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newtown201210

Page 4

04

News & TOWN

10월의 강단

2012년 10월호

요 13:34-35

사랑의 복음 각 종교는 나름대로 그 종교를 대변하는 정신이 있습니 다. 공자는 인(仁)을 강조했습니다. 인은 어진 마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어진 마음이 있어야 바른 관계가 성 립된다는 뜻입니다. 석가는 자비를 말했습니다. 자비는 측 은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사람뿐 아니라 땅 에 기어 다니는 곤충까지도 측은한 마음을 가지고 바라봅 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이 가장 사람 다울 때가 언제냐, 사랑할 때입니다. 사람이 누구를 진정으 로 사랑할 때, 그때 사람은 누구나 천사가 되고, 시인이 되 고,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사랑이 무엇일까요?

첫째, 사랑은 관심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 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사셨습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랑이 필요한 사람으로 넘쳤습니다. 가난한 자, 소 외된 자, 병든 자, 귀신에 들린 자, 세상에서는 관심조차 받 지 못하던 사람들이 예수님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보이셨던 관심도 죄인들 을 위한 지극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 게“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의 반대말은 무엇입니까? 미움 입니까?‘사랑과 의지’ 라는 책을 쓴 롤로 메이(Rollo May)가 말하기를“사랑의 반대개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라고 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은 그래도 아직도 관심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나 무관심은 미워 할 생각조차 없어지고, 아예 마음속에서 지워버린 상태입 니다. 무관심은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나는 질 투하는 하나님” 이라고 하실 만큼 자기 백성들을 사랑하신 다고 했습니다. 만일 내가 하나님을 배신해도 질투하지 않 으시고 내버려두신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무관심입니다. 버 리시겠다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곧 관심입니다. 예 수님께서도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이렇게 말씀하셨습 니다.“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 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눅 5:31-32) 이처럼 예수님은 영혼 을 사랑하시는 관심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천국복음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셨습니 다.

최 창 범 목사

(꿈의숲교회 담임)

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장로회신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M. Div) ▶미국 멕코믹 신학교 목회학박사(D. Min) ▶영락 교회 행정목사 ▶예장통합 파송 유럽선교사 ▶이태리 밀라 노한인교회 담임목사 ▶유럽 코스타 대표 ▶(사)세계성령운 동중앙협의회 공동회장 ▶현재 꿈의숲교회 담임목사

무조건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용납입니다. 관용입니다. 너그러움입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천사들에게 물어보았다고 합니다.“나 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려고 하는데 너희 생각은 어 떠냐?”그랬더니 공의의 천사가 반대했습니다.“만일 사람 을 만들어 놓으면 보나마나 법을 어기고 죄를 지을 것입니 다”진리의 천사도 반대했습니다.“사람을 지어놓으면 모두 거짓되고, 속이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배반할 것입니다”성 결의 천사도 반대했습니다.“만일 사람을 만들어놓으면 장 차 그들이 부패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세상을 망쳐놓 을 것입니다”그런데 자비의 천사만이 찬성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사람을 만드세요. 만일 사람이 죄를 짓고, 공의를 버리고, 진리와 성결에서 멀어진다면 내가 자비와 긍휼을 가지고 그들을 타일러서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도록 인도하 겠습니다”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게 됐다는 이 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을 용납으로 바꿔 읽으면“내가 너희를 용납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용납하 라” 는 말씀이 됩니다. 사랑은 용납, 관용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그러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용납 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나를 사랑하시고 용납해주실 둘째, 사랑은 용납입니다. 사랑은 관심일 뿐 아니라 먼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받아들이 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아들이기 싫은 사람까지 받아들이 셋째, 사랑은 섬김입니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어려운 것입니다. 사랑하려면 사랑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대가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따르고 고통이 를 바라지 않고 준다는 것은 나를 희생하겠다는 것입니다. 따르며 아픔이 따릅니다. 예수님은 이런 대가를 지불하면 이런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랑을 하려면 뚜 서 우리를 받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렷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남에게 용서를 받아 하시면서 나를 용납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내가 너 본 체험이 있거나, 어떤 고마운 일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도 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시면서 진정 남에게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은혜 한 사랑의 모델이 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구원받은 를 받아본 사람이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 것은 예수님의 용납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아주셨기 면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사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시고, 를 맞은 아이가 엄마에게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심부름

값 3000원, 숙제한 값 2000원, 학원 갔다 온 값 2000원, 방 청소한 값 3000원, 합계 1만원, 그리고는 아이가 학교에 갔 습니다. 아이가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려고 도시락 가방을 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가방에 엄마에게 청구한 만원 이 깨끗한 종이에 싸여 있었고, 그 옆에 어머니가 딸에게 청 구한 청구서 한 장도 같이 있었습니다.“매일 밥해 먹이고 재워준 값 무료, 매일 빨래해주고 옷 다려준 값 무료, 아플 때 밤새도록 잠 안자고 간호해 준 값 무료, 지금까지 키워준 값 무료, 앞으로도 키워주는 값 무료”아이가 엄마의 청구서 를 받아보고 부끄러워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식들도 부모에게“사랑한다” 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사 랑에는 깊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식들이 부모를 사랑하 는 질과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질은 같은 수가 없습니다. 사실 오늘날처럼 사랑의 홍수를 맞이한 시대가 또 어디 있 었겠습니까? 말은 많은데 진정한 사랑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다 거짓된 사랑, 이기적인 사랑에 물들더라도 우리 는 참된 사랑을 해야 합니다. 주님이“세상에 있는 자기 사 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13:1)고 하신 바로 그런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세상을 살아갈 때 이런 사랑으로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 변에 있는 분들을 마음으로 사랑해보세요. 내가 사랑한다 고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압니다. 눈빛만 봐도 압니다. 입 가에 미소만 봐도 압니다. 사랑하면 모든 관계가 아름다워 집니다. 깨어진 관계가 회복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며 살면 세상이 행복해지고 신앙생활이 행복해집 니다. 사랑하면 더불어 기뻐집니다.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면서 나만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 들에게“서로 사랑하라” 고 하신 것입니다. ① 아내 여러분, 남편을 하늘같이 믿고 삽니까? 너무 믿지 마세요. 믿지 말고 사랑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남편에게 실망하는 날이 와도 싫어하지 않고, 여전히 그 남편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 니다. 아내들이 남편을 너무 믿기만 하다가 어느 날 신뢰가 깨어지면 관계가 깨트려지고 극복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 다. 믿지만 말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② 친구도 너무 믿지 마세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믿 었던 상대에게 발등이 찍히면 미워하게 됩니다. 친구도 너 무 믿지 말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용납하게 되고, 신뢰가 산산 조각나도 우정을 지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③ 부모님 여러분, 자식들도 너무 믿지 말고 오히려 사랑하세 요. 자식을 믿고 살다가 속은 사람이 한 둘입니까? 부모들은 한결같이“이 아이들이 크면 다음에 효도하겠지, 부모의 마 음을 이해하는 착한 아들딸이 되겠지”기대합니다. 그러나 너무 기대하지 말고 사랑하세요. 그래야 기대가 어긋나고 부모를 슬프게 해도 실망하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변함없이 말씀하십니다.“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 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그렇습니다. 예수 님은 우리에게“사랑을 받으라” 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사 랑하라” 고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돼야 합 니다.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