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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www.gmarket.co.kr / www.copion.or.kr

ASSA 36.5

ASSA36.5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ASSA 36.5’활동보고서 너와나, 우리가 체온으로 느끼는 공감 그리고 소통

ASSA

‘ASSA’는 희망을 뜻하는 네팔어입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ASSA 36.5의 사랑을 찾아가는 따뜻한 발걸음

ASSA

36.5 G마켓 해외봉사단 사업소개

02.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소개

04.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일정표

06.

포토에세이

08. 준비활동

18.

현지활동

24.

에세이

50.


02.

03.

구분

베트남

굿네이버스 베트남지부

제2기

네팔 (상글라마을)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제4기

캄보디아 (푸르삿 주)

네팔 (카트만두)

상국 곳곳에 파견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개 발도상국 현지에서의 경험을 통해 용기와 도전 정신을 배양하며, 지구촌 시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

제5기

우스베키스탄 (타슈켄트)

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서류심사, 면접, 합숙교육을 거친 스무 명의 단원들과 인솔자 한명으로 이루어진 봉사단은 직접 봉사 프

파견 기관

제1기

제3기

코피온과 G마켓은 매년 4회에 걸쳐 단기 해외봉사단을 선발하여 개발도

파견 지역

제6기

몽골 (울란바트로)

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여 10일~13일간 파견되어 봉사활동을 펼칩니다.봉사 단원들은 주로 개발도상

문화 탐방

문화체험, 벽화 미술체육교육

파슈파티나트 힌두 성 방문

위생교육, 건축

터멜, 나가르콧 지역 투어

KNKS

벽화, 공연, 교육

앙크로와트, 킬링필드

(Kumar Ney Kdey Sangkheum)

문화교류

Azad primary school

벽화, 예능교육

보더나트 타멜리리, 파탄더

Sawal Dyola primary school

문화교류

르바르 파슈파티사원

영락국제구호재단

청소, 장애아지원

부하라 사마르칸트

영락재활원

교육, 문화교류

몽골국립요양원

벽화 페인트

전승기념탑

몽골국제대학교

교육

수흐바라트 광장

(Mongolia International

문화교류

역사박물관

SHIS

환경보호활동

콜까타지역 문화탐방

(Southern Health

교육봉사

국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치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University)

역할과 책임을 배우고 현지 사람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눕니다. 귀국 후에는 해단식을 가지고 봉사활

루터스 보육센터 (Lotus Children Center)

동을 돌아보고 평가하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합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프로젝트는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주요 프로그램

제7기

인도 (서벵골 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Improvement Samity) 제8기

필리핀 (톤도)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의 차별화된 특징

SRD

교육봉사

(Self-Reliance

노력봉사

따가이 따이 호세리잘 기념파크

Development

문화교류

몰오브아시아

Konkokyo Center) 실로암 아카데미 제9기

캄보디아 (프놈펜, 우동)

참여자층의 다양화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층 확대)

리버키즈 파운데이션

교육봉사

킬링필드

(Riverkids Foundation)

노력봉사

투올슬렝

APCA (Assistance to

문화교류

Poor Children Agency)

프로그램의 실질적 내용 및 참가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봉사단원들 스스로가 활동계획을 수립 실행

CCPP(Cambodian Children’s Painting Project) 제10기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후원 프로그램

네팔(카트만두)

Bahira Barak 학교

교육봉사

SHCDO보육원

노력봉사

나갈고트 벅터푸르 광장

문화교류

퍼슈파티나트 사원

활동경과

사업소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지구 곳곳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 경과


04.

05.

차별화된 봉사활동 사후계획

10기 소개

배우고 느끼며, 11박 12일은 그렇게 꿈같이 흘렀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해외봉사. 특히 <G마켓 해외봉사단>은 짜인 프로그램에 따르지 않고, 단원들 스스로 모든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한다. 그 덕에 대학생이 체험하기 어려운, 여러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제 3세계 국가에서 지내며 ‘지구촌의 불행이 나와는 무관하다’ 는 생각을 버릴 수 있었고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며 세계시민의식을 갖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곧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던 기회였다. 우리가 희망과 나눔을 주기 위해 간 봉사였지만, 우리의 부족함을 따뜻하게 감싸 준 것은 결국 아이들이었다.

정기적인 후원 봉사활동을 했던 Bahira Barak 학교와 SHCDO보육원에 정기 후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지속적이고 따뜻한 관심을 통해, 우리의 사랑이 일시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장기적인 국내 봉사활동 네팔에서 봉사를 마친 뒤에도,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국내봉사를 함으로써 우리의 뜻을 펼치기로 했다.


06.

07.

10기 일정표

네팔이라는 도화지에 우리들의‘열정’ 을 그릴 것이다 20090722

20090804

20090806

20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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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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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접수 마감

1차 합격자 발표

면접 심사

1차 합숙교육 (1박 2일)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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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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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최종합격자 발표

국내봉사활동

2차 합숙교육 (1박 2일)

20090907

20090908

20090909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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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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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네팔 카트만두 도착, 오리엔테이션

(Bahira Barak 학교 도착) 노력봉사 및 교육봉사

노력봉사 및 교육봉사

노력봉사 및 교육봉사

문화교류 및 기증식

문화교류 및 미니운동회

20090913

20090914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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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20090918

20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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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CDO보육원 도착) 노력봉사 및 교육봉사

노력봉사 및 미니운동회

노력봉사 및 교육봉사 및 문화교류

문화탐방 및 현지 NGO단체 방문

문화탐방 및 송별회

문화탐방, 한국 도착

해단식


파랑, 그 향기에 물들어 행복을 만나다 .

네팔을 희 망 하 라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하나하나 돌이켜보며 깨달았다. 우리가 했던 수업을 떠나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고 손을 마주잡았던 그 모든 순간이 배움의 시간이었음을.

항 상 기 억 할 게, 나마스 테.


단하나

자동차만 빼고.

네팔의 하 루 는 여유가 있다. 개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들이,


우리가 네팔에 있는 이유, 단지 함께 하기 위해.

“ I’ll miss everything of Nepal.”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 네팔이라 쓰고 행복이라 읽는다.


19.

개인이 아닌‘ASSA 36.5’팀으로 거듭나기

수십 가지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그 이상의 이야기를 찬란하게 그려간다. 젊음의 색, 열정의 색 혹은 웃음의 색으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추억을 채색하며 이곳에서 힘차게 사랑의 공들을 쏘아 올린다.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009년 8월의 어느 날, 높은 경쟁률을 뚫은 스무 명의 단원이 합숙장소에 모였 다.서로가 어색했지만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단원 이 되었다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명찰을 바꾸며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 스무 명 모두 꿈 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 후, <한국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메디 피스 하재웅 전문위원의 강의를 들었다. 왜 해외봉사 를 해야 하는지, 가서 어떻게 할지, 무엇을 배우고 올지 에 대해 배웠고, 사회적 가치투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봉사도 중요하지만, 봉사가 끝나고 어떻게 고 하셨는데 봉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활동이 끝나고 난 후 그 경험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다.

한국문화를 알리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아 문화부원들은 머리를 맞댔다. 특히 우리가 방문할 Bahira Barak 학교 학생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 에 고민이 많았다.앞서 해외봉사를 다녀온 지인들에게 조언을 얻은 결과, 가장 인기 있다는 태권무와 꼭두각 시로 결정했다.특히 꼭두각시는 아름다운 한복과 유쾌 한 안무로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피부색도 생김새도 다 른 우리가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세계 국기를 들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깃발춤을 추기로 했다.

자, 이제 정말 시작이다!

1차 합숙교육 문화공연준비

그 모든 것이 설렘이었다


20.

21.

