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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과 함께하는

http://www.wheel.or.k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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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과 함께하는

통권번호 제199호 등록일자 1993년 7월 12일 등록번호 라-6039 창간일자 1992년 5월 28일 발행일자 2014년 4월 1일 발행처 한국척수장애인 수레바퀴선교회 홈페이지 http://www.wheel.or.kr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로23길 34 202호 (신정동, 양천시장주상복합) 전화 2698-9191,9181~2 팩스 2698-4334

목차 열린손길들/편집부 ............................................... 3 책을 읽읍시다/장영기 ........................................... 4 척수장애인 재활의 길/김석재 ................................ 8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이범석 ............................... 10 네가 있어 참 고마워/한희수 ................................ 14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오세호 .............................. 18 사방팔방/편집부 ................................................. 21 수레바퀴 활동사역/편집부 .................................. 22

발행인 홍이석 / 회장 issac5020@daum.net 선교팀 이희권 / 사무국장 wheel1004@daum.net 복지팀 명연숙 / 팀장 wheel1004@daum.net 활동지원팀 이경희 / 팀장 wheel1004@daum.net 송금선 / 간사 wheel1004@daum.net 미디어팀 노용석 / 팀장 wheel1004@daum.net

너를 위하여 I acrylic on board 50*50cm 2012 김정아 - 개인전4회 - 대한민국 미술전, 제3회 한중일 교류전


열린손길들 후원금 내역(2014.1.1~2014.2.28) 언제나 따스한 정성과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의 마음은 척수장애인들의 영혼에 새 힘과 재활의 의지를 북돋는 밑거름이 됩니다. 함께 하는 마음속에 더욱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길 기도합니다.

▶▶개인 및 단체후원(총금액 9,886,000원) 4,000 임석현(2)

12,000 오귀남

5,000 문성규 백한수

30,000 김종철 김진국 김혜인(2) 이정대

6,000 강준기(2) 박종현(2) 송정순(2) 유경순(2) 유인자(2) 10,000 강원영 고종진 김경자 김길자(2) 김상수(2) 김차순(2) 문대원 박성훈(2) 박철용(2) 서영원 신명숙(2) 양성일 양주한 오수천 윤종성 이선경 이은주 이임숙(2) 이태식 장대원(2) 한만억(2) 20,000 강원영 고경남(2) 김강현(2) 김경호(2) 김관호(2) 김신원 김용백(2) 김원진(2) 김은원(2) 김인규(2) 김정은(2) 김중연 김지혜(2) 김현철(2) 김혜원(2) 김훈(2) 명노백(2) 명노중(2) 명연주(2) 방종명(2) 백경제(2) 송혜영(2) 신행우(2) 안정옥(2) 옥영석(2) 유동진(2) 유일용(2) 이무영(2) 이미경(2) 이상필(2) 이준섭(2) 이창재(2) 임문규(2) 정수인(2) 차승연(2) 최대길(2) 홍석남(2) 홍일우(2) 40,000 광주중앙침례교회(2) 김경태(2) 김민지(2) 김순정(2) 김정화(2) 김학수(2) 김희성(2) 송동수(2) 연영길(2) 이승애(2) 이옥희(2) 이한규(2) 정남주(2) 정명진 천병호(2) 홍차정(2) 50,000 김동규 부천명성교회(김신호) 60,000 김원호(2) 김재덕(2) 김정현(2) 김형준(2) 박기순(2) 엄정희(2) 오은순(2) 유성근(2) 유인찬(2) 유정주(2) 윤재숙(2) 이춘수(2) 장경태(2) 최현선(2) 100,000 김성옥 김종희 김중식(2) 남이(2) 노광국(2) 이순준(2) 이승목(2) 이준혁(2) 임성민(2) 장영심(2) 조영례(2) 150,000 대공원교회(3) 수색감리교회(3) 160,000 성광침례교회(2) 200,000 김화자(2) 문흥수(2) 수명산교회(2) 여의도침례실업인회(2) 우리들교회(2) 원종범(2) 전국여선교연합회(2) 400,000 다사랑교회(2) 목산침례교회(2) 이춘자(2) 1,000,000 여의도침례교회(2) 홍부길(2) 홍정옥

*후원금을 확인하시다가 이상을 발견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데이터를 재확인 후 수정해서 보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호 3


책을 읽읍시다

장영기목사(함께 걷는 교회 담임)

자, 어떤 책으로 이 코너를 시작하는 것이

니다. 오랜 시간 교회를 다니고 설교를 듣고

좋을까요? 아무래도 기본에서 출발하는 것이

봉사를 했지만, 막상 기독교가 무엇을 말하고

좋을 듯합니다.

무엇을 믿는지에 대해서는 정리할 기회가 별

우리 주변에는 복잡한 문제들이 참 많지만,

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풀리 는 것이 많기 때문이지요. 첫 단추를 잘 못 끼 우면 그 뒤로 아무리 열심히 단추를 끼운다고

그런 우리에게 존 스토트라는 좋은 안내자 가 나타났습니다.

