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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시스트

박종성(포스트모던음악학 2006) 동문

NEWS | 가고지된 2012학년도 등록금

COLUMN | 휴머니즘도 상대평가를?

2012학년도 등록금이 결국 가고지됐다. 아직까지 논의 되고있는 우리학교 등록금 현황을 짚어 본다. 또한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을 만나 등록금 인하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6P

서로가 물고 뜯고, 이전투구가 따로 없다. 인문학과 휴 머니즘을 강조하는 대학이 학생을 학점에 연연하고 고 민하게 한다는 것은 지향하는 목표와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27P

Kyung Hee University

대학주보 2011 겨울방학-3호 2012.02.08


CONTENTS

ZOOM IN 편집실에서

대학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평가순위만이 아니다 국주연 편집장 kook@khu.ac.kr

지난주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 위로 서울시내가 설원으로 변했다고 한다. 하지 만 휴가를 받아 부산에 내려가 있던 기자는 그

경희의 창 ▶14

기록적인 한파를 체험하지 못했다. 신나게 놀다

Zoom In

03 서울캠 중문 닭강정 아주머니

표지 ▶16

배부른 야식으로 잠을 잊다

News

04 캠퍼스 이모저모

가려고 생각했지만 여행 내내 대학주보 일이 마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음에 걸렸다. 각자 휴가기간을 달리 했기 때문에

(포스트모던음악학 2006) 동문

나의 휴가기간 동안에도 다른 기자들은 학교에

“모든 악기와 어울리는 하모니카의 세계를…”

06 등록금‘동결’가고지

서도 아니었다.‘편집장이 자리를 비워도 되나’

10 학식원정대, 전국 최고의 학생식당을 찾아 떠난 10일

하는 생각도 들었고‘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People ▶19 KIC Volunteer 이재원 (국제학 2008) 군

Gallery

21 굵은고리귀걸이

DataNews

23 대학생 한 달 용돈 41만 원

“10년을 바라보는 봉사 활동 꿈꿔요”

27 참여마당

었다. 이와 같은 고민은 비단 기자 개인만의 일 은 아니다. 개인과 조직 모두 크든 작든 각자가 감당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해 비싼 대학 등록금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면서 반값등록금 열풍과 함께 등록금 인

28 미디어 & 여론 동향 “무조건 혜택 인원만 늘리는

하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인 책임이 강조됐다. 하

Column ▶24

국가장학금은 반대”

Editorial

떠맡기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죄책감마저 들

간혹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기도 한다.

휴머니즘도 상대평가 하나요?

Opinion

여행 기간 중에 계속 일이 마음에 걸린 것은 오지랖이 넓어서도, 남아있는 기자들을 못 믿어

논의는 여전히 난항

Column

서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29 사설

최상진의 ‘이런 거지같은 청춘’ 정의란 무엇인가

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학교 등록금 논의 에서 학생의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대학이 책임 이라는 총학생회 측의 주장에 학교 측은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학에 대한 신뢰는

문제가 되어왔던 학생식당에 대해서도 학교는

투명성에 달려 있다 남기원의 ‘숨어 있는 경희의 역사’

30 세시봉 본질까지 바꿀 것인가,

취업잔혹사

본질까지 버릴 것인가 취재수첩 값 싼 학식, 학생 복지의 시작

청운관 학생식당의 직영 전환 결정이 나고 리모 델링이 진행 중인 지금도 직영식당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안숭범의 ‘작은 영화로 본 큰 세상’ <뱅뱅클럽>

31 만평

늘 외부업체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해왔다.

대학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평가순위와 취업 률만이 아니다.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 다 해도 최소한 문제를 회피하는 모습이 아닌 책 임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구성원과 논의하고자

결국은 똑같은 라면

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마음까지 배부른 야식으로 잠을 잊다 사진·글

배상재 기자 delete210@khu.ac.kr

서울캠퍼스 세화원 앞 중문을 지나다보면 늦은 밤에도 학생들이 포장마차 앞에 긴 줄을 서 서 기다리고 있는 풍경을 보게 된다. 세화원과 그 주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미 맛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이 곳은 닭강정 포장마차. 김종순(60) 아주머니의 매콤한 닭강정이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잠을 잊게 해

대학 주보 2011 겨울방학-3호

주는 보약과도 같다. 1년째 학생들의 야식을 책임져온 아주머니는“나도 나태해질 때 늘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고 응원한다. 학생들도 취 발행·편집인 조인원 주간 송병록 부주간 김민전 편집장 국주연 kook@khu.ac.kr 취재 권오은 typhoon11@khu.ac.kr 임송이 song3819@khu.ac.kr 정용재 jyae91@khu.ac.kr 차관호 jyppfhvh@khu.ac.kr 김한솔 ssol@khu.ac.kr 유승규 ysg0928@khu.ac.kr 김신영 kmh99042@khu.ac.kr 편집 김종현 stonut@khu.ac.kr 구영준 yj6021@khu.ac.kr 김주애 carmen10@khu.ac.kr 이수미 sun55@khu.ac.kr 사진 배상재 delet210@khu.ac.kr 디자인 중앙일보미디어디자인

업에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라고 응원했다.


NEWS

소모임 뷰티쿠 벽화 프로젝트

총학, 자율운영제 검토 요구 성명서 발표 임송이 기자 song3819@khu.ac.kr

소모임 뷰티쿠(Beauti KHU)는 지난달 30 일 국제캠퍼스 정문 앞 쑥고개 지하보도 에 아쿠아리움을 본 뜬 벽화를 완성했 다. 이번 전시미술 은 지하보도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 로 이루어졌으며 ‘우리학교 학생의 생활을 담은 아쿠아 리움’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후 대학본부는 학생회를 대상으 로 자율운영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

이규종 전 명예교수 향년 84세로 별세

학교법인 경희학원 전 상무이사 이규종 명예교수가 2월 6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서울】총학생회(총학)가 지난달

1월 30일 열고자 했다. 하지만 준비

16일 자율운영제도의 재검토를 요

기간이 필요하다는 총학의 의견에

신흥대학보(현 대학주보)의 초대 편집장을 지냈으며 이

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학은

따라 일정은 연기됐다.

후 교내방송국인‘대학의소리방송국’ 의 설립(1957년),

이번 성명서에서 2012학년도 단과

고인은 1955년에 창간된 우리학교의 첫 국문 신문인

영어신문인‘대학생활’ 의 창간을 주도하면서 현재 신

총학 박상호(법학 2004) 부회장은

대학 자율예산 편성시 소모성 경비 “자율운영제가 단과대학별로 차이

문방송국 3개 매체의 기초를 만든 주인공이었다.

삭감보다 실험실습비, 학생지원비

가 크고 최소한의 운영지침도 제대

고인은 1959년 이후 모교의 정치외교학과에서 후학

등 학생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고 지

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며“이번 설

을 양성하면서 신문방송국장(1968년), 사무처장(1972

적했다. 또한 단과대학별 2011학년

명회에서는 학생이 자율운영에 어

년), 출판국장(1980년), 신문방송대학원장(1991년) 등

도 소모성 경비에 대한 결산 내역과

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진정한 예산

을 역임했고 1993년 정년 퇴임 이후 학교법인에서 상

2012학년도 소모성 경비 예산 현황

편성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등을 논

무이사로 재직하면서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유지·관리 비용 절약 기대

유족으로는 부인 김인선 여사와 딸 이미경씨가 있다.

유학생 멘토링 신설, 기존 문제 여전히 보완 필요해

경영대학, MIV 커리어세션에 학점 부여 정용재 기자

비해야 할 점을 알려준다. 오는 2012학년도 1학기에는 전략컨설팅

정용재 기자 jyae91@khu.ac.kr

정보지원처는 지난 1일부터 학내 홈페이지를 대상으로‘서버 가상화

있게 됐다. 서버 한 개당 약 1,000

김신영 기자 kmh99042@khu.ac.kr

완하기 위해 멘토링 보고서를 매주

경영대학은 오는 2012학년도 1학

과 전략기획 분야에 관한 프로그램,

만 원에 달하는 구입비용도 들지 않

임송이 기자

제출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하지만

기부터 우리학교 졸업생 커리어 네

2학기에는 투자은행, 마케팅 분야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이전에 튜터링

트워크 커뮤니티인 MIV(Make the

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 추가적인 비용이 절약된다. 또한 정보지원처는 앞으로 모바

오는 2012학년도 1학기부터‘유

프로그램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Invisible Visible)의 인턴십 프로그

MIV를 설립한 김인준(경영학

일 캠퍼스와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이 시행된

마련한 블랙리스트제도와 불시점검

램에 참여한 학생에게 학점을 부여

2000) 동문은“우리학교가 서울대,

서버 가상화 솔루션이란 하나의

하기 위해 신설해야 하는 서버를

다.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시행하

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바 있다.

한다. 현재 MIV는 경영컨설팅, 전

연세대, 고려대만큼 우리나라에서

서버에서 여러 개의 가상서버를 구

가상서버를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는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 간의 교

<대학주보 1456호(2011.9.16) 2면>

략기획, 투자은행, 브랜드매니저 직

큰 명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계속해

축해 가동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제캠퍼스 정보지원처 신명철

류를 촉진하기 위해 개설됐다. 하지

무에 근무하는 약 40여명의 선배와

서 MIV를 성장시켜 나갈 것” 이라며

서버가 용량의 10%에서 15%만을

계장은“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사용하는데 가상서버를 구축하게

상황에서 가상서버 구축으로 유

되면 최대 70% 이상의 용량을 사용

솔루션’ 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학생의 멘토링 활동을 도 울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현재 별

해당 직무 취업을 희망하는 약 200 “추후 Strategy, MIV Marketing,

우선 멘토링 프로그램과 유사한 튜

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여 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지·보수 비용을 줄인다면 학교의

터링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지원

프로그램 주임교수인 김정남(한국

이 프로그램은 MIV의 멘토 선배

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서버를 구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

금을 노리고 활동 보고서를 허위로

어학) 교수는“가이드라인은 특별

가 일하는 회사에서 4주 간 인턴십

MIV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입하지 않아도 새로운 가상서버를

존에는 학내 홈페이지의 접속장애

기재하는 등 튜터링 프로그램에 제

히 없지만 전공이 유사하거나 관심

에 참여한 학생에게 3학점을 부여

학점을 부여받고 싶은 학생은 인턴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버의

가 빈번히 발생했지만 이같은 문제

대로 참가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사를 가진 학생을 연계해 활동에

하는 제도다. 인턴십을 통해 멘토가

십 프로그램 참여 증명서와 신청서

유지, 보수비용이 절감돼 우리학교

가 가상서버 구축으로 어느 정도

<대학주보 1456호(2010.3.8.) 2면>

실질적인 의미가 있도록 배려하고

자신이 근무하는 분야의 직무를 소

를 작성해 경영재학 행정실에 제출

는 1년에 약 400만 원을 절약할 수

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를 보

자 한다” 고 말했다.

개하고 해당 직무의 취업을 위해 준

하면 된다.

04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만 보완해야 할 점이 남아있다.

MIV Finance 등의 프로그램을 만 들어 활동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약력> 1928년 07월 20일 생 1956년 경희대 정외과 졸업 1958년 경희대 대학원 졸업 1985년 미국 골든스테이트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1959년 ~ 1968년 경희대 정경대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1968년 ~ 1993년 경희대 정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68년 ~ 경희대 신문방송국 국장 1972년 ~ 경희대 사무처 처장 1980년 ~ 1991년 경희대 출판국 국장 1989년 ~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환교수 1990년 ~ 미국 케이스대 강사 1991년 ~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 대학원장 1993년 ~ 경희대 명예교수 1994년 ~ 경희대 재단 상무이사 <서훈> 국민훈장 석류장 <저서> 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 데모크라시(역) 매스컴의 4이론(역) 소련의 여론(역)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05


NEWS

‘국가장학금Ⅱ’대비 대학별 자구노력안 우리학교는‘동결’ 로

등록금‘동결’가고지, 논의는 여전히 난항

임송이 기자

난항을 겪던 2012년 등록금이 결국 가고지됐다.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우리학교 등록금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대학의 등

논의 현황을 짚어본다. 또한 각 대학이 제출해야 하는 등록금 자구노력 계획안이 어떤 내용

록금 인하 자구 노력에 따라 차등지급하

인지 알아봤다.

는 국가장학급 지급을 위한‘자구노력 계획안 제출’ 이 마무리됐다. 우리학교는

임송이 기자 song3819@khu.ac.kr

장을 관철시키려 한다면 대화를 하는 의

지난 1월 25일 2012학년도 등록금을 가

미가 없다” 며“등록금 인하 퍼센트 수치

고지인‘동결’ 로 계획안을 제출했다.

2012학년도 등록금이 결국‘동결’ 로

를 가지고 협상하는 것이 아닌 등록금에

자구노력 계획안을 제출한 대다수의

가고지됐다. 수강신청이 시작되는 2월 6

대한 합리적인 협의를 하기 위한 것” 이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

일까지 등록이 완료돼야 하지만 아직까

라고 말했다.

