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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MAGAZINE 앰네스티인 * 2012 * 002호


editorial cartoon 앰네스티 만평

얼굴보기가 그러면 그냥 옆에 잠시 앉아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 해주면 되요

여기 자리 있어요

© Managak

2012.03.09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윤 할머니(90) 별세 2012.03.12 피해자 배 할머니(89) 별세. ‘아무런 흔적 없이 가고 싶다’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말. 두 분이 끌려간 나이 21세, 18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이제 61명. 2012.03.26 日 노다 총리 “위안부 평화비 소녀상에 쓰인 ‘일본군 성적 노예’라는 표현은 사실과 크게 괴리가 있다” 정의회복을 요구하는 할머니들의 수요시위, 1992.01.08 부터 20년이 넘도록, 아직 ‘진행중’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여러분 3월 10일과 11일에 걸쳐 개최된 정기

AMNEST Y M AG AZIN E 앰네스티인 * 2012 * 002호

총회에서 21기 이사회가 순조롭게 구성

contents

될 수 있게 지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 사합니다. 이틀 간의 정기총회는 한국지 전경옥 이사장

부가 당면한 우선순위 과제가 무엇인지,

02

editorial cartoon 앰네스티 만평

04

News review 뉴스리뷰 국제인권뉴스 / 굿뉴스

07

Act now 행동하세요 막바지로 접어드는 유엔 무기거래조약 체결 논의

08

Cover story 표지이야기 20년을 함께 걸어 온 앰네스티 한국지부

14

Interview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같은 인간이다’

18

Opinion 여론 칼럼 / 시론

20

Amnesty news 활동소식 지부활동소식 / 회원활동소식 / 함께하는 사람들

26

Member story 회원이야기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청소년그룹, 이제 시작합니다!

28

Culture zone 문화공간 너의 모든 것을 알아내겠다

29

Welcome 신입회원명단

30

Accounting report 회계보고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21기 이사회가 집 중해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현재 국제앰네스티가 직면 하고 있는 과제는 가난, 폭력, 불평등 등과 같이 인간의 품위를 훼손시키는 인권침해의 종말입니다. 우리의 의지를 모아 그 날을 앞당기는 것은 저를 비롯해 한국지부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기로 다짐한 이사회 전체의 사명이 며 책임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앰네스티가 주목하고 있는 핵심사업에 함께 하고, 한국의 인권상황 향상을 위해서도 국제적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기 여할 역할을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중심에 차이와 차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다양한 조건으로 인한 서로 다름을, 차별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삼으며 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일상화하고 거기에 대해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나 경제적 능력이 사람을 차별하는 기준이 되며 이 중에서 여성은 이중의 피해를 입지만 아직 많은 나라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명예살인이 당연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 화적 살인 때문에 여성들은 난민이 되어 떠돌기도 합니다. 전쟁은 여성의 생물학적 약점을 쾌락과 승리를 위해 마구 짓밟지만 이를 전쟁범죄라고 생 각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앰네스티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 를 대변합니다. 앰네스티는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한 가지 가치를 통해 하나가 됩니다. 많은 경우 우리 각자가 가진 삶의 조건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의 삶 을 바라보기 쉽지 않습니다. 발전의 뒷면, 안락의 이면을 잘 보기는 어렵습 니다. 내 것, 내 노력, 내 보상은 아끼기 쉽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인색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도움을 필 요로 하게 될지 모릅니다. 앰네스티는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널리 알리려 노력합니다. 내가 함께 걸어 준 길이 언젠가는 나를 위해 다른 사람들이 걸 어 줄 것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믿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앰네스티 회원 여러분, 우리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같은 목적을 가 지고 있지만 때로는 소통이 어려워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투명한 절차와 적극적인 참여만이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자주 권력과 권위의 진정한 의미를 혼동하여 불신을 떨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와 방 법을 정하는데 아집을 버리고 상식을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

2012 * 002호 통권 제42호 발행일·2012년 4월 20일 발행인·전경옥 발행처·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의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면서 우선순위와 실천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편집인 및 편집장·박진옥

한국지부의 판단과 책임을 분명히 하며 그 가운데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주 소·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여러분의 지지와 비판을 존중하겠습니다.

홈페이지·www.amnesty.or.kr 페이스북·www.facebook.com/AmnestyKorea 트위터·@AmnestyKorea

2012년 3월 20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전경옥 드림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전 화·02. 730. 4755 편 집·사무국 디자인·the DNC


IOC, 런던올림픽 다우케미컬 스폰서 제외 거부

유엔 2월 17일 무기거래조약 교섭회의 열려 (뒷페이지 참고)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결의안 채택 거부

© DON EMMERT_AFP_Getty Images

News review 뉴스리뷰

ⓒ Maude Dorr

© Alexey Kunilov_Demotix

© Matt Toups_Pittsburgh Indymedia

미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으로 사망 2월 13일 앨러배마 주 경찰관이 쏜 총에 43세의 남성이 사망했 다. 경찰의 테이저건으로 숨진 사람은 500명에 달한다.

2월 16일 올림픽조직위원회 (IOC)가 다우케미컬을 2012년 런던올림픽 공식스폰서에서 제 외시켜달라는 인도 올림픽위원 회의 요청을 거부했다. 현재 다 우케미컬은 1984년 발생한 가 스 유출 참사가 일어난 보팔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나, 참사 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2월 4일 중국과 러시아가 아랍 연맹이 채택한 대 시리아 결의 안 채택을 거부했다.

© BBC World Service

국제인권뉴스

© Demotix

굿뉴스

몰도바 LGBTI 활동 금지 조치 채택 2월 말 몰도바 4개 지방의회가 LGBTI(레즈비언, 게이, 양성애 자, 성전환자 및 인터섹스)와 관련해 이를 알리는 모든 활동 을 금지하는 차별적 조치를 채 택했다.

© VADIM DENISOV_AFP_Getty Images

news review

볼리비아 장애인 시위대 상대로 폭력 진압 2월 23일 경찰이 수도 라파즈에 서 시위를 하던 장애인들을 과 잉진압했다. 경찰은 정부지원금 증액을 요구하며 100일에 걸쳐 약 1,600킬로미터에 이르는 국 토를 횡단하고 마지막 시위를 하던 장애인들에게 후추 스프레 이를 뿌리고 전기충격기를 사용 했다.

© JORGE BERNAL_AFP_Getty Images

© AFP_Getty Images

온두라스 교도소 화재로 수감자 최소 373명 사망 3월 29일 산페드로술라 교도소 에서 재소자간 싸움이 일어나 고, 사람들이 밀집된 감방에서 불이 나면서 수감자 최소 13명 이 사망했다. 이 교도소는 800 명 수용규모의 감방에 2,000명 이상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 사건은 2월 14일 코 마야과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 로 재소자 최소 360명이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자메이카 경찰에 의한 사망자 급증 3월 5일 있었던 웨 스트킹스턴의 덴햄 타운에서 진행된 경찰작전에서 6명이 사망했다. 자메이 카에서는 경찰작전 중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2012년에만 45명에 이른다.

감비아 독재종식 촉구 티셔츠 배포로 무기징역 선고 독재정권 종식을 촉구하는 메 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배포한 혐의로 2011년 6월 체포된 인권 활동가 4명 중 1명이 노역형 및 무기징역에, 나머지 3명이 노역 형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각각 반역혐의와 폭동 선동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었다.


© Private

© KNS_AFP_Getty Images

© Gerardo Angiulli_Demotix

중국 티베트 시위대 과잉 진압 1월 23일 중국 보안군이 티베 트 시위를 향해 발포하면서 루훠 현에서 1명이 사망했다. 독립적인 소식통에 따르면 시 위대 중 최소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북한 이탈 주민 강제북송 2월 초 북한 이탈주민이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북송 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 졌다. 이후 최소 9명이 북송 되었다고 알려졌다.

한국 국가보안법으로 트위터 사용자 구속 1월 11일 검찰이 북한 공식 트 위터 계정을 리트윗해 이적행 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박정 근을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 했다.

© AFP_Getty Images

© STR_AFP_Getty Images

바레인 최루탄으로 인한 사망 증가 추세 1월 24일 수도 마나마 근교 카 라나 지역에서 진행된 반정부 시위 중 한 남성이 시위 진압을 위해 전경이 쏜 최루탄에 머리 를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바레인의 인권단체 들은 지난 2011년부터 보안군 이 평화적 시위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 안까지 최루 탄을 쏴 최소 13명이 사망했으 며 이 같은 최루탄에 의한 사망 자 발생이 최근 몇 달간 증가추 세에 있다고 전했다.

일본 2년여 만에 처음으로 3명 사형 집행 3월 29일 아침 도쿄와 히로시 마, 후쿠오카 교도소에서 사형 수 3명에 대한 형이 집행되었 다. 2010년 7월 28일 이후 처 음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 LICAD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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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nesty International

케냐 비공식 정착촌 화재 아프리카 대규모 비공식 정착 촌 중 하나인 키베라에서 3월 23일 오후에 시작된 화재로 가 옥 최소 400채가 파괴됐다. 22 일 밤에는 마사레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2명과 노인 1명 이 목숨을 잃었고 가옥 300여 채가 파괴됐다. 정착촌에는 제 대로 된 도로시설이 없어 소방 대가 화재 현장에 진입하기 어 려웠다.

미얀마 정치수 130명 석방 1월 13일 유명 반체체인사를 포 함해 정치수 최소 130명이 석 방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천 여 명에 가까운 정치수가 수감되 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캄보디아 강제퇴거에 항의하던 여성과 어린이 체포 1월 캄보디아 정부는 프놈펜의 보레이 케일라 지역에 거주하던 300가구 이상을 강제퇴거 시켰 다. 1월 11일 강제퇴거를 반대하 며 평화적 시위를 벌이다가 여 성 24명과 어린이 6명을 포함 약 300명이 체포되었다.

이 국제인권뉴스와 굿뉴스는 2012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가 기록한 인권침해 사건 중

60%

는 소형무기로 인한 것이었다. 2008년 말 기준,

2,600만명

사람들이 무력분쟁의 결과로 고향에서 쫓겨나 국내실향민으로 살고 있다. 1989년 이래로

128건 25만명

의 무력분쟁에서 매년 최소 이 사망한다.

NO ARMS FOR


막바지로 접어드는 유엔 무기거래조약 체결 논의 2월 13~1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무기거래조약 4차 준비회의가 개최되었다. 유엔 총회는 지난 2009년 국제앰네스티의 회원들을 비롯한 세계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재래식 무기의 국제거래

2003년 국제앰네스티, 옥스팜, 국제소형무기 행동네트워크는 ‘Control Arms’ 캠페

에 관한 가능한 최고 수준의 국제 공통의 기준을 수립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문헌”의 제정을 위한 회의를

인을 출범하고 각국에 무기거래조약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준비회의는 올해 7월 최종교섭회의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사전 회의였으며, 최종회

의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섰다.

의에 적용될 절차규칙 등을 의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준비회의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해 회의 모니터링, 정책제언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은 조약에 강력한 인권 기준을 포함시키는 것에 직·간 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으며, 조약의 통제범위를 노골적으로 축소시키려 하기도 했다. 또 이집트, 이

2006년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NGO들이 유 엔 사무총장에게 무기거래조약의

란,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들은 7월 회의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실상의 거부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감추

제정을 요구하는 세계 시민들의 열

지 않았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실상의 거부권’을 가지게 되면 강력한 인권기준, 포괄적 통제범위 등 단

망을 담아 백만인 얼굴서명을 전달

하나의 국가라도 찬성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전체 조약의 성사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했다.

회의 마지막 날인 2월 17일,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들이 무기거래조약과 같이 중

12월, 유엔 총회는 회원국의 압도적

요한 사안에 대해 인류를 담보로 거래하려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특히나 그런 국가들이 자국민

지지를 받아 ‘무기거래조약을 향하

에 대한 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국가라는 점에서는 오싹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여’라는 제목의 결의(A/RES/61/89)

살릴 셰티 사무총장은 “강력한 무기거래조약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저항은 오래 전부터 많이 있어왔지만, 그들은 번번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7월 최종회의까지 많은 이들의

를 채택하고 조약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09~2012년

Act now 행

2009년 12월, 유엔 총회는 2011,

잔학행위를 위한 무기는 없다: 강력한 무기거래조약을 지지해주세요

에 유엔 무기거래조약 회의를 개최

동하세요

2012년 준비회의를 거쳐 2012년 7월 하고 조약의 최종 협상을 진행하기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무기로 인해서 죽거나 다치고, 강간당하며, 자신의 고향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무기의 잘못된 사용은 보건, 의료, 교육을 가로막고 사람들의 삶 전반을 파괴시키기도 합니다. 허술하게 규제되는 무책임한 무기거래는 전쟁범죄와 무장폭력, 빈곤과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무기거래조약은 바로 그러한 무책임한 무기거래를 뿌 리뽑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는 무기가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나 전쟁범죄, 빈곤을 조장하는데 사용될 실질적 위험이 있는 경우 해당 무기의 이전을 중단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거래조약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재래식무기 와 탄약의 이전 행위가 이러한 조약으로 규제되어야 합니다. 지금 바로 www.amnesty.or.kr/att에 접속하셔서 탄원에 참여해주세요.

로 결정한다.

2012년 3월 23일 무기거래조약 100일 행동 출범 강력한 인권규정을 포함하는 효과 적 조약의 제정을 위한 100일간의 캠페인

2012년 6월 11~17일

잔학행위를 위한 무기는 없다

무기거래조약 국제행동주간

무기거래조약 100일 행동 강력한 조약의 제정을 촉구하는 글로벌 탄원에 참여하세요.

