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u on Google+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06+07

vol.7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06+07

vol.7

표지 이야기 흥국금융가족의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친절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조각 작품 <아케미 히이라기>(기타가와 히로토, 2009). 테라코타 기법으로 형상 하나하나를 빚어 만든 것으로 제작 과정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터 치가 그대로 남아 있다. ‘아케미 히이라기’라는 이름은 작품이 완성될 때 작품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작가 자신의 감성으로 표현하여 붙인 것이다. ‘아름답고, 밝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어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이름이다.

c o n t ents

감흥

01

photo essay

모든 게 숫자로 구분된다 하지만 그 숫자들은 차갑지 않다

04

letter to reader

고객 만족이 곧 흥국의 보람

06

special theme

흥국, 금융의 퍼즐을 맞추다

흥취

12

art & artist

합죽선은 여인을 닮았다, 선자장(扇子匠) 이기동

16

travel

증도에서는 소금이 그저 온다

흥미

22

home education 도연 그리고 알렉스

26

victory in pink

spotlight on pinkspiders

30

money money

늙고 난 후를 위해 남겨진 가족을 위해

32

money train

이 시대의 생활필수품, 실손보장보험

흥국

34

happy family

성적이 나쁘면 열심히 공부한다

36

case study

보험으로 희망을 찾은 사람들

38

news

우리 회사 소식과 대표 상품

40

editor story

편집 후기

격월간 <흥美zine> 발행 2009년 5월 26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6093, 7225) | 발행인 진헌진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김형렬, 이은영 | 디자인 김성훈 사진 임학현, 조지영, 전재호, 채우룡 인쇄 중앙문화(031-906-9996)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모든 게 숫자로 구분된다

밤늦도록 사진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어느 날 밤, 가로등 불에 희미하게 보이는 낡은 아파트 벽에는 동을 표시하는 숫자들이 씌어 있었다. 지금 이 시간, 방금 타고 온 지하철 몇 호선,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 얼마, 세상과 연결되리라는 믿음으로 한 손에 꼭 쥔 휴대전화 번호, 어린 날의 추억이 담긴 6학년 6반 6번, 그리고 나의 주민등록번호와 내가 돌아갈 집까지 모든 게 숫자로 되어 있었다.


感興. . . p h o t o e s s a y

하지만 그 숫자들은 차갑지 않다


나는 숫자 속에 파묻혀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숫자들이 차갑지만은 않았다. 이제는 추억인지 상상인지조차 모호해진 고향의 기억마저 잊고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뒷골목을 고향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처럼 숫자는 어느새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다. 서울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모든 의미를 등에 지고 수은등, 나트륨등 밝혀진 골목길을 돌고 돌아 나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길, 그 길 어느 담벼락에 기대어 나는 오늘도 숫자들을 본다. 그렇다. 현실을 긍정하면 남는 것은 희망이다.

글, 사진 이흥렬


感興. . . l e t t e r t o r e a d e r

흥국의 나눔과 소통, 당신을 향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흥국금융가족을 아껴주시는 소중한 고객 여러분!

지난 한 해 흥국금융가족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키워드 아래 새로운 기업 통합 이미지

(CI)를 선포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 다지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위기 가 운데서도 변함없이 믿음직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감동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가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은 대형 서점과 공연장, 고궁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 밸리인 광화문에서도 청계천 물길과 정동 길이 교차하며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위치에 있습니다. 광화문의 랜드마크이자, <해머링 맨>(조너선 보로프스키, 2002)으 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공공 미술과 국내 최고의 예술 영화 전용관 씨네큐브 광화문 등 다양하고 도 풍성한 문화.예술 혜택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머링 맨> 주변 공간은 지난해 8월, 작품을 감상하다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도시 인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조경, 날이 저물면 만날 수 있는 빛이 흐르는 강 같은 길 등으로 단 장하고 ‘해머링 맨 흥국광장’이라는 이름의 거리 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문화와 예술의 감동 을 나누고 행복을 키워가기 위해 흥국금융가족이 마련한 공간에서 더 많은 분들이 웃고 즐기셨 으면 합니다.

이 밖에 지난해 발족한 흥국금융가족 임직원 자원 봉사 단체인 ‘흥국 사랑 나눔이’는 해

당 지역의 각 사업 본부와 보육원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 육원 어린이들과 함께했던 ‘흥국 사랑 나눔 음악회’,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방문, 장애우 초청 기 획전 오프닝 행사 등 물질적인 지원 외에도 문화의 감동과 행복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흥국금융가족의 나눔 경영은 창업주이자 큰 어른이신 선대 회장의 ‘숲의 열매는

나누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계승한 것으로 스포츠, 영화, 미술, 공연, 교육 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오래도록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흥국금융가족은 이런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기업의 사업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고객 여러분의 이웃으로 자리 매김할 것입니다. 더불어 내일의 꿈과 행복을 위해 흥국금융가족을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 분의 성원에 더욱 믿음직한 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객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

흥국생명 경영지원부문장 전무 김주윤


흥국의 고객 만족, 희망을 향합니다 사랑하는 흥국금융가족 고객 여러분, 수목이 한껏 푸름을 뽐내는 계절입니다.

자연은 이렇듯 위용을 뽐내고 있건만 안타깝게도 경제 상황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연일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는 끝을 알 수 없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 국내외 얼어붙은 소비 심리, 그럼 에도 치솟는 물가로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악재가 연잇는 가운데 과거에도 이런 위기가 있었나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 앞에 닥친 이 현실은 분명 위기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강자는 위기에 더욱 강

한 법입니다. 흥국금융가족은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내며 경험과 지혜를 쌓은 저력 있는 기업입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더욱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더 많은 지원 과 교육을 통해 아낌없는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보장 자산 확대, 은퇴 및 노후 자산 준비, 꿈을 위한 목적 자금 마련 등을 아우르는 다양

한 재정 플랜으로 다채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한 맞춤 금융 서 비스, 보험에서부터 증권, 저축을 아우르는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든든 한 재정 주치의, 흥국금융가족 FC는 최고 수준의 재정 컨설턴트로 거듭나고자 보험 MBA 과정 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미래의 꿈과 행복을 위해 흥국금융가족을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찾아드리고자 ‘흥국 희망 나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희망 꽃씨 나눔’ 가두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5월에는 어려움 가운데 2008-2009 V리 그에서 당당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 드리 고자 ‘핑크스파이더스 V3 달성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흥국금융가 족은 크고 작은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고객님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귀담아들으며, 어려운 시 기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꿈을 이루어가실 수 있도록 고객님 가까이로 한 걸음 더 다가 가겠습니다.

‘희망은 희망을 믿는 사람에게만 있다’는 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절망이 ‘절대

희망’으로, 이 위기가 ‘위대한 기회’가 되어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고객 여러분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어둠 가운데 비로소 찾아오는 밝음처럼, 어려운 경제 위기 가운데 흥 국금융가족의 희망 나눔이 더욱 빛을 발해 고객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드리는 일이, 5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보내주

신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임을 명심하며 잠시도 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 습니다. 멀리 내다보고 더욱 앞서가는 흥국금융가족을 기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흥국생명 보험영업부문장 전무 진영송

5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흥국

금융의 퍼즐을 맞추다

성격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른 여섯 형제가 흥국금융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지 1년이 되었다. 명패를 통합 CI로

CI 론칭 1주년 기념

고쳐 달고 ‘art of Heungkuk’이라는 이사 떡을 돌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새 흥국금융가족은 흥국생명금융연구소를 출범하고 흥국금융플라자를 개설하는 등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 흥국금융가족이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지난 1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보자.

6


7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가족의 탄생,

태광그룹의 여섯 개 금융 계열사(흥국생명, 흥국

소리가 아닌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 역시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흩어져 있다 모이다

화재, 흥국투신운용, 흥국증권, 고려저축은행, 예

가람저축은행)는 저마다 각자의 분야에서 입지를

“핑크색이 지닌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 관심과 애정을 상징하는 이미

다져왔다. 그러다 지난해 이 금융 계열사들이 흥

지가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믿었다. 게다가 핑크색은

국금융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겸

한국의 금융 그룹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색상이지 않은가. 타 금융 회

영이 가능해진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토털

사와 차별화되어 더욱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한 글로벌 커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흥국금융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

니케이션이라는 큰 원칙을 지키고자 영문 로고타이프를 기본으로 하

난 것이다. 이에 흥국금융가족은 지난해 5월 통합 CI를 발표하고 새

고 한글 로고타이프를 추가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심벌마크

로운 금융 그룹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다.

에 대해 “지혜의 판이라는 ‘탱그램(tangram)’을 모티브로 ‘변화하는

CI 선포와 동시에 사옥에 걸어두었던 어둡고 건조한 느낌의 사

움직임’을 담아내려 했다. 그간 한국의 금융 그룹에서 시도하지 않은

인을 걷어내고,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그야말로 ‘가족애’가 묻어나는

철학과 창의성이 CI 안에 녹아 있다. 흥국금융가족을 뜻하는 영문 ‘H’

핑크색 CI 사인으로 바꿔 달았다. 새로운 사인에는 그동안 없던 심벌

와 ‘K’를 숨겨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말했다.

마크가 생겼으며 로고타이프도 영문으로 바뀌었다. CI 전문가들은 이

를 파격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흥국금융가족 CI의 한글화 작업을

명함, 유니폼, 인쇄물, 회사 차량 등에 같은 CI를 적용해 한가족임을

담당한 CDR 이은실 부사장은 “신뢰와 전통을 중요시하는 국내 금융

알렸다. 동시에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CI를 광고와 언론 매체에 적극

업계에서 경쾌한 색, 유니크한 컬러인 핑크를 심벌마크에 적용한 것이

적으로 활용해 기존의 무겁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

신선했다. 심벌마크와 계열사 영문 로고가 하나로 묶여 여섯 개의 목

고 있다.