해도 모양새가 어그러지듯이, 기초공사가 제

저자인 존 스토트는 영국 성공회 신부입니

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그 위에 아무리 높은

다.(목사라고 대부분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부실공사가 되고 말듯

는 성공회 신부입니다. 영국 성공회는 천주

이, 신앙에서도 기본이 중요합니다.

교와는 달리 개신교의 한 교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얼마나 기본을 잘 알고 있을까요?

그냥 목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

누군가 다가와서 ‘기독교에 대해서 설명해줄

이 그를 가리켜 ‘복음주의계의 교황’이라고 표

래? 너희는 뭘 믿고 있는거니?’라고 물어온다

현한 적이 있을 만큼, 복음주의에서 큰 영향력

면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나

을 미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책과

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4영리라도 이야

설교를 통해 매우 많은 영향을 끼쳤지요. 성

기할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 말문이 막힐 것입

경에 대한 탁월한 이해, 하나님과 사람들에 대


한 사랑, 개방적인 자세와 겸손한 인격으로 모

교리의 나열이 아닙니다. 이성을 양보하고 초

범이 되었습니다. 저도 매우 좋아합니다.^^ 보

월의 세계에 그냥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것도

수와 진보를 아울러서 존경을 받는 드문 인물

아닙니다.(솔직히 그런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입니다.

만..^^)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

이 책은 그가 1958년에 쓴 책입니다. 그러

다. 기적, 사후세계, 창조, 구원 등은 다른 종

니까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읽히고 또 읽힌

교에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타 종

기독교계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와 다른 것은, 2000년 전에 이 땅에 나타난

나라에서도 4번에 걸쳐서 새로 번역이 될 정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이 모든 것의 중심이

도입니다. 참된 진리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

며, 따라서 그 분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가 가 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 스도를 알지 못하면 기독교를 전혀 알지 못하 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기독교 의 기본진리’를 풀어나갑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장에서는 그렇게 중요하다는 예수 그 리스도가 과연 어떤 분이었는가를 성경을 통

이달의 책

기독교의 기본진리 (존 스토트/생명의 말씀사)

하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명확하

해 탐구합니다. 먼저 그분 스스로의 주장을

게 전달하는 책입니다. 모든 기독교인은 반드

살펴보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나

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

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았다는 것을 인정합니

도 하지요. (아무래도 과장된 표현이지요^^)

다.(그 부분 때문에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

존 스토트는 기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도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경에 집중하는 목회자입니다. 그렇기 때문

독선적이고 교만하기까지한 주장을 한 예수

에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사실 기독교는

그리스도가 남을 섬기고 겸손하고 온유한 인


격을 가지고 있다는 역설을 이야기합니다. 그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리고 그 분은 부활을 통해서 실제 자신이 하

께서 죄로 인해 고통 받는 우리를 위해 이루어

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놓으신 구원의 좋은 소식을 알려 준 다음, 저 자는 4장에서 우리에게 공을 건네주면서 우리

2장에서는 인간의 상태, 즉 죄에 빠져서 구 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우리의 상태를 적나 라하게 지적합니다.

를 결단의 자리로 초청합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 든 것을 이루어놓으셨지만, 그 모든 것이 그냥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자신을 중심에 세웠

자동적으로 우리에게 효력을 발하는 것이 아

으며, 그 결과 하나님과 분리되고, 자신에게

니라,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숙고하고 예수 그

종속되었으며, 이웃과도 분리되었습니다. 우

리스도께 우리를 온전히 맡겨서 우리의 주님

리는 하나님의 기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합니

과 구세주로 모시기로 결단해야 하는 것입니

다. 우리는 신음합니다. 우리는 구원을 필요

다.

로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

그런데 그 길은 매우 어렵습니다. 진지하게

고, 자아 중심에서 해방되어야 하며 이웃과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한다면 먼저 버려

갈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죄를 버려야 하며 자 기를 버려야 합니다. 모든 주도권을 그리스도

그런 우리에게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 바 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저자는 3장에서 그

께 넘겨드리고 삶의 주인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입니다.

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해 이야

이것은 저자의 말대로 쉬운 것이 아닙니다.

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의 죽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

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화목, 즉 죄사함을 이

가를 바라보고 그 분의 사랑을 제대로 알게 된

루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죄의 형벌에서 벗어

다면 그 분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

나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다. 그리고 그 길은 진정한 자아를 찾는 길이

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 분께 우리를

며, 옆 사람을 사랑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

맡기면, 성령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모험의 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지금도

우리를 안에서부터 변화시키십니다. 즉, 자아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께 문

중심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을 열고 그 분을 주님으로 모시는 결단을 분명

세우셔서 사람들과 진정한 사랑과 섬김을 나

히 하라고 촉구합니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온전

말이지요.

