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2021년 애뉴얼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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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2021년 애뉴얼리포트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하자센터는 청소년이 하고 싶은 작업을 탐색하고,

‘하자(Let’s)’의 즐거움을 동료들과 나누는 마을입니다.


목차

Contents 4


1 2 3 4 5 6 7 8

여는 글 연혁

청소년 글 1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청소년 글 2

숫자로 보는 하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연결의 플랫폼’을 상상하며

1999-2021 하자가 걸어온 길

6 10

조용한 혁명으로부터

12

2021 하자가 돌린 판

16

여실에서 서윤으로, 서윤에서 여실로

90 94

언론에 비친 하자

100

2021년 하자가 받은 상

104

5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연결의 플랫폼’을 상상하며

여는 글

20세기 말, ‘포스트모던’이라는 단어가 철학과 미학 부문에서 첨예한 학문적 논쟁을 일으키던 때가 생각납니다. 주요 논쟁 중 하나는 이 말을 ‘탈근대’로 해석해야

할지, ‘후기 근대’로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근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기로 접어드는 것이냐, 아니면 성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근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냐에 대한 입장 차이였죠. 참 옛날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런데

20년 후, 우리는 또 다른 ‘포스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탈출하는 ‘포스트 코로나’를 상상했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도움으로 언젠가 모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활짝 웃는 시나리오였죠. 하지만 2년이 지나고 보니 사스나 메르스 같은 유행병과는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곁을 쉽게 떠나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비록 기대했던 ‘포스트 코로나’가 아니라 ‘위드 코로나’라 할지라도) 코로나19와 개념적으로 단절된 ‘이후’를 상상해야 합니다. 더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혼자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온라인 화면으로 격리된 청소년들의 삶은, 오프라인 대면활동이 제공해왔던 사회적 협력, 관계 형성, 가치관의 확장 등의 기능이 사라진 진공상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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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빠른 시일 내에 기적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줄어든다고 해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다음 팬데믹’을 위해서라도 공공영역에 안전한 진지를 구축해놓아야 하겠죠. 코로나로 방전된 에너지와 욕구를 충전시키는 발전소로서의 청소년 공공 공간, 그것은 소규모 오프라인 공간/프로그램과, 디지털의 장점을 살리는 온라인 공간/프로그램의 하이브리드(혼합체) 형태여야 할 것입니다.

잔존하는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거리 두기로 방전된 자율성과

친밀성을 급속충전하기 위해서도, 이 ‘온/오프 하이브리드 청소년 공간’의 목적지는 더 많은 사람의 방문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거대한 복합시설이나 외로운 개인들이 더 외로워지는 공허한 가상공간이 아니어야 합니다. 이 공간은 ‘경쟁과 혐오’가

아닌 ‘지지와 존중’을 느끼며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 긍정적 피드백

속에서 ‘경쟁이 아닌 성장’이 우선시되는 공간, 나와 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동의 서사(내러티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떻게 온라인 공간의 특성과 연결시켜 융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급하게 난립 중인 관공서형 메타버스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일단은 초대형 쇼핑몰과는 다른 ‘골목길의 스몰 브랜드’처럼,

고유성과 문화와 사람이 중요하게 드러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으로부터 출발해 보려 합니다.

2년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콕생활이 익숙해진 시대, 청소년과 비청소년

모두에게 점점 더 조각난 개인으로 사는 일상이 당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그러한 ‘거리’는 크게 좁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속성상 커뮤니티를 그리워하는 개인, 연대와 피드백을 바라는 사람들이 서서히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쩌면 이런

‘연결된 독립 학습자들’의 세대가 미래를 이끌어가게 되지 않을까요. 하자센터는 이와 같은 기대 속에 2021년을 마무리하고 2022년을 준비하려 합니다. 탈

코로나와 후기 코로나 사이에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낯선 걸음 속에, 여러분도 함께 하자와 ‘연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자센터 기획부장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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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연결의 플랫폼’을 상상하며

이러한 원리와 지향은 오프라인에서 하자센터가 늘 노력해왔던 방향이지만,


1999-2021 하자가 걸어온 길

연혁

Timeline 8


1999 2000 2001 2002 2003

창의적 문화예술 작업장 하자센터 개관

글로벌 교류 with 도쿄슈레, 메트스쿨 하자작업장학교 개교

하자총서 발간 with 또 하나의 문화

NC-haja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with 엔씨소프트

2004

‘틴틴 이코노미’프로젝트 with 중앙일보

2005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2006

‘재활용 상상 놀이단(노리단)’ 창단 하자 청소년운영위원회 시작

2007

‘청소년일일직업체험프로젝트’(현‘하자ON’) 시작

2008

‘오가니제이션 요리’ 사회적기업 인증

사회적 창업 인큐베이팅

‘창(創)!’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with 고용노동부

(트래블러스맵, 이야기꾼의 책공연, 리블랭크, 유유자적 살롱, 눈, 브라스통, 콩세알, 대지를 위한 바느질) 여행 대안학교 ‘로드스꼴라' 시작

2010

제1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개최 하자창의허브(신관) 개관

청소년 창의캠프 ‘C-cube’, ‘커리어위크’ 시작 with 서울시교육청 청소년 창업 ‘연금술사 프로젝트’ 시작 커뮤니티 목공방 신설

대통령 표창(사회적기업 육성 공로) 요리 대안학교 ‘영셰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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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21 하자가 걸어온 길

2009

‘노리단’ 사회적기업 인증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지속가능성 공존을 위한 전환 영등포 마을장터 ‘달시장’ 시작

하자마을의례 정례화, 하자네트워크학교 운영

청소년 창업 ‘소풍가는 고양이, 달콤한 코끼리’ 시작 청소년 토요학교 시작, 자전거공방 신설

비진학 청소년 지원 ‘Plan B 다양한 상상’ 개최 하자작업장학교 중등·청년과정 신설

어린이 창의교육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 시작 with 한국암웨이 달시장운영 ‘방물단’ 시작