네트워크는 일주일 동안 세계 곳곳

국제앰네스티는 3월 23일부터 유엔 무기거래조약 회의가 개최되는 7월 2일까지 총 100일 동안 ‘무기거래

에서 무책임한 무기거래에 대항하

조약 100일 행동’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100일 행동 캠페인 기간 동안에 세계 곳곳에서 영화제, 음악회, 거

며 강력한 조약을 요구하는 행동에

리행사, 로비활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강력한 조약의 탄생을 촉구하는 글로벌 탄원도 진행됩니다.

국제앰네스티와 국제소형무기행동

나선다.

올해 7월 무기거래조약 제정을 위한 최종 협상 회의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강력한 인권규정을 지지하 고 모든 재래식무기와 거래의 종류를 조약상 통제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높 여주세요. 이번 글로벌 탄원은 3월 23일부터 6월말까지 국제앰네스티, 국제소형무기행동네트워크, 국제노동조합연 맹이 공동으로 접수하며, 7월 2일에 유엔 무기거래조약 회의의 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2012년 7월 2~27일 유엔 무기거래조약 회의 유엔 회원국들이 모두 모여 조약의 문안을 놓고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Cover story 표지이야기

© Amnesty International

20년을

함께 걸어 온 앰네스티 한국지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도, 정치적인 힘도, 영향을 끼칠만한 유명세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탄원편지를 써서 수인을 구한다? 앰네스티의 이러한 생각 자체에 회의적인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국제앰네스티의 지난 반세기가 증명하고 있듯이, 이 ‘순진한’ 행동은 수많은 양심수들이 자유를 되찾고, 모든 인간이 권리와 존엄성 앞에서 동등하다는 생각을 널리 퍼뜨리고야 말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것이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도 다르지 않다. ‘임원’이나 ‘부이사장’이라는 말 자체가 가지는 권위와 거리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 한은수 부이사장이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함으로, 하지만 항상 한결 같았던 그 평범함으로, 앰네스티와 함께 걸어온 길을 이야기한다. 표지설명 헬싱키에서 국제앰네스티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핀란드 지부의 “Today I Am Free” 이벤트. 정의와 자유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수백개의 풍선을 띄웠다. ⓒ Katja Tahja


먼저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지부 부이사장

다. 당시 용어로 보면 그 시절은 80년 5월의 광주항쟁과 전두환

을 맡고 있는 한은수입니다. 1991년 한국지부 재건을 위한 준

군사독재정권, 미제, 매판자본 그리고 삼민투(민족, 민주, 민중)

비위원회 총회에 참석하고 정식으로 4그룹 회원이 되었으니

의 시절이었고, 가두투쟁과 최루탄이 일상이던 때였으니까요.

올해는 제가 한국지부 회원이 된지 21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운동권 학생이었다는 건 물론 아니고 다

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힘들다고, 귀찮다고, 바쁘다고 도망가

만 그때는 모두가 그런 일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지 않고 여기까지 함께 와서 한국지부 40주년을 기념하고 축 하하는 자리에 있게 된 걸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군대를 갔다 오고 졸업을 하고, 지금처럼 취업이 어렵지 않 던 때였기 때문에 저도 이름있는 모 그룹에 취직을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한지 1년이 지난 1992년 1월 대전에서 한국지부 재

지난 몇 년간 앰네스티가 많이 사용해 온 슬로건 중 하나는

건을 위한 준비위원회 총회가 열렸고, 그 때가 제가 회원이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입니다. 저는 앰네스티

는 생각을 갖고 참석한 첫 공식행사였습니다. 그 총회 이후 서

라는 한국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낯선 이름의 인권운동 단

울 4그룹에 가입하면서 정식으로 회원이 되었습니다. 앰네스

체 회원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별 특별함이 없는

티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건 취직을 하고 나니 전 더

사람입니다. 직원이 30명 정도 되는 작은 회사에서 매월 월급

이상 학생이 아니었고 그래도 뭔가 세상에 좋은 일을 하면서

날을 기다리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두 딸을 둔 가정의 가장

살아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

으로 아이들의 공부와 학교생활, 그리고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

하면 앰네스티는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별 부담 없이 제가 할

강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돈이 많지도 않고 영어로 된 앰

수 있는 수준에서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렇

네스티 자료는 읽을 생각도 안 하는(?) 극히 평범한 길에서 흔

게 시작된 인연이 어느덧 20년을 넘었습니다.

히 마주치는 대한민국의 40대 중반 아저씨라고 생각하면 별로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94년 처음 집행위원에 선출되고 이후 96년과 98년 두 번의 부지부장을 지냈고 지난 2010년 그리고 올해 다시 부이사장을

지금 우리가 15,000명의 회원이라고 합니다. 그 대다수가

맡으면서 꽤 긴 시간을 임원의 한 사람으로 한국지부와 함께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여러분들과 비슷

해 왔습니다. 아마도 저의 게으름과 무던함이 여기까지 오게

한 제가 지난 20년간 경험하고 느꼈던 아주 개인적인 수준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의 앰네스티 한국지부와의 인연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함께했던 지난 20년 동안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가 처음 앰네스티라는 단체의 이름을 알게 된 건 대학에

정말 많은 인권침해 사연들을 읽고 가슴 아파하고 분노했습니

입학하던 1984년이었습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던 한 선배가 무

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고문,

작정 그 당시 한국지부의 윤현 이사장님 사무실로 절 데리고

그리고 정부에 의한 실종 케이스들에 대해서는 피해자 개인뿐

갔습니다. 아직도 그 건물의 계단식 입구와 사무실 안의 소파,

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이 겪어야 했을 고통에 늘 화를 참기

책상 위치 등이 기억납니다. 차를 마시면서 윤현 이사장님으로

가 힘들었습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많은 항의와 위로의 편지

부터 앰네스티라는 단체와 그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제

를 보내고 연대서명을 하였습니다. 여러 인권이슈들에 대한 캠

인권장전’을 비롯해 4권의 인권관련 책자를 선물로 받아왔습니

페인들에 참여하면서는 늘 우리의 역량이 너무 부족하고 이렇

다. 그 때 제게 앰네스티 운동을 함께 하자고 했던 선배가 우리

게 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고민했던

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고은태 위원입니

기억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다. 저는 고은태 위원이 돌아가신 허창수 신부님과 오완호, 김

침해 사건의 캠페인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들의 호응을 얻

희진 전 사무국장 등과 함께 지난 30년 간의 한국 앰네스티 운

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캠페인 현장에서 우리나

동을 바르게 이끌어 온 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어 그

라 문제나 신경 쓰라는 분들께 앰네스티의 활동방식을 설명하

동안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느라 애썼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84학번 대학생에게 외국의 양심수 석방을 위해서 편지를 쓰

저는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뜨거운 가슴으로 열정을 갖고 앰

는 앰네스티 회원이 되는 것이 그다지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라

네스티 일을 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늘 앰네스티는

는걸 그 당시를 살았던 분들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

제 일정에서 최우선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룹회원이니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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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모임에 꼬박꼬박 참석했었고, 회원이니까 정기총회와 회원

원들을 고려해 대부분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꽤 많은 시간을

교육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임원이었을 때는 당연히 집행위원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보냈습니다만 한번도 앰네스티를 위해

회, 지금의 이사회에 참석했습니다. 90년대엔 기금조성 사업

사용한 시간과 비용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

의 하나로 매년 말이면 일본지부에서 보내 준 크리스마스 카드

면 제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일이고 앰네스티 활동을 하며

를 팔았고, 거의 매년 제작했던 티셔츠를 회사 동료들과 가족,

얻은 게 좋은 사람들을 포함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입

친척들에게 열심히 팔았습니다. 90년대 중반에는 홍보와 캠페

니다.

인을 겸해서 몇 차례 ‘인권 사진전’, ‘인권 포스터전’ 등을 전국

앞에서 그룹회원이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여기까지 앰

을 돌며 전시하곤 했었습니다. 서울에서 전시회가 열리면 그

네스티와 같이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10년간 그룹이라

설치와 철거를 도우러 찾아 갔고, 가능하면 하루라도 그 자리

는 앰네스티의 독특한 조직구조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

를 지키며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기념식과 지부행사

각을 합니다. 9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의 회원은 그룹에 소속

에 머릿수를 채우러 가기도 했고 순서를 맡아 참석하기도 했습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4그룹에 가입하면서 회원이 되었고, 이

니다. 직장인이었지만 이런 일들이 대부분 제가 할 수 없을 만

후 17그룹으로 분리되어 그룹활동을 했습니다. 당시에 그룹은

큼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제가 가야 할 때 항상 그 곳에 있으

‘앰네스티 활동의 꽃’이라 불렸습니다.

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사실 92년부터 올해까지 21번의 총회

쉽게 말하면 오프라인에서 주기적으로, 대부분 한 달에 한번

중 20번을 참석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임원일 때 이사

씩 만나는 10명 안팎의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룹활동은 그

회에 참석하지 않은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의 아기자기함이 있었습니다. 각 그룹 안에 대표, 총

2004년 지부 사무실을 서울로 이전하기 전까지 90년대는

무, 서기, 회계, 캠페인 담당, 기금조성 담당 등 역할분담이 있

사무국이 대구에 있었습니다. 또한 정기총회나 회원교육대회

어서 활발한 그룹은 그 안에서 아주 작은 지부가 움직이는 것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비공식 모임은 지방에 있는 회

과 같은 양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모여서


회비 걷고 주제를 정해 공부도 하고 긴급구명활동이나 이달의

한국지부가 다시 시작된 지난 20년을 놓고 보면 우리는 엄

캠페인 등 사례들을 놓고 탄원편지도 쓰고 한국지부 일도 공유

청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92년에 100명 조금 넘는 회원과 연

하고 또 식사나 술도 한잔하면서 친목도 다지고 활동을 함께하

간 예산이 1,200만원이던 때에 비하면 지금의 1만 5,000명의

는 것입니다. 4그룹에서는 자체적으로 종잣돈를 마련해서 티

회원과 18억이 넘는 사업계획은 그동안의 변화를 실감나게 보

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었고, 미얀마에 대해 공부하고 정

여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변곡점들은 97년의 한겨레 21을 통한

식으로 책을 출판하기도 했었습니다. 17그룹에 있을 때는 고문

회원모집 광고, 2004년의 사무국 서울 이전, 그리고 2005년의

반대 캠페인을 벌여서 언론에 기사가 난 적도 있습니다. 또 우

F2F를 통한 회원모집의 성과, 2008년의 촛불집회 등을 들 수

리가 맡고 있던 미얀마의 양심수를 위해 아예 탄원 엽서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굵직한 사건들 사이에는 지

백부 인쇄해서 주위에 서명을 받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지역

난 20년간 지속되어 온 정말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빼곡

별로 각 그룹의 캠페인 담당자들이 모여 연합캠페인을 벌이기

히 채워져 있음도 기억합니다. 많은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도 했었고, 회원 수는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이지만 한가지 이

일일이 언급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슈를 놓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캠페인을 조직하기도 했던 제가 활동했던 지난 20년 동안 한국지부의 성장만큼이나 우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노력해서 그룹들을 만들어

리사회도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90년대 초는 막 삐삐가

나가는 것이 실제 활동하기를 원하는 회원들의 요구를 담아낼

보급되던 시기여서 그 당시 카페엔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놓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 아이가 전

나 편지쓰기마라톤처럼 앰네스티 하면 떠오르는 조직구조로

화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그 속에 컴퓨터가 들어 있을 만

그룹이 있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큼 세상도 변했습니다. 이런 IT 기술의 발달로 우편이나 팩스 를 통해 보내던 탄원편지들을 이제 이메일과 문자로도 보낼 수

© Amnesty International

2

4

1

5 6

3

7

1 2007년 사형제 폐지국가 선포식 2 1998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 캠페인 3 1994년 양심수의 밤 4 F2F회원모집 5 2008년 세계난민의 날 캠페인 6 2008년 촛부집회 기자회견 7 2005년 고문반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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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후에도, 한국지부 50주년에도 또 그 이후에도 선한 축(?)이라 일컬어지는 것이 전혀 부족하지 않은 앰네스티와 같은 편에 서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지부도 ‘모바일 액션’이란 명칭으로 SMS(문자메세지)를 통해 전보다 훨씬 많은 서명을 더 빠르게 취합하고 전달할 수 있는 활동방식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앰네스티의 주된 관심사인 인권이슈들도 훨씬 다양하고 복 잡해졌고, 그에 따라 우리의 활동 영역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 어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지금도 처음과 다름없이 전세계 의 양심수들을 위해 탄원편지를 쓰고, 긴급구명활동도 이어지 고 있으며, 사형제 폐지와 고문 반대, 각종 차별행위에 대한 감 시, 공정한 재판과 수인들의 안전을 염려하고, 난민과 이주노 동자 문제 등 인권단체로서 늘 인권침해 현장의 피해자들에게

1 3 2 1 슬로베니아 로마족 거주지 2 케냐 주둔 영국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는 피해자 3 1998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 념 캠페인

서 시선을 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앰네스티는 최근 새로운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가는 (((나는 존엄하다)))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현대에는 창살 없는 감옥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답게 살지

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나운 추

못하게 하는, ‘빈곤’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입니다. 이 캠페인

위를 피해 따뜻한 땅 속 하수관 안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고 있

은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마땅히 자신의 권리를 누리고 빈

었습니다.