한 구원입니다.

사실 저는 4영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 다. 물론 쉽고 분명하고 빠르게 복음을 전하


려는 선한 의도는 잘 알지만, 너무 쉽게 복음

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매우 지적입니다. 논

을 단순화해서 그냥 영접기도만 하면 ‘이제 당

리적입니다. 그러므로 체험적으로 예수님을

신은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선포하는 것이

만나고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들에게는 무미

일종의 영적 땡처리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

건조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론 그렇게 해서 구원을 받는 사람이 없다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동시에 신앙을 그렇게 간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은 모

단한 통과의례로 격하시켜서 명목상의 그리스

두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도인을 많이 만들어 낸 것도 사실입니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과

사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고민해야 합니

정을 통해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라고 해

다. 우리가 내려야 하는 결단이 쉬운 것이 아

도, 결국 성경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

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믿어지지 않을 수

고 기독교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

있습니다. 또 두렵기도 합니다. 또는 우리 스

이시며 어떤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배워야 합

스로가 너무 부족해서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는

니다. 그리고 그 분 앞에서 다시 한 번 결단해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야 합니다.

사실 그렇게 고민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우리 의 삶의 방향과 주인을 바꾸는 일인데 그게 쉬 울 리가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인 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심각하게 고민 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비한 것은 그 것을 이끄시는 분 이 또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아! 이것 은 정말 신비입니다. 우리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 다. 선물입니다. 감사하고 찬양할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일. 성경 에서 이 두 가지는 서로를 배척하지 않습니다. 함께 갑니다. 신비입니다. 또한 믿음의 계기와 과정은 각자 다릅니다. 성향과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하나님은 한 가지 방식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 로 나와 과정이 다르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아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그 길을 가는데 있 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Amos Kim의 E-mail로 날아온

척수장애인 재활의 길

김석재 amos7kim303@yahoo.com (1968년 무장공비와 격투 중 총상, 현(現) 미 LA임마누엘침례교회 담임)

우리가 살아가면서 건강을 위한 일

터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결

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욕구가

코 척수장애 때문에 빨리 죽지 않는다.’

있는데 보편적인 인간의 마음이다. 예

확신을 갖고 생활하면서 더불어 배운 것

를 들어 좋은 음식을 먹어도 보고, 보조

이 다른 합병증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식품도 먹어보고, 운동도 해 보고 그리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척수장애

고 정기적인 의료 검사도 한다. 아무리

들이 가장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위에 열거한 일들을 철저히 실천하고

욕창, 방광염, 그리고 신장염이라는 것을

산다 할지라도 우리들의 삶이란 우리

의사로부터 자주 듣고 척수장애인의 재

뜻대로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활 정보지를 통해서도 알게 되었다. 다양

성인이 되어 군에서 부상을 당하고 척수장애인이 된 필자에게 주위에서 모

한 방법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재활 정보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두가 한마디씩 하는 말이 있었다. 척수

척수장애인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좀

장애인이 되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다. 물론

이다. 물론 오래전에는 의학이 발달 하

나이가 들면 생기는 고혈압, 당뇨, 등 성

지 못해서 많은 척수장애인들이 단명

인병에 대해서 척수장애인들도 상식적으

(短命)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학

로는 알고 있다. 척수장애인라고 이런 성

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척수

인병을 피해 갈수가 없는 것이다. 어느

장애인들도 건강관리만 잘하면 본인 수

교수님이 지은 건강에 대한 책에서 성인

명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

병을 식습관 병이라고 표현한 글을 본적

8 수레바퀴


이 있다. 이 말에 필자는 절대적으로 동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생활에 필요하고

감한다. 성인병은 잘못된 식습관에 의

좋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살아가

하여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는 지혜가 필요하다. 척수장애인들의 건

필자는 매년 한 번씩 방광 내시경 검

강관리에 대하여 아무리 강조하여도 결

사 그리고 신장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코 무리는 아니다. 서로 척수장애인 재활

지난달에 정기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정보를 교환하면서 척수장애인 세계 안

나이가 들고 하면 육체의 모든 기능이

에서 멋있게 살아가는 척수장애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나빠지는 것이 정

되기를 바란다.

상이다. 그런데 이번에 검사 결과를 보 고 필자도 담당 의사도 깜짝 놀랐다. 그

이제 따뜻한 봄의 계절이 되었으니 겨

이유가 작년 보다 상태가 더 좋아졌다

울에 움츠렸던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물

는 것이다. 그래서 담당 의사에게 “내 나

좋고 산 좋고 공기 좋은 아름다운 곳으로

이도 있고 한데 더 나빠지면 나빠지지

부지런히 나들이 다니면서 정신도 육신

더 좋아질 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질문

도 강건하면 삶의 재미도 느끼게 될 것이

을 했다. 방광내시경을 통하여 방광 내

다. 그리고 보다 넓은 세계를 향하여 도

부를 보여주면서 담당 의사가 상세하게

전하는 삶도 살아보면 결코 척수장애인

설명을 해주면서 방광이 아주 깨끗하다

의 삶이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척수장애

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관리를

인들이 목표를 향하여 전진하는 것도 좋

잘하면 나이가 들어도 좋아질 수가 있구

지만 더 좋은 것은 전진하는 과정이다.