낯가림 없이 우리를 보자마자 다가와 안겼다. 사랑스럽다. 마치 우리와 예전부터 알던 사이 같았다. 목욕시간. 아이들과 친해져서 쉽게 씻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아이들이 하나둘씩 울음을 터 뜨렸다. 왜 우는지 물어봐도 대답은 않고 울기만 했다. 당황했지만 곧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며 무사히 목욕을 마쳤다.언제 울었냐는 듯 아이들은 욕실에서 나오자마 자 방긋 웃었다.옷은 다 젖고, 어르고 달래느라 목은 쉬 고, 힘도 다 빠졌지만 우리 손으로 무언가를 해줄 수 있 어 행복했다. 새 옷을 갈아입고는 어느새 우리에게 장 난을 거는 아이들.‘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주고 가 자’ 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큰 사랑을 받고 가는 것 같다. 네팔 아이들에게도 사랑을 전할 그 날이 어서 왔으면….

열정을 연습하다 네팔에 가기 전, 노력봉사에 대한 사전지식과 훈련이 필요했던 우리는 <해비타트> 현장을 찾아 페인트칠과 공구를 다루는 방법 등을 배웠다. 처음에는 페인트가 사방에 튀고 벽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 수십 개의 못을 구부려가며 톱질과 못질을 하니 팔이 아팠지만 그렇게 조금씩 몸에 익혀갔다. 하지만 그보다 값진 것은 현장 에 계시던 대장님께서 틈틈이 말씀해주신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이었다.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 20명이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팀을 모을 수 있는 공동목표를 가지라 고 조언하셨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역할 분담을 확 실히 해야 한다는 것, 현지 아이들이 필요한 건 페인트 칠이 아니라 우리의 손길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갈피를 못 잡던 우 리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였다. 노력봉사를 위 한 기술 말고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돌 아볼 수 있었다. “봉사란 세 박자가 맞아야 한다. 봉사 받는 사람, 봉사 하는 사람, 서로를 이어준 사람. 이렇게 세 박자가 맞아 야 봉사는 완성된다. 만약 하나만이라도 만족되어야 한다면 그 사람은 봉사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가 장 기억에 남는 대장님의 말씀이다. 네팔 아이들, ASSA 36.5 팀, 그리고 우리를 이어준 코피 온과 G마켓. 세 박자가 맞는 봉사를 위해 우리 모두 최 선을 다하리라. 새롭게 마음을 다잡으니 서울로 올라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저는 꿈 많고 욕심 많은 아이입니다. 살면서 한번쯤 도 전해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일이었기에 G마켓 해 외봉사단에 도전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 만 주변사람들에게‘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서 네팔에 가게 됐어’라고 말을 하면‘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 람이 많은데 왜 그 먼 나라까지 가서 도우려 하니’ 라는 물음이 돌아오곤 합니다. 저는 이 물음에 뭐라고 당당 하게 이야기해 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 해 그 이유를 몸소 느끼고 싶습니다. 실컷 부딪혀보고 돌아와서 다시금 주변 사람들에게 제대로 이야기해주 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봉사를 사람과의 관계처럼 퍼즐과도 같다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팀과 같은 단체 활동은 개개인 의 모든 역할이 맞물려, 하나의 프로그램을 비롯하며 11박 12일을 완성해 나간다 생각합니다.

구기연, 배새롬

<주사랑 공동체>는 뇌병변장애아와 다운증후군 아이 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목사님의 간단한 기관 소개를 듣고 봉사를 시작했다. 먼저 좁은 욕실에 앉아 실내화, 신발, 이불을 빨았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깨끗한 신발을 신고 다닐 아이들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빨래를 마치니 아이들이 돌아왔다.

나의다짐

국내봉사활동

여러 조각들이 모여 완성될 아름다운 봉사를 꿈꾸며

행복한 나눔을 위한 준비

온 맘을 다해 소통하기

한 조각으로써 제 임무를 충실히 하여 하나 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나 한명이 이곳으로 오기 위해 기회를 얻지 못한 79명을 생각하며, 1분 1초 최선을 다하 겠습니다. 19명의 단원들과 함께 지금보다 한 단계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해, 제 자신을 부단히 채 찍질하겠습니다.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부족한 사람입니다. 열심히 배우려 노력하겠습니다.봉사는 주는 것만이 아니라 나 누는 것이기에,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나누고 소통하겠 습니다.‘좋은 선생님’ 이 되기 위한 그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겠습니다.따뜻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소양을 쌓겠습 니다. 평소 소심하고 소극적인 나였지만, 이 기회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봉 사할 때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현지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는 넓은 마음을 갖겠습니다. 이 곳 또한 사람 사는 곳이 고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똑같기 때문에 조금의 다 름이 있더라도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내가 여기까지 올 때까지 도움주신 많은 사람들, 11박 12일 함께하는 소중한 팀원들, 현지에서 도움주시는 모 든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평, 불만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준비된 마음가짐으로 더 많이 배우 고,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23. 22.

| 1 드디어 네팔도착. 설렘 가득 우리

| 7 네팔에 대해 배우는 오리엔테이션 시간

5. | 3 인천공항에서 G마켓 10기 단원 단체사진 | 5 서울서부터 공수해 온 짐들을 차에 싣는 과정

3. | 2 아싸 배우자! 아싸 나누자! 아싸 아싸 파이팅! | 4 두 사람의 힘을 합쳐 눈 감고 길 찾기

4.

7. 2.

| 6 모두의 힘을 모아 알아낸 1부터 20까지 각국의 숫자들

6. 1.


25.

“봉사는 퍼즐이다. 퍼즐 조각 하나 하나를 잘 맞춰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듯이, 우리 팀원들 한명 한명��� 제 역할 을 충실히 임하면서 하나의 마음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 해 나갔기 때문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하는 순간만큼은 아이들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고, 따뜻한 소통을 할 수가 있었다.그리고 가슴 속 깊이 베풀었던 사랑만큼, 큰 사랑을 품고 올 수 있었다.” 교육부장 구기연

프로그램 목표 과학 활동과 예체능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 향상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부여하고 자신감 향상

세부활동계획 봉사는 선물이다.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기쁜

미술활동 손도장 세계지도, 검은 크레파스 창작활동 실내화 만들기, 깃발 만들기, 석고가면 만들기, 폴라로이드 사진 과학활동 잔상 애니메이션, 탱탱볼 만들기, 비밀글씨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교육부


26.

27. 처음 SHCDO보육원에 도착해 우리의 시선을 끈 것은 열악한 보육원 환경이 아닌, 상처입고 까맣게 때 낀 아 이들의 맨발이었다. 때문에 가장 절실했던 실내화 꾸 미기 교육. 사인펜과 실내화를 나눠주자 아이들은 무 엇을 그릴지 몰라 고민했다. 한참을 고민하다 이내 자기 이름을 쓰고 뚜껑을 닫아 버리던 아이, 실내화를 받자마자 시선을 떼지 않고 꽃 과 나비를 참 예쁘게도 그리던 아이….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어느새 자신의 실내화에도 꽃 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꽃이 아니라 다른 것을 그려도 된다고 말했지만 무엇을 그린들 무슨 상관이랴. 그저 아이들이 그린 꽃에서 나는 그 향기에 미소짓고 말았 다. 수업을 마치고 자리를 정리하고 돌아가는 길 위에 는, 꽃이 그려진 실내화를 신고 활짝 웃고 있을 아이들 의 모습이 눈 앞 가득히 펼쳐졌다.

펄럭이는 깃발을 타고 온 메시지 보육원 아이들을 둥글게 앉혔다. 깃발춤 공연에서 쓸 깃발이라고 일러주고 자기만의 독특한 깃발을 만들게 했다.아이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도 자유자재로 그려나 가기 시작했다. 네팔 국기를 그리는 아이, 꽃을 그리는 아이, 자기 이름을 쓰는 아이 등등 색연필을 꾹꾹 눌러 가며 모양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 이 정말 예뻤다.

