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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자료집

서 앙코르와트에 탐방, 캄보디아 산 유 계 세 2011 유네스코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자료집


발행일

2012년 4월 7일

발행인

박동국

발행처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죠이미디어

시난기획

(본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 934-1

031-683-6491

031-601-6417

(서울)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04 5층

홈페이지

http://gdiwelfare.org

copyright © 고앤두

본 사업은 금호아시아나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후원하고 사회복지법인GO&DO가 주관합니다.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자료집

상 전국 아동, 청소년 중 해외경험이 전혀 없는 자

최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원 금호아시아나

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목적 1. 해외문화체험을 통한 다양한 문화 접촉의 기회

2. 집단활동을 통해 건전한 또래 관계형성과 자아존중감 형성

전체 진행 일정 날

7.11-7.22

서류접수

전국

7.22-7.27

심사위원선정

전국

8.1-8.5

서류 심사 완료

전국

8.8

1차 합격자 발표

-

8.16-22

면접 실시

전국

8.26

최종 합격자 발표

-

10.15-16

사전모임 및 발대식

하이서울유스호스텔

10.16-22

1차 해외탐방 진행

캄보디아

11.13-19

2차 해외탐방 진행

캄보디아

2012.1.7.-1.17

3차 해외탐방 진행

캄보디아

2.11-2.21

4차 해외탐방 진행

캄보디아

4.7-8

해단식

서울올림픽파크텔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로~ 1차 현지 탐방

일자

내 용

10.16

출국(인천), 도착(프놈펜), 숙소 배정

10.17

캄보디아 문화 탐방 (뚜룽술렝, 킬링필드, 왓프놈 등)

10.18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미술교육) / 길 보수작업노력봉사

10.19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 (과학교육 - 행글라이더 만들기)

10.20

캄보디아 유적지 탐방 - 유네스코 문화재 앙코르와트

10.21

프놈펜으로 이동 - 바탐방 밤부트레인 체험

10.22

도착(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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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1차 탐방단 첫 번째 이야기

_2011년 10월 17일

15,16일 사전모임과 발대식이 끝나고 1차 탐방단이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설레이는 마음으 로 출발을 하기보다는 사전모임의 피곤함이 가득한 채로 버스에 올라탄다. 아이스크림 한 입 먹으며 인천 공항으로 GO!GO! 처음 가보는 인천공항의 모습. 짐을 하나씩 포장하고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각자 짐을 수 하물로 등록하고 출국 수속을 마친다. 5시간 넘게 비행을 하고 캄보디아에 도착! 아이들 의 얼굴엔 설레임과 긴장의 모습은 없고 무덤 덤한 모습과 피곤한 모습이 가득하다. 숙소 도착 방배정을 받고 내일을 위해 바로 취침! ✰ 캄보디아의 역사를 배우자! 사전 모임 때 배운 캄보디아의 역사를 기억하며 킬링필드, 뚜룽슬 렝을 견학한다. 더운 날씨라서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든 모습이 가득하다. 누구나 더운 날씨,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 아이들이 스스로 적응을 해야 한다. 현지 직원의 설명을 들으 면서 아이들은 캄보디아의 역사 속으로 빠져든다. (사실, 아이들이 잘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들 더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다.) 캄보디아의 역사 탐방을 끝내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에 바로 집결! 우린 공원으로 향한 다. 왓프놈! 이곳을 설명할 때 원숭이와 코끼리가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맙소사! 원숭이는 다 잡아갔다고 한다. 코끼리는 내일 온다고 한다. 아쉬워하는 아이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 고 중앙시장으로 이동. 아이들이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4개 조로 나눠서 흩어지고 각자 마음에 드는 것을 사는 시간이다. 알뜰살뜰한 아이와 여러 가지 고민하는 아이. 가격을 흥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을 뿐인데 어쩜 그리도 흥정을 잘하는지... 결국 많이 할인받아서 구매 할 수 있었던 예쁜 옷과 기념품들.... 즐거운 캄보디아의 첫날이 되었길 바란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시작! 오늘은 더운 날씨와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이 많이 힘 들었다면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육체 노동이 시작된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의 아이들이 무 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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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예체능 프로그램과 행글라이더 연습하기 그리고 초등학교 길 정리해주기 등의 활동 을 할 예정이다. 어린 친구들의 작은 도움이 이곳에선 일손을 돕는 일로 함께할 것을 생각하 니 벌써부터 뿌듯한 마음이 든다.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은 정말 많이 힘들 것이다. 몸도 힘들고 지칠 텐데 야단도 들어야 하는 아이들... (야단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에서 허락되는 것들이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 많다.) 많이 지치지 않고, 음식도 잘 먹고, 잠도 잘 잤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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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1차 탐방단 두 번째 이야기

_2011년 10월 18일

아침을 먹고 껀똑초등학교로 향한다. 차가 엄청 막혀서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얼마를 갔을까? 울퉁불퉁한 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 느꼈다. 아, 다 와 가는구나! 오늘의 활동내용은 예체능 프로그램과 행글라이더 만들기 연습, 그리고 자갈 깔기다. 함께 간 아이들이 잘할까도 걱정이지만 현지 아이들이 재미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은 어쩔수 없나 보다. 크레파스, 색연필, 전지를 나눠주고 한국과 캄보디아의 국기 그리기를 한다. 어려워하는 친구 들도 있고 재미있어하는 친구들도 있고, 1학년 친구들은 역시나 즐거워한다. 예쁘게 꾸민 흔 적들이 눈에 많이 띈다. 예체능 프로그램을 하기 전과 끝나고 나서는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 께 놀이 시간을 가졌다. 아무 놀이감이 없어도 단지 먼 나라에서 온 것이 신기한 건지 달려드 는 어린 친구들도 있다. 우리 친구 들도 어색함이 없이 달려드는 친구 들과 재미있게 뛰어 논다. (덥지도 않은가? 덥다고~ 덥다고 하면서.... 참 기특하다.) ✰ RUPP 대학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우리나라 포장마차와 비슷한 식당 이다. 우리 친구들이 음식이 입에 맞는가 잘 모르겠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먹어야 한다니깐 억지로 먹는 친구도 보이고, 이건 무슨 맛이야? 하면서 호기심에 먹는 친구들도 눈에 띈다. (여튼 먹어 두어야 하니 많이 먹길 바랄 뿐이다.) 오후 시간 행글라이더 만들기. 에어컨도 없고 바람도 들지 않는 교실 한 곳에서 행글라이더를 단체로 만들기 시작! 어렵다고 투덜투덜. 못한다고 투덜투덜.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야 한다! 우리 친구들이 만들지 않으면 현지 어린이들이 받아갈 비행기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친구도 있고 오랜만에 만든 친구도 있고 학교에서 만들어 본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의 설명과 조립방법을 나름대로 보면서 하나씩 조립을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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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초집중모드로 보냈다. 안 만들 것처럼 가만히 있던 친구들 은 어느새 조용히 깔끔하고 멋진 행글라이더를 완성한다. (아~ 이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 을까?)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시간이 조금은 뒤로 밀렸다. ✰ 마지막 하이라이트 활동! 우기로 인해 도로에 생긴 웅덩이 메우기! 생각조차 못했던 활동으로 우리 친구들이 조금은 당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행글라이더를 만들면서는 삽으로 자갈을 나 르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할 것 같다고 하는 친구들이 어느새 말을 바꿔 행글라이더는 정말 쉬 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여자 친구들이 조금 걱정이었다. 그런게 이게 웬걸!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일을 하기 시작해 서 금방 길을 메꿀 수 있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지나간 생각은‘얘들은 도대체 왜 이런 고 생을 사서 한다고 프로그램을 신청했을까?’이다. 우리 친구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차 를 타고 이동하고, 밥 먹고, 탐방할 때는 그렇게 불만이 많던 애들인데 나름의 생각으로 고생 을 하겠다고 왔으니 말이다. 조금은 혼내야 하는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나? 하는 서운한 마 음도 든다. 식당을 가려면 에어컨이 있고 깨끗하고 맛도 있어야 하는 곳을 찾아야 되는 우리 선생님들의 수고를 우리 친구들이 조금만 생각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밥을 먹지 못하 는 친구가 보이면......... 정말... 걱정이다..... 걱정.....) 힘들게 일을 하고 맛있는 한국음식(김치찌 개, 갈비, 제육볶음, 김치 등등등)을 먹고 나니 우리 친구들 얼굴에 활기가 띤다. 다 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 남은 시간 을 어찌 현지 음식을 먹고 살꼬? 라는 생각 을 해본다. 내일은 덥다! 요 한 마디는 생략하고 파이팅! 한 번을 더 했으면 좋겠다. (이 말은 2월에 봉사활동을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말을 빌린다.) 다같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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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1차 탐방단 세 번째 이야기

_2011년 10월 19일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을 시작한다. 어제 땀을 흘리며 연습했던 행글라이더.... 과연 잘 만들 어졌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어김없이 긴 시간을 차를 타고 간다. 그런데 더 멀 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뒤를 돌아보니 우리 차에 탄 친구들은 모두 잠을 자고 있다. 아침 햇살이 차 안으로 그대로 내리쬐어서 눈이 부셔 모자로 얼굴을 덮고 나도 조금은 쉰다. 얼마 나 지났을까? 느낌으로는 벌써 도착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모자를 치우고 앞을 본다. 앗! 이게 뭐지? 여긴 어디지? 우리 운전기사 분은 멀뚱히 앉아 앞만 보고 있다. 그 앞은 고속 도로 출입구였다. 어찌나 당황했던지..... 기사분이 껀똑초등학교를 찾지 못해서 예상 시간보 다 한 시간 십 분이나 늦었다. 껀똑초등학교 아이들은 어제 본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다 리고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하다. 넓은 강당 한가운데 동그랗게 4그룹으로 앉아 우리 친구들 한 명이 현지 어린 친구들 한두 명 을 가르친다. (어떤 친구는 현지 선생님을 가르치 기도 했다.) 어제의 당황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다. 역시 연습은 중요하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여기저기서 스텝 선생님을 찾는다. 다음 순서를 말해주면 아~ 하고 아이들은 알겠다고 이야기한 다. (기특한 녀석들....) 늦게 도착해서 시간을 오래 소비할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학교 점심시간이 되기 전 끝낼수 있었다. (이 얼마나 다행인가?) 껀똑초등학교에서 많이 혼 난 친구들이 있다. 날씨도 덥고 빡빡한 일정에 입 맛에 맞지 않는 음식... 얼마나 스트레스일지 잘 알지만.... 오늘을 기대한 현지 친구들에 대한 예 의가 없던 모습들, 짧은 순간의 장난으로 누군가 다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강당에서 친구들이 놀고 있지 않았다면 분명 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 하지만.... 사고는 한 순간이기에 아무리 실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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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혼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혼내면서도 마음은 편하지 않지만 혼 내야 될 말은 끊임없이 나온다. 함께한 친구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존 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한 선을 긋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간만큼은 배워가 길 소망한다. (아 참, 우철아... 나 많이 아팠다! 그래서 쫌 울었다! 잊지 말고 기억하렴.... ㅋㅋㅋ) ✰ 씨엘립으로 가는 길....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우기.... 우리나라의 장마보다 훨씬 큰 비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것 같다. 가는 길에 창밖을 보면서 우리 친구들은 무엇을 느끼고 배웠을까? 기대된다. 캄보디아를 여러 번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심한 건 처음 본다는 국장님의 말이 정말 현실감 있는 표현이다. 주 변을 둘러보니 소가 길가에 많이 나와있다. 소를 파는 곳처럼 보이는 길....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에 집보다 가축을 먼저 보호해야 하는 현지인들의 마음을 우린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차를 타고 가면서 함께 가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캄보디아에서는 이런 피해를 복구해주지 않느냐고 묻는다. 내 생각으로 우리나라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함 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가 차원보단 오히려 봉사단체에서 구호 물품을 보내주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생각났다. 캄보디아는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이 생각에 대해선 바로 본인들도 먹 을 음식이 부족할 텐데 나눠 주고 싶어도 어렵겠지? 하며 아쉬운 생각을 접는다. 우리 친구들도 많은 것을 느꼈을 거란 기대를 갖는다. 내일은 앙코르와트로 문화 탐방을 한 다. 우리 친구들이 기대를 하고 있을지 아니면 힘들 것 같은지.... 궁금하지만 내일은 또 즐거 운 거란 생각을 하며 오늘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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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1차 탐방단 네 번째 이야기

