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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제755호
대표기업 대표상품
CANADIAN KOREAN TIMES WEEKLY
농심
식품전문기업 농심이 라면식장 석권을 위해 지난 1986년 선보인 신라면은 29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 90여개 국에 수출되는 대표상품 자리에 올랐다. 신라면이 국내뿐만아 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세계 일류 상품 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친 농심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에 신라면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는 광고 카피와 패키지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신 라면은 출시 이래‘부동의 라면 1위’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탄생 30주년을 앞두고 있 는 농심의 대표상품 신라면을 만나 보자.
취재/범찬희 기자 최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농 심 본사 앞 잔디밭에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조형물이 설치돼 이 목을 끌었다.‘라면’ 을 본뜬 해당 조형물은 올해 농심 창립 50주년 을 기념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장인인 신춘호 농심 회장 에게 준 선물이다. 서 회장이 농심 의 성장동력이었던 라면을 조형물 로 만들어 신 회장에게 평소 존경 하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세계 일류상품 만들 것’ 이처럼 라면은 창립 50주년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농심의 자 타공인 대표상품이다. 그 중심에 는 단연 수년간 라면인기 순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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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몰라도 신라면은 안다” 해에는 18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라 면시장을 평정하게 된다. 이처럼 신라면이 소비자들의 입 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세계 일류 상품을 만들겠다’ 는 일념 하 나로 똘똘 뭉친 연구진들의 피나 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
최근 MBC의 MBC의 인기 인기 최근 예능 프로그램 프로그램 <무한도전> <무한도전> 예능 의‘배달의 ‘배달의 무도’ 무도’ 편에서 칠레 칠레 의 편에서 푼타아레나스에서 신라면을 신라면을 판 판 푼타아레나스에서 매하고 있는 있는 라면집이 라면집이 실제 실제 매하고 로 등장해 등장해 화제를 화제를 낳기 낳기 로 도 했다. 했다. 도
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신라면’ 이 있다. 신라면 탄생은 지금으로부터 29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 년대, 농심은 자사의 주력사업을 기존 스낵에서 라면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너구리(82년), 육개장(82년), 안성탕면(83년), 짜파 게티(84년) 등을 선보인다. 연이은 히트 상품 출시로 국내 라면시장 을 선점해가던 농심은 1986년 독 주체제에 쐐기를 박기 위한 신라 면을 내놓게 된 것이다. 신라면은 출시 첫해 3개월 동안 29억원어치가 팔린 데 이어 이듬
지난 1986년 탄생한 신라면은 오늘 날 전 세계 90여 국가에서 판매되는 히트상품 자리에 올랐다.
다. 당시 연구진들은 한국인이 좋 아하는 소고기 장국의 매운맛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 모든 품종의 고추를 사들였으나 쉽사리 원하는 맛을 얻을 수 없었다. 이에 다진 양 념(다대기) 개발에 몰두, 팔도 방방
이라는 곡곡 맛집들을 돌아다니며 양념 를 통해‘부동의 1위 라면’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확보에 매진한다. 면발 개발 또한 쉽게 이루어지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지 않았다. 먼저 개발된 너구리보 패키지 역시 신라면의 아이덴티티 다는 얇고 안성탕면보다는 굵으면 를 잘 나타내는 부분이자 제품의 서도 쫄깃한 식감을 지닌 면발을 인기에 일조했다는 평을 얻고 있 만들기 위해 연구원들은 밤낮을 다. 가리지 않고 200여 종의 면발을 실 최경원 디자인연구소 대표는 “디자인은 아름다우면서도 내적 험했다. 당시 개발에 참여한 한 속성을 성공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연구원은“실험실에서 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신라면의
개 국가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만들고 세계가 먹는다’ 는 생각으로 세계 1등 제품에 의한 세계 일류회사 도 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이를 위 해“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조만 간‘신라면 100개국 수출’ 을 달성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이 세계 100개국으로 수 출될 날은 그리 머지않아 보인다. 현재 신라면은 일본, 중국, 미국을
출시 3개월 만에 29억원어치 팔려…입지 확고히 방방곡곡 돌며‘소고기 장국 매운맛’양념 개발 국내 누적판매량 240억개…세계 90여개국 수출 며 초시계로 시간을 재고 비커와 온도계 로 물의 양과 온도를 측정하며 하루 세 번 라면을 먹었다” 고 회고했다. 광고 또한‘신라면 신화’ 를이 야기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다. 농 심은 신라면 출시 이래 지난 1992 년까지“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시 리즈를 내보내며 신라면의 매운맛 을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 했다. 이어 1993~1999년에는“신 라면 맛, 세상이 다 압니다” 라는 카 피로 세계적인 제품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이거, 신라면보다 맛있 네” “그거, 신라면이야!” 라는 대화
색상처리는 정말 뛰어나다” 며“신 라면의 포장지를 보면 반사적으로 혀뿌리가 뜨거워지는 듯하다” 고 설명했다.
세계인 울리는 신라면 지난해 국내 누적판매량 240억 개를 돌파하며 라면 역사를 새롭 게 쓴 신라면은 28년 만에 대대적 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더욱 쫄깃 해진 면발과 얼큰한 국물로 맛을 보완하고 패키지의 트레이드마크 인 매울 辛(신)자를 확대한 것이다. 신라면의 이러한 변신은‘신라 면의 글로벌화’전략의 일환으로, 농심은 앞으로 신라면을 세계 100
비롯해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판 매되고 있다. 몽골에서는 라면 시 장에서 국내보다 높은 40%의 점 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스위 스 최고봉 융프라우와 지구 최남 단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도 신라 면을 찾아볼 수 있는데, 최근 MBC 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의‘배달의 무도’ 편에서 칠레 푼 타아레나스에서 신라면을 판매하 고 있는 라면집이 실제로 등장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신라면은 국내 를 넘어 세계에 한국의 맛을 전하 는 상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bchck@hyunda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