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_light_of_seongdeok_Nov_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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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1228-1212

“때가 되면 먹어야 산다”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양전문지 통권 제226호 / 聖紀 67年 2018년 11월 1일 발행

우리는 참답게 살기 위하여 먹어야 합니다. 먹지 않으면 속이 허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양심에 굶주리고 착함에 헐벗은 이 겨레는 나날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그제도, 어제도 또한 오늘도. 그런데도 아직껏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마 참을성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참말로 굶주리고 밥 먹을 때가 되면 제아무리 바빠도 먹어야 삽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이 시간이 먹을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착한 마음, 어진 마음, 둥근 마음을 말입니다. 어제도 그 말씀이요 오늘도 그 말씀 같지마는, 날이면 날마다 삼시 세끼 먹는 밥에 물리지 않듯이, 성훈(聖訓)에 귀를 기울이려 함은,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眞 理)이요 양식(良識)인 까닭입니다.

— 河曾植(宣良智)〈성덕도보〉제1호(1964. 6. 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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