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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는 매달 해피로봇 레코드의 아티스트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무가지입니다

@HappyRobotKR Happy Robot Records presents twitter

ISSUE:04 2012 AUG

www.happyrobot.co.kr happyrobotkr@naver.com

lalasweet 끊임없는 음악적 도전,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그녀들

사람은 쉽사리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끊임없는 도전은 변화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작년 11월, 뽀얗게 일어나는 입김과 함께 찾아온 한 장의 앨범이 있었다. 바로 ‘랄라스윗(lalasweet)’의 정규 1집 [bittersweet](2011). 아마도 여성 듀오라는 점과 ‘랄라스윗’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그리고 이전에 발표되었던 EP [랄라스윗](2010)의 음악만을 생각했던 사람들은 조금은 당황했을 것이다.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음악으로 감추고 싶은 상처와 고통, 혼돈스러운 자아 그리고 치유를 여과 없이 보였던 앨범이었기 때문에. 어느덧 겨울과 봄, 두 번의 계절 변화 끝에 찾아온 여름. 그 여름의 중간에서 ‘올해의 여자 vol. 2’으로 [bittersweet]이라는 랄라스윗의 페이지에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다음 페이지를 준비할 ‘랄라스윗’을 만나보자.

Interview Q. 이번 공연 소개 글에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녀들에게는 놀랍도록 터프한 매력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메탈리카를 카피하던 열혈 기타 키드였고, 동료 아티스트들과 술과 수다로 밤을 지새울 때는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현아: 같이 연주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다른 팀들은 커피마시면서 회의 하고 그러는데 왜 너희만 만나면 아침에 들어가게 되냐고 묻더군요. (일동 웃음) 별: 이번 공연은 연주해주는 분들이 처음으로 또래들이에요. 그래서 더 친구처럼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Q. 서포트 멤버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별: 같은 해피로봇 소속 밴드 소란의 드러머 편유일 씨 소개로 다 만났어요. 현아: 첫 합주를 하고 친해지자는 계기로 6시간 동안 간단하게 술을 마셨죠. (일동 웃음)


“ 이번 공연은 이때까지 활동하면서 보여드리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 무대죠.” Q. 예전에 도와주던 데이브레이크 멤버들이나 선배들이랑 할 때와는 분위기가

Q. 이번 공연이 랄라스윗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별: 작년 말에 나온 저희 앨범을 마무리 짓는 의미가 가장 커요. 앨범 발매와 같이

현아: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과 연주를 하니까 예전에 별이랑 같이 밴드 하던 시절

가졌던 단독공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곡 하나 하나에 충실했다면, 이번 공연은

생각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이때까지 활동하면서 보여드리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 무대죠. 현아: 사운드적으로 재해석되는 공연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앨범 수록 곡들이

Q. 공연 소개 글에 록 음악을 좋아하던 친구들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같이 밴드 하던

정적이긴 하지만 록 사운드 요소들이 기본이거든요. 예를 들어 같은 템포라도 드럼이

시절에는 어떤 곡들을 연주하셨나요?

좀 더 강하게 연주되고, 기타 사운드가 좀 더 거칠게 표현되는 변화가 있는 거죠.

별: 시나위, Sum41 같은 곡이 기억나요. 현아가 기타를 치고 제가 베이스를 쳤었죠. 현아: 이번 공연에 록 음악을 커버 곡으로 하자고 해서 지금 어떤 곡을 할지 생각

Q. 연주 외적으로 뭔가 무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나요?

중이에요. 근데 고민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별: 공연 인트로 영상에 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어요. 현아: 장소가 상상마당이기 때문에 공연 때 계속해서 영상을 사용하기에는

Q. 어떤 고민인가요?

시스템적으로 무리가 있어 인트로 영상에 신경을 써보려고요. 이렇게 얘기하면

별: 저희 공연에 오시는 팬 분들이 록 음악을 어디까지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기대가 커지는데 괜히 얘기했나 봐요. (웃음)

공연에서 스키드로우(Skid Row) 노래를 했는데, 음향 엔지니어 분과 공연장에 계셨던 트랜스픽션 베이스 분만 즐거워하시더라고요. (일동 웃음)

Q. 기대하고 있을게요. (웃음) 만약 본인들이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직접 공연 소개

현아: 랄라스윗이 스키드로우 노래를 한다... 이거 재밌는 건데 말이에요.

문구를 만든다면 어떻게 나올까요? 현아: 1집 보도 자료에 있는 문장인데 둘이 처음에 보고 한참을 깔깔대며

Q. 개인적으로는 공연장에서 정말 롹킹한 커버를 들었으면 해요. 처음으로 스탠딩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여성 아티스트의 진일보한 페러다임을 제시하는

단독공연을 하시는 거죠?

