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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11

라이프

소유권 포함‘완전한 반환’

VANCOUVER LIFE WEEKLY

밴메스 수학전문 입시학원 6 0 4 - 4 6 8 - 2 0 0 2

日 -佛 반환 조선왕실·외규장각의궤 비교

5년 갱신임대‘미완의 반환’

日 소장 국장도감의궤 (왼쪽 )와 佛 귀환 외규장각 도서 .

왕실의 각종 행사를 상세히 전하는 종합백 서이자 뛰어난 기록문화 유산인 조선왕실의궤 가 속속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일본 중의원은 28일 열린 본회의에서 조선 왕실의궤 등 한국 도서를 돌려주는 한·일 도 서협정 비준안을 기립 다수 찬성으로 가결했 다. 새달 참의원 의결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외국과의 조약 비준은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 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협정이 발효된 셈 이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조선왕실의궤는 민 간에서 환수 운동을 시작해 정부가 귀환 절 차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프랑스에서 순차적 으로 들어오는 외규장각 의궤와 닮았다. 하지 만 의궤의 내용, 귀환 형식, 소장 주체 등 다 른 점도 많다.

국내엔 없다 ! 日 2 8권 v s 佛 3 0권 일본 궁내청에서 이르면 다음 달 귀국하 는 의궤는 소유권 이전까지 포함한 ‘반환’이다. 일본이 약탈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애 써 ‘인도’(引渡)라는 표현을 고집하고는 있지 만 귀환 즉시 한국 재산으로 편입된다. 문화재 보호법이 적용됨은 물론이다. 문화재 지정 여 부, 전시·활용 등 모든 권리를 한국 정부가 행 사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귀환이 시작된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 장 외규장각의궤는 5년 단위 임대 형식이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영구 임대라고 주장하지 만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있다. 국보 등 문화재 지정이 불가능하다. 전시 등 도서 활용 때도 프랑스와 협의해야 한다. 임대 계약도 갱 신할 때마다 프랑스 눈치를 봐야 하는 ‘꼬리표

붙은 귀환’이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인 혜문 스님은 “조선왕실의궤는 외규장각 도서와 달 리 임대가 아닌 소유권 양도라는 점에서 의 미가 남다르다.”면서 “대대적 환영행사와 국보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관 ? 국립중앙박물관 v s 불교계“월정사로” 일본에서 돌아오는 책은 모두 150종 1205권 이다. 조선왕실의궤 167권을 비롯해 조선시대 마지막 법전인 대전회통(大典會通) 1권과 상 고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문물·제도를 백과 사전식으로 편찬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 考) 99권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무신 사적(戊申事績·1권)과 을사정난기(乙巳定難 記·1권), ‘갑오군정실기(甲午軍政實記·10권) 등 6종 28권은 국내에 없는 유일본이다. 외규 장각 도서 가운데 유일본은 30권이다. 외규장 각 도서는 지난 14일 도착한 1차분과 29일 도 착하는 2차분 등 297권 모두 프랑스에서 돌 아오는 대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된다. 일본에서 오는 조선왕실의궤 167권은 절반 남짓이 원래 강원도 월정사의 오대산 사고에 있던 것이다. 프랑스 사례와 달리 도서 반환운 동부터 마무리까지 핵심 역할을 불교계가 거 의 도맡았다. 따라서 불교계는 월정사에 보관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류춘규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은 “도서 보관 장소를 비롯한 활용 방안은 문화재위원 회에서 심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 전략 (한국의 입시변화 - 2 ) 차별화 전략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칼럼 에 이어서 한국의 입시변화에서 주요대학들의 수시, 정시 전형요소 중에서 절대적으로 중요 한 비율 순서로 수능-논술-특기자-내신-기타 로 2011학년도 정원내 기준의 통계입니다. 특 기자 전형에서의 평가자료와 평가내용을 살펴 보면, 학교생활 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수학 및 과학관련 활동서류, 연구활동, 수상내역을 검토 하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있고 KAIST와 포항 공대는 우수성 입증자료를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도 수시전형에서 자신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이나 수상실적 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생의 경우, 외국고 전형, 재외국민 전형, 글로벌 전형, 특기자 전형등으로 한국의 주요대학들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학교성적과 함께 자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입니 다. 입학 지원서와 함께 있는 수학, 과학교사 추 천서와 자기소개서에 담겨질 내용들에서 학생 의 자질과 우수성을 어떤 방법으로 보여줄 수 가 있을까요?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우수성 입 증자료가 당락을 결정짓는 변별력으로 작용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 기, 성장환경도 들어가지만 수학과 과학적 재능 과 관심분야를 나타내고 학생의 리더쉽과 봉사 성, 성격 등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기술해야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일정한 격식에 맞추어 부탁 하여 받아 제출하는 담당교사들의 추천서에는 학생의 학습태도와 수업참여도, 자기주도학습 능력, 창의적 사고능력과 인성특성, 자기관리능 력, 의사소통, 대인관계, 독서 및 특별활동, 봉 사활동 등이 기록되는데 선생님이 모든 학생들 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 한계성이 있으므로 매 우 특별한 학교의 학생이 아니라면 추천서를 부 탁하기 전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레터를 선생 님께 보여드려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은 방법 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주요대학들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상위의 학교성적 이외에 특정분야에

대한 우수성 입증자료, 방과 후 활동에서 나타 낼 수 있는 경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 부 학교들이 내신성적과 인증점수로만 평가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전 국의 특수이공계 대학들과 서울의 상위대학들 의 해외 유학생들의 전형에서 합격하기 위해서 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생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열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여러가지 경력들을 쌓아가며 국제중과 특목고, 최우수 대 학들을 진학하기 위해 경쟁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캐나다에는 한국만큼 치열한 경쟁 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노력하는 시간과 투자 의 절반이면 캐나다에서도 한국의 우수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러한 준비를 하는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하게 학 교공부만 따라가다가 졸업에 임박해서 몇 개월 시험준비만 한다고 모두 대학에 합격할 수 있 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학생 의 장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멘토와 부모님들 이라면 일찍부터 정확한 정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비씨주 교육청의 하나인 SD43 코퀴틀람 교 육청도 써리교육청처럼 학기제(Semester)를 운 영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학교와 학생이 긴밀하 게 협의가 되고 계획을 세워간다면 1년 조기졸 업과 6개월 조기졸업이 가능한 학교 시스템이 있습니다. 조기졸업은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으 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잠재 력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시스템입 니다. 벤쿠버에도 이젠 상당수의 동양학생들이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젠 왠만한 경시대회 최상위 실적들을 중국계 학생 들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학생들의 경쟁이 아닌 중국학생들과의 경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러한 현상들은 갈수록 심화되리라 생각합니다. 기회를 내것으로 만들줄 아는 학생이 되려면 현명한 멘토들의 빠른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종락특파원·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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