8

CI를 개발한 네덜란드 디자이너 엘리 블레싱(Eli Vlessing)은

흥국금융가족은 사옥 앞에 내건 통합 CI 사인뿐 아니라 배지,


9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상품 책자

명함지갑, 수첩, 노트

VIP VOUCHER

움직임 속에서 서로를 향해 변화하다

쇼핑백

여섯 개 계열사에 통합 CI를 적용한 것은 일관된

사 간 정보를 공유하는 흥국생명금융연구소를 출범시켰다. 흥국생명

이미지를 부여해 한가족으로 결속시키기 위해서

금융연구소는 경제 동향 분석, 중.장기 전략 수립, 보험.금융업 연구,

다. 상호에 ‘흥국’이 들어가지 않은 고려저축은행

신규 채널 인큐베이팅 등을 연구하는 흥국 금융기관의 경제 연구소다.

이나 예가람저축은행의 경우 CI를 통해 흥국금융

금융 통합 시스템의 도입 덕분인지 흥국금융가족의 성장률은

가족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CDR 이은실 부사장은 “CI 통합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흥국화

여러 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임직원에게는 회사가 금융

재의 이유다이렉트다.

그룹으로 거듭났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해주며, 고객에게는 더

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는 믿음을 준다”고 말했

실적 159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같은

다. 실제로 흥국금융가족은 CI 론칭 이후 신입사원 통합 채용과 연수

기간 업계 평균이 465%인 반면 이유다이렉트는 무려 3080% 성장률

로 임직원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고객에게는 계열사 간 업무 제휴를

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보험 업계 관계자는 “이유다이렉트의 가격 경

통해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쟁력과 20분 긴급 출동 보증제, 차별화된 광고 효과가 컸기 때문”이

토털 금융 서비스란 한자리에서 보험, 투신 운용, 증권, 예금

라고 평가하는 한편 “흥국화재에서 나아가 흥국금융가족이라는 그룹

등 여러 가지 금융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

에 대한 신뢰, 사옥이 있는 광화문에 설치한 공공 미술품, 유수 작가

다. 흥국금융가족은 현재 전국 열다섯 곳에 흥국금융플라자를 개설해

의 작품을 무료로 개방하는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갤러리, 예술영화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상담원이 전화 문의는 물론

를 발굴해 상영하는 씨네큐브,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 보육원 아이

보험금 지급, 민원 처리, 상품 안내, 대출 상담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들을 돌보는 흥국금융가족의 자원봉사 단체 ‘흥국 사랑 나눔이’ 활동

제공한다. 흥국금융가족은 고객을 상대로 하는 금융 업무 외에 계열

등이 동시에 이루어졌기에 시너지를 일으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

지난해 12월 이유다이렉트는 전년 대비 118.5% 성장해 영업


목표를 위한 단결

cooperation & synergy

5c 포기하기 않는 도전 정신

challenge

하나가 된 여섯개의 조각, 변화를 통해 성장하다

유연한 사고방식

creativity

자유로운 의사소통

communication

고객을 위한 마음가짐

customer satisfaction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CI 론칭과 그에 따른

객 만족(customer satisfaction)이 다섯 번째이다. 이 다섯 가지 정

계열사 간 통합 금융.문화.예술 서비스는 창업주

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흥국금융가족은 비로소 하나가 되어 금융

인 일주(一州) 이임용(李壬龍) 회장의 정신을 계

이라는 어려운 퍼즐을 맞출 수 있다고 믿는다.

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회장은 평소 ‘나무

새로운 CI를 선포하고 5C 정신을 계승하고자 흥국금융가족으

는 숲과 함께 자라야 한다’는 말을 신념으로 삼았는데, 나무가 튼튼

로 모인 지 1년, 흥국금융가족은 흩어져 있던 조각을 모아 큰 그림을

하게 자라려면 다른 나무들과 함께 숲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라야 한

그려가고 있다. 심벌마크에 새긴 퍼즐 조각 탱그램처럼 움직임을 통

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여섯 개 계열사로 나누어졌던 나무들이

한 변화, 변화를 통한 무한 성장(growing with change)을 할 날이

흥국금융가족이라는 큰 숲에서 자랄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머지않았다. 여섯 개의 조각이 하나로 똘똘 뭉쳐 비상하게 되는 날,

시사한다. 흥국금융가족은 분리되어 있던 금융 계열사를 하나로 통합

흥국금융가족이 어떤 변화로 얼마나 큰 성장을 이루어낼지 지켜보자.

한 데 이어 창업주의 5C 정신을 계승해 더 높이 성장하고자 한다.

5C 정신이란 흥국금융가족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변치

않는 정신이며 흥국금융가족이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 행동 과제를 말한다. 첫 번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challenge) 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생각으로 앞서나가는 창의력(creativity) 이다. 세 번째는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이고, 협동을 통한 시너지 효과(cooperation & synergy)가 네 번째, 그리고 모든 업무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고

글 이은영 사진 임학현, 조지영

11


興趣. . . a r t & a r t i s t

선자장 이기동 扇子匠

가늘게 깎은 대나무 살 두 개를 맞붙여 만든다 하여 이름 붙은 합죽선(合竹扇). 합죽선 보러 서울에서 찾아왔다고 하자

국내 유일의 기능 보유자 이기동 옹이 불편한 몸으로 부채를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대뜸 무엇을 닮았느냐고 물었다. 펼친 모양이 공작새 같아 ‘공작’이라고 대 답하니, 여인을 닮지 않았느냐고 되묻는다.

이기동 옹은 합죽선의 유래를 고려시대인 12세기 말 한 스님에게로

리같이 생긴 이 부챗살을 벌렸을 때 펼쳐지는 한지가 바로 한복 치마

거슬러 올라갔다. 절에서 수행하던 어느 대사가 외로움을 달래고자

인 것이제.” 여인의 모습을 한 합죽선은 알고 보니 생김새만 여인을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노리개를 연구했는데, 이런 고민 끝에 만

닮은 것이 아니라 곳곳에 여인을 상징하고 음양을 의미하는 내용이

들어낸 것이 바로 합죽선이라는 것이다. 대사는 마음에 품고 있던 아

담겨 있었다.

름다운 기녀를 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합죽선을 여인의 모양으로 만

들었다고 한다.

대나무 살(장시)이 양(陽)을, 짧은 대나무 살(내시)이 음(陰)을 뜻한

“이 봐. 이 고리는 비녀고, 물소 뿔이나 뼈로 된 이 손잡이는 머

다. 그리고 부챗살을 접었다 펼치는 이 여닫는 구조는 여자의 정조를

리카락이고, 그 옆의 두 가닥 선은 까만 눈썹이여. 이 아래로 이어지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옛날에는 변절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남

는 부분은 볼록한 가슴, 두툼한 엉덩이, 가늘고 긴 다리여. 여인의 다

녀 간에 합죽선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합죽선에는 인두

12

두 개의 대나무를 붙여 하나의 부챗살을 만드는 합죽선은 긴


를 달구어 문양을 새기는데, 과거에는 남녀가 마음에 있어도 낮에는

우리나라 전통 부채에는 합죽선 외에 손잡이가 달린 둥근 부채

만나지 못하고 밤에만 만날 수 있어 부챗살에는 박쥐 문양을, 절개를

인 단선(團扇), 깃털로 만든 우선(羽扇) 등이 있다. 단선은 현재 태

지키라는 의미에서 양쪽의 변죽에는 국화 문양을 그려 넣었다.

극선으로 이어져 내려오는데 이기동 옹의 앞집에 사는 조충익 선자장

여인을 닮은 합죽선의 아름다움에 중국인들 역시 반해 ‘고려

이 유일한 기능 보유자이다. 우리나라의 대나무와 한지로 만든 토종

선’이라 부르며 복제했지만 너무나 정교해 합죽선을 함부로 흉내 내

부채인 합죽선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에 가치를 더욱

지 못했다고 한다. 나라에서도 합죽선을 귀하게 여겨 임금님께 진상

높이 평가받는다.

했으며, 단오에는 왕이 수고 많은 신하에게 부채를 선물했다고 한다. 선자(부채)를 관장하는 선자청이 전주에 들어서면서 선자장이 전주 에 몰려들었고 덕분에 전주에 부채 공예가 발달하게 되었다.

13


興趣. . . a r t & a r t i s t

머리카락 까만 눈썹 비녀

비녀

볼록한 가슴

두툼한 엉덩이

가늘고 긴 다리

한복 치마

합죽선 계승에 여든 평생을 바친 이기동 옹이 1억 원을 줘도 안 팔겠

1993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는 영예까지 안았

다던 작품 50여 점을 전주시에 기꺼이 기증했다. 자신의 보물보다는

다. 물론 명인으로 인정받기까지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 외로움 등과

나라의 보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다. 죽기 전에 부채 전시관 하나

수없이 싸워야 했다.

만들고 싶다던 그의 소원이 전주시 덕에 반쯤은 이뤄진 셈.