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척수장애인의 재활의 길은 살아가는 과

척수장애인들도 오랜 세월이 흘러 나

정이 중요하지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중

이가 들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고정 관념

요한 것이 아니다. 과정을 무시하고 목적

에서 벗어나 비록 나이가 들고 많은 세

지에 도착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그

월이 지나간다 할지라고 건강관리를 잘

런 척수장애인들은 재활의 길에서 벗어

하면 좋아진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열심

나 어리석은 삶을 살아왔다는 증거임을

히 그리고 즐겁게 건강관리 하는 척수장

알아야 한다.

애인 삶이되기를 필자는 바란다. 척수 장애인들은 척수장애인의 재활 상식에

“게으른 척수장애인은 삶의 퇴보요, 부 지런한 척수장애인은 소망이 있다.”

2014년 4월호 9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범석 iambs@hanmail.net (국립재활원 척수손상재활부장)

Q

블랙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커피를 마 시면 이뇨작용에 의해서 화장실을 자주 가서 웬만하면 안 마시는데 어떻게 하는 게 맞 는 것인지.

화장실을 자주하다보면 CIC를 하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살을 빼야 하는데 마시는 것이 좋은가 요? 참고로 전 요추1번을 다쳐 왼쪽 발을 조금절면서 걸어 다닙니다. 걸어 다니는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고 헬스장에서 근력운동도 많이 하는 편인데 살빼기가 힘들어서요. 먹어야 될지 말아야 될 지?

A

안녕하세요, ○○○님. 다이어트와 소변 때문에 걱정이시군요. 블랙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프림커피처럼 설탕, 프림을 넣지 않아서

저열량이라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 블랙커피 자체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과량의 카페인을 계속 섭취하면 불면증, 몸의 과도한 각성상태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커피의 복용은 적절하게 줄여야 합니다. (하루 1~2잔 정도) 블랙커피를 다이어트를 위해서 복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10 수레바퀴


살을 빼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쉽습니다. 섭취한 열량보다 운동으로 소모하는 열량이 많으면 됩 니다. 이론적으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음식물 섭취, 특히 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간식(사탕, 과자, 청량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셔야 됩 니다. 그리고 운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척수손상인들은 아무래도 운동량이 적기 때문에 소모하는 열량이 적습니다. 그 만큼 음식 섭취 량을 줄여야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시고 열량 섭취를 줄이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왕도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Q

몸이 너무 뻣뻣해요.(특히, 팔이 구부러져서 안 펴져요.) 경추4.5 불완전마비입니다. 실내 보행가능하며 대소변 자연해결합니다. 그러나 경련이 아닌 강직이 너무 심합니다. 날씨가 따뜻해도 마치 겨울추위에 몸이 굳

은 것 같이 상태가 너무 심각합니다. 해결 할 수 있는 요령이나, 운동 좀 가르쳐 주세요. 약은 먹 고 싶지 않아요(부작용이 너무 많아요). 혹시 저주파 치료기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A

안녕하세요, ○○○님. 실내에서 보행이 가능하신데, 경직이 있어 불편하시군요. 보행이 가능한 분들이 경직약을 복용하면 다리에 힘이 빠져서 보행조차 힘들게 느껴지

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직이 불편한 정도와 힘이 빠지는 정도를 잘 판단해서 약 용 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 복용없이 경직을 줄이는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서 팔, 다리 관절운동을 충분히 해주는 것입니다. 대부분 척수손상인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이상 관절 운동(관절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 을 통해서 경직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서는 운동도 경직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일 운동을 충분히 해도 경직이 문제가 된다면,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경직약을 소량 복용해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호 11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합니다

장애인활동지원

수레바퀴센터 02)2698-9191


수레를 밀고 바퀴를 굴리며

네가 있어 참 고마워 제18회 한국휠체어장애인문화예술제 문학상 산문부문 입선 수상

한희수(뇌병변,청각)