실내화 꾸미기 깃발 만들기

손도장 세계지도 검은 크레파스

꿈자국을 온 세상에 남기렴

한 아이는 우리들이 알려주지도 않았는데도 태극기를 정확히 그렸고, 그 밑에 I Love Korea를 써서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손으로 하는 대화, 손도장으로 약속한 우리들의 세계 “자, 준비 됐나요?” “OK” “그럼, 시작!” 비록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눈으로 바쁘게 우리를 보 고, 듣고 있었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이 잔뜩 묻은 그 손만큼은 바쁘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아쉽고, 네팔어를 알지 못해 안타까웠고, 수화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이 원망스럽기까 지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것이 아니었다. 그 순간 가장 중요 한 것은 서로에게 조용히 지어보이던 눈웃음이었다.아 이들의 세계지도에는 경계선이 없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국경, 혹은 마음의 벽들. 다섯 평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교실에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갈 우리들의 손과 물감이 있었을 뿐, 그 무엇도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세 상을 막지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손도장으로 꾸-욱 경 계선을 지워나가며 우리만의 세계를 약속했다. 이제부 터 시작임을. 너희들이 그 손으로 만들어갈 세상에 기 꺼이 우리의 손도 내어주겠노라고.

어둠 위로 그려지는 희망 검은 크레파스를 나눠주며 덧칠을 하라고 하니 아이들 이 당황했다. 검은 크레파스처럼 어두워지는 표정들. 머뭇거리는 아이들을 대신해 우리가 직접 크레파스를 들고 아이들의 그림위에 덧칠을 해주었다. 검은색으로 변해가는 도화지를 보며 차라리 그냥 색칠 수업으로 끝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 도 잠시,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이내 아이들은 도화지를 검은색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잠시 후, 검은 도화지 위로 다양한 꿈들이 그려졌다. 그 신비로운 색깔과 함께 아이들은 다시 환한 웃음을 찾 았다. 해맑은 웃음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았다. 아이들 에게 희망을 나누어주고 싶었던 수업이었지만 결국 희 망을 발견한 것은 우리였다. 검은 도화지 안에 빛나던 아이들의 희망, 그리고 우리의 희망이 되어준 아이들. 희망은 어디에나 있었다. 검은 도화지 위에도, 아이들 에게도, 네팔에도, 우리들에게도. 희망은 그렇게 우리 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를 기다려준 희망에게“던여 받!(고맙다!)”

언어로 나누는 감정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생각한다는 것을 눈으로 몸짓으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깃발을 휘날리는 아이들의 미소와 그 드넓은 들판만큼 포근하고 따뜻했던 순간을 담아올 수 있어 행복했다. 재료만을 제공했을 뿐인데, 아이들은 우리에게 그보다 큰 웃음과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28.

29.

잔상 애니메이션 탱탱볼 만들기

석고 가면 만들기 폴라로이드 사진 꿈을 담은 가면

소중했던 추억, 행복을 담아

우리 내일 또 재미있게 놀자

나누다. 느끼다. 배우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느낌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석고붕대가 물에 닿기 전의 부드러운 느낌, 물에 담근 직후의 미끌미끌한 느낌, 친구의 얼굴에 붙이고 문지르 는 동안의 따뜻한 느낌, 그리고 물이 증발한 후의 딱딱 한 느낌.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느낌을 경험 하고, 자신 얼굴 본에 꿈을 그리게 했다. 처음 접한 석고붕대에 아이들은 긴장했다.하지만 이내 긴장이 풀렸고 재미있게 변화하는 여러 감각들을 즐기 며 가면을 만들어 갔다. 그렇게 만든 가면에 그려 넣은 장래희망은 선생님, 의사, 간호사뿐이었다. 제한적인 모습만을 그리는 모 습이 안타까웠지만 열심히 수 업에 임하며 꿈을 발표하는 모습에이내흐뭇해졌다. 꿈을 갖는다는 것,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해간 즉석 사진기 2개로 아이들을 찍었다. 사진을 처음 찍어서일까. 평소와 달리 울거나 찡그리는 아이 들이 많았다. 어색한 표정과 웃음 탓에 사진 찍기를 멈 추고 한바탕 재밌게 놀고 웃고 떠든 후에야 다시 찍을 수 있었다. 네팔의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밝은 웃음 이 하나되어 어우러진 사진에는 한장 한장 아이들의 행복함이 묻어 나왔다. 사진이 완성되는 30초를 기다리지 못해 방방 뛰어다니 고, 현상된 사진 속 자신이‘너무 예쁘지 않냐’ 며 자랑 하는 아이들의 순진함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었다. 사진에는 순간의 기록뿐 아니라 그날 함께 했던 사람 들과의 추억들이 담겨있다. 잊고 있던 지난날의 추억 들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고마운 선물. 이날 보여 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순수함이 영원할 것을 믿으 며, 우리의 추억 역시 사진과 함께 오래도록 지속되길.

아이들과 눈을 맞췄다. 우리의 눈빛을 따라 함께 교구 를 보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들이 그렇게 사랑스러 울 수가 없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교구 속에서 새가 훨훨 날고 신나게 달리는 사람의 모습의 그려졌다. 이 아이들의 꿈과 미래도 이렇게 날개를 달고 훨훨, 힘차 게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교육프로그램은 단순히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 었다. 함께 하는 활동이었다. 아이들에게 과학적 지식 을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과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 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수업을 하며 깨달았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활동을 해나가는 매 시간들이 참 뜻깊고 소중했다.

고사리같은 작고 귀여운 손으로 함께 만든 탱탱볼,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비밀글씨, 순수한 마음을 확인했던 꿈틀뱀 실험 등을 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이 즐거웠고, 더 많이 배웠다. 함께 활동하면서 보았던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 직접 만든 장난감을 손에 꼭 쥐고 우리에게 내일 또 보 자고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 하나 하나 감동으 로 우리 마음속에 꼭꼭 새겨졌다. 아이들의 즐거워하 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많이 감사했고, 덕분에 우리 도 함께 행복했던 수업이었다. “내일은 더 재미나게 놀자, 내일 또 만나요, 나마스떼!”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손짓, 눈짓, 표정과 온몸으로 이 렇게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또 우리가 나눠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아이들에게 받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 벅차도록 행복한 시간이었다.


30.

31.

대청소

“처음 접하는 일, 육체적으로 힘든 일. 매일 아침을 고단함을 안고 맞이하였지만 다들 꿋꿋하게 열심히 해준 모습 잊지 않 겠습니다. 우리들의 활동이 아이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력부장 김우리

프로그램 목표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조성 개선된 환경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김

세부활동계획 대청소 페인트칠 벽화그리기 수납장만들기 문만들기

Bright! Bright!

노력부

Bahira Barak 학교 주방은 음식을 만드는 장소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곳곳에 쳐진 거미줄과 새까맣게 그을린 벽면, 흙먼지로 뒤덮여져 있는 바닥, 찬장을 들 어내자 사방으로 흩어지던 수많은 벌레들. 우리는 이 런 안타까운 모습을 뒤로하고 바로 청소를 시작했다. 가스통과 수납장 그릇 등을 내어놓고 빗자루로 거미줄 을 제거했다. 바닥에 있던 흙과 먼지가 눈앞을 가렸다. 하지만 청소를 마친 후 아이들이 좀 더 깨끗해진 공간에 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기뻤다. 청소 내내 우리 주위를 맴돌던 아이들. 페인트 통과 도 구들을 정리하며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겠다고 저마다 페인트 통을 하나씩 들었다. 괜찮다고 해도 끝내 돕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SHCDO보육원은 더욱 심각했다. 매캐한 먼지로 뒤덮 인 카펫,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찬 공부방 등 대청소가 필요한 곳이 많았다. 일단 거실에 있는 의자와 소파 등

을 밖으로 내놓은 뒤 카펫과 이불을 2층 옥상으로 가지 고 가서 털었다.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탓인지 먼지 가 많이 나와 온몸이 먼지로 뒤덮였다. 카펫과 이불을 청소하고 난 후 일광건조를 해놓고 아이들 공부방을 정리했다.