이 옹은 열일곱 살에 시작해 60여 년 세월 동안 합죽선만 만들

접 경상도나 거제도에 가서 대나무를 베어 왔다. 합죽선 재료로는 대

어왔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기능을 익혀놓으면 언젠가는 빛을 볼 것

나무 밑동만 쓸 수 있어 대나무 한 그루당 부채 2~3자루밖에 만들지

이라 확신했다고 한다. 흔들리지 않은 그의 고집이 통한 것일까. 함

못한다. 또 아무 때나 베어 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봄여름 대나무는

께 합죽선을 만들던 동기들이 하나 둘 떠나고 난 뒤인 1991년에 명인

물러서 힘이 없다. 늦가을에 가서 1년간 쓸 대나무를 한꺼번에 베어

으로 선정되면서 대통령 표창, 전라북도 도민의장 산업장을 받았다.

와 공방에 쭈그리고 앉아 하루 몇 시간이고 쪼개고 깎는다. 그러고는

14

합죽선 제작은 대나무를 베어 오는 일이 시작이다. 이 옹은 직


민어풀을 만들어 풀칠을 하고, 건조한 다음 문양을 새기고, 한지를

떻겠냐고 묻자 이 옹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 나는 기운이

바른다. 그렇게 한 달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나의 합죽선이 완성된다.

없어 못할 것 같여. 나는 물러나고 아들이랑 손자가 합죽선 길을 이

가늘게 대나무를 깎는 오랜 칼질에 이 옹의 손가락은 안으로

어나가야제. 그래도 내 기능을 계승해줄 사람이 있어 다행이여.” 그

곱고, 몸도 어느 한 군데 성한 곳이 없다. 하지만 그는 “한눈을 팔았

나마 대가 끊기지 않아 다행이라는 이 옹의 말에 나라님께 진상하던

으면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합죽선 만들기를 잘한

물건이 지하철에서 파는 1천 원짜리 부채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거 같여”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장인이라고 치켜세우면 그

같아 마음 한편이 씁쓸해졌다.

것은 마다한다. “합죽선은 합죽선의 길을 걷는 거니께. 나는 잠깐 그 길을 이어주다 돌아갈 뿐인겨”라고 자신을 낮춘다. 공들여 만든 작품 을 전부 전주시에 기증했으니 평생의 역작을 딱 하나만 더 만들면 어

글 이은영 사진 전재호(화보), 조지영(인물) 스타일링 김세은

15


興趣. . . t r a v e l

증도에서는 소금이 그저 온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증도의 봄은 소금과 함께 온다. 뭍의 시간과 증도의 시간은 달리 흘러

간다. 아무리 따뜻한 봄날이어도 3월 말이 되지 않으면 증도에는 봄

소금을 요리의 첫걸음으로 이해했다. 그는 내게 그 뜻을 이렇게 풀어

이 오지 않는다. 계절의 순환이 비로소 소금을 토해놓는 시간이 그때

말했다. “좋은 요리를 한다는 건 소금 간을 하는 것이란 뜻이네. 요리

이기 때문이다. 겨우내 창고에 묻어두었던 기다란 대패로 소금을 모

는 소금에서 출발하고 소금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이지. 내 말뜻을 명

으는 광경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어떤 인공도 더해지지 않는다. 물을

심하게.” 그는 질 좋은 살레 마리노(sale marino), 즉 천일염을 구해

가두고, 햇볕을 쬐고, 물이 증발하면 자연스레 소금이 결정을 맺는다.

서 썼다. 그는 트라파니(Trapani)산 소금으로 간을 했는데 그가 만

그래서 증도에서는 소금을 생산한다 하지 않는다. ‘소금이 온다’는 말

들어내는 맛있는 해물 파스타와 토끼 고기 요리, 채소 요리는 트라파

을 쓴다. 만들지도, 빚어내지도 않고 그저 ‘온다’. 그것은 태초에 우리

니의 바다가 품어낸 소금 간이 맛의 정점을 찍었다. 화룡점정이라고

가 자연으로부터 무언가를 얻는 모든 행위를 이르는 말이었을 것이다.

불러도 좋다. 그가 소금을 대하는 마음은 그렇게 진지했다.

우리는 오는 소금을 정갈하게 수습할 뿐이다.

16

내가 이탈리아에서 처음 배운 것은 소금이었다. 나의 스승은

이탈리아의 섬 시칠리아는 좋은 소금으로 유명하다. 특히 섬


서쪽 끝에 있는 트라파니는 손꼽는 천일염 생산 지역이다. 나는 그곳

곤두서는 것도 결국은 소금 때문이다.

을 스승과 함께 방문했을 때 그에게 말했다.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 땅이 있습니다.” 난 그에게

라 좋은 소금, 나쁜 소금으로 나뉜다. 증도의 바다는 너른 갯벌을 아

한국의 서해안을 보여줄 수 없었다. 귀국한 뒤 그에게 소금 한 보따

우른다. 그러면서 갯벌에 녹아 있는 미네랄을 바닷물에 녹인다. 증도

리를 부쳤다. 죽염과 3년 묵어 간수가 빠진 소금과 함초를 섞은 특용

의 염부들은 그 바닷물을 가두어 물은 대기에 돌려주고 소금을 얻는

소금까지. 모두 이곳 증도의 소금이었다. 스승이 전화기 너머로 말했

다. 그래서 소금은 땅에서도 온다. 아무리 혀가 둔감한 이도 좋은 소

다. “최고의 소금이다. 한국은 좋은 소금을 만드니까 요리도 좋겠구

금 맛을 가릴 줄 안다. 좋은 소금은 우선 쓴맛이 없다. 증도의 자연

나.” 빈말이 아니었다. 염부들이 써레질을 하며 소금을 모으면 그 소

소금을 맛보면 우선 ‘달다’는 말이 떠오른다. 첫맛은 달고 감칠맛으로

금에서 향기가 난다. 땅을 머금은 바다가 소금을 토해놓는다. 소금은

마무리된다. 짠맛은 어쩌면 그다음의 미각이다. 소금은 단지 짠 것이

그저 염화나트륨 100%가 아닌 것이다. 김장철에 어머니들의 신경이

아니라 다섯 가지 맛이 다 있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소금은 미네랄로 조성된다. 그 조성 정도와 미네랄의 질에 따

17


興趣. . . t r a v e l

염부들은 소금보다 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맹렬히 소금을 퍼 담았다.

우리는 밥상에서

소금보다 그들의 근육을 먹는다고 해야

옳은 말이다.

18


나는 청담동의 고급 음식점들이 들어선 동네에서 돈을 번다. 나는 직 업적으로 수입 식품상과 거래하는데 그들은 언제나 비싸고 좋은 수입 식재료를 내게 권한다. 나의 고객들은 그런 재료를 사들인 나의 안목 에 감탄하곤 한다.

나의 선택에는 게랑드(Guerande)산 소금도 있었다. 게랑드는

프랑스 서쪽 브르타뉴 지방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이 마을은 오직 소금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곳의 소금은 우리말로 번역 하면 꽃소금(fleur de sel)이라 부른다. 입자가 꽃 모양처럼 생겨 붙 소금이 짠 건 정작 맛보다는 그 값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여름 소금

은 이름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흰 꽃소금과는 다르다. 우리

밭에 잠시라도 서 있어보면 소금 값이 이처럼 눅은 것이 이해되지 않

의 꽃소금은 대개 재염, 즉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가공한 소금

는다. 소금은 태양빛을 받아야 큰다. 소금밭에서 일하는 염부들도 소

이다. 하지만 게랑드 소금은 오직 바닷물을 가두어 증발시켜 얻은 자

금처럼 태양빛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구릿빛 피부라는 말을 나는 이

연 그대로의 소금이다. 우리의 막소금처럼 거무튀튀하다. 이 색깔의

곳의 염부들에게서 실감했다. 그들의 근육은 마치 소금이 삼투압을

정체는 갯벌에서 온 미네랄 덩어리다. 게랑드 소금은 다시 말해 갯벌

일으킨 것처럼 바짝 말라 있다. 고된 노동이다. ‘소금 한 줌이 바닷물

천일염이다. 이 소금으로 음식 간을 하면 염도가 높지 않으면서 재료

백 바가지’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리라. 염부들은 허리를 굽혀 끊임없

의 맛을 살려준다.

이 써레질을 한다. 태양은 문자 그대로 작열한다. 소금을 거두는 일

에 내일은 없다. 그날 피워 올린 소금은 곧바로 거두어 창고에 저장해

줄 알았다. 증도의 소금 회사인 태평염전의 한 간이 판매소 직원이 내

야 한다. 해가 져서 미처 거두지 못한 소금은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 어떤 소금을 내밀었다. 게랑드 소금과 똑같은 형체였다. 그는 이

우리 일행이 성가시게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들은 묵묵히 써레질만 계

것을 토판염이라고 알려줬다. 토판염이라….

속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소금을 거두어야 하는 압박감 때문이었

을 것이다. 그들은 지쳐 보였다. 이제 맹렬한 기세를 떨치던 태양이

판을 깔아놓은 염전에서 거둡니다. 반면 갯벌에서 그대로 거둔 소금

서쪽 바다로 침몰하기 직전이다. 염부들은 소금보다 더 굵은 땀방울

을 토판염이라고 하죠.”

을 흘리며 부지런히 소금을 퍼 담았다. 우리는 밥상에서 소금보다 그

들의 근육을 먹는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의 염전은 장판이 깔려 있지만 갯벌을 꾹꾹 눌러 다져둔 토판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느리고 느리게 거둔 소금이 토판염, 즉 게랑

오랫동안 이런 질 좋은 소금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희한

증도에 오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게랑드 소금만 한 것이 없는

“보통 천일염은 물을 빨리 증발시키고 작업이 편하게 PVC 장

천일염은 천일염이되 토판 천일염이라는 뜻이다. 실제 대부분

한 법률 때문이었다. 법률에서 소금은 식품이 아닌 광물질로 분류되

드 소금과 같은 갯벌 염이다.