‘자생 삶의 기반(살림집)’ 시작 with JP모간

‘노오력의 배신(전환사회와 청년연구)’ 발간 with 서울연구원 ‘오디세이학교’ 시작 with 서울시교육청

역량중심 직업체험 ‘비커밍 프로젝트’ 시작 청소년카페 ‘그냥’ 시작

‘자원활동하자’, ‘공공진로학교’ 시작

대통령 표창(친환경 저탄소생활 실천 공로)

연혁

2018 2019

미래 세대를 위한 진로 플랫폼 ‘메이커스페이스’ with 중소벤처기업부

‘10대연구소’, ‘문제없는 스튜디오’, 평화책 큐레이터 ‘왕왕’ 시작 교육부장관상(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대상/여성신문) 여성가족부장관표창(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하자 20주년 기념 서울청소년창의서밋 포럼

2020

하자 음악작업장 ‘뉴트랙’, ‘영메이커’ 시작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센터장 황윤옥)

서울청소년창의서밋 비대면 온라인 진행

온라인 쌍방향 활동형 워크숍&진로 프로그램 ‘하자ON’ 시작

‘모아모아랩’ with GS SHOP

2021

2020년 청소년자원봉사 터전인증제 우수터전 선정 기관명칭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로 변경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 사업평가 ‘S’ 등급

여성가족부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성과 평가 ‘최우수’

여성가족부장관상(청소년 푸른 성장 대상/청소년 성윤서) 서울특별시장상(우수청소년지도자상/기획부장 이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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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마을에 있는 세 가지

작업장

해보고 싶은

마음을 발견하는 작업장

1999-2021 하자가 걸어온 길

동료

하자 (Le t’s) 의 순 동료 간을 함께 &친 구 하는

무대

을 거움 즐 의 t’s) e L ( 무대 는 하자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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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글 1

청소년 글 1

Essay 1 12


조용한 혁명으로부터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하자 청소년 ‘나무’가 2021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을 수상하며 하자에 부친 글 입니다.

나무

하자 청소년. 10대 연구소 1기,

조용한 혁명으로부터

하자 디지털 에디터즈 1기&2기,

제10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청소년 기획단, 제12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청소년 펠로우, 마을책방 책모임 조용한 혁명 멤버, 하자 운영위원회 청소년 위원

안녕하세요, 나무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다른 일이 아니라, 제가 이번에 하자의 추천을 받아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을 받게 되었어요. 좋은 상을 받도록 저를 추천해준 하자에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시상식이 취소되어서,

하자로 상장을 받으러 갔어요. 한때는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하자로 가는 버스를 타고, 멀리서 보이는 낯익은 얼굴들이 반가워, 문을 열기도 전에 인사를 건넸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하자에서 책모임도, 에디터즈(청소년미디어기획단)도, 워크숍도 하지 않아서 간간히 기회가 생겨 들릴 때마다 약간은 그립고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

상장을 받고 거품과 물길과 사진도 찍고, 근무 중인 판돌 효빛에게 슬쩍 인사도 건넨 뒤, 같이 온 친구 열대어와 국숫집에서 식사를 했어요. 열대어는 하자에서

만난 친구인데, 예전에 하자 근처에 있는 이 국숫집에 자주 와서 밥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추위에 귀 끝이 붉어지고, 콧물을 훌쩍이면서 나도 여기 참 오랜만이네, 라고 대꾸를 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 그간 하자에서 있으면서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려봤어요. 그러다 불쑥 조용한 혁명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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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하자에서 〈열아홉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난 뒤였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다들 쉬느라 노느라 바쁜 그때. 스프링 캠프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같이 간 고등학교 친구 현이 있었는데요. 현이 스프링캠프에서 팀을 같이

했던 판돌 푸른이 책모임에 초대했다고, 저도 같이 하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 나가봤고, 매주 목요일 대학을 가지 않았다는 것만 비슷했던, 가지각색의 색깔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리는 책 이야기도 했지만, 책 내용에서 흘러나와 우리가 목격한 것들을

공유했어요. 일상에서 목격한 여성 혐오, 영화관에서 목격한 세월호, 오늘 목격한 기후 위기 등. 저는 그 이야기들을 꼼꼼히 메모했습니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때로는 주말 간 왜 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빠가 앞으로 뭐 하고 살지에 관해 물었고, 그게 어떻게 말싸움으로 이어졌는지,

본가에 내려갔는데 내 머리색과 옷차림을 보고 어떤 말이 이어졌는지, 나의

나이와 그 나이에 해야 할 당연한 것들 말고, 그냥 나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은 없는 건지 말이에요.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에는 밥 짓는 것처럼 가장 공을

들였고, 즉흥적으로 시를 짓는 것처럼 뭔가를 해보려고 할 때는 밥솥이든 냄비

밥이든 무엇이든 해보자는 식으로 했어요. 조용한 혁명과의 인연은 2020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청소년 글 1

같이 책모임을 했던 친구 찌루는 책모임을 떠나며 쓴 편지에서, 조용한 혁명을

시작한 건 2018년의 가장 잘한 일이라고 적었는데요. 제게도 틀림없이 그랬어요. 학교 밖에서의 삶을 시작한 저에게 그 삶도 살만하다고, 꽤 재밌다고 느끼게

했거든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고, 어떤 보험도 없는 맨몸으로, 그 무엇도 보상받지 못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삶이었어요. 청소년기에 생각했던 대학에 가지

않는 선택이라는 건요.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했고요. 대학 중심 사회가 만들어놓은

미로에 길을 헤매고 있었던 제가 끝내 나 자신까지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조용한 혁명에서 만난 연대와 따듯한 환대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간 저를 스쳐 지나간, 그리고 여전히 제 삶에 남아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구체적인 이름들이 떠오릅니다. 많은 이들을 하자에서 만났고, 그 사실이 감사하네요. 하자에서 만난 조용한 혁명, 책모임은 중단되었지만, 각자의 삶에서 조용한