정리가 끝난 후 아이들이 들어와 좋다며 난리가 났다. 우리들의 가슴까지 따뜻해졌다.


32.

33. 우리가 처음부터 이렇게 페인트칠을 잘 했던 것은 아 니었다. Bahira Barak 학교에서 페인트칠 할 때는 처음 으로 잡은 붓이 어색하기만 했다. 물과 페인트의 양을 적절히 섞지 못해 페인트가 묽어져 붓질하기가 힘들기 도 했다. 부식된 벽을 긁어낼 때마다 나오는 엄청난 먼 지는 방진 마스크를 뚫고 들어 올 것만 같았다. 암모니 아 냄새가 나는 페인트도 적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인솔자님의 페인트칠 지도와 <해비타트>에서 교육을 받고 온 단원들 덕에 이내 곧 익숙해질 수 있었 다. 뒤이어 페인트칠에 숨겨진 재능을 갖고 있던 단원 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독한 냄새에도 금방 적응했 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페인트를 바르기 시작했다. 모두들 쉬는 시간도 마다하고 그렇게 페인트를 칠해 나갔다.

너와 나, 우리가 협동으로 함께했던 페인트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는 말이 있다. 하지 만 우리의 페인트칠은 좀 달랐다.‘사람이 많으면 배가 산을 넘는다.’라고나 할까. 처음에 SHCDO보육원에 갔을 때,“맙소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페인트 칠을 해야 할 공간이 많았다. 먼지가 가득한 카펫이 있던 1층 거실, 문이 다 부서지고 침대들이 쓰러져 가던 아이들 방, 공부를 하는 곳이라 고는 상상할 수 없던 공부방, 뒤엉킨 식기용품때문에 페인트칠이 어려웠던 주방, 손이 닿지 않는 높이때문에 페인트칠이 힘들었던 2층 계단. 미리 사전 답사를 다녀 온 인솔자님조차도 모든 작업을 제시간에 다 할 수 없 을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우리의 팀워크는 눈부셨다.

꿈과 희망을 그리는 시간(더 넓은 세상을 안겨주다)

벽화

페인트

서툴렀던 처음도 잠시

흰색 페인트를 바른다. 벽이 하얘진다. 비가 와서 페인 트가 잘 마르지 않을 것 같았는데, 변덕스러운 날씨는 의외로 벽이 더 빠르게 마르도록 해줬다. 이제 하얀 벽 위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수놓을 차례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바다 속을 그 리기로 했다. 네팔에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바다를 보 여주고 싶었다.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해주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그림을 선 물하고 싶었다.

끌로 한번 벽을 문질러 주고, 색을 만들고, 페인트를 공급해주고. 각자 흥겨운 노래를 부르면서 롤러를 굴리고 쓱싹쓱싹 페인트 를 칠했다. 그리고 우리는 3일 동안‘산’ 을 넘었다. 모든 방을 깨끗이 칠한 것이었다. 힘들었지만 우리 모 두가 함께 땀 흘렸기에 더욱 행복했던 페인트칠이었다. 우리도 즐거웠고, 아이들의 보모인“디디” 와 아이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귀에 분홍색 페인트를 묻힌 채 잠든 개도 미소 짓고 있는 듯 했다.

희망을 칠하다 “Bright!”선생님이 교실을 보고 외친다. 창밖 아이들의 환한 미소와 선생님의 치켜든 엄지손가락이 그 어떤 말 보다 고맙게 느껴진다. 뿌듯하다. 우리는 단순히 벽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페인트를 칠한 것만은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교내 식당 아주머니들 에게 더 좋은 취사환경을 제공해줌으로써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어 준 것 같아 기쁘다.

bright한 교실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의 환한 미래가 눈에 그려진다.

바다가 주는 따뜻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파스텔 톤으로 그림을 그렸다. 파스텔 톤의 색을 잘 조화시킨다는 것 이 어려운 일이긴 했지만, 예쁜 색이 완성되어 벽에 칠 해질 때마다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 그림을 보며 아이 들이 공부도 하고 장난도 칠 것을 생각하니, 힘든 줄도 모르고 하루 종일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

그림과 채색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실은 노란 잠수함에‘ASSA 36.5’ 라는우리팀명을새겨넣었다.그렇게 우리 는 희망을 새겼고 벽화를 완성시켰다. ���팔에 있을수록 더욱 더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오르 는 느낌이 들었다. 벽화를 보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 서로의 마음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그 소 중한 시간. 지금도 네팔 하늘에 빛나고 있을 아이들의 꿈을 상상하며, 다시 한 번 그때의 행복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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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 만들기 문 만들기

꿈을 담는 공간을 만드는 시간

우리의 사랑을 가득 담아

| 1 깨끗한 교실을 위한 페인트칠

뜨거운 태양 아래 수납장을 만들고 있던 중에 보육원 원장님이 다가왔다.신기한 듯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설 렌 표정으로 말씀하시길,“이 수납장 우리들 주는 거예 요?너무 좋아요!” 마법같았다. 고된 봉사 활동으로 몸이 매우 지쳐 휴식 이 필요한 참이었다. 그런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의 작은 수고와 노력이 아이들에겐 정말 소중한 선물로 전 해진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꼈다.그리고는 이내 거짓말 처럼 힘이 풀려가던 팔에 힘이 생겼고 결국 무사히 수 납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이들아, 공부방 한켠 자리 잡은 그 수납장에, 너희의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점점 키워나가렴. 그 안에 켜 켜이 쌓아갈 꿈들이 너희에게 날개를 달아줄 거라 생각 해. 우리와 함께 한 시간이 너희의 가방 무게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던 수납장을 튼튼하게 바꿨던 것처럼, 너 희의 꿈을 튼튼하게 지탱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빌게.나마스떼.

SHCDO보육원의 모든 문은 정상이 아니었다. 외판이 없는 문도 많았고, 문고리 손잡이는 대부분 없었다. 대부분 많이 파손되고, 날카로운 나무가시들이 위험하 게 노출되어 있었다. 문 수리가 사전에 예정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 합판을 조달하여 문 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가로 세로 치수를 재고 손잡이 부분과 자물쇠 부분을 고려해 합판을 잘랐다. 자른 합판을 문에 고정시키기 위해서 지지대인 각목부분에 못질을 했다. 튼튼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못질을 마치고 나서 문이 제대로 움 직이는지를 확인했다. 수리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문이 직사각형이 아니라는 것 이었다. 치수를 세심하게 재지 않으면, 문이 미묘하게 맞지 않 아 작업하는데 힘들었다. 또한 오래된 건물이었기 때문에 문 틀이 미묘하게 틀어져서 딱 맞 추기가 힘들었다. 공부방 문 앞 뒤, 침실 방문 2개 각각 앞뒤, 화 장실 문 앞뒤를 수리했다. 특히 화장실은 각목만으로 문이 만들어져 있어서 합판수리 결과가 좋았다. 아이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정말 보람찬 활동이었다.

| 2 ‘ASSA’ 호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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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HCDO 보육원에서의 벽화작업 | 4 벽화를 위한 조색작업 | 5 Bahira Barak 학교 벽화 앞에서 단체사진 | 6 정성을 다해 교실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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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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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 : 한 걸음 더 나아가기

36.5

하루 빨리 깨끗한 교실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에 아이들과 소통해야 할 때 페인트칠에 열중하곤 했 는데 후회되네요. 아이들로 인해 조금씩 제 마음이 열 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수화로‘내일 떠나느냐’ 고 묻고 눈물 흘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짠했답니다. 수화를 잘하지 못해도 마 음으로 통할 수 있었어요.

한 아이가 밤새 써준 편지를 받아 읽고서,‘그동안 아 이들에게 형식적으로 다가간 건 아닐까’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잖 아요.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내일이면 정말 Bahira Barak 학교 아이들과 마지막입니 다. 헤어질 때 웃는 모습일지, 우는 모습일지 모르겠네 요. 아이들의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너무 많은 정을 준 게 아닐지 걱정됩니다. 남은 시간 더 열심히 해 각자의 삶에 최고의 순간으로 남기를 바랄게요.