짧은 길이의 귀엽지도 예쁘지도 않은 너의 그것들은 부채마냥 쫙 펼친 꼴로 놔도, 좀 더 날씬하게 본답시고 옆으로 봐도 통통하고 짜리몽땅했어. 어렸을 때도 너의 그것 은 엄마 손에 들어가도 꽉 찼지. 엄만 참 미안해했어. 당신 것 닮았다고. 네가 봐도 너 의 그것들은 예쁘지가 않았어. 두껍고 짜리몽땅하고 잔뜩 주름져 있고...... 그렇지만 너는 늘 그저 너의 그것이 그렇게 생겼으니 그러려니 했지. 별로 신경 안 썼던 것 같애. 너는 너의 그것들로 만들기도 하고 그리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면서 즐겼어. 어린 시절 너는 길게 자라서 깎지 않으면 안 되는 너의 하얀 그것들을 깎으면서 애 를 먹었어. 너의 하얀 것이 좀 단단하지 않아서 남들처럼 딱딱거리는 경쾌한 소리를 내 면서 깎이지 않았던 거지.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어대면서 잡아 뜯다시피 하다가 엄마 한테 너의 그것을 슬며시 내밀곤 했어. 엄마는 흘끗 한 번 쳐다보고는 너의 그것을 잡 아당기고선 깎아주셨지. 그리곤 얘기하셨어. 애기 때는 너의 하얀 그것들을 깎느라고 힘들었다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라고, 앞으로 계속 잘 먹고 건강하면 더 좋아질 거 라고 하셨지. 너는 그저 네가 깎다가 안 깎여서 비틀어 뜯다시피 해서 꽈진 모양의 하

14 수레바퀴


얀 그것들이 신문지 위에 새 모이마냥 담겨진 것을 쳐다볼 뿐이었지. 가끔 너는 너도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마음처럼 잘 안되어서 울상을 짓기도 하고, 너 도 모르게 잘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너무 집중하는 나머지 네 입이 같이 실그러지 며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있을 때도 있었지. 어릴 때는 자주 그랬어. 특히 네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더더욱. 어느 날, 네 앞의 반 친구가 너의 그 정신 나간 모습을 보며 따라하며 웃었을 때, 너는 당황해서 정색을 하며 그 친구를 나무랬지. 너는 나에 대해서 이해한 줄 알았는데 나의 그런 모습을 따라하며 장난칠 정도로 그것밖에 안됐 었느냐며. 물론 그 친구가 그렇게 큰 잘못은 안했어. 하지만 넌 그런 상황에서 속상한 마음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지. 그 친구에게 섭섭함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런 경우 는 극히 드물었어. 참 다행이었지. 간혹 짓궂은 친구들이 있어 힘들기도 했지만 그 얘 기는 하지 않을래. 크면서 너는 너의 그런 점을 의식하면서 조심하게 됐지. 그래도 어 쩌다 하게 되면 너의 그런 모습을 봤을 주위를 슬쩍 둘러보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그저 수줍게 웃고 말거나 시선을 얼른 딴 데로 돌리고 하던 걸 멈추곤 했지. 그리고 가끔 있 는 일이지만 뭔가를 오랜 시간동안 하다보면 통증이 와서 주물러야 되기도 했어. 두툼 하고 여전히 짜리몽땅한 너의 그것을 말야. 산책을 하면서 너의 그것들을 번쩍 들어 하늘을 향해 펼치면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 늘이 재미있었어. 그리고 또한 사이사이로 슬며시 흩고 지나다니는 바람이 있어 숨바 꼭질 하는 기분이었지. 행여나 바닷가에서 바닷물에 담그기라도 하면 찰랑찰랑한 느 낌과 물에 젖어 스며드는 것이 좋아 입이 헤 하니 벌어지곤 했어, 바보처럼 말야. 성인 이 돼서는 어느 누구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결코 귀엽다느니 하는 말을 하진 않는데 말 이지.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도 좋아하는 감정이 그냥 나올 때 자연스레 나오는 표정은 어쩔 수 없는 건가?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철이 들 필요가 있다고 봐, 철분섭취를 좀 해, 흠. 좀 더 나이를 먹으면서 너도 그래도 너의 그것이 조금은 예뻤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들었던 것은 아마도 값나가는 반짝이는 것을 끼면서부터였던 것 같애. 네 눈에도 작으 면서 길쭉길쭉한 언니들의 그것이 자꾸만 네 눈길을 끌고 부러운 마음까지 들었던 듯 해. 반짝이는 것을 낀 너의 그것들은 하나같이 주름진 것들이 성실하게 네 눈에 당연 한 듯 주물주물 들어왔고, 짜리몽땅한 기럭지는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나 얌전히 뻗어 있으면 말을 안할까. 끝으로 가면서 이리 뻗드러지고 저리 뻗드러져 있는 제멋대로인 2014년 4월호 15


