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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GOOD STORY

리(Ly, 李) 왕족의 후예 한국-베트남 친선협회 이희연 부회장

지난 5월 23일 하노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기공식에 한베친선협회 부회장

INFORMATION

왼쪽에서 3번째가 이희연 부회장

화산 이씨는 누구인가?

이희연씨가 참석했다. 이부회장은 베트남 최초의 독립 왕조였던 리(Ly, 李)왕족 의 후예로 한국에 정착한‘화산 이씨(花山 李氏)’이다. 오랫동안 화산 이씨의

화산 이씨의 선조는 베트남 최초, 최후의 독립 왕조였던 리(Ly, 李)왕족의 후

종친회장을 맡아 한베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예다. 시조인 이용상(李龍祥)은 리 왕조의 7대왕 고종의 동생으로 조카가 왕 착해 일가를 꾸렸다. 그는 몽골이 침략했을 때 앞장서 싸운 공을 인정받아 고

경제, 사회, 문화부문 교류에 앞장서 친선과 번영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려 고종으로부터 화산군(花山君)으로 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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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찬탈당한 뒤 왕족 몰살을 피해 배를 타고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에 불시 이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베친선협회(회장 최영주)는 한국과 베트남의 2001년 8월 설립되었고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었다. 현재 38대까지 내려왔으며, 한국에는 총 100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 그동안 동 협회는 양국간 경제, 문화 교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조직

되고 있다. 베트남 진출했던 종친으로는 증권회사 최초로 베트남에 현지법인

들의 친선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제원조와 복지, 봉사 등에도 힘쓰

을 설립한 이상준 골든브릿지금융그룹 회장이 있었고, 2000년 베트남으로 귀

고 있다. 또 베트남 국영법인인‘베트남-한국 친선협회’와 함께 매년 양국간

화, 사업을 하고 있는 이창근(베트남명 리 쓰엉 깐)씨가 있다.

협력 증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상호 친선 방문을 주선하고 있다. 양국 의 경제인들이 왕래할 때도 도움을 주고 있다.

화산 이씨 종친회는 해마다 음력 3월15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인근인 하박 성에서 열리는 리 태조 즉위 기념행사에 후손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 베트

지난 2003년과 2009년에는 베트남 현지에 학교를 지어 기증하기도 했으며

남 정부는“이 왕조의 후예가 찾아왔다.”면서 각별히 환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의 옥중일기 서예전을 한국에서 열기도 했고 이 명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베트남어로 번역해 베트남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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