_2011년 10월 20일

캄보디아 문화탐방의 하이라이트 앙코르와트 탐방체험! 모닝콜을 들으며 일어나 커튼을 쳐본 다. 햇살이 따가워 보인다. 오늘이 얼마나 힘들지 예상이 되는 시작이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메뉴는 많이 없지만 프놈펜보다 맛있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다. 다행이다. (정말 맛이 있는 건지 아니면 캄보디아 음식에 적응을 한 건지 모르겠다...) 뜨거운 햇살에 모자를 눌러쓰고 앙코르 톰을 먼저 돌고 한차례 쉬고 앙코르 와트를 본다. 우 리 친구들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신기하 게 보는 것 같긴 하다.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세계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데... 우리 친구들이 한 번 보고 가는 것이지만 깊은 경험이고 신선한 충격이었길 바란다. 그 넓은 초원, 그 넓은 사원, 그 많은 돌들, 우리가 걸은 산 길. 삼림욕을 하는 느낌. 이 감동과 자연을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단순히 탐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수동적으로 참 여하는 모습들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있다. 일정의 마지막 순간. 피드백을 마치면서 내가 만난 우리 팀을 소개한다. 조용하지만 자기 생각과 표현을 할 줄 아는 지원이, 조금은 독특한 생각을 지닌 주연이, 묵묵 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천용이, 있는 듯 없는 듯 있지만 눈에 띄게 성실한 인수, 다소 독특한 취향을 가진 소연이, 장난기가 많은 동성이, 말썽꾸러기 같지만 웃음 많은 주성이(껀똑초등학 교에선 주성이가 연예인인 줄 알았다고 한다), 장난을 치는 듯 마는 듯 하는 대성이, 빗자루맨 우철이(왜냐구요? 빗자루로 장난치다 제가 그 빗자루에 맞았기 때문이지요), 웃는 모습이 귀 여운 서연이, 형님 포스 준현이, 햇빛 안티 지선이,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로운 세영이, 세영이한 테 매일 도망 다니는 상훈이, 엉뚱 소녀 윤혜, 어느 순간 없다가 나타나는 정인곤 선생님, 우리 친구들을 확 압도하시는 혜령 선생님. 하회탈 우희 선생님, 먹고 자는 것을 해결한 나. 그리고 프놈펜의 탐방을 도와준 분톤, 앙코르 와트 탐방을 도와준 미스터 택, 껀똑초등학교에 초대해 주신 이승지, 정지숙 선생님....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왔고, 모르는 사람이었다. 우리가 만난 현지 친구들을 조금씩 알아 가는 중이고, 캄보디아를 이제 몸으로 적응하는 중이다. 현지 친구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친구들이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아쉬운 것은 이제 우리가 헤어진다는 것이다. 언제 또 보 려나? 우리 친구들은 어서 한국에 가서 헤어졌으면 하는 바람일까? 나는 우리 친구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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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것 같다. 선생님들이 야단을 치더라도 그 마음은 얼마나 우리 친구들을 생각하고 걱 정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 것 같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바탐방으로 이동하여 밤부트레인을 탄다. 우리 친구들이 재미 있어할 것 같아서 프놈펜을 가기 전 빡빡한 일정이지만 들러서 가기로 한다. 바탐방까지 4시간. 점심 먹고 밤부트레인 타고 다시 프놈펜까지 4시간. 힘들겠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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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1차 탐방단 마지막 이야기

_2011년 10월 21일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이 이제는 조금씩 아쉬워하 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국이 많이 그립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그리울 것이고 저도 한국이 그 립습니다. 오늘은 밤부트레인을 타기 위해 4시간을 차로 달려 바탐방으로 이동합니다. 7시 출발 10시 30 분 도착.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피자하우스에 들어갑니다. 피자, 치킨, 포테이토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뒤 테이블에 앉은 외국인과 대화도 해 봅니다. 한참을 차를 타고 와서 바로 먹는 음식, 그리고 이른 점심 식사입니다. 가장 더운 시간에 타야 하는 밤부트레인에는 4~5명의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올라탑니다. 밤 부트레인이라고 해서 대단해 보였는지 막상 와서 보고는 조금 실망한 눈치입니다. 여자 친구 들은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남자 친구들은 조금 시시해하는 듯 한 얼굴입니다. 아마 스릴을 더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10분 정도 타고 가니 작은 휴게소 같은, 마을의 가게 가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밤부트레인의 정류장입니다. 그곳에서 야자수도 마시고, 커피도 마 시고, 음료수도 마십니다. 현지 어린 친구들이 나뭇잎으로 메뚜기도 만들어 주고 꽃도 만들 어 줍니다. ‘우리나라였으면 한창 수업시간이었을텐데 ....’하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갖습니다. 우리 친 구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이 정말 편안한 곳 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을 가면 공부에 열심을 내야 하는 친구들.... 우리나라는 공부 하느라 인생의 4분의 1 정도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닌데 말이지요. 성적이 미 래를 좌우하는 한국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이제 프놈펜으로 출발합니다. 바탐방에서 2시 정도 출발, 프놈펜 8시 도착. 엄청난 시간을 차 에서 보냈습니다. 온 몸이 굳어지는 느낌!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간입니다. 자는 친구들도 있 고, 차 타는 것이 힘든지 힘 빠진 모습으로 창밖을 보는 친구도 있습니다. 점점 날이 저물어가 고 캄보디아의 석양이 보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에 우뚝 서 있는 나무들... 한국에선 정말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한참을 가다가 또 물 에 잠긴 마을을 봅니다. 또, 퇴근시간에 통근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젊은 청년들을 봅 니다. 우리 친구들은 모두 신기해합니다. 저 차안에 과연 몇 명의 사람이 탔을까 하며 사진 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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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한국반점~. 짜장면을 먹기도 하고 짬뽕을 먹기도 합니다. 예 상보다 늦어진 시간 때문에 가려던 곳을 가지 못하고 한국반점을 갔는데 우리 친구들은 매 우 좋아합니다. ✰ 프놈펜 국제 공항. 짧은 여정이지만 함께했던 현지 직원과 헤어집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 음이 또 있을지... 다음이 언제 올지... 다시 만날 수는 있을지... 다시 만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출국장에 들어섭니다. 5일간의 고생이 머릿속에 지나갑니다. 야단 맞은 친구들... 어린 친구들 같지만 어른 같은 친구들.... 덥고 많이 힘들텐데.. 투정 한번 부리지 않은 친구들이 대견합니 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제 마음이 조금은 미안해집니다. 야단은 조금만 할걸, 잔소리도 조 금만 할걸, 자유시간을 많이 줄걸, 더 맛있는 식당을 찾아볼걸, 더 좋은 호텔을 찾아볼걸, 더 좋은 차를 찾아볼걸.... 하면서 말이지요. 지난번에 왔을 때 내가 좀 더 찾아봤더라면 하는 제 스스로의 반성을 해봅니다. 그래서인지 1차 탐방단 친구들에겐 더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 습니다. 점점 더 좋은 것들을 찾을 것 같으니 말이지요. 캄보디아에서 지내는 동안 핸드폰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문화 컨텐츠가 없이는 못사는 세대인 데도 달라고 조르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특하지요? 친구들과 함께한 5일 동안 너무 기특한 모습이었습니다. 본인들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많은 부담을 가졌을 텐데....... 모두가 어렵다고, 불쌍하다고, 후진국이라고, 최빈국이라고 하는 캄보디아의 삶을 살아보고, 현지 친구들을 위해 노력 봉사를 해본 우리 친구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우리가 더 잘 사는 사람, 잘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지 금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값진 것들이라는 것을 깨달았 을까요? 잠시 후 공항에서 피드백을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무엇을 말할지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잠깐 공항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동안 저는 이 글을 적어갑니다. 지금 이 시 간이 지나고 한국에 가면 5일간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를 보는 아이들 은 땅바닥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냐고 웃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지... 재미나게 놀 기도 하고 쉬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으로 가면 각자 삶의 터전으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이 기간을 얼마만큼이나 기억하고 간직할까요? 영원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잊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과 함께 지낸 친구들, 나와 함께한 현지 친구들 모두 를 잊지 않길 소망합니다. 좀 더 욕심을 내보자면 친구들이 본 5일간의 캄보디아 현지 모습 을 잊지 않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꼭 기억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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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항에서의 친구들 피드백입니다. 윤혜 : 재미있었고, 값진 여행인 것 같습니다. 그냥 여행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데 도 움이 되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소연 : 캄보디아에 와서 사회의 모습을 본 것 같고, 힘들었지만 보람찼습니다. 해외 나와서 봉 사한 것이 보람찼습니다. 세영 : 처음 해보는 해외 봉사활동인데 생각보다 재밌었고, 캄보디아를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도움을 줘야 하는 나라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연 : 생각보다 봉사가 어렵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적응할 수 있 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주성 : 캄보디아에 와서 덥고 힘들었지만 봉사도 하고 도움을 줘서 좋았고 뿌듯했고, 재미있 었습니다. 인수 : 해외에 나와서 봉사활동을 처음으로 했는데 힘들었고, 재밌었고, 많이 더웠어요. 다른 문화에 다른 것이 힘들었습니다. 상훈 : 해외봉사활동이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지만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에서 같이 수업하고 글라이더를 만들면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고 문화 탐방을 해서 좋았습니다. 동성 : 비행기를 처음 타서 떨렸고요, 초등학교에서 봉사가 좋았습니다. 지선 : 2011년에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 없이 사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부 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일 큰 것은 꿈이 없었는데 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 었습니다. 지원 : 봉사활동을 해서 좋았습니다(글라이더). 앙코르와트를 봐서 좋았습니다. 서연 : 해외봉사활동으로 인해 봉사를 하면 힘들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천용 :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차고, 재미도 있었지만 힘들었습니다. 앙코르와 트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대성: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하룻밤 지나갈수록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앙코르와트 가서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우철: 초등학교 아이들과 지낸 것이 보람찼고, 더운 날씨에 다닌 것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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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현: 재미있었고요. 보람찼습니다. 봉사활동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막상 오늘 가려니깐 아쉬 운 마음이 듭니다. 혜령쌤: 해외봉사를 처음 와봤습니다. 참 새롭게 느끼는 게 많습니다. 어딜 가든 아이들이 눈 에 밟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센터 아이들이 가장 먼저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아이 들을 많이 괴롭힌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해단식 때 다 와서 봅시다! 인곤쌤: 중학생들과 이렇게 지낸 것이 오랜만이어서 새로운 마음입니다. 처음엔 어색 했지만 지내면서 이름도 다 외웠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다시 출발했던 지점 으로 돌아가는데 세계유산탐방으로 왔지만 우리가 가진 퍼즐을 잘 맞출 수 있는 기회 가 되길 바랍니다. 앙코르와트를 보고 직접 걸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분톤이란 친구를 만나고 우리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우희쌤: 여러분들 표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중학생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선생 님들과 맺은 인연을 지속해 가길 바랍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인연을 잊 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이번의 경험 속에서 캄보디아 사람을 많이 기억하고 여러분들 이 느낀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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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로~ 2차 현지 탐방