곤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캠 페인입니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변화가 일

아프리카의 서남부에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앰네스티 보고서가

사실 전 이 나라 이름도 앰네스티 보고서에서 처음 알았습니

발표되고 난 이후 산모에 대한 무상보건정책을 실시하기로 하

다. 10년쯤 전에 처음 들은 시에라리온은 내전과 소년병과 팔

였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우리의 탄원활동 이루 상하수도

다리가 절단된 아이들에 대한 보고서와 사진들로 제게 기억되

시설조차 없어 제대로 씻지 못하고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로마

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임신을 하면 기뻐하기보다는 생명

족 거주지에 상수도 파이프를 놓아 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의 위협을 느낀다고 합니다. 시에라리온의 산모사망률은 우리 나라의 100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병원이 마을에서 너무 멀리

지난 반세기 동안 앰네스티가 이룩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

떨어져 있고, 병원비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임신 중 건강에 문

제 다음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하고자 하는 것입니

제가 생기면 치료만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에도 산모가

다. 우리가 여기까지 관심영역을 넓히고 활동할 수 있게 되었

목숨을 잃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다는 건 정말 반갑고 감사한 일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저는 한국지부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문제들, 특

있습니다. 케냐의 여성들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려다 성폭행

히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빈곤과 인권침해 문제들에 있어서 국

의 위험에 노출되고, 집 앞을 흐르는 오물 때문에 병에 걸리기

제앰네스티 운동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기여할 수 있

도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TV에서 방영된 몽골의 가난한 사람

었으면 좋겠습니다.


© Amnesty International

그동안의 한국지부의 성장은 저를 비롯한 많은 회원들과 저

10년 전 한국지부 30년을 맞아 “한국 앰네스티 30년! 인권운

희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뿌듯함과 기쁨을 가

동 30년!”이란 제목으로 지부 30년 약사를 포함한 기념책자를

져다 주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많

발간하여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했었습니다. 그

은 문제들을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책에 저도 한 부분 글을 썼는데 그 마지막 문장이 이렇게 끝납

한국지부에서 꽤 오래된 회원의 한 사람으로 늘 이런 생각을

니다.

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회원과 또 그에 상응하는 더 많은 활

“앞으로 10년 후에도, 한국지부 50주년에도 또 그 이후에도

동하는 회원을 갖고 싶습니다. 재정적으로도 많이 좋아졌지만

선한 축(?)이라 일컬어지는 것이 전혀 부족하지 않은 앰네스티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고 싶습니다. 나아가 그동안

와 같은 편에 서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국제운동에서 받았던 경제적 도움을 더 열악한 지부들을 돕는 것으로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직적으로도 쉽게 무너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의 말은 변함 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지 않을 튼튼한 거버넌스, 리더십을 갖추길 원합니다. 우리 의 존재가 한국사회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시키는데 지금

인권이란 주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다 더 힘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지부가 그 규모나 역량 면에

저는 앰네스티의 슬로건처럼 저처럼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

서 국제앰네스티 운동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습니다.

람들이 모여서 끊임없이 뭔가를 할 때 그런 모습들이 모여 세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활동이 전세계에서 신음하고 있는

상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수많은 인권침해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고 싶습니

20년 전 처음 앰네스티에 가입할 때의 마음 그대로 긴 호흡으

다. 스스로 만족하는 활동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전세계의 인권

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무리하지 않고 평생 이 길을 좋은

상황을 개선하고 증진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한국

분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지부의 모습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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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인권이란 무엇인가? 왜 모든 인간은 평등한가? 누군가 불쑥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만은 없는 질문입니다. 더군다나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이야기 되는 ‘인권’은 대중들에게 더욱 낯설고 먼 개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조효제 교수는 이 막연한 인권을 대중의 품으로, 청소년의 품으로, 끌고 들어온 인권연구자입니다. 경제·사회적인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면서, 인권에 대한 이슈와 의제 또한 폭넓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방향과 고민을 함께 하기 위해 고은태 국제집행위원과 조효제 교수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인간이다’ 고은태 위원(이하 고 )

인권 연구자 조효제 교수

오늘 크게 세 부분으로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세계인권 동향에 대해서, 두 번째는 한

국의 인권상황, 세 번째는 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대해서 입니다. 먼저 세계인권동향을 보면 ‘아랍의 봄’을 보면 좀 기대가 되기도 하고, 유럽에서 나타나는 인종주의를 보면 걱정되 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전세계 인권의 흐름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기대할 것과 우려할 것은 뭐가 있을까요.

조효제 교수(이하 조 )

일반적인 의미에서 세계는 진보하고 있다고 봅니다. 스티븐 핑커라는 심리학자가 근대에 들어와서

폭력성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줄어났는지 쭉 연구를 해왔습니다. 전체적인 패러다임이 ‘폭력을 당연시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거부감이 적었던’ 시기에 비해서 폭력성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물론 전쟁이나 학살처럼 갈등이나 일탈적인 사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크게 봐서는 폭력적인 행동이 줄어들고 특히 폭 력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이 늘어났습니다. “인간 사이의 그리고 국가 사이의 일은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 이 말이 지금은 상식적이지만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이 있기 전 시대만 해도 A나라 왕이 B나라의 영토를 침범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정복 권리’라는 개념까지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능한 왕으로 취급됐습니다. 마키아벨리가 고민했던 것도 영토확장이 무엇이 문제인가였죠. © Amnesty International


아직도 여러 가지 폭력적이고 잔인한 일이 일어나긴 하지만, 그것을 규

아까 다문화주의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듯이 세계화와도 관계가 있겠지

범적 차원에서 ‘잘못된 것’이라 보는 의식 자체가 진보된 거죠. 그렇게 봤을

만, 세상이 자꾸만 사람들에게 ‘네 이웃을 증오하라’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

때 폭력성을 용인하는 관점 자체가 굉장히 변했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다. 세계화 이전에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다른’ 사람들이 안 보였잖아요. 저

나 국제적인 차원에서나, 특히 냉전종식 이후 기본적으로 평화적인 문제해

는 벨기에에서 히잡 문제가 단 한 표의 반대표도 없이 통과됐다는 것, 또

결이 옳다고 여기는 규범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대국들에

‘세상의 천국’이던 스위스에서 이슬람 첨탑을 세우는 게 문제가 된 데에 충

게 책임을 묻고 있기도 하고요. 규범적 차원에서의 변화를 우리가 실감하기

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고요. 코소보 사태나 이런 것들도

는 어렵지만 우리가 공기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듯이, 이러한 것들을 당

결국은 같이 살던 이웃들이 적으로 돌변하고, 국가 차원의 문제가 아닌 다

연시 여기지만 바뀐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까지는 긍정적인 이야기입니다.

른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에 대한 매일매일

실제로는 여러 가지 문제도 많죠. 전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늘어나는 것 이 큰 문제입니다. 국민국가에 뿌리를 두고 있던 노동의 문제가 악화되면서

현실적인 생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기존의 인권운동의 틀로 는 해결이 어려운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벌어지는 노동유연화 현상, 비정규직 등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죠. 산업사 회의 근본을 이루던 전제들이 다 무너지고 있고 사람들이 힘들어 합니다.

최근에 인권과 관련하여 사회심리학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다들 어렵고, 졸업하고 나면 뭐할지, 파트타임과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까지 주로 법학이나 국제정치, 아니면 사회학에서 했는데 요즘은 심리학에

시작하고… 또한 세계화의 부산물로서 사람들의 이동이 비교적 많아졌습니

서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인권침해에 뿌리가 되는 ‘인간의 공격성’에

다. 이주자가 늘어나고 다양한 민족들이 섞여 살게 되면서, 이것을 관리하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딱 떨어지는 해법은 없

기 위해서 다문화주의가 나오고 통합이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문화주

지만 한 가지 소개해 드리자면, 교육으로 감수성을 제고시키는 롤플레이

의는 통합이론입니다. 오해하기 쉬운 것이 ‘다문화’가 모든 걸 다 허용해준

(역할극), 또 하나는 같이 접촉을 늘리는 겁니다. 공격적 성향이 많은 그룹

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국가라는 정치공동체를 그대로 갖고 있기 위해서

들을 중립적인 상황에 집어넣고 어떤걸 놓고 싸울 필요가 없이 같이 지내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소수집단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해주는 게 좋

게 해보는 거에요. 사실 싸운다는 거도 ‘쟤네 때문에 우리가 뺏기네’ 라고

다는 거죠. 즉, ‘통합하기 위해서 풀어주자’ 라는 거죠. 고도의 통합이론입니

생각하니까 생기는 겁니다. 아무 이해관계가 없으면, 싸울 이유가 없습니

다. 분리독립주의가 아닙니다. 다문화주의로 풀어보려고 하지만 이슬람-유

다. 단순히 피부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싸우고 죽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태계 갈등이나 노르웨이 총기난사 사건처럼 다문화에서 일어나는 민족갈등

차이점이나 정체성에 따른 증오나 공격성의 밑바닥에는 어떤 식이든지 이

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제국주의로부터 제대로 된 탈식민을 이뤄

해관계가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것이 없는 상황에 두 그룹을 넣어 놓고 함

내지 못한 아프리카의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말리아, 남수단

께 지내게 하는 겁니다. 그런 실험이 끝나고 나면 ‘쟤네도 우리랑 똑같네?’

을 들 수 있겠지요. 농담으로 말해 남수단은 두 남자가 만든 나라에요. 조지

라고 사람들이 배운다는 거죠. 지금까지 저 사람들을 미워했던 게, 경제적

클루니와 반기문! 그러나 또 싸우지 않습니까? 과거의 종족 분포를 무시하

·사회적인 상황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하는 방식입니다. 또 하나는 협동적

고 강대국들의 일방적인 선긋기로 독립시켜봤자 계속 싸우는 겁니다. 종족

인 일을 같이 시키는 겁니다. 유명한 실험으로, 구분이 없는 한 반의 학생들

적 내셔널리즘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거죠. 우리가 요즘은 다문화주의와 코스

을 랜덤으로 두 팀으로 나눠서 축구 경기를 시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모폴리탄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내셔널리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

내 짝이었는데 두 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시키니까, 상대팀에 대한 증오심이

지만, 실제로는 그 문제의 본질적 해결 없이 갈등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납니다. 그와 반대로, 연구자가 우물에다가 일부러 뭔가를 떨어

지금까지는 정치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만 지구환경 변화로 인한 자연

뜨리고, 이것을 꺼내려면 다 함께 동아줄을 당겨서 일해야 된다라는 상황을

현상으로 인간에게 직접적인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설정하여 두 팀을 같이 일하게 했더니 서로 미워하던 애들이 같이 한 덩어

기후변화, 그로 인한 이주 같은 것들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우기 때는 모

리가 되어 일하더랍니다.

든 사람들이 ‘물 속에서 산다’고 합니다. 자연기후 변화와 더불어 중요한 것

인간은 원래 선한 존재도 원래 악한 존재도 아닙니다. 만들어집니다. 사

은 식량 문제입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인구가 70억이라

회정치적인 구조를 만드는 지도자로서 이걸 잘하면 좋은 지도자고, 잘못하

했을 때, 이번 가을에 수확하기 전까지 우리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총 식량이

면 선동자가 되는 거죠. 후자는 이런 ‘us and them’ 프레임을 통해 상대방

얼마나 남았냐 보니 52일분 밖에 없다고 합니다. 간당간당한 수치입니다.

을 싸워야 되는 상대로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정도가 남아있어도 그것은 평균치이기 때문에 ‘없는 사람들’은 바로 죽고, ‘있는 사람들’은 10년, 50년 더 살 거라는 겁니다. 이

제가 2008년도에 앰네스티 ISP 위원회에서 일할 때 저희들끼리 다가오

런 식으로 빈부격차나 경제적인 의미에서의 계층화가 기후, 환경 등에 전부

는 미래에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인권의 도전이 뭐냐’하고 토론했더니, 놀

얽혀서 문제를 더 복잡하게 꼬이게 만듭니다. 지금까지는 인권 법, 인권 조

랍게도 빈곤하고 지구온난화가 나왔습니다. 그전 앰네스티 분위기에서는

직, UN 등 제도적으로 접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구조적으로, 사상적으

상상할 수 없는, 그만큼 인권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도 급격한 사회, 경제적

로, 심리적으로도 접근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의 잔혹성이나 폭력성

변화를 반영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인권 문제에 대해

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높아졌는데 이것은 인간 인식의 진화라고 볼 수 있

서도 기존의 제도와 법, 이런 것 중심으로 가는 것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문제가 남아있고 새로운 문제도 대두되

듭니다. 기후문제, 식량문제 등 우리가 직면하는 새로운 문제들에 있어서

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인권문제로 보는 것 자체가 우리의 높아진 안목

인권의 역할 또는 인권이 가져야 할 새로운 모습은 어떤 걸까요?