영상 촬영을 하며 가장 많이 한 질문은‘행복하십니 까? ’였어요. 행복하다고 답하는 팀원들을 보며 사실 행복은 그리 크지 않은 것이라고 느꼈답니다.무언가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시간을 함께 보내며 묻어나는 것이 행복 아닐까요.

봉사를 하며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좋지 않았던 점 모 두‘사진 촬영’ 이네요.다른 팀원들이 아이들을 안아줄 때 조도와 플래시 구도를 생각해야만 했으니까요.하지 만 지난 5일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니,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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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장 이현우

프로그램 목표 재미있는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세부활동계획 태권무 깃발춤 꼭두각시

한국의 기상을 네팔에 알리다‘태권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쉽다면 쉬운 동작들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의 태권무였지만, 기본이 되는 바로서 기, 주먹지르기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인원의 반을 넘는 상황이었다.“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공연 전 까지 끊이지 않았다. 다 같이 모여서 연습하면서 맞춰 봐야 하는데 모두들 일정이 바빴고 몇몇 단원은 멀리 떨어져있기에 다 같이 모여 연습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다 모여도 너 무 빠른 음악과 익숙치 않은 동작들 때문에 더더욱 연 습이 힘들었다. 그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연습하였다.새벽에 일어 나 버스를 타고 공연연습을 하러 온 단원도 있었다. 그리고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연습을 했다.2차 합숙 때도 모두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연습을 했다.

연습은 네팔에서도 계속되었다. 늦게까지 진행되는 회 의와 팀별 모임이 끝나고서는 회의장 책상을 치워두고 공연 연습을 진행했다. 더디지만 조금씩 동작에 날이 서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도복을 입고 연습을 하면 긴장감은 배가 됐지만 착, 착 옷이 감기며 내는 도복 소리에 한결 가벼운 몸으로 태 권무를 출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정보다 하루 일찍 문화 공연일정을 맞이하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랴, 장소 변경돼서 부랴부랴 짐 옮 기랴, 게다가 챙겨뒀던 도복이 섞이는 바람에 준비가 어수선해서 정작 리허설 할 겨를이 없었다.

두근두근. 빠르고 강렬한 전주가 들려온다. 연습한대로. 그냥 몸이 움직이는 대로 나를 맡긴다. 어제까지만 해도 실수를 걱정하고 긴장했지만 막상 공연을 시작하니 수백 명이 바라보고 있어도 담담했다. 이후 SHCDO보육원에서 한 번 더 태권무를 선보였다. 단순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느낌말고도 한국 의 고유문화인 태권도로 인해 서로가 조금 더 가까워지 고,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아 정말 뿌 듯해졌다. 무모해 보였던 도전을 함께 성공해 낸 태권 무 팀과 부족한 공연을 박수로 환호해 준 네팔 아이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준 계기가 된 태권무에게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

태권무

“착하고 순수했던 아이들은 우리 문화를 관심있게 바라봐 주었고 우리에게 네팔의 문화 또한 알려주었다. 우리보다 좀 더 많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 그렇게 아이들에게 서로를 존중하고 다름을 이해하 는 마음을 배웠다.”

문화부


40.

41.

세계 속에서 하나된 나와 너, 결국‘우리’ 를 보여주고자 했던 깃발춤이었다. 안무 중간에 아이들을 데려와 손을 잡고 체온을 느끼게 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처음 보는 국기들을 보며 아이들이 막연하게나마 지구 촌을 인식했다면 그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각양각 색의 국기들이 환히 퍼져나가는 모양을 보고 아이들의 꿈도 커졌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우리는 깃발로 하나가 되 었다.

마음을 나누는 짧은 그 순간

비눗방울 놀이 미니운동회

깃발춤 꼭두각시

손에 손 잡고 “작게 갔다~ 많이 갔다~ 왼쪽! 오른쪽! ”정체를 알 수 없는 효진이의 구령에 맞춰 연습한 ASSA 36.5표 깃발 춤. 어렵사리 공수한 깃발을 들며, 손에 손 잡고 강강술 래를 돌고,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꼬리잡기를 하던 우 리. 깃발의 구도와 각도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애쓰던 우리는, 어느새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 섰다. 드디어 공연 시작!“둘 셋! 팍~”팀장의 구호 아래 우리 는 깃발을 치켜세우고 뒤로 돌아 관중들을 맞이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깃발과 우리를 번갈아 쳐다보는 아 이들의 눈망울을 보며 14명의 팀원들은 무슨 생각을 했 을까.순서를 틀려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에 짓눌리고 있 던 건 아닐지. 다행히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공연 을 본 아이들이 환한 미소와 큰 박수로 화답해주어 그 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아이들이 다가와서 쪼그려 앉아 들썩거린다.우리도 옆 에서 함께 들썩거린다.우리의 꼭두각시춤을 따라한 것 이다.그리곤 아이들이 네팔 춤을 보여준다. 잠깐의 공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아름다운 몸짓을 만 들어 낸 것이다. 사실 공연하기 전에는 불안했다. 아이 들이 호응을 해 줄지, 미숙한 공연을 하는 우리를 보고 실망하지는 않을지….하지만 아이들은 우리 문화를 편 견 없이 받아들였고 우리에게 네팔의 문화 또한 알려주 었다. 어쩌면 그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다른 문화 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아이들에게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꼭두각시의 신랑과 각시가 토닥거리는 그 사랑보다, 순수하고 따뜻했던 아이들과 나눈 우리의 사랑….우리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랑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담아 불었던 비눗방울

동심으로 돌아가다

형, 오빠들 사이에서 고개를 내밀고 장난기 가득한 얼 굴로 우리가 무엇을 하나 쳐다보던 그 아이들. 나이가 너무 어린 관계로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 던 그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눗방울 놀이를 하기로 했다. 놀이를 시작하자 아이들이 어느새 교실에서 쏟아져 나 와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우리를 에워싼다.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손에 비눗방울을 불 수 있는 빨대와 방 울액을 쥐어줬다. 아이들은 비눗방울 도구를 처음 본 듯,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불기 시작한다. 비눗방울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지 훅-하고 숨을 빨리 내뱉는 바 람에 비눗방울이 금세 터졌다. 호-하고 살살 부는 방법 을 알려 주고 나니 얼마 되지 않아 어느새 파란 하늘은 무지갯빛 비눗방울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크기가 제각각인 비눗방울이 학교 담장을 넘어 파란 하늘에 퍼져 나가는 그 광경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 루 말할 수 없다. 소리 내어 웃을 수 없는 아이들이기에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가장 크게 웃고 있었다. 아이들의 웃음소 리가 마음을 통해 들려오는 듯하다. 끊이지 않았던 아이들의 미소, 웃음 속에서 사랑과 희 망 그리고 행복을 담아 불었던 비눗방울이 네팔의 파 란 하늘에 퍼지던 그 광경을 우리는, 오랫동안 잊지 못 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건 언제나 좋다. 우리 모두 아이가 된 느낌이었다. 준비했던 투호 놀이, UFO 날리기, 물총 쏘기 모두 힘들 어 하는 아이 없이 즐겁게 함께 해 주었다. 그런 아이들 에게 너무 고맙고 우리가 떠난 후에도 오늘 같은 마음 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운동회가 끝나고 숙소로 오면서 우리는 녹초가 되 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마음만은 정말 행복했다.희망을 주기 위해 떠났던 해외봉사지만 어쩌면 아이들로 인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생각이 들었 다. 아이들이 그날의 그 웃음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 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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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페어 센터 방문

