637.4(길이)mm / 약 27.0kg

약 163.5(폭) × 108(높이) ×247.8(길이)mm / 약 2.1kg

가지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② 파형 모니터, 벡터스코프 파형 모니터와 백터스코프 작업 중에 사용자들이 신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캐논, 신형 4K 방송 렌즈 4종 발표

③ 가색상 (False Color) 가색상(False Color) 기능은 밝기 차이

물론 혁신적인 영상 장비를 국내 4K

점 거리를 2배로 올려주는 익스텐더를

영상 시장에 도입해 캐논의 입지를 더

렌즈 본체에 탑재해 최대 망원 1620

욱 강화할 방침이다.

mm의 촬영 영역을 자랑한다. 여기에

에 따라 다른 색상이 표현되도록 지원

디지털 광학 이미징 기술 선도기업 캐

하며, 카메라 노출 조절에 도움을 주는

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대표이사

캐논이 개발한 4K 영상 렌즈는 ▲약 90

것은 물론 노출 상태를 시각적으로 모

강동환, www.canon-ci.co.kr)이 4K

배율 4K 줌 렌즈 'UHD-DIGISUPER

니터링할 수도 있다. 밝기 정도가 100%

방송 실용화를 위한 '4K 영상렌즈' 4종

90' ▲약 86배율 4K 줌 렌즈 'UHD-

이상의 흰 색상은 붉은색으로 표현되

의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발매를 앞두

DIGISUPER 86' ▲포터블타입 줌 렌즈

며, 밝기 정도가 0% 이하인 검은 색상

고 있다.

'CJ12e×4.3' 외 1종까지 총 4종이다.

은 파란색으로 표현된다.

유럽, 미국, 일본에서는 디지털 TV 방

④ 오디오 레벨 미터

송 보급에 따른 방송기기의 HD화가

(Audio level meter)

까지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거리)를 달성해 차량 내 인물 촬영이나 주방 스튜디오에서의 요리 촬영 등 한 정된 공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

경통 내면의 반사를 막는 렌즈 코팅 기

포터블타입 줌 렌즈 'CJ12e×4.3’ 외 1종

술을 적용해 고스트나 플레어 현상을

캐논은 포터블타입의 줌 렌즈 개발을

자유롭게 대응하도록 소형・경량화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완료하고 최종 점검 중이다.

이룬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초점 거리

CJ12ex4.3B는 2/3형 센서를 탑재하

를 2배로 늘리는 익스텐더가 렌즈 본

약 86배율 4K 줌 렌즈 'UHD-DIGISUPER 86’

고 광각단 4.3mm-52mm를 실현한

체에 내장돼 한 번의 레버 조작으로 줌

4K 방송용 포터블타입의 줌 렌즈다.

영역을 4.3-52mm부터 8.6-104mm

다. 핸드헬드 촬영이나 다양한 환경에

신제품 UHD-DIGISUPER 86은 색

캐논 독자 광학 설계 기술로 최적의 렌

까지 변환할 수 있어 폭넓은 촬영 영역

수차를 기존의 HDTV 렌즈에 비해 절

즈 배치는 물론 4K 영상에 대응하는

에서도 매우 선명하고 정밀한 영상 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며, 최근에

약 90배율 4K 줌 렌즈 'UHD-DIGISUPER 90’

반 이하로 낮췄으며, 4K 해상력을 가

높은 부품 정밀도와 조립 정밀도를 실

영이 가능하다.

ALM(Audio Level Meter)는 오디오

는 4K 방송 실용화를 위한 기자재 도

UHD-DIGISUPER 90은 약 90배 줌

진 약 86배 필드 줌 렌즈다. 우수한 색

현해 화면 중심부부터 주변부까지 색

캐논은 다양한 방송 환경에 대응하도

레벨 신호를 나타내며, SDI와 HDMI

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의 성능과 810mm의 긴 초점 거리를

재현력은 물론 높은 묘사력으로 현장

번짐이나 윤곽의 색 침투를 최소화한

록 추가로 CJ12ex4.3 외 1개 모델을

입력 시 양쪽 모두 8개 채널까지 동시

캐논은 방송업계로 확대되고 있는 4K

실현했으며, 폭넓은 초점 거리로 고정

감 넘치는 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초점

고품질의 4K 촬영이 가능하다.

검증 및 점검 완료했으며, 2016년 상

에 표현이 가능하다.

방송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 4K 대

밀의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연내

거리를 2배로 올려주는 익스텐더를 렌

또 실제 광각단 4.3mm와 렌즈 전면부

반기 정식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응 영상 렌즈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은

한국 시장에 출시 예정으로 있으며, 초

즈 본체에 내장해 최대 망원 1600mm

로부터 약 0.3m의 M.O.D(최단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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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25


02 New Product & Trend

소니

소니코리아, 4K 콤팩트 슈퍼 35 프로페셔널 캠코더 PXW-FS5 출시

소니코리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사업부 (ps.sony.co.kr)는 뛰어난 성능과 유 연한 촬영 기능을 겸비한 최신 4K 콤 팩트 프로페셔널 캠코더 PXW-FS5를 오는 1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목적 촬영이 가능한 ‘그랩 앤 슛

PXW-FS5

(grab and shoot)’ 스타일의 PXW-

НNJ࿧ৡඝਭᅶሥሂኃ൧ఆལ஑ཋኃ੖ோಠኌ௻ኡ௻൥௻ಢལစეኁཫᄎཷৡ஁ Н຺ሯ 6XSHU .ཤເഠདྷ&026๦๕ᆴဇಠਭቢၸ࿧.ᄎཷ࿚ാಢISV࿧ ຺ሯໃಠྮഠ๯ਭ๻ᄎཷఄნ࿧ရ࿮቗ከৡ஁ Н༯መ(೦ྰሂ້ເᇑპྭ࿘ಠቌପ࿚಍ၬዀྭ൥஑ཋኃᄎཷ༺ትೞᅡ࿬๯਺଱ሂྸᆟ઀஁ ၴྺఄัྭ࿺ቁ࿧৭ኽ

FS5는 까다로운 촬영 환경에서도 타 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양한 구도로 촬 영을 지원하며, 창의적인 기능을 통해 고품질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신 제품은 전작 PXW-FS7을 보완하여 이벤트 비디오그래퍼는 물론, 기업 및

바디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구도에 맞

지는 10bit 4:2:2 Full HD에서의 하이

파워 줌 E 마운트 렌즈 SELP 18105G

가 채용되어 파일 전송 및 스트리밍 전

온라인 비디오 제작사가 필요로 하는

추어 각기 다른 포지션에 장착 가능하

프레임 레이트 캐시 레코딩으로 촬영

(E PZ 18-105mm F4 G OSS)가 함께

송과 같은 네트워크 기능이 가능하고,

고품질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도록 설계되었으며, 커스터마이징 가

할 수 있다. 또한 비트 심도 혹은 화질

제공되어 한 손으로 줌 조작은 물론 어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RAW 출

PXW-FS5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기반

능한 촬영과 손쉬운 핸드헬드 운용을

저하 없이 8초에 최대 240fps의 1/10

려운 촬영 장소에서도 정확한 장면을

력도 지원할 예정이다.

으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다.

지원한다.

배 슈퍼 슬로우 모션 레코딩이 가능하

촬영할 수 있다.

4K 콤팩트 프로페셔널 캠코더 PXW-

0.8kg의 가벼운 바디에 밸런스가 뛰어

PXW-FS5는 1,160만 화소와 830만

다.

다른 카메라 렌즈와 쉽게 결합되는 알

FS5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소니

나 어느 곳에서나 하루 종일 편안하면

유효 화소를 자랑하는 슈퍼35 4K 엑

PXW-FS5는 세계 최초로 통합 전자식

파 마운트 시스템은 소니 및 서드 파티

코리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홈페이지

서도 안정적인 핸드헬드는 물론 드론

스모어 CMOS(Super35 4K Exmor

가변 ND 필터가 장착된 슈퍼 35mm

렌즈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자랑한다.

(ps.son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 장착하여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CMOS) 센서를 탑재해 4K XAVC 고해

(Super 35mm) 캠코더로, 대형 포맷

E 마운트 기반의 PXW-FS5는 어댑터

회전 가능한 원터치 그립으로 다양한

상도 클립으로 우수하면서도 창의적인

센서로 피사계 심도 표현이 용이하고

를 활용해 SLR 렌즈, 소니 E 마운트

촬영 환경에서 활용이 용이하며, 모든

표현이 가능하고, HD 센서에서는 볼

유연한 노출 제어가 가능하여 창의적

및 A 마운트 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

주요 조작은 사용자의 손 끝 하나로 가

수 없었던 이미지 텍스처와 디테일 캡

인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하

어 다양한 환경에서 캠코더 활용도를

능하고 로우 및 하이 앵글 촬영 시 빠

처가 가능하다. 또한 고감도 대형 사이

이엔드급 시네마 카메라로 촬영한 것

높였다. 소니의 알파 마운트 시스템과

르게 전환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즈 센서로 배경 흐림(background

과 같은 느낌으로 작업 수준을 한 단계

함께 3G-SDI 및 4K HDMI 출력, 멀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에 대한 사

defocus)을 제공하며, 저조도 환경에

끌어올리면서도 캠코더의 기동성도 향

티 인터페이스 슈, SD 듀얼 카드 슬롯

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3.5형의

서도 향상된 화질로 고감도 및 저노이

상시킬 수 있다.

등 인터페이스도 강화되었으며, 또한

LCD 패널을 핸들부터 콤팩트 카메라

즈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고품질 이미

PXW-FS5K 키트 모델에는 콤팩트한

와이파이(Wi-Fi) 및 유선 LAN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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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 문의: 1588-7313 PXW-FS5 출시 행사 일시: 2015년 11월 3일 장소: 코엑스 컨퍼런스룸 208호 사전 등록: 10월 13일부터 참가: 사전 등록자에 한함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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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04

New Product & Trend

New Product & Trend

파나소닉코리아

고일

세계 최초 포서드 센서 탑재 캠코더 등장

POSTBOX Systems AG-DVX200의 특징

AG-DVX200 Н๤ਨᄐᄄಠኮቋ๕௻ ๦๕ೖᆴဇኃᅏᅲ஭ Н.Ý &,0(0$.Ý )8//+'Ý ੖ከ Н௶བྷ6'ᅃ௻ໃದ࿛ᇡኊ എഠೞਸৣ࿧ཫ࿏ಠྰዀ ྭ࿬ৡ஁

DVX200은 세계 최초로 4/3형 포서드 센서를 탑재한 렌즈 일체형 4K 캠코더 로, TV 방송을 위한 4K(Ultra HD, 3,840×2,160, 60p)뿐만 아니라, 영 화용 Cinema 4K(4,096×2,160, 24p)

고일 PostBox Systems는 급변하는

후반 작업실로 전달할 수 있는 Total

으로, 변수가 많은 촬영 현장에서 손쉽

제작 현장에서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

System이다. MAC Pro 탑재를 통해

게 운반이 가능한 높은 휴대성을 갖추

리할 수 있도록 4K Live Editing,

기존에 MAC에서 사용하던 모든 애플

고 있다.

Color Grading, Data Archive를 지원

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하며 THUNDERBOLT, USB3.0,

가지고 있다. 또한 ARRI, 소니, 팬텀

SSD 인터페이스 지원을 통해 현장에

등 여러 카메라와 호환되어 멀티포맷

가격 및 기타 문의:

서 처리된 Data를 신속하게 편집실 및

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핸디형 제품

(주)고일 (02-2271-0030)

도 지원한다. Full HD(1,920×1,080) 촬영도 물론 가능하다. 듀얼 SD 카드 슬롯을 장착한 DVX200 은 기존 캠코더 보다 메모리 저장 공간 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중요 장면 을 놓치는 위험성을 줄였다. 듀얼 SD 카드 슬롯을 활용한 백그라운드 레코

4K 캠코더 AG-DVX200 런칭 세미나 개최

딩(Full-HD만 해당)은 SD 슬롯 1에서 REC 버튼으로 원하는 장면을 녹화하 파나소닉코리아(panasonic.kr, 대표

선명함을 선보였다. 또한 영상 전문가

는 동시에 SD 슬롯 2에서는 상시 녹화

노운하)는 지난 10월 21일, 서울 강남

의 리뷰를 통해 DVX200가 가진 장점

를 진행하는 기능이다. 동시 레코딩

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JBK 컨벤션 홀

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과 편집, 색

(4K/Full HD 해당)은 2개의 SD 카드

에서 4K 캠코더 AG-DVX200(이하

보정 작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

슬롯에 동시에 녹화를 진행하는 기능

DVX200)의 출시를 기념하는 ‘THE

을 마련했다.

으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고

DVX 4K 런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DVX200 소개 뒤에는 파나소닉이 한

오토 스위치 레코딩(4K/Full HD 해

파나소닉코리아는 방송관계자 및 실무

국 내에 선보이고 있는 4K 시리즈 체

당)은 SD 슬롯 1의 메모리 카드 용량

영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험 시간을 통해 상품의 체험과 편집,

이 가득 찼을 때 SD 슬롯 2에 끊김 없

통해 DVX200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

액세서리 시연 및 구매 상담 등을 진행

이 기록하는 기능이다. 또한 5축 하이

지고 DVX200으로 촬영한 영상을 통

했다.

브리드 O.I.S 기능으로 광각에서 초망

해 포서즈 렌즈를 탑재한 4K 영상의

DVX200은 10월말 출시 예정이다.

원에 이르기까지 흔들림을 방지한다.

028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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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New Product & Trend

그린촬영시스템㈜

DLED2.1 / 4.1 / 9.1 / 12 로 구분되

까지 각도를 넓힐 수 있어 다양한 용도

며,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조명기는

로 사용이 가능하다.

90W의 DLED 9.1이다. AC뿐 아니라

조명기에서 가장 중요한 빛 또한 여타

"아카데미 기술상"에 빛나는 조명 기구

DC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DC 파워서

LED 조명기에 비해 우수하다. LED

로 할로겐 라이트 중에서는 최소, 최경

플라이 별매), 텅스텐/데이라이트의

조명기의 가장 큰 문제점인 색 재현율

량의 조명기기를 출시했던 Dedolight

정확한 켈빈 값으로 출력이 가능하다.

을 강화하여, 카메라가 피부 톤을 정확

(대도라이트)에서 LED 스팟과 패널

특히 국내에 출시된 여타 LED 스팟 조

하게 담아낼 수 있게 해주는 조명기 중

형태의 조명기를 출시했다.

명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포커싱 기

하나로 손꼽힌다.

LED 스팟 조명기는 와트에 따라

능이 있는데, 최소 5도에서 최대 50도

Dedolight - DLED9.1

Super 35mm 센서를 탑재한 4K UHD Camera

요한데, 대표적으로 Conversent

전용 USB 케이블을 PC와 연결하면

Desing 사의 Odyssey7Q+나 AJA의

PC 화면에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어

Kipro Quad가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크기가 성인 남성의 주먹 크기 정도에

PHOTOMETRICS: Daylight LED Light Head Distance

Flood

Medium

Spot

Meter

1

2

3

4

5

10

Feet

3'

6'

9'

12'

15'

30'

Lux

5080

1270

565

318

203

51

Foot Candle

472

118

53

30

19

5

Lux

6600

1650

733

413

264

66

Foot Candle

613

153

68

38

25

5,6

Lux

60000

15000

6666

3750

2400

600

Foot Candle

5576

1394

620

349

223

56

PHOTOMETRICS: Tungsten LED Light Head Distance Flood Medium Spot

03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Flare라는 이름의 이 카메라는 캐나다의

불과해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예를

IO Industries사 제품으로, UHD/4K

들어 GoPro와 같은 소형 카메라를 다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국제 규격의 나사홀

포맷 촬영이 가능하며 PL 마운트 렌즈

른 카메라와 같이 사용했을 때 갑자기

사각형 디자인의 본체 4면에 사이즈별

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중에서 가장

화질이 저하되는 화면들을 방송에서

나사홀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작은 카메라이다. PL 마운트뿐만 아니

종종 볼 수 있는데, Flare Camera로

원하는 각도로 장비 및 카메라 장착이

라 캐논의 EF 마운트와 니콘의 F 마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 요즘 많이 사

가능하다. 나사 사이즈가 클 경우 줄여

트로도 교체가 가능하여 렌즈 선택의

용하는 짐벌 장비나 미니 크레인 등으

서 장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기본으

폭이 넓다.

로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어 손쉽게 운

로 포함되어 있다. (3/8인치에서 1/4

센서는 12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용할 수 있다. 드론 촬영의 경우, 소형

인치로 변경 가능)

갖춘 Super 35mm CMOS Global

드론은 대체로 카메라 센서와 렌즈가

Shutter를 탑재하고 있고 광학 로우패

작은데, Flare를 이용하면 굳이 큰 사

스 필터를 탑재하여 잔상을 억제한 고

이즈의 드론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카

전면에 있는 4개의 나사만 풀면 마운

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출력은

메라와 렌즈만 달아서 띄울 수 있다.

트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추가 마

쉬운 마운트 교체

Meter

1

2

3

4

5

10

표준 3G SDI 단자를 4개 가지고 있으

무엇보다 PL 렌즈군을 사용할 수 있으

운트는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

Feet

3'

6'

9'

12'

15'

30'

며, 2개 라인 입력 시에는 4K 30p / 4

므로 영화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Back Focus를 맞추기 위한 심과 육각

Lux

3860

965

429

241

154

39

개 라인 입력 시에는 4K 60p까지 출

ULTRA Prime Lens나 ZEISS 렌즈를

렌치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Foot Candle

359

90

40

22

14

4

력이 가능하다. 또한 Sync 단자를 이

장착 가능하다는 것이 4K 고화질 촬영

Lux

5680

1420

631

355

227

57

용하면 4대의 카메라를 연결하여 3D

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Foot Candle

528

132

59

33

21

5,3

Lux

40800

10200

4533

2550

1632

408

촬영이나 VR 촬영 시에도 활용할 수

카메라 본체에는 별도의 케이블이 없

3792

948

421

237

152

38

있다.

어 여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전

판매 및 문의처

Foot Candle

녹화를 위해서는 별도의 레코더가 필

용 케이블을 통한 리모컨이 필요하며,

그린촬영시스템㈜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31


06 New Product & Trend

SLRRENT

DJI의 새로운 핸드헬드 짐벌 Osmo 런칭!

영자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카메라를 조정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또한

3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를 사용한 X5와 X5R까지 활용 가능하여 초소형 핸드

5

DJI Osmo - 세계 최초의 4K 3축 짐벌

헬드 짐벌로 4K RAW의 미래까지 바

7

드론 시스템으로 유명한 중국 기업

라보게 한다.

DJI에서 핸드헬드 짐벌 Osmo를 출시

DJI Osmo는 공식 판매점인 에스엘알

했다.

렌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저렴한 가

드론뿐만 아니라 RONIN 라인을 통해

격에 대여도 진행하고 있다.

짐벌의 가능성을 보여준 DJI에서 출시

(www.SLRRENT.com)

1

2

6

4

한 세계 최초의 4K 일체형 짐벌 Osmo

그 외 다양한 짐벌

는 보다 완벽한 액션 영상을 위해 흔들

REIMAGINE MOVEMENT OSMO

림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

Osmo의 그립은 정밀한 설계를 통해

과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촬영자의 손에 밀착되도록 인체공학적

Osmo의 카메라는 Zenmuse X3로 소

으로 디자인되어 편안함을 제공하며

니 Exmor R CMOS 이미지 센서를 사

보다 튼튼한 소재로 제작되었다. 엄지

용하여 약 1,200만 화소 1/2.3형으로

만으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

4K 촬영이 가능하며, GoPro4 HERO

에 주요 기능 키가 배치되어 그립을 든

와 동일한 크기의 센서를 사용했다.

상태에서도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Zenmuse X3만 Osmo에

<사진

사용 가능)

Osmo를 든 상태에서, 엄지만으로도

1

DJI OSMO

>

DJI RONIN-M

VARAVON Birdycam2

CAMTOOL alpha-1

Lanparte 고프로용 핸드헬드 짐벌

80,000원

50,000원

50,000원

80,000원

10,000원

소비자가 : 890,000원

버튼과 컨트롤러를 조작할 수 있어 다 Osmo의 완벽한 카메라 - Zenmuse X3

DJI RONIN

대여가격 : 30,000원

양한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휴대폰 홀더에 스마트 기기를 장

Zenmuse X3 고성능 짐벌 시스템: 드

착해 Osmo를 제어할 수 있어 다양한

론을 이용하여 안정된 촬영을 가능하

스마트 촬영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 전원을 끄면 Osmo는 자동으

DNG RAW 포맷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수 있다. <사진

게 한 짐벌 시스템은 DJI만이 가진 최

<사진

로 인텔리전트 슬립 모드에 들어가는

<사진

또한 LONG EXPOSURE (장 노출) 기

고의 기술로, 이를 사용한 DJI Osmo

Osmo 또한 DJI GO 앱을 통해 스마트

데, 이 기능은 기계의 배터리 사이클과

Osmo는 Automatic Panorama (자동

능으로 삼각대 없이도 최대 2초의 장

는 항공 촬영과 중소형 짐벌을 넘어 전

슈팅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앱을

수명을 늘려준다. <사진 4 >

파노라마) 모드를 탑재하고 있어

노출 사진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

문적인 지식이 없이도 창작의 한계를

통해 25m 거리 내에 있는 Osmo를 비

PERFECT VISION Osmo의 Zenmuse

Osmo를 머리 위로 들고 셔터 버튼을

으며 익숙해지면 더 긴 시간의 노출로

넘나들 수 있는 짐벌로 소개되고 있으

롯한 기기들을 DJI 무선 연동 시스템으

X3 카메라는 최대 4K 30프레임까지

누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360° 회전

도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며, 이 핸드헬드 3축 짐벌 시스템은 촬

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사진

촬영 가능하며, 사진 또한 12메가 픽셀

하며 주변의 모습을 흔들림 없이 담을

03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2

>

3

>

5

>

6

>

7

>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33


UHDTV는 가정에서 70mm 영화 수준의 화질로 초고선명 비디오와 다채널 오디오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는 차세대 실감방송 기술이다.

영 상 시

UHDTV 방송이 영상인들에게 주는 의미와 과제

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 IT미디어공학과 교수 김 광 호

화면에서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장비를 선점하고, UHDTV 기술에서

UHDTV의 기본 개념

영상을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오디오

앞서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UHDTV(Ultra High Definition

채널수도 제공하므로 영화관에서 보

이런 점에서 콘텐츠 산업, 부품 및

Television)는 가정에서 70mm 영화

는 것과 같은 시청 몰입이 가능하다.

세트 산업, 전자 산업, 응용 산업 등

수준의 화질로 초고선명 비디오와 다

아울러 UHDTV는 제품 형태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부가가치 창

채널 오디오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

가변형 TV가 있다. 가변형 TV란 일

출이 가능하다.

는 차세대 실감방송 기술이다. 화질

반적인 평면 TV와 액정이 휘어있는

은 기존의 HDTV 화질보다 4배에서

곡면 TV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제

16배의 화소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품이다. 곡면에서 평면, 반대로 평면

현재 국내의 UHD 기술 수준

큰 화면에서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

에서 곡면으로 바꿀 수 있다. 변환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디지털 전환 이후

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리모컨 버튼을 한번 누르기만 하면

차세대 방송 전환 준비를 위해 UHD

또한 기존 HDTV에서의 시야각인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

TV 방송을 몇 년 전부터 준비하고

따라가되 가격은 보다 빠르게 떨어

제작, 방송 활성화를 통한 한류 확산

30°도 보다 훨씬 큰 100°에 가까운

기에 이들 제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

있다.

머리말

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으며 이미

및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요구 등을

시야각을 얻을 수 있어 눈동자를 움

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지상파

TV가 HD(High Definition) 수준으

일본, 미국, 유럽, 중국에서는 차세

감안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직이지 않고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

4K UHDTV 실험 방송이 2012년 10

로 발전하고 보급이 확대되면서 해상

대 방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치

설명했다.

같은 시청 몰입이 가능하다. 실감나

월 9일 실시되었다. 또 2012년 연말

도 증가에 따른 사실감과 시야 확대

열한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방송용 주파수는 고화질(HD) 방송에

는 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디오

UHD 활용 범위의 확대

까지 1차 실험 방송, 2013년에 제2차

에 따른 현장감을 제공하는 실감형

국내에서도 정부는 2015년 7월에

서 UHD 방송 전환 기간에 한해 분배

채널수의 제공도 가능하다. 돌비 디

UHD 방송은 비단 TV 수상기에만

실험 방송, 2014년도에 3차 실험 방

방송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700MHz 대역 주파수를 지상파의

되는 것으로, 정부는 지상파 방송사

지털 AC-3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한정되지는 않는다. UHDTV가 일

송을 하였으며 여기서는 주파수 효율

이에 따라 차세대 방송으로 UHDTV

초고화질(UHD) 방송용으로 폭 30

들과 함께 UHD 방송 기본 정책을

5.1채널을 벗어나 22.2채널의 오디오

반화되면 해상도와는 큰 상관없이

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과 실외 수

(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

MHz를, 음성・데이터 통신용으로 폭

2015년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

를 제공하므로 시청자는 현장에 있

용도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생산되

신, 실내 수신,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가 주목 받고 있다.

40MHz를, 나머지 대역폭은 공공 통

이다.

는 듯한 생생한 음향을 들으며 더욱

고 활용될 것이다. 또한 관련 기술

수준 높은 실험 방송을 추진하였다.

향후 UHDTV는 미국 브로드밴드

합망용(20MHz폭)과 용도 간 보호대

이에 따라 각 6MHz폭씩 주파수를

더 큰 사실감을 느낄 것이다.

개발을 통해 향후 UHDTV용 카메라

아울러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가입 가구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역(18MHz폭)으로 각각 배정하고 분

배분 받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 1,

부터 편집 장비, 부호화, 전송 장비

우리나라 제품이 1위를 차지하고 있

보다 비슷하거나 빠른 패턴으로 보

배하는 안을 확정했다.

KBS 2, MBC, SBS, EBS 5개 지상

그리고 디스플레이 장비까지 국내

다. 이러한 확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급될 것이고, UHDTV (또는 4K TV)

정부는 700MHz 대역의 방송용 주파

파 채널은 UHD 방송을 제작할 수

UHDTV의 특징 및 강점

기술로 개발하여 방송 장비 국산화와

관련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기술을

도입은 HDTV 도입과 같은 패턴을

수 분배와 관련해 첨단 UHD 콘텐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HDTV는 HDTV에 비해 훨씬 큰

더불어 전 세계 UHDTV 방송 관련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03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35


영상시론

UHD 방송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방송 영상인들의 노력과 의지들이 차곡차곡 모일 때, 미래의 국내 방송 및 영상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그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 및 위성방송에서는 이미 UHD

지상파에 비해 낮은 콘텐츠 제작률

리면 국내 실적은 미비하다고 할 수

방송 전문 채널이 개국되어 있다. 지

을 보이는 한계로 인해 자체적인 인

있다.

난 2014년 4월 케이블방송에서 UHD

프라만으로는 UHD 콘텐츠를 수급

UHDTV는 전세계적으로 보급이 증

전용 채널 PP인 ‘UMAX’를 통해

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지상파 방

대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억대 이

UHD 방송을 시작했다. 5월 이후 CJ

송사들이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해

상 보급되고 전체 TV 시장의 38%를

헬로비전과 씨앤앰, 티브로드, 현대

적극 노력해야 한다.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HCN이 합류해 전국 70% 이상의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는 지상파 플랫

은 2013년 전 세계 UHDTV 시장의

UHD 커버리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

폼뿐만 아니라 유료 방송, 인터넷 등

80% 정도의 규모를 차지할 만큼 급

다. 위성방송의 경우도 UHD 방송이

모든 매체에 재송신되고 있는 가장

속도로 UHDTV 보급이 시작되었으

실시되고 있다.

기본적인 콘텐츠이고 한류의 바람을

며, 가장 큰 UHDTV 시장으로 자리

문제는 UHD 콘텐츠 수급이다.

타고 세계에 수출할 가장 유망한 콘

매김하였다.

UMAX(유맥스)의 경우 1개의 전용

텐츠이다. 따라서 지상파 UHD TV

점차적으로 국내외에 UHDTV 보급

채널에서 1일 5시간 정도 분량의 콘

콘텐츠의 제작은 플랫폼의 준비 여부

이 확대됨에 따라 UHDTV용 콘텐츠

텐츠를 방송 중이고 나머지는 재방송

에 상관없이 우선적으로 지원되고

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실정인데

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되어야 한다. 장비나 단말의 확

다행스럽게도 중국을 비롯한 세계

UMAX의 경우 콘텐츠 확보 계획을

산 속도에 비해 우리 콘텐츠가 적절

여러 나라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는

보면 2017년까지 400시간 분량의

한 수준으로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다른 산업

콘텐츠 확보가 목표라고 하는데 그때

자칫 확산된 UHD 단말을 타고 외산

매출을 유발시키는 후방 효과를 일으

까지 대부분 외국산 콘텐츠를 계속

콘텐츠들로만 채워지는 현상이 발생

키고 있어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재방송 형태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다.

수 있다.

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이런 수요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한 류의 경쟁력 유지 및 확대를 위해서 마무리: 영상인들의 과제

는 한류 콘텐츠의 UHD 제작이 요구

UHD 시장의 한계:

UHD에 있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방송사의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부족

는 대한민국 UHD 산업이 상당 부분

UHD 콘텐츠 제작이 확대되어야 할

현재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경우는

발전했지만 관련 인프라에 눈을 돌

것이다. 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의 경

036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쟁력 제고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 부

작 및 영상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

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며, 다양한 측

가가치 증대, 국내 UHD TV 내수 기

고 있다.

면에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반 확보에 따른 국제 경쟁력 강화,

특히 고해상도 UHDTV의 보급 및

특히 영상의 안정적인 질적 수준을

한류 연관 국내 제품 서비스 수출 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그래픽 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영상 운용

고 등 산업적 효과가 기대된다.

야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이런 점에서 콘텐츠 제작의 활성화

과거에는 그래픽을 제작해서 방송하

영상인이 해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를 위한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

는데 장비의 속도나 운용상의 어려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UHDTV가 자생하고 커 나갈 수 있는

움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영상인들은 이제 UHD 영상이 만들

근본적인 힘은 지속적인 콘텐츠의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 그래픽 제작이

어져서 최종 결과물로 탈바꿈될 때

생산이다. 우리나라의 UHDTV 장

가능해지면서 방송사들은 시청자들

까지의 모든 공정에 대해 더 좀 더

비와 제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에게 더 재미있고 다양한 포맷의 영

많은 지식을 가지고 더 넓은 범위를

있는 한류 UHD 콘텐츠가 함께 확산

상을 제공하여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알아 작업에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을

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방송프로그램

갖추어 제작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

것이다.

을 제작하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다.

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콘텐츠 제작의 활성화는 단순히 필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형

예컨대 멀티 카메라 시스템 운용을

요한 콘텐츠의 충분한 생산으로 끝

태와 색채, 효과, 동영상 그래픽이

이해해 ENG 카메라 여러 대를 동시

나지는 않는다. 기존에 없던 획기적

가능해지면서 방송 영상의 다양성이

사용할 때 동원되는 장비의 설치와

인 형태의 콘텐츠 제작에는 항상 새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장비와 그래

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한 예라 할 수

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위한 새로운

픽을 적용한 가상현실(VR), 증강현

있다.

기술과 장비,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

실(AR)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기술 변화의 급속화로 세계는 최근

이 동반된다. 이런 점에서 UHDTV

있다. 앞으로도 세트에 장착된 고해

급변하고 있으며 영상 분야는 다른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기존에 볼

상도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포함해

어느 분야 못지않게 그 발전 속도가

수 없었던 카메라, 편집기 등 수많은

서 영상 효과를 다양하게 나타낼 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피터 드러커

새로운 모습의 장비가 시장에 나오

있는 영상 효과 장비 등이 융합되어

(Peter Ferdinand Drucker)는 “미

게 될 것이다.

3D 영화 같은 작품들이 시청자들에

래는 먼저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만

즉, 획기적인 콘텐츠의 제작과 새로

게 제공될 것이며, 심층 코너가 늘어

이 살아남는다”고 이미 오래전에 지

운 장비의 개발이 더 이상 별개로 고

나고 다양한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적한 바 있다. UHD 방송을 제대로

려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작품들이 제작될 것이다.

구현하기 위한 방송 영상인들의 노력

현재 방송사들은 디지털 전환 이후

특히 UHD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두

과 의지들이 차곡차곡 모일 때, 미래

다양한 포맷의 방송프로그램을 만들

가지 이상의 장르가 혼합되는 장르의

의 국내 방송 및 영상 문화 창달에

고 있고, UHD가 이뤄지면 이런 현

크로스오버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될

기여하고 그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

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미 스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을 것이다.

트폰을 통해서 방송프로그램을 실시

그런 의미에서 영상인들은 현재의

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방송 제

역할 이상으로 창의적 영상을 창출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37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이 그 ‘이론’을 알고 싶어하지만, 사실 이것은 ‘이론’이

데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

라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되다 보니, 이미지 재현(Image Reproduction)을 좀

이론(理論, Theory)은 추상적・관념적 개념들을 경험

더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적 차원으로 재구성해서 만든 가설(假說, Hypothesis)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비디오 기술이다. 그리고 이

UHDTV에 관한 지식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그 ‘이론’을 알고 싶어하지만, 사실 ‘UHDTV 이론’이라는 것

을 가지고, 철저한 논리적 검증 과정을 통해 객관적

기술은 역사적으로 텔레비전 방송 기술의 기초가 되

은 잘못된 표현이다. ‘일반 명사로서 UHDTV’ 또는 ‘UHDTV 기술’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축적된 방대한 양의 이론

사실로 입증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이론은 이

었으며, 이것을 개발하여 제일 먼저 대중화한 나라는

적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술의 체계 또는 기계 장치를 말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어떠한 이론이 될 수는 없

치나 법칙, 또는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서 논리적으로

미국이다.

는 것이다. 따라서 UHDTV라는 기술의 체계나 기계 장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일반화한 명제의 체계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시대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승전국 미국은 패전국 일

논리적 근간을 이루었던 어떠한 개념 또는 이론의 체계를 이해해야만 본질적인 속성(Property)을 파악할 수 있다.