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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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으로 봐야 하는 새로운 상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인권이 가지고 있던 이론, 제도적 차원으로는 현재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간에 자기결정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분단상황의 해소문제가 한국 인권문

문제들을 감당하기 어려워요. 인권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이론적 제도적

제의 중요한 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원이란 이런 것입니다. A라는 권리의 소유자가 B라는 의무의 담당자에 게 어떠한 근거를 들어서, ‘이것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청구권이 Rights 개

마침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국 상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많은 사람

념입니다. “로빈슨 크루소는 권리가 없다”라고 말하는데요, 처음부터 인권

들이 최근 국내인권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은 공동체 개념이고, 두 명 이상 이뤄진 사회에서 가능한 개념입니다. 권리

시민사회의 힘과 역동성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조

는 명확한 의무의 담당자를 지정할 수 있는 개념인 것이죠. 이게

용한 국민들을 가진 바로 옆 일본과 비교해봐도 그렇고요, 08년 촛불시위

Citizenship 개념과 같이 나온 것입니다. 한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고, 국가

도 그 예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영국과 독일 생활 등을 거치시면서 ‘바깥’에

에게 요구를 합니다. 나의 인신, 보호, 자유를 보장해달라는 거죠. 일종의

서 발견하게 되는 한국의 인권과 시민사회를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대응적인 구성이었는데, 이것이 새로운 상황,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 등과 맞붙게 된 겁니다. 전지구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책임을 누구한테 지울 것이

넓게 봤을 때, 저는 비교적 잘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큰 흐름으로 보

냐 묻는다면, 모든 사람이 가해자이자

면 한국의 인권은 향상되고 있어요. 과거 7~80년대 상황에 비교하자면

피해자입니다. ‘의무를 가진 대상’을

그때보다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죠. 그렇지만 지금 2012년 현 상황에서 인

특정하기 어렵게 된 거에요. 촛불집회

권상황이 좋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 체감지수가 아닌 겁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현 정부 기간 동안 한상진 교수가 조사한 기본권의 체감지

때 학생들에게 광우병이 누구의 책임 이냐고 물었습니다. 부시의 책임인지, 대규모 공장식 축산업의 책임인지. 사 실은 글로벌 식량체계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존의 인권담론이 가 지고 있던 개념적이고 제도적인 차원 은 많이 미흡합니다. 무능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러면 과연 인간의 과거 형태, 권리와 의무의 대상자가 명확하 게 특정하는 이 형태를 버리지 못하더 라도 이것을 훨씬 넓혀서 정치의 개념

고은태 위원은.. 2009년 터키에서 개최된 국제 앰네스티 대의원총회에서 한국 인 최초로 국제집행위원회 (International Executive Committee) 위원으로 선출된 고은태 집행위원은 1982년부터 회원으로 국제앰네스티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 이사장과 ISP (Intergrated StrategicPlan) 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중부대 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체를 확장시키는 것으로 가야 하는

수를 봤는데, 사람들이 느끼는 인권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체감 온도와 실제온도가 다르듯이, 한국 인권상황도 그렇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인권을 평가할 때엔 직전의 상태를 비교 기준으로 삼습니다. 70~80년대 와 비교하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이는 인권에 대한 기대치와 의식이 많이 올라간 증거입니다. 예를 들어 서 50년 전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날라왔다고 치면 지금 상황은 굉장히 발전한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많은 문제를 겪어왔고, 역사가 진보하고 발전하면서 여기저기서 허점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민 주화 이후에 기본적인 문제들은 이미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허점 이 보이니 큰일났다고 느끼는 거죠.

머리로 생각하면 나아졌지만 감정적으로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특히

게 아니냐는 거죠. 이렇게 되면 인권 자체가 정치인 겁니다. 일반적인 정치

불법사찰의 경우 저는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이게 가

과정이 되는 거에요. 그렇게 되면 인권운동은 정치운동인 것이죠. 코너 기

능한 일입니까.

어티라는 법학자가 말하길, “인권에 커밍아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Coming-out of Human rights.” 사실 따지고 보면 세계인권선언에 자유주

현 정부 하에서 인권문제에 있어 심각하게 여러 면에서 퇴보를 보였는

의와 사회주의적 요소가 같이 들어있는 것이고, 그게 현실적으로 구체화되

데, 그 중에서 체감지수뿐만 아니라 절대지수에서 실제로 몇 분야가 나빠

어서 나타났던 형태는 북유럽식 복지국가라는 겁니다. 인권이 가지는 불편

졌다고 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불법사찰입니다. 저는 현 정부가 가지고

부당성의 원칙 때문에 이야기를 못했지만, 실은 인권이 사회민주주의 정치

있는 인권 의식 자체가 상대평가에 익숙한 ‘비즈니스 마인드’라고 봅니다.

운동이라는걸 솔직히 인정하자는 겁니다.

이런 컨셉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문제의 심각성을 못 느낄 겁니다. 불법사

상당한 논쟁의 소지가 있는 말이지만, 쉽게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습

찰 문제가 터졌을 때 “80%는 이전 정부의 행동이다” 라는 반응이 나왔습

니다. “세계인권사상이 자유주의라고 하는 보편담론과 사회주의의 보편담

니다. 나쁜 의미에서의 실용 정부다운 천박한 대답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론이 휴머니즘이라는 몸통을 중심으로 만난 거다” 라는 주장입니다. 인권

양으로 따지는 겁니다. 80%가 그 전 정부의 행적이니 자기들은 20%를 해

의 새는 ‘휴머니즘이라는 몸통이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좌우 날개를 가진

도 괜찮다는 거죠. 하지만 탈법, 범법은 1%만 했더라도 잘못인 거죠. 국정

것’입니다. 근대의 역사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투쟁이잖아요. 이것을

을 담당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준법인식 자체가 없다고 봅니다. 한국의

인권에 하나로 녹여서 같이 가보자, 그런데 1948년에 세계인권선언이 만

인권문제에 대해서 현 정부당국과 공권력은 “우리가 어때서? 오바마가 칭

들어지자마자 바로 냉전구조가 고착되고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그게 다

찬한 나라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런 논리는 성적으로 치면

시 벌어진 거죠. 그때 만약 냉전이 없었다면, 지금쯤은 많은 부분에서 사회

‘너 몇 등이야?’를 묻는 상대평가의 논리입니다. 그 점에서 저는 앰네스티

민주적인 일종의 사상의 통합이 상당부분 가능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냉전

가 굉장히 수준이 높다고 봅니다. 프리덤하우스에서는 전세계 국가를 몇

이 끝나고 90년대부터 다시 발현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등 몇 등, 한 줄로 순위를 정해 줄을 세우지만 앰네스티는 그렇지 않습니

1948년의 관점에서 본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이상적인 결합에서 본 인권

다. 예를 들어 (인권의 선진국인) 스웨덴도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은 거죠.

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이에 덧붙여서, 분단국가로서 한국이

절대평가 방식입니다. 인권을 상대적으로 혹은 절대적으로 평가해야 하느

가지는 특수성 때문에, 그 형태가 통일이 되든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되던

냐, 저는 절대평가가 맞다고 봅니다. 인권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진보해야


하고, 어느 나라든지 그 기준으로 보아 모자라면 비판 받아야 합니다. 한국

이 아닙니다. 저는 인권담론이 인간을 바꾸는 작업이라고 봅니다. 이건 인

에서 인권에 대해서 자꾸 옛날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이만하면 괜찮지’ 라

권운동이 가장 근원적인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고 하는 정부는 인권에 무지한 공권력인 겁니다. 고

한국지부가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한국 인권이론의 기

저는 인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를 할 때, 인권의 근거를 얘기하는

반을 제공해주신 분, 전진을 선도하는 분으로 사회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분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인권의 근거를 여러분이 묻는다면 저는 없

그 속을 캐보면 앰네스티 활동가 출신이시잖아요? 한국지부 40년 역사 중

다고 밖에 대답을 못합니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겁니다. 우

간 허리부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한국지부가 있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리가 인간이 동등하고 존엄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개

분들 중에 하나이고, 한국 사회 내에서 한국지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

념이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논쟁을 통해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저는

야 할지 조언을 주신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 성고문에 참여했던 한 피터 베네슨 선생님을 90년과 94년에 두 번 뵈었습니다. 이 분이 했던

의사는 재판과정에서 “나는 내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라고 얘기했었

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말이 “늘 항상 어떤 사회든 완벽한 사회가 없다. 아주 작은 쉽게 발견될

인권사회학에 어떤 역할을 기대

수 있는 작은 불합리한 점, 작은 불이익 이런 것을 항상 새로운 눈으로

할 수 있고, 인권사회학을 연구하

‘왜 저래야 하지’라는 의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그 분이 포르투갈에서 자유를 위한 건배 때문에 체포된 학생 기사를 읽고는 ‘왜’

는 학자로서의 꿈과 목표는 무엇 인가요?

불법사찰을 당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사찰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사회심리 학적 상처를 입은 거지요. 이런 정신적, 심리적인 상처들을 치유 하고 상담하는 정혜신* 박사처 럼, 사회적·법적인 차원을 넘어 선 넓은 의미에서의 인권을 보고 자 합니다. 이런 쪽의 공부가 앞

조효제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비교사회학 을,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사회정 책학을 공부했다. 1980년대 앰네스티 에서 활동을 시작, 이후 한국조절위 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한국지부 재 건을 이끌었다. 국제앰네스티 동아시 아 조사과 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준비기획단 위원, 법무부 정책위 원회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하버드 대학 로스쿨 인권 펠로우와 베를린자 유대학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성 공회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는 생각을 한 거잖아요. 아직도 그 말씀이 생생합니다. 앰네스티가 그 런 의미에서는 아주 굉장히 상식적인 차원에서 불의에 대한 민감성과 초 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모든 인권운동은 로컬에 뿌리를 내 려야 한다고 봅니다. 아주 작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은 불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국제적 차원의 불의에 대해서도 같이 항의하고 분 노할 수 있습니다. 피터 베네슨 선생도 그 조그마한 작은 기사, 남들은 다 지나치는 작은 기사에 분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읽었지만 피터 베넨슨 이 주목한 것만 운동으로 남게 된 거죠. 작은 거지만 ‘왜 그래야 해?’라는 질문. 감성이 있는 거죠. 국제인권단체일수록 공허한 국제담론에만 의존 하면 안 됩니다. 국제인권담론일수록 로컬 감수성에 뿌리를 둬야 합니다. 작고 개인적인 것부터 인권과 연결시키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북한 문제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봅니다. 옛날부터 한국

으로 더 늘어나야 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무지하면, 자기가 한 짓에 대해서 인권침해라고 해

전통적인 주류 인권운동의 맹점 중 하나가 북한인권문제를 외면하려고 했

석이 되질 않습니다. 학교폭력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요. 애들이 말하길

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관점에서 안고 가야 합

“장난으로 그런 것인데 그렇게 될 지 몰랐어요” 라고 말하잖아요. 똑같은

니다. 진정한 인권운동가들,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고 과거에 인권운동을

현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 현상을 인권침해다 라고 모든 사람들이 동의한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온 진정성과 전통성이 있는 인권운동, 진보적

다고 가정하면 안돼요. 모든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폭력의 정의 자체

인권운동이 북한 인권문제를 다뤄야 문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습니다. 진

도 다르고, 상황을 이해하는 틀 자체가 다릅니다. 이런 상황을 선 구조화할

정성도, 전통도 민주화에 대한 기여도 없는 이상한 세력이 북한 문제를 다

수 있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선생님이 제게

룰수록 정치화만 될 뿐이고, 북한인권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이

면담을 신청하셨는데,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진짜 진지하게 질문을 한다 합

부분을 공백으로 만들어놓은 한국 인권운동은 성찰해야 합니다.

니다. 장애학생을 어떻게 똑같은 인간으로 볼 수 있는지, 각종 복지가 왜 돈 낭비가 아닌지, 왜 우리 돈으로 다른 사람들을 먹여 살려주어야 하는지 선

한국지부 40년이 됐는데, 그 중의 4분의 3을 같이 하셨고, 국제앰네스

생님에게 진지하게 묻는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티 50년 역사에서도 반 넘게 같이 하셨습니다. 앰네스티가 교수님의 삶에

지조차도 모릅니다. ‘같은 인간이다’ 라는 기본전제부터가 어려운 것입니다.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요.

저는 이것이 인권사회학이 해야 할 몫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모든 인간을 똑같이 보고 있느냐? 아니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인간은 다 같은

제 세계관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앰네스티가 ‘보편성에 입각

인간이다’ 라고 생각할 거라고 전제를 하면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머리

한 인권운동’이란 점에서 시민운동과 세계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을 키

속에는 인권의 대한 개념 자체가 없거나 공리주의로 가득 차있습니다. 기

울 수 있었습니다. ‘보편성’은 인간, 인류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보면서 출

본적인 인간평등과 ‘모든 인간은 같은 존재들이다’ 라고 하는 인권적 개념

발하는데, 프랑스 혁명 이래에 자유 평등 우애라는 진보의 기본적 담론에

을 무개념과 공리주의를 밀어내고 머리 속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쉬운 일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봅니다. 제가 나이 들면서 초기의 순진한 보편성 관 념에 대한 환상을 많이 버렸지만 여전히 앰네스티는 제가 인권문제를 보

*심리분석과 치유전문가로서 널리 알려진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와 고은태 위원과의 대담 <불안한 시대로부터의 탈출방법>을 앰네스티 소식지 2011년 002호에서 다룬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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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관점을 제공해 줬으며, 저의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쳤 습니다. 앰네스티를 저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1997년,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비로소 완전한 민주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우리들 중 많은 이들에게 있어 김대중은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군부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 운동의

칼럼 사람들의 기억은 정말 짧다. ‘독재’와 ‘한국’이라는 두 단어를 한 문장 안에서

Opinion 여론

사용해보라. 아마도 대다수는 북한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북한에 관한 것이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故

1960~80년대 서구의 지원을 받던 군부 독재 정권이 한국을 통치하던 그 시절, 나는 당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회고하며

기소했던 이들을 용서했다. 한때 사형수였던 그는 국가에 의한 사법살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옳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집권 당시 모든 사형집행을 중단시켰고,

죽이는 것은 언제라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나는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사형을 반대하지만 © Amnesty International

공통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경제 성장이란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신을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나에게 “사람이 사람을

언제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잡은 박정희 대통령과 그 후계 정권에 하나의

신분이었던 1997년 12월에 전두환, 노태우 두

이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중에

노마 강 무이코 국제앰네스티 아시아ㆍ태평양 조사관

육군 소장 출신으로 1962년부터 정권을

상징이었다. 놀랍게도 김대중은 대통령 당선인

현실적인 면을 보더라도 언제든지 사형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이자 국제앰네스티 양심수였던

미명 하에 저질렀던 인권ㆍ노동권의

그를 만났던 2009년, 그는 감옥에 있던 당시

탄압이었다. 당시에 어린 아이였던 우리

군인들이 자신을 찾아와 협력만 하면 자신을

또래들에게는 아직도 전화할 때 공개적으로

풀어주고 좋은 자리도 마련해주겠노라는

정부를 비판하면 안 된다는 것, 자정부터는

제안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때 김대중은

통행금지령을 준수해야 한다는 등의 규칙이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기억 속에 남아있다. 당시에 내가 다니던

“내가 지금 협력하면 당장은 살겠지만

학교는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대학교와 교정을

그러면 나는 역사와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죽는

같이 썼는데, 그래서인지 봄과 가을만 되면

것이 된다. 나를 설득할 생각을 하지 마라.