과 대비된다. 교과부에서는 대학의 자구

지 등록금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

이에 대해 서울캠 총학 박상호(법학

노력, 등록금 인하율, 장학금 증액분 등

문이다. 또한 2012학년도 등록금이 2011

2004) 부회장은“그동안 몇 차례 회의가

을 고려해‘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차등

학년도 등록금과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진행됐지만 등록금 고지 시기가 다가온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양

학교 예산이 책정돼 동결로 가고지됐다.

이 시점에도 결정되고 있지 않다” 며“학

캠퍼스 등록금책정위원회(등책위)에서

가고지서는 발행됐지만 2012학년도

교의 입장이 명확해져야 합의가 본격적

우리학교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지급에

등록금 논의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

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다. 현재 양 캠퍼스 총학생회(총학) 모두 작년 등록금 대비 10%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되고 있다.

수년째 되풀이되는 등록금 갈등 등록금 상시 논의는 안 이뤄져

서울캠퍼스(서울캠) 총학 박지하(국어 국문학 2008) 회장은“등록금 논의 과정

이미 연세대·고려대 등록금 2% 인하,

에서 인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포스텍 등록금 동결 등 타 대학의 등록금

지난해에도 등록금 문 제 ���선 요구가 거셌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1 일 서울지역 등록금 인 상대학 공동행동 결의 대회.

마련해야 한다” 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등록금 논의 기구는

이 생기는 시기가 없다면 논의가 훨씬 수

고, 예산 책정 소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이에 대해 재정예산원 관계자는“우리

한 등심위 산하에 등록금 책정제도 개선

현재 등책위와 등심위

월할 것” 이라며“학생회도 문제를 해결

제안한다. 관련 자료를 함께 분석하고 등

학교가 작년에 3% 인상에서 동결로 변

특별팀이 신설돼 합리적으로 등록금을

로 구성돼 있는데 보

하기 위해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록금에 대해 소통하는 이 기구는 상시 운

경한 것이 등록금 인하를 위한 자구노력

책정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도 시작됐다.

고서는 법적 기구인

말했다.

영해 등록금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

중 하나로 포함됐다” 며“학생들이 장학

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그해 12월

금 지급에서 불이익을 받는 피해는 없을

에 다음 학년도 등록금 논의를 마무리 짓

것이다” 라고 말했다. 교과부의 국가장학

는 것이 목표다. 만약 입장차가 줄어들지

금Ⅱ 유형 대학별 장학금 금액은 아직까

않을 경우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방법, 등

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등록금 논의 상설화 제안이 무

등심위 안에 소위원회

허울뿐인 등록금 상시 논의 제도 정착으로 문제 해결해야

이라며“등록금 외의 수입원을 마련하고

문제는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학

색하게도 이후 2012학년도 등록금 논의

형식으로 등책위를 등

노력한다면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교의 2012학년도 등록금 결정시기는 여

는 진행되지 않았다. 올해 1월 중순에야

록금 책정 소위원회로

다” 고 말했다. 국제캠퍼스(국제캠) 총학

전히 불투명하다. 게다가 이미 작년에 가

다시 시작됐다.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

변경하고, 예산 책정

도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등록금

고지로 겪었던 문제가 다시 반복될 가능

위)는 지난달 31일 첫 회의가 열렸다. 1차

소위원회를 신설하는

인하를 촉구했다. 국제캠 총학 정용필(기

성도 남아 있다. 2011학년도 등록금은

등심위에서는 송석원(정치외교학) 교수

것을 제안한다.

계공학 2006) 회장은“우리학교가 타 대

3% 인상으로 가고지됐으나 3월에 등록

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 이외에 더 이

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또한 특별팀은 보

하지만 작년에도 등록금 논의 상설화

2012학년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

학보다 등록금이 낮은 것이 동결의 이유

금이 동결돼 대학본부 예산 축소, 환급

상의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고서 완성 이후 이를 기초로 등록금 책정

가 제안됐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바

을 지적했다. 서울캠퍼스 총학 박상호(법

가 되지 않는다” 며“등록금의 액수에 연

방안에 대한 학생 혼란 등 여러 문제가

서울캠 부총장행정실 윤제학 실장은

방법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하는 것을 고

있다. 특별팀에 소속된 법학도서관 김종

학 2004) 부회장은“2012학년도 예산안

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고통을 분담

발생하기도 했다.

“학생회 선거가 11월에 진행된 뒤 12월부

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등록금이 대학과

원 관장은“배려와 소통, 존중 등 경희구

에는 정부 정책의 지원금을 받기 위한 정

한편 등록금 책정제도 개선 특별팀의 보고서는 최종 수정 중이며 오는 2월 말

록금 갈등 조정 방안을 토론하는 워크숍 등도 제시한다.

한편 양 캠퍼스 총학생회(총학)는 정부 의 등록금 인하 지원 예산이 우리학교의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갈등으로 인한

터 구성되기 때문에 논의는 그 때 시작된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 등록금 논의 기

성원 미래협약의 정신을 등록금 논의에

책이나 고민도 포함되지 않았다” 고 했다.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3월 22일에

것” 이라며“전임 학생회와 신임 학생회

구, 등록금 논의 시기, 합리적인 등록금

반영하고자 한다” 며“제도를 정비한 후

국제캠퍼스 총학 정용필(기계공학

반면 대학본부는 강력하게 등록금 인

는 등록금 공개 토론회도 개최됐다. 당시

의 등록금에 대한 의견이 다를 가능성 등

책정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제안한다.

강력하게 추진해 등록금 논의의 전환점

2006) 회장은“학교 재정예산을 보면 등

하를 주장하는 양 캠퍼스 총학과 달리 등

공개토론회에서 오택열 국제캠퍼스 부총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등록금 논의시

등록금 논의 기구는 현재 등책위와 등

을 마련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록금 예산 외에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한

록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장이“학교가 근본적으로 등록금 책정을

기를 앞당기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다” 고

심위로 구성돼 있는데 보고서는 법적 기

2012학년도 등록금은 등책위에서 합

계획이 부족하다” 며“정부에서도 5% 인

있다.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며“등심위를

말했다.

구인 등심위 안에 소위원회 형식으로 등

의된 이후 등심위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

하를 권고했고,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책위를 등록금 책정 소위원회로 변경하

정될 예정이다.

위해 학교도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하기 위해 학교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 다” 고 말했다.

학생지원처 심범상 처장은“학교의 입 06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상설화하고 소통과 화합을 위한 체계를

국제캠 총학 정 회장은“학생회의 공백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07


NEWS

현재 양 캠퍼스 등책위 논의는 학생 측

양 캠퍼스 총학생회 회장 인터뷰

논의하는 것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대표가 10% 인하안을 발표한 이후 지지

다. 캠퍼스종합개발 등과는 별개의 사업

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2012학년도 등록

이다. 이런 사업에 학생들이 낸 등록금은

금도 동결된 액수로 가고지돼 지난해 발

사용되지 않는게 맞다. 어느 대학 건물을

생했던 등록금 가고지서 갈등의 반복이

신축한다고 그 대학 학생들만 3년 동안

우려되고 있다.

100만 원씩 더 내라는 논리가 합리적인

“등록금 외 재정확보 인하의 첫걸음”

이런 상황에 대해 양 캠퍼스 총학생회

가? 다만 이런 것들을 총학생회가 보다

장은 등록금 인하는 가능하고, 다만 학교

적극적으로 알려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

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캠

양 캠퍼스 등록금책정위원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등록금이

퍼스 총학생회 박지하(국어국문학 2008)

가고지 됐다. 하지만 학생 측의 인하요구만 반복될 뿐 학교는 아직

회장은“인하라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양 캠퍼스 총학생

이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학교입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다

자구노력으로는‘반값등록금’한계 회장을 만나 등록금 인하 요구의 근거와 인하시 발생할 수 있는 문 “국가와 정부의 지원 받아내겠다”

른 대학처럼 인하 의지만 있다면 10% 인

제점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박지하

하도 충분히 가능한 범위다. 학교도 소모

(국어국문학 2008) 회장은 지난달 26일에,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성 경비를 줄이겠다는 입장이고, 앞으로

정용필(기계공학 2006) 회장을 지난달 31일 만났다.

사실 총학생회장들의 주장처럼 당장의 등록금 인하는 대학의 자구 노력으로 가

산학협력 수입과 법인전입금 등을 확대

능할 수 있다. 문제는 학생들의 등록금

하면 된다” 고 설명했다. 국제캠퍼스 총학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선 대학

생회 정용필(기계공학 2006) 회장 역시

권오은 기자 typhoon11@khu.ac.kr

차원의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모두‘국가차원

“장기적으로 등록금 의존율을 낮춰야 한 다. 더 이상 등록금에 의존해 학생들에게

받는 혜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하는 “예산이 많아서 교육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부

걱정도 존재한다. 박 회장은“학생들과

여건이 좋아지는 것이

이를 위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4월

박 회장은 목소리를 높였다.“복지 포

교 측의 답변은 1월 2주차에나 돌아왔다.

의를 하고 등심위에서

박 회장은 논의구조 뿐만 아니라 논의

담해야 한다” 고 말했다.

등록금관련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등록금

아니다. 예산을 어떻

에 있을 총선과 12월 대선에 맞춰 정책협

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고민하겠

학생만이 노력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 학

다양한 구성원이 결정

태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현재의 태

의 고등교육비 지원 증액’ 을 말했다.

각을 물었다.

일 등록금 관련 요구를 했다. 하지만 학 “등책위 중심으로 논

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학교가 등록금 인하를

인하로 실험실습비나, 교육예산을 줄여

게 사용하는지가 중요

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내 부재자투표

다.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대

교의 협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서

내용을 공유하는 구조

도에서 고통분담만 말하지 말자. 회의를

할 생각이 없으면서‘고통분담’ 을 말하

서 교육여건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의

하다”

소 설치 등도 고민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학생의 등록금에 대해 고민했나? 대학생

구조에 대해서도“국제캠퍼스 총학생회

로 진행하는 것이 바

통해서 서로 논의할 수 있는 자세부터 필

는 것은 기만적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견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총학생회가 약속한 것은‘반값등록금’

이 등록금 때문에 자살해도, 큰 뉴스거리

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람직하다”

요하다. 물으면 답하고, 주장하면 합당한

“지난 26일 대학평의원회에서도 등록금

줄이지 않겠다고 학교가 말한 바 있고,

이다. 2월 이내에 우리학교가 자구적인

가 안 되는 이 사회는 무엇인가? 얼마 전

구조적인 변화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앞

근거를 갖고 반박하는 그런 구조부터 만

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직원과 교수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산하 교육향상위원

노력으로 등록금책정을 마치고 앞으로

에 KBS에서 등록금 대출한 학생을 소개

으로 개선하겠다” 고 말했다.

들어야 한다. 기존의 논의만 반복되면 회

의 입장을 들었다. 등록금 동결과 함께

회(교향위)를 통해서도 감시하겠다” 고말

유권자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총선과

해달라고 전화와서 말했다. 경희대 와서

등록금 논의기구의 경우 우리학교는

이제까지 임금을 동결했는데, 이번에 인

했다. 이어서 박 회장은“예산이 많아서

대선 때 대학생의 교육재정확보 약속을

길 가는 학생들한테 한 번 물어보라고.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학부 등책위,

하를 요구하면 임금에 있어 고통받아야

교육여건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받아내겠다. 우리학교에 적합한 연대 제

30분이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

대학원 등책위, 등심위의 기구를 갖고 있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들과의 인터뷰에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쏟아졌다. 학교

학교의 경우 예산에 비해 교수임금은 높

안을 검토한 후 협력할 계획이다” 라고

그만큼 대출한 학생들이 다수다. 이런 현

다. 현재 등책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등심

서 등록금 인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들

재정의 65%를 부담하는 학생들도 어렵

은 편이다. 이런 것에 비춰볼 때 예산을

말했다.

실을 먼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에서 최종 결정짓고 있다. 절차가 여러

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서울지역 대

고 힘들다. 고통분담이라는 이유로 학생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번인 것이다.

학들의 등록금 책정결과는 전국 대학평

에게 배려를 강요하는 것은‘고통 떠넘기 기’ 에 지나지 않는다” 고 주장했다.

등록금 줄면 학생예산도 준다? “교향위 통해 철저히 감시하겠다”

국제캠퍼스는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정 회장 역시“예산이 아무리 많아도,

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적절한 곳에 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개별 학교의 노력 외에도 다른 대학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늦장 논의 기구와 시기 간소화하고 앞당겨야

정 회장은“등책위 활동을 강화하는데

의가 더 의미가 없어지지 않나” 라고 박 회장은 말했다.

균에 못 미치는 3%내외의 인하다.

합의하는 분위기다. 우리학교는 예전부

이런 현황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 회장

터 등책위를 통해 학교와 학생이 등록금

은“학생들과 함께 하겠다. 학생들이 우

어디에 쓸지를 정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과의 연대를 통해‘반값등록금’ 을

고 말했다.