변화에 따라 이전에 정립된 이론은 또 다른 새로운

본을 무장해제시킴과 동시에 많은 문물과 제도를 일

관점과 논리에 의해서 반증이 되기도 한다.

본에 이식하였다. 그렇게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무저

이론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개념(Concept)

항 상태로 받아들인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텔

이다. 개념은 ‘생각’, 즉 개념 작용(conception)을 토

레비전 방송 방식인 NTSC 방식이다. (전 세계에서

대로 형성되는 의미의 기본 단위를 뜻한다. 즉 ‘개념’

NTSC 방식을 지지했던 나라는 24개국밖에 없었음을

이라는 것은 어떤 연구 대상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이

상기해 보자.)

며, 관념화된 명사 형태로 표현되고 또한 반드시 어

195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전쟁을 계기로 일본의 경제

한국영상대학교 영상촬영조명과 교수 구 재 모 www.jaemokoo.kr

들어가면서

대한 철학적 개념으로 치환하는 오류는 매체(미디어;

떠한 문장의 설명으로 ‘정의’될 수 있다.(The concept

는 빠르게 회복되었고, 1959년 황태자의 결혼식(전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1999년에

Media)에 대한 이론적 빈곤함으로부터 온다고 볼 수

can be defined as an abstraction formed by

위성 생중계 방송)과 1964년 동경 올림픽(전세계 위

출간했던 <생각의 속도 (The Speed of Thought)>라

있을 것이다.

being generalized from particulars.)

성 생중계 방송)을 계기로 일본에서의 텔레비전 보급

는 책에서 ‘과거 50년 동안 겪어 왔던 변화보다 앞으

어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소개된 다음 확산의 과

그렇기 때문에 ‘UHDTV 이론’이라는 것은 완전히 잘

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다

로 다가올 10년 동안 겪게 될 변화가 훨씬 더 크고 빠

정을 거쳐 한 사회의 지배적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데

못된 표현이며,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 명

시 말해서 미국의 주거・시청 환경을 기준으로 만들어

를 것이다’라고 전망했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

단순히 그 기술의 우수성이라는 요소만 작용하는 것

사로서 ‘UHDTV’ 또는 ‘UHDTV 기술’이라는 것은 사

진 NTSC 방식은 어느 정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텔레

금, 그 때 그의 말이 너무나도 정확한 예언이었음을

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자연발생적이

실 오랫동안 축적된 방대한 양의 이론적 연구를 바탕

비전을 시청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

우리는 피부로 경험하고 있다.

지 않은 ‘기술’ 그 자체를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으로 만들어진 기술의 체계 또는 기계 장치를 말하는

로 집안의 면적이 좁은 일본에서는 적정 시청 거리보

HDTV로의 전환 초기 시절, 방송 현업에 종사하던

그릇된 기술결정론(Technological determinism)은

것이지, 그 자체가 어떠한 이론이 될 수는 없는 ‘것’이

다 가까운 거리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밖에 없었

사람들조차도 회의적인 눈초리로 새로운 변화에 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수용자 관점을 간과하기도 한

다.

고, 이로 인한 시각 피로와 심하게는 두통 같은 불편

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과 2006년 두 번의 월

다. 특히 기술, 경제, 산업의 주요 계획과 방향이 관

따라서 UHDTV라는 기술의 체계나 기계 장치를 제

함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NHK 기술연구소에서는 왜

드컵을 겪으면서 한국의 디지털 HDTV 산업과 환경

(官) 주도로 결정되는 경우에, 그리고 미숙한 기술결

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개발되는 과정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지 원인을 밝히고자 연구를 시

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 즈

정론이 중대한 정책 결정 단계에서 지배적인 관점으

서 논리적 근간을 이루었던 어떠한 개념 또는 이론의

작하였는데, 그 첫 번째 단계는 인간의 시지각 특성

음, 뉴미디어 기술의 연구자들과 하드웨어 제조사들

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에 실패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체계를 이해해야만 본질적인 속성(Property)을 파악

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로 ‘최적 시청 거리’라

은 HD 다음으로는 어떤 것이겠냐는 지적 호기심을

3D 광풍이 불었던 불과 얼마 전, 볼거리 콘텐츠가 산

할 수 있다.

는 시청 환경 특성을 밝혀냈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가지고 3D와 UHD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0년 영

업 육성의 중심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화 <아바타>를 계기로 전 세계에 휘몰아쳤던 3D 광풍

관점으로 하드웨어 기술에만 집착했던 결과를 우리

역사적 배경

는, 즉 일본의 (상대적으로 좁은) 주거・시청 환경에

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 채 시들해졌고, 새로운 것을

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바쁘게 새로운 것만

역사적으로, 이미지를 재현・재생하는 방법

적합한 텔레비전 방식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것

쫓아다니기 좋아하는 이들의 관심이 UHD로 잠시 쏠

을 쫓느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학자와 연구자들이

으로 가장 먼저 개발되었고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HDTV의 원형

렸다가 ‘이제는 VR이 대세다’라고 한다. 새로운 것에

쌓아온 이론 연구를 살펴보는 노력을 게을리 한 데서

온 매체(Media)는 필름이었다. (사실, 미디어(Media;

(原型)인 아날로그 하이비전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대한 맹목적인 선호로 인해, 개인적인 매체(Private

패착의 원인을 찾아볼 수도 있다.

매개체)라는 단어도 너무 흔히 사용하다 보니, 그 본

여기서 멈추지 않고, NTSC와 PAL/SECAM 방식으로

질을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고 무의미하게 남용하는

양분된 전 세계의 텔레비전 기술 표준을 이 새로운

Media)의 속성을 가진 HMD(Head Mounted Display)

038

거리에서도 시각적 불편함을 겪지 않고 시청할 수 있

를 대중 매체(Mass Media)의 속성으로 오인하고 더

UHDTV 이론?

개념들 중 하나이다.)

고화질 텔레비전 방식으로, 즉 새로운 국제 표준으로

나아가 그것을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거

UHDTV에 관한 지식을 찾는 많은 사람들

필름은 그 사용의 절차와 방법이 까다롭고 사용하는

단일화시켜보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하였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39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한편 미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케이블 방송의 시장

거품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여기서 중단하지 않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전파를 직접 수신해서

고, ‘미국이 만든 디지털 HDTV보다 더 높은 기술 수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가구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준의 텔레비전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시작했다. 게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는 모토로라를

것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인 1995년이다.

필두로 하는 무선통신 사업자들의 주파수 사용 수요

일본에서의 수퍼 하이비전(=UHDTV) 기술 개발은

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이 점유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VU]PZ\HSHUNSLIV[OZ\IQLJ[P]LHUKVIQLJ[P]L"YLX\PYLK

다음은 Recommendation ITU-R BT.2020 표준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종합보고서 ‘Report ITU-R BT.2246-2. The Present State of UltraHigh Definition Television’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 용이다.

하고 있으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주파수 대역을 통신 사업용으로 재할당 해달라는 요구의 목소리가 점점

UHDTV의 이론적 배경

논리적 힘을 얻게 되었다.(지금의 우리나라 상황과

ҋ(OPNOKLÄUP[PVUZ`Z[LTPZ

매우 흡사하다.) 당시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

HZ`Z[LTKLZPNULK[VHSSV^

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받아주려고 했고, 이는 전파 를 사업의 근간으로 삼고 있던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 에게 심각한 위기로 다가왔다. 그러던 중, 일본이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방송 기 술 방식을 전 세계의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으로 삼 고자 하는 목적으로) 1981년에 고화질 텔레비전 방식 인 하이비전을 미국 시장에 소개했다. 그리고 미국의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은 이 새로운 형태의 고화질 텔 레비전 방송 기술을 도입해서 국민들에게 더 높은 수

현재 UHDTV의 국제 기술 표준과 그 본질

]PL^PUNH[HIV\[[OYLL[PTLZ

적 속성에 대한 ‘정의(define)’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OLWPJ[\YLOLPNO[Z\JO

먼저 읽어봐야 할 자료는 ‘Recommendation ITU-R

[OH[[OLZ`Z[LTPZ]PY[\HSS`

BT.2020(08/2012) Parameter Values for Ultra-

VYULHYS`[YHUZWHYLU[[V

High Definition Television Systems for

[OLX\HSP[`VMWVY[YH`HS

Production and International Programme

[OH[^V\SKOH]LILLU

Exchange’이다. 여기서는 UHDTV를 다음과 같이

WLYJLP]LKPU[OLVYPNPUHS

정의하고 있다.

ZJLULVYWLYMVYTHUJLI` HKPZJLYUPUN]PL^LY^P[OUVYTHS]PZ\HSHJ\P[`:\JO

원문의 주요 문장 발췌 (p.1~3)

MHJ[VYZPUJS\KLPTWYV]LKTV[PVUWVY[YH`HSHUKPTWYV]LK

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명분으로 주파수 사용권

ҋ=PL^LYZL_WLJ[M\[\YL

WLYJLW[PVUVMKLW[O

과 점유권 유지를 주장했다.

;=Z`Z[LTZIL`VUK/+;=

ҋ*VTWHYLK^P[OJ\YYLU[/+;=[OL</+;=HWWSPJH[PVU

하지만 FCC는 결정을 쉽게 내리지 않았고, 자문위원

[VWYV]PKLPTWYV]LK

ZOV\SKIYPUNJVUZPKLYHIS`PTWYV]LKILULÄ[Z[VP[Z

회를 발족시켜 그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연구를 진행

JOHYHJ[LYPZ[PJZJVTWHYLK

]PL^LYZ;OVZLILULÄ[ZTH`PUJS\KL":[YVUNLY

하도록 했다. 그와 더불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

^P[O[OLJ\YYLU[/+;=

ZLUZH[PVUVMYLHSP[`VYWYLZLUJL/PNOLY[YHUZWHYLUJ`

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으며,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들

Z`Z[LTZPU[LYTZVMa more

[V[OLYLHS^VYSK4VYLPUMVYTH[PVU

그리고 산업체들이 이 과정에 참여했다. (그 중에 제

realistic sensation,NYLH[LY

니스(Zenith)사는 지나친 연구・개발 투자로 도산하기

[YHUZWHYLUJ`[V[OLYLHS

과정은 1980년대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퍼스널 컴퓨 터의 등장과 함께 디지털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 면서, 일본의 아날로그 하이비전으로부터 출발했던 고화질 텔레비전 기술 개발은 미국에서 디지털 HDTV라는 형태로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visual information. ҋ)V[OíHUKíZ`Z[LTZVM </+;=^PSSÄUK[OLPYTHPUHWWSPJH[PVUZMVY[OLKLSP]LY` VM[LSL]PZPVUWYVNYHTTPUN[V[OLOVTL^OLYL[OL`^PSS WYV]PKL]PL^LYZ^P[OHUPUJYLHZLKZLUZLVM¸ILPUN[OLYL¹

[OH[WYLZLUJLZ[HY[Z[VPTWYV]LHZ[OL]PZ\HSHUNSLPU JYLHZLZMYVTHYJKLNYLLZYLHJOPUNHWSH[LH\H[ [VHYJKLNYLLZ ҋ;OLYLZ\S[HSZVKLTVUZ[YH[LZ[OH[]PZ\HSHUNSLZ OPNOLY[OHUHYJKLNYLLZNLULYH[LHUL]LUZ[YVUNLY ZLUZH[PVUVMWYLZLUJL ҋ0UHKKP[PVUYLZLHYJOKVULPUYLJLU[`LHYZOHZZOV^U [OH[]PZ\HSHUNSLZOPNOLY[OHUHYJKLNYLLZNP]LYPZL [VOPNOVYKLYWZ`JOVSVNPJHSLќLJ[ZZPTPSHY[VWYLZLUJL ҋ0U]PL^VM[OLZLMHJ[VYZVIQLJ[P]LHUKZ\IQLJ[P]L L]HS\H[PVUZVM[OL¸WYLZLUJL¹VMH]PKLVZ`Z[LT^LYL KVULMVYKPZWSH`]PZ\HS HUNSLZYHUNPUNIL[^LLU HUKHYJKLNYLLZ \[PSPaPUNJ\YYLU[S`H]HPSHISL [LJOUVSVN` ҋ;OLYLZ\S[ZZOV^[OH[ [OLZJVYLZVM[OLZLUZH[PVU

여기서 중요한 것은 UHDTV의 기술 규격을 설명하 고 있는 이 표준 문서와 논문에서 굵은 글씨체로 표 시한 Presence와 Transparency라는 단어가 반복 언 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면의 한계로 원문을 모두

HUKMVYSHYNLZJYLLU3:+0WYLZLU[H[PVUZPU[OLH[YLZ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IL[^LLUWYLZLUJLHUKKPZWSH`]PZ\HSHUNSL^HZ

구 결과 논문 ‘Research on Human Factors in

HZJYLLUKPHNVUHSVM[OLVYKLYVMTL[YLZVYTVYL

차세대 텔레비전 방송 기술 방식의 표준화 추진도 물

KL]LSVWLKPUVYKLY[VKL[LYTPUL[OLYLSH[PVUZOPW

의 기술 형식과 규격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했던 연

방식으로 최종 승인・공표하였다.

상 쓸모 없는 것이 되어버렸고, 의도했던 전 세계의

JVUK\J[LK^OLU[OL/+;=ZWLJPÄJH[PVUZ^LYL

함께 봐야 할 자료는 NHK 기술연구소에서 UHDTV

Determine Its Specifications’이다.

WHYRZ

ҋ6ULVM[OLYLZ\S[ZVMWZ`JOVWO`ZPJHSL_WLYPTLU[Z

HUNSLILJVTLZ^PKLY

HUKPUJYLHZLKZLUZLVMYLHSULZZI`\ZPUNKPZWSH`Z^P[O

OHSSZHUKV[OLY]LU\LZZ\JOHZZWVY[Z]LU\LZVY[OLTL

¸WYLZLUJL¹

ITU의 이 공식 국제 기술 표준 문서와 함께 반드시

1996년에 미국 정부는 이것을 차세대 텔레비전 기술

어 개발했던 일본의 아날로그 하이비전 방식은 사실

ҋ</+;=PZHZ`Z[LTKLZPNULK[VKLSP]LYLUOHUJLK

TVUV[VUPJHSS`HZ[OL]PZ\HS

Ultrahigh-Definition Television (UHDTV) to

결국, 오랜 시간 동안 막대한 국가적 비용을 쏟아 부

[OYLZOVSKHUKsense of realness.

VMWYLZLUJLPUJYLHZL

^VYSKand more accurate

도 했는데, 나중에 LG에 인수되었다) 이 검토 연구의

040

원문의 주요 문장 발췌 (p.2~6)

HUN\SHYYLZVS\[PVUIHZLKVUYLZVS\[PVUKPZJYPTPUH[PVU

원문의 주요 문장 발췌 (p.1~3) ҋ</+;=JVUZPZ[ZVML_[YLTLS`OPNOYLZVS\[PVUPTHNLY` HUKT\S[PJOHUULS[OYLLKPTLUZPVUHS+ZV\UK[VNP]L ]PL^LYZHZ[YVUNLYZLUZH[PVUVMWYLZLUJL ҋ;OL`PUJS\KLKLWLUKLUJLVMZLUZH[PVUVMWYLZLUJL

옮기지 못하고 일부 문장만을 발췌하였다.) 사실 UHDTV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적 배경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 (또는 과거의) HDTV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부터 출발하고 있으며, 핵 심 기념들은 모두 같은 맥락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41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렇기 때문에 HDTV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탄탄히 갖

본 UHD TV 국제 기술표준규격 문서 ITU-R BT.

편 개념의 실재를 인정하는 의미에서는 대립되지 않

하려는 예술사조이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이르러서,

추고 있다면 UHDTV에 대한 이해도 크게 달라질 부

2020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러 차례 강조 언급되고

는다. 즉,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 중세

사실주의나 자연주의의 기본 원리가 되었던 ‘과학만

분은 많지 않다. UHDTV의 이론적 배경에는 ‘몰입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 동안 이 주제의 연구

스콜라신학의 정통파, F.브렌타노, B.볼차노, E.후설

능주의’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났고, ‘사실(寫實)’이라

(Immersion)’에 관한 연구가 있고 그 핵심에는 ‘프레

를 수행해 온 연구자들은 대표적으로 Carrie Heeter,

등의 현상학, A.마이농 등의 대상론(對象論) 입장과

할지라도 ‘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들이 제

젠스(Presence)’라는 개념이 있다. (만약 이 개념을

Thomas B. Sheridan, Frank Biocca, Matthew

같이 개별적인 경험적 대상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측

기되면서 사실주의는 인상주의, 입체주의, 초현실주

자세히 이해하고 있었다면 곧바로 쉽게 UHDTV의

Lombard, Theresa Ditton, Marvin Minsky,

면에서 실재론의 정의를 찾을 수 있지만, 그와 동시

의 등으로 분화되기 시작했다.

본질과 속성을 이해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Michael Heim, Wijnand Ijsselsteijn 등이 있으며,

에 경험적 실재로서의 대상 이면에 있는 다른 초월적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서구의 역사와 예술사 전체를

이 중요 개념을 사전적 의미의 단어로만 읽고 제대로

이 밖에도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연구

인 관념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관념론적이기도 하다.

관통하고 있는 사실주의는 인간의 감각적 경험을 있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갔을 수 있다.)

자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이론 연구를 진행

즉, ‘Realism’이라는 용어가 철학에서는 ‘실재론’으로

는 그대로 모방해서 재현하고자 했던 ‘시각적 사실주

HDTV의 등장으로 새로운 고화질 이미지 기술이 보

해 왔다. 그리고 그 연구의 결과들은 (앞에서 살펴봤

사용되고, 예술이론에서는 ‘사실주의’라는 번역으로

의(感覺的 寫實主義, Sensorial Realism)’와 관념과

편화되었고, 그와 함께 철학, 사회학, 인지과학, 문화

다시피) UHDTV의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론적

선호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궁극적으로는 대상이

사유를 중요시하여 표현하고자 했던 ‘관념적 사실주

연구 등 다양한 학문의 영역에서 확장된 연구가 그동

토대가 되었다.

‘실재로 존재하는가’ 또는 ‘존재한다고 생각되는가’에

의(觀念的 寫實主義, Conceptual Realism)’로 나눌

안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었다. 물론 이러

Michael Heim은 (광의의 개념으로) 가상 현실은 ‘사

관련된 논의이다. 이것은 UHDTV의 기술 표준 설명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종류의 사실주의는 변형된 형

한 연구들은 HDTV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철학

실이 아니지만 사실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정의

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프레젠스 개념과 직접 연관된

태의 예술사조로 교차되며 지금까지 내려왔다. 그리

자이자 사회학자, 미디어 이론가였던 장 보드리야르

하면서, 그것은 현실을 재현하거나 묘사하는 예술이

것으로, UHDTV가 구현하는 시각적 경험을 또는

고 그 역사적 흐름의 중심축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Jean Baudrillard, 1929~2007)와 같은 수많은 연

아니라 새로운 대상을 창조하고, 현실을 바꿀 수도

UHDTV로 구현하고자 하는 시각적 경험의 형태를

시각중심주의(Ocularcentrism)이다.

구자들에 의해서 ‘이미지’에 관한 이론적 기반은 방대

있는 상위 체계의 예술이면서, 동시에 가상 현실과

밝히는데 먼저 고려해야 할 이론적 배경 중 하나이다.

이 두 가지의 예술사조는 현대의 시각 예술, 특히 영상

하게 축적되어 왔다.

그 기술을 통해서 예술과 기술이 다시 만난다고 설명

예술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과학 기술을

인간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상태인 ‘몰입’과 밀접한

하기도 하였다. 즉, 프레젠스는 가상 세계에서의 경

바탕으로 발전해온 영상 기술은 흑백 필름에서 컬러

관련이 있는 프레젠스 개념은 존재(存在)를 연구하는

험을 현실 세계로 확장시키는 매개체(Media) 역할을

예술사적 배경 - 사실주의(寫實主義, Realism)

필름으로,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아날로그에서

형이상학(Metaphysics) 연구로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고화질 이미지를 보면서

사실주의란 객관적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재

디지털로, 2D 평면 영상에서 3D 스테레오스코픽 영

과학 연구는 물론 공학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이론적

수용자가 경험하는 프레젠스는 단순히 기술에 의해

현하려는 태도 또는 예술사조를 말하는 것으로, 본격

상으로, SD에서 HD로 다시 UHD로 발전해 왔으며,

토대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실 세계(Real World)의

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아니라 또 다른 실재 혹은

적으로 나타난 것은 19세기 회화 부문에서부터였다.

그 과정은 인간의 감각적(시각적) 경험에 좀 더 가까

상대적인 개념으로, 컴퓨터 기술의 발달과 함께 논의

세계를 창조하는 예술의 관점에서 함께 바라봐야 한

이러한 사실주의는 이전 시대의 계몽주의와 환상적

운 형태로 ‘이미지’를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계속

가 활발해진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연구를 비

다. 결과적으로 철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프레젠스

낭만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써 콩트가 주창한 실증

발전해 왔다. 그리고 지금의 UHDTV는 시각중심주

롯해서, 특히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에서는 매우 중

연구는 ‘가상 현실에서의 실재론적 분석’이라고 할 수

주의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산업혁명 이

의의 역사적 맥락에서 나타난 ‘시각적 사실주의’의 기

요한 이론과 개념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주 활발

있다.

후에 활발해진 과학 존중 사상이 뒷받침을 하고 있

술적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하게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위의 발췌 자료에서 드

다. 사실주의가 19세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지

러나다시피 UHDTV의 개발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만, 그 이전 시대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볼 철학적 배경 - 실재론(實在論, Realism)

수는 없다. 로마제국의 몰락으로 중세가 시작되었고,

기술적 배경 – 프레젠스의 결정 요인들

철학 용어로서 ‘Realism’은 실재론(實在論)으로 번역

이 암흑의 시대 동안 말살되었던 ‘인간성’은 르네상스

‘가상 세계 내에서의 존재감’, 즉 프레젠스는 기술이

된다. 실재론은 철학에서 가장 오랫동안 논쟁이 이루

시대에 이르러 (이성적・합리적 사유의 예술적 표현

만들어낸 '가상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생한

프레젠스 개념과 관련 이론 연구에 대한 이해

어졌던 개념들 중 하나로, 단일한 규정으로 제시하는

형태로써) 원근법과 명암법으로 예술 세계에 등장하

다. 이러한 프레젠스는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서 영향

넓은 의미의 ‘가상 현실’에서 미디어 체험자가 경험하

것이 어려워 철학자들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정의들

기 시작했다. (데이빗 호크니에 따르면, 그 시기의 화

을 받는데, 각 변수들은 개별적으로 프레젠스에 영향

는 주관적 존재감 또는 현실감을 개념화(conceptuali

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철학에서의 실재론을 살펴보

가들은 실제로 그림을 그릴 때 광학 장치를 사용하기

을 미치기도 하지만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나

-zation)할 때, ‘프레젠스’는 ‘마치 그곳에 있다는 느

기 위해서는 고대 철학에서의 ‘존재론(存在論,

도 했다고 한다.)

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변수들을 프레젠스에 영향을

낌(the sense of being there)’으로 정의된다. (The

Ontology)’으로부터 시작되는 서양 철학의 전 역사를

이렇게 19세기 사실주의와 더불어 나타난 자연주의

미치는 미디어 기술의 형태(형식), 내용(Content), 수

concept of Presence can be defined as the sense

요약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조는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현실 형태로써의

용자(시청자)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of being there.) 이러한 개념적 정의는 위에서 살펴

실재론은 관념론(觀念論)과 대립되는 입장이지만, 보

‘자연’을 정확한 관찰을 통해 있는 그대로 직접 구현

시청자의 주관적인 감정 상태인 프레젠스는 미디어

핵심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04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43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기술의 형태에 의해서 1차적으로 결정된다. 그 형태들

하는 규격’을 도출하기 위함이었다. HDTV 보다 훨씬

시청 화각에서 즉, 가까운 시청 거리에서 보더라도

현재 우리나라는 4K 해상도의 UHDTV 방송을 표준

은 매체(Media)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감각 정

높은 수준의 시각적 경험이 가능한 UHDTV를 개발

픽셀이 구분되어 보이지 않게 하려면 픽셀이 더 작아

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보 입력 품질, 즉 이미지의 크기와 질, 스크린/모니터

하는데 있어서 연구자들이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

져야 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이미지의 밀도가 높

8K UHDTV를 원형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와 시청자 사이의 거리, 이미지를 구성하는 객체

분은 시청자들의 ‘프레젠스’를 어떻게 얼마나 높일 수

아져야 한다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해서 이미지의 해

에는 국내에서도 8K에 관한 내용을 심심찮게 접할

(objects)의 동작과 색채의 활용, 소리의 크기와 충실

있는가, 그리고 이 프레젠스가 가장 높은 지점에 이

상도가 증가해야만 하는 것이다. 실험의 결과로 도출

수 있다. 그렇다면 4K UHDTV는 그저 거쳐가는 과

도, 이미지의 차원성, 이용자의 주관적/객관적 시점

르는 영상의 규격은 어떤 것인가를 밝히는 것이었다.

된 것은, 시청 화각 100도의 적정 시청 거리에서 픽

정일 뿐인가? 분명한 것은 UHDTV의 원형은 8K 해

을 형성하는 카메라 테크닉 등 다양한 요소/변수에

그동안의 다양한 연구에서 프레젠스를 높일 수 있는

셀이 구분되지 않는 정도의 해상도는 8K로 나타났

상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지만, 이에 대한 결론을

의해서 결정된다.

여러 가지 요인이 밝혀진 바 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다. UHDTV의 8K 해상도는 이렇게 도출된 것이다.

내리기에는 아직 다소 시기상조인 듯 하다.

이와 같은 기술 또는 매체의 형태 요소들은 얼마만큼

시청 거리와 연관된 시청 화각의 요소이다. NHK 기

정리하자면, UHDTV의 해상도는 그저 단순히 기존

국제표준화기관 ITU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정용

전달력 있는 정보가 높은 충실도(fidelity) 형태로 시

술연구소에서 진행한 이 연구에서는 화면 비율이

의 HDTV보다 해상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최적의 시

UHDTV의 실용 규격은 4K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청자에게 전달되느냐에 달려있다. 여기서 감각 정보

16:9로 고정된 상태에서, 시청 화각을 달리 했을 때

청 화각 및 시청 거리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

일반적인 가정에서 (거실 소파에서 TV까지의) 텔레

의 충실도 선명도(vividness)에 의해서 우선 결정된

시청자의 프레젠스가 어떻게 얼마나 변하는가를 알

이었다. 즉, 시청 화각과 시청 거리는 최적의 프레젠

비전 시청 거리를 대략 2~3미터 정도의 조건으로 봤

다. 즉, 시각적 경험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아보기 위한 실험을 했다. 이 연구 실험은 200명의

스를 구현할 수 있는 충분조건이며, 해상도는 이를

을 때, 제대로 된 4K UHDTV의 화질을 느낄 수 있기

해상도(resolution)를 통한 시야 범위(field of view)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시청 화각을 20도에서부터 점

위한 필요조건인 것이다. (시청 화각 및 시청 거리 ⇒

위해서는 약 110인치 정도의 제품이어야 하고, 제대

의 확대’가 우선 제일 중요하다.

차 늘려 나가면서 그에 대한 피실험자에 대한 반응을

해상도)

로 된 8K UHDTV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약 230인치

측정하였고, 여기서는 주관적 지표와 객관적 지표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주관적 지표는 피실험자 자신이

UHDTV에 관한 오해와 진실

조건에서 100인치대 텔레비전의 크기는 문제없는 수

중요한 것은 해상도가 아니라 시청 화각

스스로 평가한 것으로, 응답의 신뢰도를 보완하기 위

UHDTV에 대한 여러 소개들을 보면 대부

준일 수 있지만, 200인치를 넘어가면 가로 폭의 길이

앞서 언급했던 NHK 기술연구소의 연구 논문

한 방법으로 객관적 지표를 함께 측정했다.

분 ‘UHDTV는 기존 HDTV보다 4배 더 훨씬 선명한

는 거실의 크기에서 어떻게 가능할지라도 세로 폭의

‘Research on Human Factors in Ultrahigh-

연구 실험의 결과는 화각이 넓어질수록 피실험자의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길이(높이)는 천장고의 한계로 불가능한 수준이다.

Definition Television (UHDTV) to Determine Its

프레젠스 수준도 점차 증가하는데, 그 수준은 시청

옳지 않은 것이다. 그 어느 기초 이론 연구 자료를 다

그래서 최근 국제표준화기관에서는 4K UHD 영상은

Specifications)’은 UHDTV 영상의 기본 규격을 결정

화각이 100도가 될 때 최대 수준이 되고, 그 이상이

살펴보더라도 이렇게 설명하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가정용 규격으로 정의하고, 8K UHD 영상 규격은 가

하기 위해서 1차적으로 실시된 시청자의 인지심리학

대신, ‘기존의 HDTV보다 더 넓은 시청 화각을 확보

정용이 아닌 강의실, 회의실, 시사실, 옥외광고용 규

적인 지표 도출 연구이다.

함으로써 시청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시각적 경험과

격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1964년 일본 NHK 기술연구소에서는 ‘텔레비전이 어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TV이다’라고 정의하고 있

(5K, 6K 등의 해상도는 4K 해상도의 영상을 제대로

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사람이 어

다. 그저 ‘기존의 HD보다 더 선명한 영상’이라고 말

구현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일 뿐이

떻게 보는가?’에 대한 연구를 선행한 바 있다. 당시의

하는 것은 시각 이미지 기술의 정확한 내용을 충분히

지, UHDTV의 표준기술규격에는 맞지 않는 변종 포

연구는 다양한 시청 조건에서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설명이다.

맷이다.)

피실험자들에게 보여주고, 보다 짧은 시청 거리에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해상도 요건은 ‘요구되는 시청

시각적 피로감이 적은 영상의 최적 조건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최적 시청 거리 특성

그리고 1995년부터 다시 시작한, 더 높은 수준의 고

044

의 텔레비전 크기이어야 한다. 일반적인 주거 환경

화각에서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기 위한 필요조건’일

맺으며

뿐 그 자체로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아이맥스 극

‘촬영(cinematography)’이라는 용어는 ‘움

장에서 관객들이 더 높은 수준의 시각적 경험과 몰입

직임을 기록하다’는 뜻의 그리스어 어원에서 파생된

화질 텔레비전(UHDTV) 연구에서는 30년 전에 실시

되면 오히려 감소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피실

감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맥스 영상의 높은 해상도 때

단어이며, 정지된 한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 이상의

했던 것과 유사하지만 좀 더 고차원적으로 설계된 실

험자(시청자)의 프레젠스가 가장 높은, 제일 이상적인

문이 아니라 시야 범위의 상당 범위를 차지하는 이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영상의 촬영은 생각, 말, 행

험 방법으로 동일한 내용의 연구를 다시 진행했다.

시청 환경은 시청 화각이 100도가 될 때라는 것이다.

지 정보 즉, 넓은 화각 때문인 것이다. (아이맥스의

동, 감정적인 서브텍스트, 분위기를 포함한 모든 종

과거의 연구에서는 최적의 화면 비율과 더불어 주어

화면 비율은 16:9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청 화

시청 화각이 바로 100도이다.) 2.35:1 시네마스코프

류의 ‘비언어적인 정보’를 시각 형태로 만드는 일이

진 시청 거리에서 만족도가 높은 수준의 영상 규격을

각을 넓히기 위해서는 시청자가 화면에 가까이 다가

화면 비율의 영화를 볼 때 (실제로는 더 낮은 해상도

며, 그것을 보는(시청하는) 수용자(시청자)의 행동 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단계의 연구에서는

가서 봐야 한다. 문제는 시청 거리가 짧아지게 되면

임에도 불구하고) 더 역동적인 시각적 경험을 하게

정과 결과에는 상당히 복잡한 인지심리학적인 두뇌

시청자들이 ‘훨씬 더 높은 시청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화면의 픽셀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원리 때문이다.

활동이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영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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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high-Definition Television (UHDTV) to Determine 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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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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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There in a Mediated Environment (The Psychologist, Brit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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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Philosophy of Presence: A Response to Sheridan and Mantovani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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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수 년 동안 논쟁이 되어 왔던 UHD 지상파 방송 정책이 일단락되었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각각의 지상파 채널을 허가 받았으며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2015년 초 미래창조 과학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하여 2015년 내 지상파 채널 허가 의지를 보였고, 연말 정도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 하였지만 다소 앞서 결정되었다. 예상보다 앞서 방송 허가가 이루어짐에 따라 UHD 지상파 방송에 대한 편성 정책 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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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촬영감독/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회장 강 규 원

징비록, UHD 제작 전환

2015년 3월 23일 UHD 첫 녹화를 시작한 <징비록>의

<징비록>은 KBS 최초로 UHD 방송 전환을

야외 촬영은 이미 4K/UHD로 진행되고 있었으므로

목표로 한 드라마이다. 지상파 방송 플랫폼은 VOD,

스튜디오 제작 환경 지원을 우선으로 시작하였다.

IPTV 등과 달리 사용자의 반응과 니즈를 즉각적, 직

스튜디오 내 HD 스탠다드형 시스템 카메라를 Sony

접적으로 파악할 수 없으므로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

F55와 CA4000(Live system camera adapter)로 대

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체하였고,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Fujinon Cabrio

현재 S35mm 이미지 센서를 가지고 LIVE 카메라 형

음향 소스(XAVC 3840×2160, 10bit, 59.94p)는 특

보편타당한 정보의 제공과 공유, 안전과 재산을 보호

Lens 세트에서 85-300mm 3대와 14-35mm 1대로

태로 사용이 가능한 것은 Sony의 F55가 유일하다.