으레 전경들이 시위하는 학생들을 쫓아다니는

그냥 나를 죽여라.”

것을 구경하곤 했다. 그때 그 대학생들의 세계와 우리들의 세계가 교차되던 유일한

column

순간은 아마도 통학버스 안에 최루탄이

나는 그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야 민주 개혁을 향한 그의 포기하지 않는 헌신을, 또 그의 행동이 단지 그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바람에 집에 가는 내내 눈물, 콧물을

혐의로 기소되어 내란음모죄로 유죄판결을

그가 속한 국가의 발전과 민족을 위한

쏟아냈던 때였던 것 같다.

받고 사형을 선고 받았다. 흰색 수의를 입고

것이었다라는 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평범한 시민들이 잔학한 탄압에 맞서

법정에 앉아 헌병들에 둘러싸인 채로 자신에게

굴곡진 한국의 역사 속에서 자라왔던 나는

학생들과 노동자들과 손을 잡고 군부에 물러설

내려진 판결을 듣던 김대중의 모습은 나에게

김대중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것을 요구했던 1980년의 광주항쟁, 그 때 나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마저 정권의 통제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던 투쟁에서 그가

십대의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시민들은 전례

받던 당시였지만 김대중에게 사형을

보여줬던 용기와 헌신은 민주화로의 길을 닦아

없이 단합했고 짧게나마 5일 동안 광주를

선고함으로써 자신에게 감히 반기를 들었던

놓았다. 그에게서 특히 깊은 감명을 받았던

점령했다. 한국의 천안문 사태라고 할 수 있는

이를 침묵시키려던 전두환 정부의 절박한

점은 모든 사람의 인권의 보호에 대한,

광주항쟁 당시, 공식적으로는 수백 명이

시도는 반발을 일으켰다. 서울에서 자라왔던

사형제도의 폐지에 대한 그의 확신이었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나는 해외에서도 김대중 구명을 위해 활동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직 대통령이었던

수천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모르는

김대중의 삶은 결국 나를 인권 운동으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이끌었고, 더 나아가서는 그의 생명을

통치 종식의 서막이 되었고 한국의 민주화

되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적인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항쟁의 전환점이 되었다. 당시 야당

요구에 힘입어 전두환 대통령은 결국 김대중을

국제앰네스티에서 일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지도자였던 김대중은 광주항쟁을 조직했다는

감형하고 1982년 그를 석방하기에 이른다.

되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그때 그 ‘학살’은 군사


병역거부권, 0.75평 너머의 연대 시론

© Amnesty International

앰네스티 회원인 분의 편지를 받았다. 그의 편지가 지구반대편에 있는 내 손에 닿기까지 거쳤을 여정을 떠올려봤다. 비록 멀리

참혹함을 언급하며 나의 병역거부를 지지한다고 적어준, 올해 일흔 두 살이라는 할머니의 편지를 읽었을 땐 그 잔잔한 울림이 더 오래 남았다. 이 편지들에 고마우면서도 문득 한편으론 한국에서 전쟁을 겪은 당사자들이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는 왜 듣기 힘든 것인지, 두 나라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건지 하는 생각들이 자라났다.

문명진(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스코틀랜드 외딴 섬에서 일하는 우체부이자

편지도 받았다. 소녀 시절 자신이 겪은 전쟁의

위에서 언급한 편지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칼질로 봉투 오른 면이 개봉된 채로 내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검열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렇다, 여기는 ‘감시와 통제, 규율권력’이

떨어져있지만 우리는 서로 가슴으로 연결되어

일상화된 감옥이다. 슬픈 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있다고, 기운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문장에서

이런 감시와 통제에 익숙해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젠 걸을 때 교도관의 지시와 계호가 있어야만

한 달쯤 전부터 앰네스티 회원들의 편지를

내 몸이 움직여지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칼질로

계속 받고 있다. 한동안 독일지부 회원들의 편지가 오더니 요 며칠은 영국 회원들의 편지를 많이 받았다. 뉴질랜드, 스위스, 스웨덴에서 온 편지도 있었다. 너를 지지한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너를 비롯한 한국 병역거부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들이 많다.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이며 위로를 건네는

개봉된 편지를 받으면서도 무덤덤해진 내 모습이

comments 문명진씨는 평화적 신념으로 병역을 거부하여 2011년 3 월에 1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서울남부교도소에 서 복역 중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모든 이들을 양심수로 간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문명진씨를 비롯해 약 800명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수감되어 있습니다.

편지들을 보면서 내 마음에선 뭉클 고마움이 샘솟는다.

보인다. 이런 걸 두고 감시의 내면화 혹은 자발적 검열이라고 하는 걸까. 며칠 전 꿈에선 교도소 안을 교도관의 동행 없이 혼자 내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곳에서 징벌 사유가 되는 ‘무단 독보’를 한 것이다. 이게 내 무의식 속 자유에 대한 갈망을 반영한 꿈이라면 좋으련만, 꿈에서 나는 어딜

자국이 묻었다며 미안하단 멘트가 적혀있었다.

움직이든 CCTV의 감시 아래 놓여있었다.

색깔을 보아하니 토마토 소스인 듯 했다. 편지에

교도관의 보안카드와 비밀번호가 있어야 열리는

그랬더니 자기 편지가 정말로 내게 전해질 줄은

코를 대고 맡아보니 올리브 오일과 갈릭 향이

쇠창살 문을 나는 자동문 지나가듯 통과했다.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내게 답장을 해준

나는 것도 같았다. 문득 파스타 생각이

중앙 통제실에서 내가 가는 곳마다 보고 있다가

독일분이 있다. 냉전 국면이 한창이던 1960년에

간절해졌다.

문을 열어준 것이었다. 심지어 꿈에서 난 그런

자기 주소를 적어 준 이들에겐 답장을 썼다.

이미 대체복무를 시행한 나라에서 태어난 덕에 자기는 군대 대신 청소년 센터에서 아이들을

통제실의 ‘호의’에 감사하며 카메라를 향해 영국에서 날아온 편지들에선 1,2차 세계대전을

인사도 했다. 잠에서 깬 뒤 꿈을 다시 떠올리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런 그가 나의 ‘진짜’ 주소를

거치며 정착된 영국 병역거부권의 산 역사를

있으려니 무력감과 허탈함, 서글픔의 감정들이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출소한 뒤에 그 주소로

실감했다. 다른 유럽 근대국가들과 달리

몰려왔다.

자기 동네 맥주와 와인, 소시지를 보내준단다.

영국은 1차 대전이 발발하기 얼마 전에야

요즘처럼 햇살 좋은 봄 날 오후, 나는 문득

막상 출소 후 난 어디서 무얼 하며 살지, 여느

징병제를 도입하였고, 1차 대전 중에 이미

자전거가 타고 싶어졌다. ‘혼자’ 마음껏 발 가는

청년실업 세대들처럼 안정된 주소지 없이

병역거부권을 인정하였다. 물론 여느 다른

대로 걸어보고도 싶다. 나중에 출소하면 탁 트인

월세방 전전하며 살 생각을 하면 막막하긴

지역에서와 같이 영국의 병역거부자를 역시

넓은 곳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하지만 이 독일 청년이 보여준 호의 덕에

초창기에는 비겁자, 비애국자란 비난을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여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징역살이로 팍팍하게 찌든 내 마음이 사르르

들었다고 한다.

내 몸에 벤 감옥 때를 조금씩 벗겨낼 수 있지

녹는 기분이었다.

1차 대전 때 평화주의자이자 병역거부자로

않을까. 그리고 나선, 1평 남짓한 이 독거실

수감됐던 자기 할아버지 이야기를 적어준 편지,

창으로 들어오는 오후의 따스한 봄 햇살을

상사의 명령일지라도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2차 대전 때 병역 대신 대체복무를 한 자기

기억하며 나도 다른 평화수감자들에게 격려와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음을 판시하면서

아버지 얘기를 적어준 편지를 받아보았다.

위로, 지지의 편지를 써 보낼 것이다.

나치 부역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전범재판이

자신이 병역거부자였고 한국전쟁이 끝난

이 순간에도 차마 총을 들 수 없는 자신의

열렸던 곳이다.

1953년부터 3년간 군산에서 퀘이커

양심을 두고 고뇌하고 있는 청년들이 더 이상

평화구호팀으로 활동을 했다는 한 할아버지의

감옥에 오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그가 사는 곳은 공교롭게도 뉘른베르크.

그가 가장 최근에 보내준 편지에는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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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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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news 앰네스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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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례사형현황보고서, <2011 사형선고와 사형집행> 발표

립자로 구성된 두 명의 CCBL 대표단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무기제 로 등 국내에서 지뢰ㆍ확산탄 문제에 대해 활동하고 있는 9개 단체들과 함께 강연회, 기자회견, 간담회, 정부 관계자 면담 등 다양한 사업을 진 2012년 3월 27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11년 전세계의 사형제도

행했습니다. 이번 방한기간 중 CCBL 활동가들은 지뢰와 확산탄이 국제

운영 현황에 대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 <2011 사형선고와 사형집행>의 발

사회에서 대표적인 비인도무기로 규정되어 사용과 생산이 전면적으로

표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1 한해 동안 이어진 전지구적 사

금지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 같은 움직임에

형폐지 움직임과 한국의 상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예년에

조속히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해 전세계 사형집행국은 20개국으로 줄어들고 주요한 사형존치국에 서도 사형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드러나는 등 2011년에도 사형

+

제도의 전지구적 폐지를 향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명확히 드러났습니 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지부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사형다큐 시사회 개최 2012년 3월 28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

+

다. 1972년 한국지부가 창립된 이후 40년, 한국지부는 이제 1만 5,000명 의 회원과 함께 전세계 인권상황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했습

캄보디아 지뢰ㆍ확산탄 금지운동 활동가 방한

니다. 행사 당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면서 축하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

3월 11일, 캄보디아 지뢰ㆍ확산탄금지운동(CCBL) 대표단이 ‘지학순정의

하기 위한 자리에 회원, 전·현직 임원, 자문위원, 연대단체 활동가 등

평화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뢰 피해생존자와 CCBL의 설

100여분이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탄원 업데이트

하카마다 이와오

자바 사발란

올해 초 일본의 토시오 오가와

2011 편지쓰기마라톤의 사례자였

법무상이 취임과 함께 사형재

던 터키의 할릴 사브다가 지난 2

개의사를 밝혀 하카마다 이와

월 24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오의 사형집행에 대한 우려가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한국지부

100일의 징역형을 받고 수감되었

는 3월 10일로 76번째 생일마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그를 표

저 죽음의 공포 속에 보낸 하

현의 자유를 행사하다 수감된 ‘양

수도 바쿠에서 진행된 평화시위 도중 자바 사발란과 다야낫 바바 예프가 체포돼 구타를 당했다.

© Azadliq Newspaper

권투선수 시절의 하카마다 이와오

할릴 사브다

카마다 이와오의 사형중단과

심수’로 보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

편지쓰기마라톤을 통해 석방된 아제르바이잔 양심수

재심허가를 요구하는 모바일 탄원을 진행하였습니

구하는 내용의 긴급탄원을 진행

자바 사발란이 석방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구금되는

다. 하지만 지난 3월 29일 일본정부는 3명의 사형수

하였습니다.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는 3월 6일 수도 바쿠에서

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여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

열린 평화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하고

다.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일본이 결정이 시대를 역

체포되었습니다. 자바 사발란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

행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하였습니다.

은 현재 ‘난동’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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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mnesty.or.kr/mobileaction

2012년 모바일액션은 이집트 여성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행 동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집트 여성들이 그 어떤 억압도 없이 선거와 개혁과정에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 기념식은 이사장님의 환영사로 시작해, 고은태 국제집행위원의 기념사

하는 문자서명에 541명이 참했습니다. [이집트를 구하라 2

와 최영우 자문위원의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카페 산 다미아노

탄! 미국의 무기와 탄약으로부터 이집트 시민들을 구하라!]

(San Damiano)의 따뜻한 분위기에서 ‘한국지부 40년과 나의 인생’이라

모바일액션에는 458명이 참여했습니다.