랄라스윗’이었을 거예요.

별: 두 시간 동안 스탠딩으로 진행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관객으로 가도

별: 그래서 저희끼리 맛있는 냉면을 먹으면 ‘냉면계의 진일보한 패러다임을

재미없는 스탠딩 공연이면 힘들더라고요.

제시하는 00냉면’이라면서 웃거든요. (일동 웃음) 이번 공연 소개 문구도 이걸로

현아: 좌석이 있는 공연 때보다 기승전결이 더 극대화 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 것

할게요.

같아요. 그래야 관객 분들이 서서도 안 지치고 집중하실 수 있으니까요. Q. 마지막으로 공연 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Q. 단독 공연은 처음이지만 스탠딩 공연은 많이 경험하셨잖아요? 무대에 있는

별: 각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고 있는데, 정리해서 곡 작업을 할 예정이에요. 그런

뮤지션입장에서 좌석과 스탠딩 공연은 어떻게 다른가요?

과정 중에 디지털싱글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현아: 좌석 공연은 확실히 가사 전달이 더 잘되는 것 같아요. 마치 관객들에게 책을

현아: 작년과 비교해보면 올해 안에 새 앨범이 나오는 건 물리적인 시간상 힘들고

읽어 드리는 느낌이죠. 스탠딩 공연은 공간을 열기로 채워야 하고요.

아마 내년 봄이 될 것 같네요. 일단 단독공연 때 팬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별: 앉아서 하는 것보다 스탠딩은 서있다 보니 몸이 자유롭고, 자유롭다보니 공연에 대한 리액션도 더 큰 것 같아요. 같은 관객 분들이라도 스탠딩 때 더 목소리가 커지죠.


haro! SPECIAL

THE KOXX EP 발매 기념 콘서트 review

글 : 박지현

2012. 07. 14 @ V-Hall

지난 2년간의 고속 비행을 날아온 칵스의 EP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이 14일 V-Hall에서 열렸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칵스. 과연 이번 공연에서 어떤 ‘bon voyage’를 건넸을까? 엔진을 켜고 함께 출발해보자!

THE KOXX(이하 칵스)의 두번째 EP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가 14일 홍대 V-Hall에서 열렸다. 아침부터 빗줄기가 퍼붓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V-Hall 1F에서 B3까지 이어지는 관객 대기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칵스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사랑춤’으로 시작으로 이제껏 발표했던 거의

이렇게 묵직한 남성들의 아우성이 들렸던가’의 영향이 분명 있었으리라! 어느새

모든 곡과 퍼포먼스로 전속력으로 달렸다. 이날의 셋리스트는 앵콜 4곡 포함하여

푸른 조명들 사이로 핀을 받는 이현송의 담담하면서 몽환적인 <The Words>가

무려 24곡으로 예정된 공연 시간 90분을 훌쩍 넘은 150분을 넘어서서야 문을 겨우

울려퍼지며 이 날의 그 뜨거웠던 공연도 그 끝이 났다.

닫을 수 있었다. 첫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사랑춤’이었다. 지금껏 보여주던

칵스를 처음 본 무대는 2010년 3월의 민트 페스타였다. 본인들의 무대가 끝난

칵스의 음악 성향과는 다소 다른 색의 EP 곡들에 대한 여러 반응들은 아마 이

후 그 여느 초반의 밴드들과 같이 “저희 싸이클럽에 가입해주세요. 앞으로 잘

날의 무대에서 나와 같은 하나의 생각으로 모이지 않았을까 그 뜨거웠던 함성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상기된 얼굴로 크게 외치던 앳된 소년들이었고 그들이

관객들의 반응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EP의 신곡들을 제대로된 셋에서 처음 들을

지금 이 무대에 우뚝 서있는 저 이들임을, 그동안의 2년동안의 나와 그들의 시간이

수 있는 자리였고 이어지는 <Over and Over>, <City Without A Star>까지 공연의

오버랩되어 왜인지 모를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이번 새 EP에 대한 소개의 그 끝에

오프닝부터 500명이 넘는 관객들로 꽉찬 공연장은 이미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번

변화가 아닌 진화라는 말을 항상 덧붙이는 멤버들의 다부진 눈빛이 떠오르며 이번

공연에서는 정말 그동안 늘 듣던, 그리고 들을 수 없었던 거의 모든 칵스의 곡들이

공연에서 감히 ‘성장’이라는 말을 꺼내 쓰고 싶어졌다. ‘진화’는 마침표가 아닌

총망라되어 채워졌는데 단독공연을 위한 멤버들의 특별한 무대 또한 준비되었다.

