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보상이 고작 이런 것이었다니. 잔인한 세상이여, 잔인한 사랑이여! 그의 사랑을, 자신과 같이 바라만 보고 있는 그의 외사랑을. 여자는 이틀 후, 사람들이 '완벽한 남자'라고 부르는 남자가 2 년 2 개월의 유배를 무사히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1. 버림받은 남자 오늘따라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길은 멀기만 한 건지. 오늘만큼 고층에 사는 자신의 집이 이렇게 원망스러운 적이 없었다. 오늘에서야 은재는 자신의 집이 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은재야, 은재야~~" "우리 이쁜 은재, 내 약혼녀 이쁜이 은재." 그리고 오늘로써 일주일째. 속수무책으로 은재는 지완에게 잠을 박탈당했다. 이젠 더 이상 저항할 힘도 없었다. 은재는 지완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대로 문을 열어주고 지완을 맞았다. "왔냐." 2. 귀여운 남자. 따뜻한 햇