실현하겠다. 정부의 철학이 바뀌면

다시 학내 등록금 논의에 대한 이야기

논의를 진행해왔다. 다른 학교는 그렇지

리를 뽑아준 이유는 학교와의 접점을 늘

돈의 쓰임도 바뀌리라 믿는다” 고말

로 돌아왔다. 매년 등록금 논의가 등록금

못해 법적 기구인 등심위가 생겼다. 때문

리라는 말이다. 이를 위해 힘쓰겠다” 고

하지만 학생관련 예산 외에 캠퍼스종

고지서 발행과 맞물려 급하게 진행되거

에 당분간은 분리 운영이 불가피

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

총학생회장들의 말처럼 사회전

나, 결정을 못 내리는 이유가 구조상의

할 것 같다. 다만 등책위 중심

비싼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등록금 인하 1인 릴레이 시위’ 나 국제캠

재한다. 특히 국제캠퍼스 단과

체의 인식이 바뀌면 고등교육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특히 지난해 등록

으로 논의를 하고 등심위

학생들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퍼스 총학생회가 진행하고 있는‘등록금

대학 학생회 모두 공약으로

비 지원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등록금 결정

에서 다양한 구성원

인하 인증샷’등을 통해 표현되는 학생들

캠퍼스종합개발 확대를 주장

사회 일각에선 이런 반값등록

선진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지만 흐지

이 결정 내용을 공

의 인하요구는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회

금 운동이 복지포퓰리즘이라

부지됐다. 박 회장은“중요한 문제” 라며

유하는 구조로 진

총학생회가 귀담아 듣겠다”

이면에는 등록금 인하로 인해 학생들이

장은“현재 학생회와 학교가

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생

“임기도 시작하지 않은 지난해 12월 23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

고 말했다.

합개발과 같은 대규모 사업에 영향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진행하고 있는

08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했다.

말했다. 정 회장은“등록금이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주인의식을 갖고 생각을 밝혀주길 바란다.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09


NEWS

【서울】지난 1월 9일부터 타 대학의 학

전국 최고의 학생식당을 찾아 떠난 10일

생식당(학식)을 탐방하는‘학식원정대’

‘맛’ 이냐‘가격’ 이냐 고민의 학식원정대

이 지적됐다. 박영준(식품영양학 2007) 군은“반찬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을 수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치는 제한 없

있다” 고 말했다.

이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또한 학식 운

가 여행을 시작했다. 동행의 첫 날은 인

당 가격이 책정되고 반찬을 골라먹을 수

하대였다. 인하대에서는 학내의 위탁 경

있는 점은 아이디어가 좋다” 며“하지만

은“연세대 학생식당은 겉은 훌륭하지만 ‘리플노트’ 도 있었다. 리플노트는 학식

영 학식과 직영 학식 두 곳을 살펴봤다.

음식이 다 식어있고 식당도 어두워 식욕

학생식당이라기 보다 백화점 푸드코트에

에 대해 불만이나 궁금한 사항을 리플노

먼저 찾아간 학생회관 2층의 학식은 우

이 떨어졌다” 고 말했다.

가깝다” 며“우리가 원하는 학생식당의

트에 적으면 식당에서 공개적으로 답변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고 말했다.

하는 제도다.

리학교와 동일한 외주업체‘아워홈’ 에서 운영했다. 가격대는 평균 약 3,000원에

타 대학의 학생식당을 탐방하며 우리학교 학생식당에 반영할 수 있

4가지 종류의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특

는 점을 살펴보는‘학식원정대’ 가 지난 1월 9일부터 13일, 16일부터

연세대 - 화려한 위탁 경영, 학생 의 지갑은 얇아진다

히 1,800원짜리 백반 메뉴인‘네모백반’ 20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학식원정대는 서울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메뉴는 방

등 총 11곳의 대학을 방문했다. 대학주보도 동행했다.

학이라 판매하지 않았고 원정대는 다른 메뉴를 선택했다. 그러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맛과 가격, 인테리어는 원정

유승규 기자 ysg0928@khu.ac.kr / 임송이 기자 song3819@khu.ac.kr

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발길을 돌려 인하대에서 직영으로 운

고려대 - 반찬별 가격 책정, 아이디어만 돋보였다

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은 메뉴별 로 가격이 책정된 것이 아니라 반찬 한

다음날에는 고려대 학식을 탐방했다. 고려대의 학식은 지상

그릇 당 가격이 책정돼 학생들이 먹을 만

에서 들어가면 반지하의 구조였다. 식당은 인하대 직영식당처

하지만 원정대의 오철진(화학 2011) 군

이화여대 - 여학생이 자주 이용하 는 샐러드바·와플바 운영

연세대 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학식

은 2,000원에서 2,600원 사이였다. 평 범한 맛에, 평범한 인테리어였지만 학생 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곳에선 밥을 먹기 힘든 학생을 위해 누룽지를 준비하며, 벽면 곳곳마다 생일 축하 게시판, 건강 정보 게시판, 건의사

하지만 리플노트와 샐러드 바, 김치 무

항이 어떻게 개선됐는지 안내하는 게시

한 리필 제도는 폐지됐다가 학생들의 반

판 등 다양한 장치가 많았다. 특히 생일

발로 다시 설치된 것이다. 또한 학식 앞

축하상을 신청하면 학식에 미역국 등 생

게시판에는 학식 개선 요구 대자보가 붙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을 함께 준비해

근처 이화여대로 향했다. 이화여대의

어있었다. 그런데‘한국외국어대학의 질

주기도 한다. 한쪽 벽면에는 일자형 테이

가 감탄했다. 대리석과 붉은 벽돌로 된

학식은 외주업체‘신세계 푸드’위탁 식

좋은 학생식당 찾아 옆 학교 가는 경희대

블을 설치해 혼자서 식사할 수 있는‘1인

벽면, 광이 나는 바닥, 융단재질의 소파

당‘E-Fune’ 이 유일하다. 한 끼에 4,5

학생도 있다’ 라는 문구가 있어 원정대원

석’ 이 있었다.

등 인테리어가 매우 고급스러웠다. 인테

개의 메뉴가 있는‘E-Fune’ 의한끼가

들이 안타까워했다.

리어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쉬림프 소이

격은 2,500~3,000원 선이다. 그런데 시

김진우(경영학 2010) 군은“다른 학교

‘메뉴개발위원회’ 도 있었다. 메뉴개발위

볶음면 3,900원, 몽골리안 볶음덮밥

설에서 특이한 점이 많았다. 설치된 식권

일인데 우리학교가 안 좋은 사례로 이름

원회는 학생식당에 도입할 메뉴를 개발

4,200원 등 특이하고 질 좋은 메뉴가 많

자동판매기는 현금 외에도 교통카드로

을 올려 창피하다” 며“우리학교 학식이

하며 이벤트를 계획하고, 학생 의견을 수

았지만 그만큼 값이 비쌌다.

결제가 가능했고 개수도 6개로 탐방한

개선돼 이미지를 향상시켜야 할 것 같

렴 한다.

학식 중 제일 많았다.

다” 고 말했다.

럼 반찬 한 그릇 당 가격이 책정돼 학생들이 먹을 만큼만 반찬

연세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김

이라 운영은 하지 않고 있었다. 대신 방

을 담는 구조였다. 밥은 많은 양과 적은 양이 구분돼있어 양에

민우 부장은“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그 옆엔 샐러드 바와 와플 바가 자리했

문한 날 학식에 김치와 쌀을 공급하는 업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특히 후식을 고를 때는 치즈, 음료수,

있지만 일반 음식점과 똑같은 질의 음식

다. 이곳에선 샐러드 100g과 와플이 각

체를 선정하기 위한 품평회가 열렸다. 학

삶은 계란 등 다양한 메뉴가 구비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을 70% 이하의 가격에서 먹을 수 있으니

각 1,000원이었다. 샐러드 바는 학생이

생들도 참가해 여러 업체의 김치와 밥맛

받았다. 하지만 식탁 사이 간격이 좁고 동선이 불편한 점, 의자

싼 편 아닌가” 라며“학생들에게 외부에

먹고 싶은 샐러드를 접시에 담아 계산대

을 비교하며 품평했다.

가 불편하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등 인테리어 면에서 문제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다양하고

에 찾아가면 직원이 무게를 달아 계산해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다. 메뉴는 8가지가 매일 변경되며 가격

‘프레프레’ 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모두

큼만 반찬을 담는 구조였다. 하지만 방학

10

영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❶ 인하대에서 품평회 에 참여한 학식원정대 ❷ 숙명여대 학식은 번 호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❸ 숙명여대 학식 메뉴 ‘가츠동’

학생식당의 운영에 학생들이 참가하는

메뉴개발위원회의 이정익(식품공학 2011) 군은“생협 관계자와 영양사와 함

세종대 - 생일상 제공 등 학생과의 소통 활발해

께 매주 모여 메뉴와 이벤트 등 식당 운 영 전반에 대해 고민한다” 며“활발한 논 의로 학생의 불만을 쉽게 해결하고 있다

세종대 학식은 생협에서 직접 운영했

고 말했다.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11


NEWS

동국대 - 수익이 아닌‘복지’ 가 기본 철학 버거킹, 스타벅스 등 동국대는 유난히 학내에 외부 음식점이 많았다. 이렇게

NEWS

<타대 학식 메뉴와 평균 가격>

운영의 최우선 목표이 대학

메뉴

평균 가격

기 때문에 탄력적인

서울대

변동메뉴 4개

4,000원

시립대

변동메뉴 10개

4,000원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인하대

반찬별 가격 책정

‘수익’ 을 추구하는 음식점 사이에서‘학

고려대

생복지’ 를 추구하는 음식점으로 칭찬받

연세대

고정메뉴 20개

3,900원

는 곳이 있다. 바로 생협 직영 식당인

이화여대

변동메뉴 4개

2,700원

세종대

변동메뉴 8개

2,500원

동국대

변동메뉴 4개

2,500원

삼육대

고정메뉴 20개

2,200원

숙명여대

변동메뉴 3개

2,800원

‘상록원’ 이다. 상록원은 매일 4가지의 메뉴가 변경되며 평균 2,500원 선이다. 학식에 들어서니 원형으로 된 식당 천

‘학생 복지’가 식당

장에 현수막 하나가 걸려 있었다.‘돼지

- 동국대

학생식당 직영화, 어디까지 진행됐나?

카페·열람실 신설 메뉴·가격 등 세부사안은 미정

2012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 었던 학점표준화제도 변경안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동안 유예됐다. 대학본부 측은 지난 2009년 학점 인플 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B+이상 40% 이내에서 학점을 부여하던 방식에 서 B-이상 70% 이내(단, A-이상은 30%

임송이 기자 song3819@khu.ac.kr

이내), C+이하는 30% 이상을 부여하는 방식의 학점표준화 제도로 변경하려 했

학점표준화제도 1년 유예 결정 재수강·학점포기제 보안대책이‘먼저’

퍼스 총학은 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실시 예정인 새로운 성적평 가제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많고, 현행 제도를 상대적으로 온당하다고 생각한 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총학은 타 대학의 성적평가 제도 현황을 예로 들으며“우리학교가 타 대학보다 C+이하 분포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학점표준화와 같은 제도가 있 지 않은 대학들과 비교했을 경우 심각하

【서울】지난달부터 청운관 학생식당

다. 하지만 당시 양 캠퍼스 총학은 바뀐

지 않은 수준” 이라며“한양대의 경우도

(학식)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다. 청운

제도의 과도기에 있는 학생들이 피해를

전공평가를 절대평가로 진행하지만 다른

고기 값이 폭등해 2,800원으로 올렸던

으로 위탁 경영을 하려다 보니 섬세하지

관 학식은 오는 3월 2일부터 직영식당으

받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

2012학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학점표준화제도 변경안이 유예됐

대학들과 비교해 학점인플레이션이 높게

돈까스 식단의 가격을 물가가 안정돼 다

못하게 운영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고

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이번 리모델

했고 결국 학점표준화 제도 변경은 3년

다. 2009년 학점인플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 예정이던 학점

나타나지 않는다” 는 입장을 밝혔다.

시 2,500원으로 되돌립니다.’

말했다.

링 공사로 청운관 학식 내부에 카페테리

간의 유예기간을 갖고 개정·보완 작업

표준화제도는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총학생회의 반발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박상호(법학

아가 설치되고 학생들이 공부와 조별모

을 거친 후 2012학년도부터 적용하는 것

유예된 것이다. 양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학점표준화제도의 향방

2004) 부회장은“우리학교의 성적평가

임을 할 수 있는 열람실이 생긴다.

으로 마무리됐다.<대학주보 제1428호

을 짚어본다.