다음을 준비하는 명사이다. 이번 신보 타이틀인 ‘bon voyage’처럼 앞으로 펼쳐질

이수륜은 평소에 연주하던 일렉 기타가 아닌 어쿠스틱 기타로 바꿔 잡고서 이날

칵스의 여행에 더욱 더 기대가 되고 단단히 응원하고 싶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목감기에 걸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그 섬세한 감성과 가사로 여운을

P.S. 이 날 공연때 입장음악으로 쓰였던 연주곡은 다름아닌 수륜과 SHAUN이

남기는 무대를 꾸몄다. Shaun의 David Bowie <Life on mars> 커버 무대는 ‘그가

ENTER부터 bon voyage까지 칵스의 많은 노래들을 즉흥으로 이어가며 연주하여

이렇게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졌던가 아니 이 어려운 곡을 이렇게 잘 소화하다니’

실시간 녹음한 칵스의 노래 메들리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즐거운 기분이 물씬 담긴

에 연거푸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지는 무대는 공연의 막바지로 스파크를 내며

이 트랙은 공연 이후 한시적으로 칵스의 사운드클라우드(www.soundcloud.com/

치닫고 예정에 없던 앵콜곡 <Jump to the light>이 나온데에는 ‘칵스 공연에

bandTHEKOXX) 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니 관심있는 팬이라면 반드시 체크!

THE SOLUTIONS 글 : 장미

Talk, dance, party for love

어릴 때만 해도 도시에서 조금 외곽으로 벗어나 벌이 탁 트인, 높은 건물이 보이지 않는 그런 곳에 소풍을 자주 갔었는데, 지평선이 보일 것만 같고 구름 층층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지구는 정말 동그랗고 스스로 자전하는 별이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한가운데 서서 눈을 감으면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가 들릴 거라고 믿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였지만. ‘Sounds of the universe’는 온통 우주를 꿈꾸던 나의 어린 때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었다. 답답한 지구에서 벗어나자, 멀리 우주에서부터 손을 내민 왕자님들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서로 아주 다를 것 같았던 박솔과 나루의 합. 내가 이들을 더욱 주목하고 기다렸던 이유는 첫 싱글에 대한 강한 인상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탄생한 수작에 대한 낯섦과 설렘, 흥분 때문일 것이다. 거두절미 첫 번째 디지털 싱글 ‘Sounds of the universe’로 놀라움을 안겨준 그들이, 앞으로의 음악적 색을 농축하여 담아낸 ‘Talk, dance, party for love’를 발표하였다. 팝핑한 사운드의 첫 번째 싱글과는 다르게 묵직한 베이스와 드러밍으로 시작되어 신선한 보컬과 플로잉(flowing)한 멜로디로 산개하는 ‘Talk, dance, party for love’는 ‘dance’, ‘party’라는 단어 자체로 화려한, 댄서블하고 디스코적인 면이 단연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you need somebody to love’이라는 직설적이지만 아련한 표현은 오늘 젊은이들의 피상적인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주관적 감상을 더해본다. 생동하는 멜로디를 배경으로 시크하고 도회적인 면면이 드러나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퓨쳐팝이지만, 또 소위 ‘힙’하고 ‘핫’하다고 불리는 트랜스 씬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그들만의 21세기 감성이다. 출사표를 던진 이후 ‘기대’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들었을 그들이 정규앨범 발표를 앞두고 존재감을 더욱 날카롭게 입증하는 마스터피스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삭막한 지구 위 젊은이들이여 T.D.P.L. !!!


with ARTIST 편유일 (SORAN) @pyibk

᪅⬥

밴드 ‘소란’!! 2009년 결성되어 묵묵히 나름대로 활동을 해오다 2년 뒤 감사하게도 레이블 해피로봇과 인연이 되어 올 4월 소란의 첫 정규앨범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겐 무척이나 뜻깊고 감사한 일이었죠! 정규 1집 앨범이 공개되기 얼마 전 10cm의 권정열과 소란이 공동작업한 ‘미쳤나봐’라는 곡이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그 당시 추계예대에서 촬영할 당시 콘서트홀에서 찍은 컷입니다. 촬영 당시 조명도 예쁘고 해서 찍어두었던 사진을 이렇게 ‘HARO’에 담게 될 거라곤 미쳐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제게 영광이고 기쁜 일입니다. ^^ 저희 소란은 앞으로 알차게 준비된 단독공연과 페스티벌 및 다양한 공연들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HARO!-ISSUE : 04 2012 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