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4년 5월호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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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생존 기술 : 국제 아드라 회장 조너선 더 피가 나이지리아 조혼 방지 프로그램 참 석자 들과 포 즈를 취하고 있다. 지금도 10~12세밖에 안 된 소녀에게 결혼을 시 키는 국가가 있다.

사랑이란

주변에

베푸는 것 최

근,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인은 2012년에 국제 아드라 회장으로 선출된 조너선 더피를 만났다. 더피는 오랫동안 오스트레일리아 교회 기관에 서 일했고, 이제는 130여 개국 이상에서 매년 가난하고 소외된 수백만 명을 위해 봉사하는 재림교회 주요 구호 기구의 책임자가 되었다.

빌 :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를 위해 일하셨습니다. 지회 보건구호 부장, 아드라 오스트레일리아 부장 등으로 요. 국제 아드라 회장직을 요청받았을 때 느낌이 어떠셨습니까? 조너선 : 아드라 회장으로 봉사해 달라 는 부탁을 처음 받았을 때는 ‘난 아드라 에 대해 확신이 있고 그동안 아드라 책임 자로 활동해 왔지. 하지만 지금 열정적으 로 하고 있는 일을 더 키워 놓고 싶어.’라 고 생각하며 주저했죠.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열정을 이 새로운 역할 속에서도 잘 발휘할 수 있겠

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그 누구보다도 가 난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교회가 찾아가 야 합니다. 아드라는 교회가 운영하는 인 도주의 기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계 각 교회 성도들이 주변 사람의 삶에 영향 을 끼칠 수 있도록 어떤 사회적 양심과 수 단을 제공하고 있습니까? 아드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돕는 일만 하는 것 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살고 일하고 있 는 지역 사회에 예수님이 보여 주신 동정 과 실제적인 도움을 베푸는 일을 하는 것 이지요.

빌 :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여기까지 오 시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요, 이번 이동 이 옳은 일인지 고민하게 만든 일이 있다 면 무엇이었습니까? 조너선 :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요. 아버 지는 위독하시고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 을 찾아뵙고 먼저 소식을 말씀드렸어요. 두 분께서는 매우 흥분하시며 자랑스러워 하셨어요. “얘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 로 네가 간다면 기뻐할 일 아니겠니. 하나 님이 너를 사용하신다니 말이다. 우리 걱 정일랑 하지 마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리자 이렇게 말씀하셨죠. “장례식에는 오지 말거라. 네가 맡은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를 사랑한다는 걸 잘 안다. 일부러 경비를 지출하면서까지 찾아올 필 요 없다. 우린 네가 자랑스럽단다. 널 하 늘에서 만나마.” 제 아들과 딸은 아직 진 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어 요. 제가 새로운 직무를 받아들이면 아이 들도 각자의 길을 빨리 찾아서 새로운 곳 에서 삶을 시작해야 하지요. 전 생각했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은 분명하지만 바 뀌는 게 참 많다. 아이들을 하나님께 맡 길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해.’ 또 아내는 약 사였는데 미국 보건 시스템에서는 승계가 어려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기 위 해서 희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빌 : 이전 업무에서도 협력을 잘 이끌어 내셔서 중재의 달인이라는 평판을 받았는 데요, 국제 아드라에서 그런 특기를 어떻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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