제도가 느슨하다는 이유를 모르겠다. 또

올랐던 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사례는 일반 식당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동 국대 생협은‘학생 복지’ 가 식당 운영의

숙명여대 -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재 구체적인 운영 계획서가 나오지 않아 메뉴 구성과 가격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탄력적인 가격

(2009.3.2) 2면> 이에 따라 학사지원과는 3년 간의 유

책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동국대 생

학식원정대 일정의 마지막은 숙명여대

협 이재욱 사무팀장은“동국대는 경희대

였다. 이곳에서 원정대가 맛본 음식은

학식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재정

학점표준화제도 변경안을 시행할 계획이

와 마찬가지로 학내의 모든 복지 매장을

3,100원짜리 가츠동. 메뉴의 가격은 대

사업본부 김동준 계장은“재정사업본부

었다. 하지만 양 캠퍼스 총학생회(총학)

생협에서 관리한다” 며“다른 복지매장에

부분 2,500~ 3,000원 선에서 끝났다.

는 리모델링 공사만 담당하고 있다” 며

가 학생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세부 운영사안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유로 반발하자 학사지원과는 학점표준

서 나오는 흑자 수익으로 학생식당의 적

학기 중에 이곳의 메뉴는 3가지로 운

자액을 메우기 때문에 원활한 식당 운영

영되는데 그중 우리가 먹은 3,100원의

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식단은 제일 비싼‘특식’ 에 해당했다.

삼육대 - 저렴하고 양 많은 음식, 직원들의 불친절, 불청결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 말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변기영 팀

예기간이 끝나는 2012학년도 1학기부터

화제도 변경안의 시행을 1년 유예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진행된 학점표준화

하지만 천정에 매달린 화려한 조명이 식

장은“생협에서 운영을 맡지만 운영계획

제도 특별팀 1차 회의에서 서울캠퍼스

탁 위를 비추고 고급 식기가 음식을 돋

은 대학본부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총학생회는‘성적평가제도 개정에 관한

보이게 했다. 가츠동 위에 나물 새싹을

며“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이 정해지지

설문조사(서울캠퍼스)’ 의 결과를 공개하

띄우는 등 다른 학교 식당에서 찾아볼

않았다” 고 말했다.

며 이 평가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

삼육대는‘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수 없었던 채소를 활용한 장식도 인상적

이에 대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복지

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캠퍼스 학생

의 이념에 따라 설립된 학교다. 때문에

이었다. 최지현(관광학 2011) 양은“음식

국 심규협(법학 2008) 국장은“어느 쪽

중 학점표준화제도 변경안에 대해‘알고

학생식당에서도 육류, 어패류는 취급하

에 대한 만족도는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

도 서로 모른다고 할 뿐 학식의 직영화가

있었다’ 고 답변한 학생은 884명(33%)였

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가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며

제대로 준비되고 있지 않다” 며“식당 개

으며,‘모르고 있었다’ 고 답변한 학생은

가보니 삼육대 학식은 버섯탕수육, 고 “깔끔한 조명, 인테리어에 고급스런 분

장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체계적으로 준

1,707명(67%)였다. 뿐만아니라‘B+이상

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을 상위 40%에게 주는 현행 상대평가’

추자장면 등 채식 메뉴 20여 가지로 가

위기의 식기를 사용하니 더 만족하며 식

격은 2,000원 초반이었다. 하지만 식사

사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는 학점표

방식을 정당한 성적평가제도라고 답한

준화제도 변경안 또한 타당한 것인지 모 정용재 기자 jyae91@khu.ac.kr

르겠다” 며“학점표준화제도 변경안을 공 론화하기 위해 오는 2012학년도 1학기

<타대 성적평가제도 현황>

중 이에 대한 공청회와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

성적평가 원칙

절대평가, 상대평가

상대평가

상대평가

상대평가 과목

전체 교양 과목

교양과목, 전공과목

전체 과목

상대평가 성적분포

A학점 30%, B학점 30%

A학점 35% 이하 A,B 학점 총합 70% 이내

A학점 30%이내, A,B 학점 75% 이내

절대평가

전공과목 ※공과대학 예외

수강생 10명 미만 과목, 실험, 실습, 실기과목, 건학정신과 대학생활, 교칙과목, 원어강의 교과목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정용필(기계공학 2006) 회장은“학점표준화제도 변경안 을 도입해 성적을 세분화한다고 해서 학 점인플레이션이 해결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학점인플레이션은 학생들이 원 하는 성적을 만들기 전에는 졸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상대평가 를 강화한다고 해도 재수강과 학점포기

수강생 9명 이하 과목, 외국어 강의과목, 실험실습과목, 교직필수과목

등으로 현수준을 유지할 것” 이라며“다 음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내용을 무분별한 재수강제도와 학점포기제도에 맞추고 추후 성적평가제도에 대한 안건 을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1차 회의 이후 지난 1월 12일에 열린 2

를 마친 뒤의 반응은 싸늘했다. 직원 아

탐방을 마친 학식원정대는 현재 원정

학생은 1287명(50.5%)였으며,‘C+ 이하

주머니들이 위생모, 위생장갑 등 위생장

대원들의 보고서를 취합하고 있다. 총학

를 하위 30%에게 주는 새로운 상대평

비를 대부분 착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배

생회 인권복지위원회 심규협(법학 2008)

가’ 방식이 정당한 성적평가제도라고 답

화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식대 주변 정리정돈 상태도 엉망이었다.

국장은“원정대의 의견을 학생들과 공유

한 학생은 179명(7.0%)에 불과했다. 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사지원과 김

조서형(무역학 2011) 양은“식당에 직

해 직영식당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할

외에도‘절대평가’ 방식이 정당한 성적평

용화 계장은“추후 진행될 회의에 총학

원 아주머니들이 부족한 탓인지 청결도

것” 이라며“일반 학생들의 제안도 수렴

가제도라고 답한 학생은 881명(34.5%),

이 생각하는 성적평가제도‘안’ 을 가져

와 친절도도 떨어졌다” 며“대학본부에서

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직영식당

‘기타’ 방식이 정당한 성적평가제도라고

와 논의한 후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 않아 적은 예산

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12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청운관 학식 리모델링 조감도

답한 학생은 199명(7.8%)이었다. 서울캠

차 회의와 1월 31일에 열린 3차 회의를 * 출처: 학점표준화제도 특별팀 1차 회의 타대학 성적평가 현황 보고서

통해 추후 진행될 4차 회의는 학점표준

결정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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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 창

캠퍼스는 ‘방 구하기’ 전쟁 중

사진·글

배상재 기자 delet210@khu.ac.kr

새 학기가 코앞이다.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은 길거리 벽이나 전봇대에 원룸, 하숙 등을 소개하는 전단지를 열심히 들여다 본다. 대부분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임대료이다. 이유진(정치외교학 2011) 양은“LH 대학생임대 주택에 당첨됐지만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는 건 하늘에 별 따기에요. 전셋집이 거의 없어서 매일같이 방을 구하러 다니고 있어요” 라고 토 로했다. 14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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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하모니시스트 박종성(포스트모던음악학 2006) 동문

“모든 악기와 어울리는 하모니카의 세계를…” 선명하면서도 부드럽게 떨리는 음색으로 듣는 이에게 아련한 노스텔지아를 선사하는 악기, 싸고 쉽고 장난감 같은 악기. 바로 하모니카 이야기다. 1월 말, 단독 공연을 갖고 데뷔 앨범 을 발매한 박종성(포스트모던음악학 2006) 동문은 편견을 깨고 하모니카가 가진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려 노력하는 하모니시스트다. 국내 최초로 하모니카를 전공하고 총장상까지 받으며 졸업했던 그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봤다.

차관호 기자 jyppfhvh@khu.ac.kr

다. 적어도 국내에서 하모니카를 전공한 다는 것은 미개척 분야였다. 그는 학교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떨렸던 공연은

수업부터 공연, 무대기획, 외부 활동까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하모니카 솔로

혼자 해내야 했다.

앨범 발매와 600석 규모 대공연장에서

학교도 애당초 하모니카로 갈 수 없다

의 첫 단독 공연은 이미 많은 경력을 가

는 생각에 작곡을 공부하고 있었지만 우

진 연주자에게도 긴장되나보다.

연한 기회가 그를 우리학교로 이끌었다.

“처음 하는 단독 공연은 아니고요, 예 “지인이‘경희대에 관현악 전공으로 갈 술의 전당같이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

수 없겠느냐’ 라고 하시기에 혹시나 하

이었고 음악적인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

면서 전화해 봤죠. 그렇게 입학하게 됐

는 자리라 더 떨렸던 것 같아요” 라는 박

어요.”

군은“그래도 무대에 올라 첫 곡을 불기 시작하니 긴장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라 고 말했다.

대안이 없던 경희대행 음악적 저변 넓히는 기회로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 서도 손 꼽는 하모니시스트다. 2002년

우리학교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드문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페스티벌 청소년

하모니카 전공자를 보는 시선에 입학 후

트레몰로 독주 부문 금상을 시작으로 하

1년 동안 그는 연예인까지 다니는 포스

모니카로 국제대회에서 1위를 한 것만 6

트모던음악학과 안에서도 눈에 띄는 존

번이다.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하모니카

재였다.“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악기

를 전공했다.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를 가지고 무시하거나 편견을 갖지는 않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았고 오히려 음악인으로서 호기심의 대

않았다.

상 이었죠” 라는 박 동문은“기분 좋은 관

박 동문은“남들이 바라보는 편견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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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심의 대상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입견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죠” 라며“남

하지만 수업은 녹록치 않았다. 하모니

들이‘왜 힘든 길을 가냐’ ,‘그걸로 먹고

카로 입학은 했지만 하모니카를 배울 수

살겠냐’할 때마다 오히려 뭔가를‘보여

있는 수업은 없었다. 동기들에겐 익숙한

주겠어’ 라는 오기가 생겼죠” 라고 말했

실용음악이나 무대에서 진행하는 수업,

다. 하지만 오기만으로 가능한 것은 없었

재즈·즉흥연주는 그에겐 생소한 것이었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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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EOPLE

다.“하모니카는 알았지만 다른 건 몰랐

국제대학 봉사동아리 KIC Volunteer

거든요. 무대에서 깨져가며, 그리고 작곡

가 지난 1월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법이나 재즈 수업을 찾아 들으면서 점점

작은 나라 라오스로 봉사활동을 다녀왔

생소한 나라였던 라오스로 향하기 위

여러 가지 음악에 재미를 들였죠.”

다. 기획부터 프로그램 내용 처음부터 끝

해 준비해야 할 것은 많았다. 해외 경험

그가 선례를 만든 이후 지금은 대학에

까지 그들 스스로 기획한 봉사활동이었

이 풍부하고 영어도 잘 구사하는 국제대

서 하모니카를 전공하는 사람이 생기기

다. 교육의 부재로 인해 가난이 대물림되

학 학생들이었지만 라오스의 언어와 문

시작했다. 우리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와

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고쳐보고자 라오

화는 생소했다. 불교국가이자 공산주의

타대 실용음악과를 포함해 현재는 7명

스에 다녀왔고 앞으로 해외 단기 봉사 활

국가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 많았

정도가 하모니카를 전공하고 있다. 박 동

동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

다. 이 군은“한번은 봉사단에게 식사를

문은“후배 연주자들을 돕는 것이 저와,

꿔 보고 싶다는 그의 봉사활동 이야기를

차려주시는 현지인 아주머니와 봉사단원

후배들과 우리나라 하모니카계 전체에

들어봤다.

간에 오해가 생긴 적이 있어요 “라며“단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요즘 대학생들의 국제 단기 봉사 활동

원은 호기심에 한 행동이었지만 그 분은

도울 생각이에요” 라고 말했다.

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요.”라오

마치 우리가 현지인을‘감시’ 하는 것으

후배들을 위한 길을 닦고‘최초’ 라는

스 봉사활동을 기획한 2011년 KIC

로 오해하셨죠” 라고 말했다. 이 오해는

이름도 여럿 달고‘최고’ 라는 이름까지

Volunteer 단장 이재원(국제대학 2008)

라오스 국립대학 국제교류학과 학생의

받았지만 그는 만족할 줄 몰랐다. 총장상

군은 대학에 입학한 후 방학 때마다 해외

도움으로 무사히 해결됐다고 한다. 이 군

을 받으며 졸업한 지 딱 1년, 어떻게 지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은“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다음 봉사

냈는지 물었다.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나빠지는 것에 대

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배우고 있다고

“졸업하고 1년 동안도 바쁘게 지냈어

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대학

생각해요” 라고 말했다.

요. 앨범 준비도 했고 7월엔 일본 하모니

생들이 다양한 봉사 활동을 단순히 취업

들아 학교 가자’ 로 잡고 아이들의 자립 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고 말했다.

이러한 장벽을 넘어 봉사단은 먼저 마

카대회도 갔다 왔어요” 라는 박 군은“그

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많이 이룬 것 같아도

사로잡은 것 같아요” 라는 박 동문은 연

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느냐

래도 여러 가지 공부하는 것이 가장 취미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상도

지금 만족해 버리면 저

주할 때 얼굴을 반쯤 가려줘서 잘생겨 보

는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에 맞더라고요. 최근엔 지휘 공부를 하고

많이 받고 전공도 했지만 프로들의 입장

는 여기서 성장을 멈출

이는 건 덤이라며 웃었다.