혁명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저를 조용한 혁명으로 초대했던

고등학교 친구 현은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고, 지금은 일 년에 두 번

보면 그해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꽤 자연스러워졌어요. 하자도, 하자에서 만난 다른 친구들도 혹여 자주 보지

못하더라도 가끔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추운 겨울 모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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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혁명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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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Project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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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미래진로 작업장

2. 미래진로 워크숍 3. 미래진로 학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1. 영메이커 작업장 2. 디자인 작업장 3. 생활기술 작업장 4. 음악작업장 5. 문제없는 스튜디오 6. 디지털 시민활동 작업장 7. 10대 연구소 8. 오픈 워크숍 9. 독립러 프로젝트 10. 소재키트 연구개발 11. 하자공방 운영 18


하자의 작업장은 실험과 실패가 허용되는 안전한 공간을 기반으로 창의적 작업과 공유 활동을 만들어 갑니다.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이슈를 발굴·발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과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작업장/스튜디오/연구소의 멤버가 되어 장기 활동을 할 수도, 공방을 오가며 공간과 장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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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

영메이커 작업장

청소년 자립 창작지대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영메이커 작업장은 16세~24세의 청소년 작업자가 메이킹을 할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76명(청소년 676명) 총 75회

수 있는 자립 창작지대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사회적 지속가능성, 환경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작업자

청소년의 지속가능성을 표현하는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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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2

디자인 작업장

청소년 디자이너 커뮤니티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디자인 작업장은 8개월간 청소년 디자이너 5인이 커뮤니티를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423명(청소년 423명) 총 62회

구성해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을 실전 경험을 통해 파악하고,

콘텐츠 생산자로서 디자인을 활용해 작업하며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디자인력은 있지만 발산할 곳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의적, 예술적 체험을 경험하며 공동의 과제를 해결해봅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살짝 긴장할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사람들 앞에서 내가 한 걸 보여주고 설명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다. 그래서 그만큼 뿌듯함도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걸 많이 깬 것 같다. ‘이것보다 조금 더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참가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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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3

생활기술 작업장

청소년 자립역량 강화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생활기술 작업장은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자립 감각을 키울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718명(청소년 606명) 총 57회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고, 일로 만들어 보는 실과형

프로젝트입니다. 참가자들은 관심 없던 집의 요소요소를 들여다 보고, 청소하고, 고장 난 문고리를 고치면서 무지의 영역이었던

곳곳에 ‘눈’이 가고, ‘손’이 닿는 경험을 했습니다. 무섭기만 했던

‘전동드릴, 직쏘톱, 샌딩기’를 다루는 것을 배웠고, 작업하며 그동안 체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나아가 이미 현실이 되어있는, 하지만 막연하기만 한

“I.o.T_사물인터넷”에 대해 배우고, 적용해 보면서 낯설었던

도구와 기술이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며, 어떤 태도의 변화를 주는지 조금씩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문고리를 교체하고 보니 다니면서 문고리만 보이더라고요.

전에는 한 번도 문고리를 교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문고리를 바꿔서 집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6. 대외협력 및 홍보

생각을 하게 되요. 신기하죠.” 참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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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4

하자 음악작업장 뉴트랙

놀면서 작업하고 함께 배우는,청소년 음악 커뮤니티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음악작업장은 음악창작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30명(청소년 630명) 정규과정 45회 포함 총 104회

놀면서 배우고 작업하는 청소년 음악창작 커뮤니티입니다. 음악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친구를 만나고 세상을 향해 발언할 수

있도록 악기와 장비 공간을 지원합니다. 2021년에는 함께 모여

연주하지 못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서로의 음악을 듣고, 이야기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뉴트랙 3기〉 과정을 7개월 동안 운영하였고 청소년들이 완성한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음악을 온라인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음악작업장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유롭게 실험하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안전한 무대이면서 서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6개월을 보내는 동안 느낀 것은 음악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주변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뉴트랙에서 해본 합주 경험을 통해서도

6. 대외협력 및 홍보

그리고 배워보지 못한 악기를 처음 잡아보면서도 그리고 다시 내 목소리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며 노래를 하게 된 것도… 혼자였다면 해낼 수 없었을 거로 생각해요.” 참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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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5

문제없는 스튜디오

청소년 사각지대 콘텐츠 제작소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청소년 24,543명:

프로그램 참여인원 432명,

온라인 이벤트 참여인원 18,595명, 온라인 홍보실적 5,516명)

문제없는 문제아들의 이야기 커뮤니티. 문제없는 스튜디오는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24,543명, 총 78회차

‘어려서, 달라서, 없어서’ 문제로 규정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청소년 사각지대

전문가 스토리에디터, SNS를 기획/운영하는 SNS에디터, 영상 스토리텔링 전문가 프로듀서 등 각자 역할에 따라 문제없는

스튜디오 채널을 운영합니다. 2021년에는 여러 SNS 채널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양한 상황에 처한 문제없는 문제아들과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만나고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유튜브 youtube.com/noprobstudio

인스타 instagram.com/noprobstudio 트위터 twitter.com/noprobstudio

브런치 brunch.com/@noprobstudio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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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6

디지털 시민활동 작업장

학교밖 청소년 온라인 시민활동 커뮤니티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디지털 시민활동 작업장은 디지털 시민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교밖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6명(청소년 66명) 총 13회

청소년이 모인 온라인 시민활동 커뮤니티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만나 청소년이 관심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정의하고 디지털 시민활동의 방법론으로 해결방법을 구현해보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보는 경험을 하며 참여

청소년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워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수업을 듣고 나면 내가 지금 보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의 SNS에서의 알고리즘, 일상 속에서 쓰이는 통계, 선거에 쓰이는 통계들을 의심하게 된다.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들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세상을 조금 더 세밀하게 알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참가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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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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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연구소