는 주제로 강기종 전 사무국장(직무대행)과 한은수 부이사장의 이야기를

2월에는 평화의 춤을 췄다는 이유로 구금되어 있는 양심수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한 테테리사를 위한 액션과 강제송환 위기에 처한 북한 주

또한 기념식에 이어 국제앰네스티가 제작한 <또 다른 살인, 사형> 다큐 멘터리 시사회를 개최했습니다.

민들을 위한 긴급액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요한 테테리사를 위한 액션에 397명이,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긴급액션에 3만

이를 통해 이제는 한국이 ‘법률상 사형폐지국’이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

6,829명이 참여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심만큼, 멀

부에 사형폐지 특별법 제정을 재차 요구하는 기회로 캠페인을 진행하려

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인권침해에 대해

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지부 40년, 도약을 향한 새로운 시작에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서도 관심 가져 주시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

+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의 팩스를 마비시키자! 팩스잼(Faxjam) 캠페인

다. 지금 바로 모바일액션에 함께해주세요! #1961

*모바일액션은 휴대폰 문자로 인권보호를 위 한 서명에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문자서명은 신속하게 수천 명의 서명을 모을 수 있다는 점 에서 인권보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휴대폰 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든지 쉽게 모바일액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

국제앰네스티 50주년을 맞아, 앰네스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왔던 표 현의 자유 증진을 위해 새로운 캠페인 방법이 고안되었습니다. 바로 ‘온

보기

라인 팩스 탄원’ 입니다. 기존의 팩스탄원이 참여자 개인이 개별적으로 보냈지만 팩스잼 캠페인 은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클릭 한 번으로 팩스를 보내고, 전세계

이집트 여성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행동

미국의 무기와 탄약으로부터 이집트 시민들을 구하라!

적으로 얼마나 많은 팩스가 보내졌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살해위협에 시달리는 과테말라의 인권활동가 노마 크루즈

문자서명 참여 수

의 팩스가 발송되었습니다. 캠페인에 대한 응답으로 과테말라 대통령 산

541

하 인권위원회에서 전화를 걸어 그녀의 안전을 물었다고 합니다. 노마

요한 테테리사를 위한 액션

(Norma Cruz)를 위한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과테말라 법무장관에게 노마 크루즈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으로 전세계에서 약 5,000통

문자서명 참여 수

458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긴급액션

크루즈는 국제앰네스티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번 캠페인은 저의 안전 을 보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폭력으로 고통 받아온 과테말라의 모든 여 성들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2월에도 분쟁 대신 평화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위협받 았던 콜롬비아 산호세 공동체를 위한 팩스잼이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 주세요.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문자서명 참여 수

문자서명 참여 수

397 6,829 명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2012 정기총회 후기 지부 거버넌스 역량강화, 회원모임 활성화라는 세가지 주제로 진행되었

더 큰 변화의 시작 2012 정기총회

습니다. 젠더와 다양성에 관한 논의에서는 한국지부 운동에서 내재된 차 3월 10~11일 양일간 영등포에 위치한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109명

별과 배제를 성찰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었고, 한국지부 거버넌

의 회원과 임원진이 모여 2012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정기총회를 개

스 역량강화 분임토의에서는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와 한국지부의 거버

최했습니다.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반갑습니다, 함께해요’를

넌스가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강구하였습니다. 회원모임 활

시작으로 때론 즐겁게, 때론 진지하게 한국지부의 지난 1년의 성과와 앞

성화 토의는 자발적 회원모임에 대한 활성화와 지원방안에 대해 생각해

으로의 계획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보는 자리였습니다.

첫날에는 2011년 전차 회의록 보고 후 한국지부 2011년 사업 및 결산 보

저녁 식사 후 마련된 한승헌 변호사와의 만남에서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

고를 통해 2011년 사업을 정리하였습니다. “2011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

의 마디마디에서 한국지부가 수행한 일들과 다양한 일화들을 한 변호사

인의 건”은 의결권을 가진 회원 59명 중 46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습

님의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둡고 힘든 시기에도

니다.

한국지부를 지켜주신 한 변호사님과 선배회원님들에게 고마움과 경건함 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젠더(Gender)와 다양성에 관한 논의, 한국

Board News 전경옥 이사장

구성기 이사

극적인 모금활동을 통하여 물적자원을 확보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40주

였을 뿐만 아니라 왕성한 회원활동 등을 통하

2005년부터 한국지부의 성장과

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제까지의

여 유능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등 전 세계 국

함께하며 회원의 힘과 사회적

일관되고 투철한 노력과 성과를

제앰네스티 지부들 중에서 모범적인 성장모델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더욱 빛내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나의

로 급부상했습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것 같습니다. 비영리 경영과 모금 실행을 위한

앰네스티에 기여하는 한국지부는 변화하는 세

소고기수입반대 집회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적

직업이 이제는 자원봉사로 함께 하기를 기대

상이 끊임없이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차이와

인 진압과정에서 불거진 시위와 집회에 대한

합니다.

차별에 대해 국제앰네스티가 제시하고 결정하

인권보호에서 보여준 영향력에서 볼 수 있듯이

는 행동 철학과 실천 전략 결정 과정에서 민주

한국사회 내에서도 인권의 증진과 함양에 지대

적 거버넌스의 주체로서 역할을 제공해야 한다

한 영향력을 미쳐왔습니다. 그러나 서울과 수

관심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앰네

고 믿습니다. 여기에는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

도권 중심의 편중된 활동으로 인해 지방에 기

스티 회원이 된 지가 이제 9년이

는 것도 포함됩니다. 본인은 이러한 요구와 필

반을 둔 그룹들의 활동이 점차 쇠락의 길로 접

되어 갑니다. 부족한 이성으로

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들었으며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방에

열정만 가지고 지난 시간들을 보내지 않았나 반

서 한국지부의 활동과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고

성합니다. 이제 제게는 책임감이 가장 크게 자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지방

리잡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열정보다, 지

약자의 편에 서는 게 중립이라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방에서 한국지

능이나 머리가 좋은 것보다 성실함·진실함이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지난 20

부의 적극적인 활동을 고무시킬 수 있도록 하

가장 중요하다는 어느 명인의 말씀처럼, 항상

년간 한국지부에는 많은 변화가

겠습니다.

진실함을 간직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맡는 책임

한은수 부이사장

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있었고 또 있겠지만 늘 같은 마음으로 앰네스티 를 대하고 싶습니다. 아직 기여할 부분이 남아

박민하 이사

김정웅 이사 박종옥 이사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많은 회원들을 만나면서 한국지

하겠습니다.

부가 가야 할 방향을 고민했습니

우연히 참석했던 촛불집회를 다

다. 국제앰네스티는 회원들을 중

녀온 뒤의 심장의 두근거림을 아

김도균 이사

심으로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하지만, 한국지부

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

2006년 이후 한국지부는 그동안

는 회원조직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채워야 할 부

를 키우는 엄마로서 지금과 같은 세상에 나의

악순환 됐던 재정구조를 개혁하

분이 많습니다.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내서 이를

아이를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작은 소망이

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

통해 한국지부의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생겼습니다. 다른 이상이나 가치를 가지고 살아


둘째 날에는 고은태 국제집행위원이 2011년 개최된 국제대의원총회

2012년 정기총회 의결사항

(ICM)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고, 지난 ICM에 파견되었던 대표단이 당시 논의된 인권, 조직, 거버넌스, 재정에 대한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가. 2011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 201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을 승인함.

“2012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은 48명 중 47명의 찬성으로 가결 되었고, 이후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2년 임기의 21기 임원진이 선출되었

안건 번호 안건 내용 의결 결과

습니다.

설명

AGM-12-A001 제출자 이사회 2011년 사업보고의 건 가결 의결번호 AGM-12-D001 2011년도 사업보고를 이사회 심의를 거쳐 정기총회의 의결 을 받고자 함. 의결회원 59명 중 46명의 찬성으로 승인됨.

나. 2012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함.

제21기 임원 선거 결과  사 장 전경옥 이 부이사장 한은수 이 사 구성기, 김도균, 김정웅, 박민하 박종욱, 박채원, 이민지, 진영종 감 사 백상석, 임성균

안건 번호 안건 내용 의결 결과 설명

AGM-12-A002 제출자 이사회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가결 의결번호 AGM-12-D002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이사회 심의를 거쳐 정기총회의 의결을 받고자 함. 의결회원 48명 중 47명의 찬성으로 승인됨.

이민지 이사

가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은 지배(支配)를 의미합니다. 앰네스티가 한국

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의 한국지부는, 비약적

사회에 여타의 다른 운동들과 화(和)하며, 기존

만났던 앰네스티, 인권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인 성장을 통해서 지금의 규모를

의 관념과 질서에 동(同)하지 않는 그런 운동이

앰네스티가 지향하는 가치를 보았을 때 저는 큰

이루어 내었습니다. 앞으로는 성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제 개인의 가치와 감

장과 내실 다지기를 동시에 해야 하는 중요한

동이 아닌 조금 더 큰 가치를 위해 한 발 앞으

시기가 될 것입니다. One Amnesty라는 기치

로 나가보려고 합니다. 한국 앰네스티가 조금

아래, 한국 지부는 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허

저는 인권운동 또는 시민단체 등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브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전

에서 적극적인 사회운동 참여를

있도록 더 많은 애정과 노력을 쏟아 보려고 합

해야 할 부분들이 더 많기도 합니다. 재정도,

한적 없는 이 분야의 비전문가입

니다. 편지 한 통으로 기적을 만들 수 있듯이,

규모도, 또 인권 전반에 관한 여러 부분들은 아

니다만, 제가 그 동안 제 직업문야에서 쌓은 지

저의 열정으로 앰네스티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직 세계 다른 지부들과 발을 맞추기 위해 나아

식과 경력을 통해 앰네스티가 좀 더 효율적이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문제에

안정적인 조직으로 국내에서 성장하는데 기여

이미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채원 이사

백상석 감사

우리가 가진 자원을 이용하여 이러한 문제들을

임성균 감사

이십 대를 두 해 남기고, 뭔가 의

해결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고 행동으로 옮

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

겨야 할 때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줄

15년 간의 회사 생활에서 습득한

했습니다. 그리고 앰네스티에 대

로 압니다. 하지만 지금 막 우리와 함께 인권을

경험과 지식을 좀 더 나은 세상

해 더 배우고, 고민하며, 행동하고 싶었습니다.

위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회원들도, 오랫동안

을 만드는 행동에 적용하는 실험

그 실천의 첫걸음으로, 제 21기 이사가 되었습

함께 해온 회원들도, 인권운동이 필요 없는 그

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사업 기획, 실행 및 상

니다. 지금 국제앰네스티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날 까지 지금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땅을 단단

황 점검, 커뮤니케이션 점검, 사업 분석, 문제점

한국지부 역시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

하게 다지는 일에, 제 미약한 힘이지만 함께 하

및 해결 방안 도출, 지금껏 먹고 살기 위해 배워

다. 변화를 곧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회

고 싶습니다.

온 작은 재주들이 분명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원 모두가 노력 해야 하는 자리에서, 언제나 저 는 한 번 더 고민하고 두 발로 뛰는 이사가 되 겠습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만드는 일에도 쓰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

진영종 이사

국 지부의 사업과 방향을 결정하는 이사회와 그

서예를 배우면서 즐겨 쓰는 문구

를 실제로 집행하는 사무국의 옆에서, 잔소리와

가 바로 화이부동(和而不同)입니

고민을 함께 하는 역할을 감히 자임해보고자 합

다. 화(和)는 공존(共存)을, 동(同)

니다.


회원활동 소식 © Amnesty International

+ 48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외국어 사용자들의 모임인 앰네

서 발제를 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는 사무국의 홈 페이지 개편을 돕는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며, 앞으로 회원을 위한

스티 48그룹의 새로운 코디네이

교육자료집을 발간하고, 사무국

터 2명을 소개합니다. 한 명은 이 주민 인권 담당 코디네이터 마이

며, 회원활동활성화 분임토의에

의 FAQ 작성을 도울 예정입니다.

크 브랜던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injeamo

성소수자와 여성 인권 담당 코디

트위터 @amnestykr55

네이터 시아라 오 코넬입니다. 48그룹은 지난 1월, 프랑스 평화활동가 벤자민 모네와 강정 평화학교

+

교장, 이라크의 인간방패를 자처했던 아비게일 유에게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정마을에서는 지역

예비(청소년)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주민들 대다수의 반대에도 해군기지 건설이 강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 에서 인권침해와 수백 건의 체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48그룹은 그 상 황을 확인하고자 지난 2월에는 회원들과 함께 제주 강정마을을 직접 답 사했고, 이어 제주 국제평화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강정의 인권상황은

예비(청소년)그룹은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회원 중 심의 모임입니다. 예비(청소년)그 룹은 매달 마지막 주 주말에 정

악화되고 있습니다. 48그룹은 더 많은 앰네스티 회원들이 강정문제에

기모임을 합니다. 지난 3월 1일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목)에는 그룹활동에 관심 있는 5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그룹의 발대식을 진행했고 31일(토) 오

Amnesty G48 composed of English speakers is pleased to

전에는 서초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UA네트워크 활동과 청소년인권

announce that it has two new coordinators: Migrants' Rights

을 주제로 인권학습을 진행했습니다.

Coordinator Mike Brandon and LGBT and Women's Human

예비(청소년)그룹은 향후 학교별 캠페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활동

Rights Coordinator Ciara O'Connell.

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주소를 참조해주세요.

