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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아시아 최대의 유통단지를 표방하며 기존 청계상인의 이주를 목적으로 건립되었 던 동남권유통단지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1조 3000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들여 2008년말 준공한 동남권유통단지는 2년간 입주율 저조로 인해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입주율 저조의 원인은 공사비의 증가 로 당초 예상했던 분양가의 3배가 넘는 분양가가 책정되었고 이주 대상인 영세 청계 상인들이 이를 부담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대기업과의 경쟁에 밀려 추세적으로 퇴출되고 영세화 되는 도시 자영업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주상가로서 동남권유통단지의 성패는 전면적인 개발을 진행하는 서울 내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활로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러 나 서울시는 형식적인 이주 대책의 이면에서 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계약을 하고 활성화 단지내 상가부지의 용도 변경 등으로 민간에 매각하는 등의 이중적인 모 습을 보였다. 현재 입주율 저조로 대표되는 동남권유통단지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 양상은 이주 상인들 중심의 서울 동남부 유통단지 건설의 애초의 계획을 폐 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입점한 상인들과 입점 예정인 대형 유통업체의 이 해는 서로 상충할 수 밖에 없다. 입점 상인들 중심으로 대형 유통업체 입점 반대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사 회적 연대 단위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동남권유통단지 의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동남권유통단지의 문제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이다. 현재 방식의 도시개발은 서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이익을 대기업이 가져가는 구조임이 명확해 졌다. 경제적 취약계층에 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과 점진적인 개 발방식으로 서울시의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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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 유통단지의 문제와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