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전시 살펴보기
파라과이의 토착민 과라니족 과라니(Guarani)족은 파라과이와 브라질 남부에 거주해 온 인디오 입니다. 과라니라는 단어는 '전사(Guerrero)'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은 우호적이고 공손하지만 전쟁에서는 결코 물러설 줄 모르는 강인한 종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미션(The Mission, 1986)' 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용맹한 남미 인디언 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과라니족은 주로 숲속에서 생활하며 옥수 수나 만디오까 등을 경작하여 식량으로 쓰고, 계절에 따라 취락을 옮기는 화전 농경민들이었습니다. 현재는 약 257,400 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파라과이에는 과라니족과 백인의 혼혈인 메스 티소가 전체 인구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Luciano Queiroz 파라과이 전통음료 떼레레
파라과이 곳곳에서는 과라니족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과라니족의 '과라니'는 파라 과이 화폐단위,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파라과이의 최초 호텔의 이름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파라과이 사람들이 다양한 약초에 차가운 물을 부어 즐겨 마시는 음료 떼레레(Terere)는 과라니족이 즐겨마시던 전통음료로 식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약초 사용법을 터득한 이들의 지 식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과라니족은 그들만의 언어인 과라니어를 사용했는데요, 이는 미주대륙 토속 인디언들의 언어 중 가장 잘 발 달한 언어로 지금도 파라과이의 공용어 중 하나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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