또 다른 천사들을 만나다 카트만두에 위치한 한국-네팔 문화복지센터에 방문했 다. 주위를 둘러보니 책장 위에는 아이들이 만들어 놓 은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무척 섬세했다. 곳곳에 둥그 런 테이블이 있었고 그곳에 아이들이 앉아 있었다. 우 리들이 나마스떼하고 인사를 하자 아이들 모두‘나마 스떼’ 하며 즐겁게 인사를 건넨다. 아이들과 서로의 이 름을 소개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계속 부른다.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를 알고 있어 대화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 었다.서로의 나이를 물어보고 소통이 안되면 메모장에 적어 대화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단체 사진을 찍 었다. 서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는 아이들 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인상적이었다. 사진 촬영 후 삼성생명에서 후원받은 문구류 세트를 나 눠줄 준비를 했다.아이들은 문구류를 나눠준다는 소식 을 듣고 벌써부터 줄을 섰다. 저학년과 고학년에게 줄 것을 따로 분류하고 한명한명 나누어 주며 서로 껴안아 주었다.아이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나누어 준 문구류 를 풀어보는데 정신이 없었다. 궁금한 것들이 많은지 풀어보면서 물품의 이름과 사용 용도를 물어보았다. 색연필을 꺼내어 도화지에 그려보는 아이들,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들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문구류를 나눠주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 찰칵, 찰 칵 소리가 날 때마다 아이들의 표정이 바뀌고 사진을 1 장씩 찍을 때마다 아이들은 자신의 사진이 잘 나왔는 지 카메라를 보며 확인한다. 그리고 이내 흐뭇한 미소 를 짓는다.

아이들의 천사같은 미소를 보며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밖에나오니석양이아름답게비추고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한편의 영화 같이 아름다웠다.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갔다. 헤딩을 하자 아이들이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어느덧 숙소에 돌 아갈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버 스에 올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넉넉히 나눠 주지 는 못했지만 받은 문구류로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펼쳐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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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서 | 2 Bahira Barak 학교에서 깃발춤 공연 | 3 아이들의 손을 잡고 완성했던 깃발춤 공연 | 4 동심으로 돌아가는 비눗방울 시간 | 5 태권무 공연 중에서 | 6 누가 이길까? 꼭두각시 공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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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늘 위의 산, 히말라야의 나라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우리 는 나갈고트로 향했다.나갈고트는 해발 2100미터에 위 치한 히말라야 산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이다.미시 령, 대관령 그 어떤 대한민국의 산길보다 구불구불하고 높은 찻길, 절벽사이로 굽이치는 도로, 그 사이 사이에 포개진 계단식 논들, 자그마한 집들이 무리지어 있는 언덕을 넘어 나갈고트 주차장에 버스가 멈췄다.

히말라야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대인 나갈고트. 동쪽으로는 히말라야 능선 이 펼쳐져 있고 랑탕지구의 에베레스트에 있는 산들까지 볼 수 있는 그 곳. 버스에 내려 우리는 그 곳을 향해 올라갔다. 우리 앞에 펼쳐질 자연의 장엄한 광경을 기대하며 뛰어 갔다.그러나 안개 낀 하늘은 무심했다.

나갈고트에서 기다리던 히말라야는 이방인 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듯 구름 뒤로 숨어버렸다. 신이 사는 곳과 인간이 사는 곳의 중간쯤. 하늘과 땅의 경계를 모를 저 멀리 구름 사이로 히말라야의 설산이 아주 조금 보일 뿐이었다. 산맥의 아주 일부만으로도 우리를 압도하는 히말라야.하늘이라고 생각했던 그 높 은 곳에 또 다른 땅이 있었다.저 멀리 얼핏 보는 것만으 로도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는 그곳. 어쩌면 그 모습이 지닌 신비로움이 네팔 사람들을 신과 소통하며 살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세시대로의 여행 - 벅터푸르 광장

삶과 죽음은 하나다 - 퍼슈파티나트 사원

벅터푸르는 마을 전체가 문화재이자 생활터전이다. 도 시 전체를 휘감는 검붉은 벽돌들. 그 벽돌들 사이로 하 늘과 마주한 궁궐들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 우리의 셔터 만을 기다렸다. 중세 도시의 향기가 가득한 그곳에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가 생동하는 모습에 놀랐다.카트만 두, 파턴과 함께 멀러 왕조 시대 왕국의 수도 중 하나였 던 벅터푸르. 중세시대의 찬란한 과거가 골목 곳곳에 스며있었다.찬란한 과거와 오늘의 시간이 조화를 이룬 도시엔 네와르족의 예술성이 묻어나는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골목 곳곳에 있는 도기장과 조상의 방법을 따라 빚어가는 도기에서 그들의 과거와 마주했다.우리 나라의 옹기와 흡사한 소박한 모양의 도기. 벅터푸르는 민속촌에 온 것처럼 과거의 공간같은 느낌 을 주었다. 넥타이를 매고 파란색 교복을 입은 학생들 이 이곳을 거닐지 않았다면, 이곳이 21세기에 존재하는 도시라는 것을 알 길이 없었다. 과거의 공간이 특별하게 관리되는 것이 아니어서 문화 재 훼손이 걱정되긴 했지만, 오랜 역사가 오늘의

공항과 가까운 퍼슈파티나트 사원. 네팔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되는 화장터이자 사원 인 그곳으로 향했다. 인도의 갠지스 강을 아는가? 힌두 문명권의 사람들에겐 성스러운 강으로 여기는 강이다. 파슈퍼티나트 사원 앞쪽에는 갠지스 강으로 흐르는 바 그머띠 강이 있다. 성스러운 강에 시체를 태운 재를 흘 려보내면 윤회의 고통이 사라진다고 전해지고 있다.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상식이 있다.‘이별’ 과‘한’ 이 다. 이승과 저승의 명백한 선이 되는 죽음 앞에서 우리 는 슬퍼한다. 그렇기에 화장터는 한 줌의 재로 변해 사 라지는 이에 대한 애도와 침울함이 가득한 공간이다. 그러나 네팔의 문화는 우리와 달랐다. 망자가 재로 변 하는 생경한 광경에 묘한 감정을 느끼는 우리를 제외하 고는 모두가 일상과 같았다. 삶 자체를 신과의 관계로 생각하는 이들의 삶이 너무나 명확히 드러났다.그들의 삶이 매순간 그러하듯 죽음의 순간조차도 신과 함께 하 는 이들에겐 비통함보다는 일상의 한 순간이 아닐까? 평생 신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그들. 그래서 이승의 마 지막 순간에서도 신의 사원 앞에서 한줌의 재로 변하길 원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숭고함을 느꼈다.평생을 신과 소통하다 한 줌의 재와 한 줄기의 연기로 사라지는 이들과 한가롭게 거니는 네팔의 젊은 커플이 공존하는 퍼슈파티나트 사원. 삶과 죽음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 새로이 다가온다.

시간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소통은 너와 나 만 하는 것이 아닌 공간도, 시간도 할 수 있 음을 생각한다.


46.

47.