일자

내 용

11.13

출국(인천), 도착(프놈펜), 숙소 배정

11.14

캄보디아 문화 탐방 (뚜룽술렝, 킬링필드, 왓프놈 등)

11.15

크솜마을 장애인복지시설 페인트 보수작업 노력봉사

11.16

프놈펜 도시빈민촌 피스초등학교 방문 학용품 증정

11.17

캄보디아 유적지 탐방 - 유네스코 문화재 앙코르와트

11.18

프놈펜으로 이동 - 바탐방 밤부트레인 체험

11.19

도착(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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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2차 탐방단 첫 번째 이야기

_2011년 11월 14일

2차 탐방단, 캄보디아에 도착. 도착해서 하루는 바로 숙소 체크인을 하고 잠을 청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생들을 만난다. 학생들의 얼굴은 아직까지 긴장하고 있지 않은 얼굴이다. 1차 탐방단의 학생들에 비하면 매우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다. 이 여유가 얼마나 갈지는 아무 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함께 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엇을 배우는 하루가 될지 기대가 된다. (과연 학생들도 기대를 할까?) 아침... 아침부터 학생들이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아침 식사하는 장소에도 보이지 않고... 어디갔을까? 아직 자고 있나? 다행히 내려오는 중이었나 보다. 모두가 모여서 자리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한다. 이번 주는 숙소에 우리팀 말고도 단체팀이 많 은 것 같다.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섞여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문화 탐방하는 날이다. 킬링필드, 뚜룽술렝.... 캄보디아의 역사를 배우고 캄보디아에 대해서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무엇을 느낄지 기대가 된다. 날씨가 선선하다. 햇볕은 뜨겁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날씨! 학생들은 덥다, 덥다 노래를 부르고 나는 시원한 날이라면서 학생들을 놀린다. 킬링필드와 뚜룽술렝을 다니면서 잔인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은 것 같다. 시각적 으로 보이는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조금은 와닿는 걸까?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 혹은 한 사람 의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국가가 슬픔으로 잠겼던 그 시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 캄보디아의 현재를 이해하는 시간!! 시장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학생들이 기념품엔 관심이 없 다. 어찌된 일인지 기념품을 사기 위해 시장을 가면“어디로 가요?” “이건 어딨어요? 저건 어딨 어요?”하던 학생들이 그리울 정도로 너무 차분한 학생들... 우리가 보기엔 작은 시장이고 좋은 브랜드의 옷보다는 재래시장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낯선 것 일까? 아니면 한국의 대중문화, 브랜드... 캄보디아보다 세련된 것들을 봐와서일까? 별로 관심 을 갖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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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2차 탐방단을 이끌면서 인솔하는 나에게 든 생각은 이 학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누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투정과 짜증을 반복하는 학생들에게 예전에는“너희가 선 택해서 온 거잖니? ”라며 야단을 쳤지만 이런 야단이 무슨 소용이 있는 걸까 생각한다. 그래 서 오히려 내가 침묵하게 되고 한발짝 떨어져 학생들을 지켜 보게 된다. 그 속에서 나 또한 보게 되는 것 같다. 가르침이란 건...(이 짧은 기간에 무엇을 가르친다는 게 어렵지만...)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인솔자라서, 어른이라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훈계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내가 학생들과 함께하면서도 배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오히려 고마운 시간들이다. 오늘 하루종일 함께하는 학생들과 같이 다니면서 소망하는 것이 있다. 1��� 365일 중에 단 7 일이라는 시간이 보잘 것 없고 무의미할 것 같지만 분명 지금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오래 기 억에 남는 날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 이 순간을 즐기고, 힘들지만 7일간의 여정을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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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2차 탐방단 두 번째 이야기

_2011년 11월 15일

봉사활동이 있는 날! 2차 탐방단의 봉사활동은 하루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직까지도 봉 사활동을 하려고 했던 현지 초등학교가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2차 탐방단이 올 때까지는 땅 이 마를 것으로 보인다던 현지 사정은 우리를 봐주지 않은 것 같다. 아동, 청소년, 청년을 교육하는 단체를 방문한다. 앞으로 더 확장해서 장애인복지사업을 할 예정인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을 이곳 현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부터 서둘러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한다. 조금만 이동해도 프놈펜과는 전혀 다른 마을을 볼 수 있다. 크솜이라는 곳! 큰 길을 타고 가서 작은 마을 길로 들어가니 울퉁불퉁하 다. 그곳에서 하얀 소와 강아지 두 마리가 우리들을 반기는 것 같다. 완전히 마르지 않는 땅 덕에 500m 정도는 걸어서 들어간다.“얼마나 가야 돼요?”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힘이 없어 보 이는 학생들.... (미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난 강해질 것이다!! 하하) 현지 학생들과 짝을 이루어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로 한다. 현지 학생들은 고등학생이거나 대학생이 많다. 체구는 우리 학생들보다 훨씬 작아 보이지만 오빠, 형, 누나다. 짝을 지어줄 때 마다 어색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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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내용은 페인트 칠하기! 하지만 페인트 냄새가 학생들에게 많이 좋지 않을 것을 생각하여 페인트 칠을 하기 전에 벽을 판판하게 만드는 작업을 한다. 사포로 벽을 문지르고 밀대로 벽 을 뜯어낸다.“이런 일을 제가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힘들지 만 재미있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바람이 불면 엄청난 먼지를 마시게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 열심히 벽을 사포로 문지른 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갖고 물도 마시고 빵도 먹는다. 여전히 어색한 친구들.... 좀더 쉬 는 시간을 길게 줄까 생각하고 편한 시간을 보내게 두니 이제 조금씩 친해진다. 친해짐의 매 개체는‘공’ 이다. 남자 학생들은 운동으로 서로를 알아간다. 여자 학생들은 말은 통하지 않지 만 열심히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진다. 이 순간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생각을 해본다. 뒤에서 친해지는 모습, 활동하는 모습 을 지켜보고 있는 나에겐 여러 가지 모습들이 보인다. 친해지려 노력하는 친구들. 현지 친구 들이 부담스러운 친구들... 이러한 노력과 부담은 시간이 지나고 함께하면서 점점 사라진다. 서로가 서로를 돕기도 한다. 함께한 15명의 친구끼리 돕기도 한다. 서로 장난을 치고 재미있 게 놀고 정도 드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학생들이 값지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생긴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현지 친구들이 우리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준다. 어쩐지 미안한 마음 이다. 힘들게 일했는데 우리가 돕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우리가 받은 이 마음은 어 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나 고맙다. 그리고 힘들다고 투정부렸던 그런 모습들이 너무 부끄러워지는 모습이다. 이 모습이 더 부끄럽지 않게 한국에 돌아가면 나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친구들이 되 었으면 좋겠다. 많은 먼지를 먹고, 또 뒤집어쓰고 오늘 많이 힘들었을 학생들을 무엇으로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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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해 줄 수 있을까? 내 칭찬보다 자신이 경험한 현지 친구들의 나눔이 훨씬 더 많은 것을 가 르쳐주지 않을까? 점심식사 후 잠시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한다. 국가대항전! 족구를 한다. 재미나게 신 나게 더위도 잊고 함께하는 놀이는 모두를 하나 되게 한다. 하루가 많이 힘들었을 친구들...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해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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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2차 탐방단 세 번째 이야기

_2011년 11월 16일

프놈펜에서의 마지막 날.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그리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학생들. 이것을 생각하니 그래도 상대적으로 경제 형편이 좋은 학생들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나의 오만한 생각이었음을 깨닫는다. 우리가 방문하는 학교는 빈민촌의 학교인 것이다. 빈민에 대한 내 생각은 늘 시골보다는 도시 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나다. 그래서인지 귀한 만남이 따로 없다. 이곳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수업을 한다. 교실을 둘러본다. 유치원 교 실 말고는 제대로 갖춰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임시 방편으로 만든 교실로 보인다. 나무로 건물 옆에 보수한 듯 세워진 교실, 교실과 교실 사이가 벽이 아닌 나무 판자 하나로 구분된 교 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기 위해선 정말 많은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서의 교육과는 너무 다른 캄보디아의 현실. 오늘 이곳을 방문한 모든 친구들이 우리의 환경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한번쯤 가져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준비한 연필, 사탕, 지우개를 하나씩 나누어 갖는다. 이것들이 한국에선 아주 작고 사 소한 물건들일 수 있지만 이곳에선 너무 귀한 물건들이다. 특히 공부를 하는 친구들에겐.... 어린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 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이름이 뭐예요?”라며 캄보 디아 말로 이야길 하면 우리 친구들은“이유진”- 이렇게 대답을 한다. 어린 친구들은 우리 학 생들의 이름을 모두 한 번씩 따라 불러본다. 연필 한 자루, 사탕 다섯 개. 충분치 않은 선물이라서 조 금은 마음이 안타깝다. 하지 만 기쁘게 맞이해 주고 받아 주는 이 어린 친구들이 얼마 나 예쁜지 모르겠다. 이러한 모습에 우리 학생들도 더위 도 잊고 잠시 행복함을 느끼 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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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엘립으로 이동! 도로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다. 6시간이 걸릴지 7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씨엘립으로 이동한 다. 중간 중간 현지 휴게소를 들러 본다. 모든 것이 생소하고 신기한 우리 학생들이다. 이동하 는 시간 펼쳐진 풍경을 학생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피드백 시간에 학생 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환경에 대한 이야긴 없어 아쉽다. 도시가 아닌 작은 마을에서의 삶을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했는데 아직은 무리인 것 인가? 그래도 기대를 버리지 않는 다. 이동하는 7시간 동안 차 안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 같다. 더운 날씨에 어제 힘 들었을 텐데 이동하면서 잠도 안 자고 게임하고 이야길 나누고 웃고 즐기면서 가는 모습이다. 어디서 나오는 에너지인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젊었을 땐... 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랐는데... ^^;) 함께한 학생들 덕에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충전하는 듯하다.