In January our group heard from French peace activist

카페 http://cafe.naver.com/youthamnesty

Benjamin Monnet and director of Gangjeong Peace School and

이메일 youthamnesty@naver.com

former human shield in Iraq Abigail Yu about the ongoing human rights abuses and hundreds of arrests that have taken

+

place in Gangjeong where a naval base is being constructed despite almost complete opposition from the local

앰네스티 촛불모임

community. In February a group of Amnesty G48 members traveled down to Gangjeong to learn more about the situation

앰네스티 촛불모임은 주로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앰네스티 회원

and attend the Jeju International Peace Conference. The

들이 함께 모여 만든 회원 모임입니다. 촛불모임은 한 달에 한번씩 정

human rights situation in Gangjeong is deteriorating and we

기모임을 갖고,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인권활동

urge more Amnesty member to take action to address this

참여뿐 아니라 앰네스티 회원들간의 친목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issue.

지난 3월 24일(토) 정기모임에서는 터키 병역거부 운동가와 누명을 쓰

블로그 http://aikg48.wordpress.com/

고 체포된 적도기니 인권활동가를 위한 탄원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촛불모임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작은 인권영화제 ‘꽃’을 진행하려고

+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앰네스티 촛불모임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6여섯시, 신촌 토즈 아트레

55그룹

온점에서 정기모임을 진행합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회비만으로는 뭔가

55그룹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에서 모여 탄원편지를 쓰

좀 부족하신 회원분들, 인권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좋은

고 인권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며 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정겨운 만남을 원하시는 회원분들을 초대합니다.

지난 1월에는 아우슈비츠 방문기를 듣고, 2월에는 한국사회에서 처한

카페 http://cafe.naver.com/amnesty2nd

여성결혼이민자의 현실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3월에는 한국지부 정기

블로그 http://amnesty2nd.tistory.com

총회에 11명의 회원이 참석했고, 1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배출했으

트위터 @amnesty2nd


함께하는 사람들

대학생네트워크

+ © Amnesty International

© Amnesty International

일러스트 작가 Akira Kenji 재능기부 “하트비”의 대표이신 일러 스트 작가, 아키라 켄지 님 의 재능기부로 ‘초보회원 을 위한 앰네스티 가이드 북’이 제작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이하 앰대)는 청년들이 모여

신규회원에게 지급되는 본

다양한 인권 이슈에 대해 학습하고 캠페인 활동을 하는 조직

책자에는 아키라 켄지 작가님의 일러스트 20여 점이 포함되어 앰네스

입니다. 새해를 맞이해 1월에는 ‘Love Your Body’ 라는 주 제로 우리 몸을 둘러싼 억압과 폭력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했

티와 회원활동을 이해하기 쉽도록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님은 ‘2011편지쓰기마라톤’을 위해 일러스트 2점을 추가로 기부하셨습니다. “그 동안 후원하고 있던 앰네스티의 소식지나 홈페이지에 일러스트가

습니다. 앰대 정기총회가 열리는 2월에는 각종 가이드라인

없는게 아쉬워서 이렇게 재능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 일러스트

(회칙)을 개정하고, 대표단과 코디 등 운영진을 선출, 2012

가 앰네스티의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년 활동방향을 세웠습니다. 또한 3월에는 4월 총선을 앞두

+

고 서울시 각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여섯 가 지 인권 이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묻고 그것을 종합하여 시

원종훈 작가 도서판매금액 기부 © Amnesty International

민들에게 배포하는 <인권 매니페스토 캠페인>과 신입회원 모집을 위한 OT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주노동자 프 로젝트’로 총 세 분의 네팔출신 이주노동자를 직접 만나 인 터뷰하고 현재 보고서 발간을 위한 마무리 작업 중에 있습니

청소년 서적 ‘청소년을 위한 링크 글쓰 기’(글쓰기 코칭 센터 티핑북) 의 저자, 원종훈 작가님은 도서판매금액의 3% 를 2010년부터 꾸준히 국제앰네스티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원종훈 작가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앰대의 학습과 캠페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인권을 소

땅과 지구촌 곳곳에 평화와 인권이 깃

중하게 생각하는 유스 회원들을 환영합니다.

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작은 기부를

카페 cafe.naver.com/amnestyact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amnestyact

‘청소년을 위한 링크 글쓰기’는 1권부터 3권까지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페이스북 facebook.com/amnestyact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예시를 통해 논술능력은 물론 배경지식까지 배울 수 있는 도서입니다.

인권

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에서 서울시 국

캠페인

을 물어봤습니다. 질의 내용은 ① 국가보안법

매니페스토

+

회의원 후보들에게 6개 인권 사안에 대한 입장

부권 인정 -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 ③ 강제퇴거금지법 ④ 학생인권법(가칭) ⑤ 이주노동자 고용허 가제 개정 ⑥ 사형제도 폐지였습니다. 전체 응답률은 25.4%(142명 중 36명)로, 시민의 질의에 대한 후보들 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소속 정당별 응답률은 새누리 당 2.6%, 민주통합당 36.8%, 통합진보당·진보신당 10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안별 찬성률은 사형제도 폐지·강제퇴거금지법(36 명 중 35명)이 가장 높았고, 병역거부권 인정·국가보안법 폐지(36 명 중 30명)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습니다.

만화가 ‘마나각’ 재능기부 © Amnesty International

폐지(혹은 전면적 개정) ② 양심에 따른 병역거

마나각 작가(managak@gmail.com)님 은 지난 001호부터 앰네스티 소식지에 만평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 실린 ‘위안부’ 평화비 역시 마 나각님의 작품이며, 앞으로도 앰네스티 만평에서 계속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나각 작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만 화 한 컷’을 모토로 평소 만화를 통한 사회비판의 목소리를 내오고 있으며, 현 재 ‘나는 꼽사리다’의 선대인 세금혁명

당 대표와 함께 <만화로 보는 세금혁명>을 작업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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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tory 회원이야기

지난 3월 1일 발족한 새로운 예비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년예비그룹입니다! 이 그룹은 청소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됐습니다. 앞으로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신선한 바람이 될 청소년예비그룹의 윤소현 회원(18)을 만나, 당찬 포부를 들어보았습니다.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청소년그룹, 이제 시작합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외고 2학년 윤소현입니다. 앰네스티 청소년예비그룹(이 하 청소년그룹)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를 어떻게 알게되셨나요? 초등학교 때 7년 가까운 시간을 캐나다에서 지냈어요. 당시 앰네스티 캐나다 지부가 활발하게 많은 활동을 했던 것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었고요. 한국으로 돌아와 지내다가, 중학교 때 거리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앰네스티를 보게 됐어요. 그때 한국지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지요.

어떻게 청소년그룹을 결성할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뭔가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러다 앰네스티에서 진행하는 플래시몹이나 노 마 강 무이코 동아시아 조사관과의 만남에 참여하면서, 자연스 럽게 온라인모임에도 참여하게 됐고요. 당시 온라인모임에 저와 나이가 비슷한 친구를 만나, 활동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이 참 여할 수 있는 ‘청소년그룹’에 대한 첫 구상을 하게 됐지요. 그러 다 지난 해 사무국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면서, 실질적으로 우 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됐어요.

어떤 회원님들께서 함께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몇몇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다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할 수 있는 청소년그룹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학교를 기반으로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같은 학교인 회원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학교를 기반으로 하면 좀 더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다고 보고요.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앰네스티를 알게 될거라 생각해요. 거리상의 문제 로 오프라인상에서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학교 기반이 필요하다고 봤어요. 꾸준하고 정기적인 정기모임을 통해 모든 회원들이 만나 공부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연계된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요.


윤소현 회원

© Amnesty International

타 단체와의 연대활동계획은 있으신가요? 아수나로와 같은 청소년 인권단체와 연계하여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 요. 그래서 청소년 그룹 발대식을 한다는 소식도 아수나로 홈페이지에 올리 기도 했습니다. 앰네스티에서 다루는 다양한 인권이슈들을 청소년그룹에서 다룰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청소년 인권문제가 가장 피부에 와닿는 이슈 가 될 것 같아요. 지난 정기모임에서 주제가 청소년과 아동인권이었는데 모 두가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참여하더라고요.

청소년그룹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캠페인을 하기 전에 인권을 제대로 공부하고 진행하려 합니다. 잘 모르면서 행동을 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함께 먼저 학습하고 캠페인을 기획하는 순서로 가져갈 예정이에요. 올해 상반기 안에는 청소년그룹이 주축이 된 캠 페인 한 가지를 해볼 생각이고요. 또 장기적으로 캠페인과 관련된 커리큘럼 을 만들어 각 학교들의 인권동아리에 배포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그리고 현재 정기모임은 약 두 달에 한번 조를 짜서 당일 발표하는 형태 로 진행하고 있어요. 월별로 큰 주제를 바꾸고, 각 그룹이 책이나 영화 등 다 양한 방법을 통해 주제에 접근하지요. 5월 정모에서는 양성평등과 성소수자 문제를 다룰 계획이에요. 쉬운 이슈, 마음에 와 닿는 주제부터 시작해 점차적 으로 양심수 문제까지 확대해갈 예정이고요.

청소년그룹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면? 청소년이 활동한다는 것이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봐요. 회원이 아니더라도 앰네스티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는 것이 청소년이에요. 친구 가 무엇인가를 한다고 하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는 게 있지요. 청소년기 가 이러한 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봅니다. 성인이 되어 바빠지면 참여하 지 못할 수 있지만, 청소년 시기에 이곳에서 다진 인권의식은 평생 영향을 미치잖아요.

청소년예비그룹 까페

http://cafe.naver.com/youthamnesty 정기모임 5, 7, 8, 10, 12월 넷째 주 토요일

청소년이 활동한다는 것이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봐요. 회원이 아니더라도 앰네스티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는 것이 청소년이에요. 친구가 무엇인가를 한다고 하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는 게 있지요. 청소년기가 이러한 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봅니다.

청소년그룹의 운영에서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학교 후배라던가, 지인의 지인들이 모이게 되어 구성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누군가가 함께 하자고 연락을 해줬으면’ 이라는 생각을 많은 청소년 친구들이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무국과 함께 9월 중에 진행 예정인 유스회원모임에서 보다 다양한 친구들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청소년 그룹은 인권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회원 누구나 환영합니다. 청소년의 눈높 이에 맞춰 학습하고 청소년답게 재미있는 캠페인을 할겁니다. 자격은 없습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청소년이 사회참여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공부하고, 일회성의 봉사활동을 하고, 동아리 활동 정도를 하는데 그칩니다. 사회참여는 청소년에게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생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만 들어 내기 위한 행동을 해야 더 좋은 사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3,40년 뒤에는 우리가 세상을 이끌텐데, 자기 일에만 급급하지 않았으 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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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zone 문화공간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망령이 되살아났다. 천연두처 럼 벌써 오래 전에 이 땅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았던 야 만적인 범죄행위가 21세기에 접어든 지 10년이 훌쩍 지 난 이 시대에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버젓이 자행되었다 는 것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건 공동체의 근간을 뒤흔드 는 치명적인 위협을 마치 선거 이슈의 하나인 것처럼 받 아들이는 일부의 뒤틀린 시선이다. 진영의 논리를 넘어 시민에 대한 불법적인 사찰은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는 인식의 공 유가 절실하다. 포털 사이트의 영화 섹션에 묻혀 있던 독일 영화 <타인의 삶>을 어렵사리 찾아보게 된 이유이 기도 하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 전 독일민주공화국(동독) 당국은 10만 명에 이르는 악명 높은 비밀경찰 슈타지 (Stasi) 요원과 20여만 명의 정보원을 동원하여 ‘모든 것을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시민들을 도청하고 감시하 고 미행했다. 슈타지 간부인 비즐러는 섬약한 외모와는 달리 체제 와 조국에 대한 강철 같은 신념을 지닌 냉혈한이다. 걸

너의 모든 것을 알아내겠다

려든 먹이는 결코 놓치지 않는 현장요원이었던 그는 지

영화 <타인의 삶> 리뷰

아카데미 동기이며 조직의 수장인 동료의 요청으로 오

금 슈타지 아카데미에서 미래의 요원들에게 자신의 노 하우를 전수하는 교수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랜만에 현장으로 돌아간다. 훈장을 받을 만큼 체제에 헌신적이고 재능 있는 극작 가 드라이만과, 그의 여자친구이자 배우인 크리스타를 감시하라는 임무였다. 집안 곳곳에 설치해놓은 도청장 치로 두 사람의 사생활을 24시간 속속들이 감시하던 비 즐러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감시하는 커플에게 마음 이 끌리기 시작한다. 관음증적인 도청자에서 두 예술가

이송원|도서출판 페이퍼로드 편집주간

가 집안에서 만들어내는 연극의 충실한 관객이 된 비즐


러는 적극적으로 그들을 보호하기에 이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앞에 어른거리는 얼굴들이 있었 다. 내가 직접 목격했던 이 땅의 비즐러들이다. 80년대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과거 동독에

우리네 대학 캠퍼스에는 이른바 프락치들이 암약하고

서 일상적으로 자행된 민간인 사찰을 배경으로 감시하는 자와 감시

있었다. 프락치란 당시 보안사나 안기부, 경찰이 운용했

당하는 자 사이에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던 비밀사찰요원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개는 학생으로

전형적인 사회고발 영화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작은 모니터 화면

위장했지만 진짜 학생들을 포섭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속으로 빨려들게 할 만큼 영화적인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감시자인

대학 신입생 때 살았던 기숙사 옆방에도 프락치가 있

주인공을 도식적이고 진부하게 그리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그에게

었다. 학생운동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대학원생 선배를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미덕도 있다. 엔딩의 소소한 반전은 감동적

감시하기 위한 요원이었다. 다행히 그 선배가 안기부 조

이기까지 하다. 다운로드에 필요한 천 원짜리 한 장으로 이런 영화를

사를 받는 과정에서 프락치의 존재와 신원을 확인했기

만날 수 있다는 건(게다가 소장까지 가능하다니!) 시쳇말로 ‘대박’이

에 늘 마음의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몇 년

라 아니할 수 없다.