별히 고안된 실시간 컨버팅 시스템을 통해 HD용

해야 하는 공영방송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지

조정되었다 <사진

PL 마운트의 시네마 스타일 렌즈로 대체되면서 스튜

(ProRes 1920×1080, 8bit, 29.97p)으로 낮추어 저

상파 방송의 역할은 유지되어야 한다. 미디어 환경과

디오의 제작 환경도 크게 변화하였다. 과거 HD 줌

장하고 편집 방송하였다. UHD 편집본은 HD 편집이

시청 형태의 변화가 아무리 급박하게 진행된다 하더

렌즈와 같이 높은 배율의 렌즈를 지원하기 어려워 대

이루어진 후 media reconnecting 과정을 거쳐 완성

라도 이와 같은 전통적인 지상파 방송의 역할에는 변

본과 요구되는 사이즈에 따라 연기자와 카메라의 거

하였다 <사진

함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뉴 미디어와 지상

리가 가까워지고 필요에 따라 렌즈를 교환하는 횟수

이와 같은 UHD 드라마의 스튜디오 제작은 효율성을

파 방송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UHD 방송의

가 증가하였다. 제작 효율에 집착하는 한국의 드라마

극대화하였다는 장점이 있는데 반해 넓은 관용도와

시작은 의미가 남다르다. KBS는 HD 방송의 수행과

제작 시스템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나 본격적인 UHD

증대된 색 공간, 얕은 피사계 심도 등 영상미를 부각

동시에 UHD 방송을 준비하였고 콘텐츠 창의센터(센

제작이 시작되면 적응해야 할 과정이라 생각된다.

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강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약점

터장 오진산)는 UHD 방송 전환을 위한 업무에 전담

F55는 Optical Adapter(CA4000)을 사용할 경우 디

이 작용하였다. 다양한 감마 특성을 적용할 수 있으

하였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KBS 대하사극 “징비

지털 시네마 카메라의 각종 기능이 바이패스 되어

나 Look-up이 고정되어 있으며, Log 형태로 저장되

록 50부작”이었다. KBS는 내부의 최소 인력과 예산

HDCU-2000(Camera Control Unit)과 BPU-4000

지 않아 후반에서 컬러 그레이딩에 제한이 있었다.

으로 징비록 UHD 전환에 돌입하였고, 본격적인 지

(Baseband Processor Unit)에 연결된다 <사진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된 RED Dragon과 컬러 매칭

상파 UHD 방송에 앞서 총 50회 중 16회부터 전편을

카메라의 고화질 영상 소스는 드라마 스튜디오에 이미

이 어려워 영상 시퀀스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UHD로 촬영(야외 및 스튜디오), 편집, 컬러 그레이

가설되어 있는 SMPTE Optical Fiber Cable을 통해

문제가 지적되었다. 결국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는 드

안정적으로 전송되었다. 영상 서버에 저장된 영상과

라마 제작 초기에 동일 모델의 선정과 이에 따른 시

딩 등을 수행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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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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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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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고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이다. 보통 UHD 편집본(60 분)의 용량은 약 500GB로, 편집을 위해 트랜스퍼(전 송)하는 시간만 약 5시간이 소요되고 다시 출력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것이 원활한 UHD 제작 방송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5시간, 송출용 코덱인 H.265(HEVC)로 전환하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 담이 크게 작용하기도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송 출 방식에서 논란이 되어 왔던 미국식(ATSC 3.0)과 유럽식(DVB T2)의 비교에서 미국식이 최종 결정되 었고, 2016년 가을에는 UHD 실시간 송출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UHD 송출에 대한 부담은 사라질 것

스템 설계, 워크플로우 적용 등의 대안이 제시되었으

으로 보인다.

나 현실화를 위해서는 폭넓은 연구 조사가 필요하다. 2016년, UHD 지상파 방송은 KBS, UHD 지상파 방송 실시

어디로 갈 것인가

KBS는 UHD 지상파 방송 허가 이후 8월

그러나 여전히 UHD 방송 화질에 대한 이견이 분분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매일 두 시간씩 UHD

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으나 기존 HD 제작

방송을 편성하였다. 또한 9월 3일 방송의 날을 중심

워크플로우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는 한 이러한 논란

으로 2014년 이후 제작 방송된 콘텐츠 중 10편을 선

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촬영 원본의 확보부터

별하여 하루에 120분(60분씩 2편)을 방송하였다.

관리, 영상 품질의 유지 감독, 편집과 컬러 그레이딩 은 기존의 제작 시스템에는 없던 매우 새로운 과정이

방송일

프로그램

편성 시간

다. HD 제작 시스템은 SD 제작 시스템에서부터 비롯

8/31(월)

요리인류2 8부작

한 것이다. 결국 SD 제작의 패러다임이 현재의 제작

9/1(화)

바다의 제국 4부작

패러다임과 충돌하는 것이다.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

9/2(수)

백두산 2부작

9/3(목)

패셔너블 2부작

일본은 2020년 8K 방송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정책

9/4(금)

드라마 스페셜 2편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14:00~16:00

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것이 원활한 UHD 제작 방송 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로드맵을 제시하고 8K 방송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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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인류>는 각 30분으로 제작된 8부작 중 4편을 선

다. ITU나 SMPTE, DCI 등 국제기구들은 8K 방송이

정하여 120분으로 재제작하였으며, <바다의 제국>은

미래의 궁극의 지상파 방송 또는 뉴미디어 환경의 대

30~40분짜리 4편으로 구성된 UHD본을 60분짜리

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UHD 방송 채

2편으로 재구성하였다. <백두산>과 <패셔너블>은 외

널 허가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 불과 1~2년 사이에

주 프로덕션으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HD 방송 후

일어난 너무나 빠른 미디어 환경의 변화, 시청자의

UHD 방송본을 추가로 구매하여 방송하였다. 이 과

기호에 대한 파악, 기술 변화에 이에 대응하는 방송

것이다. SD에서 8K UHD의 차이는 기술 측면에서

용자, 관객 또는 시청자의 반응과 피드백을 듣고 이

정에서 UHD 실시간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많

관계자들의 반응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볼 때 혁명적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SD 시절과 지

해하는 태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방송을

은 관계자가 인지하게 된 해프닝도 있었다.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은 계속해서 진보

금 무엇이 변하였는가?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

<드라마 스페셜>은 2015년 제작한 10편의 UHD <드

하고 있다.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에 따른 제

단언컨대 UHD 방송 환경은 우리에게 기술적 진화에

해 볼 때이다.

라마 스페셜> 중 2편을 선정하였는데, 실험성이 강하

작 마인드이며 제작 환경을 지원하는 정책의 부재인

적응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새로운 방송 환경은 수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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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존재감을 일컫는 용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또한 기술과 기술의 이용자, 둘 사이의 상 호작용과 같은 사회적, 심리학적, 문화적 영향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용어이며 많은 연구 인간의 현실을 보다 선명하고 뚜렷하게 영상으로 보여주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 고해상도 영상인 UHD(Ultra High Definition)이며, UHD 개발의 주안점은 관람객 혹은 시청자에게 실물감과 현존감을 제공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실물감과 현존감이란 무엇이며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표준개발팀장 조 성 민

들어가며

Video Parameters

기술을 통한 현실 경험은 많은 연구자와 기 술자들의 중심적인 문제이다. 영상 기술의 발전에 있

Psychophysical Factors

각 해상도 측정을 위한 실험 도구

Pixel count

자들이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sense of being there” 바로 내가 그곳에 있다는 느

이지 않게 된다. 각 해상도는 디스플레이 장비의 상

낌의 정의를 관람자가 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

대시거리(Dynamic Viewing Distance)를 결정하는

니라 보고 있는 사물이 자기에게로 왔으며 자기 자신

데 중요한 변수이다.

의 공간으로 옮겨 왔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편이 더

둘째로 현존감(Sense of Presence)은 스크린을 보는

신빙성이 있다. 스크린을 통한 실물감은 실제 사물

관람자가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인간의 시

(real)과 달리 영상을 보고 느끼는 지각적 실체

야 가득 넓게 펼쳐지는 영상과 관련이 있다. 이는 스

(actual)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

크린의 크기와 시야각에 비례하게 되는데 평면 영상

예를 들어 들판에 핀 해바라기를 촬영한 영상을 보고

을 통해 느끼는 현존감은 시야각 80도~100도 범위

있다고 가정할 때, 보고 있는 해바라기가 마치 진짜

에서 포화 상태가 됨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해바라기라고 착각 혹은 동일한 느낌을 갖는다면 그 것을 보고 있는 사람이 마치 들판에 서있는 느낌을

Sense of Presence(field-of-view) Spatial resolution

어 흑백에서 컬러, SD에서 UHD, 필름에서 디지털

갖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마치 들판에 와 있는 듯한 Sense of Realness (angular resolution)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현존감이라고 정의할 수

시네마로의 기술 발전을 주목해보더라도 인간의 시

052

주관적 평가 결과

시야각 측정을 위한 주관적 평가

있다면, 이 현존감이 현실 세계에 있는 해바라기라고

지각(HVS : Human Visual System) 능력을 얼마나

실물감(Sense of Realness)은 스크린을 통해 보는

따라가느냐가 중요한 쟁점인데, 그 중에서도 해상도

사물이 현실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말하는 것

실물감과 현존감을 물

위 두 가지 개념의 정의를 내리기 전에 서로 어떠한

와 시야의 확대는 주요한 주제이다.

으로, 관람자가 스크린에 가까이 다가가도 인간의 평

어보는 주관적 평가를

상관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실 수용자의 환경을 고

이는 선명하고 뚜렷한 화질을 구현하는 영상을 보고

균 시력으로 화소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정밀함과 관

통해 UHD의 기본 사

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기저에 있기 때문이다. 영상

련이 있다.

양을 정하게 되었으며

을 인간의 현실과 동일하게 화면에 보여주기 위한 대

사람의 눈이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ITU-R BT.2020이 국

표적인 기술이 고해상도 영상인 UHD이다. 일본의

있다. 이를 수치화하기 위해 각 해상도(Angular

제 표준으로 제정되었

NHK 방송기술연구소 주도로 1995년부터 연구가 진

resolution)를 사용하는데, 1도 범위에서 검은색과 흰

다. 국제 표준으로 제안된 내용에는 스크린이 커질

행되고 있는데 UHD(Ultra High Definition) 혹은

색 줄을 1 사이클로 정의해 몇 사이클을 분별할 수 있

수록 발생할 수 있는 깜빡임(flickering) 현상을 개선

SHV(Super High Vision)의 개발 주안점은 관람객

는가를 측정한다. 평균적으로 인간의 시력 1.0은 1도

하기 위한 프레임 레이트 증가, 색도 좌표의 제안이

혹은 시청자에게 실물감(實物感)과 현존감(現存感)을

당 30cpd(cycles per degree), 60pixel을 구별할 수

포함되어 있다.

제공하는 데 있다.

있다. 그러나, 일본의 연구진들은 인간이 구별할 수

그러나, 다른 지표들 중 실물감과 현존감의 2가지 질

있는 각 해상도를 규명하기 위해 주관적 평가를 통한

문 및 정지 화면으로 평가한 것만으로는 편향된 결과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실험 결과, 1862년 Snellen

가 나올 수 있다. 또한 관람자가 선호하는 시청 거리,

UHD 규격을 정하기 위한 요인들

시력측정표에서 제시한 20/20(30cpd)는 실물감을 보

좌석의 위치(Preferred Viewing Distance), 디스플

인간의 시지각을 근거로 영상의 기준을 정

장하기에는 부족하며 그보다 높은 40~50cpd가 필요

레이의 크기, 실험 영상물의 내용에 따라서도 다른

하기 위해 아래의 2가지 정신물리학 요인을 이용해

하고 60cpd (120pixel) 이상이면 포화된다고 보고했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측정하였다.

다.

공간해상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스크린의 픽셀을 높

관람자가 스크린과의 거리를 HD의 경우 스크린 높이

실물감과 현존감의 관계

이는 방법은 해상도와 시야의 확대에 있다. 첫째로

의 3배, UHD는 0.75배 정도를 두고 보면 픽셀이 보

현존감(presence)은 미디어를 통한 대리적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느끼는 실물감과는 관계가 없는 것일까?

실험 결과

참고문헌 1. T. Hatada et al.,‘Psychophysical Analysis of the Sensation of Reality Induced by a Visual Wide-Field Display,’ SMPTE Journal, vol.89, pp.560-569, Aug, 1980 5/26'ƶ7NVTC*KIJ&GǣPKVKQP6GNGXKUKQP#WFKQ%JCTCEVGTKUVKEUCPF Audio Channel Mapping for Program Production’, SMPTE 2036-2, 2008 /5WICYCTC-/CUCQMC/'OQVQ;/CVUWQ;0QLKTK‘Research  QP*WOCP(CEVQTUKP7NVTCJKIJ&GǣPKVKQP6GNGXKUKQP 7*&68 VQ  &GVGTOKPG+VU5RGEKǣECVKQPU’ SMPTE Motion Imaging Journal, pp.23-29, April, 2008 5/26'ƶ7NVTC*KIJ&GǣPKVKQP6GNGXKUKQP+OCIG2CTCOGVGT8CNWGUHQT Program Production’, SMPTE 2036-1, 2009 4GRQTV+674$66JGRTGUGPVUVCVGQHWNVTCJKIJFGǣPKVKQP television, 2012 6. Recommendation ITU-R BT.2020, ‘Parameter values for UHDTV  U[UVGOUHQTRTQFWEVKQPCPFKPVGTPCVKQPCNRTQITCOOGGZEJCPIG’, 201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53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실감미디어 산업체 및 관련 기관들의 시장 활동에 필

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한 환경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라남

본 사업단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도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내에 실감미디어산업 기반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가는 차세대 첨단 실감미디어 산업

조성센터를 구축 중이며, 2016년에 입주할 예정이다.

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

실감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 지원

니다.

사업 △제품 테스트베드 △품질인증 △실감미디어 미래의 콘텐츠 제작 산업을 선도할 기술로 손꼽히는 '실감미디어'가 본격적으로 부상을 앞두고 있다. 보 고 듣는 것뿐 아니라 모든 감각을 활용하는 실감미디어 분야가 산업계의 최대 이슈이자, 디지털 미디어 생태 변화

전문 인력양성 △기업 지원 등 실감미디어 산업 성장 인프라를 구축 및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Q) 실감미디어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책사업으로서 지식경제부, 전라남도의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미래

자립화 방안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이십니까?

를 짊어지고 나아갈 핵심 축이 되기를 꿈꾸는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을 찾아가보았다.

A ) 현재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은 국책사업으로서

글 / 취재기자 서 종 백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ICT 발전에 관 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는 자립화를 위 해서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기반 구축 사업의 장비를 사용한 수익금은 적지만 점점 영역을 넓혀 가야 할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제로 구현하기 힘 든 기업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나 아갈 것입니다. 최고의 장비와 인력 등 기술을 활용하여 국책 과정 등을 수행함으로써 자립화를 이루도록 노력하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 허기택 단장

겠습니다. 또한 내년에 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지자체와 연 계하여 상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

사업 개요

추진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있습니다. 지역적 위치로 인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A) 전라남도지역에는 풍부한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습니

◎ 총 사업비: 1,847억원

다. ICT 환경에서도 본인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

A)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어디에

사실감 등을 느낄 수 있고 감흥을 느끼게 된다면 지역으

위치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가지고 어

◎ 사업 내용: 3대 분야 (기술개발/기반조성/성과확산)

로 직접 와서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실

떻게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풍부한

◎ 추진 전략 & 중점 사업

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인프라와 훌륭한 인적자원, 풍부한 콘텐츠 그리고 나주혁

실감미디어 4대 전략 R&D 지원

산업기반 조성 중점 추진사업

의 문화유산들을 잘 활용한다면 지역 성장 및 발전을 위

신도시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면 지역적 여건을 충분

기반조성센터/ 성과확산센터 구축

해 좋은 자원이 되겠다 싶어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

히 극복하리라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준다면

기반 조성사업단(http://rmia.kr)은 △4K(UHD) △

차세대 실감미디어 방송통신 기술

실감미디어 기업지원

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낙후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

다시점 비디오 △몰입형 비디오 △가상 현실 △혼합

실감 인터넷 기반 방송 플랫폼 기술

실감미디어 품질인증

전라남도 나주에 완공되는 「빛가람 혁신도시」에는 △한국

실감미디어 실용화 기술

고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배려를 가

실감미디어 전문 인력양성

전력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

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사업단은 실감미디어 산업체

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실감미디어 관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여 실감미디어 산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실감미디

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ICT를 기반으로 한 실

업 분야의 신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사업

감미디어 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바탕

제품의 시험과 검증을 위한 제품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 사업은

있으며, 실감미디어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으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경제적, 사회

실감미디어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 평가・인증 및 컨설팅을

실감미디어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산업체 및 관련 기

발전시키기 위한 국책사업으로서 산업통상자원부, 전

적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 발전의 토대를 이루고 더

제공함으로써 개발된 실감미디어 제품의 신뢰도를 향상

관들의 활동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함을 목표로 하고

라남도의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다.

나아가 국가 신성장 동력의 중심축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

시킬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술 개발의 성과 활용 및 맞춤

현실 △nD 등의 실감영상 △제스처 UI △웨어러블 UI △오감정보 UI 등의 실감 UI 관련 기술 및 장비를

054

Q)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은 나주시에 위치하고

◎ 사업 기간: 2012.09 ~ 2017.08 (60개월) (국비 1,281/지방비 266/민자 300)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Q)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의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실감미디어 표준화 및 품질기반 기술 실감미디어 제품/전송 테스트베드 구축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55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업을 가능하게 만든 포터블 장비인 DIT(Digital Image Technician) 장비가 참관객들의 질문세례를

◎실감미디어란?

받았다. 12K로 제작한 가변형 다면(3면) 파노라마 나

실감미디어(Realistic Media)란 사용자 만족도 향상을

주 풍경 콘텐츠 앞에서는 3대의 가변형 UHD 몰입도

위해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

에 빠진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취재 기자들

할 수 있는 오감정보와 감성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

의 셔터 스피드를 빨라지게 만들었다.

는 차세대 미디어를 말한다.

◎기반 조성 사업이란? 기업이 실감영상 및 실감 UI 제품/콘텐츠/서비스 제작 및 개발에 필요로 하는 자원을 기반조성센터에 구축하 여 관련 장비/인력/기술 등의 제공과 인력양성, 품질평 가,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목표 - 실감미디어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성장 모멘텀 확보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은 현재 실감미디어 콘 텐츠 제작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이엔드 장비 인프라 활용을 지원함과 동시에 실감미디어산업 기반조성센 형 기업 지원을 통해 실감미디어 글로벌 브랜드 창출을

한 8K카메라 F65를 비롯해 △4K 드론 △액션

터 내 체험(시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미디어와

위한 실감미디어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감미디

CAR(TERO) △4K 표준 모니터 △DIT 장비 △홀로

콘텐츠 소비 형태가 급격하게 변하는 것에 발맞춰 향

어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그래피 △페이셜 모션캡쳐 시스템 등을 실감미디어

후 360도 VR 기반 양방향 MCN 서비스 플랫폼을 구

콘텐츠 제작 장비들을 전시해 관련 기업들로부터 뜨

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거운 관심과 호응을 불러 모았다. 실감 UX/UI를 기

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감미디어 콘텐츠가

반으로 제작한 VR과 AR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 허기택 단장은 "2016년

관계자들 및 참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전

전세계 AR과 VR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

실감미디어사업단은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도 국

시품은 AR 글래스를 활용해 교육에 접목시킨 증강

러, 2020년에는 15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

내 최고의 장비, 기술, 인력, 테스트 등을 이용해 실

현실(AR) 체험 전시품 및 오큘러스와 립모션, 페이

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실감영상, 실감 UI 기술 중심

감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

셜, 모션 캡쳐 시스템 등을 조합해 참가자의 행동, 표

의 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열악한

정, 위치 값 등을 활용해 제작한 가상 현실(VR) 체험

R&D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들이 보다 넓은 시장으로

전시품이었다.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던 AR/VR의 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한다고 밝혔다.

- 실감미디어 성장 인프라 구축: 실감영상/UI/ 장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 실감미디어 관련 기업 지원: 구축 인프라/기술 지원, 테스트/품질 평가 지원

- 주관 기관: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 - 참여 기관: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위치 - (현) 동신대학교 산학협력관 - (2016년) 나주혁신도시 실감미디어 기반조성센터 건립 중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허기택 단

텐츠에서 한걸음 나아가 장비간의 융합으로 행동과

장, 이하 실감미디어사업단)은 지난 10월 14일부터

움직임까지 접목시켜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콘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의 시설과 장비 또는 지

◎서비스 문의 전화

17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46회

텐츠들로, 앞으로의 UX/UI 제작 방향성을 제시한 전

원을 받길 원하는 기업은 실감미디어사업단 공식 홈

- 인프라(장비 및 기술) 지원 문의: 061-330-1951

한국전자전(KES)'에 참가해 실감미디어 제작을 위한

시품으로 평가되어 바이어와 유관기관/기업들로부터

페이지(http://rmia.kr)로 문의하면 된다.

- 교육 및 R&D 지원 문의: 061- 330-1956

최고의 장비와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관심을 모았다.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는 실감미디어사업단은 이번

한편 실감미디어사업단이 최근에 제작한 시스템으로

한국전자전에 출전해 실감미디어 영상 촬영에 필요

촬영의 디지털화, 데이터 관리 및 디지털 색보정 작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 기업 지원 문의: 061-280-7413 - 품질 평가 문의: 061-280-7414

국내에서 실감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고 성능

056

◎주요 내용

◎조직 구성

실감미디어 기반 조성사업단 허기택 단장은 "몰입감 앞으로 미래 콘텐츠 제작 산업을 리딩할 것"이라며

- 문화 & 스포테인먼트 실감화를 위한 특화센터 확립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57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Weapon 카메라 테스트를 중심으로 RED사의 기존 제품인 Dragon과 Epic-MX 카메라를 함께 테스트했 다. 이번 테스트는 이틀 동안 진행되었는데, 첫날은 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에서 실내 촬영을 중심으로 카메라의 기본적인 성능에 대해서 진행되었고, 둘째 날은 야외 촬영 테스트로 실제 촬영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일반적인 상 황들을 중심으로 파주 출판단지 일대에서 고속 촬영과 Day 촬영, Night 촬영 테스트를 진행했다.

TEST Directing 및 글: 촬영감독/명지대 영화과 교수 박 홍 열 TEST 주최 및 진행: DVinside

058

테스트 개요

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하여 권

악하고 표현하려면 무엇보다도

테스트에 사용된 장비

윤경 컬러리스트가 색 보정을, 알

후반 작업이 중요하다. 이번

는 Weapon 6K, Dragon 6K,

고리즘 조희대 대표와 DVinside

Weapon 테스트도 후반의 작업

Epic-MX 5K 카메라와 Arri

의 김광한 님이 후반 작업을 담당

방식을 고려하여 진행했다.

Master Prime 16mm, 25mm,

했다.

실내 스튜디오에서는 카메라의

32mm, 35mm, 50mm, 75mm,

카메라의 해상도가 좋아지고 RAW

다이내믹 레인지와 하이라이트의

100mm 와 Arri Alura Zoom 45-

촬영이 보편화되면서 영상에 대한

계조 변화, 컬러, 암부의 노이즈,

250mm 렌즈를 사용하였고, 현장

결과물은 촬영 단계에서는 얼마

ISO 감도별 관용도와 빛의 계조

데이터 관리 및 백업과 관련된

나 풍부한 계조를 담아낼 것인지

변화를 테스트했다. 테스트는 화

DIT는 MacPro + Sonnet +

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결과

이트 배경에 화이트 의상의 모델,

Promise Pegasus R4 + RED

물은 어떤 장비로 어떤 워크플로

화이트 배경에 블랙 의상과 소품,

Rocket-X, 후반 작업은 The

우를 거쳐 누가 색 보정을 하느냐

블랙 배경에 블랙 의상의 모델 및

Color 및 명지대 영화과 색 보정

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따

블랙 소품과 같은 조합으로 진행

실에서 barco 2K-10s 프로젝터

라서 카메라의 성능을 제대로 파

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동일한 내용의 테스트를 Camalign

여 카메라의 색에 대한 관용도를

필터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다.

의 그레이 차트(Grayscale Chart)

테스트했다.

HMI와 텅스텐 광원과 색 온도에

와 Abelcine의 포커스 차트(Focus

아울러 고속 촬영에 대한 테스트

따른 카메라 색의 반응 및 스킨톤

Chart)를 사용하여 카메라 테스

와 RED 사의 빛에 의한 과노출

테스트, Jello Effect(젤로 현상)

트의 정확도를 기하고자 했다.

현상을 억제해주는 Motion Mount

및Moire(무아레) 테스트, 하레이

위의 테스트가 감마를 기준으로

테스트, 이번 Weapon 카메라의

션 테스트(물론 이 테스트는 렌즈

한 밝기의 분포와 관용도에 대한

출시와 함께 나온 6K Skin Tone

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카메

테스트라면 색에 대한 테스트는

Highlight OLPF (optical low-

라의 하이라이트에 대한 반응에

메모리 컬러를 중심으로 한 다양

pass filter) 필터와 6K Lowlight

도 영향이 있으므로)를 진행했다.

한 질감과 색의 정물들을 배치하

OLPF (optical low-pass filter)

지면 상으로 테스트의 결과를 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59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보여줄 수 없어 중요 포인트를 중

Epic-MX의 경우 이미지가 잘 담

품 중 올 5월에 개봉한 <간신>이

심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겨있지 않다. 그리고 기존 RED

라는 사극은 Epic Dragon과 Epic-

카메라의 RAW 촬영에서 자주 보

MX 카메라를 사용했고, 9월에

이던 마젠타 톤도 Weapon과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

테스트의 결과

Dragon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리다>는 Sony F55로 촬영했다.

결과에 대해 보여주기

필자가 최근에 작업한 영화 두 작

두 작품의 후반 작업을 진행하면

전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Weapon

서 Epic에서는 빛의 풍부함을,

은 기존의 Epic–MX와 비교했을

F55에서는 풍부한 색과 암부에

때 빛 표현에 대한 부분만 보더라

대한 훌륭한 표현을 경험했고 두

이라이트에 대한 표현과 관용도

도 월등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

카메라의 우수함을 느꼈다. 다양

테스트에 대한 정확도를 기하고자

다. 테스트 전에는 솔직히 큰 기대

한 작업과 교육을 통해 현재 영화

Camalign의 그레이 차트를 이용

를 하지 않았다. 6K이고 센서를

현장에서 활용되는 대부분의 카

하여 다시 한번 테스트해 보았다.

메라를 접해본 필자의 경험으로

아래 이미지는 차트의 하이라이트

것이라 생각했다. 이틀간의 테스

비교해 보면 Weapon은 최근에

를 기준으로 6스톱 오버로 촬영

트를 마치고 D.I실에서 DLP로 큰

작업한 카메라 중 빛에 대한 표현

된 R3D 파일에 RedlogFilm

화면에서 확인해 보니 Weapon은

력이 가장 월등한 카메라라고 생

Gamma와 Dragoncolor2를 적용

예상 외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

각한다.

하여 색을 보정한 결과물이다. 일

교체하여 해상도가 향상된 정도일

Weapon

반적인 카메라들이 보여주는 하

히 하이라이트에 대한 관용도와 계조에 대한 표현은 Epic–MX 카

이라이트에서 색의 왜곡, 특히 과

Dragon

Weapon의 컬러와 감마에 대한 차이

노출된 이미지에서 하이라이트의

라이트에 대한 표현은 더 풍부하

먼저 Weapon의 컬러와 감마에

이라이트에서 색의 왜곡이 거의

고 부드럽게 나타났다.

대한 차이를 시작으로 카메라 테

메라보다 3스톱 이상 확보되었 고, 일반적인 카메라보다도 하이

하이라이트와 섀도의 톤 변화

색 왜곡이 심한데 Weapon은 하

<Gamma 변화>

스트 결과를 보여주려 한다. RED

7스톱 오버된 하이라이트 이미지

의 Dragon 센서 등장 이후 컬러

에서 계조는 사라지기 시작했지

Epic-MX

만 색의 왜곡은 적었고, 클리핑되 지 않은 하이라이트의 계조도 잘

오른쪽 사진은, 계단 끝은 햇빛이 닿아 밝고 실내인 복도는 부드러

<Color Space 변화>

표현되었다. 동급 또는 하위 기종 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하이라

운 빛의 계조를 보이고 있는 공간 에서 여배우의 의상을 블랙으로

는 13개의 공간을, 감마는 12개의

주로 많이 사용될 Lookup 메뉴

이트의 색 왜곡과 급격한 계조의

설정하여 극단적인 하이라이트와

커브를 제공하고 있다.

중심으로 이미지를 나열하면, 왼

뭉개짐이 항상 문제였다. Epic-

섀도를 바탕으로 미드톤의 변화

위 이미지의 Color Space는 RED

쪽 이미지는 Color Space의 변화

MX는 하이라이트 기준으로 6스

를 살펴본 것이다. 세 대의 카메

logFilm을 기준 감마로 하여 컬러

를 REDLogfilm Gamma를 중심

톱 오버 노출시키자 계조의 변화

라를 하나의 리그에 장착하여 동

에 대한 변화를, Gamma는 Dragon

으로, 메뉴 안의 Gamma는 색 보정

와 색의 왜곡이 나타나기 시작했

시 촬영하였다. 촬영된 이미지를

Color의 Color Space를 중심으로

시 REDGamma보다 REDLog film

는데, Weapon이 월등한 하이라

비교해 보면 동일한 센서를 사용

하여 감마 커브에 따른 룩의 변화

Gamma에서 색 정보 처리가 더

이트의 성능을 보여 상대적으로

하고 있는 Weapon과 Dragon의

를 살펴보았다.

용이했다.

Epic-MX가 비교되어 보이지만, 다양한 카메라를 접해본 필자의

경우에는 복도 끝에 보이는 건물 과 하늘의 이미지가 살아있고,

060

없고 부드러운 계조를 나타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Weapon 카메라에서 후반 작업에

앞서 복도 이미지에서 보여준 하

경험상 타 기종의 카메라에 비해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61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Weapon과 노출 색 보정 이미지>

<색 보정 전>

<Epic-MX과 노출 색 보정 이미지>

<색 보정 후>

메라의 훌륭한 표현력을 인정하

색 공간 테스트

조명에서 Mirad 수치상 7~8 정

게 되었다. 색 보정을 진행해준

이론적으로 RAW로 기

도 나타나는 녹색이 타 기종의 카

권윤경 컬러리스트와 여러 현장

록되는 카메라는 색을 자유롭게

메라에서는 인물 스킨의 암부에

에서 다양한 카메라의 데이터를

조절할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지

묻어나면 색 보정에서도 잘 컨트

관리하는 알고리즘의 조희대 대

만, 실제 작업해 보면 현재 사용

롤이 되지 않았다. 디지털 카메라

표도 Weapon의 하이라이트 표현

되는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RAW

의 특성상 녹색에 대한 반응이 상

력에 놀랐다.

로 기록해도 광원의 색 온도 영향

대적으로 다른 광원 색보다 크게

을 많이 받는다. 텅스텐 조명과

작용하기 때문이다. 위의 이미지

동일한 센서를 사용하는 Weapon

HMI 조명으로 다르게 조명한 후

에서 보듯 Weapon은 HMI 와

과 Dragon을 비교해 보았을 때

색 보정을 해보면 인물의 스킨톤

LED 조명에서도 색 보정 시 텅스

하이라이트 계조의 표현이 조금

을 비슷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텐 조명을 사용한 것과 같은 훌륭

더 부드러워지고 풍부해지는 것

광원에 따른 색에 대한 표현력을

한 스킨톤을 보여 주었다.

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색 보정

확인하기 위해 Weapon 카메라로

광원에 따른 카메라 색 공간 능력

쉽지가 않다. 그런데 위 결과에서

실의 DLP로 큰 화면에서 보았을

3200K 텅스텐 / 5600K HMI /

을 보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확인

보듯 자판기에서 나오는 형광등

때는 확인되지만 작은 이미지 안

5600K LED로 각각 조명하고 색

해보고자 야간에 야외에서 자판

광원으로만 촬영하고 색을 보정

에서는 구분하기 힘들다.

보정을 통해 색을 동일하게 맞추

기의 형광등을 키 라이트로 설정

했는데, 깨끗한 스킨톤이 만들어

Dragon에서 Weapon으로 업그레

어 보았다. 그리고 텅스텐 / HMI

하여 촬영한 후 노멀톤으로 색을

졌고 보정하기도 수월했다.

이드 되면서 Color Space도 변했

/ LED 조명을 동시에 사용하여

보정했다.

Weapon의 색 공간이 확실히 넓

는데, Weapon이 조금 더 풍부한

인물을 비추고 믹스된 조명으로

일반적으로 형광등을 주 광원으

어진 것을 실질적으로 확인하는

색 공간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색 보정을 해보았다.

로 사용하면 인물의 스킨톤이 깔

테스트였다.

아래는 Weapon과 Dragon을 동일

일반적으로 HMI 조명이나 LED

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색 보정도

한 세팅으로 촬영한 이미지의 히 스토그램을 비교한 것이다.

< 3200K Tung Before >

<색 보정 전>

<색 보정 후>

ISO 감도에 따른

< 3200K Tung After >

관용도 테스트 RAW 카메라에서 촬영 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야기 중의 하 나가 ISO 감도이다. ISO 감도에

변화가 적고, Epic-MX 역시 우

테스트해 보았다.

수한 하이라이트 표현력을 가지

위의 색 보정 전후 이미지는 인물

야기들을 많이 한다.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킨톤과 차트의 적정 노출을 기

Weapon 카메라는 ISO 감도에 따

준으로 3스톱 오버로 촬영했다.