내일은 앙코르와트 문화체험이다.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많은 걸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걸을 텐데....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날씨가 선선하길 바랄 뿐이다. 이제 점점 캄보디아에서의 일정이 마지막을 향해 간다. 내일도 사고 없이 안전한 하루가 되 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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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2차 탐방단 네 번째 이야기

_2011년 11월 17일, 신들의 도시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은데 모닝콜이 울리지 않는다. 부랴부랴 전화를 돌리면서 학생들을 깨운다. 서둘러서 준비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내려간다. 비몽사몽의 학생들, 어제 라면을 먹 고난 뒤라 그런가? 다들 얼굴이 부었다. (사실.. 내가 제일 많이 부었다. 컵라면을 한 개 반을 먹고 잤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햇살이 뜨겁다. 오늘 하루 많이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어를 하는 현지 가 이드를 만나 앙코르와트를 방문한다. 차에 올라 자기소개를 하는 가이드의 한국어 실력에 놀 란다. 2년 공부했다는데 어쩜 이렇게 잘하는지 모르겠다. 매표소를 가니 차가 많이 막힌다. 성수기라서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한 사람씩 사진을 찍고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앙코 르와트 문화체험은 시작이다!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앙코르와트의 산(이름이 너무 어렵다.) 이렇게 크게 4곳을 방문하기로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곳이라고 자랑을 하면서 왔다고 하는 친구도 있다. 한 곳 한 곳을 탐방할 때마다 신비감이 돈다. 학생들은 무엇을 느낄까? 밀림 속에 있었던 곳 이 발견된 것이라 하니 놀란다. 이걸 어떻게 발견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여러 곳곳 에 보석이 실제로 있었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웃는 소리로 찾아보라고 이야기도 한번 한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마다 경비(?) 분들에게 혼난다. 현수막을 들고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고 한다. 언제부터 이런 게 생겼을까? 지난 달엔 분명 현수막을 들고 찍어도 아무런 제약이 없었는데 말이다. 점점 더 더워진다. 햇볕 은 에어컨을 틀고 있는 차 안도 찜통으로 달군 다. 가장 더운 시간을 피 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수영장을 이용 해도 좋다는 말에 학생 들은 수영장에서 신나게 쉬는 시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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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탐방단의 특징은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의 사이가 친하지 않다. 봉사를 하면서도 남 학생들은 여학생을 이르고, 여학생은 남학생을 이르고... (내가 보기엔 그게 그건데.. 하면서 그냥 속으로 웃는다.) 아직 어린 친구들!! 어쩌면 이 친구들은 어색함과 친해지고자 하는 마음 을 이렇게 소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번 탐방단의 두 번째 특징은 질 문이 없다. 나름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어 함께하게 되었는데 어찌 이리 소극적인지 안타깝 다. 역사적인 것, 환경적인 것,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아무런 질문이 없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자유시간을 줘도 탐방하러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보러 다니면서 사진도 찍었으면 좋겠는데 오로지 앉을 곳만 찾아다닌다. 그만큼 날씨가 우리 친구들이 활동 하는 데 많이 힘들게 한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탐방 일정이다. 현지 사정이 좋지 않아 봉사활동도 바뀌게 되고, 앙코르 탐방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활동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친 친 구들이 대견스럽다.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우리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숙소를 떠나지 않는다. 이제 내일 바탐방을 경유하여 프놈펜으로 이동한다. 차량 탑승 시간은, 길이 좋을 것을 예상 하면 8시간이다. 중간에 식사하고 밤부트레인 체험하면 10시간 동안 차에서 오르락 내리락 한 다. 멀미하는 친구 하나 없이 안전하게 프놈펜에 도착했으면 좋겠다. 내일도 우리 학생들이 파이팅하고, 기사분들도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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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2차 탐방단 마지막 이야기

_2011년 11월 18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침부터 서둘러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우리 학생들 은 무엇을 느낄까? 밤부트레인을 타기위해 바탐방으로 먼저 간다. 씨엘립에서 프놈펜으로 가 는 직선의 거리를 두고 돌아가는 것이 조금은 힘든 여정이겠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더 보여주 고 싶은 마음에 긴 여정을 향한다. 차를 타고 세 시간을 간다. 가장 더운 시간에 그늘막도 없이 밤부트레인을 탄다. 다섯 개의 밤 부트레인을 나눠 타고 기찻길을 달린다. 파란하늘 푸른 논, 푸른 나무. 아름다운 경치라는 말 은 어울리지 않지만 사람이 들고 나는 느낌의 자연스러움, 편안한 숲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들은 덥기만 한지. 얼굴이 밝진 않다. 재미있어하는 친구, 시시해 하는 친구. 각양각색이지 만 함께 어우러지는 것을 배우는 듯하다. 함께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본다. 학생들을 인 솔하는 나도 함께 한다는 것의 정의를 내리지 못하는데 과연 학생들을 잘 인솔 할수 있을까하 는 두려움은 매 차수 탐방때 마다 느껴질 것 같다. ✰ 프놈펜으로 향한다. 대략 7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한다. 프놈펜에 도착하면 저녁을 먹고 바 로 출국수속을 한다. 이제 정말 한국을 가는구나.“한국 가니깐 좋지?”라는 질문에 한 명도 빠짐없이“네!”라는 대답을 한다.“돈만 있으면 한 달은 있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어쩌면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학생들과 소통 을 많이 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인솔하는 사람의 마음은 이래서 어렵고 힘든 것 같다. 이번 학생들을 인솔하면서 학생들의 어우러짐과 학생들의 가치관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 본 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쉬고 있는 시간에 그들의 대화가 들려오면 그 시절 그 시기엔 누구나 그렇게 느끼는 억압감이 표현되는 것 같다. 교육의 현실이겠거니.. 우리 사회의 문제이겠거니 라며 마음을 다스리지만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 공부. 명예..... 이러 한 것들이라고 무언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 바라는 것 이 있다면 이번 탐방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걸 알 았으면 좋겠다. 서로 몰랐던 친구들의 삶을 보면서 그리고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 것들을 보 고 느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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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피드백을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면서 이번 탐방의 소감을 이야기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 야기들을 전한다. 유독 소통이 없던 탐방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마지막 날이라도 이렇게 서로 를 알아가니 다행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 학업 속에서 싸워가야 한다. 그 싸움을 이번 탐방을 견뎌내고 지내왔던 기억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2차 탐방단 학생들이 되었음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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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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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출국(인천), 도착(프놈펜), 숙소 배정

1.8

캄보디아 문화 탐방 (뚜룽술렝, 킬링필드 등)

1.9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미술교육)

1.10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과학교육 - 물로켓 만들기)

1.11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체육활동 - 미니올림픽) / 작은잔치

1.12

크솜마을 도���보수작업 노력봉사

1.13

크솜마을 도로보수작업 노력봉사

1.14

캄보디아 문화 탐방 (왓프놈)

1.15

캄보디아 유적지 탐방 - 유네스코 문화재 앙코르와트

1.16

프놈펜으로 이동 - 바탐방 밤부트레인 체험

1.17

도착(인천공항)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로~ 3차 현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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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첫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8일

7일 캄보디아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다. 사전모임 때 한번 보고 연락만 하던 친구들이 다. 만나기로 한 시간에 한 명씩 모이기 시작한다. 아직 어색하기만 한 친구들. 어서 빨리 친 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8일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이제 일정을 시작한다. 첫날은 다른 때와 같이 역사 탐방을 한다. 우 리가 온 캄보디아는 어떤 역사를 가진 나라인지 배우기 위함이다. 킬링필드, 뚜룽술렝.... 함께한 3차 탐방 친구들은 다른 때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다. 현지 직원 의 역사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학살의 장면을 상상이라도 해보는 듯 친구들의 표정은 점 점 진지해진다. 무엇을 느끼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우리와 비슷한 아 픔을 가진 나라. 그렇지만 한 사람의 정권 장악으로 한 나라 의 성장이 막혀버린 나라. 우 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일 까? 함께한 친구들 한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른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들이 느낀 그 마음 을 꼭 간직해서 열흘간의 여정 에서 이곳에 뿌릴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해 숙소에서 쉬고 캄보디아의 현지를 탐방한다. 시장, 도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현지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 경제의 흐름을 알게 하는 재래시장에서는 많 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판다. 그 안에 우리도 있다. 우리가 보기엔 조금은 촌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이곳에선 가장 인기있는 물건들이다. 어떤 친구들은 그런 물건들을 보고 웃기도 한 다. 이 광경을 보고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경제 차이를 보기도 하고 문화의 차이도 느끼기 도 한다. 오늘 첫날을 보내면서 캄보디아의 날씨가 이렇게 좋은 적은 처음이다. 우리가 온 걸 반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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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까? 열흘 동안 날씨가 우리 팀을 많이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탐방팀은 이전 팀과는 다른 느낌의 모습이 보인다. 고등학생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가? 이전의 팀보다는 어른스러운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음식도 잘 먹고 불평 불만도 없다. 힘들 어 보이는 일을 먼저 도와주기도 하고 도와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반응해 주고 왠지 이번 팀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서로 협동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이번 일정 중에서 가장 수월한 하루이다. 이제 시작되는 모든 일정을 우리 친구들이 잘 견디고 화합하길 바랄 뿐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더 잘하기 때문에, 더 많은 걸 가졌기 때문에 주는 것이 아니라 현지 친구들에게 우리가 배우고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을 주 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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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두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9일

봉사활동이 시작되는 날. 오늘 전체 일정은 공동모자이크와 물로켓 수업이다. 껀똑으로 가는 길. 우리 학생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곳을 향한 발걸음을 할까? 궁금하다. 조금 의 기대와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하기를 바란다. 살짝 뒤를 돌아본다. 우리 친구들은 일찍 일 어난 기상시간이 피곤한지 모두 자고 있다. 자는 모습을 봐도 흐뭇한 생각이 든다. 예정 시간보다 많이 늦어진 도착! 우리 친구들은 현지 친구들을 만난 것이 너무 반갑다. 학교 를 둘러본다. 우리 나라와는 조금 다른 문화 속의 학교. 국제 학교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상 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학교. 현지 친구들의 교육 환경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배웠을까? 이제 시작되는 현지 친구들과의 만남, 이제 드디어 다른 문화와 다른 사람들을 경험하는 우리 친구들. 한국에서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어쩌면 살아가는데 장애물이 되기도 하는 요소이 지만 지금 여기 캄보디아에 온 우리 친구들이 경험하는‘다름’은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다름’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솔하는 나로서는, 내가 생각하고 바라보았던 모습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 끼는 시간이다. 매번 올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캄보디아의 모습과 또 다른 친구들과의 함께 하는 시간들이 나에게 기억에 남는 탐방이 될 것 같다. 공동모자이크 시간은, 어색함을 달래주기 위해 만든 시간이지만 오히려 더 어색한 것 같다. 알 지도 못하는데 처음부터 조용하게 앉아서 색종이를 붙이려 하니 얼마나 어색할까? 그래도 해 야 한다. 그러면서 친해지는 기술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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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켓을 배우는 시간. 해본 친구도 있고 처음 하는 친구도 있다. 모두 실습을 하면 좋지만 실 습을 해버리면 만들어서 주는 프로그램이 되어 버려서 일부러 실습을 하지 않고 현지 친구들 과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지도 못한 전통놀이 시간. 이 시간은 닭싸움, 기차놀이,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게임 을 진행한다. 아주 작은 놀이도구조차 없는 놀이. 이 놀이를 통해 즐거워하는 현지 친구들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오늘 하루를 마감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하나씩 배운 것을 하나씩 적어본다. ✰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 힘든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좀 더 신경써야겠다. ✰ 항상 웃으면서 지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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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세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10일