모양새를 보며 너는 할 말을 잃었지. 그래도 너의 그것들 중 하나에 끼워진 반짝이는 그것은 예뻤어, 그것만. (그래도 내가 이렇게 너의 그것을 놓고 말하니까 별로 아무렇 지 않은 거지, 다른 누군가 이렇게 얘기 했으면 서운한 마음에 입이 닭발이 되어 나오 고 눈에 눈물마저 고였을거다, 암.) 너를 처음 만나서 잘 모르던 사람이 네 얼굴만 보다가 우연히 머리카락을 옆으로 넘 기거나 내려온 안경을 다시 올리느라 얼굴의 거의 반을 가리는 너의 그것을 봤을 때 놀 란 나머지 시선이 너의 그것을 따라 움직였던 적이 있었던 것을 너는 기억할거야. 그리 곤 어떤 사람은 스스럼없이, 어떤 사람은 조심스럽게 말하곤 했지. 네 얼굴에 비해 너 의 그것은 그렇지가 않구나 하고. 뭐랄까? 그때 살짝 들었던 느낌은 마치 점쟁이마냥 너의 나이만큼 안 보이는 얼굴과 그에 비해 너무 늙어 보이는 너의 그것을 비교하며 너 의 인생살이를 점이라도 치는 것 같았다고 할까? 그럴 때 너는 왜 그런지, 너의 그것이 그렇게 생긴 것에 일찌감치 도라도 텄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이렇게 생겼다고 하 고 만다. 아마도 너는 대신 그들에게는 없는 얼굴이 네게 있다는 것에 하나님은 참 공 평하시다고 하며 스스로 위로를 받고 있는지도, 그리고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너의 그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아했던 버릇이 그런 자리에서 너로 의연하게 해줬는지도 모르 지. 좋은 거야. 작년에 너는 너의 그것으로 모처럼 긴긴 시간들을 그림을 그리며 보냈어. 한번은 누 군가 너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뒤에서 찍었는데 너의 그것들은 마치 너의 존재를 알리 려는 듯 여실히 모습을 드러내며 선명히 찍혔어. 너는 그 사진을 보며 실로 간만에 보 는 듯한 그것들의 실체에 이렇게 혼자 중얼거렸지. 웬 할머니......?!! 잠깐이었지만 충 격이 너를 스치고 갔지. 내가 보기에 세월이 흐르면서 네가 너의 그것들의 실체가 생 각보다 심해져 가고 있는 것을 잊었던 듯해. 우린 피차 서로에게 위로가 필요했다는 사 실을 이제사 알게 됐지만, 뭐, 괜찮지? 그러려니 하고 말자고. 아, 지금까지 잘 왔잖아. 좀 늙어 보이면 어때~. 참, 생각난 게 있는데 며칠 전에 너의 그것들을 가만히 보니까 말야 늘상 약지가 검지보다 짧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너의 약지가 검지만 큼 길이가 길어졌어. 거기다 반지 끼면 전보다는 더 예쁘지 않겠어? 너의 그것들을 한 번 다 보자. 양손을 펴본다. 정말 이상하리만큼 검지만큼 약지가 길이가 길어져있다. 이런 일도 있나 싶어 잠시 놀라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렇지만 늘 들었던 생각을 다시 한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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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지 않고, 짜리몽땅하고, 벌써 할머니라도 된 것처럼 쭈글쭈글하고 못생겼지만 그래 도 이 손이 있어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도 드리고, 이 손으로 내 입의 두 배, 세 배나 되는 큼직한 햄버거도 덥석 붙잡고 맛나게 먹으며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산다. “고맙다, 내 손아.”

[수상소감] 계속되는 더위에 지치던 중 입상 소식을 듣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늘 써오던 글의 형식을 바꿔보고자 처음 시도한 글이 입상이 되어 앞으로의 가능성 을 엿보게 됐어요. 장애인이 쓴 글이면 장애극복이나 희망을 주는 글에 국한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장애인이 쓴 글의 색깔을 좀 바꿔보고자 나름대로 재밌게 표현하고자 했어요. 심사평 에 참신한 글을 쓸 수 있는 역량이 숨어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쓰게 될 글에 맘껏 적 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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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축복의 통로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오세호 oseho@paran.com (수레바퀴선교회 선교팀실장)