라서 관용도가 달라지는지 확인

< 5600K HMI Before >

< 5600K HMI After >

모델의 화이트 의상과 배경의 소

062

구체적인 하이라이트

품으로 설정된 소프트 박스의 화

테스트

이트를 보면 하이라이트의 훌륭

차트 테스트를 바탕으로 화이트

한 계조를 확인할 수 있다. 차트

배경에 화이트 의상을 입은 인물

테스트에서 확인한 결과를 실제

을 설정, 화이트 질감의 곰 인형

상황을 만들어 놓고 확인하니,

과 배경에 하이라이트 조명을 배

Weapon의 하이라이트에서 빛에

치하여 카메라의 하이라이트에

대한 표현력을 더 확실하게 확인

대한 표현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 빛에 대한 Weapon 카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 5600K LED Before >

< 5600K LED After >

따라서 관용도가 달라진다는 이

해 보기로 했다. 먼저 노출을 고정하고 감도를 250에서 3200까지 단계별로 촬 영한 뒤 후반 작업에서 ISO 값을

<Dragon>

800으로 고정했다. 보여지는 이 < MIX light Before >

< MIX light After >

미지처럼 모든 이미지에서 차이 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RAW 파 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것일

<Weapon>

뿐이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63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다음은 노출과 감도를 동시에 바

Skin Tone Highlight OLPF-REDLog Film

Lowlight OLPF-REDLog Film

Skin Tone Highlight OLPF-REDgamma4

Lowlight OLPF-REDgamma4

꿔가며 T2.8 1/3, ISO 250에서 T16, ISO 6400까지 적정 노출을 유지하며 촬영한 뒤 후반 작업에 <T5.6 ISO 250에서 ISO 800으로>

<T5.6 ISO 3200에서 ISO 800으로>

서 이미지를 비교해 보았다. 적정 노출을 유지하면 노출과 감도를 동시에 바꿔 촬영한 이미지의 경 우 T2.8 1/3, ISO 250에서 T8, ISO 800은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 이 색 보정을 하면 똑같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ISO 800까지 는 감도가 관용도에 영향을 미치 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Weapon이 빛에 대한 풍부한 계 조와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 고 있어 이 정도의 노출 변화가 관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감도를 1600이상으

< T2.8 1/3, ISO 250 >

로 설정하면 노출의 변화 폭이 커

보다 소프트하게 표현되었다. 조

럼 영상에서도 확대시킨 크롭 이

관용도에 영향을 미쳤고 노이즈

금 더 색과 콘트라스트를 구체적

미지를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사

해상도의 변화와 화각 심도의 변화

문제도 발생했다.

으로 확인하기 위해 REDgamma

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이

다음의 이미지는 인물을 동일한

4를 적용하여 비교해 보았다.

미지는 정상 이미지와 300%로

크기로 유지하면서 25mm 렌즈로

REDgamma4 LUT를 적용하니 두

확대한 이미지이다.

해상도의 변화와 화각 심도의 변

6K Skin Tone Highlight OLPF와

OPLF 필터의 차이를 더 확실하

화를 비교해보았다. D.I실에서

6K Lowlight OLPF의 필터 테스트

게 확인할 수 있었다.

큰 스크린으로 서로 다른 해상도

이번에는 Weapon Camera의 출

< T8 , ISO 800 >

06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를 붙여서 보았다.

시와 함께 나온 6K Skin Tone

Weapon의 가장 커다란 무기 중

현재 드라마나 영화에서 6K와

Highlight OLPF (optical low-

의 하나는 6K란 고해상도를 활용

4K의 해상도를 혼용으로 사용해

pass filter) 필터와 6K Lowlight

한 이미지의 확대 사용일 것이다.

도 그 차이를 쉽게 구분하지는 못

OLPF (optical low-pass filter)

4K 카메라에서도 일반적으로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보량이 적

필터 테스트를 확인해 보겠다.

150% 이상은 화질 저하가 심해

은 클로즈업의 2K를 6K와 사용

먼저 REDLogfilm Gamma Look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해도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짧

Up을 적용하여 Skin Tone High-

Weapon의 경우 풍부한 빛의 계

게 사용하는 경우 충분히 고려해

light OLPF와 Lowlight OLPF를

조와 높은 해상도로 150% 확대는

볼만 하다.

비교해 보았다. Skin Tone High-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고, 300

Weapon과 Dragon의 또다른 무기

light OLPF가 Low light OLPF보

% 확대된 이미지를 컷으로 연결

는 자유로운 해상도의 선택이라

다 스킨톤의 색이 더 잘 살아났다.

해도 무리 없이 볼 수 있었다.

고 생각한다.

반면에 Lowlight OLPF는 콘트라

연말에 8K의 카메라가 나오게 되

영화나 드라마 현장에서 자주 등

스트가 Skin Tone Highlight OLPF

면 기존의 사진 이미지의 활용처

장하는 장면 중의 하나가 기자회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65


기획 탐구 I 실감미디어 영상 제작

Jello Effect Test 25mm / 6K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셔

25mm / 5K

터를 사용하는데, 이 경우 화면 안의 움직임에 또 다른 문제가 발 생하거나 때로는 Aliasing(계단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Moire 경우 더 작은 패턴이나 다른 방향 등에서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이 번 테스트에 동원된 피사체에서는 25mm / 2K

25mm / 4K

Moire 현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맺음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Weapon은 하이라 이트에 대한 표현력, No Jello Effect, 6K의 고해상도를 활용 등 견 장면 또는 나이트 클럽의 스트

은 CMOS 센서에서 보여지는 과

Weapon의 Dragon 센서를 조금

동급 카메라 중 최고가 아닐까 생

로브 조명 장면이다. 이런 장면을

노출된 이미지 손상이 나타나지

더 테스트하고자 Motion Mount

각된다.

촬영할 때마다 CMOS 센서의 특

않았다. 반면에 Motion Mount를

가 없는 상태에서 Weapon의 Jello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

성으로 나타나는 순간 노출 과다

장착하지 않은 Epic-MX는 부분

Effect와 Moire 테스트를 진행해

한 테스트를 진행하느라 많이 빠

로 인한 이미지의 손상이 항상 문

적으로 하이라이트에서 적색과

보았다. 먼저 Jello Effect 테스트

제가 되었다.

장과 김태진 소장의 적극적인 협

녹색의 픽셀이 가로로 길게 깨지

의 경우 카메라가 고정된 상황에

고, 이미지에서 보이듯 화면의 반

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테

조 및 김광한 기사의 데이터 정리,

이 과도하게 플래싱되며 이미지

스트했다. 놀이 공원에서 바이킹

권윤경 컬러리스트와 조희대 알

손상을 가져왔다.

이 가장 빠르게 움직일 때를 포착

고리즘 대표의 색 보정 도움으로

Weapon 테스트를 의뢰

한 이미지이다. 배를 지탱하며 움

무사히 테스트를 마무리할 수 있

받고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이 바

직이고 있는 하늘색 기둥이 빠른

었다.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

로 RED에서 CMOS 센서의 한계

움직임으로 인해 약간 흐려졌지

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를 극복해주는 Motion Mount 테

만 Jello Effect는 보이지 않았다.

각각 카메라별 고속 촬영 테스트

아래 이미지는 반대로 카메라를

에서 움직임의 변화와 압축비별

의 스트로브 라이트로 인한 이미

빠르게 패닝하며 고정된 피사체

고속 촬영의 화질 등도 테스트했

지 손상과 CMOS 센서의 고질적

를 촬영한 후 Jello Effect를 확인

지만 지면으로 확인할 수 없어 추

문제인 Jello Effct를 얼마나 완화

해 보았다. 결과에 나타나듯이 빠

후 DVinside에서 동영상을 통해

시켜 줄 수 있는지 궁금했다.

른 움직임으로 인한 잔상은 있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다

만 가로등의 기둥과 인도 가드 라

고 하니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Motion Mount 테스트

스트였다. 스틸 카메라나 조명기

Weapon은 Motion Mount를 장착

Motion Mount - Weapon

No Motion Mount - Epic-MX

하고 Epic-MX는 Motion Mount

인의 살들이 기울지 않았다. 동급

를 장착하지 않은 채 스트로브를

의 타 기종 카메라에서도 Jello

터트리고 동시에 촬영했다. Motion Mount를 장착한 Weapon

066

듯했지만, DVinside의 김종철 팀 Moire Test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Weapon의 Dragon 센서 테스트

Effect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Epic-MX도 예외는 아니다. 이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67


Interview

01

이민웅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다져온 촬영감독으로서의 길

촬영감독

정년이 몇 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2년에 5편의 드라마 촬영을 끝낼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민웅 촬영감독. 촬영감독은 발로 뛰어야 좋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며, 쉬는 것은 정년 퇴임 후로 미뤄도 된다 고 말하는 그에게 한결 같은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걸어온 촬영감독의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 I

강영호 작가

저곳 촬영하러 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하다 보니 일이 촬영감독으로 일하신 지 3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져 버리더라고요.

KBS에 입사하신 것은 언제였나요? 1987년 1월 1일에 입사했으니 아직 30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16mm 필름으로 드라마를 촬영하던 때였 어요. 현재 정년 퇴직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는 필름 촬영 마 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죠. 필름 카메라에서 ENG 카메라로 바 뀌게 되면서 그때부터 직접 카메라를 잡게 되었습니다.

촬영감독이 되신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원래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긴 했지만, 그 분야로 계속 나 갈 생각이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대학 졸업 후에는 장사를 했었는데, 운이 좋아서인지 제법 돈을 벌었죠. 하지만 아버 지께서는 장남이 장사를 하는 게 보기 싫으셨던지, 몰래 가 족 사진에서 제 사진만 오려서 직접 이력서까지 써가지고 KBS에 드라마 PD로 있던 분께 내신 겁니다. KBS에서 출근

주로 드라마를 많이 촬영하셨습니다.

하라는 연락을 받고 알았어요. 원래는 카메라에 아무런 뜻이

다큐멘터리도 가끔 촬영하기는 했는데, 지금까지 촬영해온

없었어요. 그렇다고 아버지 말을 거역할 수도 없고, 아버지

작품은 거의 80% 정도는 드라마입니다. 원래 촬영감독으로

체면도 있으니 잠깐 다니다 다시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려고

입사하면 교양이나 예능 프로도 촬영하고, 다큐멘터리도 촬

마음 먹고 출근했던 것이었는데, 그렇게 시작한 일이 지금까

영하며 골고루 경험을 하게 되는데, 저는 처음부터 드라마

지 이어져 왔네요.

촬영이 주였어요. KBS는 본관에 근무하면 보통 교양, 다큐 쪽이고 별관에 근무하면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저는 본관에 서 근무할 때도 본관에서 제작하는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068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촬영감독 일이 잘 맞으셨던 것이군요.

몰라요>, <반올림>, <사랑과 전쟁> 같은 드라마를 주로 촬영

원래는 장사 체질이라고 생각했어요. 워낙 사람을 만나고 대

했어요. 별관에 있을 때도 본관에서 드라마 촬영이 필요하다

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데 촬영감독으로 일하면서 이곳

고 하면 지원을 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69


1

3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고 적극적으로 촬영해야 좋은 앵글을 찾고, 많은 컷 을 찍어서 더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4

1 2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갔을 때의 모습. 현지인의 도 움을 받아야 안전을 보장받기 쉽다 3 4 장영주 PD와 함께 5 <당신만이 내 사랑>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한채아와 함께

라도 따라간다는 것이 제 신조입니다. 그래서 이라크에 갈 때

극을 촬영하면서 남자 배우가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을 촬영 지금까지 촬영해오신 수많은 작품 중 기억에 특히 남는

하는데, 배우가 오토바이를 제대로 못 타서 촬영이 지연된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서 중동의 분쟁 지역에도

도 제가 자원해서 갔어요. 세 번 정도 다녀온 것 같은데, 생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고 쓴 소리를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배우가 지창욱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명의 위협도 많이 받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노하

워낙 많은 작품을 쉼 없이 촬영하다 보니까 작품이 기억에 남

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랬던 배우들이 지금은 다 주연급으

장영주 PD와의 인연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스라엘 팔

우 같은 것이 생겨서 다른 후배들이 간다고 하면 조언을 해줄

는다기 보다는 함께 했던 사람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내

로 성장한 것을 보면 참 대견합니다.

레스타인과 같은 분쟁 지역으로 촬영을 다녀오게 되었습니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가 애틋하게 생각했던 사람들, 좋아했던 배우들, 스태프들…

최근에는 <부탁해요 엄마>라는 작품에서 매우 김미숙 씨와

다. 1998년인가, 장영주 PD가 <역사스페셜> 팀에 있을 때 <조

굳이 꼽자면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데, 김미숙 씨하고는 89년도에 <울밑

선판 사랑과 영혼-400년 전의 편지>라는 작품을 함께 촬영

같은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최강희, 하지원, 안재모,

에 선 봉선화>라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리고 세월이

했어요. 죽은 남편이 꿈에라도 나타나주길 바라며 조선 시대

촬영하신 작품들을 찾아봤더니, 작품이 끝난 후에 쉬는 기간

김래원 등 지금 활동하고 있는 30대 중, 후반 배우들 중의 상

흘러 중년의 나이가 돼서 다시 함께 작품을 하게 되니까, 마

여인이 절절하게 써내려 간 러브레터를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없이 바로 다음 작품을 촬영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수가 그 드라마에 출연했었어요. 마찬가지로 <반올림 2>에

치 옛 친구를 만난 것 같기도 하고 그때 생각도 나서 감회가

만든 건데, 당시의 모습을 재연하여 드라마적인 요소로 넣었

최근 2년 사이에 참여한 작품이 5편 정도됩니다. 거의 한 작

출연했던 고아라, 이은성, 유아인, 오연서 같은 배우들도 잘

새롭습니다. 이렇게 작품 자체를 기억한다기보다는 사람과

어요. 그때 그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인연으로 5.18

품이 끝나면 바로, 아니면 한 작품이 끝날 때쯤에 다른 작품

돼서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관련된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 있어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이야기를 다룬

을 동시에 촬영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큐멘터리 촬영 같은 경

<푸른눈의 목격자> 같은 작품도 함께 하여 마찬가지로 좋은

우에는 <반올림>을 촬영하는 중간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같은 곳에

사실 촬영감독이 촬영을 위해 가장 많이 써야 할 곳은 “발”입

도 함께 가게 된 것이죠.

니다. 그만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고 적극적으로 촬영해야

하고 그때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특히 <반올림 2>는 예능국 PD들이 만든 드라마인데, 드라마 가 그들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까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

5

하거나 현장을 컨트롤하는 등 촬영감독으로서의 역할 이상으

좋은 앵글을 찾고, 많은 컷을 찍어서 더 좋은 영상을 만들 수

로 많은 부분을 참여하게 되었어요. 캐스팅 단계부터 같이 참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해서 어떤 배우가 어떤 역에 더 잘 어울릴지 고민하고 뽑기

분쟁 지역 취재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을 텐데, 두렵거나

도 했죠. 그 때 보았던 배우들이 성장해서 드라마 주연이 되

망설여지지 않으셨나요?

고, 또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참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말리는 사람이 많았죠. 하지만 작품을 선택할 때 제가 가장

“부지런함”이 감독님의 촬영 철칙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금지옥엽>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송중기를

우선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 프로그램이 얼마나 힘들고

“발”로 촬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부지런히 움

처음 봤는데 눈물 연기 못한다고 혼냈던 기억도 있어요. 단막

어렵든 함께 하는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을 따라서 불구덩이

직이고 촬영하다 보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

07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71


고 그런 경지에 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마음으로 촬영하게

의 내용에 맞고, 배우의 연기를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것은 익숙해지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촬영감독이 스스로 결

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촬영 시간을 절약한다는 것입니다.

됩니다. 보이는 현상을 찍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

있는 영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풀샷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촬영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촬영감

의 현상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향하게 되는 것이죠.

장비도 물론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장비가 너무

다. 풀샷은 사이즈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화면

독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얼마나 빨리 앵글을 결정하느냐

고급화되어서, 어떻게 보면 내 입지가 줄어든 것이 아닌가 생

을 만들어낼 수 있죠. 풀샷을 어떻게 촬영하는지를 보면 그

입니다. 촬영감독이 앵글을 빨리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각할 때도 있습니다. 포커스 담당이 따로 있고, 후처리 과정

사람의 센스랄까 실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있으면 촬영이 진행되기 힘들어집니다. 저는 촬영 현장

그렇다면 감독님의 영상 철학이랄까요, 촬영할 때 가장

에서 내가 의도했던 색감과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영상을 촬

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차에서 내려요. 그리고 대본을 한 번

중시하시는 것은 어떤 부분인가요?

영해서 방송으로 나가기까지의 과정이 전문화되고 세분화되

더 살펴본 후에 어떤 앵글로 촬영할지 정하고 카메라를 먼저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내용

면서, 그것을 총괄하고 컨트롤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역할이

쉼 없이 작품을 해오셨고, 그 중에는 <대왕의 꿈>처럼 70부작

설치해둡니다. 그래야 진행이 빨리 되니까요. 이것도 앞에서

에 가장 알맞은 화면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지만, 촬영 자체만으로 보면 예전과는

이 넘는 대작도 있었습니다.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이야기했던 부지런함과 연결되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가장 좋습니다. 요즘 보면 화려한 카메라 테크닉이나 하드웨

많이 달라졌다고 느껴집니다.

어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후배들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카메

뒤처지지 않으려면 장비도 알아야죠. 하지만 촬영감독에게

많이 자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려면 촬영을 빨리 끝내야 합니

촬영감독이 한발 빨리 움직여야 촬영 시간은 물론 제작비도

라가 너무 화려하면 오히려 배우의 연기나 극의 내용에 집중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장비를 다뤄서 어떤 영상을 촬영하느냐

다. 보통 밤을 새서 촬영한다거나 다음 날까지 연속해서 촬영

절감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기법이 어울

는 것이에요. 장비마다 특징이 다르지만, 촬영감독이 카메라

한다거나 하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얼마 전에는 25씬 촬

그리고 그렇게 촬영해 왔기 때문에 끊임 없이 저를 찾아주는

리는 드라마도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물

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은 풀샷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영을 밤 12시에 모두 끝냈습니다. 저는 그만큼 촬영을 빨리

사람들이 있고,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촬영해올 수 있었던 것

론 기계라거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드라마

사실 바스트 영상 같은 것은 사이즈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끝내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에요. 그것은 촬영을 대충한다

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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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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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것도 아니니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

지 않았냐고 하지만, 쉬어 봤자 뭘 하겠어요. 평생 그렇게 쉼

리가 하는 일이 회사에 어떤 이익을 창출하고 어떤 역할을 하

없이 일하면서 살아왔는데. 쉬는 거야 정년 퇴임한 다음에 쉬

는지에 대한 것은 의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도 되고, 일하다가 현장에서 쓰러지면 그것도 나름 행복한 것이고, 죽고 나면 아주 쉬게 될 텐데요. 힘들게 일한다기 보다 는 재미있어서 일해왔고, 지금도 일 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을 거에요. 이 일 은 돈보다는 사명감과 내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 하는 일이니까요. 앞으로 정년 퇴임할 때까지 일할 수 있을지, 아니 면 그 전에 건강이 더 안 좋아질지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일을 더 해야죠. 그리고 기회가 되면 촬영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실험 영화같 은 것들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능력이 필요하 다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일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걸 전해줄 수 있고, 그런 기회를 나에게 준다면 행복할 거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아내를 만나서 25살에 결혼을 했어

에요.

요. 학교 다닐 때 아내는 수석으로 입학해서 수석으로 졸업할

그동안 일만 너무 열심히 해서 다른 취미를 갖지 못한 것이 생

정도로 우수하고 얼굴도 예뻐서 인기가 많았어요. 아내가 아

각해보면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니었으면 학교를 어떻게 졸업했을까 싶어요. 결혼해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는데, 촬영감독으로 일하

사람과 만나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이 좋아한다고 했던 그의 말처럼, 이

면서 드라마 촬영에 열중하다 보니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죠.

민웅 촬영감독과의 인터뷰는 내내 활기가 넘쳤다. 30여년 가까이 수많

출장 한 번 갔다 오면 애들이 쑥쑥 자라있었으니까요. 아내가

은 작품을 촬영해오면서 그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은 것이 다름 아닌

모성애가 굉장히 강해서 제가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워도 가정

“사람”에 대한 기억이라는 점도 그러한 그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는

을 잘 지키고 아이들이 잘 자라게 해주었습니다. 무척 고맙습

점이었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촬영감독으로서의 길을 걸어

니다. 아내 덕분에 아이들이 그래도 잘 자라서 좋은 대학 나

온 이민웅 촬영감독.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면서도 일에 대한 사명감과

와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딸 아이는 결혼해서 아이

특히 촬영 현장에 가면 KBS의 직원은 PD와 촬영감독인 저

책임 의식을 잊지 않고 지켜온 그에게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느낄 수

를 낳았는데,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오히려 내 아이들보

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모두 직원이 아닌 것이

있었다.

다 손주가 더 예뻐서 요새는 손주 보는 재미가 큽니다.

죠. 그들을 이끌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제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이 아내를 만나서 결

것이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해서 좀더 부

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결혼한 덕분에 지금은 아이

지런히, 효율적으로 일했으면 합니다.

들이 다 독립해서 이제 걱정할 게 없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를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촬영은 발로 뛰는 것이니까, 그만

는 것이 직장입니다.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괴로우면

큼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면서 발전해나갔으면 합니다.

인생 자체가 힘들고 괴로워질 거에요. 일이 행복하고 재미있 후배 촬영감독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야 인생도 행복하고 재미있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후배 촬영감독들은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후배 촬영감독뿐만 아니라 나보다 젊은 세대들 모두에게 해

하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사실 돈만 보고 쫓는다면 드라마

사실은 지병이 있어서 건강이 좋지 않아졌습니다. 아내는 왜

당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

를 촬영하든 스튜디오에서 바스트 앵글만 촬영하든 월급이

그렇게 힘들게 일을 하느냐, 이제는 좀 일을 편하게 할 때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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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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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2

Stardom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스스로의 벽을 뛰어넘는 배우

장혁

<추노>에서 도망간 노비를 잡아오는 추노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장혁.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왕의 암살을 노리는 무술 고수,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운명에 맞서 싸우는 고려 왕족이었던 그가 이번에는 장 사의 신으로 돌아왔다.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연기 덕분에 그가 출연하는 사극 작품은 “액션 사극”으로 유독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는 한다. 매 작품마다 스스로의 벽을 허물며 성장하는 배우, 장혁을 만나보았다. 그 분간 지점을 스스로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정신적인 부분 사진 제공 I SM C&C, KBS 촬영감독 백홍종

많은 작품을 해오셨는데, 어떤 작품이 본인의 연기가

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육체적인 것보다는 그런 정신적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인 부분을 단련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 같아요.

어떤 특정 작품이 그렇다기 보다는, 매 작품마다 조금씩 그런 계기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배우는 부분도 있고요. 어떤 작품 또는 어떤 캐릭터 이든, 매번 새롭게 접하는 것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막연하

<추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추노>의

게 작품을 대할 때는 항상 벽이 있다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대길’과 <객주>의 ‘천봉삼’ 중에 어떤 캐릭터에 더 애착이

‘이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하지?’ 하는 두려움과 ‘이 캐릭터를

가는지 궁금합니다.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라는 두 가지 생각을 함께 갖게 되죠.

사실 이대길이라는 캐릭터와 천봉삼이라는 캐릭터는 가고자

그리고 새로운 연출자, 새롭게 함께 하는 상대 배우는 물론,

하는 색깔 자체가 다른 인물이다 보니 비교하기가 어렵습니

다른 배우들과의 시너지도 있을 것이고, 스태프들과의 테크

다. 굳이 어떤 인물에 애착이 가느냐고 한다면, 사실 둘 다

닉적인 협업도 있죠. 연기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조

라고 답하고 싶어요.

금씩 조금씩 그 분야에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제가 예전에 “피규어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

요. 특정 작품뿐 아니라, 매 작품마다 노하우나 경험이 쌓여

어요. 피규어(figure)라는 것은 그 캐릭터가 대중에게 설득

가는 느낌입니다.

력 있게 다가갔을 때, 그만큼 그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가 생 기고 또 그에 대한 수요가 생겨야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피규어가 되고 싶다는 것은 내가 캐릭터를 그만큼

미니 시리즈 같은 작품을 하게 되면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운동으로 그 부분을 극복하고자 하시는 건가요? 사실 운동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력인 것 같아요. 어떤 분야 이든 상관 없이 어제 했던 것과 오늘 했던 것들이 계속 달라 야 하고 그 차이와 개선점을 찾고 나아져야 하는데, 모든 사 람들이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게 잘 되지 않잖아요.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서 어제와 오늘의 구분이 없어지는 경향도 있죠. 그런데 오늘 촬영이 끝나고 한 시간 뒤에 내일의 촬영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오늘의 연 기와 내일의 연기에 대해 계속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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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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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통해 잘 소화하고, 보는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했던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대길과 천봉삼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는 빨간색과 파란색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특정 작품이라기 보다는, 매 작품이 제 연기가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대조가 많이 된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렇죠. 모든 캐릭터가 그런 식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예 를 들어 제가 이대길이라는 인물을 거시적인 시점에서 설정 할 때, 저는 그를 “오늘만 살아가는 남자”라고 설정했어요. 어제도 오늘이고, 오늘도 오늘이고, 내일도 오늘인, 살아갈 의미나 시제가 없으니 목적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요. 눈을 떴으니 그냥 오늘을 살고, 눈을 감았는 데 안 죽었으니 또 눈을 뜨고, 해를 쳐다보면 저 해는 맨날 떠 있죠. 그렇게 새롭지도 반갑지도 않은 하루를 사는 그에 게는 단 하나, “그 여자는 왜 떠났을까”하는 생각밖에 없어 요. 그래서 그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항상 눈이 풀려 있다 고 설정했어요. “그 여자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반 응해야 하나?” “죽여야 하나, 아니면 그 앞에서 내 마음을 내보이고 기대야 하나” 끊임없이 그 생각만 하는 것이죠. 하지만 천봉삼이라는 인물은 어떻게 보면 그와는 정반대예 요. 그는 오늘만 사는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어제도 열심 히 살고, 오늘과 내일도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기 때 문에 그런 점에서 이대길과 노선이 크게 다릅니다. 이대길이라는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 안에 있지만, 모든 관 계에 있는 사람들을 노비라고 이야기합니다. 친구에게도 노 비라고 하죠. 그것은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매여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관계를 끊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대길이라는 사람이었고, 천봉삼이라는 인물은 그런 관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계속 받아들이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대 길과는 달라요. 그렇다 보니 천봉삼은 사건의 중심에 서서 누군가를 끌고 가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다른 이에게 밀려서 어쩌다 보니 중심에 서게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장사 를 하기 싫지만 아버지와 누나에게 떠밀려 장사를 하게 되 고, 조소사와의 관계 때문에 또는 선돌이와의 관계 때문에 상황에 따라 축구공처럼 이리 저리 차이고 치여서 그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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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연기는 매번 겁나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드라마의 내용이라면 배우로서, 가능한 한 직접 소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인 <THE 프렌즈 in 크로아티아>에 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사람들과 엮이다 보니 어

대역 없이 소화하고 계신데, 액션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출연하셨는데, 출연하게 된 동기가 있었나요?

쩔 수 없이 책임감이 쌓이게 되고, 어느 순간 자기가 중심에

않는지 궁금합니다.

또, 연기자 장혁과 예능인 장혁 중에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요?

서 끌고 가야겠다고 자각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눈이

매번 겁나고 매번 어렵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사고도 많

사실 <THE 프렌즈 in 크로아티아>를 예능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선명합니다. 이대길이 이해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인

이 났어요. 앞으로도 사고 없이 무사히 작품을 끝낼 수 있을

출연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실제로 낯선 곳에 여행을 가

간 관계에 냉소적이라면, 천봉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박

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제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

고, 그 낯선 곳에서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 보

한 어린 아이의 웃음을 가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내에서는 직접 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도 배우의 역

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 했었죠. 예능을 해보자, 라는 생각은

결론적으로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두 캐릭터 중에 어떤 것

할이니까요. 이를 테면, 드라마 장면 따로, 액션 장면 따로

아니었어요. 그리고 사실, 연기자 장혁은 캐릭터로서 대중

에 더 애착이 간다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두 캐릭터

인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드라마 안에서 그 액션 장면의 캐

에게 다가가고 어필하는 것이다 보니 실제 저는 그 캐릭터

모두 똑같이 소중합니다.

릭터가 부합되고, 자연스럽게 그 내용을 표현해야 하는데

와는 상관 없이 저라는 사람이니까요. 어느 것이 더 어렵다

그 둘을 분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 부분은 가능한

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서로 달랐던 것 같아요.

범위에서는 제가 소화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하는 것입니다. <객주>라는 작품에 출연하는 각오와, 그 각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데, 둘 중 어떤 것이

30대를 마감하고 40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하게 된 첫 번

본인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째 작품이 <객주>입니다. 이 작품을 선택할 때 사실, 사극을

전 작품인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고려 왕족을 연기했고,

그건 잘 모르겠어요. 맞는다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매번

끝내고 이어서 또 사극을 하게 되는 것이라 조금 부담스럽기

이번 작품에서는 상인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계층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경력은 그 전보다

는 했어요. 하지만 대본을 읽어보고, 소위 인생의 반환점이

이 달라지면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많아지게 되겠지만, 항상 작품을 대할 때는 매번 다른 벽이

라 할 수 있는 40이라는 나이에서 사람이 사람하고 살아가

캐릭터의 계층뿐만 아니라 시대적인 배경도 다릅니다. 그때

있어요. 그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할까 또는 그 벽을 넘기 위한

고 관계되어 가는 내용의 이 작품을 통해 인생에 대해 생각

는 고려 초였고, 지금은 후한 말이죠. 그 시대에 따라서 사

문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을 찾기까지의 시간은 항상 두렵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용하는 용어도 다를 것이고, 계급에 따른 단어 선택도 다를

고 설레죠. 그 문을 찾겠다는 호기심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수 있죠. 그리고 그 계급으로 인한 관계에 따라서도 언어가

사극과 현대극에 따라서 더 어렵거나 혹은 덜 어렵다, 아니

그 ‘첫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를 수 있어요.

면 더 잘 맞는다 덜 맞는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매 작품이

결국, 현 시대를 살아가는 시점에서의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

그런 것 같습니다.

에 과거 시점과 그 시기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것도 알아야 해요. 어렵다기보다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공부를 해야 다양한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해왔고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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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배우로서 과격한 액션 연기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프로페셔널로 인해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은 매번 강렬한 인상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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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님은 카메라를 통해서 연기의 호흡을 느끼고, 나아가 같이 호흡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었을 때, 이덕화 선생님처럼 지금의 저 같은 후배에게 이런

말씀해주세요.

저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어떤 배역을 정해놓고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어서, 특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배우로 활동 하면서 해볼 수 있는 모든 배역들은 다 해보고 싶다고 할까 현장 스태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신데 그 비결이 있다면?

최찬영 촬영감독님과 함께 작업하시는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인기가 많은지 확실하게 확인이 안돼서 잘 모르겠지만. 인

최찬영 촬영감독님은 그림 안에 배우가 들어오길 바라는 분

기가 많다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라기보다는 배우가 노니는 곳에 그림이 흘러가도록 해주

아무래도 배우란 직업은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고, 누군가

시는 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

불러주기 전까지는 스스로 나올 수 없는 직업이잖아요. 그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죠. 또, 굉장히 위트 있는 분이라 캐릭

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 배우는 분명 쓰임새가 있어야 하

터를 표현하고 소화하기 편한 여건을 만들어주시는 아주 고

고 능동적인 활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마운 분이세요.

현장에 가면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자” 그리고 “떠날 때는 다시 한 번 저 사람과 일하고 싶다고 느 끼게 만들어 보자”. 그래서 만약에 그게 나름대로 스태프들 에게 전해졌다고 한다면, 그런 노력이 성과가 있는 부분이

촬영 현장에서 장혁이라는 배우는 어떤 존재라고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같이 뒹굴고 같 이 편하게 사적인 얘기도 하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순간에 는 프로로서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말

연기자로서 촬영감독님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자면 놀 때 놀고 할 때 하는 배우이고 싶은데, 어떻게 보

촬영감독님은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이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는 나를 어떤 시퀀스 안에 넣고, 그 포지션 안을 주시는 분. 어떤 분은 그 분이 가지고 있는 그림 안에서 배우가 놀기 를 바라는 분이 있으시고, 또 어떤 분은 배우가 노니는 그림 이 흘러가도록 쫓아와 주시는 분이 있으시거든요.

연기를 잘하기 위한 배우 장혁만의 비법이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범위에서 생각하자면, 연기의 매개체를 만들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정말 진실성 있게, 그 씬에서

어 주시는 분이죠. 드라마든 영화든 연기라는 것은 카메라

최대한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표현해야 한다

가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수 없는 것이니까요. 촬영

고 생각해요. 그리고 표현한다는 것은 결국 몸을 사용하는

감독님은 카메라를 통해서 연기의 호흡을 느끼고, 나아가

일이니까 최대한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사람들과 같이 관

같이 호흡해주시는 분이에요. 이를 테면, 카메라의 위치나

찰하고 이야기 하는 거죠.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

앵글을 정할 때 이 배우가 어떤 호흡을 던지느냐, 어떤 상

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을 통해 캐릭터

황을 그리고 있느냐 하는 부분을 관찰하고 결정하시잖아요.

를 잘 만들어 갔을 때 그것이 사람들에게 잘 전해지는 것이

그런 과정을 함께 해주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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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요?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아직까지 해보지 못했던 배

매 작품이 연기 성장의 계기가 된다고 말하는 배우 장혁. 새로운 작품

역도 해보고 싶고요. 이덕화 선생님과 세 번 정도 같이 작품

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벽에 부딪히지만 언제나 그 벽을 뛰어넘어 끊

을 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

임없이 발전해 나간다. 이제 불혹을 맞이하여 성숙함까지 더해갈 그

었어요. 굉장히 많은 캐릭터들을 해오셨고, 그 중에는 지금

의 연기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굉장히

시대에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들도 있죠. 제가 나이가 들

즐거울 것이다.


Interview

03

이의호

촬영의 존재 가치

촬영감독

아무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 작업 공간, 어두운 공간을 가득 채운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잡동사니가 쌓인 만 물상 같은 어수선함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양 하나하나 버릴 데가 없어 보이는 물건들. 어떻게 보면 조물주의 세상 을 옮겨 놓은 것 같다. 끊임없이 존재 가치의 발견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자연 다큐멘터리의 대가 이의호 대선배님 을 시니어 촬영감독 김용상 선배님과 주니어 촬영감독 홍석훈이 찾았다. 30년이 넘는 긴 회사 생활 동안 선배님의 열 과 혼이 오롯이 새겨진 공간에서 선배님의 촬영에 대한 심연을 확인하는 반짝이는 순간을 가졌다. 떠남이 임박해 왔 음에도 공간의 생명력이 잦아지지 않도록 그날도 무언가 촬영 도구를 제작하며 끊임없이 존재 가치를 손수 빚어내는 선배님은 촬영의 존재 가치를 쉼 없이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런 그와의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준비했다.