어제 배운 물로켓을 실습하는 날이다. 배워본 친구도 있고 처음 하는 친구도 있다. 어쩌면 많 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을 믿고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5시 30분 기상. 탐방단 중에 가장 빠른 기상시간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할 것도 많고 손 이 가는 일도 많다. 촬영으로 인해 조금 서두른 일정이지만 우리가 일찍 가서 시간을 지체하 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 강당에 넓게 앉아 한국 친구 1명이 캄보디아 어린 친구 4명 정도를 가르쳐 준다. 한 시간 삼십 분 가 량 되는 시간으로는 너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지 만 모든 아이들에게 물로켓을 배우는 시간을 주어 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내서 빠샤!! 칼, 가위, 송곳, 페트병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이 모든 준비물을 챙겨 우리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 다. 이제 시작한다. 캄보디아 현지 친구들의 작은 손으로 가위로 오려 보고 물로켓에 들어가는 낙하 산도 잘라 본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 시간이 많 이 필요한 작업. 점점 시간을 가고 결국 삼십 분을 남겨둔 채 만드는 실습보다는 만들어 주는 식의 수업으로 변경되었다. 다음 시간이 있으니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 완성한 물로켓을 학교 마당에 가지고 나가서 물을 채우고 발사해 본다. ‘......’이를 어쩌나? 물로켓이 날지를 않는다. 무엇 때문일까?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했는 데 페트병 때문인지 고무패킹이 문제인지 아니면 물의 양이 문제인지.. 어렵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고무패킹이 문제라는 것을 알아냈다. 다른 고무를 찾아서 대신해서 뚜껑을 닫으니 이제 압력이 들어간다. 점점 압력이 가해져 발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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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하게 멀리 날아간 물로켓. 물의 양에 따라서도 물로켓의 높이가 좌우됨을 알았다. (한국에서는 정말 열심히 물의 양을 고집했었는데 역시 많은 방법을 해봐야 하는 것 같다.) 날려 보진 않았어도 물로켓을 만든 것만으로도 좋은 친구들도 있다. 어떤 친구는 물로켓에 검정 테이프를 이어서 어깨에 메는 가방처럼 해서 가지고 다닌다. 얼마나 소중하면 그렇게까 지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후시간. 강당 시설 보수(?). 우리가 받은 미션은 미술실 벽화 그리기다. 캄보디아 현지 친구 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미술실이 미술실답도록 방에 벽화를 그리는 일이다. 신기하게도 그림 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친구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의 담당으로 벽화를 그린다. 그 동안 다른 친구들은 강당과 교실에 페인트띠를 두르는 일을 한다.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일일이 손으 로 다 칠을 해야 하고 덧칠도 해야 하고 망가진 곳은 다시 한 번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이다. 오랜 시간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 가면서 일을 하니 우리 친구들도 요령 이 생기는 것 같다. 뒷정리를 조금 덜 하고 와서 안타까운 마음이지 만 내일도 있으니깐 내일 은 완벽하게 뒷정리를 하 고 오자는 마음을 갖고 오늘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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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네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11일

껀똑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여전히 이른 기상을 하고 껀똑으로 향한다. 오늘은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오전에 미니올림픽과 한국음식만들기를 해본다. 모두 손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 이다. 과연 우리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올림픽을 진행한다. 체육활동은 정규 수업 이외 수업으로 따로 진행이 된 다. 그래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이번 기회가 껀똑초 등학교 친구들에겐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보지 않은 이어달리기를 해본다. 우리 친구들이 시범을 보이고 현지 친구들이 해본다. 열심 히 응원하는 소리, 여전히 신기해하는 미소, 이 미소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음식 만들기 재료를 준비하면서 맛있을까 고민한다.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작은 손으로 오물 조물 예쁘게 만든다. 모양보다는 사실 맛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할 일이 없다. 너무 맛있다. 현지 친구들을 위해 현지 친구들이 좋아하는 반찬의 고기를 함께 준비했다. 우 리 입맛이랑은 다른 느낌이지만 우리 친구들도 잘 먹는다. 음식투정 한번 안하고 맛잇게 먹는 우리 친구들이 어찌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다. ✰ 오후 일정은 벽화그리기. 교실 벽면을 꾸민다. 우리 친구들이 직접 캐릭터를 선정하고 그 림도 그리고 색칠까지 완료하는 시간. 어제부터 계속된 프로그 램을 완성해야만 숙소로 돌아갈 수 있다. 완성하지 않으면 하지 않은 것보다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점점 완성되어가는 캐릭터 들을 보면서 현지 친구들도 좋아한다. 창문 틈으로 보이는 그림 은 누가 봐도 미술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걸 현지 친구들은 알까? 우리 친구들은 너 무 아쉬워한다. 더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더 많이 이야 기하지 못한 걸 미안해한다. 하지만 현지 친구들도 형, 오빠, 언 니, 누나들과 더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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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을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 봉사활동의 중반쯤 되면서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출발할 때는 어색하 고 또 어색한 분위기였다. 이제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는 것. 나와 같은 일정대로 나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같은 일을 하는 내 옆의 친구... 혹은 언니.. 동생.... 오빠.. 형... 누굴 만나든지 색다른 친구들이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열흘인데 이 시간 동 안 내 옆의 친구로부터 어떤 모습을 보고 느낄지도 궁금하다. 아주 작은 경험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여정이 우리 친구들에게 그 러한 기회가 되길 소망하지만 한 번쯤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이 일 정에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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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다섯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12일

크솜지역 마을 일손돕기 봉사활동 하는 날. 봉사활동 지역을 바꾸어 진행한다. 마을 일손 돕 기! 우리가 도와야 할 일은 마을의 길을 포장하는 것이다. 얼마나 힘들지 상상하지 못하고 그 냥 떠난다. 오전 9시를 넘어서 도착한 후 좀 쉬었다가 바로 시작한다. 자갈, 모래, 시멘트를 섞는다. 모래 를 나르고, 자갈을 나르고, 시멘트를 나른다. 어제 벽화가 여학생들이 많이 필요한 일이었다 면 이번엔 남학생들이 많이 필요한 일이다. 날씨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많이 덥지 않을 것 같 으니 다행이다 생각한다. 한 사람 한 사람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 어쩌면 계속 반복되는 일이 지루할 법한데 우리 학생 들은 그래도 끝까지 해서 완성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정말 멋진 친구들이다. 서로 화합 도 잘 되고 노는 것도 잘 논다.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학생들이다! 어쩌면 막노동이라는 일을 하는 것이 처음인 학생도 있고, 경험한 학생도 있을 것 같다. 색다른 경험이 많이 힘 들 수 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우리 학 생들이 조금씩 추억의 조각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대나무로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시 멘트와 자갈, 모래를 섞어 열심히 부 어본다. 일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긴 다. 한 명씩 나르다가 이제 한 줄로 서서 전달하면서 일을 한다. 역시 사 람은 경험이 중요한가 보다라는 생각 을 한다. 점심 시간이 지나니 많이 더워진다. 이 더운 날씨에도 불평 불만 없이 봉 사활동에 임하는 우리 친구들이 너 무 멋있다. 이러한 친구들을 언제 또 만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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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일정의 반이 지나간다. 점점 알아가고 친해지고 이렇게 만난 것이 마냥 좋은데 점 점 함께할 날이 줄어간다. 우리 친구들은 중간쯤 지난 오늘 무엇을 느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피드백 시간. 오늘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웃으면서 피드백하고 서로가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들이 배운 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 것 같다. 얘들아~ 너희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남은 일정도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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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여섯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13일

마지막 봉사활동하는 날. 어제에 이어서 마을 일손돕기를 한다. 시멘트를 나르는 일이 생각처 럼 쉽지 않다. 어제 피드백 시간에 아이들이 사뭇 진지하게 일이 힘들다는 표현을 한다. 얼마 나 힘들지 안다. 하지만 도와준다 한들 덜 힘들지 않기 때문에 그저 바라본다. 학생들에게 이야기한다. 너희들이 자진해서 온 캄보디아 아니냐고, 무엇을 생각하고 바라냐 고. 하지만 우리 친구들도 안다. 무엇을 바라고 이곳에 온 것��� 아니라는 것을... 단지 힘듬의 투정일 뿐일 것이다. 그 투정을 농담처럼 받아들이고 혹은 냉정하게 잘라서 말을 끊어 버리지 만 전체 팀의 분위기와 흐름을 걱정하는 나에겐 어쩔수 없는 일이다. 함께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지는 않는다. 단지 이들이 하루 하루 경 험한 것을 늘 기억하고 삶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그리고 그 고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단 하루라도 생각해 본다면 이 열흘의 여정은 너무 값지다고 난 말하고 싶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흐뭇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 참 사람답다,라는 표 현을 생각나게 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곧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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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친구들이 우리 친구들의 일하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 오히려 현지 친구들이 먼저 힘 들다고 주저앉는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실로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 멋쟁이들!! 누가 봐도 굿보이다! 멋있다 얘들다. 정말 내 생애 최고의 팀이 아닐 수 없다!! 원래대로라면 내일 오전까지 봉사이지만 오늘 모두 마쳤기 때문에 내일부턴 프리스타일이다. 우리 친구들에게 자유를 줄 생각이다. 캄보디아의 문화, 살아가는 모습을 좀 더 익히는 자유 다. 덥겠지만 우리 친구들에겐 너무나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멋지게 완성한 이 길로 올해 우기를 안전하게,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된 크솜 마을 사람들은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한다. 우리가 시작을 해서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마을 큰 길을 더 포장 해 준다고 했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시작이 반이라는 것! 이곳에 와서 또 한번 교훈을 준다.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갈 친구들에게 오늘의 고생이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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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일곱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14일

모든 활동을 마치고 씨엘립으로 이동한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많이 멀다. 빨라야 5시간 걸 릴 거라는 생각을 하고 중간 중간 쉬면 한 6시간쯤 걸릴까? 봉사활동을 일찍 끝낸 덕에 오늘 오전은 프리하게 지낸다. 공원을 가보고, 강변 근처에 가서 게 임도 한다. 무엇을 해도 우리 친구들은 지금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친구들 같다.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손이 까지고 까칠해졌고, 남자 친구들은 상의 민소매 티 를 하나 더 입고 있는 듯이 팔과 어깨가 많이 탔다. 선크림을 발랐어도 땀이 많이 나서 많이 탄 것 같다. 스스로가 자진해서 온 일정이지만 이만큼이라고 생각했을까 싶어 물어본다.“괜히 왔다 싶지?”대답은 예상 밖이다.“아니요, 열흘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생각보다 봉사활동이 힘들지 않아요.”내가 우리 친구들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마을 일손을 도와주면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완벽한 칭찬을 받아본다. 이 친구들을 향 하여 칭찬하는 한 마디가 어쩜 그리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함께 온 친구들과 짧은 시간에 대화를 조금씩 나눈다. 나의 삶을 나누고 이들의 삶의 이야기 를 듣는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이 지나고 다시 한국을 가면 지금을 잊고 또 다시 살아가던 방식으로 살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이 말이 가장 마음 아프게 한다. 봉사활동에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말보다, 더워서 힘들다는 말보다, 현실의 삶에 젖 어서 살아가게 될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다. 이러한 현실을 누가 만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 누구도 힘들게 어렵게 살기 바라지 않았건만....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세 시간쯤 지나 휴게소에 들러서 한국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어본다. 여자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 삼십 분 쉬고 다시 출발. 다시 출발한 지 한 시 간쯤 됐나? 차가 고장인가 보다. 남학생들이 탄 차에 문제가 생겼다. 일단 다시 쉬면서 운전기 사 분이 수리를 진행한다. 고친 줄 알았더니 다시 또 문제가 있나 보다. 결국 여자 친구들은 먼저 숙소를 향해 간다. 그리고 남학생들은 조금 기다려보다가 다른 차를 섭외하여 출발한다. 좋은 차로 계약을 했지만 현지인들은 당일날 되면 그 차를 가져오지 않는다. 차를 렌탈하는 개인 사업자들은 많은 차를 가지고 있지만 전부 중고다. 그 중고 중에서 좋은 차도 있는데 장 거리 운행을 하긴 무리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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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탐방단마다 특색이 있다. 이번 탐방단은 정말 모두가 칭찬할 만큼 협동이나 봉사활동이 완벽한 아이들이다. 그 반면 차 타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다. 이 정도로 멀미를 할 줄은 몰 랐는데 말이다. 모레가 걱정이다. 모레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멀미약을 먹는 것밖에 할 것이 없는데 잘 이겨내 주길 바랄 뿐이다. 이제 씨엘립에 도착. 세계 불가사의 앙코르와트를 탐방한다. 많은 관심을 갖고 탐방을 할지 아니면 그냥 보고 끝나 게 되는 탐방을 할지는 개인들에게 달려 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하루하루의 기회를 모두 누렸으면 좋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일정! 모두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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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여덟 번째 이야기