이 군은“자기만족을 위한 봉사활동,

은 현지 사업가와 연계로 마을에 우물과

있어요” 라고 말했다.

에서 본다면 저는 이제 갓 앨범을 낸 신

것이고, 그렇기에 만족

인터뷰 말미에 사진을 찍기 위해 하모

일회성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화장실을 설치했다. 미술, 위생, 음악, 교

인일 뿐이에요” 라는 그는“많이 이룬 것

이라는 것을 경계하고

니카와 함께 포즈를 요청했다. 파우치만

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봉사

육 등의 분야에서 활동을 기획했고 아이

같아도 지금 만족해버리면 여기서 성장

있어요”

한 케이스 안에 크기와 종류가 다른 하모

활동을 추구하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들을 교육했다. 운동회와 소풍도 진행했

을 멈출 것 같아 만족을 경계하고 있어

니카가 특유의 크롬 도금 빛을 뽐내고 있

이를 위해 봉사단은 두 가지 원칙을 정

다. 이 군은“그 곳 아이들에게는 소풍이

요” 라고 말했다.

었다. 하모니카의 종류를 물어보는 기자

했다. 첫째, 봉사단이 감당하지 못할 무

만족 모르는 욕심쟁이가 멈추지 않는 연주자로

KIC Volunteer 이재원(국제학 2008) 단장

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마을을 변 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

“10년을 바라보는 봉사 활동 꿈꿔요” 김한솔 기자 ssol@khu.ac.kr

란 개념자체가 없어요” 라며“마을 주민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 동문은 어려서

박 동문은 여전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

의 물음에 하나하나 꺼내들며 설명하는

거운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 둘

부터 여러 분야에 욕심이 많은 모양이었

고 있다. 최근에는 지휘를 공부하며 하모

그의 눈은 하모니카보다 빛나고 있었다.

째, 봉사단 활동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까 그 친구가‘외국 친구를 만날 때마다 “자기만족을 위한 봉

죠” 라고 말했다. 심지어 소풍 모습을 국

다. 만화에 빠졌을 때는 만화를 보기 보

니카와 오케스트라를 함께 구성하는‘하

“하모니카의 종류는 150가지나 되요. 저

것이다.

건네던 상투적인 말이었는데 진짜 오냐’ 사활동, 일회성 봉사

영 매체에서 취재까지 할 정도였다고 한

단 직접 그렸고 책 읽기는 싫어하면서 시

모니카 콘체르토’ 에 욕심을 내고 있다.

마다 다양한 음색을 뽐낼 수 있고 화려하

이 군은“의식주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고 하던데요” 라고 말하며 웃었다.

활동에서 벗어나 지역

다. 또한 봉사단은 한국음식과 한국에서

나 글을 쓰기는 즐겼다. 음악 역시 가만

그는“하모니카는 모든 악기, 모든 장르

고 멋있는 악기에요. 저는 그런 하모니카

아이들을 돕는 일은 의미있지만 대학생

그는 학교로부터 봉사활동을 위한 지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

가져간 헌 옷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기

히 듣거나 남들이 그려놓은 악보를 따라

와도 섞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그

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

에게 너무 큰 책임감과 부담을 주기 때문

원을 약속받은 후, 자신이 단장으로 있던

이 되는 지속적인 봉

도 했다. 수익금은 전액 마을 발전에 도

하는 것은 성에 차지 않았다.“하모니카

러면서도 자기의 음색을 주장하죠. 오케

어요.”

에 중간에 그만두는 친구들이 많아요” 라

국제대학 봉사단 KIC Volunteer의 회원

사활동을 추구하고 있

움이 되는 곳에 썼다.

로 작곡·편곡해서 내 노래를 하는 것이

스트라와 하모니카를 더한 음색을 사람

국내 하모니카계는 넓지 않다. 편견이

며“우리 봉사단은 대학생만이 할 수 있

들에게 참가 신청을 받았다. 그들이 찾아

어요”

더 좋고요. 라틴, 탱고, 클래식, 국악 가

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라며“열심히

작용한 탓도 있고‘아는 사람만 좋아하

는 활동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간‘힌분군 한남꽁’ 이라는 마을은 겉으

10년간 꾸준히 라오스에 봉사 단원을 파

리지 않고 음악 장르도 다 욕심나고요” 노력하면 카네기 홀 공연도 할 수 있겠

는’악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박 동문

서 봉사단의 독립성을 강조했어요” 라며

로 보기엔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었지만

견해 마을 발전을 함께 이루겠다는 야심

라는 박 동문에게 욕심이 너무 많지 않으

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얼마든지 멋있고

원칙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어린이나 젊은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찬 계획을 세웠다. 학교와도 협의해 봉사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죠?” 라고 말했다.

들도 관심을 보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

앞으로 봉사단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냐고 했더니“긍정적이고 새로운 방향으

이 쯤 되면 하모니카의 무엇이 그를 사

재밌는, 그러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

봉사단이 라오스로 가게 된 계기는 평

가난 때문에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만 되

로 나아가는 욕심이 저를 평범한 연주자

로잡았는지 궁금해진다.“하모니카는 상

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궁극적

소 해외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이 군이

도 아이들이 외지로 떠난다는 것이다. 그

이 군은“앞으로 제가 졸업한 후에도

에 머무르지 않게 한 원동력이겠죠” 라고

당히 섬세한 악기에요. 억지로 힘을 줘서

인 목표라고 한다. 그의 열정과 욕심이

학교 해외탐방을 다녀온 2010년으로 거

리고 이 아이들은 마약, 매춘, 밀입국 등

KIC Volunteer는 앞으로 10년 간 라오

답했다.

호흡을 하지 않아도 소리가 나죠. 평소에

하모니카 음색처럼 선명하고 부드럽게

슬러 올라간다. 해외탐방 중 만난 라오스

온갖 불법적이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스로 갈 때마다 새로운 테마와 프로그램

박 동문의 대답처럼 이미 2009년에

말하는 것처럼, 내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수 있기를 기

인 친구가 자기 나라에 봉사활동을 오라

다. 이 군은“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부재

으로 마을 사람들과 마을을 함께 변화시

‘하모니카의 올림픽’ 이라 할 수 있는 세

럽게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는 점이 저를

대한다.

고 제안했다. 이 군은“정말 간다고 하니

가 심각했어요” 라며“봉사의 주제를‘얘

킬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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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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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GALLERY

김종옥 동문

박균성 교수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부문 수상

제 3기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정

김종옥(국어국문

법학전문대학원

학 93) 동문이 지난

박균성 교수가 지난

달 26일 열린‘2012

달 19일 교육과학기

문화일보 신춘문예’

술부가 발표한‘제

에서 단편소설부문

3기 사학분쟁조정

에 당선됐다. 당선작

위원회’ 의 위원으로

f거리의 마술사g는

선정됐다. 사학분쟁

교실의‘왕따’문제를 통해 인간의 이면에

조정위원회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문제가

감춰진 증오와 폭력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

있는 사립학교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학생

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들의 학습권 침해 최소화 및 안정적 교육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을 위한 다양한 사안을 심의하는 의결

김 동문은“지금까지 소설을 제대로 써

권오은 기자 typhoon11@khu.ac.kr

기구다.

오지 않았다고 회의를 느낀 순간 당선소식

박 교수는“사립학교의 입법취지인 자주

을 듣게 되어 기쁘다” 며“앞으로 도망치지

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위원으로서

않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전을 도

작품 활동을 해 나가겠다” 라고 수상소감을

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라고 앞으로의 각

밝혔다.

오를 밝혔다.

신봉승 동문

주가예측연구회

농구부 박래훈 선수

농구부 박래훈·최지훈 선수

LG·KCC 농구단 입단

《왕을 만든 여자》출간

대학 최고 경제동아리 선정

신봉승(국어국문

우리학교 경제학

학 58) 동문이 지난

과 동아리‘주가예

달 20일 저서《왕

측연구회’ 가 매일경

농구부 박래훈(스포츠지도학 2008) 선수는 지난달 31일 열

을 만든 여자》 (전2

제신문사와 한국표

정용재 기자 jyae91@khu.ac.kr

굵은고리귀걸이 太環耳飾 Earrings with thick holloe ring

린‘2012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에 1라운드 5순위 전체 5번

권)를 출간했다. 이

준협회가 인증하는

째로 LG 세이커스의 선택을 받았다. LG에 입단하게 된 박 선

장편 역사소설은 조

최강 경제·경영 동

수는“생각보다 높은 순위로 프로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며

선조 5대 임금을 거

아리에 선정됐다.

신라시대, 경주, 길이 7.8㎝

굵은고리귀걸이

치며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야심과 집념을 ‘주가예측연구회’ 는 계량경제학적 분석을

1쌍의 금으로 된 굵은고리귀걸이인데, 샛장식(중간 장식)과 드림(늘어뜨린 장식)이 특히 화려하다.

가진 인수대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인수

통한 매매신호 연구, 투자 연구 등을 하는

굵은고리(태환 太環)는 금판을 말아서 만든 것이고 연결금구를 만들어 샛장식과 드림을 연결했다.

한편 최지훈(스포츠지도학 2008) 선수는 앞서 열린 드래프

대비는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이

동아리다. 이번 최강 동아리 심사는‘조직

샛장식에는 영락(瓔珞 ; 구슬모양으로 꿴 장식품)장식 9개를 달고 그 아래에 다시 작은 고리를 만들어 영락장식 8개를 달았다.

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뒤이어 열린 2군선수 드래프트

집권하던 시기에 왕비와 대비가 된 여성

운용 등 활동실적과 안정성’ 을 포함한 5개

드림은 심엽형(心葉; 가운데에서 돋아 오르는 잎)으로 중간과 가장자리에 새김눈테를 덮어씌웠는데,

에서 1라운드 8순위 전체 5번째로 KCC 이지스에 지명됐다.

지식인이다.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주가예측연구

샛장식의 심엽형 달개에도 모두 새김눈테가 장식되어 있다.

“선택해준 LG구단에 감사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 다” 고 소감을 말했다.

최 선수는“비록 2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아쉽지만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신 동문은“픽션을 배제하고 역사적 사 실을 있는 그대로 소설화했다” 며“ 《왕을 만

회’ 는 이번 선정으로 300만 원의 발전 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구단들의 지명권 포기가 속출하며 41

든 여자》 는 소설의 재미뿐만 아니라 역사

‘주가예측연구회’장재혁(경영학 2008)

명의 참가자 중 단 19명이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2

자료까지 살필 수 있다 “고 말했다. 신 동문

회장은“회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군 드래프트에서도 8명의 선수만 지명을 받는 낮은 지명률을

의 저서로는《대하소설 조선왕조 5백년》 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며“너무 기분 좋

기록했지만 우리학교는 참가선수 2명이 모두 프로팀의 지명

(전48권),《이동인의 나라》 ,《역사란 무엇인

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 고

을 받았다.

가》등이 있다.

말했다.

20

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ㅣ 대학주보

미디어센터(mediakhu.ac.kr)에서“중앙박물관의 유물 이야기”칼럼이 연재됩니다.

원금을 받는다.

사진·글 중앙박물관 제공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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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DATA NEWS

대학 박물관, 학생·지역사회 공헌하는 장소로 탈바꿈해야

대학생 한 달 용돈 41만 원 한 학기 총지출 중 생활비가 66.53% 차지

권오은 기자 typhoon11@khu.ac.kr

전국 대학에서 등록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등록금 인하를 발표하는 대학이

[전국 대학 등록금 결정 추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장학재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344 개 대학 중 2012학년도 등록금을 결정한 대학은 112곳으로 이중 108개 대학이 등록금 대학 내 박물관은 한때 도서관과 함께 필수

을 인하했다. 평균 인하율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설 중 하나였다. 현재는 필수 시설에

그러나 대학생의‘돈’ 문제가 등록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31일 조선일보

서 제외됐지만 2010년 기준으로 전국 대학

의 기사에 따르면 대학생 한 학기 지출액은 총 1,046만 원으로, 이중 등록금이 차지하는

에서는 118개의 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고유

금액은 350만 원에 불과했다. 등록금 외에도 하숙비, 식비, 교통비와 같은 생활비가

한 문화를 담고 있는 학내 박물관의 현황을

696만 원에 달했다.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인 것이다.

짚어봤다.

결국 많은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생활비를‘용돈’ 으로 충당하 고 있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28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한 달 평균 41만 2,775원을 용돈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관호 기자 jyppfhvh@khu.ac.kr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4층에는 중앙 박물관이 있다. 관심이 없다면 재학기간 내내 가 볼 일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중 앙박물관은 학교의 역사와 거의 같이한 다. 1950년 10월 개관해 1966년 현재 위

서울캠퍼스 중앙박물관 이 소장하고 있는 와당

장고에 있는 미등록 유물까지 포함하면

도 한다. 순조가 추사 김정희에게 내린

전체 소장품은 약 2만점 쯤 될 것” 이라며

길이 약 4M의 국내 최대 규모 교지는 제

“넓은 영역에 걸쳐 중요 유물을 꽤 많이

대로 된 표구도 없이 전시돼 있다. 박물

보유하고 있다” 고 말했다.