인터뷰 진행 I EBS 촬영감독 김용상 글 I EBS 촬영감독 홍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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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제작 방식이 선정적이거나 감정 이입

진지하게 자연물에 대한 접근과 관찰

자연 다큐멘터리 그 본연에 대하여

위주라는 점에서 선배님의 자연 다큐

을 하는 자세가 견지돼야 하지. 자연에

김용상(이하, 김) 방송에서 자연 다큐

가 구분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대한 통찰력, 자연과 우리는 하나이고

멘터리가 줄어들고 있고, 또한 자연

이 나는 근본적으로 자연 다큐는 자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런 생각

다큐멘터리의 소재에 한계가 온 것이

물에 대한 생태적 존재 가치를 알려줘

없이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쫓아가지 않

라는 얘기가 종종 들립니다. 어떻게

야 된다고 생각해.

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생각하세요?

흥미위주로 시청률에 연연하는 것이

김 30년 동안 자연 다큐를 촬영하시면

이의호(이하, 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

아니고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상

서, 한국 자연 다큐가 발전하기 위해서

른 것 같아. 한 방송사에서 하면 다른

의 같은 공동 운명체이며 왜 존재하는

필요한 선결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

방송사에서 하고, 유매틱 시대의 아이

가, 그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지. 그런

하십니까?

템을 SD 시대에도 하고, HD 시대에도

개념으로 <논>도 촬영했지. 논이라는

이 제작자들의 정신이 바로 서야 해.

하고, UHD 시대에도 하고. 전문가 입

것은 단순히 식량 창고가 아니라 눈에

촬영 기법은 개선되고 있어. 그에 비해

장에서 반복된다는 점이 아쉽고 의미

보이지 않는 많은 생물들이 사람과 더

정신 세계,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가 없어. 자연 다큐라고 하는 것이 생

불어 살아가는 공간이야. 흙도 그렇고

생각해야 하는가‘ 하는 근원적인 문제

물의 기이한 생태, 놀라운 생태 그런

잡초도 그렇고.

에 천착해야 해. 표현 기법은 연구하면

것보다도 생태계가 무엇인지 사람들에

일반적인 국내 자연 다큐멘터리는 사

되는데 자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게 잘 인식시켜줘야 하는데, 그런 것을

람을 중심으로 한 것이 많아. 나는 생

가, 촬영하는 사람이 중요해. 휴먼 다

전체적으로 통찰력 있게 꿰뚫어 볼 제

물 중심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했어.

큐도 마찬가지야.

작자가 별로 없기에 단편적인 흥미 위

프로그램에서 절대 사람의 인터뷰를

김 같은 맥락에서 촬영자, 제작자 사

주 제작이 이어져. 그러다 보니 자연

사용하지 않았지. 사람의 관점을 철저

람의 시선 즉, 포커싱이 중요하다고

다큐에 대한 오해가 생기고 자연을 진

히 배제하려고 노력했어. 이런 방식은

봅니다.

중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BBC의 지향 가치와 일치해. 영상적으

이 그렇지. 똑같은 대상이라도 사람에

것 같아.

로 설명을 못 하니까 말로 채우는, 조금

따라서 다 다르게 촬영해. 하드웨어는

김 선배님의 자연 다큐가 다른 자연

심하게 말해 한국형 자연 다큐멘터리

다 똑같아. 그러면 소프트웨어, 사람

다큐와 다른 것은 그런 점에 있었다고

의 한계라고 보는 거야. 연구자 중심

됨됨이에 따라서 표현되어 나올 텐데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자연 다큐는 정

에서 사람에게 유익함과 흥미거리를

누구나 다 부족하니까 완전한 사람도

보라든지 전체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쫓는 자연 다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

없으니 겸손하게 대상을 바로 보고 자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85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잘 안되고 장비도 없고, 어찌어찌 피디

이 짐을 덜어주는 형태일 수 있지.

를 요청하고 영상팀 장비 요청도 하고

연과 교감해야 해.

수 있도록. 메시지가 남지 않고 영상

계적인 수준의 다큐를 제작하기 위해

김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에게 필요

만 멋있다고 하는 반응은 문제가 있는

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연 다큐멘터리에서의 촬영 방식

한 재능이 뭘까요? 도구에 강해야 할

거야.

이 어느 날 TV를 보는데 BBC 것은 아

홍 멀티 카메라 제작 방식은 그림을

그랬어. 그러다가 괜찮다 싶으니까 사

것 같은데. 선배님처럼 없으면 만들어

김 요즘 프로그램 보면 내용이 안되면

닌데 BBC 느낌이 나는 다큐를 중국

최대한 확보해서 우연의 미학 같은 장

람들이 방송 쪽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서 촬영해내는 능력도 필요하고 도구를

화려한 영상으로만 승부하려는 경향이

CCTV에서 하더라고. 대단하다는 생

점이 있지만 작품 구성에 혼동이 발생

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

다루는 테크닉과 생태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각을 했거든. CCTV에서 이런 걸 한다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현재의 이런

EBS 자연다큐멘터리의

김 초등학교 자연부터 시작하셨던 것

가장 주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미학적

이 그림을 위한 그림이지. 억지로 끼워

니. 우리도 그 정도 역량은 되지 않는

제작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

발자취와 소회

인가요? 교과서 동영상 클립을 시작

인 완성도까지 갖추면 좋을 것 같고요.

맞추는 것, 자기 자랑은 자연스럽게

가 싶기도 했지. 결국 제작자의 안목

십니까?

이 집에서 모니터를 해보는데 배추흰

으로.

이 대상이 사람이 아닌 이상 테크닉은

작품에 녹는 것이 아니야. 사람은 본

이나 정신이 중요한 것이야.

이 서로 협의해가면서 답을 찾아가는

나비가 나왔어.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그때 학교에서 인기를 많이 얻었지.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성적으로 자기를 드러내려는 마음이

홍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지만 BBC

거야. 요즘 다큐멘터리 촬영을 나가보

그게 진짜 배추흰나비가 아닌 외국 나

그 전에는 우리나라 생물을 정리한 것

야. 필요한 도구가 있으면 사야 하는

있어. 그것을 계속 반성하면서 시청자

를 목표로 삼는다면요?

면 종일 찍는 것들이 있어. 그래서 우

비라는 것을 알겠더라고. 깜짝 놀랐지.

이 없었으니까.

데, 필요한 것을 다 사주지는 않으니까

를 생각해야 해. 메시지가 주가 되는

이 흉내는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연치 않은 샷을 건져내는 장점도 분명

EBS에서 아닌 걸 그렇다고 방송할 수

김 지금도 필요한 작업 아닌가요?

없으면 만들어서 쓰는 것이지.

온갖 기법이 동원되는 거야. 메시지를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면, 우리

히 있어. 잘 합의해서 해야지.

는 없다고 했더니 그럼 나보고 직접

이 지금은 클립으로 다 돼있지.

김 이런 게 다 그런 도구 아닌가요?

위한 테크닉만 의미가 있어.

프로들 보면 대부분 아시아 시장에서

김 자연 다큐에서의 연출과 촬영이 다

찍으라고 하더라고. ‘한번 해보자’ 하

김 UHD가 되면 거기에 맞는 것이 필

이 하나 쓰다가 다른 것이 필요하면

만 소화된다는 것이야. 보는 관점이

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고 시작을 했지. 교과서에 나온 생물

요하지 않을까요?

그때그때 예전 것을 분해해서 쓰기도

달라서 그래. 세계 시장에 내놓으려면

관계적인 측면에서?

들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이 그것은 그때 가서 다시 고민해야

했어. 얼마 전에 유아 프로에서 인형

사물에 대한 인식이 글로벌해야 하지

이 머리가 둘인 것과 하나인 것의 차이

지나니까 이정도 됐으면 다큐멘터리

지. 어쨌든 그렇게 80년대 말부터 촬

캐릭터가 언덕 길을 내려오다 발에 걸

카메듀서 경험에 대하여

않은가 생각해.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

야. 둘이 머리를 합쳐서 한 목표를 향

해볼 만하겠다 싶었어. 제작 쪽에 얘기

영을 했고 90년대 초부터 EBS가 자연

려서 한 바퀴 굴러오는 장면이 있었어.

김 전에 하셨던 카메듀서에 대한 것을

조금 더 연구해야 하고, 제작비도 중요

해서 간다면 좋은 일이지. 둘 사이에

해보니 하라고 하더라고. 장비라고는

다큐를 통해 조금씩 외부로 알려지게

인형 시점에서의 표현이 필요했는데

하나 여쭐게요. 선배님의 카메듀서 작

하긴 하지만 정신이 중요해. 끊임없는

트러블이 생기면 그보다 안 좋은 일이

유매틱 장비에다 스튜디오에서 쓰는

되었어. 그러다가 인문 다큐도 해야

카메라가 실제 한 바퀴 굴러야 했지.

품에 대한 평가를 보면 정보를 드러내

공부 그리고 공동 노력들. 공부할 자료

없지만. 막상 위장막에 숨어서 촬영할

데크, 녹화기 카메라도 이상한 카메라

한다는 자체적인 의견도 있어서 확장

모터를 미니집에 연결해서 초반에 가

는 부분은 훌륭하나 구성이나 극적인

는 굉장히 많아. 예전에는 맨땅에 헤딩

때는 카메라와 피사체의 일대일 관계

를 가지고 일단 나 혼자 하기 시작했

하게 되었지.

다가 탁 뛰면서 모터를 돌리는 장치를

부분은 부족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했는데 지금은 장비 좋지, 시간 있지,

니까 촬영자의 안목이 대단히 중요해.

었어. 시기가 8월이었는데, 갑자기 하

김 결국 EBS 다큐멘터리는 사실 자연

만들었어. 그래서 정상적인 착지로 한

생각하세요?

공부하려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어.

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려니까 할만한 게 없는 거야. 그래서

다큐에서 시작해서 인문 다큐로 퍼져

바퀴 돌아오는 거지. 전기 전자, 모터

이 자연물 표현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결국 문제는 나 자신이야.

신경이 예민할 텐데 연출 쪽은 완성에

누에를 해보겠다 했지. 그런데 지원도

나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어 그런 것들을 알면 응용을 할 수

제대로 찍기도 어렵기 때문에 드라마

홍 제작자가 스스로를 드러내고 싶어

대한 강박이 있을 수 있고, 서로 맞추

있어. 다큐프라임 <가우디> 때도 레퍼

적인 각색은 힘들지. 시간이 지나면서

하는 본성을 어떻게 컨트롤 하시나요?

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런스를 보다가 건물이 호수에 비친 상

여유가 생겨 순발력 있게 대처하면 표

이 편집하면서 교정해. 전체적으로 자

이 요즘에는 후배들하고 일하는데, 후

을 똑바로 세워야겠다고 계획해서 모

현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여전

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려고. 꼭 필요

배들은 맡기는 방식이라 마찰이 별로

터로 중간에 방향을 돌려서 자연스럽

히 어렵긴 해. 카메라를 두 세대 쓰면

한 부분을 사용하려 하고, 사람들이

없지만, 요새 제작시스템은 혼자 하기

게 표현했어.

괜찮은데 카메라 한 대만 가지고 혼자

보고 싶어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지.

도 충분해.

원래 내 영상 지론은 영상이 튀면 안

서 다 하다 보니까 표현하기에 한계가

홍 편집을 염두에 둔다는 말씀이신가

김 카메듀서 때 어떠셨나요?

된다는 거야. 인터벌, 고속 특수 촬영

있어. BBC에서는 그런 노력들을 많이

요?

이 둘이 하다 혼자 하게 되면 신경 쓸

이 부각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해. BBC에서는 자연 다큐라는 말이

이 처음에는 마치 콘티를 만들듯이 어

부분이 더 늘어나는 한편으로는 내 관

지. 본질적인 것, 메시지가 남아야지

없어. 오랜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이고

떤 대상에 대해서 샷을 그려봐. 러프

점에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2차적인 영상이 남으면 안돼. 제작자

정교하게 찍는 것들은 프로그램이라고

하게라도 그려보면서 편집 연결을 하

김 연출이 프로듀서와 연출이 결합된

들이 드러나기 위해서 과시하는 영상

통칭하지.

고, 미리 생각하면서 이미지 연습을

직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을 찍으면 안돼. 제작자들은 다 카메라

홍석훈(이하, 홍)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하는 거야.

따로 있고 연출이 촬영을 같이 하는

뒤에 숨어야 해. 시청자들이 집중할

글로벌 다큐 제작이 활성화되는데, 세

086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케이스이면 카메듀서를 더 잘 할 수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87


이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와서 그것을

김 그때만 해도 EOS 5D 같은 장비가

가 파악되면 1~2초 정도에 바로 끊어

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어. 현장 상황도

무엇인가를 제대로 표현하고자 하면

함몰되면 안 되고 그 너머의 것을 찾

많이 발전시켰지. 자연 다큐를 통해서

없었잖아요 ENG로 촬영하셨나요? 그

버려. 우리나라는 편안하게 보라고 몇

직접 통제해야 하고, 자기한테 메시지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

아야 된다는 것이지. 왜냐 하면 그 너

EBS가 발전하기도 했고.

런 것을 어떻게 촬영하는 건가요?

초씩 더 가는데 말이야. 그것이 어떤

가 있으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

김 촬영하면서 행복하다 느꼈던 적은

머에서 있는 것으로 말미암아 눈에 보

김 경쟁력 있는 분야를 개발해서 인정

이 그걸 물어보면 안 되지. 촬영감독

의미가 있느냐면 몰입을 시키는 거야.

가 촬영감독과 생각을 공유하고 표현

없으셨어요?

이는 것이 생기는 것이거든.

을 받았고, 자체 제작으로 선순환 구

이 그냥 알아야지. 옆에 앉아서 화면

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해. 영상이 네

이 행복하다? 그것도 다 성격 나름인

김 섭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온 것이네요.

에 크게 잡고, 화면에 줄을 그어. 시간

것이냐 내 것이냐는 없어. 영상은 사실

데, 나 같은 경우는 완벽주의자 성향

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지 말고

지금까지 선배님께서 하셨던 가장 인

이 지나서 뿌리가 자라면 카메라를 아

시청자의 것이야.

이 있어서 늘 후회되는 일이 많았어.

이 자연을 존재하게 한 힘 그걸 봐야

상적인 작품은 무엇인가요?

주 미세하게, 정말 미세하게 움직여.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은 하고.

한다는 것이지. 눈에 보이는 것에 압

이 <잡초>를 통해서 생태계를 다시 생

그걸 밤새도록 한다니까. 며칠 걸려서

김 그렇다면 지금 돌이켜 보았을 때

도되면 안 된다는 것이야.

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 사람한테

촬영했지. 편집도 생각해야 하니까 넓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 어려운 이야기네요. 오늘 인터뷰

는 쓸모 없지만 사람들이 망가트린 자

게 찍기도 하고 좁게 찍기도 하고.

나는 피디든 촬영감독이든 비디오에

촬영 인생의 희로애락

이 다 아쉽지. 요새는 내가 욕심을 버

감사합니다.

연을 회복시켜 나가는 일등공신이거

김 그때만 해도 생고생이었네요

대한 작법을 같이 공부해야 된다고 생

김 촬영하시면서 여러 상황이 있었을

려서 그런지 유아 프로그램을 해서 그

든. 강한 생명력으로 제일 먼저 파괴

이 생고생이었지만 편집을 해놓고 보

각해. 같이 호흡을 맞춰가고 그것이 결

텐데 위험했던 순간은 없었나요?

런지 조금 편안해졌어. 예전에 카메듀

된 자연에 들어와 번식해가면서 땅을

니 뿌리가 흙 아래로 자라나는 거야.

국 시청자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거지.

이 위험했던 순간도 꽤 있었지. 지난

서를 할 때는 어떤 것을 어떻게 촬영

만드는 거야. 그러면 다른 생물들도

고생한 보람이 있었지.

김 시청자와의 소통을 위한 영상 언어

번에 투발로에서 무인도 갔을 때 안전

해야 하나 일년 내내 고민을 안고 살

그곳에 깃드는 거지. 잡초를 촬영하면

김 식물이 동물처럼 움직이는 영상이

를 끊임없이 배우라는 말씀이신 것이

장비도 없는 작은 보트를 탔는데, 돌아

았어.

서 생태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무

네요.

죠?

오다가 망망대해에서 기름이 떨어진

김 제가 선배님을 봤을 때 ‘고독한 작

엇인가를 조금 알게 됐던 것 같아. 넓

이 우리는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이니

이 언젠가 EBS의 모 PD가 세계의 아

거야. 땅거미가 지는 무렵이라 상황이

업을 한다‘는 인상이 강했어요 고집스

게 보는 계기가 됐어.

까. 비디오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거

이들 프로그램으로 뜬금없이 촬영을

심각해지니까 원주민들이 바다에 뛰어

럽게 작업을 해가는 장인의 모습이 후

김 영상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대상이

든. 아니면 스틸 사진과 다를 게 없지.

함께 가자고 해서 같이 작업을 했어.

들어 헤엄치면서 배를 밀려고 하더라

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됐습니다. 다시

있다면 무엇이 있었을까요? 아주 강렬

외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

그 후로 그 친구는 계속 공부를 하더

고. 그게 얼마나 가겠어 한 10m 갔나?

태어나도 촬영감독이 되겠다고 생각

하게.

우는 동양 문화권이라 정적인 스타일

라고. 좋은 자료 있으면 나한테도 보

힘드니까 다시 배로 올라왔는데, 아무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그런 것은 없어. 항상 존재 가치만

이 있거든. 하지만 비디오의 기본은

여주고. 이런 관계가 참 바람직하다는

방법이 없는 거야. 애들은 울먹울먹하

이 배운 것이 그것밖에 없어. 다시 태

생각했으니까

움직여야 해. 뿌리 같은 경우도 정지

생각을 했지. 그리고 자기가 표현하고

고 점점 날은 어두워지고 원주민들은

워나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김 촬영한다는 것에 기쁨과 환희를 주

샷으로 찍으면 편하겠지만 시청자한

싶은 것이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해.

목이 터져라 살려달라고 외치고.

김 다른 직업을 갖는다면?

었던 순간은요?

테 보여줘야 하거든. 식물의 생명력을

그럼 서로 논의하면서 많이 발전할 수

김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얼마

이 농사? 잡초를 촬영하면서 땅과 자

이 식물의 뿌리가 자라는 것을 촬영했

나타내려면 그렇게 고생하는 수밖에

있는데, 그런 관계가 별로 없어. 그런

나 심각했겠어요?

연을 보는 눈이 떠졌어. 식물은 동물

을 때. 뿌리를 카메라가 크게 잡아서

없지.

것 없이 무조건 ‘예쁘게 찍어주세요’

이 다들 사색이 됐지. 그러다가 마침

처럼 먹이를 주고 키우는 것이 아니거

쫓아가는 거야. 그때 고생을 굉장히

우리는 비디오지 스틸을 하는 게 아니

‘임팩트 있게 찍어주세요’ 라고 하지.

조명을 가져간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드

든. 자연 농업 이런 쪽으로 연구해 보

많이 했거든.

야. BBC 같은 경우, 풀샷을 보면 전체

젊은 피디들한테는 그렇게 하면 안 된

는 거야. 소형 LED였는데, 그것을 꺼

고 싶어.

내서 막 흔들었지. 한참 있다가 배가

088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오는가 보다 하고 봤더니 아주 작은

마치며

배가 왔더라고. 불빛 보고 왔다면서

김 선배님의 주 피사체가 자연이잖아

배를 묶어서 끌었어. 그렇게 간신히

요. 자연은 선배님에게 어떤 것인가요?

구조됐어. 조명이 없었으면 다 죽었을

이 손가락 대고 달을 보라고 하잖아.

거야. 뱃길도 아닌 무인도에 가는 길

하지만 사람들은 달은 안보고 손가락

이었으니까

만 봐. 진짜로 보아야 할 것은 달인 것

김 그러면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처럼 자연을 볼 때도 자연 너머의 세

이 너무 많아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

상을 바라봐야 해. 눈에 보이는 것에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89


Making Story

MBC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한 끼 글/ 촬영감독

김화영

2

3

1 2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짧은 제작기를

에 안 되는 돈이다.

르고 문명의 혜택이 들어설수록 그들

시작하고자 한다.(4월부터 이 다큐멘

자기 나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자식

도 조금씩 변해간다. 이제는 모터가 달

터리에 참여하고 있고 현재도 계속 촬

의 나이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린 배도 많고 도시로 나가는 사람들도

영 중이지만, 이 글은 7월에 진행되었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않는다.

있으며, 단지 한 끼 식사가 아닌 바다

던 인도네시아 바자우족 촬영을 중심

그들은 오로지 바다에서 살아간다. 여

를 통해 무언가 더 많은 것을 얻는 법

으로 하고 있다.)

기에도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바다 위

을 배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7월 중순경 필리핀 남부와 인도네시아

에 지어진 한 마을에서 나무와 야자 잎

북부 연안 바다에서 수상생활을 하는

으로 지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이 작품은 2015년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

바자우족의 모습을 담기 위해 위해 인

집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돌로 단

입사 5년차

리로 2016년 1월 방송 예정이다. 프롤로그

도네시아 현지에서 일주일 정도 촬영

단한 지반을 세우고 그 위에 집을 짓고

그동안 내가 촬영했던 것들은 여기에

1편과 본편 세편으로 구성되며 현재 막바지

이 진행되었다.

<위대한 한 끼>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진화 하고 변화해온 음식을 문화적, 역사적 관점 에서 살펴보고 현재 우리의 삶을 되짚어 보 는 다큐멘터리이다.

사는 넉넉한 바자우족도 있다.

와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리고 통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 일본, 중국,

생각해 보면 우리의 7-80년대 시골과

하게 반성한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요르단, 콩고, 미국,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네 부모님들은

그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보기 위해 어

바자우족

농사 이외에는 다른 일들을 꿈꾸지 않

떻게 다가가야 할까? 우선은 마음으로

그들은 바다에 산다. 그리고 그들이 필

았다. 오로지 농사를 지어야 먹고 살고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들을 단지

삶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자식을 부양할 수 있는 삶이었다. 점점

내 카메라의 대상물로 취급해서는 안

사용 장비는 메인 카메라로 EOS C500을

매일 맨몸으로 바다 속에서 작살을 쏘

산업화가 진행되어 시골에도 도로가

된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코덱스와 조합하여 4K 60P로 촬영 중이며

고 그물을 던지며, 낚시를 하고 해초

생기고 전기가 들어오고 텔레비전과

최대한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

EOS C300 Mark II, EOS-1D C, Varicam

를 키운다. 그리고 바다에서 잡아온 여

전화도 사용하게 되고, 그에 맞게 삶이

아내야 한다. 너무 짧은 시간인가? 나

HS, Gopro hero4, EOS C100 Mark II 등 다

러 물고기를 반찬 삼아 조촐한 식사를

조금씩 변화해 간 것뿐이다.

는 장소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 인

하고 필요한 것들을 사기 위해 잡은 물

바자우의 삶도 마찬가지다.

물을 처음 본 상태에서 그냥 카메라를

고기들을 내다 판다. 그래봐야 우리 돈

수백 년 간 대대로 그들은 그렇게 바다

들이댄다. 내가 아는 것은 단지 인터넷

몇 천원이거나 정말 가끔씩 몇 만원밖

에서 맨몸으로 살아 왔지만 시간이 흐

과 자료 조사를 통해 얻은 파편적이고

이탈리아, 멕시코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다 양한 인류의 음식을 얻기 위한 사투, 그들에 게 있어 음식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그들

양한 카메라를 사용하여 현재 방송 제작 흐 름에 맞추어 4K UHD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09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바자우족의 아이 3 선배인 이영관 촬영감독의 모습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91


촬영을 할 때는 늘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그리고 상황을 예측하는 동시에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이것은 아마추

한 촬영 환경을 탓해서도 안 된다. 오

촬영감독의 눈

어의 샷에 불과하다. 왜 이렇게 난 준

롯이 내가 촬영을 못한 것이다. 이제는

선배인 이영관 촬영감독이 수중촬영을

비가 되지 않았던 것일까?

내가 이렇게 찍고 있구나, 내 수준이

하는 동안은 물 위의 촬영은 고스란히

풀 샷의 위치 선정은 언제나 중요하다.

어느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앞

내 몫이다.

전체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하며

으로는 달라져야 한다. 같은 실수는 반

아빠와 아들이 조그만 배를 타고 나가

벌어지는 상황을 한 화면에 다 담아야

복해서는 안 된다.

물고기를 잡는다. 그리고 잡은 물고기

한다. 그런데 처음 풀 샷부터 위치 선

촬영을 할 때는 늘 전체를 보는 눈이

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족들은

정이 잘못되었다.

필요하다. 상황은 계속 벌어지고 모든

그들을 기다리고 그들이 그날 잡아온

움직일 수 없는 자리에서 풀 샷을 촬영

상황을 동시에 다 담을 수 없다면 촬영

생선을 저녁으로 먹는다.

하면 상황이 변해 포지션을 바꿔줘야

하는 컷들에도 분명한 우선순위가 있

그리고 나는 그 상황을 촬영해야 한다.

하는 순간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

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을 예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

결국 풀 샷의 그림은 엉망이 되어버리

측하는 동시에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

하고 어떻게 촬영하면 좋겠구나' 하는

고 상황은 계속 벌어지는데, 나는 쫓아

다. 물론 벌어지는 상황 속에도 이야기

생각들이 있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기

가기 바빠 눈에 보이는 그림만 허둥대

의 본질을 계속 고민하며 내가 이 컷을

시작하면 매번 상황을 쫓아가기 급급

며 촬영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순간,

찍는 이유가 명확해야 할 것이다.

하다.

중요한 감정보다는 오로지 카메라에

'나는 왜 이 컷을 찍고 있는가?' 는 '내

위의 상황에서 촬영한 나의 대부분의

담기는 지금의 상황들에만 집중하다보

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이다. 카

컷들은 위치 선정이 별로 좋지 않고 사

니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림이 되

메라가 움직이면 분명한 이유가 있어

지극히 작은 정보에 불과한 단편적인

빠지고 들어오는지, 또 어디에 가면 어

카메라에 담았을 뿐이다.

이즈는 애매하며 보여주고자 하는 것

어버린다. 내가 찍은 씬들을 다시 모니

야 하고, 내가 찍고 있는 위치 또한 상

내용이었다.

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도 말이다.

그래도 난 그들을 화면에 담아야 한다.

이 명확하지가 않다. 왜 그럴까? 단순

터링해 보니 많은 컷들이 그랬다.

황이나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이것을 연출자는 왜 찍고 싶을까? 무

바다는 그들의 삶이고 일상이다. 바다

그럼 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하다. 정말 촬영을 못한 것이다. 기술

이것은 렌즈 탓을 해서도 안 되고 열악

위치와 앵글이어야 할 것이다.

엇 때문에 그들을 선택했는가? 그렇다

가 없으면 그들은 살아갈 수가 없다.

어떻게 그들을 이해해야 할까?

면 선택한 이유와 찍어야 할 내용은 어

늘 위태위태한 삶은 그렇게 수백 년 간

다큐멘터리에 있어서 촬영감독의 역할

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나?

이어졌다. 앞으로도 점점 현대화되겠

은 어쩌면 감독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지만 그들 삶의 본질은 강한 외부 요인

뭔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들은 계속 벌

이 없는 한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어지고 촬영감독은 감각적으로 카메라

자연에서 얻는 한 끼

그들에게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가?

에 그것을 담아야 한다. 촬영을 하면서

바자우의 식단은 언제나 바다에서 얻

그냥 예전부터 그래 왔던 대로 살아가

도 현장 전체를 보는 눈이 절대적으로

은 것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맨

는 것만이 최선인가? 그들이 꿈꾸는

필요한 것이다.

몸으로 얻는다. 직접 만든 나무로 된

삶은 무엇일까?

큰 틀에서 정해놓은 것들이 현장 상황

물안경을 착용하고 바다에 잠수해 직

하루하루 바다에서 얻는 것으로 소박

과 부합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접 만든 작살을 쏴서 물고기를 잡는다.

하게 그들은 살아간다. 단지 카메라를

현실을 왜곡해서 촬영할 수도 없으니,

그들은 평생 바다에서 살아왔으므로

들고 며칠 스쳐가는 나는 그들의 삶을

그럴 때 카메라는 무얼 담아야 하는 걸

바다 속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어느

절대 이해할 수 없다. 그 삶의 모습을

까?

곳의 바다는 어떤 모습인지, 물이 언제

며칠간 파편적으로 들여다봤을 뿐이고

09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

2

3

4

1 직접 만든 물안경을 착용하고 잠수 준비를 하는 바자 우족의 모습 2 3 물 속에서 작살을 이용해 물고기를 사 냥하는 바자우족 4 바자우족의 삶은 이렇게 바다에서 얻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위대한 한 끼> 같은 대형 다큐멘터리는 컷들에 힘이 있어야 하고 좋은 컷들 중에서 가장 좋은 컷들이 모여 이야기를 완결지어야 하며 일정한 퀄리티 이상은 기본으로 가져가야 한다.

는 우선 나쁜 것들 중에서 제일 나쁜

<위대한 한 끼> 같은 대형 다큐멘터리

것들부터 빼 나가면 된다고. 그리고 나

는 보통의 다른 다큐멘터리와도 접근

쁜 것들을 찍지 않다보면 결국 좋은 컷

법이 조금은 달라야 한다. 컷들에 힘이

들도 찍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있어야 하고 많은 좋은 컷들 중에서 가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며 찍지 않는

장 좋은 몇 컷들이 모여 이야기를 완결

필요하다. 내가 한 번도 못가본 장소라

거기서 좋은 촬영감독과 평범한 촬영

것도 중요하다. 나쁜 컷들은 결국 편

지어야 한다. 매번 좋은 컷을 찍을 수

해도 씬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이끌어

감독의 차이가 생긴다. 좋은 촬영감독

늘 전진하는 삶이다!

집 과정에서 사라지고 만다. 다큐멘터

는 없지만 일정한 퀄리티 이상은 기본

나갈 것인가 머릿속에서 구성해 보는

이라면 어떻게든 멋진 그림을 담아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바자우 촬영이 엉

리를 찍는 것과 드라마를 찍는 것은 얼

으로 가져가야 한다.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그런 준비와 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평범한 화면만

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내

핏 전혀 달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많

하나의 상황을 찍는 방법은 무수히 많

불어 현장에서의 빠른 판단과 순발력

계속 찍어댈 것이다. 현장을 보는 눈과

가 찍은 그림은 대부분 다 엉망이다.

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다큐멘터리가

다. 그리고 잘 찍는 방법도 그중에 많

이 필요하다.

순발력 그리고 주제에 접근하는 나만의

하지만 걱정 마시라. 내가 촬영한 컷이

사실을 쭉 나열한다고 해서 완성되는

을 것이다. 우연히 얻어 걸리는 좋은

촬영하는 시간은 늘 부족하다. 그리고

방식이 촬영감독이라면 언제나 준비되

한 컷도 안 나가더라도 여러분들은 바

것은 아니다. 다큐멘터리에도 분명히

컷들은 정말 우연에 불과할 수도 있지

늘 아쉽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언제

어 있어야 할 것이다.

자우의 멋진 다큐를 보게 될 것이다.

기승전결이 존재하고 주인공이 존재한

만 우연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우연

나 존재한다. 촬영감독이라면 당연하

조급함 버리기

다. 주인공은 어쨌든 부각시켜 찍어야

인 듯 보이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컷일

게도 최고의 촬영을 하고 싶은 욕망을

차분히 한걸음씩 다시 시작해야겠다.

모든 컷을 다 그렇게 완벽하게 찍는다

한다. 그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정

수도 있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

좋은 마음과 좋은 눈을 가지고 있어야

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현실적으

서를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을

장소를 알고, 많이 보고 많이 고민해

다. 현장은 언제나 열악하고 좋은 빛을

좋은 다큐멘터리를 찍을 수 있다.

로는 실수와 아쉬움 투성이이다. 선배

통해 한편의 완결된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면 좋은 우연도 더 많이 만날 수

담을 수 있는 때를 놓치기 일쑤이며,

인간에 대한 애정과 애증.

는 늘 말한다. 좋은 것을 찍기 위해서

야 하는 것이다.

있게 되는 것이다. 늘 예측과 판단이

작은 실수들은 늘 생겨난다.

이 둘은 모든 인간에게 평생의 화두이다.

'나는 왜 이 컷을 찍고 있는가?' 는 '내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이다.

09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겨울에 방송될 <위대한 한 끼>를 기대 하시길.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95


Making Story

서득원 촬영감독을 한국 드라마의 전성시 대를 연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촬영 현장 스케치 촬영감독

서득원 글 I 취재기자 한아름

이다. 쟁쟁한 배우가 출연하고 유명 연출이 참여한다는 사실

현대극이 약 35% 정도를 차지할 예정이다. 조선시대를 배경

외에도, 우리가 이 드라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으로 하는 내용은 주로 한국민속촌에서 촬영이 이루어지는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되며, 제작 완료 후 한

데, 취재 당일의 촬영 현장은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들로

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2016년 상반기 방영

붐비고 있었다. 민속촌의 자체 행사로 인해 꽹과리 등의 악기

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인 2015년 10월, <촬영감독>지에서는

소리가 제법 가까운 곳에서 들리고 있었고, 촬영 현장을 발견

<사임당>의 촬영 현장인 한국민속촌을 찾아 서득원 촬영감독

하고 모여드는 관람객들의 목소리도 꽤 큰 소음을 만들어내

을 만나보았다.