_2012년 1월 15일

앙코르와트 탐방하는 날. 세계유산 탐방날이다. 어제 장시간 동안 차 안에서 보내서인지 아 침에 만난 우리 친구들의 모습은 너무 지쳐 보인다. 하지만 봉사활동 다음으로 꼭 해야 하는 것! 세계유산 탐방! 앙코르와트. 신들의 도시라고 부르는 곳. 그 시대에 지금도 정결해 보이는 그 문화재는 많은 사람을 모으고 있다. 무엇을 보려고 이렇게 모여들까 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게 되는 문화재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앙코르와트를 보게 되는 우리 친구들은 무엇을 보고 왔을지 궁금하다. 1차부터 4차까지의 탐방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는 접기로 한다. 왜냐하면... 우리 친구들의 피 드백 시간이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지막 모임. 마지막 정리. 우리가 함께 모여 진지하게 하는 마지막 피드백이다. 단순한 느낌보다는 전체 일정을 마무리 하고 서로 느낀 것을 이야기한다. 조금은 장난스러운 분위기도 있지만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할 때는 진지해지는 우리 친구들... 이들은 이 탐방단의 주인공들이다! 우리 친구들이 함께 느끼는 것은 이 열흘의 여정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다. 오기 전에는 열흘을 언제 보내나 했지만 막상 하루하루를 돌아보니 어느덧 열흘이 지나고 마지막날 밤이 왔다. 이제 아쉬움의 마음을 배우는 날이다. 몇몇 친구들이 피드백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짧 을 수도 있는 이 기간 동안 우리 친구들은 서로 정을 쌓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기억할 열흘, 서로 느끼고 배운 것은 다르지만 같은 것 한 가지는 서로 모두가 아쉬워한다는 마음일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많이 배워가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에게 난 이야기 한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의 전환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것이 이 친구들에게 주는 첫 번째 전환점이라면 앞으로 올 인생, 앞으로 살아갈 인생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고 이들이 하 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소원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만 배워가는 것이 아 니라 우리로 인해서 올해 우기를 편하게 다닐 크솜 지역 마을 사람들, 한 번도 경험할 수 없었 을지 모르는 물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한 친구들... 이들도 우리로 인해서 기쁨을 느꼈을 것 이라고도 함께 나눈다. 안타까운 건 이제 한국에 도착하면 우리가 젖어 살던 곳이라서 언제 캄보디아에 있었던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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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바로 그 속으로 스며든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라는 세상이 다. 그 세상 속에서 우리 친구들이 힘들 때에 이 순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의도적인 생각과 추억이 아닌 자연스레 지금을 떠올리게 될 모습을 나는 소망한다. 우리 친구들 덕에 내가 많은 걸 배우고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본다. 그리고 이들에게 감사한 다. 친구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하지만 이들을 통해 난 또 다른 삶을 배운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 내가 더 힘을 내야 하는 이유, 내가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는 이유를 말이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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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3차 탐방단 마지막 이야기

_2012년 1월 16일

한국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바탐방까지 세 시간. 그리고 프놈펜까지 여섯 시간. 그리고 잠시 공항에서 쉬고 다섯 시간의 비행으로 한국에 간다. 긴 여정이 걱정이라도 된 듯 멀미약을 먹고 하염없이 잠을 청한다. 그 래도 멀미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밤부트레인. 우리 친구들은 밤부트레인을 서서 탄다. 무섭지도 않은가 보다. 오히려 즐긴다. 앉 아서 가는 것이 재미가 없는지 서서 한번 가보기로 하는 듯하다. 철로는 하나다. 반대편에서 마주 오는 밤부트레인이 있으면 뒤에서 따라오는 밤부트레인의 개수와 사람 수에 따라서 밤부 트레인을 철로 밖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어떻게 보면 어이없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에 재미있기만 하다. 열흘간의 일정 동안 우리 친구들은 많은 것을 얻어간다.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삶과 다른 생 각을 갖고 사는 15명의 친구들 그리고 4명의 선생님들 우리의 만남은 캄보디아 탐방을 위해 만 나게 되었다. 어찌 생각하면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겠지만 우리는 이 열흘 동안 정을 나누어 주 었다. 서로의 멋진 모습,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땀에 젖은 모습, 새카맣게 탄 모습,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열흘을 함께했다. 이제 내일 을 살아갈 때도 다른 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습 이대로 간직했으 면 좋겠다. 다음에 우리가 다시 만나면 우린 지금 만났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다앙한 삶 속 에서 모여든 우리는 아직 서로의 모든 면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각자가 느끼고 알아가는 것이 있다. 이것을 배웠기 때문에 우리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헤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쉬움, 헤어짐. 이러한 단어를 이 일을 하면서 많이 느끼지만 이렇게 가슴으로 확연히 느껴보 는 것이 마치 설레임의 마음과 같다. 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나 는 이들을 설레임으로 맞이하고 설레임으로 보낸다. 어쩌면 다시 만나지 못할 친구도 있을 것 이다. 어쩌면 매일같이 연락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함께한 이 열흘간의 모든 활동들이 우리들 속에 기억될 것이라는 점이다. 모두가 하나가 되고, 무사히 일정을 마친 것을 스스로 축하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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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12.2.11

내 용 출국 (인천), 도착 (프놈펜), 숙소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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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문화 탐방 (뚜룽술렝, 킬링필드 등)

2.13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 (놀이활동 - 도미노)

2.14

껀똑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 봉사 (과학교육 - 고무동력자동차 만들기, 미술교육 - 리본공예)

2.15

껀똑초등학교 나들이 노력봉사 (수영장 보조교사 활동)

2.16

크솜마을 장애인복지시설 기초 노력봉사

2.17

우기로 인한 봉사 취소

2.18

캄보디아 문화 탐방 (왓프놈)

2.19

캄보디아 유적지 탐방 - 유네스코 문화재 앙코르와트

2.20

프놈펜으로 이동 - 바탐방 밤부트레인 체험

2.21

도착 (인천공항)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로~ 4차 현지 탐방 53


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첫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2일

금호아시아나 세계유네스코 문화탐방의 마지막 차수 4차팀이 캄보디아를 향한다. 쉽지 않을 여정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여권을 두고 와서 급하게 공항에서 다시 발급을 받고, 한 명이 탑승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티켓을 잃어버려서 또 다시 발급받아왔는데 그 사 이 또 한 명이 잃어버리는 것으로 출발 당일을 시작한다. 캄보디아가 정녕 이리도 가기 힘든 곳이었던가. 캄보디아를 도착함과 동시에 왠지 날씨가 불안하다. 밤 열한 시가 되었는데도 캄보디아의 기 온은 30도다. 숙소에서 하루 자고 역사 탐방을 하러 나선다. ✰ 걱정과는 반대로 날씨는 견딜 만하다. 나만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킬링필 드, 뚜룽술렝을 다녀본다. 캄보디아 역사를 배우는 시간, 무엇을 배울 것인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얼마나 관심 갖고 탐방을 할 것인가... 처음 킬링필드에 들어섰을 때 학생들의 표정은 좋지 않다. 더워서일까? 아니면 킬링필드의 중 앙에 자리한 위령탑 안의 뼈들 때문일까? 우리 학생들은 조금 놀란 모습이다. 징그럽기도, 무 섭기도 한 그 뼈들... 캄보디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 캄보디아의 역사를 하나씩 알아간다. 한 사람으로 인해 학살당할 수밖에 없었던 캄보디아. 그 어떤 이유도 없이, 단지 배운 사람이라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라서 억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은 학생들의 마음에 화를,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라는 감정을 갖게 하는 듯하 다. 현지 가이드에게 질문도 해본다. 현지 가이드의 가족도 희생자였기에 그 아픔이 두 배로 전달되어 오는 듯하다. 캄보디아의 오늘을 배우기 위해 재 래시장과 백화점에 들른다. 학생들 은 우리나라와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뭔 지 모르게 다른 것 같은 이 모습이 마냥 신기한가 보다. 보석, 옷, 악세 서리, 신발 등등등.. 사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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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흥정을 해보기도 한다. 반값보다 훨씬 싼 값으로 물건을 사기도 한다. 어떻게 저렇게 흥정할 수 있을까? 나보다 한 수 위다! 캄보디아의 음식은, 거부감 없이 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것 같다. 많은 걱정을 했다. 오기 전에 구토 증상이 있던 학생도 있고, 비행기를 타면서 코피를 쏟는 친구도 있고, 탐방을 하는 동안 코피를 쏟는 친구도 있고, 학생들이 많이 긴장했던 탓인 것 같다. 부디 남은 여정 동안 컨디 션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피드백을 한다. 학생들이 배운 것은 캄보디아의 아픔, 그리고 사람을 배운 것 같다. 나도 학생들과 나누고 싶 은 말을 함께 나누었다.‘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은 컴퓨터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래 있다.’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읽은 책에서 감동 받은 구절이었다. 공감되는 구절이기도 하 다. 요즘 학생들은 컴퓨터, 스마트 폰에 너무 익숙하다. 소통보다는 홀로 정보 보기에 바쁜 듯 하다. 열흘간 그 기계들을 멀리하고 이곳 캄보디아의 하늘 아래에서 소중한 것을 깨닫는 시 간들을 보내길 기대해본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봉사가 시작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컨디션 조절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자유를 주고 싶지만 안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무조건 쉬어야 한다. 조금은 아쉽지 만 우리는 이렇게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열흘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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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두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3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초등학교를 향해 간다. 학생들은 현지 초등학교 어린 친구들을 몹시 보고 싶어한다. 어제부터 어린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난리다.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 보겠다는 어제의 다짐을 안고 향한 껀똑초등학교. 우린 어색하지만 현지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도미노를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 사실 현지 친구들보다 우리 친구들이 더 생소한 표정을 짓고 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여러 개 가져가서 개인 플레이로 도미노를 한다. 이를 어쩌나? 조별로 진 행하는 거라서 하나의 그림이 나와줘야 하는데 ... 다시 미션을 바꾼다. 어떤 그림이든 좋다. 너 희 조만의 특색 있는 것을 그려 보아라! 하는 순간 거의 모든 조 친구들이 하트를 이야기한다. 지구촌 사랑의 실천일까?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이제 현지 친구들도 방법을 알고 조 심스럽게 도미노를 놓아 간다. 제법 길게 서 있는 도미노를 보면서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인 생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감동을 받는 순간 한 사람의 실수로 와르르 무너진다. 도미노의 재미 는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놀이 활동. 예정에 없던 놀이 활동으로, 돼지 씨름을 한다. 시범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한 명씩 비슷한 체격끼리 대결 을 벌인다.“이겨라! 이겨라!”어느 순간 한국이 되었다. 우 리 나라 말로 현지 친구들이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현지 선생님들도 함께한다. 그냥 단순히 놀이 활동이지만 함께 하는 모습 속에 사소한 것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현지 친 구들의 모습을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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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리본공예와 고무동력자동차 만들기를 배우는 시간. 절대 대충 대충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시간 내에 완성하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친구들은 조금은 들뜬 모습과 걱정되는 모습으로 하나씩 만들어 간다. 내일이면 각자가 배운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게 된다. 좋은 것. 비싼 것은 아니지만 이 작 은 것을 통해서 우린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다. 봉사라는 건 내 것을 주는 것 같지만 그 속에 내가 배우는 것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값없이, 이유없이 내가 나의 것을 나누는 것. 이것은 나 스스로에게 배움을 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피드백 시간을 마치고 자유시간을 허락한다. 그치만 역시 아직은 무리였을까? 몇몇 학생들이 나에게 야단을 맞았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도 있지만 지도 교 사에게 뻔한 거짓말을 한 것이 몹시 안타까웠다. 서로가 함께 열흘이라는 일정을 보낼 텐데 신 뢰가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속상한 마음이다. 또 다른 일은 학생 한 명이 코피를 쏟았다. 이번 탐방팀은 코피를 쏟는 친구들이 많다. 봉사활 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다른 친구들은 그래도 지혈이 금방 되었는데 오늘 친구는 그렇지 않아서 병원으로 갔다. 혈압이 조금 높아져서 그런것 같다고 의사가 이야 기한다. 링거를 맞으라 이야기 했지만 혈압 조절하는 약을 복 용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학생들도 아프 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없이 갑 자기 코피가 나서 놀란 모습이 다. 병원 다녀와서 다시 밝아진 모습. 내일 다시 한 번 병원에 가서 확인하기로 한다. 이 학생 은 미안한지 선생님들께 자꾸 미안하다고 한다. 오히려 선생 님들은 고맙다고 이야길 한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것. 잘 모르지만. 이렇게 알아가고 서로 믿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내일은 다시 학생들 이 좀더 열심히 하는 하루, 더 나아지는 하루를 보내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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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세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4일