시무장로 직을 은퇴했다. 내가 높은뜻 숭의교회 시무장로가 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나 같은 죄인이 구약 에서라면 성전에 들어갈 수도 없는 장애인이 시무장로가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임기를 어떻게 채울까 걱정했는데 육년 단임 임기가 꿈 같이 지났다. 휠체 어를 탔기 때문에 많은 분으로부터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 부족하고 약하기 때문 에 감사가 더 넘쳤다. 내가 하려고 하면 답답하고 막막했었는데 두 손 모아 기도하 고 하나님께 맡기면 기적 같이 길이 열리고 해결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한 광야 길을 휠체어로 걸어보았다. 휠체어로 걸어서 예수님이 못 박혀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에도 올라가 보았다. 몽골에 가서 청명한 하늘에서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별들도 보았다. 태국 ‘큰빛복지선교센터’에서 낮은 자와 장애인들 을 통해 복음이 불교국가에 전해지는 선한 눈망울도 보았다. 외국인 재소자 감방에 들어가 사형수 무기수 장기수들에게 “사랑합니다. 형제님!” 크게 외치며 예수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말씀하신 그 마음을 느껴도 보았다. 없어도 있었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당당함이 배어 있는 행복한 세월이었다. 스스로 낮아져도 부끄럽지 않았고 겸손해도 당당한 세월이었다. 이제 시무장로의 직은 끝났다. 믿음이 자라서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더 좋은 언약의 보증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음이 나는 이제 믿어진다. 세상의 직임도 당당했거든 주께서 주신 권 세는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나는 은퇴 후에도 할 일이 있다. 전에 행하던 것과 같이 예배하되 더 신실한 예배 를 드리는 신앙생활을 계속 할 것이다. 기도하되 하나님께 더 친밀한 기도로 친구 처럼 교제하며 구주와 함께 생활 할 것이다. 병든 자 옥에 갇힌 자 환란을 당한 자 를 만나 예수님 심정으로 복음을 전할 것이다. 자녀의 권세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눈물이 빙 돈다. 어떻게 이렇게 부족하고 죄와 허물이 많은 나 같은 작은 자를 쓰신다 하실까......? 참 감사하다. 이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께만 주목하고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잘 살아보자! 수레바퀴 선교회에서 퇴직을 했다. 퇴직 한 후에도 수레바퀴 선교회를 통해 계속해서 담당해야 할 일이 있다. 병실 에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는 낙심된 척수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환자에게 가장 힘든 것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건강이 점점 더 나빠진다 고 생각할 때에 들어온다. 부정적인 생각은 염려 걱정 근심으로 발전하고 심령을 두려움으로 사로잡는다. 환자가 원하는 것은 평안이다. 어떻게 하면 평안할 수 있 을까?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 시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결과는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 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이 확실하다. 오직 예수 님만 바라보며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찬송하면 된다.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흉내만 냈는데도 이렇게 큰 복을 받았는데 신실하게 최선을 다 한다면 그 복은 얼 마나 클까? 기대된다. 가까운 친구가 별세했다. 친구는 모태신앙인이었다. 한동안 예수님을 떠나 방황했었다. 복음을 이야기하 면 고개를 설래 설래 흔들었다. 그는 육십이 넘어 전립선암에 걸렸다. 퇴직을 하고 시골에 내려가 자연과 더불어 살며 암과 싸우기도 했다. 유명한 병원에 아는 사람 이 있어 입원하여 최신의 의학적 치료도 받아보았다. 그런데 온 몸에 암이 전이되 었다. 그는 병원에서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말기 암과 싸우며


“살아있을 때 한 번 만나자.” 나에게 만나보기를 청하는 전화가 왔다. 나는 즉시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 갔다. 부은 몸으로 병상에 앉아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몸을 뒤적였다. 몹시 고 통스러워했다. 복음을 전했다. 하모니카로 찬송가를 불어 들려주었다. 친구를 위해 간절히 기도도 드렸다. 내가 그의 병상을 떠날 때 친구의 말이다. “고맙다 세호야, 내 너를 기억할게.” 그는 진통제와 마약을 맞고 극에 달한다는 말기 암과 싸우고 있다. 마지막 하루 를 가족과 함께 보내며 지나온 날들을 추억하다가 별세했단다. 친구의 영정이 하얀 국화꽃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람은 죽는다. 죽은 후 무엇이 남을까? 이름과 그가 살았던 삶의 흔적이 남는 다. 사람마다 희로애락이 뒤엉켜져 명암을 이룬다. 즐겁고 행복한 날보다 힘들고 어려운 환란의 날이 더 많다. 우리의 삶을 금을 캐는 금광에 비유해본다. 광부가 금 광에서 금을 캐면 금광석이 나오는 데 돌이 훨씬 더 많다. 이 금광석을 용광로에 넣 고 제련하여 순금만을 뽑아낸다. 광부는 돌은 모두 버리고 순금만을 취한다. 사람 에게도 사는 동안 동전의 양면처럼 희로애락으로 명암이 섞여 있다. 사건들 중 아 름다운 추억을 구슬처럼 엮어 감사로 노래하면 행복한 인생으로 기억된다. 반면 어 두운 면만 반추하며 불평불만만 한다면 불행한 인생으로 기억될 것이다. 누구에게 나 관점만 바꾸면 역전인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누군가는 고통과 슬픔 중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십자가 뒤에 서 계신 예수 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무지무식하고 한없이 무능한 내가 주인이라면 전혀 소망 이 없다. 절망이다. 그러나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고 항상 함께 하시는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면 소망이 있다.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만을 바라볼 수 있다면 절망의 나락에서도 소망이 있다. 나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살 길을 보 았고 살 길을 찾았다.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이다. 나는 어떤 상황 에서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바라리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감사하 고 찬송하리라. 끝이 있다는 것은 참 좋다. 살아 있는 오늘 끝남을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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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1. 2014년 3월 정기예배모임이 있었습니다. 2014년 4월에도 정기예배모임을 통해 좋은 만남과 교제가 있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십시오. ⊙ 일시 : 2014년 4월 9일 오후 1:30 ⊙ 장소 : 수레바퀴선교회 교육장 ⊙ 내용 : 예배, 간식과 나눔의 교제

