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u on Google+

들꽃과 풀잎의 멋

우리 주변의 온갖 꽃과 새싹들에서 다양한 색을 발견하고 매료되기 시작한 유아들. 어떻게 이 아름다운 색을 교실로 가져갈 수 있을까? 자연의 아름다운 색을 교실 안으로 들여오기 위한 생각들을 모으고 시도해 보는 과정 속 에서 염색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염색의 의미, 종류, 재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염색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염색의 원리를 이해하고 염색을 활용한 구성활동을 통해 자연의 색이 가진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하였다.


자연에서 색을 찾아요 궁산으로 산책을 나가 올라가는 길에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과 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꽃과 풀의 색깔, 모양, 냄새는 내면에 감춰졌던 유아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 움을 자아내게 되었다.

우와~ 꽃 진짜 예쁘다! 빨강, 노랑, 분홍…색깔이 진짜 많아! 예쁜 색깔 꽃잎을 모아 볼까?

무심히 지나쳐 버리던 주변의 들꽃과 풀들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그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 움을 찾아내는 일 그리고 자연물로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창안해 내는 일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경험 하고 표현해 내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진짜 작고 부드럽다! 이 꽃의 이름은 사랑 꽃이래~ 이름처럼 예쁘다!


풍경이 있는 정원 우리가 채집한 들꽃 중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꽃에게 한 표를 선사한 결과 민들레로 선정되었다. 민들레가 가진 노란색이 봄의 색이라고 생각하는 유아들이 많았고, 사진 속의 민들레 홀씨를 날려 본 경험을 회상하여 벽화로 구성하였다.

솜은 부드러운데 ‘후~’ 불어지지는 않는 거 같아! 휴지는 찢어지잖아~ 꽃처럼 예쁘게 되야 하는데 찢어지면 안되! 깃털은 가벼워서 잘 날아갈 거야! 그리고 민들레 꽃이랑 많이 비슷하게 생겼어! 숲에서 채집한 자연물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구성놀이를 하였다.


자연 그대로 교실 속으로…

자연의 색을 교실로 가져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경험한 유아들은 자연의 색을 모방하기 보다

자연 속에 있는 색을 그대로 가져오면 더 아름다운 색을

표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천 위에 자연물을 찧어 물들여 자연의 색을 담아보았다.

이것과 돌로 찧으니까 물이 들었어. 빨간 물이랑 초록 물이 들었어. 너무 세게 찧으면 헝겊이 상하니까 조심해. 색이 예쁘기도 한데 진짜 꽃보다는 흐리게 물들었네~


자연을 물들이다…

자연물 자체에서 더 다양하고 많은 색을 얻고자 한 유아들은 색이 나올 것 같은 자연물을 모아

색물을 만들고 헝겊을 담가 우리의 옷처럼 색이 입혀지는지 확인하였다.

이것 좀 봐 블루베리 물이 떨어지고 있어. 진짜? 진한 보라색이다.

초록 잎에서 연두색 물이 나오고 있어. 딸기 물은 핑크색이야.

커피물에서 커피냄새가 난다. 국화 꽃물 색이 너무 예쁘다. 헝겊에 색이 물들까?

색이 그대로 물들었으면 좋겠어.


원준이가 치자로 염색한 손수건을

가져와 공유하였고,

그 동안의 탐색과정을 토대로

염색경험을 시작하였다.

먼저 무늬를 넣어 염색하는 방법들 중 실이나 끈으로 묶어서

염색을 하는 홀치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하였다.

꼭 블랙홀 같아. 구슬을 넣으니까 귀엽다. 병풍 접기를 해서 나무에 끼우면 지그재그 무늬가 나온다는데 천을 그냥 묶는 것도 홀치기래. 무슨 무늬가 나올까? 궁금해. 빨리 염색하고 싶다. 염색해요! 빨리!!


두 번 염색 후 염색된 천을 깨끗하게 빨며 홀치기한 끈을 풀어

어떤 문양이 나왔는지 색은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두 번의 염색으로 더 진한 색 천을 얻게 되었으며 홀치기 한 부분에 생긴 문양을 보며

홀치기를 했었는지도 생각해 보면서 염색된 천을 공유하였다.

동그라미가 나왔다! 양배추는 어떤 거지? 이거 자나 파란색! 쪽빛이다! 진한 보라색일 줄 알았는데.. 처음 염색보다 진하게 나왔어. 더 많이 하면 더 진해 지겠다. 물에 젖었을 때는 더 진했어. 마르니까 조금 흐려졌어.

자연의 색을 탐색하고 이용해 자기들의 생각을 표상하면서 자연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주변의 다른 매체를 만지고 탐색하고 알아보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복되어 일어날 것이다. 이런

경험이 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STORY | 들꽃과 풀잎의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