오늘은 현지 친구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날. 리본공예(머리핀과 볼펜), 고무동력자동차 만들 기. 오전 시간에 이 두 가지 학습을 함께 배운다. 타 이트한 시간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잘 해 나갈 수 있 을지 걱정이다. 아침에 서둘러서 학교를 향한다. 30분 빨라진 기상시간은 우리 친구들을 많이 힘들게 하나 보 다. 차 안이 적막이 흐른다. 학교에 도착하니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다. 멋지게 발차기 하는 모 습이 기억에 남는다. 수업 시간이 시작되었다. 리본공예부터 시작한다. 남자아이들은 볼펜을 만들고 여자아이들은 머리핀을 만들게 하려고 했지만, 무작위 선정을 해서 실시하기로 한다. 아무래도 리본공예라 는 것이 예쁜 모양을 만들게 되니 남자 친구들은 조금 지루한 모습이 가득하다. 반면 여자 친 구들은 너무 신나라 한다. 남자 친구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없다! 리본 공예가 끝나고 바로 고 무동력자동차 만들기를 한다. 스티로폼 비슷한 재질의 것을 작은 손으로 끼워 놓는다. 생각보 다 잘 들어가지 않는지 어려워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수업시간을 적당하게 맞춰서 끝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자동차 경주를 해보기로 한다. 고무동력을 이용한 자동차, 자동차 뒤에 날개를 많이 감는다. 많이 감을수록 잘 나가면서 끊 어길 위험을 안고 가야 하는 경주. 1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동시에 시합을 한다. 하나, 둘, 셋! 멀리 가는 친구도 있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친구도 있다. 다양한 모습이지만 이 속에 한 가지 공통된 것이 있다. 현지 친 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너무 즐 거워한다! 유익한 시간이었을까?보다 즐거운 시간이었을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드 는 건...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후 시간. 유치원 뒤편에 수로 만들 기를 한다. 더운 날씨지만 최선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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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땅을 파고, 수로를 만든다. 사실. 이 시간에 학생 한 명을 데리고 병원을 가야 해서 보지 못했지만 모두가 고생했고, 너무 열심히 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병원을 다녀온 친구는 다행히 혈압이 정상으로 잘 내려왔다. 그 친구도 나도 마음을 놓는다. 휴~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남 은 일정 동안 부디 건강하게 잘 활동해 주길 바랄 뿐이다. 오늘 고생한 친구들에게 한식을 선물한다. 제육볶음, 야채, 콩자반, 김치, 된장찌개! 맛있게 먹고 내일도 힘차게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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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네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5일

껀똑초등학교에서 마지막 날을 시작한다. 조금은 아쉬워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런 내색은 없 다. 아직은 아이들 만나는 것이 설레이는 마음 그대로 있는 것이겠지? 마지막 프로그램은 껀똑초등학교 학생들의 소풍 돕기다. 바로 수영장을 가는 것. 수영장을 처 음 가보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현지 친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 우리 친구들에게도 생각하 지 못했던 프로그램으로 괜시리 설레이는 마음이다. 수영장으로 향한다. 승합차의 흔들림 때문인지 멀미를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한다. 수영장에선 잘 놀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좋은 수영장이라니, 우리나라로 치면 용인의 그곳이 아닐까? 옷을 갈아입히고 준비운동을 한다. 열심히 따라한다. 왜 하는지는 알고 따라하는 것인지 궁금 해진다. 물 속으로 입수! 너도 나도 신이 나게 물 속에서 놀이 활동을 한다. 미끄럼틀도 타고, 슬라이딩도 해보고, 튜브를 의지해 수영도 해본다. 미끄럼틀 타고 오다가 뒤집힌 친구, 튜브를 배처럼 둥둥 띄워 다니다가 풍덩 빠진 친구. 어린 친구들은 우리 팀 중에 가장 덩치가 큰 학생 의 등에 올라 배를 타듯 하며 재미나게 물놀이를 즐긴다. 점점 빨갛게 달아오르는 우리 친구들의 얼굴. 이 얼굴은 이 친구들이 얼마나 열심히 현지 친 구들과 놀이 활동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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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쯤 지나서 다시 껀똑으로 향한다. 이제 마지막 헤어짐인 줄 아는 건가? 조금씩 아쉬워하 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별인사를 하고 가려는데 우리 학생 몇몇이 울음을 터트린다. 함 께한 시간은 3일이지만 얼마나 많이 정이 들었는지.... 그 친구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올 거라고 껀똑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인사를 하며 우리 친구들은 헤어짐을 경 험한다. 내일 올 더위와 마을 일손 돕기는 걱정하고 있는 건가?? 오늘도 고생한 친구들! 반쯤 지나가는 여정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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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다섯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6일

봉사활동의 반이 지나면서 크솜이라는 지역으로 봉사활동 지역을 이동한다. 마을에선 어떤 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일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보다는 다른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 을 도와주길 원한다. 그 속에서 지내면서 우리 친구들이 깨달을 값진 것들을 기대하며 말이다. 우리가 일하는 곳은 앞으로 장애인복지시설이 될 곳이다. 지금은 벌판처럼 보이고 땅만 몇 군 데 파놓은 정도지만 나중에 이곳에 장애인복지시설이 들어온다면 아마 우리 친구들이‘나도 작은 보탬을 했는데’라며 생각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늘 날씨를 보니 36도 정도 된다. 가장 더운 시간... 그러나 우린 포기할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지금 작게나마 하는 이 일 이 우리 친구들에게 작은 책임감을 갖게 해주는 일이 되길 바란다. 오늘 점심은 현지식! 근처에서 가장 좋은 식당이다. 그러나 우리 친구들이 먹은 음식 중 가장 현지식다운 음식들이다. 잘 먹는 친구도 있고, 먹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래도 잘 먹어주면 좋겠는데 하며 희망사항을 마음에 품는다. 휴식시간. 휴식하라고 준 시간인데 남학생들이 축 구를 한다. 이 더운 날. 습하고 햇볕이 너무 강한 날. 스텝 선생님들도 함께 한다. 연이어 현지 친구 들도 함께 한다. 경기는 5:5로 비긴다. 역시나 일 하는 것과 축구하는 것은 또 다른 체력을 가지고 하는 활동인 것 같다. 오후 작업 개시! 오늘이 유난히 더운 날이 맞는 것 같다. 나도 그토 록 많이 다녔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이 있었나 싶 다. 온도로 보면 더 높을 때가 있었는데 아마 일 을 하고 있어서 더 덥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한 줄 로 서서 흙덩이를 나른다. 삽으로 흙을 파는 학생, 그걸 나르는 학생.. 그렇게 우리 탐방단은 서로 돕 고 도우며 같이 일을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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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시간. 엄청난 양의 밥을 먹는다. 공기밥 세 개는 기본이다. 반찬이 모자라서 고추장 에 비벼 먹기도 한다. 김치찌개를 시킨 것이 너무 부족했다. 비빔밥도 뺏어 먹어 보고 밥을 더 시켜서 남은 반찬과 함께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식사를 거의 마치고 나서 한 친구가 다시 코피를 흘린다. 지난번에 혈압 때문에 병원을 갔던 친구다. 아무래도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더운데 얇은 바지나 반팔이라도 입었으 면 좋았을 텐데 살타는 게 싫다고 긴팔 입고 청바지를 입고, 휴.... 결국 부모님과 통화 후 학생의 건강을 위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함께하는 학생, 스텝, 한국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긴 학생, 모두가 아쉬워하는 마음을 갖는다. 짧지만 함께 했 던 여정 동안 이 친구가 많은 것을 배웠길 바란다. 부디 한국에 잘 도착해서 건강이 회복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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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여섯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7일