청소년 주도 연구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10대 연구소는 청소년이 직접 조사하여 당사자 관점에서 청소년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00명(청소년 200명) 총 15회

대한 사회적 지식을 만드는 인문사회연구소입니다. 2021년에는

1,2기와 함께 10대 당사자가 청소년의 일상과 화두를 탐색하고 조사했었던 10대 연구소의 연구방법, 활동 과정과 결과를 담은 책을 제작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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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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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크숍

온라인 메이킹 클래스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오픈워크숍은 하자공방에 진입할 수 있는 가벼운 워크숍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03명(청소년 103명) 총 6회

프로젝트입니다. 청소년 영메이커들이 워크숍의 ‘오프너’가 되어

워크숍을 개설하고 진행하는 ‘젊고 용감한 워크숍’과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이 어려운 상황 속에 개인의 공간에서 메이킹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번 메이킹은 망했어(이메망)’프로젝트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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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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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러 프로젝트

작업과 진로 플랫폼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독립러 프로젝트는 거대자본 없이도 자신의 삶을 기획하여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7,108명(청소년 7,088명) 총 33회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이들을 ‘독립러’라 칭하고, 독립러 고유의 콘텐츠 중심으로 워크숍과 창업, 창직에 대한 선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워크숍으로 진행되는 ‘독립러 팝업스쿨’과 온라인 컨퍼런스 ‘독립러 스테이지’가 진행되었고, 지난 2년간의 독립러 스테이지 영상들을 재편집하여 공교육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찾기 인터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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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0

소재키트 연구개발

비대면 메이킹 연구개발 사업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소재키트 연구개발은 접촉과 상호교류가 어려운 사회를 살아가는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94명(청소년 80명) 총 7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실물세계의 감각과 협업의 즐거움을 잊지 않도록 비대면 작업을 지원할 다양한 방안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비대면 시대의 메이커스페이스와 메커니즘’,

‘지속가능한 메이킹’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어둠속의 식사’, ‘도구로 상상하는 식사’를 주제로 하는 어린이·청소년의

소재놀이 연구·관찰을 진행하였고, ‘업사이클 유물발굴’을 주제로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하는 소재키트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하였습니다.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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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1

하자공방 운영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하자공방은 청소년들에게 4차산업 메이킹의 꿈을 실현할 수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03명(청소년 64명) 총 28회

있는 공간인 ‘101공방’, 손작업의 경험을 확대하는 ‘목공방’,

디자인 작업 중심의 ‘디자인 작업장’, 자전거 매체 중심의 ‘자전거

공방’등을 통해 다양한 메이킹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자공방 운영 프로젝트에서는 유관기관·메이커스페이스 연계협력 구축을 통해 메이킹 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 진로와 성장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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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미래진로 워크숍 2. 미래진로 워크숍

3. 미래진로 학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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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외협력 및 홍보

12. 하자 ON 13. 공공진로학교 14. 진로콘서트 15. 느리게 다르게 16. 교육협력사업 17. 진로프로그램 개발사업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워크숍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환경 속 스스로의 진로를 상상해보는 시간입니다. 자기 작업을 만들어내는 작업자/문화예술가를 만나 ‘일’의 사회적 가치를 탐색하고, 더불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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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2

하자 ON

미래진로역량 강화 비대면 직업체험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하자ON은 온라인 직업체험 및 진로역량강화를 위한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2,546명(청소년 2,546명) 총 237회

디지털대면형 실시간 워크숍입니다. 성우, 음악창작, 몸마음 깨우기 워크숍 등 ‘온라인 문화 예술 분야 워크숍’ 참여를

통해 자아 탐색, 창의적 활동, 생태와 다양성을 경험하였고,

쌍방향소통형 워크숍 진행으로 경청과 수평적 의사소통 역량을 학습했습니다. 또한 학습의 사각지대에 있는 교육 소외지역

청소년과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도 공간적 한계를 넘어 학습기회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제공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는 최선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합니다. 매번 강사 선생님들의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진행팀 선생님들의 세심한 노력에

감동받았습니다. 내년에 저희도 더 열렬한 하자ON의 팬이 되어있을 듯합니다.”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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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고등학교 교사 이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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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3

공공진로학교

공교육 연계 진로교육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공교육 중학교의 자유학년제, 고등학교의 동아리 및 방과후수업과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640명(청소년 1,640명) 총 95회

연계한 창의적 진로탐색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목표로

6팀의 강사를 선발하였습니다. 문래중학교, 영신고등학교,

오류고등학교와 협력하여 3개교 8~20명 규모의 9개 청소년 그룹과 4차시 이상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학기당 8차시 이상 진행해야 하는 자유학년제 연계 장기 프로그램은 실시간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수업으로 운영하여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코로나로 인해 현장체험과 대면형 창의교육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실험으로 이어 나갔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생각을 글, 그림, 사진으로 표현한 것에 대하여 학생의 입장을 존중하며 세심하게 봐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강사분의 작품을 보며 프로란 이런 부분이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것도 깨달았고, 제 작업에 대해 그동안 몰라왔던 부분을 피드백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다시 한 번

6. 대외협력 및 홍보

감사드립니다.”

‘사진으로 말걸기: 보일랑 말랑 알랑가 몰라’ 참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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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4

진로콘서트

진로를 찾는 다양한 방법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진로콘서트는 ‘좋아하는 일로 잘 사는 법’을 주제로 14~19세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3,004명(청소년 13,004명) 총 10회

청소년들이 유튜브 실시간 참여한 진로멘토링 특강입니다.