고 있었다. 촬영하기에 수월한 장소는 아니지만, 지방의 드라마 세트장 을 오가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부득이하게 민속촌에서 촬영을 강행해야 했다고. 주위가 다소 소란스럽기는 했지만,

<사임당, The Herstory>에 대하여

시아 6개국에서 방영권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2016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등을 연출했던 윤상호 PD가

(이하, 사임당)는 <대장금>으로 한류의 중심이 된 배우 이영

맡았으며, 극본은 <앞집 여자>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을

애가 11년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사전 제작 단계

집필한 박은령 작가가 맡았다. 그리고 촬영을 맡은 이는 <여

서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더구나 이영애의 상대역으로 배우

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수

송승헌이 낙점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중화권의 관심까지

많은 대작을 촬영한 서득원 촬영감독이다. 그는 한국 드라마

받게 된 <사임당>은 이미 중국,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

의 전성시대를 연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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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 현장의 분위기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다. 스태프들의 표정도 밝

<사임당, The Herstory>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

았고 계속되는 일정에 지칠지언정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었는

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다. 조선

데, 그런 점에서 촬영 현장을 이끌어가는 윤상호 PD와 서득

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내용으로, 사극이 극 전체의 약 65%,

원 촬영감독의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97


촬영 장비와 영상 구성

이번 촬영에서 서득원 촬영감독이 선택한 메인 카메라는 캐 논의 EOS C500이다. 사극은 대체적으로 의상의 색감 등이

장비와 기술은 점점 좋아지는데 촬영 현장은 더욱 열악해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화려하고 고운 편인데, EOS C500이 그런 느낌을 잘 살려준 다고 판단하여 선택한 것이다. 몇 번의 테스트 촬영을 거쳤는 데, 실제 촬영의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한다.

식을 채택하고 있어 보통 25프레임으로 촬영이 이루어진다고

<사임당>의 촬영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용상 과거와 현

한다. 따라서 30프레임으로 촬영하여 25프레임으로 다운 처

대를 오가며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영상 표현을

리할 경우에는 색감 자체가 유지되기 힘들어 24프레임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과거와 현대의 환경과 내용 자체가 워낙 달

촬영한 후 업스케일링할 예정이다.

라서 카메라 설정 자체를 크게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EOS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용과 시간상의 문제로 4K로는 제작

C500은 매뉴얼 설정을 이용하여 각각의 극에 맞게 톤을 직접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득원 촬영감독은 비용이 조금 들더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 장비가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라도 4K로 제작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훨씬 좋다고 했

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다. 하지만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저장 비용 등의 기

최근의 디지털 장비들은 해상력이 너무 높아서 촬영할 때는

타 여건상 4K 제작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일부러 해상력을 낮추어서 표현한다. 특히, 카메라의 해상력 이 지나치게 좋아서 피부의 솜털이나 모공까지 너무 자세히 표현되는 것은 배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스 킨 디테일을 낮추어서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사극일 때 많이

사전 제작이 가지는 의미와 한국의 열악한 드라마 촬영 환경

낮추고 현대극일 때는 사극보다 조금 덜 낮춘다. 더구나 <사

<사임당>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

임당>은 멜로의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기 때문에 예쁘고 부드

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려면 사전에 대본과 영상을 전부

러운 영상으로 촬영하여 멜로의 느낌을 살리는 것을 기본적

심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심의가 끝나면 중국어

인 콘셉트로 하고 있다.

를 더빙한 후에야 방영이 가능하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

중국과 동시 방영되는 만큼, 중국의 방송 환경도 고려하지 않

므로 일반적인 드라마처럼 방영 중에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

을 수 없다. <사임당>은 촬영 완료 후에 편집 및 후반 작업

이 아니라 100% 사전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끝난 완제품 상태로 중국에 납품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전 제작이라고는 해도 정해진 기간이 넉넉하지는 않은데,

NTSC의 비디오 형식을 채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PAL 방

실시간으로 제작과 방영이 이루어지는 것에 비하면 그래도

098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099


며 ‘점점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줄어든다’고 안타까

보면, 이미 완성된 대본과 잘 짜인 스케줄에 따라 사전 준비

3.98>처럼 터프하고 남성적이거나 <태왕사신기> 같은 드라

워했다. 배우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한편, 제작비를

가 완료된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그러면 그만큼 낭비되

마의 화려한 영상과 대비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강하게 다가

절감하기 위해 스태프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점점 줄어들

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고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일

왔다. 그가 촬영해온 주옥 같은 명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하자

때는 화가 나기도 한다고.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이 만큼 높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외국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외국에

여 놓은 일등공신이자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그가 깊은 우려

예전의 촬영 현장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서득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여건 속에서 촬영하자면 많은 어려움이

를 드러낼 정도로 한국의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쉽게 나아지

원 촬영감독은 씁쓸한 얼굴을 했다. ‘그 전에는 지금처럼 드

있지만, 그렇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으니 그

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

라마가 많지 않았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제작 시스템은 더 좋

렇게라도 계속 만들어내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그 말속

두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 않은 방향으로 흐른 것 같다고’ 한다. 촬영 장비는 날로 좋

에서 그가 만들어낸 영상의 원동력이 엿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사임당>의 촬영이 사전 제작으로 이루어진다

아지는데, 촬영 환경 자체는 점점 힘들고 열악해져 간다는 것

후배 촬영감독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질문하

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사임당>은 중국 자본과 한류 붐

이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가 잘 돼서 드

니, 그는 ‘공부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UHD로 전환됨에

에 힘입어 사전 제작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시청률이 집계

라마 제작 시스템에 자체가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

따라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35년여를 일해

되고 시청자 의견에 따라 결말까지 좌우되는 현실에서 사전

다’고 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고생하고 있는 후배 촬영감독들

오면서 겪어보니 거의 10년 단위로 큰 변화가 찾아오는데,

제작은 어쩌면 도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득원 촬영감독은

에 대한 걱정과 안쓰러움이 짙게 묻어났다.

UHD로의 전환은 필름에서 아날로그, 4:3 비율에서 HD로의

오히려 사전 제작의 장점에 대해 역설했다. ‘외국의 사례를

변화만큼이나 큰 변화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촬

촬영에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영감독도 후반 작업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카메라

보통 한국에서의 드라마 촬영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특히 미

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촬영도 촬영이지만 후반 작업의 비

니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주 2회 방송 분량을 위해 하루에 18

서득원 촬영감독

중이 커지게 되므로, 그 과정 역시 알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시간 이상, 아니면 소위 ‘디졸브’라 불리듯 밤샘 촬영 후에 다

서득원 촬영감독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다. 그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수록 그는 오히려 더 주변을 살핀다.

음 촬영이 또 이어지는 식이다. 수면 시간이 극도로 부족해지

의 이름 석자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이 설명되기 때문이다.

세대 교체가 많이 일어난 만큼 이제는 젊은 인력들이 촬영 현

다 보니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도 연기에 집중하기 힘든 것이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제목만 들어

장에서 뛰고 있는데, 그들이 자신을 불편해 하고 부담스러워

현실이다.

도 누구나 알 법한 명작들의 훌륭한 영상이 그의 손에서 탄생

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식 같이 어린

이렇게 열악한 한국의 드라마 촬영 환경에 대한 생각을 묻자

했다. 경력 35년차 올해로 만 60세, 환갑을 맞은 그의 희끗한

스태프들이 고생하며 일하는 것을 보면 한없이 안쓰러워서

서득원 촬영감독의 표정이 안타까움으로 물들었다. 그는 ‘후

머리카락이 그가 걸어온 세월을 보여준다. 그 정도 경력과 업

‘스태프들 잘 먹여라, 잘 재워라’ ‘이동할 때는 무조건 눈감고

배들이 그렇게 힘들게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적을 가진 최고참이라면 촬영 현장을 호령하며 목소리를 높

쉬어라’ 하고 그들을 위해 총대를 매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

여도 이상할 것이 없을 텐데, 오히려 그는 후배들을 걱정하고

들이 힘든 촬영 현장을 견디고 버텨야 앞으로를 이끌어나갈

촬영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스태프들을 걱정하며 일일이

수 있을 것을 알기에 그는 자기 한 몸 편한 것을 마다하고 스

그들을 챙긴다.

태프들과 함께 찜질방 숙박도 불사한다. 그리고 그런 그가 있

쉬는 시간에 아역배우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와 “감독님 아이

기에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경직되지 않고 좋았던 것이리라.

스크림 드실래요?”하고 물어보는 모습만 보아도 그가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알 수 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 ‘이런 건 우리 후배들한테 기회를 줘야지 자꾸 나

10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한테 찾아오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던 서득원 촬영감독. 한국

마치며

드라마의 발전과 전성기를 함께 해온 내공이 그를 득도하게

8월에 촬영이 시작된 <사임당>은 이제 4~5회 분량의 촬영

한 것일까, 그는 시종일관 온화하고 자상했다.

을 마쳤다. 총 30부작인 드라마의 모든 촬영과 후반 작업을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면 그는 금새 프로의 얼굴로 바뀐다. 순

내년 2월까지 마쳐야 하는 일정을 생각하면 사전 제작이라도

식간에 촬영에 집중하고 진지하고 꼼꼼하게 모니터링한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쪽대본을 기다

촬영과 촬영 사이 잠깐의 짬에도 끊임 없이 앵글을 연구하고

리며 안타까운 시간을 흘려 보내고, 밤샘 촬영 후 몇 시간 눈

고민한다. 쉼 없이 움직이며 배우들의 연기와 동선을 체크하

도 못 붙인 채로 다음 촬영을 진행하는 강행군이 아니니 조금

고 조언해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믿음직한 베테랑의 모습 그

낫다고 말하는 서득원 촬영감독. 그가 <사임당>에서 어떤 영

대로였다.

상을 만들어내 한국과 중국의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되지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 <머나먼 쏭바강>, <백야

않을 수가 없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01


Making Story

과학 다큐인 <넥스트 휴먼>은 내용이 전문적이고 어려운 만큼 영상은 단순하고 간결하게 구성하려고 했다.

2015 KBS 글로벌 대기획

넥스트 휴먼 4부작

2

글/ 촬영감독

최기하

1

3

게 살아남았고, 지구상 가장 우수한 종 21세기에 들어 최첨단 기술의 발전은

으로 번성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예측, 예방하는

자 인류 역사를 바꾼 돌연변이를 찾아

것을 가능하게 했고, 유전자를 이용한

나선다.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은

질병 정복도 현실로 만들었다. 개인 유

21세기 첨단 문명이 인류 진화의 ‘덫’이

전체 해독이 1000달러 정도로 가능해

된 현실을 짚어본다. 3편 <신의 언어,

졌고, 이에 유전자 맞춤 치료로 질병과

유전자>는 ‘신의 언어’인 유전자를 알

노화를 정복할 수 있게 됐다.

게 된 인류가 진화의 방향을 어떻게 돌 리고 있는지 그 노력을 소개한다. 4편

<넥스트 휴먼>은 조로증, 고도비만,

<퍼펙트 휴먼>은 불멸의 삶, ‘퍼펙트

암, 냉동인간 지원자 등의 사례를 통

휴먼’을 꿈꾸는 인류의 욕망을 다룬다.

4

해 21세기에 나타난 질병의 비밀을 밝 히고, 더는 환경에 적응하고 자연적으

처음 기획안을 받아보고 ‘시청자들이

로 도태되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진화

봤을 때 프로그램 많이 어렵겠다’고 생

를 만들어갈 미래 인류의 모습을 들여

각했다. 돌연변이, 진화, 유전자, 질병

다보는 다큐멘터리이다.

등의 내용을 아무리 쉽게 풀어서 설명 하더라도 <넥스트 휴먼>이 과학 다큐

1편 <돌연변이의 탄생>은 인류가 어떻

10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 2 3 4 아프리카 코이산족의 사냥 모습을 헬리캠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여 촬영했다

멘터리인 만큼 난이도 조절에 한계가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03


1 2

3

있을 것이고, 영화에 등장하는 돌연변

넘어가는 분절된 씬들이 많기 때문에

도, 인도 안다만제도, 과테말라, 페

이들처럼 흥미 있는 이미지들로 풀어

현장에서 많은 촬영 분량을 확보하기

루, 한국 등 20여 개국에서 진행되었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니라는 생각

보다는 주제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인상

다.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는 2년 가

이 들었다.

적인 몇 커트의 그림들을 확보하는데

까운 시간이 걸렸고 촬영 기간은 약

주력했다. 화면에 암부를 많이 포함하

1년 6개월 정도였다. 4부작 제작을 위

우선 내용이 전문적이고 어려운 만큼

고 강한 콘트라스트를 배제하는 등 영

해 1년 6개월이라는 촬영 기간은 생각

영상은 단순하고 간결하게 구성하려고

상 또한 무게감 있고 차분하게 가져가

만큼 여유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 섭외

했다. 전문가 및 일반인 사례, 프레젠

려고 노력했다.

터 촬영 등에서 레일, 크레인, 스테빌 라이저 등의 장비 사용을 가능한 줄이

촬영은 나미비아, 멕시코, 영국, 프랑

고 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과학

스, 페로 제도(덴마크령), 미국, 일본,

다큐의 특성상 핵심만 짧게 설명하고

중국, 스페인, 노르웨이, 카나리아 제

10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

2

모습

해야 할 대상도 많고 일정도 자주 변경

게 세팅해 사용했다. 반면, 재연이나

즈를 주로 사용했으며, PHANTOM

되어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촬영팀을

이미지 촬영에는 기동성 보다는 영상

FLEX 초고속 촬영에는 Canon 17-

다양하게 구성했다. 우선 필자와 VJ

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120mm PL Lens 및 EF 렌즈를 사용

두 명이 대부분의 촬영을 분담했고 상

필요한 모든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등

했다. VJ 촬영의 경우 메인 카메라는

황에 따라 해외 카메라맨을 섭외하는

카메라 세팅에 차별을 두었다.

주로 Sony FS-7을 사용했고, 서브 카

등 유연하게 촬영 일정에 대처했다. 촬

서브 카메라는 스테빌라이저(로닌)

메라로 EOS 5D Mark III가 사용됐다.

영팀의 구성이 다양해지는 것은 프로

및 재연 촬영에 Canon EOS - 1D C,

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좋은 방안은 아

미속 촬영을 위해 Canon EOS 5D

전문가, 일반인 사례자, 프레젠터 촬영

니지만 <넥스트 휴먼>의 경우 총 4편

Mark III, 헬리캠 촬영에 Panasonic

에서 단순한 촬영 콘셉트를 적용하고

의 분량을 위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GH4, 물속 장면 및 거치식 촬영에

장비를 제한적으로 사용한 반면, 이미

지역, 많은 내용을 촬영해야 하는데다

GoPro HERO3, 초고속 촬영을 위해

지 촬영을 위해서는 특수 장비를 많이

섭외 문제,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불

PHANTOM FLEX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했다. 큰 엉덩이 돌연변이, 아프리

가피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사용했다.

카 코이산족의 사냥, 멕시코 타라우마

렌즈는 로케이션 및 상황에 따라 다양

라 부족의 달리기, 인류의 도약과 진화

메인 카메라로는 RED EPIC X를 사용

하게 사용했다. 다큐멘터리 촬영에서

를 설명하는 영국의 야마카시 이미지,

했다. 촬영 현장이 시간에 많이 쫓기

는 주로 캐논 EF Lens Set를 주로 사

중국의 칭기즈칸 재연 촬영 및 장가연

고, 상황에 기동성 있게 대처해야 하는

용했고 재연 및 이미지 촬영에는 Arri

축제 등에서 광활하고 역동적인 모습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액세서리는 모

Alura 15.5-45 Zoom Lens, Arri

들을 담아내기 위해 헬리캠(DJI EVO

두 제거하고 카메라를 최대한 단순하

Alura 30-80 Zoom Lens 등의 PL 렌

S800)뿐 아니라 스테디캠(Tiffen), 스

<넥스트 휴먼>은 한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에서 촬영되었고, 기획부터 후반 작업 까지 2년 가까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 이다.

중국의 칭기즈칸 재연 촬영 및 장가연 축제 촬영 3 촬영에 메인 카메라로 사용한 RED EPIC X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05


재연이나 이미지 촬영에는 기동성 보다는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필요한 모든 액세서리를 활용했다.

1

3

2

4

무게감 있는 느낌을 잘 살리는 방향으

서 고민하고 결정된 원본의 느낌을 강

로 만들었다. 암부를 강조하면서도 콘

조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진행해갔다.

트라스트와 채도를 낮게 설정했다. 코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전체적인 톤을

닥 계열의 룩업을 주로 적용했는데, 낮

일정하게 맞추는 일이 중요했다. 각 편

해 긴 거리의 이동미속 촬영을 하기도

이번 색 보정 작업은 영화 D.I 작업을

은 콘트라스트와 채도를 유지하면서도

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 4:4:2 정

했다. 또한 원형 달리 촬영을 위해 PS

주로 하는 CJ 파워캐스트 신정민 컬러

화면을 무게감 있게 변화시켜 주었다.

도의 비율로 RED EPIC, FS-7, EOS

스테빌라이저(로닌) 촬영은 RED EPIC

Technik의 Skater Mini Dolly를 사용

리스트와 함께 했다.

X를 마운트해서 120프레임 또는 240

하고 부감 촬영을 위해 Polecam을 사

Proress422 HQ 코덱으로 편집을 했

다큐멘터리의 색 보정은 항상 쉽지 않

용되었다. 완전히 동일하게 톤을 맞추

프레임의 고속 촬영을 했고 Canon

용했으며, 핸드헬드 촬영에 이지리그

기 때문에 XML 파일로 50TB에 가까

다. 의미 변화를 위한 급격한 색 변화

는 것은 카메라의 특성 차이로 분명한

EOS-1D C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동

(EASY RIG), 근접 촬영을 위해 프로

운 R3D 원본을 리커넥팅하여 4K R3D

는 물론이고 원본의 작은 변화로 의미

한계가 존재했지만 RED EPIC X의 이

미속 촬영을 위해 HDDC SLIDER를

브 렌즈(이노비전) 등의 장비를 사용했

RAW 파일로 색 보정을 진행했다. 레

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

미지를 기준으로 다른 카메라들의 톤

사용했고, Genie를 미니 레일과 연결

다.

퍼런스는 촬영의 콘셉트대로 차분하고

럽다. 이번 색 보정 역시 촬영 현장에

을 맞추어갔다.

테빌라이저(로닌) 등을 활용했다.

106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 인류의 도약과 진화를 설명하는 영국의 야마카시 이미 지 2 3 RED EPIC과 EF LENS를 조합한 촬영 장비 4 초 고속 촬영에 사용한 PHANTOM FLEX와 캐논의 17-120mm T2.95 PL 마운트 렌즈의 조합

5D Mark III의 원본 소스가 편집에 활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07


Making Story

EBS 다큐프라임

행복한 건축 글/ 촬영감독

박은상

촬영 당시에는 시간이 언제 가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다시금 그 고생이 그리워진다.

프랑스 라 투레트 수도원 새벽 외경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간직한

ENG 카메라로 촬영했다. 회사 내부 사정으로 촬영이 몇 년

건축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행복한 건축>은 애니메이션 다

간 중단되었다는 사실을 빼버리면 촬영은 4년 전에 처음 시

큐멘터리의 형태를 취했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형식이

작하였으니 액면 상으로는 총 제작 기간 4년이 걸린 비운의

기 때문에 촬영 방법에 있어서도 실사 촬영, 애니메이션 소스

대형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몇 년간의 제작 기간 단절로 인해

촬영이 병행되었고 건축물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 원본 소스와 오디오 파일이 유실되는 등 잃은 것이 더

타임랩스 촬영을 사용했다. 예산 문제로 해외 취재에는 같이

많았고, 장비 사용의 제한이 많았던 해외 취재는 두고두고 아

가지 못했지만 애니메이션 소스를 만드는 국내 촬영에서는

쉬움이 남는다. DJI의 OSMO처럼 저렴한 비용에 훌륭한 결

애니메이션을 맡은 CG 감독님과 같이 현장 촬영을 진행했으

과물을 내는 장비가 그 당시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

며 서로 의견을 조율하여 좋은 팀워크로 프로그램의 완성도

만, 제작 기간이 지연된 덕분에 오랜 시간을 가지고 촬영해야

를 끌어올렸다.

만 얻을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촬영이라는 특성과 예산 문제 그리고 제약이 많 은 촬영 공간 등을 고려해 해외 촬영을 위한 메인 장비는

<1부 집을 기억하다>편에 신주쿠 군칸 셰어하우스 이야기가

EOS 5D Mark III를 선택했고, 오디오에 취약한 DSLR의

나온다. 이곳은 2013년에 처음 취재했는데, 이때 인터뷰에

<EBS 다큐프라임 행복한 건축 3부작>은 사람들의 삶과 시간

<행복한 건축>은 우리의 추억이 깃든 공간을 소중하게 간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TASCAM의 DAT를 소니 와이어리스

응해준 유키에 씨는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혼자서 생활하

이 깃든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이다. 대한민

하고 그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담

MIC 및 젠하이저 MIC와 함께 사용하였다.

는 것이 불안하여 누군가 함께 사는 것과 혼자 사는 것이 합

국 전체 주거 비율의 절반이 넘는 아파트 공화국에서 집의 가

담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자 기획되었다. 4년 전, 오랜 기간

<행복한 건축>은 회사 내부의 문제로 프로젝트가 몇 년간 중

쳐진 형태의 셰어하우스에 들어오게 됐다고 얘기했다. 거실,

치는 단지 투자 대상으로써만 증명되고 있다. 건축물은 사람

같이 작업을 해왔고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는 선배 PD가

단되었다가 올해 해외 취재를 보충하여 프로그램이 완성되

주방 등 공용 공간과 57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군칸 셰어 하

과 마찬가지로 자기 수명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부서질 운명

건축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같이 하자고 제안해왔다. 이 제안

었다. 올해 해외 취재 분량은 EOS 5D Mark III와 GH4를 현

우스는 저절로 친목이 도모되는 집이었고, 여성 전용층에 입

을 전제조건으로 태어난 무생물이다. 투기의 대상으로 집을

을 받고 ‘건축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이럴 것이다’ 하고 생각한

장 상황에 맞게 같이 사용했다. 국내 촬영분에 해당되는 메

주해 있던 유키에 씨는 셰어하우스 커플이 되어 결혼을 했다.

바라보는 대한민국에서 건축물은 무조건 부수고 새로 지어야

것이 있었는데, 나의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건축에 대해 접

인 인터뷰는 제작 여건이 열악했던 해외 취재의 아쉬움을 만

셰어하우스에 좋은 추억을 가진 유키에 씨는 집을 임대할 여

하는 대상으로만 존재한다.

근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이 새로웠다.

회하기 위해 RED EPIC을 사용했고 애니메이션 소스 부분은

덟 가구가 직접 공사에 참여해 만든 집인 아오마메(풋콩)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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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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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라 투레트 수도원 방

샌디에고 소크 생물학 연구소

우스에서 신혼살림을 하고 있었고, 2015년 여름 이를 취재하

었다. 20세기 최고의 사색적 건축가인 루이스 칸이 만들어놓

피해간 특별한 곳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다친 다리

여 3년에 걸친 유키에 씨의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은 소크 생물학연구소의 마당은 바다와 하늘을 향해 열려있

를 치료한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다.

<2부 소통을 넘어 치유로>편에는 모든 건축가들에게 치유의

는 비움의 공간이었고 이 공간에서 마주한 석양을 효과적으

사진은 무수히 연결된 시공간 속에 사진가의 눈으로 해석되

장소로 손꼽히는 프랑스 라 투레트 수도원이 나온다. 이 수

로 표현하기 위해 앵글을 잡는데 많은 고심을 했다. 보는 이

어 프레임 속에 기록된다. 찍는 순간 과거가 되며 잘라낸 프

도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수도원의 모습과는 많이

가 말을 잊을 정도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타

레임 속의 시공간은 추억으로 남는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

다른 투박한 콘크리트 건물이다. 수도원에는 수도자를 위한

임랩스 촬영이 효과적이라 생각하여 사용했는데, 그 생각이

해 ‘경명’을 살려낸 홍콩편의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의미로 다

100개의 방과 성당 등이 있는데 100여개의 방 중 일부를 일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가왔다.

반인들에게 개방해서 숙박을 할 수 있게 했다. 수도원을 촬영

<3부 기억의 유산>편에 소개된 사이먼 고라는 사진작가를 취

자본의 논리로 지금도 무분별하게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대한

하기 위해 수도사들의 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아무런 장식

재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었다. 땅은 좁은데 산과 언덕이 많

민국에서, <행복한 건축>은 이야기한다. 덧없이 흘러가는 시

도 없이 딱 필요한 물품만이 존재하는 이 검소하고 소박한 공

아 고층 빌딩이 발달한 홍콩은 인구 밀도가 세계 1~2위를 다

간 속에 기억을 붙잡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의

간에서의 1박은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 나에게도 감동의 순간

툴 만큼 번잡하여 DSLR 장비가 기동성 있게 촬영하기에는

삶과 시간이 깃든 공간을 무조건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은 추억

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영성이 깃든 완벽한 구조로

효과적이었다. 홍콩 상하이 스트리트를 보존하기 위해 사진

을 파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건축은 모두의 기억 속에 존재

설계된 수도원은 새벽 미사의 찬송 소리도 적당한 울림으로

을 찍는 사이먼 고씨가 특히 애정을 가지고 10년간 촬영했던

하는 기억의 유산이며 사람들의 온기가 채워질 수 있는 공간

퍼지게 만들어 이를 TASCAM DAT와 젠하이저 MIC로 수음

가게 ‘경명’. 촬영하기 전날 무리를 하여 다리를 다쳤는데, 다

을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고 우리의 지친 영혼을 위로 받

하여 라 투레트 수도원의 새벽 외경에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음날 ‘경명’을 촬영하기 위해 들렸다가 사장님의 침술로 깨끗

아야 한다.

근대 건축의 거장인 르코르뷔지에가 무신론자임에도 불구하

하게 나았다. ‘경명’의 사장님은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도 침술

고 모든 사람들이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

의 달인으로 유명한 분이었다. ‘경명’이 위치한 상하이 스트

늘 믿어주며 스태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형건 PD님,

다는 것은 경이롭기만 하다.

리트가 재개발 논란에 휩싸였는데, 사이먼 고가 특히 애정을

조용하지만 강한 오은령 작가님, 형제 같은 최성준 애니메이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소크 박사에 의해 건립된 미국 샌디에

가지고 10년 가까이 이 ‘경명’이라는 공간을 사진으로 기록한

션 감독님, 식구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며 묵묵히 나

고 소크 생물학연구소를 촬영하면서 마주한 일몰도 압도적이

사연이 홍콩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이곳은 재개발의 풍파를

의 일을 도와주는 박민우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게 정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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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명의 사장님

금호동 일대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11


Making Story

그 중에서 2011년 NAB show에서 선보인 이후로 영화와 CF

SBS

촬영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UHD 디스플레이가 올 들어 경쟁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으며, 최

8K UHD 영상 콘텐츠 시험 제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UHD 콘텐츠 현업인 제작 지원 연계) 촬영감독

종 8K 출력에 보다 안정성과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사양 의 Sony F65 카메라를 선택했다.

글/

진운찬

가. SONY F65의 사양

- 슈퍼 35mm, 약 2000만 화소의 4K 싱글 CMOS 센서 탑재 - 약 2000만 화소의 풍부한 픽셀을 활용하여 RGB 픽셀을 거의 같은 선상에 있다. 지혜로운 판단을 통해 유익을 줄 수

두 번씩 배열하는 베이어 방식을 채용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8K제작 테스트를 기술

- 16bit Raw 데이터의 넓은 색 영역을 표현

하고자 한다.

- 카메라 내부에 간이 현상 하드웨어를 내장하고 있어 16bit Raw 촬영 시에도 HD 뷰파인더로 모니터링이 가능

HD 방송을 하고 있는 지금, 4K 방송을 위해 프로그램 제

것이다. 시스템 자체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

작 테스트를 한 지가 불과 며칠 전이었다. 4K 워크플로우

들어지지 않는 한 HD에서 4K로, 그리고 8K로 변화하는 방

(Workflow)를 만들고 렌즈를 테스트하며 스태프들과 방송

송 시스템 전체를 계속해서 바꿔야 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시장 흐름이 너무 빠르다고 넋두리를 했던 것이 정말 며칠

우리나라는 4K 방송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혜로운 판단

전이다. 그런데 오늘은 8K 촬영 테스트를 끝마쳤다. 어제는

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업에서는 4K 제작을

4K 워크플로우를, 오늘은 8K 워크플로우를 만들었다. 물론

한다고 하지만 워크플로우 전체를 4K로 제작하기에는 부족

테스트를 했다고 해서 바로 상용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

한 부분들이 많다. 프로그램의 부분 부분만을 4K로 제작하고

나 문제는 4K와 8K가 거의 같은 수준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4K와 8K가 출발은 다르게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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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

이번 8K 영상 콘텐츠 제작 시에 F65에서 설정한 레코딩 포 장비의 선택 :

맷은 F65 Raw 촬영으로, 화질은 스탠다드 퀄리티의 F65

Sony F65 & SRDM(Super Resolution De-Mosaicking)

Raw-SQ이었다. 프레임 레이트는 60p를 기본값으로 설정했

4K 영상 제작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일본의 아스트로와 꾸

으며 데이터 속도는 Date Rate 5Gbps로, Recording Time

준히 최고 사양으로 안정적인 영상기기를 이끌어 온 Sony 장

은 512G 용량에 12min 촬영할 수 있는 용량의 SR 메모리를

비를 비롯해 여러 회사의 장비를 조사했다.

갖추고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13


Production 장비 구성은 다음의 표와 같다.

나. Sony SRDM System Workflow

전체 워크플로우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F65는 많은 용량의 소비 전력을 필요로 했는데, 160W 베터 리를 듀얼로 사용해 10분 정도 촬영이 가능했다. 현재 방송사

SONY F65

3대

RAW 촬영 – 데이터 백업 - RAW 데이터 HD 프록시 파일로

에서 사용하고 있는 150W 급의 배터리 한 개로는 F65 카메

CANON EOS 5Ds R

1대

변환 – HD 프록시 편집 – 리커넥팅 – RAW 데이터 편집 완본

라의 파워만 켤 수 있는 정도다. 테스트 촬영에는 250W 이

Sony SR Memory(512G)

14개

– SRDM – 8K 데이터 생성 – 색 보정

상의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불편을 감소할 수 있었다. 8K의

MASTER PRIME

1SET

ULTRA PRIME

1SET

MATTE BOX

3SET

TRIPOD

SACHTLER 9+9

3SET

MONITOR

TV-LOGIC 17’ HD MONITOR

4대

CAMERA

LENS

특성을 살리고자 디테일 중심의 촬영과 포커스 중심의 촬영 을 구분하여 촬영했다.

위의 워크플로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SRDM(Super Resolution De-Mosaicking) 프로세서가 2015 NAB에서 Sony의 자랑이

Post-Proudction 장비 구성은 다음과 같다. Sony SRDM System Danvinci Resolve11 Post-

Z-System Computer

Proudction

Mac pro

었다. 지난 2012년 국내에 출시된 약 2000만 화소의 씨네알

테스트 촬영은 Rec709, RAW데이터로 512기가 SR 메모리에

타(CineAlta) F65는 8K CMOS가 탑재된 4K 카메라로, 프로

이루어졌다. 메모리 1장에 Full로 촬영할 경우 12분 정도 촬

세서를 이용하여 8K Raw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또한 다양한

영이 가능했는데, HD 프록시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에 에러

사이즈로 해상도와 종횡비를 구현할 수 있었다.

발생 위험이 있어 메모리 카드 한 장에 9분 정도로 촬영했다.

Super Resolution은 고해상도라는 뜻이니 쉽게 이해가 가지

10분 촬영 분을 백업 받는 데는 컴퓨터 사양에 따라 차이가

만 De-Mosaicking은 다소 생소한 용어다. 이것은 이미지의

있을 수 있으나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RAW 데이

화소별 색상을 보간(Interpolation)하여 원색에 최대한 가깝

터 10초를 HD 프록시 파일로 변환하는 데는 10분 정도 걸렸

게 만든다는 뜻이다. 전통적인 CMOS 이미지 센서의 R, G,

으며, 10분 정도의 데이터를 변환하는 데는 50분 정도의 시

B 필터들은 인간의 시각적 특성(녹색에 더 민감)에 따라 전송

간이 걸렸다. 테스트 초반에는

할 데이터를 줄이기 위해 일정한 형태(모자이크)로 배치되는

여분의 SR 메모리를 구하지

데, 녹색이 50%, 빨강과 파랑이 각각 25%가 되며 이를 베이

못해 한 장을 가지고 편집을

어 패턴(Bayer Pattern)이라 한다. 따라서 SRDM은 이런 베

해가며 촬영했고 12TB의 외장

이어 패턴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보정해주는 프로세서라 할 수

하드에 백업하며 촬영을 했다.

있다.

8K RAW 데이터의 용량은 한 프레임에 230메가바이트 정도

Canon 4K Monitor Sony 4K Monitor Back-up Storage Memory card

11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2

이다. 따라서 촬영 시 메모리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카드와 데이터 백업 장치 등이

디테일과 심도를 위해 감도를 올렸을 경우, HD에서 고민이

제작 테스트 방법은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다.

필수적이다.

되었던 블랙 노이즈에 대한 염려를 덜 수 있었다. 프로덕션

현재 방송에서 HD로 제작되고 있는 프로그램 제작과 같은

단계에는 카메라 센서의 입자 관용도를 보완해 주었고, 포스

조건에서 8K로 촬영을 하여 후반 작업까지 8K 전체 워크플

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SRDM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블랙 노

로우의 과정을 완성해 보는 것이다. 이로 인해 드라마, 뮤직

이즈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 줌으로써 HD에서는 확연하게 드

비디오, 스포츠, 다큐멘터리 제작팀의 협조를 얻어 현재 방송

러났던 노이즈를 줄일 수 있었다. F65 카메라의 센서와 렌즈

중인 프로그램 촬영 현장의 많은 부분에서 동시에 촬영을 진

해상도는 2K 영상에서 볼 수 없었던 해상도를 가져다 주었

행했고 8K 카메라의 특성상 동시 촬영이 힘들 경우에만 별도

다. 롱 풀샷에서 보이는 작은 아파트와 자동차들의 디테일까

로 촬영을 진행했다.