해단식 Never Ending Story 네팔에서의 귀국은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눈 감으면 다시 쏟아져 내릴 것만 같던 열한 밤의 추억들. 그 시간들에 젖어 들 여유도 없이 우리는 해단식이라는 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또 다시 분주함 속으로 빠져 들었다. <G마켓 해외봉사단> 합격발표가 나던 8월, 한 여름이 쏟아내던 그 뜨겁던 햇살은 가을하늘의 포근함 을 품었고, 아침나절 불어오는 바람은 제법 매서워져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지만, 우리 ASSA 36.5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우리에게 해단식은 네팔에서의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는 그런 날인 동시에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다. 해단식 매뉴얼 작성부터, 결과보고 영상 및 프리젠테이 션, 진행 시나리오, 레크리에이션 등 준비 과정이 만만 치는 않았지만, 단원들의 분주함 속에는 불평과 불만보 다는 어떻게 하면 해단식을 더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 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가득했다. 기획팀에서는 해단식의 컨셉을 아이들의 마음에서 세 상을 바라보고자 하는“童心(동심)” 으로 설정했고, 초 대자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단원들의 지인으로 선 정했다. 우리의 봉사경험을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지 속적이고 적극적인 추후 자원봉사 활동을 모색하는 자

리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우리 단원들끼리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기 위하여, 초대 받은 지인들과 우리 단원들이 격의 없이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자리배치부터, 대화주 제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 데코레이션 팀에 서는 마치 영화제에나 있을 법한 멋진 포토존과, 네팔 현지에서 찍은 활동사진 등을 이용한 사진 전시, 방명 록 등을 만들어 해단식 장소 입구 쪽에 배치를 하였다. 입구에서 지인들이 해단식 장소에 도착하면서 자연스 럽게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실제로 지인 들이 네팔에서 찍은 우리의 활동 모습과 아이들 사진 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활동보고 발표가 끝나고 저녁식사 시간에는 단원들이 서로 자리를 바꿔 가면서, 지인들과 친해지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해외봉사에 관해 궁금한 점과, 네팔의 상 황, 다음 기수 지원, 후원 방법 등의 질문공세에 성심성 의껏 지인들에게 답해주었다. 질문해 오는 지인들을 보며, 우리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는 그들이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관심을 넘어 지인들과 우리가 소외받은 아이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단식을 통하여 우리가 현지에서 체험했던 경험들이 지인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준비한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네팔과 봉사를 이야기하면서 지구촌 시민의식을 공유하는 만남의 장 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우리 해단식 팀이 목표로 했던“공감”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일정들이 1:1의 단순한 소통 차원의 전달을 넘어 그들에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활동을 시작 하게 하는 조그마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 각을 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反)이라 했다. 사람이 만나면 헤어지는 것처럼, 헤어지면 언젠가 다 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에게 해단식은 끝이 아 닌 보다 발전적인 만남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 다. 해단식을 통해 만난 지인들과 우리 단원들이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참 마음이 따뜻했다. 우리 20명의 단원 과 초대된 지인 모두가 분명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선발부터, 활동준비, 현지 활동, 귀국, 해단식 준비까지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우 리 단원들.해단식까지 끝이 난 지금, 우리는 모두 각자 의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 힘들고 고되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준 네팔, 그리고 우리 ASSA 36.5 단원들.

분명한 건 우리는 지금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것이다.

Never Ending Story. 우리가 써왔고, 앞으로도 써내려 갈 그 이야기.

이제 겨우 첫 장을 넘겼을 뿐이다.


49. 48.

| 7 너희들이야말로 정말 최고의 천사들 | 8 못 다 전해준 사랑, 가슴 먹먹한 그 아쉬움

6. | 3 장난기 가득, 순수한 우리의 보물들 | 6 우리 나누었던 36.5℃, 그 따스함

3. | 2 마음을 나누던 시간 | 5 Bahira Barak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단체사진

5.

| 1 헤어짐의 아쉬움 | 4 SHCDO보육원에서의 아이들

2.

8.

4.

7. 1.


51.

‘기억해 달라’는 우리의 누구보다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이 사랑받았습니다.

헤어진 지 어느덧 한 달이야. 우리를 떠올려

간절한바람이벌써식지는

행복했습니다. 줄 수 있을지. 손 꼬-옥 잡고 방방 뛰기만 해도

따뜻했습니다.

않았는지, 노파심에 걱정 신나던, 받은 뽀뽀는 두 번 세 번 되돌려 주던

이야. 나와 너희가 아닌,‘우리’를 말이야.

맨날 초조해하고 의심하던 우리에겐 너희의 <36.5°C>가 이다지도

고질병이 또 도진거지 뭐. 생생한데.

이해해줘.

‘안녕’ 이라고 해야 할지‘나마스떼’ 라 해야 할지 한참 망설였어. 하고 싶은 얘기는 이-따 만큼 쌓여있는데 펜을 들고 인사를 하기까지 이렇게나 큰 용기가 필요할 줄이야. 마치 너희를 처음 만났던 그 순간처럼.너무 커버린 내 모습을 맑게도 담아내는 눈망울, 손대면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듯한 볼우물, 한 갈래 양 갈래 곱게 땋아 올린 까만 머릿결까지. 너흰 하나같이 예쁘고 화사해 냉큼 손을 잡고 덥석 안아주기에 겁이 날 정도였어. 쭈뼛대던 우리에게 선뜻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여주던 건 너희들이었지. 이젠 이렇게 먼저 인사할게.안녕?나마스떼!오랜만이야. 헤어진 지 어느덧 한 달이야.우리를 떠올려줄 수 있을지. 손 꼬-옥 잡고 방방 뛰기만 해도 신나던, 받은 뽀뽀는 두 번 세 번 되돌려주던 나와 너희가 아닌, ‘우리’ 를 말이야.우리에겐 너희의 <36.5° C>가 이다지도 생생한데. ‘기억해 달라’ 는 우리의 간절한 바람이 벌써 식지는 않았는지, 노파심에 걱정이야. 만날 초조해하고 의심하던 고질병이 또 도진거지 뭐.이해해줘. 여기 돌아와 시간을 돌리는 버릇이 생겼어, 3시간 15분 전으로 말이야. 여기보다 카트만두의 시간은 조금 천천히 흐르거든.아침을 먹을 땐 잠에서 깨지 않았을 '맘마나'를, 책을 읽을 땐 우리가 그린 벽화 앞을 총총히 오갈‘락스미’ 를, 잠자리에 누워선 엄마를 도와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수니타’ 를 생각해. 스스로‘행복하다’ 고 말하던 너희의 일상.물을‘물 쓰듯’쓰고 성에 차지 않는 음식에 인상을 찌푸리는 난, 반성해. 너희를 만나기 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치기어린 모습에 창피해. 그래도 너희 아니었어봐, 이런 생각을 어디 하기나 했을라고.철부지 '디디'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배워만 간다.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아! 이건 정말 중요한 얘기인데, 절대 꿈을 잃어선 안 돼. 너희보다 아는 것 없고 부족한‘디디’ 라지만 이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너희를 만나고 싶다는 꿈을 키우지 않았다면 영영 너희를 만날 수 없었듯이, 무엇이되었든항상소망하여품는것이있어야해.어디서들어보니까간절히바라면이루지못할게없다고하더라. 돈이 많든 적든, 집이 크든 적든 상관없대.이제부터는‘디디’ 랑 같이 마음의 부자가 되는 거야. 무엇이 됐든 좋아.예뻐지게 해주세요, 옆 반 남자애가 절 좋아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때?쉽지?(너희는 충분히 예뻐서 더 예뻐졌다간 질투 날지도 모르겠다.) 벌써 펜을 놓아야 할 시간이네.할 얘기는 아직도 산더미 같은데 언제나 그랬듯 입 안에서만 맴돌고 말아. 편지는 이담에도 언제든 보낼 수 있으니까 다만 잊지 말아줘.항상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말이야. ‘디디’ 가 항상 꿈을 품고 기도할 테니까.훈처? 다시 만날 약속을 당장 할 순 없지만, 끝내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하고 싶었던 말.항상 진심이야.

글 _ 채효진


52.

“뭐라고 하는 거야? ” 눈을 바라본다.

“어떻게 해야 하지? ”

53.

컴퓨터를 켠다. 좋아하는 아이의 미니홈피를 둘러보다가, 멋진 남자연예인의 머리스타일을 찾아보다가, 당연한 듯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어본다.참 좋은 노래이다. 우리는 당연하게 소리라는 것을 듣고 느낀다. 이처럼 공기같이 당연시하는‘듣다’ 라는 느낌을 어떤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그 아이들이 그랬다.

손을 잡아본다.

그렇게 단절된 서로의 아이가 웃고 나도 웃는다.

대화가 끝나고 결단을 그렇게 마냥 있는다.

내린다. 첫 소통이다.