었다. 지난해에야 비로소 식품으로 대접받게 됐다. 그전까지 우리가

사 먹었던 김치, 젓갈을 비롯해 모든 음식은 불법으로 제조된 것이었

게랑드의 염전은 모두 토판염이다. 탄탄하게 다져진 갯벌에서 소금이

다. 실소가 나올 만한 일이다. 형편이 이러했으니 좋은 소금과 나쁜

오래 머문다. 그러면서 갯벌의 영양을 고스란히 머금는다. 그래서 소

소금을 가르는 일도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금 결정이 하얗지 않고 수묵화 같은 갈색을 띤다.

게랑드에서는 염부들이 기다란 써레로 소금을 천천히 거둔다.

19


興趣. . . t r a v e l

증도는 이제 막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증도가 포함된 신안군이 2007

증도는 거주민이 적어 시내라고 해봐야 손바닥보다 작다. 섬의

년 이탈리아 민간 기구인 슬로시티 국제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지

초여름은 뭍에서 온 전자제품 파는 각설이 호객꾼이 구경거리가 못

정받았다. 현재 16개국의 111개 도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슬

될 만큼 나른하다. 그래도 명색이 섬인지라 싱싱한 돔을 구하는 건 어

로시티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먹을거리 문화 운동 기구인 슬로푸드

려운 일이 아니다. 아직 농어와 민어가 이른 계절이지만 생선 가게의

의 영향을 받아 시작됐다. 사실 슬로시티라고 하지만 도시와는 별 상

활어 수족관에는 이런 물고기가 가득하다. 물이 뒤집어져 따뜻한 물

관이 없다. 느린 자연의 흐름에 맡겨진 생태지구라고 해야 의미가 정

이 빨리 올라왔기 때문이란다. 이를 온난화 문제로 볼 수 있는 분명

확하다. 한국은 모두 다섯 곳이 슬로시티로 지정받았는데 그 면면을

한 증거는 없지만 초여름에 이미 민어가 맛이 들었다는 건 범상치 않

보면 어떤 곳이 슬로시티가 되는지 알 수 있다. 신안, 담양, 장흥, 완도,

다. 민어는 초복 이후에 맛이 드는 전형적인 복달임 생선이다. 전남

하동처럼 천혜의 자연환경에 인심이 넉넉한 동네들이다.

해안 쪽에서는 복날 민어 매운탕 한 그릇 못 얻어먹으면 큰일 날 것 처럼 여긴다. 뜨끈하고 기름진 이 생선의 탕이야말로 입안을 가득 채 우는 밀도 그 자체다. 그런 민어가 이미 맛이 들었다니 나도 모르게 고개가 갸웃해진다.

우리는 돔 몇 마리를 손질해 바닷가에서 숯을 피우고 소금을 뿌

려 구웠다. 토판염을 뿌린 돔은 고소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역시 생 선구이 맛은 소금과 불에 달려 있다.

20


염부들이 바삐 마지막 소금을 거두던 염전이 붉게 물들었다. 우

우리는 무안으로 차를 몰았다. 무안은 온통 붉은 황토의 속살

리는 어둠이 깃들어가는 증도를 벗어나 철부선에 차를 실었다. 수십

을 보여준다. 과연 양파의 고장이다. 향기롭고 자극적인 양파 냄새가

대의 자동차를 거뜬히 실을 만큼 커다란 철부선이 연륙교로 연결된

온 고장을 뒤흔들어놓는다. 무안은 좋은 물산을 타고난 천혜의 고장

사옥도까지 다닌다. 곧 증도까지 다리가 연결될 예정으로, 신안의 깨

이라는 걸 실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늦은 시간 들른

알 같은 섬들—자그마치 1004개다—이 점차 고도(孤島)의 이미지를

군청 앞의 한 식당에서 끓여낸 낙지연포가 입안에서 녹는다. 사실 목

벗고 내륙화하고 있다. 섬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은 편리하겠지만 누대

포에서 유명한 세발낙지도 그 원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무안

로 수천 년을 살아낸 이 섬의 인문지리적 유전자가 순식간에 사라져

지역에서 잡히는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거칠게 토막 친 세발낙지회

버리는 게 아닌지 적이 염려스러워졌다. 그것이 단지 나의 기우이기

든, 연포든 낙지 맛이 차지고 진하다. 고소한 갯벌 향이 가득하다. 연

만을 빌 수밖에.

포가 시원하고 개운한 것은 낙지도 낙지지만 소금이 좋은 까닭이다. 몇 톨의 소금으로 연포탕을 간하는데 국물이 다디달다.

글 박찬일(셰프, 푸드 라이터) 사진 박찬일, 김형렬

21


興味. . . h o m e e d u c a t i o n

도연

그리고 알렉스 한국 사람이 좋고 한국 여자를 사랑해서 한국에 사는 재즈 아티스트 론 브랜튼(Ronn Branton). 그가 뮤지컬 파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아내 김향란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 알렉스에게 인생에 대한 담론을 편지에 적어 보낸다.

22


사랑하는 알렉스!

네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방학이 되면 미국으로 가서 영어를

이 편지를 쓴다. 네가 이 편지 내용을 모두 이해하려면 시간이 좀 더

배우고 미국 학교에 다니는 알렉스. 엄마, 아빠는 네가 힘들다는 것

흘러야겠고, 또 너는 엄마, 아빠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지 않을 수도

을 알지만 건강하고 쾌활하게 자라는 것에 늘 감사한단다. 미국인 아

있을 거야. 그래도 마치 하늘이 주신 선물처럼 우리에게 태어난 너에

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두 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태어난 것

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소중한 지혜를 말해주고 싶어

이 너의 운명이다. 엄마, 아빠는 네가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이 편지를 쓴다.

좋겠어. 성인이 되면 어느 한 나라의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 건, 너는 엄마와 아빠의 소중한 사랑

오겠지. 그래도 ‘도연’과 ‘알렉스’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너는 남들

으로 태어난 존재라는 것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던 엄마와

과 달리 두 나라의 장단점을 모두 배울 수 있는 혜택을 받은 것에 감

아빠가 어떻게 만났을지 궁금하겠지, 알렉스? 우리 둘을 연결시킨 것

사해야 한다.

은 이메일이었단다. 어렸을 때부터 펜팔로 친구 사귀는 것이 취미였

던 엄마와 아빠는 펜팔 사이트에서 마치 운명처럼 만나 미국과 한국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격체로 키우는 거란다. 모든 일에 대해 네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어 서로 생각을 나누기 시작했어. 그

가 그 이유를 엄마, 아빠에게 설명하도록 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란다.

렇게 1년 정도 메일을 교환하다 삼성 공연사업팀에서 일하던 엄마가

무엇인가를 꼭 해야 한다고 네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엄마, 아빠는

뉴욕으로 출장을 오게 되어 처음 만나게 되었지. 그때 아빠는 워싱턴

네가 그것을 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얘기하고, 또 그것에 대한 너

에서 재즈 뮤지션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어. 엄마가 뉴

의 생각을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단다. 사람들은 흔히 남에게서

욕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빠는 케네디 공항으로 달려갔단다. 오랜

들은 말을 자신의 생각인 양 착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시간 바라고 원했던 첫 만남. 우리는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단

항상 그것이 네 자신의 생각인지 한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 그동안 수많은 이야기를 나눠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많이 익숙해

있었고, 그래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 같지 않았어. 그리고 헤어짐

하는 너를 보면 정말 기쁘다. 독서를 통해 지식과 지혜, 정보도 얻지

을 아쉬워하게 되었지. 우리가 더 이상 떨어져 있을 수 없다고 느꼈

만 올바른 판단력을 키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단다. 저명한 소설

을 때 아빠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우리의 사랑은 알렉스를 낳음으

가나 역사학자, 석학들의 생각을 접하고 그것을 너의 것으로 정리하

로써 결실을 맺게 되었단다.

는 훈련은 네가 어떤 것을 선택하거나 판단해야 할 때 올바른 지침이

엄마, 아빠가 너를 교육하는 데에서 가장 힘쓰는 것은 자신의

요즘 헬렌 켈러에 대한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

되기 때문이야. 그리고 한 가지 더 네가 유념했으면 하는 것은 독서 는 평생 동안 해야 한다는 것이야.

23


興味. . . h o m e e d u c a t i o n

알렉스! 조금만 더 지나면 너도 이성에게 사랑을 느낄 나이가 된다.

첫사랑을 하게 되면서 아마 사랑의 놀라움을 경험하게 될 거야. 세

데 그럴 때마다 정말 흐뭇해진단다. 아빠처럼 피아니스트가 되어도

상이 온통 핑크빛으로 변해버린다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고, 세상

좋고, 엄마처럼 프로듀서가 되어도 좋아. 무엇인가 네가 좋아하는 일

이 오로지 너의 사랑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겠지. 하지만 그

을 만나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엄마, 아빠는 너를 대견하게 생각할

것이 평생 동안 느끼는 유일한 사랑은 아니란다. 너는 두 번째 사랑

거야. 아빠가 생각하는 사회적인 성공의 잣대는 얼마만큼 다른 사람

도 하고 세 번째 사랑도 하게 될 거야. 아빠는 너에게 첫사랑이 실패

을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달렸단다. 명예나 돈에 얽매어 그것만을 추

로 끝났을 때의 위험성을 경계하라고 말하고 싶어. 무엇이든 첫 경험

구한다면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어. 아빠는 네가 긍정적

은 강렬하기 때문에 그것이 끝나게 되면 마치 인생이 끝난 것처럼 강

인 에너지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확산시킬

한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된단다. 그것을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 너 자신을 믿고 네 자신의 판

도 없어. 하지만 엄마, 아빠는 네가 실연의 상처로 인생을 허비하지

단을 확신하며 살아라.

