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을 위한 모닝 사랑방
“못 하이 바 요!!!(하나 둘 셋 야!!!!)”
가래떡을 잘라서 뻥튀기한 것이 나옵니다. 이것
오늘 ‘못하이바요’ 많이 외쳤습니다. 신랑 신부,
도 먹을 만합니다. 다음에는 배추 새싹을 아래에
부모가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기념촬영을 합
깔고 소고기 익힌 것을 놓고 그 위에 땅콩 등 여
니다. 우리도 찰칵 모델이 되어 주었죠. 그리고
러 가지 양념을 한 것을 뿌려서 먹음직스럽게 차
악수를 합니다.
려 나왔습니다. 먹어 보았죠. 맛있습니다. 특히
술은 베트남 전통 민속주도 나온다고 하는데 오
배추 새싹 이거 되게 맛있어요. 쌉쌀한 맛이 일품
늘은 맥주만 나오더군요. 맥주 캔이 나오는데 다
입니다.
따르고 난 빈 캔은 한군데 모으거나 하면 좋을 텐
다음에는 누렇고 큰 덩어리가 나오기에 빵인 줄
데 구겨서 전부 바닥에 버립니다. 왜 그러냐고 물
알았는데 빵이 아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
으니 여기는 이렇게 바닥에 버린답니다. 담배꽁
자면 통닭 주위를 쌀밥으로 폭 싼 다음 오븐에 구
초도 바닥에 버리고 다 그냥 바닥에 버립니다. 음
운 것입니다. 바깥의 쌀밥이 적당하게 열에 익어
식을 먹고 나간 자리의 바닥에는 쓰레기가 잔뜩
마치 누룽지같이 되었습니다. 이걸 먹어 보았더
쌓여 있습니다.
니 누룽지같이 고소하고 참 맛이 있었습니다. 안
여기도 축의금이 있는데 보통 20만동 정도 한다
에 있는 닭은 진흙구이 한 것처럼 잘 익어서 먹을
고 하네요. 우리 돈으로 만원 정도 하는 거죠. 보
만하였습니다. 이 누룽지가 너무 맛있어서 많이
통 근로자의 월급이 30만원 정도 하니까 결코 적
먹었더니만 그냥 한 끼가 해결되었습니다.
은 돈이 아니죠. 축의금은 받은 청첩장에 돈을 넣
다음에는 새우가 나오는데 냄비에 살아 있는 새
어서 결혼식 입구에 있는 함에다 넣습니다.
우를 넣고 맥주를 적당히 부은 다음 익히는 겁니
우리 기숙사에 있는 밥 해주는 아줌마는 50만동을
다. 새우를 소금구이하는 것은 봤어도 맥주를 넣
하였습니다. 엄청 많이 한 거죠.
고 익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먹어 보았죠.
이어서 결혼식의 음식에 대해서 얘기해 드리겠습
그런데 우리나라 새우보다는 맛이 덜 했습니다.
니다. 또 먹는 얘기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다음에는 하얀 것을 냄비에 담아 와서 익히는데
사실 외국에 나와서 먹는 얘기 빼면 별로 할 말이
요.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열어보니 오징어
없어요. 처음에 자리에 앉았더니 큰 컵에 무지하
를 데쳐 먹는 것입니다. 뭐 그냥 오징어 데쳐서
게 큰 얼음을 넣어 줍니다. 컵에 겨우 들어갈 정
먹는 건데 초장은 없고 베트남 소스에 찍어 먹으
도로 큰 얼음입니다. 그런데 그 얼음을 운반하는
니 저는 그냥 먹을 만한데 다른 한국 분들은 인상
여러 도구 등이 별로 깨끗하지 못합니다. 얼음의
을 찡그리네요.
제작과정도 잘 모르고요. 하여튼 이런 얼음을 잘
그리고 토스트가 나오고 뭔가 또 나오려고 하는
못 먹으면 탈이 납니다. 그리고 맥주를 따라 줍니
데 그만 가자고 하면서 일어서네요.
다. 음식으로는 처음에 고로케(뷔페식당에 가면
얼른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른 음식들이 많이 있
많이 나옴)와 소시지 등을 김으로 싼 것 등이 나
었어요. 그러니까 끝나려면 아직 먼 거예요. 그래
옵니다. 그냥 먹을 만합니다.
도 어떡합니까? 가자고 하는데 일어서야죠. 못내
다음에는 우리 시골에서는 떡점이라고 하는데
아쉬워하며 결혼식장을 나왔습니다.
*독자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참여를 원하시면 이메일(gmvietnam01@gmail.com)로 내용을 보내주시고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편집부 검토 후 게재해 드립니다. 김보환 섬유공학박사, 섬유기술사 한국섬유기술컨설팅(KOTEC)대표, 한국섬유기술사회 부회장, 한국섬유의류기술인협동조합 부이사장 ㈜경방, ㈜국일방적(전무이사, 베트남 1, 2공장건설) 근무 ㅣ 한국섬유공학회 기술상, 대한민국기술대상 산업기술유공자 국무총리상 수상 T. 090-876-3943(VN), 010-5422-7957(KO), E. bowhone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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