"누구보다 탁월할 필요는 없지만, 모두가 특별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은 문화예술, 소셜벤처, 신기술공학,

미래직업 분야의 18명 연사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의 진로를 향한 고민을 함께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진로콘서트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왜냐하면 평범한 학생도 미래엔 색다를 수도 있어서.” 참가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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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5

느리게 다르게

장애청소년 진로멘토링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느리게 다르게는 장애청소년이 작곡, 애니메이션 기법을 학습하고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2명(청소년 12명) 총 6회

기술을 습득하여 진로 탐색 과정을 모색해보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심화학습형 진로멘토링 프로젝트입니다. 장애인식개선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필링: 컨소시엄 협약사)과 멘토링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 운영하였으며, 그 결과 창작 뮤직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MV] 은우×몬구 ‘새로운 길’

[영상] 구름을 따라 가볼...? 가사를쓰다

[영상] 박은우 / 나는 가끔 외로움을 탄다 “외로움을 타던 제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과 좋은 변화가 오는 것 같고, 이전보다 더 밝아진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음악의 가사들이

사람들에게도 와 닿고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만 힘든 게 아닌 모두가 힘들었던 과거와 현재까지. 그 노래가 다른 사람에게도

6. 대외협력 및 홍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참여하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며 어울리기도 하고 싶습니다.” 참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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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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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협력사업

민관산학 협력 진로교육개발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교육협력사업은 지역 연계를 통한 교류·협력으로 지역사회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346명 (청소년 346명) 총 5회

청소년들 및 인근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제주대학교와 협력하여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욕구조사를 시작으로 토크콘서트와 온라인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지역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어떤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지를 토크콘서트에서

나누었고,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 온라인으로 만나는 체험형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워크숍을 운영하였습니다.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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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7

진로프로그램 개발사업

청소년과 미래진로 교육 콘텐츠 연구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진로특화 시설로서 학교 협력 진로교육의 방향성 설정과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226명(청소년 18명) 총 9회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초조사로 학생과 교사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 진로교육의 환경을

이해하고 이해당사자들의 다양한 관점과 운영 구조를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9회에 걸친 FGI의 결과물은 온라인 인터뷰집

‘진로를 탐험하는 시간여행’으로 재구성하여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유관기관 청소년 지도자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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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미래진로 학교 2. 미래진로 워크숍

3. 미래진로 학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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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외협력 및 홍보

18. 오디세이학교 19. 하자프로덕션스쿨 20. 열린 교실


하자의 네트워크 학교는 점수와 정답이 아닌 나와 세상을 알아가는 대안교육 공간입니다. 하자 내 작업장·판돌과 연계한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세상 속의 나를 발견하며 스스로 필요한 배움을 찾아갈 수 있는 중장기 대안교육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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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8

오디세이학교

서울시 교육청 연계 자유학년제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오디세이학교는 서울시 교육청 주도의 교육과정으로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575명(청소년 6,527명) 총 380회

‘고교자유학년제’입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성장의 전환기를 맞이한 서울시 일반고/자공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자는 2016년부터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공통

과정(인문학, 프로젝트)과 문화 예술 중심의 매체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관계 맺으며 사회를 보는 역량을 키워 삶과 배움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과정을 기획 및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디세이 하자 7기 죽돌들과 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관계를 이뤘다. 원래 좁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왔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넓고 깊은 관계, 하지만 약간은 불투명하게 채워진 관계를 만들었다. 동료가 이런 것일까 싶었다.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고 그 관계로 엮인 사람들을 알게 된 것도 오디세이에서 얻은 큰 것들 중 하나이다.” 오디세이 하자 7기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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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19

하자프로덕션스쿨

도시형 대안학교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하자프로덕션스쿨은 삶을 위한 배움과 성장을 사회와 엮어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774명(청소년 1,704명) 총 364회

나가는 비인가 도시형 대안학교입니다. 나와 주변을 돌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로서의 예술과 매체를 익히고, 내가 속한

세계를 탐구해왔습니다. 2021년에는 창의적 기술역량, 포괄적 문제해결 역량, 생활기술역량, 소통 및 관계역량 등을 기르는 다양한 수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수업들이 느린 템포로 천천히 걸어가서 그것이 참 따뜻했던 것 같아요. 서로를 존중하면서,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배운 것 같고요. 다양한 길을 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가을학기 수료 청소년

“오래 전부터 찾아 헤매던 곳에 다다른 듯 행복했다. 이곳의

사람들은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것을 존중해 주었다. 마치 숲속에 있을 때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안정감과 안전함이 느껴졌다.

6. 대외협력 및 홍보

처음으로 느낀 것 같다. 내가 있어도 되는 곳, 있을 수 있는 곳이라고.” 가을학기 수료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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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20

열린 교실

학교밖 청소년 프로그램 협력사업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관내 대안교육기관인 ‘꿈이룸학교’, ‘로드스꼴라’, ‘영셰프 스쿨’과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16명(청소년 614명) 총 54회

‘하자프로덕션스쿨’ 네 기관이 함께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를 발족하여 공동 수업 및 교류프로그램 ‘학습공원’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수업이 열렸는데, 나는 그 중 ‘비밥빵룰라’라는 비건

빵을 만드는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에서 비건 쿠키도 만들어보고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비건과 채식에 대한 내 생각이 깨졌다. 이번 수업을 통해 비건하고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참 뿌듯하다.” 참가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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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마을 커뮤니티

2. 미래진로 워크숍 3. 미래진로 학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21. 입촌식 22. 하자마을 성년식 23. 하자 청소년 송년 쇼하자 24. 청소년운영위원회 25. 미래진로 전시 26. 미래진로는 처음이라 27. 창의활동 지원사업 64


하자마을에서는 한 해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의례를 통해 서로의 현재를 격려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난감함을 나누며, 우연이 만들어내는 소중한 인연을 이어갑니다. 하자마을의 주민인 청소년들은 하자마을을 기반으로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자율적 활동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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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21

입촌식

하자마을 봄맞이 잔치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입촌식은 봄의 시작을 함께 하는 한 해의 첫 번째 하자마을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99명(청소년 46명) 총 1회

의례입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의례로 진행된 2021년의

입촌식은 〈봄 잇는 순간〉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어려운 시간을 지나 봄을 맞이한 하자마을 주민과 이웃이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잇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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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22