뒤 다른 캠퍼스의 시위 현장에서 무전기를 들고 진압부 대를 지휘하고 있던 그와 우연히 마주쳤다. 어색한 미소 로 내 시선을 피하던 섬뜩한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 다른 비즐러와는 최근에 결별을 했다. 역시 학창시 절, 동료와 선배들이 입을 모아 프락치라 지목했던 선배 가 있었다. 남다른 역경을 딛고 검정고시를 통해 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그 선배에게 덧씌운 혐의를 나는 애써 무 시했고 그를 변호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십 몇 년 동 안 좋은 선후배로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달 오랜만에 만난 호프집에서 생맥주로 얼근해진 다음, 오랫동안 속 으로만 묵혀온 질문을 그에게 던졌다. 형이 정말 프락치 였냐고. 놀랍게도 그랬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더욱 놀라 운 건 그것에 대한 일말의 가책도 없는 그이의 태도였 다. 그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다며. 그날 밤 다시는 보지 말자며 돌아서는 발길이 한없이 무거웠다. 옆에 있는 누군가가 나와 동료들의 뒤를 캐는 프락치 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한시도 거둘 수 없었던 불행한 시대의 그림자가 데자뷰로 떠오르는 요즘, 정신의 건강 을 위해서라도 백신처럼 봐야 할 영화가 <타인의 삶>인 듯하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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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815명)

2012.1.1~2012.3.31

Welcome 신입회원명단

가안나 강길상 강명순 강미나 강민재 강백림 강성욱 강성윤 강소정 강숙영 강연숙 강영희 강은희 강자영 강제윤 강하나 강현정 강혜민 강희경 고동균 고명환 고부응 고성윤 고예남 고원태 고종현 고준기 고태리 고현진 공성준 공영배 공효재 곽경주 곽 진 곽효진 구영애 권기문 권도혁 권미주 권수진 권오헌 권지수

권희조 기슬기 김강록 김건호 김건희 김경도 김경이 김경하 김경환 김광년 김광일 김규리 김규성 김규식 김기민 김기석 김기원 김기원 김기환 김나영 김남영 김누리 김다슬 김다혜 김단비 김덕현 김도훈 김도훈 김동연 김동우 김동윤 김동환 김동환 김동희 김두현 김마리 김마리 김미소 김미정 김미주 김민경 김민규 김민기 김민례 김민아 김민영 김민지 김범진 김병수 김보겸 김보경 김보라 김보미 김상겸 김상진 김상하 김상현 김샛별 김서연 김서현 김선관

김선호 김성수 김성연 김성웅 김성태 김세욱 김소영 김소영 김소영 김소희 김솔지 김수경 김수민 김수빈 김수연 김수연 김수정 김수진 김수현 김수희 김슬기 김승애 김아린 김연지 김연희 김영걸 김영균 김영화 김영훈 김영휘 김예진 김예진 김우상 김우진 김원숙 김유리 김유정 김유진 김유진 김유진 김유진 김윤모 김윤민 김윤아 김윤지 김은비 김은실 김은하 김인규 김인후 김잔디 김재민 김재성 김재영 김정렬 김정림 김정은 김정현 김종욱 김주성 김주청

김주현 김지미 김지민 김지수 김지수 김지연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윤 김지현 김지혜 김지호 김 진 김진수 김진숙 김진향 김창환 김채원 김초록 김태웅 김태훈 김태희 김 필 김하나 김한나 김한별 김한솔 김향남 김현성 김현수 김현수 김현숙 김현숙 김현승 김현실 김현우 김현주 김현지 김현철 김혜정 김혜지 김혜진 김혜진 김희우 김희주 나로득 남궁이슬 남목민 남바다 남영민 남영현 남 일 남재훈 남정주 남지영 남지현 남현서 남효정 노종관 노희재

동지훈 라경인 류원열 류 진 류호성 마경식 문대인 문도운 문보경 문영주 문일곤 문지영 미디어 태 그 민경범 민경진 민다혜 민소현 박가연 박겨레 박근하 박기동 박나엘 박남문 박명은 박미성 박미연 박미화 박민수 박민지 박보현 박상미 박상윤 박선미 박선영 박선정 박성찬 박세미 박세훈 박소미 박소연 박소영 박소영 박소은 박소희 박수정 박수지 박수진 박승한 박시영 박시정 박연화 박영주 박영준 박영천 박유라 박유림 박윤지 박으뜸 나 리 박은아

박은혜 박인혜 박장수 박장운 박정숙 박종빈 박준규 박준석 박준철 박준환 박지석 박지영 박지원 박지혜 박지희 박진경 박진식 박진영 박진옥 박진우 박찬오 박창건 박창현 박충일 박카로 박태진 박하나 박현정 박현주 박혜령 박희진 방선영 방지수 배경현 배민우 배유진 백석현 백소라 백수재 백수진 백수진 백승민 백승은 백은미 백은미 백 일 백종희 백지원 백지현 변계영 변예지 변은진 서민근 서예은 서용길 서은비 서은혜 서중상 서 현 서형석 서 훈

설동윤 설진배 성다찬 성은빈 성정훈 소지현 손경남 손대한 손병준 손성미 손이레 손장현 손해미 송병환 송영은 송영현 송유경 송은혜 송정근 송주은 송지혜 송혜림 승효진 신경희 신금희 신동광 신명순 신보라 신소연 신소용 신송희 신수연 신순의 신승혁 신우석 신원식 신인철 신정민 신정아 신종철 신주희 신지희 신현숙 신현주 신현호 신혜원 신희용 심성철 심아름 심태지 안선영 안성희 안소현 안수용 안재남 안재욱 안정혜 안준상 안준현 안지수 양병문

양성민 양예나 양주연 양주영 양지혜 어승원 엄다혜 엄상지 연제욱 염규호 염동원 오나연 오성민 오소라 오순영 오윤선 오인화 오준영 오탁현 오혜진 오훈일 옥형빈 왕지원 우라미 우석원 우선주 우아미 우정희 우제민 원소희 원주율 원준희 위재준 유가희 유고은 유다영 유단비 유레나 유성룡 유성재 유세화 유수민 유수연 유숙란 유영지 유은희 유정은 유지상 유지연 유지희 유진아 유혜미 유희도 윤동명 윤보영 윤소현 윤여홍 윤재희 윤정화 윤종관 윤지원

윤지현 윤철원 윤혜선 윤희정 음지현 이가진 이경기 이경민 이경원 이경진 이고은 이다인 이대운 이동근 이동엽 이동헌 이동희 이록희 이미현 이민경 이민동 이민재 이민지 이보람 이보영 이사라 이상빈 이상준 이샛별 이서윤 이선봉 이선우 이성조 이성진 이세현 이세호 이소영 이수련 이수미 이수진 이수한 이숙미 이 슬 이승민 이승지 이아성 이여진 이연호 이연희 이영록 이예림 이예정 이예지 이용희 이우재 이원수 이유리 이윤선 이윤섭 이은경 이은정

이은주 이은지 이은지 이응철 이인배 이임례 이재규 이재랑 이재목 이재원 이재현 이재현 이재형 이재홍 이재희 이재희 이정묵 이정우 이정원 이정형 이정훈 이종구 이주경 이주현 이주현 이주희 이준석 이준호 이지슬 이지연 이지영 이지현 이지혜 이창우 이창현 이춘래 이태경 이태영 이푸른솔 이하림 이학준 이한결 이한나 이한림 이한솔 이한솔 이한솔 이 현 이 현 이현경 이현승 이현아 이현우 이현주 이현지 이현진 이혜경 이혜민 이호진 이홍주 이효민

인정은 임가영 임경선 임미선 임상돈 임상호 임선경 임우연 임원준 임정자 임정현 임주현 임지윤 임지혜 임채구 임채형 임하연 임한욱 임형빈 임혜정 장민경 장석현 장시내 장원미 장윤선 장은주 장정민 장종현 장한녕 장현주 장효주 전민석 전상희 전승천 전영희 전우성 전유정 전윤선 전은영 전은정 전지현 전형표 전혜윤 정규석 정금석 정다연 정다영 정다예 정다운 정동규 정명철 정미옥 정민식 정민재 정 별 정봄이 정상현 정석훈 정성용 정성훈 정승연

정식화 정아담 정아림 정영애 정영지 정예진 정용인 정우열 정원석 정유미 정유진 정윤주 정윤지 정은진 정인영 정재희 정지연 정지원 정지원 정지혜 정진아 정진호 정학준 정현정 정현정 정혜미 정혜영 정혜영 조귀애 조규형 조명관 조미숙 조병훈 조삼현 조선근 조성인 조성현 조승희 조언준 조연일 조연호 조예현 조유진 조은수 조은지 조은혜 조정미 조정민 조정인 조진환 조철호 조한울 조현선 조형만 조회정 주선희 주성도 지민웅 지용근 지윤경 진보람

차경희 차명식 차종호 차현탁 채 승 최근봉 최다혜 최대현 최민아 최보람 최석원 최설아 최성환 최성훈 최소원 최수빈 최수영 최수정 최승현 최아름 최아영 최영인 최영준 최영진 최용준 최우진 최유인 최유진 최윤정 최 은 최은석 최재아 최정아 최준경 최준원 최준혁 최지수 최지원 최지훈 최창원 최치혁 최학규 최학규 최향옥 최 현 최형순 최형통 최혜정 최홍석 추현우 탁소진 하선우 하성민 하소희 하정민 하정임 하지아 하현빈 한길로 한나미 한상아

한송이 한승미 한아름 한예진 한용재 한우리 한은혜 한이곤 한일희 한채연 한형신 한호진 한화연 한효진 함시은 함유정 허미례 허소정 허예은 허재영 허진희 허현강 홍남경 홍대림 홍 란 홍민주 홍선미 홍솔희 홍승연 홍승태 홍승혜 홍지영 홍진아 홍하림 황다현 황보나혜 황서현 황선현 황성인 황재홍 AustinJung Jordan Garbin Majidaabdullatiy


단위 : 원

사업수입

사업외수입 총

정기기부금

1,711,000,000

120,450,644

128,720,009

128,961,303

일시기부금

40,000,000

6,407,900

5,727,100

3,517,400

-

-

-

- (0%)

320,000

1,965,000

823,000

3,108,000 (1%)

1월

고액기부금 행사참가회비

6,000,000

국제기금

80,000,000

이자수익

4,000,000 1,841,000,000

3월

누계(%) 378,131,956 (89%) 15,652,400 (4%)

22,538,700

4,161,300

26,700,000 (6%)

-

1,453,574

7,001

1,460,575 (0%)

18,246

534

1,528

127,196,790

160,404,917

137,471,532

기타

2월

회계보고

2012.01.01-03.31

20,308 (0%) 425,073,239 (100%)

89% 정기기부금 4% 일시기부금 1% 행사참가회비 6% 국제기금

Accounting report

수입

집행예산

2012년 승인예산

단위 : 원

지출

운영비 2012.01.01-03.31

사업비

사업외비용

인건비

1월

49,720,000

3,895,203

2월

3월

1,992,863

3,896,186

누계(%) 9,784,252 (3%)

사무관리비

128,836,600

9,313,701

11,465,866

7,020,652

27,800,219 (9%)

사업진행비

1,142,035,487

61,542,464

97,578,557

78,513,767

237,634,788 (79%)

국제분담금

111,208,240

27,800,000

-

국제

112,200,000

-

-

-

- (0%)

1,000,000

0

270,462

6,581

277,043 (0%)

기타(잡손실) 예비비

집행예산

2012년 승인예산

27,800,000 (9%)

65,000,000

-

-

-

1,610,000,327

102,551,368

111,307,748

89,437,186

- (0%) 303,296,302 (100%)

79% 사업진행비

인건비

운영을 위한 인건비

9% 국제분담금

사무관리비

사무실 운영비

3% 인건비

사업진행비 캠페인, 홍보사업, 회원사업 등 한국지부의 사업진행비

9% 사무관리비

국제분담금

국제운동을 위한 분담금

국제

FIF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단위 : 원

목적별 사업비 지출

전략적캠페인

액티비즘

회원모집캠페인

모금

홍보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분담금

합계

62,374,193

2,785,676

9,508,625

87,944,950

29,507,252

24,695,401

20,818,691

27,800,000

265,434,788

24%

1%

4%

33%

11%

9%

8%

10%

100%

2012.01.01-03.31 24% 전략적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일반 대중들에게 앰네스티를 알리고 참여를 권유하는 캠페인

1% 액티비즘

모금

각종 모금 행사 및 위원회 구성, 기업모금

4% 회원모집캠페인

홍보

연례보고서, 기자간담회, 언론상, 광고 등 홍보행사

33% 모금

회원프로그램

소식지, 기부금영수증 등 회원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11% 홍보

거버넌스

총회, 이사회 등 국제앰네스티와 한국지부의 정책결정에 회원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

9% 회원프로그램

분담금

국제적 활동을 위한 지부의 기여금

8% 거버넌스 10% 분담금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보고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앰네스티인 2012년 002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소식지 2012년 0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