활 동 지 원 인 ( 활 동 보 조 ) 모 집 안 내 ㅇ 신청자격 : 만18세 이상 활동보조가 가능한 남녀 (학력, 국적 제한 없음, 단, 외국인은 취업 가능한 비자소지자) ㅇ시 급 : 6,500원(2013년 2월 1일부터) * 평일 22:00-06:00 이전 / 심야시간 및 일요일, 공휴일 근무시 1일 8시간 까지 9,750원 지급) ㅇ 활동내용 : 신변처리·가사·일상생활 지원, 커뮤니케이션·이동 보조 ㅇ 기타사항 - 40시간의 전문교육 이수 - 4대보험(월 60시간 이상 근무시) 가입, 퇴직금(1년이상 근무자에 한함) - 퇴직급여 : 1년 이상 재직 후 퇴사시 지급 ㅇ 문의 : 02)2698-9191, 2698-9181, 2698-9182 수레바퀴센터(담당:이경희, 송금선)


수레바퀴

활동사역 척수장애인은 대개 중도장애인 이기에 휠체어를 탔지만 그들이 활동하던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재활의 목표이자 그들의 가장 큰 소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장애인 을 사회의 일원으로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재활복지 환경에서 그들이 다시 옛 자리로 복귀하는 재활의 성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목회를 하다가 1989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인이 된 홍이석 목사는 이 같은 척수장애인 의 고통을 직접 겪으면서, 또한 척수장애인을 위한 재활복지환경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우리 사 회에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척수장애인을 보면서, 이들이 신앙 안에서 다시 일어서고 육체적, 정 신적, 사회적으로 재활하는데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헌신하고자 1992년 ‘한국척수장애인 수 레바퀴선교회’를 발족하였습니다. 수레바퀴선교회에서는 척수장애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어주며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 도록 부축하며 또한 그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서선교 및 장애 재활정보 제공 ■ ■

재활정보지 월간척수 ‘수레바퀴’ 매월 5천부 발간 -전국의 척수장애인에게 우송. 인터넷 장애인재활정보 홈페이지 ‘한국척수장애인 정보센터’ 운영 http://www.wheel.or.kr 장애인 종합민원 및 상담실 운영 민원 및 상담전화

선교 및 상담위로 사역 ■

매주 월요일 오후2시 인천중앙병원 예배인도. 국립재활원, 적십자병원 등 각 병원 환우 방문. 매월 정기예배 및 그룹별 성경공부 재가장애인 방문을 통한 상담위로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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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9191


각종 장애인 관련 행사 개최 ■

■ ■ ■ ■

휠체어장애인문화예술제(매년가을)개최:미술전시회,음악회,사진전시회,인터넷전시회, 휠체어스포츠대회(론볼, 탁구, 써바이벌게임), 척수장애관련 세미나, 수레바퀴문학상 휠체어장애인여름수양회겨울수양회개최:신앙훈련,초청강의,교제,캠프를통한재활훈련 컴퓨터교실:컴퓨터교육(기초과정,인터넷과정,웹마스터과정),인터넷팀(홈페이지제작용역)육성 휠체어탁구교실:휠체어장애인들을위한탁구교실운영,매주화,금전문가의개인지도 화실:'그림사랑' 작품활동지원, 전문강사진의회화지도

자원봉사 ■ ■ ■ ■

'수레바퀴' 책자 발송작업이 있습니다. - 6천부 발송을 위한 봉투작업(매월 말일) 점심 식사봉사가 있습니다. - 수레바퀴선교회 방문 장애인들을 위한 점심봉사 차량봉사가 있습니다. - 중증 재가장애인들의 외출이나 이동시 차량봉사 선교회 각종 업무보조-자신이 가능한 분야, 컴퓨터 타이밍, 자료정리 및 인터넷 홈페이지 작업을 위한 번역봉사, 노력봉사(화실 및 사무실 청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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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1104

홍이석(수레바퀴선교회)

전국 은행 및 농협, 수협, 축협, 지로 수납 창구


수 레 바 퀴 선 교 회 여름캠프 지원을 위한

일일찻집

일 시 2014년 4월 23일(수) 10:00-21:00 장 소 (사)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 교육장 주최/주관 수레바퀴선교회 / (사)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 공연팀 쏠라피데(중창), 황영택(테너), 이명규집사, 하모니카동호회, 기타(Guitar)중창단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5호선 목동역 1번출구 직진 350m전방 수협은행 끼고 우회전 후 150m전방 로데오마트 2층 버 스 602 603 640 650 5012 5616 5630 6211 6617 6620 6623 6625 6628 6629 6630 6638 6715 주 소 서울시 양천구 신정4동 883번지 양천주상복합 202호 많은 분들의 참여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수레바퀴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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