하자마을 성년식

사회통합형 세대교류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민간에서 이어져 오는 전통의례인 성년식을 하자마을의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64명(청소년 32명) 총 1회

공동의례로 재구성하여 도시에서의 돌봄과 환대가 있는 마을의 상을 구현하고자 기획한 청소년 의례입니다.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의례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부여하고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느낄 수 있는 자리로서 의미를 갖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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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23

하자 청소년 송년 쇼하자

청소년 성과 공유 및 교류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매년 12월 하자마을 주민이 모여 한 해 살이의 소회와 주요 이슈를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61명(청소년 161명) 총 1회

함께 나누며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2021년에는

'하자 어워드' 형식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킨 서로를 응원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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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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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참여의 장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공식적인 청소년 참여기구로 만14세~24세의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217명(청소년 217명) 총 41회

청소년이 하자센터의 운영과 프로그램을 참여•관찰하며 모니터링 및 간담회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의견을 제안합니다. 또한,

하자센터 내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자체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하며 하자센터를 더 나은 청소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비로소 생각할

공간을 만들다’라는 뜻의 ‘시유공始惟空’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있습니다.

“그동안 시유공이 한 일들을 되돌아보니 하자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성년식 모니터링으로는 청소년이 원하는 성년식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 것 같고, 기획활동으로는 인터뷰집을 만들어 하자를 알리게 되었다. 또한, 시설 모니터링으로 더 안전한 하자센터가 되게끔

도움을 준 것 같고, 한 달에 한 번씩 방역협의회를 하면서 방역에 대한 죽돌들의 고민을 같이 나누고 제안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자센터를

6. 대외협력 및 홍보

더 안전하고 청소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로 한 발 더 나아가게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더불어 나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시유공 7기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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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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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 전시

미래진로 전시 기획 및 운영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청소년 260명: 프로젝트 과정 참여 청소년 203명 포함)

미래진로 전시는 미래의 진로를 상상하고 전망해 본 학습의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364명 총 54회

결과물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한 전시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급변하는 사회에서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미래 사회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전시의 형식으로 공유하였습니다.

“수업 덕분에 그림 말고도 나에게서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미래진로 전시가 끝날 때쯤, 내가 선택한 진로에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대한 이유가 뚜렷해졌다. 과거와 현재를 보며 그림과 나의 관계의 맥락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참가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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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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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는 처음이라

청소년의 센터 진입 및 연계활성화를 위한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하자가 처음인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입 청소년을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128명(청소년 122명) 총 65회

환영하고 하자의 자원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청소년 투어와 책방지기 자원활동으로 초대하여 하자를 탐색할 수 있게 하고, 텃밭 동아리, 초상화 프로젝트, 책방 인스타그램 콘텐츠 만들기, 영어로 글쓰기 워크숍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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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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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활동 지원사업

동아리 등 자기주도 활동지원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창의활동 지원사업은 다양한 경로로 하자에 발을 들인 청소년이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462명(청소년 462명) 총 69회

여러 관심주제로 모여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동아리’ 프로젝트입니다. 3인 이상의 청소년 모임이라면 관심사에 따라 인문학, 연극, 영화, 목공, 텃밭, 댄스 등의 모임을

개설하거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공간 및 기자재, 멘토링, 활동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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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진로 작업장

서울청소년창의서밋 2. 미래진로 워크숍

3. 미래진로 학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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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소년창의서밋은 청소년 주도의 워크숍, 페어(fair), 전시, 퍼포먼스, 포럼 등을 통해 청소년의 목소리와 상상력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나누고 사회로 전달하는 청소년 축제의 장입니다. 2020년부터 창의서밋 청소년 펠로우가 중심이 되어 ‘재난’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을 다시금 질문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변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81


1.미래진로 작업장

28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진로관련 사례공유 축제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719명(청소년 605명) 총 26회

2008년 예비 창의서밋을 시작으로 13회를 맞은 2021년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은 〈똑같은 일기를 쓰지는 않겠어: 오늘의

내가 만드는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열렸습니다. 판돌과 협력해

직접 세션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청소년 펠로우’가 중심이 되어 축제를 준비하였고,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상상하고 움직이고 기록하며 청소년이 바라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창의서밋은 '행사'라기보다 '만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이벤트에요. 청소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소년을 통해 만남이 이루어지는 자리니까요.” 참가 청소년

6. 대외협력 및 홍보

82


83


1.미래진로 작업장

대외협력 및 홍보 2. 미래진로 워크숍

3. 미래진로 학교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84

6. 대외협력 및 홍보

29. 대외협력사업 30. 대외홍보사업


오프라인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하자와 가치를 함께하며 하자의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외부 단체,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 채널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갑니다.

85


1.미래진로 작업장

29

대외협력사업

기관연계활동 및 네트워크 확산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코로나19로 기관 연계활동이 위축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242명(청소년 77명) 총 42회

다양한 외부기관과 연계지점을 모색하여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지역연계, 학교연계, 기타기관과

연계하여 총 36개 기관과 21건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기획투어 ‘하자야 안녕?’을 8회 진행하여 하자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이용 방법과 프로그램을 안내받고 연결되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6. 대외협력 및 홍보

86


87


1.미래진로 작업장

30

대외홍보사업

홍보 및 온라인 채널 관리

2. 미래진로 워크숍

참여인원

하자센터는 청소년의 미래진로를 위한 하자의 고민과 활동,

4. 마을 커뮤니티

2021년 프로젝트와 하자가 만난 청소년

3. 미래진로 학교

연인원 31,697명(청소년 31,697명) 연중진행

성과를 홈페이지 및 소셜 미디어, 뉴스레터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소개하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청소년

뉴스레터 객원 에디터’를 운영해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상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유형테스트 형식의 ‘찐친 테스트’ 콘텐츠를 확산하는 등 뉴미디어 콘텐츠 실험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5. 서울청소년창의서밋