관을 돌며 유물을 설명해 주던 이 연구원

이런 소장품들은 연구를 거쳐 정기 기

은“최근 우연한 기회에 조명을 LED로

획전으로 일반에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바꿀 수 있게 됐다” 며“이 정도만 해도

1982년‘대학설치기준령’ 이 개정되기

열렸던 선사시대 신석기 유물을 전시하

기존 할로겐램프보다 훨씬 나아진 것” 이

전까지 대학의 박물관은 필수 교육시설

는‘암사지구 출토유물 기획전’ 이 일례

라고 말했다. 그나마 유물 발굴과 연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후 대학설치기준

다. 이외에도 상설전시로 교사(校史)나

분야에서는 최근 고고학 분야 교수가 충

령이 개정되며 필수 시설에서 제외됐고

주요 소장품을 공개하고 있다. 고구려 와

원됨에 따라 적지 않은 성과가 나오고 있

외부의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박물관은

당은 전국 박물관 중 가장 많은 숫자를

다고 한다.

신경 쓰지 않는,‘애물단지’ 가 된 것이다.

소장하고 있다. 경희역사자료실을 운영

혜정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오일환(후마

2010년 기준으로 전국의 대학 박물관

하며 유물 이외에도 교사의 자료수집과

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대학 박물관이 나

대학주보가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간 페이스북과 전화로 조사한 우리

보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가야 할 길에 대해“최근 급격한 과학

학교 학생 용돈 조사 결과 역시 학생들이 받는 액수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

치로 옮겨진 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은 118개관으로 전체 박물관의 18.5%를

*출처: 조선일보

점유하고 있다. 또한 60~70년대

하지만 보유 유물의 가치에 비해 현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대학

났다. 우리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만 원에서 50만 원

유물 발굴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

실은 초라하다. 연간 박물관을 찾는

박물관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이 필

을 받는 학생은 26명이었고 50만 원 이상인 학생도 18명인 것으로 나타났

했다는 점에서 사학계에서 빼놓을

입장객은 3,500명 정로 그나마도 관

요하다” 며“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

다. 한편 용돈을 20만 원 이하로 받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19명, 집으로부

수 없는 존재다.

련 학과 학생이나 고등학생의 단체관

하고 전시연계교육활동을 개발해 새로운

터 용돈을 전혀 지원받지 않는 학생도 18명이었다.

람이 주가 된다고 한다. 장소도 협소해

역할과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고 말했

양과 질에서 학교의 이름에 걸맞는 위

서 오롯이 박물관의 자리였던 중앙도서

다. 수준높은 수장품과 연구 성과를 학생

상을 가지고 있다. 중앙박물관 이태준 연

관 4층의 일부를 열람실로 내줘야 했다.

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구원은“등록된 유물만 6,474점으로 수

쇼 케이스는 40년 된 것을 그대로 쓰기

공간으로 탈바꿈 해야 할 때다.

우리학교 중앙박물관은 소장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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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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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 이런 거지같은 청춘

COLUMN - 숨어 있는 경희의 역사

정의란 무엇인가

취업잔혹사 최상진 <국어국문학 교수>

국어국문학과에는 지금은 고인이 되

남기원 <경희기록관 연구원>

던 것으로 기억한다.

옳고 그름이 있는 것

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맡겨진다. 최근

대학에서 취업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년에는 무려 96.5%를 기록할 정도였다.

신, 술을 참 좋아하시던 선생님이 계셨

“힘이 무엇입니까. 복싱을 배워 주먹

이 아니라 다름이 있

국내 교육방송에서 방영되어 잔잔한 반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80년대에도 그

다. 그 분은 엠티나 답사를 가면 널따란

힘을 키우라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아

을 뿐인 현재적 정의

향을 일으킨 프로그램이 있다. 머리가 살

간혹 있다. 대학은 고고하게 진리를 탐구

대로 이어졌다. 한 때 취업이 어려웠다고

큰 방에 삥 둘러앉은 학생들과 일대일로

니면 지배 권력을 비호하고 추종하며 호

라면 적어도 진정한

짝 벗겨지고 지성적으로 생긴 하버드 대

하는 학문의 전당이지 직업인 양성소가

하는 1980년대 중반에도 80%는 넘길 정

종이컵 소주잔을 주고받았다. 학생들은

가호위하시라는 말씀이십니까.”

정의의 균형을 잡아

학의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저서《정의란

아니라는 것이 그 분들의 논리이다. 중세

도였다.

한 잔씩만 받아 마시면 됐지만 그 분은

이렇게 항변한 내게 선생님은‘이 놈

줄 이는 아직 인간사

무엇인가》 의 현지 녹화 강연 프로그램이

유럽에서 진리탐구에 목말라하던 일단의

한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던

백오십 잔을 마셨다. 그 분과 나는 학생

봐라, 이 놈 봐라’ 를 계속해서 되뇌셨다.

에 때가 덜 묻은 오직

다.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정의의 본질에

지식인들이 자유롭게 학문을 탐구하기

1960~80년대에는 일자리도 많았을 것

들과 함께하는 여행길엔 늘 같은 방을

그 말의 죄과로 난 담뱃재가 수북한 양은

너희들 청춘들뿐이다.

대하여 ���꼼하게 분석하고 토론하는 모

위해 대학을 처음 만들었으므로 일면 타

이고, 대학생들의 취업률도 당연히 좋았

썼다. 학생들은 으레 우리 둘을 귀여운

재떨이에 가득채운 소주를 벌주로 마셔

습에서‘多數의 公共善’ (다수의 공공선)

당한 지적이다.

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대학생

(?) 주정뱅이 룸메이트로 묶어 버렸다.

야만 했다.

이 곧‘정의의 힘’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들이 선호하는 직장에는 조금씩 변화가

언제나 그 분의 술 수발은 내 차지였고

그 후 이십 여 년이 흘렀다. 요즘 들어

왜 요즘 청춘들이 작금에 처한 현실을

교육기관으로 성장ㆍ발전할 수 있었던

감지된다. 1960~70년대 초반에는 은행

내가 곁에 있는 것을 확인하면 흐뭇한

난 당시 그 분이 보여주셨던 나에 대한

버거워 하는가. 해답은 아주 간단하다.

것은 정부, 교회, 기업 등이 요구하는 전

이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반면 70년대 중

표정으로 몇 배로 대취하셨다. 그 분의

따뜻함과 기대감을 실감 있게 상기한다.

현대사에 들어와 왕정이라는 봉건주의적

문인력을 양성해 공급했기 때문이기도

반 이후로는 건설업이, 80년대에는 외국

술에 대한 많은 일화는 지금도 전설처럼

나이 들어 청춘의 기운이 서서히 빠지면

체제를 벗어난 후에도 봉건적 잔재를 떨

하다. 영국의 대학사가 코반(A. Cobban)

계금융회사, 제2금융권, 전자, 유전공학

회자된다.

서 굴종적 성실과 위선적 아첨을 조금씩

쳐 버리지 못하고 힘이 정의라는 공식이

은“로마 이후 교육이란 실용적 목적을

관련 산업이 인기를 끄는 등 경제 환경의

오랜 강사 생활을 벗고 전임교수가 되

조금씩 터득한 세월, 담뱃재 칵테일 소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에서 그대

위한 수단이었으며, 중세 교육의 목적 역

변화에 따라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

던 해, 아직 청춘의 기가 어렴풋하게 남

를 씁쓸하게 마시면서도‘정의가 힘’ 이

로 답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육

시 교회의 위계조직이나 정부의 관료, 법

아 있을 나이, 어느 날 선생님과 난 학교

라고 굳게 믿었던 신념은 어느새 쪼그라

에서도 힘이 정의인 공식이 버젓이 판치

률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앞 선술집에서 몇 명의 제자들과 함께 소

들었다.

도 변화했다.

대학주보 174호(1962.11.7)

사실 1960~80년대 취업상황이 좋았

고 있다. 이런 형편없는 사회에서 우리

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니까 대학은 그

생이 귀하던 시절, 대학을 졸업하면 어느

그러나 오해하지는 말

던 것은 당시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 때

주잔을 기울였다. 술이 거나 취했을 때,

힘이 정의인 사회는 강자는 위너, 약자

청춘은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정의롭

출발부터 학문의 전당인 한편 취업기관

정도 수준의 직장이 보장되었기 때문은

자. 그 호시절에도 대

문이었다. 겨우 55% 정도에게만 취업이

선생님은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는 루저다. 이런 사회는 왕정사회이거나

지 못한 사람들이 큰소리치고 득세하는

이기도 했던 것이다.

아니었을까?

학생들은 여전히 미래

허락되는 요즘 우리 대학생들의 입장에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조폭사회다. 힘이 정의인 국가는 조작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청춘들에게 마

오랜 기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1960년대 후반 무렵이 되면 대학주보

를 불안하게 여겼으며,

서는 너무나 부러운 시절의 이야기이다.

“기실은 최 교수, 요샌 힘이 정의데이.

신비개인 아니면 조폭들에게 국가가 맡

이클 센델의 형이상학적 정의의 본질론

제공했던 대학은 오늘날에도 그 역할을

에 취업 관련 기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비장한 각오로 취직시

그러나 오해하지는 말자. 그 호시절에

정치판도 그렇고 학교도 마찬가지네. 최

겨진 형국이다. 정의가 힘인 사회는 강자

이 얼마나 큰 전달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충실히 담당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취업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취업자 수가 파악

험에 임했다. 요즘 대

도 대학생들은 여전히 미래를 불안하게

교수도 힘을 가지시게.”

는 루저, 약자는 위너다. 정의가 힘인 사

영화 <아바타>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률이 대학평가의 주요 지표인 것은 대학

이 되어 주요 기업의 합격자 명단이 대학

학생들이 느끼는 절망

여겼으며, 비장한 각오로 취직시험에 임

회는 민주사회다. 정의가 힘인 국가는 다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이 지구인들에게

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무엇인지를 짐작

주보 1면에 실리기도 했다. 취업을 위해

감, 상실감이 그들에게

했다. 요즘 대학생들이 느끼는 절망감,

심대한 침탈을 받아, 영혼의 나무 에이와

하게 한다. 대학들이 취업 관련 커리큘럼

대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요건들, 각종 기

도 분명 존재했다.

상실감이 그들에게도 분명 존재했다. 생

에게 제이크 설리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

을 개발하고, 취업 전담부서를 두어 학생

업체에 대한 정보와 전망 등을 분석한 기

각해보면 사회적으로 취업이 호황이던

게 해 달라고 기원한다. 이 때 여주인공

들의 진로선택을 지도하는 이유는 취업

사가 등장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시기가 있었을 뿐이지 각 개인에게 취업

네이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에 대한 요즘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망과

그날 나는 불경하게도 선생님과 다퉜

“대지의 어머니는 편을 들지 않으셔.

사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삼성, 현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

맺고 있지만 취업에 관한 대학생들의 인

대, 포항제철, 롯데, 대한항공 등의 구직

있을 뿐인 현재적 정의라면 적어도 진정

식에는 시대적 차이가 존재한다. 1950년

광고가 대학주보에 커다랗게 실렸다.

한 정의의 균형을 잡아 줄 이는 아직 인

대 ~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학 졸

1976년에는 학생처에‘직업보도실’ 을

간사에 때가 덜 묻은 오직 너희들 청춘들

업과 취업의 상관관계는 지금처럼 긴밀

신설해 학생들에게 취업관련 정보를 체

뿐이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시기 졸업생들

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대학이 취업을 적

의 인터뷰를 보면, 여대생은 취업보다는

극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깔나게 구사한다. 그의 제자사랑이 담긴 칼럼

결혼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남학생들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 때문이었는지 취

‘이런 거지같은 청춘’ 은 현재 미디어센터

도 취업 문제를 걱정하기는 하나 간절하

업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평균적으

(http://media.khu.ac.kr)에서 연재 중이다.

지는 않았다. 짐작컨대 사회적으로 대학

로 84~5%의 취업률을 보였으며,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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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필자는 평소‘이런 거지같은’ 이란 표현을 맛

은 언제나 잔혹한 통과의례였다.

더욱 강화된다. 대학주보의 취업 관련 기

이처럼 대학과 취업은 긴밀한 관계를

다만 세상의 균형을 맞출 뿐이야.”

마이클 센델 교수의 하 버드 특강 모습. 다수의 공공선이 정의의 힘이 라는 것을 보여준다.

관심을 반영한 결과이다.

1970년대 중반 이후로 이러한 흐름이

대학주보 1499호(2011.9.26)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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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 작은영화로 본 큰 세상

참여마당

고통, 그러나‘타인의’고통,

휴머니즘과 인문학도 ‘상대평가’하나요?