봉사활동 마지막 날을 맞이한다. 퉁퉁 부은 얼굴이라 호텔 미니바에 있는 음료 캔으로 얼굴을 비빈다. 그 덕에 내 아침 식사는 없어졌다. 얼마나 비볐을까? 붓기는 가라 앉지 않는다. 이제 집결 시간. 학생들을 만나러 간다. 호텔 로비로 내려간 순간 시끌벅적하다. 외국인과 우 리 친구들이 뒤섞여 로비가 복잡하다. 그런데 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단순한 소나기처럼 보이 진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선생님들과 상의 끝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를 취소하기로 한다. 그런데 크솜 지역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크솜 지역에서 전화가 온 것 같다. 크솜 지역도 이제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한다고 말이다. 기상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기에 우리는 봉사활동을 과감하게 취소한다. (사실.... 이번 팀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오전 시간 내내 쉰다. 비가 와서 바깥 활동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1시쯤 되었을까? 비가 완전히 멈추었다. 오늘은 봉사활동 대신 다른 것들을 하기로 한다. 점 심을 먹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한다. 다른 탐방단은 국립박물관 근처도 안 갔는데 이번 팀은 날 씨 덕에 문화탐방을 더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우리 친구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점심식사 장소와 박물관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캄보디아의 생활을 경험해 보기 위함이다. 스 텝 선생님들도 그것이 더 학생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에 우린 그렇게 결 정하고 함께 걷는다. 주변을 보기 바라는 마음이다. 다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지 만 듣는다고 가르친다고 알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단지 그 속에서 보길 바라는 것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봉사활동이 취소된 대신 캄보디아의 문화와 일반 생활을 들 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하루의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 시장을 다시 한 번 간다. 이제 제법 흥정을 하면서 물건을 사 본다. 어떤 친구는 다른 친구보다 비싸게 사고, 어떤 친구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싸게 해달라는 말에 면박을 당하기도 한 다. 각자의 스타일이 다른 만큼 각자 사고 싶은 것과 사들고 온 것이 다 다���다. 이것들을 친구들에게 나눠줄 때 이 친구들 의 마음은 어떨까? 괜히 내가 더 설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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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드백 시간. 사실 조금 기대해본 다. 학생들이 느낀 캄보디아의 문화와 생 활이 어떤 것일지.... 하지만 피드백 시간 엔 전혀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는다. 조 금은 서운하고 안타깝다. 단순히 그냥 온 것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각자 인 생 속에서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되지 말 아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든다. 더 안타까운 것은 피드백 시간이 다른 문화 속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시간을 주고,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는 중요한 시간인데 우 리 친구들은 다소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얘길 나누면 경청하기보단 낙서와 수다를 연발한다. 그래도 작게나마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은 되었으리라 믿는 마음으 로 위안을 삼는다. 1차부터 4차까지 모든 친구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캄보디아에 왔지만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 것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고, 적극적으 로 표현해 보는 그런 일정들로 채워나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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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일곱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8일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씨엘립으로 향하는 여정을 보내는 하루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 고 프놈펜에서의 마지막을 왓프놈 공원에서 보낸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이제 함께한 친구들 과도 서로 알아간 시간이 흐른 만큼 서로가 편해 보인다. 감추는 것보단 자연스러움으로 상 대를 바라보는 것 같다. 점심은 북한식당을 간다. 우리와 같은 민족이나 분단으로 인해 지금까지 불편하게 바라보았던 북한. 이곳에는 왠지 모를 편안함이 있다. 북한! 이 한 단어에 함축된 의미는 많지만, 함께한 학 생 모두가 동일한 의미 한 가지는 모두 갖고 있지 않을까?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예쁘다 는 말을 연발한다. 직접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기들도 모르게 내뱉는 말인 것 같다. 씨엘립으로 향한다. 가면서 먹을 간식을 사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정을 떠나본다. 멀미하는 친 구들 없이 안전하게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는 길 내내 캄보디아의 자연을 본다. 함께하는 학생들은 무엇을 볼까? 나의 작은 바람일지 모르지만 자는 것보단 창 밖을 보길 바 라는 마음이다. 나무, 하늘, 구름... 여러 가지 자연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깊은 생각에 잠기 기 마련이다. 학생들도 이런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단순히 해외에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땀을 나누는 일을 하고 가는 것만큼 삶을 얻어 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3시간쯤 지났나 보다. 차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난다. 차가 말썽을 피운다. 차를 세우고 정비소에 들른다. 2시간 정도 수리를 해야 한다는 말에 다른 차를 대여하여 가기로 한다. 이 런 일이 아무렇지 않은 나... 하지만 학생들과 스텝 선생님은 얼마나 놀랐을까? 어쩌면 운전하 는 분도 놀랐을 것이다. 계속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고장난 것이기 때 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마을에서 금방 차를 구할 수 있었다는 것. 7시 30분 씨엘립 도착. 바로 식사를 한다. 오랜 여정의 끝에 피곤해할 학생들을 위해 한식으 로 준비한다. 맛있게 먹고 내일 모든 일정 중에 가장 오래 걷게 되는 탐방을 학생들이 만끽하 길 바란다. 오늘 피드백은 없다. 너무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안 하기로 한다. 공지사항을 알려주는데도 집 중을 하지 못한다. 꼭 목소리가 커져야 집중을 하게 된다. 학생들의 긴장이 풀린 상태라서 작 은 거 하나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다. 내일이 걱정이다. 아무 사고 없이 잘 보내고 지나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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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여덟 번째 이야기 _2012년 2월 19일

앙코르와트 탐방. 지친 몸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 적응해 가는 몸이라 해야 할까? 우리 학생 들과 앙코르와트를 탐방하러 간다. 가이드를 만나 인사하고 출발한다. 한국말을 어떻게 그리 잘하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다. 앙코르와트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선다. 티켓에는 학생들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 이 입장권을 간직하고 싶은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된다. 잘 알지 못하는 시대의 유물. 그리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재. 책에서만 보던 것을 내 앞에서 직접 본다. 가 이드 분의 설명이 정말 실감나게 구체적이다. 학생들이 경청해준다면 오늘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전에 두 곳. 오후에 두 곳을 지정해서 탐방을 한다. 많은 시간을 보면 좋겠지만 우리의 탐방 은 포인트를 경험하기로 한다. 모두 사람들이 만든 것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나는 많이 와 서 봐왔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그리고 같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어찌?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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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열심히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듣고 사진도 찍는 다. 간혹 외국인이 보이면 옆에 가 서 말도 걸어보고 사진도 같이 찍자 고 먼저 말을 건낸다. 친화력이 정 말 좋은 우리 친구들이다. 앙코르 톰과 바이욘 사원을 보고 가장 더 운 시간을 피해 쉰다.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 학생도 있고, 각자 방에서 잠을 청하는 학생들도 있 다. 오후에 앙코르와트의 일몰을 보러 간다. 많은 계단, 높진 않지만 계속 걷다가 오르는 언덕 에 다시 계단.... 무작정 걷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가길 바라는 내 욕심이 생긴다. 생각이라는 것은 어느 곳에서, 어느 때나 할 수 있지만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 현실을 잠시 뒤로한 채 열흘간 생활했던 이 일정이 각자의 삶 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단 1분이라도 허락한다면 그저 기쁠 것 같다. 앙코르와트보다 더 설레이게 만들고 좋아하는 쇼핑 시간. 각자 캄보디아를 다녀온 기념으로 선물을 주기 위해 이것저것 구경을 한다. 가방, 옷, 여러 가지 선물을 산다. 흥정하는 것도 제 법이다. 누구는 더 비싸게 혹은 더 싸게 산 물건들이 있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고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한 공간에서 하는 마지막 피드백 시간. 종이도 연필도 없다. 단지 우리 마음 속의 기억 과 추억을 꺼내어 함께 정리한다. 다양하다. 아쉬운 마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기회, 오기 싫었지만 와서 행복하다는 마음, 인생의 목표가 하나 성취됐다는 의견... 여러 가지가 나온다. 4차팀의 마지막 피드백, 나에게도 마지막 피드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자꾸 눈에 고 인다. 4차가 마지막인 이 사업이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다음이라는 것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다. 혼내야 되는 입장의 나, 학생들을 붙잡고 있어야 되는 나. 이해할 수 없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이해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꿈이라는 것, 행복이라는 것은 내 삶의 환경과 비례하지 않는다고 이야길 한다. 왜냐면 나도 이 친구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 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꿈을 꾸었고, 비전을 갖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것이 지금 내가 행 복한 이 일을 하게끔 한 것 같다. 부디 이 친구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각기 다른 모습 속에서 살다가 옆에 함께하게 된 이 친구들을 잊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열흘간의 여정이 이들의 기억 속에 영원하진 않겠지만 문 득 기억에 남길 바란다. 피드백을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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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하나하나 1차부터 4차까지 이 학생들과의 여정 속에서 내가 배운 것들이 나에겐 또 다 른 해결방법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너무나 고마운 친구들... 내일 긴 여정 동안의 차량 탑승이 기다리지만 잘 해내길 바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4차 탐방단 마지막 이야기 _2012년 2월 20일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 하루. 언제 열흘을 보내나 싶었던 마음 이 벌써 열흘이 갔나? 하는 마음을 갖는다. 열흘동안 함께한 친구들, 서로 몰랐던 친구들이 모 여 서로가 위로를 하고 서로가 힘이 되는 열흘이 되었다. 마지막 밤이 아쉬웠는지 밤새 친구와 이야기 나누면서 보낸 친구들도 있고, 일정을 소화하기 힘든 친구들은 잠을 청하기도 한다. 누구도 대신 배우게 해줄 수 없는 것들.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캄보디아에 잘 도착해서 열흘동안 프로그램 속에 넣 어주고, 음식과 자는 것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뿐. 그 외의 것은 자신들의 몫이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한다. 매정한 듯하지만 사실이기에 강하게 이야기해 준다. 우리 친구들에겐 현지 친구들이 많이 마음에 남는다. 나에게는 한국에서 함께 온 친구들이 더 중요하다.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해주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 같아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번 팀도 또 다른 체험을 한다.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친구들에게 스카프를 하나씩 선물로 준다. 우리가 열흘의 삶에서도 얻어가는 게 있는데 물질적인 것도 얻어간다. 작은 것 하나에 행복한 이 나라. 우리가 가장 크게 감사해야 할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었다. 우리가 보내는 일정 속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의 미소가 어떤 미 소로 자신에게 다가오는지 생각해 보라고.... 학생들이 이야기한다.‘가식이 아닌 마음에서 나 는 미소, 소박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미소...’ 내가 느낀 이곳 사람들의 미소는‘숨길 수 없는 기쁨’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정말 극도로 행 복하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가? 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내가 간직해야 할 미 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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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날이 점점 저문다. 이 하늘을 보면서 반짝반짝 별이 보인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별들이 보인다. 학생들은 사진을 찍을까 말까 하며 이야길한다. 내가 한마디 한 다.“이런 건 마음에 담아가는 거지 사진에 담아가는 게 아니야.”나의 관점일 수 있지만 열흘 간의 여정을 사진으로 기억하기보다는 마음으로 간직하길 바란다. 늘 반복인 것 같지만 이번 탐방단 학생들도 이 여정을 단순히 기억하기보단 힘든 순간, 혹은 기쁜 순간에 떠오르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으로 가면 이제 다시 치열한 학업의 현장에서 살아나가야 할 학 생들이 안쓰럽다. 한국이 만들어낸 부의 기준과 지식의 기준이 행복을 만들고 자신들의 미래 를 완성시키는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 친구들 앞에 놓인 현실이기 때문에 이야 길 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기에 마음으로만 전한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다시 한 번 이곳을 마음에 담고 가길 바란다.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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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탐방단

2차 탐방단

3차 탐방단

4차 탐방단


발행일

2012년 4월 3일

발행인

박동국

발행처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죠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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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자료집

서 앙코르와트에 탐방, 캄보디아 산 유 계 세 2011 유네스코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꿈과 함께 간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자료집


고앤두 '2011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탐방' 자료집 꿈과 함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