지 살려 주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15


1

2

3

1

~

3

8K 테스트 촬영 현장

또한 다이내믹 렌즈에 대한 관용도와 폭이 넓어짐으로 인해

8K DPX 파일은 한 프레임 당 100메가바이트가 넘어 용량이

HD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부한 톤에 대한 계조 및 색감, 디

엄청나게 크다. 이에 따라 기존 4K 워크플로우와 다르게 독

측면에서도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다. 가까운 거리에서도 개별 픽셀이 식별되지 않는 수준

테일에 대한 표현을 볼 수 있었다. 테스트 촬영을 진행하면서

특한 워크플로우를 갖게 된다. 최종 편집본의 편집 결정 리스

8K 디스플레이를 위하여 Grass Valley 사의 Edius 8 버전

으로 픽셀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화면의 픽

아쉬웠던 것은 촬영 전반에서 8K 워크플로우를 가지려 노력

트(EDL)를 통한 미디어 최적화(Media Optimization) 과정

이 사용되었다. GV 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HQX 코덱으로

셀 밀도 즉, 해상도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시청 화각

했지만 노력만으로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장비에 대

이 그것이다. 워크플로우 상에서 이 단계는 최초의 8K 이미

HDWS 4K 시스템을 사용하면 8K 60p 영상을 재생할 수 있

을 100도로 만들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도 픽셀이 구

한 것들이었는데, 카메라 자체가 8K 센서를 가지지 못했다는

지를 만드는 과정(Development)이기 때문에 정확한 색 판단

다. HQX 코덱은 GV 시스템에 최적화되어 있는 영상 포맷이

분되지 않을 정도의 고해상도가 바로 8K(7680×4320)이다.

것이다. 또한 현장 모니터와 카메라 뷰파인더 등 여러 액세

이 요구된다. 따라서 SRDM 장치에 별도의 레퍼런스 모니터

다. 따라서 8K DPX 파일을 GV HDWS 4K 시스템에 복사하

8K UHD 영상의 ‘8K’ 규격은 이러한 실증 연구를 통해서 도

서리들은 HD급 장비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전체적인

(Grade 1)를 연결하여 사용했다.

여 인제스트를 했다. 8K Quad 4K UHDTV 시연 장치에는

출된 결과이다.

8K 워크플로우 과정에서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시스템의 비디오 입출력 장치에서 DP(Display Port) 출력을

실제로 4K UHDTV의 화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가능한 한 DIT 과정을 거쳤으며, 후반 작업에

HDMI 인터페이스로 변환하는 케이블을 사용하여 연결했다.

110인치 정도의 제품이어야 한다면, 제대로 된 8K UHDTV

과정을 거쳐 촬영 전반에 대한 시간을 단축시키고 최종 결과

4

물에 대해 예상하는 것도 필수라고 판단된다.

을 실시간으로 재생하기가 힘

대한 이미지 결과물을 미리 확인하며 촬영했다. UHD에서는 후반에 대한 의존도가 커짐으로 인해 촬영 단계에서부터 DIT

8K 디스플레이

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약 230인치의 텔레비전 크기여야 한다

2015년의 영상 기술로는

는 것인데 이것은 일반적인 주거 환경의 조건상 집안에 이런

들다. DPX이미지 포맷은 깊은

5

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록 다양한 장비가 없어서 선택의

이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는 미래의 모습

색 정보와 넓은 색 공간을 기

폭은 좁았지만 기존에 나와있는 장비와 기술 구현력만으로도

으로 홀로그램을 이용한 삶의 모습들과 영상 손실을 느낄 수

8K 현상과 마스터링

록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

8K 영상에 대한 필요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분

없는 상태에서의 실시간 양방향 커머셜들을 생각할 수 있다

F65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4K RAW)에 대한 8K 오

지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들은 HD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은데 왜 4K와 8K를 하고자

(홀로그램, AR(증강 현실), VR(가상 현실)). 이것이 영상 발

리지널 디지털 네거티브(Digital Negative)는 Sony RAW

프로덕션 장치의 교환 포맷(Exchange Picture Format)으로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계시리라 본다.

전의 목표가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물론 8K 이상의 영

Viewer 현상 소프트웨어에서 가능하다. 하드웨어 기반의

사용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파일 포맷의 유연함에도

일본의 한 연구 실험 결과에 따르면 화각이 넓어질수록 영상

상을 만들 수 있는 장비들이 나올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한가

Sony SRDM 장치를 사용하게 되면 RAW Viewer 소프트웨어

불구하고 2015년 현재 8K DPX 영상 포맷은 비용적인 측면

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도가 증가한다고 하는데, 화각이 100

지 확실한 것은 4K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8K는 되어

에서 생성된 8K 이미지와 다르게 개선된 화질의 8K 디지털

에서 매우 비경제적이다. 앞서 기존 4K UHD 워크플로우와

도에 이를 때 그 몰입도가 정점에 이르고 그 이상 넓어지면

야 영상뿐 아니라 여러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적 커

네거티브를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Sony SRDM

달리 최종 컨펌된 편집 타임라인을 통해서 미디어 최적화 과

오히려 몰입도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점은

머셜의 요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므로 지금의 8K 영상 제작

장치를 사용하여 8K 영상을 DPX 이미지 파일로 생성했다.

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인

IMAX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상의 화각이 100도 정도라는 것

테스트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3

116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8K DPX 60p 마스터링 파일

8K의 의미

TV를 들여 놓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8K 장비를 세팅하면서 더욱 확신이 오는 것은 8K가 그

일부 가정이나 오피스 또는 산업적인 것과 연계된 디스플레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17


Making Story

롯데홈쇼핑

2015 F/W 패션 상품 해외 촬영기 글/ 촬영감독

이현호

이어 올해는 이탈리아에서 올 겨울 장사를 준비하게 되었는

그러나 피로감을 줄여주는 효과는 있었으나 로우 앵글 또는

데, 작년의 어렵고 힘들었던 촬영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쳐

하이 앵글을 구사할 때는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나갔다. 한정된 제작 비용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

이지리그 없이 촬영함으로써 앵글 변화를 자유롭게 하고 싶

야 하는 방송의 특성상 가뜩이나 빠듯하게 짜인 일정에 아이

어 로닌 보다 작고 가벼운 ‘로닌 M’을 선택하고 이지리그는

슬란드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더해져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또한 아무리 무게를 줄였

비일비재했다. 또한 현지에서의 이동 거리도 길어 계획했던

다고 해도 하루 종일 들고 촬영하다 보니 어깨에 상당한 부

상품을 모두 촬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던 기억이 떠올라

담이 되어 둘째 날부터는 이지리그를 배제한 필자의 판단을

이번 출장도 출발 전부터 걱정과 부담이 앞섰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잠깐씩 촬영하는 짐벌 영상 이라면 이지리그 없이 촬영해도 큰 무리가 없겠으나 이번 촬

올해 F/W 상품 촬영이 진행된 곳은 패션의 중심이라 일컬어

영처럼 비슷한 짐벌 영상을 하루 종일 촬영해야 하는 상황

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겨울 상품의 계절 느낌을 잘 살려

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

줄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이었다. 두 장소의 환경이 확연하게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글 변화의 자유로움이 필자에게 가

다른 만큼 촬영 장비를 꾸리는데도 두 장소의 특성을 감안

져다 준 달콤함은 확실히 컸기에 다음에도 이와 같은 촬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출장에서는 트렌디한 패션 영상

하게 되면 이지리그 없이 촬영하는 것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

을 촬영하는 만큼, 심도가 자유롭고 화면 톤이 영화에 가까

까 생각된다.

워 감각적인 영상을 촬영하는데 많은 장점이 있는 ‘EOS 5D Mark Ⅲ’로 결정했다. 촬영은 메인 촬영을 담당한 선배 이동 선 촬영감독과 필자까지 두 명이 담당했다. 먼저 밀라노에서는 패션 거리에 즐비한 다양한 명품 매장과 패션 피플들이 모이는 밀라노 시내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쇼호 스트 팔로우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때 사용한 장비는 ‘EOS 5D Mark Ⅲ’와 함께 DJI사의 ‘로닌(RONIN) M’이었다. 그리 고 두 번째 지역인 몽블랑에서 진행되는 촬영에는 미끄럽고 위험한 설산의 환경을 감안하여 경량의 GoPro를 올려 사용 할 수 있는 3축 짐벌 ‘Lanparte HHG-01’을 사용했다.

밀라노에서 로닌 M으로 촬영하는 모습

GoPro용 ‘Lanparte HHG-01’은 해발 4800m의 알프스 산 맥 몽블랑에서 촬영할 때 사용했다. 눈 덮인 설산 위에서 자칫 발을 잘못 디뎌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장비는 물론이 홈쇼핑사들은 매년 일년 실적의 시작과 끝을 성공적으로 견

상품들이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기획 영상 제작에

고 부상으로 인해 남은 기간의 촬영 스케줄에도 지장을 줄

인해주길 기대하며 준비하는 두 차례의 기획 영상을 제작하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기에 홈쇼핑사들은 시즌에 어

수 있기에 몸이 최대한 자유로운 상태로 촬영을 진행해야

는데, 하나는 S/S 상품 기획 촬영이고 또 하나는 F/W 상품

울리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 상품이 현지 분위기와 잘 조화되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로닌 M은 잠시 넣어두고 GoPro

기획 촬영이다. 이 두 차례의 기획 촬영은 홈쇼핑사의 촬영

고 돋보일 수 있도록 기획에서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

용 ‘Lanparte HHG-01’을 사용하기로 했다. 필자는 사실,

감독뿐 아니라 제작에 참여하는 MD, PD, 상품 협력업체 모

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많은 투자를 한다.

두에게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기획 촬영에 올라오는 상 품들은 당해 시즌에 주력으로 판매할 패션 상품들로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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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필자는 작년 아이슬란드에서 진행한 F/W 상품 기획 촬영에

작년 아이슬란드 촬영의 경우 짐벌 영상 촬영으로 로닌을 사

GoPro가 처음 나왔을 때 이 작고 저렴한 카메라가 어떻게

용했는데, 장시간 지속적으로 촬영해야 했기에 피로도를 줄

방송에 사용 가능하겠냐며 우습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다수

여줄 수 있는 ‘이지리그 시네마 3.0 400N’을 함께 사용했다.

의 국내, 외 촬영에서 GoPro를 사용해 본 후로는 뛰어난 성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19


능에 무한한 신뢰를 갖게 되었다. 특히 일반 ENG 촬영이나

도 자연적으로 인상이 구겨져 이 상태로는 도저히 촬영이 불

렌즈를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DSLR 카메라로는 촬영하기

가능했다. 그나마 첫 번째 상품의 이미지는 선글라스를 써도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GoPro의 위력은 한층 더 발휘된다

크게 무리가 없는 상품이었기에 모델에게 선글라스를 착용

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GoPro는 위험한 환경

하게 하여 촬영했으나 이후의 상품들도 모두 그렇게 선글라

의 몽블랑에서 사용하기에는 최적의 카메라였고 3축 짐벌에

스와 함께 코디할 수는 없었다. 상품에 따라 선글라스 착용

올려 짐벌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이 불가한 상품의 경우에는 모델에게 잠깐씩 눈을 떴다 감았

만들어 낼 수 있었다. GoPro와 3축짐벌 ‘Lanparte HHG-

다 하기를 요청하여 어렵게 한 컷씩 촬영을 이어 나갔다. 강

01’은 이처럼 제한된 환경에서 큰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지 않

한 반사광은 비단 모델에게만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고도 특수 촬영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장비였

필자 또한 선글라스를 벗었다 썼다를 반복하며 노출과 톤을

다.

확인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몽블랑에서의 촬영 장비는 해결되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

이번에 함께한 모델들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섭외하여 촬영

가 생겼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설산은 햇빛의 반사로 인해

을 진행했다. 보통 이번처럼 많은 양의 패션 상품을 해외에

모델이 눈을 뜨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었다. 첫 촬영 착 1

장 의상부터 모델이 눈을 뜨지 못했고 힘겹게 눈을 뜨더라 1

3

2 이탈리아 국경 지역에 위치한 알프스 산맥 몽블랑에서의 촬영 모습 강한 햇빛에 눈을 뜨지 못하는 모델

밀라노 두오모 성당 광장에서 촬영 중인 이수정 쇼호스트(좌)와 이동선 촬영감독(우)

3

홈쇼핑사의 시즌별 상품 기획 촬영은 촬영감독뿐 아니라 MD, PD, 상품 협력업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광장에서의 촬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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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모델을 데

로 기용하기도 했다.

려가지 않고 현지에서 오디션을 통해 가장 상품의 느낌과 잘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의 숫자는 많았

부합되는 모델을 선발하여 촬영하게 된다. 출국 전에 현지에

으나 우리의 촬영 스케줄과 중복되는 기간에 세계 4대 패션

서 활동 중인 모델들의 포트폴리오 등을 전달 받아 이를 토

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 위크’가 열리는 바람에 오디션

대로 1차 선별을 하고, 최종 필요 인원의 약 5~6배수를 뽑아

에는 소위 말하는 B급 모델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역

현지에서 그들을 직접 대면하며 2차 오디션을 진행한다. 작

시 패션의 중심 도시에서 활동하는 모델들답게 이들 대부분

년 아이슬란드에서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이 그리

이 명품 브랜드의 메인 모델을 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많지 않았다. 특히 남자 모델의 경우에는 만족스러운 인물을

그 실력 또한 출중하여 촬영팀이 큰 어려움 없이 흡족하게

찾지 못해 촬영을 진행해주던 현지 가이드를 즉석에서 모델

작업할 수 있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21


사실 이번 촬영에서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은 밀라노의 날씨

중력을 잃는 것 보다는 상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드

가 의외로 너무 따뜻했다는 점이다. 따뜻하면 촬영하기 좋은

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것 아니냐고 반문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촬영팀의 이번 촬 영 목적 중 하나가 추운 곳에서 겨울 의상을 촬영하며 상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소화해내야 하는 의상은 평균 17

의 활용 가치를 담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반팔 차림

벌. 비라도 내려 준비한 17벌을 모두 촬영하지 못하면 다음

으로 돌아다니고 거리의 가로수가 녹음의 절정을 이루고 있

날 준비된 17벌 상품에 전날 못 찍은 상품을 합쳐서 촬영해

는 상황과 그림은 피해야 할 환경이었다.

야 했다. 때문에 1분 1초라도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환경인

때문에 PD가 반팔 입은 사람들과 푸르른 나무는 앵글에서

것이다. 시간 절약을 위해 점심은 도시락이나 햄버거로 먹

빼달라고 요청했고, 이동선 감독과 필자도 모르는 바가 아니

고, 장소 이동 중 버스에서 또는 휴게소에서 컵라면으로 해

었기에 어떻게든 여름 분위기가 나는 주변의 피사체들은 앵

결하기도 하였고 화장실이 먼 곳에 떨어져 있는 촬영지에서

글에서 배제하려 노력했다.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갈 때

는 물도 적게 마시고 최대한 참아가며 촬영하기도 했다.

까지 기다리거나 잠시 양해를 구하고 멈춰 줄 것을 부탁하며

정신 없이 촬영하는 중에 점점 기울어가는 해를 보게 되면

어떻게든 촬영을 해나갔다. 그렇지만 Full Shot을 촬영할 때

마음은 더 조급해졌고, 촬영이 가능한 최소한의 광량에 이를

앵글에 잡히는 나무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마치 사막에

때까지 한 컷이라도 더 찍으려 안간힘을 썼다.

서 촬영하며 모래밭이 아닌 화면을 찍어야 하는 불가능한 미

그렇게 일정의 마지막 날 저녁, 계획했던 모든 상품 촬영을

션과도 같았다.

끝마칠 수 있었다. 이번 7박 9일 동안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결국 그 대안으로 선택한 것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이국적

긴 출장 일정을 마치며 이탈리아에서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인 건물의 벽면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이었다. 다소 단조로

짐을 내려놓고 나니 마치 42.195km의 마라톤 코스를 완주

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겨울옷을 촬영하면서 여름 분위기

한 마라토너의 기분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가 물씬 풍겨 화면을 보는 고객들이 상품에 대한 공감과 집

만큼 만감이 교차했다.

촬영을 끝내고 나니 마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2 3

1

1 이동 중에 휴게소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하는 촬영 스태프들 2 3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의 밀 라노답게 모델들의 실력이 매우 출중하여 촬영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촬영은 이렇게 끝났지만 그 결과에 대한 성적표는 아직 진행

으로 요약한다면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

형이다. 방송사가 시청률에 민감하듯 홈쇼핑은 매출에 민감

응하고 성에 차지 않는 환경을 얼만큼 인내하여 약속된 결과

하다. 이미 방송된 몇몇 상품은 다행히도 매출이 목표치를

물을 만들어 오느냐의 싸움’이라 할 수 있겠다.

상회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아직 올 겨울 내내 방송해야 하는 상품들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출장의 성패 여부

미지에서의 발걸음은 항상 우리에게 설렘과 함께 불안이라

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는 것을 동시에 주는 듯 하다. 그 불안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만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나

122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이번 이탈리아에서의 2015 F/W 패션 상품 기획 촬영을 마치

게 될 미지를 맞이하는 효과적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

며 필자가 느끼게 된 홈쇼핑 패션 상품 해외 촬영을 한 문장

번 출장을 마무리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23


Full HD를 지원하는 카메라의 경우 최고 해상도가 1920

DOP Lesson

Syrp Genie

×1080이다. 그런데 DSLR 카메라는 기본적인 픽셀이 5,000픽셀이 넘는다. 이를 수십, 수백 장을 촬영해 영상 으로 만드는 것이 타임랩스인데, 픽셀 크기만큼의 해상 도를 가진 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할

타임랩스 촬영의 이해

수 있다. 에스에스 미디어 대표 장 성 원

예를 들어 방송국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VDSLR인 캐 논 EOS 5D Mark III의 해상도는 5,760×3,840이다.

아주 간단하게 세팅할 수 있는 모듈을 가지고 있으며 다

EOS 5D Mark III의 최고 해상도 타임랩스 영상이 5K

른 제품들은 이동 시 벨트를 사용하는 반면, 이 제품은

이상의 결과물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과감히 벨트를 배제하고 로프로 고정시켜 이동한다. 덕

다. 최근에 출시된 캐논 EOS 5Ds, EOS 5Ds R의 경우

분에 달리 위에서만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케이

에는 8,688×5,792의 뛰어난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데,

트 달리와 같은 장비에 연결하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

이 경우엔 8K 이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다. 하나의 모듈만으로는 수평 이동만 가능하지만 추가 적으로 위에 모듈을 하나 더 얹으면 팬까지 같이 연동이 되는 제품이다.

타임랩스란 무엇인가? 타임랩스란, 사전적 의미로는 영상을 빨리

다양한 형태의 타임랩스 영상

이렇게 다양한 장비를 응용한다면 기본적인 수평 이동을

가장 기본적인 촬영 장비로만 타임랩스를

통한 달리 효과부터 3축 이동 즉, 수평 또는 수직 이동에

자연 현상에서처럼 구름의 이동이나 별의 일주운동, 그

만들게 될 경우 앵글이 고정된 영상만을

팬과 틸트까지 같이 움직임으로써 다양한 앵글을 타임랩

림자의 변화 그리고 시간의 변화를 단시간 안에 표현해

얻게 되지만,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면 더

스 영상에 부가할 수가 있다. 각기 다른 회사의 다른 제

돌렸을 때 만들어지는 영상을 의미한다.

주는 특수 촬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극적인 장면을 묘사

욱 임팩트 있는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방식으로, 한 장 촬영하고 한 칸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해

할 때 강한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다. ENG나 6mm 카메라에도 인터벌 기능인 타임랩스가 존 재하기는 하지만 DSLR 카메라로 스틸 사진을 촬영한 후

품이지만 작동 원리는 큰 차이가 없다. Shot Move Shot

DC-SLIDER 필자가 사용하는 촬영 장비

후반 작업을 거치는 것이 손은 많이 가도 퀄리티가 높은

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수직 및 수평으로 이동하며, 매우 견고하게 작동한다. 약

그리고 이런 편한 장비의 힘보다 육체적인 힘을 이용해

영상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또한 비디오 카메라로는 촬

그리고 인터벌 기능이 지원되는 리모트 릴리즈(Remote

1,600mm 길이의 레일을 따라

촬영하는 방식이 있다. “Hyperlapse”(하이퍼랩스)라 하

영할 수 없는 밤하늘의 별이나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Release)가 필요하다. 불필요할지도 모르지만 편의를 위

서 움직이며 DSLR뿐만 아니

는 이 타임랩스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삼각대와

오로라 같은 천체 촬영은 DSLR 카메라만의 고유한 영역

해 낚시 의자나 오랜 시간을 버티게 해 줄 책, 게임기 등

라 ENG급 이상의 카메라까지

카메라를 주기적으로 이동시켜가며 장비만으로는 표현

일 것이다. 현재는 미러리스 카메라 또는 장노출이 가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취미 생활 준비품도 챙겨

대응 가능한 제품이지만 그만

할 수 없는 긴 거리의 촬영이나 피사체를 중심에 두고 원

한 스마트폰으로도 타임랩스 촬영을 할 수 있다.

가면 좋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큼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으로 이동하는 촬영을 말하는데, 정말 힘든 방법이지만 그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Skypix

기본적인 촬영 장비

달리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촬영 장비로는 스틸 사진을 촬영할 수 있

DC-SLIDER처럼 레일이 하

는 DSLR 카메라, 미러리스 또는 주위에

나이므로 견고하지만 DSLR과

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촬

6mm 정도의 카메라에 적합하

영은 가능하다. 하지만 타임랩스는 촬영한 영상의 길이는

다. 또한 레일 길이를 길게 이

짧아도 촬영하는 시간은 매우 길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어서 무한정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사용하다보면 이음새

촬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고정력이 높고 견고 한 삼각대가 필수이다.

12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부분이 마모되는 단점이 있다. 수평 및 수직 이동에 팬 기본적인 세팅

틸트까지 갖춘다면 역동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조선총독부 건물의 일부인 첨탑을 중심으로 하이퍼랩스 영상을 촬 영할 때의 모습. 일정하게 움직이기 위해 삼각대 다리 밑 부분에 30cm의 나뭇가지를 붙여 서 원을 돌며 움직였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25


DOP Lesson 타임랩스 촬영 방법

을 수도 있다. 또한 새벽녘의 어두컴컴한 도심에서 해가

이것을 다시 메타데이터로 저장하는 것인데, 메타데이터

카메라 모드는 수동 모드인 M 모드와 조

떠올라 따뜻한 톤으로 밝아지는 모습을 얻을 수도 있다.

값을 저장하게 되면 RAW 파일이 있던 폴더에 *.xmp라

리개 우선 모드인 Av 모드만을 사용한다.

는 파일이 하나씩 더 생성된다. 이 파일에 Lightroom에

M 모드의 경우엔 노출의 변화가 거의 없을 때 주로 사용

서 보정한 값이 저장되는 것이다.

한다. 예를 들어 태양이 머리 위에 떠있을 때, 노출의 변

후반 작업

화가 거의 없을 때 등에는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적정

자동으로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어주는 비

에 맞추고 인터벌의 시간 간격만 설정해주면 된다. 단,

디오 카메라가 많이 있지만, 스틸 사진을

앵글에 태양이 들어올 경우엔 노출 차가 커지므로 미리

이용해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 때는 후반 작업이 필수이다.

태양의 이동 경로까지 확인하고 촬영에 임한다. 이 부분

첫 번째 단계는 카메라로 RAW 촬영을 하는 것이며, 두

은 밤에 별 촬영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중간에 반달

번째 단계는 사진을 1차 가공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이상의 달이 앵글에 들어올 경우 주변부의 별이 보이지

Adobe사의 Bridge나 Lightroom을 이용해 작업하는 순

않고 달빛의 영향으로 노출 과다가 발생하므로 달의 이

서를 설명한다. 우선 파일을 불러들이는 작업을 한다.

LRTimelapse에서 변경한 *.xmp의 값을 읽어오도록 한다.

그러면 두 번째 단계의 현상 설정에서 플리커 제거 작업

동 경로 또한 파악해야 한다. 구름의 움직임을 촬영하고자 할 때는 노출을 계산하고,

메타데이터 값을 저장한다.

을 거친 파일들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이 상태에서 일 괄적으로 내보내기를 하면 스틸 사진에서의 모든 작업은

인터벌의 시간 간격은 눈으로 구름이 이동하는 것이 보 인다면 1-2초 내, 움직임이 식별되지 않는다면 10초 정

세 번째 단계는 플리커 제거를 원활히 도와주는 작업이

도로 설정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 간격을 너무 빠르거

다. LRTimelapse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플리커를 제

나 느리게 설정하면 타임랩스 영상의 힘이 오히려 반감

거하는 것인데 Lightroom에서와 마찬가지로 편집할 사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진들을 불러들인 후 Deflicker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사

별의 일주운동이나 은하수는 별이 흐르지 않게 촬영하는

진 파일을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Lightroom에서 보정한

것이 중요하다. 24mm 이하의 렌즈를 사용하게 될 경우

*.xmp 파일 안의 데이터 값을 LRTimelapse에서 다시

30초 이상 노출하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50mm 이상의

[가져오기] 메뉴 버튼을 누른다.

한 번 보정하는 작업으로 플리커를 제거할 수가 있다. 다

렌즈는 15초 내로 노출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

일괄 선택된 화면에서 현상 설정으로 들어가 보면 다양

른 영상도 마찬가지이지만, 타임랩스의 모든 작업도 정

디까지나 필자의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참고로 알아두는

한 메뉴들이 있다.

성이 중요하므로 할 수 있는 한에서는 프로그램을 이용

정도로 해두고, 직접 촬영해 보면서 적절한 시간을 찾으

끝이 난다.

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다.

면 좋을 것이다. 노출이 10초인 경우, 인터벌의 간격은 11초나 12초 정도 [현상] 버튼을 눌러 탭을 변경한다.

로 해주는 것이 좋다. 더 크게 간격이 벌어진다면 별의 일주운동이 뚝뚝 끊겨서 보이게 되므로 의도한 것이 아

수정한 파일들을 jpg나 tiff 파일로 내보내기 하면 된다.

닌 이상 인터벌 간격 설정은 2초를 넘기지 않는 것이 포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콘트라

인트이다.

스트를 높이거나 밝기를 밝게

Av 모드는 일출과 일몰의 경우에 적용된다. Night to

조정하는 등의 작업을 한 후, 모

동영상 작업

day, Day to night의 촬영일 때는 Av 모드로 조리개는

든 사진에 일괄 적용시키면 임

타임랩스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

고정시키되 셔터 스피드의 변화로만 촬영한다. 단순히

의로 보정한 내용이 사진들에

웨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Vegas,

해가 뜨고 지는 타임랩스의 경우에는 M 모드로 어두운

적용된다.

LRTimelapse의 화면

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작업이 가능한데, 설명은

새벽녘에 밝아오는 이미지, 또는 황혼에서 밤으로 컴컴 하게 변하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도 있지만 Av 모드를 적 절히 활용한다면 낮의 도심 모습에서 해가 지고 건물에 하나둘씩 불빛이 켜지며 야경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얻

126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Final Cut, Premiere pro, After Effects 등 여러 종류

현상 탭에서 다양한 메뉴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 는 이미지로 조정한 후, [동기화] 버튼을 눌러 모 든 사진에 일괄 적용시킨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다시 Lightroom으로 돌아와

After Effects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LRTimelapse에서 적용한 파일들의 메타데이터 값을 읽

우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든 후에 컴포지션을 새로 하

어오면 된다.

나 만든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27


DOP Lesson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동영상 설정 화면이고 이 후엔 Export 작업만이 남았다. 이 작업은 각각의 코덱과 오디 오를 세팅하고 마지막으로 파일명을 설정하면, 영상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이다.

파일이 만들어지는 경로와 파일명을 입력해주는 화면. [New Project]를 만든다.

작업할 사진을 불러와 타임라인에 올려놓는다.

File -> Export -> Add to Render Queue를 클릭한다.

[New Composition]을 만든다.

타임라인에서 시작점과 끝점을 지정해준다. 단축키는 시작점이 'B', 끝점은 'N'이다. 마지막으로 [Render] 버튼을 누르면 타임랩스 영상이 만들어진다.

사진 파일과 HD 영상 파일의 크기가 다른 관계로 위아 래를 트리밍 해주어야 하는데 포지션에서 위아래로 움직 여가며 원하는 앵글로 맞추면 된다.

랜더링 설정 화면에서 [Lossless]를 누른다.

임의의 컴포지션 이름을 설정하고 해상도를 설정한다. 그리고 원하는 Frame Rate를 설정하고 OK 버튼을 누른다.

프로젝트 화면에서 작업할 파일을 불러와 타임라인으로 끌어온 후 마지막 위치를 지정해주고 Transform 메뉴에 서 화면 크기를 적절하게 조정해준다.

128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스케일과 포지션은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다. 내보내기 할 때 설정할 수 있는 옵션들이 나온다. 원하는 코덱으로 설정한다. 기본적으로 Format에선 QuickTime, Format Options에선 Apple Proress 422 HQ를 사용한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29


DOP Lesson

안전한 항공 촬영을 위한 헬리캠 관련 법규의 이해

SBS 촬영감독 박 민 성

최근 들어 헬리캠 또는 무인비행장치(드론)를 구매하는 것

수 있도록 '항공법'에 제도화되어 있는 무인비행장치 관련

이 용이해지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무인비행장치도 증가

법규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직접 항공 촬영을 하지 않는

하다 보니 방송 촬영으로 무인비행장치(드론)를 이용하는

촬영감독이라도 촬영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알아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안전한 무인비행장치(드론) 운

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항공법'에 명시된 '조종

용을 위해 '항공법'에 조종자 준수 사항을 제도화하고 있으

자 준수사항'을 정리했다.

나 최근 위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장치, 무게, 비행 목적(취미용, 촬영용)에 관계없이

이를 무시하고 방송용 항공 촬영이 계속된다면 관련 법규

무인비행장치를 조종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이

가 더 강력해져 방송을 위한 항공 촬영이 까다로워질 수

내용은 항공법 제23조, 시행규칙 제68조를 참고했다. 필

있고,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인명 및 대물 피해로 이어

자가 정리한 부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더 자세한 사항은

질 수 있다. 따라서 방송 제작에서 안전한 항공 촬영을 할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정책 Q&A를 살펴보기 바란다.

직접 항공 촬영을 하지 않는 촬영감독이라도 촬영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다음은 무인비행장치(드론)에 관한 국토교통부의 2015년 5월 27일의 보도자료이다.

2

무인비행장치 등록 및 허가에 관한 절차 3 4 비행 금지 구역에 관한 정보

[사례 1] 서울시 중구에 사는 홍길동(32세, 男)씨는 휴일을 맞아 초등학생인 아들 길남 군(10세)과 집 앞 공터에서 중량 1kg짜리 드론을 날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현장에 출동한 군 관계자로부터 법규 위반으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잠시 동행해 줄 것을 요구 받았다. -사유 : 비행 금지 구역에서 허가 없이 비행

[사례 2]

1

2

3

4

프리랜서 헬리캠 촬영기사인 홍길순(45세, 女)씨는 △△△방송국으로부터 음악방송 공개 녹화 시에 공중 촬영을 맡아 달 라는 요청을 받고 자체 중량 5kg 가량의 개인 소유 드론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현장에 출동한 지방항공 청 소속 항공안전감독관으로부터 관련 법규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1

-사유 : 사업 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영리 목적으로 활용

[사례 3]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풍경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진 홍길서(21세, 男) 씨. 한강의 야경을 촬영하려고 저녁 9시경 한강고 수부지에서 2kg 드론을 띄워 사진을 촬영하던 중 현장을 순찰 중이던 감독관으로부터 비행 중단을 요구 받고 관련 법규 위반으로 200만원 이하의 과징금 처분 대상에 해당되니 조사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유 : 비행 금지 시간대(야간) 미준수

13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31


DOP Lesson

(3) 비행 금지 구역 (휴전선 인근, 서울 도심 상공 일부)

(3) 비행 제한 구역일 경우 (국방부, 수방사 허가)

→ 국방, 보안상의 이유로 비행이 금지된 곳 <사진

- 국방부 촬영 허가 (7일 전)

4

>.

- 수방사 비행 허가 (7일 전) (4) 150m 이상의 고도

→ 항공기 비행 항로가 설치된 공역임

(4) 공항 근처 비행 제한 구역(관제, 통제, 주의공역)

(5) 인구 밀집 지역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의 상공

또는 고도 150m이상 촬영 필요 시

(예: 스포츠 경기장, 각종 페스티벌 등 인파가 많이

- 인근 지방항공청 또는 공항정보실에서 비행 허가

모인 곳)

- 국토교통부 각 지역항공청 비행 계획 승인 공문

→ 기체가 떨어질 경우 인명 피해 위험이 높음

발송

(6) 비행 금지 장소에서 비행하려는 경우 지방항공청 또

(5) 전국 군사보안시설 등 비행 금지 구역

는 국방부의 허가 필요

- 국방부 촬영 허가 (7일 전)

(타 항공기 비행 계획 등과 비교하여 가능할 경우에는 허

- 민간 공항 관제 공역: 서울지방항공청(관할지역:

가)

서울,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북도), 부산지방 항공청(전라남도, 경상도), 제주지방항공청(제주도)

D

비행 금지 행위 (1) 비행 중 낙하물 투하 금지, 조종자 음주 상태

에서 비행 금지

- 군 비행장 관제 공역: 국방부 또는 공군 작전사령부 공역관리과 - 비행 금지 공역: 수도방위사령부 그 외 지역 각 지방 항공청에 문의

(2) 조종자가 육안으로 장치를 직접 볼 수 없을 때 비행

A

신고와 등록 (1) 통상 연료를 제외한 자체 무게가 ‘12kg를 초

C

비행 금지 장소

금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홈페이지에서 비행

(예: 안개•황사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은 경우, 눈으로

무인비행장치인 헬리캠이나 드론은 다른 특수 촬영 장비

직접 볼 수 없는 곳까지 멀리 날리는 경우)

들과는 달리 항공법의 규제를 많이 받는 촬영 장비이다.

과하는 무인동력장치’는 '신고 대상'이다. 위반할 경우

금지 공역 및 관제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행 금지 구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역은 임시로 지정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촬영 전 비행하

있다. 이때 12kg 이하는 '초경량비행장치'로 분류한다.