않았으면 좋겠다. 쿨하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돼.

살아가다 보면 사랑의 실패 외에도 수많은 실패가 우리를

면 된다. 영화에 나오는, 마약에 전 것처럼 보이는, 아무런 인생의 목

기다리고 있단다. 그리고 사람은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

적 없이 현재만을 즐기는 그런 사람 말이야. 그리고 담배 피우는 사

어 있어. 실패는 우리를 더 현명하게 만들고 한층 성숙하게 만든단다.

람은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 아니

다시 말하면 실패는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사람의 기나

라 남에게도 해를 끼치기 때문이야. 결국 정신이 건강한 사람을 만나

긴 인생이 성공 한 가지로만 채워질 수는 없다. 실패도 삶의 한 과정

라는 말이다.

이라고 생각하면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가 좀 쉬울 거야. 그

리고 이런 과정은 삶을 더 단단하고 의미 있게 해주지.

은 유한하고 제 수명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해. 그것은 엄

네가 자라서 일을 하거나 결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곤 하는

참, 만일 네가 결혼을 한다면 ‘드럼을 치는 망할 놈’만 아니

마지막으로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세상의 모든 생명

마, 아빠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영원히 네 곁에 머물 수는 없어. 하지 만 우리의 죽음은 결코 상실이 아니란다. 왜냐하면 알렉스 너처럼 아 름다운 존재를 남기고 가기 때문이지. 네가 우리 곁을 처음 찾아왔을 때 그 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구나. 너와 같은 딸을 만나 매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너에게 모든 것을 감사한다(Thank you for everything). 사랑한다, 알렉스!

알렉스! 네가 결혼을 한다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만나거라.

24

” 글 장영인 사진 조지영


25


興味. . . v i c t o r y i n p i n k

spotlight on pinkspiders 응원하는 선수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귀엽게 춤추는 모습은 경기를 보러 온 팬이 덤으로 얻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를 잘 알기에 흥국생명 여자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경기 도중 댄스 세레모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우승으로 성원에 보답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성에 차 지 않는지 코트 밖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단다. 이번엔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댄스도, 슈퍼주 니어의 ‘쏘리쏘리’ 댄스도 아니다. 패션모델이다.

26


27


興味. . . v i c t o r y i n p i n k

밤비연주

완소연경

+ 황연주

+ 김연경

생년월일 1986년 8월 13일생

생년월일 1988년 2월 26일생

포지션 라이트

포지션 레프트

유니폼 번호 4

유니폼 번호 10

키, 몸무게 178cm, 68kg

키, 몸무게 192cm, 73kg

별명 꽃사슴, 황마담

별명 보거스, 연냄이, 쑈쟁이

프로 데뷔 2005년 흥국생명 배구단

프로 데뷔 2005년 흥국생명 배구단

주요 경력 및 수상

주요 경력 및 수상

2007 V리그 올스타전 MVP

2009 국내 여자 배구 선수 최초 2000점 돌파

2006 프로배구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 달성

2006 V리그 최우수선수,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빼어난 미모와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는 흥국생명 여자 배구단 핑크

수는 평소의 해맑은 미소를 거두고 촉촉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

스파이더스. 메이크업을 끝낸 선수들은 원조 미녀 군단이라는 수식

다. 쑥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던 전민정 선수 역시 슛이 들어가자 사

어가 아깝지 않게 더욱 어여쁜 여인으로 변해 있었다. 그동안 보여준

진가의 주문에 따라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했다. 한송이 선수는 전문

파워풀한 공격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수줍은 여인의 모습이기도 했

모델 못지않은 늘씬한 몸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멋진 포즈와 표정

다. 하지만 정작 촬영에 들어가자 코트에서 보여준 카리스마가 그대

을 지어 보였다. 과연 한일 톱매치와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큰 경기에

로 재현되었다.

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답게 당당하고 세련된 태도였다.

자타가 인정하는 팀 분위기 메이커 김연경 선수는 촬영 내내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들의 이러한 변신은 언제 어디서나 열심���

긴장하는 기색 없이 능수능란하게 포즈를 취했다. 자신감 있는 플레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다. 이번 시즌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

이를 자랑하는 그녀는 보이시한 매력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핑크스파이더스에

김연경 선수와 함께 핑크스파이더스의 양 날개를 책임지는 황연주 선

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였다. 주전인 황연주.전

28


샤방민정

매력송이

+ 전민정

+ 한송이

생년월일 1985년 8월 12일생

생년월일 1984년 9월 5일생

포지션 센터

포지션 레프트

유니폼 번호 8

유니폼 번호 12

키, 몸무게 180cm, 68kg

키, 몸무게 186cm, 69kg

별명 만정이, 방언이

별명 쏭알기, 딸기공주

프로 데뷔 2005년 흥국생명 배구단

프로 데뷔 2002년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주요 경력 및 수상

주요 경력 및 수상

2007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08 V리그 여자부 득점상, 백어택상

2006 V리그 올스타 선정

2004 Fnc코오롱 헤드 배구대상 MVP

민정.한송이 선수가 부상을 당하고, 카리나 선수가 충수염 수술을 받

로 구단으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지난 5월 18일 JT마베라

는 등 총체적인 난국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스와 입단 조인식을 가졌다. 이제 곧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시즌 내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공격이나 수비가 성공할 때마다 보여준

재치 있는 행동과 유머, 댄스 세레모니가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만 휴가 기간에도 바쁘긴 마찬가지. 고된 훈련과 경기로 혹사당한 몸의

주었죠. 그리고 어창선 감독님의 유연한 리더십이 큰 힘을 발휘했습

컨디션을 회복하고 부상을 치료하느라 하루가 짧기만 하다. 촬영 당일

니다. 덕분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챔피언 결정전은 물

에도 김연경 선수와 전민정 선수는 촬영 후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론 한일 톱매치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픔을 잊은 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김연

아, 박태환, 추성훈에 이은 또 다른 스포테이너(sport+entertainer)

어렵게 이룬 승리인 만큼 기쁨도 컸다. 한일 톱매치에서 정상

의 기량을 발휘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연경 선수는 이후 일본 프

요즘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달콤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하지

의 탄생으로 배구가 주목받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글 이은영 사진 채우룡 스타일링 김세은

29


興味. . . m o n e y m o n e y

늙고 난 후를 위해 경기 불황으로 보험도 깨야 할 판이라며 아우성이다. 신규 보험 가입은 더더욱 꺼려지는 요즘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생명보험사의 신규 보험 계약 액수는 33조 79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가 줄었다. 그러나 보험 시장에서 눈치 빠른 스마트 머니는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돈의 특징은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절세와 노후 대비가 그것. 월 보험료가 수백만 원에 이르는 ‘부자 보험’이 불황을 모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은

18 만

세부터

300 300 분기당

연간

원까지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자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 ‘대박’을 좇기보다는 한 푼

수 있으며 분기당 3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오래 사는 리스크, 즉 ‘준비 없는 긴 노후’

두 푼 모아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겐 안

연간 300만 원까지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다. 예전에는 조기 사망이 문제였지만 평균수명이

성맞춤이다.

수 있다. 다만 만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는 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요즘에는 준비 없이 맞이

공시 이율은 시중금리와 보험사의 자산 이

금 소득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연금저축을 중

하는 노후가 당사자에게도 가족에게도 재앙일 수

익률에 연동한다. 보험사별로 공시 이율이 모두 제

도에 해지했을 때 돌려받는 금액은 ‘기타 소득’으

있다.

각각인데 대부분 최저 보증(연 2~2.5% 수준) 이

로 분류되어 22%의 세율로 원천 징수되고 이듬해

그런데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

5월 종합소득세 신고에 포함된다. 또 가입 후 5년

서 노후 대비용으로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의 인기

으로 예상되는 초저금리 시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에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받았던 소득공제 금액

가 높아지고 있다. 펀드 투자를 하기엔 겁나고 예

특히 금리 변화를 즉각 즉각 반영하는 은행 상품과

에 대해 2.2%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이렇듯 만기

금 이자는 성에 차지 않아서다. 금융 위기로 안전

달리 보험은 이율 변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금리

전에 해약하면 적잖은 손해가 발생하니 주의해야

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각된 것도 원인이다.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예금자보호법도

한다. 일반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다. 하

적용되어 보험사가 파산하더라도 5000만 원까지

지만 가입 후 10년 이상 되면 이자소득세 비과세

에 연동되는 변액연금보험과 달리 공시 이율에 따

는 보장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금을 받을 때도 소득세가

라 차곡차곡 보험금을 쌓아갈 수 있다. 주식시장에

부과되지 않는다.

투자해 얻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정

득공제 여부에 따라 크게 연금저축과 일반 연금 두

해진 이율에 따라 보험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상대

가지로 나뉜다. 연금저축은 만 18세부터 가입할

30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은 수익률이 투자 실적

참고로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소


대구에 사는 한 중견

지급받은 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다. 피

흥국생명

기업 사장은 최근 가까운 친구가 과로사한 것을 보

상속인이 평생 일궈놓은 자산을 지킬 수 있으며 상

무배당│프리미엄+UL종신보험

고 상속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가장의 죽음으로

속인의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종신보험의 업그레이드 무배당 프리미엄+UL종신보

갑자기 재산을 상속받게 된 유족들이 거액의 상속

셈이다.