<뱅뱅클럽> 제작국가 캐나다 감독 스티븐 실버 출연 라이언 필립, 말린 애커맨 108분 국내 개봉일 2012년 2월 2일 배급사 (주)에스와이코마드 등급 18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시놉시스 : 남아프리카의‘아파르트헤이트’정권 시절의 분쟁을 사진으로 담고 있던 네 명의 포토저널리스트 케빈 카터(테일러 키취 분), 그렉 마리노비치 (라이언 필립 분), 켄 오스터브룩(프랭크 라우텐바흐 분), 주앙 실바(닐스 반 자스벨드 분)는 우연히 촬영 현장에서 만나 사진을 통해 소통하며 우정을 키워나 간다. 분쟁의 순간, 제 3자의 시선에서 관여하지 않고 묵묵히 사진으로 담아야 하는 그들의 삶은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때론 고뇌의 순간과 마주쳐 그들을 갈등하게 한다. 과연 인간으로서 그리고 포토저널리스트로서 사건에 관여해야 하는가? 묵묵히 사건을 기록해야 하는가? 그러던 어느 날, 케빈 카터가 수단 에서 찍은 기아 사진이 퓰리처 상을 수상하게 되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케빈 카터에 대한 윤리적인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안숭범 <국어국문학 학술연구교수>

봐야한다. 그들이 담아낸 어떤 절망도 결 국 우리의 감각적 호기심이 인화한 것이 다. 만약 그렇다면, 그 이미지는 한낱 포 르노그라피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 한 판단은,‘뱅뱅클럽’멤버들이‘타인의

안숭범 교수의 칼럼은 미디어센터에서 연재 중입니다. 더 많은 칼 럼을 보시길 원하시면 media.khu.ac.kr을 찾아주세요.

얼마 전 인터넷에‘나라별 시험 망쳤을 때의 반응’ 이라는 이름의 그림이 화제가 됐다. 미국은 50점, 러시아는 70점의 점수 를 갖고‘시험 망했어~’ 를 외치고 있는 반

고통’ 을 찾아다니며 받는‘개인적 고통’

면 아시아는 98점을 받고도 시험도, 인생

에 우리가 부채의식을 느껴야 하는 이유

도 망했다며 울고 있는 그림이었다. 학구

가 된다.

열이 높은 아시아 사람들이 성적과 점수에

우리는 스펙터클의 시대를 살고 있다.

네 명의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집에서 잠만 자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

모두 실존 인물이고, 이 영화는 그들 중

<뱅뱅클럽>은 케빈이 수단의 난민을 찍

구도, 폭발적으로 증식하는 시각적 이미

현재까지 살아남은 그렉(라이언 필립)과

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건에

지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미지의

주앙(닐스 반 자르스벨드)의 회고록을 바

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난다.

증식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미

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렉과 주앙이 케빈

‘독수리와 소녀’ 로 불리는 그 사진을 보

지 속 상황과 현실의 실체적 사건이 잘

(테일러 키치), 켄(프랭크 로튼바치)과 함

면, 앙상한 뼈만 남은 소녀가 이제 죽음만

어느 날 학교에서‘상대평가의 기준과 절대평가 강의 선정기준을 강화

구분되지 않는다거나, 이미지의 영향력

께 활보하던 1990~1994년 사이의 남아

남았다는 듯 엎드려 있고, 독수리는 뒤에

하겠다’ 는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읽고 든 생각은‘왜 굳이 강화를 해야

이 현실을 압도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

공 빈민가는 피비린내가 그칠 날이 없다.

서 그녀를 노려보고 있다. 케빈은 그 사진

라진다.

남아공 백인정부는 잉카타 세력 줄루 족

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또 그만큼 공격받

하는가?’ 였다. 휴머니즘과 인문학을 강조한다는 학교가 말이다. 현행 상대평가 강의는 수강생의 상위 40%까지 B+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연민을 느끼는

전사들과 동맹을 맺고서 반대파와 살육

는다. 사진을 찍는 일보다 중요한 건, 촬

외에 큰 제약이 없다. 교수의 재량에 따라 나머지 학생 모두에게 B를 줘도

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고통을 가져온 원

전을 벌이는 중이다.‘반대파’ 에는 노벨

영 이후 소녀를 독수리와 기아로부터 구

되고, 더 다양한 알파벳의 향연도 보여줄 수 있다. 강화된 평가기준은 여

강하게 집착하긴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 김예진 <영어학 2011>

리나라는 유독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 든 것을 서열화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걸

까? 공부를 잘하는 것이 강력한 무기인 사회풍토를 보면 씁쓸하다.

인에 연루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

포됐다. 그것을 본 순간, 우리 중 누군가

수전 손택은 말했다.

평화상으로 익히 알려진 만델라와 그가

했는지의 여부라는 여론이 일었기 때문

리가 보여주는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

는 보편 윤리의 차원에서 혀를 찼을지도

연민은 변하기 쉬운 감

이끄는 ANC 정당이 있다.

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뱅뱅클럽>은

기에 꼬투리가 붙는다. 외국어 강좌와 10명 이하의 강의도 상대평가를 실 시한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하위 30%에게 무조건 C+이

니라 우리의 무고함도 증명해주는 셈이다. 따라

모른다. 다른 누군가는 반미감정을 키웠

정이어서, 그것이 행동

훗날 세인들로부터‘뱅뱅클럽’ 이라 불

그들 포토저널리스트들이 죽음의 공포

하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서 (우리의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연민은 어

을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미군이 그

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리게 된 그들 포토저널리스트 4인방은

앞에서도‘실체적 진실’ 을 위해 싸웠다는

느 정도 뻔뻔한 (그렇지 않다면 부적절한) 반응

렇게 행동하고도 남을만한 어떤 빌미를

면, 그 감정은 곧 시들

그 살벌한 공포를 증언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을 강변하며 그들을 변호한다.

대학주보 1507호 사설에도 언급했다시피 이 변경 안에는 다양한 문제점 이 있다. 그 중에 C+에 관한 규정이 신경 쓰이는 이유는 우선 대학 강의의

일지도 모른다.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탈레반측이 제공했으리라 추측했을 것이

해지고 만다고. 우리의

목숨을 내걸고 양측 진영을 오가는 그들

‘뱅뱅클럽’멤버를 일개 파파라치로

주관성 때문이다. 강의 평가에는 교수의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교수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은 어쩌면 그 정 다. 다 좋다. 그런데 우리가 그 이미지를 ‘연민’

이 진정으로 바랐던 것은 일단‘실체적

몰기 전에,‘타인의 고통’ 이 담긴 이미지

도 사람인데 어찌 완벽히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는가? 또한‘주관

우리의 특권이 (우리가 상상하고 싶어 하지 않

만나기 직전과 직후가 전혀 다르지 않다

진실’ 이었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만은

를 그저 소비해 온 우리의 내면을 점검해

성’ 이 통제될 수 있는, 사고 과정의 서술이나 본인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

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

는 건 어쩌면 심각하고 섬뜩한 일이다.

아니었단 것도 말해야 한다. 그들은 더

봐야 한다. 영화와 현실 속에서 켄은 총

은 문제들로 학생을 판단한다면 그것은 주입식 교육이지 대학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도일 뿐이다.

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

<뱅뱅클럽>을 말하기 전에 나는 그‘섬

나은 보도 사진을 얻기 위해 시체를 한낱

탄에 맞아 죽는다. 카메라를 들고 내전

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

뜩함’ 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느꼈다. <

피사체로 여겨야하는 순간을 받아들여야

현장에 머물다가 발생한 일이다. 심지어

또한 강의평가 개선 결정은 후마니타스와 정반대의 길이다. 사람을 숫

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

뱅뱅클럽> 속 주인공들이 겪는 고통과

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케빈은 퓰리처상을 받은 지 두 달 후 자

자로 평가하는 것이 인문학의 자세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을까? 상대평

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

그들을 바라보는 인물들 사이의 긴장이

‘뱅뱅클럽’멤버들이 겪게 되는 도덕적

살한다. 그는 안방에서 누군가의 절망을

가라는 제도가 없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학교 밖’ 의 사람들이

로 우리의 과제다.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

바로 그‘섬뜩함’ 에서 파생하고 있기 때

회의감에 주목한다.

단지 이미지로 소비하는 자들로부터‘비

숫자를 원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인문학을 강조하는 학교가

는 고통스런 이미지들은 최초의 자극만을 제공

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뱅뱅클럽>은

‘도덕적 회의감’ 이라는 말은 중요하

윤리적’ 인 인간으로 비난받던 터였다.

학생을 학점에 연연하고 고민하게 한다는 것은 학교가 지향하는 목표와

할 뿐이니. - 수전 손택,《타인의 고통》 , 이화,

타인의 고통이 담긴 이미지와 그것을 찍

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뱅뱅클럽>에

그리고 남겨진 우리는, 절망의 이미지

2004, p.154.

고자 하는 개인의 욕망과 그 안에 잠재된

서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갈등은‘개인

를 보면서 짧게 연민할 뿐, 길게 숙고하

대학생은 현실에 뛰어들기 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눈앞

수전 손택(Susan Sontag) 역시 이미지

비도덕성을 다룬다. 그런데 영화의 전면

의 도덕’ 이나‘사회의 윤리’문제와 관련

지 않는다. 수전 손택은 말했다. 연민은

의 성적표는 이를 방해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누군가의 우위에 섰다는

와 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천착한 바 있

에 등장하진 않지만, 나는 그 사적인‘비

된다. 그것도 아니면,‘개인의 도덕’ 과

변하기 쉬운 감정이어서, 그것이 행동으

희열을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일까? 40%에 못 들었다는 자괴감을, 30%에

다. 그러나 인용문의 뉘앙스에서 느낄 수

도덕성’ 의 배후에 있는 더 큰 욕망, 그러

‘사회의 윤리’ 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빚

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감정은 곧 시

들어버렸다는 절망감을 흔들리는 청춘에게 주고 싶은 것일까?

있듯이, 그녀의 글은 좀 더 실천적이고 윤

니까 먼 곳의 절망적 소식을 스펙터클하

어진다. 사실상 살육이 벌어지는 현장을

들해지고 만다고. 우리의‘연민’ 은 어쩌

서로가 물고 뜯고, 이전투구가 따로 없다.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우리는

리적인 관심을 끌어안는다. 최근 유투브

게 감상하려는(?) 사람들의‘비윤리성’ 을

수소문해 다니는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욕

면 그 정도일 뿐이다. <뱅뱅클럽>을 본

결국 남을 누르고서만 기뻐하는 동물이 되어버릴 것이다. 학교에선 사람

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해병이 탈레

말하고 싶어졌다.

망과 그들로부터 더 고통스러운 이미지

후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낸 당신과 나

을 제대로 보자고 하면서 왜 남을 누르는 법만 가르쳐주려고 하나. 평가제 도 개선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한 때다.

반 군인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체에 소

이 영화는 심각한 내전을 앓던 남아공

를 얻길 원하는 우리의 욕망은 어느 정도

라면, 이제 수전 손택이 말한‘과제’앞

변을 보면서 농담을 주고받는 영상이 유

에서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비윤리적 선정성으로 매개되어 있다고

에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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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모순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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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 미디어·여론 동향

EDITORIAL - 사설

“무조건 혜택 인원만 늘리는 국가장학금은 반대”

지원사업은 포퓰리즘이 맞아요’

김주애 기자 carmen10@khu.ac.kr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우리

대학에 대한 신뢰는 투명성에 달려있다

지난 3일 발표된 감사원의 '대학 재정운용 투

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2012.2.4) 라는 제목의 글이다. 국가장

명성 점검'에서 전국 대학의 탈법·비리 행위가

현재 등록금 협상과정에서도 논의의 유연성을

학금 지원사업에 정부와 장학재단이 쏟

무더기로 적발됐다. 횡령을 비롯해, 각종 유흥

위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대학본부 측은 입

학교 관련 한 주간의 미디어·여론 동향

아부은 돈이 1조 5천억 원이 넘는데, 국

비와 사비로 대학예산이 사용됐다는 소식에 많

장을 밝히고 합의하자는 총학생회와 논의의 평

을 살펴본다.

가부채도 심한 마당에 이것이 지속력이

은 이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특히 대학생

행선만 그리고 있다. 양 캠퍼스의 여러 단과대

지난달 30일 우리학교 커뮤니티사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의 팍팍하고 어려운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학은‘자율’ 이라는 미명하에 예산을 학생과 제

트인‘KHUPLAZA’ 는 트위터를 통해

‘무상복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 잘못된 예산집행은

대로 논의하지 않은 채 편성해 숱하게 갈등을

외부의 디도스(DDoS) 공격으로 서비스

이 우려하던 점은 정말 어려운 가정에 돌

큰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진정한 학문의

빚었다. 또한 학생들이 예산내역을 열람할 수

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KHUPLAZA,

아가야 할 혜택이 넉넉한 가정에게 가는

전당,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던 대학에 대한

없는 단과대학도 상당수인 실정이다.