고자 하는 지역의 관제권 및 비행 금지 공역 여부를 확인

초경량비행장치를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야 한다. <사진

항공법에 의하면 '인파 밀집 지역'에서의 비행과 '야간 비

E

비행 허가와 촬영 허가

행'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헬리캠은 실전 운용 시 기상,

(1) 비행 금지 구역과 비행 제한 구역에서의 항

전파, 지형지물 등의 제약이 많고, 추락 사고 시 돌이킬

공 촬영은 '비행 허가(수도방위사령부)'와 '촬영 허가(국

수 없는 대물 및 인명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촬영을 하다

(1) 현재 국내에는 18개의 초경량비행장치 비행 공역이

방부)'가 필요하다. 최소 촬영 '1주일 전'에 신청하는 것이

보면 욕심이 나기 마련이지만 사고 없이 촬영을 끝낼 때

(2) 2014년 법 개정으로 사용 사업 등록뿐 아니라 '초경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150m 미만에서 비행 승인 없

절차상 바람직하다.

가장 큰 만족감이 있을 것이다. 최근 항공 촬영을 통해

량비행장치 사용 사업'에 사용되는 12kg 이하 무인비행

이 비행이 가능하다. 그 외 지역은 모두 초경량비행장치

장치는 소유한 날부터 30일 이내 '장치 등록'도 해야 한

비행 제한 공역이다. 단, 12kg 이하 무인비행장치는 관

(2) 비행 금지 구역일 경우

는 방송 영상의 진화를 볼 수 있었다. '큰 힘에는 큰 책임

다. 위반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제권 또는 비행 금지 구역이 아닌 곳에서 별도의 허가 없

(청와대 경호실, 국방부, 수방사 허가)

이 따른다'는 말처럼 새로운 시점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사진

이 150m 미만에서 비행이 가능하다.

- 국방부 촬영 허가 (7일 전): 국방부 보안정책과

관련 법규를 잘 지키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2

>.

'사업 등록'을 해야 한다.

1

>.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시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

- 수방사 비행 허가 (7일 전): 수방사 작전처 화력과

B 132

비행 금지 시간대 : 야간 비행 (*야간 :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2) 비행장으로부터 반경 9.3km 이내인 곳

* 수방사는 위 서류를 접수, 청와대 경호실에 허락을 받는다.

→ “관제권”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 위험 있음 <사진

3

>.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33


업 체 탐 방

삼양옵틱스 (Samyang Optics Co.Ltd.) 글/취재기자 서 종 백

OPTICS’라는 브랜드로 세계 곳곳에 판매되고 있는 광학 렌즈 전문 제조업체이다. 다양한 광학 제품과 응용 시스

저분산 렌즈(ED)

템으로 사업의 폭을 넓혀 왔으며, 그 동안 축적된 오랜

빛의 불필요한 난반사를 억제하는 렌즈이다. 하이라이

경험과 신기술을 접목시켜 광학메카로 사용자들에게 더

트 부분에서 빛이 번져 보이는 플레어 현상과 역광 촬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 시 밝고 어두운 부분의 경계선에 여러 색상이 겹쳐

Company Report

삼양옵틱스의 렌즈는 촬영 감독 및 수많은 현장 전문가

보이는 고스트 현상을 줄여준다.

들의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발이 이루어졌다.

고굴절 렌즈(HR)

이로 인해 렌즈 기어링을 장착하고 무단 조리개를 적용

렌즈 전체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면서 선명도와 해상도

하는 등 소비자 경험(UX)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를 높여주는 렌즈로, 보다 밝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1972년 설립하여 지난 40여 년간 광학기기를 전

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된 요즘, 삼양옵틱스의 밝

현재 삼양 렌즈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북

문적으로 설계 및 생산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

은 MF 렌즈들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억하고 싶

미와 유럽의 많은 전문가와 매니아층에게 사랑 받고 있

비구면 렌즈(ASP)

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더욱 큰 평가를

은 순간을 담아내는 기술을 축적해온 40여 년의 노력으

다. 이 지역은 카메라 역사가 매우 길고 소비자 층이 다

빛의 굴절률에 따른 선명도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렌

받고 있는 기업, 바로 "삼양옵틱스"이다.

로 광학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

양하여 매뉴얼 포커스 렌즈 작동에 익숙한 사용자가 많

삼양옵틱스의 밝은 단렌즈들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가성

을 힘차게 내딛고 있는 삼양옵틱스의 창원 생산 공장을

다. 북미의 경우 빠른 정보력과 브랜드 선입견이 낮다는

비가 뛰어난 렌즈가 주를 이룬다. 삼양옵틱스의 렌즈들

찾아가 보았다.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삼양옵틱스의 현지 파트너와

UMC(울트라 멀티 코팅)

삼양옵틱스는 40년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고품질의 카메

긴밀한 상호 협력 관계를 통해 시장에 알맞은 전략을 펼

삼양옵틱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빛의 투과

라 교환 렌즈와 CCTV 렌즈 등을 생산하며, ‘SAMYANG

치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 촬

율을 높여 플레어와 고스트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은 해외 사용자들에게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점점 사용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DSLR

즈로, 최대 개방 촬영에서도 중심부와 주변부에서 뛰 어난 화질과 콘트라스트를 제공한다.

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134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35


업 체 탐 방

삼양옵틱스의 제품은 시장의 다양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를 브랜드의 앞 글자로 차용하고, 브랜드 슬로건 역시

있다.

X-Experiences로 내걸었다.

삼양옵틱스는 렌즈를 구성하는 단품 렌즈를 사내에서 직 접 가공하고 있다. 각 렌즈의 퀄리티를 직접 검수하고

XEEN은 풀프레임 센서에 대응하는 24mm, 50mm,

있으며, 조립할 때 얼라인을 제일 신경 쓰고 있다. 설계

85mm 렌즈를 우선 선보였다. 렌즈는 풀프레임 카메라

성능을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는 단품 렌즈의 퀄리티와

뿐만 아니라 슈퍼35(Super 35), APS-C 및 APS-H 카

얼라인의 정밀도에서 판가름 난다고 한다.

메라에도 대응 가능하다.

XEEN

T1.5의 밝은 조리개 값 역시 XEEN 렌즈의 큰 특징이다.

discover to create

조명 환경이 제한적인 다양한 영화 및 영상 촬영 현장에

최근 삼양옵틱스는 영상, 영화 전문 시네 렌즈 브랜드

서도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더불어 밝은 조

XEEN(www.xeenglobal.com)을 전세계 동시 발표했

리개 특유의 얕은 심도로 배경 흐림 역시 아름답게 표현

다. 뛰어난 해상력과 T1.5의 밝은 조리개 값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3개의 라인업에 이어 2016년 초에 3종을 추

하는 삼양의 XEEN 렌즈는 총 3종으로 (24mm T1.5,

가로 출시해 영상, 영화 전문 시네 렌즈 세트를 완성한

50mm T1.5, 85mm T1.5),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노하

다는 계획이다.

XEEN 렌즈 ・ 포토 렌즈보다 더욱 정밀하게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포커스링을 세분화

・ 팔로우 포커스 시스템에 알맞은 기어 링 탑재

・ 무단 조리개를 채용하여 조리개를 부드럽게 조정 가능 ・ 외관을 금속으로 처리하여 견고함을 확보

・ 2016년까지 현재의 라인업 (24mm, 50mm, 85mm)에 3종의 렌즈를 추가 출시 예정

・ 원형 조리개를 채용했으며, 더욱 부드러운 배경 흐림 효과를 위해 조리개 날을 9개에서 11개로 변경

・ 한 편의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XEEN 렌즈 라인업 구축이 목표

・ 새로운 코팅 기술인 X 코팅으로 주변 반사율까지 최소화

우를 기반으로 4K 이상의 초고해상도에 대응한다. 또한 삼양옵틱스의 특수 코팅 (X-Coating) 기술을 적용해 뛰 어난 화질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영상, 영화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는 XEEN은 Company Report

‘보다, 정통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seen, 영화의 한 장면을 뜻하는 scene과 동음이의어다. 또한 무한대의 촬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한대’를 뜻하는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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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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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ssay

사랑, 아내, 가족 그리고 휴먼 다큐

촬영감독

윤 권 수

최근에 두 자녀를 둔 결혼 9년차 부부

도로 위를 달리는 여행이라는 점이다.

정박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출

웠다. 장기간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을 수 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찾아

대 중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KEE행

우리는 상식적으로 여행이란 잠시 떠

발한 카라반 여행은 터키, 슬로베니아,

는 것도, 일과 공부, 그리고 한국에서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하루하

가족은 부부의 옷 보다는 아이들의 옷

났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하여 호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영

의 팍팍한 생활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

루가 낯선 곳에서의 생존, 그 자체였

을 많이 가져왔다. 1년 동안 여행을 하

텔이나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지만, 이

국 등 모든 유럽 국가들을 일주하고 다

다는 것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나는

다.

다 보면 아이들은 쑥쑥 자랄 것이고 작

가족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아예 챙

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는

그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휴식을

겨서 떠난 형국이다. 아빠의 지프차와

약 1년 정도의 긴 여행이다. 이 가족의

취하러 떠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고,

일단 생존이라 함은 인간이 기본적으

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어른들의 옷

엄마의 카라반이 함께 달리는 이동식

선장인 아빠의 성은 “기”씨인데 아빠

여행을 마친 뒤의 생활에 대한 준비도

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중요 요소

은 한 벌씩만 갖고 왔다. 하지만 러시

주택이라고나 할까?

의 성을 따서 이번 가족 여행 프로젝트

다 되어있으리라 생각했다.

3가지, 의. 식. 주가 충족이 될 때 가능

아의 겨울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고

한 것이다. 더위와 추위로부터 우리 몸

추위는 부부의 옷으로는 견딜 수 없을

하지만 KEE행가족과 블라디보스토크

을 보호해 줄 옷, 삼시 세끼를 먹을 수

만큼 매서웠다. 또 카라반의 무게를 많

에서 함께 출발한 그 날부터 나는 무언

있는 음식, 내 한 몸을 편히 뉘여 쉴 수

이 차지한 것은 음식이었는데 아이들

를 만났다. 이 가족은 얼마 전 살던 집 을 정리하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 으며, 아이들의 학교마저 휴학하고 온 가족이 함께 세계여행 길에 올랐다. 이 가족의 여행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남들처럼 비행기를 타고 관광지나 리 조트를 가지 않고 직접 자동차를 끌고

138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의 이름도 <KEE행가족의 유라시아 횡 일단 가족의 목표는 유라시아 횡단인

단>이라 명명했다.

데 지난 9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

아진 옷들은 버릴 수 있어서 짐의 무게

크에서 출발한 날을 기점으로 지금까

내가 이 가족을 만나게 된 것은 내년

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있는 잠자리. 이런 기본 요소들이 확보

이 워낙 한식을 좋아하다 보니 쌀이나

지 약 9,000km 정도를 달렸다고 했

에 방송할 2016 <휴먼다큐 사랑>의 주

게 되었다. 이들의 여행에서는 비행기

가 되어야 살 수 있는데 KEE행가족의

나물 등 식재료가 무게의 대부분을 차

다. 어제까지 들은 소식으로는 현재 우

인공이기 때문이었다. 처음 KEE행가

를 탈 때의 설렘도 호텔방의 포근한 이

여행은 이 모든 것을 매일매일 찾아서

지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여행을

랄 산맥을 지나 우파라는 도시에 잠시

족을 만났을 때는 마냥 모든 것이 부러

부자리도 아침에 일어나 편안하게 먹

해결해 나가야 했다. 카라반은 허용 최

할수록 현지 음식에 잘 적응하지 못한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39


영하면서 나는 서울에 있는 내 가족들

눈 적이 있다. 아빠가 회사에서 중요

배려하고 아내를 위해 밥 한 번 손수

이 보고 싶어졌다. 토끼 같은 두 딸도

한 일을 맡으면 맡을수록 점점 퇴근하

지어본 적도 없다. 괜히 가장의 권위를

보고 싶었고 자식을 위해 평생 뒷바라

는 시간도 늦어지고 휴일이면 잠에서

내세워 아내로 하여금 모든 것을 참고

지 해 오신 부모님도 보고 싶었다. 그

헤어 나오지 못해 오전 내내 일어나지

살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하게

리고 지금의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아

못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했다. 그 모

된다.

내도 너무 보고 싶었다. 가족이라는 울

습을 볼 때면 안쓰러워서 행여나 아이

타리 안에 넘치고 있는 사랑을 내 마음

들이 아빠의 잠을 깨울까봐 더욱 조심

나는 아직 용기가 없다.

속에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과

했고, 아이들에게 아빠는 가족을 위해

KEE행가족처럼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연 그럴까? 나는 진실로 그 사랑을 가

서 힘들게 일하시고 계시니까 집에서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사랑, 아내,

족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

편하게 쉬실 수 있게 하자고 가르쳤다

가족을 위해서 내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이 들었다. 이렇게 멀리서 내 마음속

고 했다. 엄마는 아빠를 진정 사랑하고

있는 용기가 없는 것이다. 그저 부러울

에 뜨겁게 올라오는 사랑이란 감정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몇 년이나

뿐. 그저 이 사회만 탓할 뿐. 스스로가

한번이라도 서울의 가족들에게 느끼게

지속되자 부부는 점점 대화도 없어지

결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나의

해주었는지 반성이 되었다. 일이라는

고 일상에 지쳐갔으며 행복에 대해 서

의지가 부족하고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면 조금

로가 꿈꾸던 것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은 귀찮다는 생각으로 내 사랑을 보여

가는 위기를 느꼈다. 그래서 엄마는 가

있는 이 순간에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

주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생각이

족이 평소에 꿈꿔왔던 세계여행을 통

이 떠오름을 감사하게 여긴다. 소중한

들었다.

해 사그라져가는 사랑의 촛불을 다시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니 이제는 그

활활 타오르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것을 지키고 더욱 타오르게 하는 방법

KEE행가족 아빠와 이런 얘기를 나눈

을 생각해 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적이 있다. 아이를 낳고 자라는 모습

KEE행가족의 생각은 지금의 나를 바

아이들은 금방 카라반의 식재료를 소

이 무척이나 감사하게 느껴질 수밖에

게 나왔다. 아빠는 말했다. 이 여행은

을 보면서 진짜 행복이란 것이 이런 것

로 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일, 가

오늘 아침. 아내가 새벽같이 일어나 출

비하였다. 하루하루 안전한 잠자리를

없었다.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부부를

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하지만 몇 년이

족, 아내, 사랑, 성공. 이 중에 어느 하

근하는 모습을 보았다. 행여나 내가 잠

위한 여행이라고. 하지만 나는 쉽게 이

지나 조금씩 아이들이 귀찮아질 때는

나라도 놓치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

에서 깰까봐 살금살금 집 안을 돌아다

구하는 것도 참 큰일이었다. 아빠의 입 장에서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장

그렇다면 KEE행가족은 왜 이런 여행

해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안정된 직

일찍 퇴근하는 날이 생겨도 일부러 동

처럼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나는 그 어

니던 모습도 보았다. KEE행가족 엄마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러시

을 떠나게 되었을까? 무엇을 얻기 위

장과 주거 환경 등이 보장된다면 행복

료들과 술 약속을 잡은 경험이 있었다

느 것도 확실히 잡지 못한 채 달려가고

처럼 나의 아내도 나를 무척이나 사랑

아의 치안 상태가 좋다고 해도 매일 도

해 편안했던 삶을 던지고 이토록 고생

한 중산층이 아니었던가? KEE행가족

고 했다. 나 역시 그랬고 KEE행가족

있었다. 훌륭한 촬영감독이 되겠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나도 생각해

로를 달리다가 해가 지면 잠을 자야 하

스러운 여행을 하는 것일까? 아이들의

역시 그런 중산층이었는데 도대체 왜,

아빠도 그랬다. 아니, 대한민국 아빠들

일에만 매진하고 공부하고 나의 모든

봐야겠다. 어떤 방법으로 아내에게 나

니 무턱대고 아무 도로 변에서 잘 수도

견문을 넓혀주기 위함일까? 아니면 다

무엇을 찾기 위해 이 여행을 해야만 했

이 모두 그랬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

시간을 쏟아 부은 것도 아니며, 가족

의 사랑을 보여줄 것인가를. 우선, 오

없는 노릇이었다. 한국에서 의식주 걱

른 무엇이 있을까? 나는 KEE행가족을

던 것일까?

서가 아니라 그냥 아빠들이 그랬다.

을 살피겠다고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

늘 저녁 직접 저녁밥을 지어봐야겠다.

정 없이 편하게 옷을 입고 물을 쓰며,

보면서 이러한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아온 것도 아

지금이 행복의 시작일 테니까.

밥을 해먹고 잠을 자던 기본적인 것들

없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쉽

140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몇 주간 KEE행가족을 따라다니며 촬

KEE행가족 엄마와는 이런 얘기를 나

니다. 자상한 남편이 되기 위해 아내를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41


실수를 반복하면, 그것은 실력이다.

02 Essay

면접장을 나서던 날,

고로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

나는 만약에 내가 KBS의 촬영감독이 된다면

시행착오가 바로 신입사원의 숙제다.

시행 착오의 시간

그 어떤 일이라도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지금까지 난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03 Essay

면접장을 나서며

카메라 무게와 맞는 삼각대를 선택

문제는 실수가 반드시 시행착오가 되

하고, 삼각대와 결합한 카메라의

지 않는 데 있다. 현장에서 저지른 실

CG(Center of gravity)점과 카운터 밸

수에 “다음부턴 잘하겠습니다”라고 너

런스(Counter balance, tilt의 복원력)

무 쉽게 답한다. 곤란한 상황을 이렇게

간의 관계를 이해해야 했다. 내게 맞는

넘긴다. 이런 신입사원은 ‘착한 신입사

팬 바(Pan Bar)의 위치와 움켜쥐는 법

원’이 아니다. 밥주머니 노릇만 하는

을 찾아야만 원하는 앵글을 얻을 수 있

자신을 채근하기보다 선배에게 무엇이

었다. 물론 이를 몰라도 촬영에 큰 문

부족한지 물어볼 줄 알아야 한다. 수험

제는 없다. 하지만 촬영은 카메라가 아

생의 오답 노트처럼 오늘도 휴대 전화

면접을 보던 날. 아무것도 보이지 않

닌 삼각대에서 출발한다는 기본이 내

에 내가 저지른 갖가지 실수와 선배의

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던 그날. 귓

이상한 곳. 아니 신기한 곳이다. 수험

겐 중요했다.

조언을 적는다. 메모를 쌓고, 관록이

가에 맴도는 소리는 ‘만약...’이었다.

사실 이러한 질문들의 답은 내가 절대

는 KBS의 역사이자 비밀노트이다. 그

생활 때는 그렇게도 가지 않던 시간이

지금은 ‘성장’보다 ‘성숙’의 시기라고

붙어 실수가 시행착오로 거듭나는 나

만약에 내가 KBS의 촬영감독이 될 수

찾을 수 없다. 아니. 답을 찾을 때 쯤

리고 난 나만의 비밀노트를 만들기 시

었다. 하지만 영상제작국 안에서의 시

생각한다. 새로운 환경과 낯선 분위기,

의 미래를 그려본다.

있다면, 만약에 면접관들이 나를 뽑

이면 이미 기회는 지나가고 없을지도

작했다. 아직 첫 장도 넘기지는 못했

간은 마치 압축된 것처럼 느껴진다. 달

선배와 스태프에게 인사하고, 프로그

신기한 곳. 아니 이상한 곳에서 계절은

아 준다면, 만약에 입사를 하게 된다

모른다. 그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천천히 나만의

라진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

램의 특성을 파악하다 보면 노련한 선

금세 세월을 갈아 끼운다. 그러다 보면

면. 머릿속에 있는 ‘만약에’는 지금도

바로 선배들이다. KBS 영상제작국의

비밀노트를 채워갈 것이다. 그리고 먼

다. <촬영감독>지(誌)와 그 전신인 <영

배와 달리 신입사원은 정신이 없다.

언젠가는 실수투성인 이 시절을 망각

내 귓가에 울리고 있다. 그리고 매일

선배들이 곧 답이고, 그들의 행동 하

미래에 내 후배들에게 내 선배들이 그

상포럼>을 통해 사숙했던 감독들이 이

그 와중에 좀 더 공부해 보겠다고 수

할 것이 분명하다. 나 역시 망각에 대

출근하는 길에 회사 문을 들어서며 난

나까지 내가 답을 찾는 과정의 일부일

랬던 것처럼 나만의 비밀노트를 조심

젠 선배가 되었다. 그들에게 그간 궁금

동 방식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했

해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이다. 이 굴레

그때의 소리를 듣곤 한다.

것이다. 다른 직장과는 다르게 선후배

스럽게 건네줄 것이다.

했던 것을 물었다. 가졌던 의문들이 해

다가 세팅 값을 원상태로 입력하지 않

에 조금이나마 저항하기 위해 어떻게

소된 것 같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머

아 결국, 화면 전체를 붉게 만들었다.

해야 ‘잘 배우는 것’인지 선배에게 묻

KBS 영상제작국의 일원이 된 지금,

으로 무장된 KBS 안에서만 가능한 일

면접장을 나서던 날, 나는 만약에 내가

릿속은 더 복잡해진다. 얕은 경험과 지

얕은 심도를 가진 시네마 카메라의 특

고, 몸에 익힌다. '시작이 반'. 물리적

‘만약에 내가 KBS 촬영감독이 된다면’

이다. 카메라 켜는 법부터 배우며 사

KBS의 촬영감독이 된다면 그 어떤 일

식 때문인지 이곳을 관통하는 내 시간

성도 정확히 몰랐다. 전기적 신호인 피

시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말이

의 대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

소한 것 하나까지 궁금한 것 투성이일

이라도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다짐했

은 부족하기만 하다.

킹(peaking)에 의존하다가 결국 피사

좋다. 이유는 내 시행착오는 성큼 시작

엇보다 당장의 일이 아닌, 10년 후 내

때 주변에는 선배들이 있었다. 그들은

고 지금까지 난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그러면, 기본이 먼저다. 선배 옆에서

체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 실수를 반

됐기 때문이다. 그것이 모두 실수라도

모습을 그리는 것이 요즘의 내 일상이

오랜 세월을 통해 몸소 체득한 노하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그

삼각대(Tripod)를 펼친 첫날을 기억한

복하면, 그것은 실력이다. 고로 실수를

괜찮다. 이상한 이곳에서 나의 먼동은

다. 만약에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나

를 아낌없이 후배들을 위해 내놓는다.

리고 앞으로도 면접장을 나서며 했던

다. ‘촬영 준비는 되었냐’는 선배의 간

통해 성장하는 모습, 시행착오가 바로

희붐하게 밝고 있다.

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그 기회를

본인들은 잔소리라며 쑥스러워하지만

나와의 약속을 꼭 지켜 나갈 것이다.

단한 질문은 전혀 간단치 않았다.

신입사원의 숙제다.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그것은 억만금을 주고도 들을 수 없

촬영감독

142

김 상 준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이 우 경

것인가?

간의 아름다운 프로페셔널리즘 경쟁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143


리메이크 작품에서 원작 영화를

04 Essay

Unconscious Knowing

가중시켰다.

업으로 카메라를 잡게 되면서 내가 담

이런 부담감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질 때

아내는 영상의 의미와 이를 표현하기

즈음 우연히 미국의 베이스 기타리스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깨닫는 ‘의

트인 앤소니 웰링턴의 강연 영상을 보

식적 무지’의 단계에 들어선 것이었다.

게 되었다. 앤소니 웰링턴은 기타연주

그리고 나의 무지를 인지했기에 ‘감독’

를 마스터하는 과정을 Unconscious Not

이라는 단어가 자랑스럽기 보다는 부

Knowing (무의식적 무지), Conscious

담스럽게 느껴진 것이었다.

고스란히 복제하는 작업의 저의는 일본 사람의 정서에서만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Not Knowing (의식적 무지), Conscious Knowing (의식적 지식), Unconscious

하지만 순수한 즐거움이 줄어들었음에

Knowing (무의식적 지식)의 네 단계로

도 지금의 생활이 재미있는 것은 영상

나누어 설명했다.

제작국의 일원이자 ‘감독’이라는 직함

05 Essay

다른 시간, 그러나 같은 이별

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촬영감독

김 종 욱

그는 첫 단계인 ‘무의식적 무지’의 단계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졌

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 인식

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

하지 못하는 단계라고 소개했다. 하지

워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도 나

만 이런 무지의 단계는 역설적으로 행

를 기쁘게 한다. 게다가 내가 보지 못

위 포스터의 영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는 슬랩스틱 코미디 모습은 감상의 세

복한 단계라는 설명도 보탰다. 음정이

하는 부분을 보고 지적과 조언을 아끼

일본배우 초난강이 등장하는 영화 <산

대 차를 지웠다. 직접적인 관객과의 스

나 음계에 대한 이해는 없지만 그저 기

지 않는 선배들이 있기에 이 과정이 외

의 사랑하는 당신(2008, 이시이 가츠

킨십이 사람이 공유하는 몸의 감각에

타를 들고 연주하는 흉내를 내는 것으

롭고 힘겹지 않다.

히토)>이다. 일본영화 고전 <안마사와

서 나온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

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가장 순

촬영감독

홍 석 훈

여인(1938, 히로시 시미즈)>을 숏바이

가지이다. 소통의 기저에서부터 출발

수하게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사실 웰링턴이 말한 네 단계 중 최고의

숏으로 다시 촬영한 영화이다.

한 영화는 감정이입을 위한 고조를 준

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느끼는 단계는 ‘무의식적 무지’

일본 사람들의 집요함은 둘째가라면

비했다.

그리고 ‘무의식적 무지’의 단계를 넘어

의 단계가 아니다. 자신이 필요한 지식

서러운 것은 잘 알겠지만 원작을 그대

닿을 수 없는 대상을 향한 간절함은 긴

이되지만, 두 번째 이별의 주인공 안마

서 ‘의식적 무지’의 단계에 들어서면 자

과 경험을 갖추고 의식하지 않은 상황

로 모사하는 그네들의 고집이 얼마나

여운을 지닌다. 이 리메이크 영화는 긴

사에게서 이별의 정서가 걷잡을 수 없

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고 배우고 습

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유효할까 싶은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여운이 다시 뭉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이 폭주한다. 영화에서 앞을 보지 못하

득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단계인 ‘무의식적 지식’의 단계야말로

수 없다. 이따금 들려오는 서양고전 리

처음 원작이 발견한 원초적인 동경의

는 안마사가 눈이별을 한다. 그것도 여

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무의식적 무

가장 행복한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리

메이크 소식에서는 원작의 재해석 없

감정은 긴 시간이 흐른 현재에도 강렬

인과 똑같은 시선으로 말이다. 그녀가

지’의 단계에서 느끼던 순수한 행복은

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구성과 노

는 답습에 철저한 외면이 뒤따르는 것

하다. 쫓기는 신세인 매력적인 여인과

먼저 보여준 눈이별이 맹인에게 다시

사라지고 발전을 위해 습득해야 할 과

출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영상

같은데, 원작 영화를 고스란히 복제하

그녀와 로맨스를 꿈꾸는 잘생긴 독신

보여졌다. 사모하는 여인은 보지 못하

제가 명확해지며 그에 따른 부담감이

을 담아내는 동시에 다른 스태프들과

는 작업의 저의는 일본 사람의 정서에

남, 그리고 오해의 겹겹에서 그녀에게

면서도 그녀의 그리움을 닮은 그의 마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의 관계와 현장의 분위기까지 조율하

서만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뺏긴 앞이 안 보이는 안마사의

음이 또렷하게 잘 보였다. 여인의 눈이

는 선배들을 보면서 ‘무의식적 지식’의

꿈에 그리던 직장에 입사했다는 설렘

이런 짧은 생각의 소요를 뒤로 하고 접

삼각관계가 연인 사이로 수렴되지 않

별로 안마사의 이별을 채우며 영화는

과 흥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작은

그의 강연을 보고나니 내가 느끼던 부

단계에 들어선 사람의 모습이 어떤 것

한 리메이크 영화는 막상 모방 작품이

고 점점 멀어져 간다.

막을 내린다.

역할이지만 현업에 투입되기 시작하니

담감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

라는 태생의 허물을 걷어내고 비교의

이들의 엇갈리는 사랑은 떠날 수밖에

이만큼의 절절함을 담은 시점샷을 본

카메라와 촬영이 예전과는 다르게 느

입사 전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바라

다. 그리고 이런 든든한 선배들 옆에서

굴레 없이 내용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없는 현실 속에서 깊은 그리움으로 표

적은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껴졌다. 카메라를 잡고 피사체를 담아

보는 일이 행복했던 이유는 안정적 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다시 한

일반 스토리 구조에 소소하게 묻어 나

현된다.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님의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가슴이

내는 일의 즐거움보다는 부담감이 더

성과 노출, 그리고 샷의 객관적인 의미

번 감사함을 느낀다. 언젠가 나도 그들

오는 코믹 포인트가 일본영화 특유의

돌아선 모습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먹먹했다. 고전영화를 즐겨 상영하는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현장에서 내 이

를 고민하기보다는 나만의 기준과 만

처럼 ‘감독’이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사

강점으로 빛났다. 등장 인물이 맹인 안

송별의 아픔이 그대로 드러났다. 여인

커피숍 사장이 말했다. “원작이 더 좋

름 뒤에 따라오는 '감독'이라는 단어는

족감만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

람으로 성장할 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마사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며 충돌하

에서 안마사까지 이별이 똑같이 되풀

아”라고.

내가 느끼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더욱

만 방송국에 입사하고 취미가 아닌 직

막막함과 부딪힘을 즐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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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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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Essay

타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주와는

시간을 더한 마을, 제주 가시리

가시리에는 내가 어릴 적 알고 있던

조금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촬영감독

부 강 언

과거 제주의 풍경이 오롯이 남아 있다.

라비 오름은 세 개의 분화구를 품은

마을에 다시 환원하는 방식이다. 놀라

바다가 없어도 제주를 느낄 수 있을

비교적 큰 오름이다. 오름의 분화구를

운 점은 이 모든 게 행정에서 주도한

까? 가시리에서라면 가능하다. 오름에

을 이름부터 시적(詩的)이다. 꾸불꾸

장 등 축산업이 발달했다. 조선시대

따라 걷다 보면 제주의 거의 모든 지

게 아니라 마을 자체에서 실시하고 있

둘러싸인 가시리는 소금 내라고는 전

불한 중산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가

에는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최고의 말

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작은 제주를

다는 것이다. 처음엔 마을 주민들과

혀 느낄 수 없는 중산간 마을이다. 타

시리로 이어지는 녹산로를 만나게 된

들을 키우던 갑마장이 설치된 곳이기

품은 따라비 오름, 이곳에서 시간과

예술가들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만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주와는 조

나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촬영

다. 4월에 이 도로를 한 번에 통과할

도 했다. 지금은 마을 목장으로 사용

공간의 구분은 무의미해 보인다.

났지만 나중엔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금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시리에

을 위해 아름답지만 특별하게 다가오

수 있는 차량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길

하고 있으며 ‘갑마장길’이라는 도보 여

마을 사람들의 삶에서도 다른 곳에서

모습을 보게 된다.

는 내가 어릴 적 알고 있던 과거 제주

지 않는 익숙한 공간들 속에서 특별함

양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과 벚

행 코스도 만들어졌다. 이런 가시리의

느낄 수 없는 여유가 넘친다. 사람 사

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기 때문이

목축문화를 집대성 한 ‘조랑말박물관’

는 향기는 누가 소문내지도 않아도 멀

않다. 그러다 가시리를 만났다. 몇 년

다. 녹산로는 2006년과 2007년, 2년

이 최근에 개관했다. 나의 문화유산답

리 가는 모양이다. 제주 사람들도 잘

전, 특집 제작을 위해 제주도 사람이

연속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되

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의 표현을 빌리

찾아오지 않는 외진 마을에 소위 이주

지만 쉽게 찾지 않는 이 마을을 훑고

었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보여준다.

자면 전국 최초의 리립(理立)박물관이

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귀농귀촌을 위

다녔다.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다가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반갑게

다.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기는 했지

해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화예술의

는 풍경들. 이곳에 들어오면 마치 영

맞아주기도 한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만 마을이 주체적으로 박물관 설립을

향기를 꽃 피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

화 <인터스텔라>에서처럼 시간이 제

이 길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신비

주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박물관 옥상

들도 있다. 그 대표적인 공간이 가시

멋대로 흐르는 느낌이다. 마을의 어떤

함을 전해준다.

에 올라가면 가시리 전경이 한눈에 들

리 예술인 창작지원센터다. 이곳은 마

지점에서는 내가 과거에 있는 것 같기

녹산로를 따라 가시리 입구에 들어서

어오는 시원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을의 부족한 문화콘텐츠를 채우기 위

도 하고, 또 다른 어떤 곳에서는 시간

면 커다란 팽나무가 안내자처럼 반갑

그 풍경들 속에 범상치 않은 오름이

해 문화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빌

의 흐름을 뛰어넘어 미래를 보고 있는

게 맞아준다. 오름과 오름 사이에 자

하나 보인다. 따라비 오름이다. 오름

려주는 일종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느낌을 받는다.

리 잡은 가시리는 시간의 흐름이 켜켜

의 입구는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긴

다. 마을에서는 입주 공간 및 체재비

제주의 동남쪽 중산간에 위치한 「가시

이 쌓여있는 곳이다. 가시리는 전통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햇볕이 좋은

를 지원하고 예술가들은 경관예술, 커

리」. 시간을 더한 마을이란 뜻이다. 마

적으로 목초지가 풍부하여 대규모 목

날은 금빛 바다를 이루기도 한다. 따

뮤니티 프로그램, 예술교육 등을 통해

146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의 풍경이 오롯이 남아 있다.

촬영감독 2015 Autumn /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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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A 36 X 24

박진형 촬영감독, KBS

한 여름, 녹화를 위해 뜨거운 폭염을 뚫고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는 촬영감독들.

비오는 교토. 차안에서 아이폰 6 플러스로 촬영

기록으로서의 사진, 이를 담는 카메라, 그리고 이것을 기억하는 나 (신병주교수를 촬영중인 윤정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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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취재 중 일본국회 앞의 풍경. 역사를 소홀히 하면 다시 되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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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열정의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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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15 by Korean Directors of Photography Society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의 저작권은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초판 발행 2015년 11월 2일 기획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발행인 강규원 편집장 문창수 발행처 ㈜정원그라피아 출판등록 2006년 7월 21일 (제 251 -2006 -35호)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147 아이에스비즈타워 5층 전화 02-6464 -7500 팩스 02-6464 -7511 ISBN 979-11-85192-18-5

2015 촬영감독 하반기  
2015 촬영감독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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