험으로 사망 보장 및 장기간 병 보장의 두 마리 토끼

세를 마련하지 못해 부동산을 급매로 내놓아 손해

를 잡으세요.

를 보는 과정을 지켜본 것이다.

보험에 가입해 상속세 부담을 줄이려 한다면, 자녀

상속세는 통상 자산 규모에 따라 비율이 달

에게 임대 소득이 발생하는 부동산을 증여하는 방

라진다. 최소 10%에서 최고 50%까지 누진세율

법으로 소득원을 만든 다음 자녀 명의로 보험에 가

이 적용되기 때문에 자산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세금

입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두면 추후 보험 사고

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가 있을 경우 수령하는 보험금이 얼마가 되든 상관

따라서 당장 빼서 쓸 수 있는 현금은 거의 없

없이 자녀의 고유 재산이 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수

월납의 경우 주 보험 가입 금액 5000만 원 이상 1%,

이 부동산만 많이 보유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

령할 때 증여세나 상속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시

1억 원 이상 2%, 2억 원 이상 3%를 영업보험료(특

망하면 유족들은 급히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을 찾

말해 경제적 능력이 있는 자녀를 계약자로 하고 수

약 포함)에서 할인해 드립니다.

아야 한다.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지

익자도 자녀로 해야 나중에 추가로 부담해야 할 세

만 이자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부동산을 서둘러 처

금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경제적 능력이 없는 자

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부동산은 보통 현금

녀를 계약자로 하면 부모 도움을 받아 보험료를 납

화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헐값에 매

부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보험 사고가 있을 때 증

매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세나 상속세가 발생한다. 따라서 상속세를 줄이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 80%, 금융자산 20% 비중

려면 반드시 자녀의 소득원을 만들어주고 그 범위

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상속세로 내야 할 현금

내에서 자녀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

부족으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는 일이 적지 않다.

종신보험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객의 필요에

이런 경우에 대비해 유족들이 상속세를 납부

맞춰 끊임없이 변신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가

다만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종신

할 수 있도록 피상속인이 미리 납부 재원을 준비하

고 있는 것이다.

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선진국

에선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방법을 1순위로 꼽는다.

험’은 업계 최초로 유니버설 종신보험에 장기간 병

종신보험은 2000년 외국계 생명보험사들

보장 기능을 추가한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이 판매를 시작한 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후 일상생활 장해 또는 치매가 생기면 장기간 병

종신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종신(終身), 즉 죽을

급여금과 연금을 사망 보험금에서 떼어 선지급해

때까지 위험을 보장해주고 언젠가 한 번은 무조건

준다. 가입 연령은 70세까지이며 보험 기간 동안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보험금과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 고액 계약의 경우

최대 3%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피보험자를 피상속인으로 해서 종신

*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종신토록 사망 보장 * LTC 발생 시 장기간 병 급여금 및 연금 선지급 * 자유 납입(24개월 이후), 추가 납입 및 중도 인출 가능 * 고액 계약 보험료 할인 혜택

* 가족 계약 보험료 할인 혜택 계약자가 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를 보험 대상자 (피보험자) 및 보험금을 받는 보험 수익자로 하여 계약하는 경우 영업보험료(특약 포함)에서 1%를 할인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흥국생명의 ‘프리미엄+UL종신보

문의 1588-2288 흥국생명 고객만족센터

보험에 가입하면 사망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글 이경은(<조선일보> 기자)

31


興味. . . m o n e y t r a i n

이 시대의 생활필수품,

실손보장보험 인구 고령화와 소(少)자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건강만큼은 스스로 돌보아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반영된 현상을 보험 업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실손보장보험 판매의 급증이 바로 그것이다.

실손보장보험이란 무엇인가?

실손보장보험은 병원과 약국에서 환자가 부

담하는 치료비를 실비로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의 료실비보험이라고도 한다. 병원에서 받은 의료비 영수증을 살펴보면 보험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 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국민건강보험에서는 보험 급여 항목 중 보험자 부담액이라고 되어 있는 것만 부담한다. 나머지 보험 급여 항목의 환자 본인 부 담액과 비급여 항목은 모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실손보장보험은 이렇게 환자 본인이 부담해 야 하는 항목을 모두 보장하는 보험 상품으로 국민 건강보험의 보완적 성격을 지닌다. 평생 의료 서비스

저렴한 보험료

다른 보장보험과 어떻게 다른가?

경기가 안 좋고 가계가 어려울 때 갑작스럽

게 발생하는 병원비는 경제적으로 더욱 큰 부담이 된다. 실손보장보험은 매달 저렴한 보험료로 평생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대 표적인 보험 상품이다.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도 실 손보장보험이 유일하게 인기를 끌며 판매가 폭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 면 지난달 실손보장보험 신계약 건수는 총 17만 2085건이었다. 이는 2월의 15만 7361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흥국화재의 실손보장보험인 ‘행복을 다(多)주는 가족사랑보험’의 경우 지난달 신계약 건수는 5만 6361건으로 두 달 만에 무려 1만 5081건이 늘어나는 등 보험 업계의 실손보장 보험 판매 증가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32


꼼꼼한 맞춤 설계와 60세 이전 활동기 집 중 보장으로 사랑받는 실속형 건강 보험 ‘흥 국화재, 행복을 다(多)주는 가족사랑보험’ 문의 1688-1688 흥국화재 고객만족센터

가입 전에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가?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보는 실손보

장보험, 이제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이 다.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모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은 아 니다. 실손보장보험 가입 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실손보장보험은 모든 질병을 보장하

기 때문에 중요한 병력이 있거나 현재 치료 중인 경우는 가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가 입자 본인이 건강한 상태에서 하루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가입 후 3년마다 의료비가 갱신된다.

이때 의료비 관련 특약이 적용되는 상품에는 특약 2009.04

제한 없이 무조건 80세까지 자동으로 갱신되는 상

>>

품이 있는가 하면 조건에 제한을 두어 갱신이 되지

56,631

2009.02

않는 상품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80세까지 꾸

>>

준히 보장받는 것이 유리하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셋째, 실손보장보험은 본인이 실제 쓴 의료

비를 보장한다. 따라서 두 보험사에 각각 하나씩

41,280

실손보장보험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두 배의 치료 비를 받지는 못한다. 다른 실손보장보험에 가입한 보험료 비율을 따져 나누어 받는다. 따라서 실손보 장보험에 이미 가입한 경우 추가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 이미 가입한 상품의 보장 금액이 적거나 보 장 기간이 짧은 경우, 또는 보장 범위가 제한되어 모두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입한 상품을 정 리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흥국화재 행복을 다(多)주는 가족사랑보험 두 달 만에 신계약 건수 1만 5081건 증가

마지막으로 유념해야 할 것이 통산 입원 일

수다. 질병이 발병하여 입원할 경우 통상적으로 입 원 일수는 보통 365일 보장된다.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를 감안한다면 365일 보장되 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흥국생명금융연구소 소장 최용석

33


興國. . . h a p p y f a m i l y

성적이 ���쁘면 흥국생명 대구 슈퍼지점 박종해 지점장

열심히 공부한다 실적이 저조했던 대구 슈퍼지점에 발령받아 온 지 11개월 만에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크게 성장시킨 박종해 지점장. “남을 통해 배우지 않으면 깨우칠 수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교육의 힘과 따뜻한 카리스마로 동료들을 사로잡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07:30 출근

노하우 교육

공부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하고 그것이 단순히 지식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삶의 지혜로 바꿀 수 있을 때 진정한 힘이 되기 때문이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면 하루라는 시간은 충분

며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마음먹으면 못할

많다고 거드름 피우는 사람보다는 아는 게 적더라

하며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일이 없다는 것을 타 회사에 재직하던 시절 이미

도 진정으로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정말 지혜로운

을 알더라도,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터득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그녀에겐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진 게, 혹은 아는 게 부족하

대구 슈퍼지점 박종해 지점장은 이 단순한 사실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실 지난 4년 동안 그녀

다고 느끼는 순간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

충실히 실천에 옮겨 몸으로 체득하는 사람이다. 그

는 FC로서 일을 잠시 접었다. 그리고 배움이 가장

때문입니다.”

녀는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해 퇴근 시간인 밤 11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CEO 과정을 공부하고, 다

시경까지 다른 데 정신 팔지 않고 오직 한 가지 일

양한 마케팅 강의를 찾아 듣고, 독서를 통해 다양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에만 몰두한다. 그녀가 집중하는 한 가지 일은 대

한 지식을 축적해왔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직원들에게 화법과 대화술,

구 슈퍼지점 FC들이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하는가

“공부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하죠. 그리고 공

고객 대면 노하우 등을 교육시킨다. 자신이 읽었

하는 것.

부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단순히 지식에만 머물게

던 책 내용 중 유용한 자료와 오랜 FC 생활을 통

11개월 전 대구 슈퍼지점에 발령받아 처음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을 삶의 지혜로 바꿀 수 있

해 모아온 정보를 복사해 나누어주고 그것을 함께

왔을 때도 의욕이 없는 저조한 실적의 FC들을 보

을 때 그것이 진정한 힘이 되기 때문이죠. 아는 게

읽으며 토론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논의한다. 또 일

34

그녀는 FC들에게 지식을 통한 지혜를 심어


신지애 사원, 황정아 SM, 임태인 SM, 배선미 SM, 윤경자 FM, 박종해 지점장

정보 공유

프레젠테이션 연습

강사 초빙

23:00 퇴근

아는 게 많다고 거드름 피우기보다

아는 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주일에 한 번씩 다른 회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것은 우리

는 FC들을 강사로 초대해 그들의 노하우를 배운다.