우선 그냥 다가가기로

한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있는 네팔처럼, Bahira Barak 학교는 양 옆의 사립학교 사이 완충지처럼 위치하고 있었다. 처음 학교에 간 날은 Education Holiday.공휴일이어서 그런지 고요했다. 몇몇의 기숙사 아이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아이들은 우리를 보고 매우 반가웠는지 조용한 미소로 우리를 맞는다.몇몇 아이들은 손을 흔들기도 했다. 나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하지만 막막했다. 아이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렇다고 내가 네팔어를 아는 것도 아니다. 물론 미리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이들은 수화로 대화한다.손이 바빠진다.우리 얘기를 하는 듯하다.우리는 한국말로 서로 대화한다. “뭐라고 하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하지?” 그렇게 단절된 서로의 대화가 끝나고 결단을 내린다. 우선 그냥 다가가기로 한다. 눈을 바라본다. 손을 잡아본다. 아이가 웃고 나도 웃는다. 그렇게 마냥 있는다. 첫 소통이다.

그렇게 멋쩍은 첫 소통을 하고 며칠이 지나자, 언어적 센스가 있는 몇몇 단원들은 이미 수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센스 없는 나는 종이와 펜을 들었다.영어로 이것저것 써본다. 우리나라의 평범한 초등학생처럼 그곳의 남학생 역시 축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가족이야기, 애인이야기 같은 사적인 대화로 더 친해진다. 한 여학생이 수줍은 손짓으로 사랑한다고 해���다.기분이 좋았다. 나도 역시 사랑한다고 답해준다.생각이 안 나는 영어단어 때문에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대화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과 친해지고 함께 마음을 나눌 때쯤 헤어짐이 찾아온다. 학교에서의 마지막 10분……. 네팔의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잠시 우리의 눈으로 들어온다. 하나하나의 별이 우리의 안구에서 빛난다.아이는 작은 손으로 그 별을 훔친다. 그 별은 서로의 마음으로 옮겨간다.서로 슬프고 아쉬운 감정이 마음으로 전해진다. 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한 우리가 소통했던 추억들은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다. 우리의 언어적인 소통은 미미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눈으로, 손짓으로, 몸짓으로 그리고 귀로는 들리지 않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느꼈다. [동사]『- 고』 1 남의 주의를 끌거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하기 위하여 큰 소리를 지르다. ‘외치다’의 사전적 정의이다. 사전이 항상 맞지는 않는 모양이다. Bahira Barak 학교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그 누구보다 더 사랑스럽고 힘차게 외쳤고, 그 우리는 그 외침을 모두 들을 수 있었다.‘외치다’ 의 정의에 2번을 추가하고 싶다.

외치다 [동사]『- 고』 1 남의 주의를 끌거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하기 위하여 큰 소리를 지르다. 2 진심어린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강하게 전하다.

글 _ 이현우


54.

우리 팀의 모든 사람에게 밝은 성격으로 힘들 때마다 우리를 웃겨주었

나는 영감을 받았다. 던 사람, 의기소침해 있을 때 옆에 다가와서

이번봉사활동에서얻은것 어깨를 두드려주던 사람, 페인트칠을 할 때마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 다 늘 노래를 불러주던 사람, 묵묵히 세심하게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 팀원들을 챙겨주던 사람, 아이들을 가슴으로

이다. 안아주던 사람.

55.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떠나기 전의 설렘과는 다른 감정의 응어리가 가슴을 누른다. 네팔이라는 도화지에 그려내고자 했던 우리들의 열정들이 기억 속을 스쳐 지나가자 땀 흘리고 수고했던 노력만큼 우리가 얻은 감동,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의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들과 헤어질 때와는 또 다른 감정, 또 다른 눈물에 목이 메어 나는 그저 말없이 팀원의 손을 잡아본다. 괜찮다.괜찮다.격려해주고, 사랑한다.사랑한다.속삭여주던 곳. 그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누구보다 많이 사랑하고 그보다 더 많이 사랑 받았던 네팔에서의 추억들때문에 잡은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어느 시인이 이들의 아름다운 눈빛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느 화가가 이들의 미소를 캔버스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던 아이들. Bahira Barak 학교와 SHCDO보육원에서 만난 천사들때문에 우리는 쉬는 방법을 잊고 구슬땀을 흘렸다. 보고만 있어도 따뜻해졌던 아이들과 그 환한 미소때문에 서울에서는 잊고 있었던 진짜 웃음을 되찾았다. 봉사라는 것이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기쁜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과정임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나는 다짐했었다.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그럴 수 있는 시간을 보내자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떠나기 전의 내 다짐을 떠올렸고, 네팔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렸고, 그 다짐이 지켜졌는가를 스스로 물어보았다. 스무 가지의 색깔을 지닌 사람들과, 각각의 색 이상의 빛으로 그려낸 지난 12일을 떠올리고 추억하면서, 나는 내가 이 사람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영감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밝은 성격으로 힘들 때마다 우리를 웃겨주었던 사람, 의기소침해 있을 때 옆에 다가와서 어깨를 두드려주던 사람, 페인트칠을 할 때마다 늘 노래를 불러주던 사람, 묵묵히 세심하게 팀원들을 챙겨주던 사람, 아이들을 가슴으로 안아주던

우리 팀의 모든 사람에게서 나는 영감을 받았다. 이번 봉사 활동에서 얻은 것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다. 몸은 고되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말. 떠나기 전에 참 아이러니하고 가식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네팔에서 돌아와 보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깨달았다. 네팔아이들의 환하고 꾸밈없는 모습. 그들이 나에게 너무 과분하게 준 사랑에 이별의 순간마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소중한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이렇게 많은 뽀뽀세례를 받고 근육이 떨리도록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그토록 행복할 수가 없었다.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던 장엄의 경지 히말라야. 해가 지면 쏟아지던 별들, 별똥별들. 수영장 벤치에 누워서 서로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살아온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던 우리들의 늦은 밤들. 혼자였다면, 나는 네팔을 이렇게 아름답게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 곁에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 있고,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는 것. 내가 분에 넘치게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고, 감사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사랑받고 사랑주기에 충분한 사람이라는 확신. 이렇게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나누고 느끼게 해준 20명의 여러분들. 네팔에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G마켓과 코피온, 부족한 저희들을 이끌어주신 박재우 팀장님. 현지에서 너무 애써주셨던 센터장님, 진로빈 간사님. 눈부시게 아름다운 9월을, 사람이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 _ 김효영


4人4色 = 끝나지 않는 이야기 4人4色 +1= 끝나지 않을 이야기

♪ 희망을 만들어봐 둥글게 둥글게♩

그렇게. 희망을 희망해 보는 거야


개와 늑대의 시간.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모든 것이 황금색으로 물든다.

고요 속 열정의 시간 웃음과 손짓.그 조용한 소통의 조각들. 어느새 익숙해진 네팔의 수화.오케이를 너무나도 익숙하게 수화로 하는 우리들, 그 사이로 오가는 천 가지의 감정들, 많은 것들이 공존하는 시간.

모든 것이 웃음으로 물든다.


우연이라기보다는 필연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우리들의 만남이었습니다. 서로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기에 그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고 행복했습니다. ‘ 너 와 나 , 우 리 가 체 온 으 로 느 끼 는 공 감 그 리 고 소 통 ’11박 12일 동안 뜨거운 체온으로 느꼈던 우리들의 공감, 그리고 소통이 온도계의 한 칸 한 칸 희망이 되어 더욱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스무 명의 청년들은 오늘도 지구촌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세상과 소통하고 행동합니다.

Cover Story“ASSA - 희망 36.5 ”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가 아이들에게 전해줄 따스한 마음을 온도계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단법인 코피온 (COP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7-37 한남빌딩 4층 코피온 사무국 Tel : 02)733-1387~8

Fax : 02)733-1386

http://www.copion.or.kr 편 집 박 선, 황미란, 이현우, 김효영 사 진 이진학, 박 선 디자인 (주) 디자인인트로 02) 2285-0789

G마켓 해외봉사단 신청방법 : G마켓 홈페이지에서

해외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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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0기 네팔 'ASSA'의 활동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