[홈페이지] 하자넷

[뉴스레터] 하자마을통신 [인스타그램] @ourhaja

[페이스북] @hajacenter [트위터] @hajacenter [유튜브] 하자센터 [언론보도]

6. 대외협력 및 홍보

88


89


청소년 글 2 수료에세이

청소년 글 2

Essay 2 90


여실에서 서윤으로, 서윤에서 여실로

12월에 들어서면서 마지막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수업이 하나씩 마무리 되어가는 것도, ‘이제 한 달밖에 안 남았어!’ 하며 외치는 죽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이제 곧 마지막을 알려주는 것 같다.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오디세이를

수료하면 어떤 기분일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런 것들이 말이다.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이 일 년의 마무리를 받아들이는 일은, 그것을 견디는 것은 나에게 꽤나 어려운 일이 되겠구나 싶었다. 조금 버텨야 하고, 오랫동안 잔상으로 남겨두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건 아마 올 한 해가 나에게 너무 소중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이야 가족들보다 자주보는 사이가 되었고,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지만 처음 하자에 들어왔을 때의 어색함을 기억한다. 다들 친해지고 싶은 눈빛은 보이는데

어딘가 어색하고 쭈뼛거리는 모습. 분명 그 당시의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거다.

333마루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아이엠그라운드로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벽을

허물어가는 시간들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떠나는 친구들에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깜짝 놀랄 정도로 크게 맞이하기도 했으니까. 가끔은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터지고, 별거 아닌 일에도 큰소리로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 그만큼 귀하다.

내가 상상만 해왔던 것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마주하는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와 글쓰기, 파쿠르, 기타, 창의서밋과 포럼, 쇼하자와 무수히 많은

91

여실에서 서윤으로, 서윤에서 여실로

여실(오디세이학교 하자 7기)


기획단까지. 나는 내가 올해에 가졌던 이 행복과 열정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일을 좋아했고, 어떤 것에 행복해 했으며, 무엇을 고민했는지. 세상을 계속해서 관찰했으면 좋겠고, 좋아하는 일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의 끝이 내 안에 쌓여온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는 걸 잘 기억해야겠다.

오디세이학교에 가는 것을 결심한 뒤로 내가 상상했던 건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내가 엄청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내가 바라오던 이상향처럼 단단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상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는 ‘내가 과연 이 짧은 1년동안 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1학기까지만 해도 사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나를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정말 즐거웠지만 과연 내가 변했을까? 하는 의문은 계속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그 의문에 대답할 수 있다. 나는 꽤나 많이 변했다. 1학기

때만해도 하루열기 발표를 위해 친구들 앞에 서면 목소리가 떨리고 손이 떨려서

주체할 수 없었다. 특히 출항식 때 첫 에세이를 낭독하며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없을 정도다. 100을 준비해도 떨려서 30밖에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나는 못한다고 단정지어 놓은 것들이 많았다. 스스로 발표를 못한다고 생각했고, 의견을 주장하는 걸 두려워했다. 속으로만 하고 싶은 청소년 글 2

말들을 나열한 후에 돌아서서 후회하는 일의 반복이었다. 나를 믿게 된다는 건 그런 일인 것 같다. 내 안에 제한해놓은 것들을 하나둘씩 풀어내는 일. 나는 올 한 해동안 나에게 걸어놓았던 한계들을 많이 허물었다.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고, “해보자” 고 말하는 힘을 알게되었다. 마음 속의 작은 변화일지라도 내가 말하는 단단함이란 이런 일이였던 것 같다.

물론 나는 여전히 실수투성이다. 젠장. ‘여실’이라는 이름처럼 여유롭고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여전히 나는 흔들리고 가끔은 스스로를 속이기도 한다.

여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도 진실한 사람이 된다는 것도, 또 여실한 사람이 된다는 것도 사실 잘 모르겠다. 젠장. 일기에도 에세이에도 ‘울렁임’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나는 울렁거림이 많은 사람이다.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이랬다 저랬다 갈피를

못잡는 일도 허다하다. 예전에는 나의 울렁거림이 미워서 그렇게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해왔었다. 앞에서는 나를 향한 단단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지만, 이 울렁거림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럼에도 이제는 나의 울렁임을 받아들이게 되었으니까. 흐르며 모양을 바꾸는 것의 힘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 일 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92


엄마에게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남지 않는 일 년일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여전히

실수투성이여도, 완벽하지 못해도 나는 나의 모양대로 나의 형태대로 잘 걸어가고

있다고, 너의 여실한 모습이 좋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아마 여실이 아닌 서윤으로 또다시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겠지만 애초에 서윤의 뜻이

여실이고 여실의 뜻이 서윤이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실’하게, 또다시 ‘서윤’하게 그렇게 살면서 올 한 해를 잘 담아두었으면 좋겠다.

역시 마지막으로는 내가 사랑한 한 해를 함께한 모든 죽돌들과 판돌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여실에서 서윤으로, 서윤에서 여실로

93


숫자로 보는 하자

숫자로 보는 하자

Infographic 94


2021년 하자를 찾은 사람들

성인 2.5%

아동 0.0%

청소년 97.5%

총 100,641명 청소년 총 98,121명

성인 총 2,512명

아동 총 8명

남자

남자 749명

남자 0명

여자

70,412명 27,709명

여자 1,763명

여자 8명

95


2021년 각 지역에서 하자를 찾은 사람들

*2021년 전체 참가자가 아닌 주소 파악이 가능한 개별 참가자(1,071명)의 거주지 정보를 활용한 통계입니다.