지점 FC들이 자생력이 강해지고, 자존심이 생기고,

남의 장점을 알아야 자신을 제대로 깨우칠 수 있다

프라이드가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게 배움

에 힘들고 화가 날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분노

는 신념에서 출발한 일이다. 그녀는 주말에도 노력

의 힘일 것입니다. 제가 처음 우리 지점에 왔을 때

라든가 실망감, 자책감 등은 마음의 필터로 걸러내

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FC

는 FC가 열 명이었지만 지금은 25명으로 늘었습

려고 노력합니다. 동료들이 미워질 때면 못난 저를

들이 프레젠테이션하는 시간을 마련해, 한 명씩 돌

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의 눈빛과 지금의 눈빛

믿고 같이 일해주는 것에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아가면서 자신의 고객 대면 시뮬레이션을 동영상

은 많이 다릅니다. 지금 그들의 눈빛은 자신이 흥

저를 질책합니다. 그것은 제가 아무리 능력 있다

으로 만든 것을 여럿이 함께 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국생명의 프라이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더라도 그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제가 존재할 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민망해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프레젠테이션

을 동료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낮추는 자세

준비를 열심히 한다. 그만큼 이 시간을 통해 얻는

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단지 호통치고 명령하

게 많다는 것이다.

기보다는 자신을 조언자로 낮추고 동료들의 부족한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그녀가 늘 자신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채워나갔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저도 사람이기

글 장영인 사진 임학현

35


興國. . . c a s e s t u d y

보험으로

희망을 찾은 사람들 살다 보면 누구나 예측할 수 없는 고난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거나 큰 손해를 입은 사람들의 결과는 둘 중 하나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 다시 일어서거나, 헤어나지 못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사고의 순간, 앞으로 어떤 인생을 맞게 될지는 보험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험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찾은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에 이르 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3%로 ‘고령 사 회’에, 2026년에는 20.8%가 되어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 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그 진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

20.8%

으로 예상된다.

출처 통계청, 2006

14.3%

7.2%

2000

고령화 사회

2018

2026

고령 사회

초고령 사회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불가(佛家)에서는 ‘옷깃

맺은 이들 가운데 크고 작은 질병으로 보험금을 수

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근처 편의점 파라솔

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일과 현

령한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그녀는 2년 전 시아

그늘에 서서 간단하게 대화를 나눈 뒤 다음을 기약

상 역시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인연으로 연결되어

버지를 비롯한 3명의 친지를 잃게 되면서 보험의

했다. 고객의 거절로 조금은 불편한 마음을 추스르

있으니 존귀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매 순간 최선의 선

며 돌아서는데, 옆 파라솔에서 맥주를 마시던 일행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는 무엇보다 배려하는 마음

택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살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중 한 사람이 말을 건네 왔다.

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인연으로부터 언제 어떤

열심히 살아왔건만 가족의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도움을 받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사고는 피해 갈 수 없었다.

지난 여름이었다. 곽상자 FC가 고객과 약속

니가 마음 편하게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잘 부

그녀는 고객을 대할 때마다 인연이란 참으로 신비

을 하고 찾아갔더니 그 만남이 부담스러웠는지 고

탁한다는 시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제일 먼저 시어

하고도 감사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코 짧지

객은 분명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다음에 만나

머니 것부터 가입해드렸던 흥국생명 ‘무배당│무

않은 세월인 10년 동안 고객으로 그녀와 인연을

얘기하자고 했다. 그녀는 고객의 마음을 편하게 해

진단실버종신보험’이 그녀의 머리에 떠올랐다. 무

36

올해로 FC 생활 10년째인 곽상자 매니저.

“내 나이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소?”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노신사였다. 시어머


내 나이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소?

흥국생명

장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무배당│무진단실버종신보험 그동안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나이나 건강진 단 때문에 가입을 못하셨던 분들을 위한 종신보험

‘장례 문화 의식 및 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한 번 장례를 치르는 데 20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나

입니다. 간편한 가입 절차로 살아서는 건강한 노후

부담 없음

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9.5명은 장례비 지출에 대해 경제적

생활을 준비하고, 사후에는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

인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지 않도록 대비해 편안한 노후 생활을 즐기십시오.

부담 느낌

가입 나이 제한이 완화된 고령자 전용 상품

5.7%

* 가입 나이를 최고 75세까지 확대 * 종신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던 노년층에 종신보험 혜택 제공 노후 생활과 사후를 동시 보장 *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술비, 입원비, 골절 치료비 보장(특약 가입 시) * 본인의 장례비를 스스로 마련하여 자녀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

94.3%

문의 1588-2288 흥국생명 고객만족센터

배당│무진단실버종신보험은 그분의 연령대에 꼭

는 이야기였다.

필요한 보장 설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상품이었다.

이후 그 노신사는 곽상자 FC의 소중한 고객

만든다. 그 노신사가 문병 오는 사람들에게 보험의

사랑이 사랑을 낳듯 인연은 또 다른 인연을

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4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중요성을 일깨워주었고 몇몇 사람을 곽상자 FC에

아뵙겠습니다.”

종양 제거술과 우측 경부 림프선 제거술을 받았다.

게 소개해주었다. 인연이 인연을 낳는 신비한 만남

곽상자 FC는 연락처를 교환하고 다음 날 그

곽상자 FC의 권유로 가입한 무배당│무진단실버

덕분에 그녀는 새로운 인연을 맺은 고객들에게 희

분에게 전화를 드렸다. 통화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종신보험 덕분에 수술비를 비롯해 입원비와 치료

망을 선사할 수 있었다.

와 닿은 부분은 역시 가족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비까지 받았음은 물론이다.

-

마음이었다. 최소한 암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정신적.물질적인 면에서

가입 고객 감영철 님(가명, 65세, 남)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 가정을 꾸

었을지…. 너무 고맙습니다.” 노신사는 투병 중에

리고 일가를 이룬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

도 곽상자 FC를 만나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럼요! 제가 편하신 시간에 연락드리고 찾

“상품 설계를 잘 해주신 덕에 이렇게 희망을

갖게 되었네요. 설계사님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

계약 일자 2005년 3월 21일 납입 기간 15년 월납 보험료 6만 5500원

37


興國. . . n e w s

우리 회사 소식

<흥국생명, 흥국화재 새로운 홈페이지 오픈>

적 분위기에 작지만 따스한 희망의 등불을 띄워보

Cooperation & Synergy, Customer

3D 캐릭터로 더 친근해진 금융서비스

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전시 첫날인 23일에는

Satisfaction의 5C 관련 이야기를 신청 양식에 따

-

발달장애우를 초청하여 작가가 직접 작품을 소개

라 홍보실로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5C의 주인공

하는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많은 이들의

을 선정한다. 선정된 흥국금융가족에게는 다양한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장애우들은 작가와 함께 작

자기 PR의 기회와 함께 5C 포스터 출연의 영광이

품을 관람한 후 사옥 지하에 자리 잡은 씨네큐브

주어진다.

광화문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 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C Story 응모하실 곳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02-2002-7225, 7929

앞으로도 흥국금융가족은 일주학술문화재

단 등과 협력하여 더욱 다채롭고 뜻 깊은 사회 공

Email pickmie@live.co.kr

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지난 5월 20일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업계 최초

<일주학술문화재단, 언론인 저술 지원>

로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친근감을 강조한 새 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언론인 여러분의 다양한 저술 활동을 응원합니다

-

흥국금융가족 CI 론칭 1주년을 기념하여 오

픈한 이번 홈페이지는 ‘생활 속의 흥국’을 테마로

학술 지원 재단 일주학술문

개발했다. 우리 주변에서 늘 만날 수 있는 흥국금

화재단이 언론인들의 다양

융가족의 다양한 상품을 친근한 3D 애니메이션을

한 경험과 지식을 집대성하

통해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사용

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자 편의를 최대화했다. 3D 애니메이션은 여느 홈

저술과 출판을 지원한다. 일

페이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아기자기하고 친

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교육 및 연구 지원 등

숙한 느낌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쉽고 빠르게 원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태광그룹 창립자 일주 이임

하는 기능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라잡이 역할 을 톡톡히 해 홈페이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용 회장이 출연, 설립한 학술 지원 재단으로 장학 사업과 학술 지원 사업은 물론 문화.예술 발전 사

받고 있다.

업의 일환으로 일주아트하우스와 아카이브 등 총 285억 원 규모의 목적 사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분 야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 기획전시>

<흥국금융가족 5C 독려 캠페인>

이번 언론인 저술 지원은 국내 언론사에 재

고객님께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선사합니다

당신이 바로 ‘위대한 흥국의 시작, 5C’의 주인공입니다

직 중인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며, 저술 주제와 상

-

-

류 접수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하는데, 신청자는 신

관없이 저술 출판 또는 번역 출판을 지원한다. 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흥국금융가족은 창업주의

청서와 함께 저술 계획서, 이력서를 일주학술문화

고객과 나누고 소통하

창업 정신을 계승하고 ‘The

재단 사무국 앞으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6월 중

는 기업 흥국금융가

Finance Innovator,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지원자는 저술 출판

족이 광화문 사옥 로

Heungkuk’을 실현해가

700만 원, 번역 출판 500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되

비 공간에 또 한 번 이

기 위한 실천 과제인 5C의

며, 선정 후 1년 내에 출판을 완료해야 한다.