디도스 공격 받아/ 대학주보 온라인,

불상사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점이었다.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이런 부패의 원인은 결

이런 현실이 반복적으로 눈에 띌수록 우리학

2012.2.1) 현재 KHUPLAZA는 정상적

그 우려처럼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으로

국 대학의 철저한 감사와 투명한 공개가 이뤄지

교의 소통이 단순한 보여주기와 홍보에 그치고

인 웹 서비스가 불가능해 임시게시판을

전액 가까이 지원하던 사업(사랑드림)의

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특히 대학 예산

운영 중이다. 임시게시판에 게시된 공지

규모가 줄어, 형편이 넉넉한 친구들도 장

이에 비해 우리학교에서는 구성원에게 학내

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많은 학생이 고통받

학금을 얼마씩 받는데, 사랑드림 사업으

예산을 공개하고, 밀실행정을 벗어나려는 노력

는 원인인 등록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로 지원을 받던 학생들은 줄어든 장학금

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열렸던 서

시점에서 이러한 우려와 실망은 더욱 커진다.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니고 있다.

울캠퍼스 3차 등록금책정위원회(등책위)를 실시

우리학교가 지난해 진행한 경희구성원 미래협

무조건 수혜대상이 많아졌다고 좋은 게

간 생중계하려고 했던 시도는 다른 대학의 밀실

약에는 학내 구성원이 서로 연관된 관계임을 강

우리학교 커뮤니티사이 트인 KHUPLAZA가 디 도스 공격을 받아 정상 적인 웹 서비스가 중단 된 상태다.

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원인은

스 칼리지, 경희구성원 미래협약 발표,

KHPLAZA 서버 보안의 취약점을 노린

청소 노조 설립 등 향후 경희 공동체가

외부의 공격이며, 정상화를 위해 일할 수

나아갈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굵직

있는 운영진이 없어 대응이 늦어지고 있

한 사건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고 밝혔다. KHUPLAZA 측은 최대한

2012년 경희 공동체의 모습을 조망해봤

아니라는 건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다 알

토론과 대조돼 많은 언론을 통해‘빛나는 소통’ 조한다. 또한 상호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

신속히 서비스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

다. KHULTURE에서는‘2012 끊기 프

것’ 이라고 전했다. 댓글로는‘공감한다’

이라고 추켜세워졌다. 대학예산의 큰 비중을 차

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협약에서는

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젝트’ 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대

는 의견이 있었다.

지하는 등록금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분명 긍정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자발적 참여와 민주

전국의 대학이 등록금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그 기

적인 일이다.

적 절차의 신뢰를 계속해서 강조했다.

저에는 대학의 예산집행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8일부터 등록금인하를 촉구

학생이 끊어보면 좋을 여섯 가지를 선정

경향신문을 비롯한 외부언론에서도 사

하는 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가 서울캠

해 기자들이 직접 3주간 끊어본 결과를

립대의 등록금 인하율 관련 기사가 다수

하지만 좋은 취지의 소통 시도도 단발성‘행

뿐만 아니라 우리학교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

퍼스 정문 앞에서 12시부터 1시까지 진

게재했다. (대학주보 매거진 6호,

를 차지했다. 수도권 주요 사립대들이 올

사’ 에 그친다면 그 가치는 힘을 잃는다. 실제로

대학 역시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민주적인

행되고 있다. (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

2012.1.20일자)

해 등록금 인하율을 2~3% 내외로 확정

등책위 실시간 중계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제

합의를 바탕으로‘더 나은 공동체, 존경받는 대

11차/ 대학주보 페이스북, 2012. 2.3)

온라인 커뮤니티 쿠플라자에는 국가장

했다. (사립대, 등록금 인하율 2~3% 내

대로 된 홍보가 없어 생중계를 한다는 것을 아

학’ 을 추구한다. 하지만 합의를 위한 대화는 늘

지난 3일 피켓을 들러 나온 외국인총학

학금 관련 게시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외로 못박아/ 경향신문, 2012.2.2) 이에

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이후 피드백을 받기 위

무의미한 순환만 반복해왔고 결국 미래대학의

생회 하운(중국, 경영학 2009) 회장은

했다.‘국가장학금 해당대학 1/4로 줄여

따라 정부가 전체 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

한 노력도 없었다. 또한 등책위 내용의 생중계

핵심이라는 신뢰형성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제는 반복되는 말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소통이

“외국인 학생 등록금과 한국인 학생 등

야 됨. 200개 대학 다 퍼줄려고 하

하율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5%를 충족시

는 한 차례의 시도에서 그치고 이후 다시 공개

록금의 액수가 같음에도 장학금 제도면

니…’(2012.2.2)란 제목의 글은 장학금

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희대와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함께 논의한 내용이 실

에서 외국인 학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의 용도가 정치인들의 표몰이용으로 이

건국대, 성균관대 등 상당수 사립대들도

등책위 회의록 역시 회의가 열린 며칠 뒤에야

천으로 옮겨져야 한다.

적다” 며 반값등록금 실현으로 외국인 학

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인하를 둘러싸고 학교와 학생 측

공지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학교 커뮤니티

전국의 대학이 등록금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

생들의 부담도 함께 줄이고자 지지하러

인해 전보다 더 장학금을 못 받는 경우도

견해차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

홈페이지의 등록금 포럼 의견수렴게시판에는

다. 그 기저에는 대학의 예산집행에 대한 불신

나왔음을 전했다.

생겼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댓글

태다.

글이 하나도 올라와있지 않다.

이 있기 때문이다.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단

지난달 20일 발행된 대학주보 매거진

로는‘국가장학금 지급 대학을 줄여서

슈퍼스타K 3’TOP 11 출신 신지수가

이런 단발성 소통의 사례는 쉽게 찾아 볼 수

식을 진행하고, 삭발을 하는 혼란한 등록금 정

6호의 커버스토리(2011년 대학주보가 만

우리학교가 해당 대학이 안 되면 억울하

경희대 포스트 모던 음악학과에 합격했

있다. 지난해 3월 22일 열렸던‘등록금 공개토

국에서 우리학교가 탁 트인 소통을 진행할 때, 우리학교가 지향하는 미래대학의 모습, 구성원

난 사람들)를 통해 대학주보와 미디어센

지 않겠냐’ 는 의견과‘우리학교가 지급

다. (슈퍼스타K3 신지수, 경희대 12학번

론회’ 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학 최초로 등록금

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우리학교

대상이 아니어도 좋다. 높은 성적으로

신입생 "나도 이제 대학생이다!"/ 디오

에 대해 대학 구성원이 터넣고 이야기를 한다는

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대학에

를 바꾸고 움직인 13명의 인터뷰를 다시

SKY에 들어간 학생이 금전적인 보상을

데오뉴스, 2012.2.2) 신지수는 자신의

점에서 대학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

대한 신뢰를 일으키는 선두에 우리학교가 자리

모아봤다. 또한‘2011돌아보기&2012 내

받는 게 당연하다’ 는 의견이 올라왔다.

트위터에“학교를 하나만 지원해서 엄청

다. 그러나 공개토론회 이후로도 지난 한 해 동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공개와 논

떨렸는데… 주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안 등록금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보이

의, 그리고 이를 구성원에게 알리는 대학의 자

공부할게요” 라는 글을 남겼다.

지 않았고, 결국 2012학년도 등록금 논의는 여

세가 요구된다.

다보기’ 에서 지난해 있었던 양 캠퍼스

또 다른 관련 게시물은‘논란 조장하려

통합,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한 후마니타

는 의도는 아니지만, 이번 국가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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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사진은 지난해 3월 열린‘등록금 공개 토론회’ .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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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기자칼럼

만평

세시봉

본질까지 바꿀 것인가, 본질까지 버릴 것인가 마감을 하루 앞두고 온 인터넷이 시끌

보수, 심지어 대표적 보수논객으로 알

차관호 기획팀장

고 있다. 일단 야당보다 그 정도가 약하

jyppfhvh@khu.ac.kr

다고는 해도 한나라당이 공약에서 복지

벅���해졌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뼈

려진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조차‘조

에 스미는 추위마저 잊게 만든 엄청난 뉴

롱거리가 될 이름’ 이라며 부정적인 반응

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모습

스, 한나라당의 새 이름 공개였다.

을 보였다. 이름 하나로 정치적 성향을

을 보여줬고 당헌에서‘보수’ 문구를 삭 제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쇄신을 신고 뛰어보자’ 라던가, 국민

뛰어넘어 국민 대통합을 이뤄냈으니 이

들에게서 새 당명을 공모 받겠다던가, 개

것은 가히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성과라

혁을 통해 다시금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할 수 있겠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름을 바꿔 국 민을 한 번 더 속여 보겠다는 심산인지,

어떻게 보면 겨우 이름 하나지만 생각

여러 차례 개명에도 바뀌지 않았던 그 본

해 볼 문제는 많다. 1981년 창당된 민주

질마저 표를 위해 내다 버릴 생각인지는

기자는 대구 사람이다. 새누리당 박근

정의당은 이후 통일민주당, 민주자유당,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전자라면 여태껏

혜 비상대책위원장의‘텃밭’ 인 대구에서

신한국당, 한나라당의 순서로 이름을 바

그래왔던 대로 국민을 기만하는 보수정

나고 자란 세월이 20년이다. 보고 들은

꿨다.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집권 여당이

당‘새누리당’ 으로 인식될 것이다. 후자

것은‘파란 것’일색이었다. 하지만 새

었던 당조차 당명을 5~6년도 유지하지

당명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또한 새누

못하는 우리나라의 정치는 과연 성숙

리당이라는 당명이 공개되자 좌우 불문

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무슨

하고 이를 비판하고 있다.

일이 생기면‘쇄신’ 을 외치며 포장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당등록면

슬쩍 바꾸고 부패한 내용물은 여전

허증을 새로 발급하면 한나라당은

있는 당으로 거듭나겠다던가, 말이 많더 니 결국 나온 것은‘새누리당’ 이다.

원래 한나라당에 부정적이었던 이들은 저마다 성명을 발표하며‘그렇다고 보수 집권 여당의 본질까지 바뀌겠느냐’ ,혹

의 경우라면 그들이 그렇게도 비판하던 ‘포퓰리즘’ 에 몸을 맡기는 것이니 그것 도 나름대로 비판할 일이다.

하다.

DDoS와 돈봉투를 끌어안고 조용히

그랬던‘중도적 보수주의’

은‘보수 정당이 새 세상을 당명으로 내

를 지향하는 정당이 이번에

걸다니, 보수마저 버리겠다는 것인가’ 라

는‘새 세상’ 을 외치며 보수

며 새누리당을 부정하기에 바빴다.

의 가치를 스스로 내치려 하

사라질 것이고 새나라당이 새 세상을 열든, 조롱거리가 되던 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 면,‘한나라당’ 만 찍는 우리 할머니가 올해 있을 두 번의 굵직한 선거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쇄신’ 을 외치며 포장만 슬쩍 바꾸지만 부패한 내용물의 악취는 여전하다.

한나라당을 찾지 못해 고생하시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취재수첩 과 비슷한 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

싼 값의 학식, 학생 복지의 시작

격의 음식을 제공한다. 반면 동국대, 세 종대 학식은 질은 일반 음식점에 비해

결국은 똑같은 라면

싼 값의 질 좋은 학생식당(학식)은 대

해 학생식당의 적자를 메우는 구조를 취

떨어지더라도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

학이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한다. 학생들에게 싼 가격에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가격의 음식을 제공한다. 어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오는 2012학년도 1학기부터 유학생의 적응을 돕기 위한‘유

‘복지’ 다. 학생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

필요한 물품을 파는 복지매장에서 나온

떤 것이 옳은 지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을 시행한다. 그런데 비슷한 프로그램인‘튜터링 제도’ 에서

록 기본이 되는 식사 문제를 부담 없는

수익이 끝까지 학생 복지를 위해 쓰이는

유승규 기자

다르겠지만 기자는 후자가 옳다고 생각

발생했던 지원금 수령 목적의 활동 보고서 허위 작성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

셈이다.

ysg0928@khu.ac.kr

한다.

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이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

가격, 적은 시간에 해결할 수 있게 해주 기 때문이다. 이에 걸맞은 학식을 제공

이런 생협의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경

학식은 대학이 제공하는‘보편적’ 인

하는 곳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에

영 목표가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에 있지

복지라고 볼 수 있다. 정말 대부분의 학

서 직접 운영하는 동국대와 세종대다.

않고 기본적인 학생 복지 보장에 있다는

생들이 복지를 누리게 하려면 가격 부담

그런데 싼 가격으로 인해 이 두 곳 모두

것이다.

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 아닐까. 지금

식당 운영만으로는‘적자’ 가 날 수 밖에

연세대 학식과 동국대, 세종대 학식은

청운관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청

없다. 때문에 이들 대학에선 생협이 운

똑같이 복지를 지향하지만 그 방향은 조

운관이 학생들이 바라는 학생 식당으로

영하는 복지매장에서 나오는 수익을 통

금 다르다. 연세대 학식은 일반 음식점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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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3호 ㅣ 12.02.08 ㅣ 대학주보

다. 학교가 유학생 멘토링 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려면 이전에 비슷한 프로그램 에서 발생했던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평가 : 임하리

대학주보 ㅣ 12.02.08 ㅣ 2011 겨울방학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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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ation special edition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