경기 28.66%

서울 44.26%

인천 7.10%

강원 1.59%

숫자로 보는 하자

충북 2.24% 충남 1.31%

대전 0.93% 전북 0.47%

광주 3.73%

전남 0.75%

경북 1.59% 대구 1.96% 경남 2.33%

울산 1.12%

부산 1.40%

제주 0.56%

96


2021년 온라인에서 하자를 찾은 사람들 16,780명

9,525명

4,249명 2,998명

2,897명 677명

홈페이지 (하자넷) 월 평균 방문자

페이스북 팔로워

트위터 팔로워

뉴스레터 구독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97

유튜브 구독자


2021년 하자센터 수입현황

2,617,433천원 서울시운영보조금

74.10%

공모, 외부지원사업보조금

358,758

13.70%

법인전입금, 이월금 등

247,246

9.40%

숫자로 보는 하자

1,940,208

사업수입

71,221

(단위: 천원)

98

2.70%


2021년 하자센터 지출현황

2,383,574천원 인건비

1,071,048

44.90%

사업비

600,048

25.20%

물건비

450,462

18.90%

예비비 및 기타 사업 외 지출

경상이전 자본지출

186,589 70,426

7.80% 3.00%

(단위: 천원)

99

3,814

0.20%

1,187

0.00%


언론에 비친 하자

언론에 비친 하자

Press 100


날짜

2021.02.05 2021.02.05 2021.02.05 2021.02.05 2021.02.08 2021.02.08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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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4 개 학교 , 미래학교 표방하는 '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 학습 공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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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지역 4 개 미래학교 , 학습 공원 조성 협약 체결

연합매일신문

새로운 교육적 실험 ‘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

월드얀

[‘ 공유 ’ 에서 찾은 교육의 미래 ]‘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 미래 교육 허브로 주목

Kj 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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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자센터 ] - 서울도서관이 만난 혁신기관 N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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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읽기 ] 10 대가 10 대를 연구할 때 마주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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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에 대한 여성 기술인 토크 I 성평등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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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진로체험센터 , 도농간 청소년 진로교육 업무협약 체결

한국양성평등 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젠더온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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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IN REVOLT, 한국의 ‘ 그레타 툰베리 ’ 10 인

“ 우리도 유권자인데 …” 청소년 ‘ 실종된 ’ 선거는 이제 그만

2021.05.03

[ 고용사회의 유령 , 청년니트 ]' 백수 ' 라는 편견 … 경기 · 인천

2021.05.03

[ 고용사회의 유령 , 청년니트 ] 인터뷰 | 이충한 하자센터

2021.05.13 2021.05.15 2021.05.27 2021.06.01 2021.07.07 2021.07.12 2021.08.18 2021.08.18

청년 들여다보니 기획부장

청소년의 공간

[5 부 ] 나만의 ‘ 미래진로 ’ 에는 우리가 있다 l 서울시 청소년 미래와 진로 5 부작 다큐멘터리

강원신문

얼루어 매거진 한겨레

경인일보 경인일보 연극in 스스로넷TV(유튜브)

영등포구 , 선유도서관 ' 길 위의 인문학 – 아무튼 , 일 ' 강연 개최

국제뉴스

사회적경제 , Next Level 을 위해 필요한 ' 이것 '

라이프인

( 가칭 ) 대안교육학회 창립 준비 세미나 개최

한국예술원 유튜브 · 크리에이터과정 이민환 교수 ( 지식인미나니 ) 의 진로 토크쇼

[ 하자센터 ] 제 13 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온라인 개최

‘ 오늘의 내가 만드는 내일 ’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온라인 개최

기독일보

이투뉴스 문화뉴스 국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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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2021.08.18 2021.08.18 2021.08.18

하자센터 , 청소년 축제 ' 서울청소년창의서밋 ' 온라인 개최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제 13 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온라인 개최

하자센터 , ‘ 제 13 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 9 월 10 일 ~11 일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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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 제 13 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 똑같은 일기를 쓰지는 않겠어 : 오늘의 내가 만드는 내일 ’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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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 제 13 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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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피는 인간형 , 지금은 ‘ 포스트남성휴먼 ’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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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Deciphering South Korea - S1E3: Hell Korea

CNA

2021.09.06

“ 창작준비금이 없었다면 ‘ 복태와 한군 ’ 없었을 것 ”

정책주간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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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스쳐오는 바람 : 나무 인터뷰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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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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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2021.11.24 2021.11.24 2021.12.08 2021.12.20 2021.12.20 2021.12.20

이젠 사냥꾼의 사회에서 환대와 돌봄의 사회로 ! [YTN 라디오 이슈 & 피플 ]

격월간 잡지 민들레 137호 비마이너

YTN

“ 고성장 멈춘 사회서 청년요구 번번이 거절당해 …‘ 너 때문에 ’ 탓하다 적대감만 늘어 ”

문화일보

차별을 새기는 시간

한겨레

익산시 청소년지도자 , 서울 하자센터로 선진지 견학

전북도민일보

하자센터 , 전국 127 개교 청소년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2021 년 ‘ 진로콘서트 ’ 진행

한국강사신문

하자센터 , 전국 127 개교 청소년과 온라인 ‘ 진로콘서트 ’ 진행 하자센터 , 전국 127 개교 청소년과 온라인 ‘ 진로콘서트 ’

2021.12.21

하자센터 , 전국 127 개교 청소년과 온라인 ‘ 진로콘서트 ’ 진행

2021.12.21

하자센터 , 전국 127 개교 청소년과 온라인 ... 진로콘서트 진행

2021.12.29

대학 밖 청년 잡지, 〈프로젝트 등〉 창간호

[ 기후위기 고민상담소 ] 동물이 인간 때문에 겪는 고통을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02

새한일보 월드얀

교육연합신문 국회방송종합뉴스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3호


103


2021년 하자가 받은 상

언론에 비친 하자

Awards 104


2021 우수청소년지도자상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수상자: 기획부장 이충한(아키) 수여처: 서울특별시

수상자: 청소년 성윤서(나무) 수여처: 여성가족부장관

105


하자센터 2021년 애뉴얼리포트 펴낸곳 발행인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황윤옥(물길)

기획편집 안효연(효빛) 디자인

이응셋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200

02 2677 9200 www.haja.net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Seoul Career Center for Youth &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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