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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09

CANADA EXPRESS

경 제

캐나다 국민의 8 0 %

“불황 전과 같거나 더 많이 소비”

지난 16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소비자 들의 구매의사는 거의 줄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스코샤뱅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지 난 해와 비교해서 동등한 수준의 소비 를 하거나 혹은 돈을 더 쓰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코샤뱅크의 의뢰를 받아 Harris/ Decima사에서 전화를 통해 실시한 조

사는 지난 2월 19일에서 23일 사이에 총 1,016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의 45%가 지난 6개월 동안 소비형태 및 액수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36퍼센트는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소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이전에 비해 돈을 덜 쓰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수는 19%에 불과 했다. 전과 동등한 수준의 소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 53%는 자

신들의 필요와 경비 그리고 라이프스 타일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출액 이 줄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중 27%는 예산과 소비에 보다 신중해지고 있거나 혹은 보다 싼 제품 을 선택하기 때문에 돈을 덜 쓰고 있 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최근에 발 표된 경제지표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의외라 할 수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2월의 소 매판매는 11월에 비해 5.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월간 기준으 로는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이 다. 또한 지난 해 4/4분기의 캐나다 경 제는 1년 전에 비해 3.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2009년 1~2월 동안에 만 총 2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TNS Canadian Facts의 리차드 젠 킨스 부회장은 “만일 6개월 후에도 이 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이는 매우 놀랄만한 일이 될 것이다. 분명히 사람들은 돈을 덜 쓰고 있는데 이는 소매판매 실적을 보면 알 수 있 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 은 경험적으로도 알 수 있는 일이다”라 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캐나다 실업률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13일에 발 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 2월의 비씨주 실업률이 6.7%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 났다. 이 같은 수치는 캐나다 평균인 7.7% 보다는 양호하지만 알버타나 마 니토바와 같은 서부 지역의 다른 주 보다는 높은 것으로 비씨주 역시 경 제침체로 인한 고용시장의 불안이 심 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씨주의 경우, 2월 한 달 동안 총 4,900개의 일자리가 증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 통계청의 분석가인 빈센트 페라오씨는 이 정도 의 수치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 은 곳은 서비스업종으로 5천개의 일 자리가 사라졌는데 그 중에는 상당수 가 건축과 엔지니어가 포함된 전문, 과학 기술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볼 때 일자리 가 가장 많이 줄어든 분야는 건설관 련 업종으로 총 43,000명이 직업을 잃었다. 그러나 비씨주의 경우는 오 히려 건설분야에 500개의 신규 일자 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동안 비씨주에서 사라진 건설 분야의 일자리는 총 12,000개에 이르며 비씨주의 실업률 증가의 주원 인도 건설관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 다고 페라오씨는 언급했다. 그는 또

한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씨주의 실 업률이 낮았던 원인은 건설업 분야 의 고용이 높았었기 때문이라고 덧 붙였다. 지난 2월, 비씨주의 6.7%의 실업 률은 불과 4.1%에 불과했던 1년 전 과 비교할 때는 매우 높아졌지만 무 려 15%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 했던 1984년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 준이라 할 수 있다. 올 2월에 캐나 다에서 가장 좋은 고용상황을 기록한 곳은 사스카츄완과 마니토바인 곳으 로 나타났는데 이 곳의 실업률은 각 각 4.7%와 4.8%에 불과했다. 알버타주의 실업률도 지난 해 2월 에 비해서는 1% 높았지만 비교적 양 호한 수준인 5.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볼 때 지난 2월에 사라진 일자리의 수는 82,600개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실 업률은 7.7%로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6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다. 몬트리올 은행 캐피탈 마켓의 더 글러스 포터 부수석 경제학자는 2월 의 고용시장이 “모든 사람이 예상했 던 것처럼 매우 나쁜 결과였다”고 말 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 은 곳은 15.1%를 기록한 뉴펀랜드로 나타났는데 이 곳에서는 한 달 동안 에 3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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