색적인 전시를 선보였다. ‘빛’을 주제로 한 두 작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5C 독려 캠페인’을 펼치

가의 작품을 거의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LIGHT

고 있다. 영업 활동 중 겪은 이야기, 고객과의 만

문의 및 접수

WAVE & LOVE WAVE>전은 최근 경제 위기

남, 자기 개발의 노하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일주학술문화재단 사무국 02-2002-7446

등으로 침체되고 어두워진 사람들의 마음과 사회

있는 Challenge, Creativity, Communication,

38


우리 회사 대표 상품

<배타적 우선사용권까지 획득한

센터를 이용한 의료 관련 정보 서비스와 의료진과

여성만을 위한 명품 보험>

의 건강 상담, 건강검진 예약 및 해외 치료 예약 대

80% 이내에서 중도 인출이 가능하여 효율적인 자

흥국생명 무배당 | 여友사랑보험

행, 해외 긴급 의료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과 제휴해 공연.전시 할 인 서비스와 문화.예술 전문 강좌 수강료 할인 등

금 운용 또한 가능하다.

-

필요 자금은 수수료 없이 해약 환급금의

보험 기간 중 피보험자의 자녀 또는 자매

가 출생하거나, 동일한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기존

흥국생명은 여성이 남

여성 고객이 문화와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과 신규 보험료에 각각 2%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성보다 각종 질병에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의 02-2002-6097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에 착안, 업계 최

걱정 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

초로 여성 전용 CI 보

한 점과 추가 납입 및 중도 인출 기능을 갖춰 탄력

<투자의 기회, 이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험인 ‘무배당|여友사

적이고 효율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토록 한 점도 눈

랑보험’을 선보였다.

에 띈다.

흥국투신운용 녹색성장 주식형 펀드

이 외에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여 치료비

실제로 우리나라

-

가구당 보험 가입 비율은 97.7%로 이미 포화 상

※ 배타적 우선사용권이란?

흥국투신운용은 저탄

태에 이르렀지만, 여성만을 위한 특화 상품은 거의

획기적인 혜택으로 기존 상품과 차별성이 뚜렷한

소 녹색성장 관련 기업

없는 실정이다. 평균수명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부여하는 독점적 판매권입

에 집중 투자하는 ‘녹

5~6년 긴 반면, 유병률은 여성이 20.0%로 남성

니다.

색성장 주식형 펀드’를

의 14.9%보다 훨씬 높아 여성만을 위한 보험 상

문의 1588-2288

출시하고 흥국증권 등

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출시되어 더욱 눈길

을 통해 이를 선보였

을 끈다.

다. 녹색성장 주식형

무배당|여友사랑보험은 업계 최초로 여성의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 신염, 재생 불량성 빈혈,

펀드는 장기적 성장

<자녀를 위한 최고의 실손 의료 상품>

가능성이 큰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탄소저감 등의

류머티즘 관절염은 물론 임신 관련 질환과 치매까

흥국화재 무배당 | 다(多)사랑 플러스보험

그린 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여 코스피

지 전 생애에 걸쳐 여성에게 필요한 토털 케어 서

-

대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급 보험이다.

다양한 플랜 설정으로 자녀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

있다.

국민건강보험의 한계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민영 의료보험

태양광, 풍력 등 이미 성장 중인 산업과 LED, 원자

여성 특화 CI 질병 및 포상기태,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의 임신 관련 질병 보장으로, 20대부터

녹색성장 주식형 펀드는 그린 에너지 산업을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걸쳐 일어날

자녀를 위한 보장 내

력, 하이브리드카, 탄소 배출권 등 성장이 기대되는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종합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

용을 알차게 담은 흥

산업, 수소연료전지, CCS 등 현재 연구 단계이거

록 했다. 또한 다양한 특약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

국화재의 ‘무배당|다

나 아직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산업으로 분류하고,

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45세 이후 본인의 선택에

(多)사랑 플러스보험’.

성장 중인 산업과 성장이 임박한 산업 관련 기업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던 중에 치매

손해보험 최초로 태아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나 중풍으로 진단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두 배를 지

부터 100세까지 위험

급하는 ‘LTC 연금 전환 특약’과 입원 당일부터 입

을 보장하여 전 생애

리오가 집중되어 장세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

원비를 지급하는 ‘신입원 특약’을 생명보험 업계 최

에 걸쳐 빈틈없는 보

던 단점을 보완하고 코스피와의 지나친 괴리를 막기

초로 도입했다. 특히 CI 질병의 선지급 비율과 보

장이 가능하다. 또 만기 기간에 따라 다양한 플랜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섹터에 포함되지 않은 업종

장 기간을 계약자가 자유롭게 설계하는 최적의 맞

설정이 가능해 자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보장

대표주를 30% 정도 편입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향

춤 설계형 상품으로 개발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

설계를 할 수 있다. 10세 이상의 자녀를 위한 15

후 녹색 산업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다른 업종에 비

개월간 *배타적 우선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년 만기, 대학 입학을 위한 20세 만기, 대학 졸업

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의 자산 배분 차원

에 대비한 25세 만기, 결혼을 위한 30세 만기 등

에서도 훌륭한 투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으로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

문의 02-768-6524

‘헬스 케어 서비스’도 향상시켜 진료를 원할 때는 병.의원 예약을 대행하는 서비스부터 헬스 콜

또한 기존의 섹터 펀드가 특정 업종에 포트폴

39


興國. . . e d i t o r s t o r y

Pleasure of Summer

청계천에 맑은 물길이 흐르고 정동 길이 사랑받는 산책 코스로 자리 잡으며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길이 이 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대형 서점과 공연장, 고궁, 미술관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 밸리라 할 수 있 는 광화문이 바로 그 주인공이지요.

지난여름 여러분께 인사드렸던 거리 공원 ‘해머링 맨 흥국광장’ 역시 광화문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

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물안개를 품어내며 건조한 도시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입니다. 한여름이 오면 작열하는 태양 아래 일곱 빛깔 무지개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렇듯 흥 국금융가족은 삭막한 도시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나눠드리고자 쉼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언론인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독자들과 나눌 수 있도 록 저술 활동을 지원하며, 아티스트들이 창작 욕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작품 활동을 돕고 전시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힘을 발휘해 유쾌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또한 <흥美zine>은 흥국금

융가족 문화 매거진으로서 그 소통의 창 역할을 훌륭히 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Heungkuk Puzzle

1

2

<가로>

6

1. 뛰어난 미모와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는 흥국생명 여자 배구단 핑크◯◯◯◯◯. 3. 합죽선은 두 개의 ◯◯◯ 를 붙여 하나의 부챗살을 만든다. 12쪽 참고.

7

10

5. 왕 중의 왕. 인기 드라마 ◯◯ 사신기. 6. 유럽 동남부에 위치한 나라. 수도는 아테네.

3

7. 승리를 축하하여 부르는 노래.

4

8. 반 편성을 위해 보는 시험. 9. 보험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5

유족의 생활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

8

<세로> 2. 노벨상 수상 작가 윌리엄 골딩의 대표작.

4. 예상 배당금을 현재 시점의 보험료에 적용해 보험료를 적게 만드는 상품. 예) ◯◯◯ 무진단실버종신보험. 37쪽 참고.

6

5.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투신운용, 흥국증권,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기업. 6. 제자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 9

지난 호 정답 천 지

당첨자

1

2

3

심 판

5

공 간

홍석 흥국투신운용 | 오현범 흥국생명 에이스지점 |

8

회 탈

12

6

전 묘 목

13

마 술

14

40

자 기

7

이영호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 박소영 울산시 북 구 달천동 | 최범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 전

미 술

4

천 11

10. 흥국화재, 행복을 다(多)주는 ◯◯◯◯◯◯ . 33쪽 참고.

이재덕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 | 방선미 예가람저축 은행 | 강성미 고려저축은행 | 정동예 흥국투신운용 | 이현석 흥국증권 | 이하나 부산시 동구 좌천동

동 일

9

퍼즐 정답을 독자엽서에 적어 <흥美zine> 편집부 앞으로 보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예

교 차

10

술영화 극장 씨네큐브 광화문 영화 티켓과 도서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기재하신 주소를 기준으로 선물을 구분하여 보내드립니다.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흥美zine>은 www.heungkukfg.co.kr을 통해 웹진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겁 많은 자존심과 존대한 수치심 흥국생명 대구 슈퍼지점 박종해 지점장 인터뷰 ‘성적이 나쁘면 열심히 공부한다’를 편집하면서 조금 엉뚱하게도 나카지마 아쓰시의 단편 <산월기>의 한 토막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 이징은 모든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남을 거스르기만 하다가 급기야 발광을 해 호랑이로 변해버립니다. 이 작품의 서사는 호랑이로 변 한 이징의 회한입니다. 그리고 이 회한은 ‘겁 많은 자존심’과 ‘존대한 수치심’에서 비롯됩니다.

“나는 시(詩)로 명성을 얻으려 하면서도 스스로 스승을 찾아가려고도, 친구들과 어울려 절차탁마에 힘쓰려고도 하지 않았다네. 그렇다고 속인들과

어울려 잘 지냈는가 하면 그렇지도 못했다네. (중략) 내가 구슬이 아님을 두려워했기에 애써 노력하여 닦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또 내가 구슬임을 어느 정도 믿 었기 때문에 평범한 인간들과 어울리지도 못했던 것이라네.”

저와 제 주변 지인은 공부를 하지 않거나 못하는 이유를 시간이나 비용 등의 외적 환경에서 찾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이유의 51%

이상은 ‘부족한 재능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두려움과 고심(苦心)을 싫어하는 게으름’인 것 같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 하지만 분명한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런데 이 이치를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요. 어서 공부를 시작해야겠습니다. 호랑이가 되어 ‘가슴 이 타는 듯한 회한’을 느끼기 전에 말입니다.

글 김형렬



흥미진_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